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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GDP 대비 국가빚 45% 웃돌 듯… “2024년 60% 넘을 듯”

    정부가 59년 만에 4차례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국가채무는 역대 최대인 846조 9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내총생산(GDP·1930조원 예상)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3.9%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0.1%)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채무비율은 45%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차 추경(7조 8000억원) 재원 중 7조 5000억원을 적자국채로 발행하고, 나머지 3000억원을 중소기업진흥채권에서 조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3차 추경 후 국가채무를 839조 4000억원, 국가채무비율을 43.5%로 예측했다. 하지만 7조 5000억원 규모의 적자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이는 각각 846조 9000억원, 43.9%로 상승한다. 올해 국가채무 순증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6조 1000억원 수준이다. 나라살림을 가리키는 관리재정수지는 118조 6000억원 적자로, GDP 대비 6.1%나 된다. 정부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출한 내년도 재정 전망치도 수정해야 한다. 내년 국가채무 예상치는 945조원에서 952조 5000억원, 국가채무비율은 46.7%에서 47.1%로 각각 오른다. 2022년엔 국가채무비율이 51.2%, 2024년엔 58.6%로 전망된다. 게다가 정부가 예상한 올해 GDP 1930조원은 실질 경제성장률이 0.1%(경상성장률 0.6%)라는 가정에서 나온 수치다.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면 국가채무비율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국가채무비율은 45%에 육박하고, 2024년엔 60%를 넘을 수 있다”며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래 전기차 시대 투자 전략… ‘제2 테슬라’를 찾아라

    코로나19 여파로 주식 시장 판세가 바뀌고 있다. 주식 시장은 특히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세를 이루던 도요타, 다임러, GM 등 내연기관 기반의 전통차에서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BYD) 같은 미래 전기차로 시장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자율주행의 기술력을 기반 삼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으로 미래 전기차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정부 규제와 보조금으로 성장세를 이어 갔다면 이제부터는 실적 개선과 경제성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지적받던 전기차의 경제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급격히 넘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가장 우려됐던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등이 개선됐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IT, 2차 전지, 헬스케어 등 3가지 업종에서 주도주가 나왔고 그 가운데 2차 전지가 제일 강세를 보였다. 국내 2차 전지 관련주인 삼성SDI와 LG화학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400달러에서 시작했지만 8월 말에 2200달러(액면분할 전)를 돌파해 전기차시장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테슬라는 S&P 500지수 편입 불발 등으로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주가가 21.06% 빠지는 등 조정을 받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은 투자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관련 종목에서 시장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기업을 선별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친환경 차 관련주에 투자하는 방법은 글로벌랩 투자나 해외 직접 투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눈여겨 볼만한 상품으로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미국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자율주행랩’이 있다. 테슬라, 구글, 엔비디아(NVIDIA), 자일링스(XILINX), 앱티브(APTIV) 등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할 매수하는 상품이다. 두 번째로는 테슬라나 니콜라 등 친환경 자동차 관련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해외 직접 투자가 최근 비교적 쉬워지면서 투자자는 자산을 원화, 달러, 위안화 등 국가별 통화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친환경 차 관련주 비중이 높은 미국상장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할 수 있다. 테슬라 비중이 10% 이상 되는 ARKQ, ARKW, QCLN 같은 ETF를 편입해 친환경 차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
  • [사설] 문 닫는 자영업자들, 직업훈련 등 고용대책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어제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2만 6000명이 감소해 1년 만에 4.9배로 커진 것이다. 수치만 보더라도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자영업 자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든 것이다. 한국의 자영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25% 안팎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경기침체로 인한 조기 퇴직과 취업난 등으로 생계형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영세 자영업은 대기업 명퇴자나 산업구조 속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하는 탓에 이른바 생계형이 대부분이다. 영업난에 시달리다 폐업을 하면 곧장 한계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야 자영업자를 구조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려면 자영업 구조조정이 절실하다. 비대면 시대에 맞게 생활 패턴이 급변하면 자영업의 생태계도 바뀔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일시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이 단비가 되겠지만 이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1% 역성장하고, 내년 성장률도 3.5% 역성장을 예고했다. 자영업자들로서는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폐업 점포가 쓰나미처럼 급증할 것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고려해 구조조정된 자영업자에 대한 재기 과정을 도와야 한다. 직업훈련과 일자리 마련 등을 추진하고 고용기금 등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불공정한 임대료도 개선해야 한다. 자영업의 체계적 창업과 경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주먹구구식 창업이 실패로 이어지면 자영업의 위기를 가속화한다. 자영업의 총체적 구조조정을 시장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코로나 집콕’ 늘자… 여름 비수기 백화점 가전·가구 매출 껑충

