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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오페라학교’ 새달개원/숲속 오페라 ‘환상체험’

    “올 여름방학은 새소리 지저귀는 숲속에서 오페라를 배워보자.” 해발 700m 숲속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에서 폐교를 활용한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학교’(교장 김기원)가 다음달 1일 개원한다.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숲속 야외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화려한 실내무대와 현란한 의상을 입은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아리아 따라부르고 유명오페라 감상 오페라학교 개원과 함께 10일까지 ‘2003 평창 메밀꽃 필 마을 오페라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체험축제’도 열려 오페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폐교된 용전분교를 개조해 만든 오페라학교는 교실을 터서 오페라 캠프 소극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교정에는 문화어울마당을,운동장에는 야외극장을 조성했다. 캠프 소극장에서는 오페라 의상을 입어보고 유명 오페라 비디오·DVD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체험교실’이 행사기간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린다. 물론 이곳에서는 오페라 가운데 아리아만을 골라 따라 부르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소극장에서는 일반인과 오페라 전공자들이 오페라 맛보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와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과 감독이 참여하는 ‘오페라 워크숍’이 개최된다. 실내 전시실에는 유명 오페라 의상과 포스터 등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에 공연장으로 활용될 야외극장은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에 마련됐다. 무대와 1500석의 관중석까지 마련된 야외극장에서는 오페라학교 개교기념으로 숭의초등학교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광대 오페라인 ‘도시의 삐에로’,국내 오페라 ‘봄·봄·봄’,외국 오페라 ‘카르멘’,자체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져 한여름 밤을 환상의 오페라 무대로 장식한다. 이밖에 학교 교정에 간이시설을 만들어 치러지는 문화장터에서는 판소리 배우기,농악교실,도자기 만들기,탈춤교실 등 ‘다함께 흥겹게 어울 한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입장료는 어른들에 한해 5000원을 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판소리·농악·도자기·탈춤교실도 열려 학교 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토속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평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둔전평 농악대의 공연도 운동장에서 매일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열흘간의 개교 축제행사가 끝나면 매주 금·토·일요일 3일동안 문을 여는 상설학교로 전환해 체험교실과 전시실,소극장으로 운영된다. 관동대 성악 관련 교수들과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들이 수시로 찾아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강원·기원 오페라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원(여·43·관동대 교수)교장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슴에 안고 오페라학교를 찾아오는 누구나가 즐겁게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결혼축가·미장·車수리 무엇이든 도와드려요”도봉구 ‘전문기능 봉사단’ 발대

    ‘결혼식 축가,미장,배관,중장비도 자원봉사로’ 도봉구는 10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전문기능을 갖춘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및 전문기능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관내 주민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로 엄선된 776명의 자원봉사단은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기능과 특기를 베풀며 자원봉사 전문화시대를 이끌게 된다. 성악·바이올린 등 음악적 재능을 갖춘 봉사자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자원봉사단은 합동결혼식 축가,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각종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낼 예정이다.미장·배관·도배·하수도 등 건축관련 전문봉사단은 수해복구나 저소득층 가정 지원 등에 제 몫을 하게 된다.자동차수리·중장비·통역·의료진 등 특수기능도 자원봉사를 활용한다. 구가 이처럼 전문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게 된 것은 지난해 강원도 지역 수해 때 비전문 자원봉사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당시 수많은 자원봉사단이 현장에 급파됐지만 전문기술이 없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발을동동 굴러야 했다.구 관계자는 “자신의 관심분야가 봉사영역과 일치하면 순수함과 열정으로 봉사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길상기자
  • 한국 ‘교육트리오’ 무엇이 문제인가

