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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해방부터 상업 쇠퇴까지 지켜본 서울역… 이제 사람을 지킨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해방부터 상업 쇠퇴까지 지켜본 서울역… 이제 사람을 지킨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2차 ‘서울역 공중정원 야행’이 지난 12일 서울역 일대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됐다. 낮의 폭염이 무색하게 서울역에서 맞는 한여름밤은 쾌적했다. ‘서울문화의 밤’과 일정이 겹쳤지만 예약자 30명에 대기자 10명까지 모두 출석하는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베테랑 정순희 해설사는 서울역 광장 강우규 동상~서울역 7017~만리동 광장의 새 공공미술 명물 윤슬~손기정 기념관~약현성당~염창동 수제화거리로 솜씨 좋게 투어단을 이끌었다.참석자들의 시선은 서울로 7017 공중정원의 화려한 야경과 이벤트에 쏠린 듯했다. 서울역 광장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며 공중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풍광에 마음을 뺏길 만했다. 남산 N서울타워와 빌딩숲이 병풍처럼 펼쳐졌고, 맞은편 서울스퀘어의 미디어캠버스에서는 현란한 조명이 솟구쳤다. 정겨운 비잔틴풍의 옛 서울역 돔…. 서울역 고가도로의 변신은 눈부셨다. 하지만 이 자리에 서울역이 들어서고, 고가도로가 놓이게 된 역사와 그 변천사도 기억해야 한다. 서울로 7017은 단순한 도시재생이 아니다. 도시공간의 무한 확장과 이에 따른 지역 불균형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고 소비돼야 할 것이다.서울역은 서울의 관문인가? 과거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1970년대까지 압도적인 ‘서울의 얼굴’로 군림했다. 국내의 모든 철도망을 끌어들이는 일극(一極)중심이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오가는 국제관문이기도 했다. 500년 이상 지속된 조운(漕運)중심의 교통물류체계를 철도수송으로 바꾼 상징물이다.서울역의 역사는 서대문역과 남대문정거장(남대문역)시절을 거쳐 1925년 경성역(서울역)으로 거듭났다. 스위스 루체른역을 모델로 도쿄대학 쓰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했다. 명동성당, 천도교중앙대교당, 성공회 성당, 덕수궁 석조전, 서울대병원의 전신 대한의원, 혜화동 옛 공업전습소, 서울시청,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등과 함께 근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이광수의 흙,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이상의 ‘날개’ 등 경성역 시절을 다룬 근대문학 작품 속 이미지는 ‘첫인상’ ‘관문’ ‘고독한 공간’이었다. 숱한 현대 작품에서는 도시의 물질적 유토피아와 정신적 디스토피아의 단골 소재로 그려졌다.1981년 사적 제284호로 일찌감치 지정된 덕분에 철도부지 활용 차원에서 계획된 철거 시도에서 살아남았다. KTX 민자역사의 건설과 함께 2011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문화역서울284’는 ‘문화역’이라는 목적성, ‘서울’이라는 지역성에 ‘284호’라는 사적지정 번호를 접목한 이름이다. 더는 서울의 대표 관문은 아니지만 통일 이후 유라시아횡단철도가 부활하면 문화 발신기지로서의 역할을 꿈꾼다. 해방과 분단 이후 광적인 서울로의 인구집중은 서울역을 이촌향도(離村向都)의 애환이 교차하는 산업화 시대의 상징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남부역사(1957년), 동부역사(1969년), 서부역사(1974년)가 차례로 신축됐고, 서울역과 동부역(서울스퀘어) 간 지하도로와 서부역을 잇는 육교가 완성됐다. 이 시절 고가도로 건설은 개발의 아이콘이었다. 서울역고가도로는 1970년 퇴계로~서울역 구간 건설을 시작으로 1974년 퇴계로~청파로, 1983년 퇴계로~만리동 구간에 순차적으로 놓였다. 이후 서울 전역에 101개가 건설됐다. 서울로 7017의 모태이다.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과 80년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서울역과 광장의 그늘에 가려진 지역과 사람의 희생을 간과해선 안 된다. 서울역을 둘러싼 중림동, 염창동, 만리동, 동자동, 양동, 청파동, 서계동은 조선시대 사대문 안으로 물자가 들어오는 메인스트림이었다. 마포~만리재~염창동~남대문이 물자의 유입통로였고, 칠패시장에 이어 남대문시장이 번성했다. 문제는 서울역과 거대한 플랫폼이 차단벽을 형성해 이들 지역을 도시에서 격리시켰다는 점이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사대문 안쪽과 전면부는 번영과 재개발의 혜택을 보았지만 바깥쪽과 후면부인 중림동과 만리동, 청파동과 서계동지역은 남대문시장 의류봉제의 배후 공장지대가 되면서 낙후와 고립을 면치 못했다.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서울역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보행친화적 고가공원으로 재생한다는 방침에 따라 네덜란드의 건축가 비니 마스의 ‘서울수목원’이 국제현상설계에서 당선됐다. 서울역고가를 나무로, 여기서 뻗어나가는 17가닥의 길을 가지로 잇는다는 것이 설계 개념이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회현동과 남산, 남대문시장, 중림동, 만리동과 공덕동, 서계동과 청파동으로 가지가 퍼져 나간다. 지상에서 끊어진 길들이 공중에서 얽히고설켜 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서울역고가도로 아래 청소차고지로 버려졌다가 ‘윤슬’이라는 공공미술작품으로 되살아난 만리동처럼.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자유를 위한 함성> 일시: 19일 오전10시 국립4·19묘지 버스정류장(수유역 2번출구)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개화기 모던보이들의 로망 ‘염천교’… 손기정 가슴에 달렸던 ‘대왕참나무’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개화기 모던보이들의 로망 ‘염천교’… 손기정 가슴에 달렸던 ‘대왕참나무’

