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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별세 여성경총 나혜령회장 장례식

    “여성기업인은 남성보다 1.5배 더 일해서 훌륭한 여성경제인의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5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나혜령(羅惠寧·51)회장은 여성들의 기업활동을 돕는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생전에 여경총의 여장부로 불리며 여성정책포럼을 열어 여성기업촉진법 등 정부의 여성정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그는 97년부터매년 2회 창업스쿨을 마련,여성기업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서초 일하는 여성의 집을 세워 소녀가장,실직여성,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 등 평소 지론인 ‘국가 경제의 초석이 여성이다’를 앞장서 실천해왔다. 충남 서천에서 6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졸업으로 만족해야 했던 그는 69년 MBC라디오 성우로 시작해 연극무대에 서는 등 평생 저돌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았다. 당시 국내 석회석 시장을 석권한 장자그룹의 맏아들 이정식(李正植·54)씨를 만나 가난한 연극배우와 재벌2세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지만 나회장을향한 이씨의 사랑은 극진했다. 나회장을 붙잡기 위해 타고가던 택시를 세워 휠체어를 타고 빌딩옥상에 올라간 이씨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다면 죽음을 택하겠다”는 간곡한 프로포즈로 73년 결혼할 수 있었다. 94년 장자그룹의 부도 뒤에는 몸이 불편한 남편 대신 경영인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19일 장례식장을 찾은 여성기업인들은 “훌륭한 여성중의 하나였고또 훌륭한 경제인이었다”라며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아명리 서능공원 내 서운동산 장지로 향하는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인터뷰/ SBS ‘줄리엣의‘ 주인공 차태현씨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CF의 차태현.“드라마는 촬영이 끝나면다음 촬영이 있고 애드리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좋다”는드라마 예찬가다.진득하게 삶의 무게를 온 몸으로 표현하기보다는,모진 고난도 콧방귀 한번 뀌고 자신의 길을 가는 역에 적격이다. 사실 차태현은 싫증을 빨리 내는 편이다.6개월 정도 일일극에 출연하면 슬슬 좀이 쑤신다.그래서 드라마 중에서 빨리 끝나는 미니시리즈를 제일 좋아 한다.연극도 똑같은 내용을 몇달씩 반복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 촬영을 할 때도 좀 별나다.현장에서 모니터를 보고 연기를고치지도,촬영이 끝난 뒤 편집실에 가서 연기를 되짚어보지도 않는다.대신 TV방송 때는 꼬박꼬박 챙겨본다.“연기를 하면 처음 할 때가가장 좋아요.같은 연기를 2∼3번 정도 하면 맛이 떨어져요.오죽하면‘감독님,저한테 리허설한다고 거짓말하고 카메라 돌리세요’라고 말하겠어요” 차태현은 코믹물일수록 현장연기에 강하다.이런 면에서 SBS 수목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는 차태현의 무대다.‘줄리엣…’에서 차태현은 사채업자인 할아버지 돈으로 거들먹거리다 할아버지가 자신에게유산으로 준 100억원의 어음을 받으려고 부도위기에 빠진 백화점을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장기풍 역이다.14일 방송된 첫회에서 차태현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뺏다. “망가지는 역을 너무 자주 한다고 주변에서 걱정하는데 전 신경 안써요.망가져야 되기 때문에 망가진 거니까요.‘줄리엣…’에서 시간이 지나면 정상인으로 돌아와요.” 어찌 보면 다소 거만하기도 한 차태현의 연기습관은 오랜 무명생활과 부모 탓이다.차태현은 95년 KBS 탤런트로 데뷔했다.이름없는 단역을 거쳐 처음 조연을 맡은 것이 97년 KBS2 ‘스타’.백댄서에서 가수가 되는 배역을 연기하다 MBC 이창환 PD 눈에 띄어 청춘드라마 ‘레디고’의 주연으로 발탁됐다.기쁨도 잠시.IMF가 터지면서 ‘레디고’는 조기종영됐고 차태현은 일일극 조연을 전전했다.그러다 98년 겨울 MBC ‘해바라기’에서 정신과 의사역을 맡아 이듬해 확실히 ‘떴다’.이번에 출연하는 드라마가 9개월만인데도 ‘해바라기’ 이후 018광고를 꾸준히 해와 오래만이라는 느낌도 없다. 차태현의 부모는 성우다.어머니는 아직도 성우로 활동중이고 아버지는 KBS 효과실에 근무한다.두 사람이 연기선생이다.화를 내고 있으면 “그래 화내는 연기는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까지 듣는다. “아직은 역을 맡으면 그 역에 충실하기보다 내 스타일에 맞춰나가는 편이죠.발전이 없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조금씩 연기가 느는 느낌이라 다행”이라는 차태현.연기욕심이 없을 것 같지만,‘줄리엣…’을 위해 1년 넘게 진행해 온 KBS FM ‘차태현의 인기가요’를 13일끝낼 만큼 내실파다. 전경하기자
  • [외언내언] 황혼부부 2題

    “물고기가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만큼만 여성에게 남성이 필요하다”는 말은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해방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1970년 공표한 호언장담이다.여성에게 남성의 도움은 필요없다면서 “결혼하는 순간 여성은 반쪽 인간이 된다”고 강변하던 스타이넘이 지난 3일 나이 예순여섯에 처음으로 신부가 됐다.그는 “페미니즘이란 삶의 각 시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능력”이라는 말로 자신의 결혼을 변호했다. 사흘 뒤 국내에서는 대법원이 72세 할머니가 92세 남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할머니 손을 들어주었다.법원은 40년 넘게 살아온 이노부부의 결혼 파탄이 ‘평생을 봉건적·권위적인 방식으로 가정을이끈 남편’에게서 비롯했음을 명확히 했다.할머니는 지난 96년 처음 이혼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98년 다시 소를 제기해 이번에 대법원확정판결을 얻어냈다. 66세에 찾은 결혼의 행복과 72세에 얻어낸 이혼의 자유.보통사람은삶을 조용히 갈무리할 나이에 한국과 미국 양쪽 할머니들이 일으킨‘사건’은 외형상 정반대인 것처럼보인다.남성우월주의자들은 스타이넘의 결혼에 “남자가 필요없다더니 결국 백기를 들었잖아”라며희희낙락할지 모른다.또 이혼소송에 대해서는 “얼마나 더 산다고,그냥 참지 왜 소동을 일으켜”라고 못마땅해할 수 있다. 그러나 두 할머니의 선택은 동전의 앞뒷면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는 같은 성격을 지닌다.그것은 누구나 행복을 찾아 결혼할 권리가 있으며,결혼생활이 참기 어려운 지경이 되면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권리다.곧 결혼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권리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그렇다고 요즘 사회문제가 된 ‘쉽게 하는 결혼·이혼’을 지지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최근 보도된 또다른 노부부 이야기를 다함께 생각해보자. 충남 금산의 송병호(宋秉鎬)옹 부부는 1905년생 동갑으로 15세에 만나 올해로 80년을 해로했다.슬하에 3남3녀를 두었는데 지금은 손자 32명,증손 22명,고손 2명 등 직계 자손만 60명이 넘는다.금산군은 지난달 30일 노부부의 결혼 80주년을 기념해 ‘백년해로 기원’ 전통혼례식을 치러주었다고 한다.혼자 인생 80을 살기조차어려운데 부부가 이처럼 해로했으니 참으로 축복해줄 일이다. 그렇다고 이 노부부에게 80년 세월은 행복하기만 했을까.아닐 것이다.여느 부부나 마찬가지로 이분들에게도 갈등과 마찰은 있었을 테고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그 부피는 더욱 컸을 수 있다.“부부간 사랑은 언덕을 굴러내리는 눈덩이와 같아야 한다”고 했다.눈덩이는 구를수록 커진다.송병호옹 부부는 이같은 지혜를 일찌감치 터득한 모양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웹 만화·애니방 “인기 캡”

