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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제갈량의 경영지략(장정충 등 지음, 전인경 옮김, 비즈&북 펴냄) 청 말의 거상 호설암은 경여당이라는 약국을 개업해 큰 적자를 봤다. 그때 호설암은 약재를 버리면서 성한 것까지 섞어서 버렸다. 그러자 사람들 사이에 성한 약재를 버리는 걸 보면 경여당은 좋은 약재를 쓰는 게 분명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약국은 성황을 이뤘다. 욕금고종(欲擒故縱, 사로잡기 위해서 풀어주다)의 예다. 제갈량이 영릉 태수의 아들 유현을 사로 잡은 뒤 풀어주자 아들이 감동해 아버지에게 항복을 권한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경영책사 제갈량의 지혜를 다룬 책.2만 5000원.●연사수지(演士須知)(이동초 엮음, 모시는사람들 펴냄) 안창호, 여운형과 더불어 당대 ‘3대 웅변가’로 꼽힌 황산 이종린의 연설문, 식사 등을 묶었다. 황산은 한말 일간지 대한민보의 주필을 거쳐 3·1운동 때는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을 발행한 항일언론인. 한문희곡인 ‘만강홍(滿江紅)’,‘표제(標題) 단편소설’의 효시인 ‘모란봉’ 등을 발표한 개화기 소설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2만원.●불멸의 목소리(유형종 지음, 시공아트 펴냄)‘오페라의 여신’마리아 칼라스가 이탈리아 베로나의 부호 메네기니와 결혼하자 그의 어머니 에반겔리아는 딸에게 경제적으로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칼라스는 “엄마로서 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 못하겠으면 낳지도 말았어야지! 게다가 엄마는 아직 젊다.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답장을 했다고 한다. 칼라스는 이후 1950년 멕시코 순회공연에 초대한 것을 마지막으로 죽는 순간까지 다시는 모친을 만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신이 내린 목소리’로 추앙받은 남녀 성악가 50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2권 각권 1만 6000원.●카르페 디엠!(존 블룸버그 지음, 박산호 옮김, 토네이도 펴냄)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삶을 즐겨라’‘현재에 충실하라’라는 뜻의 라틴어. 낡은 관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책은 워커홀릭인 주인공 잭의 입을 통해 인생과 행복이야기를 들려준다.‘행복과 불행은 샴쌍둥이다.’‘행복은 언제나 현재형이다.’‘행복은 때로는 불행의 얼굴로 온다.’등 삶의 경구가 담겨 있다.1만원.●인도 바로보기(고홍근·최종찬 지음, 네모북스 펴냄) ‘잠자는 코끼리’ 인도는 국토의 크기가 한반도의 17배, 남한의 33배에 이르며 사용되는 언어는 300개가 넘는다. 지배인종은 지중해인을 모체로 하는 드라비다인과 아리아인. 중국이나 아시아 쪽의 인종보다는 유럽인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도인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 생생한 인도 리포트다.2만 3000원.
  •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감”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감”

    불교계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靈山齋)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과 영산재보존회(총재 구해 스님)를 비롯한 불교계는 최근 불교계와 관련 학자, 정관계 인사가 포함된 ‘로터스 프로젝트(LOTUS PROJECT)’를 마련,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맞물려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역사교육학)를 중심으로 한 관련 학자들도 영산재의 학술적인 정리를 위한 학회 결성에 나서 주목된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靈鷲山)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당시의 법회 광경을 상징화한 불교의식. 티베트에 범패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독특한 불교의식이 행해지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도량(道場)에 영산회상도를 거는 괘불이운(掛佛移運)으로 시작해 찬불의식, 영혼을 모셔오는 시련(侍輦), 탐·진·치의 삼독을 씻어내는 관욕, 공양터를 정화하는 신중작법(神衆作法),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찬불의식, 회향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음악(범패)과 춤(작법), 기예가 어우러져 종합예술의 형식을 갖는다. 특히 한국불교의 전래기부터 행해져 가곡,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성악곡으로 꼽히는 범패는 월명사의 ‘도솔가’나 일본승 자각대사(慈覺大師) 원인(圓仁·794~864)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등 숱한 기록에 등장한다.“얇은 사(絲) 하이얀 고깔은 고이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조지훈 시인의 ‘승무’도 영산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3년 무대종목인 ‘범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뒤 1987년 마당종목으로 재지정됐으며 현재 보유자 1명과 준 보유자 1명, 전수교육조교 5명외에 37명의 이수자가 활동 중이다. 사찰의식인 만큼 주로 스님들만 행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3∼4년 전부터 영산재를 배우려는 대학교수와 무용인, 성악가들이 늘고 있어 대중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불교계는 영산재가 비록 불교의식이지만 한국만의 전통적인 문화양식을 담은 종합예술인 만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1997년 캐나다 3개 대학 순회공연을 비롯해 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2003년 독일 베를린 종교음악축제에서 호평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 때문인지 지난 10월 인도 뉴델리 붓다자얀티파크에서 열린 제3회 세계종교축제에는 달라이 라마가 직접 우리의 영산재를 초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의 문화예술계와 종교계는 영산재를 특정 종교의 의식으로 인식해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태고종을 주축으로 불교계가 시작한 ‘로터스 프로젝트’는 바로 이같은 편향된 인식을 바로잡아 영산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지난 4년간 영산재 학술대회를 열어온 일운(59) 스님(옥천범음대학장)은 “영산재는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종합예술 성격을 갖는데도 기독교 등 여타 종교계의 잘못된 인식 탓에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미루어져 왔다.”며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홍윤식(71) 교수도 “한국만이 가진 특수하면서도 보편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영산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관련학자들로 구성된 학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칠순 넘어 이룬 ‘학사모 꿈’

