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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 서류 검찰 제출때 당에 불리한 내용 삭제/민자당

    ◎“대표­최고위원도 「수용가」 결재” 민자당이 검찰에 수서택지 특혜분양 민원처리 문서를 수사자료로 제출하면서 당관련 부분을 삭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찰측이 밝힌 민자당 수서 민원처리 공문에는 원문의 내용중 「본 민원처리 관련,개발에 대한 제반경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수용하여줌이 가하다고 사료된다는 결론을 내용으로 최고위원과 대표최고위원의 결재를 90년 7월20일 득함」과 「민원인들이 제출한 민원을 당정책위 제3정책조정실에서 검토한 결과 민원인의 요구가 무리가 없으므로 민원인들의 개발에 대한 제반경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요구를 수용하여줌이 가하다는 결론을 내림」이란 내용이 삭제되어 있다. 민자당 민원처리공문은 민자당 보관용과 검찰제출본 이외에도 최고위원결재부분이 삭제되어 있는 공문(국회 행정위에서 평민당 양성우의원 공개) 등 3종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민원서류를 작성했던 서청원 제3조정실장은 이날 『양성우의원이 공개한 공문은 보좌관이 작성한 초고이며 검찰에 제출한 문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관련부분을 내 자신이 임의로 삭제했다』고 해명하고 『대표나 최고위원결재는 일반 민원처리 서류와 같이 구두결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범민련 집행위원/홍근수목사 구속/안기부

    국가안전기획부는 20일 「전민련」 산하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집행위원 홍근수씨(54·향린교회당 회장)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이적표현물 제작판매 등)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해 11월 「범민추」 상임의장 이창복씨(53) 등과 함께 정부의 승인없이 사무처장 조성우씨(40·구속중) 등 3명을 독일의 베를린에 파견,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금철,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소설가 황석영씨(48) 및 해외친북단체간부 등과 만나 이적단체인 「조국통일 범민족연합」을 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상 최악의 연휴 윤화

    ◎3일간 2천건 발생… 1백22명 사망/부상자도 2천5백여명 설날 연휴인 14·15·16일 사흘동안 전국에서 1천9백91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1백22명이 숨지고 2천5백3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설날인 15일의 경우 3백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33명이 사망하고 4백80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1건당 치사율이 평소의 두배에 육박하는 10.3%에 달했다. 이같은 치사율은 지난해 설날의 경우 4백50건 발생에 32명이 사망하고 5백90명이 부상해 7.1%의 치사율을 보였던 것보다 높은 것으로 이번 설날은 교통정체가 심해 사고건수는 줄어든 반면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려 도로사정이 불량,치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설날과 16일 새벽까지 전국에서 29건의 불이 나 6명이 숨졌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6건 발생,2명 사망에 비해 건수는 줄었으나 사망자는 많았다. ▲16일 하오4시30분쯤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례리 호남고속도로 회덕기점 1백93㎞ 지점에서 광주고속 소속 전남5 아7006호 직행버스(운전사 김명광·36)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남5 가9845호 봉고승합차(운전사 김병언·41·경남 창원시)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봉고승합차 운전사 김씨와 함께 타고 있던 김현희씨(25·여·부산시 광안2동 146의9),우성군(13),현정양(21) 등 3남매,김성우군(18·전남 여수시),김문희양(19·여수시) 등 6명이 숨졌다. 또 이순심씨(58·여·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 1621) 등 버스승객 5명도 경상을 입었다. ▲16일 상오7시30분쯤 충북 제천군 금성면 월굴리 앞 충주호 수몰지구 이설도로를 운행하던 서울4 누3852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최경숙·34·여·서울 서초구 내곡동 1의293)가 도로변 30m 아래 충주호에 추락,운전자 최씨와 함께 탔던 딸 이은정양(생후 10개월) 등 모녀가 물에 빠져 숨지고 남편 이선재씨(34)는 헤엄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이들 일가족이 이씨의 고향인 제천군 청풍면 황석리에서 설을 지낸뒤 귀가를 위해 사고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가다 커브길에서 운전 부주의로 충주호에 추락,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조사중이다. ▲15일 낮12시30분쯤 충남 논산군 연산면 고양리 고양식당 앞길에서 경북6 다7970호 12인승 소형버스(운전자 유지항·31)가 길가던 권영순씨(45·여·논산군 연산면 표정리)와 권씨의 딸 이성미양(15·연산중 1년),조카 이희원군(10·인천 죽현국교 3년) 등 일가족 4명과 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 여자 1명을 치어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 “「수서불똥」 튈라”… 움츠린 정치권/좁혀드는 수사… 정가의 표정

