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장산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법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
  • [메트로 라운지] 의왕에 아파트형 공장 잇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체면적의 90%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규제돼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기도 의왕시에 아파트형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고천·오전·포일동에 지상 7∼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3개가 들어서 모두 45개 업체가 입주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2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준공됐다. 이중 오전동 D아파트형 공장은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모두 50개 업체를 입주시켰으며 고천동에 건립된 I아파트형 공장은 37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S화학·B물산 등 4개 회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고천동과 오전동에 8∼10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모두 19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등록공장 258개를 합쳐 전체 기업체수가 500여개에 불과한 의왕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공장 이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토지가 많은 데다 서울 강남권과도 30분 거리에 위치,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고천·오전동 지역의 굴뚝산업단지를 축소하고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업구조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포일동 일대 17만평에 IT,BT 산업 위주의 포일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도 가깝고 교통이나 주거여건,분양가격 등 모든 면에서 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 바로 의왕”이라며 “공해도 없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한국 해외건설 어제와 2일

    [해외건설 살리자] 한국 해외건설 어제와 2일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국내 업종은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메모리 반도체,LCD(액정화면),자동차 등을 꼽을 것이다.그러나 건설을 떠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국내 시장에서의 부정적 이미지가 그대로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1960,70년대 개발시기 해외건설에서 벌어들인 달러가 근대화의 밑거름이 됐고,지금도 연간 수십억달러씩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건설업은 여전히 사양산업의 대명사로 치부되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일류에 가장 근접한 산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건설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국내 건설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선진국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고,발주처로부터도 중국이나 인도,태국업체와는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공사단가를 좀더 쳐주더라도 한국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외국의 석유 메이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이 그다지 많지 않다.물론 건설산업이 세계 1등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한국 경제발전 견인차 역할 지난 65년 현대건설이 태국 도로공사를 따낸 이후 국내 건설업계가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1816억 4400만달러어치에 달한다.요즘에야 한 개 품목에서 연간 수백억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하는 만큼 그리 큰 금액이 아닌 것 같지만,해외건설 공사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경제에 오아시스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79년 한 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3억 5000만달러였다.당시 상품수출금액은 150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견줘 보면 해외건설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65년부터 79년까지 14년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220억달러였다.근대화가 한창 진행돼 한 푼의 달러가 아쉽던 시기에 해외건설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우리경제 성장의 견인차였다. 뿐만 아니라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달러는 80년대 후반 2차례에 걸쳐 석유파동을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기름값 상승으로 시작된 석유파동은 거꾸로 중동지역 산유국의 풍요로 이어져 국내 건설업계가 공사를 수주하는 호기로 작용,그 때마다 국내 석유위기를 돌파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현대건설의 한 임원은 “60년대 말 해외건설 현장에서 달러가 막 들어오자 외환은행이 달러를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쩔쩔맸다.”면서 “이 자금들이 한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80년대 초 해외건설 산업의 GNP(국민총생산) 기여도는 5%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60,70년대는 기여도가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가스플랜트 공기단축 능력 탁월 국내 건설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부분은 원유·가스 플랜트 분야와 담수화 프로젝트,발전·변전소 건설사업 등이다.이 분야는 실시설계에서부터 시공,감리까지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가스 처리시설 공사는 국내 업체들이 가장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중국이나 인도 등 후발개도국은 토목분야에서는 우리를 추월했지만 아직 플랜트 부분의 실력은 우리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유럽 업체의 경우 시공력은 우리나라에 못지않지만 공사 단가가 높다.뿐만 아니라 공기단축면에서는 한국 건설업체를 따라오지 못한다.대신 이들 업체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에 치중한다. 선진국-개발사업,한국-플랜트,중국·인도-토목·단순플랜트로 역할분담이 이뤄진 것이다.따라서 가스 처리시설 공사는 한국업체가 끼지 않으면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는다. 발주처가 한국업체를 공들여 초청하는 사례도 많다.한국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컨소시엄이 높은 가격을 써내기 때문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우리업체들만 참여하기도 한다.서로 ‘제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어서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있지만 우리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란 아살루에 지역 가스처리시설 공사 가운데 2,3단계를 현대건설에 발주한 프랑스 국적의 세계 4대 석유메이저인 토탈사는 요즘 현대건설에 아살루에 현장 13,14단계 공사에 참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시공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은 공기를 5∼6개월 단축하기 때문이다.공기가 앞당겨지면 발주처로서는 투자금을 그만큼 빨리 회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향후 10년간은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 실장은 “가스 플랜트는 최소한 10년은 우리의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올 중동서 219억弗 수주 협상 현재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에서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는 건설공사는 이란 4개사 82억달러를 포함,86건 219억달러에 달한다.이 사업들 가운데 올해와 내년에 전체의 3분의1은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건설 수주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해외건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중동은 유가가 하락하면 건설시장이 곧바로 위축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중동의 대체시장으로 급부상하는 곳이 바로 옛 소련지역이다.이 지역은 석유나 가스 매장량이 중동지역 못지 않게 풍부하다. 실제로 국내 업체들은 요즘 중동에서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 다른 지역으로 수주지역을 확대하고 있다.현재 이 지역에서 수주협상을 벌여 연내 수주가 유력한 공사가 30억달러에 달한다.이미 사할린에서는 대우건설이 2억달러 상당의 공사를 이달에 착공한다. LG건설은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에서 20억달러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따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가을쯤 수주가 유력시된다.LG건설 유영선 과장은 “중동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러시아쪽으로 수주지역을 넓히고 있다.”면서 “시공능력에다 개발경험까지 쌓이면 향후 10년 정도는 어느 나라도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현재 한국건설업체와 한국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이르쿠츠크 가스파이프라인 공사(110억달러) 등 모두 10여개 사업,323억달러 규모의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플랜트 사업은 보통 국산자재 사용률이 30∼50%에 달한다.또 수익성도 뛰어나다.기본설계 능력의 배양 등 아직 보완할 점이 많기는 하지만 플랜트 사업을 주축으로 한 해외건설은 사양산업이 아닌 성장산업이라는 게 해외건설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차관급 9명 중폭교체 배경