    칠순 넘어 이룬 ‘학사모 꿈’

    유정순(73) 할머니가 학사모를 쓸 때까지 장애물이 많았다. 나이가 많은 것도, 다리가 아픈 것도, 집이 먼 것도 할머니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배우고 싶다.’는 할머니의 열망을 꺾기에는 모두가 역부족이었다. “나이도 잊어버리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잖아. 학생이란 자리가 너무 행복했어.” 지난여름 안양에 사는 할머니는 여동생 양순(63)씨에게 전화를 받았다.“관악시민대학에서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함께 등록하자.”는 얘기였다. 관악시민대학은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추진하는 평생교육사업. 서울대 조영달 사범대학장, 권오현 학생부학장, 박효종 교수, 진형혜 변호사, 성악가 임성규씨 등 각계 저명인사가 강의를 맡는다. 동생의 제안에 유 할머니의 향학열이 꿈틀거렸다.6·25전쟁을 앞두고 피란온 할머니는 늘 배움에 목말랐다. 일간신문 2개를 매일 정독하고,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해 유창하게 구사했지만 ‘대학생이 되는 꿈’이 떨쳐지지 않았다. 기회가 온 것이다. 유 할머니는 우선 주소를 신림동 동생 집으로 옮겼다. 시민대학에 누구나 입학할 수 있지만, 관악구민을 먼저 선발하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지난 9월3일 최고령자로 입학했다. 매주 수요일 관악구평생학습센터에서 2시간 강의를 받으려고 안양에서 버스를 3번 갈아타고 달려왔다. 통학시간만 3시간이 넘었다. 관절염으로 수술받은 두 무릎이 아플 때면 동생 집에서 잠을 청했다. “매주 다른 교수님이 와서 강의를 하니까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귀에 쏙쏙 들어오고, 가슴에 와 닿아서 힘든 줄 몰랐어.” 이북합창단원으로 15년째 활동하는 터라 황준연 교수의 ‘전통 음악의 멋’과 성악가 임성규 교수의 ‘우리가곡 부르기’가 좋았다. 6일 수료식에서 학사모를 쓴 유 할머니는 시민 대학생활을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되새겼다. 대학원에도 진학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대에서 운영하는 6개월 과정의 관악시민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냈다. “재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보셨으면 참 좋아했을 텐데….‘언제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공부하라.’고 용기를 북돋워 줬거든.” 할아버지를 만날 때까지 유 할머니는 학생으로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파페라 테너 임형주, 100만달러 ‘대박’

    `천상의 목소리´ 파페라 테너 임형주(20)가 사라 브라이트만 등 세계적 파페라 가수들이 소속된 음반사 EMI클래식과 100만달러에 음반 유통계약을 맺었다. 1장의 정통 클래식 앨범과 2장의 스페셜 앨범 등 총 3장의 앨범을 내는 조건이다. 한국의 최연소 성악가가 아시아 파페라 아티스트 가운데 최초로 맺은 계약이어서 의미가 크다. 임형주는 28일 전화통화에서 “1년 전 사라 브라이트만, 레슬리 개럿 등 세계적인 파페라 가수들과 함께 EMI클래식 레이블로 파페라 모음집을 발매했는데, 이 앨범이 한해 동안 5만장 이상 팔려나가자 EMI측에서 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계약에 따라 12월1일에는 베를린 교향악단과 협연한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 내년 2월에는 한국의 동요와 가곡, 대중가요 등을 우리말로 녹음한 파페라 스페셜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딸자랑] 삼척탄좌 이사 조경서(趙慶瑞)씨 맏딸 정순(正順)양