    ◎로비 액수까지 들먹… 바짝 긴장/「청원」관련 건설위 의원들,“억울” 하소연 노태우 대통령이 수서택지 특혜의혹과 관련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하고 검찰이 국회의원들의 뇌물수수 부문에도 초점을 맞춰 본격수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권에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검찰의 1차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은 국회 건설위 청원처리에 간여했던 의원들과 민자·평민 양당 민원 담당자들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주택조합의 택지특별분양 민원의 배후에 한보가 있는 줄 몰랐고 로비자금을 받은적도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지만 국회 주변에서는 구체적인 로비액수까지 떠돌면서 한보측의 로비자금 살포 가능성이 짙게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서의혹」 수사와 관련해 가장 초조해 하는 측은 국회 건설위 소속 의원들. 건설위 소속 의원중에서도 오용운 위원장과 청원심사소위의 박재홍(위원장) 김동주·이웅희(이상 민자) 이원배·송현섭의원(이상 평민) 등이 검찰의 우선 소환대상이 될 전망이며 건설위에 청원을 소개한 이태섭의원(민자)도 일단 검찰의 조사대상에 올라있다는 것. 이밖에도 수사가 전면적으로 확대될 경우 건설위 사무처 관계자들과 다른 건설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 이들 건설위 관련 의원들은 『청원소위 심의과정에서 건설부와 서울시가 모두 수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청원을 의결했을 뿐인데 로비자금을 받은 것처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억울하다』고 호소하면서도 자신들에 대한 수사착수시기 등에 궁금증을 표시하는 등 불안해하는 표정이 역력. 건설위 소속이 아니면서도 민자·평민당의 수서 주택조합 민원처리 과정에 관계했던 인사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 민자당보다는 건설부·서울시 등에 협조공문을 보냈던 평민당측이 보다 찜찜해하는 듯한 분위기. 민자당측에서는 수서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청원 정책조정실장 등이 관련이 있다고 하나 정부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뚜렷한 물증이 없는 듯한 상태. 김 전 정책위의장·서정책조정실장 등은 『당시 서울시가 어렵다고 해 정부측이알아서 조정토록 맡겼다』고 해명하며 자신들은 조사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 평민당측은 건설위 소속 이원배의원이 민원처리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김대중총재가 지난해 6월과 8월 두차례 민원인들을 만나 협조공문을 발송토록 지시한점 등 객관적으로 간여사실이 드러나고 있어 곤혹스런 입장. 이 때문에 청와대 배후설 등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희석」시키려하고 있으나 검찰의 본격 수사착수가 거의 확실해진 9일에는 대체적으로 수서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려는 분위기. 평민당측은 공식적으로는 조세형 정책위의장을 통해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민원접수 및 처리과정을 이원배의원이 주도했다고 주장,이의원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듯한 인상. 여야 정치권에서는 총재나 대표급에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대부분 의원들은 『최고위급까지 수사가 미치게 된다면 정치판 자체가 깨질 수도 있다』고 우려. 각 당 수뇌부까지 조사가 진행될 경우 민원서류에 서명만 한 김영삼 민자 대표보다는자신의 명의로된 공문을 관계부처에 보낸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 대한 조사가 우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예우를 고려,소환까지야 하겠느냐는 것이 평민당측 관측. ○…수서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로비자금 수수액수가 공식거론된 것은 지난 임시국회 행정위 정책질의때. 양성우의원(평민)은 『한보측에 의해 3백억원의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소문이 있다』고 발언했고 박실의원(평민)은 『청와대가 5억,민자당이 3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주장. 국회 주변에서는 평상시 국회 청원이 처리됐을 경우 관련업계에서 「사례비」로 2천만∼3천만원을,법안이 통과됐을 때 관련부처에서 「식사비」로 2백만∼3백만원을 위원회측에 전달하는 것이 상례라는 얘기가 파다. 이 때문에 이번 건설위 청원처리의 경우 보통때보다 10여배 가량의 자금이 사전에 개인별로 뿌려졌다는 소문에서부터 수십억원의 액수가 될 것이라는 뜬소문까지 나돌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 각당 수뇌부는 로비자금을 기업체로부터 직접 받는 경우도 있으나 기업체를 잘아는 소속 의원들을 통해 일부를 상납받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주장. 따라서 국회 청원과정에서 로비자금이 수수되었다면 소속 의원별로 자기들 「보스」에 대한 상납이 있었을 거라는 관측도 무성. 특히 정태수 한보회장은 골프장 등을 운영하면서 정치인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형님」 「동생」 칭호까지 쓰는 의원들이 다수에 이른다는게 국회 주변의 얘기여서 로비의혹을 뒷받침. 정회장은 로비자금 수수시 자신이 직접 전달하는 조심성을 보이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받는 사람이 「깜짝 놀랄」 액수를 건네주면서 의표를 찌르는 수법을 쓰는 일도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또 이번 국회 청원이나 정당 민원처리와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한보측에서 지난해말 상당액의 정치자금을 주요 정당 지도자들에게 돌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상황. ○…여야 정치권은 일반 국민의 분위기와는 달리 내심 이번 수사가 「최소한에 걸쳐 최대로 빨리 종료」 되길 바라는 눈치. 이는 상공위 뇌물외유 사건과 달리 이번 수서문제가 여야 지도부나 국회까지폭넓게 파장이 미치는데다 자칫 모든 정치자금 조달방법에 대한 수사로까지 그 여파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것. 이 때문에 여권의 핵심인사들은 이번 사건 수사가 설날 전인 13일께까지는 대충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명백한 뇌물수수가 입증된 경우에 한해 사법처리가 단행되리라고 사적인 언급.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성역없는 수사」를 계속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얘기는 삼가는 등 극도로 몸조심. 사법처리와 별개로 정치적 인책의 범위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는데 일단 박세직 서울시장의 경질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가 악화될 경우 이상희 건설부 장관이나 오용운 건설위원장에 대한 인책도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등 갖가지 예측과 전망이 무성.
  • 「한보」 로비 추궁 양성우의원 집/협박·격려전화 잇따라

    지난 4일 국회행정위에서 수서지구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추궁했던 평민당 양성우의원(48·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330동) 집에 비난전화와 격려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다. 양의원의 가족들에 따르면 양의원이 국회에서 『한보측이 로비자금으로 살포한 금액이 3백억원가량 된다』고 주장한 다음날부터 이같은 전화가 수십차례 걸려 왔으며 협박성 전화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또 8일 하오에는 집입구의 벽에 양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씌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관할 신정경찰서는 양의원의 집주위에 경찰관을 배치,경비를 강화했다.
  • 「수서택지 특혜의혹」 추궁/국회 행정위

