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디오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61
  • 북한 핵개발 포기 촉구/“정 대표 기소는 정치적보복 아니다”

    ◎노 대통령,외신기자회견서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8일 퇴임을 앞두고 서울 상주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을 재임중에 갖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현재 북한의 핵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인 만큼 북한은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씻고 경제에 치중하라는 메시지를 김일성주석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전체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반대하고 있고 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북한과의 관계가 급속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정주영국민당대표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며 정치인도 법을 초월한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대표의 경우 결과적으로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것이며 정권적 문제가 아니라 사법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로 정치적 보복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퇴임후 거취에 대해 『국가경영의 경험을 살려 국가에 이바지할수 있는 길이 있는가를 생각하고 있으나 당장은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사람들도 만나고 책도 읽고 여행도 하며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 경제회생·부패방지에 최우선/민자정책위 공약실천방안 보고 결산

    ◎고통분담속 산업구조 개선에 역점/경제회생/역대정부와 달리 실천의지를 강조/부패방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내건 최우선 국정과제는 부패방지와 경제회생으로 압축된다.민자당정책위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보고한 공약실천방안의 주 내용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번 주중으로 예정된 대통령인수위의 보고내용도 마찬가지이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패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육박해 있으며,경제 또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반증이다.김차기대통령의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은 바로 이러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며,정책위와 인수위의 개혁안은 이를 담은 첫 프로그램이라 할수 있다. 먼저 부패척결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기회있을 때마다 『부패가 위험수위에 와있다』며 이에대한 척결의지를 강력히 천명해왔다.지난달 29일 정책위 보고에서 부정방지위의 발족을 「취임즉시」로 수정,지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이날의 정책위 보고내용도 크게 보면 이러한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를 담았다고 볼수 있다.대통령 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설치될 부정방지위를 국정운영의 모체로 삼은 것이다. 주요 골격은 산하에 정치·공직·경제·사회등 4개 분야를 두고 각 분야별로 7∼8명의 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들 인사는 학계·법조계등의 전문인사로 국민으로부터 촉망과 덕망을 갖춰야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부패척결을 스스로 실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부패척결은 역대정권이 집권후 모두가 내세운 국정지표였다.그러나 모두가 실패로 끝났다.「김영삼정부」의 부정부패근절은 이러한 과거로부터의 값진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측근은 『우리는 역대정권이 왜 부패척결에 실패했는가라는 귀중한 경험을 갖고있다』며 『이를 토대로 부패방지 근절대책을 수립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달리 표현하면 성역과 관행을 인정치 않겠다는 것이다.역대정권이 치중한 법과 제도의 정비나 단속보다는 집권자의 실천의지에 보다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차기정부의 추진방향이며 정책위가 내놓은 부정방지안의 기본 골자인 것이다. 인수위가 마련중인 부패척결 방안도 방향은 같다.부패방지 부분만은 국민운동이나 고통분담을 전개하기보다는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인수위의 한 위원은 『현재 부패방지에 성공한 각국의 자료를 기초로 보고안이 작성중』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외국의 성공의 비결은 제도적장치가 아닌 지도층의 실천으로 결론이 났다』고 언급,정치권·공직사회등 지도층의 부패척결에 역점을 두고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아직 정리가 되지않은 부분이 있다.신설될 부정방지위가 집행권을 갖느냐의 여부이다.정책위는 제도개선을 자문하는 기구로 설정한 반면,인수위는 어느정도 집행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정책위 관계자들은 『집행권을 갖게되면 과거 사회정화위원회처럼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커 또 실패하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이 최근 감사원의 역할과 관련,『추상같은 감사로 공직사회를 긴장시키라』고 지시한 점을 감안할때 부정방지위는 제도마련의 자문기구가 될 공산이 크다. 경제회생분야에 있어 정책위는 우리경제의 현 상황은 일시적 경제순환 현상이 아닌 정치사회적 여건 변화와 국제질서재편에 따른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인식아래 개혁방안을 제시했다.김차기대통령 신경제구상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정책위의 이번 개혁안은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위한 제도 개혁」으로 짜여져 있다.활성화를 위한 근본대책으로는 향후 2∼3년간의 임금안정과 2단계 금리인하,창업절차및 수출입 절차 간소화를 위한 행정규제 완화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비서관을 두고 기업의 사업권 보호를 위해 기업 옴부즈만제도의 도입,중소기업특별대책반 한시운영등을 건의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이 고통분담에 솔선,「다시 뛴다」는 발상의 전환을 역설한 점이다.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보고가 끝난뒤 『새 정부는 정부의 솔선수범을 통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고통분담의 국민설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수위의 경제회생방안은 주로 정책위의 개혁방안을 가시화하는 단기적 방안에 치중하고 있다.국민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방안의 제시를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것이다.그린벨트및 농지거래 규제 완화,농기구 반값구입 지원방안등 세부적인 사안들을 종합,보고할 예정이다.결국 경제회생부분에 있어서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상경 설쇠기」 승용차 44% 증가

    ◎21일∼설 24만대 귀성역류 “서울로”/열차귀경도 20% 늘어 7만여명/차량급증 불구 자가용귀향은 2만대 줄어 명절을 부모 또는 친지가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지내지 않고 부모가 형제들이 살고있는 서울로 올라와 쇠는 「귀성역류현상」이 새로운 명절풍속도로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귀성행렬이 이어지는 설날연휴 하루전인 21일부터 설날인 23일까지의 3일동안 상경차량을 비교·분석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상경한 차량이 24만1천대로 지난해의 16만7천9백대보다 43.5%가 는 7만3천1백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날특별수송대책기간 첫째날과 둘째날인 21일과 22일 서울역으로 들어온 상경객도 각각 3만5천여명,3만6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났다. 이에비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설날귀성객은 2백19만3천여명으로 지난해의 2백21만9천여명보다 2만5천여명이 줄어들어 귀성역류현상을 뒷받침해주었다. 귀성객을 교통편별로 봐도 정체가 예상되는 승용차와 버스이용자는줄어든 반면 교통체증이 없는 열차와 항공기승객은 증가,귀성전쟁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났다. 자가용귀성객은 승용차보급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1백7만6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8천여명 감소했으며 서울을 빠져나간 자가용 승용차도 2만2천여대가 줄어든 53만6천여대에 그쳤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귀성객은 53만2천9백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거의 3만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열차와 항공기는 승객이 늘어 열차귀성객은 48만7천여명으로 6천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항공기이용자는 3만6천여명 늘어난 9만6천여명이었다.
  • 남북 방송프로 상호개방 추진/8개 기관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