    ‘코로나 집콕’ 늘자… 여름 비수기 백화점 가전·가구 매출 껑충

    ‘코로나 집콕’이 집안의 가전·가구들을 바꾸고 있다.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가전·가구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것으로 ‘코로나 블루’를 날려 버리겠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3년째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경제 흐름상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의 소비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가구·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7~8월 가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3%로 올해(1~8월) 매출 성장률(41.7%)보다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구 매출은 보통 결혼식이 몰리는 5월, 9월에 증가하고 여름은 비수기로 감소세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는 7~8월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가전을 바꾸는 사람이 증가한 가운데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비용을 절약한 신혼부부들이 고가 가구·가전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도 7~8월 가전·가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가전 매출 중 건조기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 가전 매출도 같은 기간 41.2% 상승했다. 건조기 273.9%, 세탁기 85.6%, TV 44.8%, 냉장고 33.2%, PC·노트북 15.5% 등 순으로 신장했다. 노트북 매출 증가는 재택근무 및 온라인 개학과 관련이 있다.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 영향으로 앞당겨진 측면이 있지만 경제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다. 유통업계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약 3565만원)를 기준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입거나 먹는 제품에서 주거용품으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2017년 1인당 GNI 3만 1734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3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 5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도 1992년 GNI 3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10여년간 인테리어 산업 규모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백화점들은 다양한 가구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 시대의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22일까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의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펜디까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수입 가구 편집숍 ‘스케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다음달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북유럽 가구 중심의 편집숍 ‘노르딕9’을 소개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낙관하던 KDI도 “올 -1.1% 성장… 취업자 15만명 줄 듯”

    낙관하던 KDI도 “올 -1.1% 성장… 취업자 15만명 줄 듯”

    올 성장률 전망 4개월 만에 1.3%P 낮춰“V자 회복 없다” 내년 전망 0.4%P 하향취업자 감소폭,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민간소비 감소·미중 갈등 심화 리스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대폭 낮췄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시 소강 상태였던 지난 5월엔 0.2%로 전망했는데, 4개월 만에 1.3% 포인트나 떨어뜨렸다. 낙관적인 시각을 가졌던 KDI마저 비관적으로 돌아서면서 올해 플러스 성장 전망을 유지하는 기관은 사실상 정부만 남았다. 특히 KDI는 올해 취업자 수가 15만명이나 감소하고,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KDI는 8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1.1% 뒷걸음질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보통 5월과 11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9월에 수정 전망을 냈다. 상반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를 수정할 게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전망을 통해 KDI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2.1%)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차 확산 기준 -2.0%), 한국은행(-1.3%), LG경제연구원(-1.0%), 현대경제연구원(-0.5%) 등 국내외 대다수 기관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 영향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만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0.1%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도 김용범 1차관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사실상 인정하는 분위기다. 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전망(3.9%)보다 0.4% 포인트 낮은 3.5%로 떨어뜨렸다. 올해 성장률을 낮췄으니 내년엔 기저효과가 발생하는데도 하향 조정했다. 그만큼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1.1%)와 내년(3.5%)을 합쳐 2년간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잠재성장률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V자 회복’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DI가 우려하는 대목은 소비다.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보다 4.6% 감소하고, 내년엔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걸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KDI는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5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본격화된 2009년(-8만 7000명) 이후 11년 만에 연간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다. 당시보다 감소폭이 두 배에 달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글로벌 물산업 선진도시 서울을 향해 첫 발”

    성흠제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글로벌 물산업 선진도시 서울을 향해 첫 발”

