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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감 대신 애도…‘한석규 눈물’ 뒤엔 괌 참사로 ‘선배 잃은 아픔’ 있었다

    소감 대신 애도…‘한석규 눈물’ 뒤엔 괌 참사로 ‘선배 잃은 아픔’ 있었다

    배우 한석규(60)가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한석규는 지난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감격보다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큰 슬픈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다”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는 연기가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몸짓인데, 가족을 잃으신 분들께 감히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송구하다”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석규가 끝내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무대를 내려오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런 그의 슬픔에는 개인적인 아픔도 담겨 있었다. 대학 선배이자 성우였던 한석규를 배우의 길로 이끌어준 장세준이 1997년 괌 대한항공 추락 사고로 일가족 모두와 함께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김포공항에서 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801편은 착륙 중 사고로 언덕에 충돌하며 참사를 일으켰고, 탑승자 254명 중 2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원인은 조종 미숙과 유도장치 오작동이 겹쳐 발생했으며, 사고 후 미흡한 후속조치로 인해 피해는 더욱 커졌다. 만화 ‘슬램덩크’ 서태웅(대원비디오판)과 성룡의 목소리를 연기한 장세준은 한석규를 배우로서 성장하도록 조언했던 선배였다. “넌 성우도 어울리지만 배우로 더 어울린다”는 장세준의 말은 한석규가 배우의 길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고로 장세준을 잃으며 한석규는 큰 슬픔에 빠졌다. 한석규는 이후 늘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 이번 ‘2024 MBC 연기대상’ 수상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도 그는 가족의 소중함과 관계의 회복을 이야기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의 눈물과 애도는 단순한 수상 소감이 아닌, 비극을 겪은 이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로 받아들여졌다. 시청자들은 한석규의 수상 장면을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 [인사]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김석기 △선임연구위원 송민기 △연구위원 오태록 △1급부장 곽선호◇보직 발령△거시경제연구실장 김현태 △감사실장 이윤석 △금융법연구센터장 이영경 △금융안정연구센터장 김석기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장 송민기 △연구지원실장 곽선호 ■금융보안원 ◇원장 선임△박상원(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한국투자금융지주 ◇상무보 승진△디지털혁신실 김광혁 △RM실 이민주◇부장 승진△전략기획실 이우주 △글로벌리서치실 정상철 ■한국투자증권 ◇상무보 승진△eBiz전략부 곽진 △소비자보호담당 김재동 △IPO1담당 김해광 △FI금융부 문재영 △채널서비스부 박경주 △영업부 박상현 △해외투자영업부 이기홍 △글로벌사업지원부 전성우 △리스크시스템부 최윤석 △아시아사업담당 최은석 △대구PB센터 홍근영◇부장 승진△프로젝트금융 김도현 △연금영업7부 김상훈 △춘천지점 김성희 △연금운영 김영도 △청량리PB센터 김은영 △신촌PB센터 김정아 △디지털연금 김현숙 △익산지점 두미선 △차세대시스템 배형섭 △트레이딩개발 오성민 △관악PB센터 오유진 △Biz개발1 이순애 △감사실 이승률 △건대역지점 이윤정 △ 해운대PB센터 이형원 △법인금융센터 임경빈 △연금마케팅 장국환 △여의도금융센터 장용혁 △연금영업4 장지환 △자산관리전략 정현종 △총무 최승진 △마포PB센터 홍은희 ■한국투자저축은행 ◇부장 승진△신용기획팀 추창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부장 승진△경영지원실 김득희 △컴플라이언스실 김성유 △컴플라이언스실 주형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승진△해외FI운용부 윤문희 △WM담당 허장은◇부장 승진△홍보실 강승수 △기관영업1부 김인석 △솔루션전략부 백수길 △주식운용1부 최정아 ■한국투자캐피탈 ◇부장 승진△IT부 양명철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상무보 승진△재무관리부 유근영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상무보 승진△마케팅본부 김은희◇신임 본부장△실물투자본부 장경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선임△하지원(전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하나증권 ◇상무대우 승진△FICC Sales실 윤석삼 ■KR투자증권 ◇신규채용△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정성호 △개발금융팀 이사 이희성 ■한양증권 ◇경영임원△IB총괄 김기형 △FM부문장 정진욱◇부문장 선임△경영기획 나진호◇본부장 선임△C&T 진중신 △IB 조달호 △FICC 안재홍 △경영기획 이경식 △ST 신인식 △자본시장 이준규◇실·센터장 선임△CM 박성주△PF 이병석 △감사 박재우◇부서장 선임△PF사업3 이남익 △부동산금융5 손진현 △IB금융 고중현 △감사 한두희 △IB전략추진 이현목◇상무 승진△부동산금융본부장 오세원 △SF사업본부장 김호철 △자산운용센터장 최원철 △준법감시인 고명섭 △전략지원실장 박상훈 △멀티솔루션센터장 이규진 △자본시장1부장 선창훈 △자본시장2부장 박인동◇이사 승진△GA솔루션부장 조제현 △리스크관리부장 오윤수 △자금부장 양병남 △ HRM부장 윤재후 △HRD부장 이승곤 △전략기획부장 한연주 △주식파생1부 정기섭 △안산프리미어센터 우종우 ■DS투자증권 ◇이사△자금팀장 김정훈 △프로젝트금융팀장 정주영◇부장△결제업무팀장 박수 ■산은캐피탈 ◇임원 승진△리테일금융본부장 송성 △투자금융본부장 홍정선 △영업지원본부장 배준식 △리스크관리책임자 조계현◇부장 승진△김은주◇임원 연임△기업금융본부장 전종국◇임원 전보△기획관리본부장 조승현
  • “87체제, 정의 사회 꿈꿨지만…경제도 정치도 ‘승자 독식’으로” “스스로 미래 개척한 한국…국민 주권 강화로 ‘공존의 길’ 찾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87체제, 정의 사회 꿈꿨지만…경제도 정치도 ‘승자 독식’으로” “스스로 미래 개척한 한국…국민 주권 강화로 ‘공존의 길’ 찾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갓 스무 살 성인이 된 87학번들에게 ‘87년 체제’는 환희이자 희망이었다. 이들은 38년 전 그때를 누구보다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캠퍼스와 거리에서는 날마다 대학생, 넥타이 부대, 노동자들이 어울려 시위를 했다. 87년 체제는 그 뜨거웠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의 결실이었다. 스무 살의 87학번들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꿈꿨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한국 사회는 그때의 꿈과 거리가 멀다고 토로했다. 87학번들이 겪은 1987년과 2025년 그리고 새롭게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연스럽게 빠져든 학생 운동이한열·박종철 열사 사망이 계기전공보다 이념 학습·시위가 일상“돌·최루탄 난무… 캠퍼스가 전쟁터”상당수 87학번들은 대학 새내기 때 자연스럽게 학생 운동에 빠져들었다. 87학번들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속하지만 선배들과는 엄연히 달랐다. 86세대의 주축인 80년대 초중반 학번들은 그들에게 “너흰 한 것도 없이 민주화된 세상을 봤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신군부 전두환 정권에서 대학 생활을 해 온 선배들의 ‘도발’이었다. 권오중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연세대 화학과에 입학해 대학 1년 선배인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1990년 27대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권 전 부시장은 “선배들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생생하게 접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형기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의 1987년은 서울대 선배 박종철 열사의 사망 소식으로 시작했다. 정 대변인은 “1987년 봄은 광장 집회, 시험 거부, 돌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하늘로 기억된다”며 “전공과목보다 이념 학습과 토론, 시위와 뒤풀이가 일상이자 대학 문화였다”고 말했다. 육현수 기획재정부 재정관리총괄과장도 “전북대 교정은 다른 대학보다 유난히 더 뜨거웠다.