    음악에서 3이란 숫자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해석된다.음의 세기를 나타내는 3박자로,성악과 기악에선 트리오로,여러 음악 이론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일례로 화성학과 대위법에서 3화음은 음을 조율하는 기본 코드이나,3도 음역은 장3도의 불완전음으로서 이에 플랫(b) 하나를 붙이면 단3도로 바뀌어 음조의 명암이 달라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교육의 3박자' 혹은 ‘교육 트리오’도 우리의 교육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의 명암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핵심기관으로 볼 수 있다.어떤 기관이 우리 교육의 3박자이자 교육 트리오인가.필자는 높은 성부(聲部)의 교육부를 정점으로 좌우에 낮은 성부의 서울대와 한국교육개발원을 지목하고 싶다.혹자는 무슨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냐고 힐난할지 모르나 위의 세 기관이 우리 교육을 좌지우지해 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제반 국가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교육 권력의 중추기관이라면,한국교육개발원은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핵심 교육연구기관이며,서울대는 국가의 제도적 보호 하에 우리 교육을 실질적으로 선도하는 최고 국립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이를 음악의 오케스트라에 비유해 비판하자면,교육부는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교육 관계자와 교육 기관을 관리·감독하는 무소불위의 교육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두르는 작곡자 겸 지휘자이며,한국교육개발원은 작곡자의 의도나 취향대로 오선지에 악보를 그려넣는 작곡보조자이며,서울대는 악보와 지휘자의 손과 표정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는 주자(奏者)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세 기관은 음악 미학의 3박자 관계뿐만 아니라 화성악의 3도 영역에 속하는 소위 ‘삼위(三位)의 교육체’라고 볼 수 있다.이들 삼위의 교육체가 조율과 연습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가에 청중에게는 왈츠로 들릴 수도 있고 진혼곡으로 들릴 수도 있으며,또한 협화음으로 즐거운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불협화음으로 짜증스러운 소음이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우리의 ‘교육 트리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지휘하고 악보를 쓰고 연주를 했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반 청중들은 이들이 충실하게 소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청중들은 트리오의 수장들이 간혹 엉터리 연주를 할 때마다 불평과 야유를 보내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특정 학연 고리로 연결된 트리오의 수장들과 일부 실세 수하들은 번번이 국가정책 결정이나 재정분배를 하면서 상호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지나치게 돈독한 정리(情理)를 발휘함으로써 “자기들끼리 다 해 먹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교육 트리오'는 지금이라도 심기일전하여 청중의 기대와 수준에 적합한 곡을 쓰고 충실한 연주를 해주기 바란다. 이정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홍익대 겸임교수
  • 이런 책 어때요 / 순자

    순자 지음 이지한 옮김 / 자유문고 펴냄 성악설을 주창한 중국 전국시대 말기 사상가 순자(BC298?∼BC238?)의 철학을 풀이.한(漢)대의 환관이 지은 ‘염철론’ 훼학편에 순자가 진(秦)이 천하를 통일한 뒤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순자는 맹자보다 60∼70세 정도 뒷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맹자가 어떻게 하면 인정을 베풀어 천하의 왕자(王者)가 되느냐를 역설하며 인의를 중시했다면,순자는 통일된 천하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가 하는 치국의 요체를 강조한 면이 강하다.이 책은 양경이 주석한 ‘순자’와 왕선겸이 찬(撰)한 ‘순자집해’를 저본으로 했다.2만 3000원.
  • 조관우·김소현·대니정·슈타우다허/ 2003 파페라 콘서트

    대한매일신보사는 올리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2003 파페라 콘서트'를 6월8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합니다.파페라는 성악가를 비롯해 여러 가수들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입니다.이번 공연에는 가수 조관우,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소프라노 김소현,색소폰 주자로 탁월한 연주 실력을 보이는 대니정,독일 피아니스트 미하일 슈타우다허 등이 출연하며,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의 협연으로 파페라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공연프로그램 ■1부-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린 눈물' 등 ■2부- ‘I feel pretty',‘Over the rainbow'(소프라노 김소현),‘꽃밭에서'(가수 조관우) 등 ●입장권 R석 7만원,S석 6만원,A석 5만원,B석 4만원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 1588-7890/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영풍문고,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공연문의 올리브 엔터테인먼트 (02)518-5559 ●협 찬 임페리얼클래식
  • 초대형 야외오페라 2탄 ‘아이다’ 온다

    ‘투란도트’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형 야외오페라 ‘아이다’가 9월18일과 20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공연된다. 공연기획사 CnA 코리아는 최근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오페라극장과 제작진 및 성악진,오케스트라 사용계약을 맺고 2일부터 ‘아이다’의 본격적인 매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95년 이탈리아 베로나오페라단을 초청하여 같은 장소에서 ‘아이다’ 공연을 추진했지만,예산부족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이번에는 ‘투란도트’의 성공 분위기에 힘입어 모두 60억원으로 예상되는 제작비 가운데 이미 개인투자 3억원을 비롯한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아이다’는 야외 오페라의 대명사로 불린다.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이국적인 의상과 풍물이 눈길을 끈다.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지난달 ‘투란도트’ 당시 600여명의 2.5배인 1500여명.코끼리와 말·낙타 등 90여마리의 동물도 등장한다. 개선장면은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이번에도 이 장면에만 10억원을 쓴다.1000여명의개선행렬이 트랙을 한바퀴 도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명한 ‘개선행진곡’을 두번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회당 5만개의 객석을 준비한다.표가 모두 팔리면 10만명이 보는 셈.입장권은 가장 비싼 것이 60만원,가장 싼 것이 3만원이다. CnA 코리아는 “‘아이다’의 룩소르 공연이 80만원,‘투란도트’의 자금성 공연이 200만원을 상회한 것을 보면 결코 비싸다고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1588-7890.www.aida2003.co.kr 서동철기자
  • 파바로티 이라크난민 위한 자선공연

