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우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폭파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축출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달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추락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89
  • ‘역시 씨름 괴물’ 김민재 단오 대회 2연패+8연승+2개 대회 연속 우승

    ‘역시 씨름 괴물’ 김민재 단오 대회 2연패+8연승+2개 대회 연속 우승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단오 대회를 백두급을 2연패 했다. 또 8연승을 달리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25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정창조(수원시청)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보은 대회부터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김민재는 개인 통산 6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5회+천하 1회)을 따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민속씨름 7개 대회에 출전해 개인 통산 30승1패(승률 96.8%)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평창 대회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정창조는 키가 198㎝로 김민재보다 8㎝가 컸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민재는 첫째 판에서 정창조가 덧걸이를 시도하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들배지기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둘째 판에선 정창조의 덧걸이가 조금 더 잘 걸렸으나 김민재의 들배지기를 당해낼 수가 없었다. 셋째 판에서 김민재는 상대가 기술을 제대로 구사할 틈도 주지 않고 역시 들배지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와 11월 천하장사 대회 정상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뒤 올해 민속씨름 무대에 본격 입문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문경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백두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4월 평창오대산천 대회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 처음 패배를 당하며 숨을 고른 김민재는 다시 연승을 거듭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김민재는 앞서 4강전에서 장성우와 사실상 결승전을 펼쳤다. 김민재는 힘겨루기에 돌입했다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첫째 판에서 장성우를 들배지기로 뽑아 들고 내려놓으며 밀어 쳐 중심을 무너뜨렸다. 둘째 판에서는 장성우의 들배지기에 위기를 맞았으나 모래판에서 밀려 나가는 과정에서 뿌려치기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따냈다. 김민재는 백두장사 9회, 천하장사 2회에 빛나는 장성우와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태백급은 윤필재(의성군청), 금강급은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한라급은 오창록(MG새마을금고)이 우승하는 등 영암군민속씨름단이 2관왕을 차지했다.
  • 그리, 父김구라 몰래 구입한 1000만원 올드카 공개

    그리, 父김구라 몰래 구입한 1000만원 올드카 공개

    래퍼 그리가 아버지인 방송인 김구라 몰래 올드카를 구매해 최대 규모 동호회에 가입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도 앉으면 3인분은 기본으로 때리는 돼지고기 맛집’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그리는 김구라 몰래 1000만원의 가격에 구매한 올드카를 타고 등장했다. 그리는 “카메라 앞이니까 때리진 않으시겠죠”라고 두려움에 떨며 아빠를 만났다. 아들의 차를 처음 본 김구라는 “너 이거 뭐냐. 언제 샀냐. 왜 말을 안 했냐”라고 다그쳤다. 계속해서 김구라는 “콘텐츠용으로 산 거냐, 사리사욕으로 산 거냐”라고 그리에게 물었다. 그리는 “아빠를 놀라게 해주려고 했다”며 “내 취미다. 가격은 1000만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둘은 식당으로 이동했고, 김구라는 “슬리피도 클래식 카 마니아다”라며 “성우 배한성 아들 배민수의 영향을 받은 거 아니냐. 배한성도 클래식카 마니아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는 “배민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동호회 회장”이라며 “그 안에 개코, 이동휘, 이광기 아저씨도 있다. 이제 나도 저 차를 사서 동호회에 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는 “원래 4년 전에는 저 차가 300만 원이었는데 올랐다. 하지만 내가 1000만원 주고 샀으니 오를 것이다”라고 봤다.
  • 노범수, 6개 대회 연속 우승+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 도전

    노범수, 6개 대회 연속 우승+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 도전

    ‘노또장’ 노범수(울주군청)가 6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가 20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개막해 엿새 동안 열린다. 여자부 체급별(매화·국화·무궁화) 예선을 시작으로 21일 여자부 단체 결승전 및 체급별 장사결정전, 22일 남자부 태백장사(80㎏ 이하), 23일 금강장사(90㎏ 이하), 24일 한라장사(105㎏ 이하), 25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의 활약이다. 노범수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설날 대회, 문경 대회, 평창오대산천 대회에 이어 지난달 보은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평정했다. 더불어 개인 통산 19번째 황소 트로피(태백 18회+금강 1회)를 수집했다. 노범수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6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20회)을 가진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전 대회 우승자는 예선을 거치지 않고 8강부터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노범수에게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백두급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재개한 연승 행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울산대 2학년이었던 김민재는 단오 대회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천하장사 대회까지 정복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뒤에도 설날 대회와 문경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22연승을 달렸다. 평창오대산천 대회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게 첫 패배의 쓴맛을 봤으나 보은 대회에서 다시 꽃가마를 타며 연승 행진에 나섰다.
  • [B컷 용산] 제복 영웅과의 한주 보낸 尹 대통령... 연일 보훈 행보

