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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밤 밝힐 환상의 팝선율/서울시향 팝스콘서트 내일부터 3일간

    ◎창설10돌 맞아 다양한 프로 마련/영 블랙지휘… 조영남·심신등 출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인기프로그램 팝스콘서트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펼쳐진다. 「92팝스콘서트」는 특히 지난 83년 창설이래 10주년을 맞는 기념무대로 3일동안 각기 다른 테마의 프로그램을 마련,어느때보다 흥겨운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자는 영국출신의 스탠리 블랙.유능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편곡자로 재즈와 영화음악은 물론 클래식에서도 세계적인 대가로 대접받고 있는 그는 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 『영국을 대표하는 12명의 신사가운데 한사람』으로 칭송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첫날인 20일은 「위대한 영화음악과 애호클래식」이라는 주제로 「벤허」「라임라이트」「남과 여」「사관과 신사」등의 영화음악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잠자는 숲속의 미녀」등 귀에 익은 클래식을 연주한다. 또 코미디언 이용식이 나서 국내 최초의 「코미디 콘서트」를 선보이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으며 인기가수 심신이 자신의 히트곡「오직 하나뿐인 그대」와 「Love is the Many Splendid Thing」을 부른다. 「스탠리 블랙과 세계여행」을 주제로 정한 21일에는 테너 박인수(서울대교수)와 가수 이동원 콤비가 출연,「향수」등을 함께 부르는데 이어 이탈리아를 비롯한 각국의 민요모음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팝스투나잇」이라는 주제로 「라밤바」「그라나다」「허슬」등 잘 알려진 추억의 팝송을 연주한다. 또 서울시향 팝스콘서트의 단골가수로 가창력이 뛰어난 조영남이 그의 동생이기도 한 성악가 조영수(부산대교수)와 함께 출연해 「별은 빛나건만」「그대 그리고 나」등을 열창,이번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공연문의는 736­2721.
  • 미 도피 중동학원 이사장 부부/학교재산등 53억 빼돌려

    중동학원(이사장 이민각·66)의 공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강남경찰서는 15일 중동고 서무과장 안일씨(56)등 학교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5일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악교장(72)과 이이사장부부가 안씨와 중동중 서무과장 한욱연씨(45)를 통해 학교운영비와 법인재산 등에서 모두 53억원을 빼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씨 부부는 또 교직원들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빌리는 수법으로 모두 19명으로부터 9억9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최씨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및 사기)혐의로 수배하고 인터폴(국제경찰기구)을 통해 미국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하는 한편 안씨와 한씨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부부는 지난 89년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육성회비등 학교운영비 43억3천여만원을 안씨등을 통해 부정인출한뒤 35억원만 상환하고 8억3천여만원을 빚을 갚는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90년 4월부터 12차례에 걸쳐 학교법인재산 9억5천만원을 빼내쓰기도했다는 것이다.
  • 27일 「30년 오페라인생」 결산공연 황영금씨(인터뷰)

    ◎“목소리가 허락하는 한 무대에 설것” 『뜻밖의 큰 무대가 되어 두렵습니다.이렇게 큰 무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0년 오페라인생」을 결산하는 독창회를 가질 소프라노 황영금씨(61·연세대교수)는 『그러나 목소리가 떨려 더이상 노래할 수 없을 때까지는 앞으로도 계속 모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90년11월 국립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공연 때 이미 「오페라 은퇴」를 선언했었다. 『좀더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은 욕심에서였지요.그 뒤에도 여러번 오페라출연을 제의받기도 했지만 아낄 수 있는 만큼 자신을 아껴 언제까지나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거절하곤 했어요』 이번 독창회의 반주는 장일남씨가 지휘하는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황씨는 지난 62년 국립 오페라단의 창단공연 때 장씨의 작품 「왕자호동」에 공주역으로 오페라에 데뷔한 뒤 서로 오래도록 유대를 맺어오고 있다. 『사실 이번 공연은 피아노반주로 이탈리아가곡과 독일가곡을 위주로 하려고 했었지요.그런데 장선생님이 반주를 자청하는 바람에 갑자기 오페라아리아의 밤이 된 셈입니다』 황씨는 지난해 한햇동안 59년부터 재직해온 연세대로부터 안식년휴가를 받았다.황씨는 그러나 한갑나이에 휴식을 마다하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이탈리아의 발칸토가 가장 이상적인 발성이라고 생각해 언젠가는 그곳에 가 공부하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시에나의 언어학교에 들어가 이탈리아 말을 배우며 연주회란 연주회는 모조리 찾아다녔지요』 지휘자인 임원식씨가 지었다는 황씨의 별명은 「또스카」.함경도 또순이와 그가 7번이나 출연한 토스카를 합성한 말이라고 한다. 함북 무산에서 태어난 황씨는 청진에 살던 19 47년 오징어장사로 가장해 월남한 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대 성악과에 들어갔고 또 노래를 위해 밀항선을 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예술대학 성악학부를 졸업한 의지의 인물. 그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는 국제수준에 올라섰으니 이제 음악을 국제수준으로 올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수의 자질에 비해 무대미술이나 조명,소품,의상등은 너무 낙후해 배역이 오면 먼저 서글픔이 들 정도라는 것.그는 이를 위해 『이제 정부와 기업이 오페라를 지원해 관객이 돈을 주고 구경을 와도 아깝지 않은 무대를 만들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 중동학원이사장 17억 유용/부부 미 도피/사채등으로 재단운영 타격

