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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반도 ‘현실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반도 ‘현실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현재 남북 관계가, 주변국 외교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이유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정치적, 감정적 이유로 대외 관계의 현실을 과장, 축소, 외면, 왜곡해서는 안 된다. 위기는 위기대로, 기회는 기회대로, 있는 그대로 보고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 # 북한 정권은 곧 붕괴하지 않는다 정부는 유엔 제재 6개월이 되는 올 9월쯤이면 김정은과 북한 정권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러나 김정은은 지난 5월 노동당대회에서 나타난 것처럼 북한의 실질적인 통치자로서 군과 당, 정부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대북 정책을 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5%의 가능성 때문에 나머지 95%를 저버려야 하는가? 북한 정권 붕괴 정책 대신 김정은의 실체를 인정하고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북한은 생존을 핵과 미사일에 걸었다.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나 마찬가지다. 화성 10호 시험 발사에서 나타나듯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개발 단계에 와 있다. 핵 없는 북한은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 폐기를 남북 대화의 전제로 내거는 것은 남북 관계의 모든 통로를 막는 것이다. 북한 핵 문제는 현재 우리 정부의 의지와 실력만으로는 금방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북한 핵과 미사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해결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다음 전제 조건을 풀고 다른 남북 간의 현안을 병행해 다룬다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 햇볕정책도, 압박정책도 안 통한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은 남북 간 화해와 교류, 협력을 가져왔지만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해결을 지연시키는 부작용도 있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압박정책도 북한 경제에 타격을 주기는 했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남북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한국의 외교적 레버리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남남 갈등이 계속되면 남북 관계에도 해법이 없다. 이념과 당파를 넘어 국가 전체가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현재의 정부와 정치권은 그럴 의사도, 능력도 없다. 다음 정권의 리더십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 본다. # 주변국은 남북한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중, 러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평화협정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북한은 네 차례의 핵실험과 ICBM에 근접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전략적 인내’를 고수하고 있다. 남북한이 주변국에 영향력을 갖는 방법은 하나다. 남북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 북한은 안보적 위협이지만, 경제적으로 큰 기회이기도 하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파산적인 상황이다. 한국도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 인구 감소, 고령화, 투자 부진, 수출 하락, 성장동력 소멸….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북한 개발이라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만하다. 남북은 이미 개성공단과 금강산사업 등 경제협력 경험이 많다. 남북, 그리고 주변국들도 함께 에너지, 환경, 인프라, 의료,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인간의 지성과 지능으로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가 나오면 일단 그 문제에 괄호를 쳐 놓고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세월이 흐르면 괄호 속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 저절로 나타나기도 한다. 북한 핵 문제도 일단 괄호 속에 넣어 보면 어떤가. 그 대신 북한이 주는 경제적 기회에 주목하면 어떨까. 정치를 움직이는 것은 경제다. 한반도 문제의 지정학(地政學)을 최소화하고 지경학(地經學)을 극대화한다면 새로운 해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편집국 부국장
  • [에너지 기업 특집] KT, 병원·호텔 등 고객사 에너지 다이어트 앞장

    [에너지 기업 특집] KT, 병원·호텔 등 고객사 에너지 다이어트 앞장

    KT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KT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복합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는 병원과 호텔, 스포츠센터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급탕과 냉난방의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한 병원은 지난 8개월 동안 열에너지 28.5%, 비용 55.3%, 탄소배출량 31.6%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렇게 높은 절감률이 나온 이유는 KT가 KT-MEG를 활용해 수요 예측과 절감 목표 관리, 복합설비 운전 가이드 제공 등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특히 기존 에너지 효율화 사업자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통합에너지관제센터(KT-MEG센터)를 통한 실시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KT는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전용 롱텀에볼루션(LTE)망과 와이파이 등 통신 인프라, 에너지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주범인 대형 산업단지의 친환경화를 위해 ICT 융복합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두산, 친환경 연료전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에너지 기업 특집] 두산, 친환경 연료전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두산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두산은 2014년 연료전지 분야 선두 업체인 미국 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사업 첫해인 2014년에는 매출 222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684억원을 기록했다. 첫해에 1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연료전지 분야 매출을 2019년까지 1조 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두산에서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인산형(PAFC)과 고분자전해질형(PEMFC) 두 종류다. PAFC는 중대형 건물용 및 분산 발전용 시장을, PEMFC는 주택 및 중소형 건물용 열병합발전시스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육성 계획은 그룹의 체질 개선 작업과도 관련이 있다. 두산은 1990년대까지 맥주 등 소비재에 주력하다가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2007년 밥캣(현 두산밥캣)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 변신했다. 지난 3월 그룹 사령탑으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창원시, 마산 인공섬에 요트 800척 규모 마리나 조성

