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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몸통’ 파묻힌 대선자금수사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막을 내렸다.이번 수사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개혁의 불을 댕기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부정한 돈이 오고가는 선거판을 개혁하는 등 정치풍토를 바꾸는 원동력이 된 것도 사실이다.실제로 지난 4·15 총선에서는 금전선거가 많이 사라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우리는 앞으로도 검찰이 의지를 갖고 정치권과 재계의 유착을 철저히 감시하고 수사해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수사 결과를 보면 미흡한 점이 있다.정치권과 재벌 최상층부의 처리가 온당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노무현 대통령은 사법판단을 유보하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입건하지 않았다.1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정치권에 제공한 주요 재벌 총수들도 면죄부를 받았다.‘몸통’이 파묻혀 버린 셈이다.검찰은 성역없이 수사했다고 하지만 성역은 있었던 것이다.국민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한다. 노 대통령이나 이 전 총재를 입건하지 않은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처리로 보인다.노 대통령은 소추가 불가능하니까 이 전 총재도 입건을 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어느 한쪽이라도 법적용이 가능한 사안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기소해서 법원의 판단을 구해보는 것이 옳았다. 재벌 총수들을 입건하지 않고,더욱이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물론 경제와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은 수긍한다.수사의 강도가 높아지면 기업의 신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는 더 좋아진다.불법자금 제공을 처벌하는 것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대외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이번 기회에 부정의 싹을 확실하게 잘라두는 것이 좋았다.그런 의미에서 다시는 정경유착이 이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재벌총수들을 재판받게 하는 것이 옳은 처리였음을 강조해 둔다.우리는 전직 대통령까지도 구속해서 법정에 세웠던 전례를 갖고 있지 않은가.˝
  •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경유착 고리끊은 ‘혁명’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경유착 고리끊은 ‘혁명’

    9개월 동안 정치권과 재계를 몰아친 불법 대선자금의 수사는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면서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지난 4·15 총선의 결과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돈 안드는 선거가 우리 정치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하지만 기업인의 처리 등에서는 번득이던 칼날의 빛이 바랬다.때문에 수사 초기 검찰이 보여준 부패척결에 대한 꿋꿋한 의지가 경제 논리에 무뎌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부패의 고리속에 얽히고설킨 정치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지난해 8월 SK 비자금 수사를 시작으로 10대 그룹으로 확대된 대선자금 수사는 이른바 ‘차떼기’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정경유착 근절을 목표로 정치권을 상대로 메스를 들이댔다. 특히 검찰은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통해 노 캠프 주변의 불법자금을 성역없이 파헤쳤다.과거 금기시돼왔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도 예외일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안희정·이광재·여택수·최도술씨 등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재판에 회부됐다.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현 정권의 창업공신들도 예외없이 철퇴를 맞았다. 측근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자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1일 재신임과 4·15총선을 연계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측근들에 대한 옹호성 발언은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불러일으킨 단초가 됐다. 한나라당은 ‘부패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지난 대선 직전에 모금한 불법자금 규모가 800억원을 넘어서자 한나라당은 천막 당사로 자리를 옮기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비록 불입건 처리됐지만 대선잔금 채권 154억원을 따로 보관하도록 지시한 부분이 수사결과에서 드러났다.대선자금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검찰은 김종필·이인제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이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전격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지금껏 수사의 타깃은 불법 대선자금의 수수 관행과 기업의 본질적인 비리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불법자금 제공 혐의로 형사처벌된 재벌 총수급은 SK 손길승 전 회장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 2명에 그쳤다.논란의 불씨를 남긴 셈이다.미국에서 장기체류중인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기소중지와 함께 입국시통보 조치를 하면서 일단락졌다. 검찰은 한나라당에 100억원 이상을 간넨 삼성,LG,현대차 등의 재벌 총수들을 모두 불입건 조치했다.대신 검찰은 각 기업의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을 전원 불구속기소했다.처벌 범위를 최소화한 것이다.기업들이 정치권의 강제적인 요구에 따라 자금을 제공했을 뿐이고 경제가 어렵다는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정치권에 제공한 수백억원대의 자금출처와 관련,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검찰은 실제 기업들이 대주주의 자금이라는 주장을 깰 만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검찰은 이를 증거법상의 한계 탓으로 돌렸다.또 일부 구조조정본부장급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구속수사를 해야한다는 수사팀 내부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검찰은 경제적 논리를 앞세워 기업인의 처리 수위와 범위를 낮췄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선자금 수사는 기업인과 관련한 처벌 수위 및 대상에 있어 오히려 전직 대통령 비자금 수사나 지난해 1월 재계에 엄청난 파장을 끼친 SK 수사보다도 미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9개월 수사 마친 安중수부장 끝내 ‘눈물’

