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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창업 증자기한 연장/각의/망월동 성역화사업비 84억 의결

    ◎“각종성금 내역 명확히 공개”/황 총리 지시 황인성국무총리는 22일 『정부나 언론기관이 거두고 있는 각종 성금의 내역과 처리결과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밝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황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 정부와 언론기관등에서 거두고 있는 각종 성금과 관련해 일부 국민들사이에 그 내역과 사용처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있다』고 지적,이같이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납입자본금이 1백억원에 못미쳐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 대해 오는 95년 5월31일까지 1백억원 이상으로 증자하도록 기한을 연장해 주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 대해 당초 제시된 기한은 지난 5월22일까지였다. 각의는 또 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방안과 관련해 망월동묘역 성역화사업등에 필요한 경비 84억8천5백66만6천원을 올해 일반회계예비비에서 충당하도록 의결했다.
  • 보은 장내리(한국의 종교성지:3)

    ◎구한 말 저항운동 「보은 취회」 벌인 곳 1893년 5월,2만7천여 동학도인들이 구한말 외세침략과 기울어져가는 국권회복을 위해 「보국안민 척왜양창」의 깃발아래 모여 최초의 민회인 「보은취회(취회)」를 벌였던 곳.오늘날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속리국민학교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천도교 2대교주 해월 최시형의 주도로 진행되었던 이곳 집회는 앞서 교조 수운 최제우의 신원운동이 네차례나 실패로 돌아가자 그해 정월 이곳으로 대도소를 옮겨 교단사업을 펴기 시작한데서 비롯됐다.4월초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동학교도들은 28일 관아의 해산명령에 불복,5월17일까지 20여일간 옥녀봉 기슭에 길이1백보 넓이1백보의 반성을 쌓고 집회를 가졌다. 이들이 내건 요구사항은 「대신사신원·왜세배격·서정개혁·침학행위시정」등.따라서 이곳에서의 집회는 조선왕조체제하에서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또 이듬해 동학혁명과 그후 삼일운동의 물꼬를 튼 역사적 의의를 평가받고 있다. 보은취회의 정확한 위치는 학자들에 의해 최근 발견됐으며 천도교측은 대도소및성터를 복원하고 옥녀봉일대를 성역화할 계획이다.
  • 경주 용담(한국의 종교성지:1)

    ◎천도교 최고 성지… 수운 최제우 득도한 곳 한반도는 종교의 땅.각 종파가 주장하는 신도수를 합치면 전체 인구수보다 많다.그러나 이 땅을 발상지로한 이른바 민족종교의 교세는 외래종교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민족전통신앙의 맥을 잇는 성지를 돌아보며 우리민족종교의 현주소를 조망한다. 경주 구미산 기슭에 위치한 용담성지는 포덕 134년을 맞아 민족종교 가운데 맏형격인 천도교 교주 수운 최제우대신사가 득도한 곳.20세때 출가,명산대천을 주유하며 구도의 길을 걷던 수운대신사가 나이 37세 되던해 창세개벽의 포덕원년(18 60년4월5일)을 연곳이 바로 이곳 용담정이다. 대신사는 이날 사시(상오11시경),형용키 어려운 황홀경에 들어가 문득 공중으로부터 천지를 진동하는듯한 소리를 듣는다.『두려워 말고 저어하지 말라.세상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하거늘 네 상제를 모르느냐』이로부터 대신사는 한울님과 이듬해 봄까지 1년동안 천사문답을 벌이는 신비체험에 들어가 마침내 무궁무궁의 대도를 받는다. 포덕5년 대신사의 순도후폐허화 되었던 곳을 19 74년 구미산 일대가 경주국립공원에 편입됨을 계기로 천도교 성역화사업이 추진돼 용담정을 복원하고 그 옆에 용담수도원을 건립한후 포덕문 성화문등을 세워 천도교 최고의 성지로 가꿔오고 있다.
  • 4·19묘역 3백 확장/성역화계획 확장/기념관·상징탑 등 신축

    서울시는 25일 도봉구 수유동 4·19묘역을 3배로 확장하고 지하1층 지상 2층규모의 기념관을 신축하는 등 「4·19묘역 성역화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원종시장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4·19묘지를 민주화의 성지로 가꾸기 위해 1백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1만3천여평 규모의 묘역을 4만1천여평으로 확장하는 사업등을 내년 4·19기념일까지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묘역을 성역과 시민이용공간으로 구분,유영봉안소를 50평에서 1백50평으로 확장해 전통한 옥양식으로 새로 짓고 봉안소를 정점으로 좌우대칭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4·19기념탑을 묘역 한가운데로 이전하고 기념탑앞에 분향소를 새로 마련하는 한편 1천3백20평의 묘지를 2천평으로 확장,6백50기까지 안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4·19의거의 정신을 이어받고 기개를 표출할 수 있도록 상징탑을 건립하고 30평 규모의 상징문과 5백평 정도의 기념관을 짓고 기념관에는 4·19희생자들의 유품등이 전시한다. 이와함께이용공간도 1천8백여평에서 6천6백평으로 대폭 확장,4천평 규모의 광장과 차량 3백대를 주차할수 있는 1천8백평의 주차장,8백평의 연못등을 조성한다. 길이 50m 폭 6m의 진입로도 폭 12m로 넓히고 입구에는 조형탑을 만들기로 했다.
  • 「광주」 후속조치 9개 과제 확정/정부