    창원시, 마산 인공섬에 요트 800척 규모 마리나 조성

    경남 창원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 요트 80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조성된다. 창원시와 스페인 IPM사, IPM사의 한국 자회사인 CKIPM사는 15일 창원시청에서 해양 마리나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후안 안토니오 리오토 IPM사 회장 등은 IPM사와 CKIPM사가 마산해양신도시에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고 창원시는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마산해양신도시와 맞닿은 서항지구에 요트 465척, 돝섬 쪽 마산해양신도시 가장자리에 335척을 수용하는 계류장 2곳을 2018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계류장 외에 클럽하우스·카페·요트아카데미, 요트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건물 등도 짓는다. IPM사는 마산해양신도시가 태풍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있는데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경관이 빼어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후안 안토니오 리오토 회장은 “마산해양신도시에 추진하는 마리나 시설이 초기단계인 한국 마리나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 본사가 있는 IPM사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마리나 사업을 하는 마리나 전문 운영·개발 회사다. 마산해양신도시(64만 2000㎡)는 항로준설 과정에서 나온 토사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이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공원 조성, 아트센터, 마리나 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시설이 들어서면 2029명의 고용창출을 비롯해 부가가치 창출 967억원, 생산유발 3090억원 등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창원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진해구 명동지역에도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창원시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1100여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장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삼성 사업재편 2년간 펀드는 내리막길

    삼성 사업재편 2년간 펀드는 내리막길

    계열사별 수익·신성장 동력 확보 없이 지배구조 중심 개편에 시장 부정적 삼성 측 “계열사들 실적 부진이 원인” 삼성그룹이 금융·전자·바이오를 주축으로 사업 개편을 2년째 실행 중이지만 시장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화학·방산 계열사를 분리하던 초반의 과감함과 신속함을 되살릴 컨트롤타워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14일 삼성그룹주 펀드(삼성 펀드) 21개의 전날 기준 2년차 평균수익률을 -19.95%로 집계했다. 원금의 5분의1을 까먹은 셈이다. 같은 펀드의 5년차 평균 수익률(-24.18%)보다 소폭 개선되긴 했다. 삼성 펀드의 부진이 온전히 사업 재편의 영향만은 아니란 얘기다. 그러나 이른바 ‘뉴삼성’의 청사진에 대해 시장 신뢰가 형성됐다면 21개 펀드 중 단 하나도 2년 누적 플러스 수익을 거두지 못한 채 -23.40~-12.76%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지 않았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2813개)의 수익률(-1.32%)과 비교해도 삼성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열악한 수준이다. 삼성 펀드의 부진은 이날 삼성전자 종가가 138만원으로, 이달 들어 랠리 중이란 점과 대비된다. 바꿔 말하면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이 삼성전자의 랠리를 반감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에 삼성 측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실적 흐름이 좋지 않아 주가가 반등하지 않는 듯하다”면서 “자사주 매입, 주주 친화적 경영, 구조 개편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액주주와 학계는 삼성그룹의 사업 재편이 계열사별 수익·신성장 역량을 감안해 이뤄지기보다 지배구조 재편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은 채 이뤄지자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삼성SDS가 지난해 전년 대비 8.4% 매출 성장세를 보인 물류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의 사업 분할을 검토하자 성장동력 훼손 우려와 함께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신규 규제에 대비해 급조하는 모양새로 사업이 재편되거나 매각설이 무성한 뒤 끝내 협상이 무산된 사례도 삼성 구조 개편 성패에 대한 시장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주주 일가 지분율이 높았던 삼성SNS와 삼성SDS의 2013년 말 합병이 성사되자 당시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과세 대상에서 이 부회장 등이 제외된 효과가 부각된 바 있다.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와의 제일기획 매각 협상이 결렬되며 ‘뉴삼성’이 큰 틀 안에서 구상되고 있는지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학계는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춰 구조 개편 그림을 그리다 삼성 특유의 경쟁력이 훼손될 가능성에 큰 우려를 표시했다. 예컨대 삼성전기는 지난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는 개편을 거쳤음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성이 크다는 약점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박상인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과거 스마트폰 도입 당시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를 무기 삼아 빠른 추격에 성공했다면 시장 침체기인 지금은 수직계열화 때문에 위기를 집중적으로 맞을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부터 부품 계열사까지 각자 혁신할 수 있는 체계 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60년 만에 처음 경험해 보는 저성장 시대를 맞이해 명확한 사업 선택 기준을 세워 투명하면서 효율적인 사업구조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계 탄소산업 메카 꿈꾸는 전북… 100년 먹거리 싹 틔우다

