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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위구성­증인 접점없어 여전히 난항/경제청문회협상 여야입장­전망

    여야는 28일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경제청문회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하지만 청문회 특위 구성과 증인선정 문제,의제 등에서 여야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 난항이 예상된다.여당은 합의가 안되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내년 1월8일 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의 청문회 의지는 강경하다.‘합의청문회’가 안되면 ‘단독청문회’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한다.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특위구성안과 국정조사계획서를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이다.더 이상 미룰 수도 양보할 수도 없다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특위구성은 국회법 규정대로 의석비율에 따를 것을 주장한다.다만 위원장은 공동위원장이나 무소속위원장의‘절충안’을 마련,야당을 설득하겠다는 계산이다.증인선정 문제에 대해서는 ‘성역없는’증인채택을 거듭 밝힌다.金泳三 전 대통령을 어떤 형태로든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여권지도부의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당초일정을 한 달간 늦춘 청문회를 ‘단독으로’ 추진한다는 데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야당 기존 입장을 계속 고수한다는 게 당론이다.다시 말해 정책청문회가 되기 위해서는 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되고,의제선정이나 증인채택은 특위를 구성한 뒤 논의할 문제라고 못박는다.그러면서 모든 것이 저쪽(여당)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27일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새로운 대책도 없다”면서 “저쪽에서 특위 동수구성을 받아들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두 여당을 몰아붙였다. 朴총무는 이어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위공동위원장 선임건에 대해서도 “법이나 선례가 없다”면서 “사공이 둘이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또 일부 언론이 여당편만 들고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고 못마땅해 했다.
  • 한나라 ‘YS증인’ 싸고 분란

    ◎李 총재이어 羅午淵 의원도 ‘채택 가능성’ 시사/민주계 의원들 “뒤통수 맞았다” 노골적 불만 ‘YS증인 채택’문제가 한나라당내 분란거리로 떠올랐다. 李會昌 총재는 23일 일부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金泳三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당내 경제청문회 준비특위장인 羅午淵 의원도 이날 “여야를 불문하고 증인채택에 성역이 없으며 YS뿐 아니라 환란(換亂) 당시 야당총재인 DJ와 JP도 제외될 수 없다”고 밝혀 YS증인 채택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당내 민주계가 발끈하고 나섰다.李총재가 “원론적 얘기”라며 다독이고 있지만 최근 金전대통령이 ‘청문회 거부’ 의사를 강력히 밝힌 터여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李총재는 “정책청문회가 돼야 한다는 범위 내에서 金전대통령에 대해 필요한 조사는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신공격성 청문회가 돼선 안되며 청문회 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정략적 청문회에 반대한다”며 명확한 견해표명을 유보하던 종래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다. 李총재의 이같은 입장 정리는 “YS증인 채택 문제를 빌미삼아 청문회를 회피하려 한다”는 여권 공세를 막고 여론의 부담도 덜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측근은 “李총재가 무조건 ‘YS는 안된다’고 주장할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DJ와 JP도 같이 걸고 넘어짐으로써 결국에는 YS증언을 무산시키려는 속내도 담겼다. 그러나 당내 민주계의 반응은 예사롭지 않다. 朴鍾雄 의원은 “정책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누구라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좀더 지켜보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주계의 다른 관계자는 “辛相佑 국회 부의장과 金武星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이 외유중인 상황에서 뒤통수를 맞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 “金 중사 정치공작 수행설은 억측”/‘金勳 중위’軍수사 이모저모

    ◎김동진 전 국방·전 기무사령관도 수사키로 지난 9일 金勳 중위 사망사건 등을 재수사하기 위해 전격 발족한 국방부 특별 합동조사단(단장 楊寅穆 중장)은 15일 출범한지 6일,金榮勳 중사(구속)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넘겨받은지 이틀이 지났으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전 북한군 상위 변용관씨의 귀순 당시 林載文 기무사령관과 金東鎭 국방부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북한군 접촉 사실을 알고도 본격적으로 수사하지 않은 것도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성역 없이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수사하라’고 지시한 千容宅 장관의 당부에 유의해달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林 전 기무사령관은 “변 상위가 진술한 경비병의 북한접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기무사요원의 JSA 상주가 필요하다고 판단,당시 金東鎭 장관에게 이를 건의했으며 金 장관은 유엔사령관에게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金榮勳 중사에 대한 기무사와 특조단의 재수사에서도 혐의점이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군 고위 관계자들은 ‘군 헌병대와 육본 검찰부의 1·2차 수사가 그렇게 허술했을 리 없다’며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金榮勳 중사가 우리측 특수요원으로서 모종의 정치공작을 수행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金중사와 전역병 등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결과 金중사는 북한군과 만났거나 물건을 받은 뒤 소대원들에게 자랑삼아 말하는 등 자신의 모든 행위를 주변 사람들에게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있을 수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 일그러진 ‘안방극장’(방송 이대로는 안된다:1­1)