    회사원 강모씨(29)는 요즘 인터넷에서 만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회사 일때문에 만화가게를 찾을 수 없는 강씨로서는 인터넷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아무 때나 만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껏 만화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 덕분에 동영상 애니메이션까지 즐기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줄잡아 100여개.아직은 기존 만화에 색깔을 입혀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점차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로는 엑스뉴스와 클럽와우가 대표적이다. 엑스뉴스는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남북이산가족과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찾는다.편당 2∼3분짜리지만 흥미있는 소재에 곁들여진 성우 더빙이 인기 비결이다. 클럽와우에서는 기존 유명 작가의 출판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창작품을 서비스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서비스한다.사이버 머니 등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는 회원이 17만명에 이른다. ■만화·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콘텐츠 가운데 접속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회원을 늘리기 위해 만화 코너를 앞다퉈 마련하기도 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6월 사이버 만화방 코너를 개설한 뒤 방문건수가하루 1,500만건을 넘어섰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의 만화코너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길러내는 학원도 등장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동화 부설 교육기관인 애니메이커랩은 최근 애니메이션PD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기대감에 부푼 업계 국내 만화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터넷과만화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침체된 국내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는 8조5,700억원에이르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부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뉴스 김문종(金紋鍾·34) 사장은 “인터넷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왜 애니메이션이 인기인가 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정보검색에서 오락기능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콘텐츠를 꾸미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e-메일이나 광고,홈페이지 등에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다.애니메이션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애니메이션 어떻게 만드나.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플래시(FLASH)’기술 덕분이다.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작은 용량의 데이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데이터를 모두내려받은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큰 용량의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는다.기존 웹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속도나 용량,화질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용량은 일반 사진이나 스캔한 이미지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mov/.avi’등 일반 동영상 파일에비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그림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이미지 손상없이 깨끗한 화질로 재생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광고,홈페이지 제작 등 응용 범위가 넓다. 김재천기자. *金承煜 대원디지털 부사장 “토종 캐릭터 개발 서둘러야”. “인터넷 시대에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캐릭터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디지털 김승욱(金承煜·39) 부사장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려면 성급한 결과를 원하기에 앞서 진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애니메이션의 응용범위가 광고와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 등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OEM방식 수출에서는 빛을 볼 수 없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에 직접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익모델입니다.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으로연결시키는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없기 때문이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중심으로 만화 캐릭터를 상품화한 전자상거래,캐릭터를 이용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해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에서 굵직한 작품을 만든 베테랑애니메이션PD 출신이다.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달려라 하니’와 ‘독고탁’‘까치의 날개’ 등을 만들었다.지난해 TV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기획에도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 책장 넘어가는 소리에 마음의 양식 차곡차곡

    열 권이 넘는 문학잡지 가을호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알찬 내용의 기획특집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먼저 ‘문예중앙’(편집위원 김정란 한기 박상우 하응백)의 ‘통일문학’ 특집이 눈길을 끈다.김윤식의 서설 ‘문학사 흐름에서 본 통일시대의 민족문학’에 이어 90년대의 북한문학(신형기)과 통일후 독일문학(김용민)이 실려 있다.‘21세기문학’(편집인 김준성 편집위원 김윤식 이청준 김성곤)도 기획특집 ‘북한 문학의 실상’을 실었다. 상당기간 북한에 체류했던 소설가 황석영의 북한문학의 어제와 오늘에 관한 대담 인터뷰와 함께 북한문학 연구에 대한 제언(서경석) 최근의 북한소설(김재용) 최근의 북한시(홍용희) 월북작가들의 작품세계(조남현) 등을 모았다. 편집위원(이재우 방현석 김인숙 권성우 유성호 박형준)의 젊음이 돋보이는 ‘작가’는 최근 우리 문학이 급격한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해석학적인 대응만이 빈번해 원로 및 중견들이 던지는 중후한 제언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면서 ‘이 시대 문학에 던지는 목소리’를 특집으로 마련하고있다.이선영(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넘어서기) 구중서(오늘 문예비평은 무엇인가) 현기영(인간긍정의 문학) 강은교(이 시대의 문학,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생각을 풀어놨다.특히 이계간지는 다른 문학지에서 보기 어려운 ‘이 작품을 비판한다’ 난을 개설해 놓고 있다. 민음사가 발행하는 ‘세계의 문학’(편집주간 박상순 편집위원 박성창 조형준 김미현)은 ‘문명의 히스테리와 공격성’을 기획테마로 잡았다.젊은 필진들이 멋진 신세계의 즐거운 악몽(김성기) 영화에 나타난 공격성과 히스테리 양상(심영섭) 병리학의 소설사(손정수) 무의식과 문명의 억압(최애영) 등을 썼다.자크 데리다의 ‘문학의 수난과열정’ 및 게리 스나이더의 글을 번역 소개하고 있다.‘실천문학’(주간 김남일 편집위원 김재용 서강목 양진오 이선옥)은 특집 ‘박완서 문학과 여성주의’와 함께 영어 공용화와 관련한 기획 ‘지구촌의 언어전쟁’을 실었다. ‘작가세계’(편집위원 장경렬 박철화 권명아)는 소설가 구효서를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테마기획으로 중·고등학교의문학교육과 대학의 문학및 창작교육을 짚어보는 ‘제도로서의 문학교육’을 마련했다.