    ◎UR·다자간무역협상에 적극 대처/정치참여 확대 등 여성역할 극대화 ▷통일원◁ 「본격적인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전개」를 위해 남북고위급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당국간 상설 대화통로로 정례화 한다.또 분야별 「남북공동위」를 조속히 가동,남북 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실천해 나간다.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판문점 「이산가족 면회소」설치와 「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을 우선적 과제로 추진한다. 남북경제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가공 등을 통한 직교역을 확대하고 경공업분야의 시범적 경제협력사업의 추진,투자사절단 교환,남북협력기금 확충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간다. 또 남북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교류 실현을 위해 남북공동기념일에 문화예술사절단 교환,국제경기대회 남북단일팀 참가,관광객 교류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북한의 정보자료에 대한 개방을 전향적으로 추진,「북한실상 바로 알리기」를 실질화하며 북한정보 자료의 수집·분석기능을 강화해 남북교류협력 본격화에 대비한다. ▷외무부◁공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90년대 중반 선진국진입과 금세기내 통일을 목표하여 경제·통상·기술등 실리외교를 강화하고 국제적 지위에 상응하는 다자협력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미·일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러시아·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북한의 학문제해결,동북아 다자안보대화및 협력모색등을 통해 국가안보를 공고히 하겠다. 남북당사자간 대화및 우리의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확보,북한의 정책변화및 개방촉진등을 통해 통일외교를 촉진시키겠다° 우루과이라운드(UR) 다자무역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아시아대평양경제협력체(APEC)등을 통한 지역경제블록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통상확대및 통상마찰방지를 위한 외교노력을 강화하겠다. 또 선진과학기술도입에 노력하고 새로운 국제환경규범형성에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는등 경제·통상·기술·환경분야에서 실리외교를 추진하겠다. 유엔의 국제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문화외교를 전개하며 재외국민의 지위향상에 노력하겠다. ▷공보처◁ 금년 상반기중 종합유선방송(CATV)사업허가를 위해 구역분할과 채널구성안및 외국프로그램 방영비율등 제반사항을 준비중이다. 오는 95년 위성방송실시를 목표로 위성방송의 채널주체를 선정하고 위성방송지구국 건설을 추진하겠다. 아와함께 TV난시청 해소사업을 추진,금년부터 97년까지 5백가구 이상 밀집지역의 난시청현상을 우선 해소하고 소출력 TV통합중계시설의 건설을 늘러나가겠다. 남북방송개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TV·라디오방송의 남북상호개방과 교류를 추진해 방송프로를 상호교환하고 남북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무장관제1실국◁ 국무회의·차관회의등 각종 공식회의와 비공식경로를 통해 통치권자의 개혁의지가 확산·전파되도록 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데 행정부가 솔선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신한국」건설에 적극 기여하겠다.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및 각종 당정협의회의는 주요현안이 있을 때 수시로 개최하고 법률안·정책안등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을때 적극 조정하는등 기존의 당정협조관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당정협조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통일시대에 대비,국민단합차원에서 야당과의 관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또 정당법·선거법등 정치관련제도및 정치개혁등을 위한 관련연구에 힘쓰겠다. ▷정무장관제2실◁ 새정부가 지향하는 「신한국」창조에 여성의 역할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여성의 정치·사회참여확대를 지원·촉진하고 불평등 고용관행의 개선등 여성고용확대정책을 강화하겠다. 남녀평등의식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여성복지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는 성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비상기획위원회◁ 민주화·지방화시대에 상응한 자율적 비상대비기반을 강화하고 전·평시 공히 적용가능한 비상대비능력을 배양하며 비축물자의 평시활용으로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 또 첨단과학시대에 대비한 비상대비업무체제를 구축하고 군비통제에 대비한 동원체제를 확립하겠다. ▷평통자문회의사무처◁ 전국협의회및 직능분야별 단체를 통한 통일문제간담회·강연회실시등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을 구축하겠다. 사회주의권 거주동포의 통일지지세력화및 북한사회개방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등 통일정책에 대한 해외지지기반을 공고화하겠다.
  • 복잡한 귀성길 고생 피하자/상경설쇠기 늘고 있다

    ◎고향가족,부모모시고 서울로/“성묘 못하지만 고궁구경 시켜드리죠” 명절이나 연휴 교통체증을 피해 지방거주 가족들이 대도시 가족들과 합류하는 「귀성역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대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미리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내고 추석·설등 연휴에는 시골에 계신 부모들을 서울등 대도시로 모셔 명절을 보냄으로써 많은 식구들이 움직이는 불편을 덜려는 착상이다. 이는 열차·고속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의 귀성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손수운전자들도 귀성·귀경길에 엄청난 홍역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들 귀성역류가족들은 고향의 웃어른을 직접 찾아보지 않고 서울등으로 모시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예절에 어긋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극심한 귀성·귀경전쟁에 이제는 부모들도 어느 정도 이해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김모씨(36·구로구 구로1동)는 『지난 신정연휴때 대전에 계신 62세의 어머니를 여동생이 모시고 왔다』면서 『연휴때 대전을 가려면 평소의 2시간30분보다 2∼3배인 6∼8시간씩 걸렸으나 어머님이 오실때에는 고속버스표 구하기도 쉬웠고 시간도 1시간40분정도 밖에 안걸렸다』며 만족해했다. 또 홍모씨(42·회사원·서울 성동구 구의동)도 『고향이 전남 광주여서 아이 둘을 데리고 연휴때 간다는 것은 이제 엄두가 안난다』면서 『고향의 남동생 가족이 아버님을 모시고 신정연휴때 머물다 갔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성묘는 가족끼리 약속을 정해 명절전후의 일요일을 잡아 치른다』면서 『명절날 성묘를 못하고 부모님을 올라 오시도록 해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한꺼번에 귀성인파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 김일성역 전담배우 “초특급 대우”