    ◎전과말소·기념일제정은 월내 완료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이달안에 민주화운동 관련 전과기록을 완전히 말소하고 사망자·행방불명자 및 부상자에 대한 추가신고를 7월말까지 받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내무 법무 국방 교육 보사 공보처 정무1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구체적 조치가 필요한 9개 과제를 선정했다.정부는 이 가운데 ▲기념일제정 ▲전과기록말소를 위한 관련조치 ▲지명수배해제 ▲부상자 계속치료조치 ▲해직자 복직조치등은 이달안에 완료하거나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를 밟도록 했다. 정부는 또 ▲피해자 추가신고기회 부여 ▲망월동묘역 확장·성역화 ▲상무대 부지 일부 무상양여등은 6∼7월까지 완료하거나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남도청이전 및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올해말까지 계획을 확정하고 9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후속조치의 구체적인 실천은 관계부처와 광주시가 담당하되 총괄조정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이 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지원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이달말까지 개정,지원근거를 마련해 ▲사망자·행불자·부상자등에 대한 추가신고를 6월부터 7월말까지 받으며 ▲연행·구금·수형자등에 대해서도 7월말까지 신청을 받되 ▲이들에 대한 보상 및 지원 기준을 6월초까지 결정짓기로 했다.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미국으로 피신한 윤한봉씨등 기소중지자 14명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수배나 사건조사없이 종결처분하는 한편 전전남대 학생과장 서명원씨등 해직자의 복직도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황총리의 후속대책발표에 배석한 김두희법무장관은 윤씨문제와 관련해 『윤씨에 대해서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부분은 더이상의 수배나 사건조사없이 불기소 처분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윤씨의 미국내 활동과 관련한 국가보안법등 실정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귀국 후 불구속 수사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소중지 14명 수배 해제/「5·18」관련 후속조치 내용

    ◎연행·구금·수형자 등 보상대상 7월 확정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이 확정됐다. 이날 발표된 정부안의 후속대책은 크게 ▲5·18기념일 제정 ▲망월동 묘역 확장 성역화 작업 ▲전남도청 이전 및 기념공원 조성 ▲상무대 부지 일부 무상양여 및 시민공원 조성 ▲피해자 추가신고 기회부여 및 지원 ▲구속자등에 대한 명예회복 및 지원 ▲부상자 계속치료 ▲지명수배 해제 ▲해직자 복직 추진등이다. 이 가운데 당장 실시가 가능한 것은 이 달안에,그리고 다소 시일이 걸리는 것은 7월말까지,장기계획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 이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안에 조치할 것은 6가지로 정리됐다. ▲5·18기념일 제정=광주시에서 명칭과 날짜등을 시조례로 제정하되 시민의견을 최대한 수렴. ▲부상자 계속치료=14명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대상자를 광주시에서 정확하게 파악,병원알선 및 치료비 지원. ▲지명수배 해제=윤한봉씨등 기소중지자 14명에 대해 더 이상 수배나 사건 조사없이 종결처분. ▲해직자 복직추진=전전남대 학생과장 서명원씨와 전완산여상교사 이상호씨의 복직 추진. 이밖에 다소 시일이 걸리는 과제 가운데 ▲피해자의 추가신고 및 지원근거를 위해 필요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구속자의 전과기록 말소를 위한 특별사면,보관된 전과기록 말소등은 이달 안에 조치를 마치기로 했다. 다음은 다소 시일이 걸리는 과제. ▲망월동묘역확장·성역화작업=소요예산을 1백억원으로 잡아 광주시에서 부지를 3만평으로 확장하고 위령탑건립등 기본계획을 6월말까지 확정.3.2㎞의 진입로 확장사업은 이달안에 착공. ▲상무대 부지 일부 무상양여 및 시민공원 조성=국방부에서 6월까지 5만평을 추가로 광주시에 무상양여해 광주시가 이미 양여받은 5만평과 합해 10만평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그 세부계획은 연말까지 수립. ▲피해자 추가신고 접수 및 지원=사망자·행불자·부상자등의 추가신고는 7월말까지.지원기준은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보상지원위원회」에서 6월초까지 결정. ▲구속자에 대한 명예회복 및 지원=연행·구금자 및 수형자 2천5백22명(유죄 4백23명 구금 2천99명)을 비롯한 구속자 신고는 7월말까지.그 지원대책은 지원위원회에서 보상심의위원회의 건의를 받아 결정. 해를 넘기는 과제로는 도청이전사업이 있다.도청·도의회·전남지방경찰청이 대상기관이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도청이전추진위원회가 이달안에 구성될 예정이다.정부는 94년부터 이전사업을 본격추진할 계획이며 이전에 9백75억,기념공원 조성에 2백50억원등이 소요될 예산에 대해서는 올해는 예비비와 추경예산에 내년부터는 정부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황인성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진상규명문제에 대한 질의에는 「정부의 입장을 누차 밝혔다」며 피해갔다.그러나 발표내용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내용으로 이를 차질없이 추진키 위해 총리실에서 매일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1회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점검해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상법개정­전과말소·수배해제/「광주」 1차조치 월내 매듭/차관회의

