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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시국선언…서강대 “선배님께서는 서강의 이름 더럽히지 말라”

    대학가 시국선언…서강대 “선배님께서는 서강의 이름 더럽히지 말라”

    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에 나섰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의혹이 제기된 이대 총학생회가 첫 타자였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총학도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건국대 총학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리가 없으며 정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도 없다”면서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했다. 동덕여대 총학은 “박 대통령의 ‘순수한 마음’ 때문에 대한민국은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의 손에 놀아났다”고 비판했고, 경희대 총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그대로 넘긴 셈이 된다”며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한양대와 고려대, 동국대 총학은 27일, 한국외대는 28일 시국선언에 들어간다. 성균관대에서는 교수들이 27일 시국선언을 하기로 하는 등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인다. 26일 저녁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소규모로 열렸다. ‘2016 청년총궐기 추진휘원회’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8시에 연 집회에서는 100여명의 시민이 모여 “특검도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이 당했다” 대학가 시국선언…새달 20만 총궐기

    “대한민국이 당했다” 대학가 시국선언…새달 20만 총궐기

    최순실 패닉에 빠진 사회“최씨의 꿈만 이뤄지는나라” 서강이화여대 등 규탄 성명 전국서 진상규명 촉구 집회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파문에 26일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이어졌고 진상 규명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등은 다음달 12일로 예정한 민중총궐기 대회에 20만명이 참여해 정권퇴진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이름도 모르던 한 명의 비선 실세에게 농락당했다며 분노했고 일부는 자괴감마저 느껴진다며 허탈해했다. 또 ‘탄핵’, ‘하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악화됐다. 이날 오전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열었다.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이번 사태는 헌정 사상 최악의 국기문란·국정농단”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 없이 조사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로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의혹이 아닌 실체가 됐다”며 “대통령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최순실에게 모두 넘겼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며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전했다. 한양대, 고려대, 동국대 총학생회 등도 27일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단체의 집회도 이어졌다.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상 규명 및 정권 퇴진 기자회견’을 열었고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충북, 전주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외교안보, 인사, 경제문화 정책 등 모든 사안을 결정할 때 최순실이 관여했다. 꼭두각시가 된 정권에는 그 어떤 것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위가 금지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시민 4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최씨의 국정개입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회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다음달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는 백남기 농민 사망뿐 아니라 최순실 사태까지 겹치면서 2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정치적 성향,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분노와 허탈감을 호소했다. 직장인 노모(30·여)씨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 믿고 싶지 않을 정도”라며 “국가가 한 사람에게 좌지우지됐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힘없이 말했다. 직장인 윤모(34)씨는 “억측과 찌라시, 소설로 치부했던 얘기들이 대부분 사실이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부끄럽고 허탈하다”고 전했다. 김모(56)씨는 “보수 정권을 지지해 왔는데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라며 “박 대통령과 비서진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은신하고 있는 독일에서 유학 중인 이모(30·여)씨는 “독일 언론까지 최씨 사태를 연일 보도하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며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또 관련 책임자의 인책 사퇴와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도 나왔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성적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첫 타자로 나섰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서강대 총학도 오후 시국선언을 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총학도 다음날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동국대와 고려대 총학도 이른 시일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음은 이대 총학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문>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며칠 사이 언론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 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공식 발표보다 먼저 받아 보고 수정까지 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보안상 기밀인 문건들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박근혜 당선 이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지난 9월부터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비선실세 최순실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실체가 이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자녀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온갖 비상식적인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재벌들에게 수백억을 받고, 박근혜 정권의 특혜를 받아온 민간 재단 설립 및 운영의 배후에 최순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를 비롯한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보완을 이유로 쉽게 공유되지 않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자료, 후보 시절 TV토론 자료, 광고 동영상,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을 바로 비선실세 최순실이 미리 받아 보고, 검토 및 수정했다는 사실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중요한 국정 문서들을 외부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과 사전에 공유하고, 심지어는 검토까지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자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속한다. 즉, 이번 사태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국정농단이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불법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을 인정했다. 어떻게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대통령 비서실장은 며칠 전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하여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사실이었다는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대로 우리는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을 2016년 대한민국에서 겪고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이자 헌법기관 자체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개인의 뜻, 그것도 비선실세에 따라 이루어져 왔다는 것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정권의 국기문란 사태는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인정하였으나 이 사안의 본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은 이번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 사태의 엄중함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하여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력직을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정당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이 그러하다. 최순실게이트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훼손은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의 국기문란 사태와 앞으로 밝혀질 진상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져야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6일 이화인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제48대 총학생회 <샤우팅이화>, 제21대 공과대학 학생회 , 제34대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전자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환경공학과 학생회 <온새미로>, 제22대 건축학과 학생회 <가든>, 제21대 건축공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범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48대 경제학과 학생회 , 제48대 문헌정보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회학과 학생회 <사이다>, 제10대 소비자학과 학생회 <소비IN>, 제49대 약학대학 학생회 <도약>, 제48대 자연과학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32대 동아리연합회 <비긴어게인>, 액맥이, 영화패 누에, 이화 스킨스쿠버, 중앙동아리 이화 플레이걸스, 이화교지편집위원회, 이화자치단위연합회, 이화생활도서관, 이화여성위원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일방적인 이화여대의 구조조정에 맞선 <도전>, 이화여대청춘의지성(이화청지), 행동하는 이화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여당 안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탈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어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 내에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현 정권과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탈당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이번 의혹의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고, 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보장하려면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당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탈당이 결국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그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속한 특검 수사와 함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김용태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엄격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집권당의 당적을 유지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탈당이) 대통령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담화였다”면서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국정 모두를 최순실에게 상의하고 조언하고, 국가적인 대소사를 미리 알렸다는 것은 범법행위를 넘어 그야말로 국기파괴 사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청와대 및 내각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특검 도입이 결정되면 탈당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에서 대통령 탈당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데다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차기 대선국면에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이 유출됐단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과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이며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라니요”라며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도 연설문 유출 의혹 기사를 링크하며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좌순실,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 안보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순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최순실 연설문, 朴대통령 대선 전부터 개입…후보 유세문도 발견