    ◎연령별로 2∼3명… 김정일 직접 연기력 시험/호텔특실에 투숙… 경호원까지 두고 보호 북한영화계 최대의 숙원사업은 영화예술사업에서의 「김일성형상 창조」의 실현이다. 최근 북한의 혁명영화 창작사업에 참여한 재일 조총련간부에 따르면 북한은 영화에서 김일성형상 창조사업 강화책으로 『김일성의 과거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영화의 현실감을 살린다』는 명분하에 김일성역만을 전담하는 2∼3명의 전담배우를 선발,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 전담배우들은 김일성의 연령에 따라 20∼30대 전담배우와 40∼50대 전담배우로 나누어 선발되어 극중에서 김일성역을 맡고 있다. 김일성역 전담배우는 김일성형상 창조사업을 전담하는 「백두산 창작단」영화감독들과 중앙당에서 파견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엄선되는데 김정일 앞에서 연기력을 테스트 받은 후 합격자에 한해 극중 김일성역을 맡고 있다. 이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은 배역에 따라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을 놓고 얼굴성형수술까지 받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이 『연기자는 인물의 성격과 정황에 맞게 자연스럽고 실감이 나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은 공식적으로는 공훈배우급의 대우를 받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배우는 물론 공훈·인민배우들도 생각할 수 없는 초특급대우를 받고 있다.특히 영화촬영기간 중에는 『김일성과 똑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촬영장으로 이동시에는 벤츠600등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고 촬영이 끝날 때는 일류호텔 특실에 투숙하는등 특혜가 극에 달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의 신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영화자막에 나타나는 영화출연진들 소개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항상 2∼3명의 경호원이 이들을 감시·보호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영화잡지 「조선영화」 최근호는 수령형상 창조사업과 관련한 논·사설을 잇따라 발표,영화예술사업에서 「김일성형상 창조사업」이 북한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임을 뒷바침 해주고 있다.이 잡지는 과거 초창기 북한의 혁명영화가 『김일성의 혁명업적을 새세대와 주민들에게 진실되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영화화면에 김일성의 형상을 새롭게 창조하는 문제가 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내외】
  • 종교(93문화계/과제와 전망:7)

    ◎「문민시대」 걸맞는 종교운동 확산/남북교류·환경보호 범종교차원 추진/방송망 확대경쟁 종교간 새 쟁점 부상/단군성역화 논란 등 해묵은 갈등요인 상존 종교계의 올 한해는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시한부종말론등 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 제종교간의 일치와 화합,남북 종교인간의 적극적 대화추진,생명운동 차원에서의 환경보호운동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지방종교방송국 허가등 방송매체 확보를 위한 대립,단군성전 건립및 성역화를 둘러싼 개신교와 민족종교간의 대립등 종교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이는 종교간 또는 교파간의 소규모 충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 종교인간의 대화추진은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오는 3월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갖는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관계자들과의 회합.또 범불교종단 연합체인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이홍파스님)도 지난해 성공리에 마친 동북아불교지도자회의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한 불교지도자들과의 접촉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뉴욕의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이 오는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남북종교지도자의 백두산기도회및 서울대화모임등도 범종교차원에서의 남북교류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운동은 각종교의 새해 선교나 포교계획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생명회복운동차원에서 자연환경보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한데 이어 KNCC도 올해부터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을 강화키로 했다.불교사회교육원의 「생태학교」와 공해추방불교인모임·불교방송국등의 지속적 캠페인,원불교의 「1교당1사업운동」,카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불교방송지방국 허용문제는 기독교방송의 최대현안으로 돼있는 TV방송설립 허가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단군성조성역화추진위원회가 충북중원군에 추진하고 있는 단군성역화 추진사업도 개신교측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개신교측과 민족종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신교측은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위원장 김준곤)는 성시화운동계획에 따라 서울을 지구상에서 최초로 범죄없는 「거룩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또 사랑실천본부,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헌안봉사회등이 중심이 되어 새생명나눔운동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불교계는 조계종 통도사 서울포교원인 구룡사가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포교원 건립에 착수하고 천태종이 서울 우면동에 종합불교회관 건립및 분당신도시에 전통사찰을 신축하는등 도시포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톨릭은 각교구에서 발표한 새해 사목교서에서 복음화와 생명운동을 강조,소공동체운동과 사회쇄신운동에 교회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또 천도교측은 오는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사업을 앞두고 현 수운회관 옆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짓고 학술적 조명을 펼치는등 동학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정주영씨는 검찰소환에 응해야한다(사설)

    정주영국민당대표는 마땅히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검찰의 선거법위반혐의 조사에 협조하고 자신의 언행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것이 공인의 정도요,야당대표 다운 처신이다. 정대표가 검찰 출두일을 앞두고 경주로 내려 갔다가 출국을 시도한 건 떳떳치 못한 자세다.대통령을 하겠다고 국민앞에 나섰던 사람이 법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 나라의 법을 지키겠는가.검찰에서 소환하면 이에 응하는게 법치국가 구성원의 의무이다. 최근 정대표는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 대한 50억원 제공 파문과 당정치발전기금 2천억원조성약속의 파기로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회복하기 어려운 오점을 남겼다.거기에 법을 우습게 아는 오만까지 더한다면 그의 정치적 파산만 재촉할 것이다. 검찰의 정대표 소환장 발부를 편파수사와 야당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국민당의 주장엔 설득력이 없다.고발당한 사람을 사직당국이 소환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법절차이다.검찰은 이미 민자당소속의 여러 의원을 소환 조사한바 있다.따라서 형평을 잃은 편파수사란 주장은 성립될 수가 없다. 더구나 기업자금을 불법적으로 빼어내 금권선거자금으로 쓰고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을 유포한뒤 그것을 조사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을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소환불응을 결의한 처사는 공당으로서의 양식을 의심케 한다.앞서 국민당은 현대중공업 비자금 국민당유입사건과 관련하여 당국이 수배중인 이병규특보를 당사에 장기간 은닉시킨바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번 대선이 끝난후 발표한 담화에서 『선거사범은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통념을 깨지 않는한 우리 정치의 잘못된 타성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계속과 엄정처리를 강조한바 있다. 우리는 또 대선기간중 현승종국무총리가 선거사범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다짐하면서 후보자 입건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선거사범에 대한 엄정처리는 국민적 컨센서스다.정대표소환은 그러한 의지에 바탕한 것이다.이를 두고 정치보복이니,야당탄압운운 하는건 정부와 국민에 대한 무례한 도전이라는 걸 국민당은 알아야 한다. 지난번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정대표의 언행은 아직도 많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그 내용으로 보아 사법처리를 면할길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정대표는 한국은행이 3천억원의 신권을 발행해 민자당 선거자금으로 지원했다는 유세 발언에 대해 「실수」였다며 허위사실 유포혐의를 이미 시인했다. 정대표의 선거법위반혐의는 그 사안이 중대한 것들이다.특히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에 정대표가 관련됐는지는 금권선거 재발 방지와 깨끗한 정치의 구현을 위해 그 진상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 서울역장 이건재씨(인터뷰)