    투어단이 지난 12일 답사한 ‘서울역 공중정원 야행’ 코스에는 서울역 광장, 서울로 7017, 손기정기념관, 염천교 수제화 거리 등 모두 4곳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서울역 광장은 우리 근현대사의 곡절을 묵묵히 지켜본 역사의 현장이다. 1919년 3월 5일 독립 만세, 1980년 계엄령 해제와 민주화 시위, 1987년 직선제 쟁취 촉구 국민평화 대행진 등 역사의 고비마다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1960년 1월 26일,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서울역 계단에서 집단으로 넘어져 31명이 압사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은 후진국형 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젊은이들이 서울을 처음 접하는 만남의 광장이었다. 서울역의 풍경을 바꾼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만들어진 차가 다니던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작명됐다. 손기정 기념관이 있는 중구 만리동 체육공원엔 대왕참나무 한 그루가 뜨거운 폭염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지막 날 금메달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가려주던, 바로 그 묘목이다. 탄생 100주년에 맞춰 2012년 기념관이 개관됐다. 1918년에 준공된 양정의숙(養正義塾) 교사를 2012년 리모델링한 것이다. 서울역에서 중림동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염천교 옆으론 50여년 역사의 구두거리가 있다. 염천교 사거리에서 중림동 삼거리까지 400m에 걸쳐 조성된 수제화 특화거리로 일제강점기인 1925년 9월 경성역 준공 후 인근 창고로 들어가던 피혁들이 밀거래되면서 생겨난 구두 수선점에서 시작됐다. 살롱화로 통하던 맞춤형 구두는 개화기 모던보이들을 시작으로 1970~80년대까지도 멋쟁이들의 로망이었고, 염천교는 그 중심지였다. 광복 후에는 미군의 전투화를 수선해 신사화로 만들어 팔면서 번영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대형 제화업체, 수제화 수요 감소로 인해 500여개에 이르던 상점들이 100여개로 줄어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금은 50여 개 업체가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집값부담에 ‘굿바이 서울’...서울 접한 경기 아파트 인기↑

    집값부담에 ‘굿바이 서울’...서울 접한 경기 아파트 인기↑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집값에 서울 경계선에 위치한 경기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과 접한 경기 새아파트는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고, 서울의 편리한 교통과 주거환경을 공유할 수 있어 서울의 떠나는 실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인 대체주거지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6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대를 넘기며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의 집값이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어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꿈꿧던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며 “특히 최근 정부가 내놓은 8.2대책은 서울을 중심으로 규제책을 내린 것으로 평가돼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경기권 부동산 시장은 더욱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과 접한 경기권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8월 분양을 앞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산성역 포레스티아’에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9~98㎡, 1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일반분양물량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 142가구 △67㎡ 51가구 △74㎡A∙B 1229가구 △84㎡A∙B 270가구 △98㎡ 13가구 등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서울과 접한데다 높은 접근성으로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먼저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SRT 및 지하철 3호선인 수서역을 2정거장, 서울 잠실역을 7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의 도로망이 인접해 서울 및 주요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이들의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실제 송파 롯데월드 및 가락시장, 위례 가든파이브, 강남 삼성서울병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단지 주변으로 이마트(성남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하며, 수정구청, 주민센터 등 주요 관공서가 인접해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신흥초, 성남북초, 성남여중, 창성중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성남 수정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성남시 수정도서관 등의 시설 이용도 쉽다. 단지 주변의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춰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영장산이 위치해 있으며 족구장, 배드민턴 클럽,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영장근린공원이 도보권에 위치해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외에도 희망대공원, 단대공원과도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사업지 내에 위치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수 상징’ 된 태극기… 광복절 광장서 사라지다

    ‘보수 상징’ 된 태극기… 광복절 광장서 사라지다

    탄핵 후 부정적 이미지 확산에 서울광장 등 시민 거의 안 들어 외벽 게양·마케팅도 사라져 집회도 경축 대신 ‘정치 구호’매년 서울 도심 건물 외벽을 장식하던 ‘광복절 기념’ 대형 태극기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 다양한 광복절 행사에선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렸지만, 올해는 지방자치단체가 광장 주변에 내건 태극기가 전부였다. 과거 유통업계들이 열을 올렸던 ‘태극기 인증샷 행사’를 비롯한 ‘애국심 마케팅’도 진행되지 않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5일 “젊은층 사이에 태극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태극기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에 태극기가 예전만큼 눈에 띄지 않는 원인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비롯한 ‘국정 농단’ 정국을 거치면서 태극기가 마치 보수단체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보수단체의 집회에서는 태극기가 넘쳐났다. 물론 광복절 경축을 위한 의미보다는 정치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용도로 활용된 측면이 강했다. 일부 시민들도 태극기 게양에 다소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광복절 기념 태극기 달기 시범 아파트를 운영했지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 줬는데도 국기 게양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전주명(48)씨는 “‘태극기부대’ 이미지가 계속 떠올라 과거처럼 태극기를 펼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정모(31·여)씨는 “태극기부대가 태극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킨 측면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애국심까지 훼손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광복절이 예년과 달라진 것은 태극기에 대한 이미지뿐만이 아니다. 이날 서울 도심은 광복절 경축 행사장이 아닌 정치 집회의 장이 돼 버렸다. 진보 단체들은 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등을 주장했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의 시민단체가 모인 ‘8·15 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는 서울광장에서 ‘8·15 범국민대회’를 열고 사드 배치 철회, 한·미 군사훈련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및 한·일 군사협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빨간 우산을 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광화문광장과 주한 미국대사관을 거쳐 주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다. 민중연합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민중연합당 자주평화통일 결의대회’를 열고 남북 대화 시작,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보수 단체들도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어 맞불을 놓았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광복절을 건국절로 개칭 등을 주장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은 종로구 대학로에서 ‘8·15 구국국민대회’를 열고 박근혜 무죄, 자유민주주의 수호, 탈원전 반대 등을 외쳤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81개 중대 6500명의 병력을 동원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충돌에 대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백범 암살 배후 파헤치지 못한 기자의 늦은 참회록

