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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발전소’, 모델 지망생 울리는 ‘비공개 촬영회’ 조명

    ‘아침발전소’, 모델 지망생 울리는 ‘비공개 촬영회’ 조명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불법 누드 촬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오늘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최근 잇따른 피해자들의 고백으로 알려진 불법 누드 촬영에 대해 다뤘다. 유튜브 스타 A씨에 이어 미성년자 모델 B양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상황. B양은 ‘아침발전소’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부모님이) 걱정한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제 할 말 하는 게 좋아서…”라며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스튜디오를 직접 찾았다. 하지만 스튜디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간판도, 인기척도 없었다. 하지만 해당 스튜디오의 것으로 예상되는 쓰레기 봉지에서는 촬영회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짧고 과감한 의상은 물론 성인용품까지 발견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야한 걸 찍던 사람이 누드 촬영을 위해 사진 스튜디오를 차린 것으로 생각한다. A 스튜디오 운영자는 원래 미성년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나 촬영 등을 좋아한다. 어린애들 데리고 교복 같은 걸 입히고 팬티를 노출시킨다”고 말했다. 어렵게 제작진이 만난 비공개 촬영회의 한 내부자는 “(비공개라는 말은 누드 촬영을 의미하는) 암묵적인 약속이다. 거기에 비공개 하드 콘셉트, 뭐 이런 게 붙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작진이 스튜디오 운영자를 추적 확인한 결과 해당 스튜디오는 공개된 카페 외 비공개 까페를 운영하며 여러 차례 ‘비공개’ 촬영 공지 글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비공개 사이트에는 다수의 여성 노출 사진은 물론 남성들만이 가입할 수 있어 취지가 의심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은 모르지만, 이 모델이 어떤 촬영을 할 건지에 대해 운영자가 촬영 관련 내용을 손님들에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즉, 촬영회를 진행하는 스튜디오는 비공개 카페 회원들에게 촬영 콘셉트와 모델의 신체정보를 구체적이고 은밀하게 제공하고, 모델에게는 허위 정보를 제공해 촬영회 당일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압적으로 비공개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비공개 촬영회를 진행하는 스튜디오들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계속해서 바꿔가며 공지를 하고 있어 추적도 어렵고, 피해자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성폭력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도 확인되어 충격을 줬다. 모델 아르바이트 5개월 차라는 한 여성은 “웨딩촬영을 하는 스튜디오에서 구인한다고 해서 갔는데, 카페에서 미팅했다. 가게 관리하는 데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갔더니 키스방, 성매매 업소였다. 두 번째 면접 봤던 곳에서는 망사 T팬티를 줬다. 위에 속옷 안 입고 세미누드로 찍어보자고 시켰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승희 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 센터 대표는 “청소년이거나 20대 초반 여성들은 몇십 명의 남성이 있는 자리에서 촬영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스톱시키는 게 힘들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 역시 “피해 여성이 속았다는 걸 인지해도 스튜디오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런 압박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아니다 싶어도 다시 거부하기가 좀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피해를 예방할 방법을 소개했다. 모델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체 현황’에서 정부 인증 모델 에이전시를 통하거나 모델 면접 시 녹취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권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비공개 촬영회 관계자 “어린애들 데리고 팬티 노출 시켜”

    비공개 촬영회 관계자 “어린애들 데리고 팬티 노출 시켜”

