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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터넷 광고 시장,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시대 진입

    미국의 지난해 인터넷 광고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었다. 반면 신문과 TV, 라디오 등 기존 미디어의 광고시장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개인을 타켓으로 한 스마트폰 광고 집중하면서 기존 미디어 광고시장의 일부를 잠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 인터넷광고협회(IAB)가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 광고 매출은 1075억 달러(약 125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883억 달러)보다 21.8% 급증한 것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은 모바일 부문과 인터넷 동영상 부문의 광고가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 광고 매출은 전년(2017년)보다 40%나 급증한 6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비디오 부문의 광고 매출은 전년의 119억 달러에서 36.9% 늘어난 163억 달러로 성장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 매출은 30.6% 성장했지만 2012~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6.6%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에 반해 지난해 TV 광고 매출은 1.4%, 라디오 광고 매출은 1% 성장에 그쳤다. 신문 광고 매출은 6.9%, 잡지 광고 매출은 2.1% 각각 줄었다. CNBC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인터넷 광고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신문 등 기존 미디어의 광고 시장은 큰 폭보다는 완만한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반도체 여파…1분기 경상수지 흑자 6년 9개월 만에 최저

    반도체 여파…1분기 경상수지 흑자 6년 9개월 만에 최저

    반도체 등 주력 수출상품 부진 여파로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6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상수지는 112억 5000만 달러 흑자였다. 이는 2012년 2분기 109억 4000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196억 1000만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상품수지 흑자는 2014년 1분기 170억 6000만 달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수출은 137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4% 줄었다. 분기별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3분기(-3.9%)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1분기 수입이 1178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6%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3월 경상수지는 48억 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8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은 이어갔다. 다만 상품수지 악화 영향으로 흑자 폭은 작년 3월(51억 달러)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배당액 송금이 집중되는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월 중 서비스수지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등의 요인으로 23억 4000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3월(22억 60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해 적자 폭은 확대됐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8일 미중 무역협상이 어긋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2%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부진에 시달린 만큼 올해 성장률은 기껏해야 2%를 조금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고대로 오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협상이 어긋날 경우 올해 성장률은 2%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중국·유로존 등 주요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반면 한국은 -0.3%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특히 작년 11월부터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서 설비투자 감소와 재고 증가 부담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에 대한 한국경제 의존도가 작년 기준 전체 수출의 약 20%, 국내총생산(GDP)의 약 8%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이는 한국경제의 큰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주식 등 금융시장의 명운도 미중 무역협상과 반도체 경기에 직결돼 있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해야만 한국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예측불허 미중 무역협상, 최악 상황 만반의 대비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협상팀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협상을 깨지 않겠지만, 현재로선 금요일(10일)이 되면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내용을 재확인하며 중국에 다시 압박을 가한 것이다. 중국은 일단 9~1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합의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협상 막바지에 강경한 태도를 취한 이유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략이란 관측이 많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성장률이 3.2%(연율 환산)로 오르고, 4월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인 미국 경제 상황도 중국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도 순순히 양보할 태세는 아니다. 시진핑 주석이 “모든 결과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미국에 추가적인 양보를 하는 협상안을 반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두 지도자 간 팽팽한 힘겨루기로 끝내 협상이 틀어진다면 무역전쟁의 전면전 확대는 피할 수 없다. 미·중 무역협상의 난기류만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거렸다. 어제 코스피가 2170대로 떨어지고, 코스닥은 1.1%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만일 무역협상이 파국을 맞아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가뜩이나 하락세인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덩달아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원화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공조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최악의 사태가 닥치더라도 차분하게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 [피플인 월드] 美유학파 출신 사업가 코르티소, 반부패 내세워 파나마 정권교체