    “수사 과정에서 여러차례 고비가 있었으나,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과 관심 덕분에 이를 극복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점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안짱’(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별명)이 21일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불법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문을 읽던 안 중수부장은 중간쯤에서 잠시 낭독을 멈췄다.반년을 넘긴 대장정의 순간들이 떠오른 듯했다. 지난해 8월 SK비자금 수사로 시작된 불법 대선자금의 수사 기간 내내 안 중수부장과 중수부 수사팀은 뉴스의 핵이었다. 깐깐한 외모에서 풍기는 날카로움의 이면에 부드러운 심성도 갖췄다.이번 사건에서도 ‘강직한 원칙주의자’라는 명성답게 살아 있는 권력에 ‘성역없는 칼’을 들이대 사시 17회 동기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위기를 안겨줬다. 검찰 역사상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여명의 수사팀을 이끌면서도 불협화음없이 깔끔하게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수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사령탑’과 호흡을 맞춘 매머드 수사팀의 일치된 집념 때문이다.안 중수부장과 부산중학교 동기동창인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수사팀의 안살림을 도맡았다.남기춘 중수1과장은 호탕하면서도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대검청사에서 살다시피하면서 한때 체중이 10㎏이나 불기도 했다. 유재만 중수2과장은 합리적 수사로 피의자와 참고인들로부터 ‘나쁜 소리’를 듣지 않았다.지난해 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근무때 SK분식회계 수사를 통해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은 이인규 기업수사팀장은 원주지청장으로 근무하던중 수사팀에 보강,수사를 도왔다. 이들 외에 중견검사 20여명,수사관 80여명이 장장 9개월간의 수사에서 동고동락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치권·靑·재계 반응

    21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자성’,여당은 ‘호평’을 한 반면,이회창 전 후보측은 ‘반발’하고 야당은 검찰을 맹비난했다.청와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공정한 수사”라고 평가하고 이번 수사를 계기로 불법정치자금과 비자금을 근절하는 개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靑 “시대요구 따른 공정한 수사” 열린우리당은 검찰 수사를 극찬했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여야를 불문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의 일단을 밝혀낸 것은 성과”라고 밝혔다. 반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은 “비록 정치적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불법자금을 수수한 일은 잘못됐던 일”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 대통령측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치적 저의가 있었던 수사”라고 반발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옥인동 자택에 머물며 측근들로부터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보고받고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이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밝혀줄 것이라는 국민과 야당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렸으며 노 대통령의 ‘10분의 1’ 지침에만 충실한 수사결과를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선처에 감사” 한편 재계는 “이제야 태풍이 지나갔다.”며 “검찰의 선처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길승 SK 회장과 이중근 ㈜부영 회장,조양호 한진 회장,김준기 동부 회장 등을 제외하고는 삼성,LG,현대차,롯데,금호 등 주요 조사대상 그룹 총수들이 불기소됨에 따라 “불행중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김상연 류길상기자 hisam@˝
  •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경유착 고리끊은 ‘혁명’

    9개월 동안 정치권과 재계를 몰아친 불법 대선자금의 수사는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면서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지난 4·15 총선의 결과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돈 안드는 선거가 우리 정치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하지만 기업인의 처리 등에서는 번득이던 칼날의 빛이 바랬다.때문에 수사 초기 검찰이 보여준 부패척결에 대한 꿋꿋한 의지가 경제 논리에 무뎌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부패의 고리속에 얽히고설킨 정치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지난해 8월 SK 비자금 수사를 시작으로 10대 그룹으로 확대된 대선자금 수사는 이른바 ‘차떼기’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정경유착 근절을 목표로 정치권을 상대로 메스를 들이댔다. 특히 검찰은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통해 노 캠프 주변의 불법자금을 성역없이 파헤쳤다.과거 금기시돼왔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도 예외일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안희정·이광재·여택수·최도술씨 등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재판에 회부됐다.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현 정권의 창업공신들도 예외없이 철퇴를 맞았다. 측근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자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1일 재신임과 4·15총선을 연계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측근들에 대한 옹호성 발언은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불러일으킨 단초가 됐다. 한나라당은 ‘부패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지난 대선 직전에 모금한 불법자금 규모가 800억원을 넘어서자 한나라당은 천막 당사로 자리를 옮기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비록 불입건 처리됐지만 대선잔금 채권 154억원을 따로 보관하도록 지시한 부분이 수사결과에서 드러났다.대선자금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검찰은 김종필·이인제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이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전격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지금껏 수사의 타깃은 불법 대선자금의 수수 관행과 기업의 본질적인 비리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불법자금 제공 혐의로 형사처벌된 재벌 총수급은 SK 손길승 전 회장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 2명에 그쳤다.논란의 불씨를 남긴 셈이다.미국에서 장기체류중인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기소중지와 함께 입국시통보 조치를 하면서 일단락졌다. 검찰은 한나라당에 100억원 이상을 간넨 삼성,LG,현대차 등의 재벌 총수들을 모두 불입건 조치했다.대신 검찰은 각 기업의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을 전원 불구속기소했다.처벌 범위를 최소화한 것이다.기업들이 정치권의 강제적인 요구에 따라 자금을 제공했을 뿐이고 경제가 어렵다는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정치권에 제공한 수백억원대의 자금출처와 관련,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검찰은 실제 기업들이 대주주의 자금이라는 주장을 깰 만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검찰은 이를 증거법상의 한계 탓으로 돌렸다.또 일부 구조조정본부장급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구속수사를 해야한다는 수사팀 내부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검찰은 경제적 논리를 앞세워 기업인의 처리 수위와 범위를 낮췄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선자금 수사는 기업인과 관련한 처벌 수위 및 대상에 있어 오히려 전직 대통령 비자금 수사나 지난해 1월 재계에 엄청난 파장을 끼친 SK 수사보다도 미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80년 광주는 우리에게 무얼 남겼나