    ◎새달 관선이사 선임검토/서울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재단의 운영과 관련해 물의를 빚고있는 학교법인 중동학원에 대해 오는 9월5일까지 재단운영을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재단이사장과 중·고교장,서무과장을 징계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중동학원에 대한 감사결과 중동고 최성악교장(72)과 부인인 이민각재단이사장(66)이 공납금등 학교공금 17억9천여만원을 빼내 쓰고 지난5일 미국으로 출국한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재단의 자금이 바닥나 지급하지 못한 7월분 교직원봉급과 운영자금으로 2억4천7백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중동학원은 지난10일 조흥은행 대치동지점,서울신탁은행 개포동지점에서 돌아온 당좌수표와 약속어음등 3천만원을 막지못해 부도를 내는등 최교장부부의 공금유용,사채등으로 재단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 우리정서 맞는 클래식프로 만든다

    ◎KBS 제1FM,「방송 10% 한국화」 5개년계획 수립/쇼팽의 「야상곡」등 친근한 소품주류/박은희씨등 직접연주… CD로 제작/제주도 「오돌또기」 비롯 작곡작업도 활발 고전음악방송의 「한국화」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순수고전음악만을 방송하고 있는 KBS 제1FM이 벌이고 있는 이 작업은 특히 그동안 서양사람의 작품을 서양사람의 연주로 들을 수밖에 없었던 서양고전음악프로그램에서 한국 연주가와 한국 작곡가의 비중을 높여가자는데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 일원에서 들을 수 있는 KBS 제1FM은 하루 21시간의 방송시간에 서양음악 프로그램이 10개,전통음악 프로그램이 3개,우리가곡이 1개등 모두 14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가운데 하루 1천50분,비율로는 전체방송시간의 84%를 차지하는 서양고전음악프로그램의 거의 전시간이 서양연주가가 연주한 서양작곡가의 작품을 서양음반제작사가 만든 음반으로 방송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같은 실정에서 KBS는 지난해 FM방송음악의 한국화를 위한 중기계획을 세워 첫해인 올해부터 5년이후인 87년까지 전체 방송시간의 10%이상을 「한국화된 음악」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 비율은 그러나 정경화와 정명훈·김영욱·백건우·강동석등 해외에서 음반을 취입한 세계적인 한국인음악가의 연주를 뺀 것이어서 계획대로라면 87년부터는 KBS 제1FM의 서양고전음악방송에서 5곡 가운데 1곡은 한국작곡가 혹은 한국연주자의 작품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BS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한국의 연주가」계획의 녹음에 들어가 지난 3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은희와 박지혜,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첼리스트 배일환,하프의 박라나,그리고 KBS교향악단의 녹음을 마쳤으며 지난 6월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이혜경,바이올린의 양고운,첼로의 이동우,플루트의 이승희 등이 KBS홀에서 녹음을 끝냈다. 또 10일부터는 바이올린의 이택주와 이순익 송재광 김영준 김현미,첼리스트 박병훈과 이정근,피아노의 조숙현과 손인경이 역시 KBS홀에서 녹음을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모두 마치게 된다. 이들이 녹음하는 곡들은 바흐의 「골르베르크변주곡」(박은희)이나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KBS교향악단)같은 대곡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나 쇼팽의 「야상곡」,생상스의 「백조」,드뷔시의 「갈색머리의 소녀」,차이코프스키의 「뱃노래」와 같이 누구에게나 친근한 소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에 녹음을 끝낸 곡들은 이미 6월,7월 두차례의 KBS제1FM 특집에서 방영되어 『연주수준이 기대이상으로 높으면서도 서양사람들의 연주와는 또 다른 특별한 정감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은바 있으며 그 이후 일반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전파를 타고 있다. 방송에 적합한 창작음악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의 작곡가」계획도 이미 추진되고 있어 이성천은 함경도의 「북청사자놀이」를 환상곡으로,황성호가 제주도의 「오돌또기」를 교향조곡으로 작곡에 들어갔으며 「성주풀이」도 성악과 기악을 위한 별곡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한국의 음악가」와 「한국의 작곡가」계획에 의해 녹음된 곡들은 모두 12장의 콤팩트디스크로 제작된다. 이 작업을 지휘하고있는 KBS의 한신평 제1FM부장은 『이같은 작업을 하는 것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고전음악방송을 한국화시키기 위해서는 방송사 스스로가 방송할 음반을 제작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일단 시작했다는데 의의를 둘수 있는 정도지만 계획대로만 된다면 한국음악계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해인 올해는 방송빈도가 높은 소품위주가 되지만 내년부터는 소품과 함께 음악성 높은 곡도 녹음하게 되는 등 갈수록 대곡의 비중을 높여간다는 것.이렇게 되면 이 작업에 참여해 음반도 만들고 방송빈도도 높아진 음악가들의 활동무대가 크게 넓어지고 해외진출의 발판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바르셀로나 올림픽 폐막/마라톤 3총사 금스퍼트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애틀랜타에서 만납시다』16일 동안 몬주익 메인스타디움을 밝혔던 성화가 불길을 거두었다.5대양 6대주에서 모여든 지구촌올림픽가족들이 4년뒤 미국 애틀랜타에서의 재회를 다짐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1백72개국 1만5천여 선수단이 2백57개의 금메달을 놓고 조국의 명예를 위해 기량을 겨뤘던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은 10일 새벽 남자마라톤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은 8일 여자핸드볼 결승전에서 노르웨이를 28­21로 꺾고 우승,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11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남자마라톤에서 황영조(22·코오롱)김재용(26·한국전력)김완기(24·코오롱)가 금메달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독립국가연합(EUN)미국 독일이 나란이 1·2·3위를 차지,「빅3」의 위세를 떨쳤으며 한국은 서울올림픽에 이어 두자리수 금메달을 거둬들여 스포츠강국임을 다시 입증했다. 특히 한국은 유도 레슬링 사격 양궁 배드민턴 역도 핸드볼등 7개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폐막식은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가 개막식에 이어 다시 한번 감동의 멜로디를 들려주었고 스페인 민속춤인 플라멩고의 율동속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등 3부로 나누어진 프로그램으로 2시간30여분동안 화려하게 진행됐다.
  • 평화주제 창작곡 3편 초연/문화부·KBS 공동 8·15경축음악회서