    [피플인 월드] 美유학파 출신 사업가 코르티소, 반부패 내세워 파나마 정권교체

    중남미 뒤흔든 뇌물 스캔들 적극 활용 건설·축산업 회사 운영… 친기업 기조 “美서 관심 부족” 친중국 가능성 시사사업가 출신의 베테랑 정치인이자 ‘니토’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66) 전 농업장관이 차기 파나마 대통령에 공식 당선됐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나마 선거법원은 이날 95%를 개표한 결과 코르티소 후보가 33%를 득표해 경쟁 상대였던 중도 우파 야당 민주변화당(CD)의 로물로 로욱스(54) 후보를 2% 포인트 앞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온건 좌파 성향 야당 민주혁명당(PRD)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코르티소는 ‘성역 없는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중남미 전체를 뒤흔든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공공건설 수주 뇌물 사건과 전 세계 부유층의 돈세탁을 대행한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 등의 여파로 이번 선거 최대 화두로 떠오른 부패 문제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친기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마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7%로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중남미 최고 수준이다. 코르티소는 투자가 둔화되며 경기가 침체된 만큼 기술 혁신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두 나라와의 관계도 주목된다. 코르티소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미국)이 관심을 두지 않는 동안 다른 국가(중국)와 가까워지고 있다”며 친중국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나마는 2년 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코르티소는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교에서 국제무역·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고 미주기구(OAS)에서 기술 고문으로 일하다 1986년부터 건설 및 축산 회사를 운영했다. 1994년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장과 농업장관 등을 역임했다. 오는 7월 1일 대통령에 취임하며 임기는 5년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中 러스트벨트’ 지린성, 남·북·일·러 합작 경제벨트로

    ‘中 러스트벨트’ 지린성, 남·북·일·러 합작 경제벨트로

    北 개방 염두…2025년까지 합작구 건설 한국 기업도 유치…바이오·의료 등 협력 “쇠락한 동북3성 키워 동북아 물류 허브로”러시아,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지린성이 한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하는 경제개발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지린성 정부가 최근 동북 3성 지역의 발전을 위해 2025년까지 한중, 한중일, 중러 경제합작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두 개의 경제벨트란 뜻의 지린성 ‘솽다이(雙帶·Two Belt) 추진 관련 정책’은 각각 두만강~압록강, 중국~몽골~러시아를 잇는 두 지역을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지린성의 솽다이 경제개발 계획은 북한의 개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두만강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북한에도 큰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특히 지린성은 한중 및 한중일 합작구를 추진해 한국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지리적, 인문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바이오, 의료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일 기업가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것이다. 지린성 정부는 ‘솽다이’ 구역에 우선 천연가스 수입 등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목재 수입 및 식량 가공 프로젝트 등을 실시하는 한편 접경지역 관광산업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등 동북 3성은 1950년대 마오쩌둥 주석이 ‘나라의 큰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공업지대였다. 하지만 동북 3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기간인 지난 40년간 오히려 쇠퇴일로를 걸어 중국의 대표적 낙후지역이 됐다. 이는 일본이 이 지역을 지배하던 1932~1945년에 세운 국유기업들이 제대로 된 혁신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동북 3성이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에 기여한 비율은 1978년 13%에서 지난해 6.3%로 절반 이상 추락했다.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업체인 시아순의 취다오퀴 총재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북 3성의 침체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러스트벨트’라 불릴 정도로 쇠락한 공장지대가 된 동북 3성은 ‘솽다이’와 같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발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 특유의 관료적 환경과 부패도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 정부 차원의 노력은 동북 3성 지역의 발전뿐 아니라 북한과 한국, 러시아 등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린성이 한국, 일본, 러시아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두만강과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과 접하고 있는 만큼 솽다이 계획이 폭넓은 사업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풀리고 있고 북한이 개방 의사를 다양하게 보여왔다”며 “지린성의 솽다이 경제개발 계획은 북한과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으며 물류업, 수출가공업, 금융서비스업이 경제벨트 인근 국가들 사이의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기/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기/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학에 자기실현적 위기란 말이 있다. 과도한 비관론이 실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안이한 낙관론과 지나친 비관론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는 결국 실력대로, 노력한 대로 얻는 것이고 따라서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1분기 성장률 부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올해 들어 두 차례 낮췄다. 세계무역기구(WTO)도 올해 세계교역 증가율을 큰 폭으로 내렸다. 수출의 5분의1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 부진으로 설비투자도 위축되고 있다. 주요국 통상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기업투자에 부정적이다. 재정의 성장기여도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지방자치단체 추경 집행이 집중된 반면 올해 초에는 신규 사업 집행 실적이 낮았다. 하지만 정부부문이 1분기 성장에 마이너스 0.7% 포인트 기여한 것은 2분기 이후에 지연된 지출효과로 나타나면서 성장률 반등 요인이 될 것이다.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글로벌 경기나 통상분쟁 등 대외여건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고 하방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이유다. 다행스럽게도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경제심리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성장잠재력과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단기적으로 경제활력의 불씨를 살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제활력을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투자다. 기업투자가 살아나야 경제 전반에 활력이 생긴다. 기업과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주요 투자프로젝트별 애로 요인을 찾아 해소할 계획이다. ‘선 허용·후 규제’ 방식의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사업의 길을 터 나가고 창업기업 성장(scale-up) 지원 등 제2 벤처붐을 조성해 역동성도 높이려 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 지난달 발표한 ‘관광혁신전략’에 이어 해양레저, 산악관광 등 후속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 건강관리서비스, 물류 등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준비 중이다. 무역금융을 대폭 늘리고 수출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해 수출이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바뀔 수 있도록 범부처적 노력을 하고 있다.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 내수, 수출 등 3개 축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과 함께 정부는 6조 7000억원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조속한 추경 심의와 통과를 기대한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시장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은 적절히 보완하면서 하반기 집중 추진할 과제들을 발굴해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는 ‘역경 극복의 역사’의 전형이다. 역경은 문명 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지만 대응에 실패하면 쇠락과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는 것이 토인비적 역사관이다.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방법을 고민했다. 직면한 상황이 두렵더라도 죽기 살기로 싸워서 승리의 가능성을 보게 되면 두려움은 용기로 바뀔 것이다. 어떻게 해도 질 것이라는 숙명적 비관론으로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근로자와 기업, 정부, 국회가 함께 걷고 있는 오늘의 여정이 전방위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구조 및 기술 변화와 맞물려 2019년 그리고 5년 뒤 우리 경제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 고유가·고환율까지 덮친 한국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