    19일 단행된 차관급 교체는 당초 5명 안팎으로 거론되던 규모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사설이 흘러나온지 2주일 만에 차관인사가 마무리됐다.관가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차관은 유임으로 결론났다. 두 차관 유임설이 흘러나올 무렵부터 차관 교체의 폭도 늘어났다.청와대가 이번 차관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관들로부터 차관에 대한 평가의견을 거뒀지만,실제로 대부분의 장관들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장관이 차관을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장·차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중 차관교체설에 대해 “내가 모르는 차관인사도 있느냐.”고 말해 김광림 차관의 유임을 일찌감치 내비쳤다고 한다. 이해찬 총리 취임 이후 총리비서실 및 국무조정실의 차관급 교체도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제외됐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에 대해 “총리가 해야죠.”라고 말해 추후 별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속 부처와 유관기관 전문 관료를 발탁·승진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여성부와 중소기업청장은 ‘부처간 교류’에 해당되고 산업자원부와 농업진흥청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한 사례다.교체된 차관(급)의 평균연령은 54.4세. 출신지역별로는 교육부·통일·여성부 차관과 중소기업청장 등 4곳이 경남 출신,보건복지부차관과 산림청장은 충북 출신이다.서울과 경기,전남지역이 각각 1명씩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교육부내 최고의 ‘대학통’.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을 바탕으로 5년 6개월간 대학실무를 맡았다.두 차례의 대학국장에다 전문대 국장까지 지냈다.교육부 최대 파워그룹인 행시 22회 중 맨 처음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됐다.참여정부 출범때 인수위원을 지냈다.추진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 ▲경남 거제(53)▲부산대 사회복지학과▲부산 부교육감▲백숙이씨와 2남 ●이봉조 통일부차관 통일부와 청와대 비서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거친 대북정책 기획통.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통일비서관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했다.참여정부 초기 통일부 정책실장으로 ‘열린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경남 마산(56)▲서강대 정치외교학과▲대통령 비서관▲통일정책실장▲NSC 정책조정실장▲김인경씨와 2남 ●권오룡 행정자치부차관 내무부와 총무처 통합 후 총무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관에 임명됐다.1년 4개월 동안 차관보를 지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업무에 적임이라는 평.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업무의 맺고 끊는 점이 분명하다. ▲경기 안성(52)▲고려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대통령 행정비서관▲행자부 차관보▲정혜숙씨와 1남1녀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 산자부 차관보를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부내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온 산업정책통.무역,차세대성장산업,중기정책에 정통하다.주중대사관 조환복 경제공사가 친동생이다. ▲서울(54)▲서울대 정치학과▲상공부 미주과장▲경수로기획단 건설기술부장▲산자부 무역투자실장▲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강민옥씨와 1남 1녀 ●송재성 보건복지부차관 의약분업,한약분쟁 등 이해 당사자간 알력이 생길 때면 언제나 ‘소방수’로 투입돼 ‘제갈공명’이란 별명을 얻었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쓰고 ‘정직 3개월’의 아픔도 겪었다. ▲충북 옥천(57)▲성균관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대통령 사회복지·환경비서관▲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사회복지정책실장▲이영애씨와 2남1녀 ●신현택 여성부차관 꼼꼼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문화·체육계의 마당발.경북고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주춤했으나,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컴백하면서 조직 및 인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문화부 차관에 거론되기도 했다. ▲경남 창녕(52)▲서울대 사회교육학과▲국립중앙도서관장▲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종수씨와 1남1녀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개혁을 주장해온 기획전문가.농림부에서 정책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농지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을 원만하게 통합,농업기반공사를 탄생시켰다.추진력있고 일처리가 깔끔하다. ▲전남 목포(51)▲행시 17회▲중앙대 법대▲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공보관·농촌개발국장▲농촌진흥청 차장▲농림부 기획관리실장▲서향석씨와 2남 ●조연환 산림청장 산림청에서 잔뼈가 굵은 산림전문가.산림청장으로는 드물게 농업고교를 나와 기술고시(16회)에 합격했다.후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산림 관련 시민단체와의 관계도 원만하다.공직생활 틈틈이 다수의 시집을 냈다. ▲충북 보은(56)▲상지전문대 경영과▲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산림청 경영계획과장▲사유림지원국장▲국유림관리국장▲차장▲정점순씨와 1남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빈틈없는 일처리가 돋보이는 경제기획원 출신의 예산통.적극적인 성격에다 폭넓은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안팎에서 통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에 이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경남 통영(54)▲행시 15회▲서울대 경제학과▲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유영희씨와 1남1녀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3) 일자리 창출 해법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무역강국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율에서는 27번째에 그친다.외국인 관광객 1명은 컬러TV 9.4대를 수출한 효과를 안겨준다.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분명하지만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은 급속히 중국 등으로 이전되고 있다.따라서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이 동시에 보장되는 관광문화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달곤 서울대 정책학과 교수,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김상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이 일자리 창출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관광문화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해 좌담을 가졌다. 관광문화 산업이 미래 가치가 높다.지금 국가적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이승철 상무 우리나라 제조업은 현재 일류 산업에 진입한 업종이 있는 반면 퇴출 업종도 생기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세계 1등인 조선 산업에 대해 1등 이상의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성장의 의미를 잃었다.