    ◎선정·폭력·범행재연·귀신타령…/현장고발 이유로 낯뜨거운 장면 그대로/“시청률만 있고 人倫은 없나” 항의 잇따라 우리사회에서 TV는 사회규범을 오도하는 ‘미디어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폭력과 섹스물이 현장고발이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내보내지고,현실성없는 낯뜨거운 드라마가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편성돼 있다. 10대 중심의 요란한 자기 도취적 연예 오락 프로그램이 성인시청자를 쫓고 문화의 단층마저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7일 5대 재벌사 구조조정을 끝으로 경제개혁은 토대가 마련됐다. 이제는 ‘성역’으로 치부되던 언론개혁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언론개혁없이는 나라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특히 TV는 국민적 정서와 의식을 갉아먹어 당장이라도 프로그램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방송개혁위원회가 출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개혁위의 활동은 방송의 위상강화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결국 좋은 방송,알찬 방송,유익한 방송으로유도하는 작업이 주 임무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부패하고 오염되고 추한 모습의 국민성을 청산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열린 민주사회로 이끌어가기 위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면에서 방송의 ‘일그러진 초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자. 폭력과 선정적 장면은 여전하다. 잘 나간다는 방송사의 드라마는 친자매와 친형제간의 사랑다툼이나 ‘계모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게다가 성폭력 장면을 지나치게 묘사해 물의를 빚기도 한다. 자칫하면 청소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인 범죄재연 프로나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부추기는 다큐멘터리도 앞다퉈 내보내고 있다. 반면에 올바른 제작정신을 실은 개혁적인 프로그램 편성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이것이 IMF시대를 맞아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텔레비전이 보여주는 현실이다. 그야말로 ‘현실 따로 TV 따로’인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 방송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하면 국기(國基)문란 사태로까지 이어진다는 우려도 들린다. ‘안방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힘을 실어가고 있다.
  • 李會晟씨 긴급체포 파장­청와대 시각

    ◎“범법행위 수사일 뿐 李 총재­會晟씨 구별을” 세풍(稅風)수사에 따른 李會晟씨 체포를 보는 청와대의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이 여파로 정국이 크게 경색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눈치다. 관계자들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도 “범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일 뿐,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통상적인 국정활동으로 제2의 정치권 사정이라고 확대해석하는 야당의 주장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朴대변인은 “李총재와 會晟씨는 구별돼야 할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부는 야당총재에 상응하는 예우는 항상 갖춰야 한다”고 말해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朴柱宣 법무비서관도 “아직 李총재가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며 일단 ‘예우’에 신경을 쓰고 있다.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지난달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을 거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가 이같은 자세를 견지하는 이유는 정기국회 나머지 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탓이다. 비록 예산안이 통과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각종 개혁입법과 처리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야당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괜히 청와대가 나서 ‘불에 기름을 붓지는 않겠다’는 생각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법기관의 조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태도인 것은 분명하다. 朴대변인이 李총재에 대한 ‘예우’가 조사방법상의 차이인지,아니면 조사 여부에 대한 것인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채 ‘여운’을 남겨두고 있는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 경제청문회 1월8일 개최/여당,국정조사 요구서 단독 제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일 경제청문회 개최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여당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양당은 이날 국정조사요구서에서 “IMF 환란원인과 경제파탄 등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규명,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해 조사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국정조사요구서는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를 비롯해 157명의 의원 명의로 제출됐다. 朴浚圭 국회의장은 곧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사실을 보고한 뒤 3당 교섭단체 대표들과 국정조사 특위구성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국민회의와 자미련은 경제청문회를 내년 1월8일부터 30일 동안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趙대행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연시가 겹쳐 중요한 경제청문회가 소홀하게 다뤄질 우려가 있어 내년 1월부터 30일간 충실히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증인채택과 관련,趙대행은 “의제에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성역 없이 채택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특히 金泳三 전 대통령도 의제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혔다.
  • 金勳 중위 사망의혹 파문­楊寅穆 합조단장 문답