    세계 탄소산업 메카 꿈꾸는 전북… 100년 먹거리 싹 틔우다

    “전북, 세계 탄소산업의 메카를 꿈꾸다. 탄소산업육성법 제정 성공” 전북도청사 정문에 들어서면 서편 대강당 벽에 설치된 초대형 걸개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청사 주변에도 탄소산업육성법 제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즐비하게 내걸렸다. 전북도가 탄소산업육성법 제정에 환호하는 것은 국내 탄소산업의 ‘태 자리’이자 집적화 단지가 바로 전북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탄소산업 불모지에서 법적 근거도 없을 때 온갖 악조건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호남의 기초지자체가 시작해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큰 축으로 구성했다.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특히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국내 탄소산업은 시작조차 하지 못할 뻔했다. 송 지사는 민선 4·5기 전주시장 시절 8년과 전북도지사 2년 등 모두 10년에 걸쳐 탄소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그를 ‘탄소 전도사’로 부르는 이유다. 국내 탄소산업의 태동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선 4기 전주시장에 당선된 송 전북도지사는 특화된 먹거리로 탄소산업을 선정했다. 그는 탄소 산업이 ‘100년 먹거리가 될 블루오션’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지방정부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무모한 도전이란 지적도 많았다. 지자체가 전망이 없는 산업을 추켜 들고 전주시민에게 사기를 친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2008년 국내 첫 일관 생산시스템 구축 당시 송 전주시장은 신념을 가지고 밀어붙였다.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학문)에 주력하던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에 탄소섬유 소재성형동과 장비를 구축했다. 2008년에는 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국내 유일의 탄소 전문 연구기관인 전주기계탄소기술원으로 개편했다. 이어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생산 일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담 부서를 만들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주시는 지자체 최초로 탄소산업과를 설치했다. 이런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에 힘입어 2009년 T-300급 범용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를 계기로 국내 탄소섬유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T-300급은 건축자재나 자동차 등에 사용 가능한 저가형 탄소섬유다. 전주시장 재선 2년차이던 2011년은 전주시의 투자와 노력이 산업화로 가는 계기를 마련한 해다. ㈜효성과 전북도, 전주시는 탄소섬유 양산공장 건설 협약을 맺었다. 전주시가 개발한 탄소섬유 생산기술을 효성에 이전하는 대신 효성은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 18만㎡ 부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규모를 1만 7000t으로 확대하고 1000여명의 고용창출도 하겠다는 조건도 붙었다. 시는 같은 해 10월 탄소밸리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뤄지는 가치사슬을 완성해 전국 최대 탄소산업 집적화 단지를 만들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초고강도 제품 개발을 국가사업 선정 드디어 2013년 5월에는 효성 전주공장 준공과 함께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고강도(T-700급)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전주시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밑거름이 돼 공장건설 3년 만에 선진국에 근접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계기로 중앙부처 등에서 비로소 탄소산업이란 말이 등장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자동차 엔진 커버를 개발하고 탄소특화 국가산단 지정도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탄소산업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탄소소재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탄소소재를 정부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을 국가정책사업으로 선정했다. 전주시장에서 2014년 7월 전북도지사가 된 송 도지사는 최초로 탄소산업 육성 조례와 탄소기업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해 전북도가 탄소기업 지원과 집적화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탄소산업육성법’은 전주시장 8년, 전북도지사 2년 등 모두 10년 동안 송 도지사가 탄소산업에 쏟아부은 노력이 꽃을 피우는 전기를 마련했다. 법안이 발의된 지 2년 만이었다. 이 법의 제정으로 탄소산업은 이제 국가 차원에서 이끌어가는 제도적 근간이 됐다. 민간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시책이 수립되고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정보교류 및 합동연구도 가능했다. 탄소소재 융·복합기술전문연구소도 설립될 전망이다. ●탄소산업 미래는 외연 확장이 과제 탄소산업육성법이 제정됐으니, 전북도는 ‘탄소산업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세계 탄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국내 시장 활성화돼야 경쟁력 향상 국내에서 생산된 탄소 제품을 국내 기업들이 많이 사용해 주어야 시장경쟁력이 높아지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국내 기업들은 국내산 탄소섬유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 현재는 세계시장 1위인 일본 도레이사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그 탓에 국내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는 90%가 해외로 수출해야 한다. 전북도는 탄소섬유 내수소비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융·복합산업 ▲조선·해양산업 ▲농·건설기계 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4대 전략 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들 4대 산업계가 국내산 탄소 제품을 소비하면 산업화가 촉진되고 관련 기업의 활력도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탄소산업 활성화로 강소 기업을 육성하고,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탄소담당 계장부터 국장까지 10년 동안 탄소산업을 위해 헌신했던 최락휘 완산구청장은 “국내 탄소산업은 전북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자체의 노력으로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제 정부에서 탄소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지배구조 개편 위해 또 소액주주 희생 강요하는 삼성SDS

