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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연구원 “비대면 제외한 전산업 수요부진…과감한 투자유인책 필요”

    산업연구원 “비대면 제외한 전산업 수요부진…과감한 투자유인책 필요”

    산업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0.1% 전망자동차·정유 ‘비’, 반도체·통신기기 ‘맑음’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0.1%로 큰 폭으로 하향했다. 올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9.1% 감소하고, 연간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겠지만 전년(389억 달러)보다 축소한 21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은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올해의 전년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3%로 예측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0.1%로 낮췄다. 이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와 일치하고, 마이너스를 전망한 한국은행(-0.2%), 국제통화기금(-1.2%), 한국금융연구원(-0.5%), 한국경제연구원(-2.3%)보단 긍정적인 수치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엔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완화된 상태에서 세계수요 침체,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 이에 따른 제품 단가 인하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에서 벗어나더라도 당장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결국 ‘코로나 특수’로 불렸던 비대면 산업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산업에서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 관측이다. 수출 측면에서 반도체 등 12대 주력산업의 하반기 수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아 감소하겠지만, 상반기와 비교해선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 내구소비재로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가전, 소비재 성격이 강한 섬유, 단가 영향을 받는 철강·정유·석유화학, 경쟁력 약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디스플레이 등 수출은 하반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통신기기, 반도체는 오히려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조선과 일반기계도 기주문량의 인도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기재된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이차전지는 상승세고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감소세를 보이는 여타 산업들도 디스플레이 분야를 제외하면 감소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내수도 코로나 약화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기반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 회복 이후 즉각 대응이 가능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종료 이후 수요 급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용 최대 유지를 위한 정부의 조치 확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과감한 투자 유인책을 도입하고 종합적인 구조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은 “우리 산업 및 경제가 코로나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추가적인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생존해야 코로나 이후 중장기 산업구조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쇼크에도 은행들만 노났다… “4월 예금, 작년 한해보다 많아“

    코로나 쇼크에도 은행들만 노났다… “4월 예금, 작년 한해보다 많아“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경기가 활력을 잃었지만 은행 예금은 유례없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1월 이후 지난 3일까지 은행 예금이 2조 달러(2424조원 상당)가 늘어났다고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가 미연방예보공사(FDIC) 자료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에 이같은 현금 유입 홍수를 이룬 것은 사상 유례가 없다. 지난 4월에 8650억 달러(1048조원)가 늘었고, 이는 전년도 전체보다도 더 많다. 4월의 미국인 개인 저축률은 33%에 이르렀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같은달 실질 소득은 10.5% 감소했지만 실업수당과 1200달러(140만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 덕분에 일부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오히려 늘어났다. 이런 금액이 은행으로 유입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잔고가 5000달러(600만원 상당) 이하인 계좌가 팬데믹 이전보다는 40%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2008년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은 메카 뱅크가 최대 수혜자이다. 예금은 상위 25개 은행에 3분의2 이상이 몰렸다.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에 집중되면서 이들의 1분기 성장률은 나머지 산업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정부가 셧다운 조치를 시행하자 보잉과 포드 등 대기업들이 즉시 수백억달러를 신용대출로 끌어모아 대형 은행에 예치해두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자택에서 대피하는 동안 실업급여나 1200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쓸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은행들은 경기 침체의 와중이어서 대출에 신중하다. 오토노머스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브라인언 포런은 “어떤 식으로 봐도 이런 성장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금이 넘치는 은행들은 돈 더머 속에 헤엄치는 스크루지 맥덕과 같다”고 비판했다. 스크루지 맥덕은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구두쇠 스크루지를 차용해 도널드 덕을 제작한 디즈니의 만화영화 캐릭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지난달 90조 넘은 전세대출…6·17규제 이후 증가세 둔화하나