    ◎작년 이상규·강석희씨등에 위촉/펜데레츠키곡,「한국교향곡」으로 명명 3개의 대작 창작곡이 초연될 「8·15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8월14일과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화부와 KBS가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지난해 위촉한 곡들을 처음 연주하는 무대. 연주될 곡은 한양대 이상규교수(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의 「햇살의 북소리」(연주시간 25분)와 폴란드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연주시간 40분),그리고 서울대 강석희교수의 칸타타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평화」(연주시간 20분)등 3곡이다. 이상규작곡의 「햇살의 북소리」가 연주될 제1부에서는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연합국악연주단과 소프라노 김영애(경원대교수),테너 박성원(연세대교수·국립오페라단장)이 출연한다.1백2명의 연합국악합주단은 국립국악원연주단 33명과 KBS국악관현악단 53명,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 11명,객원 11명으로 구성됐다.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과 강석희의 「햇빛 쏟아지는 푸른 지구의 평화」는 펜데레츠키가 KBS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는다.펜테레츠키는 이 연주회를 위해 3일 방한했다. 강교수의 칸타타연주에는 1백20명의 KBS교향악단과 함께 바리톤 최현수(차이코프스키콩쿠르우승자)와 소프라노 곽신형(한양대교수),메조소프라노 김신자(이화여대교수)등 정상급 성악가가 독창자로 나선다. 합창은 국립합창단과 서울,수원,부천,성남,안양의 시립합창단원 3백2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맡는다. 한편 펜데레츠키는 4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초연될 자신의 「교향곡 5번」의 부제를 「한국교향곡」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펜데레츠키는 또 「한국교향곡」은 서울에서의 초연이 끝나면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미국의 피츠버그교향악단 및 독일의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의 미국 및 유럽초연이 잇따를 예정이며 런던과 파리에서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 “기업 차입이자 손비혜택 축소를”/빚의존도 높여 자금난 가중

    ◎작년 총자본의 금융부채비중 44%나/KDI,여신관리 졸업제도 건의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차입이자에 대해 손비인정의 혜택을 주는 현행 세법상 규정이 기업의 차입경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차입이자에 대한 손비인정범위를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또 『기업들의 차입위주경영이 최근의 긴축기조아래 자금난과 기업도산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가 건실한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에서 제외시켜주는 여신관리졸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이영기박사는 28일 「기업금융행태와 거시경제운용」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도산사태가 빈발하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긴 하나 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불경기때 적응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경우 총자본 가운데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80년대 전반 79%에서 89년 경기호전과 공개·유상증자에 힘입어 71.8%까지 떨어졌으나 90년대들어서는 증시침체와 기업수익성악화 요인이 겹쳐 지난해말 현재 75.6%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제조업체의 평균 자기자본비율도 89년 한때 28.2%까지 높아졌으나 지난해말에는 다시 24.4%로 떨어져 일본(36.4%,90년)과 대만 (59.5%,〃)미국(40.5%,89년)등에 비해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채 가운데 외상매입금등을 제외한 금융부채가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차입금 의존도)이 89년 38.5%에서 지난해말에는 44.6%로 높아졌는데 이 역시 90년 일본(30.8%)에 비해서는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이처럼 제조업체의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고도성장과 기업의 규모확장에 따라 내부자금조달이 어려웠던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차입이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현행 세제상의 혜택이 차입경영을 부채질해왔다』며 『차입이자의 손비인정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법인소득과세에 있어 이자비용의 경우 소득공제를 허용하고 자기자본이익에 대해서는 배당과세를 함으로써 자기자본보다는 타인자본을 선호하게 된다』며 하나의 예로 법인세율이 35%이고 기업의 평균차입금리가 15%라고 하면 기업의 세후금리부담은 9.75%(15%×0.6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때문에 법인세율이 높을수록 차입이 조장되고 또 차입의존도가 높을수록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가중돼 내부유보를 어렵게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 제조업체 설비투자 저조/상반기

    ◎연초계획 9조6천억… 집행 38%뿐/자금난 심화 반영/전경련조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조업체의 92년 상반기 설비투자실적이 자금난 심화와 투자비용상승 등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백59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2년 상반기 설비투자 집행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투자집행액은 3조6천7백99억원으로 이들 업체가 연초에 계획했던 설비투자 목표액 9조6천19억원에 비해 38.3%의 진도율을 보였다. 이러한 설비투자집행실적은 지난 90년 및 91년 상반기의 연간목표액대비 진도율이 각각 42.5%와 39.2%를 보인것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올해 제조업 투자가 침체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제품과 1차금속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특히 조립·금속 및 기계(29.4%),전기 및 전자(32%),운수장비(35.2%),섬유 및 의복(35.3%) 부문의 설비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 및 나무제품(37.6%),비금속광물(39.3%)등에 대한 투자집행도 지난해에 비해 활발치 못했으나 종이제품(72.0%),1차금속(44%) 등은 상반기중에 신증설투자가 끝나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집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로 인한 자금조달난(37.3%)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그 다음으로 수익성악화(27.7),내수부진(20.5%),수출수요부진(7.2%) 등이 각각 지적됐다. 전경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들은 연간 전체 투자계획액을 연초에 세웠던 설비투자목표액의 94.5%로 축소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대로 가면 올해 제조업투자는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바르셀로나올림픽 “팡파르”/백72국서 1만5천명