    JTBC 최순실 연설문, 朴대통령 대선 전부터 개입…후보 유세문도 발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연설문 뿐만 아니라 취임 전 대선후보 유세문도 미리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JTBC에 따르면 최씨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의 후보 유세문을 유세 전에 미리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12월 15일 대통령 선거를 나흘 앞둔 상황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 나섰다. 이날 박 대통령은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새롭게 제시했다. 당선 직후부터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여야 지도부가 만나 나라 틀을 꾸리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유세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에 최씨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 유세’란 파일을 미리 받아봤다. 그리고 오후 3시 10분엔 ‘수정’ 표시가 적힌 유세문을 받았다. 최 씨는 2012년 11월 27일 대통령의 대전역 1차 유세 등 주요 유세문도 미리 받았다. 유세문은 물론 구체적인 유세 일정까지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선이 확정적이던 12월 19일 오후 9시 21분에 박 대통령의 당선 소감문도 최씨의 PC에 들어왔다. 이날 11시 50분쯤 박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자 최씨에게 전달된 소감문 순서대로 당선 소감을 밝힙니다. JTBC는 최씨의 사무실에서 PC를 발견했고, 이 PC 안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이 PC가 최씨의 것이라고 추정할만한 개인적인 정황도 충분이 나타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서를 최종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으로 나타났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옛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주장…우상호 “제 정신인가, 이젠 대통령이 수사대상”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주장…우상호 “제 정신인가, 이젠 대통령이 수사대상”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주장한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자기 때문에 개헌 논의가 불거졌는데 자기가 제안하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분노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개헌 논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왕적 통치를 해서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는 문제인식이 생긴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개헌조차 이런 식으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듯 추진하는 발상에 대해 정말 분노한다. 50년, 100년, 200년 대한민국의 틀을 어떻게 바꿀지 진지한 고민 없이 이런 식의 개헌 논의를 던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청와대가 주도하는 어떤 형태의 개헌에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라며 “청와대는 국회에서 논의가 모아지지 않으면 청와대가 개헌안을 내겠다고 했다. 미친 것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대해서도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 수 있나. 국가기밀이 최순실 컴퓨터로 흘러가서 또 어디로 갔을지 알 수 없다”라면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대상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어제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발언, 심지어 인사 내용까지 최순실씨 컴퓨터에 담겨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게 아니라 최순실의 연설을 들은 건가. 우스갯소리처럼 이 나라 권력 서열 1위 최씨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농담이 아니고 진짜 최종결재권자는 최씨였나”라고 개탄했다.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정말 대한민국이 최순실과 관련해 왜 이렇게 엉망으로 돌아가고 제멋대로 운영되는지 알 수 없다. 이전 정권들이 이런 저런 게이트가 있었고 사건들에 휘말린 적은 있지만 이런 사건은 정말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국정 운영이다.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검찰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엄정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이 모든 의혹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시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시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내 다른 인사들도 “국기문란”이라며 개헌중단 및 특검실시 등을 촉구해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이 메가톤급 후폭풍을 여권내에 불러 오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언론에 쏟아져 나오는 (최순실씨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차마 머리를 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사소한 메모 한 장도 밖으로 새어 나가선 안될 청와대 문건이 무더기로 한 사인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청와대 누구도 사실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검찰 수사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한가한 말씀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봉건시대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국기문란”이라면서 “먼저 대통령께서 밝혀야 한다.”고 대통령의 적극적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이 일을 덮는데 급급해서는 안된다.”면서 “야당과 협력해 빠른 시일안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진실이 모두 밝혀 질때까지 정치권은 개헌논의을 중단하고 진실규명에 전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끝으로 “이 일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 잘못된 사람은 책임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비주류 중진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화국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능멸한 최순실 사태 수사를 위해 특검을 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사태는 배신의 정치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 공화국,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며 “피와 땀 눈물로 건국되고 지켜온 대한민국 공화국 민주주의는 최순실 사태로 유린당하고 능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를 포함해 어떤 성역도 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쳐 관련자를 추상같이 엄벌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의 대처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대통령 연설문의 사전유출 관련 보도에 대해 “국회는 특검을 발동해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 핵심부가 최순실과 연결돼 있다는 물증자료가 나온 이상 단순 검찰 수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건 최순실이 청와대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최순실은 청와대 비선실세이며 국정을 농단해왔다는 것이 사실상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남구, 제2시민청 주민투표로 결정 제안