    [비즈 in 비즈] 지배구조 개편 위해 또 소액주주 희생 강요하는 삼성SDS

    삼성SDS가 주주 배려 차원에서 물류 사업 ‘인적 분할’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적 분할은 신설 법인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들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SDS 주식 9.2%를 갖고 있는데, 삼성 SDS가 인적 분할을 하면 이 부회장은 신설 법인의 주식 역시 똑같은 9.2%를 갖게 됩니다. 신설 법인의 주식을 100% 모회사가 갖는 ‘물적 분할’보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두 회사 주식을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분이 풀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것입니다. 상당수 소액주주들은 삼성SDS 상장(2014년 11월 14일) 전부터 주식을 보유했던 이들입니다. 삼성 출신 직원과 가족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소액주주 대표도 20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분입니다. 이들이 화가 난 것은 회사가 두 달 전만 해도 물류 사업 분할설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4월 27일 삼성SDS 본사에서는 소액주주 6명과 재무팀장, 법무팀장, IR팀장 등 6명이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날 사내에서 물류 사업이 삼성물산으로 합병되는 등 회사가 공중분해된다는 소문이 돌자 소액주주들이 사실 확인차 본사를 방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회사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찌라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7일 삼성SDS는 이사회를 열고 물류 사업 분할 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찌라시에 나온 시나리오를 일부 시인한 것입니다. 회사를 믿었던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SDS는 처음부터 물적 분할 대신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전제로 한 인적 분할을 고려하고 있었다”면서 “삼성의 전략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소액주주들은 참다못해 14일 본사를 세 번째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정유성 대표와의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소액주주를 만나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을 공개하라는 것입니다. 과연 물류 사업을 떼내고도 2020년 매출 20조원 비전은 달성 가능한 것인지, 또 다른 신성장동력이 있는 것인지 묻겠다고 합니다. 한 소액주주는 “삼성SNS와의 합병 때 매출이 10대1에 불과한데 1대0.46의 비율로 합병하면서 주주 가치가 희석됐다”면서 “또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주주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어느 증권사 보고서의 제목처럼 주주는 인질이 아닙니다. 주주를 진정 배려한다면 성의 있는 답변부터 나와야 할 것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朴대통령 “비핵화 없는 北의 대화제의, 국면전환 위한 기만”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북핵 문제와 관련,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해 대화 제안 등 국면전환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비핵화 없는 대화 제의는 국면전환을 위한 기만일 뿐”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핵 능력 고도화를 꾀해 왔다는 사실은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성급히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서 모처럼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모멘텀을 놓친다면 북한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뿐”이라면서 “정부는 확고한 방위능력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 “국제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 대(對) 북한의 구도 속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라는 지난한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결국 의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가 지금처럼 단합된 입장하에 북핵 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외교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도발-대화-보상-재도발’이라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대화 공세에도 대북제재·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북 군사 당국회담을 제안하는 등 대화 공세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안보 문제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호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핵과 전쟁의 공포가 없고 남북 주민 모두가 자유와 정의, 인권을 누리는 통일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폐쇄와 고립에서 벗어나 남북이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삶을 누리는 길을 열어 가는데 제20대 국회가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진행된 이란과 아프리카·프랑스 순방과 관련, “제가 이런 블루오션을 향해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정상외교와 관련, “새마을운동은 그들의 국가발전전략이 되었고 보건과 음식과 문화를 융합한 코리아에이드(Korea Aid)는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를 향한 인류애를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 [롯데 비자금 수사] 재계 “연초 돌던 司正 명단 현실화” 초긴장