    백범 암살 배후 파헤치지 못한 기자의 늦은 참회록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수차례 응징해 안두희의 ‘천적’으로 불렸던 권중희를 처음 본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였다. 그는 1970년대 말 이화여대 앞 로터리에서 조그만 기원을 운영했다. 바둑에 한창 재미를 붙일 때라 기원을 자주 찾았는데 말수가 적으면서도 인정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때문에 그가 1992년 안두희를 폭행한 뒤 경찰에 잡혔을 때 평범했던 ‘기원 아저씨’를 떠올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의 눈빛은 예전과는 달리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그는 “안두희가 미국으로의 이민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뒤 13년에 걸친 ‘추적자’의 여정을 시작했다. 어릴 적 ‘백범일지’를 읽은 뒤 김구를 흠모하기는 했지만, 먹고살기도 힘든 판이어서 백범 암살에 관한 진상 규명은 ‘거창한’ 사람들이나 국가기관이 해줄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가기관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1983년 하던 일을 그만두고 홀로 안두희 추적·응징에 나섰다. 민족지도자를 시해했음에도 곧바로 사면을 받고 군 납품업체를 운영해 큰 돈을 번 뒤 군 사단장의 신임 인사를 받을 정도로 교만하게 살아온 안두희에게 비로소 ‘임자’가 등장한 것이다. 권중희는 집요한 추적 끝에 마침내 1992년 9월 23일 안두희로부터 ‘김구 암살의 배후는 이승만’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전까지 안두희는 “김구 암살은 개인 소신에 의한 것으로 배후는 전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해 왔다. 권중희가 당시 기자에게 전해준 안두희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1949년 6월 20일(백범 암살 6일 전) 부대 안에 있는데 장은산 포병사령관실로 오라는 전갈이 왔다. 가보니 육군본부에서 나온 중위인지 대위인지 위관급 장교가 와 있었는데 장 사령관은 계급이 훨씬 높은데도 굽실거렸다. 채병덕 육군 참모총장의 연락장교 같았다. 경례를 붙였더니 그는 “총장 각하께서 부르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사람이 타고온 지프차를 타고 삼각지에 있는 육군본부 참모총장실로 갔더니 채 총장과 신성모 국방장관이 함께 있었다. 신 장관은 날 보더니 “아, 자네가 포병 사격대회에서 관측장교상을 받은 안 소위지”라고 했다. 그 뒤 채 총장과 신 장관이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다가 불쑥 경무대 얘기를 꺼냈다. 채병덕이 “경무대 구경이나 갈까 한다”고 하자 신성모는 “마침 나도 보고할 게 있는데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러고는 나에게도 같이 갈 것을 권했다. 그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내가 능히 감지할 정도였다.(안두희를 경무대에 데려가기로 맞춰놓고 실제 안두희 앞에서는 우연히 경무대 얘기가 나온 것처럼 각본을 짜놓았다는 의미) 경무대에 가니 미리 연락해 두었는지 비서가 맞이했으며 곧바로 대통령 접견실로 안내됐다. 신 장관이 “각하, 포병 사격대회에서 상을 받은 안두희 소위입니다”라고 소개하니까 이 대통령은 내 손을 잡으며 “장관으로부터 자네 얘기 많이 들었다”며 정겹게 말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진중한 투로 “높은 사람이 시키는대로 말 잘 들어라”라고 말했다. 나에게 높은 사람이란 지휘계통인 장은산 포병사령관, 채병덕 참모총장 등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에도 이승만으로부터 김구 제거를 의미하는 듯한 말을 2∼3차례 들은 뒤 20∼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그 당시 높은 사람들은 대개 그런 식으로 지시했다. ‘대충 언질만 주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경무대에서 나오니 퇴근 무렵이었다. 다시 부대로 가서 장은산 사령관에게 보고했더니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거봐 내 말이 맞지”라고 했다. 경무대에 다녀온 뒤 김구를 암살하기로 결심했다. 장은산은 내가 막상 암살 결행을 못하자 ‘배후에 거물이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며 여러 차례 회유했다. 결국 “내 말이 맞지”라는 장은산의 말은 “내 말대로 거물이 있지”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대통령이 일개 소위를 직접 만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안두희의 육성 녹음(8시간 분량)이 동반된 이 증언은 백범 암살사를 다시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나 결정타가 되지 못했다. 안두희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권중희의 폭행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번복했기 때문이다. 권중희는 1995년 기자에게 위의 안두희 진술 내용을 전해주면서 “내가 진술을 받을 당시 처음에 안두희를 때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두희는 한번 말문이 터지자 묻지도 않은 말까지 자연스럽게 진술했다”면서 “경무대 접견실 배치도와 접대받은 차 종류 등 안두희가 당시 정황을 설명한 대목은 실제 겪지 않고서는 도저히 꾸며낼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후 인천 신흥동 안두희 자택을 찾아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아 결국 기사화하지 못했다. 워낙 큰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안이라 안두희의 뚜렷한 진술이 필요했지만 끝내 얻어내지 못한 것이다. 안두희는 결국 1996년 10월 자택에서 권중희 추종자인 박기서에 의해 몽둥이로 살해됐다. 안두희의 빈소에는 단 한 명의 조문객도 찾지 않았다. 그의 후처인 김모씨만이 검시 때 잠깐 모습을 비췄을 뿐이다. 권중희는 뜻밖에도 안두희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안두희에게 보약을 먹여서라도 오래 살게 해 역사적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권중희는 안두희가 살해된 뒤에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안두희를 추적하는 동안 조금 있던 재산을 모두 탕진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농장의 소우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에서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지내다 2007년 11월 세상을 떠났다(향년 71세, 본관 안동). 타계하기 3년 전 서울신문사를 찾았을 때 기자가 차비나 하라며 돈을 조금 건넸더니 “늘 이렇게 남에게 신세를 끼치니…”라며 수줍어하던 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기자는 권중희 타계 후 부채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가 보여준 치열함의 반쯤이라도 기자정신을 지녔더라면 진실 규명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 때문이다. 기자가 권중희로부터 들은 안두희의 증언을 22년만에 공개하는 것은 김구 암살 배후에 대한 진상규명이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이다. 세상에는 권중희를 돈키호테나 테러범 쯤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기자는 그를 진정한 ‘의인(義人)’으로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관되게 백범 암살사 규명에 진력함으로써 결코 가볍지 않은 증언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역사에 남을 큰 죄를 짓고도 교만하게 살아온 안두희에게 “죄를 지으면 이렇게 괴롭구나”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깨우쳐 준 사람이다. 권중희는 지난날 기자에게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까지 설치됐는데 왜 이승만 백범 암살 개입설에는 무관심한지 모르겠다”면서 “아직 진실을 알만한 사람들이 일부 생존해 있으므로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도 이승만 김구 암살 개입설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 들어 성역 없는 과거사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백범 암살 배후 진상규명을 도외시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직무 유기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순신 장군 사당에 우뚝 선 일본 국민나무 ‘금송’