    최근 불법 누드 촬영 피해자가 나온 비공개 촬영회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성기를 보기 위한 촬영회라고 해야 하나. 약간 그런식이다”라고 증언했다.다른 관계자 역시 25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와의 인터뷰에서 “야한 거 찍던 사람이 누드 촬영 하기 위해서 사진 스튜디오를 차린 거라고 생각한다. K 스튜디오 운영자는 원래 미성년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나 촬영 들을 좋아한다. 어린애들 데리고 교복 같은 걸 입히고 팬티를 노출시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문제가 된 스튜디오를 찾아갔지만 간판도 인기척도 없었고, 쓰레기 봉투에서는 짧고 과감한 의상과 성인용품 등이 발견됐다.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했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모델 유 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부모님이) 걱정한다. 왜 굳이 나서려고 하냐. 그래도 저는 제 할 말 하는 게 좋아서”라고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다른 여성 역시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입은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이 여성은 “웨딩촬영 스튜디오에서 구인한다고 해서 갔는데 카페에서 미팅을 하더라. 가게 관리하는 데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갔더니 키스방, 성매매 업소였다. 두번째 면접 봤던 곳에서는 망사 T팬티를 주더니 위에 속옷 안 입고 세미누드로 찍어보자고 했다. 거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 센터 관계자는 “계약서 같은 걸 보면 모델이 파기를 할 수 없고 파기를 할시에는 모델이 2배 이상손애액을 배상한다고 명시돼 있다. 청소년이거나 20대 초반 여성들이 몇십 명의 남성 포토가 있는 그 자리에서 이 촬영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폭력적인 현장을 스톱시키는 게 힘들다”고 여성들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피해 여성이 속았다는 걸 인지해도 스튜디오를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델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비공개 촬영회에서 피해를 봤다는 모델은 총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튜버 양예원씨, 동료 이소윤씨가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을 호소한 사건의 5번째 피해 모델을 지난 24일 저녁 조사했다. 양씨와 이씨는 지난 17일 각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촬영회에서 추행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리고 A 씨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추가 피의자 B 씨가 특정됐고 추가 피해 모델이 지금까지 4명 나왔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모델들은 2014∼2016년에 걸쳐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현재 20대인 여성이며, 사건 당시 미성년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촬영회에서 있었던 추행과 협박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사진 유포 사건 수사도 병행하면서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가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이들로부터 사진 파일을 임의제출받아 유포된 사진과 비교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들 수하물에 性장난감 숨겨 놓은 장난꾸러기 아빠

    아들 수하물에 性장난감 숨겨 놓은 장난꾸러기 아빠

    다 큰 아들을 골탕먹이는 아빠의 몰래카메라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출신 테드 안드레센(Ted Andressen)이 촬영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공항 검색대에 앞에 선 성인 아들. 공항 여성 보안요원이 그의 가방 속에서 윤활제와 성장난감을 꺼내자 아들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 아들의 모습에 뒤에 서 있던 안드레센과 지인들이 큰 웃음을 터트린다. 그가 아들의 가방에 몰래 성인용품을 넣어 두었던 것이다. 가족의 장난임을 알아챈 공항 직원도 미소를 보이며 “당신도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군요”라 말하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들이 카메라를 향해 돌며 “나쁜 인간들!”이라고 말한다.해당 영상은 현재 2천462만 여건의 조회수와 47만 2천여 번 공유되고 있다. 사진·영상= Ted Andressen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학교앞 성인용품점 사라지나…2022년까지 학교 주변 불법·유해시설 모두 없앤다

    학교앞 성인용품점 사라지나…2022년까지 학교 주변 불법·유해시설 모두 없앤다

    2022년까지 성인용품 취급업소, 전화방 등 전국 200여곳에 달하는 학교 주변 유해시설이 모두 철폐된다. 대형 건축물뿐 아니라 고속도로를 만들 때도 교육환경평가를 의무화한다.교육부는 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1차 교육환경보호 기본계획’(2018∼2022년)을 발표했다. 교육환경법은 학교 주변 환경을 잘 관리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 장관이 5년마다 정책 방향 등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정하고 있다. 1차 기본계획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시설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벌이고, 업주들이 시설을 자진 이전·폐쇄하도록 유도하거나 행정대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273개였던 학교 주변 불법시설을 2022년까지 모두 없애겠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1000개 이상이었던 학교 주변 불법시설은 관계부처 합동 단속 등이 이어지면서 250곳 안팎으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변종업소가 늘면서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유해업소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화방 등은 별도의 인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이어서 새로 생기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어렵다”며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자진 이전·폐쇄를 유도해 유해업소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교 주변에 고속도로와 철도 등을 지을 때도 교육환경평가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법령은 학교 설립, 학교 주변 정비사업·대규모 건축(21층 또는 연면적 10만㎡)만 교육환경평가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데 고속도로·철도 건설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서울 중랑구에서는 고속도로 공사가 초등학교 수십미터 앞에서 진행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교 주변 개발사업과 관련된 교육환경보호계획을 내년부터 교육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2021년에는 학교나 지역 단위 환경피해 우려를 진단하는 ‘교육환경보호 지수’도 도입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별영상] ‘엄마 이게 뭐야?’ 성인용품 발견한 아이 반응

    [별별영상] ‘엄마 이게 뭐야?’ 성인용품 발견한 아이 반응

    침대 아래 숨겨놓은 성인용품을 발견한 아기의 우스꽝스러운 반응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에서 촬영돼 공개된 영상에는 침대에 숨겨놓은 성인용품을 용케 찾아내 신나게 갖고 노는 아이와, 이를 보고 당황해 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그 용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처음 보는 물건이 신기해 성인용품을 이리저리 돌려대는 아이 탓에 아빠는 웃음보가 터진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영학, 오늘 첫 재판…“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희망 있는 삶 살고 싶다”

