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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CF는 블록버스터?

    국내 광고 중에 블록버스터를 꼽으라면 단연 자동차 광고다. 차 광고를 만드는 데는 5억원 이상 들어 1억원이면 족한 국내 광고의 평균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는다. 멋진 풍광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장면이 대부분인 천편일률적인 차 광고의 제작비가 비싼 것은 해외 및 헬기 촬영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의 신차 ‘투싼’의 광고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 지역의 사막에서 촬영됐다.하루에 기자재 대여에만 5만 5000달러(약 6600만원)가 드는 헬기 촬영도 기본적으로 이뤄졌다. 지명이자 신차의 이름인 투싼은 그 지역의 용감한 인디언 추장 이름을 딴 것이다.광고의 내용은 ‘질주하는 자유본능’ 투싼과 인디언 여성이 조우하는 것으로 여성 모델이 사막과 협곡을 달리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다행스럽게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모델 비앙카 크리스티앙은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그녀는 촬영을 마친 뒤 발에 물집이 잡힌 데다 이처럼 많이 달린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보통 자동차 광고는 4일 정도 찍지만 이번에는 6일 동안 촬영했다.‘투싼∼’이라고 터질듯 외치는 목소리는 전문 성우가 아닌 음악 밴드의 보컬 김욱씨의 것이다.그는 이미 스타우트 맥주 광고에서 파괴적인 고함소리를 들려준 바 있다. 투싼과 같은 날 발표된 GM대우의 ‘라세티’는 비교광고를 찍었다. 촬영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차 광고는 미국·호주에서 주로 찍지만 이번에는 차를 공수하기에 거리도 가깝고 정부의 촬영 보조 및 도로 여건이 좋은 콸라룸푸르로 결정됐다. 광고는 라세티가 검은색의 경쟁차종을 앞서 신나게 달리는 내용이다.그런데 이 검은색의 차들이 실제 1500㏄ 준중형급의 국산 경쟁차들이었다.촬영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수출된 국산차를 어렵게 구해 색깔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바꿨다. 르노삼성의 SM5 광고는 전형적인 주행장면이 없기로 유명하다. SM5의 주행 장면이 없는 차 광고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SM5가 이미 출시된 지 7년이나 된 장수모델이다 보니 자동차의 외관보다는 잔고장이 없다는 등의 품질을 강조하게 됐다는 것이다.설경구·문소리,김광민·이현우에 이어 절친한 파트너들이 계속 등장,SM5를 추천하는 광고시리즈가 이어질 예정이다. 차 광고를 만드는 대행사들은 새로 출시된 신차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모델이 된다고 말한다.따라서 광고주나 대행사 모두 자동차의 수려한 외관을 강조하는 주행 장면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자동차 외의 다른 모델을 강조하면 오히려 신차의 아름다움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현대차 광고를 주로 제작해 온 금강기획 관계자는 “차는 가장 비싼 소비재라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광고가 만들어진다.”면서 “차 광고의 주행장면은 신차의 아름다움과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는 외국 자동차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모임’ 활동하는 양지운씨

    재료가 좋다고 음식이 맛있는 것은 아니다.적절한 양념과 정성스러운 손맛이 어우러져야 훌륭한 요리가 된다.마찬가지로 목소리만으로 성우가 되는 것은 아니다.피나는 연기 연습과 목소리를가다듬는 노력이 뒤따라야 좋은 성우가 된다. 양지운(52).TV수상기와 라디오 스피커를 통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목소리의 주인공.마이크 인생 35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하며 어떤 악기보다 맑고 다양한 음색으로 천의 목소리를 내는 얼굴없는 연기자.우리나라 최고의 성우가 누구냐고 물으면 언제나 손꼽히는 사람이다. ●“경상도사투리 교정 영어보다 힘들어” 그가 성우가 된다는 것은 애초에 꿈꾸지 못할 일이었다.경상도 ‘촌놈’으로 태어난 ‘죄 아닌 죄’때문.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중2때부터 큰 형이 사는 경기도 의정부로 올라와 줄곧 생활했지만,어릴적부터 몸에 밴 지독한 사투리 만큼은 떨어내기 힘들었다.우연히 고교시절 방송반 생활을 하면서 성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변성기를 지나면서 목소리가 또래들과 다른 ‘걸걸한’음색으로 바뀌더라구요.주위에서는 물론 나 스스로도 성우나 아나운서에 적합한 목소리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현실의 벽은 그의 꿈을 가로막았다.“매일 아침 저녁으로 신문배달과 과외를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어렵게 학교를 다녔어요.당시는 중동붐이 일 때였죠.적성과는 상관없이 돈을 잘 번다는 토목 기술자가 되기로 했습니다.”고교 졸업후 한양대 토목공학과에 진학했다.하지만 수업은 거의 듣지 않았다.“학과 공부엔 도통 관심이 없었어요.결국 1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성우 시험을 준비했죠.”다시 꿈은 찾았지만,역시 ‘사투리’가 걸림돌이었다.성우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표준어 발음이 필수였기 때문.“잠 자는 시간만 빼놓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 등에 가 하루종일 그들이 말하는 ‘표준말’을 유심히 듣고 따라했죠.영어회화 배우려고 외국인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처럼요.”그런 노력에 힘입어 그는 1969년 TBC 성우 공채(5기)시험에 합격,비로소 어릴적 꿈을 이뤄냈다. ●사람 냄새 나는 ‘600만불의 사나이’ 그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불후의 히트작 ‘600만불의 사나이’와 ‘스타스키와 허치’의 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최고 배우 중 한사람이었던 해리슨 포드와 멜 깁슨의 목소리 연기는 지금까지도 그만의 전매특허다.그의 연기 철학은 뭘까.“더빙 특유의 냄새가 아닌 사람 냄새가 나도록 연기해야 합니다.로봇처럼 기계적으로 말만 갖다 붙이는 것은 ‘죽은 말’이에요.대중이 전혀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없거든요.” 성우는 철저히 ‘아날로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지금은 모든 작업이 컴퓨터화되고 디지털화되는 바람에 목소리 연기가 전해 주는 ‘신비감’을 더이상 찾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예전엔 더빙하기 전에 모든 성우들이 한데 모여 미리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차례 반복해서 보고 배우들의 눈빛과 동작 하나하나까지 외우며 연습했어요.성우 한명씩 따로따로 녹음해 짜깁기를 하는 지금은 오히려 전체적으로 ‘불협화음’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대중들이 성우의 목소리보다 ‘자막처리’에 더 감동을 받고,점점 성우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꼬집는다. 힘든 고비도 있었다.“86년 MBC 라디오 ‘홈런출발’진행을 할 때였죠.당시 태릉 선수촌에서 여대생 자원봉사자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조명하는 방송을 했는데,청와대와 보안사에서 찾아와 제작진을 모두 연행해 갔어요.마침 그날이 전두환 대통령이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념해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는 날이었더라구요.” 주위의 시선 때문에 그는 다행히 풀려났지만,나머지는 모두 해고됐단다. 그는 처음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성우 양지운이 아닌 사회활동가 양지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알려졌다시피 그는 물론 아내 윤숙경(49)씨와 3남2녀의 자녀 등 가족 전체가 ‘여호와의 증인’ 신도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아버지 그는 얼마 전까지 큰 아들 원준(25)씨가 종교적 신념으로 집총을 거부해 3년간 옥살이를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2001년 말부터는 ‘여호와의 증인 양심적 병역 거부자 수형자 부모’ 대표격으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국가인권위가 출범하자마자 인권침해 사례로 진정서를 제출하고,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도 냈다.“군대가는 것과 감옥에 가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편할까요? 양심적 병역거부는 정신이 나가서 그러는 것도,종교적 도그마에 빠져서 그러는 것도 아니죠.‘무장해제’라는 진정한 평화를 이뤄내기 위함이에요.”살인이나 강도와 같은 파렴치한 행위도 아닌데 감옥에 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단다.“하루속히 대체복무법이 마련돼야 합니다.총을 잡지 않더라도 사회에 대한 봉사로써 국민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어요.종교적·양심적 신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한해에 900명씩을 전과자로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때문에 이달로 예정됐던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미뤄져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머지 두 아들 원욱(15)과 원석(12)에게는 선택권을 줬단다.“감옥에 있는 형의 모습을 보고나서도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도 형을 따라 저자리에 가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그저 아들의 신념을 존중할 뿐이죠.” 그는 가정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고 했다.지금도 매일 방송을 마친뒤 7시전까지 귀가, 온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을 먹는다.“매주 월요일 8시반에는 ‘가족회의’를 하죠.각자 밖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반성하고 또 자랑도 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그는 특히 아내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지금의 아내와는 82년 KBS 동료로 만났다.당시 영화 ‘햄릿’에서 그는 ‘햄릿’역을 아내는 ‘오필리어’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면서 사랑이 싹 튼 것.“아내를 사랑하지만 동시에 미안함도 갖고 있어요.저보다 성우로서 자질이 더 뛰어났죠.하지만 저의 꿈을 위해 정작 자신의 꿈은 포기하더라구요.저 하나만 바라보고 희생을 감수했지요.” “이제 성우로서는 더이상 욕심은 없습니다.그저 우리 가족 전체가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목표지요.” 그는 50대라 여기기엔 젊음의 체취가 넘쳤다.그것은 종교적 신념과 가족 사랑 덕분인 것 같았다. ■ 이력 ▲1952년 경남 통영 출생 ▲69년 한양대 토목공학과 입학·중퇴 ▲69년 TBC 성우 공채 5기 ▲85년 제12회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연기상 수상 ▲96년 제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성우부문 수상 ▲2001년부터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표격으로 활동중 ■ 주요작품 ▲600만불의 사나이▲스타스키와 허치▲두얼굴의 사나이▲탐정 스펜서▲아차부인 재치부인▲MBC 사극 ‘조선왕조 500년’▲SBS드라마 ‘외계인 왕국’외 다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총선 D-6] 부산 부산진갑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부산에서도 보수적인 정서가 지배적인 곳이다.