    5·18 광주 민주화운동 24주기인 18일 지상파 방송사들이 과거 불행한 역사를 되짚는 특집물들을 잇달아 내보낸다. MBC는 오후 11시15분 ‘PD수첩’을 통해 ‘끝나지 않은 5월’을 방송한다.아직도 의혹으로 남아있는 행방불명자 문제와 암매장 의혹,당시 충격을 이기지 못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피해자들을 집중 조명한다.제작진은 당시 암매장이 이뤄졌던 ‘주남마을’에서 시신 7구를 수습한 시청직원 최모씨의 증언을 통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MBC는 5·18과 관련된 특선 드라마 ‘낮에도 별은 뜬다(오후 2시)’도 방영한다. EBS는 오후 10시 20분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의 제1부 ‘끝나지 않는 5월의 노래’를 방영한다.제작진은 광주를 기억하고 당시 아픔을 되새기는 연극·영화·음악 등 문화운동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 안에 담겨진 5월 광주의 의미와 진실을 조명한다.또 그것이 우리의 일상적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추적해봄으로써 과연 5·18 정신이란 어떤 것이며,그것을 계승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짚어본다. 한겨레신문 홍세화 기획위원의 진행으로 소설가 송기숙,시인 김준태,화가 홍성담,민중가요 작곡가 박종화,영화 평론가 이효인씨 등이 출연한다.25일 방영되는 2부 ‘광주,금기에서 성역으로’편에서는 24년이 지난 ‘오늘의 5·18’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본다. KBS 1TV는 오후 2시 ‘한국 사회를 말한다-70인의 실종자,그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편을 지난 15일에 이어 재방송한다.한 공수부대원의 증언을 통해 저수지에서 놀던 어린이를 조준사격해 사살하는 등 무고한 시민을 즉결처분했던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들을 고스란히 공개한다. 한편 SBS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5·18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육군대장 첫 구속, 軍 동요 없도록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지난 8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육군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창군이래 처음이어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신 부사령관의 혐의는 사단장과 군단장 등을 지내면서 부대공금과 복지기금 등을 횡령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신 부사령관에게 적용된 혐의가 군내에서 공공연하게 있어 온 ‘관행’이라는 점을 들어 불똥이 다른 고위 장성에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이같은 관례가 설사 있었다고 하더라도 부패와 비리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 상황이다.군도 예외없이 그릇된 관행을 추방하고,재발방지를 위한 강도높은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 부사령관의 구속은 최고위 장성의 비리라는 충격뿐 아니라 그 배경에 투서나 음해성 모함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걱정스럽다.신 부사령관에 대한 수사가 투서에서 비롯됐으며,특정지역 인맥을 겨냥한 ‘파워 게임’이라는 얘기도 그럴듯하게 흘러나오고 있다.군이 진급인사 때마다 투서와 모함으로 흔들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군수뇌부가 음해성 투서나 루머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군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특수집단이다.또 군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산다.고급 지휘관들의 개인비리는 결국 우리 안보태세를 허약하게 하고,군의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다.아울러 투서나 음해는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하고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장병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일이다.이제 군은 비리추방은 물론 불순한 군내 움직임도 철저히 차단해 군 전체가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軍도 이대론 안된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현역 육군대장이 공금을 전용했다는 의혹을 군 수사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한다.우리 군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물론 일부의 비리로 군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 된다.대부분의 군인들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애국심만으로 묵묵히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있다. 그렇지만 분명 우리 군은 변해야 한다.이것은 단순히 비리 척결의 문제가 아니다.묵은 때를 떨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대대적인 구조 개혁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몇 년 전 1999년도 국방예산을 분석하면서 느꼈던 실망감이 새삼 떠오른다.당시 IMF체제로 많은 국민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온 나라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군의 개혁과 구조조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육군 중장급 7명과 소장급 17명이 국방부가 정해 놓은 정원조차 초과하고 있었고 대령급은 76명이나 정원을 넘어서 있었는데도,줄어들기는커녕 영관급 장교 137명과 위관급 장교 139명의 증원이 예산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군 개혁을 시도한 바 있다.국방부는 20∼30년 후의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국방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방개혁을 단행한다는 목표 아래 1998년 4월 ‘국방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국방개혁 5개년 계획’(1998∼2003년)을 수립하고,군 구조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당시의 발표로는 2015년을 목표연도로 육군을 35만명으로 줄이는 것을 비롯해 군 병력을 40만∼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1군과 3군을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고,2군도 일부 군단 및 부대를 통폐합해 후방작전사령부로 개편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군대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만만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폐교시키려다 여성계의 반발로 취소한 것이 전부다. ‘참여정부’ 들어와서 군은 더욱 성역화돼 버렸고,개혁의 무풍지대가 됐다.‘국민의 정부’에서는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군 개혁을 위한 시도라도 했다.그러나 현 정부는 군 개혁에 대한 구상이나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자주국방이라는 구실 아래 국방예산의 대폭증액을 통한 마구잡이식 군비증강이 추진되고 있고,MD(미사일방어) 참여로 미국의 군사전략 체제에의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경제난으로 인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국방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8.1%가 증가했다.탈냉전 후 최대의 증가율이다.전체 예산증가분의 60% 이상이 국방예산에 배정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국방비 증액이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의 압력에 의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증액된 국방예산의 상당 부분이 미국제 무기 도입에 충당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MD와 관련된 무기체제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된다. 이라크 파병문제의 파행적 모습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과정에서 보인 국방부의 굴종적 태도는 군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케 해 주었다. 국방목표를 미래지향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이를 위해 ‘북한 주적론’은 폐기돼야 한다.남북관계의 차원을 떠나 한국의 미래지향적인 안보정책 수립과 군의 개편을 위해서도 시급하기 때문이다.우리의 안보정책과 군 구조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한을 ‘주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잠재 적’을 대상으로 해 재정립돼야 한다. 방만한 군 구조와 조직에 대한 과감한 개편을 추진하고,군의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병력 1만명당 장군 수를 비교할 때,우리나라는 7명으로 미국의 5명,프랑스의 4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으며,전체 장교에서 장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의 2배에 달한다.군 수뇌부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새로운 시대정신을 지닌 유능하고 참신한 젊은 장군과 장교들이 군의 중추세력이 돼야 한다. 군의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다.군 자신을 위해서도 변해야 한다.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과 고통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이대로는 정말 안 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 [사설] 얼마나 썩었기에 大將도 조사받나

