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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관 10돌 맞은 김석원 전쟁기념관장

    ‘인간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권력을 위해,때론 영광이나 명예를 위해,또 한 때에는 사랑을 위해….’ 얼마전 개봉된 영화 ‘트로이’의 도입 부분 내레이션이다.‘트로이전쟁’은 10년간 계속됐던 기원전 최대의 전쟁으로 예술과 문학사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트로이’는 저 유명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배경이 되고 있다.실재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인간 상상력의 극치다.30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트로이 목마’가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는 역사 이전의 시대부터 숱한 전쟁을 치르고,또 기억하면서 살아왔다.‘전쟁’이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1·2차 세계대전,6·25전쟁,베트남전쟁 등에서 실증적으로 경험했다.이라크 전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그래서 전쟁은 기억하고 싶던 아니던 인간과 더불어 영원히 ‘기념’될 수밖에 없다고 학자들은 얘기한다. ●1년에 100만명 관람… 분단의 상징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민족분단의 ‘상징’이다.해마다 이맘때쯤 가장 붐빈다.‘보훈의 달’이라는 이름아래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올 6월은 더욱 의미가 깊다.10일로 개관 10돌을 맞았기 때문이다. 전쟁기념관은 예상보다 찾는 이가 많다.연평균 100만명이 이곳을 들른다.이에 10년을 곱하면 그동안 1000여만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계산이다. 며칠전 김석원(64) 전쟁기념관장을 만나기 위해 기념관 ‘전사자명비’ 앞을 막 지나는 순간이었다.백발의 두 노병이 눈에 들어왔다.둘은 손가락을 짚어가며 돋보기를 들이대며 전사자명비를 열심히 살폈다. “연대장님,여기 있네요.이놈이 틀림없어요.” “백마고지,그 김 중사 맞아?” “그렇습니다.연대장님.” 이윽고 둘은 ‘김○○’이라고 적힌 이름 앞에 쪼그려 앉았다. “이놈 참 용감했어.그때 고집만 안 부렸어도 살았을 텐데….” “연대장님,그래도 김 중사가 아니었으면 우리 연대본부는 아마 몰살당했을 겁니다.” “하긴,그래.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가로막힌 남북은 그대로야.이놈은 죽어서 우리한테 아무 말도 안하고 말야.살아 있다는 게 덧없을 뿐이야.” “…….” 잠시 침묵이 흘렀다.두 노병의 눈가는 이미 젖어 있었다.시인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가 문득 생각났다. ‘…나는 죽었노라.스물다섯 젊은 나이에,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때마침 견학온 유치원생 100여명이 그 앞을 시끄럽게 지나가는 바람에 더 이상의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전쟁기념관의 이운세 홍보부장은 “6월이어서 옛 전우의 이름이라도 찾으려는 노병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전통으로 이름날린 36년 ‘군인의 삶’ “전쟁기념관은 한마디로 전쟁을 단일주제로 5000년 민족사를 조망하고 있지요.그 교훈을 마음으로 새기고 두번 다시 전쟁의 참극을 겪어서는 안되겠다는 실천적 결의를 다지는 호국의 전당입니다.” 김 관장은 예비역 중장이다.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과 제5군단장,군수사령관 등을 지냈다.군 안팎에서는 소문난 ‘작전통’이다.지난 5월10일 관장으로 부임했다.그는 부임한 지 한달밖에 안됐다고 강조했지만 베트남전 참전과 36년 동안 군에 몸담아서인지 전쟁기념관의 중요성과 역할,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르죠.추모의 기능이 있습니다.20만여명의 전사자명비가 있어 추모객들의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전쟁기념관은 우리 민족이 겪은 전쟁사가 살아 숨쉬는 국내 최대의 군사박물관이자 아시아 최고의 기념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김 관장의 목소리가 더욱 빨라졌다.전쟁기념관은 도심속의 시민문화공간이라고 했다.3만 5000여평의 너른 부지위에 연못,분수,녹지공간이 그렇단다.매년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평화사랑 글짓기 대회,청소년 문화교실,호국추모 꽃꽂이 전시회,6·25음식먹기 행사,열린음악회,영화시사회,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이용하기에 따라 정말로 유익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어린이연극,청소년연극,도자기체험교실,과학체험교실,호신무예교실,전통예절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발해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를 찾아서’나,2000년의 6·25전쟁 50주년 특별기획전 ‘아! 6·25’,2002년의 DMZ특별기획전 ‘갈 수 없는 땅,그러나 가야만 하는 곳’ 등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김 관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전쟁기념관을 찾을 정도로 중요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영국의 앤드루 왕자,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고(故) 살라후딘 말레이시아 국왕,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30여개국의 VIP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용산 박물관벨트 중심으로 도약할 것 전쟁기념관에 보유중인 유물만 해도 3만여점에 이른다.김 관장은 “지난 4월 세계적 군사박물관인 프랑스의 앵발리드 박물관과 ‘양해 및 교류협약서’를 맺는 등 앞으로 스페인·영국 등 외국의 박물관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5년 국립박물관의 용산이전이 완료되면 기념관 일대는 새로운 박물관벨트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 10주년에 맞춰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전통무기’ 특별기획전이 열립니다.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전통무기를 총망라했지요.국보급·보물급도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 관장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하면서도 업무추진력만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오자복 현 성우회장과는 각별한 인연을 쌓고 있다.