기업인들에게 “왜 투자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지금도 포화 상태인데 무슨 투자를 더 하느냐.”고 되묻는다.문제가 여기에 있다. 이달곤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의 21세기 ‘라이프 스타일’과 맥을 같이 한다.한국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산업이라는 뜻이다.우스갯소리로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는 차를 사고,1만 5000만 달러에는 해양레저에 관심을 가지며,2만달러가 넘으면 경비행기를 타고 주말을 보낸다고 한다.우리나라도 이제 그럴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관광문화 산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김상태 실장 관광수지를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상당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해 740만명이 출국하고 480만명이 입국했다.적자액은 30억 달러를 넘었다.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관광수지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더욱이 이같은 현상이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태평양·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관광산업 성장률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아 이들 지역은 10년안에 제1의 관광 시장이 될 것이다.우리나라는 정체돼 있는데 주변은 커지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이 국가경쟁력 확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이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내수를 활성화시키면서 국부를 늘린다.또 국민의 의식을 국제화시킨다.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을 세계의 변화와 흐름 속에 함께 걷도록 한다.다른 산업에 비해 고유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쟁으로부터 자유롭다.제조업이 언제 어디서든 경쟁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렇다.그만큼 관광문화 산업은 관심이 있으면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상무 기업들도 ‘관광문화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그런데 투자는 엄두를 못내고 있다.이유는 첫째, 규제 때문이다.모든 산업정책이 제조업 위주로 짜여져 있어 관광 산업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행정규제가 많다.둘째, 관광 산업은 땅이 중요한 생산 요소인데,토지이용규제에 묶여 꼼짝을 못한다.셋째는 국민 정서의 문제다.대기업이 나서면 “재벌이 무슨 그런 사업까지 손을 대느냐.”는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이 때문에 많은 부가가치를 외국에 빼앗기고 있다. 김 실장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제주도에 가면 주말에 호텔방 하나에 50만원을 부른다.제주도의 관광적 가치를 떠나 우리나라의 GNP(국민총생산) 수준을 감안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아시아에서 제일 비싸다.외국 호텔은 경상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인데 반해 국내 호텔은 50∼60%에 이른다.그래서 임금이 싸고 영어 사용도 가능한 동남아 인력을 들여오고 싶어도 허가가 나지 않는다. 규제완화가 시급한 부분은. 이 교수 흔히 경제 규제는 풀고 복지·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문화 산업의 경우 보호를 위한 규제는 강화하되 산업을 위한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불국사나 석굴암은 잘 보존하고 관광문화 시설에는 수출기업과 동등한 세제 혜택도 주고 각종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상무 제조업과 비교해 차별받고 있는 부분을 풀어주면 된다.관광 산업에 대한 규제는 지난 88년 올림픽 개최후 관광이 마치 사치향략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강화되기 시작했다.골프장 건설도 논란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 교수 규제는 아니지만 불합리한 요소도 많다.예를 들면 TV수신료는 가정에 TV가 2∼3대 있어도 가구당 한대꼴로 계산되는데,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수에 맞춰 수신료를 물어야 한다.객실 이용률을 기준으로 징수하면 될 일이다. 정부가 관광문화 산업의 육성 방안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이 상무 관광 복합단지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 신청한 산업특구 448개 가운데 관광과 문화에 관련된 특구가 절반을 넘었다.누구나 관심이 많다는 말이다.사정이 이런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경쟁력이 없는 똑같은 모양의 관광지가 수없이 들어설 것이다.어느 한 곳을 복합단지로 만들어 그곳에서 구경도 하고 문화를 즐기고,먹고 마시도록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김 실장 분산 개발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그래서 정부도 복합관광단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다만 관광은 지역 개발과 연계되는 게 중요하다.따라서 두 방향으로 나눠 진행되는 게 낫다.즉 국민 관광은 마을 단위의 작은 사업을 더욱 늘려야 하고,외국인 등을 고려한 국가 관광은 복합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이 교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관광 산업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이 무작정 뛰어든다고 해서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나기 어려운 산업이다.정보통신(IT)산업과는 다르다는 말이다.각 부문이 동시에 제 역할을 잘 해야만 하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이 많은 산업이다.또 지방 재정을 강화해야 한다.중앙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이를 집행하고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몫이다.그런데 지방정부의 돈줄인 교부금과 양여금 등은 도로를 닦는 데만 쓰이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외국의 관심은 어떤가. 이 상무 다국적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무슨 회의든 서울에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말이 안 통하고 볼 게 없고,호텔비는 왜 그렇게 비싸냐는 게 불만이다.컨벤션 산업은 우리의 관광문화 자원을 손쉽게 홍보할 수 있는 기초 산업이다.지난해 7월 차세대성장산업 세미나에 참석차 방한한 미래학자 기 소르망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상품의 잠재적 구매자”라고 지적했다.한국 관광지에서 감명받은 외국인은 나중에 한국 제품을 대했을 때 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김 실장 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이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체계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나섰으면 좋겠다. 이 상무 관광문화 산업은 ‘위험 산업’이다.1개의 가치를 만드는 비용이 1000개를 만드는 비용과 똑같다.대박이 터지는 영화는 단 1편이지만 그 뒤에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수없이 많다는 말이다.따라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를 내재화하려면 위험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적 장치가 필요하다.금융시스템 등을 말한다.아울러 문화시장을 체계적으로 기업화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난타’의 송승환씨는 문화인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해 성공한 사람의 좋은 예다.글로벌 문화가 되려면 난타 공연처럼 말이 필요없는 산업이 좋다.게임산업이 그 예다. 김 실장 컨벤션 산업이야말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이다.과거 국제회의는 유럽이나 미국 동부에서만 열렸다.그러나 미국은 남쪽의 플로리다를 개발했고,인프라를 갖추니까 손님들이 몰려왔다.공급이 수요를 만든 셈이다.말레이시아는 적극적인 관광정책으로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년 만에 1000만명으로 늘렸다.일본도 총리가 TV광고에 출연하는 등 ‘방일입국배증(訪日入國倍增)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중국의 ‘중국관광비전계획’은 막강한 자원을 내세워 관광대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아이디어에 따라서는 우리도 성형의료관광,웨딩관광,전통음식관광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다. 공무원이나 국민의 의식 변화도 필요할 텐데. 이 상무 외국인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의 산업 현장에 대해서도 무척 흥미롭게 여긴다.이른바 ‘산업 관광’도 개발해야 한다.포항의 제철공장이 훌륭한 관광자원인 셈이다.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미국인 제프리 존스는 “월드컵 때의 응원 열기를 보면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들 자신이 바로 관광 대상”이라고 말한다. 김 실장 대통령을 포함한 정책 책임자의 의지도 중요하다.과거엔 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광정책 확대회의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얼마전 탤런트 배용준씨가 일본에서 ‘욘사마(よん樣)’열풍을 일으켰는데 그 사업적 결실은 일본 기업들이 챙겼다.몇해전 모 그룹의 회장이 서울에 100층짜리 빌딩을 짓겠다고 했더니 비난이 쏟아졌다.뜻 있는 기업인의 의지를 우리 모두가 꺾은 셈이다.그 빌딩은 6만명의 고용효과를 지녔다. 이 교수 현재 우리 정부는 너무 관료적으로 관광산업에 접근하고 있다.관광정책 입안자 자리는 문화계로 아웃소싱해야 한다. 김 실장 정부조직 개편이 된다면 문화관광부의 1개국에 불과한 관광국을 더 늘려야 한다고 건의하고 싶다.세계는 지금 홍보시대를 맞고 있다.국가 홍보비용이 말레이시아가 838억원,태국이 788억원,싱가포르는 580억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0억원에 불과하다.대통령직속 특별위원회라도 있으면 관광정책 담당자가 항공산업,요식업 등에 관련된 부처의 협력을 두루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진행·정리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빌 게이츠도 한국에선 성공 못해’