    ◎오늘 새벽 몬주익경기장서/열전 16일 돌입/한국 41번째,북한 1백30번째 입장 □올림픽 특별취재단 ▲단장=김응숙(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서울신문=배성국(체육부기자) 정태화(〃) 오정식(사진부〃) ▲스포츠서울=윤대섭(사진부차장) 이보상(체육1부〃) 신명철(체육2부〃) 황덕준(야구부기자)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몬주익언덕에 올림픽성화가 타올랐다. 제25회 하계올림픽이 26일새벽3시(한국시간)사상 최대 규모인 1백72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단과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등 귀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중해연안의 스페인 고도 바르셀로나 몬주익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열전16일에 돌입했다.지구촌 30억인구가 TV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달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채화된 성화가 장애인궁사에 의해 점화됨으로써 막을 올린 이번대회는 이날 개막식에 이어 3개시범종목을 포함,28개종목(2백57개세부종목)에 걸쳐 오는 8월10일까지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건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6만5천여명의 관중과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개막식은 식전환영행사·공식행사·식후행사등 3부로 나뉘어 3시간여동안 진행됐으며 카탈루냐 민족정신의 표출과 함께 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등 세계적 성악가들의 황홀한 선율이 선보여졌다. 식전행사 종료와 함께 이어진 참가선수단 입장에서 금메달 15개획득을 노리는 전대회 개최국 한국은 카탈루냐 알파벳순서에따라 쿡제도에 이어 14번째로 입장했으며 북한은 1백30번째로 들어섰다.
  • 미술과 음악이 야외서 만난다/한국페스티벌앙상블 「92여름축제」

    ◎20∼25일 이천현대미술관 야외무대/청소년위한 「강의식연주회」도 가져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92여름 야외무대축제」가 20일부터 25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앙상블과 현대미술관이 지난 89년부터 함께 열어오고 있는 이 축제는 연주단체와 미술관이 힘을 합쳐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을 매개체로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는 드문 행사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미술관안에 다목적 야외무대가 세워진 것을 기념해 이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축제는 예년과는 달리 야외무대연주회 외에도 대강당에서 「청소년을 위한 강의식 연주회」를 매일 갖는다. 「강의식 연주회」는 건축과 문학·무용·미술·심리학등 인접예술분야 및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실내악도 감상하는 형태. 매일 하오3시 대강당에서 열리는 「청소년을 위한 강의식 연주회」는 20일 야외무대를 설계하기위한 서울건축의 김종성대표의 「음악과 건축」강연과 엘리트금관5중주단의 연주로 막을 열어 21일에는 문호근씨의「음악과 문학」강연과 중앙대성악앙상블의 모차르트 오페라연주가 이어진다. 하오6시에 열리는 야외무대연주(비가 올때는 대강당)는 20일 테너 신동호와 소프라노 양혜정,피아니스트 구자은이 출연하는 성악앙상블로 시작된다. 야외무대에서는 이어 21일에는 현악,22일은 하프,23일은 재즈,24일은 타악기,25일은 금관등 다양한 형태의 실내악그룹이 나서 친근한 곡들을 들려주게 된다.문의는 페스티벌앙상블 739­3331과 국립현대미술관섭외교육과 503­9671.
  • 음대학장 선출싸고 이대교수­학교 마찰

    이화여대 음대교수 22명은 23일 윤후정총장이 임기만료를 2개월여 앞둔 윤연경음대학장을 지난 18일 해임하면서 교수회의에서 학장으로 선출된 백의현교수(작곡과)대신 이규순교수(성악과)를 학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윤총장과 대학동문,각대학 교수앞으로 보냈다. 교수들은 청원서에서 윤총장의 이번 조치는 인사제도를 무시한 중대한 사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모든 학사행정이 교수들의 의견이 수렴된 교수회의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승환기획처장(영문과교수)은 『지난 2월 교무회의에서 학교측은 선교수직선,후총장임명의 학장선임방식을 총장임명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교수들이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직선으로 학장을 뽑은 것은 총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대한 항명으로 판단,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찬불가 작곡가 김용호씨 1주기/불교계,대규모 추모음악제