    고유가·고환율까지 덮친 한국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조치 중단도 악재 이 와중에 정부 유류세 인하 단계적 축소 환율 2년 3개월 만에 최고… 1200원 육박 수출 5개월 연속 감소도 원화 약세 원인 금융시장 불안 땐 외국인, 한국투자 위축최근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고환율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고환율이 대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마저 위축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ℓ당 평균 19.0원 오른 1460.0원이다. 휘발유값은 11주 연속 오르고 있고, 오름폭 또한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도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말 LPG차의 일반인 구매가 허용된 이후 첫 상승세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3일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를 전면 중단한 이후 국제 유가의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유가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4개월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과 경유, 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15% 내려 왔으나 7일부터는 인하폭을 7%로 줄인다. 인하폭 축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6일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정부 조치로 기름값 상승 추세를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달러당 4.3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7거래일 만에 30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 3.2%(연율 기준)를 기록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0.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한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 증가율이 5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원화 약세에 빌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게다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여파로 인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와 해외 경기가 모두 안 좋기 때문에 수출 면에서도 개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문재인 정권의 본질 없는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우리는 의분을 터뜨리고 피를 토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또다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도발을 두둔하듯, 북한을 편들 듯, 김정은을 지키듯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현 정권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보이고, 안보를 보지 못해 미사일이 새총으로 보일 것”이라면서 “거짓의 날개를 달고 너무나 먼 길을 떠나 대통령의 길을 잃고, 이제 돌아오는 길마저 잃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거짓투성이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상조 “정책기조 후퇴 지켜보자는 기업 움직임, 우려”

    김상조 “정책기조 후퇴 지켜보자는 기업 움직임, 우려”