‘동서문학’(편집인 전숙희 주간 김원일)은 중앙대 김근식 교수의러시아 새 문학 소개를 40여 쪽에 걸쳐 실었다. ‘창작과 비평’(편집인 백낙청 주간 최원식)은 ‘분단시대에서 통일시대로’ 특집이 돋보인다.100여 쪽에 걸쳐 강만길 김경원 홍윤기백낙청의 발제·좌담과 함께 교류·협력시대에 되돌아본 남북한 도시화(장세훈) 통일운동과 여성주의(정현백)의 글을 실었다.‘문학동네’(편집위원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황종연 주간 이문재)는 신작발간을 계기로 중견작가 황석영 이문구 김주영의 문학세계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이어 ‘비판적 지성의 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문학및 시사비평가인 도정일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문학과 사회’는 젊은 비평가들로 편집 동인(김동식 김태환 박혜경 우찬제 이광호 최성실)이 바뀌면서 혁신호란 이름으로 가을호를냈다.특집 ‘21세기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준비했는데 문학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등 4건의 글들을 모두 편집동인들이 쓰고 있다. 한편 이번 가을호에서 대부분의 문학지들이 황석영의 신작 ‘오래된 정원’을 심도있게 분석·평가해 눈길을 모은다. 김재영기자 kjykjy@
  • 조총련간부, 민단본부 첫 방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가 지난 2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를 처음으로 방문,남북 공동선언 실행을 위한 공동모임 조직등을 제안했다. 27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총련 남승우 부의장,량수정 국제통일국장,류상식 국제통일국 부국장 등 3명이 지난 24일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 이행에 민단이 함께 나설 것에 대한 총련중앙의 제의서’를 전달했다. 민단측에서는 구문호 부단장과 박성우 평화통일추진위원장, 하정남조직국장,정영철 조직국 부국장 등 4명이 조총련 방문단을 맞이했다. 오일만기자
  • 강준만교수 ‘인물과 사상’ 9월호서 선언

    ‘논객’ 강준만(康俊晩)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젊은 아가씨가있는 술집에 가서 못된 짓을 많이 한 자신을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고백하고 “앞으로 여성이 접대하는 술집엔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낳고 있다. 강 교수는 최근 발행된 ‘인물과 사상’ 9월호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李時炯)박사의 남성우월주의적 사고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와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술집에 가서 아무런 갈등 없이젊은 아가씨의 접대를 받았던 과거에 대해 참회한다”며 앞으로 다른 지식인들의 이중적 생활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논평을 펼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 박사는 97년 발간된 저서 ‘여성20대 나를 바꾼다’에서 “일에 성공한 여성들은 성적 매력도 갖췄더라”는 등의 발언으로 남성우월주의적 사고를 노출시켰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이 박사에게 호스티스가 있는 술집에 발을 끊든지,아니면호스티스가 있는 술집에 가도 괜찮은 이유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朴통일 밝혀,”국군포로·납북자 송환 29일 평양회담서 제기”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1일 “북한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문제를 오는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장관급회담에서 공식의제의 하나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회장 정승화) 및 한국참전단체총연합회(회장 유재홍) 대표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국군포로가 없다는 국회답변은 와전된 것이며 넓은의미의 이산가족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를 북측에 송환하고 국군포로를 남측으로 돌려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 문제들을 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해결하자는입장으로 북측에 줄곧 공정한 대화를 요구해 왔다”면서 “비전향장기수 62명의 송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의 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내로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달말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한 남측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하고 교통수단 등의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대표단 규모와 회담의 효율성을 위해 판문점을통한 육로로방북할 것을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조선국립교향악단 “남북 화해·협력시대 도래 확신”

    ●북한조선국립교향악단을 위한 만찬이 18일 오후7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숙소인 인터컨티넨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만찬에는 북측 단원 132명을 비롯해 박권상KBS사장과 소프라노 조수미씨,지휘자 곽승씨,국회 문화관광위원,언론사 문화부장 등 320여명이 참석했다.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여러 악기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교향악을 만들어내듯이 50년 동안 반목해온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허이복 단장은 “남녘 동포들이 따뜻한 동포의 정으로 맞아줘감사를 드린다”면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은 동포들의 마음에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만찬장에는 월북 작곡가 고(故)김순남씨의 딸인 성우 김세원씨(55)부부가 북측 요청으로 특별 초청됐다. 김씨는 남편 강현두 서울대 교수와 함께 나와,북측 허 단장과 김병화 상임지휘자,박지원 장관,박권상 사장 등과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았다. ●만찬장 입구에는 남북 교향악단을 상징하는 하프모양의 대형얼음조각 2개가 세워졌으며 만찬장 내부에는 남한의 남대문과 북한의 대동문을 본뜬 폭 8m,높이 2m의 대형 얼음조각이 설치됐다.또 디저트접시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악보가 장식으로 붙어 있어 눈길을끌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는 김순규 문화관광부차관,강대영 KBS 부사장 등이 나와 허이복 단장 등 북측 일행을 맞았다. ●호텔에서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측 지휘자 곽승씨와 북측지휘자 김병화씨는 악수를 나누며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두 사람은지난 90년 곽씨가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음악제’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하면서 만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북측 ‘여성고음’ 리향숙씨도 손을 꼭 잡고 간담회장을 나가면서 “잘 해보자”고 우의를 다졌다. ●이날 KBS 시청자상담실에는 음악회 입장권 구입방법을 묻는 전화가폭주. 20일과 22일 공연은 각계 인사등 전원 초청형식 음악회로 진행되며 21일 두차례 공연은 전체객석중 90%를 일반 판매중이다. 허윤주 장택동기자 rara@