    [B컷 용산] 제복 영웅과의 한주 보낸 尹 대통령... 연일 보훈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에서 호국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기억을 약속했다.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과 함께하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행보에서도 영웅 예우에 대한 강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13일 국무회의 회의 모두발언 시작과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자유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보훈의 달 6월”이라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국가 영웅에 대한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발언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언급했던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호국영령 위령대재’에 보낸 조전에서 “정부는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국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尹, “제복 입은 영웅·가족 예우 받는 문화 확산시켜야”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진행하면서 영웅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찬 특별초청 대상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직접 언급하며 “국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는 ‘롤콜’(roll-call) 예우가 떠오르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는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최규식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경무관의 자녀 최민석 님과 1999년 6월 15일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과 허욱 해군 대령, 제2연평해전 이희완 대령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 천안함 피격사건 최원일 함장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이성우 유족회장님과 윤청자님, 또 연평도 포격전 최주호 예비역 병장과 유족대표 김오복 님께서 함께하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김제시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하신 故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님, 호국영웅을 기억하기 위한 보훈의 상징으로 관포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광운대 이종혁 교수님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 및 유가족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의 옆 좌석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김건희 여사 옆 자리에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착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를 이유로 서해수호 장병들에 주목하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와 다른 예우라는 평이 제기된다. 오찬 자리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 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호국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국민이 실천해야하는 책무”라면서 “이를 위한 보훈 상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배지를 디자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찬에서 제공된 음식도 6·25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 특산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색다른 기억 방법이라는 평가다. 메뉴로는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인천의 갯벌 장어로 만든 구이, 화살고지 전투 현장인 철원 오대쌀 비빔밥, 용문산 더덕구이 등이 상에 올랐다. 尹, 페이스북·공식 석상 등에서 “영웅 잊지 않겠다” 거듭 말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에는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북방한계선(NLL)을 지켰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2023 연합 합동 화력격멸 훈련’에서 윤 대통령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호국 영웅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신혼여행을 미룬 장교 이승원 대위, 전역을 1개월 이상 연기한 김용호 병장,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인 미군 장병들을 언급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尹,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영웅들에 공 들여 윤 대통령은 특히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영웅들에 대한 대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지난 14일 보훈 행사 관련 보도자료에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25호 정장)과 허욱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57호정 기관장)이 역대 정부 오찬 행사 최초로 초청되어 이번 오찬을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42년 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에도 보훈 메시지와 함께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기자회견문에서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다. K-9 청년 이찬호는 억울해서가 아니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책을 썼다”면서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 보훈부, 현충원서 문화행사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15일부터 2주에 걸쳐 서울현충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세메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KBS교향악단과 공동 주최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음악회에는 국방부 군악대, 첼리스트 김정아, 소프라노 임선혜, 국악인 박애리를 비롯해 가수 겸 배우인 옹성우 이병 등이 출연한다.
  • ‘현충원에서 여름밤 즐기세요’...보훈부 이관 기념 행사

    ‘현충원에서 여름밤 즐기세요’...보훈부 이관 기념 행사

    수목이 우거지고 시야가 탁 트여 산책로로 인기가 높은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주무부처가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된 것을 기념해 15일부터 2주에 걸쳐 서울현충원 잔디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세메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KBS교향악단과 공동 주최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음악회에서는 국방부 군악대, 첼리스트 김정아, 소프라노 임선혜, 국악인 박애리를 비롯해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겸 배우인 옹성우 이병 등이 출연한다. 17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 폴리’를 공연하며, 1000명 선착순으로 솜사탕을 제공한다. 24일에는 영화 ‘탑건 매버릭’을 돗자리에 앉아 감상하는 ‘돗자리 영화제’가 방송인 박경림 진행으로 펼쳐진다. 30일에는 김혜순 한복명인의 한복 패션쇼가 이어진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을 국민들이 일상에서 365일 즐겨 찾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5안타와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미친 활약으로 SSG랜더스가 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8회에 첫 득점권 기회를 잡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1로 이기면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스윕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날 기아 타이거즈를 꺾은 8위 키움 히어로즈와 한 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추신수, 김성현, 하재훈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SSG의 해결사는 외국인 선수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에레디아는 시즌 첫 5안타 경기에 1타점 1득점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7회 초엔 완벽한 보살로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경기를 했다. KT는 공수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백호가 없는 타선은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가 돼서야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처음 2루를 밟았다. 불펜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8회 말에만 5점이나 내줬다. 선제점은 SSG가 가져갔다. 3회 말 KT 선발 엄상백이 9번 타자 안상현과 1번 최지훈에게 각각 선두타자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정범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며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6회 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장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엄상백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어진 7회 초 KT 공격에선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에레디아 앞에 공을 떨어뜨린 알포드가 2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 아웃당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4번 타자 박병호, 5번 장성우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8회 황재균이 안타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하며 KT가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천금 같은 타점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3-1로 좁혔다. 승부는 9회 초에 갈렸다. 오태곤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대타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1타점 3루타, 최상민의 희생플라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었다, 청춘이 처음이듯 [공연 리뷰]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었다, 청춘이 처음이듯 [공연 리뷰]