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고 ‘사과탄’이라 불린 M25 최루 수류탄 파편이 잔디밭에 나뒹굴었다”며 “캠퍼스가 전쟁터 같았다”고 기억했다. #군부독재 종결과 시대적 한계당시 군부독재 종식이 유일한 목적정치·경제·사회적 변화 못 담아내“그 이상을 꿈꾸는 건 사치 같았다”87년 체제의 성과는 단연 대통령 직선제다. 6월 항쟁을 통해 기나긴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민주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대중의 바람과 달리 김영삼·김대중 두 후보는 단일화에 실패했고, 군사쿠데타의 주역인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됐다. 87학번들은 87년 체제의 긍정적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군부독재 종결’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를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호헌 철폐, 독재 타도 외에는 바라는 게 없었다”며 “죽거나 사라지는 동지들을 보면서 그 이상의 미래를 꿈꾸는 건 사치인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1988년 13대 총선에서 대학생 봉사단으로 일했다. 이 대표는 “당선되던 날 노 후보가 ‘군부독재를 끝내고 올바른 민주주의의 나라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며 군부독재 종식이 당시 유일한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권 전 부시장은 “87년 체제는 군부독재 청산과 평화적 정권교체에만 목적이 있었다”며 “1990년대 이후 정치·사회·경제적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근본적인 설계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원포인트 군부독재 종결, 장기 집권을 하지 못하도록 5년 단임제로 타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 과장은 “현행 헌법 아래에서 대통령 3명이 탄핵(소추)당했다는 건 국가 통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과제의 결론을 도출하고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미래 비전을 보여 주는 건 미숙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87학번들은 87년 체제가 태동하던 그때, 저마다 이상향을 꿈꿨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들은 87년 체제가 38년째 지배해 온 2025년 현재의 한국 사회를 승자 독식, 기득권 독점, 부의 양극화, 86운동권 권력화·세속화, 적대적 공생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의식은 비슷했다. 사회가 양극화돼 있고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신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장은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를 꿈꿨지만 현재 한국은 정치·경제 모두 승자 독식 사회”라며 “그래도 정치에서는 1인 1표가 평등하지만, 경제에서는 돈 많은 1인이 여러 표를 행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순천자존(順天者存) 역천자망(逆天者亡)’이라는 말처럼 순리를 따라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회, 모두가 공정하고 부강한 나라,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민주적인 나라를 꿈꿨다”며 “갈등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와 함께 각종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헌법과 법률이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고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지 교수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발전해 왔고 국민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믿고 맡길 만한 정부를 스스로 선택할 힘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짚었다. #승자 독식 사회소수 권력 독점·부의 양극화 심화경제 분야선 사실상 ‘1인 1표’ 아냐“운동권의 권력·세속화에도 실망”익명을 요구한 87학번 대기업 임원 A씨는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를 꿈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선진화된 자본주의 경제 모델, 중도와 협치가 살아나는 정치를 향해 가야 한다고 했다. A씨는 “우리 사회가 최소한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사회민주주의가 가미된 체제가 되기를 원했지만 1990년대 초반 소련과 동유럽 등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면서 사회주의의 모순이 드러났다”며 “86세대 운동권이 권력화·세속화되는 것을 보면서 실망감도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넘어가면서 엄청난 좌절을 느꼈지만 문재인 정부도 적폐 청산에 몰두하고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진보에 대한 기대가 깨진 상황”이라고 했다. 87학번들은 87년 체제가 생존을 향한 발걸음에서 완성됐다면, 이제 공존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는 후배 세대에 대한 부채 의식을 토로하면서 미안함을 느낀다고도 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해법은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87년 체제의 결과물인 5년 단임제에 대해 손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탄핵 등 중요 현안은 국민 투표를소선거구제 ‘민의 왜곡’ 결함 있어“정치가 경제 동력 깎아 먹는 구조”권 전 부시장은 “내가 스스로 투표해서 대통령을 뽑은 만큼 탄핵도 국민 투표를 통해서 해야 한다”며 “국민 개인이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데, 대의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 변화의 중심은 ‘새로운 시민’의 탄생”이라며 “과거 헌법체제가 통치받는 수동적인 국민을 상정했다면 이제는 국민 주권의 비약적인 증진을 모색해야 한다. 중요 현안을 국민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게끔 헌법상 국민투표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대변인은 “1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는 13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산 표’보다 ‘죽은 표’가 많아 민의를 왜곡하는 소선거구제의 치명적 결함이 있다”며 “이런 선거 방식에서 거대 양당의 승자 독식과 횡포는 정치 양극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생존에서 공존으로기후·농촌 위기, 자본주의로 못 풀어‘기득권 독점’ K콘텐츠 시스템 해결“경제 민주화로 산업 대전환 대비를”소설가 김탁환은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이야기했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를 짓고, 작은 책방도 운영하고 있는 김 작가는 “지방이나 농촌의 상황은 수도권의 열 배는 안 좋다”며 “늘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며 존재 자체가 부정당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 사람들은 기후위기, 지방 및 농촌 소멸 등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걸 체감하는데, 도시에서는 자본주의적 논리로 바뀐다”고 아쉬워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콘텐츠의 저력으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문화예술계도 권력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과도한 상업화로 인해 콘텐츠의 문제의식이 줄어들고 ‘팔리는 콘텐츠와 코드’를 활용한 작품만 양산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타 배우와 감독 등 소수의 기득권이 다 가져가는 분배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정 권력층 및 부유층이 기득권을 독점하면서 사회가 붕괴되는 것처럼, 콘텐츠 시스템 구조를 해결하는 게 K콘텐츠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경제 민주화, 부의 양극화, 시장 경제에 대한 반성과 비판도 많았다. 소설가 박현욱은 “87년 당시 꿈꾼 대한민국은 군사정권을 극복한 나라였고 그 꿈은 120% 이뤄졌다”며 “그러나 경제적·세대적 양극화가 확대돼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절대적 빈곤을 극복해 냈다면 상대적 빈곤도 극복해 내는 세상을 바란다”며 “부디 절대 다수의 우리이길 바란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 민주화를 이루고 산업 대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며 “노동계도 노동자 재교육과 정년 연장, 일자리 문제 등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A씨도 “결국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은 시장 경제가 잘 작동하는 선진화된 자본주의인데 정치가 경제 동력을 깎아 먹는 점이 안타깝다”며 “경제가 돌아야 국민이 먹고산다.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정치가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했다.
  • ‘2025년 41세’ 함지훈·‘뱀띠’ 박무빈 32점 합작…현대모비스, 가스공사에 농구영신 2연승

