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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예술대, 음악으로 한중 우호 다진다... ‘환러춘제’ 주제로 민간교류 강화키로

    백석예술대, 음악으로 한중 우호 다진다... ‘환러춘제’ 주제로 민간교류 강화키로

    백석예술대학교가 한중간의 문화를 통한 민간교류에 나선다. 백석예술대학교 윤미란 총장 등 6명의 임직원은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환러춘제 ‘한중우호음악회’에 초청을 받았다.주한중국문화원(원장:장중화)과 중국청두시문화관광전신문출판국 등이 주최하고 청두대외문화교류센터, 아시아라이프트리오케스트라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중 공통의 명정인 설날(춘절)을 맞아 ‘환러춘제’를 주제로 한중간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테너 탕주야, 소프라노 장이,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강혜정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노래로 양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음악회를 마치고 진행된 ‘한중음악예술교류회’에는 백석예술대 대외협력처장 김성호 교수와 임경애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포럼 성격으로 진행된 ‘한중음악예술교류회’에는 주한중국 대사를 대신해 임시 대사로 김연광 부대사가 참석했으며, 장관급인 문화참사관과 경제참사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연광 임시대사는 백석예술대학교 공연단을 정식으로 초청, 오는 6월 말쯤 중국 사천음악대학교에서 공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이날 한국을 대표해 노래를 부른 임경애 교수에게 주한중국문화원에서 ‘홀로아리랑’을 강연해줄 것도 요청했다. 임시대사의 초청에 따라 백석예술대학교는 20여명의 공연단을 꾸려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호 교수는 “대중국외교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민간 차원의 접촉은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공연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숙선·손열음… 평창 달구는 문화올림픽

    안숙선·손열음… 평창 달구는 문화올림픽

    “남북 예술인들이 같은 마음으로 모여서 음악을 하는 날이 오는 것은 꿈으로만 그리던 일인데, 생각만 해도 가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다만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같이하는 것은 다들 노력은 하고 있지만, 현실화되는 것은 인내를 갖고 지켜봤으면 합니다.”정경화 평창겨울음악제 예술감독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예술단과의 협연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과 강릉에서 두 차례 공연 예정인 북한 예술단과의 합동무대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준비 시간 부족 등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평창겨울음악제의 개막공연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서다. 음악제의 주 개최지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콘서트홀이다. 이번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강원 강릉아트센터, 춘천문화예술회관, 원주백운아트홀 등에서 8차례 공연이 열린다. 첼리스트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인 정경화 감독이 직접 연주하고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 무용가 벨렌 카바네스, 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 마린스키 오페라단 성악가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의 다채롭고 수준 높은 무대가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2011년부터 7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평창겨울음악제를 이끌어 온 정명화(왼쪽)·정경화(오른쪽) 자매가 예술감독으로서 준비한 마지막 공연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명화·안숙선의 협연으로 처음 선보이는 ‘평창 흥보가’ 연주가 주목할 만하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흥보가’를 재구성한 것으로 판소리와 첼로, 피아노, 장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이 곡을 만든 작곡가 임준희씨는 “우리 장단을 많이 활용해 변화무쌍하면서도 현대적인 색채를 담아냈다”면서 “한국 음악에 담긴 해학과 유머가 서양 악기와 어우러져 새로운 맛과 묘미를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명화·정경화 감독의 사임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2004년 시작된 평창대관령음악제(옛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초대 예술감독인 강효 줄리어드음대 교수에 이어 8회 때부터 정명화·정경화 자매가 이끌어 왔다. 정명화 감독은 “7년간 예술감독을 맡았는데 축제가 점점 자리를 잡아 가는 걸 보고 정말 뿌듯했다”면서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었던 점, 한국 젊은 연주자들이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해 온 점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후임과 향후 음악제의 방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평창의 꿈 노래하는 중랑