    전날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10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자 재계는 사정 정국이 조성돼 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서초동에 소환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현직 검사장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검찰을 향한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해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택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위법한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검찰 수사로 인해 기업 사정 정국이 조성되고,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이 야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추진하던 새 사업의 성장동력이 훼손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당장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혁의 첫 단추로 내세웠던 호텔롯데의 상반기 중 상장도 어려워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롯데를 비롯해 사정 대상으로 거론된 기업들의 명단이 나돌았는데 점차 현실화하는 분위기”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있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롯데가)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내부 관리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재계 내 퍼지고 있다”고 롯데와 선을 긋는 반응도 나왔다. 검찰의 수사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최근 홍만표 변호사와 진경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비위 혐의가 밝혀지며 검찰을 향한 비난이 높아지자 검찰이 기업 수사로 관심을 돌리려 한다는 의심이 반영된 주장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한항공 인도 노선 늘리고 브라질 노선 줄이고

    대한항공 인도 노선 늘리고 브라질 노선 줄이고

     대한항공은 국제선 여객 노선을 재편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규 노선 개설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올 12월에는 인도의 수도이자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항공편 운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델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IBM, 제너럴일렉트릭(GE),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이란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3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받았다. 하지만 현지 상황이 갖춰지지 않아 취항을 미루고 있다.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 대해선 운휴와 감편을 진행한다. 먼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9월 말부터 잠정 운휴한다. 대한항공은 “브라질의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상용 수요가 지속해서 줄어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미국과 브라질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운항편을 20%가량 축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의 경기 위축·수요 부진에 따라 주 3회(수·토·일) 운항하는 KE625·KE626편을 9월부터 운휴한다. 이에 따라 매일 낮 인천에서 출발하는 KE627·KE628편만 운항하며 해당 노선은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이치현 ‘항공우주’ 승부수… 특구 지정 4년 만에 수출 2.8배