    지난달 90조 넘은 전세대출…6·17규제 이후 증가세 둔화하나

    올해 들어 5개월 새 10조원 늘어난 전세대출3억원 이상 집 구매 시 전세대출 회수 등은 둔화 요인될 듯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달 기준 91조원에 육박하는 전세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91조원으로 지난해 말(81조원)보다 10조원(12%) 늘었다. 지난 2~4월의 경우 매달 2조원씩 늘어나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부터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증가세가 이전보다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을 감안하면 주택이 있는 사람은 전세대출을 사실상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전세대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대출은 보증이용 제한과 3억원 초과 아파트 구매 시의 전세대출 즉시 회수가 파급력이 다소 클 수 있다”며 “은행권의 전세대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다만 그동안 전세대출이 급증한 요인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전세대출 급증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발 경제위기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은 전세로 방향을 튼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6·17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편입된 인천, 경기 서남부, 대전, 청주 지역에서도 전세로 방향을 틀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비규제지역은 무주택자 기준으로 집값의 70%까지 대출할 수 있지만, 조정대상지역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 9억원 초과분은 30%가 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LTV는 9억원 이하 40%, 9억원 초과분은 20%로 낮아진다. 반면 전세대출은 임차 보증금의 80%까지 빌릴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홍남기 “속 까맣게 탄다…추경 이달 중 처리해달라”

    홍남기 “속 까맣게 탄다…추경 이달 중 처리해달라”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실직할까 걱정하는 분, 이미 일자리를 잃은 분, 유동성 공급에 목말라 하는 기업인, 오늘 내일 매출회복을 고대하는 분들이 코로나 사태의 ‘고비계곡’(Death Valley)을 잘 버텨 나가도록 현장의 실질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 하나에 정책 수요자가 있고 지금 추경 자금의 수혜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7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도 “하반기부터 추경 사업이 본격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이달 중 3차 추경안을 확정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에 강한 바람이 불면 꺼지지만 모닥불에 불면 더 활활 타오른다”며 “정부는 작은 경제회복 불씨를 모닥불로 만들고, 추경재원을 든든한 바람으로 삼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약속한 올해 플러스 경제성장률(+0.1%)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OECD 사무총장 “한 세기내 최악 경제침체 직면”

    OECD 사무총장 “한 세기내 최악 경제침체 직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18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제 침체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화상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성공적 방역 대응을 통해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통해 빠른 경제 회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하려면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할 수 있고 회복력 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류 타고 화장품 무역 흑자 작년 6조 돌파

    한류 타고 화장품 무역 흑자 작년 6조 돌파

    러 수출 34% 증가… 日·베트남엔 32%↑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6조 150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2012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7조 6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2015년 2조 9281억원을 기록한 후 최근 5년간 평균 26.0%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 국가는 중국이 3조 5685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46.9%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14.2%), 미국(8.1%), 일본(6.2%) 순이다. 식약처는 “최근 러시아를 비롯한 북방국가와 호주·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연방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1% 늘었고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은 각각 117.3%, 111.3% 증가했다. 일본과 베트남은 각각 32.7%, 호주 22.9%, 영국에 대한 수출도 8.5% 신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가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로 4389억원 규모였다. 이어 미국·일본·태국·독일 등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 실적은 16조원대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이 2015년 이후 연평균 8.5%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미백, 주름, 자외선 차단 중 한 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의 지난해 생산 실적은 3조원대로 전년 대비 15.2% 늘었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제품은 생산 실적이 2.0% 감소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세계 주요 IB, 한국 올해 성장률 -0.4%로 한달새 0.5%p 상향

    세계 주요 투자은행(I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로 한 달 새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월 말 -0.9%로 잡았다가 5월 말 기준 -0.4%로 올렸다. 이번 집계에서 아시아 10개국 가운데 종전과 같은 전망치를 낸 베트남(1.6%)을 제외하고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이들 IB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3.1%에서 3.2%로 높였다. IB별로 보면 일본계 노무라증권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가장 크게 올려 잡았다. 4월에 전체 IB 가운데 가장 낮은 -5.9%를 제시했다가 5월에 5.4%포인트 상향한 -0.5%를 내놨다. 반면 BoA-ML은 0.2%에서 -0.2%로, 크레디트스위스는 0.3%에서 -0.2%로 낮춰 잡았다. 이들 IB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월 말 -2.9%에서 5월 말 -3.7%로 0.8%포인트 내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미·중 갈등 고조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소비·투자 심리가 악화하면 회복 속도가 느려져 ‘V(브이)자’가 아닌 ‘U(유)자’ 형태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다는 전제 아래 -1.2%로 제시했다. 지난 3월 2.0%에서 3.2%포인트 낮췄다. 같은 조건 아래 내년 성장률은 3월 2.3%보다 0.8%포인트 높은 3.1%로 내다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發 재정 건전성 놓고… 같은 날 국회서 다른 목소리