    이순신 장군 사당에 우뚝 선 일본 국민나무 ‘금송’

    이순신 종가가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문화재청에 “이순신 장군 사당 앞에 서 있는 일본 국민나무 ‘고야마키’(금송)를 경내 밖으로 이전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13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순신 종가는 광복절 72주년은 물론 내년 이순신 장군 순국 및 임진왜란 종결 47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더 이상 금송을 방치해둘 순 없다’며 이같은 진정을 제기했다. 금송은 도쿄의 메이지신궁 등에 식재돼 일본을 상징하는 일본 국민나무로 알려져 있다.이순신 사당 앞 금송은 지난 1970년 12월 ‘현충화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와대에서 현충사로 옮겨졌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금송 한 그루를 사당 앞 오른편에 직접 헌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금송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자리를 이어 사용한 청와대에 남겨져 있던 ‘일제의 잔재’라고 지적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2010년 문화재청에 금송을 옮겨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2011년에는 행정소송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각각 ‘1심 각하’와 ‘항소 기각’이었다. 문화재청은 시대성과 역사성을 이유로 금송 이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2011년 “현충사 본전에 식수돼 있는 금송은 본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동측 창 앞에 있던 것을 1970년 12월 6일 당시 박 대통령이 헌수한 것”이라며 “해당 금송은 1970년대의 시대성과 박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헌수목이라는 역사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화재청의 입장은 현재도 유사하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가 이미 지난 2000년과 2010년, 2015년에 세 차례에 걸쳐 검토한 바 있는데 학계에서도 이견이 많은 문제”라고 했다. 이순신 종가는 이에 반발했다. 종부 최순선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아니면 이순신 장군이 영웅이 아닌 거냐”며 “금송은 그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고 역사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순신 종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적폐청산을 언급하고 있는데 금송의 이전 문제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재청에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현충사의 금송을 경내 밖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한다. 문화재위원회를 통해 이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해달라”고 촉구했다. 노컷뉴스는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관계자가 “사당 권역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 번 더 구해볼 예정이다. 올해 안에 금송을 비롯해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피고 문화재위원회의 검토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시장 스테디셀러…그린프리미엄 단지의 이유 있는 인기

    분양시장 스테디셀러…그린프리미엄 단지의 이유 있는 인기

    부동산 시장에서 공원이나 산, 숲 등 풍부한 녹지 공간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 녹지를 인근에 둔 단지는 운동과 산책을 쉽게 즐기며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고 녹색 조망권도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단지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어가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최근 정부는 투기수요를 잠재우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구성하기 위해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았다. 이처럼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시장이 흘러가면서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리는 숲을 낀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한토지신탁이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일대에서 선보인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오는 1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67~84㎡, 총 851가구 규모다. 단지는 경운산 밑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경운산 조망도 가능한 숲세권 아파트다.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IC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8월 경기 성남시 신흥동에서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산성역 포레스티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9~98㎡, 1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영장산이 삼면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영장근린공원, 희망대공원, 단대공원 등 여러 공원들이 인근에 있어 가벼운 운동 및 산책과 같은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지 앞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통해 3호선 수서역을 2정거장, 잠실역을 7정거장이면 갈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총 33개동, 전용면적 64~101㎡로 구성된 총 2807가구 규모(1차 822세대, 2차 1,443세대, 3차 542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다. 단지는 은실근린공원을 비롯해 모산골공원과 근린공원 2개소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평택에서 수원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1번 국도와 45번 국도가 인근에 있어 도로 교통망이 편리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공기관 홍보물도 성차별 만연

    공공기관 홍보물도 성차별 만연

    사장은 男, 주방담당은 女 묘사 기관 12곳 처음으로 개선 권고 공공기관이 발간하는 소셜미디어 홍보물에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내용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지난 4∼5월 공공기관 20곳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홍보 동영상과 이미지 1261건에 대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한 결과 12개 기관 17개 홍보물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해당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는 시행 중인 법령이나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정책·사업 등이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여가부가 공공기관 홍보물을 평가해 개선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분석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서울 YWCA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회에서 1차로 분석한 결과를 여가부에서 최종 검토해 발표했다. A 기관은 ‘산재예방요율제’를 안내하는 홍보물에서 건설업과 제조업 종사자는 남성으로, 서비스업 종사자는 여성으로 묘사했다. 이 기관은 또 다른 동영상 홍보물에서는 ‘사장은 남성, 주방 담당은 여성, 배달원은 남성’ 등으로 묘사했다. 여가부는 해당 홍보물이 “성별에 따라 직업이 분리돼 있다는 편견이나 성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B 기관이 게시한 ‘물이 부족한 우리 동네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홍보물의 경우 치마를 입은 분홍색 캐릭터는 손가락을 입에 물고 어쩔 줄 모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데 비해 파란색 캐릭터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다. 여가부는 “여자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남자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표현돼 여성의 남성 의존 성향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C 기관의 ‘내 몸을 망치는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게시물에는 뚱뚱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여가부는 “여성은 외모 평가에 예민하며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묘사돼 있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D 기관의 해외 봉사단 선발 홍보 게시판에는 오직 남성 캐릭터만 다수 등장한다. 국제 농촌개발 분야 업무에는 여성이 적합하지 않은 듯한 편견을 심어 주고 있다고 여가부는 판단했다. 여가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각 기관에 개선을 권고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성인지 교육 및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대책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관심 여전해