    ◎명절엔 하루 50만승객 관리/“가족처럼 봉사” 매일아침 직원에 당부/태부족 역설비 고속철도 완공땐 해소 서울역장은 「철도의 꽃」이라고도 하고 전국 4백여명의 「역장중의 역장」이라고도 불리는 중책이다. 평소 서울역을 통해 상경·귀성하는 인파는 15만이 넘고 추석과 설등 특별수송기간에는 50만이 넘는다. 15만명의 승객중 10만명이 경부선승객이고 나머지 5만명이 호남·전라·장항선승객이다. 하루 매표액만 해도 3억원이 넘는 초대형 역이다. 이율재서울역장(58)은 지난 61년 순천지방철도청 곡성역역무원으로 철도청에 들어온 이후 31년만인 지난 3월2일 4만 철도인의 선망의 대상인 서울역장에 취임했다. 『철도역이란 그 기능상 24시간 깨어있는 곳입니다.수많은 승객과 화물을 밤낮없이 수송해야하는 운송전쟁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푸른 철도제복과 두줄의 금테 정모가 잘 어울리는 동안의 이율재역장은 한반도동맥의 중심관문을 지킨다는 긍지를 갖고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역에는 2분19초 간격으로 1개 열차가 출발·도착하고있습니다.수색역으로는 3분 간격으로 객·화차가 정비를 위해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역장이 현재 직접 관장하고 있는 철도직원들은 기관사·여객전무·매표원등 3백여명이다. 그러나 실제로 서울역에 상주하고 있는 서울열차사무소·검차사무소·전기 통신소·대한통운·홍익회·정부합동민원실·서울역 플라자업소등 1천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어 퇴근후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서울역은 1세기에 가까운 한국철도의 얼굴이자 정부의 얼굴이기도 합니다.아침마다 직원들에게 승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최대의 봉사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역장의 봉사정신은 한 마디로 모든 승객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손님처럼 접대하라는 것이다. 서울역을 통해 떠난 사람은 꼭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서 승객이 갈때나 올때나 똑같은 서비스를 해야된다는 것이다. 31년간 철도인 생활을 한 이역장은 학교교사인 부인의 내조덕분으로 1남2녀를 모두 남부럽지않게 교육시켜 사회에 배출했다. 장녀는 대한항공의 승무원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들은 광주고속의 직원으로,막내는 해운회사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이 모두 육상·항공·철도·해운등에 근무하는 교통가족을 이루고 산다.『현재 서울역의 선로와 매표구·광장등은 인구 1백만규모의 것으로 1천만이 넘는 서울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고속철도가 완공되어야 나아질 전망입니다』 이역장은 『3백65일 긴장속에서 살아야하는 철도인들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철도인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후배들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 백기완후보 폭행당해/유세장서 민주 여당원 “사퇴 하라”

    14일 하오 4시30분쯤 충남 홍성역광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나오던 무소속의 백기완대통령후보가 한명석씨(여·36)에게 가슴을 3차례 맞은뒤 30여m가량 끌려가는 폭행을 당했다. 백후보는 『이날 한씨등 3명이 접근,악수를 신청하며 사퇴하라고해 왜 사퇴해야 하느냐하자 갑자기 한씨등이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고 말했다. 백후보측은 『조사결과 한씨가 민주당 충남 홍성·청양지구당 부위원장인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김대중후보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 탈·불법운동 성역없이 엄단/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앞으로 남은 1주일이 공명선거관리의 결정적인 고비』라고 강조하고 『내각은 소속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성역없이 불법·탈법사례나 선거사범은 법대로 엄정히 다스려 공정선거관리에 대한 내각의 의지를 초지일관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하고 『특히 최근 김권선거에 대한 수사나 정부의 중립성을 시비하는 양상도 일고 있으나 엄정한 법집행과 선거의 공정관리에 대한 내각의 의지를 대다수 국민이 믿고있는 만큼 소신껏 엄정히 다스려 나가라』고 당부했다.
  • 중립검찰,“공정한 선거수사” 천명/검사장회의 긴급소집 배경