    코로나發 재정 건전성 놓고… 같은 날 국회서 다른 목소리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놓고 여야가 15일 국회에서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하며 한판 붙었다. 여당이 주관한 토론회에선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기 위해선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재정여력도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란 주장이 나왔다. 반면 야당 측 토론회에선 “‘고삐 풀린 재정 포퓰리즘’으로 재정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류를 이뤘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 전현직 수장들도 잇따라 단상에 올라 재정건전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펼쳤다. 김유찬 원장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제정상화를 위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지만 박형수 전 원장은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한도를 설정하는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 여력 충분… 적시 투입해야 V자 반등 가능” 與토론회 ‘위기 대응 확장재정’ 강조 국책硏 “30조 투입땐 성장률 1.5%P↑” 증세엔 “저금리선 되레 실물투자 유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조세재정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리스크’ 토론회에서 김유찬 원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은 금융 완화(기준금리 인하 등)만으로는 경제회복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전 세계적인 재정 확대 공조 흐름은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분석을 보면, 올해 1~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제외하고도 30조원가량 재정지출이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경제침체 때 적시의 재정지출 확대가 성장 잠재력 하락을 막아 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에 기여한다”며 “(지금의 재정투입이) V자 회복을 유도해 추후 재정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밝힌 ‘선 위기극복, 후 건전성 회복’과 같은 의견이다. 김 원장은 또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0.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9.2%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며 “이자비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제기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 규모의 4분의1∼절반 수준의 증세는 분명히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소득과 자산거래에 대한 과세 강화는 자본의 실물투자를 유도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고삐 풀린 포퓰리즘… 재정 준칙 법제화해야” 野토론회선 ‘재정위기 초래’ 우려 주장 前통계청장 “추경 효과 미미 부담 커져” 추경호 “文임기 마지막해 채무 1000조”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주최한 ‘고삐 풀린 국가재정,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선 코로나19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재정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정준칙이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세재정연구원장과 통계청장을 지낸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는 “앞선 1·2차 추경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급격한 재정지출이 경제성장률 제고 등 선순환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본소득 도입 등이 실현될 경우 재정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교수는 ▲재정준칙 법제화 ▲세입확충·세출억제 ▲지출구조조정과 예산사업 성과관리 ▲경제구조 개혁 등을 재정건전성 회복의 핵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추 의원은 “3차 추경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내년 46.2%에 달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엔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면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폭주하는 재정 포퓰리즘이 계속된다면 미래세대는 국가 부도나 엄청난 세금 폭탄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의원은 국가채무비율을 45% 이하,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을 3% 이하로 유지토록 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정 여력 충분… 적시 투입해야 V자 반등 가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조세재정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리스크’ 토론회에서 김유찬 원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은 금융 완화(기준금리 인하 등)만으로는 경제회복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전 세계적인 재정 확대 공조 흐름은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분석을 보면, 올해 1~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제외하고도 30조원가량 재정지출이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경제침체 때 적시의 재정지출 확대가 성장 잠재력 하락을 막아 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에 기여한다”며 “(지금의 재정투입이) V자 회복을 유도해 추후 재정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밝힌 ‘선 위기극복, 후 건전성 회복’과 같은 의견이다. 김 원장은 또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0.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9.2%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며 “이자비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제기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 규모의 4분의1∼절반 수준의 증세는 분명히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소득과 자산거래에 대한 과세 강화는 자본의 실물투자를 유도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로 주춤 한류 살리기… 문체부 ‘드림팀’ 떴다

