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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일상의 소소한 행복/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일상의 소소한 행복/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면서 76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삶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천진난만하게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마당에서 낙엽을 쓸다가 서로에게 낙엽 세례를 퍼붓고, 눈싸움을 하며 눈사람을 만들고, 밤에 할머니가 무서워하며 집 밖 화장실에 가자 손 붙잡고 동행하고 그 앞에서 기다리며 노래를 불러 주는 할아버지…. 이 영화를 보면서 도시에서 바쁘게 맞벌이 생활을 하다가 스포츠 댄스를 배우면서 낙향해 삶의 여유를 즐기는 중년의 지인 부부가 떠올랐다. 나 자신이 언제부터인가 끝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분주하게만 살아오지 않았는지 되돌아봤다. 섬마을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꿈을 품고 마침내 이뤄내 ‘동양의 파바로티’라 불리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우뚝 선 테너 조용갑씨는 “줄곧 1등을 하다가 한 번 놓친 아이들 중에 간혹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꼴찌하는 아이들은 자살하는 법이 없다”며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꿈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도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고,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뤄진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받아쓰기 시험을 처음 치른 뒤 60점짜리 성적표를 들고 집에 오던 모습이 떠올랐다. 아내는 지혜롭게도 이걸 점수라고 받아 왔냐며 질책하는 대신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이거 아들 실력으로 푼 거야?”라고 물었고 아들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응!”이라고 답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성격차지수(GGI)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6계단 떨어졌다. 국회의원을 위시한 많은 분들이 국가 순위 하락에 주목해 난리가 난 듯 분개하며 여성가족부에 대책을 추궁했다. 알기 쉽게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지난해 63.5점에서 올해 64.03점으로 다소 올랐지만 여기에 주목하는 시선은 별로 없다. 우리가 절대평가가 아니라 남과 비교하는 상대평가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순위는 떨어졌어도 성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과연 개탄할 일인가. ‘꼴찌를 위하여’(사람과 나무)라는 노래가 있다. 멜로디도, 가사도 마음에 든다. ‘지금도 달리고 있지/하지만 꼴찌인 것을/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은/가야 되겠지/일등을 하는 것보다/꼴찌가 더욱 힘들다/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손잡고 같이 가보자/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밤하늘의 별님도 보고/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내 꿈도 지키고 싶다/어설픈 일등보다도/자랑스런 꼴찌가 좋다/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꼴찌도 괜찮을 거야’ 탈 벤샤하르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해피어’에서 ‘나는 행복한가?’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나?’라고 물으라고 말한다. 행복 추구는 지속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란다. 또 ‘지금 행복해질 것인가, 미래에 행복해질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금과 미래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말한다. 나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되찾아야겠다. happyhome@seoul.co.kr
  • 20년간 한결같은 문화산책

    20년간 한결같은 문화산책

    “20년간 매주 금요일 서초구민을 찾았습니다.”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인 서초금요문화마당이 9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서초구는 12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서초금요문화마당 900회 기념 특별 공연을 연다. 금요문화마당은 1994년 3월 4일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서초구민 신춘음악회로 제1회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900회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은 공연 때마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가족의 손을 잡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국악, 무용, 어린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면서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900회 기념 공연에서는 프레미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테너 이승묵, 소프라노 김희정, 베이스 안희도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민회관 로비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 모인 주민의 정성으로 쌀 900㎏ 마련,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금요문화마당은 서초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서초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가족 같은 음악회”라면서 “앞으로 1000회, 2000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연말 클래식 무대의 ‘메시아’

    연말 클래식 무대의 ‘메시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연말 클래식 공연계를 휩쓸었다. 소년 또는 성인 합창단들이 메시아의 거의 모든 곡을 부르거나 대표곡들을 부르는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합창단은 메시아 53곡 가운데 46곡을 들려준다. 예술감독 구천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미자, 알토 양송미, 테너 이원준, 바리톤 정록기 등 국내 정상의 성악가들이 메시아의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원. (02)587-8111 서울시합창단은 메시아 중 ‘깨끗케 하시리라’ ‘그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벼워’ ‘우리를 위해 나셨다’ 등 세 곡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다. 아서 설리번의 ‘잃어버린 화현’, 테너 박기천의 ‘생명의 양식’ ‘하느님의 어린양’, 남성 6인조 퍼니밴드와 홀리엠핸드벨의 캐럴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7만원. (02)399-1777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메시아 중 가장 유명한 ‘할렐루야’를 부른다. 최정상의 솔리스트들을 포함한 24명의 소년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합창단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소년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 주는 모차르트 ‘자장가’, 브람스 ‘자장가’, 비발디 ‘글로리아’, 카치니 ‘아베마리아’ 등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도 들려준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은 성탄절 분위기를 더한다. 19~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 3000~11만원. 22일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 3만~8만원. (02)523-5391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린다. 헨델이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를 받아 1741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3주간 작곡했다. 독일적 중후함, 이탈리아적 명쾌함, 프랑스적 장려함, 영국적 기품을 동시에 아울렀다는 평을 받는다. 1750년 공연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를 합창할 때 큰 감동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난 이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선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3부로 구성돼 있다. 2부 마지막에 ‘할렐루야’ 코러스가 등장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적 소재 많아져…공연 내내 눈·귀 즐거울 것”