    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U2의 리드 싱어 보노 등이 27일(현지시간) 밤 파바로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이라크 난민들을 위한 자선공연을 가졌다. 파바로티가 매년 여는 자선 콘서트인 ‘파바로티와 친구들’에는 리자 미넬리,릭 마틴,에릭 크랩튼,퀸,라이오넬 리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이 콘서트는 올해로 10번째이다. 이번 콘서트 수입은 이라크 난민들,특히 어린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물자와 깨끗한 물,교육,법적 지원 등에 사용된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말했다.UNHCR 대변인은 이 콘서트가 “이란에 있는 20만명 이상의 이라크 난민들중 가장 어려운 2만명에 특히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파바로티는 고향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어 앙골라 난민들을 위해 240만달러를 모금했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일찍 핀 꽃이라지만 빨리 시들진 않을것”/ 새달 데뷔무대 여는 파페라 테너 임형주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불렀던 그 어린 친구?” 사람들은 파페라 테너 임형주(17)를 TV 속의 한 장면으로 먼저 기억한다.나비 넥타이 대신 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 차림으로 여유롭게 애국가를 선창했던 미소년.국내 남성 파페라 가수로는 드물게 부드러운 고음을 구사하는 그가 새달 13,14일 여의도 KBS홀에서 첫 단독무대를 연다. “첫 솔로 공연인 만큼 데뷔 앨범에 수록된 익숙한 곡 위주로 편안하게 무대를 꾸밀 생각이에요.” 또박또박 계획을 밝히는 말투가 군더더기없이 매끈하다.고등학생이란 사실을 깜박깜박 잊게 할 정도다.넘치지 않게 자신의 장기를 드러내는 요령도 보통이 넘는다.“카운터 테너는 인위적으로 다듬어 내는 목소리죠.제 목소리는 가성이 아니라 남성가수로는 드물게 하이테너로 분류되는 진성(眞聲)입니다.” ●美 카네기홀서 단독 리사이틀 목소리에 힘이 실릴만도 하다.데뷔무대를 장식하자마자 새달 30일 미국 카네기홀에서 단독무대를 갖는다.카네기홀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세계 최연소 남성 성악가로 기록을 세우게 되는것.“꼭 한번 서고픈 무대였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기회가 올 줄 몰랐다.”는 그는 “스승이자 파바로티의 반주자로 유명한 얼 바이가 손수 공연을 주선했다.”며 상기된 표정이다.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웬디 호프먼도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내준단다. 그에겐 운도 많이 따랐다.중학교(예원)때부터 국내 클래식 콩쿠르의 굵직한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독집 앨범도 이미 12세때 냈다.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얼 바이를 스승으로 모신 것도 큰 행운이었다.300만원짜리 데모테이프 하나를 밑천삼아 인터넷 메일로 클래식 거장들과의 접촉을 겁없이 시도한 성과였다.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성악과) 입학증도 일찌감치 따놨다. 맺힌 데 없이 평탄한 여정 덕분일까.첫 무대인데도 위축되는 눈치는 찾아볼 수가 없다.“국내 무대에서는 ‘그리워’‘찔레꽃’등 널리 알려진 우리 가곡을 섞을 겁니다.파페라의 저변확대를 위해서죠.그리고 카네기홀 공연에서는 1,2부를 클래식과 뮤지컬로 레퍼토리를 나눠 좀더 체계적으로 꾸미려고 해요.” 카네기홀 공연을 세계무대 진출의 관문으로 삼겠다는 요량이다. ●연내에 두번째 앨범 낼 계획 올해 안에 두번째 앨범도 낼 계획이다.파페라풍으로 편곡한 다수의 한국가곡과 순수 창작곡도 넣을 생각이다.새 앨범이 인터내셔널 음반으로 각광받는 꿈을 꿔본다.“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몇몇 세계적 메이저 음반사들이 계약조건을 타진해오고 있다.”고 귀띔한다. 일찍 핀 꽃이 빨리 시든다는 속담을 늘 경계하며 산다고 한다.무분별한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파페라 테너로 우뚝 서는 게 유일한 꿈.그러나 “파페라를 하더라도 정통 오페라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욕심이 대단하다.“언젠가는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을 멋지게 소화해보고 싶다.”는 입매가 야무지다.(02)515-8882. 황수정기자 sjh@
  • 검은콩·검은깨·검은쌀·가지·포도·자두 ‘블랙푸드’ 인기 쑥~

