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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억 투입/27일 세종회관서 막올려

    ◎삼성,국내서 가장크고 화려한 무대꾸며/음악·음향·조명 등 브로드웨이 전문가 기용 국내에서도 끊임없이 리바이벌 돼온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대명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국내 공연사상 가장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선을 보일 이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삼성영상사업단이 20억원 가까운 제작비를 들인 대작.규모뿐 아니라 연출과 안무는 물론이고 음악·음향·조명등 많은 스태프를 브로드웨이의 현역 전문가들로 기용,본고장 뮤지컬 그대로의 재현을 시도하는 무대여서 관심을 모은다.연출과 안무를 맡은 키스 베르나도와 레지나 알그린은 브로드웨이의 내로라 하는 간판급.이들은 지난 7월초에 있은 출연배우 오디션때부터 직접 참여,현장에서 땀을 흘려왔다. 이번 공연은 또한 국내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남녀 주인공을 성악가로 캐스팅했다.여주인공 마리아역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왕과 나’의 주역으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소프라노 최주희가,남자주인공 토니역은 130 대 1의 오디션 경쟁을 뚫은 서울대 음대출신의 테너 유정한이 각각 맡는다.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남녀 주역을 성악가로 발탁했다는게 제작자측의 설명. 50년대 뉴욕의 뒷골목 웨스트 사이드를 무대로한 두 폭력집단간 갈등과 사랑을 다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터줏대감 제트파와 새로 이민해온 푸에르토리코 출신 샤크파의 관할권 다툼속에서 꽃피는 양쪽 보스의 친구와 여동생 사이의 운명적 사랑과 비극이 줄거리를 이룬다.결말은 두 사람간 비극적인 사랑의 종말을 바라보면서 양대 파벌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화해를 한다는 내용. 세계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과 현대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스의 감각적 안무로 뮤지컬화한 이 작품은 58년 초연되자마자 토니상 2개부문을 수상하고 영화로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휩쓸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교과서로 자리를 굳혔다.감미로운 음악과 노래,화려한 모던댄스,갈등과 교훈적인 내용의 어울림으로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국내 뮤지컬 여배우의 간판인 최정원이 마리아 오빠의 애인역으로 출연하며 음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인 정치용씨가 지휘하는 35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한다. 10월 17일까지.평일 하오 7시30분,토·일 3시30분·7시30분.문의 508­8555.
  • 내일 다이애나 장례식 누가 참석하나

    ◎정치인 등 각계각층 2천여명 공식초청/조가요청 받은 파바로티 “울것 같다” 거절 6일 거행되는 다이애나의 장례식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석할까.화려한 생활을 하면서도 주위의 ‘그늘’을 함께 보살펴온 그녀의 삶을 반영하듯,웨스트민스트사원 장례식에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로부터 자선단체의 평범한 수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실이 공식 초청한 사람은 모두 2천명이다. 영국 국내인사로는 토니 블레어 현 총리를 비롯,존 메이저·마거릿 대처 등 전현직 총리들과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수 등 각 당대표들이 참석한다. 해외인사로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부,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부부가 참석한다.클린턴 미 대통령은 의전상 국장이 아니면 참석하지 못하도록 돼있어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힐러리 여사가 미 정부의 공식 대표 자격으로 조문한다. 이밖에 다이애나의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엘튼 존,에이즈 퇴치운동을 함께 벌인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등도 참석한다.왕실측으로부터 조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은 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다이애나의 죽음으로 심한 슬픔에 싸여 “계속 울기만 할것”이라며 요청을 거절했다.
  • 러 키로프오페라단 프리마돈나 갈리나 고르차코바 첫 내한공연

    ◎새달 2일·5일 서울·부산서 러시아 키로프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가 9월초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2일 하오 7시30분 서울 리틀엔젤스회관과 5일 하오 7시30분 부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35살인 고르차코바는 한국팬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지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런던의 로열오페라,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세계 주요 오페라무대에서 주역으로 이름을 날려 세계 음악계에서는 ‘칼라스에 비교되는 유일한 소프라노’라는 칭송을 받는 등 일찍이 차세대 스타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어머니와 아버지 모두가 노보시비르스크 극장의 오페라가수인 전형적인 음악가집안의 태생.이런 환경때문에 그는 일찍부터 오페라와 친해져 여섯살때 이미 극장에서 본 오페라들을 거의 기억해서 노래할 수 있었을 정도였으며 90년 키로프오페라단에 입단,프로코피에프의 ‘불의 천사’중 레나타역으로 일약 유명해졌다. 그의 목소리는 음울한 색조가 드리운 무겁고 강한 러시아 성악가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가수와는 다른 러시아 소프라노의 전통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다.현재 성악가로서 절정을 구가하고 있는 그는 목소리의 힘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방한무대에서는 글린카의 ‘종달새’,다르고미즈스키의 ‘젊은이와 소녀’,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나이팅게일과 장미’,차이코프스키의 ‘에브게니 오네긴’중 ‘편지의 장면’ 등 자신의 장기인 러시아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20여곡을 들려준다.피아노는 키로프오페라의 음악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여동생인 라리사 게르기예바.문의 598­8277.
  • 영 대표적 작곡가 브리튼작품 2개 동시에 막올라