    “한국적 소재 많아져…공연 내내 눈·귀 즐거울 것”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로 꼽히는 ‘박쥐’가 2년 만에 한국 무대에 다시 오른다. 더 박진감 넘치고 더 재밌어졌다. 국내 대표적인 성악가들과 영화배우도 대거 참여했고 한국어 대사도 많아져 더욱 친숙해졌다.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영국 출신의 스티븐 로리스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단골 레퍼토리 ‘박쥐’의 흥행메이커로 유명하다. 로리스는 “무엇보다 재밌어야 한다”며 “최대한 코믹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박쥐’는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이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과 그의 재력만 보고 결혼한 속물스러운 아내 로잘린데, 화려한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하녀 아델레 등이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해프닝을 다뤘다. 19세기 말 ‘빈 오페레타 황금시대’의 정점을 찍은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신나는 왈츠와 폴카 선율에 재치 넘치는 대사가 어우러져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로 꼽힌다. 오페레타는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19세기 후반부터 유행한 작고 가벼운 오페라다. 로리스는 “‘박쥐’가 최고의 오페레타로 꼽히는 이유는 음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름다운 춤곡들을 많이 남겼는데, 그의 주요 작품들의 음악적 하이라이트 부분이 ‘박쥐’에 모두 응축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모두 한번쯤은 들어봤을 재밌고 아름다운 음악들이 시종일관 흘러나온다”며 “작품을 보는 내내 귀가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리스는 전체 3막 중 2막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아이젠슈타인이 아내 로잘린데 몰래 참석한 오를로프스키 파티에서 자신의 아내인 줄도 모르고 헝가리 귀부인으로 변장한 로잘린데를 유혹하는 부분이다. 로리스는 “로잘린데가 자신을 유혹하는 남자가 남편인 것을 알아채고 남편을 골탕 먹이기 위해 그의 시계를 슬쩍 빼앗아가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부르는 아리아가 가장 재밌고 긴장감이 넘친다”고 소개했다. 거의 모든 노래와 대사를 독일어로 소화한 2012년과 달리 이번 공연에선 한국어 대사가 많아졌다. 소재도 한국인에게 친숙한 것으로 바꿨다. 샴페인이나 와인 대신 소주와 삼겹살, ‘치맥’(치킨과 맥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로리스는 “2012년 큰 인기를 끌었던 ‘말춤’도 다시 한번 극의 주 소재로 다뤄 다 함께 춤판을 벌여 보려 한다”고 했다. 로리스는 ‘프로쉬’ 역의 영화배우 성지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성지루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다. 직접 써온 대본을 봤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유의 익살스럽고 친근한 말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성지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서툰 독일어로 코믹한 대사를 던지는 역을 열연한다. 2012년엔 코미디언 김병만이 프로쉬 역을 맡았다. 로리스는 지금껏 오스트리아, 영국,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박쥐’를 연출했지만 그에게 ‘박쥐’는 매번 새로운 도전이다. 이번엔 예전 그 어느 공연보다 재미있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게 목표다. “연출자의 의도대로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웃음의 포인트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도록 하겠다. 세 개의 공으로 저글링을 하듯 아슬아슬한 재미의 타이밍을 제대로 살려내겠다.” 오는 11∼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상)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영상)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하면서도 발음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은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제는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영화의 결과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 단어로 된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을) 캐릭터에 집중해 만들고 싶었다.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하는 ‘더 테너’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하면서도 발음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은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제는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영화의 결과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 단어로 된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을) 캐릭터에 집중해 만들고 싶었다.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하는 ‘더 테너’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더 테너’ 유지태, “해 볼 만한 영화라 생각해 출연 결심”

    ‘더 테너’ 유지태, “해 볼 만한 영화라 생각해 출연 결심”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유지태는 영화 ‘심야의 FM’(2004년) 이후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2012년)’의 메가폰을 직접 잡는 등 연출자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그가 이번 작품 ‘더 테너’를 통해 4년 만에 영화배우로서 스크린 복귀를 알린 것. 유지태는 “도전하고 연습하는 걸 좋아하는 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시나리오가 좋았다. 배재철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기쁜 일이고, 여러모로 해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작품 선택 동기를 밝혔다. 특히 이날 유지태는 영화에 대한 철학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작은 영화를 경험하는 건 내가 재밌어서 하는 것이다. 아무리 상업영화가 발달하고 콘텐츠가 중요하다 해도 영화는 곧 감독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작가주의 경향이 독립영화 쪽에서 드러나고 있기에 선호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작은 영화 연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상업영화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영화가 더 나아지기 위해선 독립영화와의 균형도 중요하다”며 작은 영화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유지태는 단편 ‘자전거 소년’을 비롯해 ‘나도 모르게’, ‘초대’ 등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의 노하우를 체득했고, 지난 2012년엔 첫 장편 ‘마이 라띠마’를 연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유지태가 출연한 ‘더 테너’는 상하이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금마장국제영화제 등 아시아의 3대 영화제를 통해 호평 속에 1차 검증을 무사히 마쳤다. 이 작품은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영남, 강혜정에 “저랑 사랑하실 생각이?” 유부녀에 돌발고백

    조영남, 강혜정에 “저랑 사랑하실 생각이?” 유부녀에 돌발고백

    ‘조영남 강혜정’ 가수 조영남이 성악가 강혜정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1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조영남과 함께 하는 즐거운 음악회’ 특집으로 조영남, 성악가 박경준, 강혜정, 하석배가 출연했다. 조영남은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한 성악가들과 가곡을 부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바리톤 박경준의 감동적인 무대 다음으로 소프라노 강혜정의 무대가 이어졌다. 조영남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소프라노다”라고 강혜정을 소개하며 오늘 부를 가곡은 어떤 곡인지 물었다. 강혜정이 “홍난파 선생님의 ‘사랑’을 부를거다”라고 답하자 조영남은 “사랑을 몇번이나 해봤나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강혜정은 “할만큼 해 봤어요”라며 웃어 넘겼고, 조영남은 “저랑 사랑 하실 생각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조영구는 “젊었을 때는 약혼한 사람을 좋아하더니 이제는 유부녀를 (좋아하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민 노래 ‘아름다운 나라’로 10년간 사랑받은 성악가 신문희

