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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억 인도 시장 방문한 이재용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 만들자”

    14억 인도 시장 방문한 이재용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 만들자”

    인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아들 혼사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삼성 법인장과 임원들을 소집해 인도 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3박 4일간 짧은 인도 출장을 이용해 암바니 회장 막내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글로벌 인사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삼성의 인도 사업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경제 도시 뭄바이에서 진행한 임직원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출장은 최근 인도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미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약 14억 4000여명)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 2023년 국내총생산(GPD) 세계 5위 ▲ 2024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도는 20·30 젊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 스마트폰과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의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18%로 1위를 차지했다. 1995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TV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삼성전자가 지키고 있다.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임직원은 1만 8000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지난 12~13일 이틀에 걸쳐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에 달하는 인도 최고 부자다. 그가 소유한 릴라이 인더스트리는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국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과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결혼식이 열린 뭄바이 지오 월드 센터는 2014년 7월 삼성물산이 6억 7800만 달러에 공사를 수주해 2022년 3월 문을 열었다.결혼식에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요일에도 이렇게 나오셔서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인사한 뒤 곧바로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 내년 최저임금 1만 30원…월급 209만 6270원으로 3만 5530원 인상

    내년 최저임금 1만 30원…월급 209만 6270원으로 3만 5530원 인상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860원)보다 1.7%(170원) 인상된 ‘시급 1만 30원’으로 결정됐다. 2016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2015년 심의 당시 ‘최저임금 1만원’ 최초 요구안이 제시된 뒤 9년 만이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9만 6270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3만 5530원이 늘게 된다. 최근 10년 간 인상률로는 2021년(1.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노동자 생계비 보장과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을 내세워 1만원 이상 ‘고율 인상’을 요구했던 민주노총 근로자위원(4명)은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의 최종 제시안(5차 수정안)인 1만 120원과 1만 30원을 놓고 표결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경영계(사용자위원)가 제시한 1만 30원으로 결정했다. 재적의원 27명 중 23명이 투표한 결과 사용자위원안 14표, 근로자위원안 9표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9명) 중 5명이 사용자위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최임위는 전날 제10차 전원회의를 열어 2~4차 수정안을 통해 최초 요구안에서 2740원에 달했던 임금 수준 격차를 900원까지 줄였다. 그러나 회의와 정회를 반복하며 공전하자 노사가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했다. 차수 변경 후 최임위 공익위원들은 1만~1만 290원을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했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9860원)보다 1.4% 인상된 액수로 지난해 노동계의 최종 제시안이자 중위 임금의 60% 수준이다. 상한선(1만 290원)은 4.4% 인상액으로, 2024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2.6%)+소비자물가상승률(2.6%)-취업자증가율(0.8%))를 반영했다. 이 셈식은 2023년 최저임금을 정한 2022년 심의에 활용됐다. 노사가 임금 수준 격차를 좁히지 못하자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해 9620원을 노사에 최종 제시했고 표결에 부쳐 확정했다. 지난해는 2.1%(하한), 5.5%(상한) 인상한 심의 촉진 구간(9820원~1만 150원)이 제시됐지만 무산됐고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조정안(9920원)도 노동계 이견으로 수용되지 않았다. 최임위는 중재안을 내지 않고 노사의 최종안을 가지고 표결을 진행해 경영계 안(986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이날 심의 촉진 구간 제시 후 논의는 급물살을 탔고 노사는 올해보다 2.6%, 1.7% 인상된 1만 120원과 1만 30원의 5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추가 수정안 논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임위는 5차 수정안으로 표결을 진행해 경영계 안을 채택했다. 이인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노사공이 모두 만족하는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쉽다”라면서도 “논의 횟수가 아닌 노사가 진전된 안을 내느냐는 것도 중요한데 수준 격차가 좁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투표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심의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심의위원 임기와 맞물려 1차 전원회의가 지난해보다 20일 늦게 시작된 데다 도급 근로자 최저임금 확대 적용 및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 논란이 이어지면서 법정 심의 기한(6월 27일)을 넘긴 7월 9일(9차 전원회의)에야 최초 요구안이 제출됐다. 이에 따라 10차 전원회의에 앞서 내년 최저임금 고시 기한(8월 5일)이 임박하고 이의제기 절차 등을 고려해 밤샘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심의 촉진 구간 제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주문했다. 노동계는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제한된 조건 속에서 결정된 시급”이라며 “아쉬운 결정임을 받아들인다”라고 평가했다. 표결을 거부한 민주노총은 “심의 촉진 구간은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반영하지 못할뿐더러 근거가 빈약한 제시안”이라며 “‘답정너’ 권고안을 최저임금 결정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최임위는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게 된다. 고용부가 8월 5일까지 확정·고시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고시를 앞두고 이의 제기 및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지만 재심의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한편 2025년 적용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조사 기준 47만 9000명(영향률 2.8%), 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기준 301만 1000명(영향률 13.7%)으로 추정된다. 최저임금은 29개 법령, 48개 제도에 연동된다. 실업급여를 비롯해 육아휴직 급여·북한이탈주민 지원금 등 복지지출 소요가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오르게 된다. 특히 실업급여는 최저임금의 80%를 하한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고용보험기금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 노동계 1만 120원 vs 경영계 1만 30원…최저임금 5차 수정안(종합 3보)