    평창의 꿈 노래하는 중랑

    서울 중랑구는 오는 26일 구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신년음악회(그림)를 연다고 18일 밝혔다.음악회는 상임지휘자 주찬용의 지휘로 돌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이 ‘하나 되는 열정 평창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상봉·망우역이 평창올림픽 수송 기간 동안 서울과 평창을 잇는 경강선 KTX의 시·종착역으로 사용되는데 올림픽 이후에도 역이 계속 시·종착역으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연은 올림픽을 상징하는 음악인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르’와 테마를 시작으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과 영화 ‘국가대표’ OST로 잘 알려진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를 성악가와 재즈 보컬의 하모니로 꾸민다. 예약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중랑구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02)2094-183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이희아씨 “노래 함께 불러달라”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함께 불러 소득 3만달러·30년만에 올림픽 李총리 “삼삼한 행정 펼치겠다”이진성 소장 “술 없는 무술년으로”무술년 새해의 첫 근무일인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대부분은 입법·사법·행정부 고위직이거나 각종 단체장, 재벌 회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였지만, 여느 정권의 신년회와 사뭇 달랐던 건 평범한 이웃과 소외계층, 사회적 편견과 재해를 극복한 이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피해자 등 시민 18명이 초대를 받은 점이다. 신년회 축하공연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애초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만 부르려 했지만, 가수 강산에씨가 고열로 불참하면서 ‘넌 할 수 있어’까지 불렀다. 이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은 함께 따라 불렀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꼭 안았다. 나이지리아 다문화가정 출신 고교생 모델 한현민군, 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겪고도 수시전형에서 합격한 여고생 김지현양, 독립운동 유공자 김자동씨, 함경남도 갑산 출신 이산가족이자 국가유공자인 김창옥씨,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의 따뜻한 포옹을 받아 화제를 모은 김소형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붉은 새해를 보며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5부 요인의 신년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좌중에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올봄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올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술년인데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에 이어 정세균 의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초청된 인사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2일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회 개최총리·헌재소장 재밌는 신년인사로 참석자들 폭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이 헌재소장은 이날 신년회 자리에서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떡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신년인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소장은 “최근 떡국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차피 나이를 한 살씩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인사를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재미난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에 여러 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뉴스에 3자가 많이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총리는 “올해 봄에는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또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날 열린 신년회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를 비롯해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오희옥 애국지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외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초청받았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중 대부분은 사회 지도층 인사였지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거나 소외계층,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초대받았다. 이날 신년회의 축가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 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이 씨는 피아노 연주는 물론 직접 노래까지 했다. 애초 가수 강산에씨가 노래를 부르기로 했으나 강 씨가 갑작스러운 고열로 불참하게 돼 이 씨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이 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김 여사는 크게 웃은 뒤 이 씨의 노래를 따라 불렀고, 문 대통령도 ‘넌 할 수 있어’를 함께 불렀다. 이 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어머니 우갑선씨와 함께 초청된 이 씨가 감동적 공연을 마무리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 씨를 꼭 안았고, 이 씨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신년회는 ‘희망’과 ‘공감’을 콘셉트로 삼아 기획됐다. 이에 따라 이 씨처럼 장애를 지녔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국민 18명이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양승민 씨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출신 고등학생 모델인 한현민 군, 개띠 초등학생,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치러 대학에 합격한 포항 지역 고등학생 등이 특별초청 일반 국민으로 선정됐다. 또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카페에 취업해 첫 월급을 받은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포기한 홍성표 씨, 지난해 5·18 기념식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편지를 낭독한 김소형 씨, 화재 현장 3층에서 뛰어내린 5세·3세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정인근 소방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황인영♥류정한, 결혼 10개월 만에 오늘(2일) 득녀