    區 “건축법 위반·안전 담보 못해” 市 “안전등급 상향·한시적 사용” 서울 강남구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부지 내 가설건축물에 제2시민청을 건립하려는 서울시 계획을 주민투표와 행정소송 등 모든 조치를 동원, 저지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는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10일 강남구가 내린 ‘제2시민청 리모델링 공사중지 명령’과 관련해 “시민청 공사의 적법성을 인정한다”며 공사중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강남구는 24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이를 주민투표에 부치고 세텍 일대 연계 복합개발 방안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즉시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구 관계자는 “가설건설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시민청도 애초 가설건축물 목적인 중소기업 육성과 전혀 무관하다”며 “가설전람회장 용도에 맞지 않아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리모델링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는데 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부당하게 존치 기간을 연장했다”고 주장했다. 용역 보고서에는 세텍 건축물에 대해 ‘시설 노후화 및 가설건축물 위험성으로 전시기능 유지 한계’라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또 구는 서울 강남의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인 세텍 부지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영동대로 끝자락인 세텍 부지에 호텔과 컨벤션홀, 뮤지컬극장, 주민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노후화한 가설건축물에 시민 혈세를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도시계획으로 세텍이 삼성역의 배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하루빨리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영동대로 세계화를 위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함께 세텍 부지 현대화가 이뤄져야 하고 시민청 건립은 안 된다”며 “강남 이기주의 발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올림픽공원+한강” 조망 가능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11월 분양

    현대산업개발, “올림픽공원+한강” 조망 가능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11월 분양

    잠실권역에서 6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가 입지여건, 주거환경, 풍부한 개발호재를 두루 갖추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서측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아산병원이 인접해 있는데다 145만여㎡ 규모의 올림픽공원이 단지와 마주해 있어,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 단지 옆 성내천 수변공원을 통해 한강시민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일부세대에서는 올림픽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잠실권역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개발의 중심인 잠실권역에 위치해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잠실권역은 잠실종합운동장~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코엑스가 연계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약 41만4,205㎡ 규모의 전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이 어우러진 MICE단지로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코엑스~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구간에는 지하6층, 연면적 16만㎡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구)한전부지에는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오는 2021년까지 완공 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21일 "기존 잠실 재건축 단지들도 입주 약 8년차 이상이 되어가고 있고 그간 잠실권 신규 아파트 공급이 희소하여 지역 내 관심이 높다"며 "세대 위치에 따라 올림픽 공원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아산병원을 걸어서 이용하며, 잠실권역에 위치해 종합운동장 부지개발, 제2롯데월드 완공 등의 개발호재까지 누릴 수 있어 지역 거주자를 비롯해 강남권 수요층, 인근 아산병원 근무자 등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환경으로는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이 단지와 바로 마주해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이 뛰어나다. 여기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여건은 단지 앞 강동대로를 이용해 올림픽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 이용 시 편리하다. 또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을 통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도 용이하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 올림픽역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11월초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 “朴대통령 미르·K스포츠재단 발언, 진심이 담겼다”

    與 “朴대통령 미르·K스포츠재단 발언, 진심이 담겼다”