    대표적인 벤처기업인인 안철수(안철수 연구소)사장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정부의 원칙없는 지식정보산업 정책과 잘못된 업계 관행,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을 통렬히 비판했다.그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범람과 지적 재산권에 대한 소비자들,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의 ‘공짜 의식’이 지식정보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또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챙긴 실탄에 의지,덤핑 입찰을 남발해 하청 중소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일부 대기업 시스템통합(SI)업체의 횡포도 고발했다.그는 ‘눈먼 돈’으로 불리는 각종 정책자금 지원에 의존하는 벤처업계 풍토와 생산성보다 예산 절감을 우선시한 결과 덤핑의 악순환을 조장하는 정책당국의 근시안적인 발상도 질타했다. 안 사장이 열거한 지식정보산업의 문제점은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를 축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말로만 정보기술(IT) 강국,지식정보산업 육성이라고 떠벌렸지 실제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지난달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적재산권 보호분야의 우선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물이 판을 친다.게다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 관련 보고서에서 하이테크 기업의 40%가량이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할 만큼 ‘속빈 강정’임이 확인됐다. 정부는 입만 열었다 하면 미래성장산업 육성,혁신 클러스터 건설 등을 외친다.또 그 길만이 2만달러 시대에 도달하는 유일한 통로라고 주장한다.하지만 안 사장이 제기한 문제점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정부의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부디 행정관료들은 업계에서 터져나오는 피맺힌 절규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 [인사]

    ■ 행정자치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文元京 ■ 산업연구원 ◇소장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朴亨鎭◇실장△신성장산업실 鄭眞和△산업경쟁력실 金元圭△국제산업협력실 金道薰△동향분석실 尹宇鎭△연구조정실 金起煥 ■ 한국해양연구원 ◇팀장 △기획전략 秦東民△예산 金世溶△연구관리 金彩洙△성과확산 朴壽仁△인사 金在淳△총무 金石基△자재 宋東日△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연구계약팀장 金德永△남해연구소 남해특성연구본부장 崔震雨△〃 운영팀장 朴眞弘 ■ 쌍용화재해상보험 △부사장 趙誠麟△상무보 朴海燕△준법감시인 朴基泓 ■ KT링커스 ◇상무보 승진 △경영전략팀 경영직 孫相基△총무팀 경영직 高成牧△전북지사 경영직 朴晩日
  • [인사]

    ■ 행정자치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文元京 ■ 산업연구원 ◇소장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朴亨鎭◇실장△신성장산업실 鄭眞和△산업경쟁력실 金元圭△국제산업협력실 金道薰△동향분석실 尹宇鎭△연구조정실 金起煥 ■ 한국해양연구원 ◇팀장 △기획전략 秦東民△예산 金世溶△연구관리 金彩洙△성과확산 朴壽仁△인사 金在淳△총무 金石基△자재 宋東日△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연구계약팀장 金德永△남해연구소 남해특성연구본부장 崔震雨△〃 운영팀장 朴眞弘 ■ 쌍용화재해상보험 △부사장 趙誠麟△상무보 朴海燕△준법감시인 朴基泓 ■ KT링커스 ◇상무보 승진 △경영전략팀 경영직 孫相基△총무팀 경영직 高成牧△전북지사 경영직 朴晩日
  • 이웅렬 코오롱 회장 中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30일 중국 난징(南京)에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식을 갖고,“신 성장산업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08년 매출 7조원의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중국시장 진출과 타이어코드·에어백 등 자동차소재 및 OLED 등 전자소재,고기능성 섬유,웰니스와 바이오 사업 등이 될 전망이다.2008년까지 모두 2조원을 투입한다.이중 65%정도는 국내 투자분이다.코오롱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을 섬유산업에서 바이오 등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은 중국에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난징 공장 외에도 자동차 시트 원단,페놀수지,‘잭 니콜라우스’ 상표의 의류 부문 등이 진출해 있다.2008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연간 매출 6000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난징 타이어코드 공장은 연산 5000t규모로 금호 외에 굿이어,미쉐린 등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 타이어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이웅렬 회장은 이와 함께 “1999년 미국에 바이오벤처 회사인 ‘티슈진’을 설립,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면서 “내년부터 들어가는 임상 실험이 끝나면 연간 600억달러 규모의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웰니스 사업에도 앞서나가고 있다.이 회장은 “웰니스(Wellness) 사업은 4년전부터 준비해왔다.”면서 “은사(銀絲)를 넣은 자동차시트를 생산하는 등 어떤 그룹보다도 일찍 각종 사업분야에 건강을 생각하는 웰니스 도입,몇 년 뒤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오롱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이 회장은 “오리온전기의 OLED분야만은 인수할 생각이 있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코오롱은 5년전부터 OLED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19일 충남 홍성에 공장을 준공했다. 윤창수기자 geo@˝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회장 ‘꼬리무는 악재’

    동부그룹 김준기(60) 회장은 요즘 쏟아지는 악재로 마음이 편치 않다.검찰의 4개월간 집중 수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 아니라 어렵사리 확보한 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에 따른 지분 처분으로 더욱 취약해진 탓이다. 시점도 김 회장을 답답하게 만든다.동부는 올해 중견그룹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계약,김 회장의 숙원사업인 반도체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불구속 기소는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고,그룹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가세,그동안 쌓아올린 그룹 이미지마저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구속 대상에서 불구속으로 바뀐 점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개인적 악재와 달리 동부그룹의 외부 경영환경은 순조롭다.반도체 호황으로 동부아남반도체가 올 들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647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현재 특별한 외부 일정없이 조용하게 그룹경영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동안 수행비서 없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친 김 회장에게는 사실상 ‘칩거’나 다름없다.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총수의 회동 외에는 아직 외부 공식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용히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제는 경제다(하)] 한국경제 탈출구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진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유가·중국쇼크·미국쇼크 등 대외변수로 수출마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과연 한국 경제의 탈출구는 없는 것인가.