    배우 황인영♥류정한, 결혼 10개월 만에 오늘(2일) 득녀

    배우 황인영, 류정한 부부가 득녀 소식을 전했다.2일 배우 황인영(41)과 류정한(48)이 부모가 됐다. 이날 황인영 소속사 스타피그 측은 “황인영, 류정한 부부가 이날 오전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모 황인영과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남편 류정한이 곁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결혼, 같은 해 6월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황인영은 지난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뮤지컬 배우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성악가 출신 뮤지컬 배우 1호이기도 하다. 사진=스타피그, EMK 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 문화행사와 강원 영동권 주민들의 복합문화예술공연장이 될 강릉아트센터가 오는 15일 준공된다.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교동 올림픽파크 일대에 조성된 아트센터는 국비 238억원을 포함해 476억원을 들여 2015년부터 1만 6106㎡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 464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평창올림픽의 문화올림픽을 위해 기존 체육관을 헐고 지은 아트센터는 첨단시설을 갖춘 998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385석), 전시관 3곳을 갖췄다. 대공연장(사임당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카페테리아와 북카페도 운영된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를 27m로 대폭 좁혔으며, 가족실을 마련하고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객석 간 거리를 95㎝로 확보해 관람객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강릉아트센터는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함께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된다. 또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국악, 재즈, 무용,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전시의 중심 무대 역할을 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시민들이 찾고 싶은 사랑방 같은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통하는 서울∼강릉(경강선) KTX와 연계된 공연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호텔·리조트 등의 계절별 프로모션 공연 기획도 추진한다. 공연예술 마케팅 범위를 영동권 전역으로 확대해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맡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 볼쇼이 아카데미 등 국내외 문화공간 및 예술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준공일에는 기념공연으로 성악가 폴 포츠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갈라쇼(19일), 강릉시향 정기연주회(22일), 강릉 5개 연합고교 관악음악회(23일), 나윤선 콘선트(27일·유료), 강릉 4개 연합청소년합창제(29일), 강릉솔향국악관현악단 공연(30일) 등 연말까지 잇따라 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림픽 전까지 아트센터 전반에 대한 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완벽한 문화올림픽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베이스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죠.” 독일 성악가 르네 파페(53)는 솔리스트로는 고음을 뽐내는 소프라노, 테너에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중저음의 베이스 가수다. 그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갖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흔히 소프라노와 테너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가 대다수라 베이스로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진다. 듣는 이의 가슴을 묵직하게 노크하는 중저음과 품위 있는 연기로 유명하다. 흔히 ‘베이스의 제왕’, ‘에이스 오브 베이스’로 통한다. 그 힘들다는 바그너 오페라의 역대 최고 보탄(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으로 꼽힌다.르네 파페에게 소프라노, 테너와 차별되는 베이스 만의 매력을 물었다. “무엇보다 베이스는 따듯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죠. 매우 웅대함을 품고 있기도 하죠. 오페라 무대에서는 신, 왕, 아버지 등 그런 역할을 하죠. 베이스가 부르는 아리아도 좋은 멜로디가 많아요. 그럼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까닭은 과거에 레코딩 작업이 많지 않았던 탓이 커요. 옛날에 음반사들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LP, CD에 담으려고 할 때 소프라노, 테너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베이스가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르네 파페는 클래식계에서 돌아다니는 농담이라며 한마디 보태고는 껄껄 웃었다. “오페라 무대에서 서로 사랑하는 역할은 소프라노와 테너가 맡지요. 하지만 그 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곤 해요. 작품에서 베이스는 그런 역할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달라요.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맺어지는 일이 많답니다. 하하하.” 통일 독일 이전 동독 드레스덴 출신인 그는 1991년 거장 게오르그 솔티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마술 피리’ 자라스트로 역으로 초청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솔티는 그의 목소리가 진귀하다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스케줄은 늘 2년가량 빼곡한 상태다. 수많은 작업 중에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를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플라시도 도밍고 등 기라성 같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이 이채로웠다. “클래식 대중화를 생각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음악 자체가 좋았어요. 존 덴버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회사에서 곡들을 추려 보내줬는데 ‘팔로우 미’의 노랫말이 제 인생 이야기와 똑 같더라고요.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람슈타인의 경우는 한 다리 건너 친구들인데 분위기는 어둡지만 가사가 너무 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 멜로디 한 토막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들었죠.” 좋아하는 것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은 오리 인형을 수집하는 독특한 취미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보통 성악가들은 스카프나 버튼 등 격식 있는 기념품을 굿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는 자신의 얼굴을 딴 오리 인형 ‘파페덕’으로 갈음하고 있는 점에서 딱딱하고 엄격한 독일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무너져 내린다.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공연이 추진됐으나 이제서야 성사된 까닭은 높은 개런티보다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WCN이 제안서를 전달하고도 1년 이상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은 뒤에야 비로소 확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공연만 하고 후다닥 떠나는 일정은 아니다. 공연에 닷새 앞서 입국했다.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그가 처음 만난 한국의 인상이 궁금했다. “당연히 예술적, 음악적으로는 한국을 잘 알아요. 훌륭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스 연광철과 절친이다) 하지만 한국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번에 와서 보니 상당히 미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에 친절과 배려 등 아시아적인 분위기가 더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동부와 서부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까요.” 아직 베이스의 매력에 젖어들지 못한 음악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꼽아달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을 했다. “너무 많아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필립 왕의 아리아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바질리오의 아리아 정도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르네 파페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필립 왕의 아리아를 포함해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10일 첫 내한공연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10일 첫 내한공연

    흔히 고음은 절창(?唱)의 기본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오페라도 마찬가지. 대부분 테너와 소프라노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곤 한다. 하지만 중저음이 주는 뭉클함과 울림은 고음 이상이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53)가 오는 10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독일 출신의 파페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베이스 중 한 명이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중저음과 카리스마가 군계일학이라는 평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는 거장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1991년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하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역할을 맡았는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은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진귀한 다이아몬드라며 이때 솔티가 붙여줬다.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성악가’(2002), 독일 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2006), 오페라 뉴스 어워즈가 선정한 ‘세계 5인의 성악가’(2006) 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솔로 아리아 음반 ‘신과 왕, 악마’(2008)는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와 ‘만 게겐 만’을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첫 내한 프로그램으로 그는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돈 카를로스’의 아리아를,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5만~22만원. (02)2183-129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천의 가을, 음악에 물든다