    새누리당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그 누구라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진심이 담긴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야당이 억지로 게이트로 몰고 가려고 하고 국가가 비생산적인 문제에 매몰되는 것을 걱정해 의사를 밝힌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어떤 방법이든 실체를 밝히라는 의미로서 진심이 담겼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대통령이 퇴임 후 관여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재단 이사장이나 할 분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조카도 청와대 잔디를 못 밟게 하는데 이권에 개입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 공세로서 정치권에서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친 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씨라는 민간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딸 대학 문제는 교육부가 감사하고, 재단 문제는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될 일”이라면서 “국회는 내년도 예산과 주요 법률안을 다뤄야 하는 만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측근 관리에 엄격했다는 것을 결국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박(비박근혜)를 중심으로는 박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재단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한 수도권 3선 의원은 “비록 대통령이 엄정하게 처리하라고는 했지만 결국은 재단 설립 취지는 훌륭했고, 과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 아니냐”면서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단기간에 수백억원이나 모금된 게 정상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권력이 개입된 것 같은 의혹에 실망하고, 그 결과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는데 덮으려만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국민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미르 확인도 안 한 檢… 존재 이유 없어”

    유승민 “청와대가 의혹 해명해야”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올해 초 K스포츠재단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모녀 명의의 독일 회사에 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을 국내 그룹에 요청했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K스포츠재단이 독일의 비덱(WIDEC)사에 80억원을 투자할 것을 국내 4대그룹 중 하나인 그룹에 제안했다고 한다”면서 “비덱이라는 회사는 최씨와 그의 딸인 정유라씨의 소유로 돼 있고, 직원이 한 명인데 바로 정씨의 독일인 승마코치다. 이는 K스포츠재단 설립이 최씨의 구상, 기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K스포츠재단이 80억원대 투자를 추가 요구한 기업은 삼성”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최씨와 정씨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 설립 의혹, 이 회사에 미르재단의 돈이 흘러갔다는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자금의 사용처 등은 검찰이 조금만 확인해도 될 정도로 언론에 드러났다”면서 “확인마저도 하지 않으면 검찰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은 최씨가 K스포츠재단 설립 전날 국내와 독일에 또 다른 스포츠컨설팅 전문기업을 세웠다가 지난 9월 돌연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여권의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한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시간이 길든 짧든 진실은 드러난다. 청와대가 오히려 국민 속이 시원하게 해명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권력 남용이나 비리가 있었다면 그건 최씨뿐 아니고 누구든지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찬민 용인시장, 남경필 도지사에 도청사 이전 정식 건의

    정찬민 용인시장, 남경필 도지사에 도청사 이전 정식 건의

    경기 용인시는 18일 정찬민 용인시장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옛 경찰대부지로의 경기도청사 이전을 요청하는 정식 건의문을 전자결재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옛 경찰대 부지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기증받는 8만㎡에 경기도청사가 이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 뒤 일주일 만에 공문으로 유치 의사를 재확인시켰다. 정 시장은 ‘경기도 상생발전을 위한 옛 경찰대부지로의 도청 이전 건의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공문에서 옛 경찰대 부지로 이전하는 명분을 대규모 예산절감과 교통, 지리적인 접근성, 확장성과 이전예정지의 환경 등 3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공문에서 “경기도청 이전문제는 경기도민의 숙원사업이었지만 재정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시가 옛 경찰대 부지 중 8만 1000㎡를 LH로부터 무상양여 받기로 협의했기에 위 3가지 사유로 경기도청 부지 변경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도청사 유치의 첫 번째 명분으로 대규모 예산절감을 내세웠다. 도청사 이전이 예정된 수원 광교지구의 경우 예산이 3300억원에 토지매각 수익금 1500억원을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옛 경찰대 부지는 엄청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절약된 예산은 31개 시·군의 균형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고, 도청 이전에 쓰일 광교지구 수익금은 광교지구에 재투자해 광교지구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무시하기에는 그 이익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각 지역에서의 접근성도 광교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는 2021년 GTX 개통 예정인 구성역이 5분여 거리에 있어 평택·광주·이천·여주·안성 등 경기 남동부지역에서 접근성이 훨씬 편리하다”며 “또한 제2경부고속도로가 용인지역을 관통하면서 2개의 IC가 예정돼 있어 경기 북부지역에서의 접근성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옛 경찰대 부지는 광교보다 4배나 커 경찰청·교육청 등 도 단위 기관이 모두 들어와 행정타운을 조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여유 부지를 갖고 있으며, 녹지공간도 충분하고 법화산 자락에 있어 근무환경도 쾌적하다고도 했다. 정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로의 도청 이전은 경기도민 전체의 이익을 증진하고 경기도 균형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시의 제안이 경기도 상생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건의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스트 국감 ] 與 ‘황제 방미’ 野 ‘靑 국감’ 정조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운영위원회에서 ‘최후의 결전’을 벼르고 있다. 16일 여야에 따르면 운영위는 오는 20일 국회사무처, 21일 청와대를 상대로 각각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계기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황제 방미’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국회사무처 국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논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 등과 맞물린 청와대 국감을 정조준하고 있다. 당장 국감 증인을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 야권은 재단 설립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우 수석까지 국감장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요구인 반면 여당과 청와대는 우 수석에 대해서는 ‘관례에 따라’ 불출석할 것임을 시사한 상태다. 더욱이 야권이 제기하는 각종 논란과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17일 법무부를 상대로 열리는 법제사법위 국감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더민주 출신 정 의장 주변까지 20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줄줄이 기소된 만큼 여당의 ‘성역 없는 수사’ 요구와 야권의 ‘정치 공작’ 주장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19일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정보위 국감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관련 최신 동향이 보고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野 “檢·靑이 전면전 선포”