    ◎한보로비·개발계획 유출설 따져/박 시장,“외부압력 없었다”/여야,자체조사·진상규명 병행키로 수서지역 택지특혜분양 의혹이 계속 증폭되자 여야는 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청원접수 및 처리과정을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을 하는 등 로비설과 특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또 서울시·건설부 등 관계 행정부처도 외부 압력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행정위도 이날 관계부처 담당자들을 불러 행정적인 처리과정과 분양을 승인하게된 경위를 따졌다. 박세직 서울시장은 행정위 답변에서 『지난해 12월13일 건설부측이 26개 연합주택조합의 수서지구에 대한 토지연고권과 택지공급배제시 예상되는 집단민원 등을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규정된 「특별한 사유」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법적인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히고 『게다가 이러한 방향으로 국회 건설위의 청원도 의결됐기 때문에 서울시로선 중앙행정기관인 건설부의 유권해석과 정치권의 의결내용을 존중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당초 서울시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조항에 연합주택조합이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건설부가 13조2의 3항을 적용하면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통보해와 결국 이를 수용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외부기관의 압력이나 로비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박시장은 이어 『지난 1월21일 택지특별공급을 최종 확정하는 회의에서 ▲서울시의 기존의 불허방침을 계속 고수하는 방법 ▲임대주택으로 대체하는 방안 ▲대상자중 일부에게만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 ▲전면 허용하는 방안 등 모두 5가지 방안이 검토대상에 올랐으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정지어졌다』고 밝히고 『만일 이번 택지특별공급으로 법적용의 형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논란이 되고있는 주택조합원의 자격문제와 관련,『앞으로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한편 부적격자 몫의 물량을 청약예금가입자의 몫으로 돌려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아파트 고층화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문제는 인근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작전개념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박시장은 또 책임유관부서가 어디인가라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국회도 여야간 만장일치로 조합원들의 문제가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에 서울시와 함께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정위에서 야당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에 자연녹지를 매입한 시점을 전후해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헌납했다면서 이번 특혜분양사건에 집권여당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양성우의원(평민)은 『박시장은 취임 20일만에 수서지구의 택지공급을 당초 방침을 바꿔 특혜분양키로 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을 요구했다. 백남치의원(민자)은 『26개 주택조합에 3만5천5백평의 땅을 특별분양함으로써 청약예금가입자 분양몫 1천4백80가구분이 모자라자 당초 3∼4층으로 계획된 국민주택규모 아파트부지 7만6천9백평전부를 군사목적상 절대금지 되어온 고도제한 조치까지 해제시켰다』면서 고도제한 해제의 배경을 따졌다. 박실의원(평민)은 『한보그룹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도 수서·일원지역의 구획확정시 일원동 삼성생명 소유의 12만평 토지 가운데 5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편입시킴으로써 삼성그룹에 수천억원의 특혜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한보그룹 소유의 토지 3만5천평과 삼성그룹 소유의 7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제외된 경위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민원처리 적법”/여야 해명 한편 민자당과 평민당은 이날 상오 각각 확대당직자 회의와 총재단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한 자신들의 행위는 정당한 민원처리 절차일뿐 불법이 개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그러나 여론악화를 감안,자체조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평민당측은 한보건설 등에 대한 특혜의혹이 있다면 사직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당에서는 이번 문제가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보고 있지만 여론이 비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계속 조사를 벌여 문제가 나타나면 적절히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평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고 수서지구 택지분양과 관련,당차원의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은 있으나 『통상적인 민원처리 절차였을 뿐 압력행사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물 빠진 남아 구하다 30대 여인 함께 익사

    【인천】 4일 하오4시10분쯤 인천시 북구 서운동 42 성우주택옆 하천에서 이 마을 허갑준씨(33)의 장남 태우군(6)과 이재수씨(여·33) 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주현철군(6)과 성영옥씨(여·36) 등 2명은 마을사람들에 구조돼 부평 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우군과 주군 등 2명은 하천에서 썰매를 타던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자 인근에서 빨래를 하고있던 이씨와 성씨 등이 하천에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하려다 태우군과 이씨는 2m 깊이의 물속에 빠져 숨지고 주군과 성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마을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는 것이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범민련」결성 2명 구속/보안법 위반혐의

    서울시경은 24일 「전민련」 산하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상임의장 이창복씨(53)·정책실장 김희택씨(41)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혐의로 구속하고 사무처 차장 권형택씨(35)·집행위 부위원장 김희선씨(48) 등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1월 정부의 승인을 받지않고 사무처장 조성우씨(40·구속중) 등 3명을 독일의 베를린에 파견,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금철,독일에 체류중인 소설가 황석영씨(48) 그리고 해외 친북단체 간부 등과 회합,이적단체인 「조국통일 범민족 연합」을 결성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외유의원 「무더기쇼핑」 귀국

    ◎주재 공관원들 접대·안내 요구에 곤혹도/중동전여파 절약운동에 “찬물”/대부분 부부동반… 공항서 눈총 걸프전쟁의 발발을 전후해 국민들 사이에 소비절약운동 등 자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9일과 20일 수십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부부동반 등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다 귀국,눈총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김포공항에 들어오면서 2∼4개씩의 커다란 쇼핑보따리를 들고 들어와 이들과 함께 온 일반 여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원들은 특히 여행기간동안 유럽과 동남아지역 할 것 없이 재외공관원들에게 안내를 요구,일부 공관은 걸프전쟁으로 정보수집활동 등 국가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도 정상업무를 떠나 이들을 안내해야 했다는 것이다. 의원들 가운데는 물론 혼자 여행에 나서거나 정상적인 입법자료 수집활동에 나선 이들도 많지만 19일과 20일 입국한 의원들의 과반수 이상은 부부동반으로 외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포공항에 입국한 국회의원들은 백찬기 정정훈 박용만 권달수 신경식 박정수 박종률 임무웅 이행구 양경자(이상 민자당),손주항 신기하 양성우 정상용 조순승의원(이상 평민당) 등 모두 15명이다. 또 19일 입국한 의원들은 옥만호 권오석 박승재 조만후 이택석 허재홍 황철수 이영문 이해구 이재연 김동규 김문원 박지원 노흥준(이상 민자당),최훈 박형오 유인학 이경재(이상 평민),서석재의원(무소속) 등 모두 19명이다. 공항관계자들과 이들을 안내하고 이날 돌아온 일부 해외공관원들은 『지난 15일이 유엔의 최후통첩시한 만료일이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날이 지나도 유유자적하게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었다』면서 『도대체 정치인으로서의 양식과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새벽 가정집 불/3형제 질식사