    서울 금천구가 가을밤을 물들일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으로 구민을 초대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16일 저녁 7시 30분 시니어 여성으로 구성된 ‘금나래여성합창단’의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금천구립여성합창단’, ‘G하모니 CEO합창단’이 각각 시흥대로 73길에 위치한 금나래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열 번째 가을을 기다리며’라는 부제를 내세운 금나래여성합창단의 이준봉 지휘자와 단원들은 ‘청산에 살리라’(이현철 지음), ‘추억은 계절 따라’(김현지 지음) 등 클래식과 가곡 10여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김명선,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킹스 앙상블’, 금천유스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서윤택)가 특별출연해 더 다채롭다. 특히 해마다 연주회와 함께 진행된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마련됐다.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인 관객과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저녁 7시 30분에는 G밸리 기업 CEO들로 구성된 G하모니 CEO합창단(단장 차광찬)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장베드로 지휘자와 합창단원이 ‘비요일에 꽃비’(한성훈 지음), ‘광화문연가’(이영훈 지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30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지역의 유일한 구립예술단체인 금천구립여성합창단(회장 노선화)의 제1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성탄의 계절인 겨울을 맞이하는 기쁨을 담아 ‘조이 조이 조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유태왕 지휘자와 단원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클래식, 현대가곡, 가요, 캐럴 등을 공연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합창단이 전하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통해 모든 관객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물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향토기업인인 아마추어 성악가 신재철 독창회 8일 개최

    향토기업인인 아마추어 성악가 신재철 독창회 8일 개최

    “어려운 이웃과 기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향토기업인인 신재철 (63·새누이엔지건축사사무소) 회장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테너 신재철 제1회 독창회’를 연다.아마추어 성악가인 그는 이날 부산예술가곡 대표 피아니스트 조신미씨의 연주로 푸치니의 ‘네순 도르마’, ‘참 아름다운 여인’, ‘오묘한 조화’, ‘그대 찬손’을 비롯해 ‘날 잊지 말아요’(크루티스), ‘무정한 마음’(카르딜로), ‘돌아오라 소렌토로’(나폴레타나), ‘꿈과 같이’(플로트), ‘오 낙원이여’(도니체티), ‘가고파’(김동진), ‘동심초’(김성태),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이안삼), ‘여자의 마음’(베르디) 등 을 열창한다. 이날 독창회에는 여성중창단 ‘러브랜드’가 특별출연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협연하고, 남성중창단이 ‘향수’를 같이 부른다. 평소 가곡 등을 즐겨 불렀던 그는 3년 전 “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자”며 음악동호회인 ‘부산예술가곡연주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아마추어 성악인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회원들과 함께 매월 한 차례씩 (총41회) 음악을 통한 사회공헌 공연을 해 왔다. 부산페스티벌·영산 아트홀·금정문화회관 3인 음악회·부산시립과학관 초청 음악회·비즈니스호텔 자선음악회 등이다. 그는 이번 독창회를 앞두고 밤잠을 설치며 연습했다. “외국곡 가사 외우는 것과 발음이 가장 힘들었다”는 그는 새벽 일찍 사무실에 나와 혼자 연습을 항는 등 열정을 쏟아부었다. 신 회장은 “음악은 우리를 기쁘게 하는 만인의 언어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다”며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가 넘쳐나는 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건축학을 전공자인 그는 40여년간 지역 건축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사회활동도 적극적이다. CM(건설사업관리) 영남지회장, MRA(도덕재무장)부산본부 회장, 부산BBS(청소년선도)운동·부산과학기술협의회·대한적십자사 부산지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4500㎞ 한국 한 바퀴… ‘코리아둘레길’ 첫선