    정부 대책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관심 여전해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높게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단지 바로 앞에 역이 있는 진짜 초역세권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매가 상승도 차이가 난다. 삼성(한신)아파트 전용면적 133㎡는 1년 동안(2016년 7월~2017년 7월) 8억2500원에서 8억65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올랐다. 반면 효자촌(미래타운) 전용면적 134㎡는 같은 기간 6억2500만원에서 6억2750만원으로 250만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8월에 경기 성남시 신흥동에서 분양하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산성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서울 송파구 복정역이 위치해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SRT 및 지하철 3호선인 수서역과 지하철 2호선·8호선 잠실역까지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버스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으로 이동이 수월해 서울 및 주요도심으로 접근성이 좋다. 더욱이, 위례신도시가 반경 2km내 위치하고 있어 위례신도시까지 5분 내 이동(네이버지도 기준)이 가능하다. 신흥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성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단지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서울 강남으로 이동이 쉬워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실거주를 생각하는 지역 수요가 많기 때문에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1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신흥초, 성남북초, 성남여중, 창성중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성남 수정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성남시 수정도서관 등의 시설 이용도 쉽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추미애 대표 “원세훈, 이완용보다 뻔뻔…국정원은 정권 흥신소”

    추미애 대표 “원세훈, 이완용보다 뻔뻔…국정원은 정권 흥신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이 대규모 ‘댓글부대’를 동원한 것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과거 정권을 비판했다.추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의 배후에 당시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공소시효가 5개월 남은 만큼, 검찰은 성역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정보기관을 정권의 하수기관으로 전락시킨 자들에 대해서는 매국노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면서 “보수정권 하에서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 흥신소였다”고 비판했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눈 “‘정치개입이 아니라 대북 심리전 차원’이라고 궤변한 바 있다.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야당 일각의 정치보복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물타기 주장”이라고 반박한 뒤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폐청산의 길로 들어갈 때이며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기회에 국정원이 국민신뢰를 회복해 국가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국가안보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서울화에 서울 가까운 수도권에 젊은 수요층 몰려

    탈서울화에 서울 가까운 수도권에 젊은 수요층 몰려

    최근 분양시장에서 교통환경이 좋은 수도권 아파트가 인기다. 높아진 서울 집값에 인근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수요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로 이주한 탈서울민은 62.4%로 과반수를 차지했는데 이 비율은 2010년 63.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1,323만원.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033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내집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출처: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7월 기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전셋값이면 경기도에서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을 수 있는데다 전철과 버스, 고속도로 등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경기도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 대로 도달할 수 있는 지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세값이 경기 아파트 매매값을 추월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의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사실상 서울이라 할 정도로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은 물론 서울 못지않은 생활을 가능하기 때문에 살기 좋고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과 한지붕 아래 있는 경기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문건설이 경기 파주시 경의중앙선 문산역 주변에서 분양 중인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3.3m²당 740만원대부터 800만원대까지, 2억원을 넘지 않는 가격으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계약금 1차 500만원, 중도금무이자의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확연히 높아질 뿐 아니라 수요자들의 초기 금융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또한, 파주 문산 지역에서 일반분양 기준으로 무려 12년 만에 선보이는 59㎡ 아파트라 투자문턱이 낮아 투자자들에게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2층, 5개동, 총 409가구다. 단지는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데다 4베이 위주의 혁신평면과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이 설계됐다. 타입별 세대 내부 특징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59㎡A는 4Bay 설계로 주거 쾌적성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59㎡B는 남향 위주 2면 개방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중앙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터, 풍부한 녹지의 중앙광장 조성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필로티 공간을 통해 옥외 경관과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입주민 생활편의를 높이는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클럽, 키즈카페, 독서실, 작은도서관, 주민회의실 등도 조성된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조명 및 가전기기 제어, 가스차단, 방문자 확인 등이 가능한 SK 스마트홈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약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문산시외터미널은 물론 낙하IC, 당동IC도 인접해 있어 자유로를 통한 서울 진입도 쉽다. 또한 2023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 중 대곡역을 이용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약 50분내 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권 접근성이 탁월해진다. 주변에 홈플러스와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문산동초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경의중앙선 운정역 주변인 와동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씨줄에 얽힌 전통의 향… 날줄에 설킨 장인의 얼

    [포토 다큐] 씨줄에 얽힌 전통의 향… 날줄에 설킨 장인의 얼

    장마의 끝자락에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처럼 에어컨이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집집마다 더위를 식히는 화문석(花紋席) 돗자리가 한 개쯤 있었다. 그 위에 등을 대고 누우면 더위에 지친 몸이 금세 되살아났다. ‘꽃무늬가 들어간 자리’라는 뜻의 화문석은 오랫동안 강화도를 대표해 온 특산물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화도에는 ‘화문석 5일장’이 존재했고 장날이면 전국의 장사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였다. 지금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강화화문석마을’의 10여 가구만이 면면히 그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숙련된 사람도 하루종일 짜야 30㎝ 짜요” 본격적인 왕골의 수확기를 맞아 강화화문석마을에서는 화문석 짜기가 한창이다. 미리 묶어둔 날실이 감긴 고드랫돌 200여개가 나무로 만들어진 기다란 자리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고미경(화문석기능전수자)씨와 함께 두 명의 아낙네가 왕골 쪽을 틀 위에 하나씩 놓고 고드랫돌을 넘겨 가며 세로로 감는다. 씨줄과 날줄이 얽히듯 엮이며 돗자리 모양의 화문석이 만들어졌다. 고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화문석 짜는 법을 배웠고 결혼해 농사를 지으면서도 틈틈이 화문석을 만들어 솜씨를 키워 왔다. 화문석은 짜는 사람에 따라 그 촘촘함과 완성도가 달라진다. 고씨는 “숙련된 사람이 하루 종일 손을 움직여도 30㎝ 정도밖에 짤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화문석 한 장에 60만 번의 손길이 간다는 말처럼 섬세하면서도 정확한 기술과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다.화문석의 재료인 ‘왕골’은 봄에 물이 충분히 배어 있는 밭에 심어 7, 8월쯤 수확한다. 줄기 표면이 부드럽고 광택이 있으며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왕골이 화문석으로 되기까지는 수많은 손질이 필요하다. 왕골을 수확할 때에는 하나씩 뽑기 때문에 ‘딴다’고 한다. 그렇게 딴 것을 배 부분은 잘라내고 나머지를 세 가닥으로 잘라 말린다. 섬세한 수공예품인 화문석의 진가는 왕골 하나하나가 엮이며 만들어지는 화려한 무늬에서 찾을 수 있다. 무늬를 넣기 위해 염색을 한 왕골은 음지에서 다시 말린다. 원앙을 비롯한 길조나 나비, 매화 등이 새겨지며 장생(長生)을 상징하는 소나무, 거북이, 학의 문양이 화려하다. 화문석은 예로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다. 가정에서 두고두고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을 맞이할 때 예우를 갖추기 위해 깔았다. 혼례를 치른 신부의 신행 짐 속에 반드시 챙겨 넣던 필수 품목이기도 했다. 일하는 곳에서는 유희(遊戲)의 장이 된다. 또 세속적인 공간에 자리를 까는 것만으로도 제사를 모시는 성역(聖域)으로 변모한다. 이처럼 화문석은 우리 생활 속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했다.●“비싼 인건비에 쇠퇴… 사라질까 걱정” 오늘날 화문석이 쇠퇴한 까닭은 가격 때문이다. 손으로 일일이 짜야 하는 완전 수공예품이므로 비싼 인건비가 걸림돌이다. 고씨는 “왕골 재배 농가의 고령화와 화문석 수요 감소로 강화 화문석의 자취가 사라질까 봐 걱정”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화군은 화문석의 부흥을 위해 화문석문화관을 만들고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자연소재로 만든 왕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우리 살갗에 가장 잘 맞는 ‘토종 깔개’인 화문석. 시대와 상황이 변해도 화문석의 곱고 정교한 자태는 여전하다. 한여름, 화사한 화문석을 펴고 누워 선인들의 지혜와 멋을 느끼며 전통을 잇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면 어떨까.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길섶에서] 만리포의 추억/오일만 논설위원