    ‘2025년 41세’ 함지훈·‘뱀띠’ 박무빈 32점 합작…현대모비스, 가스공사에 농구영신 2연승

    국가 애도 기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농구영신’ 경기에서 41세가 된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골밑 15점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외곽에서 17점을 올린 ‘뱀띠’ 박무빈의 활약도 눈부셨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 2위(17승7패) 현대모비스는 1위(16승6패) 서울 SK와 승차를 없앴다.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한 가스공사는 창원 LG, 수원 kt와 공동 3위(13승10패)가 됐다. 지난해 농구영신도 대구체육관에서 두 팀의 대결로 진행됐는데 같은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매진(4702명)을 넘어 입석까지 올 시즌 최다 관중인 4806명이 동천체육관을 찾았다. 다만 평소와 다르게 음악 없이 농구 팬들의 육성 응원만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농구영신을 맞아 계획됐던 이벤트도 생략된 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승부가 펼쳐졌다. 박무빈이 1쿼터 10점 등 팀 내 최다 17점을 기록했다. 함지훈(15점)과 숀 롱(16점)도 제공권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게이지 프림은 감기 기운에 시달리는 가운데서 14점을 기록했다. 이우석은 6점에 그쳤지만 9도움 7리바운드로 팀에 공헌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으로 승리했다. 좋은 기운을 받고 새해를 맞게 됐다”면서 “속도가 빠른 가스공사를 맞아 작전 시간을 한 박자 빨리 불렀다. 한호빈, 박무빈 가드 두 명이 뛰는 전술도 계속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3점)과 앤드류 니콜슨(19점 8리바운드), 김낙현(16점)이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 대결에서 밀렸다. 유슈 은도예(3점)은 덩크 실패 등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1쿼터에서 실점을 많이 내준 수비가 아쉽다. 이를 보완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졌다. 끝까지 따라가는 힘이 생겼지만 집중력이 모자랐다”고 털어놨다. 경기 초반 프림이 박무빈에게 공을 받아 득점했다. 니콜슨이 외곽포로 반격했지만 박무빈이 연속 3점슛과 레이업 돌파로 우위를 점했다. 가스공사가 김낙현을 투입했으나 미스 매치를 이용한 함지훈의 포스트업을 막지 못했다. 이어 이우석, 미구엘 옥존까지 점수를 올리면서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28-18로 앞섰다. 2쿼터는 한호빈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가스공사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김낙현, 벨란겔, 정성우까지 가드 3명을 내보냈고 전방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이어 김낙현, 벨란겔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상대 골밑을 공략한 다음 한호빈과 이우석의 속공으로 다시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벨란겔이 외곽포를 꽂아 전반에 5점 차까지 좁혔다. 후반엔 먼저 니콜슨과 벨란겔이 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에선 이날 처음 투입된 김준일과 프림이 차례로 득점했다. 가스공사는 박지훈이 상대 속공을 끊다가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도 연속 실책을 범했으나 가스공사가 3쿼터 막판 4분 넘게 침묵하면서 다시 7점 차로 벌어졌다. 4쿼터에도 가스공사가 곽정훈의 레이업, 벨란겔의 3점으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함지훈이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침착하게 미들슛을 꽂은 뒤 속공 레이업을 올렸다. 그러자 김낙현이 8개 시도 만에 처음 3점슛을 림 안에 넣었다. 김낙현이 다시 3점을 꽂은 가스공사는 숀 롱, 함지훈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게다가 박무빈이 종료 1분 전 공격 시간에 쫓기는 가운데 4점 차로 달아나는 슛을 터트렸다. 이어 가스공사가 공격에 실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 윤석열 대통령은 소환 조사도 거부…고조되는 검·경 신경전 [취중생]