    ◎「편향」 오해 불식… 막판 금권·혼탁 방지 총력/「통일준비모임」 등 정파막론 발빠른 수사 대검찰청이 9일 긴급검사장회의를 열어 대선선거사범에 대한 공정,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것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편파수사」란 오해를 불식하고 금권선거과열 양상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이해된다. 검찰은 정당의 외곽조직이나 사조직이 금품살포 등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리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정당·지위고하를 막론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중립검찰」의 공정성을 분명히 천명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따라 정당의 외곽조직이나 사조직이 정당인 또는 선거운동원을 가장한 선거브로커들인 경우가 많고 이들의 행동이 금권선거와 직결된다고 보고 남은 선거일동안 계보파악 및 관련자 동향파악을 철저히 해 금권선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은 특히 최근 진행된 몇몇 사조직에 대한 수사에서 「편파수사」의 오해를 산 것은 초동수사 미비와 그에 따른 관련자 도주,그리고 증거인멸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이같은 허술한 대책을 보완토록해 공평성을 최대한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 검찰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민자당 외곽단체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가 잇따라 고발·폭로되자 지체없이 이에대해 본격수사에 나서는등 성역없는 검찰권 행사방침을 가시화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국민당지원을 위한 현대계열사들의 선거운동개입에 대한 수사가 명백한 탈법행위를 엄벌한 것이었음에도 편파·관권수사 시비로 변질되고 있는 만큼 이 기회에 모든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검찰의 중립의지를 밝히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8일 민주당측이 민자당의 청년조직인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을 고발해오자 즉각 이 단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함과 함께 이 단체 대외협력위 부위원장 조성경군(21)을 하루만에 구속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하고 있다. 또 「87거산동우회」에 대해서도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노동두회장등 간부들을 즉각 소환해 철야조사,이들이 서울대동문들에게 김영삼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 4만5천여통을 발송한 혐의사실을 확인,노회장등 간부 2명을 불구속했으며 고발된 민주산악회 회장인 최형우 민자의원도 11일 소환키로 하는등 선거법위반사범은 정파를 막론하고 모두 처벌하겠다는 뜻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3·24 총선당시에 터진 민자당 청년조직 「한맥회」사건과 전 충남 연기군수 한준수씨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축소성 수사」로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져 있다고 판단,이번 사건을 엄정수사,공명한 선거분위기 정착과 아울러 신뢰를 회복할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선 「통일모임」의 간부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일당을 받고 민자당행사에 동원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 단체 회장 이용준씨와 실질적 책임자로 알려진 최승혁씨(31·전 한맥회 회장)와 사무국장 노장한씨(28)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자금출처및 민자당과의 연계여부를 철저히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이번 선거사범수사에 있어 중립을 지키겠다는경찰의 의지는 어느 선거때보다 확고한 것이다. 과거 선거사범수사에서 엄정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편파수사를 한다는 비난을 늘 면치 못했던 경찰로서는 이번 대선을 그같은 좋지못한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 「중립내각」구성등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를 실천에 옮겨 「선거에 대한 인식과 발상을 전환한다」는 것이 선거사범단속 계획에 있어 경찰의 첫째 목표였다. 이는 지난 10월26일 지방경찰청장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법이 법대로 지켜지는」철저한 단속으로 의혹이나 시비발생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라』는 이인섭경찰청장의 지시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같은 방침은 지금도 조금의 변화도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선거사범수사가 결과적으로 국민당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찰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이 자칫 특정정당에 대한 편파·과잉수사라는 인상을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경찰은 그러나 그런 이유때문에 수사를 미온적으로 한다거나 중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민당이 아닌 다른 정당도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똑같이 엄정수사하는 것만이 편파수사에서 벗어나 중립을 지키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 선거사범 성역없이 수사/대검 지시/편파 의혹없게 물증확보 최선

    ◎사조직 불법운동 의법처리/선거브로커 계보·명단 파악 철저 색출 대검은 최근 선거사범에 대한 편파수사시비가 일고있는 것과 관련,특정사건에 대해 편파적 법집행이나 수사지연을 하고있다는 의혹을 사지않도록 형평성에 각별히 유의,성역없는 수사를 하라고 전국검찰에 특별지시했다. 대검은 9일 상오 대검회의실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긴급 전국검사장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선거사범 수사에서 엄정 공평하게 검찰권이 행사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신임 김두희검찰총장은 취임후 처음 가진 검사장 회의에서 『소속정파나 신분,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법에따라 신속·공정하게 불법행위를 척결함으로써 특정정당이나 후보에 편파적이라는 세간의 오해나 형평시비를 불식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 정부의 중립선거 의지가 추호도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따라 선거법 위반사안에 대해서는 발견즉시 수사계획을 수립,물증확보가 예상되는 여러장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거나 관련 참고인을 즉각 소환조사해 증거인멸과 관련자 도피를 방지하는등 신속한 초동수사 착수로 형평성 시비를 불식시켜 나가기로 했다. 검·경은 또 최근 정당의 외곽조직이나 사조직이 금품살포등 불법선거운동에 관여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들 조직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엄단키로 했다. 검·경은 이와함께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각종 선거브로커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선거브로커의 계보와 명단을 파악해 이들을 철저히 색출해 검거하도록 하고 향후 선거에서도 선거브로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검·경은 특히 ▲후보자측의 금품살포·향응제공등 매수행위 ▲유권자측의 금품요구및 매수행위 ▲선거브로커가 유권자와 후보사이에 대가를 받고 매표를 알선하는 행위 ▲특수관계기업의 자금과 조직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 등을 4대 금권선거사범으로 규정,선거전담수사반 이외에 전검찰력과 경찰력을 투입,강력단속키로 했다. 검경은 이밖에도 현행 선거법상 신분보장이 적용돼 불구속 입건된 선거사범은 선거가 끝나는 즉시 구속할 수 있도록 증거확보에 힘쓰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 사건을 신속히 매듭짓기로 했다.
  • 「통일준비모임」 간부 구속/대학생에 일당주고 행사장 동원

    ◎거산동우회장 등 2명도 입건 성역없는 대통령선거법위반사범 수사를 밝힌 서울지검 공안1부는 9일 민자당 외곽 청년조직인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회장 이용준)이 대학생들에게 일당을 주고 청년당원행사에 동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단체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조성경군(21·재수생)을 대통령선거법위반(기부행위금지)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조군이 이 단체 사무국장 노장한씨(28)로부터 일당동원한 대학생들에게 준 자금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노씨와 회장 이씨및 실질적 책임자로 알려진 최승혁씨(31·전 한맥회회장)등 핵심간부들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민자당측의 자금지원여부등 연계관계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서울대동문들의 모임인 「87 거산 동우회」회장 노동두씨(66·백제병원장)와 자문위원 김계수씨(65·한국외국어대 교수)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노씨등은 이 단체 임원 11명으로부터 1인당 1백만원씩 걷은 자금으로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서한 4만5천장을 만들어 서울대동문들에게 발송한 혐의다.
  • “불법선거 성역없이 엄단”/현 총리,전북순시

    【전주=유상덕기자】 현승종국무총리는 5일 전북도청을 순시,『이제 공명선거의 성패는 금권·타락선거의 방지에 달려있다』면서 『돈으로 주권을 사고파는 행위는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때가 왔으며 이를 달성하는 것이 우리 공직자 모두의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이날 강상원 전북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국민들의 협조 없이는 매표행위의 근절이 어려운 만큼 언론사등과 협조해 「금품·향응 주고받지 않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전국민이 감시자와 신고자가 돼 금권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총리는 특히 『선거운동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더욱 혼탁해지지 않을까 우려되나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수록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법을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소속과 지위여하에 관계없이 법에 따라 엄정히 다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표도 아쉽다” 숨가쁜 후반레이스(대선 유세현장 4일)