    군(軍)이 흔들리고 있다.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비리의혹 때문이다.무기 도입부터 납품,시설공사,인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급기야 엊그제에는 현역 육군대장이 1000만∼2000만원의 공금을 전용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이 아니다.비리 혐의로 전역한 예비역 대령이 국방부 정보화기획관(국장급) 유력 후보로 추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한마디로 이럴 수가 있느냐는 분노가 치민다.국토방위를 책임진다는 명예와 자부심으로 살아야 하는 군이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된 현재의 상황을 군 수뇌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과거 안보 지상주의의 보호막 아래 웬만한 비리는 드러나지 않던 관행이 더 이상 군에서 통용돼서는 안 된다. 4성(星) 장군이 몇 천만원에 군 최고 계급으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에 상처를 받는 일은 당사자는 물론 군,나아가 국민 모두의 불행이다.당사자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는 전언이니,군 수사기관은 그야말로 성역없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결과를 가감없이 공개하기 바란다. 우리는 비리 혐의자의 인사 추천에 대해 경력과 능력 이외 신상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탓이라는 국방부의 핑계에는 비애감마저 느낀다.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가 장군진급 결정이 취소돼 전역조치됐다는 사실을 군 관계자들이 몰랐다는 해명을 누가 믿겠는가.빗나간 동료애,안보와 보안을 내세운 비밀주의 등 잘못된 관행들을 버리는 것만이 군이 사는 길이다.˝
  • 지하철 선로 불… 1시간 운행중단

    25일 낮 12시6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 지상교각의 선로에 세워져 있는 고압전선에서 불이 나 삼성역과 을지로 입구역 사이 지하철 운행이 1시간여 동안 전면 중단됐다. 서울시청과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이날 “구의역 부근에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의 급전선이 이탈해 철기둥에 접촉하면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전선을 지지하는 애자 연결핀과 볼트가 떨어지면서 전선이 이탈했는데,이는 20년가량 장기사용으로 시설물이 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호남 봄축제 ‘고속철 대박’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정차역 인근에서 연 호남지역 봄축제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2시간58분 거리로 좁혀진 호남선 종착역인 목포시의 경우 고속철 개통일에 맞춰 유달산 꽃축제(1∼5일)를 열었다.관광객은 45만명으로 고속철 개통 전인 지난해(30만명)보다 50% 증가했다.2001년 25만명이었다가 이해 12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이듬해인 2002년 29만명으로 는 것과 비교하면 신장세가 폭발적이다. 벚꽃 축제로 이름 난 영암 왕인문화축제(9∼12일)에는 외국인 1만 2000여명을 포함해 100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축제추진위측은 “올해 벚꽃이 고온 현상으로 축제일보다 일찍 피면서 관광객이 미리 다녀가는 바람에 지난해(90만명)보다 10%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그러나 목포역에서 축제장인 영암군 군서면 구림리까지 어떻게 가야 하느냐는 전화 문의로 몸살을 앓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속철 인근에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는 대박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함평군은 5월1∼9일 열리는 함평나비축제에 관광객이 지난해(143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속철 나주역에서 축제장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올해는 나비 생태관과 표본전시관을 비롯해 잠자리·장수하늘소 등 곤충 생태체험관도 자연학습장으로 꾸민다. 고속철 정차역인 장성군도 홍길동축제(5월3∼5일)에 맞춰 장성역(서울에서 2시간20분)에서 도우미를 파견해 5분 거리인 축제장까지 안내한다. 올해 홍길동전시관 개관 등으로 지난해(35만명)보다 관광객이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트인 아내, 멋진 엄마 되세요