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인 정부와 재계의 새로운 발상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대외적인 변수를 핑계댈 게 아니라,정부는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고,재계는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가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성장과 분배,성장과 개혁 등이 혼재돼 있어 재계에 불안감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해외 IR(국가설명회)를 다녀와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개혁에 대해 헷갈려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정책기조가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성장이냐,분배냐는 불필요한 논쟁거리”라며 “정부는 재계가 파이(경제규모)를 많이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규제완화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 오히려 기업들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키는 예가 적지 않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활성화,세제혜택,금융기관 중개기능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개혁을 추진하는 데 순서와 속도를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적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경제를 챙기겠다고 한 만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간의 신뢰 관계를 다지는 것도 새로운 과제라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며 “정부 정책의 속도와 강도가 여론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감을 잡지 못해 오히려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때가 적지 않다.”고 주문했다. 재계의 발상 전환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무역연구소 현오석 소장은 “기업들이 투자환경을 호소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기업 스스로 기술개발 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장과 분배는 동시에 이뤄져야 할 문제이지,한 쪽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의 펀드멘털(기초여건)에는 병든 곳도 적지 않아 이를 치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벌의 변화를 촉구했다. 전홍택 KDI 부원장은 “총선과 탄핵정국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2년 가량은 선거 없이 경제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등에 매진해야 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는 10대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중국의 ‘미용경제’

    중국의 미용경제(美容經濟)가 불붙고 있다.소득수준 향상과 더불어 칙칙한 인민복을 벗어던진 중국 여성들이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욕구를 키워가고 있다.이제 중국의 미용경제는 주택과 자동차,관광 다음의 4대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미용업 취업자는 1200만명을 넘어섰고 매년 10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중이다.중국 전역에는 159만 8000여개의 미용실이 있고 소비시장 규모는 1848억위안(27조 7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미용업은 투자액이 적어 실업자 구제차원에서 국가에서 투자를 격려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산업이 됐다.미용기구 생산업체는 물론 언론과 광고 등 연관산업의 발전까지 동반,중국 경제를 살리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자노릇을 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에서 미용 브랜드로 소문난 로레알(歐萊雅)체인점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전국 대도시에 50여개의 체인점이 있다. 베이징 하이딩취(海淀區) 화웬루(花園路)에 위치한 로레알 체인점은 대형 메이파팅(美髮廳)과 소형 3개룸으로 돼 있다.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생화(生花) 꽃꽂이와 대형어항 등 휴식공간이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15명 전후의 미용사와 안마와 머리감기를 돕는 보조원 20여명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된다.진(金)회원은 5000위안(75만원),인(銀)회원 2000위안(30만원)을 내면 1년 동안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도록 했다.파마와 염색,영양액 코딩,로레알 상품 사용시 가격에 따라 120∼1200위안까지 다양한다. 경리를 담당하는 왕메이(王美·23)는 “회원은 200여명이고 30∼40대의 부유한 여성이 주요 고객”이라며 “최고의 미용사들이 고급 미용 명품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자랑한다. 30대 중반의 한 여성고객은 “직장별 사교모임과 부부동반 모임도 많아져 더욱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활짝 웃는다. ●피부관리에서 쌍꺼풀 수술까지 한곳에서 중국의 최고 부유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용살롱’도 비밀리에 성업 중이다.일종의 ‘원-스톱 서비스’체제로 미용실부터 사우나,점과 기미를 제거하는 피부 관리실은 물론 쌍꺼풀 수술도 가능하다.여성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지는 종합 미용센터 개념이다. 연회비가 10만위안(1500만원)이며 비회원의 경우 1회 이용료가 4000위안(60만원)∼5000위안에 달한다.베이징 고급호텔이나 최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서민용 소형 미용실이다.베이징의 아파트 단지나 주택지역 어디를 가든지 5∼10평 미만의 미용실을 볼 수 있다. 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 왕징(望京)에 소재한 월양석(月亮石) 미용실의 경우 입구에 들어서면 L자식으로 4개의 화장대가 벽을 따라 배열됐고 구석 자리에 머리 감기용 세면대가 놓여있다. 이발사 1명과 보조원 2명,미용사 1명이 좁은 공간에서 활동한다.미용사 장둥메이(張東美)는 “단골고객들을 상대로 파머와 머리염색,피부관리가 주 수입원”이라며 “남성들은 주로 이발과 안마를 위해 온다.”고 말했다.이발과 안마는 각각 10위안(1500원)이고 머리염색과 파머는 재료에 따라 60위안(9000원)∼200위안(3만원)까지 다양하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여성 신유에(新月·27)는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를 깎고 1주일에 1번씩 영양 코팅을 하고 석 달에 한 번씩 염색을 한다.”며 “내 또래 친구들도 나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년내 두배 이상 성장산업 중국 미용경제의 성장은 최근 5년 동안 GDP(국내총생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고,향후 5년내에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시장의 미용업 시장은 신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성장형 산업이다.최근 5년내 문을 연 미용원수는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남성전문 미용실도 우후죽순 미용에 있어서 중국 남성들도 여성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중국의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들도 남성을 위한 미용 서비스가 시작됐다.상하이의 경우 타이완 자연미 국제사업 그룹이 첫 남성 ’SPA 미용원’을 오픈했고 남성전담 미용사들이 남성 고객에게 피부 청결과 안마 등의 서비스를 제공,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상하이 이발미용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시 남성들의 매년 미용소비는 매년 20% 이상의 속도로 증가했고 지난해에 이미 4억위안(60억원)을 초과했다.상하이 이용미발협회 비서장 장샤오링은 “남성미용은 이미 국제적으로 유행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중국미용패션보’는 최근 전문가들을 동원,‘중국미용업 취업정황 조사보고서’를 작성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미용업 직원은 1120만명이며 미용기구 총숫자는 154만개에 달했다.국내 총생산(GDP)의 1.8%,3차산업 생산총액의 5.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 민간투자기업으로 자리잡아 미용실 1개 업소당 연 평균수입은 11만위안(1650만원)이고 직원의 연 수입은 1만 1600위안(174만원)이었다.민영자본이 전체의 87.13%에 달했다.구체적으로 단독경영 방식이 85.9%,합작투자 10.7%,체인점·가맹점 등 현대적 경영방식은 4.2%에 불과했다.종사직원의 학력은 중학교 이하가 38%,고등학교 전문대 졸업생이 50%를 차지했고 대졸자들도 11%에 달했다. 하지만 미용업이 직업으로서는 아직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중국 미용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정협위원으로 오른 장샤오메이(張小梅) 중국미용패션보 사장은 “미용경제가 중국의 4대 소비시장이 됐지만 아직도 관련법규가 정비되지 않을 정도로 무질서한 운영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seoul.co.kr˝
