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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데이트] ‘명성황후’ 떠나는 뮤지컬배우 이·태·원

    [주말 데이트] ‘명성황후’ 떠나는 뮤지컬배우 이·태·원

    뮤지컬 배우 이태원(44)은 극도로 말을 아껴야 했다. “아휴, 노래 부르는 사람은 늘 성대결절을 달고 살아요.”라며 별거 아니란 듯 웃었지만 악화된 목 상태는 그를 예민하게 했다. 지난 14일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기독교 방송국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음악방송 녹화를 마치고 나온 그는 빠듯한 일정에 지쳤는지 다소 날카로워 보였다.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진행 중인 ‘명성황후’ 15주년 기념 공연을 치르고 있는 그는 “내일 오전 공연이 잡혀 있어서 그렇다.”며 찌푸렸던 미간을 폈다. “학교(명지대 공연예술학과)에서 학생들 가르치랴, 학과장에 학부장까지 맡고 있어서 연달아 회의하랴, 음악방송 연속 진행하랴, 말을 하면 안 되는데 정말 말할 일만 생기네요.(웃음)” 물로 목을 살살 달래며 속삭이듯 말을 뱉는 그에 맞춰 기자의 목소리도 저절로 잦아들었다. 지금까지 한 것 가운데 가장 조용한 인터뷰가 아닐까 싶다. ●“시간 지날수록 더 섭섭”… 19일 마지막 공연 이번 공연이 온 신경을 팽팽하게 당기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인생의 3분의1을 함께한” 명성황후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19일 공연을 끝으로 ‘이태원의 명성황후’는 더이상 없다. “원래 10주년 공연 때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래도 5년을 더했어요. 시원할 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섭섭함이 올라오네요. 마지막 때 울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사실 ‘이태원 하면 명성황후’, ‘명성황후 하면 이태원’이 자동반사로 따라나올 정도로 둘의 관계는 뗄 수가 없다. 배우라면 누구나 대표작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변신을 욕망하는 배우에게 이 축복이 한순간에 독이 되기도 한다. 명성황후는 명성과 신뢰를 주었지만 재능과 매력을 다채롭게 변주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넌센스’ ‘유린타운’ ‘맘마미아’ ‘대장금’ 등 여러 작품에 많이 출연했지만 ‘명성황후’ 꼬리표를 떼기란 쉽지 않았다. “계속 센 역할만 들어오는 거죠. ‘바람의 나라’를 할 때는 제 남편(뮤지컬 배우 방정식)이 아들 온조 왕자, 제가 엄마 소서노로 나왔다니까요. 하하.” ●‘명성황후 미국 온다’ 소식에 “나를 캐스팅하라” 재미교포로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1996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킹 앤드 아이’로 데뷔했다. 어느 날 ‘명성황후’ 제작사인 에이콤이 미국 공연을 준비 중인데 현지에서 ‘먹힐’ 배우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장 에이콤으로 전화를 걸어 “나를 한번 써보라.”고 저돌적인 제의를 했고 윤호진 대표가 뉴욕으로 찾아와 무대 위의 그를 흡족하게 바라보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1995년 ‘명성황후’가 국내에서 초연되고 2년이 지난 뒤인 브로드웨이 공연 때부터 합류한 그는 “14년간 단 한번도 같은 명성황후로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나름대로 조사도 많이 하고 명성황후와 관련된 책이 있으면 늘 찾아서 읽으며 역할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매너리즘이란 단어가 나오자 단번에 고개를 흔드는 이유다. 이런 자신감은 관객들의 반응에서 나온다. 배우들은 매회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연다. “몇몇 관객분들은 제가 그만두는 걸 아시고는 ‘지금까지 아홉 번째, 열 번째 봤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세요. 무대에서 내려오면 체력이 완전 바닥나서 너무 힘든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운이 안 날 수가 없죠.” ●황정민 아내이자 제작사 대표인 김미혜와 ‘절친’ 힘들다면서 짬도 없이 다음 작품 연습에 들어간다. 11월 서울 종로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코믹 뮤지컬 ‘넌센세이션’이다. 엉뚱한 수녀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인기 뮤지컬 ‘넌센스’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제작사 대표인 김미혜는 뮤지컬 배우이자 배우 황정민의 아내. 이태원과는 둘도 없는 친구다. “친한 친구들끼리 재미있게 한번 해보자 해서” 쉴 새 없이 달려 간단다. “여성스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푼수 역에 더 끌려요. 입 다물고 있으면 무섭다, 차가워 보인다 하는데 제가 알고 보면 푼수거든요.” 그동안 강한 이미지 때문에 욕심 나는 작품을 놓쳤을 법하다. 어떤 배역이 탐나고 아쉬웠냐는 질문에 ‘14년간 황후로 군림했던’ 여배우의 자존심은 지나간 것을 돌아보는 일 따위는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의 바람은 있었다. “‘맥베스’ 같은 작품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여자 맥베스요. 미친 왕비역 재미있을 거 같지 않아요?” 무대를 상상하는 듯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눈이 반짝거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추석 연휴 한강공원 문화행사 ‘푸짐’

    추석 연휴 한강공원 문화행사 ‘푸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서울시가 추석연휴를 맞아 21~23일 한강공원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재즈에서 클래식, 가요, 넌버벌 퍼포먼스까지 한가위 상차림만큼이나 푸짐한 공연 전시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인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에서는 3일간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동안 음악 종합선물세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매일 다른 주제와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어 취향대로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21일에는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킹스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마련되며, 22일에는 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전문 그룹 ‘가요톱10’의 대중가요 공연이, 23일에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도 2010 세계민속문화 축전이 열려 외국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각국의 민속무용·노래공연으로 한가위 분위기를 이어간다. 광진교 리버뷰 8번가에서는 그동안 공연했던 팀 중 관객호응이 높았던 공연자들이 나와 ‘월강 콘서트’를 연다. ‘혜진밴드’, ‘제이밴드’의 가을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재즈 공연과 토크 콘서트가 펼쳐지며 ‘송 브리즈’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요와 디즈니 만화 주제곡을 연주한다. 리버뷰 8번가 전시관에서는 ‘스타워즈 온 더 브리지’전이 26일까지 열린다. 배용준, 이병헌, 마릴린 먼로 등 국내외 스타들이 캔버스 위에 재탄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망원 한강공원 성산대교 아래에서는 씨밀레 밴드, 뮤직114 등 색소폰 동호회의 ‘시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며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는 UN 지정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열리는 세계 순회 전시회로 아이들을 찾아간다. 18일부터 펼쳐지는 뚝섬 워터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가족영화는 덤이다. 한편 시는 17일부터 21일 동안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계인이 즐기는 한식메뉴 맛자랑 대회인 ‘푸드디자인전’을 연다. 이번 푸드 디자인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 변천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식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품요리, 코스요리, 디저트, 기내식, 야외도시락을 전시해 아름답고 기품있는 식(食)공간을 연출한다. 식공간 옆에는 즉석에서 음식솜씨를 자랑하고 관람객에게 직접 시식을 제공하는 미식경연, 한식메뉴개발 경연, 작품을 점심으로 판매하는 단체라이브 8인 경연도 실시한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 비빔밥 만들기,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 외국인 한식요리 경연대회가 열려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행가방]