    ‘부부 갈등을 해소해주고 자녀와 단절된 대화를 확 뚫어 드립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좋은 가정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에게 행복해지는 법을 직접 지도한다. 외부에서 초빙된 유능한 강사들이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며,강의는 6주 동안(매주 1회) 진행된다.▲행복한 부부 대화법 ▲충분히 좋은 어머니반 ▲마음 다스리기 심성수련반 등 3개 반으로 모집정원은 반별로 30명이다. 다음달 29일 개강하는 행복한 부부 대화법은 부부사랑 증진법,부부 대화술,함께 이루는 가정,부부의 성역할을 주제로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부간의 갈등을 사례별로 짚어준다.대화방식이 서로 달라 갈등을 겪는 부부에게 극복방법도 가르쳐 준다. 충분히 좋은 어머니반은 점차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돼 가는 사회에서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을 통해 자녀를 현명하게 키우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한다.심리적인 안정과 행복을 가꿀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마음 다스리기 심성수련반에서는 음악을 이용한 심리치료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4월10일까지 구청 가정복지과(02-2289-1366)로 접수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인사]

    ■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교육부장 李容遠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 △한국교육개발원 金澈◇부이사관 전보△대구 부교육감 都貞基◇서기관 전보△금오공대 총무과장 李鍾奉△인천교육청 許壇△〃 기획관리국장 高承儀◇서기관 승진△공보관실 金寬洙△감사관실 曺淏植△총무과 李志漢 河守鎬△기획법무담당관실 김영곤 張佑三△학교정책과 金徹雲△정책총괄과 鄭寬洙 金煥植△평생학습정책과 柳殷鍾△학술연구진흥과 柳奉喜△국제교육협력과 蔡在恩△강원대 李鍾哲△시설기획담당관실 金鎭澈 ■ 보건복지부 ◇과장급 직무대리 △건강증진국장 직무대리 李泰翰 ■ 정보통신부 ◇2급 승진△공보관 姜大榮△정보화기획실 정보보호심의관 金源植△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千昌弼 ■ 기획예산처 ◇국장급 전보 △경제예산심의관 李仁植 ■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승진) △총괄정책과 尹守鉉△심판관리3담당관실 김이균△감사담당관실 金祜泰△경쟁촉진과 宋政原△심판관리1담당관실 李煌 ■ 고대의료원 △임상치의학대학원장 申相完△기획조정실장 겸 대외협력실장 金麟 ■ 동원증권 ◇승진(상무보) △국내영업부 李景雨△국제영업부 李愿宰△자산운용실 李埰源△ECM부 丁一文(부장)△강북센터지점 姜相旭△평촌지점 金京燦△DCM부 金東建△마케팅부 金洵植△양재지점 宋奉炫△고객시스템부 李炳星△국내영업부 李秉喆△경영지원부 丁世英△마케팅부 鄭哲和△리테일지원부 車進圭◇전보(지점장)△강북센터지점 姜相旭△광화문 高完植△포항 具珍國△목동 權暎圭△돈암동 金圭容△가락 金成烈△교대역 金良鉉△남원 金在友△부산 金在千△고양화정 金焌洙△대구 金好鎭△서울대역 朴淵雄△지산 吳相亮△상계 全鏡旭△삼성동 趙顯悅△순천 崔燻永△광주 洪仁杓△광주화정 黃性喆(부장)△고객지원센터부 金鎭△총무부 金善鳳△리스크관리부 徐順錫△ 컴플라이언스부 薛洸浩 ■ 미래에셋증권 ◇승진(부장) △기획팀장 金勝乾△준법감시〃 成聖鎭△리서치센터 기업분석실장 金京模△채권운용팀장 黃裕源△채권영업팀 黃鎭晟△시청역지점장 金勝會△도곡〃 朴炯圭△삼성역〃 金大煥 ■ 한경비즈니스 △대표이사 사장 金亨澈
  • [인사]