    16일 상오6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5 박병길씨944·싱크대부품상)의 2층 양옥집 1층 거실에서 불이 나 재혁(15·신사중 2년)·성우(13·신사중 1년)·찬우군(11·리라국교 4년) 등 아들 3형제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부인 이춘실씨(36)가 얼굴과 등에 중화상을 입었다.
  • 택시합승 강도단 3명 검거/훔친 택시 이용

    ◎부녀 상대 8차례 5천만원 강탈/카폰·무전기 설치… 경찰 교신 도청도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22일 박동복(28·전과8범·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607),이성우(26·전과6범·도봉구 미아동 175),장하진씨(27·전과8범·종로구 계동 86) 등 전문 택시강도단 3명을 범죄단체 조직 및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성삼씨(36·전과6범)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훔친 택시로 달아난 김씨를 운전사로 가장시키고 자신들은 번갈아 승객으로 행세하면서 지난 9월26일 하오1시쯤 강남구 논현동 영동백화점 앞길에서 문모씨(41·여)를 태운뒤 위협,현금 95만원과 금반지 등 모두 1백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뺏는 등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부녀자들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모두 5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첫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전인 지난 9월24일 상오11시쯤 송파구 방이동 모기사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서울 T운수소속 서울1 바4959호 흰색 스텔라 중형택시를 훔친뒤 차량번호판을 떼어내 역시 훔친 서울1 사1483호 번호판으로 바꿔달고 범행에 이용해왔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또 지난달 14일 하오2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쇼핑 앞길에서 태운 박모씨(34·여)의 경우에는 현금 1백10만원뿐만 아니라 예금통장까지 빼앗은뒤 박씨를 차안에 가둬놓고 중소기업은행 송파지점에서 현금 7백50만원을 찾아 달아나는 등 「인질강도」범행도 저질렀다. 이들은 남자승객이 먼저 탄 차를 여자들이 탑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박씨의 부인 이름으로 쏘나타승용차 2대를 구입해 카폰을 설치하고 무선호출기를 갖고 다니면서 김씨가 손님을 태우고 운행중이라는 연락을 받으면 앞질러가서 뒤에 합승하는 수법을 써왔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제 고성능 무전기 3대를 사 1대는 서울시경의 C­3 무선망 주파수에 맞춰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사용했으며 2대는 서로 연락하는데 써왔다는 것이다.
  • 욕설·몸싸움으로 정기국회 마감

    ◎추곡가등 19개 안건 1분만에 가결선포/야,의사 방해·의장석 돌진… 저지엔 실패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로 간신히 파행을 면한 올 정기국회는 폐회일인 18일 밤늦게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끝내 여야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 등 일그러진 모습으로 종결. 이날 회의의 막판 파행상은 전날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이날 잇따른 여야총무협상에서 절충이 실패해 이미 예견됐던 수순.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해 묵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발끈한 평민당측은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91년도 예산안,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제안설명·심사보고·반대토론에 나선 유인학 김태식 양성우 박상천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로 맨 마지막인 36번째 의사일정에 잡힌 추곡수매동의안의 안건상정의 「원천봉쇄」를 시도. 폐회를 4시간40여 분 앞두고 하오 7시20분쯤 개회된 이날 본회의는 의사일정 16번째 항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박상천 의원의 반대토론이 끝날 무렵인 하오 10시30분께부터 여당 의석에서 『그만하라』는 등 야유가 나오기 시작. 박 의원의 토론이 끝난 35분께 「초 읽기」에 몰린 박준규 의장이 『솔직히 터놓고 영혼으로 대화해봅시다』라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추곡수매동의안 심의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여야의 노력으로 증액했고 92년까지 농업기반 조성기금으로 5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국회가 농어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나머지 19안건의 일괄상정을 선포. 이때 평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돌진,의사진행에 대한 실력저지를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박 의장은 『나머지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보고한 대로 가결하는 데 이의있느냐』고 묻고 1분 만에 가결을 선포. 그러자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무효다』 『날치기다』는 등 고함과 욕설을 여당 의석을 향해 퍼부었고 흥분한 채영석 유인학 의원(평민)과 이들의 의장석 돌진을 저지하려던 강우혁 김병룡 의원(민자)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임무웅 의원(민자)의 상의가 찢어지기도. 채영석 의원 등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뒤에도 자신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은 국회 관계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히 국회 직원이 의원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분풀이.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본회의가 평민당측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자 따로 접촉을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 이날 김 민자총무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부는 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더 많은 추곡수매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언급을 하는 선에서 정상적 표결절차에 응해 달라』고 요청. 그러나 김 평민총무는 『박 의장이 추곡 1백만섬 추가수매를 약속하고 강영훈 국무총리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김 민자총무는 『그같은 안은 수용불가』라고 밝혀 합의점 도출에 실패. ○…이에 앞서 예결위는 사흘밤 철야 계수조정소위회의 끝에 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 구조조정자금 및 의원들의 지역구사업지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해 이날 하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30분 만에 통과. 당초 평민당측은 5천6백억원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정부·민자당측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3천4백억원 선의 삭감에 합의했으나 의원들의 지역사업이 많이 포함된 건설·상공·내무부 등의 부처 예산은 대부분 삭감대상에서 제외.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91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자당측의 심완구 의원만 찬성토론을 벌인 반면 평민당측은 계수조정소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이철용·이협 의원 등이 반대토론에 나섰고 김용태 위원장의 토론종결선포에도 아랑곳없이 평민당 의원들은 단상까지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저지. 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민자당 의원 32명이 기립찬성을 했고 『반대하는 의원은 일어서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도 평민당 의원들이 반발해 찬성 32,기권 12로 91년 예산안은 통과. ○…평민당은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직후 국회 총재실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30여 분 동안 갖고 박준규 국회의장에 대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성토일색의 분위기. 김태식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날치기통과는 노 정권이 얼마나 반민주·반농민적인 정권인가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비난의 톤을 높인 뒤 『김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4일로 제안받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발표로 흥분된 분위기를 집약.
  • 김근태 피고인 징역7년 구형/항소심