    ◎망월동묘역 성역화는 7월 완료 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 특별담화내용의 후속조치와 관련,보상법시행령 개정작업과 전과기록 말소·지명수배 해제·부상자 치료계속조치·해직자 복직조치 방법검토·기념일제정 추진사업등을 이달중에 완료키로 했다. 또 사망자·행방불명자 추가신고접수·망월동 묘역성역화·상무대부지 일부 무상사용조치등은 6∼7월까지 완료키로 부처간에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김양배행정수석 주재로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통령특별담화내용이 보다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분담추진체제를 확립키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차관회의는 전남도청 이전과 도청자리에 들어설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연말까지 도청이전 후보지를 결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후속조치 사업에는 도청이전에 필요한 1천억원을 포함,모두 1천5백억원내지 2천억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하고 이 예산을 전애국가재정에서 부담하되 재원확보방안은 관계부처에서 검토해 결정키로 했다.
  • 복권자도 보상 검토/「5·118」 후속조치/도청이전사업단 곧 구성

    김영삼대통령은 14일 『광주민주화운동관련 특별담화에 포함돼 있는 모든 약속을 하루속히 실행할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빨리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대통령 취임후 줄곧 5·18문제를 앞두고 광주문제를 풀기위해 고민해왔다』면서 『광주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차관회의에서는 전남도청이전,망월동묘역 성역화,사망자와 부상자의 추가신고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또 17일에는 청와대에서 김대통령 주재로 조찬국무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후속조치와 관련,우선 이 사건으로 연행·구금됐거나 유죄판결을 받고 사면·복권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전남도청부지에 기념공원을 조성키로함에 따라 금명간 도청이전추진사업단을 구성,올해안에 새도청이 들어설 지역을 확정,내년까지 이전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새 전남도청이 들어설 후보지역으로는 나주군 삼포면 일대와 강진·장흥·영암군의 탐진강변일대등이 검토되고 있다.
  • 5·18전 「광복」관련단체와 면담/김 대통령

    ◎명예회복 등 해결방안 추진/사면·복권·기념사업 등 검토 김영삼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13주기인 오는 5월18일 이전에 광주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광주 관련단체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면담을 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국민대화합을 위해서는 광주문제의 해결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김대통령의 소신에 따라 오는 5월18일 이전에 광주 민중항쟁연합회및 5·18구속자동지회등 광주운동 관련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광주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광주운동관련단체 대표들과의 청와대 면담이 이뤄질 경우 이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광주운동 관련자의 명예회복 ▲미복권·사면인사에 대한 완전한 사면과 복권 ▲망월동묘역 이전과 상무대 성역화 ▲기념사업추진및 기념관건립등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5월18일 광주 항쟁 13주기를 맞아 그 이전에 광주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라면서 『그같은 방안의 일환으로 광주관련단체 대표들의 청와대 면담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당초 지난 3월18일 첫 지방순방차 광주·전남을 방문하는 길에 현지에서 광주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묘역을 점거하는 바람에 망월동묘 참배와 광주운동관련단체대표들과의 면담을 하지 못한 바 있다.
  • 동학전적지에 주유소설립 공방(건널목)

    ○…동학혁명군 최대의 격전지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 남쪽 우금치에 있는 동학혁명군위령탑 일대 주유소 건립을 둘러싸고 학계와 공주시및 업자가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우금치는 동학농민전쟁 당시 농민군들이 반외세 반봉건의 기치를 내걸고 피를 흘렸던 동학군 최고의 전적지로 간주되고 있는 곳이다. ○…이 문제는 역사문제연구소 「동학농민전쟁 백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이화)와 공주지역 향토문화연구단체인 공주문화연구회(회장 윤여헌 공주대교수),공주시민모임(회장 조병진)등이 우금치 주유소건립계획 허가취소를 공주시에 진정,표면화됐다.이들 단체는 지난해 8월 위령탑(5백평) 경내와 맞붙은 6백12평 땅에 소유주인 모씨가 주유소설치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가자 공주시에 허가취소를 진정했던 것. ○…그러나 공주시측은 허가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단지 3월말까지 일시 공사중지를 명했을 뿐이고 소유주측은 공사중지가 계속될 경우 공사중지명령철회소송을 제기할 뜻임을 밝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실정.학계는학계대로 최근 「우금치동학혁명전적지성역화추진위원회」를 결성,11일부터 전국적으로 서명작업과 함께 모금활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반대활동에 돌입했다. ○…우금치는 전봉준의 남접군과 손병희의 북접군등 동학혁명군 20여만명이 일본군과 관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지난 73년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해 천도교에 의해 동학혁명군위령탑이 세워졌다.성역화추진위측은 주유소건설 철회와 함께 특히 동학농민전쟁 1백주년이 되는 1994년까지는 이 지역의 사적지 지정도 관철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한차례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일 정계 부패는 파벌정치 소산/가네마루사건서 드러난 실태