    ■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교육부장 李容遠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 △한국교육개발원 金澈◇부이사관 전보△대구 부교육감 都貞基◇서기관 전보△금오공대 총무과장 李鍾奉△인천교육청 許壇△〃 기획관리국장 高承儀◇서기관 승진△공보관실 金寬洙△감사관실 曺淏植△총무과 李志漢 河守鎬△기획법무담당관실 김영곤 張佑三△학교정책과 金徹雲△정책총괄과 鄭寬洙 金煥植△평생학습정책과 柳殷鍾△학술연구진흥과 柳奉喜△국제교육협력과 蔡在恩△강원대 李鍾哲△시설기획담당관실 金鎭澈 ■ 보건복지부 ◇과장급 직무대리 △건강증진국장 직무대리 李泰翰 ■ 정보통신부 ◇2급 승진△공보관 姜大榮△정보화기획실 정보보호심의관 金源植△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千昌弼 ■ 기획예산처 ◇국장급 전보 △경제예산심의관 李仁植 ■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승진) △총괄정책과 尹守鉉△심판관리3담당관실 김이균△감사담당관실 金祜泰△경쟁촉진과 宋政原△심판관리1담당관실 李煌 ■ 고대의료원 △임상치의학대학원장 申相完△기획조정실장 겸 대외협력실장 金麟 ■ 동원증권 ◇승진(상무보) △국내영업부 李景雨△국제영업부 李愿宰△자산운용실 李埰源△ECM부 丁一文(부장)△강북센터지점 姜相旭△평촌지점 金京燦△DCM부 金東建△마케팅부 金洵植△양재지점 宋奉炫△고객시스템부 李炳星△국내영업부 李秉喆△경영지원부 丁世英△마케팅부 鄭哲和△리테일지원부 車進圭◇전보(지점장)△강북센터지점 姜相旭△광화문 高完植△포항 具珍國△목동 權暎圭△돈암동 金圭容△가락 金成烈△교대역 金良鉉△남원 金在友△부산 金在千△고양화정 金焌洙△대구 金好鎭△서울대역 朴淵雄△지산 吳相亮△상계 全鏡旭△삼성동 趙顯悅△순천 崔燻永△광주 洪仁杓△광주화정 黃性喆(부장)△고객지원센터부 金鎭△총무부 金善鳳△리스크관리부 徐順錫△ 컴플라이언스부 薛洸浩 ■ 미래에셋증권 ◇승진(부장) △기획팀장 金勝乾△준법감시〃 成聖鎭△리서치센터 기업분석실장 金京模△채권운용팀장 黃裕源△채권영업팀 黃鎭晟△시청역지점장 金勝會△도곡〃 朴炯圭△삼성역〃 金大煥 ■ 한경비즈니스 △대표이사 사장 金亨澈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신발을 벗으면 ‘게임오버’

    ‘당신은 이제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팀 버튼 감독의 동화극 ‘빅 피쉬’에서 젊은 시절의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이완 맥그리거)은 고향의 평화를 위협하는 거인과 함께 마을을 떠나 숲속에 나 있는 오솔길을 걷다가 정체불명의 마을 스펙터 공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마을에서 저녁 대접을 받고 있는 블룸.그의 책상 밑으로 기어 들어온 제니퍼는 블룸의 신발을 벗긴 뒤 이를 다시 찾으려는 블룸을 따돌리고 마을 입구에 빨래 끈처럼 쳐 놓은 줄에 구두를 허공으로 던져 걸어 놓는다. 그 줄에는 이미 수많은 구두와 신발이 한켤레씩 묶여서 걸려 있는 것이 보여지고 신발을 걸어 놓게 된 이방인들은 지금까지 마을을 떠나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라스트 장면.임종을 맞게 된 늙은 아버지 블룸(알버트 피니).그는 병상을 탈출해 아들 윌의 품안에 안겨 강 어귀에 도착한다.그곳에는 블룸을 환대하는 스펙터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다. 블룸은 강 어귀에 도착하기 직전 자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던진다.그리고 강속에 발을 담그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에게 입안에 물고 있던 결혼 금반지를 건네주고는 지극히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가슴에 양팔을 얹고 강속으로 빠져 들어간다.그리고 곧바로 거대한 물고기가 세차게 헤엄치는 장면이 보여진다. 이처럼 ’빅 피쉬‘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구두(신발)이다.서양인들은 흔히 노예들이 신발(구두)을 신고 있지 않았다는 것에 착안해 ‘세속의 명예,부,굴레,고민 등 온갖 시름에서 탈피하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서부극에서는 총에 맞아 죽은 동료의 장례를 치르기 직전에 부츠와 같은 검정 신발을 벗겨 주는 장면이 보여진다.이때는 죽은 이가 신발을 신고 저승에 가는 경우 영원히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속설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한 산 사람의 배려라고 알려져 있다. 불교,기독교 등에서 제례를 치르기 위해 제단이 있는 성역(聖域)으로 들어갈 때도 신도들은 신발을 벗도록 요구 받는다.이 경우에는 세속에서 누리고 있는 온갖 권세와 인연을 끊어 버리고 신이나 조물주에게 절대 복종하겠다는 의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결국 ‘빅 피쉬’에서 아버지는 만능 스포츠맨에서 마을 해결사,세일즈맨 등 숨가쁜 인생 행로를 살아온 것을 모두 정리하고 이제 저승에서 맞을 신의 섭리에 순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안데스 산맥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당했던 우루과이 럭비 선수들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상황을 극화한 ‘어라이브’에서는 헬기가 나타날 때 작은 신발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하는 장면이 보여진다.여기서 신발은 죽음의 곤경에서 벗어나 드디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자유를 얻었음을 나타내는 장치로 쓰인 것이다. 영화 칼럼니스트˝
  • 檢·한나라 시소게임? 野 전면전 엄포에 ‘출구조사’ 철회