    野 “檢·靑이 전면전 선포”

    더민주 “대표·정책위의장 동시 기소, 의혹 덮는 공작” 새누리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 국정감사가 한창인 13일 오후 긴급 소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4·13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종료되면서 무더기 기소는 예상됐지만,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와 4선 중진(송영길·박영선)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의 선거사무장까지 기소됐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줄기소’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가 위축되고 정국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추미애 “야당, 정치 보복 대상 됐다” 의총 소집을 직접 요청한 추 대표는 의총장에서 “제1야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대변인을 한꺼번에 기소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야당은 정치 보복 대상이 됐고 친박(최경환·윤상현 의원, 현기환 정무수석)은 신성불가침 영역인 양 검찰이 명백한 편파 기소로 법을 농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비리를 덮기 위한, 옹졸한 정치공작이자 보복성 야당 탄압으로 전방위적 공안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도 “국가권력이 공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지 않으면 조직 폭력과 다를 바 없다”면서 “부정부패 집단의 방패막이가 된, 사권력화된 검찰을 진정한 공권력으로 되돌리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검찰과 청와대가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檢, 군사독재 시대 양상”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보조를 맞췄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아직도 고리타분한 군사독재 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대놓고 공갈 협박을 자행한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이 무혐의인데 제1야당 대표의 말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기소한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라며 야권의 반발을 일축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 탄압이라거나 보복성 기소라며 반발하는 것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초법적 자세”라며 “대표, 정책위의장, 중진의원 다수가 기소됐다면 먼저 국민께 사죄하고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기소…與 “제1야당 대표를 그리 어설프게 엮겠는가”

    더민주 추미애 기소…與 “제1야당 대표를 그리 어설프게 엮겠는가”

