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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부총재 “특별한 충격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한은 부총재 “특별한 충격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특별한 충격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와 물가 흐름이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8월에라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유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7월 물가도 근원물가 중심으로 끈적한 모습(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뒤 새로 나온 경기와 물가 지표도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국민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GDP보다 더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같은 양을 수출해도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에는 7월에 금리를 올린 만큼 8월에는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유 부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 채권시장은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유 부총재는 특히 이번 금리 인상기가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1~6월 경상수지는 19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의 1.6배에 달했다. 그는 “수출 가격이 교역 조건 변화를 견인한 시기에는 소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투자가 초기부터 즉각 확대된다”며 “명목소득이 굉장히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에 내수로 파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수출로 번 돈이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리고, 이 돈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경기가 좋아지는 만큼 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고 전월세 가격과 가계부채도 불안한 만큼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이유가 늘고 있다는 게 유 부총재의 판단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과거처럼 연 3.5%까지 올라갈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유가 충격보다는 경기 회복세가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오름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지속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갑자기 크게 뛰기보다는 경기 회복과 함께 높은 물가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더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 한은 부총재 “특별한 요인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한은 부총재 “특별한 요인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2분기 GDP 이례적 높은 성장세시기와 속도는 데이터 보고 결정”물가 크게 안 꺾이면 이달 인상도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특별한 충격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와 물가 흐름이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8월에라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유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7월 물가도 근원물가 중심으로 끈적한 모습(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뒤 새로 나온 경기와 물가 지표도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국민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GDP보다 더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같은 양을 수출해도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에는 7월에 금리를 올린 만큼 8월에는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유 부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 채권시장은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유 부총재는 특히 이번 금리 인상기가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1~6월 경상수지는 19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의 1.6배에 달했다. 그는 “수출 가격이 교역 조건 변화를 견인한 시기에는 소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투자가 초기부터 즉각 확대된다”며 “명목소득이 굉장히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에 내수로 파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수출로 번 돈이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리고, 이 돈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경기가 좋아지는 만큼 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고 전월세 가격과 가계부채도 불안한 만큼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이유가 늘고 있다는 게 유 부총재의 판단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과거처럼 연 3.5%까지 올라갈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유가 충격보다는 경기 회복세가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오름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지속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갑자기 크게 뛰기보다는 경기 회복과 함께 높은 물가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더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식사 후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일상이 커피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원두를 볶아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명실상부 커피산업 중추로 자리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국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매출액은 3조 7359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6% 상승했다. 6년간 연평균 5%대의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잡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 유형의 변화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원두를 직접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35.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페트 형태의 액상 커피(30.5%),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조제 커피(23.3%), 커피 분말이나 과립을 물에 타 먹는 인스턴트 커피(10.8%)를 모두 앞섰다. 볶은 커피 시장은 연평균 15.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통적 강자를 제쳤다.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조제 커피는 같은 기간 연평균 0.5% 감소했고, 액상 커피는 2.1% 성장하며 2023년까지 차지하던 1위 자리를 볶은 커피에 내줬다.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도 5.7% 늘어난 10만 6452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외식업체 중 커피전문점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늘었다.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카페인 것이다. 농식품부는 커피 소비가 ‘프리미엄 커피’ 등 고급화로만 향하는 것이 아닌 출퇴근길이나 식사 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과 저가 커피전문점, 대용량 제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수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커피 수출액은 2248억원으로 연평균 3.9% 성장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이스라엘로 18.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 순이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K-푸드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는 초상집, S&P는 잔칫집…JP모건 “美증시 더 오른다” [재테크+]

    코스피는 초상집, S&P는 잔칫집…JP모건 “美증시 더 오른다” [재테크+]