    코로나로 주춤 한류 살리기… 문체부 ‘드림팀’ 떴다

    “이번에 영입한 이들은 그야말로 ‘에이스급’ 인재들입니다.” 스포츠 스타 선수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로 만든 과에 합류한 사무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 최고 인재를 모은 만큼 새로운 과에 거는 기대 역시 크다.문체부는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뒷받침할 전담 조직인 ‘한류지원협력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지난 9일 공포·시행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류 담당 업무를 하는 부서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류지원협력과는 한류 지원을 위한 총괄계획을 수립한다. 한류 기반 문화교류 사업을 비롯해 한류 연관 상품의 개발·수출 지원도 맡는다. ●K컬처 문화 교류·상품 개발 총괄계획 수립 문체부의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96억 1504만 달러(약 10조 5000억원)였다. 국내 모든 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문체부는 “한류의 영향으로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2014~2018년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류의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류 지원을 이끈 조직은 그때그때 달랐다. 2012~2013년에는 문체부 내부 태스크포스(TF)인 한류문화진흥단이 주요 계획을 세웠다. 2014년에는 민간 자문기구인 한류3.0위원회, 그리고 2015~2017년에는 민관 협의체인 한류기획단 등 임시 조직이 담당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4월 취임하자마자 문체부 내부 전담 부서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부서는 미국과 태국 등에서 근무하고 지난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문화원장으로 있던 이준호 과장을 필두로 모두 9명으로 구성했다. 대중문화산업과에서 일부가 옮겨 오고, 나머지 4명의 사무관이 합류했다. 이용신 문체부 운영지원과장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외교부와 협의를 거쳐 부서를 만드는 데 거의 1년 정도 걸렸다”면서 “장관이 직접 지시해 만든 부서라서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문체부 실장, 국장, 과장들에게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창의력이 있는 이들을 추천받았고, 이들 가운데 4명을 정해 새로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장관 직접 지시해 부서별 에이스급 총집결 야심 찬 출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탓에 이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문체부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과 손잡고 60개 회사와 함께 한류 스타 협업 상품을 개발하고, ‘한류 콘텐츠+α’ 종합박람회를 신설해 ‘K컬처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었다.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고 소비층을 키우고자 전 세계 세종학당도 180곳에서 올해 210곳으로 늘리고 한국어 교원도 140명에서 1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 뒀다. 올해 부서 업무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케이팝 기획사 비대면 공연 모델 지원 과를 이끌 이준호 과장은 “코로나19가 한류 확산에 큰 걸림돌이다. 케이팝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어 해외를 겨냥했던 각종 사업을 내수로라도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여러 기획사가 온라인, 비대면 공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류 새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12개 부처 차관급과 국제문화교류진흥원·한국관광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한류협력위원회의 실무도 맡는다. 이 과장은 “다양한 부처와 기관이 추진하는 한류 정책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선별해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내년 최저임금, 노사 모두 ‘고통분담’ 정신 살려야

    2021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어제 전원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6명이 새로 위촉돼 위원회 구성을 마친 데 따른 것이지만, 보통 5월에 첫 회의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좀 늦어졌다. 근로자위원들은 2020년도 최저임금인상률이 지난해 2.9%로 결정되자 집단사퇴했다. 최저임금제는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생활을 안정시키고자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하는 제도다. 노동계·경영계·공익위원이 각 9명 등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법정 시한인 오는 29일까지 결정하고, 8월 5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다. 올해 최저임금 결정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핵심적인 변수다. 경영계는 코로나 피해가 확산돼 기업의 임금지급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내릴 수 없다면 인상률을 동결하자고 한다. 노동계는 코로나로 일용직 등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올해도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업은 매출과 이익이 줄어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동결하면 코로나 위기의 책임을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전가하느냐고 노동계가 반발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라는 작금의 상황이다. 기업이나 근로자나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접점 없는 대결을 벌이지 말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기 바란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만 2000명이 줄어서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한 3월 약 20만명 감소, 4월 약 48만명 감소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최저임금에 크게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업에서 18만여명이, 도소매업에서도 약 19만명이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2~2.5%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성장으로 고용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자리 지키기’다. 노동계는 인상률을 최대한 양보하고 경영계는 해고금지를 결의해 노사 상생의 길을 찾기를 기대한다.
  • 무역전쟁에 내수회복 전력… 천덕꾸러기서 新성장동력된 노점상