    4500㎞ 한국 한 바퀴… ‘코리아둘레길’ 첫선

    내일 ‘진해드림로드’서 걷기 축제 2019년까지 동·서해안 구간 확정 우리나라 외곽을 연결하는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이 첫선을 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와 코리아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 한국관광공사 등은 3일 경남 창원에서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선포식’ 행사를 연다. 이번 선포식은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이미지와 슬로건, 사업 추진 방향, 관리 운영 방안 등을 대내외에 알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에는 전국 17개 광역시, 도 관계자들과 관광업계, 걷기여행길 단체 및 동호인 등이 참석한다. 선포식은 식전 문화행사와 홍보대사 위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홍보대사로는 배우 이종혁과 성악가 신문희, 일본 방송인 오오기 히토시 등 3명이 선정됐다. 코리아둘레길을 홍보하게 될 브랜드 이미지도 마련됐다. 문체부 측은 “뫼비우스 띠 형상, 태극 문양, 세 개의 원, 파랑 등 4가지 색깔 등을 조합해, 코리아둘레길이 만남, 치유, 상생, 평화 등의 가치를 지향하고 대한민국 곳곳을 아우르는 걷기여행길 대표 브랜드임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4일에는 코리아둘레길 코스 중 하나로 제안된 ‘진해드림로드’에서 ‘걷기여행축제’가 열린다. 창원 풍호초등학교~진해드림로드~진해드림파크 코스 등 약 4㎞ 구간을 걷는다.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함께 걸을 수 있다.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도 준비됐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 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연결해 구축될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올해 남해안 구간에 이어 2019년까지 동·서해안 구간이 확정된다. 2023년까지는 각 구간에서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후속 사업이 이뤄진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시월의 마지막 밤, 클래식에 물들다

    시월의 마지막 밤, 클래식에 물들다

    크로스오버 등 장르 넘나드는 무대 관객 2000여명 가을 정취 흠뻑‘시월의 마지막 밤을 물들인 클래식의 선율.’ 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가을밤 콘서트’는 관객 2000여명이 아름답고, 또 친근한 클래식 선율에 몸을 맡기고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자리였다. ‘평창동계올림픽 D-100’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콘서트의 객석에는 한덕수 전 총리, 김훈 소설가, 최만린 조각가,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등도 눈에 띄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등도 참석했다. 해마다 클래식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데 힘을 보태 온 가을밤 콘서트는 올해는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가의 무대도 곁들이며 문턱을 한층 더 낮췄다.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의 서곡으로 웅장하게 문을 연 콘서트는 이어 한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무대에 올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농익은,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격정적인 가을 분위기로 이끌었다. 2015년 ‘바리톤 김동규 & 3소프라노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가을밤 콘서트에 참여한 박혜진은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의 사랑스러운 아리아 ‘어디에 가든 여왕처럼’과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의 아름다운 아리아 ‘달에게 부치는 노래’를 들려 주며 박수를 받았다. 또 절창을 하며 장미꽃을 송이 송이 객석에 선물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2부는 보다 다채롭고 친근하게 꾸려졌다. 국내 최초 카운터테너(가성으로 소프라노 음역을 소화하는 남성 성악가) 듀엣인 듀오보체(이희상·유혁)가 ‘아베마리아’와 ‘넬라 판타지아’를 호흡하며 고음을 찍을 때 객석은 숨을 죽였다. 미성의 향연은 박혜진이 다시 무대에 올라 셋이 함께 뮤지컬 연금술사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부친을 위해 쓴 진혼곡이자 유일한 클래식 곡인 ‘자비로운 예수’를 부를 때 절정을 찍었다. 최근 인기가 뜨거운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지난해 준우승팀 출신의 팝페라 듀오 듀에토(백인태·유슬기)가 무대에 등장하자 박수 소리는 한층 높아졌다. 힘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의 이 두 테너는 각자 솔로곡에 이어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우수가 가득한 칸초네 ‘일 몬도’, 그리고 짙고 깊은 감성의 크로스오버 노래 ‘그리움 끝에’를 함께 들려 주며 가을밤 콘서트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2부의 모든 출연자와 지휘자까지 함께한 앙코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덤. 성남에서 콘서트를 찾아온 송혜경씨는 “협주곡과 오페라 아리아, 성가, 서정성 넘치는 크로스오버 음악 등이 풍성하게 조화를 이뤄 가을밤 정취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팬텀싱어2’, 클래식 차트 접수! 공연 티켓도 완판!

    ‘팬텀싱어2’, 클래식 차트 접수! 공연 티켓도 완판!