다른 지역보다 탄핵 정국의 영향도 덜한 편이었다.‘박근혜 효과’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이 겹치면서 승자가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역 김병호 후보를,열린우리당은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조영동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김 후보와 조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등 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 후보는 부산 국제일보를 거쳐,KBS에 몸담았던 ‘언론인 30년’ 경력을 강조하고 있다.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을 추진했던 주역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부산진갑을 한국 정치의 1번지로 승격시키고,지역구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조 후보도 언론인 출신으로 부산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했다.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힘 있는 여당후보론’을 펼치고 있다.정치 개혁을 위해서 국회의원이 불체포특권 등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자민련 신봉환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성우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신 후보는 “내각제로 권력구조를 개편,1인 독재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부유세를 신설하고 무상교육·의료서비스를 신설하겠다.”며 서민층 공략에 나섰다. 박지연기자 anne02@ ●조영동 후보가 본 김병호 후보 -장점 언론인으로서 30년,대학의 학자로 3년 경력을 바탕으로 희망적인 정치에 앞장서고자 했던 노력을 높이 사고 싶다.소탈하고 인품 있는 성격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일을 추진할 때 기획력도 뛰어나다.특히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하고 싶다.언론인으로서,경영인으로서,관리자로서의 자질이 뛰어난 언론계의 선배로서도 존경한다. -단점 지금 이 시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가치의 실현이다.그러나 김 후보는 중앙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아 부패정치의 동조자가 됐다.또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도한 구태정치를 답습했다.이처럼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병호 후보가 본 조영동 후보 -장점 ‘경륜’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국정홍보처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던 능력도 돋보인다.또 조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라는 점도 지역구에서는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아무래도 정부에 ‘힘’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조 후보가 구체적으로 사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공언하지는 않았지만 유권자 사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점 일처리 스타일을 지적하고 싶다.조 후보는 조직 장악력이 부족한 것 같다.국정홍보처장을 지냈을 때는 말 실수로 설화(舌禍)도 겪었다.지역구와도 별 연관이 없다.부산상고 출신이라는 것 빼고는 연고가 없지 않으냐.지역구를 잘 모르니까 국회의원이 된다 해도 어떻게 현안을 처리할지도 난감할 것이다.대통령의 후배라는 점도 너무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 흔들리는 ‘아시아 가부장제’

    ‘세 번이 이제는 새로운 추세다.’최근 홍콩의 한 여성잡지에 실린 광고 문안이다.재혼은 물론이고 결혼을 세 번 하는 것도 전혀 흠이 되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새 배우자를 찾아나서라는 파격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생 동안 결혼은 한 번으로 족하다는 얘기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특히 남성우월주의와 유교적 가부장제가 강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이혼=흠’이라는 등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최근 10년새 급증한 아시아에서의 이혼율 급증 추세와 원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삼혼도 일반화될 것’ 한국과 홍콩,일본,싱가포르,중국,타이완,태국 등에서 최근 10년새 이혼한 부부 수가 급증했다.일부 국가들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이혼 증가 추세는 유교권 뿐 아니라 이슬람과 가톨릭국가 등 별 차이가 없다.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우 2002년 이혼율은 1년새 15%나 높아졌고,말레이시아도 비슷하다.이혼이 허용되지 않는 가톨릭국가인 필리핀에서조차 최근 결혼을 무효화하는 조건들이 대폭 늘었고,결혼무효처리 과정도 간소화됐다. 아시아에서 이혼 급증은 젊은 세대뿐 아니라 장년층의 황혼이혼 증가라는 세대간 구분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황혼이혼은 특히 일본에서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황혼이혼의 70%가 여자 배우자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1975년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했던 부부가 이혼한 경우가 6810건이었으나 2002년에는 4만 5536건으로 거의 6배나 됐다. 남편이 받은 연금의 절반을 위자료로 받기 때문에 새 출발을 하는 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여성이 이혼 주도권 잡아 아시아국가에서 10년새 이혼이 급증한 것은 산업화에 따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경제력이 생긴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데 덜 주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핵가족의 일반화로 부부간 문제가 발생할 때 시댁 식구 등의 중재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진 점도 있다.이혼녀(남)에 대한 사회의 곱지않은 시선이 많이 사라졌고,자녀에 대한 죄책감이 줄어든 점도 있다. 태국의 검사인 우타이완 잠수티는 “젊은이들 사이에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이들이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의 화합을 중시했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신들의 이익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로 경제력이 강화되면서 여성들이 이혼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한국에서는 여성들이 이혼을 제기하는 비율이 남성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여성들이 매우 적극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②] LG화재 ‘8년연속 보험왕’ 조주환 씨

    조주환씨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LG화재의 ‘골드마스터’(보험판매왕)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소득이 5억 7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잖다. 공식직함은 LG화재 김포사업소 산하 하나로대리점㈜ 대표.직원 4명을 두고 있는 독립 보험대리점의 사장이다.지난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60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이를 통해 44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안겨줬다.현재 월 평균 450여건의 자동차보험을 계약한다.건당 보험료를 40만원으로 치면 자동차보험에서만 월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주 활동무대인 김포시의 경우,전체 등록차량 4만여대 중 10%인 4000여대가 조 대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차들이다.전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2002년 1월 ‘386의료건강보험’ 판촉캠페인 때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전화로만 10여일간 64건을 판매,1위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얘기된다.직접 발로 뛰며 유치한 2위의 실적은 25건이었다.일선에서 물러나면 강원도에 민박집을 지어 자신의 고객을 위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조주환씨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LG화재의 ‘골드마스터’(보험판매왕)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소득이 5억 7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잖다. 공식직함은 LG화재 김포사업소 산하 하나로대리점㈜ 대표.직원 4명을 두고 있는 독립 보험대리점의 사장이다.지난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60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이를 통해 44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안겨줬다.현재 월 평균 450여건의 자동차보험을 계약한다.건당 보험료를 40만원으로 치면 자동차보험에서만 월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주 활동무대인 김포시의 경우,전체 등록차량 4만여대 중 10%인 4000여대가 조 대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차들이다.전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2002년 1월 ‘386의료건강보험’ 판촉캠페인 때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전화로만 10여일간 64건을 판매,1위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얘기된다.직접 발로 뛰며 유치한 2위의 실적은 25건이었다.일선에서 물러나면 강원도에 민박집을 지어 자신의 고객을 위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8년 보험왕’ 조주환(趙周煥·46)씨와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계약자,거래처 등 갖은 약속이 첩첩으로 쌓여 있었다.서울신문 경제부와의 워크숍은 그래서 지난 22일 저녁 늦게야 가능했다.중간중간 휴대전화 벨이 연신 울어댔다.그는 지금 자기 모습에 대해 “불현듯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하지만 성공이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었다.