    처음으로 바다를 본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 바다로 피서를 가기는 쉽지 않았다. 먹고살기 힘든 시절 돈과 시간이 드는 피서 자체가 부잣집이나 누리는 호사였다. 설령 마음먹는다고 해도 교통편이 나빠 ‘개고생’을 각오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바다에 필이 꽂혔지만 딱히 수단이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끙끙거리던 때였다. 운이 좋았다. 큰형이 친구들과 서해안으로 놀러 간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아무리 사정해도 동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작전을 바꿨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새벽에 집을 나서는 형을 무조건 따라나섰다. 거금의 용돈을 쥐여 주며 회유했지만 타협에 응하지 않았다. 완행열차에 매달려 홍성역까지 갔던 일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만리포에 도착했던 기억이 새롭다. 코끝으로 밀려왔던, 생애 첫 바다 내음은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사각사각 모래알의 촉감과 노을진 해변의 운치, 야영장 곳곳에서 타올랐던 모닥불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본격적인 휴가철, 만리포의 추억을 떠올리며 바다로 가 볼 생각이다.
  • 경기도 아파트 청약, 전용 84㎡ 이상 ‘중대형’ 선호

    경기도 아파트 청약, 전용 84㎡ 이상 ‘중대형’ 선호

    올 상반기 청약 결과 경기도는 전용면적이 클수록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와 전세가가 치솟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기도 중대형 타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까지 경기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는 전용면적 84㎡ 초과가 8.77대 1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84㎡도 8.74대 1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또 59㎡ 7.23대 1, 60~84㎡ 미만이 5.65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내 전용면적 84㎡ 초과 분양 가구수가 많지 않고 펜트하우스 등 특화평면이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4억2869만 원(출처:KB부동산)에 달해 경기도 일대 84㎡ 이상 아파트 가격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이동 수요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6.19 부동산 대책 후 경기도 중대형 타입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전역이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져 구매 부담이 큰 중대형 타입을 청약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널찍한 실내를 원하는 수요는 경기도 비조정지역에 84㎡ 이상 아파트를 눈 여겨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도 내 중대형 타입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비조정지역인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분양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는 7월 2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전용면적 84㎡E 10가구에 155명이 몰려 15.5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도 22가구 모집에 283명이 신청해 12.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암 더샵은 의정부에서도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와 2015년 개통한 호원IC도 가까워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이 쉽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 1월 개통한 의정부 구간 동부간선도로와 지난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교통은 앞으로도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향후 강남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을 잇는 고속도로로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도봉산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이 통과됐고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의정부와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군포 금정까지 이어지는 GTX C노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암 더샵은 15년 만에 장암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장암지구는 장암 동아아파트, 장암푸르지오1,2단지 등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데다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보니 롯데마트와 크고 작은 상업시설, 장암동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의정부의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특히 1급수 생태하천인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분양 관계자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한데다개통을 앞둔 도로, 철도도 많아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라며 “의정부시에는 입주 후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84% 정도로 메이저 건설사의 평면 설계, 커뮤니티 등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우고등학교 정문 건너편 의정부동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8차 탐사가 지난 15일 서울 숭례문광장에서 보신각까지 ‘남대문로의 풍경’을 주제로 남대문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밤새 장맛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엔 폭우가 예보됐지만 투어 예약자 중 단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 실제 투어 시작 이래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는 투어 신청자 전원이 참석했다.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구수한 어투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투어를 이끌었다.남대문로는 한양의 3대 대로 중 하나다. 오늘의 광화문광장인 육조대로가 동서축선(軸線)인 운종가(종로)를 만나 동대문 쪽으로 뻗었다가 종루(보신각)에서 꺾어져 숭례문까지 이르는 길이 바로 남대문로다. 이것이 조선의 남북축선이다. 일제강점기 지금의 세종대로(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가 만들어지기 전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신작로였다. ‘고무래 정’(丁)자 형태를 취했는데 ‘불산’ 관악산의 화기가 ‘나무산’인 목멱산(남산)을 불쏘시개 삼아 일직선으로 경복궁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였다. 