    ◎막바지 여름을 오페라와 함께/섬진강 나루­‘컬루 강’을 우리정서에 맞게 번안/앨버트 헤링­원작 충실… 감칠맛 나는 대사 일품 오페라 공연이 뜸한 여름무대에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76)의 오페라 2개가 대칭의 성격으로 동시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이 19일부터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섬진강 나루’와 예술의전당이 20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내 토월극장에서 선보이는 ‘앨버트 헤링’.둘 다 아담한 규모로 다듬어진 중극장 오페라지만 하나는 한의 정서를 담은 비극이고 하나는 현실풍자를 위주로 한 희극 오페라로 성격면에서는 정반대다.또 ‘섬진강 나루’가 원작의 배경과 내용을 크게 수정한데 반해 ‘앨버트 헤링’은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 대조를 보인다. ‘섬진강 나루’는 브리튼의 원작 ‘컬루 강’을 우리 정서에 맞게끔 개작한 번안오페라.브리튼이 일본의 전통극 노를 보고 내용과 양식을 취해 만든 ‘컬루 강’은 어머니가 신을 통해 죽은 아들을 재회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섬진강 나루’에서 이 내용은 임진왜란때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아들의 넋을 만나는 것으로 바뀐다. 임진왜란 직후 한 뱃사공이 왜란의 피해자 세 사람을 태우고 가다 강건너 소년의 무덤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한다.실성한채 아들을 찾아 헤매던 어머니는 그 소년이 자기 아들임을 확신,무덤을 찾아 일행과 진혼제를 올리고 이어 죽은 아들이 현신,모자간 상봉을 이룬다는 줄거리다.번안 작품의 토속적 정취를 살리기 위해 작품 앞과 뒤에 판소리와 씻김굿을 삽입했으며 분위기에 맞춰 명창 김소희의 딸인 판소리이수자 박윤초가 실성한 어머니로,국악인 강선숙이 무당으로 특별출연한다.소프라노 박경신·이은순,바리톤 성기훈·김진섭 등 10명의 중견성악가가 배역을 맡고 연출은 연극연출가 박은희.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자체제작 두번째 작품으로 내놓는 ‘앨버트 헤링’은 감칠맛 나는 대사가 돋보이는 코믹성 오페라.브리튼이 모파상의 단편소설 ‘위송부인의 장미나무’에서 아이디어를 택했다.마을의 메이 퀸이 없어 대신 메이 킹으로 선발된순진한 청년 앨버트 헤링이 친구들의 비아냥거림을 견디다 못해 마을을 떠난뒤 1주일후 주정뱅이가 돼 돌아와 기존 도덕률로만 사람을 평가하고 강요하는 현실을 비판한다는 이야기다. 관객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대사 뿐만 아니라 아리아까지 감칠맛 나는 우리말로 번역했다. 앨버트 헤링역의 테너 장근정과 염평호,헤링부인역의 소프라노 최미옥과 송지현 등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신인 성악가들의 앙상블에 중점을 두어 몇몇 유명 성악가의 목소리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번역·연출에 조성진 예술감독. 서울공연이 끝나면 10월과 11월 두달동안 구미 수원 제주 인천 진주 등 지방공연도 갖는다.문의 ‘섬진강나루’(274­1151),앨버트 헤링(580­1234).
  • 8월의 밤 적시는 칸초네­영화음악

    ◎한우리오페라단,19일 예술의 전당 은은한 선율의 칸초네와 감미로운 영화음악들만을 골라 유명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칸초네와 영화음악의 밤’이 19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우리오페라단이 가족단위 음악여행 행사로 마련한 기획공연으로 박성원·신영조·김종호 등 7명의 테너와 바리톤 김흥완·유영성,베이스 김원경 등 국내 정상의 남자성악가 10명과 소프라노 윤성혜·백소영,메조소프라노 김순미 등 여자성악가 3명 등 총 13명의 성악가가 출연해 똑같이 2곡씩을 선사한다.또 바이올리니스트 장성식과 불교계의 첼리스트 법현 스님은 연주자로 특별출연한다.피아노는 정미애와 전혜승. 연주곡목은 전설적인 성악가 카루소의 사랑과 일대기를 노래한 ‘카루소’를 비롯해 칸초네 ‘오 솔레미오’와 ‘돌아오라 소렌토로’,영화 ‘물망초’의 주제가인 ‘날 잊지 말아요’ 등 대표적인 칸초네와 추억의 영화음악 가운데 추린 20여곡. 이외에 전출연진이 동시에 나와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가로 유명한 ‘백학’을 비롯해 ‘푸니쿨리 푸니쿨라’,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중 ‘축배의 노래’ 등 4곡을 함께 부르며 법현 스님은 ‘예스터데이’를 첼로독주로 연주한다.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함께 하는 피아노 3중주의 순서도 마련된다.문의 3142­2184.
  • 성악가 박수길(이세기의 인물탐구:141)