주위 사람들을 하나씩 둘씩 원군(援軍)으로 만들어 촘촘한 ‘인간 그물’을 엮어낸 그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학교 친구들 중에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몸집이 크든지,공부라도 잘하든지,가정이라도 변변하든지,성격이라도 활달하든지….어느 것 하나에도 자신이 없었다.열등감과 콤플렉스 덩어리였다.학창시절(김포 양곡중-양곡종고)의 몇몇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수치스러워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나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쭉정이 취급을 받았지만,세살 위인 형은 정반대였다.수완이 좋았던 형은 일찌감치 기아자동차에 영업사원으로 입사,많게는 한달에 50대 이상 차를 팔았다.한때 전국 차 세일즈맨 ‘톱5’에 들기도 했다. ●학창시절 체격작아 열등감에 시달려 -우리 형제의 영업감각은 선천적으로는 어머니로부터,후천적으로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일찍부터 보따리 행상을 했던 어머니는 타고난 장사꾼이었고,완고한 아버지는 동물적인 영업감각을 익힐 수 있게 해줬다.혼나지 않고,잔소리 안 듣고,맛있는 것을 많이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어릴 적 최대 고민이었다. -군대를 마친 뒤 1984년(27세)부터 고향에서 젖소(비육우) 사육을 시작했다.하지만 첫해 소 농사는 완전한 실패였다.송아지를 마리당 105만원에 4마리를 사서 키웠는데 15개월 뒤 팔 때에는 성우(成牛) 한마리 값이 80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그때 소 농사를 접은 사람이 많았다.그러나 나는 거꾸로 8마리를 샀다.송아지 값이 17만원으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비싸게 사서 비싸게 팔지 말고,싸게 사서 싸게 팔자.”는 생각이었다.성공이었다.이듬해에는 송아지를 16마리 살 수 있었고,그 다음해에는 32마리를 들였다.이런 식으로 80마리까지 늘었다.괜찮을 때에는 소 한마리에 60만원 정도 마진이 남았다.80마리로 치면 5000만원에 육박하는 고소득이었다. ●소농사 실패후 형님권유로 보험 시작 -그러나 90년대 들면서 우루과이라운드(UR)의 위기감이 고조됐다.참기 힘든 불안감이 밀려왔다.술독에 빠져 살았다.그러던 92년 어느날 형이 대뜸 “나는 시베리아에서도 냉장고를 팔 수 있지만 너는 숫기도 없고 몸도 약해 도대체 뭘 하겠느냐.”고 윽박지르며 “농사를 접고 보험장사를 해보라.”고 했다.당시 형은 자동차 세일즈를 하면서 LG화재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형은 “내 고객들을 LG화재 자동차보험에 연결시켜 주고 있는데,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느니 차라리 네가 LG화재에 들어가 내 손님을 받아가라.”고 했다. -그래도 싫었다.내 성격에 보험영업이라니….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고 새 인생이 시작됐다.하지만 “우리 형님이 보험 들어주신다고 해서 왔습니다.”라며 찾아가는 로봇 같은 심부름꾼이었다.큰맘 먹고 내 고객을 개척한다며 밖에 나갔다가도 남의 집 문고리에 손도 못 대보고 돌아오기 일쑤였다.그렇게 10개월이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93년 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친구가 사람을 치어 그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부랴부랴 경찰서로 달려갔는데 겁에 질려 있던 친구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다.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형 심부름만 했지 아무런 책임감 없이 일해온 나는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가.”하는 고민이 들었다.나만의 영역을 개척해야 했다. -나를 도와줄 원군을 찾는 일이 급했다.신차 세일즈맨,중고차 매매인,119 응급구조대,병원,자동차 정비업체,견인차 기사,경찰관,LG화재 보상직원 등 나에게 도움 줄 사람과 조직을 기초부터 공략해 갔다.우선 응급구조대와 생활을 같이하기 시작했다.밥 먹을 때나 술 먹을 때나 나는 항상 그들과 함께 있었다.사고발생 무전이 들어오면 동시에 출동했다.내 고객이 아니어도 LG화재 고객이면 다 보살폈다.서서히 ‘조주환’ 이름 석자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94년에 김포시내에서 5중 충돌이 일어났다.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세 명이 숨진 참혹한 사고였다.나는 5대의 차량번호를 다 조회해 어느 보험사 소속인지 확인했다.2대가 LG화재였고,그 중 하나는 내 고객이었다.우리 회사 가입차량 2대는 내가 책임졌고,나머지 3대는 경찰에 보험사를 알려줬다.사고처리에 고심하던 경찰관은 “알려줘서 고맙다.”며 해당 보험사에 연락을 했다.경찰관들 사이에 내 이름이 퍼졌다. -95년에는 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인천의 목재회사 사장이 강원도 철원지역 국도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얼굴에 유리파편이 박힌 중상이었다.오후 2시쯤 현장으로 출발했지만 여름 휴가철이라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정이 넘어 있었다.한밤중에 환자를 인천의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철원의 담당 경찰관은 “김포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느냐.”고 했다.경찰이 그 정도였으니 사장의 감동은 말할 것도 없었다.먼동이 트는 것을 보며 집에 돌아왔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 했다.예상대로였다.그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 내 고객이 됐고 그 회사의 거래처들까지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고객만족이 나의 성공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했다. -김포에서 인지도가 높아지자 견인차 기사들이 사고차량의 보험사가 LG화재이면 다짜고짜 운전자에게 “조주환 사장 고객이냐.”고 묻기 시작했다.가끔 고객들의 이런 전화가 온다.“어떻게 사고가 나자마자 견인차를 보내셨습니까.” 내 대답은 간단하다.“하하하,제가 귀신 아닙니까.” 영업하면서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나쁜 게 아니다. -기존 고객의 성취감을 높이면 무한한 고객을 소개받을 수 있다.아무 기반도 없는 데를 힘들여 개척할 필요가 없다.나는 핵심고객을 150여명 선별해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이들에게는 한마디로 ‘오버’를 한다.보험 관련서류를 직접 떼어주고,경조사는 친척보다 먼저 달려간다.바쁠 때에는 공장에 가서 일도 해주고,가을철엔 볏가마도 날라준다.이삿짐도 운반해 준다.심지어 돈도 꿔주었다. ●고객에 치밀하고 완벽한 보상서비스 -내 고객들은 사고가 났을 때 견인차 운임을 안 낸다.통상 기본주행만 보험사에서 내 주고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하지만 내 고객들은 전국 어디에서 사고가 나도 공짜다.정비공장에서 낸다.부산에서 김포까지 견인비용이 30만원 정도니까 상당한 액수다.“정비공장이 이문을 얼마나 많이 남기는지 내가 다 아니까 견인료는 당신들이 부담해라.대신에 사고차량은 이쪽으로 최대한 몰아주겠다.”고 거래 정비소들을 설득한 결과다.바가지 요금도 있을 수 없다. -나는 지방에서 사고가 나도 반드시 집 근처에서 수리를 받게 한다.정비업소들에 미안한 얘기지만 다른지역 사람들이 와서 차를 맡기면 절대로 좋게 수리해 주지 않는다.중고·불량 부속을 쓰기 일쑤고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기도 한다.특히 피서철 휴양지 근처 정비소들은 차를 쌓아놓고 수리한다.수리가 제대로 되기 힘든 이유다.당장이야 현지에서 정비를 맡기는 게 편하지만 차를 생각하나 비용을 생각하나 차는 반드시 집 근처에서 고쳐야 한다. -보험영업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나를 찾아온다.솔직하게 내 노하우를 다 말해준다.그러면 보통 “언젠가는 제가 사장님을 능가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대개 중도에서 탈락한다.노하우를 행동으로 옮기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하지 않은 날이 없다.밤 12시 전에 퇴근한 적도 없다.너무 늦게 끝나면 차 안에서 잤다.토·일요일은 물론이고 어린이날도 내게는 없었다.솔직히 가정은 돌보지 못했다.부인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 인터넷보험 등 값싼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내 고객들은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사고가 났을 때,내 고객의 상대방이 인터넷보험 가입자이면 모든 채널을 동원해 더욱 열과 성을 다한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내 고객이나 상대방에게 들도록 하기 위해서다.간혹 그 상대방이 보험만기가 끝난 뒤 나에게 연락하기도 한다.그때의 기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객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존재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 [인사]

    ■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기획위원 李庸赫△독자지원부장 李寬熙△수도권1〃 林鍾元△수도권2〃 馬宗洙△지방〃 鄭源泰△발송〃 禹興濟 ■ 통일부 ◇부이사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고경빈 △해외연수 본부대기 서성우 ■ 농림부 ◇국장급 전보 △농림부 曺圭潭△산림청 河泳孝 ◇과장급 승진△농림부 朴秉洪 金德浩△국가전문행정연수원 파견 宋勳勉△국립종자관리소 종자유통과장 직무대리 姜祥求△ 〃 밀양지소장 직무대리 任政彬 ■ 문화관광부 ◇이사관 승진 △통일부 정보분석국장(파견) 成南基 ■ 여성부 ◇이사관 승진 △차별개선국장 金泰碩 ■ 국무조정실 ◇부이사관 승진 △기획수석조정관실 鄭夏榮△심사평가조정관실 李在洪 ■ 특허청 ◇서기관 승진 △상표의장심사국 상표심사담당관실 金境煜△화학생명공학심사국 유기화학심사담당관실 金長康△〃 무기화학심사담당관실 柳浩逸△〃 농림수산심사담당관실 洪純杓△심사평가담당관실 趙亨熙 ■ 미래에셋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呂重基△마케팅본부 金種育◇수석팀장△주식운용1본부 주식운용2팀 金泰佑 ◇본부장△마케팅본부 李哲聖◇수석팀장△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1팀 金淏鎭△ 〃 주식운용2팀 李忠烈△대체투자본부 금융공학운용팀 李晙溶 ■ 파이낸셜뉴스신문 △편집국 정보과학부 부국장 김병호 ■ 한국경영자총협회 ◇승진 △기획홍보본부 부본부장 柳起正◇전보△정책본부장 직대 崔載滉 △연수본부장 직대 金根△경제조사본부장 직대 李浩盛△관리본부장 직대 姜聲鉀 ■ MBC 플러스 △경영본부장 李承琰 ■ 포스틸 △상무대우 신진호 박완신 강윤선 ■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ㆍ중 과학기술협력센터장 洪性範 △연구정책팀장 李世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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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기획위원 李庸赫△독자지원부장 李寬熙△수도권1〃 林鍾元△수도권2〃 馬宗洙△지방〃 鄭源泰△발송〃 禹興濟 ■ 통일부 ◇부이사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고경빈 △해외연수 본부대기 서성우 ■ 농림부 ◇국장급 전보 △농림부 曺圭潭△산림청 河泳孝 ◇과장급 승진△농림부 朴秉洪 金德浩△국가전문행정연수원 파견 宋勳勉△국립종자관리소 종자유통과장 직무대리 姜祥求△ 〃 밀양지소장 직무대리 任政彬 ■ 문화관광부 ◇이사관 승진 △통일부 정보분석국장(파견) 成南基 ■ 여성부 ◇이사관 승진 △차별개선국장 金泰碩 ■ 국무조정실 ◇부이사관 승진 △기획수석조정관실 鄭夏榮△심사평가조정관실 李在洪 ■ 특허청 ◇서기관 승진 △상표의장심사국 상표심사담당관실 金境煜△화학생명공학심사국 유기화학심사담당관실 金長康△〃 무기화학심사담당관실 柳浩逸△〃 농림수산심사담당관실 洪純杓△심사평가담당관실 趙亨熙 ■ 미래에셋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呂重基△마케팅본부 金種育◇수석팀장△주식운용1본부 주식운용2팀 金泰佑 ◇본부장△마케팅본부 李哲聖◇수석팀장△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1팀 金淏鎭△ 〃 주식운용2팀 李忠烈△대체투자본부 금융공학운용팀 李晙溶 ■ 파이낸셜뉴스신문 △편집국 정보과학부 부국장 김병호 ■ 한국경영자총협회 ◇승진 △기획홍보본부 부본부장 柳起正◇전보△정책본부장 직대 崔載滉 △연수본부장 직대 金根△경제조사본부장 직대 李浩盛△관리본부장 직대 姜聲鉀 ■ MBC 플러스 △경영본부장 李承琰 ■ 포스틸 △상무대우 신진호 박완신 강윤선 ■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ㆍ중 과학기술협력센터장 洪性範 △연구정책팀장 李世濬