    “성역없이 원점서 철저조사”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 楊寅穆 단장(중장·육사 22기)은 10일 “국립묘지에 참배하는 심정으로,군의 명예를 걸고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구성은 기존의 군 기무사 외에 법무,정보,민간 검찰,안기부는 물론 국내외 전문가까지 포함시키겠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국회 진상규명 소위원회와 유족측 추천인사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활동 범위는. 성역없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조사한다. 경비병들의 이적행위와 金勳 중위 사망사건이 주요 수사대상이다. ●조사단의 역할 분담은 전역 병사들에 대한 조사는 안기부와 검찰이 맡고 JSA 내의 정보에 대해서는 귀순한 변용관상위의 증언을 참고하겠다. 사인 규명은 학계 전문가 등에게 맡길 생각이다. ●金榮勳 중사에 대한 조사는 북한 경비병을 접촉한 것은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金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진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金중사의 북한초소 방문 목적은 북측경비병이 큰 보따리를 들고 초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반입이 금지된 화기를 숨겨놓았을 것으로 판단,확인하기 위해 월북했다고 진술했다. ●경비병 가운데 범법자는 더 없나 변상위가 7명을 지목했지만 4명을 제외한 3명의 이름은 가명이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실제 인물인 4명도 대공 용의점이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 ●소환 및 내사 인원은 金중사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참고인 10명을 소환했다. 이적행위 의혹이 있는 200여명도 내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은 없었다.
  • 부패척결이 핵심이다(張潤煥 칼럼)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국제적 비아냥거림 속에도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국민소득 1만달러로 선진국 초입에 들어섰다고 큰 소리쳤던 게 불과 엊그제 일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 발가벗겨진 한국 경제의 실체는 절반은 거품이고 절반은 부패였다. 거품은 결국 스러지게 마련이나 우리는 지금 거품이 제풀에 스러질 때까지 기다릴 겨를이 없어 거품 빼기에 숨이 가쁘다. 거기에는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절반이 거품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인 부패는 어떤가. 정경유착·관치금융·비자금‥. 너무나 익숙한 용어들이다. 그리고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汚名)마저도 경제발전의 일정 단계에서는 불가피한 것쯤으로 치부해 왔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부실·차입경영의 거품과 정경유착·관치금융·비자금이 뒤엉킨 부정부패가 합작해서 결국은 IMF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거품과 부패가 IMF사태 불러 우리 사회 전반에 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 그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정부패 일소’니 ‘성역 없는 수사’니 구호도 거창하게 정치인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이 벌어졌다. 그러나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싶게 도로아미타불이 되곤 했다. 그러나 제2의 국치(國恥)라는 IMF사태는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만들었다. 하루빨리 구제금융체제에서 벗어나 국가경제를 회생시키자면,그리고 다시는 국가적 치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고 사회 각부문에 도사리고 있는 비능률을 척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그것이다. 부패한 공직자와 정치인들을 다스리는 법들이 현재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법률들은 정치적 고려와 뿌리 깊은 온정주의,그리고 구조화된 부정부패 앞에 무력했다. 뿐만 아니라 공직자와 정치인에 대한 사정의 기준이 모호해서 편파사정이니 표적사정이니 하며 사정당국에 대한 불신을 불러오기도 했다. 따라서 정권 차원의 일시적 캐치프레이즈나 바람몰이식 일과성 사정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국민회의는 96년 시민단체의 입법청원을 기초로 최근 부패방지법안을 확정했다. 국민회의의 부패방지법안은 내부 고발자 보호,돈세탁 방지,재산등록 의무자의 확대등 특기할 만한 부분을 담고 있다. 공직사회와 재계가 범죄카르텔을 형성하다시피 하고 있는 현실에서 내부에서의 제보 없이는 범죄 적발이 쉽지 않다. 따라서 내부 고발자를 법적으로 보호함으로써 범죄고발을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액의 뇌물이 현금으로 오가는 현실에서 일정액 이상의 현금거래를 신고토록 한 돈세탁방지 조항도 바람직하다. 부정부패가 중하위 공직자층에도 만연해 있는 현실로 볼때 재산등록 의무자의 확대는 시의적절하다. ○재정신청 범위 확대해야 국민회의는 부패방지법안을 확정하면서 특별검사제를 배제했다. 특별검사제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침해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굳이 위헌적 요소가 있는 특검제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방법은 있다. 공무원의 직권남용 등에만 한정된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하면 된다. 꿩 잡는 게 매다. 부패 척결이야말로 부패방지법의 핵심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 출근길 지하철 90분 스톱/어제 강남역서 전기 고장