    KBS 일요진단 출연 “대통령 개혁의지 후퇴 한번도 없어”“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변함 없다··· 미세조정을 할 뿐”“재벌 개혁 부족한 것은 입법으로 채워나가는 작업할 것”“文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만난 것은 혁신성장 위한 것”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정부가 혁신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개혁의지가 꺾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방문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면서 재벌개혁 의지가 후퇴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상조 위원장은 5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정부의 재벌개혁 등 공정경쟁 정책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부 정책 기조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 속에 기업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없지 않은 것 같아 우려된다”는 발언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쟁, 혁신성장의 3개 축으로 이뤄져 있으며 경제 환경에 따라 어느 정책에 강조점을 둘지 미세조정을 할 뿐,이 정책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간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개혁 의지가 후퇴했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는 것도 혁신성장 정책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일 뿐, 이것을 두고 정책기조의 후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이 여전히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나 수소전기자동차 등 혁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핵심축은 대기업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 정책은 한두개 대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많은 기업이 좋은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플랫폼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이 한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겠지만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방향으로 힘이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재벌개혁”이라며 “혁신성장과 재벌개혁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는 “세계경제가 급변하면서 수출 중심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시스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벌개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과거 우리 기업은 총수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으로 돌파해 왔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며 “이제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필요하고 주주 등의 권익 보호자를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총수들이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최근 재벌 그룹들이 3세로 승계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 아직 결단력이 부족한 분들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재벌개혁은) 저와 현 정부 임기 동안 지켜온 기조다. 엄정히 집행하고 촉구하면서 입법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재벌들도) 필요한 결정을 늦추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벌개혁의 한 축으로 꼽았던 스튜어드십코드가 ‘연금 사회주의’로 흘러간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선 미래 발생할 위험 요소를 사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은 이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4월 실업률, 반세기만의 최저…예상 뛰어넘은 일자리 증가

    미국 4월 실업률, 반세기만의 최저…예상 뛰어넘은 일자리 증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한달새 0.2%포인트(p) 하락한 3.6%를 기록하면서 약 반세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면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자신한 근거가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3000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달(18만 9000개 증가)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0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 8년 7개월째다.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7만 6000개, 건설 3만 3000개, 헬스케어 2만 7000개, 금융 1만 2000개, 제조업 4000개 등의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소매 부문은 1만 2000개가 줄어들었다. 지난 2월의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3만 3000개 증가에서 5만 6000개 증가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19만 6000개에서 18만 9000개로 각각 조정됐다. 이에 따라 2~3월 일자리는 당초 집계보다 1만 6000개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한달새 0.2p 줄어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3.8%)보다도 하회했다. 다만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는 “좋지 않은 이유로 실업률이 떨어졌다”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은퇴나 연초 제기됐던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구직자들의 구직 활동을 단념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 추세가 아닌 한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 감소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은 63%에서 62.8%로 하락했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했다가 신규 노동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까지 올랐다가 2~3월에는 3.8%를 기록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0.2% 늘어난 27.77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WSJ은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도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관망적 태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미국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면서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접수된 정보는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비자물가 4개월째 0%대… 힘 실리는 금리인하론

    소비자물가 4개월째 0%대… 힘 실리는 금리인하론

    성장률까지 저하… 디플레이션 우려도 홍남기 “IMF·AMRO, 통화완화 권고”소비자물가가 4개월째 0%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크다. 2일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4월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올 1월 0.8%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5~8월 이후 처음이다. 올 1~4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특히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5%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4% 포인트 끌어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0.9% 올랐지만 상승폭은 1999년 12월 이후 가장 적다. 계절적 요인과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해 장기 추세를 알 수 있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 상승률도 0.9%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석유류가 하락했으며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둔화돼 소비자물가가 0%대”라며 “현재 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0.3% 줄어든 ‘역성장’인 상황이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세안+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가 통화완화를 권고했다”며 기준금리 인하론에 무게를 실었다. 전문가들도 금리와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저물가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현재의 저물가는 가계와 기업이 돈을 쓰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금리를 내리면 부채가 많은 중소기업의 투자 여력이 커지고, 주택을 산다고 대출을 많이 받은 가계의 소비 여력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금리와 확장적인 통화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저물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실물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금리 인하보다는 재정을 더 확대하는 것이 경기 부양과 저물가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KT, 미디어·콘텐츠 앞세워 1분기 선방…무선사업은 ‘주춤’