  • ‘강원 산불’ 그후 4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면적이 넓고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4년전 대형 산불이 일어난 강원도 화천,고성의 산들은 아직도 잿빛이다.이 일대는 2000년 4월7일 산불이 나,9일 동안 여의도 면적 78배에 이르는 2만 3258㏊의 숲을 태웠다.숲이 사라진 탓에 이 일대는 여름마다 수해를 겪고 있다.산불철을 맞아 강릉·고성 일대를 돌아봤다. ●헐벗은 숲 산사태 불러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 일대는 2002년 태풍 ‘루사’때 입은 막바지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2000년 산불로 숲을 잃어 버려 ‘속살’을 드러낸 산은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속수무책이었고,결국 산사태가 나고 말았다.산사태가 난 곳에는 사방댐과 사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이곳에 있는 부모의 묘를 찾은 김성우(52)씨는 “묘가 쓸려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서 “강릉 시립묘지의 묘들은 다 쓸려가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노동면 일대도 겉으로는 민둥산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있다.산등성이마다 30㎝ 높이의 어린 소나무들이 2m 간격으로 심어져 있고,검게 그슬려 쓰러진 소나무의 가지에서 봄을 맞아 푸른 잎이 싹트고 있다.강원대 산림생태학과 한상섭(58)교수는 “일단 산불이 나면 나무에 유익한 세균이 생활할 수 있는 낙엽층이 불 타 척박한 토양이 된다.”면서 “또한 어린 소나무들이 벌써 피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적응력 강한 아카시아·칡 등의 콩과식물들과 생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숲이 되려면 20년이 필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일대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속담처럼 96년 산불이 나서 4년 동안 숲을 가꿨지만 2000년 동해안 산불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성군청 함형기 산림계장은 “그나마 새로 심은 어린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다시 일어난 산불로 모두 죽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일대.이곳은 96년 고성 산불로 새롭게 조림한 지역으로 동해안 산불의 화마를 용케 피한 곳이다.97년에 심은 5년생 소나무들이 이제는 2∼3m에 이를 정도로 제법 크게 자라났다.하지만 늦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 일대에는 새나 곤충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하기만 하다.그나마 소나무를 심은 곳은 푸른 기운이라도 남아 있지만 새로 심은 자작나무의 경우 잎을 모두 떨어뜨린 채 하얀 나무 줄기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함 계장은 “자작나무가 그나마 여름철엔 잎도 많아 볼 만한데 겨울만 되면 저렇게 잎을 모두 떨구고 휑한 모습이라 산주인들도 자작나무보다는 소나무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숲이 황폐해지자 숲에서 살아가는 생물들도 변했다.지난 1월에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야생동물 생태관리학 연구실이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삼척시 일원을 조사한 결과 산불이 나지 않은 지역에서는 22종 157개체의 조류가 발견된 반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12∼19종 58∼68개체만이 발견됐다. 조사를 맡았던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이우신 교수는 “산불로 인해 울창하던 숲이 사라지면서 울창한 숲에서 살던 흰눈썹 황금새 등이 사라지고 개활지에서 사는 멧새 등이 나타났다.”면서 “궁극적으로 살아가는 종이 바뀌면서 먹이사슬도 변해 생태계 전반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식조류 줄고 먹이사슬도 변화 특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수년째 방치된 피해지역의 죽은 나무 밑동에서는 싹(맹아·萌芽)들이 돋아 왕성한 자연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주종을 이루던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지만 졸참나무,굴참나무,물푸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 야산에서는 동해안이 내려다 보인다.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에 심은 10년생 소나무들의 키는 4∼5m에 이르고 굵기도 6∼7㎝ 정도가 된다.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강릉·고성 김효섭기자 newworld@˝
  • [TV하이라이트]

    ●이제는 말할 수 있다(오후 11시55분) 1945년 8월15일 광복된 한반도,그것이 진정한 독립은 아니었다.38선이 그어졌고,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점령되었다.한반도에는 미소,좌익과 우익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한반도 분단의 기원은 무엇이며 한국의 분단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는지를 집중 취재한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교통방송 진행자 성우 배한성씨를 만난다.자동차가 아들과의 대화의 매개체가 됐다는 그의 자동차 인생을 엿본다.3초만에 결정되는 안전벨트 착용과 미착용.그러나 사고가 일어나면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안전벨트 착용과 관련된 연구분석을 통해 안전벨트 착용 필요성을 짚어 본다. ●사이언스대전(오전 11시20분) 슈퍼맨 3종경기는 도구를 이용하여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3종 경기는 던지기,높이뛰기,멀리뛰기.동력 사용을 금하고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도구를 사용해서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경기는 9팀이 3종 경기에 모두 참여,종목별 순위를 가린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10시30분) 전체 여성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70.7%.비정규직은 날로 확대되고 있고,일차적 피해는 바로 여성들이 받고 있다.여성은 저임금 구조와 고용 불안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이런 고용 불안 속에서 힘들어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폭풍속으로(오후 10시) 미선은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하고 현준과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다음날 미선은 현준과 호텔을 나서는데 로비에서 지연과 마주치고 지연은 태연한 척하지만 심기가 불편하다.한편 현준은 국선변호인 자격으로 사건을 배당받고 최선을 다하지만,재판이 있던 날 피고인이 자살을 하고 만다. ●진주목걸이(오후7시50분) 인숙은 기남과 난주 앞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숨을 거둔다.며칠 뒤 기남에게 인숙이 자신과 난주 앞으로 조이로를 상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태훈은 기남이 준비중인 뮤지컬을 조이로에서 올려줄 것을 부탁한다.인숙의 죽음과 새로운 가족 속에서 방황하던 난주는 유학을 떠날 것을 결심한다. ●무인시대(오후 10시30분) 아지는 최충헌을 찾아가 ‘자운선’이라는 기명을 받고 최충헌의 대의에 몸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황도로 올라온 자선과 김사미는 황룡의 대업을 잊은 이의민에게 실망하고 미타산만의 거병을 계획한다.홍련화는 지영형제를 기방으로 불러 자운선의 머리를 올려달라 부탁한다. ˝
  • 장정일 112초만에 금강장사 등극

    ‘짱가’ 장정일(현대)이 제64대 금강장사에 등극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112초.팀 동료 허상훈과의 4강전 첫째판이 32초로 가장 길었다.결승전에서 두 판만 내줬을 뿐,그야말로 전광석화였다. 장정일은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2004 함양장사 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결승에서 이성원(LG)을 합의판정 끝에 힘겹게 꺾고 올라온 ‘악바리’ 김유황(현대)을 3-2로 제압했다.기술과 기술의 대결로 불꽃 튀긴 이날 결승에서 장정일은 마지막 다섯번째 판이 시작되자마자 번개 같은 뒤집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장정일은 지난해 금강급이 부활한 이후,6차례 대회에서 4차례나 꽃가마에 올라,금강급 최고수임을 입증했다.현대씨름단은 이날 금강장사와 1품(김유황) 2품(허상훈) 6품(하성우) 7품(김형규)을 휩쓸어 ‘금강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함양 홍지민기자 icarus@˝
  • 속초 산불… 주민 6800명 긴급대피

    1996년,2000년 대형 산불을 겪었던 강원도 속초·강릉·고성지역에 또다시 산불이 잇따라 수십채의 집이 불에 타고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처음 산불이 난 곳은 속초시 노학동 국립공원 설악산 인근 청대산 중턱으로,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속초시 조양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택 밀집지역을 덮쳤다.이 불로 이재민 118명이 발생하고,주택 등 64채와 도심주변 야산 10㏊가 소실됐다.아파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6800여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10일 오후 1시22분쯤 속초시 노학동 청대산 변전소 인근에서 고압선 절단에 의한 전기불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그러나 한전 관계자는 송전선이 아닌 배전선이 끊어졌으며 화재가 발생한 뒤 단선됐다고 주장했다.불길은 순간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설악산 국립공원 경계지점인 청대산을 넘어 발화지점에서 7∼8㎞ 떨어진 조양동·대포동 일대 해안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번졌다.오후 5시쯤 가랑비가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혔다.동해안 일대에는 이날 폭풍경보와 함께 강풍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불길이 번지자 속초시는 가두방송을 통해 긴급 대피방송을 하면서 부영·성우·주공 등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 6800여명을 인근 조양·청대초교,조양동사무소 등으로 대피시켰다.주민들은 주택가로 날아드는 연기 속에 대피하느라 심한 고통을 겪었다.속초상고와 조양·청대초교는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 3500여명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불이 나자 속초소방서와 속초시청 공무원 등 유관기관 5547명이 헬기 17대와 소방차 53대,군장비 등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다행히 낮시간에 산불이 발생,바람이 해변 쪽으로 불어 국립공원 설악산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9분쯤에는 고성군 간성읍 금수리 고성산 인근 고성경찰서 뒷산에서도 산불이 발생,금수리 주민 30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오후 6시32분쯤에는 강릉시 사천면 속칭 구라미마을 뒷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속초 조한종 김효섭기자 bell21@˝