    ◎승객 1만여명 지각사태 7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구내로 진입하던 당산역발 홍대입구역행 2105호 전동차(기관사 金政鎭·50)가 전기장치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교대∼삼성역 구간 지하철 운행이 1시간30여분동안 전면 중단됐다.사고 열차를 뒤따르던 전동차 20여대도 잇따라 멈춰서 출근길 시민 1만여명이 무더기로 지각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서울시지하철공사는 홍대입구역행 열차는 교대역에서,당산역행 열차는 삼성역에서 회차시키는 방법으로 임시운행을 했으나 평소 3분이던 배차간격이 10분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전동차 운행이 계속 지체됐다.
  • 경제청문회 어떻게 되나/8일 개최 불발… 일정 대수술 불가피

    ◎여 늦어도 내년초가지 연장 개최 검토/야 민주계와 역학관계로 소극적 자세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청문회 8일개최’가 불발됐다.따라서 연말까지 경제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던 일정도 대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한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상 청문회기간,대상기관 및 증인선정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7일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청문회는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당초 방침을 수정,실시기간을 내년초까지 연장하거나 또는 내년에 개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여권도 청문회개최의 실익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민들 대다수는 종금사가 왜 환란의 원인이 됐는지 모르고 있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기간도 당초 4주는 돼야한다고 못박았다.기관 보고를 듣고,증인신문을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청문회가 내년초에 열리더라도 국정조사요구서는 늦어도정기국회회기내(18일 이전)에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청문회를 무작정 연기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위구성등 여야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법에 명시된대로 의석비율에 따르기로 했으며 증인채택에 성역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청문회 답변 방식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고있다.이와함께 국정조사요구에 필요한 의원들의 서명(재적의원 3분의1이상)을 받아 놓고 예산안처리후를 기약하고 있다. 문제는 한나라당의 의지다.당내 민주계 등 역학관계를 고려,청문회 개최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여권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청문회가 열리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 “경제청문회 8일 열려야”/3黨 입장 어떤가

    ◎여론 눈총속 여야 신경전 경제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한창이다. 30일 3당 수석부총무들은 경제청문회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총무회담으로 공을 넘겼다. ◎국민회의/‘판’ 벌인뒤 야당 압박 전략 30일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 간부간담회에서 “12월 1일 오전까지 인내심을 갖고 한나라당을 설득하되 여의치 않으면 여권단독으로 청문회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판을 벌인뒤 한나라당측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특위 구성문제는 국회법에 명시된대로 의석비율로 해야하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YS(金泳三 전대통령)부자 증인 채택에도 강경한 입장이다. 그러나 답변 방식에선 신축적 태도다. YS는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질의서를 보내 비디오 녹화 방식으로 증언토록 하고,賢哲씨는 출석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자민련/YS 父子 증인 채택 강력주장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여차하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경제청문회를 연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재벌문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기아▲한보 ▲종금사 ▲외환위기 등 6개 사안을 핵심의제로 압축했다. 金泳三 전대통령 부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에는 완강하다. 국민회의보다 목소리가 높다. 朴泰俊 총재는 “성역은 없다”고 강경원칙을 고수했다. 환란 당시 총리인 高建 서울시장과 경제부총리인 林昌烈 경기도지사에 대한 증인 채택문제에서는 한나라당 주장과 같다. 具天書 원내총무는 “특히 林지사는 환란 당시 상황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인신공격 우려… 특위 동수 요구 이날 첫 총재단회의에서 경제청문회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정책청문회’로 가야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 이를 위해 특위위원도 반드시 여·야 동수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金德龍 부총재는 “여당이 시도하는 청문회는 마치 한풀이,책임 떠넘기기,인신공격적 청문회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이 金전대통령 부자를 증인으로 세우면 외환위기 책임선상에 있던 林昌烈 경기지사와 高建 서울시장 뿐 아니라 환란 수습에 관여한 金龍煥 자민련수석부총재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초강경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 카멜레온과 하이에나/강준만 지음(화제의 책)