    ◎미성과 볼륨 지닌 바리톤의 선도자/독특한 가창법엔 철학적 예술성 가미/오페라도 40여편 출연·연출한 재주꾼 위대한 인물중에서 피나는 노력없이 정상에 오른 사람은 없을 것이다.또 노력하지 않은 천재가 일찍이 사회에 공헌한 일이란 드물다.바로 바리톤 박수길이 걸어온 역경의 뒤안길은 한낱 흘러간 추억일 수 없는 진한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준다.어둡고 외롭고 험란한 가시밭길을 걸어왔으나 그의 얼굴은 햇살처럼 밝고 항상 즐거움에 넘쳐있다.극단적인 아픔을 이겨낸 노래 또한 증류수와도 같은 청정이 깃들어 그가 슬픈 노래를 부르면 심장이 울리고 기쁨에 찬 노래는 환희의 감동을 전달해준다. ○함흥서 출생 1·4후퇴때 월남 지난 68년 ‘사랑의 묘약’을 첫 오페라로 그는 ‘라보엠’의 마르첼로역만 6차례,‘아이다’ ‘리골렛토’ ‘라트라비아타’ 등 40여개의 오페라에서 주역과 조역을 해냈다.그중에서도 그의 노래의 백미는 슈베르트 가곡인 ‘겨울 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전곡연주를 들 수 있다.특히 지난날을 자전적으로 읊조리는 듯한 ‘겨울 나그네’의 ‘얼어붙은 눈물’은 마음속으로 쓰는 시와 마음속으로 흘러내리는 차가운 눈물을 느끼게 한다. 그는 오페라 가수로서 자신의 역할에 도취하여 역할의 성격들을 철저히 표현해 내는가 하면 피부에 스며드는 음악성을 엘레지아코(비가조)로 살리는데 혼신을 다한다.가곡을 부를때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성량을 가지고 어떻게 소리를 내느냐에 치밀하게 접근한다.지금도 50대 중반의 예술가로서 사고의 여백과 서정적 시정을 담아 함축성있는 창법이 한층 내공화하는 시기다. 음악평론가 김형주는 ‘한국의 명연주가 집중연구’에서 “인간미 넘치는 표정뒤에는 음악에 대한 인내와 집념이 숨어있고 감미롭고 특이한 가창법과 유려한 가요성은 그만의 매력”이라고 평한다.더구나 그의 탁발한 창법은 오랜 연주생활 경험에서 얻어진 ‘철학적인 예술성’을 발휘하여 오성적인 인식이 고도화된 경지다.‘온화하고 차분한 학자적 풍모’가 있는가 하면 ‘옳다고 판단된 일은 끝까지 밀어부치는 고집과 행동력’ 또한 만만치가 않다. 박수길은 어쩌면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곤두박질치는 인생의 전환을 겪은 예라고 할 수 있다.그는 함남 함흥에서 신교육을 받은 박영록씨의 3남2녀중 장남.그러나 6·25의 와중에서 1·4후퇴때 외조모를 따라 먼저 피란을 내려온 것이 지금까지 이산가족으로 남게된 동기가 된다.어릴때는 부친이 아코디언을 켜는 가정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부터 노래에 뽑혀다니는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외삼촌댁이 있는 전라도 이리에서 동산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중학교시절은 서울에 있는 백부댁에서 기식,친척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동성고를 졸업했으나 대학진학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오히려 노래실력이 뛰어난 그를 안타깝게 여긴 친구들이 음대진학을 권유해 주었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연세대교수이던 황병덕씨를 소개받아 생전 처음으로 발성법이며 창법 호흡법을 배울수 있었다.그리고 60년,연세대 성악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그러나 등록금이 없어 한달만에 자퇴해 버렸고 그로부터는그의 인생의 길은 터널속처럼 멀고 암담하기만 했다.무엇에도 희망을 걸 수 있는 실마리란 없어보였다.생계해결을 위해서 시계모형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가 철판을 자르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단지 그는 절망이나 포기대신 언젠가는 자신이 무엇인가가 되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그해 가을,한양대가 설립되었고 당시 한양대 음대학장인 오현명씨와 총장인 김연준씨의 배려로 전학년 장학생으로 발탁되었다. ○한양대 음대 장학생 발탁 그는 오페라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작품이 갖는 내용의 주제와 시가 갖는 운율을 남보다 전달하는 노력이 투철하다.이는 ‘인간에 대한 심오한 사랑이 내부에 도사려있기 때문’이며 ‘젊은 날의 방황과 고통이 음악적으로 양성됐기 때문’일 것이다.그의 음역은 베이스의 깊은 음색과 테너의 화려함을 동시에 지닌 테너 바리톤으로 인생의 쓸쓸함과 순수한 청춘의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넘나든다. 음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 61년 서울에 와서 독창회를 연 독일의 세계적인 바리톤 게르하르트 휘시의 연주를 보고나서부터다.당시 휘시는 60을 넘긴 나이였으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싸늘하게 식어버린 아침이슬’처럼 불러주었고 그후 슈베르트 가곡을 부를때마다 그는 휘시의 음유적인 음악세계를 되살려 노래의 참맛과 멋에 빠져들수 있었다. 최근에는 오페라연출에도 손대어 ‘피가로의 결혼’과 지난해 ‘사랑의 묘약’을 연출했고 요즘은 국립오페라단의 하반기공연인 ‘섬진강 나루’를 지휘감독하면서 오페라단 운영,연출의 새로운 모색 등 오페라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69년에 바이올린을 전공한 부인 김진희씨와의 사이에 남매. 그동안 그를 둘러싼 수많은 호평이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음악평론가 이유선씨가 ‘독일 리트의 사전인 카를로 베르곤지의 미성과 볼륨을 가진 한국 바리톤의 일인자’로 지적해준 것과 78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때 뉴욕타임스가 ‘장래가 촉망되는 감명깊은 노래’로 평해준 것이 그의 음악생애에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연출 그는 명실공히 한국 오페라와 가곡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 서있다.이제 그가 할 일은 그가 두고온 고향산천과 그리운 부모,삶의 축적을 희로애락으로 담아 늙어서도 청중의 심금을 울리는 눈물의 가곡을 전생애적으로 노래부르는 ‘진실한 예술의 혼’으로 존재하고 싶은 것이다. □연보 △1941년 함남 함흥 출생 △1964년 한양대 음대 졸업 △1968년부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순교자’출연 △1972년 국립극장 독창회 △1978년 뉴욕 매네스 음대 졸업,뉴욕데뷔 독창회(카네기 리사이틀홀) △1978∼84년 성심여대 음대 부교수 △1979년 귀국독창회(국립극장) △1982년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전곡 우리말번역연주,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첫연출 △1984∼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 △1987년 슈베르트와 슈만가곡의 밤(호암아트홀) △1989년 국립합창단 ‘독일진혼곡’ 협연(나영수 지휘) △1995∼현재 국립오페라 단장 △1997년 9회 독창회(국립극장) ▷오페라 출연◁ ‘아이다’‘리골렛토’‘파리앗치’‘일트로바토레’‘세빌리아의 이발사’‘오델로’‘호프만의 뱃노래’‘마담 버터플라이’‘춘향전’‘파우스트’‘탄호이저’‘논개’‘카르멘’‘원효’‘결혼’‘돈파스칼로’‘원술랑’‘돈카를로’‘돈조반니’‘심청’‘무당’ 등 40여편,현재 한양대 교수·국립오페라단 단장·예울음악무대 대표,‘섬진강 나루’제작 예술감독(8월19일부터 국립극장)
  • 시+음악 ‘이색 콘서트’/시인­바이올리니스트­성악가 합작

    ◎새달 9일 포천문화공간 마홀서/엄정행·양희은씨 출연… 청중과 합창도 ‘어느 시인 이야기­아주 특별한 음악회’라는 독특한 제목의 음악회가 오는 8월 9일 하오7시30분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에 위치한 문화공간 마홀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에는 부제에 ‘특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한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재진씨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씨(서울시립대 교수)가 만나 문학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에서 우연히 음악회 구상이 싹트게 된 것.김씨의 동화적 수필집 ‘어느 시인 이야기’를 읽은 김교수가 김씨에게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출판기념 음악회를 열자고 제의했고 김씨도 동의했다.둘은 곧 친분있는 예술가들에게 이 구상을 전했고 중앙대 김동환 교수가 제일 먼저 뜻을 같이 했다.김교수는 김씨가 책을 바탕으로 만든 가사에 곡을 달았다.여기에 테너 엄정행(경희대 음대학장),소프라노 양은희씨(상명대 교수)와 김준차(피아노)·철호(첼로) 형제가 흔쾌히 동참함으로써 마침내 콘서트로 이어지게 됐다. 이 음악회에서는 김씨의 책에 실린 글가운데 ‘사각 사각 사각’과 ‘앞 못보는 이의 노래’ 두 편이 노래로 만들어져 각기 엄정행·양은희씨의 목소리로 선을 보인다.이외에 슈베르트와 베르디의 음악,조두남 작곡의 가곡 ‘길손’과 ‘청산에 살리라’ 등을 들려주며 동요 ‘과수원길’과 ‘반달’을 청중 모두가 함께 합창하는 순서와 김씨의 글중 한편을 정목 스님의 낭독으로 감상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문의 3273­6211.
  • EMI클래식스,CD2장 출시/‘전설의 테너’엔리코 카루소등 망라