김 관장이 15사단 39연대 작전주임때 오 회장은 39연대장이었다.이후 김 관장은 오 회장의 ‘수제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1940년 경북 영주 출생인 그는 가난한 농가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61년 6월 사병으로 군입대했으나 장교가 멋있어 62년 6월 소위(갑종166기)로 임관했다.이후 위관급때에는 15사단에서,영관급때에는 28사단에서만 근무하게 되는 인연을 맺었다.28사단 81연대 2대대장 시절에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연대장,김동진 전 국방장관이 인근 3대대장으로 근무했다. “15사단은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내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인사]

    ■ 특허청 ◇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尹鍾敏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부산우체국장 직무대리 金相元△마산우체국장 朴贊業△청주우편집중국장 盧映縣△서대구우체국장 崔相國△대구수성우체국장 李碩重 ■ 현대해상화재보험 ◇승진△전무 許正範 金浩榮△상무 林昌植△상무보 金甲洙 李鍾錫 ■ LG투자증권 ◇승진 부사장△영업총괄 崔澤相△지원총괄 鄭會東◇승진 상무△상품·마케팅 羅允澤△인사·총무 河榮東△기획·홍보 鄭鍾玉◇상무 전보△운용사업부장 宋洪燮△재경·리스크부문장 曺圭元△정보시스템〃 李錫基△종합금융사업부장 李大洙 ■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부장 승진 △교육팀장 洪光義△영등포지점장 金賢九△대리점사업1부장 李綱柱 ■ 대신증권 △강남역지점장 李順男△강남지점 차장 鄭載勳 ■ YTN미디어 △전무이사 배석규△상무〃 박윤순△상무보 한강우◇(경영관리국)△국장겸 이사대우 송종원◇(마케팅국)△마케팅 1팀장 곽세윤△〃 2팀장 정기호△〃 3팀장 김선기△미디어 사업〃 이재용◇(채널사업국)△국장 오병옥△채널기획팀장 권오준△코미디TV〃 박상도△무비플러스〃 조유미◇(제작국)△제작팀장 권의정△기술영상〃 조형근 ■ YTN △마케팅국 마케팅 1부장(부국장대우)겸 미디어 마케팅국장 김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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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 ◇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尹鍾敏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부산우체국장 직무대리 金相元△마산우체국장 朴贊業△청주우편집중국장 盧映縣△서대구우체국장 崔相國△대구수성우체국장 李碩重 ■ 현대해상화재보험 ◇승진△전무 許正範 金浩榮△상무 林昌植△상무보 金甲洙 李鍾錫 ■ LG투자증권 ◇승진 부사장△영업총괄 崔澤相△지원총괄 鄭會東◇승진 상무△상품·마케팅 羅允澤△인사·총무 河榮東△기획·홍보 鄭鍾玉◇상무 전보△운용사업부장 宋洪燮△재경·리스크부문장 曺圭元△정보시스템〃 李錫基△종합금융사업부장 李大洙 ■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부장 승진 △교육팀장 洪光義△영등포지점장 金賢九△대리점사업1부장 李綱柱 ■ 대신증권 △강남역지점장 李順男△강남지점 차장 鄭載勳 ■ YTN미디어 △전무이사 배석규△상무〃 박윤순△상무보 한강우◇(경영관리국)△국장겸 이사대우 송종원◇(마케팅국)△마케팅 1팀장 곽세윤△〃 2팀장 정기호△〃 3팀장 김선기△미디어 사업〃 이재용◇(채널사업국)△국장 오병옥△채널기획팀장 권오준△코미디TV〃 박상도△무비플러스〃 조유미◇(제작국)△제작팀장 권의정△기술영상〃 조형근 ■ YTN △마케팅국 마케팅 1부장(부국장대우)겸 미디어 마케팅국장 김진희
  • [재계 인사이드] “두고 봐” 형 넘보는 아우기업들

    ‘형만한 아우없다? 두고봐야 알지!’ 1세 경영인들의 은퇴와 함께 그룹의 계열분리가 가속화하면서 분가(分家)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이미 모기업과 비슷한 규모로 외형이 성장하기까지 했다.순익 등에서는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선의의 경쟁… 기업발전에 도움 재계는 이처럼 같은 뿌리를 가진 기업들의 선의의 경쟁이 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고 조중훈 회장의 타계이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체제로 ‘각자 살림’을 준비중인 한진그룹은 장남과 삼남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해 한진해운의 계열회사를 더한 매출은 모두 6조 3502억원으로 전년(5조 5992억원)대비 13.4%가 증가했다.이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한항공의 매출액(6조 3628억원)에 비해 불과 126억원이 부족한 것이다. 매출은 약간 뒤졌지만 영업이익은 5109억원으로 대한항공(3611억원)을 크게 앞질렀다.이처럼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에 견줄 만큼 급성장 한 것은 해운산업의 호황으로 최근들어 매출이 급신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까지만해도 한진해운의 매출은 대한항공의 매출의 80%수준이었다.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 호황이 지속돼 올해는 아마 매출에 있어서도 대한항공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형보다 질적인 성장을 더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효성·대림·한화그룹도 관심 구씨·허씨간 계열분리가 예약된 LG그룹의 앞날도 관심사다. LG는 전자·필립스LCD·필립스디스플레이·이노텍·마이크론 등 전자계열회사와 화학·생활건강·석유화학·실트론 등 화학계열사,텔레콤·데이콤 등 정보통신 계열을 앞세운 구본무 회장의 LG그룹과 정유·유통·홈쇼핑·건설을 주력으로 한 허창수 회장의 GS홀딩스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GS홀딩스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14조원,총매출은 18조원에 이르러 분리되자마자 재계 7위권 그룹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물론 지난해 전자에서만 20조원을 거둔 LG그룹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LG그룹도 LG전선·산전·칼텍스가스(현 E1)·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 등 전선그룹을 떼어낸데다 LG카드와 증권을 계열분리하면서 외형상 규모가 줄어들었다. 