    서울지검 공안2부 문성우검사는 12일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민련」 집행위원장 김근태피고인(43)의 국가보안법 위반 등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대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구형했다.
  • 허술한 민생치안에 “질타반 격려반”(국감초점)

    ◎총기남용·정보누설 등에 시정 촉구/「쥐꼬리 수사비」·격무에 동정론 1일 국회행정위의 서울시경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년 대비 범죄발생률 9.1% 감소,검거율 0.3% 증가」라는 시경측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은 「통계치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진정 피부로 감지할 수 있는 민생치안 확보대책과 실행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범죄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우려나 불안의 수준을 넘어 분노의 단계에까지 이른 것은 근본적으로 공권력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방」보다 「실적」에 치중하고 있는 경찰의 「현주소」를 질타했다. 의원들은 또한 내년도 민생치안 예산은 금년의 9백57억원에 비해 69.3%나 줄어든 2백94억원에 머문 반면 시국치안과 관련된 경비활동 예산은 88년 이래 매년 70% 이상씩 증가된 「비정상적인」 예산편성내역을 지적하면서 범죄소탕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범죄 강력대응방침 이후 외근경찰에게총기가 지급된 뒤 급증하고 있는 총기사용의 문제점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고예방 및 안전대책을 따지기도 했다. 이날 첫 질의에 나선 이종찬 의원(민자)은 경찰관들의 노고에 대해 시종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면서 『사건당 수사활동비가 1만2천4백10원으로 인상된 것을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겸손』이라며 수사활동비를 문자 그대로 현실화할 것을 역설했다. 이어 서청원 의원(민자)은 『서울시의 체감치안이 빙점 이하로 떨어진 것은 경찰관 1인당 국민수가 선진국의 3배에 이르는 1천2백82명,주당 근무시간이 96시간에 이르는 등 경찰관의 열약한 근무조건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찰관중 74.3%가 「이 직업을 후회한다」고 응답한 최근의 한 통계가 이를 단적으로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김덕규·양성우·김종완 의원(이상 평민) 등 야당 의원들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의 총기사용 규정과는 무관한 음주차량·검문불응에도 총기를 사용하는 등 경찰의 총기사용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7.6배나 증가됐다면서 사격률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경찰관에게는 총기지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원환 시경국장은 답변도중 계속된 의원들의 보충질의에 계속 즉답으로 받아넘기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김 국장은 『총기사용 지시가 하달된 지난 10월13일 전후 40일간의 통계를 비교하면 무기지급 이후 강력사건이 10.3% 감소하고 검거율이 6.7% 증가됐다』면서 총기사용이 강력사건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김 국장은 또 내년도 예산중 치안·대공정보비의 대폭 증액과 관련,『이들의 기본활동비가 현행 월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증액된 데다 경찰서 2개 증설에 따른 경비증가 및 금년까지 치안본부의 예산에 편입돼 있던 정보·대공사업비가 내년부터 각 경찰서로 이월되면서 외형상 증액된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증가율에서는 여타 부분과 대동소이하다』며 정치성 예산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부인했다. 김 국장은 이어 『수사활동비가 사건당 1만2천4백10원으로 약 50% 가량 늘어났으나 물가인사요인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2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형사활동비도 25만원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치안본부에 건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민생치안에 치안력을 집중 투입키 위해 시위진압에 투입되던 전경대를 일선 경찰서장에 배속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전국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1천57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서울시경에 대한 감사에서 이따금 「나팔불며」 단속나가는 경찰의 구습과 비리 등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시국치안·인권문제·비리폭로로 일관했던 과거의 자세에서 탈피,이 시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민생치안 확보문제를 경찰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베를린 「범민련」 회담 참석 3명/공항서 연행 구속

    ◎추진본부,규탄집회… 석방 촉구 치안본부는 30일 하오1시30분 일본항공 959편으로 베를린에서 김포공항에 도착한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공동의장 조용술목사(70)와 집행위원장 이해학씨(45) 사무처장 조성우씨(40) 등 3명을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영장에 따라 공항에서 바로 연행해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정부의 허가도 없이 베를린에서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전금철 등과 만나 「조국통일 범민족연합」의 결성에 대해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김포공항 화물청사 앞 계류장에 도착해 다른 승객들과 함께 트랩을 내려오다 대기하고 있던 수사요원들에 의해 3대의 승용차로 연행됐다. 한편 「범민족대회 추진본부」는 이날 하오4시10분쯤 연세대 경영관 강당에서 문익환목사와 문정현신부·이창복 공동의장 등 재야 인사와 학생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의 구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3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주장했다.
  • “남북 경제합작 부진한 이유는”/30일(국감중계)

