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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박근혜 당선인 내년 경기부양책은

    박근혜 당선인의 복지·민생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이른바 ‘박근혜 예산’ 6조원 확보가 여야 간 ‘밀당’(밀고 당기기) 끝에 ‘절반의 성공’에 그칠 전망이다. 0~5세 무상보육 등 복지 공약 상당수는 새해 예산안에 포함됐지만 경기활성화 공약을 뒷받침하는 예산은 연기되거나 축소됐다. 박 당선인이 ‘두 마리 토끼’라고 했던 성장과 경제민주화 중 ‘성장 동력’의 재원이 확보되지 못한 것이다. 박 당선인의 민생 행보와 서민경제 살리기가 첫걸음부터 다소 차질을 빚은 셈이다. 박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박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보다 예산 통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민생과 관련된 새해 예산 확보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실 내년 경제는 암울하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3%다. 민간 경제연구소는 아예 2% 중반대를 예상한다. 3%는 정부의 ‘자존심’으로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뜻이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는 정부 스스로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피부로 느끼는 서민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가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기와 복지의 ‘바로미터’인 일자리 창출도 올해 44만개에서 내년 32만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민생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박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전부터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당선인의 스타일상 우선 정부 재정의 조기 집행에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반기에 전체 연간 예산의 60%를 집중 투입했다. 내년 초엔 이 비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이 됐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부양책도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캠프 내에서 경기부양과 관련된 의견은 ‘김종인 VS 비(非)김종인파’로 나뉠 정도였다.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눈치 탓에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지 못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10조원 안팎의 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김광두 전 힘찬경제추진단장은 “인수위가 꾸려지면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非)김종인파’가 대거 인수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경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도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듯하다. 대선 후반엔 아예 경제민주화보다 성장에 무게를 더 뒀다.내년 초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박 당선인은 한국은행 국정 감사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김중수 한은 총재를 ‘실기론’으로 곧잘 몰아세웠다. ‘인하 타이밍’을 놓쳐 서민경제가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김 총재를 비롯해 금융통화위원회가 박 당선인의 의중을 감안해 금리를 결정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대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상 첫 2년연속 ‘세수펑크’ 사태 오나

    사상 첫 2년연속 ‘세수펑크’ 사태 오나

    정부가 27일 ‘2013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 내외에서 3.0%로 낮췄다. 성장률이 떨어지면 그만큼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내년 나라살림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구나 내년에 출범할 박근혜 정부는 공약 추진 등을 이유로 6조원 정도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사실상의 균형재정’ 목표 달성 무산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세수 부족 사태까지 우려된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 포인트 내리면 국세 수입이 2조원 정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 세입이 지난 9월 전망치인 216조 4000억원에서 214조 4000억원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으로 세수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은 실질 GDP에 물가상승분(GDP 디플레이터)이 포함된 경상 GDP를 기준으로 걷기 때문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이 정부 예상치대로 올해보다 0.5% 포인트 높은 2.7%가 되면 경상 GDP 역시 0.5% 포인트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전체 세입·세출 규모를 놓고 볼 때 (2조원가량은) 큰 규모는 아니다.”라면서 “GDP 디플레이터를 감안하면 실제 세수감소분은 1조원 정도로 떨어질 것인 만큼, 세출을 줄이든가 채권을 발행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내년에 GDP 대비 마이너스 0.3%(4조 8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사회에서 ±0.3%는 균형 예산으로 평가한다. 관리재정수지는 중앙정부가 집행하는 모든 수입과 지출을 합친 통합재정수지에서 각종 기금 운용수익을 뺀 것이다. 하지만 1조원의 세수가 줄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5조 8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GDP 대비 마이너스 0.41%가 된다. ‘2014년 이후 흑자규모 확대’라는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더 큰 문제는 세수 감소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재정 조기집행 등 경기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감안한 수치다. 대외 불안요인이 심화되면 내년 성장률이 올해와 유사한 2%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고, 세수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내년 1·2분기에는 각각 0%대 성장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조세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 과세 기준은 올해 실적이다. 경기 불황으로 정부 ‘기대’대로 소득세 등이 5조 4000억원이나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올해 세수가 3조 2000억원 정도 덜 걷힌 데 이어 내년에도 ‘세수 펑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강력한 세출구조개혁으로 임기 5년간 매년 27조원의 추가 세수를 만들어 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공약’ 추진을 위해 국채발행으로 6조원 정도를 마련하자는 새누리당 측 요구가 현실화되면 재정건전성의 추가 악화는 불가피하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심화되는 구조라 국채 발행보다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통해 필요 재원을 확보하고, 그 재원을 경제위기 극복의 종잣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분석] 재정부 내년 성장률 전망치 3.0%… 왜 석달 새 1%P 낮췄나