    ◎오늘 하오 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서/청룡사등 3개합창단 공동주최/고인 작품 24곡 합창·관현악연주/성악가 오현명·김학남씨등 특별출연 14일 하오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는 불교음악인을 위한 첫 추모음악제가 열리게 돼 화제다. 청룡사합창단(단장 정옥녀)과 대한불교관현악단·합창단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작곡가 고 김용호씨의 1주기 추모음악제가 바로 그것. 지난해 타계한 고금용호씨는 지난 20여년간 찬불가 작·편곡과 지도를 통해 불교음악의 현대화·대중화에 앞장서 왔던 불교인 작곡가로 불교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남긴 찬불가는 「부처님오신 날」「제등행진곡」「연등」「임의 말씀」「원왕생」을 비롯해 3백여 곡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불교신도들에 의해 애송되고 있을 정도. 찬불가 보급에 있어서 김씨와 함께 고서정업,한상림씨가 외로운 노력을 폈으나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이직까지 이들을 위한 추모음악제는 한번도 열린 적이 없다. 이같은 현상에서 고인과 생전 교류했던 스님과 제자·동료들이 추진해와 14일 마련하는 추모음악제는 불교계 첫 행사여서 뜻깊은 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음악포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면서 찬불음악 창작이 급증하고 사찰마다 합창단이 잇따라 결성되는등 불교음악계가 급변하는 시점에서 이 분야의 「선구자」격인 불교음악인을 위한 추모음악제가 규모있게 마련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추모음악제는 고인의 작품 및 유작중 가곡8곡과 찬불가 16곡이 1백여명의 합창단과 관현악단에 의해 합창·독창·관현악으로 연주되며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스스로 밝은 곳에」와 「소나무」도 합창으로 불려진다. 합창무대에 참여하는 청룡사 합창단은 고인으로부터 관현악지휘와 음악이론을 사사받은 불교인 정옥녀씨가 창단한 불교합창단이며,대한불교합창단과 관현악단은 바로 고인이 지난 86년 만든 단체들이다.이 가운데 대한 불교관현악단은 현재 17명 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불교관현악단이다. 이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마련하는 이번 무대에는 특히 음악계의 거목인 성악가 오현명씨(베이스)김학남씨(메조소프라노)이영구씨(바리톤)가 특별출연해 가곡 「사모곡」「승무」「사슴」등을 각각 부른다. 또 고인의 제자로 성악가 임수연씨와 강태복씨(법련사·강남포교원·여래원 지휘자)가 「휴식」「야슈다라가 설산의 싯달타에게 띄우는 편지」와 「밤비」「반달」등 찬불가를 각각 독창한다. 한편 이날 음악제에서는 박지성스님이 고인의 유작집인 「나의 연꽃」제2집 테이프 1천개와,정옥녀씨가 고인의 일반 가곡 24곡을 담은 테이프 1천5백개를 관객 모두에게 보시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제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정옥녀씨는 『단지 제자라는 개인적이 입장뿐만 아니라 불교계 전체를 위해서도 당연히 마련해야 할 행사』라며 『매년 열지는 못하더라도 5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추모음악제를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며 각 단체가 지속적인 추모행사를 확대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와 함께 『고인의 추모사업으로 제자들이 주축이 돼 내년 화갑을 맞아 2백여곡의 어린이찬불가등 미발표 작곡집 출간을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 셋째주 토요일 덕수궁서 음악과 만난다

    ◎문화부,청소년 상설무료음악회 개최 청소년을 위한 상설무료 음악회가 매달 한번 덕수궁에서 열린다. 문화부는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층을 위해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내용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서 즐기게 한다는 취지에서 이달부터 매달 셋째 토요일 하오 덕수궁에서 상설무료음악회를 갖는다. 문화부는 또 이를위해 음악회가 열리는 날에는 청소년에 한해 덕수궁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문화부는 지난달 16일 같은 장소에서 가진 청소년음악회에 4천여명의 청중이 몰리는등 큰 성황을 이룸에따라 이를 상설화하자는 여론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덕수궁 중화전앞뜰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가요,영화음악등을 연주한 것과 함께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포성악가 넬리 리와 가수 최성수등이 출연,「그리운 금강산」등의 가곡과 「동행」「기쁜 사랑은」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청중들로 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당시 음악회에는 청소년층이외에도 회사원등 고궁을 찾은 일반시민도 상당수 참석,이런 야외연주회가 주말 서울시내의 문화명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바침하기도 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넬리 리·조갑경·최성수가 출연하는 이번달 덕수궁청소년음악회는 오는 27일 하오4시로 예정되어있다.
  • 요절시인 고정희씨 추모행사/9일 1주기맞아 여성문학인위등서 준비

