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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부 능선 넘은 檢개혁 제도화… “정권의 공수처” 우려도 넘을까

    8부 능선 넘은 檢개혁 제도화… “정권의 공수처” 우려도 넘을까

    대통령 등 고위직 수사·기소 권한 막강野 비토권 무력화에 “정권의 충견 될 것”‘수사 대상 1호’ 윤석열 선정 땐 논쟁 심화文 대통령 “늦었지만 국민과 약속 지켜”야당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비토권’을 무력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과제였던 검찰 개혁은 ‘8부 능선’을 넘어섰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벌인 극단적 갈등으로 제도로서의 검찰 개혁은 오간 데 없고 정치적 공방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검사는 물론 대통령까지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라는 새로운 사정기구를 띄울 수 있게 돼 검찰 개혁의 제도화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1시간여 만에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성역 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며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늦었지만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깊다”고 메시지를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공수처는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청와대 3급 이상 공무원, 검찰총장, 17개 광역단체장,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감사원·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등 우리나라 권력기관의 고위직 전부를 수사하거나 기소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더욱이 검찰과 경찰 등은 공수처가 요구하면 기존에 하던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 문제는 검찰보다 더 강력할 수도 있는 공수처라는 ‘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물론 상당수 법조인들이 공수처 출범 자체를 반대한 것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막고 정치적 반대자를 쳐내는 ‘충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고위직 수사와 검찰 개혁, 권력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이라는 애초 취지와 달리 집권 연장의 도구로 쓰일 것이라는 우려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 설치의 의의와 기능을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고 말했지만, 추미애·윤석열 싸움으로 미뤄 볼 때 야당의 우려가 근거가 없는 것만도 아니다. 특히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여권의 기대 또는 야권의 우려처럼 윤 총장으로 정해지면 공수처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혼탁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공수처법을 단독 처리해 놓고 1년 뒤 다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쪽으로 법을 바꾸는 등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해 무리수를 뒀다. 연내 또는 연초 출범을 위해 공수처장 단독 추천, 여당 단독의 청문회, 대통령의 즉각적인 임명, 일방적인 공수처 검사 구성 등 앞으로도 계속 무리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공수처법 처리 후 “공수처 출범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운영은 더 중요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공수처’로 신뢰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 공수처가 될지 정권의 공수처가 될지는 곧바로 판가름 날 것이며, 정권의 공수처가 된다면 더 큰 역풍이 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힘 실어주는 文 “공수처 통과 다행, 국민과 약속…새해벽두 출범 기대”(종합)

    힘 실어주는 文 “공수처 통과 다행, 국민과 약속…새해벽두 출범 기대”(종합)

    “공수처장 후보 임명 등 남은 절차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라”야 피켓 항의 속 여 손뼉 자축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여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늦었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깊다”면서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기를 기대한다”고 속도전을 강조했다.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 미뤄져 안타까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러한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를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면서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이 미뤄져 안타까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절차를 거쳐 국회에서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현재 6명 이상(총 7인)의 찬성을 3분의 2인 5명 이상로 바꾸며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표결로 처리했다.野 “‘공수처 1호’ 수사대상 윤석열 될 것” 민주, 1년 만에 공수처장 후보 의결정족수7명 중 6명 → 5명 이상으로 변경야당 몫 2명 반대 ‘있으나마나’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은 군소야당과의 ‘4+1’ 공조로 ‘7명 중 6명’ 정족수 규정을 마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로 법을 제정했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를 고치게 됐다.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원내교섭단체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고,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을 모두 가져간 제1야당 국민의힘의 비협조로 공수처 출범이 지연되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야당의 비토권 보장’을 명분으로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해놓고는 말을 뒤집었다고 지적한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 시행 후 5개월이 지나도록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개정법에는 추천위 절차 지연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국회의장이 요청한 지 10일 안에 교섭단체가 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권으로 한국법학교수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야당이 위원 선정부터 보이콧해 추천위 구성 자체가 안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공수처 검사의 요건 역시 완화된다. 기존 규정은 ‘변호사 자격을 10년 이상 보유한 자로서 재판·수사·조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명시했지만, 변호사 자격 보유기간은 7년으로 낮아졌고 재판·수사·조사 실무 경력 부분은 아예 삭제됐다. 민주당은 법조계에 기존 요건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며 불가피하게 문턱을 낮췄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민변’ 출신 등 정권에 우호적인 법조인으로 공수처가 채워지고 1호 수사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는 정치적 편향성 우려를 제기한다.靑 “공수처법 일방 처리라니?국회서 절차 거쳐 개정안 마련한 것” 이에 따라 여야 간 이견으로 차일피일 미뤄져 온 국회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등 공수처 출범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밝혀왔다. 공수처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신청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입법이 마무리된다.안철수 “朴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독재 불복종 강력 투쟁 총대 메겠다” “거꾸로 돌린 역사 수레바퀴에 압사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된 이날 “4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휴짓조각으로 만드는 만행”이라며 “야권은 스스로 혁신을 바탕으로 독재정권에 대한 불복종과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는 결국 그 수레바퀴에 깔려 압사할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법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바랐던 국민들을 배신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는 데 저 안철수가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180석에 달하는 거대의석을 힘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키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보수진영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들은 민주당의 독주를 막자며 이날 연석회의를 열고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켰다. 비상시국연대를 고리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모색하면서 조기 정권 퇴진을 위해 대동단결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주호영·안철수 등 ‘반문연대’ 손잡아‘정권퇴진’ 비상시국연대 출범 “지분 싸움·노선투쟁 잠시 접읍시다” 비상시국연대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집행위원장, 자유연대 이희범 대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김태훈 회장,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7인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연석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 개인 한 사람이 전체를 다스리는 독재가 시작됐다”면서 “70년 헌정사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정당을 압도하는 소위 ‘단일정당 국가’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고 국가를 정상화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폭정세력과의 결사항전을 위해 한가로운 지분 싸움과 노선 투쟁은 잠시 접어두자”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현실 인식과 처방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이 조기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는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김태년 “공수처는 시대요청, 필연적 개혁” 與 박수 자축본회의 통과 때 추미애 미소 반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시대 요청에 따른 필연적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힘찬 박수가, 국민의힘에서는 성난 구호가 터져 나왔다.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에 일제히 찬성표를 누른 민주당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안 가결을 선포하자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손뼉을 치며 자축했다. 공수처 출범의 교두보를 놓은 순간을 기억하려는 듯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본회의장 스크린을 촬영하는 의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활짝 미소짓는 장면도 목격됐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민주주의는 죽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두 기립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한 사람이 ‘독재로’라고 선창하면 다른 의원들이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를 반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법 개정안의 부수 법안이 처리되는 도중에도 투표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채 ‘문재인은 독재다’라는 구호를 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새해 벽두 공수처 출범 길 열려 다행”