    ◎변신 거듭해온 언론 해부 권력의 탄압으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거듭해야 했던 ‘카멜레온 언론’,떠오르는 권력은 추켜세우고 쓰러지는 권력은 짓밟는 ‘하이에나 언론’.이는 100년 이상 계속되온 우리 언론의 자화상이다. 부정기간행물 ‘인물과 사상’을 창간해 우리 사회의 금기와 성역에 도전해온 저자가 한국언론 115년사를 정리했다.저자는 “우리나라에서의 언론사 연구는 학술적 객관성을 강조한 나머지 탈정치화로 흘러 언론개혁이라는 현실적 목표는 배제돼 왔다”며 “언론사 연구도 미시적 실증주의에 근거한 기초 언론사 연구와 언론과 사회를 연결시키는 응용언론사 연구로 대별해 이 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인물과 사상사/1만원
  • 위원수·의제 등 대립… 난항 거듭/여야 경제청문회 협상

    ◎특위구성 ‘의석 비율’‘여야 동수’ 맞서/PCS 인허가 등 의제 선정 첨예 신경전 경제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청문회를 통해 경제위기를 가져온 원인을 밝혀내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그러나 협상의 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특위구성에서부터 청문회 기간, 의제 및 증인 선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위 구성을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은 ‘의석비율’을,한나라당은 ‘여야 동수’를 고집하고 있다.위원 숫자도 20명,18명으로 엇갈린다.한나라당은 위원수를 동수로 해 특정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복안이다.여권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청문회를 정치 잼점으로 몰고가,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청문회 기간도 혼선을 빚고 있다.여야는 지난 21일 수석부총무 접촉에서 2주일로 잠정 합의했었다.그러나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청문회기간은 최소한 20일은 돼야 한다”며 재협상을 지시,원점으로 되돌렸다.한나라당도 일괄 합의를 주장하며 “확정된 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의제는 다분히 감정적이다.여권은 24일 PCS인허가,종금사 인허가 대외개방정책,고속전철 등 대형 국책사업,신경제 5개년 계획,환율정책 등 16개 의제를 잠정결정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총무회담 합의사항’이라며 여권의 일방적 추진에 불만을 터뜨렸다. 여야가 신경전을 펼치는 정점에는 YS(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의 증인 선정 여부와 답변 형태가 가로 놓여있다.여권은 YS를 겨냥,‘성역없는 증인 선정’을 거듭 천명했다.자민련의 입장이 더 강경하다.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에서 성역없는 증인선정을 계속 주장할 경우 청문회 자체를 무산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나아가 96,97년 노동법 및 금융개혁법안 처리와 관련,金鍾泌 총리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여권은 2∼3일 기다린 뒤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12월1일 경제청문회를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단독으로 처리한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실력저지로 맞서고 있다.청문회 개최가 순항할 지 앞으로 며칠이 고비다.
  • ‘YS 부자 증인 채택’ 3당3색/국민회의,예우차원 부정론 우세