    노동계 1만 120원 vs 경영계 1만 30원…최저임금 5차 수정안(종합 3보)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공익위원들이 12일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심의 촉진 구간 제시한 후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오전 올해(9860원)보다 2.6%, 1.7% 인상된 1만 120원과 1만 30원을 5차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앞서 공익위원들은 전날 4차 수정안을 통해 격차가 900원까지 줄어든 후 공전을 거듭하자 간격을 줄이기 위해 심의 촉진 구간(1만~1만 290원)을 제시했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9860원)보다 1.4% 인상된 액수로 지난해 노동계의 최종 제시안이자 중위 임금의 60% 수준이다. 상한선(1만 290원)은 4.4% 인상액으로 2024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2.6%)+소비자물가상승률(2.6%)-취업자증가율(0.8%))를 반영했다. 이 산식은 최임위가 2023년 최저임금을 정한 2022년 심의에 활용됐다. 노사가 임금 수준 격차를 좁히지 못하자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해 9620원을 노사에 최종 제시했고 표결에 부쳐 확정했다. 지난해는 2.1%(하한), 5.5%(상한) 인상한 심의 촉진 구간(9820원~1만 150원)을 제시한 후 노사가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격차가 190원까지 좁혀졌지만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노사 요청으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조정안(9920원)도 노동계 이견으로 수용되지 않았다. 최임위는 중재안을 내지 않고 노사가 제출한 최종안을 가지고 표결을 진행해 경영계 안(986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는 노사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 제시를 요청한 만큼 수용이 불가피하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 구간 내에서 수정안을 제시하게 되며, 최종안을 놓고 위원회가 합의 또는 표결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5차 수정안을 놓고 표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최저임금 심의촉진구간 1만~1만 290원 제시(종합 3보)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최저임금 심의촉진구간 1만~1만 290원 제시(종합 3보)

    내년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 1만원을 넘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공익위원들이 12일 오전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전날 4차 수정안을 통해 격차가 900원까지 줄어든 후 공전을 거듭하자 간격을 줄이기 위해 1만~1만 290원을 심의촉진구간으로 내놨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9860원)보다 1.4% 인상된 액수로 지난해 노동계의 최종 제시안이자 중위 임금의 60% 수준이다. 상한선(1만 290원)은 4.4% 인상액으로 2024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2.6%)+소비자물가상승률(2.6%)-취업자증가율(0.8%))를 반영했다. 노사 합의로 심의촉진구간 제시를 요청한 만큼 노사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 구간 내에서 최종안을 제시하게 되며, 최종안을 바탕으로 위원회가 합의 또는 표결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최임위는 전날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 논의에 착수해 4차 수정안으로 노동계와 경영계는 시간당(시급) 1만 840원과 9940원을 각각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과 비교해 간격이 2740원에서 900원으로 줄었지만 격차가 여전해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됐다. 이날 회의는 내년 최저임금 고시 기한(8월 5일)을 앞둔 데다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해 차수를 변경해 12일까지 밤샘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심의촉진구간 제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압박했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최저임금이 합의로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사라졌다.
  • OECD “한국, 하반기 내수 회복…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 완화해야”

    OECD “한국, 하반기 내수 회복…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 완화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에 통화정책 완화를 권고했다.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2%대에 안착하고 내수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OECD는 11일 발표한 ‘2024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2.2%에서 2.6%로 0.4% 포인트 상향한 지난 5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고, 한국은행(2.5%)보다 0.1% 포인트 높다. OECD는 성장률 상향의 배경으로 올 들어 역대급 실적을 쌓고 있는 ‘반도체 수출 호조’를 꼽았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지난 5월의 2.6%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확인되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를 권고했다. 욘 파렐리우센 OECD 한국·스웨덴 경제담당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금리를 오랜 시간 높게 유지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 한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와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금리인하를 주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내수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단언했다. OECD가 전망한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1.4%, 내년 2.4%다. 보고서는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저출생’을 꼽았다. 인구 위기 대응과 관련해 ▲공공·직장 보육시설 확대 ▲보육시간 연장 ▲육아휴직 대상을 전체 노동자로 확대 ▲육아휴직수당 인상 등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노동·연금개혁 등 구조개혁을 통해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등 악화된 재정 상황에 대해 “올해와 내년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서울광장] 법률 기준금액, 물가상승률 연동돼야