    윤석열 대통령은 소환 조사도 거부…고조되는 검·경 신경전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실체를 밝히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인지를 입증하기 위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하면서 수사 중복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겨냥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방첩사령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체포조’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고, 경찰은 계엄군의 선관위 침입 과정에서 검찰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해묵은 검경 갈등이 내란죄 수사 앞에서 다시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두 수사기관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체포조 동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윤승영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강상문 영등포서장,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 10여명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윤 조정관과 전 담당관도 바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수본이 국군방첩사령부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 10명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수본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32분쯤 방첩사 측이 국수본 실무자에게 연락해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하다’며 안내할 경찰관 명단을 요청해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한 사실은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방첩사 요청대로 경찰이 일선 경찰서 형사 10명을 실제로 국회 앞에 보내 출동을 대기시켰고, 이는 체포조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체포조 활동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립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참고인 신분인데 휴대전화까지 가져가는 게 맞느냐”, “검찰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8일 검찰이 공조본에 참여하는 공수처에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넘긴 이후 경찰을 향한 수사에 더 주력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피어올랐습니다. 우 본부장은 당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우 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압수수색이 위법하니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준항고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24일에는 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는 계획에 검찰과 국가정보원을 개입시키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체포조 의혹으로 검찰이 경찰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반격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복수의 방첩사령부 요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당시 방첩사 병력은 과천 선관위 청사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국회에서 계엄이 해제되면서 철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검찰과 국정원도 거론됐다는 겁니다. 이에 검찰은 관련 의혹을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등 다수의 방첩사 관계자 진술과 관계자 수첩 기재 내용 등에 의하면 방첩사는 검찰에 계엄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은 지난 14일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조’에 형사를 파견했다는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자, 경찰청 국수본은 지난 2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간대별 타임라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방첩사가 정치인이 아닌 ‘계엄법 위반자’를 체포하려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명단을 제공한 형사 10명은 안내라고 생각해 수갑 등 장비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검경 갈등뿐 아니라 공수처까지 더해진 수사기관의 갈등은 수사자료 협조 등을 둘러싸고도 반복해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 등 기초 자료를 공수처에 보내면서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 등 주요 관련자들의 진술조서와 수사 기록은 넘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김 전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련자들의 진술조서까지 넘겨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검찰은 그 수사 기록까지 넘겨줄 이유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경찰이 ‘검찰의 조사 협조 거부로 김 전 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등 갈등도 더 잦아지는 모양샙니다. 비상계엄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검찰, 경찰, 공수처의 수사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은 앞으로 검찰 수사권 폐지 등 논의를 염두에 두고 불거지는 거라는 해석이 적지 않습니다. 내란의 진상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서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상황에 신경전과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웃게 되는 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 계엄을 선포한 이들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글로벌 게임 판도 흔든다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글로벌 게임 판도 흔든다

    넥슨이 ‘더 게임 어워드 2024(The Game Awards 2024, 이하 TGA)’에서 하드코어 액션 RPG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출시일을 2025년 3월 28일로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가 연출한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TGA 당일 행사장 상공에 레이저 홀로그램으로 ‘카잔’을 선보이는 등 올해 TGA를 찾은 온·오프라인 관람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카잔’ 특유의 액션성을 강조하며 게임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주요 성우진과 ‘카잔’ 보이스 디렉터가 등장하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며 매력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제작 비화를 알렸다. 영상에서는 인물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전체 스토리 흐름과 어우러지는 음성 작업을 위한 노력을 전했으며, 특히 주인공 ‘카잔’을 연기한 인기 성우 벤 스타(Ben Starr)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카잔’은 12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된 TGA를 통해 정식 출시 일정과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현장 관람객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트레일러는 글로벌 대작 영화 제작으로 유명한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게임 내 보스전에서 조우할 수 있는 ‘바이퍼’ 군단과의 역동적인 전투를 루소 형제 고유의 연출로 재해석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루소 형제는 트레일러가 공개되기 전 특별 영상 메시지로 TGA에 깜짝 출연해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카잔’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소개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동안 공식 생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22만 명을 기록했으며, 많은 글로벌 게이머들은 ‘이번 TGA 최고의 트레일러‘, ‘트레일러를 보니 출시가 너무나 기다려진다’는 기대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더해 여러 외신에서는 “강렬하고 거친 ‘카잔’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시네마틱”,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긴 트레일러” 등 호평이 이어졌다. ‘카잔’은 2025년 3월 28일(한국 시각) PC(Steam), PlayStation 5, Xbox Series X/S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실물 및 디지털 2종 구성의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지털 버전의 디럭스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탠다드 에디션 구매 시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몰락한 별의 방어구 세트’ 아이템을 제공하며,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영웅의 무기 세트’, ‘영웅의 방어구 세트’와 더불어 디지털 아트북, 출시 72시간 전 ‘카잔’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기회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이에 앞서 1월 17일부터 게임의 초반부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판을 선보인다. 국내외 대표 게임쇼 시연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여러 차례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초반부 구간 경험을 제공하여 정교하게 짜인 액션 공방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TGA 개최지 피콕 극장(Peacock Theater) 상공에는 3D 홀로그램 기법으로 구현한 ‘카잔’을 선보였다. 버서커에 걸맞은 과감한 그래픽과 홀로그램으로 극대화된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주변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극장 주변에는 ‘카잔’을 비롯한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게임들의 대규모 옥외 광고를 게재해 본격적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렸다. 윤명진 대표는 “오는 3월 28일 출시를 앞둔 ‘카잔’을 향한 글로벌 유저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카잔’만의 독보적인 하드코어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출시 직전까지 지속적인 담금질을 거쳐 완성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2025년 주목해야 할 천문현상은