    ◎지도력보다 자금동원력 우선/계파유지 위해 이권개입 불가피 일본의 「정치지도자론」은 일반적인 지도자론과는 다른 독특한 면을 지니고 있다.정치가의 조건으로는 일반적으로 지도력,결단력,그리고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 등 정치철학을 들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자금모집력」이라는 독특한 면이 강조돼왔다. 일본의 이같은 정치지도자론의 관점에서 볼때 거액의 탈세로 구속된 가네마루 신(김환신)전자민당부총재는 「위대한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그는 정치자금 모금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일본정계를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그의 정치자금 모금수완은 그러나 타락한 일본 금권정치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금권정치는 거듭되는 거액의 정치자금스캔들로 얼룩져 있다.정치평론가들은 일반적으로 금권정치가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전총리때부터 본격화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다나카 전총리는 어느정도 관례화되어오던 경제계등으로 부터의 정치헌금 말고도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정치자금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무리한 정치자금 모금과정에서 1976년 「록히드 사건」이라는 스캔들이 발생했다.일본정계는 그뒤 88년의 「리쿠르트 사건」,지난해의 「사가와 규빈 사건」,이번의 가네마루 탈세사건등 거액의 정치자금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대형 정치자금 스캔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당대의 정치실력자들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이다.이는 일본정치가 전형적인 파벌정치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파벌지도자들은 파벌의 유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며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거느린 파벌지도자가 정계의 실질적인 실력자가 된다.그 전형적인 예가 가네마루와 다나카라 할 수 있다. 가네마루와 다나카 전총리는 「수의 힘」을 이용,정계와 관료조직을 지배해왔었다.가네마루에 「검은 돈」의 의혹이 늘 붙어다니는 것은 그가 최대 실력자였기 때문이다.실력자들은 공공사업등의 예산및 행정권한등을 유리하게 배분할 힘이 있기 때문에 기업과 업자들은 돈을 싸들고 실력자를 찾아간다. 많은 돈을 가지고 가는 단체나 기업일수록 더 큰 「검은 의도」가 있다고 할수 있다.결국 기업이 돈으로 「정치력」을 사는 결과라 할 수 있다.이러한 현상의 밑바닥에는 관료기구가 지나치게 많은 행정지도와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정계실력자에게 지배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지적한다. 일본정계에 정치자금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또다른 중요한 구조적 문제는 선거제도이다.일본의 선거제도는 중선거구제도이다.때문에 자민당의 여러후보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게 되며 정책은 같기때문에 결국 당선의 중요한 요소는 조직과 자금력이다.따라서 파벌지도자들은 자파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 일본정치가들은 이때문에 「정치에는 돈이 든다」고 말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이점을 어느정도 인정해왔다.그러나 이번 가네마루사건은 정치자금을 개인이 착복한 사실을 드러내 정치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정치가들이 「정치에는 돈이 든다」는 구실로 정치에서 돈을 벌고 있음이 밝혀진 때문이다. 일본정치가들이 정치를 통해 개인축재를 하고 있음은 2∼3차례만 의원에 당선되면 호화저택과 별장을 구입하고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데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자금 스캔들의 주요 원인은 정치자금이 「성역화」되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은 정치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5·18」 선진상 규명/광주문제해결 바람직/기념사업 추위 건의

    【광주=남기창기자】 5·18광주민중항쟁 위령탑건립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신석목사·57)는 13일 하오7시부터 전남 장성군 백양레저타운에서 「광주문제해결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선 진상규명을 통한 광주문제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별법제정을 통한 구속자들의 원심파기 ▲5·18시민의 날 제정 ▲묘역성역화를 위한 공익법인설립 ▲5·18부상자 국가지원치료등의 내용을 건의하기로 했다.
  • 종교(93문화계/과제와 전망:7)