    [속보] 문 대통령 “새해 벽두 공수처 출범 길 열려 다행”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며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이 미뤄져 안타까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깊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수용불가’…정진철 서울시의원 “준공 일정 단축 최선 다할 것”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수용불가’…정진철 서울시의원 “준공 일정 단축 최선 다할 것”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에 삼전역을 추가해달라는 청원에 대해 서울시는 검토 끝에 ‘수용불가’ 입장을 확정했다. 이로써 위례신사선은 삼전역 추가 건설 없이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위례신사선에 삼전역을 추가해달라는 주민들의 청원에 대해 지난 3일 수용불가를 결정했다. 이는 교통수요 측면에서 동일노선 타역사 1일 평균 8600명 선으로 예측되는 데 반해 삼전역은 약 1100명에 그치는 점과 추가적 운영비(운영기간 30년 동안 운임수입은 약 92억 원 증가하지만 운영비는 약 116억 원 증가)와 건설비용(환승통로 설치 포함 약 1300억 원 소요)이 과대하게 발생한다는 검토 결과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추가역 신설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또다시 지연되는 게 아닌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간 줄기차게 요구한 대로 당초 일정 지연 없는 사업 진행이 확정되어 다행이며,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준공일정을 단축하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에서 삼성역을 거쳐 신사역을 잇는 14.7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 예정인 위례신사선은 민자투자사업법에 의한 민자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 484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민자부담 50%·시비 38%·국비 12%로 분담하며, 2021년 6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2021년부터 실시설계(각종 영향평가, 인허가 추진), 2022년 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 센트럴밸리, 파주역 바로 앞 역세권 토지 ‘주목’

    파주 센트럴밸리, 파주역 바로 앞 역세권 토지 ‘주목’

    파주 센트럴밸리가 파주역 바로 앞 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공장용지 완판에 이은 또 하나의 프리미엄 투자처가 될 것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파주 센트럴밸리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백석리 일원에 들어서는 산업단지로, 491,094㎡(148,556평)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파주희망프로젝트 사업의 1단계이자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최고의 입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먼저 파주희망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10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되면서 추진된 프로젝트로,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5단계에는 1단계 센트럴밸리 일반산단, 2단계 외투 및 연구개발(R&D)복합단지, 3단계 데이터센터 거점단지, 4단계 친환경주거단지, 5단계 시니어 복합휴양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중 1단계 사업인 ‘파주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계획’은 113만평 규모의 대규모 개발사업인 파주희망프로젝트의 시작이며 주요 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11월 경기도로부터 승인 고시되면서 개발이 시작됐으며,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경협이 구체화되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파주 센트럴밸리는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산업단지 내 50개 회사, 약 1만 명 고용으로 1조 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세제 혜택을 통한 경제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해당 지역은 113만 평 이상의 토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중 가장 좋은 역전 상권을 갖고 있다. 또 촘촘한 교통망이 만드는 최적의 물류 여건을 갖고 있으며 가치 투자의 안정성이 높은 산업단지 내 상가를 개발 중이다.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최고의 입지를 제공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하철 3호선이 경의중앙선의 금릉역까지 연장되고,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가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약 20분 정도가 될 전망이다. 2호선 삼성역까지 약 24분 안에 갈 수 있다. 또 오는 2024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355실 분양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355실 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짜리 4개동에 전용면적 59~84㎡, 355실 규모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오피스텔이 도봉구에 들어서는 건 처음이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모든 방에 드레스룸과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 복층형 다락 등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1·7호선 도봉산역이 있다. 도봉산역에서 7호선을 타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30여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개통되면 도봉역에서 강남구 삼성역까지 10여분 만에 갈 수 있다. GTX C노선은 2021년에 착공한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편의·문화시설과 도봉구청, 서울북부지법 등 행정시설이 가깝다. 누원초, 북서울중, 누원고 등 학교와 중계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 1번 출구 앞에 있고, 12월 중에 개관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낙연 “9일 공수처법 처리…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화할 것”