    ◎공평무사한 인사로 지역감정 꼭 해소/김영삼/청와대 개방…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김대중/경제회생 역설… 전북서 DJ표 빼오기/정주영/“균형개발”/이종찬/경북 공략/박찬종/“부패 척결”/백기완 ○즉석 팔씨름 겨루기 ▷김영삼후보▷ 전남과 경남을 오가는 「릴레이」유세를 계속하며 중반전이후 승세굳히기에 돌입. 김후보는 이날 상오 전남보성과 순천에서의 유세에서 지역감정 해소와 이를 위한 공평한 인사정책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순천유세에서 『순천은 산과 물이 좋아 「소강남」이라 불린다』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순천에서 인물자랑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한 뒤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 김후보는 또 지역감정의 뿌리가 인사문제에 있음을 감안,『정치에서 인사가 만사』라며 『씨뿌린자가 당연히 거두고 능력 있는자가 출신지역이나 성분에 관계없이 등용되어야 한다』고 「지역」이 아닌 「능력본위」의 인사를 거듭 다짐. 김후보는 이어 순천공단을 인근 대불공단,광양제철및 여천공단과 연결,제2의 「청해진」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면서 순천∼목포간 국도 4차선 확장,개방대학유치,수산물가공단지 활성화 등 지역숙원사업을 공약. 이날 순천유세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경찰병력 5개중대 7백여명이 경비를 맡았으나 역광장 2천3백여평을 메운 청중들은 비교적 진지하게 김후보연설을 경청했으며 김우경순천지구당위원장을 비롯한 광주·전남 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김후보를 지원사격. 이에앞서 김후보는 나환자촌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1백여명의 나환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2주일 뒤면 국민 모두가 신바람나는 세상이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격려. 김후보는 또 순천공단내 어묵제조회사인 미성식품을 견학,갓 생산해낸 오뎅을 직접 시식하며 이곳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들과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공단내 식당으로 이동,16개 입주회사 근로자대표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연수원 건립을 긍정약속. 특히 김후보는 오찬이 끝난뒤 가진 간담회도중 30대 근로자의 즉석 「팔씨름 겨루기」제의를 수용,30여분간 힘을쓰다 결국 무승부를 기록,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건강을 과시. 이어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진주유세는 1만2천여평을 꽉 메운 유권자들로 역시 김후보의 텃밭임을 다시한번 입증. ○“공주 거점도시 개발” ▷김대중후보◁ 청양·대천·서천·부여·강경·논산·공주등 이틀째 충남지역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하고 지역공약을 제시. 김대중후보는 지난 11월28일을 「대화합의 금요일」로 선언한데 이어 이날은 「변화의 금요일」로 선포하고 충남일대를 돌며 『정권교체라는 위대한 변화를 이룩하자』고 역설. 특히『집권한다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천명하고 『민주주의 한다는 상징으로 청와대를 시민공원으로 개방,국민 속에서 생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시민대통령론」을 주창. 공주지역 유세에서는 공주의 인구를 현재 7만명에서 50만명이상으로 육성,충남의 거점도시로 만들고 공주대학을 충남제일의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공주 금강변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지역적 여건이 동일하다』면서 대덕연구단지와 연결해 첨단과학단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 이에 앞서 김후보는 홍성역에 내린뒤 이 지역 축산농가대표들과 유세버스안에서 즉석 토론을 갖고 13대때 「재벌양돈」의 규제등 당의 의정활동상황을 소개하고 쇠고기수입개방의 저지,도시와 농어촌과의 직판체계구축,배합사료·축산기자재의 부과세폐지 등을 이들에게 약속. 김후보는 논산·강경 등지에서는 『40년동안 독재와 싸우면서도 일관성·지조를 지켜왔고 아울러 능력과 국제적신망을 키워온 사람은 감히 이 김대중뿐』이라면서 자질론을 부각시키고 「세계8강의 길」등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며 이론·실무·정책을 겸비한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천부의 건강체” 강조 ▷정주영후보◁ 남원·정주·김제·군산·전주등 전북지역 유세에서 지역감정 타파와 자신의 경제회생능력을 역설하며 「DJ표」잠식에 안간힘. 정후보는 『여러분이 김대중씨를 동정·지지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여러분은 호남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애향심이나 인정에 이끌려 김대중씨에게 표를 던지면 모두 「죽은 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 정후보는 80가까운 고령에도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항간의 지적을 의식한듯 『나는 「천부의 건강체」로 공사판 막노동등 온갖 고생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다』며 『청와대에 들어가면 하루도 쉬지 않겠다』고 기염. ○“금권정치 극치” ▷이종찬후보◁ 옥천역관장,영동군청앞 고수부지,괴산시외버스터미널,증평·음성시장등 충북 5개 지역 순회유세에 나서 이 지역이 호남과 영남에 접한 지역임을 감안,지역감정해소를 부각시키는데 역점. 이후보는 『정치의 산물인 망국적인 지역감정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공정한 인사와 지역의 균형발전등을 통해 동·서로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역설. 이후보는 이어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이번 선거에 모두 1조4천억원을 뿌릴 작정』이라면서 『이는 금권정치의 극치』라며 이를 뿌리 뽑을수 있도록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금융실명제 등 도입 ▷박찬종후보◁ 이날 포항 경주 울산등 경북지역에서의 첫 유세에서 『오는 18일에는 당당히 세대교체를 이뤄 역사에 위대한 날로 기록될수 있도록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하자』고 호소하며 부동표 모으기에 주력. 박후보는 특히 포항유세에서 『이곳은 젊은시절 해병대장교로 복무하던 감회깊은 곳』이라면서 『귀신잡는 해병의 기백으로 썩은 정치를 바로 잡기위해 이번 대선에 나섰다』고 기염. 박후보는 이어 『오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권뒤 경제중흥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을 즉각 실시하겠다』며 『국정전반에 걸쳐 폭넓은 식견을 가진 제게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호소. ○4곳서 릴레이 유세 ▷백기완후보◁ 성남·용인·수원·안양등 경기도 4개지역에서 첫 유세.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비교적 비판의식이 높은 서민및 근로자들이 많은 이 지역 유권자들을 겨냥,『민자·민주·국민 3당 후보들이 잇따라 내각제 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 대선 자체를 포기하는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누구를뽑느냐 보다는 부패한 보수정치세력을 몰아내는데 있다』고 강조.
  • 김학재 강화군수(만나고 싶었습니다)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 조성 총력”/중장기계획세워 문화재복원·발굴추진/내년 김포­강화간 도로확장… 교통난 해소/관광품 개발·토산품 제값받기운동 펴 주민보호 앞장 호국의 얼과 의지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수도 방위의 전초기지,수도권 제1의 사계절 사적관광지.강화군을 표현하는 말은 많다.그만큼 강화군은 섬전체(면적 4백8㎦)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요 사적관광지이다.특히 최근에는 퇴색해가는 강화인의 긍지를 되찾고 소중한 조상의 유산을 잘 보존하자는 주민들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평소 자랑스런 강화인임을 자부해 온 김인필십자병원장(68·강화군 의사회장)과 주부 김옥희씨(50·강화읍 신문리 495의2)가 김학재강화군수를 만나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고장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김군수는 이들을 역사의 현장인 강화읍 갑곶돈대(사적306호)와 고려궁터(사적133호)로 안내했다. ▲김인필원장=평소 섬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사적·유적지들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느꼈습니다.보존대책이나 복원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김학재군수=우리 강화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군전체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자 사계절 사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단군의 얼이 서린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해 고려의 39년간 도읍지이자 항몽지이며 개화기의 외침을 사수·방어했던 전적지등이 널려 있습니다.강화의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돌무덤 하나에도 역사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입니다.이렇게 소중한 역사적 유산을 후세에게 잘 가꿔 계승하기 위해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중장기 보존계획을 세워 추진중입니다. ▲김옥희씨=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김군수=사학계의 전담반을 편성,묻혀있는 궁터·성터·제단·왕릉등을 각종 문헌과 고증을 토대로 발굴·복원작업을 펴는 한편 잊혀져 훼손되고 있는 공덕비·기념비·교지·서적토기류등의 사료를 폭넓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내 미복원된 3진 6보 52개 돈대(돈대) 9개 포대중 우선 3개 돈대를 복원하고 나머지는 중장기계획을 세워 점차 복원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섬내에 있는 많은 고대 지석묘군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책과 안내판을 설치,보호하고 있습니다. ▲김인필씨=국방유적지와 연계,해안순환일주도로를 착공하셨다면서요. ▲김군수=군전체를 국민교육도장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로 조성키 위해 올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개년계획으로 총길이 99·7㎞의 해안순환일주도로를 개설,포장할 계획입니다.총공사비 4백30억원이 투입될 순환도로는 1단계로 1백44억원을 투입,올부터 갑곶에서 화도 내리구간 46.8㎞의 기존도로를 확·포장하고 2단계로 양도 하일에서 양사북성간 33.25㎞,3단계로 양사 북성∼갑곶까지 19.65㎞의 도로망을 개설하겠습니다. ▲김옥희씨=문화재복원이나 도로개설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데 재원염출이 큰 문제겠군요. ▲김군수=물론 현재 정부의 지원금이나 빈약한 군재정만으로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문화재를 보수하기에는 애로가 많습니다.그래서 군에선 매립사업등 경영수익사업을 벌여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군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옥희씨=군수께서 부임한 이후 제창해온 「영새」운동도 군민들의 원동력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인것 같은데 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김군수=「영새」운동이란 「영광을 되찾는 새강화 건설」을 위한 운동의 줄임말로서 한마디로 지역개발을 위한 정신운동입니다.우리 강화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서려있는 개국의 성역지이자 삼별초의 강인한 항몽정신과 구한말의 외침에 항거한 항쟁정신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발명정신이 살아있는 고장입니다.이 빛나는 조상의 슬기와 얼을 계승발전시켜 내일의 새강화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삼자는 정신계발운동이지요.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인필씨=사적지복원과 함께 관광지개발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김군수=강화에는 전등사·보문사·지석묘등 해안을 끼고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습니다.그래서 한눈에 강화의 역사를 알고 가꾸기위해 역사관의 사료전시품을 좀더 보강하기위해 개인·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널리 수집하고 있고 해안공원 15개소·참성단모형축조·고인돌등 조형물을 주요 관광지에 설치,역사의 고장임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관광지조성과 함께 관광품개발도 중요한데 최근 토산품이 제값을 못받는 것같아 서운합니다. ▲김군수=강화라면 인삼을 연상할만큼 그 진가가 널리 알려져 있어 타지 생산품도 강화산으로 둔갑,판매하는 예가 많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원산지표시를 한층 강화해 인삼 제값받기 운동을 펴는 한편 화문석값 안정기금을 조성해 비수요기때의 생산자보호에 힘쓰겠습니다.특히 강화쌀 판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조량이 많고 염기있는 해풍의 영향으로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은데다 토질과 지하수 자연수로 재배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입니다.군에서는 보다 질좋은 쌀을 공급키 위해 적기 파종에서 건조·도정에까지 모든 행정지원을 쏟고 있습니다. ▲김인필씨=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강화∼서울간 도로확장공사는 언제쯤 완공되는지요. ▲김군수=강화를 찾는 외래관광및 호국안보전적지 순례객들이 해마다 20∼30% 증가,올해는 벌써 2백만명이 다녀갔습니다.그러나 교통난때문에 불편을 겪게해 죄송합니다.정부에서는 이미 서울∼김포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포장공사를 하고 있고 내년초에는 강화읍에서 김포간 14㎞의 확장공사를 착공,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참아달라는 부탁을 드릴수밖에는 없군요.제2강화대교도 내년에 착공,도로확장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인천 영종국제공항신설에 대비,영종과 가까운 우리군의 주민들은 다가올 군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군수께서는 무슨 좋은 복안이 있으신지요. ▲김군수=신설 국제공항과 연계,수도권 임해 국제 문화관광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강화군을 4개권역으로 나눠 특색있게 꾸밀 계획입니다.특히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숙박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보스니아공 키셀야크시/인종분쟁 무풍지대(세계의 사회면)