    오페라·뮤지컬·칸소네 등 친숙해져 시즌1 출연자들 공연 줄줄이 매진 4중창 협업서 끈끈한 ‘브로맨스’도“클래식을 모르는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오페라 가수로서가 아니라 맨몸으로 노래 부르고 평가받고 싶었어요. 같이 눈물 쏟으면서 부르다 보니 어느새 4중창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남자들의 우정도 얻었지요.”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JTBC)의 결승 무대를 앞두고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리톤 김주택이 밝힌 소감이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반열에 있는 그가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등장했을 때 국내 클래식계는 깜짝 놀랐다. 세간에서는 “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런 데까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팬텀싱어의 흥행은 이처럼 클래식과 대중음악 간의 장르와 격식을 허문 데 있다.오는 3일 최종 결승을 앞두고 있는 팬텀싱어2는 10회까지의 평균 시청률이 4.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플랫폼 기준). 시즌1(평균 3.1%) 때보다 시청자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시즌 1이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화제성 면에서 주목받았다면 시즌2는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는 평이다. 결승 진출자 12명 가운데 7명이 성악 전공자다. 비슷비슷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팬텀싱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열린음악회’ 정도가 아니면 방송에서는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크로스오버 음악에 경연 방식을 접목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접근했기 때문이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부 교수는 “방송에서는 주로 10~20대를 겨냥한 대중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류가 된 가운데 오페라, 뮤지컬, 칸소네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면서 대중들의 음악적 취향을 확대하고 재미를 더했다”고 분석했다. 크로스오버에 대한 팬덤도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팬텀싱어에서 불린 경연곡들은 현재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 클래식 부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시즌1의 최종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전국 투어 공연이 줄줄이 매진되는가 하면 준우승 팀의 백인태·유슬기가 결성한 팝페라 듀엣 ‘듀에토’ 콘서트 역시 10분 만에 2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고훈정, 백형훈, 고은성 등 뮤지컬 배우들 역시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팬텀싱어가 최종 1인을 뽑는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남성 4중창 그룹을 만든다는 설정도 신선했다. 경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4중창 하모니를 완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끈끈한 ‘브로맨스’(남자들의 친밀한 우정) 역시 팬텀싱어가 보여 주는 또 다른 재미다. 다만 팬텀싱어가 크로스오버 음악을 넘어 정통 클래식까지 호소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부분 클래식을 대중음악 형식으로 바꿔 부르는 것이어서 클래식까지 저변을 확대했다기보다 크로스오버 열풍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팬텀싱어의 프로듀서(심사위원) 가운데 유일한 클래식 전문가인 성악가 손혜수 역시 최근 오페라 ‘아이다’ 간담회에서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들이 가지는 성악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도 “정통 클래식에 대한 활성화로도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원종원 교수는 “클래식도 대중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다음 시즌이 이어진다면 여성 트리오(3중창)나 콰르텟(4중창) 또는 혼성 그룹 등의 변화도 시도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프라이즈’ 마니 닉슨, 그림자로 살아야 했던 비운의 배우 ‘오드리 햅번 대역 가수’

    ‘서프라이즈’ 마니 닉슨, 그림자로 살아야 했던 비운의 배우 ‘오드리 햅번 대역 가수’

    할리우드의 그림자 여인으로 살아야 했던 배우 마니 닉슨의 사연이 공개됐다.29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여배우 데보라 카, 오드리 햅번, 나탈리 우드의 목소리를 대신한 배우 마니 닉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화 ‘왕과 나’의 데보라 카, ‘마이 페어 레이디’의 오드리 햅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나탈리 우드는 영화 속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지만, 이 세 사람의 목소리는 모두 한 사람의 것이었다. 바로 마니 닉슨이라는 배우였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인 마니 닉슨은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렸고, 노래 경연 대회에서 우승해 성악가가 됐다. 소프라노로도 승승장구했지만 마니 닉스의 진짜 꿈은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마니 닉슨은 끝없는 오디션 탈락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영화사의 연락을 받았다. 출연 요청을 받은 영화는 할리우드 기대작 ‘왕과 나’였다. 하지만 영화사가 원한 건 배우가 아니라 데보라 카를 대신할 대역 가수였다. 스타성 때문에 데보라 카를 캐스팅 했지만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감독 월터 랭은 대역가수를 찾던 중 맑고 청량한 목소리의 마니 닉슨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데보라 카 대신 불렀다는 건 비밀에 부칠 조건을 내걸었다. 대역 가수라는 사실에 마니 닉슨은 좌절했지만 또 다른 기회를 얻기 위해 결국 출연을 결정했다. 데보라 카는 이 작품을 통해 노래 실력이 화제에 올랐고 OST로도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쉘위댄스’ 등을 부른 마니 닉슨에게 돌아온 건 420달러 뿐이었다. 또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달리 마니 닉슨에게는 대역 가수로서의 제안만 계속해서 들어왔다. 이후 마니 닉슨은 ‘마이 페어 레이디’의 ‘아이 쿠드 해브 댄스드 올 나이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 대부분 뮤지컬 영화에서 여배우 대신 노래를 불렀다. 사람들이 노래를 좋아할 수록 마니 닉슨의 상실감은 커져갔다. 마니 닉슨은 OST 앨범에라도 이름을 올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나탈리 우드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던 중 1965년 마니 닉슨은 진짜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의 수녀 소피아 역할이었다. 하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에 낙담해 할리우드를 떠났다. 이후 캘리포니아 예술 학교에서 보컬 교사로 일하던 마니 닉슨은 2006년 자서전 ‘나는 밤새도록 노래 할 수 있었어’를 통해 진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미 과거가 된 영화의 뒷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마니 닉슨의 사연은 결국 2016년 그가 사망한 뒤에야 널리 알려지게 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관악, 공지영 작가와 함께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