    이영학, 오늘 첫 재판…“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희망 있는 삶 살고 싶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첫 재판이 16일 열렸다.이영학은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영학은 “무기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고, 범행 당시 환각제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영학은 1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아울러 최근 법원에 낸 의견서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이영학의 의견서 내용을 언급했다. 이영학은 의견서에 ‘아내가 보고 싶어 이런 일(범행)을 저지른 것 같은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A양(피해자)은 나와 아내가 딸의 친구 중 가장 착하다고 생각한 아이’라고 썼다. 이영학은 또 의견서에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꼭 갚으며 살겠다. 무기징역만은 선고하지 말아달라. 희망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의견서에 ‘딸을 위해서라도 아내의 제사를 지내주고 싶다’는 내용을 썼다. 재판장이 의견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피해자가 사망했는데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이영학은 고개를 떨군 채 “어떻게든…”이라며 말을 흐렸다. 변호인은 “이영학이 환각·망상 증세가 있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고, 살해는 우발적이었다”며 “이영학에게 장애가 있고 간질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학은 자신이 도피하도록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된 박모(36)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해서 딸(14·구속)과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눈물을 흘렸다. 재판장이 “왜 그렇게 우나”라고 묻자, 이영학은 “아이를 여기(법정)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흐느꼈다. 이영학 부녀의 증인 신문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영학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북부지검에 도착해 구치감에 머물다 법원과 검찰청 사이 지하 통로로 법정으로 이동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등으로 기소됐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에게 수면제 탄 자양강장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후 A양이 깨어나자 신고당할 것이 두려워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도 받는다. 한편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범행 의도를 알면서도 A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시신유기 과정을 돕는 등 범행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이 양을 구속기소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변태적 성욕 해소를 위해 범행했다며 사형과 무기징역을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씨가 아내 사망 이후 자신의 변태적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북부지검은 1일 이영학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그의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이 적용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강간 등 살인‘이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낮 12시 20분쯤 딸(14·구속)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을 얼굴에 덮고서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을 집으로 유인했다.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자양강장제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고, 이후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서 및 성격분석 결과 이영학은 아내 최모씨를 성적 욕구를 충족할 대상으로 삼아 성욕을 해소해왔으나, 최씨가 숨지자 대신할 존재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성일탈검사(KISD)에서 성적 가학과 물품을 이용한 음란행위, 관음장애, 음란물 중독, 마찰도착 등에서 모두 ’높음‘을 나타냈다. 변태성욕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다. 이영학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의 분석에서도 그가 왜곡된 성적 취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자료가 다수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이영학이 A양에게 먹인 수면제가 다량 투약될 경우 환각·환청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영학은 A양이 수면제를 먹고 잠든 뒤에도 주사기를 이용해 입에 약을 흘려 넣어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오후 9시 30분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임상심리평가와 과거 지능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이영학의 지능 수준이 평균 ’하‘ 수준으로 낮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영학의 지인 박모(35)씨는 지난달 3일 이영학에게 차를 제공하고 원룸을 구해줘 수사를 피하게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평소 이영학과 친분이 있었고 여러 차례 신세를 졌던 박씨가 이영학의 부탁을 받고 도피를 도와줬다고 판단했다. 살인과 사체유기, 추행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다른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경찰은 이영학 딸을 구속하고 친구 A양을 유인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와 희귀병인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유흥비에 쓰는 등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 최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이영학 성적 도구 사용 사실 아냐”···일문일답