    ‘블랙푸드’의 열기가 식지 않는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 한동안 유행하던 블랙푸드 건강법이 우리나라에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은색은 그동안 식감(食感)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음식에선 거의 쓰이지 않았다.하지만 검은색 자연 식품들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큰 인기를 얻고있다. ●색소 ‘안토시아닌' 효능 때문 블랙푸드의 비밀은 바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꽃이나 과일,곡류의 적색,청색,자색을 나타내는 수용성 색소다. 검게 보이지만 사실은 검은색이 아니다.식물에선 곤충이나 조류를 유인해 화분의 수정 및 종자의 전파에 기여한다. 이런 안토시아닌이 생리활성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김태영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연구관은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항암 및 항궤양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대표적인 먹을거리로는 검은 콩·검은 깨·검은 쌀.이들이 블랙푸드 돌풍의 핵이다.또 가지·포도·자두·오디·블루베리·야생딸기 등에도 비교적 많다.‘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은 안토시아닌 외에도 여러가지 노화억제 등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다.서양에선 과거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검은 콩을 삶아 먹었다고 전해진다. 구성자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목이 깔깔해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거나 정신적 과로로 목 뒷덜미가 뻣뻣할 때 검은 콩을 삶아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구 교수는 안토시아닌은 끈적거리는 덩어리로 세포를 접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콜라겐이 풍부한 우족이나 닭고기를 삶아 먹을 때 검은 콩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검은 콩에는 이외에도 리놀산과 비타민E 등이 많아 살결이 거칠어지거나 혈압이 올라갈 때,신장기능이 약할 때 좋다. 검은 콩을 술에 담그면 보신과 이뇨작용 외에도 류머티슴 질환으로 인한 부기나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또한 귀울림이나 불면증 피부미용에도 좋다.검은 콩 150g에 적포도주 1병의 비율이면 된다.콩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살짝 볶아서 술을 담가도 된다.소주는 1ℓ에 검은 콩 230g의 비율을 쓰면 좋다. 검은 콩은 인삼과는 상극이다.인삼을 먹은뒤 2시간쯤 지나서 검은 콩을 먹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검은 콩이 인삼의 약효를 씻어 배설하기 때문.또한 검은 콩을 조리할 때 흰 설탕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검은 깨는 예부터 흑임자라 하여 약으로 쓰여왔다.안토시아닌 외에도 레시틴이 많아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탈모를 방지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지방을 원활히 운반하는 레시틴이 많으므로 수험생이나 정신 노동자에게 좋다.칼슘과 인도 균형있게 들어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을 막아준다. 검은 쌀은 안토시아닌은 물론 철분과 아연,셀레늄 등 미량의 무기원소가 다양하다.본초강목에는 흑미가 ‘자음보신(滋陰補腎)’의 효과와 혈액 순환을 돕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노인이나 허약자의 영양 건강식이다. 검은 쌀로 밥을 지을 때 식감을 고려해 일반미의 5%를 섞어주면 적당하다. ●미역·다시마는 색깔만 검어 블랙푸드의 돌풍에 힘입어 다시마·김·미역과 오징어·낙지·문어의 먹물까지 블랙푸드 행세를 하며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이들에는 안토시아닌이란 색소가 없어 진정한 블랙푸드로 보기 어렵다. 다시마·미역·김 등의 식용 해조류는 엽록소와 피코빌린 등의 색소가 있으며 비타민,올리고당류(식이섬유),요오드,칼슘 등이 풍부해 혈압을 떨어뜨리고 비만을 막아준다. 또 오징어 등의 먹물은 멜라닌 색소가 주요 성분이며 물에 잘 녹지 않아 흡수되기 어렵다.그러나 뇌의 구성 성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동물실험에서 오징어 먹물의 항암 효과가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에선 먹물이 첨가된 라면과 국수까지 나오고 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새 음반

    파페라 열풍을 타고 영국에서 새 음반 2장이 나란히 날아왔다.‘Time to say good-bye’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먼의 ‘하렘 (Harem)’과,지난 2000년 데뷔하기 무섭게 각종 팝차트를 석권한 테너 러셀 왓슨의 화제의 데뷔앨범 ‘더 보이스 (The Voice)’.모두 클래식의 정돈된 느낌과 팝의 유연한 분위기가 요령있게 섞여 있다. 브라이트먼은 이번 앨범을 만드느라 3년을 공들이며 20억원을 쏟아부었다.‘아라비안 나이트’를 테마로 동양적 신비감을 크게 강조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타이틀곡인 ‘Harem’을 비롯해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반전 메시지를 담은 ‘The war is over’,명상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Free’ 등 14곡이 실려 있다.EMI. 익숙함보다는 낯선 감상의 즐거움을 기대한다면 왓슨의 신보가 좋을 듯하다.왓슨은 이름없는 철강회사의 근로자에서 데뷔음반을 내자마자 전유럽의 스타로 떠오른 테너가수.정식 음악교육을 따로 받은 적은 없지만,성악과 팝의 창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은 파페라 팬들을 금세 사로잡을 만하다.‘넬라 판타지’‘공주는 잠 못 이루고’‘보헤미안 랩소디’ 등 14곡 수록.유니버설뮤직. 황수정기자
  • 문화 단신

    한옥마을서 전통 관례복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서정배)은 ‘성년의날’을 맞아 16일부터 6월9일까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전통 관례복전을 연다.중요무형문화재 침선 이수자인 박영애씨가 손바느질로 지은 관례복 등 30여점의 의상과 소품이 나온다.(02)2266-6937∼8. 내일 ‘생명운동' 콘서트 천주교주교회의 ‘생명31 운동본부’는 생명문화 정착과 생명운동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콘서트를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한다.인순이 해바라기 한영애 등 대중가수와 성악가 신선섭 등이 출연해 생명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02)460-7500.
  • ‘오! 필승코리아’ 콘서트