    관악, 공지영 작가와 함께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

    서울 관악구가 소설가 공지영과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문학, 삶과 음악을 품다’(포스터)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오는 31일 오후 7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2시간 동안 열리는 인문학 콘서트는 인문학에 대한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엔 음악과 소설이 접목된 인문학 콘서트로, 지난해 ‘시, 노래를 품다’와 ‘이중섭, 말하고 보고 노래하다’에 이어 세 번째다. 관악구 관계자는 “공지영 작가의 작품이 낭독극, 음악 등으로 표현될 예정”이라며 “10월의 마지막 밤 인문학 여행을 떠나 보는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부는 올해 4월 출간된 공지영 작가의 소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낭독극으로 표현한 공연이 펼쳐진다. 메조소프라노 성악가의 공연도 이어진다. 2부는 공지영 작가의 문학 인생에 대해 듣고 3부에서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명사초청 인문학’, ‘화요일에 만나는 인문학’ 등 테마별 인문학 강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진하의 시골살이] 여물어 간다는 것

    [고진하의 시골살이] 여물어 간다는 것

    풀들이 사위어 가는 산골 농로. 앞서 걷는 사람 기척에 포르르 날아 벼 포기 사이로 숨는 메뚜기들. 낮은 산자락마다 소담스레 피어난 노란 감국들. 농로에 저절로 떨어져 나뒹구는 작은 산밤들. 기력이 떨어진 촌로들인 양 붉은 내복을 입고 선선한 가을바람에 두 팔을 흔들어 대는 허수아비들. 메뚜기를 날리며 앞서 걷던 아내는 문득 성악가 김동규가 부른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흥얼거린다.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 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람은 죄가 될 테니까.” 그래, 하늘은 맑고 푸른 가을날 무슨 바람이 더 있겠는가. 어느 인디언 시인이 ‘죽기 좋은 날’이라고 했듯이 이 좋은 날 무슨 소원이 더 있겠는가. 메뚜기 떼 날리며 농로를 걷던 우리는 말라 가는 풀들이 덮인 논둑에 털썩 주저앉았다. 눈앞엔 고개 숙인 벼 이삭을 품은 다랑논이 펼쳐져 있다.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바라보던 아내가 입을 뗀다. “가을빛은 참 선한 것 같아요.” 나도 입을 열어 대꾸한다. “벼 잎들도 노랗게 물들고 있지만, 빳빳하던 벼 이삭이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일 테죠.” 아내가 다시 입을 뗀다. “여물어 가는 것들의 빛은 다 선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여물어 가는 것들의 빛이라. 오, 이 여인이 두메의 아낙이 되어 자족을 노래하며 살더니 저 소멸의 빛을 ‘여물어 가는 것들의 빛’으로 읽는 눈을 얻었구나. “강산과 풍월(風月)은 본래 일정한 주인이 없고 오직 한가로운 사람이 주인”(허균, ‘숨어 사는 즐거움’)이라 했는데, 그 한가의 경지에 든 것일까. 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두메 아낙과 손잡고 사는 동안 숱하게 엎어지고 자빠지며 여기까지 왔으니. 다만 저 고개 숙인 벼 이삭이 보여 주는 선한 빛을 안으로 잘 갈무리하고 살아야 한다는 다짐은 매일같이 하고 있다.우리가 걷던 농로 옆으로는 논에 물을 대는 수로가 있다. 이제 곧 벼를 수확할 논들은 물꼬를 다 틀어막았지만, 수로에는 콸콸콸콸 맑은 물이 세차게 흐른다. 벼를 자라게 하고 여물게 한 물. 한참 흐르는 물을 보고 있자니 얼마 전에 읽은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물, 너는 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다. 너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우리 가슴속 깊이 사무치게 한다. 너와 더불어 우리 안에는 우리가 단념했던 모든 권리가 다시 돌아온다. 네 은혜로 우리 안에는 말라붙었던 마음의 샘들이 다시 솟아난다.” 그렇다. 우리를 살게 하고 말라붙었던 내면의 샘을 다시 솟아나게 하는 건 은혜다. 무릇 은혜란 내가 도모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은혜는 거저 주어지는 것. 이 생명 위기의 시대에 메뚜기들처럼 살아 있는 것들의 현존에 위안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은혜가 아닐 건가. 메뚜기, 감국, 산밤 등 내 노력과 수고 없이 내 곁에 있어 내 삶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 또한 하늘의 은혜가 아닐 건가. 은혜, 은총, 이런 말들은 현대인에겐 낯설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길든 현대인들에겐 낯설다. 나는 이런 말들을 종교적인 언어로 환원하고 싶지 않다. 하여간 이런 사고방식에 길든 이들은 더이상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다. 모름지기 인간이 잘 여물어 간다는 건 생의 무한한 신비와 모름을 긍정하는 것이고, 눈앞에서 날아오르는 메뚜기 같은 미물의 생조차 경이로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다. 메뚜기들이 내 앞에서 뛰어오르지 않으면 나의 현존도 불가능하니까. 노란 감국의 꽃향기를 흠향할 수 없다면 내 삶의 정원도 ‘사랑의 사막’으로 변하고 말 테니까. 나는 농로 끝자락에서 감국 몇 송이를 꺾어 아내에게 건넸다. 평소 같으면 왜 꺾었느냐고 퉁아리를 주었겠지만, 아내는 내가 내민 감국을 흔쾌히 받아 안았다. 아내는 힝힝 코를 벌려 감국의 은은한 향기부터 맡았다. 나보다 냄새에 민감한 아내는 감국에 코를 댄 후 ‘천국의 향기’라고 말했다. 천국 하면 사람들은 피안을 떠올리기 일쑤지만, 천국을 인식하는 재료는 차 안에 있구나. 산골짝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국, 그걸 보물인 양 안고 가는 저 환희에 찬 여인을 따라가면 나도 천국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권기윤 개인전(작품) 항상 현장을 답사하고 사생을 반복해 산수를 완성하는 작가는 ‘실경(實景)과 의경(意境)’이라는 제목으로 산수화를 선보인다. 전시장의 옥상에서 보이는 인왕산을 조망하고 완성한 독자적인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단양의 구담봉, 도담삼봉, 옥순봉, 주왕산 용연폭포 등을 묘사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18~29일,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올.(02)739-1405. 대중음악●015B 콘서트 ‘홈커밍’ ‘텅 빈 거리에서’, ‘이젠 안녕’,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초로 객원 보컬 체제를 도입했던 프로듀서 그룹 015B가 여는 공연이다. 윤종신, 김태우, 조성민, 이장우 등 015B를 거쳤던 멤버들이 출연한다.21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88체육관). 7만 7000~11만원. (02)538-0181. 클래식●‘위대한 10년의 기적’ 폴 포츠 콘서트 TV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볼품없는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상에 감동을 주는 성악가로 발돋움한 폴 포츠가 스타 탄생 10년을 맞아 펼치는 세미 클래식 공연이다. 한국 팬들을 겨냥해 ‘그리운 금강산’과 김범수의 ‘보고 싶다’의 영어 버전을 곁들인다. 2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0만원. (02)776-4818. 연극 ●오펀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가 쓴 동명 작품이 원작으로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온 고아 형제 형 트릿과 그의 동생 필립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50대 중년 시카고 갱 해럴드와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점점 가족이 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다. 11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4만~5만 5000원. (02)764-8760.
  • 부고