    ◎자민련,“절대 양보 不可” 강경입장/한나라,청문회 무산 불사 배수진 이번 경제청문회의 최대 관심사는 金泳三 전 대통령과 차남 賢哲씨의 증인채택여부다.여야는 현재 국정조사특위의 위원 배분과 위원장문제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속내사정을 들여다보면 ‘협상교착’의 원인은 바로 YS부자의 증언를 둘러싼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이에 있다. 국민회의는 25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성역없는 증인채택’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金전대통령 부자의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당내에서는 YS를 직접 증언대에 세우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한 고위당직자는 사석에서 “국정최고책임자였던 사람인데 예우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민주대연합’구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5공청문회를 경험한’ 국민여론이 부담이다.鄭東泳 대변인은 25일 “국민들의 71.9%가 YS의 조사에 찬성하고 있다”며 모 여론조사결과를 소개했다. ‘YS부자 증인채택’을 주장하는 기류도 만만찮다.金榮煥 정세분석위원장은 “YS가 빠진 청문회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한 당직자는 “金전대통령은 야당시절 백담사에 가 있던 全斗煥 전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에 합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YS부자의 증인채택’이라는 당론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태다.민주대연합의 고리를 끊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하지만 朴泰俊 총재가 최근 “국가체면을 생각해야 한다”며 다소 융통성을 보여 金전대통령의 ‘간접조사’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경하다.어떤 경우이든 ‘YS부자의 증인 채택’은 안된다는 입장이다.민주계의 ‘심상치 않은’움직임이 이미 당지도부에 전달된 상태이다.상도동과의 창구역할을 하는 辛相佑 국회부의장은 이날 “YS는 올봄 검찰에 서면증언서를 제출한 뒤 위증이라는 얘기 나오자 상당히 후회했다.이번에는 비디오든 서면이든 안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상도동 기류를 전했다.한나라당은 YS의 증인채택이 불가피할 경우 ‘청문회 무산’이라는 배수진을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 경제청문회 대상 16개 확정/2與 “金 前 대통령 증인 채택”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4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경제청문회 특위위원 첫 전체회의를 열고 PCS 인허가문제를 비롯,기아사태,종금사 인허가문제,환율정책 등 청문회대상 16개를 확정했다.양당이 확정한 청문회대상은 ▲PCS 인허가 ▲종금사 인허가 ▲과도한 대외개방정책 ▲금융시스템 붕괴문제 ▲고속전철사업 등 대형국책사업 ▲재벌 문제 ▲신경제 5개년 계획 ▲국제통화기금(IMF)신청까지의 과정 ▲환율정책 ▲외환보유고 등 16개다. 양당은 또 증인문제에 대해 성역없이 채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金泳三 전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16개 모든 사안에 해당된다”고 말해 金전대통령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증인채택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 국민회의 초선의원 ‘부패방지법 제정’ 토론회 주제발표/秋美愛의원

    ◎“성역없는 부패청산 돕게 특별검사제 도입 필요”/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 정치인 등 고위급 한정 수사/정국불안 요인 줄이게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 새정치 국민회의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21세기 푸른정치모임’은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부패방지법 제정에 관한 개혁 토론회’를 개최했다. 鄭東采 의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秋美愛 의원은 ‘부패청산을 위해 부패방지법과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합니다’는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주제 발표문 요지. 서울시의 6급주사가 공직 재임기간동안 무려 200억원의 재산을 치부한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공직의 상하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중앙·지방행정,세무 경찰 국방 언론 교육분야 뿐 아니라 법조계까지 비리와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 부패방지법 제정은 金泳三 전 대통령이 정권인수작업을 할 때 활발하게 추진되다가 결국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위원회를 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검찰은 검찰대로 사정업무는 검찰의 고유영역이라고 주장하고,감사원은 공직비리는 감사원의 영역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각자의 권한 축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패사정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제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이 잘 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부패청산을 위한 국민의 공감대가 높게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부패방지법안의 내용은 크게 공직자 윤리,내부고발자(공익제공자)의 보호,자금세탁방지,부패방지 특별수사부설치(특별검사제 도입)등으로 나눌 수 있다. 부패행위의 정의는 지위,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에 반하여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로 규정한다. 참여연대에선 공공의 복리를 침해하거나 침해할 염려가 있는 일체의 행위로 규정,보다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공직자윤리에 관한 법은 공무원이 수행하는 직무가 자신 또는 친족 가족의 경제적 이해와 연결되어 있음이 명백한 경우에는 그 직무로부터 제척된다는 제척규정과 선물등의 수령금지,퇴직자의 유관 영리사기업체 취업제한,부정공직자의 취업제한,공직자의 재산등록의무규정을 담고있다. 특히 부정부패는소속직원들이 가장 잘알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자가 공익을 위해 고발할 경우 정보제공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또 자금세탁방지법은 부정한 돈을 은닉,또는 위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돈세탁을 금지토록하고,일정액 이상의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임원 및 직원의 보고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부패방지 특별수사부 설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국무총리 감사원장 경찰청장·차장 특별시장 광역시장 법관 및 검사,국회의원 군장성 등과 그 직위에 있는 자 및 친족 등의 부정부패 관련 범죄의 수사와 공소제기 유지를 위하여 대통령 소속하에 이 기구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독립사정기관의 설치는 검찰을 무력화시키고 정치적 안정을 해칠 것을 우려,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부패방지 특별수사부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특별검사제를 도입,고위공직자의 부정수사를 하도록 해야한다는 견해다. 검찰로 하여금 일반 공직자들의 비리수사를 전담케하고,정치성이 강하고,수사전모를밝히기 어렵거나 공정성을 기하기 어려운 고위공직자,정치인에 대한 부정부패 등 사안을 한정해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하면 될 것이다. 정국불안 소지를 줄이기 위해 법안 도입 이후부터 미래 지향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 부패방지법 제대로 만들자(사설)