    최근 한국과 미국 증시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6월 최고점에서 30% 넘게 떨어져 6300선까지 내려앉은 동안,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77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미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S&P500 지수 목표치를 올려 잡았는데요. 국내 증시 역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주요 금융사는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 역시 제자리를 찾아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죠. JP모건, S&P500 목표치 8000으로 상향한 이유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은 강력한 2분기 실적과 AI 지출 수익화에 힘입어 올해 S&P500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미국 주요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365달러(약 52만원)로 올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35% 성장을 의미하며 시장 기대치였던 358달러(약 51만원)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내년 추정치 역시 15% 늘어난 420달러(약 59만원)로 제시했습니다. JP모건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기업 기초 체력을 갖췄음에도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채권 공급량 등을 고려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약 20배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테마로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지목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클라우드 매출 증가와 수주 잔고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빅테크 설비 투자 급증에…현금 흐름은 ‘빨간불’시장에서는 거대 IT 기업들의 AI 관련 설비 투자(CAPEX)가 연말까지 전년 대비 85% 늘어난 9000억 달러(약 1273조원)에 달하고, 내년 말에는 1조 2000억 달러(약 169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37%로 가속화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43%, 구글 클라우드는 82%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주 잔고 역시 구글 클라우드가 5140억 달러(약 727조원), 아마존이 4960억 달러(약 702조원)로 급증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실제 현금 유입(잉여 현금 흐름)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2개월간 주요 빅테크 기업의 순이익은 5990억 달러(약 848조원)였으나, 실제 잉여 현금 흐름은 1690억 달러(약 239조원)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이 내년까지 마이너스 잉여 현금 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코스피 1만 2000 간다”…골드만삭스의 시각한편 한국 코스피 시장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최근의 급락으로 과도한 기대감과 쏠림 현상이 정리되었을 뿐 폭발적인 AI 수요와 공급 부족이라는 시장의 기본 틀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식 시장이 실제 기업의 기초 체력보다 더 부정적인 펀더멘털(기초 체력)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로 1만 2000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현재 6300대인 지수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를 잠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메모리 업황과 개인 투자자의 신용 거래, 비(非)메모리 업종, 시장 위험·보상 구조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현재 시장이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고점 논란과 빚투의 여파로 가치가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의미인데요.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와 전력 기기 등 AI 관련주를 비롯해 방산, 조선, 지주사, 금융, 건설 등 경기 회복 수혜 업종 등을 유망하게 꼽았습니다.
  • [사설] 중저신용자 연체율 4년만 최고… 경제구조 혁신 속도내길

    [사설] 중저신용자 연체율 4년만 최고… 경제구조 혁신 속도내길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 3000만 달러(약 70조 8000억원)로 종전 최대 기록이던 5월 386억 1000만 달러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 7000만 달러)의 4배 수준이다. 상품수출도 112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4.5% 늘며 1000억 달러 선을 돌파했다. 컴퓨터 주변기기(SSD·282.7%), 반도체(196.9%) 등의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에 마냥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용등급 중간 이하인 중저신용자가 신용대출을 갚지 못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5일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평가 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자 연체율이 5월 말 기준 2.32%로 4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 3등급 이하로 1000만명가량 된다. 중소기업 직장인, 소규모 자영업자, 금융거래 이력이 짧은 사회초년생 등 성실하게 경제활동은 하지만 대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만큼 소득은 높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다. 성장의 과실이 일부 업종과 계층에 집중되면서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중저신용자의 대출문턱을 낮추고, 오래된 빚을 탕감해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금융’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사후 빚 탕감은 도덕적 해이 논란도 있고, 탕감 폭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성장의 온기가 고루 퍼질 수 있는 잠재성장률의 반등이야말로 중저신용자 문제 해결의 궁극적 해법이다. 정부는 어제 철강·조선·자동차·바이오 등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 옷’을 입혀 반도체 산업을 넘어선 경제성장 엔진으로 키운다는 ‘경제구조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구호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위해 철강산업 기본계획, 석유화학산업 종합 지원방안, 가전산업 특화 제조 AI 모델 개발 및 학습용 데이터 구축 로드맵 수립 등 세부 방안이 조속히 제시돼야 할 것이다.
  • 반도체 호조에도… 취업 증가폭 ‘반토막’

    반도체 호조에도… 취업 증가폭 ‘반토막’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당초 예상치인 2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반토막 날 것이란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4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청년 고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들이 거의 취약계층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발표한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취업자가 전년 대비 10만 3000명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1만명에서 8개월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20대의 고용 부진이 낙관적이었던 관측을 뒤집었다. 20대의 상반기 고용률은 전년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를 넘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 6월까지 44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고용률은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감소폭은 올해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확대됐다. 청년 고용 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 정책을 교육, 취업, 소득, 자산, 주거, 결혼 등 삶의 핵심 영역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지원의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게 해 주고,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더 두텁게 지원 체계를 설계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년 제도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아는 사람만 활용한다는 비판도 있고, 청년 미래 적금 심사 과정에서 안내가 잘못돼 일부 신청자가 혼란을 겪고 정부를 비난하는 일도 생겼다”며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청년 입장에서 제도를 끊임없이 보완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고용 시장으로 퍼지지 못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반도체 호황이 본격화하지 않은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늘어난 반면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3%대에 도달한다는 전망 속에서도 취업자 수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의 취업유발계수는 제조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출액 급증도 메모리 단가 상승에 따른 것이어서 고용과는 무관했다. 산업별로 봐도 제조업 상반기 취업자는 6만 2000명 감소했다. 고용을 견인하는 비반도체 부문 성장은 예년과 유사한 1%에 머물렀다. 노동연구원은 청년 고용 부진과 비반도체 분야의 저성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고용률은 62.7%, 실업률은 2.9%로 전망했다. 전망이 실현되면 연간 고용률은 코로나19 위기였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62.9%, 실업률은 2.8%였다. 연구진은 “경제성장률이 3%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취업자 증가폭을 10만명대로 전망한 것은 성장의 구성이 반도체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고용 개선 여부는 전체 경제성장률보다 내수 및 비반도체 부문의 실질적 회복이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 자비스, 피지컬AI로 X-ray 검사장비 자율화 추진