    사진 속 다정한 연인인 부모님의 연애하던 시절은 어땠을까. 지금은 꽉 막힌 아빠가 시인을 꿈꾸던 낭만 청년이었고, 세상 따뜻한 엄마가 원래는 깐깐하게 구는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오는 25일까지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빠리빵집’은 파티시에를 꿈꾸는 열아홉살 성우가 여름방학에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빠리빵집에 일하러 간 성우는 동갑내기 엄마, 아빠를 만나고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메신저가 된다. 성우가 어렸을 때 죽은 엄마 미연은 말한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할걸 그랬어.” 남편 영준에게 마음을 늦게 열었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더 오래 마음껏 사랑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회한이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기억하는 성우는 적극적으로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며 사랑을 돕는다. 미연과 영준의 사랑을 꽃피우게 했던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봉평으로 함께 가족여행도 떠난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는 없는 시간여행은 진부한 소재이지만,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일깨워주는 내용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부모도 부모는 처음이라는 사실, 지금은 평범한 부모님에게도 실은 원대한 꿈이 있었고 자신을 위해 그 꿈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부모를 이해하는 과정과 맞물려 감동을 자아낸다. ‘빠리빵집’은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지난 2019년 ‘트라이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초연하게 됐다. 김한솔 작가는 “작가가 되면 언젠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실제 저희 아버지가 다섯살 때 아버지, 열여덟살 때 어머니를 잃으셨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견뎠을까 싶었고, 그때의 아버지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손명오를 연기했던 김건우,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했던 최우혁이 성우 역을 맡았다. 고훈정, 김대곤, 조형균이 성우의 아버지 영준을, 한재아와 임예진이 성우의 어머니 미연을 연기한다.
  • “블랙핑크 제니, 마블 합류설”

    “블랙핑크 제니, 마블 합류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할리우드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마블 합류설까지 등장했다. 최근 아시아원 등을 비롯해 외신은 제니가 마블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제니는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물로 알려진 ‘팀 에이전트 오브 아틀라스’‘에 캐스팅될 예정이라고 한다. 제니가 극 중 제안받은 역으로는 루나 스노우(설희) 역이다. 루나 스노우는 지난 2020년 비디오 게임 ’마블 슈퍼 워‘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당시 그룹 에프엑스 출신 루나가 성우를 맡았다. 최근 마블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제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지며 마블 합류설은 공식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제니는 마블 시리즈 ’팀 에이전트 오브 아틀라스‘ 출연 관련 제안받은 바 없다”라고 밝히며 마블 합류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제니는 이달 공개된 HBO 새 드라마 ’디 아이돌‘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데뷔를 마쳤다. ’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 블랙핑크 제니 등이 출연했다.
  • ‘브레이킹 배드’ 세탁소 매니저 바타예 한창 나이에 [메멘토 모리]