구본무 회장의 숙부인 구자홍 회장·자열부 회장이 이끄는 LG전선그룹은 계열사를 12개로 늘리면서 자산 5조 500억원으로 단숨에 재계 20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2001년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오리온그룹도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 5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을 18.4%나 늘렸다. 고 이양구 회장이 일군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 등 본가는 맏사위인 현재현 회장이,오리온제과 등은 둘째사위인 담철곤 회장이 맡고 있다. 이밖에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그룹,대림그룹과 풍림산업,한화그룹과 빙그레 등 ‘형제그룹’들의 향후 경영성적도 업계의 관심사다. 국내 재벌그룹들은 삼성에서 한솔,신세계,CJ,새한,보광그룹이 현대에서 성우,한라,금강,현대산업개발,현대차,현대중공업그룹이 떨어져 나오는 등 ‘세포분열’을 통해 수많은 위성그룹을 양산해왔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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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결혼해요]성우 뺨치는 목소리에 반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결혼을 선포했을 때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유는 우리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이 겨우 3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가장 친한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람.소개로 만나 겨우 열 번도 안 되는 만남과 밤마다 시작되는 긴 시간의 전화통화.그리고 기도와 말씀.이것이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정을 단 3개월만에 내리게 해준 요인들이다.망설임 끝에 “한번 진지하게 만나보겠다.” 내 말에 이 사람은 자신과 연애를 할꺼라면 결혼을 바로 하면 안되겠냐는 대답을 했다.왠지 그 사람의 말을 웃음으로 넘길 수만은 없는 진지함과 신뢰가 느껴졌다. (사실 그 사람은 웬만한 성우 보다 더 좋은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목소리에 무척 약한 나였다.. )너무 갑작스런 대답과 짧은 시간이 마음에 걸려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도 했지만.서로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한 두 사람이었기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이렇게 두 사람의 결정이 있은 후 단 일주일만에 상견례까지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우리의 결혼엔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기도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결혼을 한 지금 연애기간이 짧아서 좋은 건 보이지 않던 단점만큼 보이지 않던 장점도 많이 보게 된다는 것이다.짧은 연애기간동안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판단했던 그 사람의 모습이 결혼 후엔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아무튼 겨우 일주일 된 결혼 생활의 경험자로써 내릴 결론은 상대방을 감당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도 고칠 수 없는 부분,도저히 변하지 않는 부분을 있는 그대로 감당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결혼은 할 수 있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된 지금 내가 평생 감당해야 하고.또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데리러 오고 있다.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그 남자라서 오늘도 난 행복하다..˝
  • 검사장급 41명 인사…법무차관 김상희

    법무부는 27일 안대희(사시17회)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부산고검장에,이종백(17회)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4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차관에는 김상희(16회) 대전고검장,대검 차장에는 이정수(15회) 부산고검장,법무연수원장에 정진규(15회) 서울고검장,서울고검장에 김종빈(15회) 대검 차장,대구고검장에 정상명(17회) 법무차관,광주고검장에 임래현(16회) 대구고검장이 각각 전보됐다.또 서영제(16회) 서울중앙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내 ‘빅4로’로 불리는 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은 각각 박상길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강충식 전주지검장,임채진 춘천지검장 등 사시19회 출신이 자리를 옮겨 전진배치됐다. 또 문성우(21회)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임명되는 등 사시19∼21회 6명이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된 곽영철(15회) 대검 마약부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술집 1% 늘면 범죄 10.7% 는다

    서울에서 유흥업소가 1% 늘어날 때마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는 16%,총범죄율은 10.7%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유동인구가 1% 증가할 때마다 폭력범죄율은 40%,절도범죄율은 59%나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의 2003년 범죄발생 통계를 기초로 각 지역 상주·유동인구,유흥업소 수,가구당 재산세액,경찰관 수,청소년·고학력자 비율 등 7가지 범죄발생 변수의 연관성을 서울신문이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상가 주변에 대한 방범활동 못지않게 기초 자치단체의 인허가 사항인 유흥업소의 신규진입 규제가 범죄율 억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분석 결과 총범죄는 지역내 상주인구가 적고 대졸자 비율이 낮을수록,가구당 재산세액이 높고 유동인구·유흥업소 수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지역내 상주인구(2만 2976명)가 적지만 유동인구(50만 7297명)가 많은 중부서 등 4대문 안 지역이나 재산세액(1238억원)이 많고 유동인구(141만 2068명)·유흥업소(2553개)가 많은 강남서 관할 등이 발생률이 높았다. 