    [뉴스&분석] 재정부 내년 성장률 전망치 3.0%… 왜 석달 새 1%P 낮췄나

    정부가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내려 잡았다. 불과 석 달 만에 1.0% 포인트나 낮췄다. 지난 9월 새해 예산안을 짜면서 내놓은 ‘4.0% 안팎’ 성장 전망이 장밋빛이라는 비판에 대해 “무리 없는 수준”(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큰소리쳤던 정부는 “3% 성장률도 하방 위험이 더 크다.”(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고 말을 바꿨다. 정부가 대선을 의식해 일부러 부실한 전망을 내놨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3.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 전망 3.0%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고, 한국은행(3.2%)보다는 낮다. 현대경제연구원(3.1%), LG경제연구원(3.4%) 등 통상 정부보다 비관적인 민간기관보다도 낮다.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내린 까닭에 대해 최상목 국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미국의 ‘재정절벽’(급격한 세금 증가 및 정부 지출 감소)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신흥국 경제도 선진국과 함께 동반 둔화되는 ‘리커플링’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다. 정부가 첫 전망을 내놓았던 지난 9월 말에도 유로존 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은 위기 요인으로 누누이 지적됐다. 그럼에도 박 장관은 지난 10월에 “3분기가 경기의 바닥”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표출했다. 한 나라의 살림살이와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정책 당국이 ‘고무줄 분석’을 내놓았다는 비판이 커지는 이유다. 정부의 ‘성장 전망 대폭 하향’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0포인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떨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정책당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재정부 측은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으레 정부 전망치가 낙관적이기 마련”이라고 강변한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엿가락 성장률’은 유난히 더 심화됐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예산안 편성 당시 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 간의 격차는 평균 1.6% 포인트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격차는 0.64% 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전망은 말 그대로 선행해야 하는데 되레 후행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캐나다처럼 민간경제연구소들의 평균 전망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o295@seoul.co.kr
  •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의 실효세율(납부세액/총급여)은 15.0%다. 연봉이 1억원대라면 150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전국 세수(稅收) 1위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로 남대문 세무서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장률(3.6%)이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억대 연봉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고액 연봉자에 진입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억대 연봉자 증가율(전년 대비 42.3%)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도 실효세율 차이는 크다.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3%이지만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1.4%로 절반에 불과하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대로 소득공제한도를 25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대 회사원은 1인당 세금을 43만원 더 내야 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이들의 소득공제액은 1인당 평균 2622만원이다. 2500만원을 넘는 122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 2억원대는 2500만원 초과 소득공제액이 96만원에 그쳐 추가 납부세액이 34만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강화되면 8만 5000명의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자소득이 3000만원일 경우 이자소득세율 15.4%(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한 금액 462만원을 원천징수하고는 더 이상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2500만원을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과 합해서 6~38%에 해당하는 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세금 부담은 같거나 늘어나게 된다. 종합과세 산출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적어지지 않도록 하는 금융소득 비교과세에 따라 최소한 원천징수세액으로 과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3만~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퇴한 뒤 금융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영등포 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5억 5500만원의 세금을 걷어 전국 107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남대문 세무서(11조 5703억 4300만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덕분이 크다. 반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201억 5400만원을 걷는 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세수실적(38억 9900만원)에 비해 더 나아졌지만 2년 연속 꼴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재계, 경제민주화 의지에 행동으로 화답하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재계와의 만남’ 첫 대상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택한 것은 경제민주화 실현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새 정부의 기업정책 변화를 예고한다. 박 당선인은 “이제는 중소기업이 경제의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으로 거듭나도록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와 대비된다. 다만 대기업들의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재계의 자발적 협조가 경제민주화 달성의 관건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대기업들의 노력과 성과를 무조건 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기(氣)를 살려줘야 한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사가 되레 늘어나는 등 경제력 집중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현실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등 양극화가 경제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 갈등을 크게 하는 폐단을 방치하는 한 대통합은 요원해질 수 있다. 대기업들이 성장하기까지 범국가적 지원을 많이 받았다면 이제 그 과실을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해야 한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면서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있는 파이를 나눠 먹는 것만으로는 중산층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경제 하강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중산층 복원이 이뤄지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발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등 상생을 통해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다. 대기업들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고용과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대형 투자를 많이 미룬 점으로 미루어 보면 투자 규모가 올해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당선인이 신규 순환출자만 금지하기로 한 만큼 대기업들은 투자를 적극 늘릴 여지가 있다. 기존 순환출자는 해소할 필요가 없어져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대표적 불공정 행위로 꼽히는 일감 몰아주기도 중소기업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韓·日경제 GDP 격차 줄어든다