    4·15총선을 40여일 남겨 두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야당과의 시소게임 속에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선 지구당에 지급된 불법대선자금의 ‘출구조사’를 공언했던 검찰 방침이 야당의 반발 강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인상이다.‘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과 함께 “검찰이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은 지난 1일만 해도 중앙당에서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을 선별,서면조사 정도는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대검 관계자는 “1억원 정도면 큰 돈인데 그 많은 불법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정도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소명방식은)한나라당 전용학 의원의 사례(해명서 제출)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기류는 오래가지 못했다.2일 오전 한나라당이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급선회했다. 최병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출구조사 범위를 1억원으로 정한 것은 법의 정의를 포기한 것으로,이런 식으로 나오면 이번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서 “어떤 형태의 검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국회를 소집,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사덕 총무는 3월 임시국회 소집 방침과 함께 송광수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의 뜻도 내비쳤다.총선 자체를 보이콧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던 오후 2시30분 돌연 브리핑을 갖고 “출구조사를 총선 뒤로 미룰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유보일 뿐 종결은 아니며,불법사용도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둘러댔다. 검찰은 민주당 한화갑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도 보류했다.서울지검 특수2부는 오후 5시쯤 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에 대한 구속 방침을 보류하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등에 대한 고발사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지검 관계자는 “지난 1월말 한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된 뒤 경선자금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고,정 의장 등도 경선자금 문제와 관련해 고발돼 수사 중인 만큼 그 사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검찰이 한 의원을 구속하려 하자 편파수사를 주장하며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고발했다.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문제삼아 노 대통령 탄핵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여(對與) 공세의 강도를 한껏 높였다.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 착수 이후 줄곧 성역없는 엄정수사를 표방해 온 검찰이 돌연 태도를 바꾼 데 대해 주변에서는 ▲정치권과의 충돌을 피하고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검찰 스스로도 “출구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총선 뒤로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최근 행적을 되짚어보면 불필요한 정쟁을 피하겠다는 뜻 외에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수사의 방향과 완급을 조절하고 있는 듯하다.한나라당 입당 의원들이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이적료’로 성격 규정하며 소환조사를 검토하다 뒤로 미룬 것이나 박근혜 의원이 받은 2억원을 복당(復黨) 대가인 것처럼 흘린 점 등이 검찰 수사의 정치색을 말해 준다는 지적이다.야당 일각에서는 검찰의 태도 변화를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 수사를 총선 뒤로 미루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박대출 구혜영기자 dcpark@˝
  • [고용있는 성장으로]⑤기업족쇄부터 풀어라- 골프장 짓는데 결제도장 780번