유형별로는 강도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고 유흥업소 수가 많은 반면 청소년과 고학력자 비율이 낮은 곳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절도는 유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많고 상주인구와 청소년비가 적은 경우 발생률이 높았다.폭력과 강간범죄는 모두 유동인구와 유흥업소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 가운데 지역내 경찰관 수는 범죄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력의 ‘범죄억제’효과가 사실상 크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이번 분석에 사용된 통계기법은 공간계량모형과 공간확산모형에 기초한 상관관계 분석으로 특정 지역 안에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도시계획학 분야의 최신 통계기법이다.데이터 분석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의 이성우 교수팀이 맡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004 서울 범죄리포트-②서울범죄의 사회학]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지역의 범죄분석은 각 행정기관에서 수집한 공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 방법을 이용했다. 우선 범죄율과 이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변수를 찾아내기 위해 가장 최근에 발행된 데이터를 수집했다.지난해 서울의 31개 경찰서별 범죄건수와 범죄율,상주인구,경찰관 수 자료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았다.유동인구 통계는 서울시 교통국의 2002년 통행실태 DB에서 확보했다. 각 지역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로부터 지난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부과자료,기초수급자 수,자동차등록대수,유흥업소 수 등을 제공받았다.또 통계청이 발행한 2000년 인구 센서스의 2% 표본 자료를 이용,지역의 청소년 및 대학졸업자 비율을 추출했다. 수집된 자료의 사용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경찰서 관할구역과 행정구역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었다.때문에 모든 자료를 법정 동과 행정 동을 비교,일일이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새롭게 가공했다. 또 범죄학을 전공하는 자문교수진의 조언을 얻어 범죄율에 영향을 미칠 ▲경제적 변수로 1인당 부담 세액(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합계)과 기초생활수급자비율 ▲인구학적 변수로 인구밀도와 청소년 비율,유동인구율 ▲사회적 변수로 대졸자 비율,유흥업소수,경찰 1인당 담당주민 수 등을 선정했다.이 같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지역개발연구실의 자문을 구해 범죄율과 지역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회귀분석했다.사용된 통계패키지는 EXCEL,SAS,LIMDEP 등이다.자문교수진에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범죄동향연구실 최인섭 실장·경찰대 표창원·경기대 행정대학원장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태·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지역개발연구실 이성우 교수 등이 참여했다.˝
  • 쉬어가기˙˙˙

    앞으로 살인범의 죄는 살인범한테,도둑의 죄는 도둑한테 물어보고 판결하세요.의사의 과실을 그 의사에게 묻고 판결하니,다른 범죄에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해야 법에 형평성이 있다 하지 않겠습니까? 운동 중 췌장을 다쳐 입원했다 목숨을 잃은 김성우(10)군의 아버지 김승연씨가 담당 검사와 법관을 비난하며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 중에서.˝
  • “인권신장 쾌거” vs “병역기피 악용”

    법원이 병역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게 ‘양심적 자유’를 인정하여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적지않은 논란을 몰고올 전망이다. 그동안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인권단체들은 “획기적인 인권신장”이라며 환영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성우 양지운(56)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이기적 병역기피자를 구분하여 내린 명쾌한 판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역시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그의 아들은 교리를 내세우며 병역을 거부하여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병역보다 힘든 대체복무제 도입을” 무죄판결을 받은 당사자인 정모(23)씨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존중해 준 재판부에 감사한다.”면서 “대체복무제가 도입되어 문제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반면 병무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병역거부권’을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재향군인회가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어느정도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도 찬반이 엇갈렸다.인터넷의 각종 토론방에는 오히려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더 많은듯 했다. “누구는 양심이 없어서 군대를 가느냐.”는 다소 감정적인 반론에서부터 “개인과 양심과 종교는 국가가 안전할 때 가능한 것”이라는 반응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존재를 생각하면 시기상조”라는 지적들이 있었다. 판결을 내린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정렬 판사는 논쟁이 빚어질 것에 어느정도 대비한듯 판결문에 예상되는 반론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아놓았다.판결 이후 병무청이 내놓은 반박에 대한 구체적인 재반박은 이미 판결문에 담겨 있는 셈이었다. 