    서울을 글로벌 물산업 선진도시로 발전시킬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296회 폐회중 제2차 회의에서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약칭: 물산업진흥조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본회의 의결 절차만 거치면 곧바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물산업진흥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성 위원장에 따르면, 물은 모든 국민이 향유해야 할 보편적인 재화이자 국가 경제활동의 기반이라면서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후 수자원 인프라의 교체・개량, 환경기준 강화, 재이용 및 자원회수,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 전 세계 물시장 성장률이 연 4.2%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서울의 물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중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18년 6월에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하여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으며 이 조례안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울시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수도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물산업 관련 연구・개발・기술혁신 활동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성 위원장은 물산업진흥조례가 제정될 경우, 국내 물관련 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서울시의 체계적인 행정적, 재정적, 기술적, 환경적 지원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래는 물을 잘 관리하는 도시가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서울의 물관리기술과 물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을 위해 5년 단위로 정책방향, 기업 지원계획, 물산업 실증화 시설 및 집적단지 조성·운영 등을 포함한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토록 하면서 심의 및 자문 기구로 물산업진흥위원회를 구성·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또한, 물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입주기업들이 서울시의 물산업 관련 시설 및 실증화 시설 등을 이용할 때 우선권과 사용료 지원, 그리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해 해외진출 및 창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글로벌 물기업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는 세계 물시장 규모가 2017년 기준 7,242억$로 연평균 4.2%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2018년 기준 한국의 물시장 규모를 세계 12위로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한국형 뉴딜정책과 내년도 예산안/이원희 한국행정학회장 겸 한경대 교수

    [In&Out] 한국형 뉴딜정책과 내년도 예산안/이원희 한국행정학회장 겸 한경대 교수

    원인불명의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접촉을 전제로 했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운영 원리의 전면적인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무차별 확산, 무증상 확산으로 인해 서로를 불신해 비대면(untact)이 새로운 원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와 개방경제로 성장을 감당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실물경제의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급기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를 진작하려는 정책도 실시됐다. 침체된 분위기에 뜨거운 감자를 돌리면 서로 돌리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생긴다. 그러나 감자가 식으면 곧 긴장감도 사라진다. 본질적인 경제 체질의 개편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신(新)산업 구조로의 구조 전환을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160조원의 투자를 계획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는 디지털뉴딜에 7조 9000억원, 그린뉴딜 8조원, 그리고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5조 4000억원 등 국비 21조 3000억원이 포함됐다. 한국형 뉴딜은 전염병 확산의 시기에 우리의 경제 체질을 친환경 경제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영역은 대표적인 시장 실패의 사례다. 전염병은 접촉을 하지 않으면 피해갈 수 있으나, 환경 문제는 지구를 떠나지 않은 한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 디지털 경제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실패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시장이 선도하기 어렵다. 둘 다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의 의미가 있고, 정부가 지원하거나 선도적인 투자를 해야 할 영역이다. 뉴딜이라는 용어가 1929년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총수요 관리정책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이번의 정책 정향은 공급 체계를 개편하려는 뉴프론티어를 개척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통해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산업의 변화와 경제구조 재편 등 불확실성에 따른 실업 불안과 소득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실업과 낮은 경제 성장이 계속되면 경제주체가 성장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런 심리적인 요인이 다시 경제에 반영돼 실제 성장률도 떨어지게 된다는 이론이 있다. 잠재 국민총생산(GDP)이 영구적으로 하락하는 ‘이력효과’(履歷效果)를 상쇄시키기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지출한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정건전성이 덜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적극적 재정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1년의 시각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의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재정지출 과정에서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총수입보다 총지출이 많아 내년도 예산도 100조원 수준의 재정수지 적자로 출발하고 있어 사업관리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 현금거래 잦은 영세업자 탈락 우려… 국가채무 GDP 43.9%로 급증

    현금거래 잦은 영세업자 탈락 우려… 국가채무 GDP 43.9%로 급증

    매출감소로 대상 선정해 일부 사각지대“소상공인 금융지원 병행해 파산 막아야”당정청이 6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를 전액 적자 국채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건전성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핀셋 지원’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59조원에 이르는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하면서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4차 추경 재원은 빚을 내 마련해야 한다. 1차 추경 때 10조 3000억원, 2차 추경 때 3조 4000억원, 3차 추경 때 23조 8000억원의 적자 국채가 발행됐다. 3차 추경 후 올해 국가채무는 839조 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국내총생산(GDP·1930조원)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사상 최고치인 43.5%로 예측됐다. 4차 추경을 위해 7조원 중반대의 적자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국가채무는 847조원 수준이 된다. 국가채무비율 역시 43.9%로 상승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46.7%로 예상했지만, 세수가 덜 걷히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 이 비율이 50%로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등에 대해 매출 감소폭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삼았지만 대상에서 빠진 이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가운데 고소득자가 있고, 영세 자영업자는 매출이 누락되는 사례가 종종 있어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진짜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카드보다 현금 거래가 많고 매출액이 누락된 경우도 많은데 이들의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지지 않아 혜택을 못 누릴 수 있다”며 보완책을 촉구했다. 고용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해 100만~200만원 정도의 일시적 지원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 국민 대상 지급이 아닌 이상 의미 있는 금액으로 지급액을 올리고 소상공인에겐 금융 지원을 병행해 파산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상반기 재난지원금이 내수 소비를 증가시키고 골목상권 매출 상승에 이바지했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급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모던하우스, ‘집콕’ 속 힐링… 집에 대한 관심 증가하며 매출 증가해