    자비스, 피지컬AI로 X-ray 검사장비 자율화 추진

    -경기도 피지컬AI 컨설팅 참여기업 선정… 세팅시간 95% 단축 목표 X-ray 검사장비 기업 자비스(254120, 대표이사 김형철)가 사람이 하던 검사장비 세팅 작업을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피지컬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자비스는 경기도의 ‘피지컬AI 확산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따른 맞춤형 피지컬AI 컨설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피지컬AI(Physical AI)는 로봇 팔과 센서 등을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AI가 화면 속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피지컬AI는 로봇 팔과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옮기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장조사기관 애스튜트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글로벌 피지컬AI 시장은 2025년 35억 달러에서 2035년 5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비스가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하려는 핵심 공정은 X-ray 검사장비의 ‘촬영 조건 최적화’ 단계다. X-ray 검사장비를 통해 대상물 내부의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려면 X선이 발생되는 튜브(Source)와 이를 받는 디텍터(Detector)의 거리 및 각도를 정밀하게 설정해야 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방사선 차폐룸에 직접 들어가 20~30kg에 달하는 장비를 교체·조정하며 테스트를 반복해야 했다. 수천에서 수만 가지에 달하는 조합을 검증해야 해 세팅에만 1~2일이 소요됐으며, 이는 장비 가동률 저하와 작업자 안전 부담으로 이어졌다. 자비스는 해당 공정에 로봇 팔을 도입해 무거운 튜브와 디텍터를 자동으로 교체하고, 레이저 센서로 미세한 처짐과 위치 오차를 실시간 보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건을 입력하면 장비가 스스로 이동 및 촬영을 수행하며 최적의 조건을 검색하는 ‘오토 스윕(Auto-Sweep)’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폐룸 내부에 CCTV, 열화상, 모션 비전 등 다중 융합 센서를 설치해 작업자 감지 시 출입문 잠금 및 X-ray 발생을 회로 차원에서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1~2일이 걸리던 촬영 조건 최적화 시간을 95% 이상 단축하고, 정밀도별 촬영 조건을 변경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율 수행한다는 목표다. 차폐룸 출입 비율을 전체 작업 시간의 10% 이하인 준 무인화 수준으로 낮추고, 작업자 감지 시 X-ray를 차단해 안전사고 위험을 구조적으로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기도 컨설팅 사업에는 총 9개 기업이 참여하며, 향후 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우수기업 3개사에는 기업당 약 2억원 규모의 실증 지원이 제공된다. 자비스는 후속 실증사업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자비스는 반도체, SMT/PCB, 2차전지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고해상도 X-ray CT 검사장비 ‘XSCAN-H110-OCT’를 통해 TGV(유리 관통 전극) 검사 시장에 진출했으며, 해당 장비는 기존 대비 CT 검사 속도를 3배 향상시켜 CPO(광학소자 통합 패키징) 유리기판 검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SMT/PCB 분야에서는 대면적 3D AXI ‘XSCAN-9800P3’와 인라인 2D AXI ‘XSCAN-9800TW’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 중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회전광학계(Rotating Optics) 기반 배터리 전용 CT 검사장비로 ‘InterBattery Awards 2026’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전고체전지 검사시스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자비스는 피지컬AI 기반 장비 자율화 기술을 더해 반도체·SMT/PCB·이차전지·식품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X-ray 검사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카카오, 2분기 매출 2조·영익 2770억…역대 최대 경신