이 판사는 네티즌이 자신의 군복무 여부에 관심을 갖자 판결문에 특전사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사시 33회인 이 판사는 1994년 입대하여 특수전사령부 법무관으로 복무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한해 징병인원 30만여명의 0.2%에 불과한 600명 안팎으로 국가 방위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첨단과학 무기가 주도하는 현대전에선 징병인원이 줄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안보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면 병역의무 이행의 기본질서가 와해되어 국가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병무청의 지적에 대한 사건 반박이었다. 이 판사는 이번 판결에 따른 평등권 침해를 막기 위해서는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역의무 보다 힘든 대체복무를 마련한다면 고의적인 병역거부자를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종교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양심을 합법적인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크다는 우려에 대한 ‘해답’이었다. ●‘양심의 범위’ 치열한 논쟁 불보듯 이 판사는 특히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판단하는 기준도 제시했다.병역 거부자가 ▲양심적 결정 과정을 분명히 밝히고 ▲병역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특별한 사정을 설득력있게 설명해야 하며 ▲거부 결정 전후 이와 관련된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판결에서 조모(23)씨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것도 이런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진정한 양심상의 결정인지를 조씨가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번 판결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국가의 형벌권과 개인의 양심 자유권이 충돌할 때는 자유권이 우선한다.”는 선고 이유 때문이다.실정법에 앞서는 양심의 자유가 종교를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판단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양심의 범위’에 대한 치열한 논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 정은주기자 redtrain@seoul.co.kr
  • “인권신장 쾌거” vs “병역기피 악용”

    법원이 병역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게 ‘양심적 자유’를 인정하여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적지않은 논란을 몰고올 전망이다. 그동안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인권단체들은 “획기적인 인권신장”이라며 환영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성우 양지운(56)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이기적 병역기피자를 구분하여 내린 명쾌한 판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역시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그의 아들은 교리를 내세우며 병역을 거부하여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병역보다 힘든 대체복무제 도입을” 무죄판결을 받은 당사자인 정모(23)씨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존중해 준 재판부에 감사한다.”면서 “대체복무제가 도입되어 문제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반면 병무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병역거부권’을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재향군인회가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어느정도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도 찬반이 엇갈렸다.인터넷의 각종 토론방에는 오히려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더 많은듯 했다. “누구는 양심이 없어서 군대를 가느냐.”는 다소 감정적인 반론에서부터 “개인과 양심과 종교는 국가가 안전할 때 가능한 것”이라는 반응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존재를 생각하면 시기상조”라는 지적들이 있었다. 판결을 내린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정렬 판사는 논쟁이 빚어질 것에 어느정도 대비한듯 판결문에 예상되는 반론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아놓았다.판결 이후 병무청이 내놓은 반박에 대한 구체적인 재반박은 이미 판결문에 담겨 있는 셈이었다. 이 판사는 네티즌이 자신의 군복무 여부에 관심을 갖자 판결문에 특전사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사시 33회인 이 판사는 1994년 입대하여 특수전사령부 법무관으로 복무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한해 징병인원 30만여명의 0.2%에 불과한 600명 안팎으로 국가 방위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첨단과학 무기가 주도하는 현대전에선 징병인원이 줄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안보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면 병역의무 이행의 기본질서가 와해되어 국가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병무청의 지적에 대한 사건 반박이었다. 이 판사는 이번 판결에 따른 평등권 침해를 막기 위해서는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역의무 보다 힘든 대체복무를 마련한다면 고의적인 병역거부자를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종교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양심을 합법적인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크다는 우려에 대한 ‘해답’이었다. ●‘양심의 범위’ 치열한 논쟁 불보듯 이 판사는 특히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판단하는 기준도 제시했다.병역 거부자가 ▲양심적 결정 과정을 분명히 밝히고 ▲병역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특별한 사정을 설득력있게 설명해야 하며 ▲거부 결정 전후 이와 관련된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판결에서 조모(23)씨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것도 이런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진정한 양심상의 결정인지를 조씨가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번 판결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국가의 형벌권과 개인의 양심 자유권이 충돌할 때는 자유권이 우선한다.”는 선고 이유 때문이다.실정법에 앞서는 양심의 자유가 종교를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판단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양심의 범위’에 대한 치열한 논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 정은주기자 redtrain@seoul.co.kr