    모던하우스, ‘집콕’ 속 힐링… 집에 대한 관심 증가하며 매출 증가해

    리빙브랜드인 ‘모던하우스’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실적을 바탕으로 리빙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집 꾸미기 용품에 대한 관심이 지출로 이어져 홈퍼니싱 관련 소매 판매액은 올해 4월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했다. 온라인 가구 거래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2.7% 확대됐다. 모던하우스 역시 꾸준한 성장세다. 모던하우스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성장했다. 온라인을 통한 매출 성장률은 더욱 두드러져 2019년 2%에 그쳤던 온라인 매출 성장률이 2020년에는 2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제휴몰의 공격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2020년 상반기 동안 제휴몰 매출이 전년 대비 250%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리빙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홈이코노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는 판단하에 모던하우스가 브랜드 입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롯데, 현대 외에 스타필드 등 유통몰과 교외형 상권에 신규 출점을 진행, 올해만 총 12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여러 채널에서 지속적으로 입점 러브콜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매장 확대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다각화도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올해 4분기에 큐레이션 등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독립 브랜드몰을 오픈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상흔 모던하우스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수를 올해에는 123개, 내년에는 140개까지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 성장할 것”이라며 “독립 론칭하는 온라인몰에도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과의 1차 접점을 더욱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품에 있어서는 주방용품, 침구, 크리스마스 소품 등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모던하우스만의 핵심 상품군을 ‘시그니처 상품’으로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하반기에는 외부 유수 디자이너들 및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형 흑자’ 골 깊어졌다…마냥 좋아할 수 없는 9개월만의 경상수지 최대 흑자

    ‘불황형 흑자’ 골 깊어졌다…마냥 좋아할 수 없는 9개월만의 경상수지 최대 흑자

    ’불황형 흑자’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7월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수출이 회복된 게 아니라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플러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865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10월(78억 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폭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1%(8억 6720만 달러) 늘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69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8%(7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7월엔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냈다. 7월 수출은 432억 22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7%(52억 2160만 달러), 수입은 362억 2770만 달러로 14.2%(60억 1370만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81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지만 석유제품은 20억 6000만 달러로 42.7% 줄었다. 미국과 중국 수출액은 65억 9000만 달러, 117억 3000만달러로 각각 7.7%, 2.5% 늘었다. 일본과 동남아 수출은 각각 21.6%, 14.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1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4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코로나19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수지 적자(3억 7000만 달러)가 1년 전보다 7억6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불황형 흑자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불황형 흑자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입 감소와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인한 수출 부진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대 부담’ 수술해야 1000조 나랏빚 준다