  • KBS 3R 장애인 방송인 기용

    장애인 전문방송인 KBS 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이 장애인 4명을 선발,봄개편에서 성우나 MC 등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기용한다. KBS 제3라디오는 지난달 성대모사·모창·시 낭송 등 장기자랑 예선과 본선을 거쳐 윤선아(25ㆍ지체장애1급)·장현진(28ㆍ시각장애1급)·유균영(39ㆍ시각장애1급)·정재은(23ㆍ지체장애1급)씨를 최종 선발했다. KBS 3라디오는 새달 26일 봄개편을 통해 이들을 출연시킬 계획이다.˝
  • 한국영화 줄줄이 CF속으로 제작비 덜들고 효과 커 인기

    광고가 영화속 장면을 빌린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1000만 관객’시대 답게 영화와 광고의 도킹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카드 M’광고는 지난해 맹위를 떨친 ‘살인의 추억’과 2001년 흥행 1위인 ‘친구’의 명장면을 아예 필름 그대로 가져다 활용했다. 살인의 추억 편은 송강호 박노식 김뢰하 등이 지하 수사실에서 TV로 ‘수사반장’을 보면서 자장면을 먹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장면을 스톱하고 송강호의 생각을 광고에 맞게 각색한 자막도 재미있다.‘다른 카드 2000만원 쓴다면 2만점 적립,만약 M을 쓴다면? 그 스무배인 40만점 적립.다른 카드의 추억은 빨리 잊자.’라고 재촉한다. “빠라바라바라”하는 정겨운 음악에 “나는 이 노래가 좋아.”라며 입맛을 다시는 송강호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어 반갑다. ‘친구’ 편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사인 “니가 가라,하와이.”가 나오는 장동건과 유오성의 마지막 룸살롱 회동 장면을 빌려 왔다.“간단하게 말할 게.”,“복잡하게 말해도 된다.”라는 두 배우의 대사 뒤에 현대카드의 장점을 설명한 뒤 “그래도 안 바꾸면 친구도 아니다.”라며 본색을 드러낸다. 영화 장면을 그대로 가져 온 만큼 배우들에게는 초상권료,영화사에는 판권료를 지급했다.그러나 총제작비는 통상 국내제작비(모델료 외 1억∼2억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오뚜기 진라면은 하도 많이 패러디돼 영화속 장면인지,코미디 장면인지 헷갈리기는 하지만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되살렸다.어린 대장금으로 인기를 끌었던 조정은이 사랑손님 신성우에게 “아자씨,라면드시래요.”라며 앙증을 떠는 모습이 귀엽다.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사용한 광고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선보였던 KT의 국제전화 ‘001 블루’ 광고는 요즘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바람을 타고 부활했다.강제규 감독의 촬영장 지휘 장면 등을 추가했다. 지금은 방영이 안되지만 안성기가 출연한 KTF의 K머스 광고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촬영했다.당시 살인의 추억은 촬영중이었는데 일찌감치 이 영화의 ‘대박’을 예상한 셈이 됐다. 영화 속 배우의 이미지를 빌린 광고도 적지 않다.하나은행의 ‘내 삶의 스케줄’편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신비하기까지 했던 살인의 추억의 ‘흰손’ 박해일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빙그레의 ‘메타폰’ 광고는 5월말 개봉 예정인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주인공 전지현과 장혁을 내세웠다.서울우유의 ‘비요트’ 광고도 전지현-장혁 커플을 내세우고,‘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KT국제전화 001은 영화 ‘싱글즈’에서 발산됐던 장진영과 엄정화의 섹시함과 귀여움으로 승부했다.현대카드의 런칭 인쇄광고도 ‘가문의 영광’에 나왔던 정준호,김정은의 ‘이불속 장면’을 빌려 썼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흥행 드라마의 이미지를 빌려 온 광고가 주를 이뤘지만 한국영화의 파괴력이 점점 커지면서 영화를 활용한 광고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스키장·찜질방 때아닌 특수

    기습적인 3월 폭설로 폐장을 앞둔 스키장은 함박웃음을 터뜨렸지만 골프장은 울상을 지어 희비가 엇갈렸다.한밤중 발이 묶인 일부 시민들은 찜질방에서 화제의 꽃을 피웠고,대리운전으로 귀가를 서두르기도 했다. 스키마니아는 뒤늦게 찾아온 폭설에 앞다퉈 스키장을 예약했다.강원 횡성 현대 성우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4일 오후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쳐 이번 주말 예약이 100% 완료됐다.”면서 “예년이면 이미 폐장 분위기인데 올해는 오히려 예약이 20∼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리조트측은 홈페이지에 팝업 광고창을 띄워 ‘폭설 20㎝,아직도 冬冬冬’,‘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눈과 설경이 슬로프를 뒤덮고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창 용평리조트의 한 관계자도 “예년에 비해 예약이 25%가량 늘었다.”면서 “당초 4월초 폐장할 계획이었지만 때아닌 폭설 덕에 폐장 시기도 늦춰야겠다.”고 전했다. 폭설로 교통이 뒤엉키면서 대리운전사를 찾는 전화도 폭주했다.그러나 대리운전사가 고객이 기다리는 장소에 제때 찾아가지 못해 사과하는 풍경도 빚어졌다. 서울 노고산동 ‘OK대리운전’의 서정민(32) 대표는 “평일 저녁에는 보통 600∼700건 정도 ‘콜’을 받는데 폭설이 내린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1200건의 콜을 받았다.”면서 “특히 운전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이 평소보다 20∼30% 넘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온누리서비스’의 최모(42)씨는 “평소에 비해 주문량은 3배 늘었지만,정작 운전기사들이 눈 때문에 현장에 나갈 수 없어 매상은 별로 올리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늦은 밤 폭설에 놀란 직장인이 귀가를 포기하자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도심의 여관과 사우나,찜질방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강남구 논현동 S사우나의 관계자는 “4일 밤 11시 이후 귀가를 포기한 직장인이 몰리면서 수면실이 100% 꽉 찼다.”면서 “평일에 고객이 이렇게 몰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명동 A불한증막 사우나도 “평소보다 고객이 30% 넘게 몰려 반짝 호황을 누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5일 긴급 휴장을 결정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대한골프장경영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폭설로 전국 32개 골프장이 짧게는 하루,길게는 나흘간 휴장한다. 5일 하루만 휴장이 확정된 골프장은 이포,양주,덕평,여주,센추리,김포,금강(6,7일 휴장 예정),남성대,뉴서울,중앙,제일,한일,파인크리크,곤지암,아시아드(1부 휴장,2부 선택),이스트밸리 등 17개.렉스필드,클럽비전힐스,태영,남수원,아도니스,수원,썬힐,화산,강남300 등 9개 골프장은 5일과 토요일인 6일에도 문을 닫는다. 서울 공릉동의 태릉골프장과 경기도 여주의 신라는 7일까지 사흘간 쉬고 신원(용인),중부(경기 광주),자유(이천)는 8일까지 나흘간 휴장이 결정됐다. 또 5일 오전 일단 골프장 문을 열고 제설 작업에 들어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15㎝ 이상 적설량을 기록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은 5일 긴급 휴장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주말 영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골프장 휴장 상황은 골프장경영협회 홈페이지(www.kgba.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춘천 조한종·박지연기자 anne02@˝
  • [실직 여성가장의 고단한 삶]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사회복지 차원에서 실직 여성가장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전담기구 마련이 필요합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40) 소장은 여성가장 지원의 걸림돌은 자녀양육이라며 관련시설 확충을 강조했다.아직 우리 사회는 남성 위주로 직업·취업체계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취업은 제약이 따른다.일부 여성가장들의 경우 자신이 처한 환경을 숨기고 남 앞에 나서기도 꺼려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는 “전국의 소상공인 지원센터 등에 여성가장 전담 상담원을 지정하고,이들에게 적합한 업종이나 직종을 적극 개발하고 정보와 컨설팅을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소득 여성가장의 경우 정부 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하면서 육아 부담 때문에 선뜻 일자리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저소득 여성가장 지원대책은 육아문제 해결방안과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업자금 지원의 다양한 창구가 마련돼 있지만 여성가장 입장에서 보면 이용이 쉽지 않다. 이런 탓에 김 소장은 좀더 유연성 있는 융자지원 제도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여성가장 인력 풀제’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컨설팅 업체들도 참여시키고 여성가장 지원 업체에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냈다. 예를 들어 홈스쿨이나 공예관련,아동관련 업종에 여성가장이 가맹점으로 가입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도록 여성부나 노동부 등에서 ‘여성우대기업 인증’ 등을 해주는 방법으로 체인본사에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늘고 있고,프랜차이즈 업종의 가맹점주 대부분이 여성인 점에 착안한 것이다. 김 소장은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실직 여성가장 취업 프로그램은 시대흐름에 뒤떨어진 분야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활용 가능한 취업훈련 개발과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퇴직임원 잘 모셔야 기업 큰다