    경찰 “이영학 성적 도구 사용 사실 아냐”···일문일답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은 숨진 A(14)양에게 성적도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13일 밝혔다. 또 프로파일러 면담 등 조사 결과 이영학에게서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은 있지만 소아성애 성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길우근 서울 중랑서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영학이 딸에게 피해자 데려오라고 할 때 뭐라고 했나.△죽은 엄마 역할이 필요하고, 친구 중에 A양이 착하고 이쁘니 데려오라고 했다. -수면제를 줄 땐 뭐라고 했나. 엄마 역할과 수면제는 상관이 없는데.△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건 아니다. 딸은 자기 역할에 충실했고 준비한 음료수를 먹였다. 두 개가 한 세트인 음료수 중 하나는 작고 하나는 큰 거다. 이영학은 작은 음료수에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 2정을 넣고 큰 것에는 3정을 넣었다. 그리고 딸에게 ‘친구 데려오면 너도 마시고 이 두 개 중 하나를 건네서 같이 먹는 형식을 취해라’고 했다. 큰 것을 A양이 마셨고 작은 것을 딸이 실수로 먹어버렸다. 반쯤 먹다보니 딸은 멈췄고 피해자는 다 마셨다. 아빠가 부여한 역할은 다 했으나 딸은 더 나아가 아버지가 잠이 안 올 때 먹는 약 2정을 친구에게 감기약이라고 하고 더 먹였다. 자기가 먹다 남은 음료수 반을 영양제라고 하면서 같이 줬다. 이영학은 딸이 그 두 알을 먹인 걸 모르고, 딸이 외출한 뒤 피해자가 혹시 깰지 몰라 수면제 3정을 다시 물에 희석시켜 입에다 넣었다. -딸은 아빠가 추행할 걸 몰랐다는 건가.△엄마라는 개념 속에 부부 생활이 포함돼 있고, 어느 정도 예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불려온 사람이 A양이 처음인가. 성매매나 약을 먹여서 이렇게 한 전례는.△처음이고 추가 피해자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 그 부분 정확히 확인되는 대로 추가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이영학이 약에 취해 있었다고 했는데 그 약은 뭔가.△평소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 약을 먹었고 마약은 아니다. 평소 처방 받고 드링크제에 수면제를 몇 정씩 넣어 평상시 마시는 패턴으로 장기간 복용했다. -성적 기구를 이용했다는데.△사실이 아니다. 집에서 압수수색한 성인용품 추정 3점은 국과수로 보내놨다. -이영학과 딸이 수면제를 먹고 발견된 이유는.△긴급체포 직전 형사들이 와있는 걸 알고 자살을 하기 위해 수면제를 먹었다. -딸의 행동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이영학에게 유전병을 물려받고 이영학을 통해서만 정보 및 경험을 공유했다. 경제적으로도 이영학이 책임져 와 이영학을 세상의 전부라 믿으며 심리적 종속관계로 인해 판단 능력이 결여된 상태에 가치판단 없이 맹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이영학이 딸을 어떻게 대했기에 심리적 종속관계가 된 건지.△(프로파일러 한상아 경장) 이영학이 실제로 딸에 대해선 애정하는 마음이 있었고 딸 역시 이영학에게 단순히 아버지 이상의 심리적 종속 관계를 보였다. 딸이 지능적인 장애가 있는 상태는 아니나 기본적으로 사고가 왜곡된 상태다. 비정상적인 행동도 아버지가 했기에 의심없이 받아들였던 걸로 보인다. -이영학 지시를 넘어서는 행동을 한 건, 과거 협박이나 벌이 있어서인가.△상이나 벌에 대한 개념보다는 아빠와 약속한 계획이 틀어질까 그랬다고 진술했다. -딸 정서 중심은 이영학인데, 이영학 행동이 잘못됐다고 인식하나.△인식은 하지만 자기가 아끼는 아버지가 틀렸다고 하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영학에 대한 도덕적 비난을 못 견뎌했다.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영학은 사이코패스인가.△(프로파일러 이주현 경사)책을 갖고 면담했는데, 40점 중 딱 25점이다.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후천적인 건가.△복합적이다. 장애 탓에 놀림을 당하고 따돌림 당한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대응하기도 했지만 다 후천적인 건 아니다. -성에 유독 집착하는데.△성적 각성 수준이 높다. 20대에 만난 부인과 17년을 살면서 각성 수준이 점점 강해진 걸로 보인다. 병적인 것은 아니나 일반인이 보기엔 이상하다 생각할 수 있다. -몸에 한 문신에 여성 비하 모양이 있었는데.△부인이 원해서 한 거라고 한다. 소아성애 역시 아니다. -피해자를 특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우선 아내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했다. 성인 여자를 생각하다가 여의치 않으니 통제가 쉬운 청소년 여자에게 생각이 미친 듯하고 그 중 쉽게 접촉 가능한 딸 친구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 -성매매 알선 수사는.△계획에 있고 진행 중에 있다. -살해 도구인 수건과 넥타이는 발견됐나.△아직 못 찾았다. 부검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이영학이 그렇게 진술하고 딸 역시 피해자 목에 넥타이가 감겨 있었다고 진술했다. -앞으로 추가 계획은.△변사 사건 지휘했는데, 앞서 말한대로 이영학의 성매매 알선 정황이 드러나 수사 중이다. 이씨 아내의 자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강남 일대서 1인 퇴폐 안마방 운영