    ‘3대 부담’ 수술해야 1000조 나랏빚 준다

    국가채무 그냥 두면 25년 뒤 GDP 99%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재정이 붕괴된 남미 국가의 모습이 ‘남의 일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책 없이 현 상태로 간다면 25년 뒤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미래세대의 부담이 큰 공무원연금·군인연금을 비롯한 4대 연금과 원칙 없이 남발한 각종 비과세·감면제도,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세금(근로소득세)을 한 푼도 내지 않는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년 전 전망 때보다 GDP 2000조 하향 기획재정부는 2일 ‘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을 통해 “지금의 인구 감소와 성장률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국가채무비율은 2045년 99.0%로 정점을 찍고 2060년 81.1%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저도 ‘코로나 쇼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추계여서 향후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국가채무비율은 낮을수록 경제 규모에 비해 나랏빚이 적다는 의미다. 올해 43.5%, 내년은 46.7%로 전망된다. 미래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건 예상보다 가파른 저출산·저성장으로 우리 경제 ‘파이’가 당초 전망보다 쪼그라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전망에선 2060년 GDP를 8000조원(2019년 1900조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선 6000조원으로 무려 2000조원(25%)을 떨어뜨렸다. 재정건전성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공적연금이다. 사학연금은 2029년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이미 적자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계속 불어나 재정을 갉아먹는다. 국민연금은 2041년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엔 수급자(1720만명)가 가입자(1209만명)보다 500만명 이상 많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수급자의 잔여 수명이 늘다 보니 현행 공적연금 구조에선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지금부터라도 개혁 플랜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위기 수습 뒤 국민부담률 올려야” 효과가 미미한 비과세·감면제도는 과감히 철폐하고 증세 등 국민부담률 제고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증세는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이 위축돼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마무리되고 경기가 펴지면 그때 나랏빚을 줄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로소득세) 면세자(2017년 기준 41%) 비율을 낮추고 단돈 1만원이라도 세금을 걷는 ‘넓은 세원, 낮은 세율’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적연금, 비과세·감면, 소득세 면세자 이대론 안 된다

    공적연금, 비과세·감면, 소득세 면세자 이대론 안 된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재정이 붕괴된 남미 국가의 모습이 ‘남의 일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래세대의 부담이 큰 공무원연금·군인연금을 비롯한 4대 연금과 원칙없이 남발한 각종 비과세·감면 제도,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세금(근로소득세)을 한 푼도 내지 않는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을 통해 “지금의 인구 감소와 성장률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2060년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1.1%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처음 장기재정전망을 냈을 땐 2060년 GDP 대비 채무비율을 62.4%로 제시했는데, 5년 새 20%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GDP 대비 채무비율은 낮을수록 경제 규모에 비해 나랏빚이 적다는 의미다. 올해 43.5%, 내년은 46.7%로 전망된다. 미래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건 예상보다 가파른 저출산·저성장으로 우리 경제 ‘파이’가 당초 전망보다 쪼그라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전망에선 2060년 GDP를 8000조원(2019년 1900조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선 6000조원으로 무려 2000조원(25%)을 떨어뜨렸다. 재정건전성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공적연금이다. 사학연금은 2029년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이미 적자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계속 불어나 재정을 갉아먹는다. 국민연금은 2041년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엔 수급자(1720만명)가 가입자(1209만명)보다 500만명 이상 많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수급자의 잔여수명이 늘다보니 현행 공적연금 구조에선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지금부터라도 개혁 플랜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과가 미미한 비과세·감면제도는 과감히 철폐하고, 증세 등 국민부담률 제고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증세는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이 위축돼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마무리 되고 경기가 펴지면 그때 나라 빚을 줄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로소득세) 면세자(2017년 기준 41%) 비율을 낮추고 단돈 1만원이라도 세금을 걷는 ‘넓은 세원, 낮은 세율’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코로나 극복 자신감 “방제 및 경제 성과 뚜렷”...17일째 본토 확진자 ‘0’

    중국에서 코로나19 본토 발병 사례가 보름 이상 나오지 않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제 및 경제 성과를 과시하고 나섰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8월 중국 제조업 수요가 지속해서 개선됐고 공급과 수요도 나아졌으며 서비스업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제와 경제 사회 발전 성과가 뚜렷해 경제가 지속해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감염병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근성과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3.2%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최근 조사에서 중국 내 외자기업의 99%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내수를 위주로 하되 수출 및 국제경제와 양방향 순환을 촉진하는 중국식 발전 모델을 설명하며 “이는 폐쇄적인 내수 순환이 아니라 국내와 국외 모두에서 개방적인 양방향 순환”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은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본토에서 나오지 않아 사실상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2일 밝혔다. 중국 지역 내 감염 사례는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으로 이 또한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진정되자 이날부터 모든 야외 관광지를 개방했다. 신장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행도 다시 허용됐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 5066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출 6개월째 내리막길… 성장률도 -3.2% 뒷걸음질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9.9% 줄었다. 수출은 코로나 충격이 지속되면서 6개월째 내리막을 달렸다. 2분기 경제성장률도 전 분기보다 3.2% 뒷걸음질했다.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밑돌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 감소한 39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월 3.6% 증가에서 3월 1.7% 감소로 선회한 뒤 4월 -25.6%, 5월 -23.8%, 6월 -10.8%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다 7월 -7.1%에 이어 지난달에도 한 자릿수로 감소폭이 둔화됐다.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5일 적었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 감소폭은 -3.8%로,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낮았다. 일평균 수출액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8억 달러대로 진입했다. 반도체 수출이 2.8% 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 1~8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플러스(0.1%)로 전환됐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한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1.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다. 박성빈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올해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1.3% 등을 적용하면 명목 GNI 성장률은 연간 -1.0% 정도로 추정된다”며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올 2분기 경제성장률(잠정치)은 전 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3.3%)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띵동, 구독하신 【자동차·명절선물세트·게임】 왔어요”