    2025년 주목해야 할 천문현상은

    2025년에는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3년 만에 진행되고, 관측 조건이 좋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11월에는 한 해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내년 주요 천문현상을 보면 새해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현상은 1월 3일 밤사이 일어나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3대 유성우로 묶인 현상 중 하나로, 사분의자리 유성우에 이어 페르세우스 유성우(8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도 예년처럼 만날 수 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달빛의 영향을 받지 않아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20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 시각이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이지만 밝은 달이 있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오후가 극대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3월 14일과 9월 8일에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인 9월에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데, 서울 기준 오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정점을 찍고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도 보인다. 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에 있어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3월 29일과 9월 21일에 부분일식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3월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9월엔 태평양, 뉴질랜드, 남극에서 관측된다. 11월 5일에 뜨는 보름달은 2025년의 슈퍼문이고, 4월 13일에는 뜨는 달은 가장 작은 미니 보름달이다. 가장 큰 달과 가장 작은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다음은 월별 주요 천문현상.​ 1월 3~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이다. 사분의자리라는 별자리는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부르던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부른다. 5월 4일 화성과 벌집 성단의 근접 5월 4일 밤 화성과 게자리에 있는 벌집 성단(M44)이 0.4도 내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이 없는 맑은 밤에는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보인다. 8월 12일 금성과 목성의 근접 8월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다. 두 행성의 고도는 약 17도로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 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13일 새벽 4시 47분으로,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90개다. 다만 이때 밝은 달이 떠 있어 관측 조건은 썩 좋지 않다. ​9월 8일 개기월식 9월 8일 새벽,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새벽 1시 26분 48초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 2시 30분 24초에 달이 그림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3시 11분 48초에 최대가 된다. 이 월식은 4시 56분 54초에 끝이 난다. 9월 21일 토성의 충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를 행성이 충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고 밝게 빛나 관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9월 21일은 토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로, 0.5등급의 밝은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 ​10월 한가위 보름달 2025년 한가위인 10월 6일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2분에 뜬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은 밤 11시 50분이며, 7일 오전 6시 20분에 진다. 각 지역에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 11월 5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올해 가장 큰 보름달(망)은 11월 5일 뜨는 달로, 서울 기준 오후 4시 5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44분에 진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 근처를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11월 5일 기준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6800㎞로 지구-달 평균 거리(38만 4400㎞)보다 2만 7600㎞ 정도 가깝다.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파에톤(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12월 14일 16시 21분이며, 15일 밤에 달이 떠오르기 때문에 최상의 관측 조건은 아니다.
  • 백석대 학생들, 크라우드 펀딩으로 ‘온정’

    백석대 학생들, 크라우드 펀딩으로 ‘온정’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혁신융합학부 재학생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한 690여만 원을 천안과 아산지역 5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익 플랫폼 기획과 모금전략’ 강의를 수강한 재학생들은 2학기 중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지 등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모금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팀을 나눠 △장애 아동 재활치료비 △독거노인 대상 도시락 △시설 거주 장애인 교통지원 등 독창적 모금 주제를 설정, 크라우드 펀딩 콘텐츠를 제작해 후원자들과 소통하며 후원을 이끌었다. 강의를 담당한 조성우 교수는 “재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변에 관심을 갖고 이뤄낸 따뜻한 성과”라고 말했다.
  • ‘판교 대기’ 탱크부대장 구삼회 등 입건…‘노상원 별동대’ 의혹

    ‘판교 대기’ 탱크부대장 구삼회 등 입건…‘노상원 별동대’ 의혹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4일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 3명을 입건하고 이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구 여단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의 햄버거가게에서 있었던 ‘2차 회동’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로 휴가를 내고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로 가 대기하는 등 노 전 사령관의 ‘별동대’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 여단장이 이끄는 제2기갑여단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K1A2전차와 K200 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3개의 전차대대가 배속돼 있다. 구 여단장이 자신의 부대를 벗어나 판교 정보사 사무실로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방에 배치된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차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이끄는 별동대 격의 ‘제2수사단’을 구성하려는 모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 여단장이 수사단장을 맡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기획관은 계엄 당일 구 여단장과 함께 100여단 사무실에 집결해 대기했다. 정 처장은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임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또 김봉규·정성욱 대령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범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이들은 지난 1일 햄버거가게에서 있었던 ‘1차 회동’에 참석해 노 전 사령관, 문 전 사령관과 비상계엄 관련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관위 장악 등에 투입될 인원을 차출하는 등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선관위 장악 임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고동희 대령도 공수처에 함께 이첩했다.
  • 1월의 유성우, 9월의 개기월식…2025년에 만나는 천문현상은 [우주를 보다]

    1월의 유성우, 9월의 개기월식…2025년에 만나는 천문현상은 [우주를 보다]