    [딸자랑] 삼척탄좌 이사 조경서(趙慶瑞)씨 맏딸 정순(正順)양

    삼척탄좌(三陟炭座) 이사(理事)인 조경서(趙慶瑞)(51)씨의 2남 3녀중 맏딸인 정순(正順)양은 올봄 숙명여대(淑明女大)에 입학원 풋나기 여대생. 꿈많은 18세의 아가씨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성악. 유치원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줄곧 학교 합창단으로 노래를 했다. 전공으로 성악을 택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라는 아빠의 이야기. 소질을 살려 예능계통을 택했지만 대학입학 예비고사에도 당당히 「패스」했다고 아빠는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딸 아이가 셋이나 있지만 역시 아버지인 나에게는 맏딸이 가장 소중하군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명랑하고 쾌할해서 아빠인 나를 즐겁게 해줬어요』 정순(正順)양의 위로는 오빠만이 둘. 그래서 딸을 기다리던 아빠에게 정순(正順)양은 출생때부터 환영받는 존재였다고. 이렇게 온 집안의 환호속에 태어난 정순(正順)양은 아빠의 사랑밑에 밝고 환하게 자라왔다. 『아버지는 노래에 대한 이해가 퍽 깊으세요. 저희 형제들에게도 국민학교 때부터 「피아노 · 레슨」을 받게 하시고 또 우리가 공부에 필요한 「레코드」라면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꼭 구해다 주셔요』 아버지 조경서(趙慶瑞)씨가 음악에 취미를 붙이게 된 것은 남서울 「로터리 · 클럽」의 모임에서 여흥으로 다같이 노래를 부르게되면서부터. 그 뒤부터는 KBS합창단의 후원회장, 서울 합창단의 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음악과 가까와 졌다고. 『정순(正順)이는 부산 피난시절에 태어났어요. 정순(正順)이가 태어날 당시에는 피난생활이라 살림이 넉넉치 못했어요. 그래서 그 때 고생시킨 생각을 하면 지금도 측은해요. 더우기 4살이 되는 해에는 열병을 앓아서 한달넘어 입원을 시켜야 했었는데 그때 어린 몸에 한번에 5, 6개의 주사를 꽂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요』 아버지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듯이 이마를 찡그린다. 이렇게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1년에 2, 3차 해외여행을 다닌다. 그럴때면 아버지는 빼놓지 않고 정순(正順)양의 옷가지를 사다 준단다. 언제나 「사이즈」와 모양 색깔이 꼭 정순(正順)양의 마음에 드는 것으로 . 『정말 아버지는 어떻게 그렇게도 내 마음을 잘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꼭 제가 원하던 것을 골라다 주는 것이 이상할 정도예요』 이렇게 딸을 위해주고 자상스러운 아버지이지만 정순(正順)양은 불평이 없을 수 없다. 『아버지는 좀 구식이에요. 글쎄 입학할 때 입은 「스커트」가 너무 짧다시면서 그럴테면 아예 「스커트」를 벗고 다녀라 그러시지 않아요. 「팬털룬」도 속곳같다고 입지 말라시는 거예요 』 그러나 아버지는 『너무 지나치게 짧은 것만을 피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정순(正順)양의 취미는 「팝· 송」의 「디스크」모으기. 특히 「톰· 존스」의 노래를 좋아해서 그의 노래라면 빠짐없이 모으고 있다고. 아버지는 정순(正順)양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그가 원하는 외국유학까지를 마친 뒤 제 「스타일」을 가진 하나의 성악가(聲樂家)로 성장 해 주기를 바란다고. 그러나 옆에서 정순(正順)양은 『아버지 나 공부하기 싫어요』 유쾌한 말괄량이다. [선데이서울 70년 3월 29일호 제3권 13호 통권 제 78호]
  • ‘라 트라비아타’ 즐기는 세가지 포인트

    국립오페라단이 19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기존 무대와는 다른 세 가지 변별점을 찾을 수 있겠다. 프리마돈나인 비올레타 역을 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스테파냐 본파델리(39)를 한국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는 점. 바로크 풍의 변환 세팅이 아닌 초현실주의적 단일 세팅과 현대적 의상을 쓰는 볼프람 메링(76)의 몽환적 연출.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지휘만 10번을 한 카를로 팔레스키(45)의 관록을 동시에 엿볼 수 있어서다. 본파델리는 지난달 30일 입국해 현지 적응을 하며 목소리 가다듬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소문대로 화려한 금발의 미모를 드러냈다. 흰 블라우스에 검은 재킷을 입고 나타난 그는 이탈리아 출신답게 시종 열정적이면서도 진지하게 자신의 무대를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역이 높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본파델리는 로시니에서 베르디에 이르기까지 소화해내지만 “비올레타는 노래하기에 가장 좋아하는 역이면서도 리릭, 레제로, 콜로라투라의 세 음색이 섞여 있어 너무 어렵다.”고 했다. 본파델리는 “귀족들의 삶과 여흥을 그린 1막은 내 장점을 드러낼 수 있으나 2막은 다소 어려워 소리보다는 악센트 등의 음악적 표현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나를 자극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옛 비평가들이 비올레타 역에는 “3가지 소리를 가진 소프라노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베르디는 어느 서한에서 “3가지 소리가 아닌, 노래를 잘 하는 한 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한 그는 독일의 베를린 오페라 등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이미 가장 비올레타답다는 공인을 받았다. 작품 해석과 표현 면에서는 마리아 칼라스를, 발성적인 면에서는 자신과 음색이 비슷한 레나타 스코토를 비올레타 역의 모범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는 1853년 초연을 앞둔 베르디가 강조했던 것처럼 “이 작품은 현대극인 만큼 그 시대의 사람과 같은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당부를 따른다. 연출자 볼프람 메링은 “무척 현대적인 의상으로 초현실적인 판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또한 하나의 세팅으로 진행하면서 관객의 시선 집중을 오로지 성악가에게만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비올레타가 사랑 때문에 겪는 고통보다는 천한 신분의 고급창녀로서 겪는 사회적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세계 곳곳에서 상연되고 실수가 이어져 내려오는 만큼 “매우 위험한 작품”이라고 ‘라 트라비아타’를 평가하는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는 “늘 처음처럼 공부한다.”고 11번째 무대에서 또다른 음악세계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합창은 국립오페라합창단, 관현악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1만∼15만원.(02)586-5282.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Seoul In] 27일 배봉산 공원서 음악회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7일 저녁 7시 배봉산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을밤 숲속의 음악회’를 연다. 성악가 황태율, 황지연이 ‘보리밭’ 등 가곡과 세계 명곡을 들려준다. 또 환상적인 멜로디를 아코디언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2127-4707.
  • 국산·수입 오페라 ‘가을 대전’