    ◎20세기 대표하는 성악가 80인의 목소리 지난 한세기를 대표할만한 80인의 위대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음반이 나왔다. 올해 창립 1백돌을 맞은 EMI클래식스가 지휘자편에 이어 성악 가편으로 내놓은 두장의 앨범 ‘전설의 목소리’와 ‘마법의 목소리’가 그것으로 지난 1백년을 빛낸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부른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등을 각기 두 장의 CD로 제작했다. ‘전설의 목소리’는 이미 작고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성악의 역사책’.1902년 녹음한 전설의 테너 엔리코 카루소의 너무도 유명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중 ‘의상을 입어라’를 필두로 스페인의 전설적 소프라노 엠마 칼베,19세기 비르투오조 성악가의 표본으로 불린 나폴리의 테너 페르난도 디 루치아,호주출신의 명 소프라노 넬리 멜바,벨칸토 아리아의 명테너 베냐미노 질리등 약 60년간 녹음된 불멸의 명성악가 40명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마법의 목소리’는 현재 무대에서 활동중이거나 은퇴했지만 생존해 있는 성악가 40명의 노래 40곡을 담은 CD.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1951년 런던에서 녹음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중 ‘초조’를 시작으로 오페라·가곡·종교음악 등 전분야에서 불세출의 명성을 쌓은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청순가련형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96년 녹음한 신예 소프라노 루스 앤 스웬슨에 이르는,거장부터 신예까지 40명의 목소리를 망라했다.80명의 역사적 성악가의 노래를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1세기전 명가수에서 신예에 이르는 다양한 성악가들의 예술세계를 비교해볼수 있는 것이 큰 장점.
  • “오페라를 가르쳐 줍니다”/청소년위한 쉽고 재미있는 콘서트 열려

    ◎26∼27일 국립극장­31일 세종문화회관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기치로 매년 기획공연을 가져온 한우리오페라단이 청소년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하는 두개의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는 26,27일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갖는 ‘오페라를 배우는 콘서트’와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모자이크 오페라’.모두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오페라의 감상법과 클래식음악에 대한 기본지식을 이해시켜주는 기획공연이다. ‘오페라를 배우는 콘서트’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이틀간 낮과 밤 2회를 공연하는데 매공연마다 완전히 다르게 구성한 고전부터 현대까지의 시대별 오페라 음악 7∼8곡을 25명의 성악가가 돌아가면서 들려준다.낮공연은 신인들의 무대로,밤공연은 유명 성악가들의 무대로 색다르게 배치하고 있는데 성우 임은정씨가 오페라에 대한 총론적 설명에 각각의 곡이 지닌 특징과 에피소드 등 해설을 붙여준다.공연과 해설을 합해 소요시간은 약 2시간(하오4시·7시30분). 31일의 ‘모자이크 오페라’는 오페라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창작오페라를 직접 감상하는 자리.성격이 다른 오페라 속의 유명한 아리아와 중창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엮었다.말하자면 일종의 오페라 드라마인 셈.두 남녀의 만남과 유혹 오해 등으로 전개되는 1부의 경우 푸치니의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 등 3곡과 베르디의 리골레토중 ‘이것도 저것도’,‘여자의 마음’ 등으로 풀어가는 방식이다. 또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천사역으로 분한 성우 송도영·박일씨가 맡아 이해를 돕는다.클래식 구성작가 김강하씨가 스토리를 만들었고 소프라노 손효숙,테너 김낙형 등 11명의 성악가가 출연하며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하오 7시30분).문의 3142­2184.
  • 뮤지컬에 신선한 바람/성악가 캐스팅 ‘완성도’ 높인다

    ◎‘명성황후’이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주연 성악가로/안무·조명 도 핵심제작진도 전문가 기용 국내 뮤지컬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전문 연기자가 아닌 성악가를 과감하게 주연으로 캐스팅해 출연진의 폭을 크게 넓히는가 하면,연출 안무 음향 음악 조명 등 핵심 제작분야에 국내외 전문가들을 기용하는 ‘전문가 시스템’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 이는 그동안 해외 유명 뮤지컬에 의해 거의 무방비상태로 국내시장을 잠식당하고,또 작품성 보다는 일부 연기자의 명성에만 기대온 국내 뮤지컬계 풍토에 비추어 신선한 시도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삼성영상사업단이 총 제작비 20억원을 들여 9월27일부터 10월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58년 토니상 안무상과 장치상을 수상했으며 1961년 영화화,아카데미 11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은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정통뮤지컬.뮤지컬의 3대 요소인 음악·댄스·드라마가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작을 걸고 주최측은 우선 남녀 주인공에 과감히 성악 전공자를 캐스팅,화제를 모으고 있다.브로드웨이에서 ‘왕과 나’의 조역을 맡아 찬사를 받은바 있는 최주희와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유정한이 그 주인공들.특히 최주희는 서울대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올해 푸치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재원으로,미국 뮤지컬 전문지 ‘시어터 위크’에서 지난 해 가장 눈길을 끄는 신인 중 한 사람으로 그녀를 선정하기도 했다.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 또한 탄탄하게 구성했다.키스 베르나도(연출)와 레지나 알그린(안무)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작 전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한국예술종합학교 정치용 교수가 지휘를 맡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케스트라가 원전에 충실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8월15∼24일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가질 ‘명성황후’ 역시 국내공연 당시 주연을 맡았던 윤석화 대신 국제 성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원정과 메조 소프라노 이태원을 더블 캐스팅,벌써부터 국내 매스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내 공연에서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윤석화’라는 스타성에 얽매이지 않고 뮤지컬의 생명인 음악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로 윤씨를 물러나게 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새 길을 뚫은 것이다.
  • 우리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누빈다/‘명성황후’ 첫 수출