    경기 부천에 있는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지난 2000년 공장을 세우면서 7000만달러를 국내에 투자하려 했다.하지만 공장총량규제로 외자유치가 무산돼 투자규모를 2000만달러로 축소했다.1500명의 고용창출과 연 13억달러의 매출효과를 상실한 셈이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지멘스 오토모티브’는 공장을 확장하려 했지만 자연보존구역에 묶여 계획을 취소했다.지난 9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엔진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공장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딜레마에 빠졌다. 다국적기업 레고랜드의 투자 무산건은 정부의 규제폐해를 지적할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가 됐다.이 회사는 지난 97년 이천에 수십만평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었다.덴마크 본사 임원들이 이천에 현장실사를 벌이던 중 10만평 이상의 대규모 관광단지조성 금지조항에 걸려 경기도 수도권 심의위원회에 통과조차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이 회사는 지난해 독일 뮌헨에 테마파크를 건립했다. 한번이라도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혀를 내두른다.규제를 완화시켜 달라는 민원을 수십차례 제기했지만 ‘정부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는 경험담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재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골프장 하나를 건설하려면 관계기관으로부터 780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며 과도한 정부규제를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는 기업의 생산성만 떨어뜨리고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을 저해한다.기업인들이 투자를 포기하거나 제때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활동이 크게 제약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결국 무등록 공장을 양산하고 공장부지에 대한 투기 등의 부작용만 낳는다는 게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경기 김포에서 전기부품업체인 삼덕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50) 사장은 “제조업은 고용창출의 엔진인데 각종 규제가 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은 규제완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공장을 짓는데 최대 걸림돌로 공장총량제와 ‘산업집적법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지목한다.공장총량제로 인해 공장을 제때에 짓지 못할 경우 기업인으로서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어 제조업공동화와 일자리 부족 등의 폐해를 가져온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국가경제차원에서 시급한 사안이었던 삼성전자와 쌍용차의 공장증설 허용여부를 결정하는데에 무려 1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대한상의 박동민 차장은 “공장총량제는 사업수행에 필수적인 공장 신·증설을 억제해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본래 목적보다는 투자감소와 국내기업의 해외이전 등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정부가 공장총량제를 비롯한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상의가 발간한 ‘2003년 규제개혁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도 잘 나타난다.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7개 주요 경제부처의 규제건수는 지난해 말의 3238건보다 137건(4.2%)이 늘어난 3375건으로 집계돼 4년째 증가했다.98년 3668건이던 경제부처의 규제가 99년 2736건으로 25.4% 줄었으나 2000년 2806건(2.6%),2001년 3013건(7.4%),2002년 3238건(7.5%) 등 매년 증가해 외환위기(IMF)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경제관련 규제가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 각종 법률의 제정 등으로 새로운 규제가 계속 생겨나는 반면 기존 규제에 대한 폐지노력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법률과 규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투자를 저해하고 시장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 또한 적기에 폐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문미성 박사는 “출자총액규제,수도권 규제 등의 규제성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규제영향 분석을 실시하고,정부에 의한 규제 대신 시장에 의한 자율감시기능으로 대체하는 등의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늘의 눈] 초일류기업의 ‘주총유감’/류길상 산업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43조 5820억원,순이익 5조 9590억원을 기록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다.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가꿔가야 할 기업이다. 그런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서 일류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폭력사태’가 일어났다.삼성전자의 의뢰로 주총 진행을 책임진 에스원 직원들의 ‘과잉충성’에서 비롯됐다. 주총 내내 회사측과 신경전을 벌였던 참여연대 일행이 27일 오전 11시30분쯤 “주주의 발언을 막는 주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주총장을 빠져나왔다.취재진과 참여연대측이 주총장 밖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가지려는 순간,진행요원들이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이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과정에서 참여연대측 이모(여)씨가 바닥에 쓰러져 다쳤다.진행요원들은 취재진과도 충돌을 빚었다.진행요원과 참여연대의 갈등은 주총장 내에서부터 시작됐다.안건마다 문제를 제기하는 참여연대와 주총 의장을 맡은 윤종용 부회장간에 설전이 오고가는 사이 진행요원들이 참여연대 인사들을 강제로 눌러 앉히고 플래카드를 빼앗는 등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는 윤 부회장의 지적처럼 주총 안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질문으로 시간을 끈 참여연대에도 책임이 있다.주총장의 분위기도 참여연대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삼성의 ‘성역’인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의 대선자금 제공 혐의를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또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주주들도 일부 있는 만큼 충분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면 이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아무리 많은 이익을 내고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어도 시민단체와 여론의 끊임없는 지적을 받고,또 이같은 지적을 무시와 폭력으로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삼성전자를 누가 진정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하겠는가. 류길상 산업부 기자 ukelvin@˝
  • 통영 케이블카 사업 ‘진퇴양난’

    경남 통영시가 추진하는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이미 40여억원 예산이 투입됐지만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더구나 불교계의 청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오해마저 생겨 일이 꼬이고 있다. 20일 통영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토지 수용문제를 놓고 대한불교 조계종 용화사측과 협의가 안 되고 있어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와 용화사측은 최근 미륵산 성역화사업 지원육성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용화사측이 미륵산 정상에 미륵대불을 봉안할 계획인데 반해 시는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장소변경을 요구했던 것.이같은 사실은 전임 시장의 용화사 경내 미륵불 및 대웅전 건립지원 약속을 신임 진의장 시장이 이행치 않으려는 것으로 오해를 샀으며,이는 지역 불교계의 내부갈등을 불러와 사업자체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시민여론도 악화돼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까지 왔지만 이미 사업비(126억원)의 30%정도가 투입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시는 시공자로 선정된 ㈜효성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선급금 25억원을 지불하고 스위스로부터 케이블카의 구동 제어시스템 등 주요 기계와 부품을 수입했다.여기에 타당성 조사 및 설계용역비 등으로 지출한 18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43억원에 이른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조계종 ‘불교역사문화관’ 문열다

    조계종이 종단 총본산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 건립을 추진해온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본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002년 4월 기공식 후 2년여 만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본관 건물 건립공사를 마무리짓고 17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내 이 기념관 1층홀에서 1차 준공식 및 마애삼존불 부조물 제막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한 종단의 요인들과 문화관광부 오지철 차관,청와대불자회 조윤제 회장,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으며 준공식이 끝난 뒤 1층홀 벽면에 설치된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 부조물 제막식이 있었다. 이날 준공된 지상 4층,지하 4층 규모의 기념관 본관에는 현재 중앙종무기관 행정센터가 입주해 업무수행을 하고 있으며,국제회의장과 전통문화공연장이 들어서는 2차 공사는 연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기념관은 총무원,종회 등 종단 행정기관 말고도 불교중앙박물관,전통문화예술공연장 등이 들어서 전국 25개 교구 본사를 총괄하고,교육과 포교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총무원 청사로 사용되며 현대 조계종의 역사를 증언했던 불교중앙회관은 이달 말쯤 철거가 시작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그 자리에 지상 2층,지하 4층의 국제회의장과 전통문화기념관이 들어서게 된다. 불교중앙회관은 지난 1971년 당시 총무원장 청담 스님의 지시로 기공된 후 우여곡절을 거친 조계종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핵심 건물이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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