    [김문이 만난사람] 국민 노래 ‘아름다운 나라’로 10년간 사랑받은 성악가 신문희

    깊어 가는 가을이다. 봄과 여름에 찬란했던 그 커다란 고목이 무게도 없는 낙엽을 떨궈 버린다. 속절없다. 어쨌거나 또 봄은 오겠지. 늘 그러하듯이 말이다. 덕수궁 돌담길이다. 쌀쌀한 바람이 분다. 한 여인을 만났다. 노래 한 곡을 청했다. ‘저 산자락에 긴 노을이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난 행복한 내가 아니냐.’ 대중음악, 드라마음악, 국악의 여운을 담으면서도 파워 넘치는 성악곡이다. 제목은 ‘아름다운 나라’다. 우리 민족,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래로 ‘애국가’ 못지않게 잘 불린다. 여인은 16세 때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에게 가곡을 전수받았다고 했다. 한 곡을 더 부탁했다. ‘어이, 아흐’ 하면서 손바닥으로 무르팍을 탁탁 치며 ‘꺾음새’와 ‘시김새’의 장단을 뱉어낸다.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도 잠시 멈추고 그 소리를 듣는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춘다. 아름다운 광경이 절로 만들어진다. ●‘아름다운 나라’로 한국 빛낸 여류인사 50인에 1981년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음악 가수 존 덴버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둘은 ‘퍼햅스 러브’라는 노래를 1~2소절씩 나누거나 함께 부르거나 하며 각자의 개성과 영역을 잘도 넘나들었다. 당대 최고 음악가의 목소리에다 ‘사랑이란 아마도’라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휘어잡았다. 지금은 팝페라가 고유명사처럼 쓰이지만 당시만 해도 성악가와 팝가수가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후 성악가가 팝뮤직을 부르고 팝가수가 성악을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국내에서는 대중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하여가’라는 제목으로 2집 앨범을 발표할 때 국악과 랩을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을 불러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교차시킨다는 뜻이다. 완전히 뒤섞어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르를 결합하면서도 장점을 잘 살려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융합을 뜻하는 퓨전과는 조금 다르다. ‘아름다운 나라’로 유명한 신문희씨는 성악가이기도 하지만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이름 자체도 생소하던 그때 1집 음반 ‘위스퍼링 오브 더 문’이라는 음반을 발표하며 이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4년 후에는 2집 앨범 ‘패션’을 통해 국악과 성악을 접목한 감동적인 곡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다. 1962년에 나온 피터폴&메리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500마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그리고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간다고 하지 마오’ 등 동서양,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10곡을 내놓았다. 특히 ‘아름다운 나라’는 발매 후 중학교 1, 3학년 음악 교과서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동시 수록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홍보영상에 주제가로 쓰이는가 하면 전국 유치원 재롱잔치부터 각종 합창대회에서까지 선곡되는 등 나이, 성별에 관계없는 전 국민의 노래로 자리 잡았다. 아이돌그룹의 곡이 아닌데도 해외에서 가슴 찡하게 자주 불리는 곡이기도 하다. 얼마 전 베트남 국영 TV에서 한 여대생이 이 곡을 열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모은다. 유튜브에서도 그 인기를 단박에 확인할 수 있다. 대중적 비주류인 장르에 새로운 창법을 구사하며 10년을 버텨 온 까닭이다. 이 같은 정열적인 시도도 그렇지만 가곡과 성악을 전공하고 유럽 굴지의 음악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크로스오버 음악 세계’로 뛰어들었다는 점이 더욱 이채롭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난 그에게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 10년간의 소감을 우선 물었다. “한마디로 노래만 불러서 먹고살 수 없는 세상에 그것도 대중적이지 않은 창법을 구사하며 10년을 지내 왔습니다. 홀로 걸어 온 10년이 녹록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해야지요.”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클래식이 보수적으로 계속 머물지 말고 대중적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한국적인 크로스오버를 해 보자는 생각에서 한국인이 소름 끼치도록 좋아하는 음악을 생각했고, ‘아름다운 나라’에 굿거리장단을 삽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아름다운 나라’로 한국을 빛낸 여류 인사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이 노래는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곡으로 불리며 한류를 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번역해 부른다. 우리나라 일부 군부대에서는 아침 기상을 알리는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신병장’이다. 팬클럽에서 지어 줬다. “무대에서는 여신이라고 하고 일상에서는 신병장이라고 해요. 제가 성격이 좀 털털한 편이거든요. 무대에 선 모습을 보고 여전사라고 하는 팬들도 있어요.” 그렇다면 그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평생 데리고 사는 골치 아픈 놈입니다.” 혼자 살고 있는 그에게 나이를 묻자 “물어보는 사람은 많은데 데리고 살지 않을 거면 묻지 말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에구, 성격이 까칠한가 보다. 이런 표현에 그는 히죽 웃어넘긴다. 그가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2살 때였다. CM송을 죄다 따라 부를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선생이 ‘여창가곡’을 해 보라고 권하면서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한테 추천을 해 줬다. 그러던 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성악으로 방향 전환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법대에 진학하라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성악가의 길을 걸어갔다. 당시 친척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국제정치학 교수로 있어 다른 나라보다 영국행이 쉽게 이뤄졌다. 하지만 음악적 연고가 없었던 그는 무작정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왕립음악학교에 찾아가 명성이 높았던 줄리 케너드 성악과 교수에게 제자로 삼아 달라고 여러 번 간청해 결국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그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에 입학해 성악 정규 코스 및 피아노 과정을 3년 만에 이수했다. 그리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우크라이나국립음대에 최초의 동양인이자 역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성악가 조앤 서덜랜드가 심사위원을 했고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입상했던 빈센초 벨리니 콩쿠르(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2002년 최연소 심사위원이 돼 유럽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의 평균 연령이 60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30대의 최연소 심사위원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나라’는 ‘희망의 나라’ 다시 요즘 얘기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제주 공연을 다녀왔고 영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달에만 자선 공연이 3차례나 있다. ‘아름다운 나라’로 10년 동안 우리 강산을 아름답게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런가요. 열정 하나로 부른 것 같아요.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포기와 희망이 오락가락했지만 지금은 감사와 열정이 오락가락합니다(웃음). ‘아름다운 나라’는 ‘희망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곡이 좋아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의 남녀노소가 부르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불러준다는 것은 큰 보람입니다.” 힘든 일도 있을 터.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대중적인 음악이 아닌 까닭에 음반을 제작해 주는 제작사가 쉽게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집 앨범까지 냈지만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 요건인 음반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2의 ‘아름다운 나라’를 터뜨려줄 때가 된 데 대한 아쉬움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 가슴에 남는 곡 하나 남기고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저 같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노래를 듣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세대들이 바람직한 어른으로 살도록 하고 싶어요.” 선임기자 km@seoul.co.kr ■성악가 신문희는 우크라이나국립음대 동양인 최초·역대 최연소 교수 美 국회의사당 초청 공연…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도 서울 출생이다. 16세에 인간문화재 홍원기에게서 ‘여창가곡’을 사사했다. 19세에 바리톤 송계묵한테 성악을 공부했다. 1990년 영국 왕립학교의 줄리 케너드 교수에게 성악을 배웠다. 1996년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에서 성악과 피아노 정규과정을 이수했다. 2000년 우크라이나국립음대 최초 동양인, 역대 최연소 교수가 됐다. 2002년 이탈리아 빈센초 벨리니 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이 됐다. 2004년 1집 ‘위스퍼링 오브 더 문’(Whispering of the moon)을 발표했다. 2008년 2집 ‘패션’(Passion, 아름다운 나라 수록)을 냈다. 2010년 싱글 ‘무니’(MOONY) 정규 3집 ‘클래시’(Classy)를 냈다. 2004년 미 국회의사당 초청 공연을 가졌다. 2003, 2007, 2010, 2014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2013 코레일 홍보대사, 2014 교통안전공단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모차르트의 위대한 유산…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마술피리’가 온다