    ●서울광장서 아리랑 페스티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6·25전쟁 60년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아리랑 페스티벌 2010’이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음악 속의 아리랑의 정신’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피아노의 음유시인 유키 구라모토,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 마리 군데르손, 재즈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SG워너비, 호란, 신세대 퓨전 국악그룹인 미지, 피아니스트 이지수 등 대중과 전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들이 미·향·촉·색을 테마로 협연하여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이게 된다. ‘아리랑 페스티벌 2010’은 무료, 자율관람으로 별도의 지정석이 운영되지 않으나 50명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아리랑페스티벌 사무국(02-537-0922)으로 신청하면 좌석을 배정 받을 수 있다. ●풀에서 즐기는 팝페라 경기 가평의 아난티 클럽 서울(www.ananticlub.com)은 25일 ‘풀 사이드에서 즐기는 팝페라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그룹은 ‘트루바’. 성악가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들로 구성된 남성 3인조 그룹이다. 재즈와 클래식, 제3세계 음악 등 장르를 초월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비큐 디너 코스는 어른 5만원, 어린이 2만 5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031)589-3456. ●카타르 항공타면 힐튼호텔 식사권 카타르항공은 웹사이트(qatarairways.com/kr)에서 11월30일까지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예매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의 식사권을 제공한다. 식사권은 프랑스 요리 레스토랑인 ‘시즌즈’와 중식당 ‘타이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귀국 후 2장이 제공된다. 카타르항공은 또 유럽, 남미, 몰디브, 세이셸 등으로 떠나는 이코노미클래스에 55만원을 추가하면 서울~도하 구간을 비즈니스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계족산 마사이마라톤 대회 ‘에코원선양 마사이마라톤’이 10월3일 대전광역시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서 열린다. 5㎞ 가족맨발걷기코스와 13㎞ 맨발달리기코스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비는 각각 5000원과 1만 3000원이지만 전액 결식학생 급식비 지원에 기부된다. 29세 이하 참가자들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asaimarathon.com) 참조.
  • 메이필드 호텔, 디너와 함께하는 ‘가을 클래식 콘서트’ 물결

    메이필드 호텔, 디너와 함께하는 ‘가을 클래식 콘서트’ 물결

    메이필드 호텔 잔디정원은 가을밤을 위해 디너 코스가 포함된 야외 콘서트 ‘Autumn Classic Concert’를 선보이는 가을 클래식 콘서트를 마련했다.호텔 내의 미슐랭(뷔페), 낙원(한식당), 봉래헌(전통 한정식당), 라페스타(이탈리안), 이원(중식당) 중 한 곳을 지정해 디너 코스 메뉴를 선택하면 야외 잔디정원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현악4중주와 피아노의 연주가 성악과 함께 펼쳐지는 야외 잔디정원 콘서트를 즐기며 호텔 내의 미슐랭(뷔페), 낙원(한식당), 봉래헌(전통 한정식당), 라페스타(이탈리안), 이원(중식당) 중 한 곳을 지정해 디너 코스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이번 ‘가을 클래식 콘서트’는 현악4중주단 ‘판타스틱4’의 연주와 함께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서활란, 피아니스트 이영민이 호흡을 맞추고 음악 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사회로 진행된다.콘서트는 10월 6일 오후 8시 개최며 오페라, 탱고 등 약 100분 동안 펼쳐진다.특히 관람객 대상으로 럭키드로우(lucky draw)를 통해 조식을 포함한 숙박권과 2인 뷔페 식사권 등 푸짐한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디너가 포함된 2010 가을 클래식 콘서트 티켓 가격은 7만7천원이며 디너가 포함되지 않은 티켓 가격은 3만3천원이다. (세금포함)예약 및 문의 02-2660-900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꽃게잡이 폴포츠’ 남현봉, ‘스타킹’ 출연…시청자 울렸다

    ‘꽃게잡이 폴포츠’ 남현봉, ‘스타킹’ 출연…시청자 울렸다

    꽃게잡이를 하며 성악도의 꿈을 키우고 있었던 ‘한국판 폴포츠’ 어부 남현봉 씨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9월 11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전라북도 선유도의 어부 남현봉(29)씨가 출연했다. 캄캄한 바다를 배경으로 꽃게를 잡으며 노래를 부른다는 남현봉 씨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합창단이 불렀던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를 폭발적인 성량으로 불렀다.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 섬세한 감정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남현봉 씨는 실제로 폴포츠와 호흡을 맞췄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신효선과 하모니를 이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실 남현봉 씨는 성악도를 준비하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환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꿈을 접고 꽃게잡이 배에 올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고향친구 이정현 씨의 배려로 ‘스타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남현봉 씨. 이정현 씨는 “친구를 섬이 아닌 큰 세상으로 보내려 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후 프로그램 관련 게시판에는 남현봉 씨를 향한 응원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폴포츠보다 더 뛰어난 실력, 썩히기 너무 아깝습니다”, “세계로 뻗어나는 가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동을 주는 노래 정말 최고였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생니뽑아 군면제’ MC몽, ‘1박 2일-하하몽쇼’ 하차수순 밟나▶ 미쓰에이 수지, 중학교 사진 대방출…"우월한 시절"▶ ’남격’ 배다해, ‘비밀번호 486’ 청아한 목소리 뽐내▶ 박규리, 금발헤어 깜짝변신…"금순이 대열합류"▶ 홍수현 망언 "쇄골이 너무 말라 콤플렉스"▶ 케이티페리, 최악의 노래제목으로 빌보드 1위
  • ‘꽃게잡이 폴포츠’, 가창력과 가정사로 심금 울려