    국산·수입 오페라 ‘가을 대전’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초 대작 오페라 두 편이 맞붙는다. 국산과 수입,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VIP석 12만원과 33만원짜리 ‘가격대비 감동’이라는 대결 포인트를 놓고 관객들이 어느 쪽에 후한 점수를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르디의 ‘돈 카를로’는 예술의전당이 기획, 제작했다. 한국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 1호인 이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눈길을 끌 스타는 없어도 김재형 리처드 마지슨(돈 카를로 역), 강형규 서정학(로드리고 역), 이화영 조경화(엘리자베타 역) 등 실력 있는 국내외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쉴러의 희곡 ‘스페인 왕자 돈 카를로스’를 원작으로 한 ‘돈 카를로’는 약혼녀를 아버지에게 빼앗긴 스페인의 카를로 왕자 등 5명의 주인공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슬픔, 배신, 질투 등이 담겨 있다.11월7,8,10,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2만∼12만원.(02)580-1300. 푸치니의 작품 ‘토스카’는 100년 전 이탈리아 로마의 코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됐던 작품을 한국오페라단이 들여온다. 로마의 프로덕션이 내한해 푸치니의 친필 사인이 돼 있는 무대까지 그대로 재연한다. 레나토 브루손(스카르피아 역), 파비오 아르밀리아토(카바라도시 역), 다니엘라 데시(토스카 역) 등 호화 출연진이 눈에 띈다.‘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불안에 떨던 로마를 배경으로 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증오, 탐욕 등을 그렸다.11월9,10,11,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3만∼33만원.(02)-587-1950.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미리 만난 ‘가을밤 콘서트’ 주역(4)] 모스틀리필오케스트라 지휘자 박상현

    [미리 만난 ‘가을밤 콘서트’ 주역(4)] 모스틀리필오케스트라 지휘자 박상현

    재일 한국인 뮤지션 양방언, 바리톤 김동규, 뮤지컬 박해미,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2006 가을밤 콘서트’무대에 오르는 이들이다. 제각기 다른 분야에서 톡톡 튀는 활약을 보여주는 이들이다. 무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테마를 찾아내는 수고를 덜어낸다면, 한자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멀티 플레이 뮤지션들의 맛깔난 연주를 한꺼번에 그리고 마음 편하게 눈과 귀로 2시간 남짓 감상하는 소중한 자리와 만날 수 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필하모닉 합창단을 이끌면서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박상현(40)은 “각자가 최선의 기량을 보여주는 연주자들인 만큼 이번 공연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그는 김동규와는 벌써 20회가량 지휘자로서, 혹은 성악가로서 한무대에 서봤던 만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란다. 또한 박해미에 대해서는 “3차례 무대를 같이 해봤는데, 어느 연주자보다도 열의와 성의가 대단해서 더더욱 몰입하게 된다.”고 칭찬했다. 양방언, 임정현과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진작부터 양방언과는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는 박상현은 이번 공연이 그와의 접점을 만들어 줬다며 그의 입국만을 기다리고 있다.“양방언씨가 ‘프로그램에 없는 피아노 독주곡을 히든카드로 연주하겠다.’고 해 어떤 곡인지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임정현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그가 오프라인상에서, 그것도 큰 무대에서 데뷔를 하는 만큼 그의 팬들이 어느 정도 와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정식 리허설 전에 그와 단독으로 만나 연주에 대해 조율하고 음악선배로서 경험담도 들려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상현은 지지난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프랑스가곡의 밤’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미국과 불가리아에서 지휘를 배웠지만 출발은 서울대에서 전공한 성악이다. 그의 활동은 클래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가 3년 전 창단한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화 ‘왕의 남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녹음했고,MBC의 대하사극 ‘주몽’과 전 세계적으로 팔려나간 게임 ‘리니지’의 녹음도 맡았다. 또한 이번 공연뿐 아니라 여러 무대의 편곡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다재다능한 음악일꾼이다. “한 분야만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시대에서 나같은 멀티맨들이 그 중간의 영역에서 소통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박상현은 “이번 무대도 다양한 장르에 연관된 연주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관객에 즐거움을 주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부에서는 박해미가 ‘맘마미아 메들리’등 3곡을, 김동규가 ‘그라나다’등 4곡을 부르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서울필하모닉합창단이 앤드루로이드 웨버 뮤지컬 메들리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임정현이 파헬벨의 ‘캐논’등 3곡을, 양방언이 ‘Prince of Cheju’ 등 3곡을 연주한다.3만~10만원. 문의 (02)2000-9752~5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새달 장애인야구월드컵 목표 맹연습”