  • 웰빙 드라마도 점령

    TV 드라마속 직업에도 ‘웰빙(Well-Being)바람’이 불고 있다. 재벌2세·의사·검사·변호사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직업 군에서 탈피,‘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족(族)’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이색직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현재 방영중인 KBS 아침연속극 ‘아름다운 유혹(극본 고봉황ㆍ이해정,연출 이덕건)’의 남자 주인공 신성우의 극중 직업이 그 대표적인 예.지방에서 대단지 ‘허브 농원’을 운영하는 그는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식품만 취급한다.’는 모토를 내건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자연천국’의 사장이다.인스턴트 음식에서 벗어나 유기농 등 자연식품을 찾는 웰빙족의 식습관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새달 16일 첫 전파를 탈 MBC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정진영,연출 이관희)’에서 여주인공 성유리의 직업은 휴양지 리조트 업체 클럽메드의 직원인 ‘G·O(Gentle Orgarnizer)’다.무척 생소하게 들리는 이 직업은 한마디로 말해 관광객들이 휴양지내에서 ‘잘 놀고 안락하게 쉬도록’도와주는 여행 설계사.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과 등산·낚시·운동·캠핑·노래·악기연주·춤·레크리에이션 등을 함께하고 카운슬링 서비스도 제공하는 만능엔터테이너다.바쁜 일상을 떠나 심신의 평온과 안정을 추구하는 웰빙족의 특징이 주인공의 직업을 통해 묻어나온다. MBC 월화드라마 ‘불새(극본 이유진ㆍ연출 오경훈)’의 여주인공 이은주의 극중 직업은 ‘리빙 헬퍼’.돈 꽤나 있는 가정집의 아이를 돌보고,청소와 빨래·식사를 준비하는 한국식 ‘파출부’와는 조금 다르다.통상 독신자들의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안락한 삶을 유지시켜주는,이른바 웰빙시대의 ‘고품격 가사도우미’. ‘아름다운 유혹’의 홍성덕 책임프로듀서는 “드라마속 주인공의 직업은 시청자들의 눈길과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라면서 “최근 대중의 주된 관심사인 ‘웰빙’을 소재로 한 직업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토요일 아침에] 상생의 문화/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요즈음 뇌졸중으로 인한 환자가 늘어간다고 한다.치료와 예방책은 의료계가 내놓겠지만 환자의 힘든 거동을 보는 눈은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중풍이란 한쪽의 정상기능 부재로 인한 비정상의 모습이다.인간의 몸이 체질과 구성 요건상 좌우가 공존하며 정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져 있다.그것은 신비의 영역이다.인간창조의 신비라 할 것이다.우리는 이 신비함을 통상적인 삶으로 누리며 산다.좌·우의 공생적 결합의 중요성을 평상시에는 모르다가 한쪽이 상처를 입거나 마비될 때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한국의 사회를 보면 그것이 공생적 유기체임을 실감한다.한 가정의 구성요체는 선남선녀의 결합이다.남성우위가 절대적 가치인 양 기승을 부리던 오랜기간 여성의 위상과 역할은 일종의 잠재적 뇌졸중의 억울한 피해자의 그것으로 위축되었었다.양성평등은 비정상적인 가정의 틀을 정상화시키자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믿는다.불편부당한 기득권 속에 안주하려는 남성은 전통가치의 붕괴라며 반발할지 모르나,가정창조의 신비에서 보면 옳지 않은 주장이다. 물론 세계 여러 부족들 가운데 모계사회 전통을 이어받은 여성우위의 절대가치가 지배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이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문제는 양성평등의 요체는 건강한 가정과 정당한 인간다움의 회복일 것이다.그 핵심에는 진정한 남녀간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고 또 자리해야 옳을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사회는 우리의 뜻과는 달리 소위 냉전이라는 구조 속에서 좌·우의 극단적 대립과 갈등 ,그리고 상잔의 결투를 벌이며 살아왔다.민족분단의 비극이 원인이 되어,여전히 적대적 냉전대결은 그 정도가 과거와는 다르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잔재가 남아있다.21세기를 말하면서 이런 냉전적 사고의 찌꺼기를 계속해서 지고가야 할 것인가.일종의 중풍병적 자화상을 자랑스럽다는 듯 지켜가는 것이 우리사회의 건강함인가.결코 그렇지 않다.세계 어느 곳을 가도 오른팔·왼팔의 협력,기성세대와 신진세대,진보와 보수,남·여관계의 상생적 결합이 꽃피는 곳에는 자유롭고 민주적 질서가 견실하게 기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하여 한국사회에 하나의 이변이 생겼다.기존 정당들 가운데 부침을 맛본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한 ‘좌파재야’집단이 제도권으로 당당하게 들어왔다.놀라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사회의 때늦은 상생의 정치를 위한 첫 단추라고 생각함이 옳을 것이다.예상컨대 좌편향의 정치구도가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보다는 오히려 중풍병적 비정상의 사회가 정상의 상황으로 변모해야 건강한 21세기를 살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의 출현으로 봄이 좋을 것이다. 다만 진지하게 당부할 것이 있다.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좌향이든 우향이든 과격한 극단주의는 자리할 공간이 없다는 점이다.스스로 개혁적이라 주장하는 진보는 건전한 보수를 끌어안고 협력할 수 있는 ‘합리적 진보’여야 옳다.스스로 안정추구세력이라 자처하는 보수는 개혁적 진보를 끌어안고 협력할 수 있는 ‘열린 보수’일 수 있어야 한다.합리성이 결여된 진보는 실제로는 허구이다.열림이 결여된 보수는 수구이다.허구와 수구의 지난날 대결은 이제는 벗자.합리적 진보와 열린 보수의 상생을 꽃피워 보자.그 중심에는 상생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사랑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거나 받기만 하는 게 아니다.사랑은 나눔에서 꽃이 핀다.구약성서의 시편 133편에 이런 축복의 말씀이 있다.“형제자매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땅에서 연합하면 하늘도 땅과 연합한다는 약속이다.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 ‘법의 날’ 15명에 훈장·표창