    케이블·위성 음악채널 m.net가 18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오!필승코리아 콘서트’를 연다. 조성모,차태현,안재욱,베이비복스,코요태 등 인기가수와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한다. 특히 월드컵 가수로 사랑받은 윤도현(사진) 밴드가 붉은악마 응원가인 ‘오,필승코리아’를 열창한다.초대권은 서울·일산 지역 케이블TV방송국,CGV전점,까르푸 상암점 등에서 나눠준다.방송은 23일 오후 10시.(02)3440-4400.
  • ‘투란도트’ 공연이 남긴 것/ 소형공연 장기불황 후폭풍 우려

    장이모우(張藝謀)연출의 ‘투란도트’는 성공적이었다.그러나 이번 공연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중국 민요 ‘모리화(茉莉花)’가 ‘투란도트’ 전막에 걸쳐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하는 것이 부러웠다.푸치니가 1920년대에 어떻게 이 노래를 알았을까.푸치니는 그 20여년 전에는 일본의 개항기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썼다. 일본이나 중국 문화가 유럽에 그만큼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유럽의 보통사람들이 게이샤를 알고,모리화를 흥얼거릴 정도였기에 푸치니는 당시의 유행을 읽고 오페라를 만들었다. ‘나비부인’과 ‘투란도트’가 유럽을 휩쓴 지 거의 한세기가 지났지만,유럽사람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있을까. 태국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왕과 나’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지도 50년이 지났다.국가적 차원의 ‘한국문화 알리기’가 필요하다. ●한국 알릴 오페라는 언제쯤… 이번 ‘투란도트’를 1998년 베이징의 자금성 공연과 비교하기도 한다.그러나 당시 1500만달러(요즘환율로는 180억원)를 들였고,티켓은 최고 1300달러(156만원)나 했지만,관람객의 95%는 외국인이었다.이들이 중국에 떨어뜨리고 간 돈만 8000만달러(960억원).당시 공연의 성공 소식은 외신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알려졌고,제작 과정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중국이 얻은 유무형의 이익을 추산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공연은 어떤가.중국 연출가에 이탈리아 성악가,우크라이나 교향악단을 불러오느라 엄청난 외화를 들였지만,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전통있는 공연 기획자들 한숨만 문화계에서는 ‘투란도트’ 공연이 끼칠 악영향도 걱정한다.‘투란도트’ 기획사는 65억원 정도의 매표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50억원 정도를 들인 만큼,다른 사업이라면 ‘엄청나다’고 할 수익률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는 한국이고,더구나 파이의 크기가 작은 음악계다.대형 공연이 휩쓸고간 여파는 중·소형공연의 장기불황으로 이어진다.‘투란도트’가 그것을 감수할 만큼 의미있는 공연이었다고 하기는 어렵다.전통있는 공연기획자들이 “차라리 상암경기장이 없었더라면…”이라며 한숨짓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서동철기자
  •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D - 100/ ‘화합과 평화’ 꿈 무르익는 달구벌

    ‘사상 최대의 축제를 평화와 화합의 대제전으로’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8월21∼31일)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도시인 대구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D-100일인 13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행사를 펼쳐 대회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대외 홍보 등을 극도로 자제해온 조직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시스템을 가동,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조직위는 무엇보다 대회 사상 가장 많은 170여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전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다짐하는 한마당으로 꾸미겠다는 기본 방향을 정하고 그 뜻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회 주제부터 ‘Dream For Unity(하나가 되는 꿈)’로 정한데는 이번 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전세계 분쟁 지역의 모든 나라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는 이라크가 종전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끌고,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동티모르-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아직 우리나라와 국교가 없는 쿠바 리비아 등 모든 나라의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북한이 많은 응원단과 함께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남북화합의 의미도 갖출 수 있게 됐다. 조직위는 이들 분쟁지역이나 특수지역 국가에 대해서는 대회 참가 의미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현재 모집중인 서포터스를 이들 국가에 대거 투입,대대적인 응원을 할 예정이고 이들 나라의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대구 시내 초·중·고교에서 선발된 400여명의 대회 관계자들을 명예홍보위원으로 위촉,활동에 들어갔고 대구지역 교회들도 서포터스를 구성,분쟁 지역 국가들의 화합을 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하진규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구는 자연스럽게 전세계에 화합과 평화의 이미지를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9시부터 메인스타디움으로 쓰일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도는 ‘D-100일 기념 인라인마라톤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조직위는 13일 오후 7시부터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참가국 환영 영상쇼,타악과 패션 퍼포먼스,연예인 축하공연(god,장나라) 등도 펼칠 예정이다.28일에는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야외음악당에서 대회 성공기원 음악회도 갖는다.조직위는 또 이달 중순까지 시내 66개 구간에 걸쳐 구·군별로 대회 성화를 봉송할 일반주자를 모집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재능있는 신인 발굴… 무대에 자주 세울 터”강화자 베세토오페라 단장