    ‘꽃게잡이 폴포츠’, 가창력과 가정사로 심금 울려

    꽃게잡이를 하며 성악도의 꿈을 키워온 어부 남현봉 씨가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9월 11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전라북도 선유도의 어부 남현봉(29)씨가 출연했다. 캄캄한 바다를 배경으로 꽃게를 잡으며 노래를 부른다는 남현봉 씨는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를 폭발적인 성량으로 불렀다.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 섬세한 감정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남현봉 씨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신효선과 하모니를 이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그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소개돼 시청자들을 울렸다. 사실 남현봉 씨는 성악도를 준비하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환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꿈을 접고 꽃게잡이 배에 올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다 고향친구 이정현 씨의 배려로 ‘스타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방송 후 프로그램 관련 게시판에는 남현봉 씨를 향한 응원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폴포츠보다 더 뛰어난 실력, 썩히기 너무 아깝습니다”, “세계로 뻗어나는 가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동을 주는 노래 정말 최고였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생니뽑아 군면제’ MC몽, ‘1박 2일-하하몽쇼’ 하차수순 밟나▶ 미쓰에이 수지, 중학교 사진 대방출…"우월한 시절"▶ ’남격’ 배다해, ‘비밀번호 486’ 청아한 목소리 뽐내▶ 박규리, 금발헤어 깜짝변신…"금순이 대열합류"▶ 홍수현 망언 "쇄골이 너무 말라 콤플렉스"▶ 케이티페리, 최악의 노래제목으로 빌보드 1위
  • 루나, 가족사 고백 “일란성 쌍둥이 언니 있다”

    루나, 가족사 고백 “일란성 쌍둥이 언니 있다”

    에프엑스(f(x))의 루나가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가족사를 깜짝 공개했다.루나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버스데이’ 최근 녹화에 참석, “일란성 쌍둥이 언니가 있다”고 밝히며 태어날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루나는 “쌍둥이라 태어날 때 1.5kg도 안됐다”며 “자연분만을 했으면 내가 언니였을 텐데, 언니가 몸이 약해 제왕절개를 해서 먼저 태어나 내가 동생이 됐다”고 밝혔다.루나는 “일란성이라 태어났을 때는 정말 많이 닮았었는데 자라면서 달라져 지금은 언니와 일란성 쌍둥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놀란다”고 털어놨다.루나가 일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은 지난 8월 인터넷의 한 게시판에서 사진이 올라와 알려졌다. 루나가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일란성 쌍둥이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이날 녹화에서 루나는 가족 중 아버지가 지휘자, 어머니는 성악가 이며 쌍둥이 언니 역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음악가 가족’이란 사실도 밝혔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이아현 “지방분해주사 맞고 괴사성피부염… 다이어트 비극▶ ‘제빵왕 김탁구’ 악녀 유진, 청순녀 벗고 팜므파탈 변신 ▶ 빅토리아, 선화 이어 ‘2대 발습녀’ 공식인정…왜? ▶ 슈퍼스타K2 TOP 11 공개…현승희·김보경 ‘고배’ ▶ 첫사랑추적사이트, 이휘재·김나영 관계는? ‘화제만발’ ▶ 2NE1 락시크룩, 섹시+큐트+파워풀 “사랑스런 여전사"
  • ‘스타킹’ 출연 남현봉 사연 감동...꽃게잡이 폴포츠 탄생

    ‘스타킹’ 출연 남현봉 사연 감동...꽃게잡이 폴포츠 탄생

    ‘꽃게잡이 폴포츠’ 남현봉 씨가 새벽의 노래로 시청자들의 귀와 가슴을 적셨다. 11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전라북도 선유도의 어부 남현봉(29)씨가 출연했다. 새벽에 고기잡이를 나가면서 캄캄한 바다를 보며 노래를 부르게 됐다는 소개만큼이나 애틋한 과거사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남현봉 씨는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선택 곡이자 영화 ‘미션’의 주제가 ‘넬라 판타지아’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섬세한 감정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아름다운 곡 가사와 어울려 감동스러운 무대가 연출됐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실제 폴포츠와 호흡을 맞췄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신효선과 함께였다. 떨림을 감추고 박수갈채를 이끌어낸 남현봉 씨의 목에는 손수건이 묶여져 있었다. 쌀쌀한 새벽 공기에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남현봉 씨는 음악을 공부하던 성악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환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자신의 꿈을 접고 꽃게잡이 배에 올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것. 그런 남현봉 씨를 ‘스타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향친구 이정현 씨가 있었다. 이정현 씨는 손수 제작한 영상으로 남현봉 씨를 제작진 측에게 소개했고 “친구를 섬이 아닌 큰 세상으로 보내려 합니다”며 절박한 마음을 전했다. 친구의 컨디션을 위해 6시간을 운전해왔다는 이정현 씨와 그런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남현봉 씨. 두사람의 훈훈한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번 마지막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였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 게시판에는 남현봉 씨를 향한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이아현 “지방분해주사 맞고 괴사성피부염… 다이어트 비극▶ ‘제빵왕 김탁구’ 악녀 유진, 청순녀 벗고 팜므파탈 변신 ▶ 빅토리아, 선화 이어 ‘2대 발습녀’ 공식인정…왜? ▶ 슈퍼스타K2 TOP 11 공개…현승희·김보경 ‘고배’ ▶ 첫사랑추적사이트, 이휘재·김나영 관계는? ‘화제만발’ ▶ 2NE1 락시크룩, 섹시+큐트+파워풀 “사랑스런 여전사"
  • 박은태 “본격 가수는 싫어… 뮤지컬 배우가 딱 좋죠”

    박은태 “본격 가수는 싫어… 뮤지컬 배우가 딱 좋죠”