    ◎문학세계 재조명·고인의 뜨겁던 삶 회고/미발표작등 45편수록 유고시집 발간 지난해 6월9일 지리산 등반도중 사고로 숨진 시인 고정희씨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각종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여성문학인위원회는 9일 하오7시 서울 강남출판문화센터에서 「고정희시인 추모의 밤」행사를 가지며 「또 하나의 문화」도 13일 하오7시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우리 봇물을 트자2」라는 부제로 고정희시인 1주기 추모행사를 연다.또 창작과비평사는 기일에 맞춰 고시인의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를 펴낸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최하는 「고정희시인 추모의 밤」행사에서는 문학평론가 강형철 김혜영씨가 고시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조옥라(서강대교수),이경자씨(소설가)가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김초혜·김남주·천양희시인이 고시인의 유고시를 낭독하고 차정미·박몽구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며 정은숙(성악가)박종권(국악인)박선욱씨(시인)가 추모의 노래를 부른다. 「또 하나의 문화」가 주최하는 「우리 봇물을 트자 2」행사는 굿형식으로 꾸며지는데 국악인 채수정,무용인 신경옥·이정희씨 등이 출연,여성운동가로서의 고인의 업적에 초점을 맞춘다.「또 하나의 문화」는 이에 앞서 5일 하오7시 서울 연희동 사무실에서 열리는 월례논단 모임에서 문학평론가 정효구·박혜경씨를 초대,고인의 시세계를 살피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오는 고시인의 유작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에는 「밥과 자본주의」「외경 읽기」연작 등 45편의 시가 실리는데 몇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미발표작이다. 『…//오 모든 사라지는 것들 뒤에 남아 있는/둥근 여백이여 뒤안길이여/모든 부재 뒤에 떠오르는 존재여/여백이란 쓸쓸함이구나/쓸쓸함 또한 여백이구나/그리하여 여백이란 탄생이구나/나도 너로부터 사라지는 날/내 마음의 잡초 다 스러진 뒤/네 사립에 걸린 노을 같은,아니면/네 발 아래로 쟁쟁쟁 흘러가는 시냇물 같은/고요한 여백으로 남고 싶다/그 아래 네가 앉아 있는』(「외경읽기­모든 사라지는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중)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하고 75년 현대시학에 시 「부활 그 이후」「연가」가 추천되어 시단에 나온 고시인은 79년 첫시집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로부터 마지막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에 이르기까지 10권의 시집을 통해 이 시대의 절망 또는 희망을 종교적 도덕성의 세계관 혹은 여성해방주의자의 시각으로 노래했다. 특히 80년대 중반 암울한 우리의 현실을 「시대의 위기」로 깊이 인식,시집 「눈물꽃」(85년)등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강렬한 현실참여적 시를 썼던 고시인은 80년대후반 들어 여성운동쪽에 깊이 관여,최초의 여성문제전문 주간지인 여성신문의 편집주간을 맡는 한편 시집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89년),「여성해방출사표」(90년)등을 통해 엿어해방의 문제를 시로 형상화 했다.
  • 예술가의 자세/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요즈음 서울에서는 하루 저녁에 7∼8곳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수 많은 음악회들이 열리고 있음에도 고독하고 외로운 느낌이 가셔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말할 나위 없이 대부분의 연주회가 음악예술 작업으로서의 열정이 충족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차원 높은 예술로서의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음으로써 예술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나는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느 성악가의 독창회에 갔었다.몇년만에 갖는 그녀의 독창회 인지라 청중들은 비교적 많았다.공연이 시작되어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무대로 걸어 나와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였다.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몇년 동안 그녀의 목소리는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기대에 찬 호기심으로 긴장들을 하였는데 성악가는 청중을 향하여 『제가 감기가 걸려 목소리가 좋지 않으니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를 바란다』고 말을 하는게 아닌가? 나는 깜짝 놀랐다.왜냐하면 몇년전 서울에서 가졌던 독창회에서도 이번과 같은 변명을 하는것을 나는 보았기 때문이다.성악가가감기 걸린 목소리로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하여도 연주자로서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연주가는 청중에게 전달하는 음의 소리로서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남기고자 무대에 서는것 인데 자기 자신의 건강을 컨트롤하여 연주회에 임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어떠한 경우든 무대위의 연주가는 보통 사람들을 통해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고 청중에게 기쁨을 주는 연주가가 되어야할 것이다. 이날의 연주회는 너무 안타깝게 끝나게 되었고 수 차례의 지방 연주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연주가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무대위에서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그 찬란한 빛을 발할때 우리들은 더욱 더 훌륭한 연주가를 오랫동안 사랑하게 되리라고 생각된다.청중들은 참 냉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번의 실수도 용납 하기를 싫어 한다.연주가들은 이 점을 명심하여 연주에 최선을 다 할때 우리의 음악예술은 많은 발전을 하리라 믿는다.
  • 「매각파문」 진정이후 민자경선 움직임