    ‘브레이킹 배드’ 세탁소 매니저 바타예 한창 나이에 [메멘토 모리]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한 배우 겸 코미디언인 마이크 바타예가 갑자기 세상을 등졌다. 잠자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52세 한창 나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TMZ 닷컴과 영국 BBC 등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타예는 지난 1일 미시간주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이 시리즈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여덟 시즌이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고인은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세 편에만 얼굴을 내밀었다. 마약 제조 및 거래의 총수인 구스타보를 대신해 위장용 세탁업체를 관리하는 매니저 데니스 마코프스키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타예의 캐릭터가 관리하는 라반데리아 브릴란테 업소용 세탁소는 주인공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턴)와 제시 핑크먼(애런 폴)이 사용하는 마약 실험실을 위장하기 위한 업소였다. 고인은 심장병에 걸린 전력이 없었다. 유족 측은 “그를 사랑한 사람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그의 위대한 능력이 크게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코미디언 겸 성우로도 활약했다. ‘아메리칸 드림즈’와 ‘디트로이트 언리디드’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영화, ‘버니 맥 쇼 앤드 CSI: 마이애미’ 같은 TV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영화 ‘X멘: Days of Future Past’에 목소리로 출연했다. 고인은 다섯 자녀를 남겼다고 온라인 부음 등이 전했다.
  • ‘빌라의 신’ 공범 영장 기각…“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빌라의 신’ 공범 영장 기각…“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오피스텔과 빌라 3400여채를 보유한 이른바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 사기범 일당의 공범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8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남성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사기 혐의를 받는 김모(51)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외곽 지역의 오피스텔과 빌라 1000여채를 사들인 뒤 피해자 170여명으로부터 280여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앞서 구속기소 돼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5년을 선고받은 ‘빌라의 신’ 일당 3명의 공범이다. 먼저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 3명은 각각 1200여채,900여채,300여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이 중 주범 최모(43)씨의 지인으로,다른 일당보다는 뒤늦게 범행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일당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해당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대차 보증금 액수가 실질 매매대금을 웃도는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왔으며,계약 만기가 됐는데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빌라의 신’ 사건 관련해 현재까지 240여명을 형사 입건했다. 확인된 피해자는 400여명,피해 금액은 800억원 상당으로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 장대한 전투로봇들과 인간의 전투, 전편들 능가하는 트랜스포머 6

    장대한 전투로봇들과 인간의 전투, 전편들 능가하는 트랜스포머 6

    “영화 마지막 장대한 전투 장면이 있다. 한국 관객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전투로봇들의 전쟁에 참여하는 점도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다.” ‘범죄도시 3’가 천만 관객을 향해 돌진하는 이 때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6일 도전장을 내민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지난달 온라인 기자간담회 도중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이렇게 답했다. 2007년 시작된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것은 3편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2011)으로 778만 4000여명을 모았다. 외전 격인 ‘범블비’(2018)를 제외하고 1∼5편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했는데, 이번 작품은 ‘크리드 2’로 재간꾼 소리를 들은 케이플 감독이 수완을 발휘해 베이의 전작들을 능가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원작 만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비스트 워’를 실사로 만드는 대단한 역작이다. 케이플 감독은 부담이 어땠는지 묻자 “큰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실사화하는 것과 캐릭터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스토리 라인을 손볼 수 있어서 창의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내 스토리로 만들 수 있었다”고 답했다.1994년 지구에 ‘테러콘’들을 이끌고 당도한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에 맞서기 위해 트랜스포머 ‘오토봇’ 군단이 페루 정글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또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맥시멀’과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스크린에 실감나게 옮겼다. 재미있고 박진감이 넘친다. 케이플 감독은 “맥시멀 캐릭터들은 동물의 성격을 반영해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기울였다. 라이노는 육중하게 움직여야 했고, 치토는 민첩하게 행동하게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동물의 DNA가 보일 정도로 만들고 싶었다는 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추어 고고학자 앤서니 라모스와 도미니크 피시백이 오토봇 등과 어울려 전투에 참여하는 고난도 작업들을 매끄럽게 완성해냈다. 성우 출연진도 화려하다. 스커지 목소리에 피터 딘클리지, 에어레이저 목소리에 아시아 배우로 처음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계 여배우 량쯔충이 기용됐다.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프로듀서는 미국이나 영국보다 한국에서 사흘 먼저 개봉하는 이유를 묻자 “이 시리즈를 가장 많이 사랑해준 나라다. 이병헌 등과도 인연이 있어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옵티머스가 분명한데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영화 막바지에 옵티머스가 정체를 드러내는데 베이 작품들에서 봤던 인물임을 알아보면 대단한 트랜스포머 팬임을 인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28세 여배우, 결혼 1년 만에…난소암으로 숨져

    28세 여배우, 결혼 1년 만에…난소암으로 숨져

    영화 ‘캐리’ 리메이크작에 출연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활약했던 배우 사만다 웨인스타인이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아버지 데이비드 웨인스타인은 2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사만다가 5월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난소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은 매우 충만하고 매력적이며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았다. 자신의 예술에 매우 열정적이었고 마지막 날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가능한 한 충만한 삶을 살았다”고 했다.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6일 “2년 반 동안의 암 치료와 평생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만화 동물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음악을 만들고,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그녀는 다음 모험을 떠난다”는 글도 게재됐다. 한편 사만다는 암 치료를 받던 2022년 10월 29일 마이클 넛슨과 결혼했다. 최근 두 사람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 “女징병제 논란…뚜렷한 ‘젠더 갈등’ 연장선”[이슈픽]