    4·13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13일까지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기소돼 ‘야당 탄압’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새누리당은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며 엄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전날 기소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 탄압이라거나 보복성 기소라며 반발하는 것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초법적 자세”라며 “이야말로 법질서 탄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툭하면 검찰의 엄정중립을 강조했던 야당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총선 당시 선거사무장의 기소에 대해서는 “국회의장도 성역이 아니고, 선거과정 중에서 불법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의 현직 비서관인 이 사무소장은 법률상 등록된 ‘선거사무장’이 아니어서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새누리당의 한 원내 관계자도 “여권이 검찰을 압박해 누구는 기소하고 누구는 기소하지 말라는 식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더군다나 제1야당 대표를 그리 어설프게 엮으리라는 것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 본인이 기소된 현역 의원은 새누리당 12명, 더민주 14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가 깎은 채석장 상흔 아래 민주주의·도시재생 꽃피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가 깎은 채석장 상흔 아래 민주주의·도시재생 꽃피었다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시민생활분과 세부선정기준에 따르면 사업자등록증상 개업 연도가 1970년 이전인 소매업종 중 최초 또는 대표성이 있는 것, 가업전승, 장소의 연속성 유지, 독특한 이야깃거리, 변경된 적 없는 상호 등 시민들이 공유할 가치를 한 가지 이상 갖고 있어야 한다. 집합주택일 경우엔 지어진 지 최소한 40년 이상 되면서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거나 독특한 주거 특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특화거리는 형성된 지 30년 이상 경과한 곳 중 독특한 지역 경관과 생활사적 가치가 있으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서울신문·문화지평과 공동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 답사팀은 지난달 24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공간인 창신동과 숭인동 답사를 나갔다. 해설은 이 지역 전문가인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맡았다. 동대문 성 밖 성저십리의 대표적 공간인 창신·숭인 지역은 조선시대는 물론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된 시장이 즐비하고, 전태일 열사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잉태한 곳이다. 이 지역에는 특히 창신동 봉제마을, 한울삶, 동신교회, 동대문신발종합상가, 풍년철물, 동대문 아파트 등 서울미래유산이 풍성하다. 답사 코스 인접한 데에는 신평화시장, 청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광희시장, 에리어식스(여성의류도소매시장) 등 시장 미래유산이 운집해 있다. ‘왕십리 똥파리’ 궤도전차 시발점동대문관광호텔 앞 표지석으로 남아 동대문역 6·7번 출구로 나오면 흥인지문 앞 너른 광장이 나온다. 청명한 가을볕을 등에 지고 여러 답사팀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곳은 한양도성 낙산구간을 답사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다. 이날도 서울미래유산 답사팀을 포함해 4개 팀 정도가 흥인지문을 시작점으로 잡았다. 과거에도 이곳은 ‘시작점’이었다. 기동차라고도 불렀던 궤도전차 시발점으로, 현재는 동대문 관광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이 호텔에는 궤도전차를 운영하던 경성궤도회사가 있던 자리라는 표지석이 남아 있다. 궤도전차는 1930년부터 1961년까지 뚝섬과 광나루까지 교외 나들이를 나가는 승객과 사대문 안으로 들어가는 채소 등 물자를 실어 날랐다. 인근 왕십리는 조선시대부터 사대문 밖에서 재배한 채소가 모이는 물류센터 역할을 맡았다. 박 해설사는 “‘왕십리 똥파리’란 말은 궤도전차가 부설된 뒤 왕십리를 통과해 뚝도 채소재배지까지 오가는데 파리가 전차에 새까맣게 들러붙어 나온 데서 유래한 것”이라며 “채소 거름으로 쓸 인분을 실어 나르다 보니 생긴 에피소드”라고 말했다. 사실 인분저장소는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었는데 각종 산물이 모이는 곳이라는 이유로 애꿎은 왕십리가 오명을 뒤집어쓴 셈이다. 박 해설사는 답사단을 창신동 문구골목으로 이끌었다. 우리나라에서 문구와 완구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매년 어린이날 무렵에는 이 골목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제법 늘었다.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 문구를 뒤적거리고 있다. 198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초기 외국에서 큰돈 주고 ‘미제’ 옷을 사오니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는 오래지 않은 우리네 현실과도 오버랩되는 풍경이었다. ‘미래유산’ 동신교회·풍년철물 아늑서울 두 번째 오래된 동대문아파트 위용 골목 몇 개를 돌아가니 웅장한 화강암 외벽을 가진 동신교회가 나온다. 1956년 본전을 지은 이후 수차례 증축을 거친 고딕 건축양식을 가진 건축물이다. 1950년대 지은 석조교회 건축물 중에선 완성도가 뛰어난 이유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동대문 신발종합상가는 A동부터 D동까지 있지만 가장 나중에 지어진 D동을 제외하고 A·B·C동까지만 서울미래유산이다. 1970년에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 신발도매시장으로서의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신발상가 C동을 지나면 수족관 상가, 관상조 등 애완동물을 파는 상가가 나와서 볼거리가 풍성하다. 길다랗게 형성된 신발도매상가와 수족관 상가를 거쳐 동대문 아파트로 가다 보면 사거리 길 건너에 풍년철물점이 보인다. 1969년 지금의 위치에 조세환씨가 문을 연 철물점이다. 1998년 조씨의 아들인 규영씨가 가업을 승계해 운영하고 있다. 가게를 지키고 있던 규영씨는 “주변 사람이 신청해줘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지만, 미래유산 현판은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풍년철물점 건너 창신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동대문 아파트를 만날 수 있다. 1965년 완공된 7층짜리 건물로 중정(中庭)이라고 부르는 중앙 공간을 가지고 있다. 박 해설사는 “서울시 현존 아파트 중 충정 아파트에 이어 지은 지 두 번째로 오래된 아파트”라며 “초기에는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 ‘연예인 아파트’로도 불렸다”고 설명했다. 동대문 아파트 인근에는 천재 화가 박수근 화백의 집터가 있다. 지금은 빗물 배관에 ‘박수근 화백 사시던 집’이란 아홉 글자로 흔적이 남아 있다. 길 건너 천재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살던 집터까지 따지면 이 지역은 예술 거장들의 흔적이 짙은 곳이다. 백남준 집터는 서울시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중순 백남준 기념관과 주민 사랑방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창신동 봉제골목에 접어들면 전태일기념관이 골목 깊숙이 들어서 있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며 평화시장에서 자기 몸을 불살랐다. 그가 사른 불씨 하나가 1980년대 민주화 투쟁의 강력한 동력이 됐고, 길게는 대통령 직선제와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로 이어지는 민주화의 토대가 됐다. 전태일기념관 등 민주화 상징 곳곳봉제공장 900여곳 밀집…‘명소’로 부상 전태일기념관 옆에는 여전히 이름도 없는 좁고 침침한 봉제공장에서 미싱이 돌아가고 있었다. 기념관 지척에는 민주화 투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이 만든 ‘전국민족민주운동유가족협의회’(민가협) 회원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한울삶’이 자리하고 있다. 한울삶을 가기 위해 골목을 들어서자 발밑에 시대별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담은 박석(薄石)이 깔려 있다. 1970년대는 ‘유신독재 짙은 어둠 속 희망을 일군 선구자들’, 1980년대는 ‘5공 독재에 맞선 민중들의 6월 항쟁, 그 앞자리의 열사들’, 1990년대는 ‘민주, 인권, 통일을 향한 더딘 전진, 그러나…’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울삶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창신동 봉제골목도 지역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지금도 900여개의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다. 동대문 의류제조업의 배후 클러스터로 자연형성된 곳이다. 일대가 가파르고 좁은 골목이라 무거운 원단을 나르기 위해 오토바이가 주요 운송수단으로 이용된다. 박 해설사는 “창신동은 비탈길에다가 원단이 무겁기 때문에 오르막길에서 멈추면 오토바이가 뒤로 자빠질 수 있다”며 “멀리서 엔진 소리가 나면 재빨리 길을 피해 줘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서울시는 봉제산업의 역사를 남기기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봉제박물관을 짓는다. 현재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봉제박물관이 들어서면 자연스레 지금의 봉제거리가 확대 조성돼 지역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역시 서울시 마중물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부인과 함께 답사에 참여한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의 김근성 대표는 “혼자서는 이런 답사가 쉽지 않은데 같이 다니면서 설명도 들으니 많은 공부가 된다”며 “우리 단체에서도 비슷한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주도 도시재생 사업 활기지역 문화해설사 양성 등 활동 두각 창신동에는 1910년대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채석장 흔적이 여러 곳 남아 있다. 조선총독부,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경성역(현 서울역) 등을 지으려고 돌을 캐낸 뒤 방치한 민족적 상흔이다. 폐허처럼 남은 깎아지른 채석장 꼭대기에도 삶의 터전이 있다. 동쪽인 숭인동 지역에도 창신동보다 ‘생채기’가 큰 절개지 두 곳이 있다. 이런 상처를 안고 창신·숭인동은 도시재생이란 시험대 위에 서 있다. 답사 말미에 참여자 한 분이 “도시재생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 해설사는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원하는 형태의 재생사업”이라며 “관은 예산 지원에 집중하는 게 올바른 도시 재생의 형태”라고 말했다.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도시재생사업 1호 지역이다. 도시 재생의 시금석과 같은 곳이다. 그동안 지역주민 사이에, 민관 사이에 갈등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다소 잠잠해지면서 주민들이 주도해 지역 문화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활동이 도드라지고 있다. 남매를 데리고 답사에 나온 사진작가 박초월씨는 “이 지역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잉태한 자궁 같은 곳”이라며 “민주적 절차와 합의에 기반 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 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용인시, 경찰대 옛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 추진…부지 및 리모델링 비용 제공