    ◎「문민시대」 걸맞는 종교운동 확산/남북교류·환경보호 범종교차원 추진/방송망 확대경쟁 종교간 새 쟁점 부상/단군성역화 논란 등 해묵은 갈등요인 상존 종교계의 올 한해는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시한부종말론등 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 제종교간의 일치와 화합,남북 종교인간의 적극적 대화추진,생명운동 차원에서의 환경보호운동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지방종교방송국 허가등 방송매체 확보를 위한 대립,단군성전 건립및 성역화를 둘러싼 개신교와 민족종교간의 대립등 종교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이는 종교간 또는 교파간의 소규모 충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 종교인간의 대화추진은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오는 3월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갖는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관계자들과의 회합.또 범불교종단 연합체인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이홍파스님)도 지난해 성공리에 마친 동북아불교지도자회의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한 불교지도자들과의 접촉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뉴욕의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이 오는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남북종교지도자의 백두산기도회및 서울대화모임등도 범종교차원에서의 남북교류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운동은 각종교의 새해 선교나 포교계획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생명회복운동차원에서 자연환경보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한데 이어 KNCC도 올해부터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을 강화키로 했다.불교사회교육원의 「생태학교」와 공해추방불교인모임·불교방송국등의 지속적 캠페인,원불교의 「1교당1사업운동」,카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불교방송지방국 허용문제는 기독교방송의 최대현안으로 돼있는 TV방송설립 허가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단군성조성역화추진위원회가 충북중원군에 추진하고 있는 단군성역화 추진사업도 개신교측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개신교측과 민족종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신교측은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위원장 김준곤)는 성시화운동계획에 따라 서울을 지구상에서 최초로 범죄없는 「거룩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또 사랑실천본부,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헌안봉사회등이 중심이 되어 새생명나눔운동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불교계는 조계종 통도사 서울포교원인 구룡사가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포교원 건립에 착수하고 천태종이 서울 우면동에 종합불교회관 건립및 분당신도시에 전통사찰을 신축하는등 도시포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톨릭은 각교구에서 발표한 새해 사목교서에서 복음화와 생명운동을 강조,소공동체운동과 사회쇄신운동에 교회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또 천도교측은 오는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사업을 앞두고 현 수운회관 옆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짓고 학술적 조명을 펼치는등 동학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임란 코무덤 국내 이장/일 오카야마소장/여수 충민사 봉안키로

    【여수】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시 교외 야산에 있는 임진왜란 당시의 코무덤이 전남 여수시 덕충동 충민사권역에 봉안된다. 임란 코무덤 호국영령환국봉안위원회 위원장인 부산 자비사 박삼중스님과 전라좌수영 성역화 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정채호)는 2일 충민사 현지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임란 코무덤호국영령환국봉안위원회측은 오는 24일 일본 현지에서 코무덤 영혼환국봉안 한일합동 위령제를 지낸후 26일 국제페리호편으로 부산항에 도착,여천 흥국사에 임시 안장한후 유적지 사용승락과 벌채,도로개설등의 절차를 거친후 6개월후에 충민사 왼쪽 3백m지점에 영구안장할 방침이다.
  • 조선왕실터 강화서 찾았다/서울대연구팀,1만8천평규모 유적 발견

    ◎17∼18세기 건립… 외침대비,행궁으로 축조/병인양요때 소실된 전각 등 왕실소재 확인 폐허속에 방치돼온 조선왕조의 행궁(행궁·임금의 별궁)등 왕실터가 최근 서울대 규장각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 규장각(관장 한영우 국사학과교수)연구팀은 지난15일 경기도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일대를 답사하고 이지역에서 1만8천여평 규모의 조선시대 왕실터를 확인했다.규장각팀이 확인한 유적은 조선왕조가 잦은 왜란·호란으로 유사시 왕실로 사용하고 국가 주요기밀문서및 자료를 보관할 목적으로 17∼18세기에 걸쳐 건립했던 행궁과 외규장각(외규장각)등 궁전건물터 등으로 돼있다. 규장각팀의 이같은 왕실터 확인은 그동안 학계에서 논란이 돼온 외규장각등 왕실의 소재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냈을 뿐 아니라 당국의 무관심속에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수확으로 평가됐다. 이지역은 조선조 고종3년인 1866년 병인양요때 건물 내부의 주요 도서가 프랑스 수군에 의해 약탈당하고 건물들이 불에 탄뒤 페허로 방치돼있다가 1977년정부의 강화도 전적지 성역화 사업때 극히 일부인 2천7백여평만이 「고려궁지」로 복원돼 사적133호로 지정됐다. 그당시 당국은 조선시대의 자료는 고려하지 않은데다 구체적 사료없이 구전에 의존하여 고려의 대몽항전을 기념하는 「고려궁지」를 건립하는 바람에 정작 조선왕조의 왕실과 전각들은 「고려궁지」의 울타리밖으로 밀려난 채 방치돼왔다. 현재 「고려궁지」에는 당시 이곳 지방관아건물 2채만이 복원돼있다. 규장각팀이 이번에 발견한 지역에는 조선왕조가 축조한 것으로 보이는 돌계단과 주춧돌,「왕자샘」으로 알려진 우물터가 잡초속에 파묻혀 있고 돌계단 바로 위에는 일제때 민족정기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세운 기술학교건물이 모선교회의 간판을 내걸고 서있다. 한교수는 『강화도는 선사시대이래 교통과 상업의 요충지로서 각 시대의 유물이 골고루 분포돼 있고 조선시대에는 특히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로서 왕실차원에서 대역사를 벌여 왕궁과 전각을 짓는 등 제2의 수도역할을 했던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그러면서 『그당시 강화도수령이 거주하던 전각은 고려궁지내에 복원돼 있는데 정작 왕실터가 내버려져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장각측은 가까운 시일내 이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굴등 유적지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강화도 문화원의 향토사연구위원인 홍재현씨(78)는 『현재의 고려궁지와 그 주변땅에는 왕실과 전각등 10여채의 건물이 조선왕조에 의해 건립됐으나 병인양요때 모두 불타버렸다』면서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이일대 조선왕실터의 조사나 복원작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에대해 『77년 성역화사업때 고려궁지터에 초점을 맞춰 이곳을 사적지로 지정했다』면서 『현재의 고려궁지터 주변에 조선왕실터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만큼 학술적 검토를 거쳐 사적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 “항일영웅” 김좌진장군 생가 복원/홍성 행산2천5백평 말끔히 단장