    사회 각계 원로 103명이 19일 부정부패 추방과 부패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새삼스런 말이지만 우리나라는 ‘부패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정부패 일소’‘성역 없는 수사’등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정치인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이 벌어지지만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들을 다스리는 법들이 현재도 없는 것은 아니다. 형법의 공무원 범죄에 관한 처벌조항,특정범죄가중 처벌법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고려와 뿌리 깊은 온정주의,그리고 구조화된 부정부패 앞에서는 그런 법들도 무력했다. 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의 기준이 모호해서 편파사정이니 표적사정이니하며 사정당국에 대한 불신을 불러 오기도 했다. 법과 제도에 근거한 사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람몰이식 일과성 사정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화할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실제로 참여연대는 96년부터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벌여왔다. 당시 야당이던 국민회의는 참여연대의 입법청원을 토대로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내놓았다. 이 법안은 돈세탁 금지와 내부고발자 보호,그리고 사정활동이 정치적 ‘외풍’을 타지 않게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를 별도로 설치해 특별검사가 조사를 하도록 하는등 선진국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회의원들의 이해에 관련이 크기 때문인지 아직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회의는 집권을 하고나자 특별검사제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특별검사제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무부와 검찰이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특별검사제 도입은 국민회의의 선거 공약사항일뿐 아니라 부패방지법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처벌하는 법률이 있는데도 굳이 부패방지법을 따로 제정하자는 것은 기존 검찰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고소·고발자가 법원에 재정신청을 하는 제도가 현행 형사소송법에 있지만 공무원의 직권남용등에만 한정된다. 따라서 부정방지법에는 특별검사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부패방지법 제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회원국의 의무사항이며 내년부터는 ‘반부패라운드’가 시작된다. 모처럼 만드는데 제대로 된 법을 만들기 바란다.
  • 대화·타협의 정치 열린다/국민회의,3黨 3역회의 구성 제의

    ◎야,대여공세 중단… 정상체제로 전환 여권은 11일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청와대회담에서 합의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여야 3당 3역회의 구성을 제의키로 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金대통령과 李총재가 청와대 회담에서 여야 정책위의장들로 경제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지만 3당의 3역들이 수시로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전반적인 정국운영을 절충할수 있도록 여야 3당간 3역회의를 구성할 것을 야당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趙대행은 또 내달 8일부터 열리는 경제청문회 운영방향과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도 청문회 증인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증인 선정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또한 증인이 차별대우를 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여권 내부에서는 야권의 반발과 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을 고려해 金전대통령 부자를 증인으로 선정하되,서면답변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李會昌 총재 주재로 비상대책회의와 주요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 등 총재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문제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여야 총재회담으로 정국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부총재단을 구성하고 그동안 대여 공세를 주도했던 ‘야당파괴저지 투쟁위원회’를 해체,당을 정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 청와대 초청 13개 구조조정 우수기업 비결/돈 되는건 다 팔았다

    ◎두산­先代가 물려준 코카콜라 사업권 매각/한화­에너지 팔아 부채비율 175%로 낮춰/대상­계열사 축소 식품제조 ‘한우물’ 파기 金大中 대통령은 29일 국내기업 13개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모임을 가졌다.초청된 한화 두산 한솔 삼양 대상 동양화학 제일제당 태평양 동아제약 동성화학 로케트전기 유한양행 하림 등 13개사는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금융기관이 추천한 기업들.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부는 구조조정의 모범답안을 제시한 셈이다. ■팔릴 만한 것을 시장에 내놔라=이들 기업들은 누구나 눈독을 들이는 사업을 과감하게 팔았다.여기에 성역은 없었다. 두산은 선대(先代)가 물려준 핵심사업이었던 코카콜라 사업권을 4,322억원에 팔았다.그룹의 모태가 됐던 OB맥주는 벨기에 인터부르사와 50:50의 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3,50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한화는 그룹매출액의 35%를 차지하는 한화에너지를 현대에 팔아넘길 계획이다.이로써 한화의 부채비율은 현재 1,200%에서 175%로 낮아진다.한화는 이미 계열사또는 사업부문의 매각으로 4,932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대상은 배합사료 첨가제로 고수익이 보장되는 라이신사업을 독일 바스프사에 6억달러에 팔았다.닭고기사업도 전문중소업체인 (주)마니커에 관련 설비와 영업권 일체를 매각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로케트전기는 질레트사에 영업권과 상표권을 815억원에 팔았다. 동양화학은 농약사업을 스위스 토바티스사에 2,000억원에 팔았고 제일제당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만든 영화사 드림웍스 SKG 출자분 3억달러중 1.7억달러를 팔았다. ■몸집을 줄여 전문가가 되어라=계열사 수를 늘려 세를 과시하던 시대는 지났다.13개 구조조정 우수 기업들은 전문업종에 주력하기 위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했다. 한화는 32개의 계열사를 올해말까지 15개로 줄인다. 대상은 5개 기업을 대상(주)에 흡수합병하는 등 20개사를 14개로 축소했다.전통 장류를 포함한 조미식품등 농수산식품류 분야의 제조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태평양은 24개였던 계열사를 15개로 줄이면서 가장 자신있는 화장품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 법사위(국감 뭘 파헤치나:1)