    법무부는 제41회 ‘법의 날’을 맞아 26일 15명에게 훈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3일 밝혔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국민훈장 무궁화장△홍성우(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국민훈장 모란장△권오덕(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황조근정훈장△신인령(이화여대 총장)△황선태(광주지검 검사장)●국민훈장 동백장△박의협(수원지방법무사회 법무사)△예병순(한국갱생보호공단 사무국장)●홍조근정훈장△박영수(부산지검 동부지청장)●국민훈장 목련장△서문부(대구교도소 종교위원)●국민훈장 석류장△배수광(평택지역 범죄예방협의회)●대통령 표창△백종근(대전지방법무사회 법무사)△김승제(서울남부지역 범죄예방협의회)△유양자(전주교도소 종교위원)●국무총리 표창△이일애(광주지역 범죄예방협의회)△강홍구(국가인권위 행정주사)△유병영(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지부 구조1과장)
  • [24일 TV 하이라이트]

    ●행복주식회사(오후 5시10분) ‘만원의 행복 시간’조정린과 테이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최근 다이어트 선언을 한 정린.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나는 대로 줄넘기를 하며 다이어트에 임하지만,간식거리를 사들이며 식욕 앞에 무너지고 만다.반면 테이는 최대한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라면 한 봉지로 하루 끼니를 해결한다. ●씨네24(낮 12시25분) 유례없는 열기 속에 진행된 총선과 더불어 최근 짙어진 영화인들의 뚜렷한 정치성향에 대해 이야기한다.공인으로서 지나친 정치색을 표방하고 있다는 염려 속에서 그들이 영화가 아닌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를 살펴본다.이밖에 ‘나두야 간다’ 촬영 현장에서 손창민과 정준호을 만난다. ●애니토피아(오후 9시10분) 4월30일 한국 개봉을 앞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인 ‘천공의 성 라퓨타’,그 더빙현장을 찾아가 본다.애니토피아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천공의 성 라퓨타 더빙현장.대한민국의 대표 성우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이들의 대표작과 옛 작품에 어린 추억을 듣는다. ●르포 시대공감(오후 8시20분) 얼마 전 서울역 KTX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역무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1000여 개가 넘는 좌석 중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자리는 단 두 곳뿐.때문에 표를 구입한 수십 명의 장애인들은 고속전철을 탈 수 없었다.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솔로몬의 선택(오후 6시50분) 물건을 훔친 도둑,훔친 물건을 산 장물아비,훔친 물건인 줄 알면서 장물아비에게 물건을 산 사람 중에서 법정 최고 형량이 가장 낮은 사람은 어떤 경우인지 살펴본다.이밖에 미국의 한 법정 판사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친 소년에게 어떤 희한한 판결을 내렸는지 보여준다. ●애정의 조건(오후 7시50분)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알게 된 은파는 그동안 쌓인 감정들이 폭발하면서 한걸에 대한 원망을 퍼붓고는 집을 뛰쳐나온다.은파는 이제 모든 인연을 다 끊고 아이와의 앞날을 위해 더 악착같이 일하며 혼자 살기로 한다.금파는 은파 문제로 쓰러진 기자와 한걸을 보며 속상하고 심란해한다.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명종은 보제사로 행차하여 이의민을 황도 밖으로 유인하려 하지만 이의민은 병을 핑계로 두두을을 만나러 미타산으로 내려간다.최충헌은 기다리라는 두경승의 명에 반발하여 병력을 이끌고 미타산으로 달려간다.미타산에서 만난 최충헌·충수 형제와 이의민의 심복들은 처절한 접전을 벌인다. ˝
  •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쓰루다 시즈카 지음

    채식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지성인의 새로운 삶의 양식,말하자면 음식에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이다.일본의 채식문화연구가인 쓰루다 시즈카가 쓴 ‘베지테리안,세상을 들다’(손성애 옮김,모색 펴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한마디로 베지테리안(vegetarian),즉 채식주의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육식문화는 차별과 불평등을 조장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굶주리게 만드는 ‘악’이다.그런 관점에서 베지테리안이었던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책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의 한 대목을 인용한다.“…미식가의 종말은 거지다.어리석은 해설가가 좋은 책을 망치듯 신은 악마처럼 요리사에게 고기를 줬다.가난한 자는 위(胃)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하고 부자는 먹을 것을 위해 위(胃)를 구한다.” 육식문화는 반(反)페미니즘 문화인가.인류가 고기를 먹게 된 역사를 살펴보면 육식의 과정에서 남성우월과 여성차별이 있었음은 분명하다.레스토랑이 나타나고 미식가가 등장하기 시작한 18∼19세기 프랑스 파리에선 ‘식도락’이란 이름의 육식이 자주 행해졌다.하지만 그것은 문학가,의사,변호사,성직자 등 특권계급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미식과 육식의 주류문화에서 여성들은 늘 배제됐다.일본에서도 고기를 먹는 사람은 주로 남성들이었다.메이지 중반까지 육식은 여성과 무관한 일이었다.그러나 책의 초점은 이같은 육식문화의 횡포를 지적하기보다는 ‘시대의 선구자’로서의 베지테리안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있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윤회전생을 믿고 육식을 금한 대표적인 인물이다.