    어금니 아빠, 강남 일대서 1인 퇴폐 안마방 운영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는 11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모(14)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김양의 시신을 검은색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가방을 자신의 차량에 싣는 행위도 지체없이 보여줬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로부터 “왜죽였어”, “야이 나쁜놈아” 등과 같은 각종 비난과 욕설은 현장검증이 진행된 1시간여 동안 계속 날아들었다. 특히 가방을 차량에 실을 때 주민들의 고성은 극에 달했다. “흉악범은 인권을 보호해 줄 필요가 없다. 마스크도 벗겨라”라고 소리치는 주민도 있었다. 앞서 이씨는 “현장검증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경찰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딸의 친구를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재연한 살해·유기 과정이 이씨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를 살핀 결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김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강원 영월 한 야산의 절벽 아래에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는 곧바로 시인했지만 살해 혐의는 검거 5일 만인 지난 10일 처음으로 자백했다. 이씨는 또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1인 퇴폐 안마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은 마사지업소로 가장한 ‘성매매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 상에 내걸고 고객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무직이고, 기부금도 거의 끊겼는데도 외제차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씨의 김양 살해 동기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씨가 ‘성도착 증세’를 보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씨의 자택에선 각종 성인용품이 발견됐다. 이씨의 PC에서는 다수의 성관계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달 투신자살한 아내 최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씨 아내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투트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씨가 아내를 때렸다는 혐의만 확인된 상황이다. 경찰은 최씨가 이씨의 성매매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어금니 아빠, 아내 성매매 알선…“성관계 동영상 수십 건”

    어금니 아빠, 아내 성매매 알선…“성관계 동영상 수십 건”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가 아내를 성매매시킨 정황도 경찰이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TV는 11일 경찰이 이미 여중생 살해 사건 발생 전 이씨가 사망한 아내 최 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일종의 ‘포주’ 노릇을 하며 여러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나아가 아내까지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갖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이씨의 집에서 각종 성인용품은 물론 컴퓨터 여러 대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수십 건의 성관계 동영상이 들어있었다. 아내 최씨가 촬영된 영상도 다수 발견됐다. 이씨는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성 매수자와 성매매 여성을 모집하고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성인 사이트에 올려 수익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남편의 성매매 요구 등을 못 이겨 자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샤오미(小米) 베낀 따미(大米), 골머리 앓는 상표권

    샤오미(小米) 베낀 따미(大米), 골머리 앓는 상표권

    샤오미(小米) 브랜드 명을 유사하게 베낀 ‘따미(大米)’가 신제품 휴대폰을 출시해 화제다. 최근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따미’라는 브랜드 명을 가진 휴대폰 업체가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이달 출시한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 폰 ‘M7 PLUS’의 외관은 앞서 샤오미사에서 출시한 휴대폰과 유사하게 닮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점은 휴대전화 뒷면에 ‘따미’의 로고로 알려진 쌀 모양과 ‘DAMI'라는 영문명이 새겨져 있다. 중국 공신부 인증 정보에 따르면, ‘따미’ 휴대폰을 출시한 이들 업체는 선전(深圳)에 소재한 선전따미지능연합시스템유한공사(深圳大米智联网络有限公司)가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샤오미의 친형제 업체이거나 샤오미의 원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샤오미 측은 최근 자사 브랜드 명을 유사하게 도용한 업체를 고소하는 등 자사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실제로 9월 현재 샤오미의 브랜드 명과 유사한 업체 란미(蓝米), 수미(粟米), 즈미(紫米), 홍미(红米) 등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에서도 자사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내에서 운영 중인 알리마마(阿里妈妈), 알리빠빠(阿里爸爸), 알리나이나이(阿里奶奶) 등 유사한 업체 명을 가진 회사에게 자사 상표권 도용을 금지하는 권리 행사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업체 텐센트(tencent)와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 등 역시 자사 상표권에 대해 불법으로 남용, 도용하는 일부 업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브랜드 명 도용으로 불거진 논쟁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도 비껴가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온라인 포털 업체 바이두는 자사의 업체 명이 선전에서 운영하는 성인용품 판매 업체에 의해 도용당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상표권 위반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해당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업체 명으로 불거진 이미지 손상 등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신부 관계자는 “중국의 상표권은 지난 10년 사이 점차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상표권과 로고 등 기업의 유·무형 자산에 대한 침해 소송 사건의 수가 같은 기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제2의 소라넷 ‘AVSNOOP’ 운영자 징역 1년 6개월 선고