    韓·日경제 GDP 격차 줄어든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일본이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져 주춤하는 사이 우리 경제가 빠르게 약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역시 2000년대 들어 성장률이 정체되면서 자칫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日 1991년 이후 ‘날개없는 추락’ 25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잠정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다. 일본(5.58%)보다 3.62% 포인트 낮다. 이는 1980년의 8.04% 포인트(일본 8.82%, 한국 0.78%)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비중은 1984년 1.01%로 처음 1%를 넘은 뒤 1997년 1.80%까지 치솟았다. 이후 외환위기로 1998년 1.65%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 지난해 1.97%로 정점을 찍었다. 1991년 10.22%를 기록했던 일본 비중은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1980년대 말부터 부동산 거품 붕괴 등에 따른 ‘잃어버린 10년’을 겪었기 때문이다. 1995년 8% 선이 붕괴된 뒤 1999년 7%, 2005년 6% 선이 깨진 데 이어 2009년에는 5%대(5.90%)로 추락했다. ●韓 저축부진·고령화 우려 지난 9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려 일본(A+)을 앞지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3만 5406달러·약 3800만원)이 일본(3만 5143달러)을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잠재성장률 높일 방안 시급” 그러나 최근 저축 부진, 인구 고령화 등 과거 일본의 침몰 징조가 우리에게도 나타나면서 우리가 일본의 전례를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1988년 25.9%였지만 올해 2.8%까지 떨어진 상태다. 일본의 저축률 역시 1975년 21.3%에서 올해 1.9%로 쪼그라들었다. 저축률이 떨어지면 투자와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 하락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역시 2008년 10.3%(501만 6000명)에서 2017년 14.0%(711만 9000명)로 치솟을 전망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긴 호흡을 갖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촉진, 사회적 갈등 해소 등을 추진,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장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제3의 CJ’ 올 매출 4000억원 예상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제3의 CJ’ 올 매출 4000억원 예상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한 CJ그룹은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할 동남아지역 가운데 특히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재현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CJ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이는 베트남이 연평균 7%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인구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CJ의 주력사업인 방송·엔터테인먼트, 외식, 홈쇼핑 등 문화산업과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CJ는 현재 베이커리,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매출은 4000억원이 예상된다. 1996년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01년 사료공장을 준공했으며 2007년 뚜레쥬르를 앞세워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 현재 29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오쇼핑과 합작해 설립한 SCJ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해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4대 도시에서 24시간 방송으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GLS는 지난해 7월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하노이 등 9개 주요 도시에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메가스타’를 인수한 뒤 지점 3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CJ는 방송 콘텐츠 공급·제작, 음악 공연, 영화 제작 및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열악한 환경의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종주국의 전지훈련 기회와 체재비 일체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모범 외자기업 이미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CJ그룹이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수 성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최근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내기도 했다. 캄보디아 역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과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빵 문화가 발달돼 있는 곳이다. 지난 10년 간 평균 9.8%의 높은 경제 성장, 국민 50% 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소비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뚜레쥬르는 분석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내년 최소 5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계 인사 80명의 현 정부 마지막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미흡’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큰 파고가 있었던 점을 들어 당사자들은 “선방했다.”고 강변할 수 있지만,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박재완(4.0점) 기획재정부 장관만 하더라도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대놓고 1등을 자랑할 처지가 못 된다. 낮은 학점을 준 평가자의 상당수는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경제부총리는 아니지만 선임 경제부처 수장으로서 박 장관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다. ‘비서 타입 행정가’, ‘스태프형 장관’이라는 심사 각주가 적지 않았다. 박 장관에게 높은 점수를 준 재정 건전성은 양날의 칼이었다. 재정 건전성에 함몰돼 경기 상황을 오판, 소극적인 경기 부양에 그치면서 올해의 ‘성장률 쇼크’를 완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권도엽(3.2점) 국토해양부 장관은 취득세와 양도세 등 주택거래세 인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잘못된 세제나 규제 조치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건설산업의 투명화에 노력했다.’ 등의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이 무척 많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 4대강에 대한 과도한 투자 등도 4명에게서 낙제점(F학점)을 받았다. 철도경쟁체제를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은 홍석우(3.5점) 지식경제부 장관도 받았다. 재벌에 편향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도 1조 달러 무역시대를 열고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한 것은 평가할 만한 공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력 위기관리에 대해서는 마무리는 그럭저럭 했지만 위기를 막기 위한 수급체계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유난히 많은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손대지 않음으로써 후임 장관에게 큰 짐을 안겨줬다는 뼈 아픈 평가도 있었다. 김석동(3.5점) 금융위원장은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된 경우였다.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라며 ‘과거의 전문성과 통솔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의 불협화음 탓인지 다른 부처와의 정책조정 기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과 마피아의 합성어)라는 출신 성분의 한계와 ‘관치금융 심화’ 등도 혹평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A학점을 준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낸 점 등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수(3.3점)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처’보다는 ‘개인’을 앞세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자신의 치적을 의식해 담합 조사 등을 남발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공정위를 보는 시선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물가 단속 등 본연의 목적에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바람에 공정위의 존재감을 없게 만들었다는 비판과, 공정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가 공존한 것이다. 공정위의 역할에 대한 새 정부의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김중수(2.9점) 한국은행 총재가 D학점을 받은 주요 요인은 금리 정책 실기였다. 이를 중앙은행의 독립성 약화와 연결시킨 평가도 제법 있었다. 취임 초기 ‘한은도 정부’라고 했던 김 총재의 발언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내부 인력들과의 조화에 실패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소신’을 높게 평가한 사람도 있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어떻게 평가했나 대학 교수, 민·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투자은행(IB) 및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 전문가와 은행장, 기업체 임원, 경제 관련 단체 등 경제현장에서 뛰는 인사 등 총 80명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점수를 매겼다. 금융, 부동산, 실물 등 가급적 여러 영역이 고루 섞이도록 했다. 총 5점 만점으로 5점=A, 4점=B, 3점=C, 2점=D, 1점=F다. 점수와 평가자 수를 곱해 합산한 뒤 총평가자(80명) 수로 나눠 단순 평균했다. 소수점 두 자리에서 반올림했으며 학점별로 초반은 ‘-’, 중반은 ‘0’, 후반은 ‘+’로 구분했다. 