    “女징병제 논란…뚜렷한 ‘젠더 갈등’ 연장선”[이슈픽]

    군 입대 대기 상태인 남성과 학업 상태인 여성이 ‘젠더갈등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책연구용역 홈페이지에 올라온 ‘2030 청년층 젠더갈등의 경제적 요인 분석’(여성가족부·한국은행 공동연구)에 따르면 청년 남성과 여성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은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졌다. 연구진은 여성가족부가 수행한 ‘청년 생애과정과 미래전망 실태조사’(2020년 10∼11월)에서 쓰인 20∼39세 남녀 표본 8583개를 사용해 젠더갈등 인식을 조사했다. 젠더갈등 인식이 가장 심한 경우는 1, 반대의 경우는 0의 값을 부여했다. 그 결과 남성(0.39)보다는 여성(0.82), 30대(0.50)보다는 20대(0.68), 기혼자(0.46)보다는 미혼자(0.64), 유자녀자(0.46)보다는 무자녀자(0.62)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여성은 대학생 등 학업 상태(0.97)인 경우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경제활동(0.81), 아무 일도 안함(0.75), 가사노동(0.6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군 입대 대기 상태(0.55), 아무 일도 안 하는 상태(0.51), 학업(0.45), 경제활동(0.36) 순으로 인식이 높았다.젠더갈등 인식, ‘여성 징병제’ 문제로 이런 젠더갈등 인식은 ‘여성 징병제’ 문제로 번졌다. 한국에서 여성 징병제는 병역자원 감소의 대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만 다뤄지고 있지 않다. 이는 남성과 여성, 특히 20대에서 뚜렷한 성 대결 구도의 연장선 상에 있다. 현재 국방부는 여성 징병제, 군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 폐지 등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여성징병제는 아직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2010·2011·2014년 세 차례 남성에게만 병역 의무를 부과한 병역법 3조 1항이 성차별적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나 모두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여성징병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관련 연구 등도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당시 헌재는 “국방의 의무는 병역법에 의해 군 복무에 임하는 등 직접적 병력 형성 의무만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간접적인 병력 형성 의무 및 병력 형성 이후 군 작전 명령에 복종하고 협력해야 할 의무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남성이 전투에 더 적합한 신체적 능력을 갖추고 있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여성도 생리적 특성이나 임신과 출산 등으로 훈련과 전투 관련 업무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며 “최적의 전투력 확보를 위해 남성만을 병역의무자로 정한 것이 자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병무청, 성우회가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 발전 포럼’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여성 징병제 검토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병무청은 “군복무기간 연장, 여성 징병제 필요성, 대체복무 폐지 등과 관련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으나, 정부 측 공식입장이 아니며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여성의 젠더갈등 인식, 자녀 출산에 부정적 영향” 특히 여성의 젠더갈등 인식은 자녀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젠더갈등 인식 수준은 개인의 근로소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결혼확률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자녀 출산 의향에는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성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최근 젠더갈등은 산업구조의 변화, 취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1990년대생들의 독특한 인적구조가 겹치면서 더 증폭되고 있다.중후장대형 산업이 쇠퇴하면서 과거 남성에게 독점되던 양호한 일자리가 감소했고, 남은 일자리를 둘러싼 여성과의 갈등이 격화했다. 다만 젠더갈등 심화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양성평등 인식은 예전보다 높아졌다. 연구진은 2016년과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에서 15세 이상 국민(2016년 7399명, 2021년 8358명)을 대상으로 남녀 평등 수준을 9점 척도로 물은 결과, ‘매우 불평등하다’는 응답은 모두 줄어들고(남성에게 매우 불평등 0.69%→0.57%, 여성에게 매우 불평등 2.37%→1.89%), ‘매우 평등하다’는 응답은 22.07%에서 35.25%로 높아졌다. 5점은 매우 평등, 1∼4점은 여성에 불평등, 6∼9점은 남성에 불평등하다는 인식을 나타낸다. 남녀가 평등해졌다는 인식 변화는 특히 30대 이하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2016년에는 20대 이하 여성의 11.4%만이 우리 사회가 남녀 평등하다고 했으나, 이 비율은 5년 뒤 배 이상 늘어 26.2%가 됐다. 연구진은 “과거에 비해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만 실제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면에서 한쪽 성이 불평등하다는 생각보다는 평등하다는 인식이 더 강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인간-오토봇-맥시멀 vs 스커지 배틀 볼 만” 새 ‘트랜스포머’ 6·6 개봉