    KT, 미디어·콘텐츠 앞세워 1분기 선방…무선사업은 ‘주춤’

    KT가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선방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 7325억원이었다. 이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작년 대비 0.2% 성장한 1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가 16만 9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 6000명 증가했다. 유선사업 매출도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 167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3% 성장한 4795억원이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이고 이중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터넷 가입자 58%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6412억원으로 작년 대비 15.7%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다. IPTV 매출만 떼면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이었다. 콘텐츠사업 매출도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기여하면서 작년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5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T는 5G 출시 1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5G 가입자 85%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경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5G 서비스에서 고객 최우선 서비스와 최고 품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손성진 칼럼] 아메바보다 못한 정치

    [손성진 칼럼] 아메바보다 못한 정치

    ‘다툼을 해결해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살 수 있도록 해 주는 일.’ 어린이 백과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정치의 뜻이다. ‘정치는 시민 지배가 아닌 섬기는 것.’ 플라톤의 말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이렇게 배웠을 아이들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 정치인들도 말끝마다 “국민을 위해”라고 외친다. 겉으로만 국민을 섬기는 척하는 사탕발림이다. 정치인들의 그 검은 속내가 낱낱이 드러난 지난 한 주였다. 행복이 아니라 환멸을 안겨 주는 정치. 그 앞에서 도리어 국민의 낯만 뜨거워진다. 권력욕, 집권욕에 사로잡혀 국민이 안중에 있을 리 없다. 노루발못뽑이 ‘빠루’로 문을 부수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구태가 눈앞에 부활했다. 저급한 삼류정치의 실상은 지구촌 웃음거리가 됐다. 이러면서 어떻게 선진국 운운하겠는가. 아메바라는 단세포동물이 있다. 그 미물 중의 미물도 인간을 이롭게 한다. 세균이나 부패한 유기물을 잡아먹는 유익한 미생물이다. 진정 아메바만도 못한 정치다. 막가파보다 더한 폭력 같기도 하고 ‘개콘’보다 더 웃기는 개그 같기도 하다. 그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다 이런 생난리를 치는지 알 수 없다. 속셈은 하나일 것이다. 선거의 승리. 그를 위한 존재감의 부각, 선명성 강조. 정치 혐오가 번질까 염려스럽다.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 국민은 똑똑하다. 덮어 놓고 진영 논리, 이념 대결에 매몰되지 않는 국민도 많다. ‘패스트 트랙’ 현안들만 놓고도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사표(死表)를 줄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에 유리하다. 자유한국당만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의석을 잃는다. 한국당이 반발하는 것은 군소정당들이 소위 ‘여당의 2중대’가 돼 범여권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국민의 선택일 뿐이다. 신념도 없이 이익을 좇아 이리저리 붙는 해바라기는 표로써 심판하면 된다. 국민이 감시하면 된다. 군소정당 또한 오직 정의의 잣대로 캐스팅보트를 던져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버림을 받는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한국당 태도는 더 억지스럽다. 반대할 사람은 오히려 국민이다. 국회의원을 기소 대상에서 쏙 뺀, 부패방지법 소위 ‘김영란법’의 재판(再版) 아닌가. 차 떼고 포 뗀 종이호랑이다. 그마저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 검찰을 정권의 주구(走狗)라고 욕한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제2의 검찰’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논리의 모순이다. 다만, 문제는 공수처의 독립성 보장이다.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 정권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방안이 필수적 전제조건이다. 한때 절멸 위기감에 빠졌던 한국당은 이제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덕이다. 한국당은 사실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법의 심판대에 오른 박근혜의 망령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상황 오판은 또 다른 오판을 부른다. 방법도 틀렸다. 극단과 극렬로 지지자를 모을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문 정부에 실망한 중도층도 이런 한국당의 편이 되지는 않는다.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폭력 저지, 장외 투쟁이 아니라 혁신과 대안 제시다. 한국당 입장으로선 이런 기회가 또 없다. 구태를 못 벗는 한국당에 명석한 유권자들은 표를 주지 않는다. 선거제도에 당의 사활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선거제도 또한 국민의 판단에 따를 일이다. 못해도 40% 이상의 의석을 갖는 양당제의 온실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문제는 선거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정책 제시다. 여당도 똑같다. 실정을 극복할 비전을 국민 앞에 보여 줘야 한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정책을 무턱대고 옹호할 게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그렇게 외치던 민생은 어디 갔는가. 서민들은 선거제도나 공수처법에 별 관심이 없다. 먹고살 걱정만 태산이다. 민생을 위해 몸을 내던져 보라. 박수를 받을 것이다. 표가 쏟아질 것이다. 앞날이 어둡다. 수출은 급감하고 성장률은 떨어진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늉이라도 내어 보라. 국민을 위한 서푼어치 양심이 남아 있다면. sonsj@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앞으로도 인내심 가질 것”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앞으로도 인내심 가질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한 것은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의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둔화로 민간투자 급한 文… ‘親대기업’ 우려에도 경제 올인