    ◎검찰인사 지역편중현상 추궁/북한영화 수입 정부의 입장은/무박 과기관은 과학공원으로 조성계획 ▷문공위◁ 문화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영화 수입문제·출판문화인 구속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했으나 적은 예산에 허덕이는 문화부를 동정,격려하는 질문도 다수 등장. 임인규·최재욱 의원(이상 민자) 등은 『지난 9월20일 민간업체인 양전흥업이 수입추천을 의뢰한 「돌아오지 않는 밀사」 「임꺽정」 등 북한영화 5편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의. 이에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북한영화의 국내반입 문제는 통일원 승인사항이며 문화부로서는 상업적 목적의 국내 수입에 앞서 남북영화 교류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 조홍규 의원(평민)은 『현재 정식 교과과정에 채택치 않고 있는 국악교육을 초·중·고교 음악과목에 포함시키라』고 촉구하고 『숫자로 나타나고 눈에 보이는 것만 중시하는 경제관료들을 상대로 문공위와 문화부가 공동투쟁해야 한다』고 문화부를 격려. 김인곤 의원(민자)은 『중앙국립극장의 국립창극단이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단원심사가 실력보다는 내부적 인맥이나 계파,또는 뒷거래 등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특정지역 출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질타. ▷법사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의 민생치안 낙맥상 ▲검찰인사의 지역편중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에 대한 전과 누락사건 ▲국가보안법 존폐여부 등에 대해 백화점식으로 추궁. 특히 이날 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범죄와의 전쟁」으로 파생될지도 모르는 인권침해 등 부작용 예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 의원들은 흉악범에 대한 형량 상향조정 및 교도행정의 개선책 등을 중점 질문. 박상천 의원(평민)은 『국가보안법 제7조의 적용범위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축소됐다는 점과 사회주의운동의 퇴조 내지 수정경향을 고려할 때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현행 국가보안법이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에 위반되는데도 당장의 수사편의를 위해서는 현행법의 존치가 좋다는 것은 검찰내부에 「집단이기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추궁. 이에 비해 홍세기 의원(민자)은 『북한의 신형법의 반혁명범죄를 살펴보면 우리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범죄는 모두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보안법이 처벌하지 않는 것도 광범위하게 처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과 국내 일부인사들의 국가보안법 개폐주장에 국제적 형평과 상호주의 원칙에 의한 적절한 대응논리를 강구하라』고 주문.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민방 지배주주인 태영의 주가 급상승 배경,침체된 증시 개선방안,증권산업 개방에 따른 대책,담보부족계좌(깡통계좌) 강제정리의 문제점,보험사들의 자산 재평가과정에서의 폭리취득 여부 등을 질의 홍영기·임춘원·유인학 의원(이상 평민)·김덕룡 의원(민자) 등은 『태영의 주가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여 동안 무려 72%라는 경이적인 상승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는 민방 대주주 선정에 대한 사전정보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증권감독원이 이상폭등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추궁. 그러나 답변에 나선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태영의 주가가 크게 오른 시점은 깡통계좌 정리시점인 10월10일 이후부터라며 10월중 태영의 주가상승률이 35.1%이고,이는 같은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 29.7%에 비교해볼 때 「사전정보에 의한 불공정거래혐의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의원들과 증권감독원측의 통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주가상승률의 기준을 어는 시점으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 ▷국방위◁ 안기부에 대한 감사는 ▲안기부의 정치개입 및 언론대책반 구성여부 ▲노동운동탄압 ▲민간인 불법연행 ▲정보예산공개 촉구 등 그 동안 성역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정보기관의 업무 및 행정전반에 대한 현안이 「국정심의」의 테이블에 올려져 공방을 벌였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감사에서 특히 야당 의원들은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6공 들어 여러 차례 안기부를 진원지로 「공안정국」이 「조성」됐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경제기획원 등정부 9개 부처에 안기부의 정보비를 분산,계상해 각 부처의 통제는 물론 정치 사찰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안기부 및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의 개정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감사 초반 잠시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종 쟁점현안에 대한 견해 피력보다는 『부단한 자기성찰과 개혁을 통해 새 시대에 부응하는 근무자세를 확립하겠다』는 자기 다짐의 의지 천명으로 안기부의 위상을 새롭게 할 것임을 강조. 서 부장은 『자유민주 체제는 자유와 관용의 사회이지만 자유 그 자체를 부정하는 「자유의 적」에 대해서는 결코 관용하지 않겠다』며 확고한 업무수행방침을 천명. 권노갑 의원(평민)은 『안기부는 막대한 예산과 조직을 이용,과거보다 더 철저하고 치밀한 사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최근 모 잡지 기자에 대한 연행,노동운동근로자의 강제연행 사례 등을 증거로 제시하고 『안기부가 시·도·군청 및 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행정기관을 안기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이에 반해 정몽준 의원(민자)은 남북대화 등과 관련,『김정일 세습체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내의 온건파의 실존여부 및 잠재세력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로 돼 있느냐』고 묻고 『각급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되는 데도 불구 경제합작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느냐』며 실무적 차원으로 접근. ▷행정위◁ 30일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국회 행정위의 총무처 국감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국고귀속 문제를 놓고 한동안 치열한 공방. 