    모차르트의 위대한 유산…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마술피리’가 온다

    노블아트오페라단 ‘모차르트 오페라 페스티벌 2014’ 개최 35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천재성으로 세계 음악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긴 모차르트(1756~1791)의 정통 오페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 신선섭)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페스티벌 2014’를 통해 내달 6일~8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13일~15일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해학과 유머를 통해 시대를 비판하고 현실의 비정함을 극복하는 유쾌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전설과 우화를 통해 쉽게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성 회복과 사랑의 중요함을 일깨워 줄 교훈적인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대표적 오페라다. 하지만 당시 통렬한 사회비판적 대본과 천재적 음악, 새로운 시도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일화와는 달리 현재 범람하고 있는 요란한 공연예술들에 밀려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노블아트오페라단은 대중과의 단절을 극복하고 오페라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시켰다. 우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레치타티보를 한국어로 바꾸어 선보인다. 코믹한 대사와 장면을 즉각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또 단역과 조연들을 연극 배우와 뮤지컬 배우로 기용해 음악 뿐만 아니라 드라마적 부분을 크게 강화했다. 다소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나레이터를 삽입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같은 눈높이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오페라의 주된 무기가 음악, 성악인 점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류현승, 강기우, 성승민, 베이스 주영규, 박준혁, 서정수, 테너 이승묵, 이장원, 송원석, 소프라노 박명숙, 윤선경, 박혜진, 류지은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출연한다. 연극 배우로는 변진완, 김민영, 장원경이 출연한다. 아울러 모차르트 오페라의 재탄생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치밀한 무대구성, 깊이 있는 작품해석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김숙영 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작곡·합창지휘를 전공하고,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박지운이 ‘피가로의 결혼’ 지휘를 맡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쿤스트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악대학원 지휘과를 수료한 차세대 지휘 선두주자인 최영선이 ‘마술피리’를 담당한다. 신선섭 단장은 ”노블아트오페라단 ‘모짜르트 오페라 페스티벌’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는 기존 오페라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와 정통을 추구하는 음악성으로 모차르트가 진정으로 원했던 소통하는 오페라의 진면목을 관객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연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518-0154)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1일 세종문화회관서 자선음악회 ‘제5회 아름다운 우리노래’

    11월 1일 세종문화회관서 자선음악회 ‘제5회 아름다운 우리노래’

    노블아트오페라단, 문화 소외계층 돕는 음악회 개최…친근한 우리 가곡과 민요로 구성 클래식 음악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으뜸 가치로 하고 있는 노블아트오페라단(단장 신선섭)이 정통성과 예술성, 대중성이 공존하는 공연을 마련했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다음달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우리가곡과 민요로 구성된 자선음악회 ‘제5회 아름다운 우리노래’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우리노래’는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음악회로, 관객들의 문화적 예술적 공감을 위해 우리 가곡과 민요로 공연을 구성했다. 일반적인 성악 공연 형식을 탈피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우리가곡과 민요를 새롭게 편곡, 서곡·독창·이중창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인다. 지휘는 정통적 예술성 안에 대중적인 음악성을 잘 조화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선용 씨가 맡았다. 연출은 오페라, 뮤지컬등 다양한 공연연출로 활약하고 있는 김숙영 씨가 맡는다. 아울러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 소프라노 박미혜, 오은경, 이현정, 박명숙, 테너 신동호, 조용갑, 이승묵, 바리톤 박정민,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또 한국 음악과 어울어지는 영상과 조명, 무대가 관객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신선섭 단장은 공연 기획의도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초청해 공감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음악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서 “벌써 5회를 맞이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노래’는 일반 관객들도 외국 문화와 국적 불명의 음악에 밀려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의 시와 문학, 가락과 장단에 흠뻑 취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노동자, 독거노인, 새터민들을 무료로 초청한다. 공연수익금의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한다.(공연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518-0154)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관객을 스토리로 끌어들여 함께 울고 웃게 할것”

    “관객을 스토리로 끌어들여 함께 울고 웃게 할것”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베르디의 웅장한 선율로 되살아난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작인 오페라 ‘오텔로’(‘오셀로’의 이탈리아식 이름)다. ‘햄릿’ ‘리어왕’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원작으로, 베르디가 6년의 장고 끝에 완성한 역작이다. 다음달 6~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남녀 주인공을 22일 국립오페라단에서 만났다. 오텔로 역의 테너 ‘클리프턴 포비스’와 데스데모나 역의 소프라노 ‘세레나 파르노키아’가 그들이다. 둘 다 한국 공연은 처음이다. ●클리프턴 포비스 →공연을 앞둔 소감은. -한국은 자연과 도시의 균형이 잘 맞춰진 아름다운 나라다. 이곳에서 공연하게 돼 설렌다. →오페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아버지는 지휘자이고 어머니는 음악 교수였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노래를 불렀다. 대학 때 ‘내게도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고, 그 목소리를 쓸 수 있는 곳이 오페라라고 직감했다. 운명이었다.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아버지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네게 바라는 것보다 네가 네 스스로에게 바라는 게 더 많아야 하고 항상 자기 자신을 높은 기준에 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헌신과 노력을 강조하신 거다. 음악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오텔로’ ‘삼손과 데릴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퀴레’ 등 난도 높은 작품을 주로 공연하는데. -음악과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얇은 목소리의 사람이 굵은 소리를 내려 한다면 그건 재앙이다. 지금껏 작품 속 캐릭터에 가까운 목소리를 냈다. 힘들진 않았다. →관객들이 눈여겨봤으면 하는 부분은. -베르디 오페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자체를 음악으로 옮겨 놨다. 작품 속 오텔로는 굉장히 정직한 캐릭터다. 정직하지 못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정직과 거짓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잘 봐줬으면 한다. →‘오텔로의 전설’로 일컬어진다. 오텔로 역을 얼마나 많이 했나. -15년간 했다. 라 스칼라, 시카고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했다. 어느 순간부터 오텔로 역을 몇 번 했는지 세는 것을 포기했다. 오텔로를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한 분야에서 알려지기 시작하면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세레나 파르노키아 →공연을 앞둔 소감은. -기쁘고 흥분된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긴장되기도 한다. →오페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어릴 때 푸치니 축제에서 어린이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그때 성악가가 되고자 했다. 꿈을 키우며 라 스칼라 극장에서 어린 아티스트를 오페라 가수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의 아티스트로 일하던 중 1999년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를 만났다. 당시 무티가 지휘하는 ‘돈 조반니’ 오디션에서 발탁돼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됐다. 노래는 내 자신의 일부다. →데스데모나 역은 몇 번째인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드레스덴, 스위스 취리히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작품 속 데스데모나는 선의 상징이다. 굉장히 착하면서도 강한 내면을 갖고 있다. 그 시대에 유색인종을 사랑하고 결혼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엔 어떤 데스데모나를 보여주고 싶나. -관객들을 스토리 안으로 끌어들여 대사와 음악을 통해 데스데모나가 느낀 감정들을 느끼게 하고 싶다. 데스데모나가 울 때 같이 울고 웃을 때 함께 웃고…. 데스데모나가 남편 오텔로에게 목 졸려 죽는 순간의 감정까지도 느끼게 하고 싶다. →관객들이 눈여겨봤으면 하는 부분은. -하나를 뽑긴 힘들다. 이야기든 장면이든 음악이든 관객들이 모든 면에 매료될 것이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사람은.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다. 굉장히 뛰어난 가수이자 연기자다. 지금은 현역으로 활동하지 않고,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선생님으로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오텔로 역 ‘클리프턴 포비스’는 -1961년 미국 출신 -뉴욕 줄리어드 음악대학 오페라센터 졸업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렌스키, 빈국립극장 ‘오텔로’에서 오텔로, 파리오페라하우스 ‘파르지팔’에서 파르지팔 등 열연 -르 몽드 “자신의 배역에 헌신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테너” -주요 작품:오텔로, 카르멘, 파르지팔, 트리스탄과 이졸데, 삼손과 데릴라, 예브게니 오네긴, 발퀴레, 오이디푸스 왕 등 ■데스데모나 역 ‘세레나 파르노키아’는 -1973년 이탈리아 출신 -라스칼라아카데미 졸업 -1995년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쿠르 최연소 우승 -리카르도 무티 지휘 ‘돈조반니’의 도나 안나 역으로 데뷔 -뒤셀도르프오페라하우스 ‘돈조반니’, 로마오페라극장 ‘마농 레스코’, 뮌헨국립극장 ‘시몬 보카네그라’ 등 주연으로 활약 -주요 작품:돈카를로, 돈조반니, 라보엠,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팔스타프, 마농 레스코 등
  • 남편 요리실력·어르신 합창실력 마음껏 뽐내는 마포 ‘노인의 날’