    카카오, 2분기 매출 2조·영익 2770억…역대 최대 경신

    카카오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9%, 36% 증가한 규모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1조 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액은 3999억원으로, 금융 업종 광고주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카카오톡 지면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는 이용자 활동성 증대와 신규 광고 상품 성과에 힘입어 28%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특히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선물하기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32억 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선전했다. 페이는 금융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8682억원으로, 1% 성장에 그쳤다. 뮤직 매출은 주요 지식재산권(IP) 공연 확대에 힘입어 8% 증가한 5584억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매출은 제작 진행 작품 수 증가에 따라 5% 늘어난 991억 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2107억 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주문·예약·결제 등 일상의 행동을 완결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영역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SKT, 2분기 영업이익 67% 급증… AI 데이터센터 매출 2배 급성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은 4조 3591억원, 영업이익은 566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5%, 67.3% 늘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작용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2분기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달 2030년까지 7500억원 출자를 목표로 AIDC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하고 데이터센터를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우선 총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구축한 뒤, 2035년에는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본업인 이동통신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7월까지 번호이동을 통해 15만 6842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통신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기준일은 9월 31일, 지급 예정일은 9월 17일이다.
  • “한국 증시에 투자 못 한다고?”…금융위, 블룸버그 칼럼 정면 반박

    “한국 증시에 투자 못 한다고?”…금융위, 블룸버그 칼럼 정면 반박

    금융위원회가 한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한 블룸버그 칼럼에 대해 통계와 실제 상황이 맞지 않는다며 공식 반박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국내 증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한국이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이 ‘한국도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블룸버그의 공식 보도가 아닌 칼럼니스트 개인의 분석과 의견을 담은 글이다. 칼럼은 최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 원인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정책 대응을 지목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상품이 증시의 상승과 하락을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가 오를 때 일반 주식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도 같은 배수로 커진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이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칼럼은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약 36만 개 증권 계좌가 강제 청산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이 수치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국내 통계와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용융자와 미수 거래를 합친 반대매매 계좌는 하루 평균 약 3000개였다. 다만 칼럼이 제시한 36만 개가 특정 기간의 누적 추정치인지, 금융위가 밝힌 하루 평균 3000개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됐는지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두 수치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집계 기간과 산정 기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최근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고 해서 한국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까지 약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경상수지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견조한 데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상장 기업의 실적 전망도 오히려 높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22일 930조 원에서 이달 4일 978조 원으로 증가했다. 주가는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기업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은 더 늘었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이를 근거로 현재 한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열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해당 상품 거래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올리는 등 규제를 강화한 뒤 하루 거래 대금은 지난 6월 25일 19조 4000억 원에서 이달 4일 1조 300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위는 “최근 증시 변동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증시의 회복력과 성장성을 높이는 자본시장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쿠팡, 2분기 8350억원 적자…“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

    쿠팡, 2분기 8350억원 적자…“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과징금 여파로 지난 2분기 8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 영업손실이다. 5일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약 835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2093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손실액은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원)보다도 많다. 적자 전환의 핵심 원인은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 반영이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과징금 6246억 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이로써 쿠팡Inc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 9800만달러(약 1조 1895억원)에 달하게 됐다. 상반기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쿠팡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과징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 수준으로, 이탈 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비용과 물류 고정비 부담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이른바 ‘탈팡’했던 고객 복귀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쿠팡에 따르면 2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로는 80만명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개인정보 사고 이후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할 것이며, 상품 확대와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적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내년부터 성장률과 마진 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로 돈벌 때 됐다”…월가 큰손 골드만삭스, 브로드컴 대신 선택한 ‘노다지 종목’ [재테크+]

    “AI로 돈벌 때 됐다”…월가 큰손 골드만삭스, 브로드컴 대신 선택한 ‘노다지 종목’ [재테크+]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우선 추천주 명단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이름을 올렸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새로 올린 것입니다. 이번 교체 뒤에는 인공지능(AI)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시장의 주된 관심은 반도체 제조업체부터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까지, 이른바 ‘AI 혁명 도구’를 만드는 기업들로 쏠려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그 도구로 실제 돈을 버는 단계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과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8월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최우선 추천주 리스트’(US Conviction List)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M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델타 에어라인스, 오레일리 오토모티브, 바이킹 홀딩스, UPS 등 6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을 포함해 딕스 스포팅 굿즈, 존슨앤존슨, 서비스나우 등 4개 기업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MS, 목표주가 640달러로 상향…“AI 활용 단계 진입”골드만삭스는 특히 MS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10달러에서 64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MS 주가는 487.65달러로 골드만삭스는 현재 주가보다 30% 넘게 오를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입니다. 이번 종목 교체는 AI 투자 흐름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제 AI 혁명은 모델을 학습시키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를 지나 기업 업무에 실제로 AI를 적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S 주가는 지난달 29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불과 3거래일 동안 11% 넘게 상승했는데요. 분기 매출이 9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죠. 특히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주르’는 연간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매출 성장률도 43%에 달했습니다.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했던 흐름을 되돌리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MS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27회계연도 12%에서 2029회계연도에는 20% 이상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추가…신규 편입 종목은골드만삭스는 반도체 핵심 제조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핵심 공정 기술에 강점을 가진 만큼 주요 메모리 반도체 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을 상대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대표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스에 대해서는 “항공권 가격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라며 앞으로 2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3%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인 오레일리 오토모티브는 전문 정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물류 기업 UPS에 대해서는 3년간의 실적 부진을 끝내고 다시 매출과 이익이 올라가는 반등 기회를 맞이했다고 짚었습니다. 호화 크루즈 기업인 바이킹 홀딩스도 포함됐습니다. 차별화된 운항 지역과 고소득층 위주의 단단한 고객층을 무기로 꼽았습니다. 리지 도브는 애널리스트는 “크루즈 시장 업황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빌트인 가전의 반전, ‘AI홈’ 전쟁 시작됐다