    “띵동, 구독하신 【자동차·명절선물세트·게임】 왔어요”

    # 직장인 진삼열(37)씨는 얼마 전까지 ‘전통주’를 구독했다. 최근 입소문을 타는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다. 한 달에 한 번 전통주 2~4병과 함께 어울리는 안주를 집으로 보내 준다. 가격은 월 3만 9000원.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진씨가 꼽은 술담화의 최대 장점은 ‘큐레이션’이다. 전국 각지 양조장에서 찾은 전통주를 전문가의 안목으로 매번 다르게 구성해 준다는 것. 진씨는 “평소 고르기 어려운 전통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애주가들에게 제격”이라면서 “조만간 기회가 되면 다시 구독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독경제’가 일상을 접수하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 심지어 유튜브와 넷플릭스 구독도 옛말이다. 요즘은 빵·커피·막걸리·자동차 등 업종을 불문하고 너나없이 구독 서비스의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상품의 트렌드가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더이상 무언가를 소유하는 게 의미가 없어진 결과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좋고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서 좋다. 이렇게 서로 ‘윈윈’하는 구독경제는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까.●구독경제 선봉에 선 야쿠르트 아줌마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과자’ 2차 모집 예약분이 지난달 20일 실시한 지 6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1차 모집을 선보였을 때도 무려 3시간 만에 예약 정원을 모두 채우면서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 월 9900원만 내면 롯데제과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 과자박스를 집으로 보내 준다. 2차 모집에서는 1만 9800원짜리 ‘마니아팩’을 추가하기도 했다. 구독 기간은 3개월. 여기서 재미를 본 롯데제과는 한 달 뒤인 지난 7월 ‘월간나뚜루’를 내놓기도 했다. 월 2만 6400원에 매월 다른 구성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매월 다른 테마를 적용하고 그에 맞는 제품들을 브랜드 매니저가 엄선해 제품을 구성하는 방식”이라면서 “앞으로도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제과의 이런 시도는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나 먹거리 구독이 엄청나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보면 과거 집집마다 우유를 배달시켜 먹던 시절이 있었다. 골목을 쏘다니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풍경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판로가 다양해지면서 다소 시들해졌으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프레시 매니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면서 주목을 끌었던 구독경제 전통의 강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부터 가정간편식(HMR)·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상면주가(막걸리·모둠전), 오설록(차), 블랙워터포트(커피원두)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구독경제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굳이 집으로 배달해 주는 것만 구독은 아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빵 구독’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했는데, 일정 구독료를 내고 현장에서 찾아 가는 방식이다. 지점과 브랜드마다 구독료는 다르지만, 월 3만~5만원으로 4000원이 넘는 유명 베이커리의 빵을 매일 하나씩 맛볼 수 있다. 강남점 등에서는 월 6만~8만원으로 커피 등 음료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선보이기도 했다. 추석 선물을 원하는 시점에 나눠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우세트 2종, 청과세트 1종으로 오는 11월까지 최대 4회에 걸쳐 제품을 나눠 수령할 수 있다.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도 구독하는 시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시범으로 선보인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셀렉션’을 지난 4월부터 대폭 확대했다. 구독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기존 현대셀렉션은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신형 아반떼, 베뉴, 쏘나타, 투싼,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주요 차종을 거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요금제도 다양화했다. 기존에는 월 72만원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베이직(59만원)·스탠더드(75만원)·프리미엄(99만원) 3단계로 나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차종과 서비스가 다르다. 구독료에는 차량 관리 비용과 보험료, 자동차세 등 비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의 절반은 ‘밀레니얼 세대’로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서비스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AJ그룹의 모빌리티 업체 ‘링커블’은 연중 필요한 만큼만 자동차 이용권을 구매하는 ‘오너스’(OWNERS)를 내놓기도 했다. ●올 세계 구독경제 시장 626조원 전망 구독경제의 급속한 성장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2015년 4200억 달러였던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올해 5300억 달러(약 62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접국 일본은 최근 8년간 ‘서브스크’(구독경제)의 성장률이 378%나 된다고 한다. 수제맥주(비어투고), 게임(플레이스테이션나우), 화장품(블룸박스), 카메라(구패스), 의료상담(닥터스미)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세계적 석학 제러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을 펴냈다. 자본주의 사회가 상품을 소유하는 것에서 벗어나 ‘접속’하는 방식으로 넘어갈 거라는 예측이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전국 만 15~64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8.2%)은 소유보다는 구독이 ‘가성비’ 있는 소비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 시장규모 120조… 아시아·아프리카 도시화로 수요 꾸준