    경기둔화로 민간투자 급한 文… ‘親대기업’ 우려에도 경제 올인

    삼성, 비메모리반도체 133조원 투자에“야심찬·원대한 목표” 이례적 수사로 화답 산업정책 미비 비판 불식 위해 경제 행보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최근 삼성이 밝힌 133조원 투자계획과 관련해 ‘야심찬 원대한 목표’라는 이례적인 표현을 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의 투자계획을 거론하며 “국가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횡령·뇌물공여 재판의 대법원 선고가 5월로 예측되는 데다 노동계·진보진영으로부터 ‘친대기업’ 기조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살 수 있음에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경기 하락 국면에서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산업 정책 미비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절실하다는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벌써 7번째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여 동안 ‘국정농단’ 재판이 진행 중인 삼성과 거리를 뒀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특히 올 들어 시스템반도체를 매개로 거리를 좁히는 모양새다. 1월 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청와대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해 묻자 이 부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최근 ‘비메모리·바이오·미래차’를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하자 삼성은 “203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의 삼성 사업장 방문 자체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국내외를 포함하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4차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차례 방문했고, 국내로 국한하면 고 노 대통령이 1회, 박 전 대통령이 3차례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이 부회장과 7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공개일정에서 재계 인사 등과 함께 했던 것이고, 삼성의 국내 공장 첫 방문도 비전 선포식의 장소일 뿐”이라면서 “판결과 연결지어 보려는 것은 억측”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와 함께 민생 안정도 놓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용시장 바깥으로 밀려나 있거나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기술 발전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져올 고용구조 변화까지 고려하면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강화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마이너스 성장 사과하면서 별 대책 없는 경제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3%로 역성장한 탓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일자리와 소득분배 등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했지만, 이번과는 결이 다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 만에 성장률이 최저치를 기록한 1분기는 홍 부총리가 경제팀을 이끈 기간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2.6~2.7%를 수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경기 후퇴에 대한 대응책이 기존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쳐 과연 성장률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업종별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준이니 말이다. 이래서는 10년 만에 찾아온 성장률 쇼크를 극복하기에는 안이한 대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초유의 사태가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은 수출과 투자 부진인 만큼 한순간에 개선되기 어렵다. 더구나 지난해 세계 수출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3.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국에 밀리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심각한 경제 위기)이 불어닥치는 만큼 정부 대응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여기저기 눈치를 보느라 추가경정예산을 경기 진작에 턱없이 부족한 6조 7000억원으로 적게 편성한 것도 유감이다. 경기 부진이 예견됐음에도 집값 잡기만을 목표로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금리를 올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 와중에 청와대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알리려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하니 한숨이 나온다. 경기는 심리라고 하지만, 현 경제지표는 홍보로 심리를 개선한다고 해서 나아질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런 때일수록 근거 없는 낙관론이 아닌 냉정한 현실 인식에 기초한 경제 운용이 필요하다.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지출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뿐 아니라 추가적인 대책을 내야 한다. 기업 투자와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한계기업 정리 등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
  • 홍남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긍정 검토”