    무역전쟁에 내수회복 전력… 천덕꾸러기서 新성장동력된 노점상

    지난 1일 오전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의 허름한 주택가. 이곳의 맵고 얼얼한 맛의 무침요리 노점인 ‘쑤자마라반’(蘇家麻辣拌)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불쑥 찾았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끝낸 뒤 첫 현지시찰 일정이었다. 리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몇 달간 수입이 얼마나 줄었는지, 직원들의 임금은 잘 챙겨 주고 있는지 등 영업 상황을 꼬치꼬치 물었다. 그러면서 “노점 경제는 중요한 일자리 창출원이자 가오다상(高大上·고급, 품위를 뜻하는 신조어)과 같은 중국의 생기(生機·삶의 희망)”라고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추켜세웠다. 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많은 중저소득 계층이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준다”며 “중앙정부가 단속과 정리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노점 영업에 전면적으로 숨통을 틔워 주겠다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이 4일 보도했다. ●단속 대상서 ‘상전’ 대접받으며 육성 중국에서 노점상이 돌연 ‘상전’ 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고용과 내수 진작을 위해 중국 정부가 그동안 단속 대상이던 노점상과 소상인 영업을 갑작스레 적극 권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 등도 중국에서 ‘노점 경제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원은 “길거리 경제와 노점 영업, 이동 상점 등을 올해는 문명도시 평가 항목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했고 노점상 제한을 완화하면 50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규제해 온 노점상을 양성화해 ‘노점 경제’를 중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복안이다. 중국에서 노점상이 ‘대접’을 받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1976년 문화혁명이 끝나고 농촌 지역으로 하방(下放·지식인을 농촌·노동 현장으로 내려보냄)됐던 지식 청년들이 도시로 되돌아왔다. 이들은 취업이 어렵자 좌판을 펴고 음식 등을 팔기 시작했고 정부는 묵인했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가 급속 성장하며 경제 수준이 높아진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정부가 ‘도시 정비’를 내세워 노점 단속을 실시하면서 대도시에서 노점 찾기가 어려워졌다. 노점 경제가 다시 주목받는 것은 중국 경제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심각한 고용 문제에 부닥친 것이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산업생산 등 일부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민생 안정의 핵심 지표인 도시 실업률은 최고치인 6.0%를 오르내리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의 실업률에는 취약계층인 농민공(農民工·도시 이주 농촌 노동자)의 고용 동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해 전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해외 경제전문기관들은 중국이 올해 기껏해야 1%대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정부는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와 도시 신규 취업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후퇴한 각각 6.0%, 900만명으로 잡았는데 이는 올해 고용 안정 유지가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고용 안정과 기본 민생 보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미국과의 갈등 격화라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중국은 대외 수출보다는 내수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투자나 생산지표와 달리 소비지표 회복이 가장 더뎌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노점 경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저소득층 실업률 줄이고 관광·야간 경제 활성화 경제 전문가들은 저소득 소비계층 중심의 노점 경제를 살리면 전통시장과 관광경제, 야간경제가 살아나고 이는 내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노점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저소득층과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이 생계를 위해 진출하기 쉬운 사업 ‘모델’인 셈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노점에서 싼 음식과 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지갑을 열기가 더욱 쉽다.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소득 보장과 소비 촉진의 효과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노점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노점 경제를 가장 먼저 활성화한 곳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다. 청두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3월부터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경우 도로를 점유해 노점을 할 수 있다’는 지시를 내리고 2000개 넘는 노점 허용 구역을 지정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28일 전인대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영세기업과 노점 경제가 고용 안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청두에 지난 두 달간 3만 6000개의 노점 가판대를 설치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따라 충칭(重慶)시와 상하이(上海)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산둥성 칭다오(靑島) 등 중국 주요 도시가 노점 영업을 위한 구역을 거리에 조성하는 등 노점 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입은 후베이성 이창(宜昌)시의 경우 오는 7월 31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공휴일에 주요 상권 9곳을 노점상 영업 구역으로 지정해 잡화 및 먹거리 장사를 하도록 허용했다. 충칭시는 1만㎡(약 3025평)의 영업 공간을 마련해 노점상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등 대기업까지 노점상 지원사격 중국의 대기업들도 노점상 지원에 나섰다,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蘇寧)그룹은 중국 전역의 야시장 노점상들에게 자사 매장의 냉동고를 활용한 보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텅쉰(騰訊·Tencent),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東·JD닷컴)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앞다퉈 노점상과 소상인들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텅쉰그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웨이신(微信)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생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사업 지도·마케팅 지원 사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 알리페이도 “소규모 사업자를 돕겠다는 우리의 2020년 계획에 따라 디지털 활동을 통해 그들의 수입을 20% 늘리고, 온라인 대출을 20% 올릴 것을 약속한다”고 공언했다.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 역시 중소사업자와 노점상, 소규모 점포주 등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징둥은 500억 위안(약 8조 5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규모 사업자 1명당 10만 위안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점 활성화 정책이 중저소득 계층의 생계난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는 있겠지만 커다란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양전위(楊震宇) 중위안(中原)증권 애널리스트는 “(노점상에 대한) 완화된 정책이 수요와 공급 양측을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노점 경제는 단지 거시경제 문제 해결의 수많은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맹목적으로 따라붙으려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美 그레이트 디커플링…부자 웃고 빈자 웁니다