    “저의 경쟁력이요? 가격경쟁력이죠. 흐흐흐. 그러니까 소극장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서도 저를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7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뮤지컬 ‘피맛골 연가’의 주인공 김생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29)를 만났다. 그 전에 겸손하고 열성적이라는 말은 이미 들었던 터다. 오디션 때 이미 모든 곡을 완벽히 분석해 외워서 불렀을 정도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랭구아르 역을 잘 소화해내 팬들 사이에서 ‘은태그랭’이란 애칭이 붙었고, 아이돌스타 시아준수와 번갈아 ‘모차르트’ 무대에 오른 덕에 동방신기 팬들에게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팬클럽까지 만들어진 배우다. ‘피맛골 연가’는 서울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작품. 덕분에 배우들의 역량이 뛰어나다. 주연 박은태로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한다. →상당히 템포도 빠르고 변화도 심한 작품이다. 직접 해보니 어떤가. -생각보다는 잘 나왔다. 처음 접했을 때 표현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이게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 연습하면서 춤이나 노래가 차츰 자리잡아 가면서 안도감이 들었다. 특히 2막에서 쥐떼들이 선보이는 스펙터클한 장면은 배우들도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은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자는 거였다. 초연 치고 이 정도면 잘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소프라노에게 집중레슨… 목소리 고와 →저런 앙상블팀이 다시 구성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앙상블의 능력이 탁월하다. 주연으로서는 묻힐 수 있다는 부담도 있을 것 같다. -연습 때 앙상블이 하는 거 보고 이거 대충하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생이라는 역은, 돋보이는 주연이기보다 극 중 이야기를 풀어내는 정도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 욕심으로 따지면 나도 배우인데 당연히 내가 잘 나오고 싶다. 극 전체가 살아나야 한다. 1막에서 ‘피맛골’을 부르는 걸 볼 때면 내가 가슴이 떨리고 뿌듯하다. 부담된다기보다 너무너무 고맙다. →목소리가 참 고와서 놀랐다. -원래 가수를 준비했다. 그때는 좋은 소리 못들었다. 고만고만하다는 평가, 개성있다기보다 그냥 흔히 잘 부르는 수준이라 그랬다. 그런데 뮤지컬로 오니까 그게 장점이 되더라. 참 신기했다. 원래 고음을 잘냈던 건 아니다. 여자 소프라노에게서 집중 레슨을 받았다. 그래서 미성이라는 평가가 좋다. 이제는 남자 성악가에게서 목소리를 두텁게 하는 연습을 받아볼 생각이다. →고교 동기인 후배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학교 때는 의협심이 강하고 스포츠를 사랑하고 교실 뒤에서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는 등 몹시 터프했다고 들었다. 미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크크크. 맞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고등학교 때 김정민이나 넥스트 노래 참 많이 불렀다. 조용한 교실 뒤에 앉아서 노래 크게 부르니 시끄러워서라도 미성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스포츠와 의협심 부분은. -좋은 말이니 그렇다 아니다 부연하지 않겠다. 다만, 그 녀석은 참 좋은 친구다. 하하. →고교 동기 모임에 잘 안 나온다는 얘기 들었다. 모임 같은데 잘 안 가나. -아니다. 원래 술 마시고 그런 거 좋아한다. 근데 이 직업 때문에 자꾸 낯을 가리게 된다. 지난 월드컵 때만 해도 맥주 한 잔에 통닭 한 마리, 그거 얼마나 간절했나.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그런 걸 먹을 때 심사숙고하게 되더라. 목소리에 신경쓰다 보니. 그러니 자연스레 멀어졌다. 또래 남자들 모이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인데, 거기다 대고 목 관리 때문에 못 먹겠어 이러면 얼마나 재수없겠나. →무대에서는 여성적이라 매력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소리나 선이 곱다는(덕분에 이번 공연에서 티켓파워가 제법 있었다는 귀띔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아르가 좀 여성적인 캐릭터였다. ‘모차르트’는 약간 모성애를 자극하는 캐릭터였고. 묘하게 맞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는 보톡스 맞아라, 턱을 깎아라 그런 소리 한다. 여성성을 더 어필하라고. 정말 진지하게 그런 얘기 한다. 물론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악역 맡아 무한한 가능성 시험해보고 싶어” →도전하고픈 역할이 있나. -해보고 싶은 역은 악역이다.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다. 연극이나 소극장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내년 1월 모차르트 재공연 때까지 일정이 없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한 번 해보고 싶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어 보인다. -사실 노래에 대해서라면, 못하건 잘하건 10년 넘게 한 거라 할 말은 있다. 그런데 연기는 이제 겨우 4년째다. 말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지금 연기는 솔직히 말해 그냥 막 하는 거다. ‘잘’ 안 되니까 ‘그냥 열심히’ 하는 거다. 더 배우고 싶다. 그런데 연기는 배운다기보다 다양한 캐릭터에 부딪쳐 봐야 하는 것 같다. →연극 무대에선 뮤지컬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배우고 싶은 거다. 뮤지컬을 오래 하신 선배님들을 보면 노래나 춤도 물론 뛰어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기가 되시더라. 배우를 오래 하려면 연기를 잘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가수의 꿈은 완전히 접은 셈인가. -기념삼아 음원으로 보관하는 의미라면 해보고 싶지만, 본격 가수는 싫다. ‘모차르트’ 때 시아준수 보니 불쌍하더라. 무대에서는 스타 기분을 마음껏 느끼다가 분장 지우고 집에 가면 아무도 못 알아보기 때문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가 딱 좋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플러스] 영등포아트홀서 태교음악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오는 7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영등포아트홀에서 임산부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태교음악회를 연다. 1부에서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성악가 바리톤 최종우(한세대 교수)가 ‘당신을 너무나 좋아해’, ‘무정한 마음’, ‘그라나다’ 등을 부른다. 3부에서는 ‘오페라를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인 김학민(오페라·뮤지컬 연출가)씨의 해설과 함께 오페라 ‘오르페오’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건강증진과 2670-4743.
  • 박신혜, 이민정과 듀엣걸그룹 결성…“당신이었군요”

    박신혜, 이민정과 듀엣걸그룹 결성…“당신이었군요”