    홍남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긍정 검토”

    “경제 회복 위해 금리 인하 지적 많아” 올 성장률 목표 2.6~2.7% 수정 안 해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는 6월 말 종료 예정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관련, “경기 상황과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인하 조치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말쯤 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 역성장(-0.3%)한 데 따른 후속 대책 차원으로 풀이된다.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승용차 대상 개소세를 낮추기로 했다가 오는 6월로 종료 시기를 연장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제가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시장에서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금리 인하 관련 지적이 많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올해 성장률 목표치(연 2.6~2.7%)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할 때 그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짚어 보겠지만 아직 수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눈] 추경·유류세…타이밍 못 맞추는 경제정책/김동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추경·유류세…타이밍 못 맞추는 경제정책/김동현 경제부 기자

    모든 일에는 목표 못지않게 ‘타이밍’도 중요하다. 목표가 아무리 좋아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쌩뚱맞다’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 24일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미니 추경’이라는 지적에도 정부는 경기 부양에 부합하는 규모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5일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3%라고 공개하자 추경 규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한 경제계 인사는 “기획재정부는 추경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1분기 성장률은 확인하고 확정했어야 했다”면서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고 꼬집었다. 추경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써 하반기 2차 추경론까지 제기되는 이유다. 유류세 문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다음달 6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현재(15%)의 절반 수준인 7%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다음달 2일 종료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미국의 예외적 허용 조치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실제 불과 열흘 뒤인 지난 22일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주유소들은 판매 중인 휘발유 가격 표지판을 1500원대로 올려 달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해 11월 유가가 내릴 때 세금을 깎아 주더니 이제는 유가가 오르려고 하니 세금을 올린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타이밍이 어긋난 정책은 이렇듯 국민 부담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경제 정책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29일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2.6~2.7%)를 수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엄중하다”는 표현을 반복할 뿐 국민과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제 인식과 괴리감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타이밍은 정확한 상황 판단이 수반돼야 제대로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말보다 현실을 직시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moses@seoul.co.kr
  • 文대통령 “SK·삼성 반도체 투자 매우 반가운 소식”

    文대통령 “SK·삼성 반도체 투자 매우 반가운 소식”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최근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20조원, 삼성이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가 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정부도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간 투자가 살아나야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투자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새로운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특정 대기업의 투자를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하고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통한 경제활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신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신성장동력 3대 기둥이 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주마가편’(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뜻)이라는 표현을 들어 제2 벤처붐 조성을 위한 뒷받침과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경제는 타이밍이다. 추경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며 조속한 심사·처리를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2분기 경제회복‘ 전망에 靑 “사업집행률 상승 고려”

    文대통령 ‘2분기 경제회복‘ 전망에 靑 “사업집행률 상승 고려”

    청와대는 29일 ‘2분기부터 경제회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2분기에 사업들의 집행률이 올라가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성장률 개선 전망을 언급한 배경을 묻는 말에 “대체로 1분기에는 사업을 준비하기 때문에 (경기가) 저조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초과 세수 부분도 4월에 (현장으로) 내려보낸 상황이기 때문에 이 또한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말”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엄중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극한 대치에 말을 아껴오던 문 대통령이 이처럼 국회 상황을 언급한 것은 무엇보다 민생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회복되고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며 대내적으로도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2분기 회복 전망에 대해 야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나 홀로 딴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모두가 비관적인 2분기 전망에 대한 대책 없는 낙관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믿고 있던 재정 건전성이 휘청거리고 오로지 국민 세금에 기대는 경제정책을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문재인 정권이 마이웨이를 고집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복수 발의를 요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숙원사업인 공수처법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낼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와 관련한 입장은 없다”라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의 극한 대립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 SNS에서 밝히는 입장을 청와대의 입장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청와대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그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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