    지체장애인으로 이뤄진 야구팀이 국내에서 탄생했다. 지체장애인 13명과 청각장애인 2명 등 장애인 남자선수 15명을 멤버로 지난 8월 창단한 ‘대한장애인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 광장중학교에서 첫 경기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경기 상대는 역시 국내 최초의 여자야구단 ‘비밀리에’. 그간 청각장애인 학교인 충북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2002년부터 활동해 오긴 했지만 신체활동이 부자유스러운 지체장애인들 위주의 야구팀이 생긴 것은 처음이다. 대한장애인야구대표팀은 11월4일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장애인 야구월드컵’을 목표로 창단됐다. 장애인 야구월드컵은 일본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고, 장애인 야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만든 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타이완 대표팀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왕년의 프로야구팀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척추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뒤 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팀을 맡아온 박상수 감독이 지도를 맡았다.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해 오던 김남송(38) 선수 등 지체장애인 13명과 청각장애인 2명이 선수로 합류했다.대표팀 매니저를 맡은 지체장애인 성악가 최승원씨는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맹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참가국과 함께 야구를 장애인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만드는 게 우리의 꿈”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홍영해(洪英海)양 - 5분 데이트(69)

    홍영해(洪英海)양 - 5분 데이트(69)

    『사회생활에는 발랄한 개성보다는 양보와 협조가 더 필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어요』 서울시경찰국에 근무하기 시작한지 1년이 채 못되는 홍영해(洪英海)양의 OL소감이다. 68년에 상명여고를 졸업한 48년생. 볼이 빨갛게 익고 살결이 엷게 그을린 건강한 얼굴이다.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깁니다. 취미로 꽃을 꽂아 보는데 일부러 배우러 다닌 적은 없고』 전시회에 다니고 책 같은 데서 선(線)을 배운단다. 『여성이 뭘 내노라 하고 하는 것이 어쩐지 제눈에는 어울리지 않아요. 전 결혼한 뒤에는 직장은 그만 두고 집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생활이 하고 싶어요』 상업하시는 홍인석(洪仁錫)씨의 6남매중 3녀. 어려서 별명은 「깍정이」. 『일요일이면 효도를 부리느라고 요리솜씨도 보이고 밀렸던 집안일 정리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콩쿠르」마다 노래를 부른 「아마추어」성악가, 「소프라노」란다. 『인도의 「간디」여사 얘기라면 뭣이나 읽어요. 저 같은 것은 도저히 될 수도 없고 되고 싶지도 않지만 휼륭한 여걸이라고 생각 돼서 숭배하게 돼요』 이상적인 남성형은 『겉보다 속이 알차고 생활력이 강한 반면 여성을 위할 줄도 아는 남성. 이런 남성이 실제로 있을까요?』 [선데이서울 70년 2월 15일호 제3권 7호 통권 제 72호]
  • [3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1시35분) 인도 요가의 대가인 스와미씨가 영국을 방문해 화제다. 요가수업에 3000여명이 모여 스와미씨의 요가 동작을 따라 일제히 움직인다. 스와미는 모든 연령대가 요가를 할 수 있도록 동작을 단순화했다. 또 요가를 통해 약을 먹지 않고도 천식, 당뇨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 마사 수미데. 그는 1974년 자신이 멤버로 있던 포크밴드 ‘시그널’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일본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스페이스 무대를 통해 첫 내한 공연을 갖는 그는 블루스, 펑키, 재즈의 바탕 위에 자신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을 담아낸 무대를 선보인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2006년 출연한 스타 중 ‘잘 먹는 스타’,‘잘 사는 스타’를 공개한다. 탤런트, 가수,MC, 성우,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성악가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 다양한 스타 중 ‘진정한 웰빙이란 이것이다!’를 보여준 BEST를 선정해 이들이 말하는 웰빙과 일상을 들여다본다.   ●누나(MBC 오후 7시50분) 엄마의 행동이 의심스러운 수아는 서재에서 현금 다발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발견한다. 추궁 끝에 상황을 알게 된 수아는 그 돈을 가로채는 건 횡령죄라며 승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돈에 눈이 먼 엄마는 수아에게 모른척 해달라고 울먹인다. 수아는 반이라도 돌려줘야 한다며 엄마를 설득한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설칠의 친모인 복녀를 만난 명자는 복녀에게 이제와서 설칠을 찾으려는 이유가 뭐냐고 따진다. 복녀는 설칠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다. 명자는 얼굴이나 알고 있으라며 설칠의 사진을 복녀에게 주고, 설칠의 사진을 본 복녀는 명자를 쫓아가 설칠을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로맨틱가도와 고성가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중세풍의 마을 독일 중남부 로텐부르크. 인구 1만4500명에 불과한 이 마을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채 중세 유럽의 모습이 남아 있는 로텐부르크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간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 양정웅씨 첫 오페라연출 ‘관심’