    이낙연 “9일 공수처법 처리…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화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로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와 관련 “제가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이 이번만은 이뤄지길 많은 국민이 바라고 계신다. 며칠 사이에 교수·종교인 등 수천명이 검찰개혁을 요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모레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할 것”이라며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다른 입법과제들도 최대한 매듭짓겠다”며 “민생과 경제회복,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의장의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며 “만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10일이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시한이 만료된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할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작심’ 이낙연 “모레까지 공수처법 반드시 처리, 내가 책임 진다”(종합)

    ‘작심’ 이낙연 “모레까지 공수처법 반드시 처리, 내가 책임 진다”(종합)

    李 “공수처·국정원법·경찰법 처리, 국민명령”“세월호 진상조사 위해 사참법 개정안 처리”李, 전날 세월호 유족 만나 사참법 처리 약속김태년 “경제3법도 처리, 사회적 합의 충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모레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면서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李 “국회의장 주재 여야 협의서 합의 안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른 입법 과제도 최대한 매듭 짓겠다. 민생경제 회복, 노동자의 생명·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면서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 의장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 만약 협의가 안 되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처리 의지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이어 “10일이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시한이 만료된다. 성역 없는 진상 조사 이행을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사참위법의 주요내용은 오는 10일 종료 예정인 사참위의 활동기간 연장, 사참위 조사권한 강화 및 규모 확대, 조사 기간 동안 세월호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정지 등이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사참위법의 정기국회 내 통과와 후속대책 노력을 약속했었다.김태년 “野 ‘묻지마’ 거부권 아니었으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돼 있을 것”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야당과 협상을 진행하지만 합의가 안 되면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는 거대의석을 가진 여당으로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표결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 중재 마지막 협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합의를 기대하지만 되지 않았을 경우에 국회 절차를 밟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측의 ‘묻지마’ 비토권(거부권) 행사만 아니었다면 공수처장 후보는 추전이 돼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의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金 “김종인 이중플레이 3법 좌초 안돼” 그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서도 처리하겠다며 야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은 상임위 심사도 하지 않고 협의를 거부한다. 마냥 기다리지 않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때다. 입법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따로 노는 이중플레이에 3법 처리가 좌초돼선 안 된다”면서 “김 위원장은 자당 의원들이 입법 지연과 방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질문은 바뀌지 않았다/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질문은 바뀌지 않았다/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어른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나는 정이 무척 많은 아이였다. 머리에 이가 그득한 친척이 시골에서 올라와도 그들을 덥석 안고 따랐다. 집에 방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놀러 온 친척을 자기 옆에 재우던 아이는 나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조금씩 세상을 알게 될수록 인간에 대한 신뢰는 반비례해서 줄어들었다. 정이 많았던 아이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신중한 어른으로 변했다. 그만큼 행복의 몫도 조금씩 줄어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온갖 경험과 함께 사람을 잘 믿지 않게 되긴 했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 없이 세상을 살 수가 없다. 운전을 할 때도 다른 운전자들이 기본적인 규칙을 지킬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도로에 나갈 수가 없다. 간혹 엉망으로 운전하는 사람이 있어 혼란을 야기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순발력을 발휘해서 속도를 늦춰 주거나 피해 줘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다. 물론 사고 유발자는 자신이 운전을 ‘영리하고 탁월하게’ 잘해서 사고가 안 난 줄 알 거다. 어쨌든 도로는 그렇게 타인을 배려하고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인간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아야만 살 수 있는 우리는 간혹 판도라의 항아리 속에 갇힌 희망을 흘깃 본 듯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2017년 5월 10일,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함과 결과의 정의로움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슴 벅차하며 기대를 했는지를 기억한다. 2014년 4월 16일, 절대로 잊으면 안 되는 그날 이후, 광화문에 있던 세월호 분향소 앞을 지날 때마다 눈물을 줄줄 흘리며, 너무 괴로워 외면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아이들 얼굴이 박힌 사진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었다. 인간에 대한 믿음도 없지만 모성애도 없는 나라는 인간이 그러했으니 인간에 대한 신뢰도 있고 뜨거운 사랑도 간직한 그 많은 사람들은 어떠했겠는가. 분노한 시민들은 상상하기 힘든 국정농단을 밝혀내고 대통령을 탄핵시키기까지 수많은 날들을 비바람 맞아가며, 추위와 싸우고, 노숙도 불사하며, 매연과 소음을 견디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도로의 진동을 견디며, 촛불을 들고 애를 쓰지 않았던가. 