    용인시, 경찰대 옛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 추진…부지 및 리모델링 비용 제공

    경기 용인시가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학교의 옛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용인시는 도청사가 용인으로 온다면 부지 무상제공은 물론 리모델링 비용까지 용인시가 부담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도청사 이전은 전임 김문수 지사 때 재정 악화를 이유로 전면 중지됐으나 남경필 지사가 당선된 이후 재추진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흥구 언남동의 경찰대 옛 부지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기도 신청사 건립에 최적지”라면서 “경기도청 유치를 경기도에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현재 경기도청 이전 예정지인 광교에 비해 경찰대 옛 부지가 건립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물론 지리·교통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교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약 3300억원이 소요되는 데 경찰대 옛 부지는 기존 시설을 간단하게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그만큼 건물신축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 면적도 광교는 청사면적이 2만㎡로 예정돼 있지만, 경찰대 부지에 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 면적은 이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해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대 부지가 광교신도시보다 교통과 지리적인 여건도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경찰대와 5분 거리인 구성역에 2021년 준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역사가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평택·광주·이천·여주·안성 등 경기 남동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2경부고속도로가 용인지역을 관통하고 2개의 IC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경기북부 지역 주민의 접근성도 좋다는 게 정 시장의 설명이다. 특히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한다면 광교 지역이 도청 이전에 부담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정 시장은 “만약 수원시가 광역시가 되면 관할지역을 벗어난 곳에 도청이 들어서는 격이 되면서 다시 도청을 이전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가 청사를 용인으로 이전한다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200억~300억원이 소요되는 리모델링 비용까지 용인시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이오스위트, ‘강남 파르나스 센터’ 오픈 및 관련 프로모션 개시