  • [시론] “바보야, 이젠 경제야”/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92년 미국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총선 후 우리 정부의 정책 초점도 이념에 상관없이 경제살리기,좀 더 구체적으로는 투자활성화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어느 소설의 제목처럼 총선 잔치는 끝났다.이제는 경제다.오랜만에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당은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팀은 앞으로도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일각의 관측처럼 분배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매체들은 연일 총선 후의 정책방향에 관한 여론조사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17대 국회 출범과 함께 분배와 형평 그리고 친(親)노사 정책의 재부상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사전에 듣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부정책의 초점은 어디에다 맞추어야 할까.이 질문을 접할 때마다 지난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생각난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에 맞선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는 “바보야,이젠 경제야”(It’s economy,Stupid)라는 짧은 캠페인 문구로 경기침체로 실업을 우려하던 미국의 유권자들을 움직였다. 일약 40대의 아칸소 주지사가 미국의 4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것이다.그는 집권 후 사회보장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진보적인 민주당의 전통을 버리고 오히려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컸던 신자유주의 노선인 금융자율화(Financial Liberalization)정책을 적극 추진했다.이로 인해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경제는 힘차게 부활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다름 아니라 총선 후 우리 정부의 정책 초점도 이념에 상관없이 경제살리기,좀 더 구체적으로는 투자활성화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구조적인 축소 균형으로 급속히 전환되었다.올 들어 예상대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이러한 추세를 웅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과거 같으면 수출 주도로 경기회복이 진행되면 기계류와 원자재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 무역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투자가 부진해 수입수요가 유발되지 않고 고용도 개선되지 못해 무역흑자폭만 필요 이상으로 누적되어 오히려 원화절상 압력만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기업들은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등 주가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다.미래의 새로운 성장산업을 찾아 선행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중소기업들은 높은 인건비 부담과 내수부진 그리고 자금경색의 ‘3중고’로 투자는커녕 생존에 급급한 실정이다. 다만,그동안에는 저금리를 바탕으로 1999년 이후 정보기술(IT)버블,2001년 이후 가계신용버블로 이러한 추세가 가려져 있었을 따름이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중국의 급부상으로 국내 투자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지난해 말 경제개발이 시작된 1950년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총 자본스톡이 감소하였고 제조업의 일자리 수도 줄어들었다.국민소득 2만달러 고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한가롭게 우리가 ‘분배가 먼저냐 성장이 먼저냐’라는 논쟁을 할 여유가 있겠는가.그럴 여유가 없다.하루빨리 정부는 미국 민주당의 전 클린턴 정부와 같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대안인 기업활력 회복에 매진해 고용을 증대하고 궁극적으로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 감사원 정책자문위 출범

    감사원은 30일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각계의 전문가 1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이석연 변호사를 위원장,최병선 서울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석연(위원장) 변호사 ▲최병선(부위원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박중구 산업연구원 신성장산업실장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윤홍식 성균관대 교수 ▲손의영 서울시립대 교수 ▲정서영 KIST 의과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은희 우먼타임즈 편집위원장 ▲유길상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헌권 변호사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최광숙기자 bori@˝
  • 高대행의 ‘민생·경제 챙기기’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민생·경제 챙기기 보폭이 예사롭지 않다. 고 대행은 지난 1주일간 굵직한 경제·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기업애로센터 설립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고 대행은 공공기관 휴일인 지난 27일에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한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임윤철 ㈜기술과 가치 대표는 “정부의 연구용역에 대한 단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고,장흥순 터보테크 대표는 “신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개혁이 더욱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배희숙 ㈜이나루T&T 대표는 “공무원들의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가 낮아 기업인들이 좌절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대행은 이에 대해 “다음달 초 총리실 산하에 구성되는 기업애로해소센터의 센터장을 직접 맡아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힘들고 어려운 점을 찾아내 해소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고 대행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및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으며,24일과 26일에는 ‘서민·중산층 지원대책 점검회의’와 ‘일자리만들기 위원회’를 주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민생 과제로 줄곧 강조해온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고 대행이 거듭 강조함으로써 국정의 연속성을 통한 안정감을 확보하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기업 창업 減稅

    대기업도 오는 7월부터 2년간 직원수 5∼10명 이상의 기업을 창업 또는 분사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해로부터 5년간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적게는 50%,많게는 전액 깎아준다.지금은 중소기업 창업에만 이와 유사한 혜택을 주고 있다.또 10대 성장산업에 출자하는 경우도 신기술산업과 마찬가지로 출자총액 규제에서 제외된다.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정부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용창출형 창업·분사 지원책’을 발표했다.이르면 6월 임시국회때 법을 고쳐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기업·서비스업·외국기업 등 어떤 기업이든 업종별로 5∼10명 안팎(정확한 기준은 추후 확정)의 직원을 고용하면 첫 해에는 법인세의 50%를 감면해 주고,이어 창업연도 대비 직원 증가율에 비례해 나머지 4년간 추가 감면을 해준다. 예컨대 창업 당시 10명이던 직원이 20명으로 100% 늘어났을 경우 50% 기본감면과 함께 추가감면 50%(종업원 증가율 100%×0.5)를 받아 세금이 완전히 면제된다.창업·분사가 아니더라도 물류·디자인·컨설팅 등 전문영역을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면 이 비용도 세제지원을 해준다. 이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금융기관이 주축이 된 ‘창업·분사 촉진형’ ‘일자리창출형’ 등의 사모펀드 조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중소기업 창업지원자금의 대출금리도 연 5.9%에서 4.9%로 1%포인트 인하된다.대기업이 출자한 중소기업도 3년간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으로 인정된다. 10대 차세대 신(新)성장 동력산업에 대해서는 기업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기업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예외를 인정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투자심리 안정 급선무”