  • 공연/ 국립극장 ‘가구야 공주’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일본 그림자극 ‘가구야 공주’(원제 다케토리 모노가타리,대나무이야기)가 2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장에서 공연된다.(02)745-5127. ‘다케토리 모노가타리’는 대나무세공을 하는 노부부가 대나무에서 아이를 발견해 키우다 다시 달나라로 떠나보낸다는 줄거리의 일본설화.아동전문극단인 가게보우시가 이를 중국 전통 그림자극 기법을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현해낸 작품이 ‘가구야 공주’이다.극단 가게보우시의 그림자극은 흔히 생각하는 그림자극과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은 전현아,김진만 등 한국배우와 KBS성우가 출연하고 연출가 김창래가 참여하는 등 한일합동공연으로 꾸며진다. 이순녀기자 coral@
  • 조성우 한단련 공동 상임의장 “개천절행사 공동개최를…”

    8·15이산가족 서울 방문단 150명을 이끌고 오는 15일 서울을 방문하는 류미영(柳美英·월북한 최덕신 전 외무장관의 부인) 북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은 서울 방문 기간중 이산가족 상봉 문제외에 올해 개천절(10월3일)행사를 남북이 동시 개최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민족운동단체연합(한단련) 조성우(趙誠宇·51) 공동 상임의장은 1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단련과 북한의 단군민족운동협의회(의장 류미영)는 현재 개천절 행사의 남북 공동개최에 합의한 상태이고,지금은 구체적인방법을 확정하는 문제만 남았다”며 “이번에 서울을 방문하는 류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공동개최 논의가 최종 성사 단계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한단련은 현재 통일부에 류 위원장과의 면담 신청을 해놓고있다. 조 의장 등 한단련 대표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단군민족운동협의회와 비공개 회담을 갖고,올해 개천절 행사를 남북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개최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이 자리에서 북측은 “최고위급의 재가가 났다”고 확인했다고 조 의장은 전했다. 현재 남북간 미합의 사항은 공동개최의 방식.조 의장에 따르면 북측은 그동안 “올 개천절에는 남측 대표들이 북한 평양시 교외에 있는 단군릉을 방문,기념행사를 하고 내년이후 남쪽 강화도 마니산 참성대 등에서 행사를 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우리측은 오는 10월1∼5일 남측 대표들은 북한 단군릉에서 기념행사를하고, 북측 대표들은 우리나라 강화도 마니산에서 동시에 행사를 갖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6/ 남북 방문단 차이점

    8 ·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8일 공개된 남측의 평양 방문단 100명과북측의 서울 방문단 100명의 면면은 몇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남은 일반시민,북은 유명 인사 주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북측 100명 상당수가 고학력 ‘인텔리’ 출신인 데 반해 우리측 100명은 대부분 평범한 일반시민이라는 것.그것은 애초에 양측이 방문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우리측은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형평성’에 무게를 둔 반면 북측은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성공한 남쪽 인텔리 출신’으로 후보자를선별한 인상이 짙다. 실제 이번에 서울에 오는 북측 이산가족들은 한국전쟁 당시 10·20대였던 60대(71명)와 70대(26명)가 대부분이다.이념적 혼란기였던 당시 ‘좌익’으로흘렀던 청년 학생들이 주류라는 얘기다.방문단에는 특히 조진용씨(69 ·서울법대) 등 월북 당시 명문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사람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반면 우리측 평양 방문단은 70대(65명)와 80대(20명)가 대부분이고 90세 이상도 3명이 포함돼 있는 등 북측에 비해 고령자들로 구성됐다. ■남은 가족관계,북은 유명인 우선 안배 우리측은 북쪽에 직계가족(부모,배우자,자녀)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39명 전원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등가족관계를 최우선시했다. 반면 북측은 남쪽에 직계가족이 살아 있는 것으로확인된 31명 중 27명만 서울 방문단에 포함시켰다. 남쪽에 부모가 살아 있는21명은 전부 방문단에 포함됐지만, 아내가 살아 있는 1명과 자녀가 생존해있는 3명은 탈락했다. 북측이 우리와 달리 ‘유명세’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비날론 박사’로 유명한 화학자 이승기씨의 부인 황의분씨의 경우 남쪽 상봉 대상이 비교적 ‘먼 친척’인 올케임에도 불구하고 직계가족생존자들을 제치고 방문단에 선정됐다.황씨는 방문단 중 최고령이다. 반면 최연소자는 북한 예술계 박사 1호인 김옥배씨(62·여)로 서울에서 어머니 홍순길씨(88) 등을 만나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北측 유명인사들. 북한이 통보해온 방문단 최종 명단에는 북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학자와 예술인들이 다수 끼여있다.원로 국어학자인 류렬(82),김일성종합대학 수학박사인 조주경(68)씨를 비롯,북한 미술계에서 조선화(동양화의 일종)의 거장으로 불리는 정창모(68)씨,북한의 최고 시인으로 추앙받는 오영재(64)씨등이 눈길을 끈다. ■류렬 북한 국어학계의 ‘기념비’로 불리는 ‘세나라 시기 리두(吏讀)에대한 연구’를 83년 집필했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그는 6·25 당시 고려대강사로 있다가 의용군에 참가,월북했다.현재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에근무하고 있다. ■조주경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았다.경북 영양이 고향인 그는 서울대 문리대를 중퇴한 뒤 6·25 당시 의용군으로 참여,영천전투에서 왼팔을 잃었다. ‘해석 수학’ 등 50여권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집필하고 80여건의 과학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영관 북한 방직기술의 대가이자 공훈 과학자다.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경공업 방직분원 방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조선지식인대회’ 등 각종 대회에 대표로 활약,과학적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정창모 만수대창작사 조선화 창장단 화가다.인물화,풍경화,정물화 등 조선화 각 장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76년 김일성 주석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의사당 기념 촬영대에비치된 ‘비봉폭포의 가을’을 완성,극찬을 받았다.77년 공훈예술가,8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소속이다.수백편의 시와 수십권의 시집을 출간했다.대표작으로 시집 ‘대동강’과 ‘영원히 당과 함께’ 등이 있다.평양 주체사상탑의 비문에 새겨진 ‘오 주체 사상탑이여’를지은 장본인이다. ■박섭 서울에서 극단 ‘신향’의 배우로 활동하다 월북,현재 북한 최고의영화 더빙 전문 성우이자 인민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최종 명단 탈락 후보 명단에 있던 어문학계 권위자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인 김영황(69),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하재경(65),한덕수 평양경공업대학강좌장 김봉회(68),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 고천식씨(66) 등은 최종 명단에서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음 독창가수인 김점순씨(67),평양 직물도매소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홍응표씨(64)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쪽 남편 ‘望婦南行'.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50여년 전 헤어진 남쪽의 아내를 찾는 북한 남편들이 4명이나 된다.50여년 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애절한 ‘망부(望婦)’의 한이 이번 8·15 상봉을 통해 씻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장수군 출생인 조용관씨(78)는 전주시 병원 간호사였던 아내 김부선씨(78)와 맏아들 경제씨(53)를 상봉한다.