피타고라스는 그 금기를 지킨 300명의 ‘형제단’ 제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빵과 꿀,야채와 과일만을 먹으며 지냈다.피타고라스의 윤회사상은 플라톤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존 밀턴,퍼시 비시 셸리,레오 톨스토이,헨리 데이비드 소로,미야자와 겐지 등에게 영향을 미쳐 베지테리안의 길을 걷게 했다.저자는 이런 베지테리아니즘과 페미니즘이 행복하게 결합한 대표적인 예로 존 레넌을 든다.한때 ‘여성은 세계의 노예’란 노래를 불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레넌은 훗날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주부’가 됐다. 월드워치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21세기는 인구증가에 의한 ‘기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곡식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히 중요한 것이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책은 브론슨 올코트 등 미국의 초절주의자들이 시도한 ‘프루트랜즈(Fruitlands)’ 같은 베지테리안 공동체의 이상과 좌절도 하나의 참고사례로 소개한다.1만 1000원. 김종면기자˝
  • KBS 새 드라마 ‘아름다운 유혹’ 주인공 신성우

    ‘테리우스’ 신성우(36)가 연기 몰입을 위해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는 19일 첫 방영되는 KBS 2TV 새 아침 드라마 ‘아름다운 유혹(극본 고봉황·이해정 연출 이덕건)’에서 주인공인 유기농식품 유통업체 사장 강민우 역을 맡았다.과거 과외교사와 제자 사이로 만난 오정희(전혜진)에게 다시 풋풋했던 첫사랑을 느끼지만,아내 신나경(변정민) 때문에 헤어진다.그러다가 10년 뒤 정희와 재회하면서 사랑의 격정에 빠져들게 된다. “10년이란 세월의 변화를 실감나게 연기 하기 위해 머리를 잘랐죠.처음엔 짧은 머리가 너무 낯설어 집 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위기의 남자’,‘첫사랑’ 등에서 연이어 불륜 연기를 했던 그는 이번에도 불륜 연기에 도전한다.그는 “또 불륜 연기냐고 말씀들 하시지만,이 드라마는 어릴 적 향수를 자아내는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라면서 “늘 지적받아왔던 아침드라마의 상투적인 불륜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음악이든 연기든 예술이란 모두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으로 일맥상통하죠.이것저것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수와 연기 생활 가운데 본업이 무엇이냐고 묻자,“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을 때는 연기를,내 안으로 빠져들고 싶을 때는 조각을,화를 삭일 때는 노래를 한다.”며 웃는다. 당분간 연기에만 몰두하겠다는 그는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단다.“주위에서 자꾸 무게잡는 역할만 시켜서 그렇지,임현식씨나 이원종씨처럼 망가지면서 맛깔스러운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도 자신있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지붕 3세대’ 위재원씨 가족의 ‘4·15’

    “하얀 종이엔 전처럼 찍고 싶은 사람에게,색깔 있는 종이에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당에 표시하면 돼요.”,“두번이나 찍으라고?” 17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사는 위재원(54·중소 제조업체 운영)씨는 노모인 안수정(81·한국자수 전문가)씨에게 1인2표제를 설명하고 있었다.옆에서 아들 성우(24·상명대 3년)씨가 “할머니는 두장 다 1번에 찍으면 되겠네요.”라고 끼어들자 안 할머니는 “너도 두장 다 민주노동당 찍을 거면서 뭘 그래.”라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3세대 가족의 ‘4인4색’ ‘한지붕 3세대’ 유권자 가족인 재원씨네는 지지 정당도,후보도 각각 다르다.그러나 소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기 의사를 강요하는 일은 없다.이날에도 즉석 토론이 벌어졌다.안 할머니는 “6·25전쟁을 거친 우리 세대는 안정과 보수를 표방하는 한나라당을 좋아한다.”면서 “나쁜 일을 많이 해 밉지만 반성하는 모습을 한번 더 믿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재원씨가 “기존 정치성향과 다르게 열린우리당 후보가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여 마음이 끌린다.”고 하자 부인 김명수(52·주부)씨는 “참신한 정책을 내놓은 무소속 후보가 더 낫더라.”고 한마디 했다. 안 할머니는 “시대가 흐르면 세대도 흐른다는 사실을 나같은 늙은이도 아는데,개성적인 표현을 세대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이상하다.”고 했다.명수씨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면서 “저는 어머님이나 아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같은 편에 서라고 잡아끈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아들 성우씨도 “‘세대갈등’이란 말을 만들어 편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 웃긴다.”면서 “‘세대차이’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풍(老風)’이야기가 나오자 성우씨가 가장 흥분했다.그는 “일각에선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던데 그런 얄팍한 잔꾀에 넘어갈 젊은이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러자 안 할머니는 “그래도 말실수하는 사람들은 한번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했다. ●“양보할 줄 아는 국회 됐으면” 17대 국회에 거는 기대에 대해 재원씨는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등 젊은이를 위한 정책이 많이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안 할머니는 “정치인들도 우리처럼 생각이 달라도 양보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안 할머니는 “나는 무서운 세상을 산 사람이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고맙고 좋은지 모른다.권리,그것 아껴두지 말고 선거하는 데 써버리자.”며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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