촛불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업고 당선된 문 대통령과 180석의 더불어민주당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는 밝혀진 게 없이 내년 4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들도 성역 없는 진상규명 조사를 약속했지만 성역은 없어진 적이 없고, 발의된 법안들은 늘 수정돼 한계를 만들었으며, 아직까지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왜 세월호는 침몰됐는지, 왜 그 안에 있던 학생들을 포함한 304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구하지 않았는지, 국정원은 왜 이례적으로 세월호에 개입했었는지, 박근혜 정부는 끝났는데도 왜 자꾸만 진실을 밝히려는 시도는 방해를 받는지, 동반 단식까지 해가며 진정으로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던 사람은 대통령이 된 후에 왜 침묵하는지, 우리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인간에 대한 실망과 불신은 다시 고개를 든다. 단식하고 삭발하고 삼보일배하고 도보행진을 하고 농성하고 국민청원을 하고 유족과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여전히 밝혀진 것은 없고, 또다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48일간 단식하다 병원에 실려 갔던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는 지난 4일 다시 단식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국가가 하는 일에 여전히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생긴다.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만 한 사람들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껏 한 사람의 선의에 기대 사회가 바뀐 적은 없으므로, 교통질서를 흩트리는 소수의 ‘잘난’ 사람들이 아니라 다수의 양심을 지닌,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던 수많은 시민들에 기대어 또다시 광화문으로, 청와대로 행진을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질문은 바뀌지 않았고,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와 사회적 참사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요구 또한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서울광장]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고검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발표했을 때. 국민도 놀랐겠지만 기자들도 그랬다. 장관이 예고 없이 직접 브리핑 자료를 들고 와서 읽고 나가는 전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마침내 윤석열을 꼼짝 못하게 할 카드를 쥐었구나, 직감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윤 총장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측근인 줄로만 알았던 검사들이 줄사표를 냈다. 이틀을 침묵한 추 장관은 태도를 바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검찰을 ‘검찰당’이라 맹공에 나섰다.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낀다”고 적었다. “검찰총장이 내 명을 거역했다”며 왕조시대의 사자후를 토했고, 집무실의 꽃길 복도를 사뿐사뿐 걷는 사진도 페북에 올렸던 그다. 이제는 한없는 지지가 필요한 약자이자 피해자가 되기로 했다.  쓸모없는 이야기를 길게 쓴 까닭이 있다. 코로나19, 미친 집값만큼이나 추 장관의 맥락 없는 온탕냉탕을 견디기 고통스럽다. 사람들 호소가 지금 그렇다. 여성 정치인의 맹렬한 추락을 지켜보는 마음도 가볍지 않다. 이런 복잡한 심정을 시중에서는 ‘추미애 블루(우울)’라 부른다. 코로나 블루, 부동산 블루와 더불어 3종 세트다.  촛불 시민들이 돌멩이 하나 안 던지고 바꾼 민주 정권을 세계는 극찬했었다. 사정은 너무 달라졌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검찰총장 직무배제가 검찰 조직 전체를 총장 편으로 만들어 버렸고, 검찰개혁 의도를 좌절시켰다”고 논평했다.  정권의 권위가 나라 안팎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윤석열 해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보자면 트럼프의 미국을 손가락질하기 미안하다. 이 난장을 지켜보는 해외 정치학자들은 푸틴의 러시아, 두테르테의 필리핀, 오르반의 헝가리 같은 나라와 우리를 한 두름에 엮고 있을지 모른다. 트럼프가 망치는 민주주의를 두고 볼 수가 없어 하버드대 정치학자들이 쓴 책이 국내에서도 많이 읽힌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이다. 민주주의 붕괴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경고하는데, 눈을 감고 아무 쪽이나 한번 펼쳐 보시라. 국내 출간 2년 만에 전부 지금의 우리 상황으로 둔갑하는 중이다. 이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개정판에 우리 사례가 추가될까 걱정스럽다.  민주주의는 더이상 쿠데타 같은 물리력으로 망가지지 않는다. 선거를 통해 정당하고 압도적으로 추대된 지도자 손에서 민주 제도의 틀거리를 멀쩡하게 유지한 채 망가진다. 헌법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부패 척결이라는 명분의 정치적 제스처들이 이어진다. 이런 추세가 세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정치학자들의 경고가 그대로 우리 현실이다. 심기 불편한 기사에는 가짜뉴스로 제동을 걸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법을 만든다. 정권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판결한 판사는 아예 그 이름을 붙인 법을 만들어 수모를 준다. 기자는 두 번 쓸 기사를 한 번 쓸 것이고, 판사는 법리를 팽개치고 정무감각을 힘껏 발휘할 것이다.  ‘검찰개혁’은 신종 다의어로 분류될 시대 언어가 되고 있다. 그때는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의 성역에 넣지 않는 것’이었고, 지금은 ‘국가질서 어지러워지니 살아 있는 권력은 건너뛸 것’이다. 다수 국민 머릿속에서 그렇게 개념 전이됐다. 그래서 지금 휘발성이 가장 강렬한 언어가 검찰개혁이다. 대통령이 “집단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말해도 메아리는 없다. 개념 전복된 검찰개혁이 대통령의 언어를 공중분해시킨다. 대선주자인 여당 대표가 윤 총장의 업무 복귀에 밑도 끝도 없이 “검찰개혁이 타협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해도 그렇다. ‘엄중’한 검찰개혁이 겨우 지지층 결집을 알리는 모스 부호일 뿐이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끌어안고 사멸하는 논개가 된다고 끝날 혼돈이 아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 “기·승·전·검찰개혁”을 말할 때마다 “국민이 정말 붕어인 줄 안다”는 댓글이 쏟아진다.  문득 궁금해진다.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읽었다던 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문 대통령은 그때 정말 읽었던 걸까. 마음을 얻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실패한다는 메시지로 가득한 책이다. 온통 아름다운 말들로 국민 마음을 얻었던 그때의 대통령은 지금의 대통령이 아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가자”고 국가사업을 말하면 “집값 폭등에 내일이 캄캄한데, 30년 뒤가 웬말이냐”고 여론은 냉소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했다. 국민 실망과 분노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sjh@seoul.co.kr
  • 만 19세 이상은 청약통장 없어도 신청 OK