조씨는 헤어질 당시 전북 임실군 섬진강발전소 건설사업소의 노동자였다. 경북 안동군 풍산면 매곡동 출신의 리복연씨(일명 리승철·73)도 인천시 부평동에서 헤어진 아내 이춘자씨(72)와 장남 지걸(53),차남 호걸씨(50)를 만나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충북 중원군 양성면 능암리 출신의 김희영씨(72)는 서울 동대문구 이천상사에서 일하다 헤어진 아내 정춘자씨(72)와 아들 상교씨(53)와 50여년 만에 상봉한다. 강원 울진이 고향인 최필순씨(77)는 아내 주정연씨(70)를 찾았으나 주씨가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대신 헤어질 당시 한살배기로서 이름도 몰랐던 맏아들 최중선씨(52)와 극적으로 상봉,50년 비원을 이루게 됐다. 반면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에 올랐던 신용대씨(81)는 최종 명단에서탈락,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경기도 안양공업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지낸 신씨는 서울 종로거리의 여자옷 상점에서 일했던 아내 이순인씨(79)와 아들 문제씨(50)를 찾았었다. 오일만기자. *이승기박사 부인 서울 온다. 북측 방문단에는 북한이 주체섬유로 부르는 ‘비날론’을 개발한 대표적 화학자 이승기(96년 2월 사망)박사의 부인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황의분(84)씨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으로 이번 방문에서 서울에 사는 올케 강순악(86)씨와 조카 황옥연(52) 황보연(68) 황청정(60) 윤탁씨(57) 등을 만날 예정이다.이 박사 일가는 북한에서 ‘과학자 집안’으로 우대받고 있는 명가.이승기 박사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지난 39년 화학섬유의 일종인 비날론을 발명,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방 후 서울대학교 공학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6·25때 월북,지난 61년부터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장을 맡았다.이 박사는 북한에서 ‘비날론 박사’로불리며 북한 화학 분야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아들인 이종과 김일성종합대학 촉매과학실장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전국과학자 기술자대회’에서 “우리 일가 중에 35명의 박사·학자·연구사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 현 대·공정위 車 지분정리 막판진통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정리를 둘러싼 현대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지루한 힘겨루기는 양측간의 ‘극적 타결’이 점쳐짐으로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최종 조율을 앞두고 양측은 ‘좀 더 실리를챙기기 위한 샅바싸움’을 계속하고 있어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백지화되는 안(案)들은(?)/ 지금까지 현대안팎에서 흘러나온 안은 의결권위임 및 포기각서 제출,아산재단 기부,성우 한라 등 위성그룹에 매각,보통주의 우선주 전환 등 4∼5가지였다. 그러나 이같은 안들은 한결같이 공정거래법상이나 상법에 저촉되거나,현대의 거부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결론났다. 특히 위성그룹에 대한 매각은 한때 검토되긴 했지만,이는 ‘우호지분’을이전하는 결과에 지나지 않은데다,매입측에서 이를 되팔기 어렵다는 점에서해당 그룹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지난 5월31일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것도 현대중공업이 매각대상으로지목한 위성그룹들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매각형태는/ 현대는 공식적으로는 매각설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 위기를 정공법으로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구차하게 의결권을 위임하고 처분권에 대한 포기각서를 쓰느니,차라리 매각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시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래서 나오는 대안이 채권단에 의결권을 위임하고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단계적 매각’이다.이는 공정위와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법적인 하자가 없는 안이다.MH(鄭夢憲 전 회장)의 ‘사재출연’이라는 정부의 추가요구를 피해 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MH의 ‘사재출연’은 당초에는 없었던 안이었지만,현대가 계속 버티는 바람에 추가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직까지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현대차에 넘기는’문제도 대안으로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鄭씨3부자, 현대사태 해법 따라 진로 결정.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MK(鄭夢九),MH(鄭夢憲) 등 3부자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핵심 가신(家臣)들의 향후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외형상 일선경영 퇴진을 선언한 상태이고,MK와 이회장 등은 ‘퇴진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퇴진을 했건,안했건 이들의 운명은 이번 현대사태의 해법에 따라 또 다른 고비를 맞을 것같다. 최대 변수는 MH측이 내놓을 히든카드.MH측이 정부가 요구한 사항을 그대로수용할 경우 정 전 명예회장과 MH의 신변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초 발표했던 대북사업에 전념할 것이란 얘기다. 다만 MH측이 현대차 지분 처분 등의 카드를 내놓고 ‘MK의 퇴진’을 요구할경우 MK의 회장직 유지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MH측은 그동안 정부가 MK측의 퇴진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가져왔다. 다만 이 회장 등 일부 가신그룹에 대한 운명은 유동적이라고 보는 시각이적지 않다.정부가 ‘3부자 퇴진’과 ‘경영상의 책임자 문책’을 별개로 볼것인지,같이 묶어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3부자와 그 가신들’의 운명은 MH가 어떤 카드를 내놓고,어떤 반대급부를 요구하느냐,정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것으로 현대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MK가 MH를 만날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MK·MH의 ‘극적인 화해’로 모두가 사는 ‘상생(相生)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병철기자
  • 한여름밤 별똥별 쇼

    오는 12∼13일 새벽 수백개의 별똥별이 하늘을 수놓는 유성우(流星雨)쇼가펼쳐진다. 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쯤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페르세우스 유성군(流星群)이 12∼13일 새벽에 올들어 가장 많은 별똥별을 만들어 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군은 유성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시간당 평균 80여개의 별똥별을 만들어 내지만 극대기를 맞는 12∼13일에는 최대 200여개의별똥별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천문연구원은 12일과 13일에 달이 지는 시각이 서울을 기준으로 각각 새벽 2시37분,새벽 3시37분이기 때문에 이날 날씨만 맑으면 ‘W’모양의 카시오페아 자리 근처에 있는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르세우스 유성군에 대한 관측결과는 국제 유성관측기구(IMO)에서 접수하며 국내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에 보고하면 된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인터넷 방송국 개국 바람