    마포구는 ‘노인의 날’을 맞아 10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노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우선 당일인 2일 오전 9시 우리마포복지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모범노인·노인복지 기여자를 표창한다. 특별행사로 오전 9시 30분 복지관 광장에서는 은퇴한 장년층 남성들이 요리 실력을 뽐내는 ‘삼식이 요리대회’를 연다. 삼식이는 은퇴 후 바깥에 나가지도 않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남편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집안에서 삼식이로 불리는 남성들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2012년 첫발을 뗀 대회다. 요리 주제는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일품요리로 맛, 영양, 경제성을 갖춰야 한다. 60세 이상 남성 14명이 숨은 솜씨를 겨룬다. 버섯된장찌개, 맑은 토란탕, 시금치 수제비 매운탕 등 참가 메뉴도 다양하다. 대상 30만원, 금상 20만원 등 모두 10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복지관 1층 강당에서는 노인들이 직접 모델로 변신해 시대별·상황별 시니어패션쇼를 펼친다. 아울러 23일 오후 4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는 마포실버합창단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60세 이상 여성 3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가곡, 성악가들의 중창 등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축하공연, 음식제공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경로행사를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화합을 다지는 한편 경로효친 의식을 높이고 노인 문제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700여명의 꿈이 반짝 45개국 금빛 도약 펄쩍