    배우 박신혜와 이민정이 노래 ‘당신어었군요’로 호흡을 맞추며 듀엣 걸그룹을 깜짝 결성했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에서 연애조작단의 타깃녀와 조작단원으로 분한 이민정과 박신혜는 지난 8월 25일 영화 테마곡 ‘당신이었군요’의 녹음을 마쳤다. 이는 ‘청계산 가버렸네’로 코믹 듀엣을 선보인 엄태웅과 최다니엘에 이어 두 번째 듀엣곡이다. 박신혜와 이민정의 ‘당신이었군요’는 여성적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시라노’의 김현석 감독이 직접 작사한 ‘당신이었군요’는 얼굴도 모르던 두 여자가 한 남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되면서 “그 사람이 ‘당신이었군요”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이민정과 함께 ‘시라노 걸즈’로 활약하게 된 박신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녹음실에서의 작업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녹음실에는 올 때마다 항상 떨리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2년간 성악 공부를 한 이민정은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과시하며 현장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스스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한 번만 더 부르게 해달라”며 열정적으로 노래에 임했다. 한편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민정, 박신혜의 ‘당신이었군요’는 ‘시라노’의 엔딩 크레딧 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노래는 1일 오후 예정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시라노’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명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NTN포토] 이재은, ‘우리 남편 멋지죠?’▶ ‘홍대 계란녀’ 과거이력 속속 드러나…‘하남비’ 출연자▶ 슈퍼스타K 조문근, 10월 가수데뷔…서인국 뒤 잇는다▶ ‘청순글래머’ 신세경, 핑크슬립으로 귀여운 섹시소녀 변신▶ 시크릿 ‘3년 6개월’ 표절?…예한 "내노래 ‘나쁜여자’ 베껴"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농촌에 아이 울음소리 를⑧ ‘현실적 대안’ 이주여성을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농촌에 아이 울음소리 를⑧ ‘현실적 대안’ 이주여성을

    결혼 이주여성은 국내 농·어촌의 현재와 미래에 중요한 사람들이다. 농림수산업에 종사하는 한국 남성 100명 가운데 36명이 지난해 외국인 여성을 신부로 맞았다. 이들 이주여성의 다산(多産)이 계속되면 2020년에는 19세 미만 농가인구의 절반가량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채워질 전망이다. ‘늙어가는 농촌’ 안에서 이주여성들의 역할은 나날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농촌 이주여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또한 늘고 있다. 농촌의 열악한 생활여건에 지친 이주여성들은 한국인의 편견 어린 시선에 또 한 번 상처 받는다. 농촌 사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내는 다문화 여성을 위해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30대의 젊은 농촌 이주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보육이다. 다문화 여성의 다산에 힘입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군(郡) 단위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주여성들은 열악한 보육 환경 때문에 점차 출산을 꺼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주여성 또한 보육시설 부족 등 내국 여성과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인 L(27·여·경북 문경시)씨는 3살과 5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결혼 이주여성이다. 주변에서 “출산장려금도 나오니 셋째 아이를 가져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자주 듣지만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이를 더 낳으면 경제활동 등 다른 생활을 전혀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지역 내 보육시설이 있지만 이곳을 이용하려면 버스로 40분 이상 나가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농사일 못거드는 여성 66% “아이 때문에” 통계를 보면 많은 이주여성이 L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008년 실시한 ‘농촌 결혼이민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농사일을 거들지 못하는 이주여성 가운데 65.8%가 ‘아이를 돌보느라 시간이 없어서’를 그 이유로 들었다. 한국어수업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25~35세 이주여성 중 47.2%도 ‘아이 때문에 집을 비울 수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한국염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지자체의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에서 낙후지역에 출장지원을 다니지만 이 정도 노력만으로는 보육 인프라 부족 등 근본적 문제를 풀 수 없다.”라고 말했다. 보육문제 때문에 경제활동을 포기하면 결국 빈곤해질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 조사결과 농촌 이주여성 중 ‘자신의 생활수준이 같은 지역 내 다른 농가보다 가난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26.9%로 ‘부유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14.9%)보다 높았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생활을 하는 농촌 다문화가정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지역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주여성은 농촌 남성 중 경제사정이 안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육아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가로막히면 빈곤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지역에서 재능을 살려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무기력감에 빠지는 이주여성이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어학능력 등 활용할 일자리 없어 7년차 중국 출신 주부 정문연(34·경북 상주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2003년 국가대항 축구대회에서 중국 국가(國歌)를 부르기 위해 입국했다가 한국인 남편을 만난 그는 수준급의 성악가였다. 또 한국어와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언어실력이 탁월했던 터라 남편을 따라 지역사회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다재다능한 끼를 살릴 기회는 많지 않았다. 지역 내 농민 행사 등에서 간혹 공연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정씨는 다문화여성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을 느끼면서 대외활동을 꺼리게 됐다고 한다. 남편인 이남주(44)씨는 “주변에서도 이주여성의 모국에 대해 비하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면서 “아내는 5살 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자신과 같은 차별을 당할지 모른다고 걱정해 외국인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결혼 이주여성 중 고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57%이고 필리핀 등 일부 국가 출신 여성은 대졸자 비율이 70%에 가까운데도 이들이 어학능력 등 재능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정책을 통해 마련해주지 못한 점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농활동을 주체적으로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이주여성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농업기술이 부족하고 농기계 조작 등이 서툴다 보니 단순한 농사일만 거두는 경우가 많다. 젊은 농업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주여성을 핵심 농업인력으로 키우자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위한 지원책은 부족한 현실이다. ●경제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전문가들은 이주여성을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으로 자리매김시키려면 다문화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여성 지원정책이 지금까지는 한국사회 적응에 초점을 맞춰 짜여졌다면 앞으로는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혜정 전남대 교수(농업경제학)는 “예컨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많이 사는 농촌지역에 베트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파크’를 조성해 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자체 수익도 늘리는 등 창의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주여성에 대한 영농교육을 확대하고 농지를 저금리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의 관계자는 “이주여성이 농촌사회의 경제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 “다문화 여성들이 농업 및 농외소득을 올릴 방안을 차근차근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남격’ 배다해-선우, 합창 솔로파트 ‘박빙’