    美 그레이트 디커플링…부자 웃고 빈자 웁니다

    금융시장에 유동성 쏠려… 빈부차 심화미국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1만 20.35를 기록하며 1971년 출범 후 4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날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면서 최근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반면 연준의 발표에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냉정한 진단이 깔려 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0%에서 6.5% 역성장으로 8.5% 포인트나 내렸다. 실업률도 9.3%로 전망했다. 이에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의 ‘그레이트 디커플링’(Great Decoupling·엄청난 비동조화)이 나타나고, 소비·생산이 아닌 금융으로 유동성이 쏠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난한 이들은 경기침체 국면에서 실업과 빚에 허덕이고 부유한 이들은 금융투자로 수익을 늘리며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된다는 분석도 있다. 연준은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 금리를 현행 제로금리(0.0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에서는 2년 뒤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 변동을 걱정하지 말고 경제활동에 집중하라는 취지다. 연준은 사실상의 무제한 양적완화 기조도 재확인했다. 연준의 엄중한 상황 인식에 이날 다우지수는 1.04% 내렸고, S&P500지수는 0.53% 하락했다. 모틀리풀은 “실업급여 지원이 7월 말에 끝나면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미국의 개인저축률이 33%로 최고치였는데 소비하지 않는 것은 나쁜 징조”라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급한 돈이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시장에서 자산 가격만 올린다면 빈자와 부자의 격차가 심해진다. 한국 정부도 재정정책으로 유동성이 생산적으로 쓰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올 한국 코로나 차단 땐 경제성장률 -1.2% 전망”