    ◎세르비아 동쪽의 소도시/레스토랑·나이트클럽 밤새 “북적”/주말엔 술집·커피숍도 “문전성시”/산악지대 특성덕분… 난민들 유입행렬 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이 치열한 인종분쟁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이 공화국내의 한쪽 구석에 있는 키셀야크시는 마치 무풍지대처럼 평온하다. 인구 2만5천명에 수도인 사라예보에서 동쪽으로 약 15킬로 떨어진 조그마한 도시인 키셀야크시는 마치 전쟁은 남의 나라일인양 생기가 넘쳐 흐르고 있다. 이 도시의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은 밤새도록 북적거린다.주유소는 24시간 영업을 하고 식료품가게는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 거리를 메우고 있다.또 주말이면 온갖 종류의 술을 파는 술집과 커피숍은 문전성시를 이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지난 4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전쟁이 터진이래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이곳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이처럼 평온한 가운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지역적인 특성때문이다. 키셀야크접경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회교도등 3개파벌이 둘러싸고있어 어느 한 파벌이라도 쉽사리 공격할 수 없는 성역지대다.이들 3개파벌은 각각 자체정부와 군대 통화제도를 갖고 있다. 사라예보를 둘러싼 회교도 주도의 보스나아정부,일리자드를 중심으로 키셀야크북부에 포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그리고 보스나아계 크로아티아인들로 구성된 키셀야크는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하다. 이같은 지역적인 특성외에 키셀야크가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보스니아정부가 사라예보로부터의 모든 탈출구를 봉쇄하고 총동원령에 대비,16세에서 60세에 이르기까지 중장년층의 탈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라예보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려면 공항을 통과해야 하는데,현재 유엔평화유지군이 공항을 통제하고 있는데다 출국을 위해서는 유엔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여행서류요건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탈출의 어려움속에서도 가장 안전한 천국인 이곳을 찾기위한 난민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지난주에도 국제적십자사의 도움으로 수천명의 난민이 사라예보를 탈출,이곳으로도망쳐 왔다. 이처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회교도들의 싸움으로 난민들이 이곳 키셀야크시로 몰려들자 이들을 상대로한 보따리장사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그래서 거리에는 담배와 술,그리고 전자제품을 팔러나온 온갖 잡상인들로 가득 차있다. 특히 이같은 반짝경기는 유엔평화유지군이 보스니아의 구호물자수송을 위해 이곳에 본부를 설치한 이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4백명으로 구성된 유엔평화유지군이 2주전 1백80만명의 보스니아인들의 올 겨울나기를 준비하기 위해 본부를 설치했고 앞으로 약 6천명의 유럽주둔군이 물자공급을 위한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유혈현장을 곁에 두고 있는 키셀야크시민들이 마냥 행복에 겨운 것만은 아니다.언제까지 이같은 평온이 지속될지에 대해서 아무도 장담할수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들은 불안한 내일을 대비하기라도 하듯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 “불법선거 성역없이 의법처리”/노 대통령,3당후보에 강조