예컨대 C학점의 경우 3.0~3.3은 C-, 3.4~3.6은 C, 3.7~3.9는 C+다. ■ 평가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 권영대 무협 회원서비스실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김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협 기획실장, 김두영 코트라 인재경영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민왕일 현대백화점그룹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 단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그룹 상무, 박희석 LS그룹 상무,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손영기 상의 거시경제팀장,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형근 무협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 미래전략센터 이사, 신승관 무협 동향분석실장, 안홍진 효성그룹 전무,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광수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실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경상 상의 산업정책팀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석우 전문건설협회 건설지원본부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연구위원, 이종우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화석 대한항공 전무,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승화 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사설] 경제 살리려면 선거공약 꼼꼼히 재점검하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맞는 산적한 국정 과제 가운데 경제문제만큼 화급한 현안은 없다.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 그 위기국면은 장기화·상시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를 위기상황에서 살려내는 일은 시급하면서도 중차대한 과제다. 박 당선인이 경제살리기에 비장한 각오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당장 대선 이후로 처리를 미뤄뒀던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와 10조~2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 협의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박 당선인은 어제 대국민인사에서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처럼 하는 것이 진정한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국민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우리 성장률은 2.4%에 못 미치고 내년에도 2%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쏟아진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성장 위주 경제정책을 펴고 싶겠지만 우리에게는 언감생심이다. 윤전기로 돈을 찍어내겠다는 일본이나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다. 우리는 돈을 찍어내기는커녕 새해 예산안이 4% 성장을 전제로 짜여졌기 때문에 세수 부족에 따라 적자재정이 불 보듯 뻔하다. 기업들은 초긴축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고, 이 상태로는 일자리가 오히려 감소될 수밖에 없다. 성장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복지공약들의 달성 가능성도 하나씩 따져봐야 할 판이다. 섣부른 경제정책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에 ‘기업 프렌들리’, 후반부에 동반성장이라는 상반된 경제정책을 폈다가 기업들로부터 모두 외면당했다. 박 당선인은 이런 실패를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그러려면 경제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복지공약과 재원의 수급을 계산해야 할 것이다. 새해 예산과 재정 건전성을 비교하고, 집권 5년 경제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기업들이 불안감을 갖는 경제민주화의 지향점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잘살아 보세’의 신화 재창조를 위해 정부·기업·가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할 때다.
  • 임금피크제와 연계 정년 60세로 연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노동정책 핵심은 그동안 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비정규직 줄이기와 고용안정 등에 있다. 특히 정년 60세 연장이 초미의 관심사다. 먼저 법 개정을 통해 상시적·지속적 업무를 하는 공공부문부터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해 2015년까지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게 당선인 측의 구상이다. 특히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고용정책 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월 임금이 130만원 미만(내년 기준)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고용보험, 국민연금 보험료를 100%(현재 50%)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일을 해도 임금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차별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사업주가 교체되더라도 고용이 승계되도록 의무화한다. 고용안정을 위한 정리해고 요건도 강화한다.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와 같은 대규모 정리해고가 발생했을 때는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정부의 특별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해 국정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저임금도 손보게 된다. 박 당선인은 구체적인 인상 기준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저임금 결정 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기본적으로 반영하고 소득분배 조정분을 더해 결정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주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한다. 근로시간 줄이기도 계속된다. 연평균 근로시간을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800시간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휴일 근로를 초과 근로에 포함시키고 근로시간 초과 특례업종을 축소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근로 대책으로는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정년 60세 연장을 내걸었다. 노동계가 요구했던 비정규직 보호, 노동기본권 강화 등 노사관계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 방침이다. 양대 노총의 반응은 온도차가 감지된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노동공약 실현과 국정 운영에는 적극 협조하지만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억압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은 “과거와 현재의 반노동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경계로서 당선자를 대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거침없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1)경제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1)경제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성장을 통해 파이를 키우고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파이를 나눈다’로 요약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 서두에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어렵다.”며 “다시 한 번 ‘잘살아 보세’의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읽힌다. 우선 성장정책은 고용과 밀접한 연관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747’(연평균 7% 성장·소득 4만 달러 달성·선진 7개국 진입)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제시한 것과 달리 박 당선인은 ‘임기 내 고용률 70% 달성’ 외에는 별다른 거시 지표를 내놓지 않았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인 터라 전망치를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탓도 있지만 ‘고용 없는 성장’이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달 말 35만 3000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차기 정부는 어떻게든 ‘고용이 수반된 성장’을 끌어내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유세 과정에서도 새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의 질은 ‘올(오)’리는 ‘늘지오’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정책의 핵심기조는 창조경제와 스마트 뉴딜정책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산업 전반에 활용, 신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3% 후반대까지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가계부채 해결도 빼놓을 수 없다. 박 당선인은 ‘국민행복 10대 공약’에서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나 민간 자산관리회사가 갖고 있는 연체채권을 사들여 가계 채무를 장기간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우스푸어’들이 집의 일부 지분을 공공기관에 팔아 빚을 갚고, 그 지분만큼 임대료를 내고 계속 살 수 있는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도도 일단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나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대선 과정에서 강하게 주장했던 대규모 기업집단의 신규 순환출자 금지,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등은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좀 더 지배적이다. 재정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데다 섣불리 ‘증세’ 카드를 꺼내기도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종 복지정책의 시간표 역시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념·지역 갈등 치유… 경제·민생회복에 머리 맞대야