    ‘퇴직임원도 자산이다.’ 그룹마다 퇴직임원 관리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퇴직을 전후해 2∼3년간 대리점 경영 등을 맡기는 등 사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기업도 있다.퇴직임원 관리 방식은 가지각색이다.일부 그룹은 퇴직임원이 현직 못지않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다.제대로 관리하는지 여부에 따라 퇴직임원들은 ‘약’이 될 수도,‘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사회적응 훈련시켜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퇴직 임원 관리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재직시의 역할에 따라 일부 부사장직 이상 퇴직자에게는 상담역,전무 이하인 경우에는 자문역을 1∼2년간 부여한다.기본급과 함께 사무실,비서 등을 지원한다. 삼성 퇴직 임원 모임으로는 ‘성우회(星友會)’가 있다.사랑방격인 사무실은 서울 강남에 있다.그룹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상주한다.모든 퇴직 임원들에게 개방돼 있으나 주로 사장직 이상 퇴직자들이 찾는다. LG그룹 퇴직자 모임인 ‘LG클럽’은 그룹 성장·발전의 주역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차원에서 지난 92년 개설됐다.회원은 모든 퇴직 임원이며 총 회원수는 1000여명이다.서울 서초동 부호빌딩에 사무실이 개설돼 있다.사무실·집기·통신 이용료가 지원된다. LG는 사장직 이상(부회장,회장 포함) 퇴직자 일부에게 1∼2년간 고문역을 맡겨 일정 급여와 차량,비서를 지원한다.LG클럽 내에 사무실이 있다.일부 부사장·상무직 퇴직자에게는 최고 2년간 자문역이 주어진다.LG클럽에 공동사무실이 제공된다. SK그룹은 직급·기여도가 높은 임원에게 은퇴 후 1∼3년간 고문·상담역 등을 맡긴다.급여는 현직 때와 비슷하다.고참 부장 이상 퇴직자는 직영대리점·주유소의 경영을 2∼3년간 맡겨 사회적응 훈련을 시킨다.현직 급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SK㈜의 ‘유경회’나 SK네트웍스의 ‘선우회’ 등 계열사별 퇴직자 모임에 회사에서 사무실과 여직원을 지원해 퇴직자들이 모여 사업정보도 교환하고 사회진출의 발판을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룹의 위상이 추락한 현대그룹은 퇴직임원 관리가 종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그룹은 올해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물러난 4명 가운데 2명만 고문으로 위촉했다.그룹이 나뉘면서 퇴직자 모임도 현대건설(현건회),현대중공업(현중회) 등 사별로 이뤄지고 있다.다만 CFO(최고재무담당임원)나 기획 등 업무성격별 모임은 범계열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사장급은 고문으로,그밑 직급의 중역은 자문역으로 1∼2년동안 근무토록 해 기본급을 지급한다.박성용 명예회장이 가끔 음악회 등에 초대하며,컨설팅에 응하기도 한다.‘금호OB동호회’라는 이름의 퇴직자 모임이 있고,사무실은 서울 회현동 옛 아시아나빌딩에 있다. ●잘못 관리하면 독(毒) 현대상선은 지난 2002년 말 노정익 사장이 취임한 이후 임직원 30여명을 정리했다.채권단으로부터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후 퇴직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수사나 최근의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서 회사 내 기밀의 상당수가 흘러나가자 이들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였다.현대상선은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퇴직자 모임이 없고,사무실도 없다.현대상선은 퇴직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퇴직자를 잘 관리하지 못해 이들이 라이벌 기업으로 옮겨가 낭패를 당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기업마다 퇴직자들을 관리하고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도 이처럼 퇴직자들이 독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김성곤 유길상기자 sunggone@˝
  • [종하랑 선영이의 배낭메고 60개국] (4) 베트남 하노이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베트남에 갈 때는 김남주나 장동건 사진 몇장만 가져가면 칙사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정말 그런지,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많이 궁금했었다.실제 와서 보니 역시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 열풍은 베트남 전역에 일고 있었다.굳이 한류열풍이 아니더라도 생활 구석구석 한국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개방경제를 채택하면서 한국 기업체들이 대거 진출한 덕분이었다.가전제품은 물론 시골 작은 구멍가게에서도 초코파이나 박카스를 쉽게 구할 수 있다.베트남 사람들이 타는 미니버스도 그렇고 외국인들을 위해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대부분 한국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예전에 셔틀버스로 쓰던 차들이다.신기한 건 도색은 커녕 최소한 한글을 지우고 새로 쓰는 수고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어떤 차를 타도 문앞에 한글로 ‘자동문’이라 쓰여있고,차량 바깥에는 백화점 이름이 크게 쓰여있어서 그걸 타면 꼭 한국의 쇼핑센터로 갈 것만 같다. 동네 이발관이나 작은 가게에 걸려 있는 포스터는 주로 한국영화 포스터다.안재욱이 베트남 여자와 함께 찍은 제품 광고도 자주 볼 수 있다.베트남 사람들이 보는 주말 매거진에는 송윤아 얼굴이 커버로 되어 있고,재래시장에 가면 연풍연가라고 한글로 쓰인 티셔츠들이 걸려 있다.시골 간이역에서 신문을 파는 처녀가 옆가게에서 공수한 김재원 브로마이드를 보고 너무 뿌듯해 한다. 시내 어딜가나 한집 건너 한집씩은 한국 드라마나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있다.최근에는 얼마전 종영한 ‘유리구두’ 때문에 김현주,소지섭,김지호 등이 최고의 인기다.베트남 최북단 중국 국경지역 소수민족 마을을 여행하고 온 한 한국 여행자는 TV가 많지 않은 그 오지에서도 극중 소지섭 흉내를 내며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었다고 한다.카페에서 만난 베트남 아가씨 후아슝은 “한국 드라마는 베트남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는다.”면서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탤런트들의 패션이나 외모를 베트남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따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드라마 ‘올인’이 한창 방영중인데,특이한 건 대사 더빙을 변사처럼 한다는 사실.처음엔 상황설명을 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이 모든 등장인물의 대사를 혼자 연기하듯이(사실 별로 변화는 없지만)한다.극장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는 아예 성우가 직접 나와 무대 옆에서 라이브로 영화속 인물들의 대사를 읊어준다.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더빙기술은 상당히 발전한 것 같다.베트남도 곧 성우가 인기직업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한류열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의 대부분 드라마속 연예인들의 외모,패션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나짱 시내에 있는 책방 가게 주인 아저씨는 “한국 드라마는 여자들만 좋아한다.여자들도 드라마에 나오는 사랑얘기나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패션 등을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이지 그외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더니 한술 더 떠 “한국 드라마는 안 보지만 내용은 항상 뻔하다.누가 누굴 좋아하고,대부분 삼각관계에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꼭 암으로 죽는다.”면서 한국 드라마 신드롬에 시큰둥한 표정이다. 그래도 우리가 베트남에서 체감한 ‘한류열풍’은 기대 이상이었다.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몰래 훔쳐보면서 호감을 보이는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꽤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했다.하지만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어느날부터는 더이상 한국에서 온 것들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한류열풍’이라는 단어 안에 단지 한국의 연예인이나 패션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다른 다양한 문화와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는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노이 국립대 응웬 트엉 후엔 응웬 트엉 후엔(阮商玄·Nguyen Thuong Huyen·24)은 하노이 국립대 인문사회대학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쾌활한 베트남 아가씨.졸업하면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한국학 전문교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한국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한국은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권이면서 베트남보다는 많이 발전한 나라여서 흥미를 느꼈어요.한국은 베트남과 닮은 점이 많아요.한국과 베트남이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해왔는지 공부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졸업후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한국 정신문화연구원에서 더 공부할 계획이에요.현재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은 많지만 아직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저 하나거든요.공부가 끝나면 베트남으로 돌아와서 한국학 전문교수가 되고 싶어요. 베트남 대학에 있는 한국어과에 대해. -5년 전까지만 해도 하노이 국립대 한 곳에만 있었는데,한국기업이 대거 진출하고 한류열풍이 불면서 제가 알기로도 6개 이상의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생겼어요.학생들에겐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가 인기예요.보통 3학년 정도에 베트남 주재 한국기업에 취직이 돼요. 한류열풍에 대한 생각은. -저도 한국 드라마를 즐겨봐요.하지만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는 이야기들은 재미있지만 너무 사랑얘기에 치중되는 얘기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베트남에서는 여자들도 남자들과 똑같이 일을 열심히 하는데 한국 드라마를 보면 그렇지 않은 여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의 드라마나 역사외에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정치나 종교에 관심이 많아요.베트남은 이미 통일이 됐지만 한국은 아직 휴전상태라서 나중에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그리고 한국에 교회가 아주 많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흥미로워요.그리고 남자친구에 관심이 많아요.제 남자친구가 한국사람이거든요.˝