    제2의 소라넷 ‘AVSNOOP’ 운영자 징역 1년 6개월 선고

    1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음란물 사이트인 ‘AVSNOOP.club’ 운영자에게 법원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안모(33)씨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3억 40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안씨는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 사이트 AVSNOOP을 운영하면서 회원 121만여명을 모집해 아동·청소년 음란물 및 성인 음란물 46만여건을 올리도록 하고, 사이트 이용요금과 광고비를 받는 등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VSNOOP이란 AV(Adult Video·성인 비디오)와 SNOOP(염탐꾼)의 합성어로, 회원 상호 간 음란물과 성경험담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라는 뜻이다. 이 사이트에는 음란물, 유흥업소 정보, 성인용품 몰, 성인방송 등 카테고리별로 수많은 음란물이 게재돼 있다. 안씨는 처음에는 사이트를 무료로 운영하다가, 회원이 늘자 2014년 12월 유료로 전환했다. 그는 회원들이 상품권이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결제를 하면 등급(총 9개 등급)을 높여주고, 더 많은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결제하지 않더라도 음란물을 올리면 포인트 적립 수치에 따라 등급을 상향시켰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음란물을 올렸고, 그 결과 안씨의 사이트에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포함해 모두 46만여건의 음란물이 게시됐다. 사이트 방문자는 점점 늘어 나중에는 일 방문자만 12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판사는 “피고인은 3년여 동안 아동음란물을 비롯한 수많은 음란물이 유포되도록 해 여성과 아동을 성적으로 왜곡, 사회에 미친 해악이 크고 범행으로 얻은 경제적 이익도 상당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소꿉놀이용 간호사옷 컨셉트가 ‘섹시’?…비난 봇물

    소꿉놀이용 간호사옷 컨셉트가 ‘섹시’?…비난 봇물

    스페인에서 '부적절한' 어린이용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비자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여자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유니폼시리즈로 제품명은 '섹시 간호사'다. 9.10유로(약 1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간호사복과 캡(모자)으로 구성돼 있다. 표시된 사이즈를 보면 간호사 복장은 4~6살용이다. 문제의 제품은 마드리드의 산블라스라는 지역에 있는 한 매장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섹시 간호사'라는 제품명에서부터 어깨를 훤히 드러낸 노출 정도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용품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 현지 누리꾼은 "뭐하는 짓이냐, 실제로 저런 복장을 한 간호사가 어딨냐"고 반문하며 "성인용품점에서나 팔아야 할 제품을 사이즈만 줄여 아이들에게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게 만들 수 있다"며 당장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비슷한 문제를 가진 제품이 더 있다는 고발도 꼬리를 물고 있다.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된 경찰제복, 소방관유니폼 등이 버젓히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제복의 경우 반소매에 미니스커트로 구성돼 선정성 논란이 거세다. 온라인에는 "변태적인 성인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의상이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는 게 어이없다"는 반응이 넘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스페인의 한 소비자단체는 제작업체를 찾아나섰다.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한 여성 상품화로 보고 있다"며 제작업체에 생산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외로운 도둑, 가게서 훔친 의외의 물건은?

    외로운 도둑, 가게서 훔친 의외의 물건은?

    중국에서 자판기를 부수고 물건을 꺼내 훔쳐가는 도둑의 모습이 포착됐다. 도둑이 훔친 물건은 다름 아닌 성인용품.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중국 산동성 제남(濟南)의 한 성인용품 가게에는 도둑이 들어 일명 ‘섹스돌’이라 불리는 성인용 인형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상황은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는데, 영상에는 복면을 쓰고 가게에 침입한 도둑이 쇠지레로 자판기 유리를 뜯어내고는 그 안에 있던 성인용 인형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도둑이 훔친 성인용 인형의 가격이 300위안(약 5만 원)이라면서 도둑이 성인용 인형 외에는 그 어떤 물건도 훔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중국 웨이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節)이 다가옴에 따라 외로움에 대비한 도둑의 소행이 아니었겠느냐며 조소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범인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官方频道 桂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기도 대형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만연…원장 아들 성인용품도 구매