    ‘남격’ 배다해-선우, 합창 솔로파트 ‘박빙’

    걸그룹 바닐라루시 멤버 배다해와 KBS 2TV ‘연예가중계’ 리포터 선우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8월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합창 대회에 출전해 부를 노래 ‘넬라판타지아’ 의 솔로파트를 두고 두 실력자가 경합을 펼쳤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성악을 전공한 배다해와 선우. ‘남격’ 합창단의 박칼린 감독은 ‘넬라판타지아’에 솔로파트가 있다면서 소프라노파트를 부르는 배다해와 선우를 후보로 지목해 테스트를 시작했다.먼저 선우가 묵직한 음성을 가지고 있어 음역이나 성량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없었지만 약간의 기교가 남아있는 것이 단점. 반면 배다해는 감미롭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넬라판타지아’의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지만 ,성악을 그만둔 지 오래돼 호흡이 모자란다는 아쉬움을 남겼다.추가로 이뤄진 테스트에서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색 등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줬고, 박칼린은 솔로 파트를 바로 결정하지 못해 합격자는 다음 방송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두 분 다 최고라 누가 되도 멋지겠다”, “둘 다 진짜 잘한다. 너무 부럽다”, “다음 주 너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파리 방문 한예슬, 40억 보석보다 눈부신 자태▶ 이시영 닮은 청순글래머 ‘홍대 계란녀’ 정체는?▶ 써니, 日서 민낯굴욕 "우리 소녀시대 아니에요"▶ 이휘재 결혼청문회 고문…"예비신부 헬스클럽 소개팅…" 실토▶ 정다은 아나, 뻣뻣한 ‘엉덩이춤’으로 몸치 등극
  • 춘향전 옷입은 피가로의 결혼

    춘향전 옷입은 피가로의 결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9월 젊은 피를 수혈받는다. 20대 초반의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오페라 공연을 펼치는 것. 중견 성악가들도 쉽게 오를 수 없는 오페라극장에,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대학생들이 어떻게 오르게 됐을까. 바로 예술의전당이 기획하는 ‘대학 오페라 페스티벌’ 행사 덕분이다.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9개 대학과 함께 9편의 오페라를 선보이는 장기 페스티벌이다. 한국의 미래 음악계를 이끌어 갈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 학교가 선정됐다. 오는 1일부터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학교는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를, 17일부터 19일까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를 공연한다. 반주도 각 대학 음대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특히 눈에 띄는 공연은 이화여대의 ‘피가로의 결혼’. 춘향전 버전으로 꾸며진다. 정선영 연출가는 29일 “피가로의 결혼은 당시 귀족 계급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 있는 오페라”라면서 “봉건적 신분구조로 신음했던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겨 풍자와 해학이 가득 담긴 한국형 피가로전(傳)을 선보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각 대학에서 오페라 배역을 따내기 위해 학생들 간 치열한 오디션 경쟁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학부 시절 오페라극장에 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젊은 성악도들의 경쟁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라트라비아타 공연에서 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수연(22·서울대 음대)씨는 “대학 시절 예술의전당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영광스럽다.”면서 “공연의 기회라기보다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해 많은 것을 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동혁 예술의전당 사업본부장은 “외국의 유명 오페라하우스는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주관, 오페라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세계 무대로 진출할 미래의 오페라 주역들에게 무대 경험과 기량을 닦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1만~5만원 수준.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페스티벌석’도 따로 마련했다. 1층 200석을 2만원에, 2층 100석을 1만원에 판매한다. 예술의전당 예매 사이트인 쌕티켓(www.sacticket.co.kr)을 이용하면 된다. (02)580-13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화려한 20대·시련의 30대 거쳐 다시 초심으로”

    “화려한 20대·시련의 30대 거쳐 다시 초심으로”

    “내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이 함께 웃으며 콧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바리톤 서정학(40). 1990년대 그의 활약은 어린 성악도들에게 한 편의 ‘전설’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오디션 통과(1989),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1996), 한국 남자성악가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무대 데뷔(1997),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데뷔(1998) 등 이력이 화려하다. 뉴욕 메트와 빈 무대에 모두 선 한국인 남성 성악가는 그가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던 때 음악 포기 그런 서정학이 ‘숨(A Breath)’이라는 주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화려한 스펙에 비해 첫 독주회가 늦은 감이 든다는 말에 그는 24일 “늦긴요. 하마터면 영원히 음악을 못할 뻔 했는데…”라며 웃었다. 서정학은 2001년 돌연 음악을 포기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그 시기였다. “그 해 제 인생의 버팀목이나 다름없던 형님을 잃었습니다. 도저히 음악을 할 수 없었어요. 집안도 어려워졌고요.” 3년 이상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의 재능을 안타까워한 주변의 설득이 쏟아졌다.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책 섞인 충고가 점점 쓰라림으로 다가왔다. “특히 조수미 선생님의 격려와 질책이 큰 힘이 됐습니다. 그 분은 제게 멘토나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그는 다시 무대에 섰고, 독주회까지 열게 됐다. 그런데 왜 제목이 ‘숨’일까. “숨은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이잖아요. 숨이 없으면 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지나온 인생을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정리함으로써 다시 시작하겠다는 강렬한 의지의 표명이다. 그래서 공연에는 그의 삶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전반부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로 짜여졌다. 그가 성공가도를 달렸을 때의 모습이다. 그 뒤로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가 이어진다. 질곡의 시기를 상징한다. ●“사랑의 참의미 관객들과 나누고 싶어” 2부는 모두가 흥얼거릴 수 있는 뮤지컬과 영화음악이 본격 등장한다. 고통스럽고 힘든 시절에 터득한 사랑의 의미를 말할 수 있는 곡들이다. “풋사랑이든 첫사랑이든 연인과의 사랑이든 가족과의 사랑이든, 사랑의 참의미를 관객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어요.” 관객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사랑의 의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레퍼토리도 대중적으로 짰다는 그는 “다시 무대에 오른 뒤부터 지켜온 개똥철학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름아닌 ‘경험하지 않은 것은 노래하지 않겠다.’는 것. 그는 또 하나의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오페라 무대다. “2년 안에는 가능할 것 같아요. 서서히 시작하렵니다. 지금이 제 인생 최고의 전성기니까요.” 2만~6만원. (02)3461-097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블랙리스트 “인공뇌사 수술 후 음악열정 충만”(인터뷰)