야당 의원들은 전씨의 하산설과 관련해 이 문제를 집요하게 따졌는데 양성우 의원(평민)은 이연택 총무처 장관의 『전직 대통령을 보살펴야 할 총무처의 입장으로서는 사저의 헌납을 권유하거나 종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에 『무슨 소리냐. 전씨 본인도 연희동 사저를 떠날 때 모든 것을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흥분. 이에 이 장관이 다시 『전 전 대통령의 그 말은 도덕적,정치적 의미로 한 것이며 법률적 헌납의사로는볼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이번에는 김종완 의원(평민)이 나서 『장관이 무슨 권리로 국민이 국가에 재산을 헌납하겠다는 것을 가로 막느냐』고 고성. 박실 김덕규 의원 등 다른 평민당 의원들도 가세,『전씨 밑에서 일했던 장관의 인간적 측면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이 자리에선 공적인 입장에서 답변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직접 전씨에게 묻기 곤란하면 직원을 전씨의 법정대리인에게 보내서라도 당초의 사저 헌납의사를 번복했는지 확인한 후 정확한 답변을 하라』고 촉구. 전씨 사저를 둘러싼 설전이 한동안 거듭되자 정상구 위원장은 『장관은 전직 대통령을 명예롭게 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잘 생각해 처리하도록 하라』고 주문. ▷경과위◁ 대전시의 국립중앙과학관에 대한 감사에서 신영국 의원(민자)은 『국립중앙과학관이 건설됐는데 93년 국제무역박람회(EXPO) 때 2백40억원을 들여 과학기술관을 새로 짓는 것은 예산의 낭비가 아니냐』고 따졌고 신진수 의원(민자)은 『EXPO 과학기술관과 국립중앙과학관의 차이점』을 물었다. 최영환과기처 차관은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사·기술사 중심으로 지어진 것이며 EXPO 과학기술관은 미래지향적 주제관으로 계획된 상호보완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93년 EXPO 이후 이 일대를 과학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답변. 한편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 이날 경과위에서는 수감중이던 한필순 소장과 최영환 과기처 차관이 삿대질을 해가며 다퉈 한때 참관인들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이날 한 소장은 이해찬 의원(평민) 등 여야 의원들로부터 안면도 핵폐기물처분장 건립계획에 대해 집중추궁을 받자 『인근 무인도나 대륙붕에 핵폐기물영구처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최영환 과기처 차관이 한 소장에게 다가가 『정책부서에서 밝힐 사안을 당신이 왜 나서느냐』고 질책하자 한 소장은 최 차관의 힐책에 대해 『사실대로 밝히는 데 뭐가 잘못됐느냐』고 맞대 놓고 응수하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교체위◁ 서울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2기 지하철 건설재원 확보방안과 ▲제2기 1단계(5·7·8·호선)착공이 지연되는 이유 등 지하철 건설과 관련해 집중추궁. 조찬형 의원(평민)은 『오는 92년말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1단계 6개 건설구간(총연장 47㎞) 소요예산 1조1천8백만원 가운데 정부지원액이 2천4백억원밖에 안 돼 사실상 정상건설이 불가능하다』며 『1단계 및 93년부터 97년까지 2단계 공사의 구체적인 소요재원 조달방안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 연제원 의원(민자)은 『서울지하철 5호선 공사가 사업착수 이전에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도 않은 채 불법착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내의 소음·분진 등이 이미 위험수위에 있음에도 환경처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상공위◁ 포항제철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포철의 법인세 추징문제 ▲동구권 수출대금 결제문제 ▲광양제철소 확장에 따른 보상문제를 집중 거론. 유기준 의원(민자)은 『포철이 소련으로부터 수출대금을 결제받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소련 등 동구권에 대한 수출계획을 재조정할 용의가 없느냐』고물었고 강삼재 의원(민자)은 『광양제철소 부지 확장과 관련,인근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 정명식 포철 사장은 북한산 철광석 사용문제와 관련,『북한 무산광산의 철광석에 대한 기술검토 결과 포철에서 사용하는 철광석의 5% 정도는 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북한이 철광석을 남한에 공급할 의사가 있는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 정 사장은 또 대중국 합작사업과 관련,『중국 기계공업기술 총공사와 석도용 강판 합작사업을,무한제철소와는 제철기술을 공여하는 문제를 논의중에 있으나 기술공여는 핵심기술이 아닌 일반수준의 국가협력이라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 이날 포철 감사에서는 채영석·이돈만 의원(평민) 등이 박태준 회장의 출석요구와 민자당 최고위원 겸직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회의 벽두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 이에 이성호·이상득·이정무 의원 등 민자당 의원들은 『박 회장이 민자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것이 정당법 등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반박하고 정명식 포철 사장에게 『박 회장이 민자당 최고위원을 맡아 포철 경영에 누수가 있느냐』고 유도성 질문을 펼치기도.
  • 사법처리 철회 촉구/범민족 추진본부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공동의장 이창복)는 29일 상오 「전민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를린에서 「조국통일 범민족연합」을 결성하고 돌아오는 이해학·조용술·조성우씨 등 3인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 전민련 3명에 사전영장/「베를린 3자접촉」/오늘 귀국… 검거나서