    경기도 내 대형 사립유치원들 사이에서 원비를 사적용도로 사용하거나 개인의 재산을 불리는 데 이용하는 등 회계부정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은 20일 도내 사립유치원 60곳을 대상으로 지난 1년여간 벌인 운영실태와 회계감사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감사대상 사립유치원은 원아 100명 이상이고, 한 명의 설립자가 유치원 2개 이상을 운영하는 곳이다. 여주, 양평, 연천, 가평, 포천 등 도내 5시 시·군 소재 유치원은 원아 수가 100명을 넘는 곳이 없어 감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A유치원 운영자는 2014∼2015학년도 유치원회계를 집행하면서 78건 285만여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자녀의 업무추진 명목으로 애견물품이나 의류구매 등에 사용했다. B유치원 운영자는 지난해 3월쯤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162만원 상당의 김치냉장고를 구매, 감사 당일까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C유치원은 2014∼2015학년도 신용카드 사용 후 매출전표를 다수 누락했으며, 신용카드로 약 11억 9000만원을 골프장이나 개인 의류 매장 등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곳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D유치원은 인근의 또 다른 유치원 원장을 특별강사로 등록하고 2년에 걸쳐 세무신고 없이 매월 180만원을 지급하는 등 원비를 개인 재산을 늘리는 데 활용한 정황도 다수 확인됐다. 이밖에 누리과정 교육활동 시간에 놀이체육, 재즈발레, 요리, 청각 놀이 등 운영계획과 다른 특성화교육을 실시해 학부모들에게 별도의 강사비와 재료비를 부담한 유치원들도 적발됐다. 시민감사관 측은 “감사대상 유치원 중 지적사항이 없었던 곳은 한 곳도 없었다”며 “한 유치원 원장 아들은 서울 홍대에서 성인용품을 구매한 뒤 유치원회계로 처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송병춘 시민감사관 대표는 “일부 운영자와 원장들은 월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급여를 받아가면서 유치원 명의의 카드를 사치품이나 정치후원금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반면 교사들은 박봉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여 있었고, 원아들의 급식재료비는 한 끼에 1000원도 되지 않는 곳도 있을 정도로 급식 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감사를 마친 사립유치원 7곳을 사립학교법위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으며 감사결과를 분석해 국회, 국무조정실, 교육부, 타 시도교육청과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도교육청 시민감사관은 2012년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시행으로 사립유치원에도 교육청 예산이 지원됨에 따라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첫 회계감사를 벌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특사경,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사범 무더기 적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값싸게 사들여 최대 16배의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판매업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1정당 300원에 구입한 뒤 수입상가·성인용품점·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1000∼5000원을 받고 시가 10억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1정당 1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구매 과정이 번거롭고 약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품 비아그라는 100㎎이 최대 용량이고,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는 20㎎이 최대 용량이다. 그러나 이들이 판 가짜 치료제는 220㎎, 300㎎, 500㎎ 등 용량이 다양하게 표시돼 얼핏 보아도 가짜임이 쉽게 드러났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약사 면허가 없었고, 약에 대한 전문 지식도 없었다. 비아그라의 성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엉터리로 복약 지도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먹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오는 2050년, 로봇과의 성관계가 사람과의 성관계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런데 미국의 한 로봇공학 전문가는 이런 로봇과의 성관계에는 중독성이 있어 언젠가는 완전히 사람 간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커크우드 커뮤니티칼리지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조엘 스넬 박사는 사람을 대체한 다른 많은 기술처럼 로봇은 심지어 사람의 성관계 기술을 능가해 더 나은 연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과의 성관계는 중독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생활 방식이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봇과의 성관계는 인간 간의 성관계보다 만족감이 클 수 있는 데 로봇은 각 사용자에 따라 프로그램될 수 있어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스넬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의 한 성 치료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일정부분 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국 관계상담 서비스 ‘리레이트’의 구프리트 싱은 “사람들이 로봇과 성관계를 즐기게 되는 것은 연인이 함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이 동의만 하면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로봇이 완전히 인간과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성과의 친밀감이 두렵거나 혼자서만 하길 원해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같은 중독은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바우처코즈프로가 영국인 28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가 로봇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이들 응답자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72%는 로봇이 성관계에 능숙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28%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성노예와 인신매매의 근절에 도움을 주고 매춘부들을 대체해 성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리라 예측하고 있다. 존 다나허 골웨이 아일랜드 국립대 법학교수는 성관계 로봇이 매춘부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제약이 되는 것부터 에이즈와 같은 질병, 그리고 성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다양한 성적 측면에 대한 욕구와 자유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인간과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성인용품점 최대 25배 폭리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성인용품점 최대 25배 폭리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판매하며 최대 25배 폭리를 취한 성인용품 판매업소들이 적발됐다. 부산시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 등을 판매한 성인용품 판매업소 7곳을 적발해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떠돌이 보따리상으로부터 불법의약품을 싼 가격에 구입해 최대 25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1정당 2000원에 구입해 1만원에, 최음제는 병당 2000원에 구입해 최고 5만원까지 받고 팔아왔다. 적발된 업소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책상서랍 아래, 쓰레기통, 옷 보관서랍, 외투 안감 등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은밀하게 숨겨 두고 판매해왔다. 특사경은 가짜 비아그라, 가짜 시알리스 등 ‘짝퉁 발기부전 치료제’ 922정과 여성용 최음제 54병, 성보조제품 14점 등 모두 990점을 압수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에서는 모두 전문의약품 성분인 ‘실데라필’이 검출됐다. 이 성분은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으로 오·남용하면 두통과 안면홍조가 올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에 최음제는 일부제품에서 미량의 비아그라 성분이 검출됐으나 나머지 제품은 관련 성분이 전혀 없는 사실상 ‘맹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성인용품점에서 판매, 유통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분이나 함량이 일정하지 않아 믿을 수 없는 불법제품으로 절대 사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2만원 좀도둑, 비리 기업인·공직자보다 양심적