    [서울광장] 법률 기준금액, 물가상승률 연동돼야

    부동산값 상승으로 중산층도 상속세를 내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상속세 개편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상속세 개편을 담겠다지만 ‘부자 감세’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않은지라 최고 세율(50%) 인하는 물건너가는 모양새다. 1997년에 정해진 뒤 그대로인 일괄공제(5억원)와 배우자공제(5억~30억원) 한도 상향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1997년 5억원은 현재 9억원 정도다. 공제한도는 법률(상속세 및 증여법)에 규정돼 있다. 공제한도 상향에 그쳐도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법률은 과거 사건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후행적이다. 법률 개정 논의가 나와도 여야의 시각차 때문에, 때로는 정쟁에 밀려 합의 내용도 종종 반영되지 못한다. 경제규모 증대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니 현실에 맞지 않는 법을 우회하려는 각종 시도가 쏟아진다. 법률을 고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동이라는 장치를 넣자. 미국은 상속세 면세한도를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조정한다. 지난해 면세한도는 1292만 달러(약 178억원), 올해는 1361만 달러(188억원)다. 독일, 영국 등은 주기적으로 면세한도를 검토하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 벌금에서도 그렇다.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도록 규정한 법률이 있다. 국민연금법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국민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에 규정돼 있지 않지만 공무원 보수 인상률의 주요 기준은 물가상승률이다. 물가상승률 연동은 정부의 정책적 수단을 줄이는 일이지만 진영이 팽팽히 맞서는 현실에서는 중립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진영 논리에 갇혀 할 일을 못 하는 것보다 저절로 될 수 있는 상황이 더 낫지 않나. 매년 반영이 어렵다면 3년 또는 5년 간격으로 반영하는 방법도 있다.최저임금법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돼 있다. 노사 간 인상폭에 대한 차이가 크면 중립적 위치인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데 산출 근거는 조금씩 달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익위원이 밝힌 결정산식에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고려 요소로 들어가 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은 2016년 최저임금이 전년보다 16.4%, 2017년 10.9% 오르면서 커졌다. 당시 물가상승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이 경제상황과는 상관없이 정책 수단으로 쓰여서다. 매년 최저임금 인상폭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결정 방식이 필요하다. 그 기초가 물가상승률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더라도 사회 변화도 따져 봐야 한다. 1990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개정하면서 사기의 가중처벌 기준금액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졌다. 그 결과 취약계층 대상 범죄는 가중처벌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세사기에서 나타났듯이 개인별 피해 금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도 마찬가지다. 범죄 수법은 20년 동안 진화했지만 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세사기, 금융피라미드, 보이스피싱 등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한 범행 수법이 같거나 비슷하고 범죄이익을 합쳐 5억원 이상일 때는 가중처벌하는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물가상승이나 경제규모를 반영할 때 범죄이익 처벌 기준만은 그대로 둬야 한다.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은 피해 금액이 적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같은 피해 금액이라도 취약계층일수록 고통이 크다. 취약계층 대상 범죄일수록 처벌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법은 국민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상승을 법에 반영하는 일은 당연하다. 이를 법으로 정해 두면 법이 현실과 괴리되지 않으니 법을 지키기가 쉬워진다. 관련 업무 종사자들은 해당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다른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 공직 인기가 떨어져 인재들이 갈수록 민간 분야로 쏠리고 있다. 직권 남용, 적폐 청산 등으로 공무원 사기도 저하되고 있다. 22대 국회에는 법조인 출신이 61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과잉대표된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해 주기 바란다. 전경하 논설위원
  • [의정광장] 무기력의 시대, 정치가 바꿔야 할 것들