    양정웅씨 첫 오페라연출 ‘관심’

    성악가들에게 창작오페라는 간 큰 모험이다. 이탈리아말과 언어구조가 다른 우리말로 노래한다는 게 여간 벅찬 일이 아니어서다. 뿐만 아니라,100년 이상 사랑을 받아온 명품 오페라도 아닌 검증되지 않은 초연 오페라를 들고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건 대단한 도전 정신을 필요로 한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은숙)이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천생연분’은 국내 초연의 창작오페라다.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이상우가 대본을 쓰고 임준희가 작곡한 ‘천생연분’은 연극·뮤지컬에서 잘나가는 양정웅이 첫 오페라 연출을 맡아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 3주차 연습에 돌입한 주역 이영화(테너·서동 역) 김은주(소프라노·몽완 역) 오승용(바리톤·서향 역) 박지현(소프라노·이쁜이 역)은 “해 볼만한 도전”이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예술의전당에서 연습 중 잠시 휴식하러 나온 이들의 얘기를 들어본다. ▶박지현(이하 박) 한국말은 잘하지만 우리말로 된 오페라는 정말 어려워요(웃음). ▶김은주(이하 김) 언어의 차이이지요. 이탈리아말과 달리 우리말은 자음에 격음이 많이 들어가고 모음계통도 틀려 가사를 전달하기 힘들어요. 강약을 조절하고 적절히 악센트를 넣어야 하는데, 그또한 쉽지 않고요. 유럽에서 보다 우리 무대에서 우리말 노래를 하는 게 힘들다는 데 ‘비극’이 있어요(웃음). ▶이영화(이하 이) 그래도 우리말의 창작오페라를 하는 작업은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뿌듯합니다. 지난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가 이 작품을 세계 초연할 때 비록 우리말로 공연했지만 관객들이 많이 웃어줬잖아요. ▶오승용(이하 오) 우리 오페라를 그들이 이해해 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코믹 오페라인 점을 알고 관람한 독일분들이 많이 웃고 호응해 줘서 신났습니다. ▶김 모차르트에서 푸치니까지 아우르고 외려 푸치니를 넘어선 작품이라고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자이퉁 같은 신문에서 극찬해주고 호평해 줬고요. ▶이 오페라가 처음이긴 하지만 양정웅씨가 연출을 맡아서, 오히려 잘 된 것 같아요. 우리 오페라이고, 우리 얘기이기 때문에 세세한 연기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겠죠. 어떤 날은 “연기가 왜 안되느냐.”고 핀잔도 받지만 몸이 악기인 성악가로선 사실 연기와 소리를 동시에 잘 하기란 쉽지 않죠. ▶박 그래서 더욱 피땀나게 연습을 해서 ‘천생연분’이 계속 무대에 오르고 해외에 들고나갈 수 있도록 해야죠(일동 웃음). ▶이 창작오페라가 그러기 쉽지 않은데, 작곡된 것을 성악가에 맞춰서 수차례 수정을 하면서 계속 진화해 나가는 점도 바람직해요. ▶김 작품에 몰입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지금까지 공연된 숱한 창작오페라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현대 동양화처럼 여백의 미를 살린 무대나, 한국적 독창성을 부여한 전통 어법도 마음에 듭니다. ●줄거리 돈은 없지만 명망높은 김판서와 조선 최고의 갑부 맹진사는 사돈을 맺기로 한다. 그러나 정략결혼을 싫어하는 김판서 딸 서향과 맹진사 아들 몽완은 각자의 하인인 이쁜이와 서동과 역할을 바꾸어 만난다. 바뀐 신분도 모르는 채 만난 두 쌍이 첫눈에 반하고 혼례를 올리고, 고향을 떠난다는 내용.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구리시 코스모스축제 열어