    경제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국가 경제 위기로 비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리더십을 확보해 국정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요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참여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경제의 충격이 단기에 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하 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장 불안정이 지속되면 경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정치적으로는 탄핵 이후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정부가 중심을 잡고 그동안 제시한 정책 방향대로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급선무다.국민도 당장은 충격에 휩싸이겠지만 빨리 평상심을 회복해 정치 불안이 경제까지 멍들게 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대통령이 탄핵됨으로써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가중되게 됐다.또 정부의 주요 정책 사업 추진이 동력을 잃고 지체될 우려도 있다.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수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외 바이어들의 불안감도 해소해야 한다.정부는 국가 정책의 흔들림없는 추진과 함께 재정을 제때 집행해 경기가 가라앉는 것을 막아야 한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세계경제 여건은 좋지만 우리 경제는 회복 국면에 들어서지 못해 내수 회복이 관건인 상황이나 탄핵안 가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심리도 위축될 것이다.기업도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해 급한 부문 이외의 투자를 꺼릴 가능성이 있다.금융시장도 연쇄적으로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가 당장 악화하지는 않겠지만 정치적 불안 요인이 추가되면서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테러 우려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외우내환’에 증시가 쇼크를 먹었다.대통령 탄핵이 불안요소로 작용하겠지만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며,해외 증시의 향방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휘석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소장 산업정책은 금융정책이나 외국인투자유치 정책 등과 달리 장기적 발전과제이기 때문에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다.현안인 산업정책 가운데 차세대성장산업 등은 정부와 업계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릴 일이 없지만 국가균형발전계획이나 행정수도 이전계획 등은 정치적 요소도 담겨있는 국가정책인 만큼 차질 또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산업부˝
  • [자문위원 칼럼] 큰 뉴스와 좋은 정보/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지난주 금요일의 뉴스는 국내나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소식이었다.우선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 과학계의 위상을 크게 높여주는 일이며,의학적으로도 각종 난치병이나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질병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보통신·문화산업과 함께 21세기형 성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생명과학산업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런 기술의 발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또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실용화될 경우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물론 로열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는 앞으로 많은 법적·윤리적·종교적 논란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진전될수록 이런 연구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며,법적·윤리적 규제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등의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성공이 갖는 의미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지난 13일자 서울신문의 보도는 다소 미흡한 감이 있었다.우선 지면의 배치가 10면(사회면)으로 뒤처져 있어 뉴스의 중요성이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이 뉴스가 갖는 의미가 단순한 사회적 관심사의 영역을 넘어서 의료·산업·종교 등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1면에 배치되었어야 한다. 분량과 내용 면에서도 미흡했다고 본다.2개 면을 할애하여 보도한 2월2일자의 교육감선거 관련 기사와 비교하면 분량이 너무 적은 편이다.비록 월요일자에 외신을 인용하여 해외의 과학·의학계와 종교계 등의 반응을 보도하기는 했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비하여 충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예를 들어 독자들은 이러한 생명과학분야의 개가가 향후 우리나라의 생명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가 궁금하다.또 황우석 교수 이외의 연구진은 어떤 사람들인지,열악하다는 우리나라의 연구환경에서 어떻게 이런 놀라운 성과가 가능하였는지,국내 학계의 평가는 어떠한지,국내의 생명공학 연구 수준은 어떠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기사에 대해 또 하나 지적을 한다면 사퇴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자에 대한 13일자 5면의 기사를 들지 않을 수 없다.민경찬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민정수석 내정자에 대한 기사는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다.그러나 이 기사는 민정수석 내정자가 대통령과 고시공부를 함께 한 동향후배라는 점과 남다른 술 실력으로 동기들의 좌장노릇을 하였다는 점만 강조하고 정작 검사와 변호사를 지낸 내정자가 과거에 어떠한 사건을 담당했는지,변호사 활동 중에 어떠한 사건을 수임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민정수석은 무엇보다도 법률적 경험이 충분해야 하며,공직기강의 감찰과 친인척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대통령의 참모로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그렇다면 내정자가 검사와 변호사로서 담당했던 사건과 직무상의 성취가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고관계나 에피소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즉 인사평에 관한 기사 역시 객관적인 사실을 중시해야 하며 주관적이고 인상적인 면에 대한 언급은 부차적이어야 한다고 본다.독자에게 어떤 정보를 전해줄지에 대해 좀 더 깊은 고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경제개혁정책 거꾸로 간다”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한국경제 10대 불가사의’

    경제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좌승희(사진)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경제개혁 정책에 대해 또한번 독설을 퍼부었다. 좌 원장은 27일 전경련 회관에서 가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87년 헌법개정 이후 경제민주화,균형성장,분배정의를 내세웠지만 선진화를 이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잠재 성장능력,생산성,기업수익률 등이 하락하는 등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민주·평등·균형 등 ‘상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열심히 일해 성공한 사람들의 의지를 꺾어서는 안되며,지나친 시혜와 보호·지원으로 농촌·지방·중소기업·실업자·불우이웃 등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좌 원장은 또 기업규제와 노사관계 등 경영환경의 악화와 기업가정신의 실종 등이 불러온 한국경제의 문제를 ‘10가지 불가사의’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10가지 불가사의는 ▲경제민주화와 균형성장정책 기조의 경제개혁이 오히려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앗아갔고 ▲지역균형발전정책속에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됐고 ▲도·농 균형발전정책 속에 농촌은 더 피폐해졌으며 ▲경제력집중 억제와 균형성장정책속에 경제력 집중이 더 심화됐고 ▲대기업규제 속의 중소기업 보호·육성정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더 약화시켰으며 ▲형평과 분배지향정책속에 소득분배는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또 ▲교육평준화속에 해외유학과 서울 강남학군의 서울대 진학률은 더 늘었고 ▲금융자율화를 주창했지만 관치금융은 더 심화됐고 ▲청산대상인 60∼70년대의 개발연대 패러다임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져온 반면 ▲그동안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온 정책들을 지금와서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것. 좌 원장은 정부의 ‘10대 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관련,“기업들에 왜 그동안 미래 성장산업을 시작하지 못했냐고 물어보고 고민을 들어줘야 한다.”면서 “대기업들이 지분투자 등으로 벤처에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 한번 따져보자.”고 되물었다.‘고용없는 성장’에 대해서는 “(너무 고용에만 초점을 맞추면)‘성장없는 고용’이 올수도 있다면서 대통령이 기업의 고용현황을 주기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열린세상] 수출신장 구조조정에 달렸다