    이념·지역 갈등 치유… 경제·민생회복에 머리 맞대야

    18대 대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제부터는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이 힘을 모아 대선 기간 깊어진 지역, 세대, 이념에 따른 분열을 치유하고 깊이 주름진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승부가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후유증도 크고 치유해야 할 일도 많다.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분야의 과제가 첩첩산중 격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범보수연합’과 ‘범진보연합’이 총결집해 세 대결을 펼치면서 양측은 상대를 칭찬하고 배려하기보다는 서로 흠집 내기 위한 비난전을 선거 당일까지 치열하게 벌였다. 전문가들은 19일 서둘러 냉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정부는 심화된 양극화를 치유하고 국회와 대화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일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분열상을 봉합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선 후유증을 최소화해 사회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들만 끌어안는 좁은 의미의 통합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제적 양극화가 최대 과제다. 당선자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20~40대와 50대 이후가 대결을 펼치며 세대 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이러한 세대 간 대결의 상처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당선자가 서둘러 치유책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대선 기간 주요 화두였던 경제민주화 해법 마련도 중요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경제민주화가 중요할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경쟁 세력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탄생시킨 ‘안철수 현상’에서 보듯이 정치권의 신뢰 회복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치에 대한 신뢰, 정권에 대한 신뢰부터 회복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 개혁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개헌 등 정치 개혁이 임기 초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권 스스로의 개혁을 통해 사회적 과제 해결에 나서라고도 요구했다. 정치권은 새 정치 비전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 대선 기간 최대 화두였던 안철수 현상은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경고였다. 제1당인 새누리당이나 2당인 민주통합당 양측 모두 국민의 압박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득권 내려놓기 등의 개혁 조치를 서둘러 단행해야 할 때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정당은 공천 등 여러 가지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정권이 국회를 장악하려 한 것도 문제였다. 정권이 국회를 잘 설득해 국민의 실망을 줄여 가야 한다.”고 대화 정치 복원을 강조했다.세계 경제 위기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당면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가계 부채 해결이다. 특히 대외 경제 환경이 좋지 않다. 수출 환경 악화를 잘 관리하면서 잠재성장률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성장 담론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저출산과 고령화는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다. 이대로는 노동력 공급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남북 문제 등 대외 환경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 모두 올해 정권 교체가 있었기 때문에 새해에는 새 정부에 의해 펼쳐질 외교 전략이 충돌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CNN“문제는 경제였다” AFP“독재자의 딸 선택”