    만 19세 이상은 청약통장 없어도 신청 OK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전 도안신도시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도안 2차’ 청약 접수를 12월 2일부터 3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도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최대 6개군까지 청약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도안 2차는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지하 4층~지상 14층짜리 8개동, 전용면적 84㎡, 총 516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도안 2차’도 함께 들어선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만큼 규제가 덜하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2030세대와 신혼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바로 앞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들어선다. 또 대전 전 지역으로 통하는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인접해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유성역,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도 가깝다. 반경 1㎞ 이내에 초중고교가 들어서 있고, 원신흥도서관, 대전시립박물관 등 교육문화시설과 카이스트, 충남대 등 명문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 [전문]추미애 “윤석열 징계, 명백한 진술과 방대한 근거자료 수집”

    [전문]추미애 “윤석열 징계, 명백한 진술과 방대한 근거자료 수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및 징계청구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명백한 진술과 방대한 근거자료를 수집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앞으로도 당야한 의견들을 충분히 참고해 법과 절차에 따라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아래는 27일 오전 법무부가 공개한 추 장관 입장문 전문. [전문] 사상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로 검찰조직이 받았을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검사들의 여러 입장 표명은 검찰조직 수장의 갑작스런 공백에 대한 상실감과 검찰조직을 아끼는 마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내외의 다양한 의견들을 충분히 참고하여 법과 절차에 따라 징계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의혹에 대한 충분한 진상확인과 감찰 조사 기간을 거쳐 징계청구에 이를 정도로 구체적인 명백한 진술과 방대한 근거자료를 수집하여 이루어진 것이고, 비위를 확인한 때에는 반드시 징계청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검사징계법에 따른 것입니다. 감찰에 그 어떤 성역이 있을 수 없음에도 검찰총장이 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판사 불법사찰 문건의 심각성과 중대성, 긴급성 등을 고려하여 직무집행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개별 검사가 의견을 나누는 차원을 넘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판사들의 많은 판결 중 특정 판결만 분류해 이념적 낙인을 찍고, 모욕적 인격을 부여하며, 비공개 개인정보 등을 담은 사찰 문서를 작성, 관리, 배포하였다는 것은 이미 역사 속에 사라진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정보기관의 불법사찰과 아무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워, 감찰결과를 보고받고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검찰총장과 변호인은 수사대상인 판사 불법사찰 문건을 직무배제 이후 입수한 후, 심지어 이 내용을 공개하였고, 문건 작성이 통상의 업무일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법원과 판사들에게는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에 크게 실망을 하였습니다. 또한 검사들이 이번 조치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입장을 발표하는 가운데 이번 판사 불법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당연시 하는 듯한 태도를 보고 너무나 큰 인식의 간극에 당혹감을 넘어 또 다른 충격을 받았고, 그동안 국민들과 함께 해 온 검찰개혁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심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전직 대통령 2명을 구속하고, 전직 대법원장을 구속하였다고 하여 국민들이 검찰에 헌법가치를 함부로 훼손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한을 부여한 것이 아님에도, 특정 수사 목적을 위해서는 검찰은 판사 사찰을 포함해 그 무엇도 할 수 있다는 무서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판사 불법사찰 문제는 징계, 수사와는 별도로 법원을 포함한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검찰조직은 과연 이런 일이 관행적으로 있어 왔는지, 비슷한 문건들이 작성되어 관리되며 공유되어 왔는지, 특정시기 특정 목적을 위해 이례적으로 작성된 것인지 등 숨김없이 진지한 논의를 하여 국민들께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들림없이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각자 직무에 전념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려는 우리 사회 107명의 이야기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려는 우리 사회 107명의 이야기