    블랙리스트 “인공뇌사 수술 후 음악열정 충만”(인터뷰)

    과거 힙합 여성듀오 ‘타샤니(윤미래, 애니)’가 있었다. 강산이 변해도 변했을 10여 년 전에 단 한 장의 앨범을 발매했을 뿐이지만 아직까지 그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이가 적지 않다. ‘타샤니’ 이후 11년, 감히 자신들을 ‘타샤니의 아성에 도전할 신인 힙합여성듀오’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오호라, 이 친구들 ‘타샤니’를 다 알고 제법인데?” 기특했다. 다만 ‘타샤니 노래나 제대로 들어봤을까?’하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상반된 감정은 일단 접어두고 앳된 얼굴의 그들과 긴 대화를 시작했다. ♦ 김미화 블랙리스트? No- 가수 블랙리스트 “포털사이트에 저희 이름을 검색해봤는데 ‘김미화 블랙리스트’만 쫙- 나오는 거예요.” 어린 소녀들은 잔뜩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래, 얼마나 이 순간을 고대했을까. 기대에 들떠 앨범을 발표한 날 하필이면 김미화의 ‘KBS 블랙리스트’사건이 터졌다. 실망이 컸을 것 같다고 위로하자 “처음엔 넋 놓고 속상했는데 의도치 않게 ‘홍보 효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툭툭 털어버리는 모습이 어른스러웠다. 문제(?)의 그룹명은 소속사에서 ‘요주의 인물’이란 뜻으로 지었단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그룹’이란 의미가 마음에 들었고 어감도 좋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1년 6개월의 준비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온 ‘블랙리스트(이하「블리」)’는 치타(Cheetah, 본명 김은영, 20)와 루시(Lucy, 박소현, 18)로 구성된 여성 힙합 그룹. 1999년 ‘타샤니’(윤미래, 애니)를 기획했던 기획자 박준섭 씨가 ‘타샤니’ 이후 11년 만에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둘은 인터뷰 초반부터 예쁘고 귀여운 걸그룹 일색인 최근 가요계에서 실력으로 부각돼 사람들의 뇌리에 오래 남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인공뇌사 수술 후 음악에의 열정 충만 인형 같은 걸그룹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우긴 했지만 사실 치타와 루시 둘 다 주먹만한 얼굴에 이목구비도 오밀조밀 참 예쁘게 생겼다. ‘곱고 여리게만 보이는 이 어린 친구들에게 파워풀한 힙합음악이 과연 어울릴까?’ 기자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팀의 리더이자 루시보다 2살 언니인 치타는 17살이 되던 해,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만 갖고 홀로 상경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때였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이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부터 1년간 꼼짝없이 병원생활을 해야만 했다. “중환자실에서만 한 달 정도 있었는데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차서 ‘인공뇌사’를 시켰대요. 피가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했죠. 심장만 빼고 몸 전체를 마취시키는 건데 생존확률이 엄청 낮았다고 들었어요.” 언뜻 듣기만 해도 열일곱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시련. 건강한 성인 남자도 못 이겨내고 포기한다는 치료과정을 치타는 이 생각 하나만으로 버텨냈다고 했다. “난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그러니 꼭 견뎌야만 한다.” 1년 간 병원신세를 지는 동안 노래에 대한 갈증은 커져만 갔고 가수의 꿈은 그렇게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렀다.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 수술한 아이가 정신이 나가 저런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해버렸어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예전 목소리가 안 나와 울면서 지르고 또 질렀어요.” 죽음 문턱까지 갔다 온 경험은 치타를 성숙하게 하고 더 절실하게 만들었지만 앗아간 것도 분명 있었다. 지금 치타는 팀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다. 목소리 변화로 노래를 부르기 힘들어 리드보컬을 담당할 루시를 만나 팀을 이룬 건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루씨는 치타의 랩을 ‘신들린 랩’이라고 칭찬한다. 자신들은 네티즌들의 ‘MR 제거’에도 걱정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루시는 대구 경북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내신이 1등급이었을 정도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 디자이너이셨던 할머니 뒤를 잇기를 바라는 집안의 기대를 저버리고 결국 꿈을 향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2학년 때 성악과로 전과했어요. 부모님은 클래식을 공부하길 바라셨지만 대중음악이 하고 싶어 몰래 혼자 서울에 올라와 오디션을 봤어요. 합격해 연습생이 되니 반대하던 아버지도 결국 인정해주셨죠.” ♦ 숨소리도 음악의 일부 두 사람에게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었다. 힙합 그룹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의 답이 나왔다. 비욘세와 리한나처럼 격렬하게 춤추면서도 노래에 흔들림이 없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 숨소리조차 자연스런 음악의 일부로 완성시키고 싶다고 했다. 블랙리스트가 부르는 노래는 영국 유학파 출신의 신예 작곡 팀 24K가 만든 ‘스탑’. 사우스 힙합 (South Hiphop) 스타일의 곡으로 물질 만능시대에 여자의 진실한 사랑은 돈으로 얻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사 내용에 동의하냐고 묻자, 사실 사랑을 많이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대답하며 수줍게 웃었다. 치타는 요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가사를 쓰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 치타는 자신의 좌우명이라며 1년 전쯤 목 뒤쪽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었다. ‘Nothing Is Forever’. 영원한 것은 없다. 좋아하는 작가 시드니 셀던의 소설제목이라고 한다. “이 말 빼고는 인기, 아름다움, 전부 다 영원하지 않다는 거잖아요. 걸그룹은 계속 끊임없이 나오겠지만 우리를 대체할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저희 노랠 들으며 기억과 추억을 함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치타와 루시의 말이다. 설익은 신인 가수와의 만남이었지만 적어도 인생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만큼은 어설프지 않았다. 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되고 싶다는 그들에게서, 제대로 준비된 자만이 가진 건방지지 않은 당당함을 느꼈다. 사진 = 나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30억대 모델’ 민효린, 명품 럭셔리 분위기 ‘물씬’▶ 16세 오웬스, 18억만장자…스티브 잡스에 자극▶ 성유리, 5년 만에 가수복귀?…팀과 ‘연인선언’ 입맞춤▶ 유세윤, UV 신곡 ‘편의점’ 뮤비 ‘십덕후’ 섭외▶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하현정 눈 성형고백 "돌출 눈 콤플렉스, 살짝…"▶ 레이디가가 변신 김희철, 망사스타킹 각선미 섹시
  •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아시아의 별’ 보아가 땅을 사서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5년 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보아는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프로그램 ‘연예가중계-게릴라데이트’에 출연했다. 보아는 “지금까지 산 것 중 가장 비싼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땅’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소유한 땅의 규모가 꽤 된다고 밝힌 보아는 땅값이 올랐냐는 질문에 “많이 올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땅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다”며 웃었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 몇 평이나 땅을 갖고 있느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보아는 소속사 후배인 그룹 샤이니 멤버들 가운데 “목소리는 온유, 외모는 민호, 성격은 종현”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꼽기도 했다.사진 = KBS 2TV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애프터스쿨 주연, ‘음중’ 불참…“발목부상, 다음주 복귀”▶ 닉쿤, 빅토리아 어깨노출 신경…“자상+보수” 눈길▶ 당당했던 이지혜, 박미경결혼 축의금 굴욕 “수입 적어 못 내”▶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10세 성악소녀 재키 이반코, ‘제2 수잔 보일’ 탄생▶ 서현 벌칙 정용화 ‘어부바’ …비틀비틀 ‘끙끙’ 못보겠다▶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 10세 성악소녀 재키 이반코, ‘제2 수잔 보일’ 탄생