    승강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과 같이 사람이나 물건을 수직·수평으로 운송하는 모든 기계를 말한다. ●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점유율 44% 1위 1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승강기 숫자는 73만 4665대다.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지난해 6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승강기 7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1910년 옛 조선은행(현재 화폐금융박물관)에 화폐운반용 승강기가 처음 설치된 이후 109년 만이다. 국내 승강기 시장규모는 약 4조원이다. 제조·설치 시장만 2조 6000억원 수준이다. 업체 수는 제조·수입 225개, 설치 278개, 유지·보수 804개 등이며 종사자는 2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승강기 시장은 세계적인 승강기업체들의 각축장이다.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 승강기 회사들과 토종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44%를 차지하는 현대엘리베이터다. 뒤를 이어 외국계 기업인 티센크루프 25%, 오티스 12%, 미쓰비시 3% 순이다. 해외 기업들이 국내 승강기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승강기가 필요한 고층 건물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서다. ● 국내 年 4만대 설치… 세계 시장 성장률 11.4% 최근 5년간 국내에는 해마다 평균 4만대 이상의 승강기가 신규로 설치된다. 연간 설치규모로는 세계 1위 중국, 2위 인도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세계 승강기시장 성장률은 11.4%이며, 시장 규모는 120조원으로 추정된다. 승강기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도시화 및 재건축으로 승강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상민 한국교통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승강기에는 공기청정, 사물인터넷, 보안기능 등 모든 첨단기술이 접목되고 있다”며 “이동수단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데다, 15년을 주기로 한 유지·보수 시장도 커 승강기산업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일상재개 앞둔 인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수 갱신 ‘고민’

    일상재개 앞둔 인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수 갱신 ‘고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가 이달 일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13억명으로 세계 3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최근 5일 연속 하루 7만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사례라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7만 5760명), 28일(7만 7266명), 29일(7만 6472명)에 이어 30일엔 7만 8000여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이 지난 7월 16일 세운 7만 7255건을 넘어선 하루 최대 확진자 기록이며, 8월에만 20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쏟아졌다. 특히 인도의 감염률은 최근 몇 주 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처음 100만명을 찍기까지는 거의 6개월이 걸린 반면, 이후 200만명을 기록하는데는 3주, 3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불과 1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일 현재 확진자수 360여만명인 인도가 조만간 브라질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최다 확진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감염자 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날 현재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6만 4469명, 사망률은 1.79%로, 미국(3.1%), 브라질(3.1%)보다 낮다.이런 가운데 인도 내무부는 1일부터 ‘재개4’로 알려진 일상재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오는 7일부터 단계적으로 지하철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어 21일부터는 이른바 ‘핫 스폿’ 이외 지역에서 스포츠, 오락, 문화, 종교, 정치 행사에 최대 100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제한 조치는 계속 의무화된다. 일선 학교 및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휴업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교직원의 최대 절반은 학교로 복귀해 온라인 강좌를 열 수 있고, 9~12학년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지하철 재개의 경우, 인도 주요 도시 거주민들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은 지난 3월 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외출을 금지한 ‘완전한 봉쇄조치‘를 명령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에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폐쇄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동이 불가해진 도시의 일용직 임금 근로자 수백만명은 일자리를 잃었고, 귀향도 못한 채 식량 없이 방치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직자들이 주요 교통수단이 끊기자 직접 수백 ㎞를 걸어서 집으로 귀환하는 위험한 여정에 나서며 사회적 이슈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로 주요 아시아국 중에서도 바닥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률 급등, 기업 도산이 속출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정책도 주원인으로 꼽힌다. 인도 당국이 봉쇄 해제를 서두르는 이유가 역대 최악의 경제 역성장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당분간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난지원금 효과 끝났다… 소비도, 투자도 다시 ‘뚝’