    “우리 성악도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그렇지만 갈수록 신인들이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어요.” 강화자(사진·57) 베세토오페라단장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능있는 신인일수록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세토오페라단은 15∼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강 단장은 오디션을 거쳐 주역급인 파미나에 소프라노 조현애,타미노에 테너 진성원,자라스트로에 베이스 유준상,파파게노에 바리톤 오동규 등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모두 20대 중·후반의 유망주들이다. 강 단장 자신도 1968년 김자경오페라단의 오디션에서 ‘아이다’의 주역인 암네리스에 뽑히면서 본격적인 오페라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그는 “내가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젊은 성악가들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 성악가들은 물론 무대미술도 공모를 통하여 박소영을 발탁했다.강 단장은 “그렇지만 신인들에게는 약점도 있게 마련”이라면서 “성악가들도 그렇고,무대미술도 그렇고 경험 많은 대학교수들을 함께 투입한 것도 약점을 보완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리를 같이 한 루마니아 지휘자 에르빈 아첼도 “한국의 젊은 성악가들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지만,재능만으로는 대가가 될 수 없는 법”이라면서 “베세토오페라단처럼 오디션으로 기회를 주는 것은 가장 바람직스러운 일”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반주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예술감독 오태석,연출 단 루페아.소프라노 곽신형·김금희,바리톤 김관동·김명지 등 출연.(02)3476-6224. 서동철기자 dcsuh@
  • 쉬어가기˙˙˙

    1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는 이색 클래식 무대가 열릴 예정.‘음악 요리사’로 불리는 바리톤 김재창이 이끄는 아미치예술단이 ‘맛있는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마련하는 코믹 콘서트.성악가들이 춤을 추는가 하면,노래를 부르다 말고 ‘맹구’ 목소리로 코믹한 대사를 읊기도 한다고.하지만 그쯤되면 아무리 크로스오버 무대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닐지….
  • 월북작곡가 안기영作 ‘어린이날 노래’ 발견

    월북 작곡가인 안기영(사진·1900∼1980)이 1947년 발표한 ‘어린이날 노래’의 악보가 발견됐다.그해 5월5일자 ‘예술신문’의 1면에 실린 것으로,고서수집가인 오영식(서울 보성고 국어교사)씨에 의해 발굴됐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이라는 윤석중의 노랫말에 붙인 이 곡은 현재 널리 불리고 있는 같은 가사의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보다 1년 앞서 발표된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윤극영의 어린이날 노래는 경쾌한 행진곡풍인 반면,안기영의 곡은 다소 장중한 느낌을 준다. 작곡가이자 테너 가수였던 안기영은 연희전문을 나와 1926년 미국으로 유학했고 귀국한 뒤에는 이화전문 성악과 교수로 재직했다.‘그리운 강남’ ‘마의태자’ 등 예술가곡과 한국 최초의 오페라로 평가받는 ‘견우직녀’를 작곡하는 등 가곡과 전통민요 연구에 힘쓰다 한국전쟁 중 월북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5월은 가정의 달 자치구 행사 다양

    “더불어 사는 세상에 들어오면 행복을 곱빼기로 드립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자치구와 시민들의 모임이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가족애를 나누자는 뜻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용산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전쟁기념관 전우회관에서 박장규 구청장,이영섭 구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한마음 잔치’를 연다.개그맨 한무씨의 사회로 마술쇼와 차력시범,가요무대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동작구는 다음 달 22일 낮 12시부터 상도2동에서 70세 이상의 홀로노인 3명을 대상으로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갖는다.부녀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올 한해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3명에게 생일 2∼3일 전에 빨래는 물론 청소,설거지 등을 도와주고 방 도배도 새로 해준다. 시내에 직장을 가진 평범한 남성들로 이뤄진 ‘서울 아버지합창단’(지휘 고성진 한서대 교수)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이웃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회원 100여명 가운데 60명이 그동안 호흡을 맞춰 닦은 기량을뽐낸다.‘영광의 탈출’ 등 오페라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그대 눈 속의 바다’ ‘그리운 금강산’ 등 5∼6곡을 연주한다.바리톤 오현명,테너 신동호 등 성악가들도 찬조 출연해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명태’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 멋진 선율을 선뵌다.수익금 전액은 홀로노인 등 무의탁 시민과 경기도 이천 ‘평안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탁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보러갑시다