    [의정광장] 무기력의 시대, 정치가 바꿔야 할 것들

    인간에게 실패의 두려움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무기력함’이다. 한국 사회 전반에 무기력증이 일상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지표가 나왔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달 일을 하지도, 일을 구하지도 않고 ‘그냥 쉰’ 2030 구직단념 청년이 66만 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5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66만 5000명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대학 정원 총량이 11만 7000명이다. 수도권 대학생 전체의 5~6배에 달하는 청년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쉰다는 뜻이다. 구직단념 청년의 증가는 정책 담당자들의 뼈저린 반성을 요구한다. 개인으로서는 청년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삶에 빠지도록 만든다. 사회적으로는 양질의 인적자본 축적을 어렵게 한다. 이는 결국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을 보면 청년의 무기력, 불만을 토양 삼아 사회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자라난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책은 쏟아진다. 문제는 철학에 있다. 인간 노동에 대한 근본적 패러다임의 변화, 특히 청년의 인식 변화를 정책 당국이 면밀하게 포착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전부인 시대는 지나갔다. 한 인간이 어떤 직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동기와 목적이 ‘밤하늘의 별만큼’ 다양해졌다. 과거처럼 학교를 졸업하고, 일정 나이에 맞춰 가정을 꾸리고, 가장으로서 부양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직장에 들어가 버티는 시대는 끝났다. 미세화된 자아실현의 욕망과 욕구, 높아지는 근로 조건에 대한 의식은 더욱 정교한 고용·노동정책을 요구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이 시작됐다. 챗GPT로 대표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이 비즈니스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LLM이 더 보급될수록 세계적으로 3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카이스트가 올해 내놓은 ‘2024 미래전략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로봇 밀집도가 다른 국가들보다 높아 3·4차 일자리 감소가 다른 나라들보다 빠를 것이며,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의무가 있는 정치인들에게 AI 혁명과 청년의 일자리 문제는 깊이 연구해야 할 과제다. 인류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혁명이 이뤄지면 감소하는 일자리 규모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 정치는 이러한 기회의 장을 활짝 열어젖히되, 산업 변화에 따라 소외되는 이들을 보호하고 재교육 투자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파도가 들이치면 올라타야 살 수 있다. AI 혁명의 파고는 피할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 양극화 해소, 디지털 교육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더불어 산업화를 거치며 형성된 노동과 여가에 대한 인식 체계를 바꿔야 한다. 여전히 우리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에 포진한다. 노동시간과 총량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은 산업화 시대에나 주효하다. 경쟁압력이 높은 대한민국 수도의 시의원으로서, 저성장과 저출생 시대에 시장의 역동성과 활력이 크게 떨어짐을 체감한다. 지금도 독자의 일상을 함께하는 AI가 희망이 되려면, 우리 사회가 함께 기술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변화의 공감대를 모아 가야 할 것이다.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 “아직 죽지 않았다… 자식보다 재밌게”…美 55세이상, 전체 가구 자산의 70%

    “아직 죽지 않았다… 자식보다 재밌게”…美 55세이상, 전체 가구 자산의 70%

    퇴직연금·부동산 등 개인자산 축적양육비 대신 다양한 취미활동에 써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이 쓰는 돈이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55세 이상의 미국인이 전체 가구 자산의 70%에 이르는 114조 달러(약 15경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4년 전 84조 달러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55세 이상의 자산 비율은 30년 전에는 51%에 불과했다. 장노년층은 전체 40조 달러의 주식시장에서 31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돈이 전체 개인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년 전 29%에서 45%로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주식, 퇴직연금, 대출 상환이 끝난 부동산 등의 자산을 축적했고, 세대 간 자산 격차도 늘어났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61%가 자가를 보유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그들 나이였던 40대 때 66%가 집을 소유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양육비로 쓰던 돈을 골프, 콘서트, 클래식 자동차, 브런치, 스카이다이빙 등에 쓰면서 미 경제를 움직이는 사례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분석했다. 3년째 인구 성장률이 11~14%인 텍사스주 조지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도시다. 몰려드는 인구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로, 이들에게 텍사스주는 ‘세금 천국’이다. 주세(州稅)가 없는 데다 65세 이상에게는 재산세 상한선이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특히 가족 가운데 55세 이상이 있어야만 입주할 수 있는 선시티에만 조지타운의 인구(9만 6000명)의 17%가 살고 있다. 선시티는 계단이 없는 입구, 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식당·술집·교회 등의 지역 시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가전제품 등 노령층에게 편리한 환경을 갖춘 실버타운이다. 조시 슈뢰더(47) 조지타운 시장은 WSJ에 “시민들은 평균 300만 달러(41억원)의 저축이 있으며, 대학생 같지만 수업은 안 듣는다”며 도시 전체를 ‘육지의 크루즈선’에 비유했다. 선시티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파티, 축제, 행사 등이 자주 열려 늙어도 시간을 축내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뉴욕에서 살던 오타비오 아레나(72) 부부는 지난해 선시티로 이주해 이곳에서 열리는 연례 콘서트에서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들은 비치보이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고 딸보다 재미있게 산다”고 입을 모았다.
  • 민주 “부자 감세로 세수 펑크” 최상목 “민생경제 위한 감세”