    ◎재미성악가 김원정·이태원씨 주인공 맡아/제작비 15억 투입… ‘캐츠’ ‘레미제라블’과 경쟁 외세의 침탈과 왕실 내부의 권력다툼으로 얼룩졌던 구한말 파란의 우리 역사가 광복절인 오는 8월15일을 기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재생된다. 극단 에이콤은 최근 뉴욕 주립극장인 링컨센터와 대관계약을 확정짓는 한편 배역선정을 둘러싸고 물의를 빚었던 주인공 명성황후역의 캐스팅도 확정,당초 계획대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The Last Empress’라는 이름으로 24일까지 10일동안 총 12회를 공연하는 것. 국산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입성 제1호가 될 ‘명성황후’는 정식 대관에 의한 흥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뮤지컬의 해외수출 첫 작품.홍보·마케팅·법적 자문 등 브로드웨이 공연에 따르는 모든 현지절차를 그대로 밟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공연물의 해외진출에 중요한 방향타가 될 무거운 입장이기도 하다.브로드웨이에서 이 한국산 1호는 요즘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캐츠’ ‘레 미제라블’‘타이타닉’ 등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이 뮤지컬은 원래 지난 95년말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됐던 것이나 브로드웨이행을 위해 주요배역은 물론 내용구성과 무대장치 등을 새롭게 해 작품을 거의 탈바꿈하다시피 했다.제작비만도 무려 15억원을 투입하는 대작. 우선 극단측과 중견배우 윤석화씨간 갈등을 낳았던 주인공 명성황후역은 재미 성악가 김원정(33)·이태원(31)씨의 더블 캐스트로 낙착됐다.뮤지컬의 본고장 무대인 만큼 배우들의 성량이 성패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 성악가를 주역으로 선정했다는게 극단측의 설명이다.줄리어드음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명성황후의 작품적 매력과 국내 뮤지컬의 역사적 뉴욕진출이라는 점에서 무료출연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특히 이태원은 어렵게 맡은 미국의 뮤지컬 ‘왕과 나’ 여주인공 티앵역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한국으로 와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이들 외에도 이재환(대원군) 유희성(고종) 김성기(미우라) 김민수(홍계훈) 등 대부분의 주역들이 새 인물로채워진다.또한 에이콤 단원 40여명 이외에 현지에서 조연배우·코러스 등 15명정도를 공개오디션으로 채용하며 오케스트라도 현지에서 라이브로 동원한다. 이방인들 상대라는 점에서 내용 역시 굿을 첨가하는 등 동양적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쪽으로 크게 수정했으며 무대는 대형 회전무대를 국내에서 제작,컨테이너 두개에 실어 현지로 운반한다. 극단측이 목표삼은 최소 동원관객은 1만5천명.대관료 등 기본경비 충당의 분기점이다.
  •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한국 연주단에 손짓

    ◎‘바로크합주단’ 등 음악축제 초청 러시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음악축제가 열리는 여름.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의 국제음악제에 우리나라 연주단들도 속속 초청받아 음악외유에 나선다. 먼저 국내 인기실내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이 독일 바트뵈리쇼펜에서 열리는 이보포고렐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돼 12일 현지 연주한다.올해 몽세라 카바에,올라프 베어 등 유명성악가들이 모여든 이곳으로 이들은 하이든 바이올린협주곡 1번,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5번 등을 준비해간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첼로앙상블 ‘비하우스’는 핀란드 쿠모실내악축제에서 26일 연주회를 갖는다.헬싱키 근처 전원도시 쿠모의 이 축제는 음악감독 제포 히마넌과 그의 가족 등 네명으로 시작했지만 28회째의 연륜을 쌓으며 세계 10대음악축제의 하나로 성장한 실내악잔치.비하우스 멤버들은 빌라 로보스 ‘바하풍의 브라질 음악’,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첼로로 편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관악합주단도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슬라트밍에서 열리는 97세계관악제에 참석한다.
  • 고궁서… 갤러리서… 공항서/조촐한 ‘열린 콘서트’ 봇물

    ◎격식 벗고 대중에 한발짝 가까이 음악회가 공연장을 뛰쳐나오고 있다.정숙한 객석에서 넥타이를 졸라맬 필요없이 아무데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친근하게 대중과 만나는 콘서트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최근 이런 ‘열린 콘서트’ 대열에 합류한 ‘깜짝카드’는 김포국제공항.오늘(2일) 하오2시 국제선 2청사 3층과 4시 국내선청사 2층에서 코리아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단과 서울필하모니오페라 남성중창단 등이 ‘작은 음악회’를 꾸민다.레퍼토리는 영화 ‘대부’주제가,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슈베르트 ‘세레나데’ 등이며 재일교포 성악가 전월선씨의 ‘고려산천 내사랑’ 등 노래도 곁들여진다.일찍 나와 복잡한 수속을 밟아야 하는 고객들이 짧으나마 선율의 아름다움에 빠져 머리를 식히도록 공항공단에선 이같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 가족과 청소년들을 겨냥한 시원한 공원 음악회도 있다.피아니스트 박은희씨가 이끄는 한국 페스티벌앙상블은 지난 92년부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형무대에서 매년 5,9월 실내악 연주회를 펼쳐왔고 하성호 지휘의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역시 92년부터 덕수궁 중화문앞에 둥지를 틀었다.소풍나온 가족을 대상으로 동요모음 민요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등 테마를 정해 음악회를 꾸리는 페스티벌앙상블에 비해 덕수궁음악회는 잘 알려진 국악 성악 가요연주자를 초청,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음악과 친해지게끔 배려했다.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세째주 토요일 어김없이 연주회를 연다. 화랑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미술과 음악을 접목,문화의 향기를 두배로 누리게 한다는 취지.최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갤러리가 3층 전시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적 음악회 프로그램을 마련한데 따라 갤러리음악회에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금호갤러리 음악회는 달마다 주제를 달리해 한주 빠짐없이 열며 국내 유망연주자들을 초청한다 해서 성패가 주목되고 있다. 환기미술관(서울 종로구 부암동)도 일년에 두어차례씩 꾸준히 음악회를 끌어들여온 곳.지난 5월말엔 ‘임재원 김일륜 대금 가야금 듀오음악회’를 통해 화랑에서 듣는 국악연주의 색다를 묘미를 전했다.토탈미술관(서울 종로구 평창동) 역시 지난 92년부터 야외무대 등에서 음악회를 열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 조수미·알라냐·게오르규/공연·음반 ‘7월의 화음’