    씨이오스위트, ‘강남 파르나스 센터’ 오픈 및 관련 프로모션 개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씨이오스위트가 ‘강남 파르나스 센터’ 오픈 및 오프닝 프로모션 진행한다. 강남 파르나스 타워는 2호선 삼성역 및 9호선 봉은사역과 직접 연결된 복합용도시설이 구비된 환경 친화적 건축물로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파르나스타워 주변으로는 코엑스 컨벤션 센터, 무역센터 등 비즈니스 인프라와 호텔을 비롯한 파르나스몰, 코엑스몰, 백화점, 영화관, 면세점, 카지노 등의 라이프스타일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한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빠른 시간에 국제공항에 접근할 수 있으며, 내부 1층 로비에서는 26m의 높은 천장과 하늘을 향한 파노라믹 채광창을 감상할 수 있다. 360도 전면 유리 통창으로 풍부한 채광뿐 아니라 일조량, 조망권을 극대화했고 지하 2층~7층까지 넉넉한 주차공간을 조성해 약 6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해당 센터에는 사무실 임대 시 입주자가 임대 기간, 사무실 크기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한 맞춤형 임대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고, 사무실임대가 확정될 경우, 입주자는 다국어가 가능한 전문 비서진을 골자로 하는 비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워킹 사무실, 입주고객용 라운지, 25인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실 등 입주자를 위한 각종 시설들이 존재한다. ㈜씨이오스위트는 이와 같은 ‘강남 파르나스 센터’의 오픈을 맞아 오프닝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강남 파르나스 센터’ 입주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씨이오스위트 김은미 대표는 12일 “자사는 비즈니스 센터 설립 시 시설, 서비스뿐 아니라, 동양적 요소인 풍수지리적 환경까지도 검토한다. 이는 센터 입주자들이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이들을 다방면에서 돕고자 하는 독자적인 기업 철학에서 비롯된다”며 “한국 1호점인 서울 광화문 교보센터뿐 아니라 새롭게 오픈한 강남 파르나스 센터에도 이러한 풍수지리적 요소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자들에게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그들이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편의적 서비스까지도 지원해 이들의 휴식에도 일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호사무실 임대 전문 ㈜씨이오스위트의 한국2호점 오프닝 프로모션 관련 문의는 전화 및 해당 기업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주말·휴일 곳곳 행사…종로·강남 일대 교통통제

    서울 주말·휴일 곳곳 행사…종로·강남 일대 교통통제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각종 행사 및 집회가 열리는 관계로 해당 차로를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늘 0시부터 영동대로 한류콘서트 우선 30일 0시부터 10월 1일 오전 5시까지 강남구 영동대로 ‘삼성역사거리~코엑스사거리’ 구간(약 530m)이 통제된다. 이곳에서는 ‘강남한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한류콘서트가 열린다. 1일에는 민주노총 1만 5000여명이 대학로 혜화역에서 집회를 연 뒤 대학로와 종로를 지나 모전교까지 3.5㎞ 구간을 행진한다. 행진하는 동안 진행 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행진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다음달 2일에는 서초구 세빛섬에서 서초강산퍼레이드가 개최돼 잠수교부터 우면산터널을 지나 선암IC까지 4㎞ 구간의 양방향 차로가 모두 통제된다. 잠수교는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우면산터널은 오후 4부터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없다. ●개천절엔 세종대로~보신각 구간 같은 날 광화문 세종대로 중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구간(약 550m)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행전용거리로 지정돼 전 차선을 통행할 수 없다.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리는 ‘세종대로사거리~서울시청 앞’ 구간(약 550m)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이튿날인 3일에는 오전 11시 10분부터 50분간 열리는 개천절 퍼레이드로 세종대로 세종로공원부터 보신각 앞까지 약 800m가 통제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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