    빌트인 가전의 반전, ‘AI홈’ 전쟁 시작됐다

    AI플랫폼 확장할 새 성장축 진화‘데이코 인수’ 삼성전자, 美 확장 LG전자, 유럽 겨냥 패키지 내놔獨 보쉬는 국내 쇼룸 오픈 ‘맞불’삼성전자, LG전자, 보쉬, 밀레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앞다퉈 빌트인(붙박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전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급 주방 인테리어로 여겨졌던 빌트인이 이제는 인공지능(AI) 홈 시대의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새 성장 축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주방가전 시장 내 빌트인 부문에서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9.8%로 전망됐다. 일반 가전 성장률(4~5%)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국내 빌트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최근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구독 모델을 도입했다. 해당 사례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성수, 여의도, 목동 등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건설사들과 기업간거래(B2B) 빌트인 가전 구독 서비스를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가전 기업들이 빌트인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B2B 차원의 대규모 가전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 설치한 이후 교체나 추가 구매, 유지관리 서비스로 안정적인 고객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LG전자의 ‘씽큐 홈’ 등 AI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기에도 빌트인 가전은 유리한 환경이다. 이미 완성된 개별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식이 아니라, 집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단계부터 단일 브랜드의 빌트인 가전들로 통일할 수 있다. 스마트홈으로 연동되면 해당 브랜드의 ‘락인 효과’(잠금 효과)도 커진다. 2016년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고급 주택단지 ‘아리페카’에 빌트인 가전을 일괄 공급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서는 주방을 벽장 속에 숨긴 듯한 빌트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2026년형의 경우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AI 비전의 식재료 인식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냉장고 속 재료를 기반으로 메뉴를 제안하는 ‘오늘 뭐 먹지’와 주간 식습관을 분석해주는 ’푸드노트’도 제공한다. LG전자도 유럽을 겨냥한 전용 라인업 ‘LG 빌트인 패키지’를 공개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SKS’를 별도로 만들어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시카고, 보스턴까지 2년 새 4곳의 쇼룸을 열었다. 국내 가전업체 관계자는 “재건축이 제한돼있어 실제 주택 공간이 좁은 유럽, 파티가 많아 대형·대용량 가전이 필요한 미국, 둘 다 빌트인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으로, LG전자는 유럽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독일 브랜드인 보쉬는 국내에 눈독을 들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보쉬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에 ‘프리미엄 빌트인 쇼룸’을 열고 우리나라 주방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 “이게 주식이야 도박이야”…‘체질개선’ 한다지만 미국발 요인에 ‘급등락’ [내가샀다]

    “이게 주식이야 도박이야”…‘체질개선’ 한다지만 미국발 요인에 ‘급등락’ [내가샀다]