    재난지원금 효과 끝났다… 소비도, 투자도 다시 ‘뚝’

    7월 소비지표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도 감소했고, 산업생산만 소폭 증가했다. 소비를 이끌던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진되고,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도 70%에서 30%로 줄어드는 등 정책 효과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지수는 7월 111.1로 전월보다 6.0%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6.0%)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소매판매는 3월(-0.9%)에도 줄었지만 지난 4월(5.3%)과 5월(4.6%), 6월(2.3%)엔 늘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면서 8월 소매판매 역시 추락이 예상된다.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15.4%)와 의복 등 준내구재(-5.6%), 의약품 같은 비내구재(-0.6%) 소비가 일제히 감소했다. 업태별로 분류하면 면세점(8.5%), 편의점(0.8%) 소비는 늘었다. 하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11.2%), 백화점(-7.2%), 전문소매점(-5.7%), 슈퍼마켓·잡화점(-4.9%), 대형마트(-4.9%)는 줄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 감소는 긴급재난지원금이 6월까지 대부분 소진되고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도 축소된 영향이 컸다”면서 “8월 중순부터 재확산된 코로나19의 충격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7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6.9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다 주요국의 경제 봉쇄 해제 등에 힘입어 6월(4.1%)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했고, 광공업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1.8% 늘었다. 반도체(-4.8%), 전자부품(-6.6%)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14.4%)와 기계장비(6.0%) 생산 등이 늘어난 덕이다. 통계청은 전산업생산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6월보다 8.4% 감소한 공공행정 생산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공공행정은 관공서의 민원서비스 이외에 각종 공공행사에 투입된 지출이 포함된다. 7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기계류(2.3%) 투자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장비(-14.7%)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축소되면서 자동차 내수판매 출하가 줄어든 영향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반영되기도 전에 설비투자가 줄어 올 3분기뿐 아니라 내년 잠재성장률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현재 대면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 진작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대론 -3% 성장도 어렵다

    이대론 -3% 성장도 어렵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가운데, 상황이 더 악화돼 사회·경제적 봉쇄에 가까운 3단계가 시행되면 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 아래로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 27일 일평균 100명 이상 확진자가 이달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지속되다 10월부터 진정된다는 가정 아래 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태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두 전망치 모두 2단계 거리두기를 전제로 했고, 3단계는 고려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소비가 크게 위축돼 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리두기 3단계가 현실이 되면 올 성장률은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3단계 거리두기로 국내 소비가 타격을 받고, 해외 코로나 상황도 쉽게 나아지지 않아 수출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성장률은 한은의 비관 전망치인 -2.2%보다 더 떨어져 -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인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식당과 카페부터 기업까지 ‘패닉’ 수준의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봉쇄와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실업과 기업 생산성 저하 같은 우리 경제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이란 걱정이 많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땐 식당·카페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는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한층 강화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업계부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당은 필수 생활시설의 성격이 강해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 아닌 별도의 지침을 만드는 걸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카페는 필수 시설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운영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외식업계가 받는 타격 역시 코로나19 초기 공포에 휩싸인 국민이 외출 자체를 삼갔을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도소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월 금융보험과 부동산 업종 등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평균 7.5%, 2월 소비(소매판매)는 6.1% 감소했다. KB증권은 “거리두기 3단계는 2~3월의 거리두기보다 제재 강도가 강하다”며 “시행 땐 생산과 소비가 10%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5월 거리두기 3단계와 유사한 봉쇄 조치를 취한 유럽을 보면 경제적 충격이 한층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2분기 소비와 투자가 각각 21.2%, 21.9%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18.5%(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소비가 11% 감소한 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13.8%나 뒷걸음질쳤다. 이탈리아(-12.4%)와 독일(-10.1%)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를 권고받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조치를 통해 재택근무 비중을 70%까지 높였는데, 4~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9~10%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먼저 소비를 망가뜨리고 자영업자에 충격을 집중시킨 뒤, 기업의 생산활동도 위축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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