    “올 한국 코로나 차단 땐 경제성장률 -1.2%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낮췄다. 올 4분기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하면 성장률은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코로나19 차단 땐 -6.0%, 재확산 땐 -7.6%로 예측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은행 성장률 전망치(-5.2%)보다 더 낮은 것이다. OECD는 1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두 가지 성장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올해 한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하면 -1.2%, 재확산되면 -2.5%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전망치(2.0%)보다 3.2~4.5%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OECD 회원국 중 성장률 조정 폭과 절대 수준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 OECD는 “한국은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으로 다른 국가보다 올해 경기 위축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의 상당한 재정지출 증가에도 재정 여력을 보유한 한국은 비교적 낮은 고용보험 보장성을 감안할 때 가계소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세정지원 연장과 기업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OECD는 내년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여부에 따라 3.1% 또는 1.4%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땐 -6.0%, 재확산 땐 -7.6%로 전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OECD가 비유한 세계경제 현실은? “줄 위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OECD가 비유한 세계경제 현실은? “줄 위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사태를 “2차 세계대전 뒤 최악의 보건·경제위기”라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으로 가는 길이 아슬아슬하다”고 진단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건강과 복지, 고용을 해치면서 경제 전반에 매우 심각한 불확실성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ECD는 ‘곡예사의 줄 위에 놓인 세계 경제’라고 이름 붙인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다. OECD는 저성장 고착화, 기업도산과 금융 불안, 신흥·개발도상국 취약성, 국제 교역 위축 등을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병이 다시 한 번 창궐한다면 -7.6%로 떨어진다. OECD는 “경제의 충격은 어느 곳에서나 심각하다”면서 “회복은 느리고 위기는 장기적인 영향을 주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더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OECD는 세계 경제의 주요 정책 도전과제로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배분에 관한 협력, 노동자의 새 일자리 찾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 등을 꼽았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랑스 분 박사는 “2차 감염을 피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면 유연하고 기민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높은 공공부채는 피할 수 없겠지만 부채를 기반으로 한 지출은 가장 취약한 계층 지원과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에 특화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2% 전망…“2차 확산 시 -2.5%”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2% 전망…“2차 확산 시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발생할 경우에는 성장률이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Single-hit) -1.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은 2.0%에서 3.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월 전망(2.3%)보다 0.8%포인트 높은 3.1%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가운데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OECD 국가 중 성장률 조정 폭과 절대 수준 모두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OECD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도 고려해 두 번째 시나리오도 내놨다. 올해 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2.5%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1.4%로 예상했다. OECD는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그린 프로젝트 중심의 ‘한국판 뉴딜’은 투자·고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적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 그간의 상당한 재정 지출 증가에도 재정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성장률도 줄줄이 낮춰 잡았다. 그 주요 요인으로 저성장 고착화, 기업도산 및 금융 불안, 신흥·개발도상국 취약성, 국제 교역 위축 등을 꼽았다. 만약 2차 확산이 오지 않는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차 확산 시 성장률은 -7.6%로 내다봤다. 2차 확산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나눠서 미국은 -7.3% 및 -8.5%, 중국은 -2.6% 및 -3.7%, 유로존은 -9.1% 및 -11.5%, 일본은 -6.0% 및 -7.3%로 성장률을 전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OECD “한국 성장률 코로나 재확산땐 -2.5%”…주요국중엔 양호

    OECD “한국 성장률 코로나 재확산땐 -2.5%”…주요국중엔 양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낮췄다. 올 4분기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하면 성장률은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코로나19 차단 땐 -6.0%, 재확산 땐 -7.6%로 예측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은행 성장률 전망치(-5.2%)보다 더 낮은 것이다. OECD는 1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두가지 성장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올해 한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하면 -1.2%, 재확산되면 -2.5%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전망치(2.0%)보다 3.2~4.5%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OECD 회원국 중 성장률 조정 폭과 절대 수준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 OECD는 “한국은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으로 다른 국가보다 올해 경기위축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의 상당한 재정지출 증가에도 재정 여력을 보유한 한국은 비교적 낮은 고용보험 보장성을 감안할 때 가계소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세정지원 연장과 기업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OECD는 내년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여부에 따라 3.1% 또는 1.4%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땐 -6.0%, 재확산 땐 -7.6%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이 제시한 전망치(-5.2%)보다 0.8~2.4% 포인트 더 낮다. 미국 성장률은 코로나19 차단 여부에 따라 각각 -7.3%와 -8.5%로, 중국은 -2.6%와 -3.7%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9.1%와 -11.5%, 일본은 -6.0%와 -7.3%로 제시됐다. OECD는 “세계 경제는 2분기 저점을 경험한 뒤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금융 불안과 글로벌 교역 위축 등의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황대호 의원, 학력중심 사회 타파 위한 지방정부 역할강조