    ◎“정부의 중립·공명의지 확고”/관권개입 의혹없게 모든 조치/「간첩단」 철저조사… 정략이용 없을 것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당대표·정주영 국민당대표 등 3당 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 및 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회동,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각 후보와 정당들이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선거를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전제,『공명선거를 위한 조처에는 대상과 지위고하를 불문할 것이며 오직 법만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만의 하나라도 과거와 같은 관권개입이나 행정선거의 의혹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으며 선심사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사업들을 자제하되 국책사업을 포함해 이미 계획된 국가 백년대계를위한 시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남조선노동당 간첩사건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한 사항으로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낼 것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사항을 철두철미하게 실천하는 공평무사의 바탕위에서 불법사례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의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과 추곡수매처리문제와 관련,『현정부입장에서야 물러나는 마당에 요구하는 대로 예산을 삭감하고 농민들에게 인심도 얻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예산의 규모,재정운용의 우선순위와 완급을 조절하고 나라살림의 내실을 기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절대적인 의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정부의 고충과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3당대표들은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선거운동허용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페미니즘예술 자리매김 한창/ITI한국본부·여성학회 심포지엄

    ◎연극·문학 중심 여성문제 다각도 조명 「여성문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있다.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가 지난 13일 문예진흥원강당에서 「여성과 연극」이라는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연데 이어 한국여성학회가 14일 이화여대에서 「여성연극」과 「여성문학」을 조망하는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국제극예술협회 한국협회가 주최한 「여성과 연극」심포지엄에는 연극평론가 양혜숙교수(이화여대·독문학)가 「한국연극에서의 여성의 역할」,심정순교수(숭실대·영문학)가 「여성연극」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또 지난 88년 제1회 세계여성극작가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했던 극작가 박현숙씨와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여성연극회의에 참가한 연출가 강유정씨등이 아시아권과 미국·서구 여성연극의 흐름과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국여성학회 주최 학술발표회에 서는 심정순교수의 「여성연극­한국과 외국의 경우」와 조주현교수(계명대·여성학)의 「광기를 통해 본 여성임의 의미」가 각각 발표됐다. ITI주최 심포지엄과 여성학회주최 학술발표회에서 「여성연극」이라는 주제발표문을 잇따라 발표한 심정순교수는 『예술에서의 페미니즘은 상징체계속에 나타나는 여성과 여성의 종속문제들을 통해 여성의 인간화와 평등한 사회실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연극및 예술에서의 페미니즘은 60년대 서구의 사회적 여성운동이 여성문화운동으로 파급되면서 전개됐다는 것이 심교수의 견해.따라서 『여성연극(문학)은 여성작가에 의해 여성중심관점에서 여성관객(독자)들을 위한 여성적 삶의 체험에 관한 연극(문학)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최근 들어서는 여성 언어와 「여성적 관점에서의 다시쓰기」라는 창조작업을 통해 남성 언술체계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여성연극」을 여성의 억압적 삶의 체험을 다루는 여성문제극,새로운 여성역할모델을 제시하는 역할모델극,그리고 여성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그리는 여성문화극등으로 나누었다.한국의 여성연극은 여성문제극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작가개발과 여성적 표현형식의 문제는 앞으로 더욱 부각돼야할 과제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 한편 「광기를 통해 본 여성임의 의미」를 발표한 조주현교수는 1938년 발표된 백신애(1908∼1939년)의 「광인수기」와 1892년 출간된 샬로트 퍼킨스 길만(1860∼1920년)의 단편소설「노란 벽종이」를 중심으로 여성문화와 남성문화를 비교·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