  • [10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 흔히 이는 나이가 들면 빠지는 것이라 생각하지만,이는 죽어서도 남을 만큼 수명이 길다.구강건강의 중요성은 그동안 끊임없이 강조됐지만,우리 국민의 90%는 여전히 치과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늘어나고 있는 치과질환의 원인을 밝힌다. ●성녀와 마녀(오전 9시) 병원에서 기억상실을 회복하기 위한 최면 치료를 받은 국주는 물에 빠져서 죽을 뻔한 기억이 살아나자 혼란스러워 한다.한편 하란이 집을 나온 것을 알게 된 세준은 하란에게 수영과 헤어질 결심을 했냐고 묻는다.조금 더 기다리겠다는 하란에게 세준도 하란을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과학과 미래(오전 8시30분) 지구의 인구는 60억명.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쌍도 없다.좋은 목소리를 타고난 성우나 가수가 있는 반면,타고난 음치도 있다.저마다 다른 목소리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기분을 드러내기도 한다.목소리 속의 과학을 살펴본다. ●자연다큐멘터리(오후 10시) 로키산맥은 겨울은 춥고 여름은 짧다.변덕스러운 겨울의 횡포 때문에 봄은 늦게 온다.로키산맥과 주변 초원에 사는 동물들의 봄맞이 풍경을 새끼를 낳은 늑대와 들소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들소의 새끼는 40㎏이나 나간다고 한다.방울뱀은 왜 큰 먹이감을 기피하는지도 확인해본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인적 드문 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두 여자.개업식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던 손님이 어느날 새벽녘까지 술을 마시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온 두 여자.그날 새벽에 그 카페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현장속으로 들어가본다. ●왕의 여자(오후 9시55분) 조정신료들은 인목대비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선다.정인홍은 보위를 탐한 인목대비를 폐위할 것을 청한다.대세가 정인홍 쪽으로 기울자 인목대비는 영창대군을 살리고자 머리카락을 잘라 중전 유씨부인에게 보낸다.영창대군은 조정신료들의 뜻에 떠밀려 인목대비와 떨어져 홀로 거처한다. ●인간극장(오후 8시50분) 원룸에서 네 식구가 생활을 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많다.상희는 공부할 때마다 귀마개를 하고,부부는 조금이라도 소리를 안내려고 안간힘을 쓴다.한편 포장마차촌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종열씨는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나선다.어느날 계정씨의 부모님이 연락도 없이 포장마차를 찾아온다.˝
  • 요통상식 ‘허와 실’

    정상인의 80%가 일생중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요통,그 요통에도 나이가 있다.20∼40대 청·장년층은 몸통을 앞으로 구부릴 때,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은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흔히 전굴장애형과 후굴장애형으로 구분하는 요통의 병증과 예방,치료법을 살펴본다.전굴장애형인 청·장년층의 요통은 대부분 직업적 혹은 습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몸통을 앞으로 굽히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서 발생하며,장·노년층의 후굴장애형은 퇴행성 변형이 주요 원인이다.원인 질환으로는 염좌와 역학적 요통,요추간판 탈출증,퇴행성 척추관절염,척추강 협착증,척추 전방위증,근막통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며,더러는 골다공증,염증,종양도 요통을 유발한다. ■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노성우 교수,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임재현 부원장. ●전굴장애형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유형이다.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연구직이나 운전기사,농부,주부,그리고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전굴장애형 요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이다.추간판탈출증은 척추디스크(추간판)가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서 터져나와 주변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요통과 함께 엉덩이 부위가 쑤시면서 다리쪽으로 통증이 이어진다.앞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삐져나온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추간판탈출증의 90% 정도는 안정을 취하거나,약물(진통소염제)·물리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수술은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를 녹이거나,진공흡입펌프로 밀려나온 디스크를 빼내는 간접수술법,직접 피부를 절개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직접수술법까지 다양해 증상에 따라 선택한다.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운동도 마찬가지여서 자전거타기처럼 허리를 굽히는 운동은 좋지 않다. 특히,겨울 운동인 스키,스노보드,스케이트 등은 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를 보호하고 필요한 근력을 키울 수 있지만 자세가 나쁘면 요통을 악화시킨다. 수영은 물이 체중의 부담을 덜어줘 척추질환자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단,허리와 다리를 많이 쓰는 접영·평영은 주의해야 한다.등산은 배낭없이 옆 사람과 대화하며 오를 수 있는 정도의 낮은 산을 천천히 타는 것이 좋다. ●후굴장애형 몸통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다.대부분 나이가 들면 생기는 퇴행성 척추질환이 원인이다.대표적인 질환은 척추의 안쪽 구멍(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이다.또 척추를 등쪽에서 지탱하는 뼈가 부분적으로 끊어지는 ‘척추분리증’이나 척추뼈가 배쪽으로 미끄러져 나온 ‘척추전방전위증’도 있다. 증상은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거나,아파서 뒤로 젖힐 수 없으며,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덜하다.뒤로 젖힐 때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나타나다가 앞으로 굽히면 척추관이 다시 넓어져 통증이 사라지는 것. 오래 서 있으면 요통과 함께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다가 쪼그려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완화되는 척추협착증은 추간판탈출증과 달리 약물이나 물리치료 만으로는 성과가 좋지 않아 50% 이상은 수술이 필요하다.이런 통증이 올 때는 지팡이나 다른 보조기를 이용해 허리를 약간 숙인 자세에서 미는 듯한 동작을 취하면 편안해진다.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금물이며,딱딱한 잠자리보다 탄력있는 매트리스나 요를 깔고 자는 게 좋다.후굴장애형은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자전거타기나 경사면을 걷는 운동이 좋다.자전거타기는 척추의 신경 구멍을 넓혀주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에 좋은데,요즘 같은 겨울에는 러닝머신을 약간 경사지게 해 천천히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그러나 서브를 넣을 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탁구는 좋지 않다.특히 중·장년층이 즐기는 골프는 허리와 골반을 비트는 운동이어서 이런 질환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운동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떠나볼까-횡성의 겨울

    강원도 횡성은 사계절중 겨울 나들이가 특히 잘 어울리는 곳.눈이 풍부하고,스키장,휴양림 등이 많아 한 겨울에도 나들이객들이 항상 붐빈다.험하디 험한 치악산 정상에 올라 온통 하얗게 변한 세상의 가운데 선 듯한 희열을 느껴보자.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스릴 넘치는 산악스키에 도전해도 좋다.뽀얗게 연기를 피우며 숯을 굽는 참숯가마들을 찾아가 건강에 그만이라는 숯가마찜과 참숯 삼결살 구이 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겨울의 한복판,강원도 횡성을 찾았다. ●첫번째 이야기…청태산 휴양림 “산악스키의 매력은 ‘자연의 맛’이죠.긴 시간의 줄서기,리프트,잘 다져진 슬로프 등으로 대변되는 인공 스키장에선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것이죠.”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서울서 산악스키를 타러 왔다는 김명주(31)씨의 산악스키 예찬은 끝이 없다.리프트가 아닌,두 다리의 힘으로 헉헉 숨소리를 내며 자연설 쌓인 임도를 오르는 김씨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에서 야성이 엿보인다.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악스키학교가 상설 운영되는 곳.대한산악스키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 15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중이다. 스키는 5㎞의 순환 임도(林道)에서 즐긴다.휴양림 주변으로 이어져 있는 임도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오르막 내리막이 적절히 반복돼 일반인들이 스키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올해는 적설량이 지난해보다 적지만 스키를 타기엔 별로 불편함이 없다.스키 경험자들은 처음엔 스키장의 다져진 눈에 익숙해 약간 어색하다.그러나 수북하게 쌓인 자연설을 헤쳐나가다 보면 이내 산악스키에 익숙해진다.눈보라를 일으키며 소나무숲 사이의 임도를 달려 내려오는 기분은 표현하기 어려을 만큼 상쾌하면서 짜릿하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법.스키를 신은 채 끌듯이 올라가기도 하고,V자 걸음을 걷기도 한다.뒤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산악스키엔 일반 알파인 스키와 다른 전문 바인딩을 쓴다.발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져 쉽게 올라갈 수 있다.또 스키 바닥엔 인조가죽에 털을 붙인 ‘씰’을 부착한다.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스키학교에선 강태용(36) 학교장을을 비롯한 10여명의 강사들이 스키강습을 실시한다.강씨는 대학교 때까지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약했다. “체력이 좋은 10대,20대가 많이 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즐깁니다.여성도 꽤 많아요.” 스키학교엔 스키 숙련자 및 초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숙련자는 업 다운 요령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별도의 강습 없이 곧바로 임도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초보자는 평지에서 걷기 및 산악에서 타기 등에 대해 2∼4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렌털료는 2만원.스키와 바인딩,부츠,폴,씰 등 장비 일체가 준비돼 있다.강습료는 단체일 경우 1인 3만원,가족 또는 개인별로 받으면 1인 8만원.문의 대한산악스키협회(02-573-9048). 대한산악연맹도 3박4일 일정의 산악스키캠프를 19∼22일,3월4∼7일 두차례 연다.참가비는 장비 일체와 숙박,식사,보험료,강습 등을 모두 포함해 34만원.장비 지참시 32만원.강습과 투어는 용평리조트 및 대관령,소황병산 일대에서 진행된다.문의 대한산악연맹(02-414-2750,016-9591-1531). ■산악 스노보드도 색다른 맛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갔다가 우연히 별난 젊은이를 보고 참 놀랐다.스노보드를 타고 좁은 등산로를 따라 유유히 내려오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북부지방산림관리청이 관할하는 청태산 휴양림 직원 최종수(28)씨.보드 마니아인 그는 틈만 나면 청태산에서 보드를 탄다고 했다. “올핸 눈이 적게 와 타는 맛이 작년보다 덜해요.