    ◎‘총풍·세풍 뿌리캐기’ 사활건다/여당­이회창 총재 연루여부 밝히는데 주력/야당­진상규명 별러… 편파 사정도 거론태세 올 국정감사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일 동안 열린다. 정부,그리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국감을 앞두고 주요 상임위별 쟁점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올 국감에서 최대 격전장을 꼽으라면 법사위가 될 게 틀림없다. 이른바 ‘세풍(稅風)’‘총풍(銃風)’사건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들이 모두 걸려있기 때문이다.여야는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법사위는 당초 여당 7명,야당 8명으로 여소야대였으나 지난 13일 상임위 정수를 다시 조정한 끝에 여야 비율을 8대 7로 바꿨다. 공동여당은 뒤집기에 성공한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숫적 ‘우위’를 확보했으므로,야당의 예봉을 꺾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한나라당은 국감을 통해 모든 진상을 철저히 가리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되로 주고 말로 받겠다”는 각오다. 핫 이슈는 정치인 사정(司正)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고문의혹사건 등이다.이들 사건은 각각 폭발적인 ‘뇌관’을 지녀 예기치 않은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정치인 사정은 보복·편파수사 논란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여당은 사정에 여야 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논리로 법무부와 검찰을 편들고,야당은 ‘야당의원 빼내가기’‘李會昌 죽이기’로 몰아갈 태세다. ‘세풍’‘총풍’사건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관련여부를 캐는 게 핵심. 여당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李총재가 몰랐을 리 없다는 ‘정황론’을 전개하고,한나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할 게 뻔하다.‘물증’이 관건인 셈이다. 고문의혹사건 역시 관심을 끈다.안기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직 명쾌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아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법사위에는 ‘싸움꾼’이 많이 빠져나가 피감기관들이 안도하는 것 같다.전반기 국회에서 맹활약한 千正培(국민회의) 李思哲 安商守(한나라당) 의원은 상임위를 옮겼다.한나라당에서는 검사 출신인 鄭亨根 洪準杓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여당은 논리에 강한 국민회의 趙洪奎 의원이 한몫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정치인 출신인 朴相千 장관의 ‘노련함’으로 야당의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계산이다. ◎睦堯相 위원장 辯/정쟁 아닌 ‘의혹해소의 場’으로 睦堯相 국회 법사위원장(한나라당)이 밤잠을 설친다.오는 23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법사위를 이끌 ‘선장’으로서 고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법사위에는 총풍(銃風)과 세풍(稅風),편파사정 논란 등 첨예한 정치 현안이 몰려 있다.야당 소속인 睦위원장으로서는 당 지도부의 ‘기대섞인’ 시선도 부담으로 와닿는다. 睦위원장은 그러나 14일 “당적(黨籍)을 초월,철저히 중립적이며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睦위원장은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여야간 추궁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쟁(政爭)차원이 아니라 쟁점현안을 철저히 따져 국민 의혹을 속시원히 푼다는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쟁점 중의 쟁점으로는 총풍 사건을 꼽았다.그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전제하고 “한쪽의 총격 요청설과 다른 쪽의 고문 조작 주장을 똑같이 따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총풍 청문회 개최’주장에도 “아직까지 상임위 차원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국정감사로 진상 규명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할 일”이라며 사견(私見)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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