    민주 “부자 감세로 세수 펑크” 최상목 “민생경제 위한 감세”

    崔 “세수부족 예측 못해 질책 마땅”‘전국민 25만원’엔 “추경 제한” 반대 여야가 8일 기획재정부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에 대해 공방을 벌인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 경제활동을 위한 세제 지원, 민생 안정과 경제활동 감세”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자 감세가 세수 펑크와 최저 성장률의 원인이라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어 “재작년 4분기 이후 기업 이윤이 줄면서 지난해 세수가 생각보다 많이 걷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기업 이익이 많이 나오고 있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부족이 생겼다”며 “세수 펑크의 핵심인 법인세나 양도세 등 2년간 국세 감면액이 144조 6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자 감세를 통한 감세가 결정적인 세수 펑크에 기여했고 그게 최저 성장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지키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세수 부족 예측을 제대로 못 한 것은 질책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최대한 재정지출을 줄인다든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결국 국가 채무로 놓고 보면 상당 부분 결과가 있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야 할 요건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상속세 손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상속세, 소득세가 둘 다 높다. 상속세가 2000년 이후에 큰 개편이 없었기 때문에 논의해 보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기재위는 오는 16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 최상목 ‘부자 감세’ 비판에 “민생 안정·경제 활동 위한 감세”

    최상목 ‘부자 감세’ 비판에 “민생 안정·경제 활동 위한 감세”

    22대 국회 첫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崔 “세수 부족 예측 못해 질책 마땅”‘전 국민 25만원’엔 “추경 요건 제한해야” 여야가 8일 기획재정부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에 대해 공방을 벌인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 경제활동을 위한 세제 지원, 민생 안정과 경제활동 감세”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자 감세가 결정적으로 세수 펑크와 최저 성장률의 원인이라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어 “재작년 4분기 이후 기업 이윤이 줄면서 지난해 세수가 생각보다 많이 걷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기업 이익이 많이 나오고 있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부족이 생겼다”며 “세수 펑크의 핵심인 법인세나 양도세 등 2년간 국세 감면액이 144조 6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자 감세를 통한 감세가 결정적인 세수 펑크에 기여했고 그게 최저 성장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지키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세수 부족 예측을 제대로 못한 것은 질책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최대한 재정 지출을 줄인다든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결국 국가 채무로 놓고 보면 상당 부분 결과가 있다”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야 할 요건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상속세 손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상속세, 소득세가 둘 다 높다. 상속세가 2000년 이후에 큰 개편이 없었기 때문에 논의해보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기재위는 오는 16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 미국 전체 부의 70%를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 “자식보다 더 재밌게 산다”

    미국 전체 부의 70%를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 “자식보다 더 재밌게 산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이 쓰는 돈이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은행(Fed)은 55살 이상의 미국인이 전체 가구 자산의 70%에 이르는 114조 달러(약 15경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4년 전 84조달러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55살 이상의 자산 비율은 30년 전에는 51%에 불과했다. 장노년층은 전체 40조 달러의 주식 시장에서 31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돈이 전체 개인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년 전 29%에서 45%로 증가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은 주식, 퇴직연금, 대출 상환이 끝난 부동산 등의 자산을 축적했고, 세대 간 자산 격차도 늘어났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61%가 자가를 보유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그들 나이였던 40대때 66%가 집을 소유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양육비로 쓰던 돈을 골프, 콘서트, 클래식 자동차, 브런치, 스카이다이빙 등에 쓰면서 미 경제를 움직이는 사례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분석했다. 3년째 인구 성장률이 11~14%인 텍사스주 조지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도시다. 몰려드는 인구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로 이들에게 텍사스주는 ‘세금 천국’이다. 주세(州稅)가 없는 데다 65살 이상에게는 재산세 상한선이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특히 가족 가운데 55살 이상이 있어야만 입주할 수 있는 선시티에만 9만6000명인 조지타운의 인구 17%가 살고 있다. 선시티는 계단이 없는 입구, 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식당·술집·교회 등의 지역 시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가전제품 등 노인에 편리한 주거 환경을 갖춘 실버타운이다. 조쉬 슈뢰더(47) 조지타운 시장은 WSJ에 “시민들은 평균 300만달러(약 41억원)의 저축이 있으며, 대학생 같지만 수업은 안 듣는다”며 도시 전체를 ‘육지의 크루즈선’에 비유했다. 조지타운 주민의 약 27%가 65세 이상이다. 또 선시티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파티, 축제, 행사 등이 자주 열려 늙어도 시간을 축내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뉴욕에서 살던 오타비오 아레나(72) 부부는 지난해 선시티로 이주해 이곳에서 열리는 연례 콘서트에서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들은 비치보이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고 딸보다 재미있게 산다”고 입을 모았다.
  • ‘흙수저’ 부총리·‘오바마 친구’ 외무… 스타머 내각 절반이 여성