    [클래식] ■ 독일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 27·28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2277-6516.27일 바이올린 김화라 위지은 신수현,28일 비올라 변진원·피아노 김승연. ■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29.지휘 에두아르도 마투렛,바이올린 김소옥(사진). ■ 피아졸라 탱고음악으로의 여행 29일 오후7시30분 명동성당 꼬스트홀(02)778-6295.피아노 강성애 김지선,바이올린 윤혜원,첼로 배수희,색소폰 홍순달. ■ 4인 성악가들이 전하는 봄의 향기 29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26-8757. 유미숙 장현주 박정원 김영애. ■ 서울 윈드 앙상블 정기연주회 2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3-9574.한국 관악 100년 프란츠 에케르트 기념 음악회. [뮤지컬] ■ 송산야화 5월11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토요일 밤의 열기 5월10일까지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 [국악] ■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1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지휘 김정수 추계예술대 국악교육대학원장. ■ 김성애의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 27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141-4706.북 조용안 김청만,사회 최종민. ■ 대금연구회 정기공연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 2003 원장현과 아시아음악 5월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베트남 민속음악단. ■ 정동희 작곡 발표회-사랑굿 5월1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콘서트] ■ 조규찬 26일 오후 4시·7시30분,27일 오후 3시·6시30분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02)332-3838. ■ 한대수 25일 오후7시30분,26일 오후3시 동덕여대예술센터(02)3272-2334. ■ 김목경 26일 오후 7시30분,27일 오후3시 동덕여대예술센터(02)3272-2334. ■ 리즈 26·27일 오후 4시·7시 정동문화예술회관 1544-1555.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더그 스탄·마이크 스탄 작품전 30일까지 박영화랑(02)544-8481.디지털과 아날로그 프린트기법을 활용한 명상적인 분위기의 사진작품. ■ 안병원 유화전 27일까지 서울갤러리 1전시실(02)2000-9736.‘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음악가이자 화가인 안씨가 마련한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전. ■ 제5회 청유회(靑儒會)전 27일까지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목포출신 미술가들의 그룹전. ■ 남춘모 개인전 5월19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평면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부조회화’. ■ 권순철 개인전 5월18일까지 대구 두산갤러리(053)242-2323.강인한 인상의 노인,물새,바다 등을 소재로 한 유화.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연극] ■ 대대손손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오후4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박근형 작·연출.평범한 소시민 4대의 가정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부침을 그린 작품. ■ 희한한 구둣방집 마누라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소극장(02)3991-648.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작,주요철 연출.늙은 남편과 나이 어린 아내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소극. ■ 동방의 햄릿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30분 국립극장별오름극장(02)325-8150.원영오 재구성·연출.셰익스피어 원전을 모티브로,죽음을 통해 본 삶의 진실. ■ 진땀 흘리기 25∼30일 오후 4시·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80-6343.이강백 작,채윤일 연출.모친 장희빈의 죽음을 목격한 조선왕조 20대 임금 경종의 심리를 다룬 역사극.
  • 이탈리아 여행 2選