    2700여명의 꿈이 반짝 45개국 금빛 도약 펄쩍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대표적인 4개의 숫자로 개회식을 정리했다. 19 인천아시안게임은 ‘19’가 상징적인 숫자다. 19일 거행된 개회식은 19시(오후 7시) 19분에 시작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의 날씨 통계를 분석해 가장 화창한 날을 개회식 날짜로 잡았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대회는 9월 20일에 열렸으며, 2002년 부산대회는 9월 29일 개회식이 치러졌다. 45 오후 8시 33분 한글 ‘가나다’순으로 총 45개국 선수단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개회식 장소인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들어섰다.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국명을 사용한 북한은 30번째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 선수단은 맨 마지막 가장 큰 박수와 함성 속에 입장했다. 2700 개회식 출연진 수다. 총 4막으로 구성된 개회식은 클래식 음악가와 뮤지컬 가수, 전통·현대 무용가, 비보이, 마셜아츠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또 2만 7000여개의 LED 조명이 동원돼 3시간 동안 독창적 예술성을 뽐냈다. 230억 개회식 공연에 투입된 예산이다.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쳤던 2010년 광저우 대회 1100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 그러나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알뜰하면서도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고은 시인이 쓴 시에 작곡가 김영동이 음표를 단 ‘아시아드의 노래‘가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민합창단의 목소리로 울려 퍼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을 다녀왔다. 이름은 생소했고, 미리 구해 놓은 정보도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휴양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 진짜 휴양지에는 풍경 이외에 예술과 음식도 풍성하게 깃들어 있었다. 넉넉한 휴양지 마르케 기행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경한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낯선 곳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번에도 설렘과 조바심이 끊임없이 교차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마르케의 수굿한 풍경과 아슴아슴한 예술이었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에 비유하면 강원도쯤 되겠다. 강원도가 그렇듯이 마르케도 바다와 산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자연이 넉넉하게 인심을 썼다. 구릉도 있고 동굴도 있다. 우리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듯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르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 마르케에 아예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했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마르케 여행 첫날,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감청의 아드리아Adria해가 넘실거렸다. 수영복 차림의 커플 한 쌍이 소형 보트를 몰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마주한 아드리아해였다. 첫 경험은 크로아티아에서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있는 발칸반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와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 바다의 근본적인 성분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달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가 수더분하다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는 아롱다롱했던 것 같다. 사랑이 넘쳤던 미남 화가 마르케에서 중요한 도시로 우르비노Urbino가 꼽힌다. 무엇보다 그림 애호가들에게는 성모화의 대가 라파엘로Raffaello의 고향이란 점이 돋보인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16세기 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로 불세출의 화가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티치아노 등이 자신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대의 공기를 호흡했던 라파엘로가 이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선 성격이 사뭇 달랐다. 어딘가 신비롭고 고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지녔다면 라파엘로는 성품이 사근사근해서 어딜 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활약했던 분야도 상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넘어 조각과 건축 등에도 재능의 촉수를 뻗쳤다면 라파엘로는 회화에만 집중했다. 라파엘로는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첫 번째 미술 선생님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페루지아에서 그림 수업을 계속했고, 17살인 1500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우르비노는 라파엘로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해준 성모자상과 초상화들은 1504년부터 거주한 피렌체와 1508년에 입성한 로마에서 그린 것들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에 들어섰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그가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방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작은 안뜰과 우물의 존재는 라파엘로의 가정이 당시 꽤나 부유했음을 일러 주었다. 집 안 한쪽에 놓인 라파엘로의 흉상은 그가 상당한 미남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얼굴값’을 단단히 했던 모양이다.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는데, 미술가들의 삶을 기록한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연애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열병을 초래했다고 한다. 안코나 마르케의 주도다. 안코나항은 아드리아해와 접한 이탈리아의 항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등으로 떠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산 치이라코San Ciriaco 대성당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몬테펠트로가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이유 우르비노는 199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짝 꽃을 피운 도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이 우르비노로 모여들었고 이들이 물을 뿌려 가꾼 풍만한 문화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가 통치하던 시절(1444년부터 1482년까지)이 우르비노의 최전성기였다. 몬테펠트로는 원래 용병이었다. 남들의 전쟁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나가 대신 싸우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계몽적인 지도자였다. 1444년 공작이 되고 난 후 이름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우르비노의 중심이자 지금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비례와 균형의 미학으로 지어진 두칼레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르비노 태생의 라파엘로,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몬테펠트로 부부의 초상화를 그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원근법에 심취했던 파올로 우첼로 등의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르비노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부부 초상’과 두칼레궁에 소장된 페드로 베루게테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아들 귀도발도’를 보면 몬테펠트로의 얼굴이 ‘호감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무스름한 피부, 매부리코, 툭 튀어 나온 턱, 거슴츠레한 눈매는 고약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두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펠트로의 왼쪽 얼굴만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1455년 창 시합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후 정면 대신 늘 왼쪽 측면을 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상화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또 아들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몬테펠트로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스를 보려면 페르모로! 페르모Fermo 에도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다. 마르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이다. 1792년 문을 열었으며 1,0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플로어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1590년에 완성된 건물 프리오리Priori에는 루벤스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1722년에 제작된 거대한 지구본이 눈길을 끄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아퀼라 극장 Via Giuseppe Mazzini, 4, 63023 Fermo, Italy +39-0734-284345 프리오리 미술관 Piazza del Popolo, 63023 Fermo, Italy +39-0734-217140 페사로가 낳은 아들 로시니 우르비노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9만의 도시 페사로Pesaro를 찾았다. 우르비노의 인물이 라파엘로라면 페사로의 얼굴은 로시니Rossini다.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말이다. 로시니는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소프라노였고 아버지는 호른 연주자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밀라노시에서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돈을 내게 주면 매일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담을 즐겼다. 그의 익살맞은 성격은 오페라에도 잘 드러난다. 내용은 극적이고 선율은 유쾌하다. 페사로에는 로시니 극장이 있다. 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로시니는 이미 20대에 작곡가뿐만 아니라 극장장과 지휘자로도 맹활약했는데, 로시니 극장에서도 당연히 지휘를 했다. 예전 극장은 음악 감상 이외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고 한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시니 극장은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계층에 따라 앉는 자리도 달랐다. 2층 중앙석은 최고 권력자를 위한 자리였고 일반인은 4층부터 앉을 수 있었다.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이면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도 8월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데, 무대에는 당연히 로시니의 작품을 올린다. 지난해 120만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축제는 항상 성황을 이룬다. 참고로 티켓 가격은 20~180유로다. 어쨌든 마르케주에만 로시니 극장 같은 곳이 72개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악 사랑을 짐작할 만하다. 작업복을 입은 회장 마르케에서 음악과 관련된 도시로 마체라타Macerata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상징이 바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극장Arena Sferisterio이다. 유럽의 중요한 야외극장 중 하나인데, 스페리스테리오의 공연 역사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작의 후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됐던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났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고 낙타나 말 같은 동물들도 출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7회 공연으로 7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체라타 오페라’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상연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관객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1927년까지 스페리스테리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부활의 계기는 1967년에 찾아왔다. 마르케 출신의 카를로 페루치라는 인물이 ‘마르케 오페라 순회 공연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는데, 마체라타의 차례가 되자 스페리스테리오를 공연장으로 요구했던 것이다. 마체라타측으로부터 새로운 무대와 조명 등의 지원을 받은 페루치는 <오셀로>와 <나비부인> 등을 공연하며 야외극장을 부활시켰다. 1992년부터는 한여름에 스페리스테리오에서 서너 개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페리스테리오는 스포츠 경기장이었다. 주로 15세기부터 유행한 핸드볼 형식의 공놀이 경기와 투우가 벌어졌다. 스페리스테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극장의 특이한 형태와 더불어 음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구조에 있다. 아무런 음향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전달된다. 직접 만나 본 아트 디렉터도 “소리가 극장 모든 곳에 동시에 도달하고 원래 소리의 두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스페리스테리오의 무대에 앞 다퉈 올랐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이자 명품의 본고장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무려 53%가 명품 산업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다. 협회를 만들어 명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르케에서는 신발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곳에 프라다Prada, 토즈Tod’s,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의 신발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체라타에 있는 명품 구두 브랜드 로리블루Loriblu 본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다. 패션 문외한이지만 각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건물 안에 들어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우연히 로리블루 회장 부자父子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 구두와 씨름 중이었다. 