    “인간-오토봇-맥시멀 vs 스커지 배틀 볼 만” 새 ‘트랜스포머’ 6·6 개봉

    “영화 마지막 장대한 전투 장면이 있다. 한국 관객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전투로봇들의 전쟁에 참여하는 점도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다.” 다음달 6일 전 세계에서 처음 국내 개봉하는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26일 오후 열렸다. 정킷 행사 때문에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는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세 주연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서울의 박경림과 연결돼 진행했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이 영화의 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위 답을 늘어놓았다. 원작 만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비스트 워’를 실사 영화로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큰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실사화하는 것과 캐릭터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스토리 라인을 손볼 수 있어서 창의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내 스토리로 만들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작품은 1994년 지구에 ‘테러콘’들을 이끌고 당도한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에 맞서기 위해 트랜스포머 ‘오토봇’ 군단이 페루 정글지대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또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맥시멀’과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스크린에 옮겼다. 앤서니 라모스는 촬영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정글 지대라 벌레와 거미에 시달려 힘들었다. 또 무더위에 기절할 뻔한 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컨퍼런스 내내 코믹한 행동으로 웃음을 안긴 토베 엔위그위는 “전투 장면을 찍기 위해 합을 맞춰보느라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옵티머스의 키는 어땠지, 범블비의 키는 얼마나 됐더라, 생각하며 상대 키에 맞춰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병헌과의 인연 등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어 온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프로듀서는 트랜스포머의 세계관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이 통역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탓인지 “이것이 우리 유니버스다.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하나에 집중하느라 다음 것을 생각해볼 수 없다. 하지만 감독 및 다른 제작진과 계속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흥행 성적도 따져야 한다. 정해진 것이 없어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답했다.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인간이 오토봇, 맥시멀 등과 어울려 전투에 참여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일 것이다. 맥시멀 캐릭터 동물의 성격을 반영해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기울였다. 라이노는 육중하게 움직여야 했고, 치토는 민첩하게 행동하게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동물의 DNA가 보일 정도로 만들려고 했다고 답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작품의 성우 출연진도 화려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계 여배우 량쯔충이 에어레이저 목소리를 연기한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오스카 수상 전에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해 량쯔충을 선택했는데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려 나도 무척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개봉하는 이유를 묻자 “이 시리즈를 가장 많이 사랑해준 나라다. 이병헌 등과도 인연 있어 한국을 고향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한국 영화와 배우 이름을 알려달라는 주문에 너나 할 것 없이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꼽았다. 그 밖에 ‘올드보이’, ‘곡성’, ‘괴물’, ‘살인의 추억’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을 꼽았다. 도미니크 피시백이 박은빈과 로운 주연의 ‘연모’를 꼽으며 “심장이 벌렁벌렁했다”고 털어놓자 사회자 박경림이 반색했다. 일본 영화 줄거리를 얘기했다가 실수를 깨닫고 급히 사과해야 했던 토베 엔위그위는 끝으로 이 영화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주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범블비 목소리를 흉내내며 “베스트 무비 오브 더 섬머(올여름 최고의 영화)!”
  • 실책에 운 에이스…안 풀리는 안우진

    실책에 운 에이스…안 풀리는 안우진

    kt 상대 5이닝 2자책점 활약야수 실수·타격 부진에 패전 8경기 QS·탈삼진 81개 무색키움 타선·수비 집중력 절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2022시즌 골든글러브와 탈삼진 1위에 빛나는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4)의 올 시즌 불운이 깊어지고 있다. 마운드에 올라서면 지난해와 다름없이 호투를 펼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 안우진은 25일까지 올 시즌 10번 선발 등판에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3승3패. 타자들의 지원이 없는 가운데 수비 실책까지 반복되면서 ‘불운의 에이스’의 길을 가는 모습이다. 안우진은 지난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키움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타선이 침묵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날 키움은 어이없는 실책을 반복하면서 안우진에게 패전의 멍에를 씌웠다. 0-1로 끌려가던 6회 말 김상수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준 것까지는 안우진의 자책점이었지만 이후의 수비가 아쉬웠다. kt 박병호의 타석 때 3루수 김태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이어진 장성우 타석 때도 1루수 송성문이 평범한 뜬공을 놓친 뒤 2루 송구마저 빗나가며 또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안우진은 마운드를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 안우진에게 이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패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선 7이닝 1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한 점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또 지난 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했지만 1득점의 지원밖에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안우진은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지난 12일 NC전(7과 3분의1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2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3실점을 한 경기도 12일과 이날 경기가 전부다. 모두 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즉 타선이 힘을 내 3점 이상만 뽑아 줬다면 8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승수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이날 경기까지 탈삼진 81개로 2위 NC의 에릭 페디(71개)에게 월등히 앞선 1위다. 그러나 페디는 NC 타자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7승(1패)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19승25패에 그치며 8위까지 내려앉은 키움이 반등하기 위해선 타선과 수비 집중력이 절실해 보인다.
  • 백두산도 들 기세… ‘씨름 괴물’ 석 달 만에 정상