    ■ 낭만의 베네치아 |베네치아·밀라노(이탈리아)최여경 특파원|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누비는 작은 배 곤돌라에 몸을 누이고 곤돌리엘레가 불러주는 이탈리아 민요 칸초네를 들어보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기라도 하면 꿈과 낭만에 젖어 당신은 한없이 평온해질 것이다. 이제 이탈리아노(Italiano)의 예술작들을 찾아나설 때.“본 조르노!(안녕하세요)” 행복한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낭만에 젖어드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100여개의 작은 섬들을 400여개의 작은 다리로 연결해 만든 베네치아.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물 위에 만들어진 도시인 만큼 베네치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다.가장 큰 역인 산타루치아역에서 수상택시나 수상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선다. 처음 간 곳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 ‘산 마르코 광장’.비둘기 수천마리가 날아다니고 주변에는 많은 카페와 고급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광장 한편에 위치한 ‘산 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은 호화로움의 극치다.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산 마르코 성당은 황금의 교회로 불릴 만큼 곳곳에 황금장식이 가득하다. 핑크빛 두칼레 궁전은 고딕양식의 중앙현관,르네상스식 안뜰,황금 계단 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다.카페 ‘플로리안’은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카푸치노를 즐기고 괴테,루소,바그너가 지성을 펼친 곳. 광장을 빠져나가면 좁은 골목 사이로 베네치아인들의 삶의 터전인 상점들과 주택들이 나온다. 데 아미치스의 ‘쿠오레(사랑의 학교)’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조금은 허름하지만 사랑과 애정이 느껴지는 것들이다. 대운하의 수려한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리알토 다리’까지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베네치아 가면,빛나는 유리공예 등 예술가 이탈리아노의 다양한 숍들이 놓여 있다.곳곳에 구치,발리,펄라 등 웬만한 명품 숍들도 함께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도보여행을 끝냈다면 그 유명한 ‘곤돌라’를 타고 물결을 따라 도시 곳곳을 돌아다녀보자.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독특하고 낭만적인 베네치아의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이 아름다운 베네치아가 해마다 1㎝씩 가라앉고 있다니,안타깝다. ■ 예술·패션의 밀라노 ●예술과 쇼핑으로 즐거운 밀라노 베네치아에서 동쪽으로 버스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리면 패션,음식,오페라,현란한 외관의 두오모 성당,유럽 오페라의 중심인 스칼라 극장,레오나르도 다 빈치,축구팀 AC밀란과 인터밀란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2의 도시 밀라노에 도착한다. 밀라노의 명소를 둘러보고 하루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면 이틀 정도가 필요할 듯싶다. 시의 중심가에는 밀라노의 사치와 문화적 유산이 집결된 ‘두오모 성당’이 있다.3159개의 거대한 조각군,하늘을 향한 수백개의 첨탑이 장관이다.꾸준히 한 면씩 돌아가면서 외관 청소를 하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성당의 4면을 모두 보기는 어렵다. 두오모 성당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모든 성악가들이 한번쯤 서 보고 싶어하는 ‘스칼라 극장’이 나온다. 대대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가,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4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이밖에 대형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2세 갈레리아,고고미술관이자고고학박물관으로 최고의 피크닉 장소인 스포르체스코성도 가볼 만한 곳. 하지만 무엇보다 관광객을 즐겁게 하는 것은 밀라노의 쇼핑거리인 듯싶다.두오모 성당 뒤편으로 걸어가면 서울의 명동에 견줄 만한 쇼핑거리 ‘코르소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세콘도’가 나온다.패션의 도시인답게 행인들에게서는 세련,파격,발랄 등 명성에 걸맞은 모습들이 보인다. 특히 여인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예사롭지 않은 패션감각을 자랑한다. 이곳에 위치한 브랜드는 대부분 중저가.백화점 ‘리나센테’는 약간 중년 취향,멀티숍 ‘자라’나 ‘피오루치’는 젊은 취향의 파격적인 의상들이 많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명품거리 ‘비아 몽테나폴레오네’가 열린다.조르지오 알마니,구치,살바토레 페라가모,프라다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거운 밀라노 쇼핑거리에서 운좋게 세일품목을 만나 절반 가격에 명품을 사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쇼핑의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이 아닐까. kid@ 가이드/ 디저트 ‘티라미슈' 맛보세요 이탈리아의 인구는 약 5790만여명,면적은 30만㎢,남북으로 길게 뻗은 ‘장화’ 모양이다.수도는 로마,주요도시는 밀라노,베네치아,피렌체,나폴리 등.지중해성 기후여서 한여름에도 습도가 낮아 그늘진 곳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직항은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까지.베네치아나 밀라노에 가기 위해서는 로마,파리,런던 프랑크푸르트 등을 경유해야 한다.로마에서는 1시간,다른 유럽 도시에서는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음식점 중 가장 고급인 곳은 리스토란테(Ristorante),평범한 수준의 식사를 하는 곳은 로스티체리아(Rosticeria)나 피자점인 피쩨리아(Pizzeria)다.만두처럼 생긴 라비올리로 만든 스프나 각종 파스타,피자,쌀요리인 리조또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진한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도 일품.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인만큼 오징어,새우,게,문어 등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조개와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봉골레 스파게티’가 대표적이다.크림과 치즈,빵을 섞은 디저트 ‘티라미슈’도 일품이다. 관광도시가 아닌 밀라노의 경우 따가운 햇빛이 내리 쬐는 7∼8월에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으므로 이 시기에는 여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중요한 것은 ‘소매치기 조심’.가방에서 눈이나 손을 떼지 말 것. 가볼만한 곳 ●유리공예의 산실,무라노섬 이탈리아 유리공예의 뿌리.13세기 베네치아 정부가 유리공예품 제작 노하우 보존을 위해 기술자들을 강제 이주시키며 조성된 뒤 세계적인 유리제품 생산지로 부상했다.무라노 유리는 베네치아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지만 역시 한번쯤 유리공장에서 직접 제작과정을 보는 것도 좋을 듯.산 마르코 광장의 승선장이나 산타루치아 역에서 수상버스를 타면 약 20분 정도 걸린다. 1만원짜리 액세서리부터 4억원에 달하는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판매한다.베네치아 시내에서 파는 것보다 비싼 것이 단점. ●명품 할인매장,폭스타운 스위스와 이탈리아 접경지역인 멘드리지오에 있는 명품 상설 할인매장.고급 백화점만큼 인테리어가 깔끔하다.보통은 스위스 여행 중에 가는 곳이지만 단체관광으로 이탈리아에 갔다면 대절한 버스를 타고 바로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개인여행이라면 이탈리아 밀라노 중앙역에서 열차를 타고 스위스 카소역에서 폭스타운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프라다,에트로,구치,페라가모 등 명품들을 25%에서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재고품이나 시즌이 지난 상품 위주이지만 신상품도 종종 눈에 띈다. 폭스타운 안의 레스토랑,카페에서 쇼핑 중 맛있는 식사나 잠깐의 휴식도 즐길 수 있다.식사는 한 접시에 7000∼8000원(8.50∼10.50 스위스 프랑)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다.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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