    인터넷방송국 개국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하루에 서너개씩 생긴다는 말이나돌 정도다. 최근에는 방송 전문가들이 인터넷 방송국 개국에 속속 나서고있다.지금까지 인터넷방송국은 대부분 방송 아마추어들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따라서 이들 방송전문가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기존 인터넷방송국과 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스타요’ 등 새로 만들어진 인터넷방송국 4곳을 소개한다. ■PD들이 참여한 스타요(www.starYo.com) 스타육성이 목표인 인터넷 방송국.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인터드림이 9월1일 개국 예정으로 만들었다. 스타요닷컴 주주들은 철저히 컨텐츠 제작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인터드림 김현숙 사장은 ‘연예가 중계’,이순덕 전무는 ‘사랑방 중계’등 각종 쇼·오락 프로를 제작한 방송사 PD 출신이다.여기에 방송 3사의 PD8명과 탤런트 강부자 윤여정,성우 송도순,개그맨 임하룡,헤어디자이너 박준,드라마작가 박정란 등이 동참했다.앞으로 매니저사업과 음반사업을 병행할계획이다. ■토론전문 제3TV(www.3tv.co.kr) 30∼40대 전문직을 대상으로 세미나,학술토론회,공청회 등을 동영상 중계하고 화제의 인물이나 경제인,문화예술인의인터뷰를 제공하는 방송국.8월1일 개국을 목표로 24일부터 시험방송중이다. 참여인사는 대부분 지식층이다.한기찬 변호사,박상철 경기대 교수,장준영 국민정치연구회 정세분석실장 등 5명이 이사를 맡았고 신문사 논설위원,기업대표,시민운동가 등이 방송위원으로 참여했다.앞으로 학회나 연구소,시민단체들과 제휴해 연구성과 대중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씨엔지티비닷컴과 이스타즈 우선 씨엔지티비닷컴(www.cnztv.com)은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최불암 이정길 유인촌 등 중견연기자에 차인표 안재욱 장동건 고소영 등 신세대 스타까지 16명이 주주다.16명의 스타들이 각기 자신의 채널을 하나씩 갖고 있고 이를 어떻게 채우는가도 각자의 역량에 달려있다. 이곳은 네티즌들의 전폭적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1일 매니저,1일 PD 등과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고 네티즌들이 내놓는의견은 프로그램에대체로 반영된다. 이스타즈(www.estars.co.kr)는 MBC의 자회사인 iMBC와 연예매니지먼트사인스타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훈)가 참여한 인터넷 방송국.탤런트 최진실 전광렬 김희선,가수 유승준 조성모 등 유명 연예인들이 주주로 참여했다.이대교수로 재직중인 주철환PD가 다른 감독들과 함께 인터넷과 지상파 방송프로를 제작하게 된다.홍콩 일본 등 외국과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전경하기자
  • ‘익명의 공간’ 즉흥 번개팅 위험수위

    채팅을 통한 ‘번개 범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냉방기가 가동되는 PC방은 화상 채팅을 즐기며 피서를 대신하는 ‘올빼미 채팅족’들로 붐빈다. 이들 사이에는 채팅을 하다 마음이 맞으면 즉흥적으로 만나는 ‘번개팅’이유행이다. 그러나 번개팅으로 만났다가는 성폭행을 당하거나 돈을 빼앗기기가 일쑤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5일 명모씨(26·노래방 종업원)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명씨는 지난 4월 채팅을 통해 만난 오모양(19·K대간호학과1)을 꾀어 서울 시내 여관방을 전전하며 ‘히로뽕 파티’를 벌이다지난 24일 새벽 관악구 신림동의 한 여관 방에서 히로뽕 복용 후유증으로 발작 증세를 보인 오양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지난 21일 여관에 투숙한 뒤 식사도 하지 않고 나흘 동안 마약만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컴퓨터 부품판매업을 하는 최모씨(24)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서울 용산전자상가 PC방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S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박모씨(24·여·서울 관악구 신림동)와 인터넷 채팅을 하다 “나도 당신과 같은 대학 출신”이라고 속여 만났다.최씨는 박씨와 함께 경기도 양평의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가 영화를 본 뒤 서울로 돌아오다 길에 자동차를 세우고 박씨를성폭행했다.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강간 혐의로 구속된 조모씨(26)는 지난 1일 서울 신촌의 한 PC방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재수생 박모양(19)을 같은 날 밤 10시쯤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만나 술을 함께 마셨다.자칭 사법시험 준비생인 조씨는 만취한 박양을 근처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현금 10만원을 훔쳤다.조씨는 채팅에서 “명문대 96학번인데 키가 크고잘 생긴 킹카”라고 박양을 꾀었다. 나우누리 영화동호회 운영진(시솝)을 지낸 이성우(李成雨·26·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씨는 “둘이 만나는 것보다는 통신동호회의 정기모임을통해 만나는 것이 좋다”면서 “꼭 만나고 싶으면 즉흥적인 만남은 피하고이메일 등을 통해 상대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경찰청의 한 간부는 “영화 ‘접속’이 큰 인기를 끈 이후 채팅을 통해만나는 남녀가 늘면서 번개 범죄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처음 만나 단둘이 술을 마시거나 남자가 으슥한 장소로 가자고 요구하면 단호히 거절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미니 시사/ 하피

    청춘호러를 표방한 라호범 감독의 데뷔작은 아찔한 비명으로 시작된다.예술고 영화동아리 멤버들이 그들이 만드는 영화의 시나리오대로 죽음을 맞는다는 이야기 얼개다.얼핏 흔한 공포영화의 문법을 손쉽게 빌려쓴 것처럼 보인다.‘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가 그랬듯 10대들을 주인공으로 불러들였으며,얼마전 ‘데스티네이션’에서처럼 공포를 담보하는 핵심장치는 역시 연쇄살인이다. 영화동아리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수연(이정현)이 같은 동아리 친구 커플인현우(김래원)와 예림(김꽃지)의 사이에 끼어들면서 갈등이 빚어진다.그런 와중에 이들은 영화 ‘하피’를 촬영하러 수연이네 별장을 찾고,예기치 않던살인공포에 휩싸인다. “왜 공포영화마다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걸까” 등 영화 중간중간에 엉뚱하게 끼어드는 성우의 나레이션은 억지웃음을 강요한다.하지만 거칠고 과장된 ‘장난’은 낯선 영화체험을 좋아하는 청소년 관객들에게는 입맛을 돋울만한 양념이다.15세 이상 관람가.22일 개봉.
  • “요직 누가맡나” 술렁이는 검찰

    21일로 예정된 재경 지청장 및 지검 차장급 이하 검사에 대한 인사를 앞두고 검찰이 술렁이고 있다. 최고의 관심사는 재경 지청장 다섯 자리와 서울지검 차장 세 자리.서울지검 동부지청장에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사시 16회의 김진관(金鎭寬)의정부지청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부지청장에는 정상명(鄭相明)서울지검 2차장,북부지청장 임양운(林梁云)서울지검 3차장,서부지청장 이종백(李鍾伯)서울고검 공판부장 등 사시 17회선두 주자들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자리인 의정부지청장을 놓고 임승관(林承寬)서울고검부장과 신건수(申健洙)부산지검 1차장,김영철(金泳哲)수원지검1차장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18회가 차지할 서울지검 차장에는 1차장 홍경식(洪景植)수원지검2차장,2차장 홍석조(洪錫肇)부산지검2차장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3차장과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는 사시 17회인 이기배(李棋培)성남지청장과 사시 18회인 정동기(鄭東基)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이 거론되고 있다.이기배 지청장은 검사장 승진대상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유력시되나 서울지검 3차장의 비중을 감안할 때 3차장으로 옮기면서 정동기 차장이 범죄정보기획관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각영(金珏泳) 대검 공안부장이 서울지검장으로 부임하면서 공안 파트의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문성우(文晟祐) 서울지검 형사7부장이 대검 공안기획관으로,서울지검 공안 1·2부장에는 천성관(千成寬) 대검 공안1과장과 김수민(金秀敏) 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63명이나 포진한 사시 23회도 서울지검 부장 배치를 놓고 논란을 벌였지만 두세 자리를 배려하는 쪽으로 가닥을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北 후보자 명단…학자·예술인 다수 포함