    “8만평 코스모스 천국에 놀러오세요.” 구리시가 오는 16∼17일 토평동 구리시민한강공원에서 시 승격 20주년 기념 코스모스축제를 개최한다.구리시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단지는 무려 8만여평이나 된다. 축제 첫날인 16일엔 백일장, 청소년 고구려 만화그리기 대회, 무술시연과 무용공연이 열린다.17일엔 유명 성악가들의 공연과 함께 구리시청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가수 조성모의 라이브 콘서트가 마련됐다.고구려 옛장터가 재현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제공된다.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공연+새 앨범]

    이승환 ‘꿈꾸는 음악회’ 이승환이 오는 9월2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제3회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투어’를 시작한다.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졌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보다는 오직 음악만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8인조 현악 연주자와 3명의 객원 연주자 등, 총 20명의 연주자와 함께 이승환의 수많은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다. 6만∼7만원.1544-8373. 아웃캐스트의 새앨범 Idlewild 미국 남부출신의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의 제목이자 정규앨범타이틀. 데뷔앨범 이후 2년에 한번씩 발표한 앨범마다 플래티넘 히트를 기록할 만큼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던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플래티넘을 기록할지 궁금해진다.SONYBMG. 나오미 앤드 고로의 ‘HOME’ 감성미 넘치는 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리언 기타의 이토 고로 등으로 구성된 일본출신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드 고로’의 한국 라이선스 음반. 친구와 함께 상큼한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한 감성이 느껴지는 음반이다.STOMP MUSIC. 던컨 제임스의 Sooner or Later 21세기 초반 영국의 팝시장을 지배했던 블루(Blue) 출신의 아티스트 던컨 제임스의 첫 솔로앨범. 수려한 멜로디 라인과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일품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첫 싱글인 ‘sooner or later’에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가 듀엣으로 참여했다.EMI. 패리스 힐튼의 PARIS 호텔 재벌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영화배우, 모델 등 다방면에서 태고난 끼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패리스 힐튼의 데뷔앨범. 빌보드 차트 16위에 올라있는 ‘stars are blind’를 비롯, 팝과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으로 무장했다. 워너뮤직. 박정은 데뷔앨범 letter from my heart 솔 프로젝트 ‘소울사이어티’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박정은의 데뷔앨범. 수많은 R&B 기반의 발라드가 아닌 정통 록 스타일의 발라드로 박정은만의 시원스러운 가창력을 느낄 수 있다.SONYBMG. 안드레아 보첼리의 ‘CREDO-JOHN PAUL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리는 영상에 이탈리아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참여한 DVD음반. 이번 DVD에 수록된 2000년 베르가타 공연실황에는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헨델 등의 성가와 아리아 등이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워너뮤직.
  • 音~천상의 유혹

    音~천상의 유혹

    다시 한국을 찾은 소프라노 조수미(44)는 다소 흥분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고향땅에 돌아온 기쁨이 얼굴과 노래에 진하게 배어있는 듯했다.30일 오전 호암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녀는 회견에 앞서 “성악가로서 아침부터 목을 쓰는 위험을 무릅쓰고” 고음을 질러야 하는 ‘블루 다뉴브’‘서머타임’ 등 두 곡을 들려주는 센스를 보여줬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지에서 국제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가져온 조수미는 9월 한달,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대 도시에서 한국팬들과 만나기 위해 지난 28일 한국에 들어와 시차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조수미는 회견 내내 ‘조국’을 강조했다.“예술가는 자기가 태어난 조국을 잊을 수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착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88년 조수미가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명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 때문에 가능했다.“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디션에 초청되어 게오르그 솔티경이 지휘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역으로 출연하면서 세계에 ‘조수미’를 알렸다.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운명론자”라면서 “결혼 못하는 집시처럼 이렇게 세상을 떠도는 것도 운명이고 팔자이며 하나님이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말로 대신했다. 내년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도전할 생각이란다. 전국 투어는 9월 5일 수원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을 거쳐 서울에서는 23일(포스코센터)과 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조수미를 만나볼 수 있다.(02)-598-8277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 [Seoul In]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구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구정방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분야에 주력해야 한다는 응답이 44.0%로 가장 많았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44.4%가 의료·보육·문화·도서관 등 복지 사업을 꼽았다. 용산선 철거 이후 유휴부지에는 공원·녹지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66.0%를 차지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소프라노 김인혜와 함께 하는 스쿨 클래식’ 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인혜와 박지현, 바리톤 전기홍, 테너 이병삼·유홍준, 메조소프라노 김소영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제6회 발달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열린세상 페스티발’이 25일 오후 6시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3·정신지체2급)씨를 비롯,500여명의 장애인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배명중 관현악단 연주와 합창, 풍물놀이 등이 어우러져 진행된다. 복지정책과 410-328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9월18일부터 열리는 제2기 생활체육교실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테니스, 볼링, 탁구, 검도 등 인기 종목과 여성축구 교실이 신설돼 2개월간 무료로 진행된다. 정원은 종목당 30명으로 모집기간은 25일부터 9월8일까지.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문화공보과로 전화(901-2101)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임통장 43명에 위촉장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24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통장 위촉식에 참석,2년 임기를 부여받은 신임 통장 43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12개동 398명의 통장 가운데 위촉장을 받은 조영환(56)씨 등 통장들은 살기좋은 미래도시 건설과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가을밤 수놓는 ‘가곡부활 축제’