불길이 넘지 못하도록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남대문 앞에 팠으며, 불이 타오르는 형상의 ‘숭’(崇)자와 오행상 불에 해당하는 ‘예’(禮)자를 써서 숭례문(崇禮門)이라는 세로 3.5m짜리 편액을 내걸었다. 황토마루라는 언덕을 세종로 네거리에 쌓았고, 마지막으로 ‘불을 다스리는 물의 신’인 해치 한 쌍을 광화문 앞에 세웠다.숭례문인가, 남대문인가. 아직도 숭례문과 남대문 사이에서 헛갈려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우리의 이름체계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사람과 사물, 땅을 부르는 몇 개의 이름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 특정 짓지 않고, 여러 개를 경쟁시켜 적자생존 하도록 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이름(名)을 받고, 성년이 되면 자(字)를 가지며, 사람에 따라 살아서 호(號)와, 죽어서 시호(諡號)를 갖는 것과 같이 지명과 사물의 이름도 다분히 다중적이고 다의적이었다. 서울의 지명을 예로 들면 한성, 한성부, 한양, 경성, 황성, 수도, 경도, 한도, 왕도, 황도, 도성, 도읍, 경조, 경, 한경, 수선 등 20개에 가깝다. 한강의 이름도 경강, 용산강, 서강 등 3강이 보편적이지만 때론 5강, 8강, 12강까지 세분해 불렀다. 이 밖에 백악산과 북악산, 남산과 목멱산, 삼각산과 북한산 등등 수많은 지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육조대로와 광화문광장의 경쟁에서는 광화문광장, 청계천과 개천 중 청계천, 종로와 운종가 중에서는 종로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이와 달리 숭례문과 남대문은 애초부터 병존하는 이름이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5년(1396) 9월 24일에 “정남은 숭례문이니 속칭 남대문이라 하고, 동남은 광희문이니 속칭 수구문이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4대문과 4소문의 경우 백성이 사용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공식 명칭보다 부르기 쉬운 이름, 즉 ‘속칭’을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 광화문이 경복궁의 정문이라면, 숭례문은 수도 한양의 관문이었다. 조선에서 가장 넓고 긴 다리 광통교를 청계천에 놓았고, 이 길을 따라 2000여칸의 시전행랑이 빽빽하게 들어선 최고의 번화가였다. 임금의 행차길이자 의전로였다. 오늘날 광화문과 숭례문을 직선으로 잇는 세종대로 변이 장대 같은 빌딩숲을 이루지만, 종로타워~롯데백화점~명동 입구~한국은행 앞~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조선 길’이 세월이 흘러도 서울의 생활경제 중심축이다.조선의 주작대로인 남대문로는 어쩌다 ‘경성의 길’이 되었나. 대한제국기 고종이 황궁을 경운궁(덕수궁)으로 옮긴 것이 임계점이었다. 청국과 일본의 간섭을 피해 외국공관 옆으로 가면서 청계천 이남 정동과 무교동, 소공동, 남대문로 지역이 부상한 것이다. 이는 서울의 중심이 청계천 이북 북촌과 서촌에서 청계천 이남 중촌과 남촌으로 공간이동한 것을 의미한다.이후 일제강점기 남산과 용산에 자리잡은 일제 지배기구와 거류민 주거지를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구조가 재편됐다. 본정통(충무로)과 황금정(을지로)-장곡천정(소공로)-어성정(남대문로)-경성역(서울역)-원정(원효로)-영등포-인천으로 이어지는 조선 수탈경제 라인이 형성됐다. ‘경성’이 아니라 ‘게이조’였다. 경성땅의 70%가 일본인 소유였고, 상주인구 3분의1이 일본인이었다. 현재 서울의 중심구가 종로구가 아니라 중구가 된 것도 경성시대의 영향 때문이다. 종로구가 중구가 되고, 중구는 남대문구 정도의 지명을 갖는 것이 상식적이었다. 식민시기 경성은 일본식 자본주의의 산실이자 임상실험실이었다. 중세 성곽도시에서 1000만명이 사는 메트로폴리스로 팽창한 기원이기도 하다. 조선은행(한국은행)과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백화점), 명치좌(명동예술극장), 2층 한옥상가 등 우리가 보고 있는 남대문로의 풍경은 일본을 경유한 서구 문물의 도입이라는 식민지 조선의 지층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버스·지하철 무제한 ‘광역알뜰교통카드’…농어촌에 ‘100원 택시’

    대출 최고금리 20% 제한 추진…내년 신혼부부 대출 혜택 확대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도입되는 한편 전국 농어촌 낙후지역에서는 ‘100원 택시’가 운행된다. 가계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도 인하된다.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이 다수 담겼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일정 시간 동안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지하철과 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2019년 도입된다. 법 개정을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만들고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한다. 전철망에는 단계적으로 급행열차가 도입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한다.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주요 거점으로 총연장 211㎞ 3개 노선으로 운영되는 GTX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차례로 개통된다. 100원 택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 시절이던 2015년 시행했던 제도다. 대중교통 시설이 없는 지역 주민들이 호출해서 100원만 내면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이동시켜 주는 것으로, 이를 전국의 농어촌 낙후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월 1만 1000원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는 이번 국정과제에서 빠졌지만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재 20%에서 25%로 확대하고 공공와이파이 확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등 대안이 제시됐다. 선택약정 할인은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받는 단말기 지원금 대신 매달 통신비에서 일정 비율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정부는 저소득층과 기초연금수급자의 통신비 경감을 위해 요금감면제도를 확대하고 요금할인율도 상향하는 한편 통신사 간 경쟁을 활성화시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연내에 기초연금수급자들에 대해 월 1만 1000원의 통신비를 신규로 감면하고 기존에 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추가로 1만 1000원의 통신비를 더 깎아 준다. 중장기적으로는 휴대전화를 살 때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지원하는 지원금을 분리해서 알려 주는 분리공시제도를 도입해 고가의 휴대전화 가격을 투명화할 방침이다.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대출에 대한 연간 이자를 원금의 20%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내년부터 대부업법(27.9%)과 이자제한법(25.0%)의 최고금리를 일단 25%로 일원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신혼부부를 위해 한도는 높이고 이율은 낮춘 전세 및 주택구입자금 대출 상품도 내년에 등장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버팀목(전세), 디딤돌(주택구입)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버팀목 대출 금리는 연 1.6~2.2%, 디딤돌은 2.05~2.95%로 3% 후반대인 시중금리보다 낮은 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공수처 연내 설치…성역없는 수사