    ◎사당 세워 성역화… 국민교육장 활용 만주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 3천여명을 궤멸시킨 백야 김좌진장군의 생가가 충남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생가터에 복원돼 26일 준공됐다. 김장군의 생가는 홍성군이 4억6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천5백여평의 부지에 지난해 5월부터 본채·문간채·행랑채·외양간 등은 물론 담장·도로·조경까지 말끔히 단장,옛 모습대로 복원한 것이다. 군은 민족의 영웅이며 구국운동의 선구자인 김장군의 생가복원에 이어 사당건립등 성역화사업을 벌여 김장군의 독립정신을 계승할수 있는 국민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장군의 생가는 그동안 돌보는 사람이 없어 허물어져가 충남도에서 지난 89년12월 도 기념물 제76호로 지정하기에 이르렀고 이어 홍성군도 김장군의 애국심과 남아의 기개를 기리기 위해 생가복원에 나섰다. 특히 군은 이 지역성역화사업비로 지난3월 정부에 4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내놓고 있다. 이날 생가복원준공식에는 장군의 손자인 김경민·김을동씨등 유족과 이강훈광복회장등 독립유공단체 관계자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백야 김좌진장군은 1889년 이곳에서 태어나 3세때 아버지를 잃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했다. 16세때인 1905년에 대한제국 무관학교를 졸업,고향에 돌아와 50여가구의 노비들에게 당시 2천석을 추수하던 전답을 나눠주고 그들을 해방시켜줘 민주개화의 선구적 역할을 다했다. 20세때인 1909년에는 이봉창과 경성고아원을 경영하면서 서울 관철동에 이창양행과 신의주에 염직회사를 설립해 국내외의 연락기관으로 이용하는등 항일운동과 육영사업에 힘을 쏟았다. 29세때인 1918년에는 애국지사 윤치성·신현대등과 광복단을 조직,단장직을 맡은 뒤 중국 길림성으로 가 김동삼·조소앙등 만주지역 독립운동가 39인의 이름으로 독립선언문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사관양성소를 설립,보병 1개연대를 양성했다. 김장군은 1920년에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이범석·홍범도장군 등과 같이 만주 청산리에서 일본군 3천여명을 궤멸시켜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전과를 올렸다. 김장군은 1962년 3월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받았다.
  • 임란 「귀무덤영혼」 안식처 찾아