    2025년에는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3년 만에 진행되고, 관측 조건이 좋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11월에는 한 해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내년 주요 천문현상을 보면 새해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현상은 1월 3일 밤사이 일어나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3대 유성우로 묶인 현상 중 하나로, 사분의자리 유성우에 이어 페르세우스 유성우(8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도 예년처럼 만날 수 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달빛의 영향을 받지 않아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20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 시각이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이지만 밝은 달이 있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오후가 극대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3월 14일과 9월 8일에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인 9월에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데, 서울 기준 오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정점을 찍고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도 보인다. 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에 있어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3월 29일과 9월 21일에 부분일식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3월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9월엔 태평양, 뉴질랜드, 남극에서 관측된다. 11월 5일에 뜨는 보름달은 2025년의 슈퍼문이고, 4월 13일에는 뜨는 달은 가장 작은 미니 보름달이다. 가장 큰 달과 가장 작은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다음은 월별 주요 천문현상.​ 1월 3~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이다. 사분의자리라는 별자리는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부르던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부른다. 5월 4일 화성과 벌집 성단의 근접 5월 4일 밤 화성과 게자리에 있는 벌집 성단(M44)이 0.4도 내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이 없는 맑은 밤에는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보인다. 8월 12일 금성과 목성의 근접 8월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다. 두 행성의 고도는 약 17도로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 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13일 새벽 4시 47분으로,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90개다. 다만 이때 밝은 달이 떠 있어 관측 조건은 썩 좋지 않다. ​9월 8일 개기월식 9월 8일 새벽,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새벽 1시 26분 48초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 2시 30분 24초에 달이 그림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3시 11분 48초에 최대가 된다. 이 월식은 4시 56분 54초에 끝이 난다. 9월 21일 토성의 충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를 행성이 충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고 밝게 빛나 관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9월 21일은 토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로, 0.5등급의 밝은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 ​10월 한가위 보름달 2025년 한가위인 10월 6일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2분에 뜬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은 밤 11시 50분이며, 7일 오전 6시 20분에 진다. 각 지역에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 11월 5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올해 가장 큰 보름달(망)은 11월 5일 뜨는 달로, 서울 기준 오후 4시 5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44분에 진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 근처를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11월 5일 기준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6800㎞로 지구-달 평균 거리(38만 4400㎞)보다 2만 7600㎞ 정도 가깝다.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파에톤(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12월 14일 16시 21분이며, 15일 밤에 달이 떠오르기 때문에 최상의 관측 조건은 아니다.
  • 새해 밤하늘, 별빛 내린다

    새해 밤하늘, 별빛 내린다

    새해 1월부터 수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를 포함해 내년 주요 천문현상 일정을 23일 발표했다. 내년에도 ‘3대 유성우’라고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사진),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현상이 생긴다. ‘별똥비’라고도 불리는 유성우는 수많은 유성이 비처럼 떨어지는 현상이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우주쇼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1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달빛의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관측 조건도 좋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은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이고, 밤새 달이 밝아 관측이 쉽지 않다. 12월에 있을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은 12월 14일 낮이어서 관측이 어렵다. 3월과 9월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다. 3월 14일 개기월식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9월 8일 개기월식은 관측이 가능하다.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는 9월 개기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9월 8일 오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완전히 가려진 뒤, 3시 53분 12초에 끝난다. 3월 29일과 9월 21일에는 부분일식이 예정됐지만, 두 번 모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또 8월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밤하늘에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편, 내년에 가장 큰 보름달은 11월 5일에 뜨고, 가장 작은 보름달은 4월 13일에 뜬다.
  • 한국아동복지협회, 우체국공익재단 식비지원사업인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초석 마련

    한국아동복지협회, 우체국공익재단 식비지원사업인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초석 마련

    한국아동복지협회는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우체국공익재단 지원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245명을 대상으로, 매월 30만원씩(1인당 총 300만원) 식비를 지급하는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식비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사업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245명에게 매월 30만원씩 식비를 지원해준다.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과 함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 청년을 발굴하며, 안정적인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여기에 더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역량강화를 위해 웹툰작가와의 토크쇼 및 도자기 공예·쿠킹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했고 다이어트 강의, 건강한 식생활 정보제공 등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년밥심 스타트온(溫)’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김성우(가명)는 “이번 지원 덕분에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요리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단을 우선순위에 두고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직접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많아졌고, 자연식에 가까운 고기·잎채소들을 먹을 때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립준비청년 이민지(가명)는 “그동안 고정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친구들과의 만남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식비를 지원받은 이후로는 이러한 걱정 없이 친구들과 당당히 일반식당에 들어가 부담 없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인간관계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자립 초기 어려움을 겪는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홀로서기 첫 출발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한 한 해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체국공익재단은 공익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 재원을 활용하여 아동·노인·장애인 등 6만여명에게 9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새해 1월부터 우주쇼 펼쳐진다

    새해 1월부터 우주쇼 펼쳐진다

    새해 1월부터 수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를 포함해 내년 주요 천문현상 일정을 23일 발표했다. 내년에도 ‘3대 유성우’라고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현상이 생긴다. ‘별똥비’라고도 불리는 유성우는 수많은 유성이 비처럼 떨어지는 현상이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우주쇼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1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달빛의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관측 조건도 좋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은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이고, 밤새 달이 밝아 관측이 쉽지 않다. 12월에 있을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은 12월 14일 낮이어서 관측이 어렵다. 3월과 9월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다. 3월 14일 개기월식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9월 8일 개기월식은 관측이 가능하다.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는 9월 개기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9월 8일 오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완전히 가려진 뒤, 3시 53분 12초에 끝난다. 3월 29일과 9월 21일에는 부분일식이 예정됐지만, 두 번 모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또 8월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밤하늘에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내년에 가장 큰 보름달은 11월 5일에 뜨고, 가장 작은 보름달은 4월 13일에 뜬다. 가장 큰 달과 가장 작은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를 보인다. 한편, 천문연은 이날 주요 지역의 올해 12월 31일 일몰 시각과 2025년 1월 1일 일출 시각을 발표했다. 2024년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에 해가 지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해를 볼 수 있다. 또 2025년 새해 첫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뜨고, 내륙지방에서는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 목말슛!… WKBL 올스타 ‘별의 별 슛’

    목말슛!… WKBL 올스타 ‘별의 별 슛’