옷에 잔뜩 묻은 검댕이, 구두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 만난 우리 일행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오래 가는 화이트 와인 페사로에 로시니 극장이 있다면 예시Yesi에는 페르골레시 극장이 있다. 맞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및 오르간 연주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가 예시 태생이다. 1710년에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너무 짧은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는 사후에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페르골레시의 작품 중 <마님이 된 하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쉽게 말하자면 프랑스의 궁정 오페라가 우월하냐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이탈리아어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희극)가 우월하냐는 논쟁이었다. 2년에 걸친 싸움은 결국 이탈리아측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역설적이게도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790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83년 재개관한 페르골레시 극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발레아니 광장에 있는 에노테카Enoteca로 자리를 옮겼다. 에노테카는 마르케와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포도 품종의 개발과 와인 생산업자들의 보호 및 육성, 와인 유통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이트 와인 2가지, 스푸만테 1가지, 레드 와인 1가지를 시음했는데 역시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베르디키오는 마르케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상큼한 신맛이 일품이다.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양조에도 쓰인다. 양조장에 따라서는 베르디키오를 늦게 수확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베르디키오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숙성력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저장 기간이 짧은 편인데 베르디키오를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빈티지가 좋을 경우 10~15년 정도도 거뜬하다. ‘어린’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신맛과 살짝 매운 맛이 감돌고 ‘묵힌’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다. 마르케에 머물며 접한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아스콜라나 올리브Olive Ascolana튀김이다. 아스콜라나는 아스콜리나 지역에서 재배한 올리브로 크기가 커서 씨를 빼고 속을 채워 튀기기에 적합하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렸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항구도시 세니갈리아Senigallia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를 만날 수 있었다. 17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계유지를 위해 셰프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친구 생일을 맞아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준 적이 있어요. 음식을 맛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동한 나머지 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때 요리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죠. 지금의 제 아내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당신의 손에는 영혼이 있다고.” 그가 준비한 저녁 정찬 메뉴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한다는 그의 요리 철학을 닮은 듯 보였다. 특히 셰프 스스로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라 칭한 생선 위에 올린 프로슈토와 오징어를 넓적하게 썰어 먹물 소스를 끼얹은 요리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이끌어냈다.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후식까지 음미하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 www.enit.it, 마르케 주정부, 알리탈리아항공 ▶travel info Airline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Hotel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위치한 호텔 몬테코네로까지는 안코나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해발 550m에 자리하고 있어 아드리아해와 언덕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은 원래 12세기 수도원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다. 지금도 고풍스런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총 50개 객실 보유. via Monteconero 26, 60020 Sirolo (AN), Italy www.hotelmonteconero.it +39-071-9330592 Restaurant 라 토레La Torre 주방에 들어가 셰프가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구경했다. 밀가루에 달걀을 넣은 반죽이 병아리색을 띈다. 탈리아텔레. 우리네 칼국수처럼 면이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는 셰프가 열심히 치대서인지 면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 함께 넣은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파스타의 풍미를 한껏 올려 준다. via la Torre 1, 60026 Numana (AN), Italy www.latorrenumana.it +39-071-933047 우르비노 리조트 레스토랑 우르비노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빵과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다음 바람에 말린 프로슈토를 추천한다. 어깨살과 삼겹살도 있는데 부드럽고 짭짤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도톰한 파스타와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 그리고 카카오 셔벗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점심 정찬. Via San Giacomo in Foglia, 7, 61029 Urbino (PU), Italy www.tenutasantigiacomoefilippo.it/en/urbino-resort +39-0722-580305 Activity 프라사시Frasassi 동굴 | 1971년에 발견된 프라사시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연출하는 지하 세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관람객에게는 약 1.5km 구간만 개방된다.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총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데, 6·7번 홀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허락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14℃로 일정하다. Largo Leone XII, n 1 - 60040 Genga (AN), Italy www.frasassi.com +39-0732-90090 피아스트라 수도원Abbazia Fiastra | 예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피아스트라 수도원은 여전히 엄격한 계율을 신봉하는 시토 수도회 소속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원 주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Abbadia di Fiastra , 62029 Tolentino (MC), Italy www.abbadiafiastra.net +39-0733-818638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 아스콜리 피체노에는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개의 광장, 포폴로Popolo와 아링고Arringo가 있다. 아링고 광장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에미디오에게 바쳐진 산 에미디오San Emidio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시청 내부에는 시립미술관이 있다. 미니 열차를 이용하면 도시의 명소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6€ 다. 로레토Loreto |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띠는 도시가 로레토다. 성가聖家, 즉 성모마리아가 태어난 나사렛 집의 일부(지상 부분의 담벼락으로 추정)가 로레토 성당Basilica di Loreto 안에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렛에 남아 있는 성가의 지하 부분과 로레토 성가의 담벼락이 같은 벽돌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과 성가 내부는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과 일반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천년을 완성하다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천년을 완성하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을 무대에서 증명한 성악가가 있다. 고음악과 현대음악을 카멜레온처럼 넘나드는 소프라노 서예리(38)다. 독일 언론에서 ‘천년을 아우르는 소프라노’라고 상찬할 만큼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꿰뚫고 있다. 다음달 3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여는 그의 국내 첫 독주회 ‘바로크 & 현대’는 지난 11년간의 음악적 행보를 압축한 자리다. 고음악(몬테베르디, 쿠프랭, 헨델)과 현대음악(베리오, 진은숙, 리게티)의 레퍼토리를 절묘하게 섞은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음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 중인 그는 인터뷰도 이메일로 진행해야 할 만큼 바쁜 연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만 해도 벨기에, 독일, 헝가리, 한국을 넘나든다. “과거에는 들어오는 공연마다 ‘아깝다’는 생각에 모두 받아들였다”는 그는 “지금은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는 공연만 하려 한다”고 했다. 악보 보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 공연 도중 쉬는 시간에 다음 연주회 악보를 새로 공부할 정도로 악바리처럼 매달렸다. 1년에 집에 있는 날이 20~30일에 불과할 정도로 강행군이었다. 그 결과 2003년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벌에서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의 닌파 역으로 솔로 데뷔한 이후 필립 헤레베헤, 지기스발트 카위컨, 마사아키 스즈키 등 바로크 거장들의 부름을 꾸준히 받고 있다. 동시에 피에르 불레즈, 진은숙 등 동시대 작곡가들에게도 섭외 1순위다. 내년에 열리는 불레즈 90세 기념 연주회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비결을 묻자 그는 “시대는 달라도 음악을 대하는 자세와 준비, 노력은 다르지 않다”며 “두 시대 음악 모두 당대의 배경을 이해하고 작곡가의 생각과 의도를 간파하는 게 중요한데 그 작업이 즐겁고 해석의 자유도 넓어 푹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가 매료된 각 시대 음악의 매력은 뭘까. “소박한 음색의 당대 악기, 과장되지 않은 목소리로 표현되는 게 고음악의 매력이죠. 듣기만 해도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에요. 종교적인 칸타타(바로크시대 성악곡)나 바흐의 오르간곡을 들으면 천국의 소리를 엿듣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현대음악의 매력은 의외성이죠. 멜로디를 기억하고 흥얼거리기 어렵다는 말은 그 음악에 익숙해질 수 없다는 뜻인데요. 그러니 감상할 때마다 새로운 소리, 효과가 들리고 작곡가의 의도가 다르게 드러나요. 청중들이 편하게 감상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지만 고압적인 자세도 없죠. 그 안에 깃든 자유로운 기질을 즐기다 보니 이렇게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거겠죠.”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에서 그는 특히 고국의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루치아노 베리오의 ‘세쿠엔차 III’를 꼽았다. “제가 아이를 낳기 전이었다면 아마도 이 곡을 다채로운 발성들을 표현해 내야 하는 매우 형식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해석했을 거예요. 그런데 아이를 낳은 후 이 곡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 곡은 느닷없이 울다 웃다 소리를 질렀다가 또 갑자기 조용해지는 아기처럼 예측할 수 없어요. 표현의 변덕이라고 할까. 즉흥적이면서도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본성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 곡이죠.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보려고 해요.” 주변에서 ‘욕심이 많은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그는 “고음악과 현대음악 모두 내 것으로 완성하려 한다는 점에서는 맞는 말”이라며 “누구보다 고음악을 맛깔나게 부르면서도 어떤 연주자보다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뜻을 잘 살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3만~7만원. (02)2005-011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伊 ‘전설의 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 천상으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10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BBC가 9일 보도했다. 1933년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라우레타 역으로 오페라계에 첫발을 디딘 마그다는 1941년 결혼을 하면서 잠시 무대에서 벗어나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10년 뒤 다시 복귀해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40대에 비로소 스타의 반열에 오른 대기만성형 성악가였다. 60대 후반에 들어서서도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만큼 자기관리 역시 뛰어났다. 69세의 나이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미국 내 순회공연에 참가하고 99세 때까지 공연을 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마그다는 지난달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마그다가 초년시절 많은 공연을 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는 지난 8일 공연에 앞서 관중들에게 잠시 그녀를 위해 묵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2010년 3월에도 마그다가 밀라노의 한 극장에서 공연했으며 당시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우렁찼다고 전했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는 수십년간 그의 해적판 음반이 군인들 사이에서 떠돌았으며 라이브 무대를 설 때면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그가 사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비평가들이 “그의 목소리는 통상적 기준으로 아름답지 않고 고음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많은 관객들은 그의 강렬한 무대 매너와 흡인력 있는 목소리에 열광했으며 그가 수십년간 전 세계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곤 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요 티켓이면 ‘樂’… 자기야, 고생했어