    ‘흙수저’ 부총리·‘오바마 친구’ 외무… 스타머 내각 절반이 여성

    영국 조기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집권 보수당에 압승해 14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노동당을 이끄는 키어 스타머(62) 신임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망가진 영국 경제를 재건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 스타머 총리는 6일(현지시간) 오전 보수당 리시 수낵(44) 전 총리가 찰스3세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직후 버킹엄궁에서 새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영국 총리 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우리는 영국을 재건한다”면서 “변화는 지금 바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은 412석을 얻어 제1·2 야당인 보수당(121석)과 자유민주당(72석)을 제치고 단독 과반을 차지하면서 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도 갖췄다. 스타머 총리는 당선 직후인 지난 5일 부총리와 재무·외무장관 등 내각 명단도 발 빠르게 발표했다. 주요 장관 21명 중 11명이 여성으로 영국 최초 여성 재무장관도 배출했다. 자수성가한 ‘흙수저’ 장관도 다수로 당의 정체성을 내각에 녹여 냈다.부총리와 균형발전·주택 장관을 겸임하는 앤절라 레이너(44) 노동당 부대표는 맨체스터 공공주택에 살면서 집안의 난방을 끄고 생활해야 할 만큼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다. 16세에 출산하면서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지방정부 돌봄 서비스 업무를 하면서 노동조합에 참여했다. 37세에 손주를 본 그를 가리켜 더타임스는 “최근 정치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첫 여성 재무장관이 된 레이철 리브스(45)는 영국중앙은행(BOE)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2010년 의회에 입성했다. 리브스 장관의 경제 철학은 경제 안보와 노동자들의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른바 ‘시큐로노믹스’(securonomics)라고 영국 언론은 분석했다.외무장관에 기용된 데이비드 래미(52)는 가이아나 이민 가정 출신이다. 미국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 첫 흑인 영국인으로 동문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는 여성을 혐오하고 나치에 동조하는 소시오패스”라고 비판하는 글을 타임지에 실었다. 현재 영국 경제는 1997년 노동당 당수 토니 블레어가 총리에 취임했을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체돼 있고 국가 부채는 매년 치솟고 있다. 이민 싱크탱크인 브리티시 퓨쳐의 선더 카트왈라는 “스타머 총리가 변화에 대한 희망이 거의 없는 ‘불안하고 분열되고 약간 망가진 나라’를 물려받았다”고 분석했다.무엇보다 서민 생활이 최악이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져 생활비가 급등했지만 영국인들은 1950년 이래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 평균 주택 가격은 28만 1000파운드(약 5억원)로 10년 동안 30% 넘게 상승했다.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식량 지원 제도인 푸드뱅크 이용률도 5년 동안 거의 두 배로 늘었다. 현재 영국의 교도소는 재소자들로 가득 찼고, 법원에서 경범죄 혐의자가 판결을 받는 데만 6개월이 걸린다. 전체 영국 대학의 40%가 재정 적자이거나 적자 전환 중이다. 영국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병원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만 760만명에 달한다. 1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 상황을 반전시킬 새 정책이 필요하다. 외교 상황도 녹록지 않다. 1997년만 해도 비교적 약체였던 러시아는 이제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여러 무역 정책으로 유럽을 압박한다. 차기 미국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유럽 방위를 포기하겠다”고 대놓고 위협한다.해마다 늘어나는 불법이민 문제에도 해법을 내놔야 한다. 보수당 정부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난민을 일단 모두 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낸 뒤 그곳에서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 영국 이민을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인권침해 논란과 함께 유럽인권재판소(ECHR) 등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했다. 이날 스타머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르완다 계획은 시작하기도 전에 완전히 끝났다”고 천명했다. 대신 영국으로 오는 불법 이주민에 대한 국경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들어온 이주민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이날 첫 내각 회의를 주재한 스타머 총리는 7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영국 4개 구성국을 각각 방문하고 8일에는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수준 논의가 본격화된다. 올해 시간당 9860원인 시급 1만원 돌파가 최대 관심인 가운데 노사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7일 최임위 등에 따르면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항의하며 지난 4일 8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사용자위원들이 9일로 예정된 제9차 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수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이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2년 5.0%, 2023년 2.49% 등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시급 1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쉽지 않은 심의를 예고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해야 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남은 심의 일정이 촉박하다. 2022년까지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노동계는 최초 1만 2210원을 제시한 뒤 최종(제11차 수정안)으로 2210원 내린 1만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9620원)에서 240원 올린 9860원을 최종안으로 내놨다.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는 최종 140원까지 줄었지만 노사 간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노사 안을 가지고 표결한 결과 경영계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 심의에서 도급제 근로자 최저임금 확대 적용 및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점쳐진다. 결정 방식에 대한 변수도 있어 사실상 올해도 공익위원들이 키를 쥐게 됐다.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채에 의존하는 방식 바꿔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채에 의존하는 방식 바꿔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기업 부채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해선 폐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채 총레버리지 비율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고, 외부 충격이 왔을 때 시스템 전이로 이어지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부채에 의존하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 부채 ▲가계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정부 관계기관들이 협조해 리스크를 조금씩 줄이면서 연착륙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건 시장과 경제에 충격 없이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내려왔다”며 “올해 가계부채 역시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9월로 연기한 데 대해서 “부동산 시장을 부추긴다는 것은 과한 해석 같다”며 “PF 문제가 8~9월이면 점검 결과가 나오니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본격적인 재구조화가 예상되는 부동산 PF에 대해서도 “엄정한 기준으로 사업성 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만약 추가로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고 연착륙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을 늘리고 정상 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기연장 대책 발표했다”면서 “우선 기존 대책을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금투세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금투세를 담당했던 김 후보자는 “자본시장의 활성화,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금투세 도입은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면서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법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재부 중심으로 협의를 할 것이고, 취임한다면 위원장으로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 2분기 ‘제로 성장’ 전망… 1분기 ‘깜짝 성장’ 기저효과 탓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성장’(전기 대비 1.3%)을 해 2분기 성장률은 0%대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7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분기 대비 0.0%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0.7%) ▲서비스(-0.5%) ▲투자(-4.1%)가 모두 줄면서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하고, 5월 취업자 증가폭(8만명)이 3년 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 등을 근거로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이며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GDP 성장률(1.3%)을 토대로 역산하면 한은도 2분기 성장률을 0.2%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계산하기 때문에 1분기 수치가 높았던 만큼 2분기 수치는 기저효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1분기에는 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가 반짝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다시 내수가 부진하고 수입 급증으로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가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조정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2분기 한국의 ‘제로 성장’에 대한 전망은 해외 투자은행(IB)도 비슷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IB와 증권사 등 16개 기관의 2분기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1%다. 특히 ▲씨티(-0.1%) ▲스탠다드차타드(-0.1%) ▲HSBC(-0.2%) 등 3곳은 민간소비 위축, 설비투자 부진으로 2분기 GDP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고용시장 부진과 자영업자 중심의 내수 경기 부진으로 2분기 성장률은 크게 둔화하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市 복합리조트 유치 재도전… 성공 열쇠는 ‘내국인 카지노’