    “며칠 후 그는 한 줌의 재가 됐습니다. 스위스에서 그는 자기 삶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존엄한 죽음이었을까요.” 말기암 환자인 친구의 안락사를 도운 이의 편지는 독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이냐고 묻는 그의 질문에 우린 뭐라고 답해야 할까.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지난해 3월 6회에 걸쳐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를 연재했다. 자발적 안락사(조력 자살)를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에서 한국인 2명이 조력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같은 방식의 죽음을 준비 중이거나 기다리는 한국인이 107명이라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한 보도는 안락사에 관한 화두를 던졌다. 책은 당시 스위스 조력 자살 전 과정을 따라가며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신문에 실리지 않은 취재 과정을 담았다. 기자들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안락사를 진행하는 집인 ‘블루하우스’부터 시신을 운반하는 사설 장례업체, 취리히 주가 운영하는 공립 화장장까지 그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갔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검찰과 법학 교수, 법의학자, 의대 교수, 장례업체 대표, 조력 자살 지원 단체 등 전문가들을 만나고 사회적 쟁점 등도 따져 봤다. 책은 안락사에 관해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스위스처럼 안락사를 전면 허용하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존엄한 죽음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성역 없이 고민하고 토론해 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책은, 안락사 고민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진상규명 성역 없어야… 文대통령 응답 때까지 단식”

    “세월호 진상규명 성역 없어야… 文대통령 응답 때까지 단식”

    “6년 전처럼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까 봐 무섭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신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김성묵(44)씨는 24일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46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지만 김씨는 “문 대통령이 응답할 때까지 계속 단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자이기도 한 김씨는 현재 세월호 조사를 진행 중인 사회적사건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로는 정부 주요 기관을 조사할 수 없고, 대통령 지시로 구성되는 특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관련 직권남용·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내년 4월이면 끝난다. 임기가 2년인 사참위 활동은 다음달 10일이면 마무리된다. 김씨와 함께하는 ‘세월호 사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생존자와 시민 단식투쟁단’은 “참사 이후 사참위가 설치됐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어 정작 수사가 필요한 정부 기관인 국가정보원, 해군, 공군, 기무사 등은 건드리지 못했다”며 “지난해 출범한 검찰 특수단 역시 참사 당시 특조위 활동 방해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이 구조하지 않은 이유, 2014년 검찰의 내사 종결 등에 대한 전면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씨의 측근은 “김씨가 소금, 물, 효소 정도만 먹고 있어 당이나 혈압 등 신체 반응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매일 의료진이 와서 살펴보고 있다”며 “단식을 만류하고 있지만, 본인의 의사가 강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인 252명과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개입을 촉구하며 “정부는 임기 내 세월호 진상규명을 완수하고, 특별수사단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배제를 명령하면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의혹 수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수사 부서 이상현 형사 5부장이 윤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데다 추 장관이 연말에 둘을 다른 곳으로 인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수사 좌초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국민의 힘이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뒤 수사를 본격화했다. 대전지검이 수사하는 것은 관할 세종시에 산업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한수원이 이를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산업부 직원은 감사 전 심야에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까지 산업부 과장·국장 등을 소환조사하고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성 1호 조기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채희봉 당시 비서관은 2018년 4월 2일 산하 행정관에게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산업부 장관 재가의 보고서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행정관은 산업부에 이 지시를 전달했지만 실무자들은 “조기 폐쇄를 해도 부작용을 줄이려면 2년 동안만이라도 가동해야 한다”는 보고를 당시 백 산업부 장관에게 올렸다. 보고 받은 백 장관은 “이따위 보고서를 어떻게 내느냐. 너 죽을래. 즉시 가동 중단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과정으로 미뤄 검찰 수사에서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당 정치인 등이 수사를 놓고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시키면서 대전지검이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검찰은 윤 총장이 추 장관과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외부에 수사 내용을 일체 노출하지 않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수사 중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이날 “(윤 총장이 직무배제돼도) 월성 1호기 수사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범계 “윤석열 분명 정치적 야망…단칼엔 정리 안돼 연말연초 결론”