    19일 한국 대선을 주요 머리기사로 올린 세계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를 비롯해 개표 상황을 실시간 긴급 타전하며 “한국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박 당선자가 내년 2월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경기 침체, 북한과의 관계 재정립, 일자리 확대, 소득불균형 등 갖가지 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P통신은 박 당선자의 승리는 아직도 남성 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에서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의 탄생일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의 혈연이 당선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AFP통신도 한국이 잔혹한 야권 탄압과 빈곤 타개 사이에서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독재자의 딸을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했던 독재자의 딸이자 미혼인 박 당선자가 세계에서 가장 성별 격차가 확고한 나라를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박 당선자가 육영수 여사 암살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앞으로 적대적인 북한과의 관계 재정립과 지난 50년간 연평균 5.5%에서 2%대로 떨어진 경제성장률 등의 험난한 과제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서방 언론들은 지난 12일 로켓 발사로 불거졌던 북한 변수는 대선에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 경제·일자리·교육 문제 등이 판세를 갈랐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에 한국 대선을 메인 기사로 띄운 CNN은 지난 11월 미 대선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선에서도 ‘경제’가 유권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현안이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도 경제와 복지, 일자리 창출 이슈가 한국 대선의 주요 ‘키워드’가 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새 정권과 미국·북한의 관계 변화에 특히 주목했다. 박 당선자는 국가 안보와 신뢰를 바탕에 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조건 없는 북한 원조 재개 등을 공약으로 내건 문 후보보다 대북 정책에서 더욱 신중한 입장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이었다. 외신들은 박 당선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강력한 지지자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도 하루 종일 한국의 대선 투개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여야 후보 간의 대접전으로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한국이 보수 정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박 당선자가 경제 성장도 고려하면서 온건한 재벌 규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으로 보수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박 당선자의 일대기, 정책, 한·일 외교관계 전망 등의 기사를 잇따라 내보냈다. 일본 언론들은 박 당선자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지통신은 ‘비극의 딸’인 박 당선자가 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 운동 탄압이라는 공과 과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숙명을 짊어지고 부친이 못 이룬 국민 대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이날 매 시간 뉴스를 통해 투개표 상황을 전하면서 ‘복지’가 선거전의 화두가 됐다고 보도했다. 고용 정책,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등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들이 이번 선거전에 쟁점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한국의 대선 결과를 예측·분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오후 9시쯤 박 당선자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의 뉴스 채널은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부터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 대선 동향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V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당사에 파견한 특파원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대선 뉴스를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서울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국민은 시대교체를 명했다 - 박근혜 당선자에게 바란다

    18대 대통령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다. 64년 헌정사의 10번째 대통령이자, 첫 여성 대통령이다. 국민은 2013년 2월 25일 0시부터 5년간 대한민국호(號)를 이끌고 대내외의 격랑을 헤쳐가야 할 책무를 박 당선자에게 부여했다. 치열한 선거였다. 선거 막판 극심한 네거티브 공세가 펼쳐질 정도로 박 당선자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진영은 유례 없는 격전을 벌였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에서 보듯 국민은 절반으로 나뉘었고, 세대와 지역의 표심도 크게 갈렸다. 1987년 민주화 개헌 이후 치러진 6차례의 대선 가운데 처음으로 박 당선자가 과반 득표에 성공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대선 이후 시급한 과제가 둘로 갈라진 민심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일임을 말해준다. 박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당장 선거에서 패한 야권과 이들을 지지한 국민들의 상심을 보듬고 추스르는 작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 박 당선자의 승리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시대 교체를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박 당선자가 선거 기간 외쳤던 시대 교체는 이제 득표용 구호가 아니라 국민이 부여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 목표가 됐다. 박 당선자는 임기 5년을 이 시대 교체의 소명을 이뤄나가는 데 바쳐야 한다. 그 첫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박 당선자는 ‘100%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했다.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계층·세대·이념·지역·정파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과 대탕평 인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의지만으론 되지 않는 일이다. 박 당선자 스스로 ‘친박’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 당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실천에 나서야 한다. 대선에서의 논공행상을 최대한 배격하고, 정파를 뛰어넘어 폭넓게 인재를 중용해야 한다. 박 당선자의 두번째 소명은 민생 안정이다. 지금 지구촌은 장기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향후 10년 세계 경제가 연평균 3%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즐비하다. 세계의 성장 엔진으로 불리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마저도 날로 쇠진해 가고 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는 한국 경제가 2013~2018년 연평균 2.4%, 2019~2025년엔 연평균 1.2%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 속에 가계 부채와 자영업 폐업 사태가 불거지면 우리 경제는 하루아침에 주저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하고, 각종 복지정책도 나라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추진해야 하며, 경제 각 부문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중산층을 복원해야 한다. 지난한 과제다. 여야를 떠나 국가적 지혜를 모아 내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정치 쇄신과 경제 민주화를 두 축으로 한 정치·경제 부문의 정의 구현 역시 화급한 소명이다. 박 당선자는 대선 기간 대통령 권력 분산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정부 및 국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경제민주화에 있어서도 재벌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엄단하는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확대하는 등 공정시장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해 당사자들의 저항을 감안할 때 취임 첫해 강력한 의지로 실천에 나서지 않으면 자칫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각오로 매진해야 할 과제들이다. 급변하는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야 할 책무도 그에게 주어져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균형 외교를 펼쳐야 하며, 일본의 우경화에 맞서 영토 주권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으로 남북 간 화해·협력을 위한 전향적 대북정책도 펼쳐 나가야 한다. 고도의 전략적 사고와 정교한 외교 전술,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하는 일들이다. 박 당선자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주역이자, 한 시대를 군사독재의 질곡으로 몰아넣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을 고스란히 품어 안은 인물이다.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펼쳐진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화의 숨가빴던 대한민국 반세기 영욕의 역사를 한몸에 체화한 인물이다. 박 당선자는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께 돌려드리고 그때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했다. 진심을 담아 행동에 나선다면 국민 모두가 흔쾌히 그 장정에 동참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지난 50년 고도 성장 속 대립과 분열의 역사를 끝내고 국민 통합과 상생 번영의 새로운 50년을 활짝 여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 그리스 신용등급 6단계 껑충…S&P, 선택적 디폴트→ B-로