    치안본부는 29일 조용술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공동본부장(70)과 이해학 집행위원장(45),조성우 사무총장(40) 등 3명에 대해 서울형사지법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조본부장 등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베를린에서 북한의 전금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과 정부의 허가없이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을 위한 남북한 및 해외동포 등 3자 실무회담을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이들은 30일 상오중으로 JAL기편을 이용,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수입 의약품 폭리 대책 세워라”/28일(국감중계)

    ◎지역 의료보험료 30%선 인상 타당한가/조합주택 아파트 투기방치 이유 밝히라/“수입품 정밀평가… 불성실 신고자 엄격 제재하겠다” ○현안없어 설전만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국내정치와 관련된 특별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평민당 의원들은 주로 『노태우 대통령의 12월 중순 방소가 현시점에서 과연 필요한가』를 집중 추궁. 문동환 의원(평민)은 정상의 외국방문에는 특별하게 얻어내야 할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국내 정국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마당에 한소간에 외교채널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중대한 현안이라도 있는가』라며 힐난성 질문. 최호중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만 정상회담이 열려야 된다는 논리는 지금 세상에는 안 맞는 얘기』라며 일축하고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도 국내적 어려움이 있지만 부시 미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부지런히 만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 조순승 의원(평민)이 이에 가세,『노 대통령 방소 경비로 5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막대한 국고를 사용하는데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원 사격. 조 의원은 또 『한소 수교교섭과 관련해 소측에 20∼30억달러의 경협차관을 제공키로 했다는데 사실인가』라며 물은 뒤 『고르바초프의 국내입지가 불안한 상태인데 경협차관을 함부로 주었다가 나중에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맹공. 답변에 나선 최 장관은 노 대통령 방소의 효과로 ▲한소 관계진전 ▲동북아 평화기여 ▲한중 수교자극 등을 열거한 뒤 『이러한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마무리. 이처럼 결론없는 설전이 계속되자 조 의원이 『국내에 남아도는 쌀을 대소 경협명목으로 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라며 이색질문. 최 장관은 이에 『소 정부 대표단과의 경협논의 과정에서 쌀 제공문제를 논의대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검토를 약속. ▷재무위◁ 산업은행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임춘원·유인학 의원(평민)은 『산업은행이 태영의 계열회사인 태영산업에 지난 80년 이후 2백83억원을 대출해준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여의도 태영사옥의 등기부 등본을 증거로 내보이며 은행측의 자료제출을 요청,감사장은 시작단계에서부터 긴장. 그러나 은행측이 대출과정 및 담보설정경위,대출금의 회수 가능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해명함으로써 용두사미식 질의 답변으로 종결. 임 의원은 산업은행이 지난해 12월13일 태영의 여의도사옥에 대해 모두 8건의 추가담보가 한꺼번에 설정된 것을 문제삼으려 했고 이에 대해 이형구 산은총재 등 총재단이 답변을 머뭇거려 한때 술렁. 그러나 김영구 재무위원장(민자)이 은행실무자가 나와 상세히 답변토록 조치. 이 실무자는 태영산업의 전신인 울산 탱크터미널과 울산사일로가 지난해 9월 태영산업으로 합병되면서 공동담보의 필요성에 따라 생긴 추가담보일뿐 담보강화는 아니라고 해명. 임 의원은 태영의 자금상태가 문제가 있어 뒤따른 담보강화라는 쪽으로 사안을 몰아가려 했으나 이미 임 의원의 판정패로 결론은 내려진 상태. 유인학 의원은 더 이상 문제삼을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듯 『산업은행으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태영이 그런 식으로 대출을 받지 않으면 안될만큼 자금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유도. 한편 이에 앞선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사치성 외제품과 농축산물 수입에 따른 문제점 및 관세청 퇴직간부들이 주축인 관우회의 부동산투기 문제를 추궁. 이수휴 관세청장은 『17개 소비재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관세가격 평가를 강화하고 물품 수입시 관세 및 조세를 엄밀히 부과하겠다』면서 『개별·정밀평가를 병행해 불성실 신고자는 엄격히 제재하겠다』고 답변. ○전동차 유찰 따져 ▷경과위◁ 여야 의원들은 28일 경과위의 조달청에 대한 감사에서 새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주)태영의 정부공사 수주실태와 지하철전동차 구매계약 의혹 등을 집중 추궁. 이해찬 의원(평민)은 태영의 정부공사 수주가 과다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88·89년과 금년중 태영의 정부발주공사 계약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 신영국 의원(민자)은 지난 88년 지하철전동차 구매계약이 11번씩이나 유찰된 경위를 추궁하고 작년에전동차 구매계약을 맺은 현대정공 (주)대우 한진중공업 등 3개 업체간의 담합의혹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장홍렬 조달청장은 『지하철 전동차 구매계약이 11번이나 유찰된 것은 당시 서울시 예산이 과소책정된 때문이며 89년과 90년에는 예산이 적정수준으로 책정돼 계약이 순조로웠다』고 해명하고 태영의 정부공사 수주현황에 관한 자료는 곧 제출하겠다고 답변. ▷보사위◁ 보사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통합의료보험 추진용의 ▲주인없이 버려진 묘역의 관리대책 ▲생수시판 방침발표에 따른 문제점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첫날에 이미 7명의 의원이 주요 현안을 밀도있게 「훑은」 탓인지 열기는 다소 시들한 분위기. 박영숙 의원(평민)은 『올해초 농촌의 의료보험료가 30∼50%씩 인상되고 지난 8월에는 서울시의 의료보험료가 28%나 인상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임금은 한자리 수 인상을 고집하면서 의료보험료는 30%씩이나 대폭 올리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공박. 이어 김인영 의원(민자)은 『국토의 효율적인관리차원에서 천주교가 최근에 밝힌 20∼30년 지난 구묘의 화장제를 보사부가 적극 도입,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용의가 없느냐』고 제의하고 『일부 병원들이 첨단고가 의료장비를 수용능력 이상으로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주호 의원(평민)은 『올 10월말 현재 완제 의약품 수입액수가 5천3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이런 수입약이 원가의 배에 달하는 폭리로 유통돼 약품유통 질서를 문란시키고 국민들의 외제선호성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가격관리 대책 및 수입관리 대비책의 제시 등을 요구. ○「체육협」 배경 추궁 ▷문교체육위◁ 여야 의원들은 가칭 「생활체육단체협의회」의 창립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여부와 골프장 과다승인에 따른 문제점·청소년대책·올림픽 유스호텔의 경영부실 이유 등을 집중 추궁. 박석무 의원(평민)은 『지난 7월 체육부의 협조공문을 통해 각 시 도별로 발족한 생활체육단체 협의회가 보조금·대회상금 등의 명목으로 체육부로부터 직접적인 예산지원 및 행정지원을 받도록돼 있는데 이는 차기 총선과 지자제 실시에 앞선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고 질의. 이재연 의원(민자)은 『남북통일축구 하나만이라도 정례화시켜 축구를 통한 통일열기를 고조시킨 다음에 차차 남북단일팀 구성을 논의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본다』면서 현재 체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체육교류사업이 방만하기만 하고 실속이 결여됐다고 지적.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생활체육단체협의회」 문제와 관련,『범국민적 생활체육의 보급운동은 기존의 엘리트 체육조직에서 담당하기보다는 체육동호인 등 자생적 민간단체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립하게 된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는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고 답변. ▷행정위◁ 서울시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소방공무원 이직률 증가 ▲서울시의 교통대책 ▲서울시 공유재산 부실관리 등 방만한 서울시 행정의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추궁. 이종찬 의원(민자)은 『서울시가 종로구 가회동·삼청동 등 10개동일대 2천7백56가구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증개축을 제한하는 등 과도한 규제조치를 취함에 따라 이 지역이 슬럼화되는가 하면 지난 수해 때 전 가족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과잉규제 조치를 대폭 완화할 것을 요구. 양성우 의원(평민)은 『무주택사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특별 배려로 정부가 장려한 조합주택 아파트가 복부인들의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부동산업자들이 직장조합아파트 거래를 광고까지 하고 있는 것을 방치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촉구. 고건 시장은 김덕규 의원(평민)의 보도블록 교체에 따른 예산낭비 및 특정 납품업체와의 결탁의혹 질의에 대해 『값이 비싼 화강석 등의 블록은 간선도로변의 민간 대형빌딩 신축시 건축주 자비부담으로 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파손률이 60% 이상인 경우와 지하매설물이 정비되어 재굴착이 필요없는 지역에 한해 시공하고 있다』고 답변. 고 시장은 또 유기수 의원(민자)이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에 따른 특혜지원 의혹설을 추궁한 질의와 관련,『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은 79년부터 계획수립에 착수,85년 9월에 확정됐다』고 밝히고 『도심권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시설의 현대화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전이 추진됐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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