    요 티켓이면 ‘樂’… 자기야, 고생했어

    추석 연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공연 한 편쯤은 봐야 아쉽지 않을 것 같다. 뮤지컬과 연극, 국악, 클래식 등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즐길 만한 공연이 풍성한데다 할인 혜택도 적잖다. 지난해 11월부터 장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서울 샤롯데시어터)는 ‘오즈의 마법사’ 속 초록마녀가 편견과 싸우는 정의로운 마녀였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제격이다. 7일과 9, 10일 공연은 전 석 30% 할인된다. 6만~14만원. 1577-3363.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서울 예그린시어터)는 10년째 공연되고 있는 창작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한 병원에서 벌어진 추리극으로 시작해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6일부터 10일까지 전 석 50% 할인, 가족 관람 시 1인당 2만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4만 5000원. (02)744-7090.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 아버지의 재혼 상대가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7~10일 공연은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3만 5000원. (02)744-4331. ‘슬픈연극’(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3관)은 죽음을 앞둔 남편과 이를 애써 외면하는 아내 각각의 독백에서 잔잔한 슬픔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오는 8~11일 공연은 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3만 5000원. (02)761-0010. 6~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우리 음악의 정서를 대중, 세계에 알리는 음악인들을 만나는 ‘블루문 페스티벌’이 열린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이 잠비나이, 최고은, 한승석, 정재일 등 재능 있는 음악인들과 이색적인 협연 무대를 펼친다. 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브레히트 ‘사천의 선인’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사천가’와 정통 판소리 5대목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뒤이어 국악 소녀 송소희의 단독 콘서트도 열린다. 2만 2000원~12만원. 1661-7738. 한가위 당일인 오는 8일 서울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는 ‘너도나도 아리랑 부르기’ 대회의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3대 가족,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으로 이뤄진 8개 팀은 뇌출혈로 투병 중인 할머니를 위한 응원가, 초등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등 각자 삶의 이야기를 ‘아리랑’으로 옮겨 부른다. 무료. (02)580-3300. 서울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오는 9~10일 야외 문화광장에서 다채로운 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세시풍속전을 연다. 9일에는 판소리공장 바닥소리팀이 아카펠라로 노래하는 민요를, 10일에는 국악밴드 소울이 록, 재즈, 일렉트로닉 등으로 버무린 ‘젊은 국악’을 선사한다. 2만원. (02)2261-0501~2. 연해주 한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보스토크팝스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펼친다. 6일 서울 KBS홀에서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초대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러시아 팝페라 가수 바바라 코마롭스카야와 몽골 성악가 밧드 오치르가 협연한다. 1만~10만원. (070)8817-628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솔솔’ 느티나무 선율과 함께 ‘훌훌’ 날려버리는 스트레스

    ‘솔솔’ 느티나무 선율과 함께 ‘훌훌’ 날려버리는 스트레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 화양동 느티나무 아래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구는 29일 오후 5시 화양동 느티마당에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느티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화양동의 상징이자 지역명소인 느티나무 주변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것을 기념한다. 화양동주민센터 앞에 있는 ‘화양동 느티나무’는 700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350년 된 느티나무 7그루가 빙 둘러싼 서울시기념물이다. 하지만 불법쓰레기 투기와 주택가 공사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에 구는 이 지역에 나무데크를 설치하고 야외문고와 포토존 등을 갖춰 ‘느티마당’이란 이름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구는 앞으로 이곳을 문화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화양동 주민센터와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광진구와 위니아트가 후원한다. 공연은 7명의 남성 성악가로 구성된 ‘펠리체 싱어즈’가 트로트와 가요 메들리를 열창하는 것으로 문을 연 뒤 탱고전문재즈밴드 ‘코아모러스’가 출연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탱고 음악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6인조 브라스밴드 ‘오리엔탈 쇼커스’도 출연해 대중가요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오리엔탈 쇼커스는 지난달 광진아트브리지에도 출연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건대 일대를 젊음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건대 문화예술대 옆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광진 아트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광진 아트브리지는 인디밴드와 아티스트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또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입구에서부터 건대병원 입구와 능동로 분수광장과 녹지대 등에서는 문화 예술품을 사고파는 ‘프리마켓’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느티나무나 화양정에 대한 이야기를 구민과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낯설게 들릴까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들으면 마치 다른 사람의 목소리인 것처럼 낯설게 들린다. 마찬가지로 보통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도 내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남들은 공기를 통해 밖으로 전달되는 내 목소리의 음파를 주로 듣지만 말을 한 자신은 목소리가 두개골을 울릴 때 나는 진동음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소리가 뼈를 타고 전해지는 것이다. 진동음은 보통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보다 더 중후한 소리를 낸다. 공기 속을 통과한 소리보다 고형질을 통과한 소리가 더 굵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녹음된 내 목소리가 낯선 이유도 진동음 없이 스피커에서 나온 음파만 들려서다.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는 이 녹음된 목소리에 훨씬 가깝다. 그래서 발성연습을 통해 목소리를 바꾸려 한다면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한번쯤 들어 보는 게 좋다. 성량도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힘도 세듯 성량은 대개 폐활량에 의해 결정된다. 폐가 공기를 한 번에 많이 내보내 줘야 소리가 커진다. 흔히 우렁찬 소리를 내는 성악가는 폐도 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폐의 크기는 사람마다 대동소이하다. 500㎖ 물병이 있다면 성악가는 여기에 공기를 가득 담아 쓰고 일반인은 절반만 담아 쓴다. 따라서 내는 소리의 크기에도 차이가 난다. 일반인도 노력만 하면 성악가만큼 폐에 공기를 담아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다. 목소리를 크고 좋게 하려면 성대를 적당히 열고 닫는 조절 능력도 필요하다. 목에 너무 힘을 주면 소리가 잘 빠져나오지 못하고, 성대를 너무 열면 목소리가 허스키해진다. 알맞게 열어야만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난다. 이런 방식으로 작거나 허스키한 목소리도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지만, 첼로를 가지고 바이올린 음역의 연주를 할 수 없듯 한계는 있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김한수 전문의는 “인간도 악기처럼 낼 수 있는 음역이 달라 알토와 같은 낮은 음역을 가진 사람이 소프라노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며 “무리한 발성, 특히 가성 발성을 자꾸 하다 보면 성대결절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음을 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대 길이가 짧고 가늘기 때문이다. 성대 길이와 굵기는 12~13세 때 150% 증가한다. 이때 목소리가 조절되지 않아 갈라지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는 변성기가 온다. 성대는 성인이 되면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수술로 성대를 조정, 다른 목소리를 내게 할 수도 있다. 성대를 인위적으로 줄이면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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