    ◎12만6천여 원혼 일 경도대로변에 방치/4백돌 맞아 22일 사천서 대재열고 합장 임진왜란이 남긴 최대 비극의 하나였던 귀무덤(이총)영혼이 임란발발 4백년만에 고국에서 안식처를 찾게 됐다. 「임란이총호국영령의분합장대재봉행위원회」(위원장 박삼중)는 22일 하오2시 경남 사천군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지방문화재 80호)에서 대재를 갖고 12만 6천 원혼을 이곳 「머리무덤」에 합장한다. 이로써 일본 교토 방광사 앞 대로변에 4백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귀무덤 영혼은 임란 발발 4백년,환국 2년만에 긴 방황을 마감하고 고국에서 영면할 수 있게 됐다. 삼중스님이 80년대 후반 일본 교도소 교화사업중 우연히 발견한 이 귀무덤 영혼은 각고의 노력끝에 지난 90년 4월22일 환국했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안식처를 찾지 못한 채 부산 동래 자비사에서 임시 머물러왔다. 봉행위는 21일 자비사에서 전도재를 지낸 후 22일 상오8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이운식을 가지며 이날 하오 2시부터는 조멍군총 현지에서 윤길중 전국회의장,이강훈광복회회장,안춘생독립기념관 관장,서돈각학술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재를 봉행한다. 특히 이날 대제에는 한일 불교복지협의회 일본측 회장인 가키누마 센싱(폐소선심)등 일본승려 10여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보이며 인간문화재 박송암 스님 등이 범패 등으로 영가천도예술대제를 치러 행사를 한층 빛낼 예정이다. 봉행위는 『지난 2년동안 적지를 찾아오다 거북선의 첫 전승지이자 조명연합군의 최대 피해지 중 하나인 사천 현지에 귀무덤 영혼을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대재 후 합장무덤 일대 20만평을 성역화하고 임진란 종합전시관 등을 건립해 후세들에게 역사교육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귀무덤 영혼이 안장되는 조명군총은 정유재란 때인 15 98년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 희생자 3만8천명이 묻힌 무덤으로,귀와 코를 전리품으로 뺏긴 이들의 머리가 합장된 이 무덤은 현지에서 「당벙무덤」「댕강무데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여야,텃밭서 몰표 호소/수뇌부 지방유세 이모저모

    ◎김 대표,부산서 표굳히기 기세 올려/신민·민주,전남·충남 돌며 바람몰이 광역의회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수뇌부는 14일에도 지방순회를 계속하며 득표지원유세를 강도 높게 벌였다. 특히 이날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른바 자신들의 아성인 부산·광주·충남지역에서 각각 유세를 가져 주목을 끌었다. ○…2일째 경남·부산지역 지원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그라운드 부산에서 민자당 후보들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해 최고의 피치를 올리는 모습. 이날 하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 15개 지구당 합동당원단합대회는 실내체육관 좌석(1만7천석)과 실내경기장 바닥을 가득 메울 정도인 2만2천여 명이 참석,대성황리에 개최. 대회 주최측도 이날 브라스밴드·대형 스피커를 동원,김 대표의 「기세올리기」 작전에 한몫을 단단히 거들어 대회장은 마치 대통령선거유세 분위기를 방불. 김 대표는 이날 대회장 분위기에 고무된 듯한표정으로 시종 강한 톤으로 야당을 비판하며 안정논리를 내용으로 한 연설을 해 눈길. 특히 대회장 전면에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 대표의 대형 커리커처와 「김영삼과 해운대는 부산의 상징」,「우리의 자랑,부산의 희망」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분위기를 고조.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그 어느 지역에서보다도 집권여당의 안정논리를 강조한 뒤 『전 정권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3당합당 이후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나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하며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 김 대표는 『3당합당이 안 됐다면 헌정중단이라는 비극적 결과가 초래됐을 것임은 물론 한소 국교정상화,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방한,북한의 유엔가입결정 등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울산시 종하체육관에서 개최된 울산시·군 및 양산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민자당 후보들의 압승을 위한 지지를 당부. 한편 김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와 부산시지구당 순시를 마친 뒤 이날 저녁 귀경할 예정이었으나 일박을 요구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기키로 결정. ○…신민주공화당시절 「JP바람」의 진원지였던 충남지역에 대한 2차 순회유세에 나선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 당진·서산·예산·대천 지구당 등 서해안 인접지역 4개 지구당 단합대회에 차례로 참석. ▲서해안개발사업 ▲도·농간 빈부격차 해소 ▲농수산물 유통·가공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자당의 압승을 호소. 김 최고위원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이 지역을 방문,여권을 맹렬히 비난한 것을 겨냥,『야당 일부에서는 가톨릭농민회 등을 내세워 농민 여러분들을 선동하고 있지만 가톨릭농민회에 관계한다는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아니고 여러분들을 도우려는 사람도 아니다』고 주장하고 『서해안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농어촌구조 조정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농어촌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려면 뭐니뭐니해도 민자당을 밀어 안정된 절대다수의석을 차지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이 지역 숙원사업해결 의지 등을 중점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해 안면도사태 서산 천수만 매립사업에 따른 피해어민의 보상시비 등 굵직한 현안 등이 적지 않게 제기된 것과 관련한 여권의 민심수습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광주와 전북의 남원·임실·전주 등 호남지역의 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서울에서의 막판 선거지원활동을 겨냥한 본격적인 「바람몰이」를 전개. 이날 신민당 집회에는 옥내임에도 불구하고 1만∼2만여 명의 청중이 집회장 안팎을 메워 참석인원이 수백 명에 불과했던 영남지역에서의 집회 분위기와는 크게 대조. 이날 낮 12시부터 광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합대회에서 김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민자·신민당이 각각 몇석을 얻느냐에 따라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분명하게 갈리게 되는 등 앞으로 정치판세가 결정된다』면서 『마지막 기회라고도 할 수 있는 정권교체를 향해 일로매진할 수 있도록 신민당 후보를 빠짐없이 지지해 달라』고 호소. 김 총재는 광주사건과 관련,『신민당의 노력으로 사건의 진상이 모든 국민에게 어느 정도는 알려졌지만 누가 발포명령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진상규명과 진정한 배상,묘역의 성역화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공약. 김 총재는 이 지역에서 신민당 공천탈락자를 포함한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상을 의식한 듯 『당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약속을 깨고 탈당해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적 양식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한 뒤 『호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은 나와 신민당을 지지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들이 당선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피력. 김 총재는 이날 집회참석에 앞서 전남 순천의 금강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18일 광주방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김 대표에게 실례되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도록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에게 당부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 집회에서는 무언급. ○…부산에 이어 충남권 공략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대전서구 온양 대천 보령 홍성 서산 태안 당진지역 8곳의 당원단합대회에 릴레이식으로 참석해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 이 총재는 단합대회 행사장 이동도중 이 지역 민주당 후보사무실에 들러 당원들에게 『1일1인1백인만나기운동을 투표일까지 전개하라』면서 격려한 뒤 이어 주변 시장·상가 등을 가두행진.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숙소인 유성 홍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자당에 의한 막대한 자금살포와 무책임한 공약남발은 선거인플레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것은 민자당이 재력위주로 공천을 행사함으로써 스스로 서민의 대변자가 아닌 특권계층의 대변자임을 입증했다』고 공격.
  • 한국은 네팔의 3대 교역국