    아이치현 ‘항공우주’ 승부수… 특구 지정 4년 만에 수출 2.8배

    저출산·노령화에 따른 생산인구의 감소, 차세대 성장산업 모색은 한국이나 일본이 직면한 공통된 과제이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런 난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성과를 이끌어내는 실험들이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치현을 중핵으로 하는 중부지역은 세계 제1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도요타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지역이다. 1세기 가까운 일본의 자동차산업은 아직도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아이치현은 미래의 먹을거리가 항공우주산업에 달려 있다고 보고 집중과 선택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치현은 2011년 국가로부터 ‘아시아 넘버원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받아 이웃한 기후, 미에, 나가노, 시즈오카 등 총 5개현과 산하 중소 지자체, 금융기관, 기업 등 총 296개 단체로 특구추진협회를 만들어 항공우주산업의 집적, 생산능력의 확충을 꾀하고 있다. 아이치현 정책기획과의 아오이 세이치로 주임은 “특구 지정 이후 2017년까지 4년간 이들 지역에서의 항공기 및 부품의 생산은 1.8배(4749억엔→8547억엔), 항공기 관련 수출(1552억엔→4414억엔)은 2.8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구에서는 공장을 짓는 땅에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녹지비율이 종전에 20% 이상이던 것이 5% 이상으로 완화되고 법인세 경감, 대출금의 이자 지원 등 항공우주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파격적인 혜택을 누린다. 특히 일본이 자체개발한 제트여객기 MRJ가 지난해 11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2018년에 첫 납품과 동시에 양산을 목표로 하는 등 세계시장을 내다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이들 지방들이 구심점이 되어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이들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아이치현은 일본 전국에선 드물게 공립 공업고등학교를 민영화해 현장에서 필요한 수업중심으로 꾸미는 실험도 올해부터 착수했다. 동해와 접해 있는 도야마현의 도야마시는 도심의 고밀도개발을 통해 주민들을 시내로 불러 모으는 콤팩트시티의 선구자다. 2010년 42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도야마시는 2045년 32만명으로 인구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시민들이 시 외곽으로 퍼져나가고 자동차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도심공동화를 예외 없이 겪었던 도야마시는 도심에 노면전차, 버스 등 공공교통을 축으로 한 거점집중형 전략을 선택했다. 이들 거점에 아파트, 병원, 보육원, 요양시설, 상점, 공공 도서관을 모으는 정책을 폈다. 도심을 빙글빙글 도는 노면전차, 도심과 외곽을 잇는 꼬치형 교통망을 구성하고 교통축에 새집을 짓거나 이주를 해 올 경우 개인이나 사업자에게 적게는 10만엔, 많게는 120만엔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도야마시 도시정책과 쇼지 다이 주임은 “이 같은 정책으로 2005년 11만 7560명이던 교통중심축에 거주하던 주민이 2015년 13만 620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도시가 활기를 찾고 어린이와 노인, 여성이 살기 편한 곳으로 변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야마시와 접해 있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을 피해 간 지역으로 무사들의 옛 거주지, 겐로쿠엔 등 역사적인 거리, 정원,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 ‘조그만 교토’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다. 이런 전통의 도시, 그것도 도심에 시가 현대미술관을 짓겠다고 나서자 주민들이 “전통의 거리에 맞지 않는다”고 맹렬히 반발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2004년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으로 개관한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명소로 변신했다. 지난해는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미술관을 찾은 사람이 시 전체 인구(45만명)의 5배인 230만명에 달할 정도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술관의 고바야시 도시아키 총무과장은 “건설 당시 경제효과가 328억엔으로 추정됐지만 지금은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나고야·도야마·가나자와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 [靑 수석비서관 3명 경질 인사] 김재원 수석, 2007년 경선부터 보좌한 박 대통령 ‘최측근’

    [靑 수석비서관 3명 경질 인사] 김재원 수석, 2007년 경선부터 보좌한 박 대통령 ‘최측근’

    김재원(52) 청와대 정무수석은 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자 친박근혜계의 핵심이다. 박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도전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캠프 기획단장·대변인을 역임했고 현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정무특보로도 중용됐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행정고시로 행정부에 입부해 총리실 등에서 근무하다 1994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특수부 검사로 활동했으며 17대에 국회에 입성했다. 18대에는 이른바 ‘친박계 학살’에 휘말려 공천에서 탈락했다가 19대 때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통합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경선에서 동료인 김종태 의원에게 밀려 공천에 탈락했다. 김 수석은 중국통이기도 하다. 18대 국회 진입에 실패했을 때 중국 베이징대 국제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한중·북중 관계를 연구했었다. 이번에도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외교학원의 방문학자로 초청받아 지난달 출국했다가 임명받았다. 당시부터 조선시대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행로(3950㎞)를 7년간 총 20차례나 되짚으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을 담은 ‘막북에서 다시 쓴 열하일기’를 펴내기도 했다. 현대원(왼쪽·52) 미래전략수석은 제주제일고 출신으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 언론학 박사, 서강대 교수 등을 지낸 뉴미디어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2000년 모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 정부와 관련 업계에서도 조언자로 활동하며 외연을 넓혔다. 2003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전문위원, 정보통신부 신성장동력디지털콘텐츠부문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미디어와 창조경제 분야를 담당했다. 2013년에는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자문위원을 맡았고 지난해까지 미래창조과학부 규제심사위원장으로 일했다. 미래부 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 의장에, KT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산업협회를 설립하고 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용승(오른쪽·61) 교육문화수석은 경제학자로, 교육행정과 대학 교육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교육 전문가다. 1990년부터 가톨릭대 교수로 일하면서 교무부처장,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는 교학부총장을 맡으며 전국대학교부총장협의회 회장도 지냈다. 1997년 내무부 지방재정발전기획단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교육부 교육개혁추진협의회 공동의장 겸 총괄위원장으로 교육행정에도 전문성을 쌓았다. 학계에서도 인망이 두터워 한국재정정책학회 이사를 거쳐 2010~2011년 한국재정정책학회 회장을 지냈다.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與, 연내 구조조정·규제개혁 가닥 잡아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의 경제정책 기조를 재설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핵심 과제로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구조조정이나 규제개혁 등을 꼽아 현 정부와 전체적인 방향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에서 경제 분야를 다루는 2분과 위원장을 맡은 오정근 비대위원은 5일 “올해 안에 구조조정과 4대 구조 개혁, 규제 개혁의 가닥을 잡아 경제 반등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비대위 활동 기간인 두 달 동안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지도부가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비대위원은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1%에 머무는 등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큰 과제인 구조조정은 현재 사령탑조차 모호한 상황이고 구조개혁, 규제혁파, 신성장동력 등도 안 되고 있다”면서 “경제분과 논의 이후 당정협의를 통해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닥을 잡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분과에는 오 비대위원과 함께 김광림 정책위의장, 이학재 의원, 임윤선 비대위원, 정승 비대위원이 참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韓 - 佛 정상회담 ICT·바이오 등 27건 MOU체결