    국내 주식시장이 사흘 동안 폭락과 폭등을 오가고 있다. 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를 겪으며 520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31일 장중 6610.11까지 치솟았다. 사흘 사이 지수 등락 폭만 1300포인트를 넘는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를 앞당겨 시행한 첫날 시장은 규제보다 간밤 뉴욕증시 영향에 더욱 예민하게 움직였다. 사이드카 44회·서킷브레이커 4회… ‘롤러코스피’코스피는 최근 도박판이나 다름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87.28포인트 오른 6580.84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앞서 지난 28일 코스피는 10.84% 급락한 데 이어 29일과 30일 각각 5.98%, 1.23% 내린 바 있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은 17%에 달했다. 널뛰기를 넘어 롤러코스터 같은 증시 변동성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발동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2거래일 만인 이날엔 양 시장에서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을 포함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총 44회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총 28회였다. 증시 급락 시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도 대거 발동됐다. 이달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총 4회 발동됐다. 역대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 발동 횟수(15회)의 3분의 1가량이 이달 발동된 것이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도 이달 2회 발동돼, 올해 전체 코스닥 서킷 브레이커(4회)의 절반이 이달 몰렸다. 과거 박스권만 오르내린다는 오명을 썼던 국내 증시가 이토록 커다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지난 5월 27일 처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영향이 큰 것으로 지목된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크고 작은 바람에도 쉽게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까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출렁임이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사흘간 급락장이 이어지는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은 각각 34%대, 49%대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은 급반등장에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각각 37%, 43% 넘게 폭등 중이다. 단일 레버리지 보완 첫날, 미국발 ‘훈풍’에 거래 활발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보완대책을 시행했다. 지금까지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거래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 예탁금 산정 시 시가 70%까지 인정되던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도 제외됐다. 매도대금이 예탁금으로 인정되는 시점도 매도 당일에서 결제 완료일(T+2)로 늦춰졌다. 최소 거래단위도 1주에서 20주로 확대됐다. 이는 당초 8월 5일과 19일로 예정됐던 조치를 이날로 앞당겨 시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행 첫날 시장은 17% 급등했다. 시장을 움직인 것은 규제가 아니라 미국발 변수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 영향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대비 43% 늘어 2022년 초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고, 시장 평균 전망치(40%)도 웃돌았다. 게다가 예상보다 낮은 자본지출 전망도 제시해 인공지능(AI) 수익성 회의론을 눌렀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 역시 매출이 37% 늘어난 422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31%)를 훨씬 웃돌았다. 2021년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8.9% 급등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상승했고, 그 결과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8%대, SK하이닉스가 29%대 폭등했다. 결국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진입 문턱을 높이는 미시 규제로는 미국발 변수에 통째로 흔들리는 구조를 막지 못한 셈이다. “문제는 시장에 대한 신뢰”…국장 이탈해 美증시 움직임이 때문에 국내 증시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전날 종가 기준으로 7월 한 달 동안에만 코스피가 34.01% 추락,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7년 10월·-27.24%)를 넘어선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000 후반대까지는 생각보다 빨리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매물대와 청산 물량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대한 신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학습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흔들렸다. 더군다나 코스닥과 비(非)반도체주들이 느낀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주식시장으로 가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달 1∼23일(조회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 3026만 달러(약 3조 7114억원)로 전월 6억 3296만 달러(9284억원)의 4배가 됐다. 정부 정책과 코스피 상승세, 고환율이 서학개미를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으나 최근 약세장과 급변동성 때문에 개미(일반 개인 투자자)의 국장 이탈이 다시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 연구원은 “정부의 주식시장 목표가 이른 시점에 달성됐고, 대기업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다 보니, 환경이 좋아진 걸 실력이 좋아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수급을 결정하는 건 어려워도 기회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시장과 힘들 때 견뎌내는 기업들의 체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마존, 현금흐름 적자에도 주가 급등…빅테크 AI 투자 평가 엇갈렸다

    아마존, 현금흐름 적자에도 주가 급등…빅테크 AI 투자 평가 엇갈렸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눌렀다. 막대한 자본지출에도 매출 성장과 장기 수요를 제시한 기업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투자 회수 시점이 불분명한 기업에는 경계가 커지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00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74억 6000만 달러였다. 실적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였다. AWS 매출은 36.7% 늘어난 422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 증가율 31.2%를 웃돌았다. 최근 18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1분기 28%에서 한 분기 만에 성장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생성형 AI 사업과 자체 반도체 사업도 각각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높였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확충이 투자액 증가의 배경이라며, 투자를 늘려도 올해 예상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2028년에 사용할 전산 용량까지 예약하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투자 부담은 현금흐름에 나타났다.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181억 8000만 달러 흑자에서 76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626억 2000만 달러로 세 배 넘게 늘었지만, 여기에는 AI 기업 앤트로픽 투자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이에 시장은 순이익 급증보다 AWS 매출과 영업이익, 향후 수요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빅테크의 주가 반응은 AI 투자액보다 수익화 성과에 따라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매출이 43% 늘고 연간 매출이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에 달했지만 클라우드 성장과 계약 잔고가 투자 부담을 상쇄했다. 반면 메타는 광고 매출 성장에도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91% 줄어든 7억 8400만 달러에 그쳤다. 투자 확대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주가는 하락했다. 알파벳 역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82% 늘었지만 자본지출 전망을 다시 높이고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 아마존은 이들과 달리 현금흐름 적자에도 AWS 성장률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2028년까지의 수요를 제시하면서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다만 3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는 AWS 성장세가 연간 2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현금흐름 악화를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 146억원 투자 유치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 146억원 투자 유치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Kuoca)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이 총 14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거래에는 달바글로벌과 코나아이인베스트먼트 산하 신기술사업금융 투자조합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쿠오카스킨 측 M&A 자문은 인터캐피탈파트너스가 맡았다. 2019년 성수동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쿠오카는 미식과 식재료에서 영감을 받은 향 구성을 바탕으로 전개해 온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셰프’를 뜻하는 브랜드명처럼 여러 향 노트의 균형을 조율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듯 향을 표현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내세우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프로방스 야생 복숭아에서 영감을 받은 ‘와일드피치’를 비롯해 ‘말차라떼’, ‘게이샤커피’ 등이 있다. 쿠오카는 직관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향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니치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브랜드 접점을 넓혀 왔다. 쿠오카는 성수와 서촌 직영점에 이어 최근 더현대서울 1층에 매장을 열며 국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이세탄, 대만 미쓰코시, 홍콩 세포라와 레인 크로포드 등 해외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북미 니치 향수 편집숍 럭키센트(Luckyscent) 입점도 앞두고 있다. 쿠오카스킨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6%를 기록했으며, 10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쿠오카스킨은 투자 이후에도 공동 창업자 2인을 중심으로 한 경영 기조를 이어 갈 예정이다. 창업자들은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하며 쿠오카의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개발 방향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쿠오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유통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매일유업, 우유 농축 단백질 음료 ‘퓨어틴’ 출시