    박범계 “윤석열 분명 정치적 야망…단칼엔 정리 안돼 연말연초 결론”

    박범계 “형이라 했다” 윤석열보다 3살 어려“文정부서 尹 주요 보직 임명해주니윤석열 ‘정치적 야망’ 갖게 됐다” 강조“대통령 인사권, 국회 해임 등 단칼에 정리할 수는 없고…연말연초에객관적 근거에 대한 결론 나올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 총장을 형이라 불렀는데 검찰총장이 되는 과정에서 분명 정치적 야망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연말연초쯤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1963년생인 박 의원보다 3살 더 많다. “朴정부서 좌천 거듭하다 文정부 들어일약 서울지검장·검찰총장 임명” 박 의원은 23일 종합편성채널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총장이) 나이가 많아 친구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제가 예전에 형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자신과 윤 총장 사이에 상당한 친분이 있었음을 밝힌 것이다. 박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을 향해 자세를 바로 하라는 등 윤 총장의 정치성을 문제 삼으며 고성을 외칠 때 윤 총장은 “예전에는 안 이러지 않았느냐”라고 섭섭한 마음을 표출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명확히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윤 총장이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며 정치적 야망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어느 시점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지난 정부에서 대구고검, 대전고검으로 좌천의 좌천, 이후 우리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일약 임명되고 그 뒤 검찰총장이 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정치적 야망을 갖게 된 거 아니냐, 그런 느낌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넘어오면서 좌천을 거듭했던 윤 총장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면서 정치적 야망을 품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객관적 근거 나오면 尹 성역 없어” 박 의원은 윤 총장의 검찰옷을 강제로 벗게 할 수 없다면서 객관적 근거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은) 엄연히 검찰 수장으로서 기관장이고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신분 보장이 된다”면서 “대통령 인사권에 의해서 정리되거나 (국회의) 해임 건의, 탄핵 등 이러한 것으로 한 칼에 정리가 될 수 없고 수사, 감찰 등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어떠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객관적인 근거가 나오면 성역이 없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연말연초 쯤 어떤 형태로든 객관적 근거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이 법무부의 잇단 감찰과 라임 자산운용 사태의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 윤 총장의 가족수사 등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추 장관이 박탈시킨 상황에서 윤 총장의 구체적인 비리 연루 행위를 밝힌 건 아니지만 이와 관련해 유의미한 감찰 결과 등이 있었을 가능성을 내비춘 것이어서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윤 총장의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개혁=공정” 윤석열, 秋 압박에도 오늘 ‘갑질 사건’ 검사 간담회(종합)

    “검찰개혁=공정” 윤석열, 秋 압박에도 오늘 ‘갑질 사건’ 검사 간담회(종합)

    추미애 감찰 중에도 尹 ‘마이웨이’ 계속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검사들 만나尹, 전날도 일선 검사들과 오찬간담회尹 “검찰개혁 비전은 공정한 검찰”법무부, 곧 尹 감찰 대면조사 재통보 예정법무부-대검 재충돌 예상법무부 감찰부서, 尹 서울지검장 시절尹 집무실로 변호사 출입기록 일부 확인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일선 검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이번 주 윤 총장을 상대로 대면조사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여 법무부와 대검 간 충돌이 예상된다. 윤 총장은 24일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이른바 ‘갑질 사건’ 수사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윤 총장과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 검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는 모두 3차례 예정돼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오찬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 사건을 수사하는 일선 검찰청의 검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간담회에는 주민의 경비원 폭행 사건, 심사위원의 재임용 대상자 강제추행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 체불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 6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으로부터 감찰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일선 검사들과의 스킨십은 더욱 활발하게 하는 모양새다. 전날에는 ‘공판 중심형 수사 구조’ 개편을 담당하는 검사 6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수사 구조의 중심을 조서 작성에서 소추와 재판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윤석열 “검사 배틀필드는 법정” “사회적 약자 위한 적극 우대 조치 마련해야” 윤 총장은 전날 일선 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사의 배틀필드(전장·戰場)는 법정”이라며 조서 중심의 수사 구조를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오찬 간담회에서 “수사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는 1주일 만에 재개하는 윤 총장과 일선 검사들과의 대면 행사다. 그는 “소추와 재판은 공정한 경쟁과 동등한 기회가 보장된 상태에서 당사자의 상호 공방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검찰 업무에서 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의미에서 “수사도 재판의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노인·장애인·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검찰권 행사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적극적인 재판 진술권 보장, 학대 피해 아동의 국선변호인 의무 선정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소통을 통해 활기차게 일하고 본분에 충실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개편을 시범 시행 중인 대구·부산·광주지검 소속 담당 검사 6명이 참석했다. 대검은 이날 실무 담당 검사들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일선 검찰청에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법무부, 윤석열 감찰 방문조사 일정 곧 재통보…“감찰 성역 없다” 尹-언론사주 회동 의혹 수사 필요 판단 법무부는 감찰 압박 속에서도 이어지는 윤 총장은 ‘마이웨이’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조만간 윤 총장 측에 방문조사 일정을 재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9일 1차 방문조사 시도가 무산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윤 총장에 대한 대면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의 윤 총장 관련 감찰·진상확인 지시 중 유력 언론사 사주와의 회동 건에 대해서는 당사자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유력 언론사 사주들을 만난 의혹을 받고 있다.윤석열 “부적절한 처신한 적 없다”추미애 “검사 윤리강령 위배 여지 있다” 추미애, 국감서 尹 감찰 지시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상대방 입장이 있어 누구를 만났다고 할 수 없지만 부적절하게 처신한 적은 없다”고 밝혔으나, 추 장관은 “검사 윤리 강령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며 감찰을 지시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대면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에도 방문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미 대검은 지난주 “법무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내용을 서면으로 물어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공문을 법무부에 보낸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이 조사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다가 결국 추 장관 측에서 윤 총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감찰 불응’ 카드를 꺼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 정당 사유 없이 감찰 불응시 별도 감찰 사안 처리 법무부 훈령인 법무부 감찰규정에는 감찰 대상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감찰에 불응하면 별도의 감찰 사안으로 처리하게 돼있다.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피하려고 조사방식에서 한발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긴 한다. 다만 추 장관의 스타일상 이런 전망에 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법무부 감찰부서는 최근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변호사가 집무실로 찾아온 출입기록 일부를 확인한 것이 알려졌다.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 장관이 감찰불응과 수사결과를 토대로 윤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징계를 내리며 거취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번주가 추 장관 윤 총장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사람 대신 배우자” 청주시 성차별언어 22개 선정