    백두산도 들 기세… ‘씨름 괴물’ 석 달 만에 정상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약 석 달 만에 백두급 정상에 복귀했다. 김민재는 2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3차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첫째 판은 맞배지기로 불꽃이 튀었으나 김민재의 배지기가 더 강했다. 정규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째 판은 30초 연장에서 김민재가 전광석화 같은 들배지기로 따냈고 셋째 판은 들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서남근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결승, 4월 평창 대회 3·4위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4회+천하 1회)을 품었다. 장성우(MG새마을금고)와의 8강전이 사실상 결승이었다. 앞서 평창 대회 4강에서 김민재는 장성우에게 민속씨름 데뷔 후 첫 패를 당하며 울산대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 문경 대회까지 이어 오던 연속 우승 기록을 4개 대회에서 멈춰야 했다. 한 달여 만에 장성우를 다시 만난 김민재는 잡채기에 당해 첫째 판을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푸 두 판을 따내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4강에선 고교 시절 맞수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제쳤다. 고교 때는 최성민에게 밀렸다던 김민재가 민속씨름 무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뒤 “평창 대회에서 연승이 끊겼는데 다시 연승으로 갈 기회를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5연패를 하지 못하고 끊겼으니 다시 5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울주군청을 4-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월 말 문경 대회에서 우승했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은 4월 평창 대회에선 수원특례시청에 우승을 내줬으나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울주군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9승5패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체급별 7명이 승부를 겨뤄 4번을 이겨야 한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치러진 일곱 번째 한라급 경기에서 차민수가 송성범을 2-0으로 제압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씨름 괴물 김민재, 백두급 정상 복귀…다시 연승 시동

    씨름 괴물 김민재, 백두급 정상 복귀…다시 연승 시동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약 석 달 만에 백두급 정상에 복귀했다. 김민재는 2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3차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첫째 판은 맞배지기로 불꽃이 튀었으나 김민재의 배지기가 더 강했다. 정규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째 판은 30초 연장에서 김민재가 전광석화 같은 들배지기로 따냈고 셋째 판은 들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서남근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결승, 4월 평창 대회 3·4위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인 통산 5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4회+천하 1회)을 품었다. 장성우(MG새마을금고)와의 8강전이 사실상 결승이었다. 앞서 평창 대회 4강에서 김민재는 장성우에 민속씨름 데뷔 첫 패를 당하며 울산대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 문경 대회까지 이어오던 연속 우승 기록을 4개 대회에서 멈춰야 했다. 한 달여 만에 장성우를 다시 만난 김민재는 잡채기에 당해 첫째 판을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푸 두 판을 따내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4강에선 고교 시절 맞수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제쳤다. 고교 때는 최성민에 밀렸다던 김민재가 민속씨름 무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뒤 “평창 대회에서 연승이 끊겼는데 다시 연승으로 갈 기회를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5연패를 하지 못하고 끊겼으니 다시 5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울주군청을 4-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월 말 문경 대회에서 우승했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은 4월 평창 대회에선 수원특례시청에 우승을 내줬으나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울주군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9승5패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체급별 7명이 승부를 겨뤄 4번을 이겨야 한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치러진 7번째 한라급 경기에서 차민수가 송성범을 2-0으로 제압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갈매기의 꿈’ 깨뜨린 SSG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를 눌렀다. SSG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커크 맥카티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을 달린 SSG는 3위 롯데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이날 승리한 LG 트윈스와 나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1회초 최정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고, 3회초 볼넷에 이은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하며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김민석의 2루타 이후 볼넷과 한동희의 2루타, 윤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SSG는 9회초 볼넷과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SSG의 마무리 서진용이 볼넷 3개를 내줘 무사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석의 희생플라이 1타점이 추격의 끝이었다. 광주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양현종과 키움 선발 최원태가 투수전을 펼쳤고 키움은 7회초에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의 고참 포수 이지영이 결승 타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날렸다. 최원태는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양현종은 7회까지 1실점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양현종은 이날까지 개인 통산 2205와3분의2이닝 출전으로 이강철(2204와3분의2이닝) kt wiz 감독을 제치고 역대 최다 투구이닝 3위에 올랐다. 최다 투구이닝 1위는 송진우(3003이닝), 2위는 정민철(2394와3분의2이닝)이다. 잠실에선 LG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1회말 김현수가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7회에도 문보경이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이진영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4연승으로 SSG와 공동 선두를 지켰고, 한화는 3연패다. kt는 수원으로 두산 베어스를 불러들여 7-3 승리를 거두며 9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장성우가 4타점, 박병호가 3안타로 힘을 냈다. 창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 소전서림, ‘2023 인문향연:앨리스를 위하여’ 개최