    매일유업, 우유 농축 단백질 음료 ‘퓨어틴’ 출시

    매일유업은 우유를 3배 농축한 RTD(Ready To Drink) 단백질 음료 ‘퓨어틴’(PURETEIN)을 출시했다. 퓨어틴은 국내에서 매일유업만 보유한 ‘UF’(Ultra Filtration) 공법을 적용해 722㎖의 국산 우유를 330㎖ 한 팩에 농축했다. 유당은 없애고 단백질과 칼슘 등 핵심 영양소만 담아 우유 본연의 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우유 농축 방식의 RTD 단백질 음료가 식사 대용과 간식, 운동 후 회복용으로 소비층을 넓히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단백질 RTD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2025년 1245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퓨어틴은 한 팩에 순수 우유 단백질 23g과 칼슘 685㎎을 담았다. 락토프리 제품으로, 유당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초코 셰이크와 커피 셰이크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330㎖ 멸균팩으로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 “교부금 개편 땐 10조 이상 감소 우려”…교육감들 공동 대응

    “교부금 개편 땐 10조 이상 감소 우려”…교육감들 공동 대응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시도교육감들이 교부금 개편 반대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교부금 내국세 연동이 폐지될 경우 급격한 교육재정 축소로 미래교육 대응이 불가능해진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조용식 울산교육감, 권순기 경남교육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육재정 전문가와 교원·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정 교육감은 현재 논의되는 교부금 개편안의 산식이 적용되면 교부금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육감은 “교부금이 개편되면 교부금은 최소 10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10조원이 작은 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곱한 값과 교육세 일부를 재원으로 한다. 기획예산처는 직전 연도 교부금에 3개 연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변화율의 40%를 곱한 값을 반영해서 산정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정 교육감은 “앞으로 한 달 정도 안에 지방교육재정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며 “시급하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부금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가 미래세대를 위해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며 “교육재정은 현 세대가 미래세대를 위해 감당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유아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에 대한 재정 확충엔 동의한다면서도 “교육청의 기반을 허물어 다른 교육 분야 투자를 늘리는 건 교육계 내부의 제로섬”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고 의원은 “교부금 가운데 약 56%는 인건비, 19%가량은 학교 전출금 등으로 쓰이며 실제 정책사업과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약 25%에 불과하다”면서 “교부금 총액만 놓고 교육재정이 남아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교육감은 최근 3년간 세수 결손으로 교부금이 감소하면서 교육청 적립기금도 대부분 소진됐다고 밝혔다. 충북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학생 수가 약 14.5% 감소했지만 학급과 교원 수는 오히려 늘어 학생 수만으로 교육재정 수요를 산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이 줄었다고 냉난방이나 시설관리를 일부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인건비와 시설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었지만 학생 한 명에게 필요한 지원은 오히려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한 교실에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이주배경학생,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 함께 생활하면서 맞춤형 교육 수요가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세수 결손에 따라 일반 사업비를 15% 삭감하고 부족한 재원 1500억원을 기금에서 충당했다. 교부금 개편과 지방교육세 특례 종료 등이 겹치면 울산에서만 매년 약 4300억원의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경기 호조로 교부금이 2022년 81조 3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이듬해 65조 4000억원으로 급감했다며 특정 연도의 최대치만으로 교육재정이 과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남의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68곳으로 전체 학교의 약 18%다. 권 교육감은 교부금이 줄면 통학버스와 급식 등 필수 운영비가 부족해지고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과 지방소멸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재정개혁이 농어촌 교육을 악화시킨 사례도 소개됐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이 1990년대 이후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지방으로 세원을 이양하는 ‘삼위일체 개혁’을 추진한 결과 대도시와 농어촌의 세수 격차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교원과 학부모단체도 교부금 감축에 반대했다. 이은정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대변인은 “학생 수가 줄었다고 학교를 일부만 운영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교부금이 줄면 과밀학급 해소와 교원 충원, 학교기본운영비 확보가 어려워지고 돌봄과 학교급식, 고교학점제 등 국가 정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미애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운영위원장은 공교육비 축소가 가계의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삼성, 순익 1위 지켰지만 역성장… 신한·KB와 격차 좁혀