    공수처 연내 설치…성역없는 수사

    문재인 정부가 올해 안에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대국민 발표대회를 열어 새 정부 5년의 설계도인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공개한다. 여권 관계자는 16일 “연내에 관련 법제화까지 마쳐 공수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첫 번째로 내세운 공약이다.검찰개혁의 한 축인 검·경 수사권 조정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서 실질적 수사 권한을 경찰에 보장해 줌으로써 검찰과 경찰 사이에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가정보원에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대(對)북한 및 해외 정보업무, 안보 및 테러 대응업무 등만 전담하도록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100대 과제에 포함됐다. 민생 밀착형 정책도 100대 과제에 대거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고 공약한 미세먼지 대책이 대표적이다. 휴대전화 요금은 이르면 9월부터 요금할인이 현행 20%에서 25%로 확대되고 노년층과 저소득층의 월 통신비를 1만 1000원 감면하는 동시에 2만원대의 보편적 데이터요금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분야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대책이 비중 있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절기에 보를 개방하는 형태로 4대강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추이를 지켜보는 것과 동시에 별도의 평가단을 꾸려 해당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조사할 수 있게 했다.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골자로 한 탈(脫)원전 기조도 100대 과제에 선정됐다. 고용 분야에서는 공공기관의 청년 의무고용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광역자치단체에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해 5년간 보육·요양분야 34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방안도 포함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세제개편과 관련해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먼저 첫 세제개편에서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의 명목 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득세 과표구간 조정이나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위한 비과세·감면제도 정비 등으로 방향을 정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방안도 국정과제에 담긴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은 임기 내에 환수할 계획이다. 또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한국형 독자대응체계는 ‘조기 달성’으로 명시했다. 국방개혁은 대통령 직속으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문 대통령이 직접 챙길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상기 “경찰 개혁 전제로 수사권 조정”

    박상기(65)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추진하고, 경찰 내부 개혁을 전제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운 대표적 검찰 개혁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찰의 인권 의식 강화를 수사권 조정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조국 민정수석의 입장과도 같다. 박 후보자는 1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공수처는 성역 없는 수사와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한 대선 공약”이라며 “향후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일반적 수사권을 부여한 자치경찰제 시행, 행정·사법경찰의 분리, 인권 친화적 경찰 확립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후보자는 경찰에 영장 청구권을 부여하자는 의견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 핵심적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이중의 통제장치로서 검사의 영장 청구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다”면서 “수사권을 가진 다른 수사기관의 영장 청구가 가능해지면 국민에 대한 체포·구속과 압수수색이 남발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백남기 농민 사망과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한 수사의지도 드러냈다. 박 후보자는 백남기 농민 사건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 “취임하게 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검찰을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에 배당됐지만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윤회 문건 사건 수사를 두고서도 “대통령께서 처리 절차와 과정이 합당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 후보자는 검찰총장을 국회가 임명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권력 분립의 정신에 위배될 소지가 있고, 현재도 엄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검찰수사에 대한 합리적 견제 수단으로서 (장관이) 지휘권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필요할 경우 수사 지휘에도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는 13일 열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정부 일자리 창출… 발맞추는 기업들] 코레일 ‘블라인드 채용’ 하반기 605명 뽑는다

    2개월 인턴기간 후 통합직 18~20일 온라인 원서접수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코레일이 하반기 605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 코레일은 10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철도안전·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하반기에 계획 대비 2배 이상 늘린 605명(인턴 75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신입사원 채용은 인턴으로 선발한 뒤 2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쳐 이 중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반기 449명을 채용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 1054명을 신규 선발하는 것으로 공사로 전환한 2005년 2436명을 뽑은 이래 최대 규모다. 채용분야는 미래철도 55명(인턴 67명), 일반공채 370명(인턴 460명), 고졸공채 120명(인턴 149명), 보훈추천 60명(인턴 74명) 등이다. 직렬별 채용 인력은 분야별로 다르다. 응시는 직렬별로 이뤄지지만 11월 최종 선발하는 신입 사원은 직렬 구분 없는 통합직으로 다양한 직무을 경험한, 멀티형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채용 방식은 ‘서류·필기·면접 및 인성역량·인턴’으로 동일하며, 직무와 무관한 서류평가를 생략해 스펙을 초월한 인재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는 지역이나 학교 등을 쓰지 않고 대신 ‘철도의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 등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지원 분야와 관련한 학습 내용이나 자격증 취득 현황 등은 직무기술서에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서류전형을 통해 합격 후보자를 선발하지 않고 적격자는 전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박광열 인재육성처장은 “그동안 면접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했고, 상반기 채용 때 자기소개에 학교와 가족관계 등을 삭제한 바 있다”면서 “지역이나 학교 등의 정보 수집 및 활용은 어렵지만 면접을 통해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문건설, VR 특허 보유한 올림플래닛과 제휴

    동문건설, VR 특허 보유한 올림플래닛과 제휴

    지난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이 분양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후 주말 사흘간 1만4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가 들어서는 문산 일대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6.19 부동산 대책의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모델하우스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객들은 주택형을 둘러보고 자세한 상담을 받기 위해 긴 대기시간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문산역 주변 입지라는 점과 409가구 모두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높은 희소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팬트리∙드레스룸∙파우더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은 물론 일반 분양기준으로 일대 최초로 선보이는 59㎡ 4베이 위주의 평면 설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모델하우스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해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의 인테리어 공간을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선분양제도라는 특성상 내가 살 집을 1차원적인 이미지로만 보고 결정해야 했다. 동문건설은 이런 고객의 이해를 조금이라도 더 도우면서도,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VR체험과 뉴미디어월,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등 다양한 솔루션을 모델하우스에서 선보이고 있다”며 “이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은 물론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의 특장점 이해와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일대에 들어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지하 2층~지상 22층 5개 동이며,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288가구, △59B㎡ 121가구 등 총 409 가구로 조성된다. 분양 일정은 오는 13일 당첨자 발표 후 18~20일 당첨자 계약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약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문산시외터미널은 물론 낙하IC, 당동IC도 인접해 있어 자유로를 통한 서울 진입도 쉽다. 또한 2023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 중 대곡역을 이용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약 50분내 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권 접근성이 탁월해진다. 또한 홈플러스, CGV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문산동초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운정역 주변인 와동동 일대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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