    소전서림, ‘2023 인문향연:앨리스를 위하여’ 개최

    문학 전문 도서관 ‘소전서림’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인문학 축제 ‘2023 인문향연:앨리스를 위하여’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인문향연’은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을 주제로 젊은 예술가와 독자가 교류하는 장으로, 전시, 강연, 마켓, 퍼포먼스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고전을 생각해 보고,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지난 해 ‘돈키호테’를 잇는 올해의 주제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1865년 작품인 ‘앨리스’는 지금껏 천부적인 상상력과 다정함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동심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또한 본 작품에 가득한 넌센스와 환상은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문학가, 예술가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올해의 행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에 의해 새롭게 복제, 변주되며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는 앨리스를 만나볼 수 있다.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에서는 이미 ‘앨리스 북아트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앨리스 북아트전’은 갤러리 공간을 중심으로 26인의 예술가가 만든 33종의 앨리스 북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으며, ‘앨리스 깊이 읽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풍성한 렉처 프로그램이 독자를 기다린다. 박연준 시인이 준비한 캐릭터와 고전의 관계 ‘새로운 캐릭터는 어떻게 고전이 되는가’에서부터 ‘이상한 나라의 가녀장’이란 흥미로운 주제로 사회를 돌아볼 이슬아, 안담 작가의 대담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3인의 젊은 소설가 양선형, 김유림, 신종원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다룬 캐럴의 텍스트를 살펴보는 ‘캐럴의 왼손과 함께 쓰기’, 박연옥 소설가가 진행하는 ‘앨리스 같이 읽기: 무의미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소설가’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더불어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래빗홀 심리 토크’는 전문상담사의 도움으로 래빗홀 속 앨리스의 서사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타로 상담’, ‘별자리 상담’에서는 앨리스가 마주한 우연 또는 운명의 순간처럼 인생의 여정에 대한 힌트와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또 루이스 캐럴의 문장을 작품에서 꺼내 성우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오디오 앨리스’, 그리고 환상적인 재즈 무대 ‘Sara Lazarus International Quartet 음악공연’까지 펼쳐진다. 특히 인문향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인 ‘시인들의 앨리스 다시 쓰기’는 새롭고 낯설게,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는 경험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시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강혜빈, 권창섭, 김은지, 김현, 서윤후 등 12명의 젊은 시인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 소재로 차용하고 활용해 창작한 시와 그 뒷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준비된 시를 독자가 가져가거나, 원하는 여러 편의 시를 묶어 자신만의 앨리스 시집을 만드는 특별한 체험뿐 아니라 시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앨리스 시인 토크’까지 마련돼 있다. 소전서림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현 시인은 ‘이상한 나라에 다녀온 적 없는 앨리스는 어떤 이상한 나라를 꿈꾸며 살고 있을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작품에 덧붙이며 독자와의 기분 좋은 만남을 예고했다. 또한 강혜빈 시인은 ‘부메랑처럼’ 자꾸 되돌아오는 앨리스 이야기와 ‘암호문 그 자체’인 시를 언급하며 낯선 문학 체험에 대한 기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앨리스의 새로움이 가득한 ‘2023 인문향연: 엘리스를 위하여’는 소전서림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는 이틀간 이어지며, 2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티켓 구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소전서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전서림은 ‘흰 벽돌로 둘러싸인 책의 숲’이라는 의미로 스스로 생성하며 순환하는 숲처럼, 독자들이 책을 통한 독서와 문화의 경험이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쉬게 하며, 순환할 수 있도록 문학, 예술 철학 등의 인문학적 읽기를 통해 취향을 고취하고 교양을 갖추는 길을 제시하고자 힘쓰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