좁은 등산로를 따라 쏜살같이 내려오다 보면 스릴감이 끝내줍니다.”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다져지지 않은 자연설에 보드가 빠지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 개인 생각일 수 있지만 사람에 부닥치기 일쑤인 스키장 슬로프보다 오히려 덜 위험하게 느껴져요.청태산 자체가 워낙 완만하기도 하고요.”라고 답한다. 보드는 원래 다져진 눈이 아닌 자연상태의 눈에서 즐기기 위해 개발됐다고 그는 설명했다.폭이 좁은 스키는 자연설에 빠지기 쉽지만,보드는 웬만해선 빠지는 경우가 없다고. 최씨를 옆에서 지켜본 휴양림 소장 남해인씨도 최근 보드를 탄다.등산로엔 아직 못 올라가지만 휴양림내 완만한 경사지에서 기술을 익히며 ‘등산’ 을 준비하고 있는 것.남씨는 “일단 슬로프가 아닌 곳에선 스키든,보드든 그 맛이 너무 색다르다.”며 어서 최씨처럼 보드를 메고 산에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이야기…치악산 구룡사 ‘계속 올라갈까,그냥 포기하고 돌아 내려갈까?’ 치악산에 처음 오르는 이들은 십중팔구 이같은 고민에 빠진다.눈이 쌓여 등산로가 미끄러운 요즘 같은 겨울엔 이같은 고민이 더욱 커지게 마련.치악산은 그만큼 험하다. 하지만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 굽이를 돌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치악의 산세는 반복되는 고민속에서도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한다.거친 여정 후의 상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치악산이 제격이 아닐까. 험하지만 정상까지 가장 거리가 짧은 구룡사∼비로봉(1288m) 코스를 택했다.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구룡사 아래 주차장까지 걸린 시간은 차로 10분 정도.여기서 다시 10분 이상 걸어야 구룡사 원통문에 닿는다. 원통문 너머 사찰까지는 금강송 군락지.아득하게 높이 자란 수백년 수령의 금강송들이 절 입구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이곳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의 황장목으로 쓰여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하는 황장금표(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0호)가 표지로 남아 있다.하얀 눈옷까지 입고 늘어선 금강송들은 구룡사 겨울풍경의 백미다. 구룡사에 얽힌 전설이 재미있다.신라 문무왕때 지금의 대웅전 터에 연못이 있었고 그 안에 용 9마리가 살았다.의상대사는 터가 좋은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했다.용들이 먼저 솟구쳐오르자 뇌성벽력과 함께 산들이 모두 잠겼으나,의상은 비로봉과 천지봉에 줄을 걸어 배를 매놓고 그 안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이어 의상이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물이 부글부글 끓어올랐고,용들은 뜨거워 날뛰며 달아났다. 사천왕문을 지나 돌층계를 오르니 보광루다.그런데 누각 아래를 지나 마당 너머 보여야 할 대웅전이 보이지 않는다.지난해 9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고 한다.빗살문과 정자(井字)문,그리고 내부의 겹층 닫집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구룡사 위로 이어진 구룡계곡과 큰골을 따라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넒고 평탄하다.중간중간 구룡소,선녀탕,세렴폭포 등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다.계곡은 꽁꽁 얼어붙었다.얼음속으로 이따금씩 희미하게 물소리가 새어나올 뿐,계곡은 적막하기 그지없다. 본격적인 산행은 세렴폭포를 지나서부터.사라리병창길을 지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다.수백개의 계단과 바위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가끔씩 나무에 매어놓은 밧줄이나 잡목 뿌리를 잡고 산에 오르길 30여분.등줄기에 후줄근히 땀이 흐른다. 해발 800m 이상 올라가니 발목까지 올라오는 눈 때문에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발이 미끄러진다.아이젠을 착용했어도 상당히 조심스럽다. 8부 능선에 이르면 비로소 처음으로 시원하게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천지봉과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왼쪽으론 투구봉,토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정면엔 사다리병창 아래로 구룡사가 손마닥만하게 자리잡고 있다.정상에 올라가기가 힘에 부친다면 여기까지만이라도 올라와야 치악의 산세를 반쯤은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30분 남짓 강행군한 끝에 비로봉 정상에 올랐다.칼바람이 부는 정상 위엔 돌탑 3개가 나란히 쌓여 있다.그 와중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라면을 끓여 소주를 마시는 이들이 눈에 띈다. 비로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치악산 산행의 압권.비로봉은 북쪽의 삼봉∼투구봉∼토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쪽의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북동쪽의 천지봉,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즉 3개의 능선이 모이는 곳.사방을 둘러보아도 더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멀리 눈 덮인 산자락들이 새파란 하늘과 맞닿아 파노라마처럼 돌아간다. 주차장∼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 코스는 왕복 7시간 정도 필요하다.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세렴폭포 부근 통제소에서 오후 1시 이후엔 입산을 통제한다. 글 치악산(원주) 임창용기자 sdragon@ ●세번째이야기…숯가마와 삼겹살 치악산 인근 횡성과 원주 일대엔 참숯을 구워내는 숯가마들이 많다.산행이나 스키를 즐긴 후 숯가마를 찾으면 참숯 굽기 구경은 물론 숯가마 찜질과 참숯 삼겹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구룡사 입구에서 나와 횡성군 우천면 방향으로 20여분쯤 가면 6번 도로 왼쪽으로 ‘강원둔내참숯마을’이 나온다.온통 눈으로 덮인 산자락 한 편에 자리잡은 숯가마 굴뚝에서 하얗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이 참 아름답다. 숯을 굽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벽돌과 흙으로 만든 숯가마 안에 토막낸 참나무를 가득 채운 뒤 4∼5시간 불쏘시개로 불을 붙인다.이후 참나무는 4일 동안 스스로 탄다.5일째 되는 날 온통 새빨갛게 변한 불덩이들을 기다란 부삽으로 퍼내 흙구덩이에 파묻는다.이틀 정도 흙속에서 잠을 재운 뒤 꺼내면 가볍고 단단한 참숯이 나온다. 숯을 꺼낸 숯가마는 찜질방으로 최고 인기.가마속 온도가 70도 정도 되면 들어갈 수 있다.서울 고덕동에서 왔다는 50대 남성은 “숯가마 찜질이 주는 상쾌함은 도시의 첨단 찜질방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며 시간만 나면 숯가마를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따끈함이 느껴지면서도 전혀 끈적거림이 없는 게 일반 찜질방과 차이가 느껴진다. 숯가마 밖은 영하 10도 내외.숯가마 입구에 매단 거적을 밀치고 나오면 산골의 찬바람이 몰려들지만,한기보다는 시원함이 느껴진다.마치 온탕과 냉탕을 오가듯 숯가마를 서너번 들락거리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요금은 5000원.가운은 빌려준다.샤워실이 따로 없어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거나 바람에 말려야 한다. 이곳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참숯 삼겹살 구이.숯을 꺼낼 때 쓰는 부삽에 삼겹살을 깔고,시뻘건 숯이 가득 든 가마에 3초 동안 넣었다 뺀다.일명 ‘삼초구이’로 불리는 삼겹살 구이법.하지만 실제로는 서너번 넣었다 빼야 먹기 좋게 적당히 익는다. 고소한 삼겹살 맛도 맛이려니와 먹을 때 콧속에 스며드는 참숯향이 향기롭다.이같은 삼초구이는 손님이 적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고,보통은 참숯을 피운 화덕에 석쇠를 놓고 삼겹살을 구워먹는다.1근(500g)에 1만원.주인이 내주는 신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033)342-0949.다양한 용도의 참숯과 목초액도 구입할 수 있다.(033)342-0949. ‘강원참숯’도 숯가마찜질로 유명한 곳.강원둔내 참숯마을에서 6번 도로를 타고 횡성 방향으로 가다가 정금리에서 우회전해 13번 도로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나온다.(033)342-4508.이밖에 우천면 오원리의 ‘경원참숯’(033-342-0413),서원면 유현리의 ‘서원참숯’(033-344-5508)에서도 숯가마찜질을 할 수 있다. 글 횡성 임창용기자 sdragon@ ■구룡사 가는 길 ●교통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에서 빠져 우회전해 42번 국도(원주 방면)를 탄다.2㎞쯤 가면 학곡리 3거리가 나온다.여기서 개울을 따라 좌회전해 4.5㎞쯤 가면 구룡사 입구에 닿는다.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룡사 입구까지 시내버스가 있다.동신운수(761-3135). ●숙박 치악산장(731-8539),옥스포드산장(731-5678),피닉스산장(343-1555),코레스코(343-8978) 등 치악산 주변으로 여관과 산장이 많다.비둘기민박(731-3934),구룡민박(732-5667) 등 구룡사 입구의 80여가구가 민박도 친다. ■ 청태산 가는 길 ●교통 영동고속도로 둔내IC에서 빠져 6번도로를 타고 둔내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시내 못 미쳐 오른쪽으로 청태산휴양림 가는 길(17번도로)이 나온다.휴양림까지 이정표가 잘 표기돼 있다.둔내IC에서 휴양림까지 20분 정도 소요. ●숙박 숙박은 휴양림내 ‘숲속의집’이 쾌적하고 편하다.숙박료는 평형에 따라 1만 5000원(4평형),4만 4000원(7평형),5만 5000원(9평형),7만원(17평형).겨울에도 1개월 전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따라서 주말은 숙박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그러나 평일엔 빈 방이 있기 때문에 예약을 못 했더라도 숙박할 수 있다.휴양림 숙박이 여의치 않으면 성우리조트 인근의 여관이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033)343-9707. ■겨울산행 주의할 점 겨울산엔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기온이 매우 낮으므로 세심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아이젠,방한복과 방한모,방수 등산화 및 장갑은 기본.옷이 젖을 경우에 대비해 여벌의 옷도 하나쯤 챙기자.등산화 속으로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행전(스패츠)도 필요하다.비상식량과 물도 준비하자. 눈이나 비 등 해당지역의 기상특보 여부도 확인하자.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참조하면 된다. ■ 산악스키대회 열려요 오는 15일 청태산 자연휴양림내 순환 임도에서 ‘제3회 산림청장배 산악스키대회’가 열린다.출발점에서 30초 간격으로 개별 출발해,최단 시간에 거리별 코스를 완주해 도착한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남·여별로 주니어부,청년부,장년부,단체부로 나뉘어 진행되며,부문별 시상도 한다.산악스키 장비는 렌털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대한산악스키협회 홈페이지(www.mountski.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mounski@monutski.org),또는 팩스(02-573-9058)로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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