    ◎승용차 10%가 한국산… 시멘트ㆍ철강등 수출/건설업체 20년전 진출,최대규모 댐공사도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산맥 오지에 위치한 네팔왕국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괄목할만 하다.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동산 성역화사업의 1차공사가 한국의 삼부토건에 의해 89년 4월에 준공됐는가 하면 수도 카트만두 시내를 달리고 있는 승용차의 10%가 현대자동차의 포니ⅠㆍⅡ,엑셀 또는 스텔라자동차들이다. 네팔정부의 장관승용차들이 현대차인 스텔라 프리마인가하면 차관급 승용차는 엑셀이다. 기아 자동차의 브리사도 수년전에 네팔에 상륙,택시 등으로 이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지프도 현재 대리점이 대대적인 광고선전을 하고 있어 일제승용차를 비롯,소련ㆍ프랑스ㆍ서독등 세계 여러나라의 자동차전시장처럼 보였던 네팔에서 한국자동차가 승용차시장을 석권할 날도 멀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다. 한국은 또 네팔의 3대 무역국가중에 하나다. 89년도 우리나라의 대네팔수출은 1천4백80만달러로 한국입장으로서는 별로였지만 네팔로서는 인도 일본 다음가는 무역파트너였다. 한국 무역업체들은 시멘트 철강 변압기 등 전기기자재를 수출했으며 특히 대우는 89년에 비료를 5백만달러상당 수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 건설업체의 네팔진출은 한국의 상주 총영사관이 생긴 72년 5월보다도 앞섬으로써 기업의 진출이 외교관계발전의 계기를 만든 예들중 대표적인 것에 속한다. 지금도 대림건설의 관리기업으로 있는 고려개발은 70년초에 네팔에 진출,지금까지 댐 도로 및 수로 등 각종 토목공사에 꾼준히 참여,한국 건설업의 기술과 능력의 우수함에 대해 네팔인들의 머리속에 부동의 자리를 잡게 했었다. 고려개발은 지난 2월 마샹디수력발전소를 총공사비 2억달러로 5년만에 완공시켰는데 마샹디발전소의 발전량은 총 69메가와트로 이 발전소의 전력발전량이 기존의 1백60메가와트의 40%이상에 해당된다. 삼부토건의 쿠레카니수력발전소 댐건설도 네팔국민들이면 누구나 긍지를 느끼는 대토목공사로 코리언의 성가를 높여주었다. 비록 발전량은 70메가와트로마샹디수력발전소 보다는 발전량이 떨어지나 8년전인 82년에 완공될 당시 대단한 규모였으며 오늘날에도 댐의 높이등 규모면에서는 네팔 최고라는 것이다. 한국의 건설업체들은 또 거의 세기적인 토목공사라고 할 수 있는 네팔 동부의 아룬수력발전소공사에 참여하고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오는 9월쯤 실시될 국제 경쟁입찰에서는 그동안 네팔에서 성가를 굳힌 삼부ㆍ현대의 합작회사가 최종계약자로 유력시 된다고 한다. 네팔과 인도국경 부근에 있는 석가모니 탄생지의 성역화사업 1차공사까지 한국건설회사가 담당하고 앞으로 있을 2차공사 수주마저도 거의 자신을 하고 있을 정도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어 약 2천년전 불교의 성전과 대자비의 깨달음을 일깨워준데 대해 보답을 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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