    북한이 통보해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 명단에는 북한에서 이름난 유명 학자와 연예인들이 다수 끼여 있다.‘비날론’을 개발한 화학자 이승기박사(96년사망)의 부인 황의분씨(84)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이들의 신상과 활동상을알아본다. ■학계. [류렬] 일제 때 중학교만 졸업한 후 독학으로 공부해 고려대학교 강사로 근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의용군에 참가,북한으로 넘어갔다.경남산청군이 고향으로 현재 평양시 경림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83년 북한 국어학계의 ‘기념비’라고 일컬어지는 ‘세 나라 시기 리두에 대한 연구’(과학백과사전출판사)를 집필했다. [조주경]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유명 과학자이다.경북 영양군이 고향으로 서울대문리대를 중퇴한 뒤 지난 50년 6·25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영천 전투에 참전,왼팔을 잃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23세부터 교단에 섰다.40여년간 8명의 박사,33명의 학사(석사),12명의 후보학사를 비롯해 수많은 과학자를 양성했다.지난91년 남한의 어머니로부터 사진과 편지를 받았다고 노동신문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김영황] 북한 어문학 계열에서 손꼽히는 권위자 중 한명이다.입북 경위는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6·25전쟁이 계기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입북전 동국대학 문학부에 재학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에서도 어문학에꾸준히 매진했으며 지난 60년대 초반 언어학 학사로 되면서 김일성종합대학교원으로 근무했다. [조용관] 북한 방직부문 기술의 대가이자 공훈과학자이다.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지난해 7월 21일 평양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경공업방직분원 방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북한에서 교수,박사,공훈과학자의 칭호를 받았으며,‘조선지식인대회’를 비롯해 각종 과학부문 대회에 대표로 참석하는등 북한당국으로부터 과학적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하재경] 평양시 김책종합공업대학에서 강좌장으로 있다.서울 중앙중학교에입학했다가 금전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가슴아픈 경험을 갖고있다.충북 괴산군에 거주하다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의용군에 입대해 참전,북한으로 넘어갔다.30여년동안 교편을 잡았으며,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과학자·기술자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봉회] 한덕수 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으로 일하고 있다.전북 고창군 고창면 도산리가 고향으로 고창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다의용군으로 소집돼 참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술계. [정창모]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화가로 일한다.인물화,풍경화,화조화,정물화 등 조선화의 각 장르에 걸쳐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뛰어난 화가이다. 6·25전쟁 때 의용군으로 입대해 월북했으며,평양미술대학 전문부와 조선화학부에서 공부했다.지난 76년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의사당(현재 금수산기념궁전) 기념촬영대에 비치될 ‘비봉폭포의 가을’을성공적으로 완성해 김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77년 공훈예술가,8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소속으로 자타가 공인하는북한 최고의 시인이다.김 총비서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50년 의용군으로 월북,김형직사범대학 조선어문학부를 졸업했다.20대 중반부터 개성있고 형상성이 뛰어난 시를 창작해 두각을 나타냈다. 수백편의 시와 수십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대표작으로 시집 ‘대동강’과‘영원히 당과 함께’,노랫말 ‘인민은 우리 당에 영광 드리네’,서사시 ‘인민의 태양’등이 있다.평양에 있는 주체사상탑의 비문에 새겨진 시 ‘오,주체사상탑이여’를 짓기도 했다.89년 ‘김일성상’을 수상했다.지난 89년 3월 남북작가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참가했다. [박 섭] 서울에서 극단 ‘신향’의 배우로 활동하다 월북,현재 북한 최고의영화더빙 전문 성우이자 인민배우로 활약하고 있다.외국영화를 전문적으로번역하는 조선번역영화제작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우리에게도 조국이 있다’‘처녀리발사’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다.김 총비서에게 올라가는 외국영화치고 그가 출연하지 않은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북한 성우계의 거봉으로자리잡고 있다.[김점순] 북한의 국립민족예술단 성악지도원이자 고음독창가수로 활동하고있다.6살 때 가족을 따라 만주 땅으로 건너갔으며 8·15 광복 후 서울로 귀국했다.6·25전쟁이 발발하자 아버지와 함께 의용군에 편입됐다. 6·25 이후북한의 첫 가극인 ‘콩쥐팥쥐’를 비롯해 ‘온달과 공주’‘밝은 태양 아래서’ 등 수많은 가극에서 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김일성 주석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60년 ‘공훈배우’칭호를 받았다. 서울연합
  • 北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강원·충청)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강원]□김종기 남,66,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강원도 홍천군 내면,홍천군 광원공립국민학교 생둔분교급사,김진뢰(부), 리여영(모),봉기 광기 정자(형제),진극 진익(조카)□김호근 남,70,강릉군 강릉읍 임당동,강원도 강릉군 성남동,강릉읍 성내동청부업 노동자,차운선(모), 재근 영순 명희 영수 영남(형제)□리록원 남,69,강원도 강릉군 성산면 위촌리,강원도 강릉군 강릉읍 향교리, 강릉공립상업중학교 학생,리석길(부), 권씨(모),조원 기원 우원 호원(형제)□리영휘 남,64,강원도 양주군 남면 송호리,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서울 대륙장유주식회사 노동,리성옥(부),신현순(모), 영애 경애 순애(형제)□리강준 남,67,강원도 강릉면 산성우리,강원도 강릉면 산성우리,농업,리기윤(부)전장녀(모)강연 강희 강봉 강욱 강녀(형제)□리동섭 남,65,강원도 강릉군 현남현 원포리,강원도 강릉군 현남면 원포리,농업,리대학(부)장순복(모)경섭 경자(형제)명섭(4촌) 수복(외4촌)□류홍근 남,71,강원도 홍천군 횡성면 반곡리,강원도 횡성면 반곡리,농업,류환철(부),박국사(모),상균 란균(형제)□민병승 남,69,강원도 강릉군 경포면 대전리,강원도 강릉군 경포면 대전리,농업,민종식(부),최씨(모),병현 병하 병기 병옥(형제)□문병철 남,68,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3가,강원도 춘천시 사농동,춘천공립농업학교 학생,문창식(부),황봉순(모),병태 병호 정순 정신(형제)□백기택 남,69,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경기도 화천군 산양리,농업,백남학(부),김정수(모),문옥 복희 복순(형제)□손상오 남,69,강원도 원주읍 원주면 봉산동,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사노리,양주군 중앙농업학교 학생,손임용(부),리영대(모),양순 영순 옥순(형제),최재필(매부)□엄녕섭 남,76,강원도 영월군 영월면 영흥리,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한성중학교 