    가곡의 부활을 기치로 내건 ‘한국가곡대축제’가 9월7일부터 11월16일까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하는 가곡대축제는 올해로 3회째.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는 가곡의 르네상스를 위해 오현명 황금찬 최영섭씨 등 원로음악인과 채리숙 이규도 김신자 박수길씨 등 중진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결성된 단체이다. 1920년 ‘봉숭아’로 시작한 우리 가곡은 일제시대 망국의 한과 슬픔을 달래 주고 민족의 혼과 자긍심을 일깨워 줬으나 이후 제대로 된 연구나 계승을 위한 노력이 모자라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상태. 이런 반성에서 협회가 만들어지고 올해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이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세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협회는 22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 가곡대축제 계획을 발표했다.10차례 열리는 공연에서는 ▲순수민요를 편곡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마다 1곡씩 발표하고 ▲협회에 참가하지 않은 현대음악 작곡자들로부터 위촉받은 신작 가곡을 초연하며 ▲대중성 높은 가곡을 편곡해 피아노 트리오나 현악 앙상블로 공연마다 2곡씩 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용주 운영위원은 “80년에 이르는 한국 가곡사를 총정리하고 예술성 높은 신작 가곡을 발굴함으로써 21세기 한국 현대사와 같이 호흡하는 가곡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대축제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기간 중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며 9월16일부터는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도 공연이 진행된다. 소프라노 이화영 김영애 신지화 이규도, 메조 소프라노 김신자 김민아 이현정, 테너 강무림 임재홍 김지원, 바리톤 김승철 오현명 김요한 박수길씨 등이 출연한다. 반주는 페스티발 목관앙상블 등이 맡으며 오현명 황금찬 노동은씨 등이 돌아가며 매 공연의 사회를 맡게 된다.(02)3487-2021.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달구벌 오페라 선율 가득

    대구시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최하는 ‘2006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4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린다.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단일 음악축제로는 덩치가 제법 큰 이 행사는 대구 시민은 물론 주말에 나들이 삼아 대구에 들러 관람해볼 만한 구경거리를 적지 않게 담았다. 축제기간에 무대에 오르는 9개의 크고 작은 오페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제작한 ‘불의 혼’이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답게 내년 이 운동의 100주년을 한해 앞두고 기획한 초연작이다. 친일파가 득세하던 시절, 대구에서 광문사 문회가 열리고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다. 고종 황제까지 참여한 이 운동을 막기 위해 일진회 등 친일파 세력과 일본 경찰이 나서는 가운데, 친일파 박중서가 살해된다. 박중서의 장례식날, 자기의 전 재산을 국채보상운동 의연금으로 내겠다고 유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는 게 작품 내용이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이 ‘투란도트’를 9월1,2일 공연하는 데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이 ‘신 판놀음’(9월6일)을,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단원들이 번갈아 ‘박쥐’를 9월21일부터 23일까지 합작공연한다. 폐막작으로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단이 ‘일트로바토레’를 9월30일,10월1일 이틀간 무대에 올린다. 특별음악회로는 성악가 조수미가 해외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9월8일 가지며, 소규모 오페라로는 예원오페라단의 ‘비밀결혼’(9월12,13일), 디 오페라단의 ‘길’(9월13,14일), 대구오페라단의 ‘내사랑 리타’(9월19,20일), 중구문화원의 ‘브루스키노씨’(9월27,28일)가 오페라하우스가 아닌 대구 시내의 시민회관, 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열린다.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獨 리릭 소프라노 슈바르츠코프 90세로 잠들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리릭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가 오스트리아 서부의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뉴욕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의 폴란드 땅인 프로이센 야로친에서 태어난 슈바르츠코프는 1938년 베를린에서 데뷔한 뒤 71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53편의 오페라에 출연하고 74개의 배역을 소화해낼 정도로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한 성악가로 이름 높다. 은퇴 뒤 오페라 무대엔 서지 않았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리사이틀 무대에 서왔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 등에 출강했다. 이를 두고 한 평론가는 ‘프러시아의 완벽주의자’란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와 모차르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명작들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현란한 기교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뽐냈다. 프란츠 슈베르트와 휴고 볼프 등의 독일 가곡도 통찰력 있게 부르는 것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말년은 그리 아름답지 못했다.2차대전 당시 나치에 협력한 전력을 은폐하고 심지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미군 점령기에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나치 입당 전력과 나치 친위대를 위해 노래를 부른 사실을 부인했는데 1982년 한 역사학자가 그의 나치 협력 증거를 폭로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런던 필하모닉 창설을 주도한 EMI 레코드의 음악감독 월터 레그를 만나 51년 결혼했으며,79년 사별한 뒤엔 남편과의 추억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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