    여자프로농구 한국(WKBL) 올스타 대표가 일본(W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WKBL 올스타 페스티벌 일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90-67로 완승을 거뒀다. 양국 여자 농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날 경기에서 강이슬(청주 KB)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진안(부천 하나은행)도 14점(10리바운드)으로 팀에 활력을 넣었다. W리그는 시즌 종료 뒤 올스타전을 열기 때문에 이날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정규 올스타는 아니었다. 31-13으로 한국이 앞선 채 맞은 2쿼터에선 양측 일부가 유니폼을 바꿔입고 나서기도 했다.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와 박혜진(부산 BNK)이 일본 유니폼, 모토카와 사나에와 아카호 히마와리(이상 덴소)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김단비가 일본 측의 공을 가로챈 뒤 자책골(?)을 넣어 한국 점수를 올려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3쿼터에선 코칭 스태프가 나섰다. 한국 올스타 사령탑인 박정은 BNK 감독과 코치를 맡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 그리고 일본 올스타를 이끈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덴소 감독이 직접 코트로 뛰어들었다. 한국은 부크사노비치 감독에게 실점했지만 박정은 감독이 3점슛으로 만회했고, 위·하 감독도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일본은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70-63으로 따라붙었으나 4쿼터 들어 한국은 진안과 나가타 모에(KB)가 골밑에서 거푸 득점을 올렸고, 강이슬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에 꽂히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에서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진안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일본에선 오카모토 미유(도요타)가 MVP를 수상했다. 진안은 또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진안은 긴 머리의 가발을 쓰고 나와 춤을 추거나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 한국은 하프타임과 3쿼터 뒤 각각 팀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 3점 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 여인형 “비상계엄 체포명단, 평소 尹이 ‘문제 있다’ 언급했던 사람들”

    여인형 “비상계엄 체포명단, 평소 尹이 ‘문제 있다’ 언급했던 사람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 지시를 받은 각계 인사 명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에 사석에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던 사람들”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도 장관 지시였다”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쯤부터 사적 모임자리 등에서 시국을 걱정하면서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냐’는 언급을 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김 전 장관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도 진술했다. APEC에 불참하더라도 비상계엄을 단행하는 것이 어떤지 김 전 장관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는 자신과 통화를 한 적이 없고 이후에 상황 파악을 위해 두 차례 전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에게 훈련이 부족하고, 군인들이 명령에 복종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초여름쯤부터 계엄 선포를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자료 검토를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의 모임 등에서 그런 얘기를 들어 단순 자료 확보와 이해 차원이었고,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판단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법조계 “국회증언법, 기본권 침해 등 위헌 소지”… ‘간첩 양성법’ 우려도

    법조계 “국회증언법, 기본권 침해 등 위헌 소지”… ‘간첩 양성법’ 우려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야당 주도로 단독 처리된 법안들에 대해 ‘1호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만큼은 국회에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법조계에서 커지고 있다. 해당 법안이 기본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등 위헌의 소지가 크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간첩 양성법’이 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 및 영업비밀 보호 등을 이유로 국회의 서류 제출과 증인 출석 요청을 거부할 수 없고 ▲해외 출장이나 질병 등의 상황에도 국회에 원격 출석해야 하며 ▲국정감사뿐 아니라 중요 안건 심사와 청문회에도 출석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오는 21일까지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법조계에선 이 개정안을 두고 기업의 권한 침해를 넘어 국익까지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방위산업이나 국가기술 기업 기밀까지 유출될 수 있어 헌법에 명시된 국가안전보장에 저촉된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기업 영업비밀 유출 처벌이 관대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해당 법안은 소위 간첩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회 원격 출석을 가능하게 하면 해킹이나 각종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면서 “원격 출석을 법안으로 명시한다는 것은 공격받을 가능성을 스스로 높이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사유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서 공개되는 회의에 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되는 것을 방어할 수단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영업의 자유 등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고 봤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영업 기밀은 일종의 무형자산인데 국회가 제출을 요구하면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은 심각한 사유재산 침해”라고 지적했다.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분석도 있다. 신 교수는 “기업이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직접적이고 막대한 반면 국회의 권한을 극대화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 黃 때와 달리 공석 헌법재판관 3명 ‘국회 몫’… 韓, 임명할까

    黃 때와 달리 공석 헌법재판관 3명 ‘국회 몫’… 韓, 임명할까

    국민의힘 1명·민주 2명 후보 추천법조계 韓직무 범위 의견 엇갈려“현상 유지” vs “권한 넘어선 행위”헌재 ‘6인 체제’ 심리 정당성 논란黃, 대법원장 몫 재판관 1명 임명대통령 몫 소장 후임은 임명 안 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시작한 가운데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공석인 재판관 추천권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2명과 1명의 후보자 추천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여야가 합의에 이를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신임 재판관을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대행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여야 갈등으로 인해 임명 후속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헌재의 ‘9인 체제’ 성원이 가능할지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공석 재판관 충원이 지연될 경우 현행 ‘6인 체제’에서 심리를 넘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까지 내리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적잖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신속하게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위원은 “27일까지는 인사청문회를 종료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여야가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관 3명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과 24일 진행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공지를 내는 등 난기류도 감지된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과시킬 경우 한 대행의 선택도 주목된다. 일단 정치권은 한 대행이 청문회까지 통과한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에 임명하는 3명은 ‘국회가 선출하는 몫’이라 한 대행이 임명 절차를 진행해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법조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쟁점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다. 헌법 제71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할 뿐 직무 범위나 한계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국정 운영 및 행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상 유지’에 국한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국회 추천 몫’에 대한 임명권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의 재량이 필요한 적극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권한인 반면 국회 추천 몫의 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국회의 추천을 받아들이는 소극적인 임명 행위라 현상 유지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회 선출 몫의 임명에 대해서는 국가 원수로서 행사하는 권한이라기보다 현 정부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통령 탄핵 선고를 심리해야 하는 재판관을 다수 임명하는 일인 만큼 단순 현상 유지 차원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의 결정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는 3명이라는 인원에 대해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현상변경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관 충원을 미루던 야당이 필요할 때만 황급히 채워 넣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법치주의 관점에서도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2016년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 체제를 시작했다. 탄핵 심판이 진행되던 중 2017년 1월 31일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의 임기가 종료됐고,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된 후인 3월 13일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됐다. 당시 법리토론이 이어진 끝에 황 대행은 ‘대통령 몫’이었던 박 헌재소장의 후임은 임명하지 않았고, 3월 29일에 대법원장 추천 몫이었던 이정미 재판관의 후임인 이선애 신임재판관만 임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임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6인 체제’로 탄핵 심판을 진행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정당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파면 재판은 국민이 선거에서 내린 주권적 결정을 파기한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9인 완전체로 심리와 결정이 이뤄져야 헌법적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심판이 장기화돼 내년 4월 19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변수다. 내년 4월 18일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되는데 이들 재판관은 ‘대통령 임명 몫’이라 한 대행이 후임 재판관을 임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까닭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몫의 후임 재판관 임명은 적극적인 권한 행사라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다.
  • HDC그룹 임원인사…이지호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 선임