    韓 - 佛 정상회담 ICT·바이오 등 27건 MOU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 및 고위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반 분야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및 문화융성 정책’과 프랑스의 ‘신산업정책’ 간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신산업, 창업기업, 정보통신, 문화·창조산업 등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적시했다. 두 나라는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청정에너지, 바이오, 나노 등 첨단 신산업 기술 등 경제분야 23건 등 모두 2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2011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최근 감소하고 있는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장관급 대화를 정기화했다. 한국과 프랑스 및 제3국에 대한 상호 또는 공동 투자를 위해 양국 투자공사 간 공동투자 MOU도 체결했다. 프랑스가 주도하는 선진채권국가협의체인 ‘파리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로써 대외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의결권의 행사로 국제사회 내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종로구 신영동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종로구 신영동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

    서울시 종로구 신영동이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희망지 선정위원회에서 서울시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위원으로 활동한 유찬종 의원(종로2, 더불어민주당)은 “종로구 신영동 일대는 도심권에서는 유일한 지정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높다”며, “날로 성장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서울 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종로구 신영동 지역(5만㎡)은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으로서, 구릉지 형태의 저층주거지가 많아 그 동안 지역발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갖고 있었으나 도심과의 인접성과 역사문화적 잠재력, 주민들의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가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10인의 선정위원들에게 인정받았다”고 전하고, “앞으로 최종 사업지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영동 지역은 향후 6개월 동안 약 8천만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어 주민 대상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공모사업, 지역의제 발굴 및 기초조사 등 주민참여 강화 사업 등이 전개될 예정이며, 이후 내년 초 심사가 예정된 ‘주거환경관리사업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약 20~30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이윤희의원 “석관-안암동 도시재생사업지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승로·이윤희의원 “석관-안암동 도시재생사업지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왼쪽 사진·성북4, 더불어민주당)과 이윤희 의원(오른쪽·성북1, 더불어민주당)이 성북구 석관동과 안암동의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 최종 선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두 의원은 “이번 희망지 사업 대상지 선정과정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지역으로서 성북구가 차지하는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심사위원에게 역설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관련 사업 추진과정은 물론, 내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석관동‧안암동 지역은 각각 75만㎡와 17만㎡에 달하는 면적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8천만원~1억2천만원이 지원되어 주민 대상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공모사업, 지역의제 발굴 및 기초조사 등 주민참여 강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예정된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재생사업 추진비용으로 최대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승로 의원은 “석관동 지역은 주건환경개선 및 치안 문제 해결이 선결과제이긴 하지만 의릉과 지역대학 등 문화시설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특히 인접한 장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과의 연계 및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역동적이고 개성있는 도시재생모델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희 의원은 “안암동은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타운 연계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희망지 사업 대상지 선정을 통해 기숙사 신축 문제 등 주민과의 갈등요소를 민관이 함께 해결하는 재생협력모델로서 발전하리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또한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지역으로서 기존 장위동과 이번 석관동, 안암동이 함께 선정된다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미래성장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서울시의 새로운 ‘도시재생 선도벨트’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 서울서 투자유치설명회 성황리에 개최