    ◎조수미­「벨칸토 오페라의 밤」 전국 순회·「사계」번안 낭송/알라냐·게오르규­세종문화회관서 아리아 무대·「라 론디네」 출시 7월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 두팀이 무대와 레코드 시장으로 한국에 동시 진군한다.주인공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지난해 결혼한 로베르토 알라냐·안젤라 게오르규 부부.이들은 7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로 내한무대를 꾸미고 국내 음반시장에서 나란히 신보 경쟁을 벌인다. 앞서 테이프를 끊는 쪽은 조수미씨.홍혜경,신영옥과 함께 토종 「쓰리 소프라노」로 국내최고 인기를 누리는 조씨는 LG애드 후원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밤」전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7월5일 인천종합문화회관 ▲7일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0일 대전우송예술회관 ▲12일 전주삼성문화회관 ▲14일 대구시민회관.(문의 705­3131)이와 함께 에라토 레이블의 비발디 「사계」음반에서 시도 낭송한다. 공연은 타이틀에 걸맞게 오페라의 백미 아리아들이 레퍼토리.조씨는 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루치아」,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에 나오는 아리아들을 노래해 화려한 콜로라투라를 실컷 뽐내고 무대며 의상도 삼복더위를 날릴 화사한 볼거리로 준비할 예정. 한편 잘 알려진 「사계」에는 원래 작곡자가 계절별로 소네트를 붙여두었다.톤 쿠프만 지휘·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번에 국내 출시된 「사계」 앨범에서 조씨는 이 소네트를 번안,낭송하는 또다른 「끼」를 발휘한다.새소리며 물소리 따위 효과음까지 곁들여진 유명한 바로크 선율을 배경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유전을 읊는 조씨의 속삭임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4월 세기의 결합이라 해서 달콤한 화제를 뿌렸던 알라냐·게오르규 커플의 내한공연도 7월24일 조씨의 뒤를 이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잡혀있다.(문의 706­5858) 이 역시 오페라아리아의 무대.이들은 푸치니 「잔니스키키」,구노 「파우스트」에서의 독창들을 섞어가며 베르디 「트라비아타」,비제 「카르멘」에서의 듀오들을 선보여 다정한 「화음궁합」을 과시할 예정. 이와 함께 늦어도 내달초까지이들의 첫 오페라 전곡 녹음인 「라 론디네(제비)」도 국내출시된다.EMI에서 수입되는 CD는 마그다(게오르규)와 루게로(알라냐)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현실주의자인 마그다가 가난한 청년 루게로를 사랑하지만 그를 위해 마음을 접은채 부유한 남자에게 간다는 내용은 성악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알라냐를 남편으로 맞아 세기의 테너로 이끈 게오르규 커플과는 딴판인 스토리다.무슨 감회에선지 푸치니 오페라중 가장 안 알려진 이 곡을 최초로 레코딩한 이 커플은 올 하반기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도 녹음한다.
  • 작은 「흠집」들에 빛바랜 오페라 「아이다」(객석에서)

    ◎연기자 훌륭한 목소리 비해 연기력·음악 등 미흡 지난 6∼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김자경오페라단의 「아이다」(베르디 작)에서 이목은 온통 한 테너에게 쏠렸다.라다메스 역의 김남두씨.지난 3월 정명훈 지휘의 「오텔로」 갈라콘서트에서 말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그가 과연 세계정상급에 값할지 가늠해 볼 국내 공식무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트머스 시험지는 답을 유보했다.그는 과연 타고난 목청의 소유자였다.오케스트레이션의 장막을 뚫고 객석 구석구석 날아가 꽂히는 성량은 장쾌하기 그지 없었다.하지만 곡을 맛있게 매만져가는 유연성은 부족해보였다.엄청난 강속구의 어깨를 타고 났지만 커브나 슬라이더가 아직 어색한 투수같았다.타고난 강속구만으로도 우리 성악계가 반길 드문 재능이지만 그가 예술적 여유와 연기순발력 등을 보완해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해주길 빈다.암네리스역을 맡은 메조 소프라노 장현주도 풍성한 질감의 좋은 소리를 들려줬지만 「그림」을 보여주는 연기력은 그에 못미쳤다. 무대에서 연주자들의 고전은 자질탓이라기 보다 리허설이나 오케스트라의 악조건과 겹친 문제였다.공연 전날 A,B조 리허설을 모두 소화하는 바람에 A조는 하루 휴식도 없이 무대에 서서 성대를 혹사해야 했다.제 소리가 나올리 없다.하루 대관료 3백만원이라는 아까운 오페라홀 공간을 놀리지 않을 구조적 해법이 필요해 보였다. 반주를 맡은 프라임 필은 창단 반년도 안된 국내 오케스트라치곤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지휘자 라마르치나는 첫날 그런대로 안정된 연주를 끌어냈으나 마지막 공연땐 긴장이 풀린 단원들의 손발을 못 맞춰 가수들을 불안케 했다. 자막처리 미숙도 곳곳에서 나타났다.지문이 연출과 안맞거나 자막이 한참 앞서 돌아간 대목,합창 부분에서 음악의 진행에 따라야 할 대사가 역할별로 통째 나타나는 실수 등이 잇따랐다.거금(3억6천만원)이 투입된 오페라를 흔드는 것은 이렇게 별 것 아닌 작은 흠집인지도 모른다.
  • 이 한장의 명반/안동림(화제의 책)