    ◎소강국면속 표굳히기·세확장 박차/개인연설회 시발로 대의원 본격 접촉/YS측/일반인도 참여… 대규모 지지대회 준비/JC측 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진영간 대통령후보경쟁이 양측의 자제로 일단 소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내부적인 대의원표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보측이 내주초 대규모 세과시모임을 계획하고 있고 김후보측도 오는 6일부터는 단독으로라도 개인연설회를 시작한다는 입장이어서 물밑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처음 자신의 추대위사무실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대위사무실은 우리나라의 향후 역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산실이 될것』이라며 『경선부터 최선을 다해 연말 대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 김후보진영은 이날부터 김대표가 직접 일선에 나서 대의원접촉을 시도함에 따라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오던 대의원포섭작업이외에 앞으로는 전당대회및 개인연설회와 관련한 실무준비에도 주력할 방침. 김대표는 오는 6일 청주에서 열리는 첫개인연설회에 앞서 이날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접촉하는 것을 시발로 ▲4일 인천·경기·강원지역위원장과 광주·전남·전북위원장및 대전·충남·충북 위원장 ▲5일 대구·경북위원장과 부산·경남위원장 접촉을 가져 직접 「표밭」을 다질 계획. 김후보진영은 그간 이후보측이 「정치공세를 통한 실리확보」라는 전략하에 양동작전을 구사하며 2천여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자체 분석하며 이에대한 대비책도 마련. 이와관련,이치호의원은 『우리는 그간의 대의원 1차접촉과정에서 윤곽을 잡은 만큼 앞으로는 본격적인 대의원확보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 그는 또 김대표에 대한 홍보논리를 6가지로 정리,『민정계의 반YS성향을 무마하기 위해서 YS가 후보로 선정된다 할지라도 정권창출의 주역은 민정계이며 그 정통성도 민정계에 있다는 사실을 집중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 ○방문 취소에 불쾌감 한편 김후보진영은 이날 박최고위원이 김후보추대위를 방문키로 했다가 이를 갑자기 취소하자 다소 못마땅하다는 표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집안끼리 왔다갔다 하는데 저쪽에서는 사정이 있어 못왔지만 내주에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김후보진영의 대다수는 『정신없는 사람들』이라며 비난.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측은 교육원매각의혹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때까지 거론을 자제키로 했으나 내주초 대규모 세과시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화전 양면전략을 구사. 이날 상오 이후보주재로 열린 대책본부 간부회의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교육원매각문제가 ▲매각조건이 수의계약이고 ▲매매가격이 2년전 감정가격이며 ▲당공식기구 논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등 3가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문제 때문에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 안부대변인은 그러나 『우리측은 상당한 의혹이 있음을 알면서도 경선과정 이용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염려,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19일까지는 이 문제에 대한 거론을 자제키로 했다』고 발표. 안부대변인은 『전당대회가 끝난뒤 반드시 이 문제를 재론,철저히 시비를 가릴것』이라고 부연. ○…이후보진영은 교육원문제 거론을 일단 유보키로 한것과는 달리 합동연설회 및 전당대회 정견발표주장은 계속 강도높게 밀어붙이기로 했으며 4일 하오 종합무역전시관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는등 합동연설회 수용을 얻어내기 위한 세과시행사를 잇따라 계획중. 심명보본부장은 이날 『중앙당 선관위나 김후보측에서 현행 선거관리규정 때문에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꼭 허용되어야 한다』고 합동연설회 및 전당대회 정견발표에 강한 집착을 피력. 이후보는 『특정후보의 친인척이 청와대에 들어가 「트로이의 목마」노릇을 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자유경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청와대의 특정 인사를 겨냥한뒤 『책임질만한 사람을 책임지게 만드는 것이 자유경선을 자유경선답게 만드는 첩경』이라며 인책공세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 이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의 일환으로 4일 하오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이후보 후원회(회장 장례준 전동자부장관)주최로 대의원과 중앙위원및 각계인사 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지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이른바 「바람몰이」를 통한 득표활동을 강화할 예정. ○화전양면전략 구사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에 일반인들의 참여도 허용키로 했으며 서울시의원겸 가수 이선희씨와 가수 조영남·김민기씨,성악가 박인수씨등도 참여한다는 것. 이후보측은 정치공세와 함께 정책대결의 장을 열기 위한 정책제시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4일 「이종찬의 7대구상」이란 제목으로 통일·외교·국방·교육·사회분야에 관한 정책기조를 발표한뒤 잇따라 개별 선거공약을 밝힐 계획.
  • 내국인연출 아쉬운 국내오페라/서동철기자(객석에서)

    언제부터인가 국내 오페라공연에서는 「가수는 내국인,스태프는 외국인」이라는 등식이 굳어져버린 듯하다. 28일부터 시작된 한국로얄오페라단의 창단공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도 예외는 아니다. 김영미 박경신 박정원 박세원 임정근 고성원 등 한국을 대표할 만한 국제수준급의 젊은 가수가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고있는 이 공연은 연출은 이탈리아인,지휘는 이탈리아출신의 브라질인이 맡았다. 국립오페라단이 30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라 파보리타」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의상을 프랑스인들이 맡았고 지난 19일 막을 내린 국제오페라단의 「나비부인」에서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일본인들이 맡았다. 외국인 스태프가 국내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국내 성악가들이 어느 정도 국제수준에 접근하기 시작한 단계에서부터였고 과거나 지금이나 전문 오페라 스태프가 빈곤하기는 마찬가지이다.그러나 과거에는 출연진의 수준 또한 높지않아 그럭저럭 비전문스태프에 의한 작업이 가능했던 셈이지만 이제는 달라진 것이다. 각 오페라단이 외국인 스태프를 쓰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피하기까지 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음악계의 왜곡된 구조때문이다.연주자는 지나칠 정도로 양산되고 있지만 연주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키워지지 못했다.다른 예지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89년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임금인상률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임금인상안을 관철시키려 해도 시향의 관리자인 세종문화회관측이 『연습때만 되면 주차장이 시향단원의 고급승용차로만 메워지는데 무슨 소리냐.당신들이 우리처럼 월급만으로 먹고 사느냐』는 말에 물러서곤 했다는 후문이다.또 임금의 대폭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단원들의 불만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때문에 속된 말로 「죽어나는」것은 시향의 기획실 직원과 악보계 등 스태프들이다.일 은 공무원처럼 하고 월급은 시향단원들처럼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음악계는 스태프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5월14일부터 두편의 오페라를 공연하는 김자경오페라단이 내국인만으로 스태프를구성했다고 한다. 스태프를 기르는 데는 돈을 들이는 방법도 있지만 오히려 돈을 적게 들이면서도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주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반가운 소식이다.
  • 연세대 음대 교회음악과/학사편입시험 부정의혹