    市 복합리조트 유치 재도전… 성공 열쇠는 ‘내국인 카지노’

    부산에 세계적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글로벌허브특별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지역에서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에 다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인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글로벌허브특별법안은 국가 및 부산시가 부산의 관광자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 유치,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이를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해 북항 재개발구역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복합리조트는 호텔, 컨벤션, 카지노, 쇼핑센터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 시설이다. 도시의 관광 인프라 확충과 부가가치 창출, 대규모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내는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가 이런 사례로 2009년 0.13%였던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은 이 리조트가 개장한 2010년 14.52%로 뛰어오를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려면 투자자에게 안정적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가가 필수로 여겨진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내국인 카지노 허가가 나면 투자 규모가 10조원이 될 수도 있지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일 경우는 2조원 정도가 최선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싱가포르도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면서 미국 샌즈그룹으로부터 57억 달러(약 7조 9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상의는 2017년 샌즈그룹과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카지노 허용에 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무산됐다. 여호근 동의대 호텔·컨벤션학과 교수는 “일본, 태국도 내국인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건설에 나서는 등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베팅 상한 도입과 도박 중독 예방, 치료 프로그램 마련 등의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올 경제성장률 전망 ‘2.2→2.6%’… 반도체 등 수출 회복 효과

    올 경제성장률 전망 ‘2.2→2.6%’… 반도체 등 수출 회복 효과

    6월까지 월별 수출 9개월 연속 증가 내년 성장률 2.2%… 상대적 저성장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0.4% 포인트 높여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2.2%로 올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3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2.2%)보다 0.4% 포인트 올린 것이다. 정부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고 한국은행(2.5%)보다는 높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상반기 우리 경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며 “최근 수출 호조세를 감안해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34억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수출 전망치도 당초 8.5% 증가에서 9.0%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하반기에도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0.4% 포인트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높은 성장률의 기저 효과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다. 상반기에 농산물, 석유류 가격 변동이 심해지며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2% 초·중반대까지 둔화할 것이라는 게 기재부의 분석이다. 내년에는 유가 오름세 둔화 등에 따라 물가 안정 목표 수준에 근접한 2.1%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은 올해보다 다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업자 수는 1월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에는 17만명 증가에 그치는 등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케어네이션, 2024년 상반기 227억원 거래 달성…가입자 43만명 돌파