    삼성, 순익 1위 지켰지만 역성장… 신한·KB와 격차 좁혀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에도 카드업계 순이익 1위를 지켰지만 주요 4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이익을 늘리면서 삼성과 신한, 신한과 KB 사이의 순이익 격차는 좁아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카드 4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9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삼성은 3105억원으로 7.5% 감소한 반면 신한은 2534억원으로 2.8%, 국민은 2189억원으로 20.7%, 현대는 1852억원으로 11.9% 늘었다. 삼성과 신한의 순이익 차이는 지난해 상반기 890억원에서 올해 571억원으로 줄었다. 신한과 국민의 격차도 653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KB가 4개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상위 3개사의 간격이 촘촘해졌다. 순이익의 희비는 카드 이용 확대뿐 아니라 비용과 충당금 부담에서 갈렸다. 삼성은 이용금액이 96조 5324억원으로 9.0% 늘었지만 퇴직급여를 미리 반영한 일회성 인건비와 조달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은 연체·부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721억원으로 7.4% 감소했다. 국민의 경우, 이용금액이 93조 5171억원으로 5.3% 늘고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936억원으로 6.0% 줄었다. 현대는 대손비용이 11.7% 늘었지만 결제금액 90조 6894억원(+4.6%), 본인회원 1278만명(+2.2%)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4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여전히 16.7% 적다. 올해 증가세에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반등 효과도 반영됐다. 카드사의 주요 자금줄인 여전채 금리 상승도 하반기 부담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자금 조달 비용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중위소득 기준 ‘692만원’… 복지 그물망 확대

    내년 중위소득 기준 ‘692만원’… 복지 그물망 확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대상자 선정 기준인 ‘기준 중위소득’이 내년에 올해보다 6.70% 오른다. 인상률은 6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준선이 많이 오를수록 복지 수혜자도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70% 오른 692만 9885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는 273만 6042원이다. 기준 중위소득이 크게 인상되면서 복지 지원 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준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의 소득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아이돌봄서비스, 긴급복지, 청년월세 지원, 에너지바우처 등 15개 중앙부처 80개 복지사업의 수급 대상이 이 기준으로 결정된다. 6.70%는 기준 중위소득을 결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로, 올해 적용된 종전 최고 인상률 6.51%도 넘어섰다. 금액으로는 4인 가구가 올해보다 43만 5147원, 1인 가구는 17만 1804원 오른다. 정부는 하위소득계층의 적자가 커지고 소득 격차가 확대된 점을 고려해 인상 폭을 결정했다. 기초생활보장 급여별 선정 기준은 올해와 같이 기준 중위소득 대비 생계급여 32%, 의료급여 40%, 주거급여 48%, 교육급여 50%로 정했다.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은 1인 가구가 월 82만 556원에서 87만 5533원으로 약 5만 5000원, 4인 가구는 207만 8316원에서 221만 7563원으로 약 14만원 오른다. 기준 중위소득 산정 방식은 2021년 이후 6년 만에 바뀐다. 기존에는 전년도 기준 중위소득에 가계금융복지조사 중위소득의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인 ‘기본증가율’과 두 통계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추가증가율’을 반영했다. 하지만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축적된 자료가 적어 연도별 변동 폭이 크고 3~5년 전 소득 자료를 사용해야 해 최근 물가와 경기 변화를 제때 반영하기 어려웠다. 새 방식은 가계금융복지조사 중위소득의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을 기본으로 삼되, 최신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질경제성장률(GDP) 등을 반영해 인상률을 보정한다. 최근 3년간 소득 증가율은 낮더라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면 과거 소득 통계만 적용했을 때보다 기준 중위소득을 더 올릴 근거가 생긴다. 복지 수급 기준이 실제 생활비와 경기 변화를 좀 더 빠르게 따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대빈곤 수준과 기초생활보장급여의 적정성, 국가 재정 여건에 따라 인상률을 추가로 조정할 수도 있다. 정부는 새 산정 방식을 3년간 적용한 뒤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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