    “집사람 대신 배우자” 청주시 성차별언어 22개 선정

    “이제는 ‘집사람’ 대신 ‘배우자’ 입니다” 청주시는 일상속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성차별 언어 22개를 선정해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인을 집에만 있는 사적 존재로 여기는 표현인 ‘집사람’은 ‘배우자’로, 엄마만 자녀의 승하차를 도와준다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맘스 스테이션’은 ‘어린이 승하차장’으로, 여성대상 성범죄를 사소하게 느끼게 하는 ‘음란물’은 ‘성착취물’로 변경해 쓰기로 했다. ‘자매결연’과 ‘부녀자’도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상호결연’과 ‘여성’이 사용된다. ‘복부인’은 ‘부동산투기자’, ‘바지사장’은 ‘명의사장’, ‘여편네’는 ‘아줌마’나 ‘부인’으로 바뀐다. 시는 차별언어 선정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불평등·차별적 행정용어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개월동안 시민제안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 사업계획서, 주요 업무보고서, 홈페이지 등에서 차별언어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 제작할 예정인 성평등 사례집에 차별언어를 수록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각종 성인지 감수성 교육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검 비협조”… 윤석열 대면조사 일단 멈춘 법무부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 조사를 돌연 취소했다. 표면적 이유로 대검찰청의 비협조를 들었지만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 현실화에 따른 후폭풍을 고려해 감찰 직전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감찰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19일 오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위한 진상 확인을 위해 오늘 대검을 방문해 조사하고자 했으나 대검에서 협조하지 않아 방문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면조사 계획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지난 16일부터 대검에 윤 총장 방문조사 일정을 타진하고, 전날에도 “19일 오후 2시 대면조사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대면조사 강행 방침을 고수했으나 대검 측의 비협조로 조사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법무부는 이어 “수사나 비위 감찰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있을 수 없으므로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윤 총장에 대한 대면조사 여지를 남겨 뒀다. 대검이 “감찰 근거를 제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 비위 감찰에 대해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은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진상조사에는 협조하지만 근거 없는 의혹에 감찰을 남용하는 데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전날에도 “궁금한 사항을 서면으로 보내 주면 충실하게 설명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법무부에 보냈다. 그렇다고 윤 총장이 감찰을 수용했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법무부의 추가 조사 시도에도 윤 총장이 불응하면 추 장관이 이를 이유로 징계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해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남 생활권 누린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 주목

    강남 생활권 누린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 주목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강남 개발호재와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잠실과 코엑스 일대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한강‧탄천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은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탄천과 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2025년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회의와 전시는 물론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기는 국제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또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환승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이르는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된다. 또 이와 연계한 현대차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이 지역 일대가 들썩이자 서울시는 지난 6월 주변지역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리버시티 자양’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545가구(예정) 규모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전체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736가구(예정)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수요가 많은 전용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리버시티 자양’은 더블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2·7호선 건대입구역을 이용해 잠실·삼성·청담·학동·논현·반포 등 강남권을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해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강남생활권’ 아파트로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리버시티 자양’이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쇼핑·문화거리로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 트렌디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먼그라운드·로데오거리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여기에 신양·동자초등학교와 자양중·고등학교, 건국대학교가 가깝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건국대병원이 있다.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나루로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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