    수출은 지난 한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다.소비와 설비투자가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고,세계경제 여건도 좋지 않은 가운데 수출은 19.6% 증가한 1943억달러의 호조를 보이고,무역수지 흑자도 155억달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외형상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구석이 많다.첫째,수출품목이 너무 편중되어 있다.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컴퓨터,선박의 5대 수출품목은 금년도 전체 수출에서 대략 43%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의 34%와 비교하여 10% 포인트가량 올라간 수치이다.더불어 경기순환 진폭이 큰 IT중심으로 수출상품이 구성되어 수출의 변동성이 큰 점도 문제다.반도체 한 품목이 총수출의 10%를 차지하고,여기에 휴대전화,컴퓨터를 합칠 경우 27%에 달한다. 둘째로 대중국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대중 수출비중은 18%로 미국을 제치고 우리의 제1 수출시장으로 부상하였다.미국이 전세계 수입시장의 18%가량을 차지하는 반면,중국은 불과 4%에 불과하다는 점을감안하면 우리는 지나치게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세계 상품의 각축장이자 전시장인 미국,일본시장에서 우리상품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사실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로 미래성장잠재력을 결정하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우려할 대목이다.오늘날과 같이 기술진보가 빠르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시대에 한순간이라도 경쟁자에게 추격을 허용하면 애써 키운 시장전체를 통째로 내주기 십상이다.투자가 없는 곳에 미래가 있을 수 없음은 개인이나,기업이나,국가나 매한가지다. 그러면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원론적이지만 중단없는 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경쟁력을 잃은 산업을 도태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은 수출확대와 성장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우리는 지난 90년대 초반에도 구조조정을 논의하다가 반도체 특수에 눈이 가려져 몇 년을 허송세월하다가 결국 외환위기를 맞은 쓰라린 경험이 있다.지금도 중국특수와 IT특수라는 순풍에 현혹되어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소홀히 하다가는 언제 또 역풍이 닥쳐 곤경에 빠질지 모를 일이다. 아울러 글로벌화와 지역주의에 대한 대응전략으로서 FTA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기업의 가치창조활동의 전과정이 글로벌하게 전개됨에 따라 각국은 FTA 짝짓기를 통해 양자간 통상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것은 수출시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활동무대를 지구촌으로 넓혀 개방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이기도 하다.이러한 점에서 한·칠레간 FTA에 이어 정부간 협상이 시작된 한·일,한·싱가포르간 FTA를 원만하게 타결하고,미국을 위시한 주요 교역국과의 FTA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이다.저가품,범용상품을 후발국에 빼앗기더라도 첨단,핵심,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경쟁우위 격차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쉽게 말해서 똑같은 흙을 가지고 후발국들이 옹기를 만들 때 우리는 고부가 명품 자기(瓷器)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기업의 설비확장,정부의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과 같은 하드웨어 투자도 시급하지만,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핵심 기술인력과 과학자의 양성과 같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교육에 대한 투자이다.모두가 씨 뿌리는 노고를 꺼리고 수확의 단물만 맛보려 할 때 정부가 단호히 나서야 한다.이공계 우대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하고,획일적 평등을 강요하는 잘못된 평준화 정책을 바로잡아 기술엘리트를 키워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나폴레옹은 “개선으로부터 몰락까지의 거리는 단 한걸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순간의 성과에 만족하여 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번영과 쇠락은 백지 한 장 차이라는 위기인식을 갖고 우리 수출기반을 냉철하게 되돌아볼 때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올해의 CEO’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주주·고객중심 과감한 구조조정

    2년 전 잭 웰치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제프리 이멜트(사진·47)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화려한 전임자의 그림자에 가려 제 색깔을 낼 수 있을까 우려했던 사람들도 주저없이 이익지상주의로 치부되던 미국식 자본주의에 주주와 고객 최우선을 내세운 친근한 인간적 면모를 접목시킨 그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멜트 회장을 스타 기질은 없지만 GE라는 거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긴 원칙과 추진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점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고,비즈니스위크도 가장 주목받는 CEO로 꼽았다.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GE 회장으로서 이멜트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취임 4일만에 세상을 뒤바꿔놓은 9·11테러가 터졌고 끝날 것 같지 않던 미 경제와 주식시장 활황세는 종지부를 찍었다. 올해 GE는 웰치 회장 시절 10여년간 이어갔던 두 자릿수 고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시가총액도 2000년 8월 5940억달러에서 3090억달러로 줄었다.수치상 성과는 예전에 못미치지만 그 이면의 성과는 무시할 수 없다고 FT는 분석했다.이멜트 회장은 21세기를 겨냥해 GE의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먼저 GE캐피털을 3개 사업본부로 분리하고 대출사업과 생명보험 부분 등 금융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대신 건강과 종합연예,보안,수력사업 등 고성장산업 분야와 중국과 같은 고도성장국에서의 영업을 확대했다.이를 위해 프랑스의 미디어그룹 비방디 유니버설(140억달러)과 영국 의료진단 및 생명과학 연구소인 아메르샴 인터내셔널(95억달러)을 인수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평가를 단번에 바꿔놓았다.제트 엔진과 발전용 터빈,최첨단 의료기기 등 앞선 기술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 중국과 인도의 부상,저성장과 인플레이션,지정학적 불안정성 등 21세기 도전들에 맞서 세계적인 대기업 GE를 이끄는 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이멜트식 리더십 엔론과 타이코의 몰락으로 제왕식 경영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는 이멜트식 리더십 모형을 만들어가고 있다.주주들과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신중하게 기업의 사업구조 개편 및 구조조정 계획을 결정하고 있다.제왕적 CEO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스톡옵션을 거부했다.대신 성과에 따른 주식배정제도를 채택했다.폭넓은 사고력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포용을 바탕으로 조용하게 일을 추진해가지만 웰치 전 회장보다 추진력과 결단력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회장 겸 CEO보다 ‘지도자’로 부른다.다른 CEO들과는 달리 남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소리를 질러대는 웰치와는 달리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끌고간다. 그는 다트머스대와 하버드대를 나와 1982년 GE에 입사했다.전자기기,의료장비 부문에서 마케팅과 경영업무를 하다 1997년 GE메디컬 시스템스 책임자로 승진했다.키 190㎝의 거구로 호기심을 왕성한 독서로 해소하는 그는 호기심의 중요성과 이의 실행을 강조한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