    황대호 의원, 학력중심 사회 타파 위한 지방정부 역할강조

    경기도의회는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 의원이 9일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력중심의 사회구조 타파를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서 직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졸업자의 채용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의원은 “대학 진학이 성공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면서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0.0%로 OECD 평균인 43.1%를 압도적으로 상회하고 있는데 이런 높은 대학진학률로 인해 대졸자 취업 경쟁은 치열해지고, 첫 취업 연령은 지속적으로 늦어져 OECD 평균보다 3.5세나 높다. 이미 과잉학력으로 인한 노동시장 진출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만 연간 19조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과잉학력 문제만 극복해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가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지만, 이런 지적에도 우리 사회의 막연한 대학진학 열풍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고졸자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과 고졸 취업자를 저임금 근로자로만 인식하는 사업자들, 교육공동체의 직업계고에 대한 외면, 그리고 경기도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조차 사회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학력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도와 도교육청이 여전히 편견을 가지고 정책을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빗나간 학력중심 문화를 끊어낼 핵심은 직업계고 활성화와 고졸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해나가는 노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황 의원은 “청년지원 정책이나 기본소득 정책이 우리 사회의 탄탄한 안전망이 될 것임을 확신하지만 일하는 청년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탄탄한 복지와 함께했을 때 정책은 시너지를 받아 빛날 것”이라면서 “지역의 인재는 이제 지역에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졸자 우선 채용 정책이 선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지사는 교육감, 시장·군수 및 도내 기업체들과 함께 지역혁신 직업교육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대전 후 최악”…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5.2% 전망

    “2차 대전 후 최악”…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5.2% 전망

    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이날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2.5%)보다 7.7%포인트 떨어뜨린 -5.2%로 예상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전 세계 성장률이 -13.8%까지 떨어진 이래 가장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선진국 경제가 1월 전망치(1.4%)보다 8.4%포인트 떨어진 -7.0%,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1월(4.1%)보다 6.6%포인트 내려간 -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은 WB가 자료을 분석 시작 이후 처음이다.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0.5%)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선진국에서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전망됐다. 신흥·개도국에서는 중국 1.0%, 러시아 -6.0%, 브라질 -8.0%, 인도 -3.2% 등으로 예상됐다. 세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세계은행 부총재는 언론 브리핑에서 “전염병 대유행만으로 촉발된 첫 경기침체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7000만명에서 1억명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도의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성공하면 금융시장의 혼란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갈 경우 성장률은 -8.0%, 단기에 발병을 억제할 경우 -4.0%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올 세계경제성장률 -5.2%”… 2차대전 이후 최악

    “올 세계경제성장률 -5.2%”… 2차대전 이후 최악

    “2009년 위기보다 3배 가파른 경기 침체” 동아태 뺀 모든 곳 마이너스 성장 전망‘세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 코로나19가 덮친 세상을 이렇게 표현한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보다 7.7% 포인트 낮춘 수치다. 특히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점쳤다. 세계은행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불러온 경기침체를 여지없이 보여 줬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1월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반년도 채 되지 않아 -5.2%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과 신흥·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모든 지역 성장률 전망이 1월과 비교해 하향조정됐다. 미국은 서비스업 타격과 산업생산 감소 등으로 1.8%에서 -6.1%로, 유로존은 관광업 충격과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로 1.0%에서 -9.1%로 낮춰졌다. 이외에 중남미(1.8%→-5.8%), 중동·북아프리카(2.4%→-4.4%) 등 대부분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점쳐졌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태 지역만은 5.7%에서 0.5%로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동아태 지역에도 관광업 위축, 저유가 등 악재가 겹쳤지만, 상대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서 마이너스까지 치닫진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은행은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에서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에 대비한 통화정책을 펼치고, 고정소득이 없는 자영업자나 비정규직 등을 위한 재정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흥·개도국에 대해선 의료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에너지보조금 등 비효율적인 보조금 폐지 등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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