    케어네이션, 2024년 상반기 227억원 거래 달성…가입자 43만명 돌파

    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대표 김견원·서대건)이 2024년 상반기 결산을 발표했다. 2024년 상반기 플랫폼에서 발생한 거래 금액은 227억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200%, 직전 반기 대비 63% 이상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4만 7000건을 넘어서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 337% 이상, 직전 반기 대비 8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전체 거래 금액이 215억원, 승인 건수가 3만 7000여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전체 기록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 또한 43만 명을 돌파했다. 6월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0만건을 넘어섰다. 통합데이터 AI 플랫폼인 ‘data.ai’ 통계(5월 기준)에 따르면 케어네이션은 동종업계 플랫폼 전체 다운로드 수의 79%, 전체 액티브 유저(활성 사용자) 중 62%의 비중을 차지하며 20여개의 돌봄 플랫폼 가운데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케어네이션은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앱 서비스를 다각도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보호자-(환자)-케어메이트 사이의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환자 상세 정보 입출력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일정, 약물 복용 내역 등을 보호자와 케어메이트가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은 사용자경험(UI/UX) 제공과 정확한 환자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두고 케어메이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서대건 각자대표는 “케어네이션은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모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오프라인 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지표가 케어네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케어네이션은 돌봄 서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로서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변화에 앞서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尹대통령 “소상공인 충분히 지원해야…현금 살포는 미봉책”

    尹대통령 “소상공인 충분히 지원해야…현금 살포는 미봉책”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이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과 더불어 성장 잠재력 저하·부문 간 격차 확대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이 함께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수출이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물가도 3개월 연속 2%를 이어가며 안정세를 굳힌 점을 평가했다. 또 외국인 투자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순매수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42조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호한 지표와 국제 사회의 평가가 민생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민생 현장에 전달되는 시차를 줄이고 민생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소상공인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거론하며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하는 한편,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차 베이비부머’ 은퇴 시작… 한은 “정년 연장 논의해야”

    ‘2차 베이비부머’ 은퇴 시작… 한은 “정년 연장 논의해야”

    전체 국내 인구의 5명 중 1명꼴인 2차 베이비부머(1964~74년생)가 올해부터 차례대로 은퇴하기 시작하면 경제성장률이 매년 약 0.4% 포인트씩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50만명이 넘는 해당 세대의 은퇴 나이를 늦추면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정년 및 고용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2차 베이비부머 은퇴 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5명 중 1명(954만명·18.6%)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가 올해부터 은퇴하면 향후 11년간 연간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0.38% 포인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60대 고용률이 2023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시나리오1) 아래 ‘취업자 수 감소에 따른 성장률 영향’ 한 가지로만 산출했다. 전체 인구의 13.7% (705만명)로 지난해 은퇴 연령에 도달한 1차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 효과는 연간 0.33% 포인트 수준이었다. 한은은 2차 베이비부머 상당수가 은퇴 뒤에도 근로를 원하고 1차 세대보다 높은 교육 수준과 정보기술(IT) 활용 능력을 갖춘 만큼 이들의 고용률을 높이면 성장률 하락폭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최근 10년간 60세 이상 고용률 상승세를 계속 유지(시나리오2)하거나 일본의 고용안정법 개정 뒤 나타난 60대 고용률 상승세를 적용(시나리오3)할 경우 성장률 하락폭을 각각 0.14% 포인트, 0.22% 포인트 줄일 수 있었다. 보고서는 1차 베이비부머의 소비 지출 규모 하락폭(7.9% 포인트)이 전체 연령대(4.0% 포인트)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을 근거로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 연령 진입이 향후 국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차 베이비부머는 은퇴 전 실질소득과 순자산이 전 세대보다 30% 이상 높은 만큼 정부의 고용 확대 정책이 오히려 내수를 부양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세대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부동산 자산 유동화, 공적·사적 연금제도 개선 노력 같은 제도적 노력을 강조했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과장은 “2차 베이비부머의 양호한 경제·사회·문화적 특성에 계속 근로 같은 효과적인 정책이 더해지면 이들의 은퇴가 성장 잠재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상당폭 축소될 것”이라며 “고령층 고용연장 제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세대의 계속 고용에 따른 청년 고용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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