    ‘골칫덩이’ 그리스, 살아나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실상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6단계나 상향 조정했다. 그리스는 19일(현지시간)까지 3차 구제금융을 받게 돼, 유로존 위기 타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신중론도 제기된다. S&P는 18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SD’(선택적 디폴트)에서 6단계나 높은 ‘B-’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부여했다. ‘B-’는 그리스의 부채 위기가 다시 심화된 2011년 6월 이후 S&P가 부여한 등급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지난 5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SD’로 3단계나 강등했다가 이번에 C 등급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B 등급대로 올렸다. S&P는 그리스의 채무 환매(바이백)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데다 “유로존이 그리스의 잔류를 결정한 점 등을 평가해 등급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에 ‘CCC’를, 무디스는 최저 수준인 ‘C’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 등급대로 올리면서 다른 신용평가사의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FP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관리의 말을 인용, 그리스가 채무 환매를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3차 구제금융분 343억 유로(약 48조 5000억원)를 19일까지 모두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3차 구제금융분이 19일 중 모두 전달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70억 유로를 지난 17일 지급받았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또 유럽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구제금융의 또 다른 지급분인 148억 유로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채권단의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채권 은행단을 대변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 경제가 계속 위축되는 상태가 지속되는 한 구제금융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6%로 떨어졌고, 내년에도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4~5%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추가 긴축으로 사회 결속에 대한 또 다른 시험이 예상되고 구제 프로그램 지탱 가능성도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LG硏 “내년 한국경제 반등… 3.4% 성장”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반등하며 올해보다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17일 ‘2013년 국내경제 전망’을 내놓고 “내년 수출이 소폭 반등하며 성장률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며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이 예측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4%로, 올해 크게 위축됐던 세계 교역이 회복돼 우리 수출기업의 수익과 설비투자가 증대하고 소득 증가와 가계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7%(예상)에서 2.7%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가계의 부채 조정과 고령화가 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비투자는 올해(-1.1%)의 부진을 떨치고 내년 3.0% 증가가 기대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韓·美 “경제 추락 막아라”… 화끈한 버냉키·신중한 김중수

    韓·美 “경제 추락 막아라”… 화끈한 버냉키·신중한 김중수

    美, 매월 450억달러 ‘돈 폭탄’ 내년부터 장기 국채 매입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매월 450억 달러(약 48조 24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던 ‘헬리콥터 벤’이 또다시 돈 폭탄을 떨어뜨리며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9월 3차 양적완화에서 2015년 중순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초저금리 기조에 ‘목표제’를 새로 내걸었다.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밑돌 때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문제가 이미 미국 경제에 뚜렷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며 정치권의 타협을 압박했다. 연준의 이번 추가 국채 매입은 올해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를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 9월 단행된 3차 양적 완화의 확대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실시한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매입 조치와 함께 내년부터 미국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늘리게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韓, 기준금리 연 2.75% 동결 美 훈풍에 주가 2000선 돌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13일 “우리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빠른 회복이 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국내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단숨에 27포인트 오르며 2000선을 돌파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를 끝낸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은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리 동결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0.25% 포인트씩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내렸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김 총재는 “여러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방향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10월에는 소매판매나 건설기성액 등이 전월 대비 감소했는데 11월에는 플러스(1~2%)로 돌아서는 기미”라고 말했다. ‘3분기 경기바닥론’과 관련해서는 “저점은 상황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전기 대비 성장률이 (3분기 0.1%에서) 더 이상은 내려갈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앞으로 비교적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로) 금융권의 어려움이 특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나 상반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3개월만에 코스피 2002.77