    ◎불멸의 음악가 예술세계와 명반 소개 세계 음악사를 장식한 불멸의 음악가들의 예술세계와 그들의 음악적 열정이 담긴 명반을 상세히 소개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260여 항목,1천55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르네상스시대의 작곡가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에서부터 윤이상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세계 음악거장들의 대표곡들을 풀이했다.또 마리아 칼라스,하이페츠,박하우스,디누 리파티,자크 티보,티토 스키파,카잘스,크라이슬러,카펠,쿤츠,샬리아핀,엘만,디 스테파노 등 세계적인 명연주·성악가의 명반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과 인생을 꼼꼼히 다뤘다.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또 하나의 인생무대」라 할 수 있는 오페라의 세계도 속속들이 살핀다.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베토벤의 「피델리오」,벨리니의 「노르마」,도니제티의 「람메르모르의 루치아」,바그너의 「방황하는 화란인」,베르디의 「오델로」,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브」,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오르후의 「달」,라벨의 「어린이와 마법」 등 명작들이 망라됐다.현암사 3만2천원.
  • 북 성악가 김진명 사망

    지난 90년 평양 민족음악단원으로 서울에서 열린 「송년 통일음악제」에 참가했던 북한 원로성악가 김진명(83세)이 14일 병환으로 사망했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김진명은 1913년 출생으로 59년과 65년에 공훈배우와 인민배우 칭호를 각각 받았으며 사망 당시에는 평양음악무용대 교수로 있었다.
  •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이세기의 인물탐구:127)

    ◎「카르멘」의 정열로 무대를 불사른다/매혹적 음성·연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철저한 자기관리 대학강의·레슨도 거부 쿠르트 작스가 「오페라는 사람의 지혜가 낳은 가장 사치스러운 오락」이라고 했듯이 오페라는 발레와 함께 서구 상류사회의 사교적 방법으로부터 출발된다. 구두가 덮이는 푹신한 진홍색 융단이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장식,천장의 조명 등이 여광의 꼬리를 물고 사라지면 번뜩이는 지휘봉에 오페라서곡이 밀물처럼 엄습한다. 세계의 오페라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무대. 청중이 모두 까다로운 비평가요 어쩌다가 가수가 최고의 음에 오르지 못하면 그 아리아를 관객이 합창으로 불러 가르친다는 이곳에 김학남이 진출했을때,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악가들은 한결같이 선망과 우려의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라스칼라 무대에 선것은 부럽지만 과연 수준높은 청중을 잠재울수 있을까하는 의문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푸치니 「나비부인」에서 그의 스즈키역은 85년부터 3년간 한치의 하자없이 시즌마다 「성공」의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독창회마다 좌석매진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한상우는 「라스칼라무대에 선것은 국내에선 김학남이 처음」임을 전제하고 「선천적인 무대체질에다 여유있고 기품있는 노래로 그는 청중을 휘어잡고야말았다」고 찬사를 보냈다.김원구도 「동양인으로서는 좀체로 출연하기 어려운 라스칼라좌에서 그가 들려준 우렁찬 노래의 여운은 지금도 어느 공간엔가 영원히 남아 귓가에 들릴것만 같다」고 쓰고있다.「그는 내면의 음악적 열병을 극복하고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서 이상적인 성악가의 품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포르팃시모에도 방대한 발성은 결코 파묻히지 않는다」고 평한다. 김학남은 실은 「나비부인」보다는 국내나 국제무대에서 정열의 「카르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빈틈없이 잘생긴 용모에다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가 「사랑은 자유로운 새」의 「하바네라」를 부르는 모습은 싱싱한 도취와 드라마틱 감동을 객석전체에 흠뻑 뿌려준다. 「아이다」의 암네리스, 「돈카를로」의 에볼리, 「노르마」의 아달지자와 「삼손과 델리라」등 가장 낮은 음을 요하는 「메시아」의 알토솔로에 이르기까지 넓은 음역과 빛나고 풍부한 성량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카르멘」을 보여주었고 언제부턴가 「카르멘」은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실제로 「깊은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을 매혹하여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는 독창회나 그가 나오는 「카르멘」공연에서는 사전매진과 암표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나 노력없이 자신의 성과를 누릴수 없겠지만 그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극기와 절제는 「음악계의 이고이스트」, 혹은 「오페라의 암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날때마다 극장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단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다음날 연주에 대비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자신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만일 감기라도 걸리게되면」 관객에게 그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것이다. 김학남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작곡가 김연준씨(한양대 이사장)는 」보기 드믈게 유현한 미성을 타고 났을뿐만 아니라 4분음표 하나라도 제대로 발성하기 위해 그는 긴 단련의 시간을 지루한줄 모른다「고 감탄한다. 이는 고어 한마디, 하나의 동작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을 연습해야 했던 라스칼라무대에서의 모진 고생과 경험끝에 얻어진 교훈이며 그는 만사에서 미세한 미흡함도 용납하지 않게 되었다. ○2002년까지 세계공연 그래서 학교강의나 레슨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자기소모다.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따라오지 않고 시간만 메꾸려는 헐렁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대학강의를 포기해버린지 오래이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가장 최상의 공연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갤런티문제도 최고대우가 아니면 비토해버린다. 단지 무대에서는 신을 향한 고백성사인듯 매순간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처럼」 전문연주가로서의 정성과 혼신을 다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메니지먼트인 메이어 인터내쇼날에 소속되어 올해만도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인 「마기스트로」를 마쳤고 8월말 세종문회회관 독창회에 이어 공연기획사인 나래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2002년까지 김학남의 카르멘 세계투어를 잡아놓고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그도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오늘에 이른 음악인은 아니다. 부친은 625때 타계하고 경기도 이천 중리에서 오순이씨의 5녀1남중 막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에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내고야만다. 이천 양정여고에 다닐때는 전체 학생회장,고3때 수원 난파음악제 성악부문 특상을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거침없이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탓에 약혼자였던 부군 이준근씨(과학기술원 연구원)를 따라 71년 도미,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홀스만고교를 거쳐 유타대 에 진학했고 대학오페라」마탄의 사수에서 앤헨역을 맡으면서 상부음역의 금속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비브라토를 경계하게 되었다. 자녀는 발레와 풀루트를 전공하는 딸만 둘,그의 최종적인꿈은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의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것이다. 체질적인 조건과 성량, 미모와 고집센 성격까지도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닮았다는 주위의 평이고 보면 어쩌면 칼라스등극에의 야심은 한낱 헛된것이 아닐수도 있다. 인맥이 없는 외로운 조건에서도 그는 한번 울리면 어느 공간에선가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벨 칸토 「로」김학남 카르멘을 탄생시켰고 남보다 두드러진 존재로서 만인의 흠모와 스포트라이트속에 서있게 되었다. 쏘는듯한 윙크, 유혹적인 제스쳐, 끝없는 다이너믹스로 관객을 매료하는 그의 연기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다 산화하는 카르멘처럼 「무대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우리는」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절륜의 스타 「한명을 품고 있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것 같다. □연보 ▲1950년 경기도 이천 출생 ▲69년 이천 양정여고 졸업 ▲71­78년 미 유타대 음대 졸업. ▲79­현재 국립오페라단단원, 바그너의 ‘탄호이저’이후 서울·한국·한미·김자경오페라단과 ‘카르멘’‘아이다’‘일트로바토레’‘돈카를로’ ‘노르마’ ‘삼손과 델리라’‘신데렐라’등 30여 오페라작품 주역. ▲80년 이탈리아 NINO ROTA아카데미 졸업. ▲82­84년 영남대 음대 초청교수. ▲85­87년 밀라노 라스칼라좌데뷔, 푸치니 ‘나비부인’(지휘 로린마젤). ▲88년 김학남독창회(리틀엔젤스회관). ▲86­88년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오페라 ‘시집가는날’‘불타는 탑’ 주역, ▲89­92년 프랑스 리용가극장 초청 ‘나비부인’(지휘 켄트 나가노) 공연 및 영국 버밍검 등 유럽지역 순회. ▲91년 김학남독창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93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독창회(어셈비티 홀) 및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등 9개도시 순회컨서트. ▲94년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독창회(세종문화회관), 이탈리아 시칠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 알토 솔로 10여회 협연. ▲95년 김학남 독창회(이천시민회관). ▲97년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 (마기스트로­최고연주과정)졸업, 러시안 그네신뮤직 아카데비주최 졸업축하공연(메트로 돔 두루즈비)등 해마다 1백여회공연.8월30일 세종문화회관 독창회,10월4일부터 부산라토얀 오페라단 ‘카르멘’공연,러시아페드로오케스트라 러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중국 등 세계순회.11월부터 2002년까지 나래기획 ‘김학남의 카르멘’으로 세계순회예정. 〈음반〉김학남성가집.가곡집 4집(현대음향),김학남메조소프라노아리아CD, 영어우리가곡집CD(씽프로덕션), ‘나비부인’실황 비디오·LD(영국 필립스.일본빅터사)제작외 다수.
  • 80년대 젊은예술가의 「상」/오페라 「서울 라보엠」 오늘부터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 젊은이들의 가난한 삶과 사랑,낭만을 그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80년대 우리 젊은 예술가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서울오페라 앙상블이 11일 개막,1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선보이는 「서울 라보엠」.「신촌지엔느의 사랑의 노래」란 부제가 붙은 이 오페라는 80년대 서울 신촌을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에 부대끼는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을 그렸다. 「소극장 오페라운동」에 열심인 장수동씨가 번안·연출한 작품. 「우리의 얼굴을 한 오페라시리즈」 첫번째 무대이다. 무대 구성도 이채롭다. 2막 카페장면과 3막 한솔의 아리아에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영상을 슬라이드로 처리,생생한 효과를 낸다.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는 「미미」와 「한솔」이라는 한국이름으로 바뀌어 등장한다. 음악은 가사만 한국말로 바꾸고,곡은 푸치니의 원작 그대로다. 출연진은 미미역의 박연희,최인애,로돌포역의 이현,장보철 등 한창 주목받는 신인 성악가들.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합창단,전자악기가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대신해 7천5백여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음악계의 관심을 끈다.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부산,9월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574­8798.
  • 음악회 「시심을 찾아서」 기획 이강숙씨