    ◎면접 치른 4명 낙방… 결시 2명만 합격/“사정경위 설명없고 면담도 회피”/낙방자/“실기시험뒤 질문으로 면접 대체”/학과장 연세대 음악대의 92학년도 학사편입시험에서 면접시험을 본 응시자들은 불합격시키고 면접시험을 보지 않은 응시자들만 합격시킨 사실이 밝혀져 부정입학의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연세대 음악대는 지난 1월17일 교회음악과의 편입시험 필기 및 실기시험을 치러 6명의 1차 합격자를 낸 뒤 10일 뒤인 27일 면접을 보기로 했다가 한모양(23·S여대 사학과졸업)등 4명에게 전화로 『면접일정이 바뀌었으니 25일 하오2시 박종윤교회음악과장실로 나오라』고 통보,면접시험을 앞당겨 치렀었다.그러나 합격자발표결과 면접시험을 본 이들 4명은 모두 낙방하고 면접시험에 나오지 않은 나머지 2명만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오르간 부문에 지원했던 한양은 『필기시험합격자 발표가 있던 1월24일밤 학교에서 면접일정이 바뀌었다고 전화가 와 다음날 학교에 나가보니 모두 4명이 나와 박교수에게 면접시험을 보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1월29일최종합격자 발표때 우리 4명은 모두 떨어지고 처음 본 이들 2명이 합격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양은 또 『불합격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학과장·교무처장 등을 찾아갔더니 나중에 연락을 할테니 집에 가 있으라고 해 돌아왔으나 그뒤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만나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합격자 주모군(25·Y대영문과졸업)은 『1월17일 필기및 실기시험날 채점교수들의 간단한 질문을 받은 것 말고는 공식적으로 면접시험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최종합격자인 전모양(24·H대 식품영양학과졸업)도 『24일 학교에서 집도 지방이고 하니 면접시험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연락이 와 공식면접시험을 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실기시험후 채점교수들의 간단한 질문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25일 면접시험을 주관했던 학과장 박교수는 이 학과 교수 4명 가운데 유일한 성악전공교수이며 이날 공식면접시험을 쳤던 4명은 모두 오르간부문 지원자들이었고 면접시험에 불참했으면서 최종합격한 2명은 성악부문 지원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92학년도 학사편입요강에서 「면접시험 결시자는 불합격」이라고 명시했었으며 모두 3백8명이 지원,93명이 최종합격했고 교회음악과에는 8명이 지원했었다. 한편 면접을 주관했던 박교회음악과장은 『휴가일정 때문에 면접일을 예정보다 이틀 앞당겼으며 면접시험을 보지않은 지원자들은 이에앞서 17일 실기시험이 끝난뒤 몇가지 질문을 하는 등 면접근거를 마련했었다』고 해명했다. 박교수는 또 『그동안 학사편입시험의 경우는 입학시험과는 달리 학생수도 적고 공동채점방식도 아니기 때문에 사정기일 안에 학과편의에 따라 시험을 치르고 면접시험자료를 학교측에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교수는 면접을 실기시험 당일과 25일로 나누어 시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히 밝히지 않았다.
  • 제조업 8.5% “견실성장”(경제촛점)

    ◎작년 GNP 8.4% 성장을 통해본 분야별 현황/“경제안정 청신호”… 총수요관리 강화를/내수호황… 서비스 16%늘어/부동산 침체… 5.5%로 둔화 지난해 우리경제는 89년부터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이태째 견실한 성장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우리경제의 지난해 성적표는 건설과 서비스등 내수활황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비만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제조업이 안정성장의 몫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능력(91년 잠재성장률 7%수준)을 웃도는 과열성장과 함께 과도한 건설투자와 급격한 노임상승이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버티고 있어 총수요관리를 통한 인플레차단과 국제수지적자 억제에 정책초점이 맞춰져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 신장률◁ 건설·서비스업이 계속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알찬 성장을 계속했으나 농림어업·광업생산은 부진했다. 민간건설은 상업용건축의 제한조치로 전년의 27.5%에서 8.0%로 크게 둔화됐으나 도로·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힘입어 공공건설이 12.9%에서 20.3%로 증가했다. 과소비풍조에 따른 주택부문의 주도로 전체 서비스업증가율이 전년보다 0.5%포인트 는 10.6%를 기록했다. 특히 유흥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도산매·음식숙박업이 7.9%에서 8.6%의 증가율을 보였고 건설자재와 수입물량증가로 운수창고·통신업이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13%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중개업소의 급감으로 부동산업은 전년의 9.5%에서 5.6%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은 89년 3.7%성장에서 90년 9.1%로 회복세에 들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도 8.5%증가율을 기록,안정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화학공업은 선박·화학제품등의 수출이 늘고 시멘트·철강등 건자재의 내수증대로 11.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공업은 의류·신발의 채산성악화와 인력난심화로 2.4%성장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경공업대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90년 37.6대 62.4에서 91년에는 35.1대 64.9로 바뀌었다. ○철도 135%등 공공투자 급증 ▷국가·가계 지출◁ 소비와 투자증가율이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소비가 승용차·VTR등 내구재 지출이 는데다 통신·오락서비스의 소비가 높아 전년10.4%에 이어 9.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방자치및 교육자치제 실시로 정부지출은 8.9%에서 9.2%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화·건설기계·통신기기등을 중심으로 전년의 16%에서 14.5%로 둔화됐다.건설투자의 경우 철도 1백35%,도로 48%등 공공투자가 증가한 대신 상업용건축이 29.1%에서 11.2%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공산품과 원자재의 재고량이 4조1억원가량 늘었다. ○국민소득 36.1%를 재투자 ▷저축·투자율◁ 국민가처분소득중 63.9%가 소비지출되고 36.1%가 저축으로 남아 투자재원으로 활용됐다. 총투자율이 90년에 이어 국내저축률을 넘음으로써 나머지분을 해외에서 조달,해외저축률이 지난해 0.9%에서 3.1%로 높아졌다. 특히 총투자율중 4분의1이 건설투자비중으로 건설경기진정여부가 내수 억제의 관건으로 지적됐다. 국민가처분소득중 근로자의 몫을 나타내는 노동소득분배율이 59·4%에서 60.3%를 기록,소득분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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