    10세 성악소녀 재키 이반코, ‘제2 수잔 보일’ 탄생

    미국에서 전문 성악가의 목소리를 가진 10세 소녀 재키 이반코가 주목을 끌고 있다. 피츠버그 출신의 재키 이반코는 NBC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 10살의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목소리를 뽐냈다. 무대에서 오페라를 열창한 재키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천상의 목소리’로 칭송받았던 영국 출신 수잔 보일을 잇는 ‘미니 수잔 보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재키 이반코가 이목을 끄는 점은 놀라운 가창력뿐만 아니라 소리 자체가 어른의 목소리에 가깝다는 것. 이에 일각에서는 립싱크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이같은 의견에 대해 “안면 근육의 움직임과 숨소리로 봤을 때, 재키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재키는 현재 대회 예선을 무난히 통과, 우리 돈으로 약 11억 8천만 원의 상금을 향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정준하, 결혼임박? "예비 장인·장모위해 보톡스"▶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성은 키스 굴욕 고백…“연인 LJ와 첫 키스중 방귀”

    성은 키스 굴욕 고백…“연인 LJ와 첫 키스중 방귀”

    가수 성은(본명 박성은, 29)이 공식연인인 방송인 LJ(본명 이주연, 33)와의 첫 키스에서 벌어진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고백했다.성은은 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코미디TV ‘현영의 하이힐’ 사전녹화에서 2년째 연애하고 있는 연인 LJ와의 연애담을 공개했다.성은은 “교제 전 서로 오랫동안 오빠 동생 사이로 편하게 지내 스킨십을 하는데 서먹함이 많았다”며 “그러던 어느 날 LJ가 남자답게 나를 먼저 포옹하며 첫 키스를 하려고 했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방귀가 나와 버렸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이어 성은은 “그 당시 방귀 소리 때문에 LJ가 눈을 크게 뜰 정도였다. 나도 물론 굉장히 당황했었다”며 “지금까지도 LJ는 당시 사건을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나를 놀린다”고 굴욕적인 사연을 털어놨다.여러 방송에서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던 두 사람은 2008년 말 연인 사이로 발전해 2009년 10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성은은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LJ 오빠가 매니저 출신의 경험을 살려 앨범 작업 과정에도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사랑을 과시한 바 있다. 사진 = 성은, LJ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슈퍼스타K2 장재인, 고교중퇴 독학 사연에 블로그 인기 폭발▶ 애프터스쿨 주연, ‘음중’ 불참…“발목부상, 다음주 복귀”▶ 닉쿤, 빅토리아 어깨노출 신경…“자상+보수” 눈길▶ 당당했던 이지혜, 박미경결혼 축의금 굴욕 “수입 적어 못 내”▶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10세 성악소녀 재키 이반코, ‘제2 수잔 보일’ 탄생▶ 서현 벌칙 정용화 ‘어부바’ …비틀비틀 ‘끙끙’ 못보겠다
  • 각계인사 조문행렬… 15일 영결식

    각계인사 조문행렬… 15일 영결식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이틀째인 13일에도 각계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새벽에 배우 전도연과 김희선이 달려온 데 이어 원로배우 최은희, 탤런트 최불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개그우먼 김미화, 방송인 유재석·노홍철 등이 다녀갔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앙드레 김의 마지막 패션쇼 메인 모델이었던 탤런트 이수경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20년 가까이 고인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던 성악가 조수미씨도 모습을 나타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조문했다. 앙드레 김은 생전에 독실한 불교신자였다. 서울 진관사 총무국장 법해 스님은 “구파발 출신인 앙드레 김 선생이 진관사 아랫자락에 있는 신도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절에) 오셨다.”며 “평소의 깔끔한 성격대로 사회활동을 하면서는 종교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지만 집안에 중요한 일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는 어김없이 절을 찾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 중도씨가 대학 입시를 치를 때 가장 자주 절에 와 불공을 드렸고 손주들이 태어났을 때도 절을 찾았다.”고 회고했다. 스님은 “해마다 초파일 등(燈)에 김봉남이라는 본명으로 축원을 해드렸는데 올해는 초파일 사흘 전쯤 오셔서 앙드레 김으로 바꿔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강남홍보대사로 활동하던 고인의 빈소를 찾은 강남구청 관계자는 “올해 10월 열리는 ‘강남 패션페스티벌’에서 앙드레 김을 추모하는 행사 기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문객들은 유족 측이 조의금을 받지 않고 방명록만 적는 형식으로 조문을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평소 소박함과 검소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초 5일장으로 치르려던 장례는 4일장으로 바뀌어 15일 오전 6시 발인이 이뤄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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