    ◎“아름다운 시심 되찾는 계기 되었으면”/14일 서초구민회관서 작곡가 이건용씨 창작노래로 꾸며/대중가수 이미자·송창식씨 성악가와 함께 예술가곡 불러 대중가수 이미자·송창식씨가 성악가들과 함께 작곡가 이건용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예술가곡을 노래할 예정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음악회 제목은 「시심을 찾아서」.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이 색다른 공연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주인공은 이강숙씨(이강숙·61·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세상이 너무나 영악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힘든 시기에도 우리네 가슴에 자리했던 아름다운 시심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그러기엔 마음이 자유로와져야 한다는 그는 우리 창작음악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작곡가로 불리는 이건용씨를 초청,그의 창작노래들로 음악회를 꾸민다.이씨는 사람들이 즐겨 읊는 애송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고 또 「무엇으로」 작곡하느냐에도 상당한 탄력성을 부여하는 작곡가.대중가수들의 음색을 소재로 작곡한 것이 이번에이미자 송창식씨가 부를 노래다. 이 음악회는 이교장이 음악평론가이자 서울대 교수로 활동한 지난 89년,90년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작업으로 시도한 「열린 음악」시리즈를 7년만에 부활한 것이다.그때처럼 이번 무대도 자신의 사재를 털어 마련했다. 『글을 통해 아무리 예술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음악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도 항상 구두선에 그쳤어요.그래서 시작한게 몸으로 뛰는 「행위평론」이었습니다』 89년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씨를 초청,「트로이 메라이」 등 쉽고 익숙한 곡들로 감동적인 연주회를 펼쳤다.정상의 음악인이 무대에서 쉬운 곡을 연주한다는 것은 우리 음악계 풍토에선 파격적인 일이었다.90년엔 테너 박인수씨를 초청,50여곡의 레퍼토리를 청중에게 제시하고 그 가운데 청중이 「불러달라」는 곡을 연주한 화제의 공연을 꾸몄다. 예술종합학교 교장인 그가 이번에 여는 음악회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이 학교출신 학생들에게 전업연주자로서 활동할 무대,즉 「모판」을 펼쳐준다는 점이다. 『「취업」중심으로 흘러가는 우리 음악계에 진정한 전업연주자들이 활동할 자리가 마련돼야 합니다. 초대권은 한장도 내지않고 전석 매표(1만5천∼5만원)할 계획이다.95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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