    3개월만에 코스피 2002.77

    미국발 훈풍에 금융시장이 화답했다.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000선을 넘어서면서 삼성전자 주식도 150만원을 돌파했다. 환율도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새해 기준금리를 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꺾이지 않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3포인트(1.38%) 오른 2002.7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24일 2003.44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개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각각 4837억원, 1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약 48조 2400억원)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 사실상의 ‘4차 양적 완화’(QE4)를 내놓은 데 따른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덕분이다. 미국, 일본 등의 공격적인 돈 풀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89% 오른 153만 30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원 떨어진 10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7일(1071.8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 한때 1071원까지 떨어지며 10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자극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물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며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은이 올 4분기 성장률을 확인한 뒤 새해 1월 경제전망 수정 발표 때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中 내년 투자·내수 집중…경제성장 둔화 불가피

    중국의 내년도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5~16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가 주목되는 것은 새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경제관’이 오롯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내년도 중국경제 성장률, 시 총서기가 공언한 분배구조 개선 방안 등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쓰촨(四川)성에서 발행되는 화서도시보는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올해와 같은 7.5%로 제시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제시될 성장률 목표가 지난 5일 중국사회과학원이 예측한 8.2%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내년을 경제구조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시 총서기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를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 총서기는 지난 10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주재한 좌담회에서 “경제구조의 전환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임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내수를 확대하고, 특히 새로운 소비를 진작하는 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경제를 강화하는 조치들도 내놓을 전망이다. 시 총서기는 좌담회 때 기업인들로부터 내수 확대 및 감세 등을 요청받고, “개혁의 가속화를 통해 시장경제 체제를 개선하는 등 여러분이 제기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언론들은 내년 거시정책의 큰 틀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의 폭을 다소 늘리고 감세를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미세한 변화가 모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총서기도 여러 회의 등을 통해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두되 필요하다면 미세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 경제정책에서 큰 이탈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국내외 거시경제 금융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성장의 엔진이 기존 투자·수출·내수로 구성된 ‘삼두마차’ 체제에서 투자와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이륜구동’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994년부터 매년 11월 말~12월 초 한 차례 개최되는 중국의 최고위 당·정 경제정책 결정회의이다. 이 회의를 통해 다음 해의 중요한 경제정책 방향이 결정된다. 최고 지도부 및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전원, 경제관련 부처 책임자 및 31개 성·시·자치구의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 주요 국영기업체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한다. 통상 사흘간 열리지만 올해는 이틀간 열리고, 개최 시기도 12월 중순으로 늦춰져 배경 등이 주목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올 세수 3조2000억 ‘펑크’… 내년도 ‘비상’

    올 세수 3조2000억 ‘펑크’… 내년도 ‘비상’

    올해 세수가 지난해 예산안을 짤 때보다 3조 20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가 상당기간 ‘L자형’ 장기 침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내년 세수도 비상이다. 12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세수가 202조 6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편성할 때 예상한 총 국세 수입 205조 8000억원보다 3조 2000억원 정도 적은 규모다. 지난 9월 세수 전망 때보다도 부족액이 7000억원 정도 늘었다. 9월 전망 때는 2조 5000억원 ‘펑크’날 것으로 봤다. 세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기 부진이다. 지난해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할 때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4.5%였다. 하지만 실제 성장률은 2%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관세 수입이 많이 줄면서 올해 세수가 3조 2000억원가량 덜 걷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9월 말까지 걷힌 세금은 모두 156조 7000억원이다. 정부의 9월 수정치(203조 3000억원)에 맞추려면 남은 3개월 동안 46조 6000억원을 걷어야 한다. 전체의 23%다. 하지만 10~12월에는 부가세와 관세 외에 추가될 세수가 많지 않다. 재정부는 일단 국세청을 독려해 세수 부족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한계가 있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정부는 내년 세수를 216조 4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는 내년 성장률 4%를 전제로 한 수치다. 하지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이달 말 성장률 하향 조정이 확실시된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3% 초반대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구나 조세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과세 기준은 올해 실적이다. 경기 불황에 따라 정부 예상대로 소득세 등이 5조 4000억원이나 불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 내년 예산을 집행하려면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비상책’을 동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세금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경상 GDP(실질 GDP+물가상승률) 기준으로 걷기 때문에 성장률이 낮아도 세수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 차기 정부가 추경 편성 등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3%, 2.6%에 불과하다. 성장률도 낮고 물가도 그리 높지 않아 경상 GDP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셈이다. 정부가 무리하게 세수 확대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세금을 더 걷기 위해 민간을 쥐어짜면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자영업자에게 세금을 더 걷거나 일부 세율을 높이면 오히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장밋빛 전망에 기초한 낙관적 세수 전망을 내놓는 대신 어려운 살림살이를 효율적으로 꾸려나가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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