강사,엄주렬(부),신재연(모),주훈(5촌),춘섭(6촌),용훈(처남)□전덕찬 남,72,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북복리,강원도 양양군 북북리,농업,전경수(부)리수자(모)히찬 인찬 문찬 영찬 옥정(형제)□정은교 남,68,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상리,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상리,양구고급중학교 학생,철교(형제),의동 의선(조카)□최재덕 남,67,강원도 강릉군 성덕면 두산리,강릉군 성덕면 두산라,명륜중학교 학생,최두섭(부),최종옥(모),재판 재식 재흥 (형제),익섭(삼촌),재경(4촌)□최필순 남,77,울진국 월남면 매화리 661,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 동국대학생,최현곤(부)최왈강(모),주정연(아내),최○○(맏아들),고분(형제),최직순(6촌)□홍영수 남,63,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마차리 공립극민학교 학생,홍명화(부),최춘옥(모),정수 봉수 인수(형제),해붕(삼촌),흥수(4촌)□황종문 남,67,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궁촌리 성흥동,강원도 삼척군 북평읍,삼척군 기차수리공장 노동,황룡갑(부),권구불(모),금동 종연 종명(형제)□심규황 남,65,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초당리,강원도 명주군 사천면 방동리,농업,심진구(부),한씨(모),봉황 순항 인항 옥녀(형제)□리상운 남,67,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증리2구,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증리,농업,상덕 상현 상숙 상순(형제)[충북]□김희영 남,72,충북 중원군 양성면 릉암리,서울 동대문구 신설동,노동,정춘자(처),옥동(형제),상교(자녀)□김규설 남,66,충북 청원군 북일면 오동리,충북 청원군 북일면 오동리,농업,김효환(부),규직 규석 규징 규숙(형제)□김중현 남,66,충북 청원군 남일면 신송리,충북 청원군 남일면 신송리,농업,김재철(부),국현 응현 정숙 정림(형제),익현(4촌)□김정태 남,72, 충북 충주군 충주읍 용관리,충북 충주군 룡관리,조흥은행근무,박우순(모),규태 귀정 귀남(형제),박정우(형수),신현묵(매부)북□김용환 남,68,충북 충주군 산척면 송강리,서울 중구 신당동,자동차상업소근무,김주수(부),용춘 용녀(형제),김한수 인수(삼촌),용승 용은(사촌)□김현석 남,65,충북 중원군 엄정면 목계리,성루 마포구 북아현동,한성중 학생,김남식(부),김상금(모),현일 현례(형제),김준석(삼촌),현극 현기(사촌)□김영수 남,72,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농업,리은주(모),준수 길수(형제),김영근(삼촌),랑수 진수(사촌)□리강수 남,69,충북 보은군산외면 대원리,충북 제천군 진목리,농업,농업,한수 억년(형제),박승례(이종사촌),전종대 종호(고종사촌)□려운봉 남,66,충북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충북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정미소 근무,려웅현(부),박순희(모),운원 운분(형제),려오현(삼촌),운하(사촌)□박연하 남,70,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농업,박병은(부),권오복(모),영하 경하(형제),건하 륭하(사촌)□연중흡 남,63,충북 괴산군 도안면 화성리,충북 청주시 석교정,청주사범중학교 학생,연규칠(부),리상순(모),원흠(형제),제권 제원(조카),친흠 동흠(육촌)□박종섭 남,68,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농업,박은성(부),장일남(모),종렬 종철 종덕 종순(형제)□원용국 남,71,강원 영월군 남면 연당리,강원 영월군 남면 연당리,농업,원충상(부),조옹중(모),용래 순녀(형제),용출(사촌)□안중호(안룡식) 남,66,충북 제천군 금성면 대량리,충북 제천군 금성면 대랑리,제천공립중학교 학생,안도원(부),탁시덕(모),중섭 중구 중휘 중억 룡옥(형제)□신승식(신장선) 남,69,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충북 단양군 매포면 매포리,매포면 청제의원 급사,신재의(부),권분희(모),룡선 창선 윤선 화전(형제)□박명호 남,70,충북 충주군 금가면 매하리,충북 충주군 충주읍,충주사범학교 학생,박종래(부),장구순(모),광호(형제),문호 근호(사촌)□배옥성 남,66,충북 청원군 사주면 농촌리,충북 청원군 사주면 농촌리,농업,배춘오(부),김씨(모),옥동(형제),고춘자(형수),경수(조카),윤경(오촌),김진성 김진영(외조카)□방환기 남,66,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충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계절노동,방성모(부),강매월(모),환길 ○○ 은자 금자 춘자(형제)□하재경 남,65,충북 괴산군 괴산면 서부리,서울 종로구 계동,중앙중학교 학생,하창용(부),최승자(모) 재영 재인 재순(형제),천룡운(매부)□홍영식 남,68,충북 옥천군 옥천면 죽향리,서울시 을지로 1가,조선피혁공장양화공,홍승길(부),류씨(모),정순 정자 순자 정훈 혜옥(형제)[충남]□김경렬 남,66,충남 대덕군 유성면 장대리,충남 대덕군 유성면 장대리,노동,김동훈(부),리금예(모),홍렬 순덕 만분(형제)□김중구 남,70,충남 연기군 서면 월하리,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대흥동,우마차 수리공장 노동자,김기진(부),박봉래(모),승구 충구(형제),응구 정구(사촌)□김은순 여,63,충남 대전시 대흥동,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량국민학교 학생,김동배(부),천금옥(모),종운 효자(형제),소홍섭 두섭 일섭 은순(시형제)□김형태 남,68,충남 청양군 사양면 신왕리,충남 청양군 사양면 신왕리,노동,김종호(부),박후남(모),연년(형제),종운(삼촌),경래 종훈(사촌)□강태원 남,68,충남 아산군 신창면 신곡리,충남 아산군 신창면 신곡리,학생,강필선(부),김기례(모),태성 태동 태우 태홍 경애 경순(형제)□구재협(구재줄) 남,70,충남 서천군 서초면 초현리,충남 서천군 서초면 초현리,농업,구원환(부),리입분(모),재덕 재락 재정 재만 재희(형제)□리길영 남,71,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암리,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암리,농업,리종근(부),최도원(모),정자(형제),종인(삼촌),영 호영 민영(사촌)□리종필 남,69,충남 아산군 양정면 명암리,충남 대전시 대흥동,대전공립중학교 학생,리보영(부),조원호(모),종우 종덕 종국 종완 종희(형제)□리상두 남,65,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농업,리종연(부),김씨(모),상목 상기 상룡 상회(형제)□리용호 남,68,충남 아산군 탕정면 매곡리,충남 아산군 탕정면 매곡리,농업,리교암(부),홍금임(모),인호 봉호 종호 순호 설호 선호(형제)□리춘명 남,70,충남 공주군 공주읍 중학동,충남 공주군 공주읍 중학동,공주농업학교 학생,리을성(부)최인창(모),춘례 량숙 성조 성태(형제)□량재덕 남,69,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곶리,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곶리,농업,량두환(부)오순근(모),재호 재철 재준(형제),충석 효석(조카)□량한상 남,69,충남 공주군 공주읍 봉황동,충남 대전시 중구 대흥동,대전중학교 학생,량창복(부)김애란(모),항종 한호 한명 항정(형제)□박상원(박상빈) 남,68,충남 천안군 성거면 천흥리,충남 천안군 성거면 천흥리,노동,박창호(부)민병옥(모),삼대 삼수(형제),철순(삼촌),상인 상의(사촌)□박로창 남,69,충남 부여군 세도면 반조원리,충남 논산군 강경읍,강경고등상업학교 학생,박봉래(부)강성녀(모),원길 로길 로경 로연(형제)□박명규(박보석) 남,73,충남 당진군 당진면 읍내리,충남 당진군 당진면 읍내리,서울대 사범대 교원양성소 학생,박쾌인(부)리기월(모),정규 성규 인규순규(형제)□백남두 남,69,충남 논산군 흑성면 토성리,충남 대전시 본정동,공화칠공소노동,백락순(부)박영숙(모),남극 남성 남은(형제)□서기석 남,67,충남 공주군 탄천면 장선리,충남 공주군 탄천면 장선리,농업,서정만(부) 김부산(모),민석 점석 대석(형제),동욱(조카)□조병권 남,67,충남 예산군 오가면 원천리, 충남 예산군 예산읍,예산공립농업학교 학생,조민원(부)김귀남(모),영준 영남(형제),유재웅(매부),김재현(외사촌)□한덕 남,71,충남 논산군 노성면 두사리,서울 중구 을지로2가,명성인쇄소노동자,한용명(부)유차순(모),인 총 영빈 영섭(형제)□황주태 남,68,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곳리,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곳리,농업,황한성(부)한영순(모),주봉 주원 주복 주영 이순 주순(형제)□성두원 남,69,충남 논산군 강경읍,서울 종로구숭인정,서울대 예술대 학생,성석호(부)김모서(모),진원 창원 금원 근원 대원(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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