    경남도 서울서 투자유치설명회 성황리에 개최

    경남도는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수도권기업 최고경영자(CEO), 홍준표 경남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가 온 힘을 다해 추진하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소해하고 경남 투자환경의 강점,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설명했다. 도내 18개 시·군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경남개발공사 등이 모두 45개 사와 1대1 투자상담을 해 7295억원의 투자의향을 이끌어냈다. 중국 A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기업 B사는 이달 중에 현장을 방문해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투자협약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그동안 핵심산업 중심으로 18개 시·군과 협력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19건에 848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계융합분야에서는 초고압계기용 변압기 제조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 도코다카오카와 국내 청탑산업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안에 70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산동 자본의 강관제조회사인 테크스틸앤케미칼이 김해시 일대 6611㎡ 부지에 100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첨단나노융합 분야에도 일본 미쓰이물산이 한국카본에 자본을 투자해 자동차경량화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협약했다. 또 경기 성남에 있는 반도체부품 회사인 쎄코가 300억원을 투자해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 안에 나노 신소재 공장을 세운다. 국내 최대 단조회사인 동은단조도 나노국가산업단지 안에 33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짓는다. 도는 독보적 연료전지 기술을 가진 두산 퓨얼셀과 후지전기코리아, SK건설, 부산강서산업단지 등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안에 민자 4900억원을 투자해 60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30여개 정보통신(IT) 기업이 경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하는 협약도 체결돼 경남지역 산업구조를 하드웨어산업에서 소프트웨어융합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항공산업 분야에서도 씨엔리가 사천시 종포일반산업단지안에 149억원을 투자해 항공기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양주 대성IDS가 20억원, 대구 광무스틸이 32억원을 각각 투자해 거창군 거창승강기밸리에 승강기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협약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홍준표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1일 ‘채무제로’를 선포한 경남도는 빚 없는 건전재정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투자기업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을의 입장에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우디 여성 인력 활용 ‘먹구름’… 보수파 늪에 빠진 ‘脫석유정책’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아흐메드 아민은 정부가 실업률(2014년 기준 12% 안팎)을 낮추기 위해 오는 9월까지 관련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를 사우디인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불만이 크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실업률이 30%가 넘는 여성 인력 채용을 장려하고 있어 남성 중심 사회인 사우디에서 사업을 하는 그에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아민은 “지금의 사우디는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주로 인도나 아프리카 출신) 노동자 없이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는데, 정부가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자국인만 고용해야 한다고 윽박지른다”면서 “최소 2년 이상 유예기간을 주지 않으면 사업장을 두바이로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31) 부왕세자가 석유 의존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직접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정부 지원과 특혜에 길들여진 상당수 사회 구성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부왕세자는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80) 국왕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수적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사우디 사회를 개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아랍경제를 가르치는 장프랑수아 세즈낙 교수는 “그의 노력은 전적으로 사우디의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의 노력은 보수주의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비전 2030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은 여성 취업 장려다. 사우디 정부가 여성 인력 활용에 나서는 것은 2003년부터 인구가 크게 늘고 있어 지금 수준의 복지 시스템(의료, 교육, 주거 등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030년이 되면 15세 이상 인구는 지금보다 6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우디인 모두가 일터에 나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사회를 지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에 사우디는 석유산업을 대체할 신성장동력으로 관광 및 의료산업 등을 육성하려고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특권층을 자처해 온 이슬람 사제계급층은 “남성과 여성이 교육도 따로 받는 사우디의 현실을 무시한다”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왕족은 이런 급진 정책들을 이유로 현 국왕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보수주의 작가인 압둘라 알다우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직장에서 여성을 봐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적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朴대통령, 28억 달러 경제 성과·‘北-阿 네트워크’ 차단

    朴대통령, 28억 달러 경제 성과·‘北-阿 네트워크’ 차단

    “저희는 한국산 자동차를 몰고 한국산 TV를 매일 시청합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강하게 요청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국에서 오신 기업인 여러분, 여러분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 케냐에 진출해 달라. (아프리카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TFTA를 통해 6억 5000만명 인구를 활용할 수 있고 25개 아프리카 국가로 진출이 가능하다. 투자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단 모하메드 케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현장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케냐는 10억 인구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이며 케냐에 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수출 전진기지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신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신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리라고 확신한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케냐를 끝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이 나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북한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와는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경제적으로는 모두 76건의 MOU가 체결됐고, 우간다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2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기반을 마련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각각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와 80만㎡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3개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모두 820억원의 실질 성과가 창출됐다. 47개사(92%) 중소기업을 포함, 우리 기업 51개사가 참여했고, 아프리카 현지에선 512개 바이어가 상담회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2일(현지시간) 유럽 최초로 열리는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등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나이로비(케냐)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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