    HDC그룹 임원인사…이지호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 선임

    HDC그룹은 16일 이지호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건설 시스템 고도화와 개발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조직을 개편하고 차세대 리더를 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상균 HDC현대PCE 대표이사 직무대행도 선임됐다. HDC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본원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 시스템 고도화와 개발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런 맥락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직 개편과 함께 경영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조기훈 상무, 건축본부장에 민성우 상무, 인프라본부장에 김영한 상무, 기업문화혁신실장에 강민석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조직 개편으로 기존 건설본부는 건축본부로 변경되고 기술팀이 신설됐다. 또 데이터 산업 등 신사업과 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프라 본부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최고안전책임자(CSO) 조직 내에도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이 신설됐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을 통해 건축 및 인프라 본부, 개발본부 간 유기적 협업과 수평적 소통으로 ‘서울원’과 용산 병원 부지 등 각종 개발사업과 미래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HDC그룹 측은 전망했다. 그룹 측은 이와 함께 계열사 부문장과 팀장에 1980년대생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길리 ‘2관왕’

    김길리 ‘2관왕’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로 구성된 대표팀은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혼성 계주 2000m에서 2분38초036의 기록으로 중국(2분38초051)과 캐나다(2분38초513)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이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22~23시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4차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여자 1500m에서 각각 2분27초328로 4위, 2분27초465로 6위에 그쳤다. 혼성 계주에서 첫 주자 최민정은 세 번째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배턴을 넘겨받은 김길리가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캐나다를 절묘하게 제쳤다. 이후 최민정의 역주로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렸으나 무섭게 따라붙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지원, 장성우(고려대), 김태성,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아쉽게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중국과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주자 교체 과정에서 실수했다. 박장혁이 김태성을 세게 밀었고 김태성은 그대로 미끄러졌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한국(6분56초327)은 중국(6분53초654), 일본(6분53초980)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개인전에선 장성우가 유일하게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장성우는 1분24초843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1분24초548·캐나다), 옌스 반트바우트(1분24초741·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지원은 4위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길리는 여자 500m 결승에서도 메달에 도전했으나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헌법학자 10명 중 7명 “탄핵 인용 가능성”… 중대성 여부가 ‘쟁점’

    헌법학자 10명 중 7명 “탄핵 인용 가능성”… 중대성 여부가 ‘쟁점’

    위법·위헌성엔 이견 없어다수 “비상계엄, 중대한 헌법 위반”일부 “사실관계 따져 봐야” 신중론내란 혐의엔 의견 엇갈려“국회정치활동 금지·군 투입해 성립”“국헌문란 목적·폭동 여부 논란 될 것”헌재 ‘6인 체제’는 변수“선고 정당성 확보 위해 공석 채워야”“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 문제 될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로 ‘탄핵의 공’이 넘어갔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탄핵소추안에는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국헌문란의 내란 범죄행위,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 및 중대성 등이 탄핵 사유로 담겼다. 이 중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은 상대적으로 명확한 만큼 ‘정도의 중대성’이 헌재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두 대통령의 운명을 가른 것도 ‘법 위반의 중대성’ 여부였다. 서울신문이 15일 헌법학자 10명에게 물은 결과 7명은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전제로 할 경우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위법·위헌 여부와 탄핵 인용 여부는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거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사건 경위가 보다 명확히 파악돼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헌법재판관 ‘6인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재판(내란죄)에서는 계엄군의 국회 진입이나 주요 인사 체포 시도 등을 대통령이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중요하게 따질 수 있다. 하지만 헌재는 (구체적인 선후 관계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헌법을 어겼다고 판단하면 이를 중대한 법 위반으로 볼 것”이라며 인용 가능성을 점쳤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상계엄 자체가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일뿐 아니라 계엄 이후에도 국론 분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이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으로 헌재가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비상계엄 선포의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한 데다 국회에 군대를 투입하는 등 헌법에 명시된 계엄의 범위를 초월해 권한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확히 검증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에 있어 위헌·위법이 일어난 건 명백하지만 중대성 여부는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비상계엄에 방점을 두면 그 자체로 중대한 불법행위로 볼 소지가 있고, 그 이후의 과정이 비교적 가볍게 끝났다는 점에 중점을 두면 대통령직을 박탈할 정도의 중대성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 계엄을 선포한 것만으로는 파면에 이를 만한 중대한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정치인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국가긴급권을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오남용한 것이기에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관련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헌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적인 위헌·위법행위의 근거가 밝혀질 경우 중대성 인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주요 쟁점인 내란 혐의의 성립 여부를 두고는 법조계 의견이 엇갈린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의 내란죄에 대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계엄 포고령 1호와 계엄군 투입 등의 조치만 보더라도 내란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는지와 당시 상황을 폭동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봤을 때 내란죄는 성립이 안 된다”면서 “비상계엄 자체는 위헌적이지만 탄핵 인용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 3인이 공석인 현재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몫인 신임 재판관 3인의 임명 절차를 서두르고 있지만 직무정지된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해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 사태는 중대한 법 위반으로 명백한 탄핵 사유지만 남아 있는 문제는 헌법재판관 3석이 공석이라는 점”이라며 “6인 체제로도 탄핵 심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선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공석을 빨리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재판관 6인 체제에서 심리는 할 수 있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리”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범위는 ‘현상 유지’에 국한돼야 하는데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의 신임 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현상 변경’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정치권에서 탄핵을 하더라도 먼저 헌법재판관 문제를 매듭지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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