    [여기는 남미] 2만원 좀도둑, 비리 기업인·공직자보다 양심적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힘이 새삼 확인됐다. 또한 좀도둑의 양심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고위공직자나 비리를 저지른 기업인에 비해 더 낫다는 씁쓸한 사실 또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의 한 성인용품점이 민망한 상품을 슬쩍 훔친 남자로부터 물건값을 받아냈다. 도둑은 돈과 함께 사과문까지 전달했다. 모두 SNS 덕분이었다. 산루이스주의 지방도시 비야 메르세데스에 있는 성인용품점이 도둑을 당한 건 지난 18일(현지시간). 주말에 CCTV를 확인하던 주인은 뒤늦게 한 청년이 성인용품 1개를 훔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물건이 없어진 걸 확인한 주인은 CCTV영상을 캡처해 이튿날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골라 이미지만 보면 누군지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그러면서 주인은 "내일까지 시간을 주마. 내일까지 훔쳐간 물건의 값을 지불해라. 지불하지 않으면 얼굴을 공개해주마"라고 엄중한(?) 경고의 글을 올렸다. 경고는 물건을 돌려받을 생각은 없으니 돈을 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20일 오전장사를 마치고 문을 닫았다가 오후에 다시 문을 연 주인은 문 밑으로 누군사 슬쩍 밀어넣은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300페소(약 2만3000원)와 한 장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도둑이 보낸 사과문이었다. 편지엔 도둑의 애절한 호소가 담겨 있었다. 도둑은 "물건을 훔친 걸 후회하고 있으며,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물건값을 동봉하니 제발 받아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둑은 제발 얼굴만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도둑은 "가족이 있는데 얼굴이 공개되면 라사로 바에스와 호세 로페스 두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사건을 덮어달라고 부탁했다. 라사로 바에스는 정부의 비호 아래 막대한 검은 돈을 움직인 기업인, 호세 로페스는 뇌물로 받은 현금 900만 달러(약 104억원)을 땅에 파묻으려다 검거된 전직 고위공직자다. 두 사람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 여부는 아르헨티나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거리다. 이 좀도둑은 비록 2만3000원 어치 물건을 훔쳤지만 최소한 그들처럼 수치를 모르거나 명예를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몸부림이다. 매장 주인은 "물건을 돌려받는 게 아니라 꼭 돈을 받아내고 싶었다"면서 "도둑이 돈을 전달한 만큼 절대 얼굴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피해 매장의 주인이 공개한 CCTV 캡처 이미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옥수수가 비아그라? 서울 주택가 한복판서 가짜 만든 중국인 검거

    경기 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 주택가 한복판 가정집에 비밀제조장을 차려놓고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41만정을 만들어 유통한 중국인 S(48·여)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한 가정집 지하를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빌려 가짜 비아그라 제조장을 차렸다. 그는 옥수수 전분가루와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약품가루를 섞어 캡슐에 담아 마치 ‘ADRENIN’이라는 이름의 미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인 것처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세관에 적발되지 않도록 약품(정제)·포장지·설명서·상표 등을 따로 밀수하기도 했으며, 밀수한 약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봉합기로 밀봉하고 ‘VIAGRA(비아그라)’ ‘CIALIS(씨알리스)’등의 상표를 부착해 성인용품점에 판매해왔다. S씨는 지난해 5월 같은 혐의로 한국인 남편 K씨가 구속되고, 자신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잠시 쉬다 지난해 말부터 혼자 범행을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50만정 제조 분량의 약품 재료 등을 압수하고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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