    ■배재욱(변호사·전 대통령 사정비서관) 재용(현지푸드 대표)씨 모친상 배승현(김앤장 변호사)씨 조모상 차준호(한성기업 과장)씨 외조모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91 ■조현(인제대 보건학과 교수) 병모(LG전자 부장) 서영(서양화가) 윤희(작가) 태현(조닥터 원장)란(성악가)씨 부친상 박호성(전 성신여대 교수) 권범식(전 농협 지점장) 최우열(사업) 정우진(에너지경제 부사장)씨 장인상 13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15일 (055)330-0400 ■한관식(전 원주시청 근무) 윤주(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근무) 윤희(비한스 대표) 유나(메트라이프 부장)씨 모친상 심인선(동명상사 대표) 김종찬(전 불교신문 편집국장)씨 장모상 13일 강원 원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033)760-4639
  • ‘김정은 애인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김정은 애인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7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현송월(38) 모란봉악단 단장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진입했다. 현송월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한때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와 불협화음으로 공개 총살됐다는 설까지 제기됐다. 현송월과 이설주는 은하수관현악단 선후배 사이로, 나이는 현송월이 이설주보다 열 살 위다. 현송월은 김정일 정권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보천보전자악단의 성악가수로 이름을 떨쳤고 2012년 3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부녀절 기념 은하수음악회에서 ‘준마처녀’를 부른 바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된 북한판 걸그룹이다.‘안방마님’ 리설주가 모란봉악단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일이 2009년 5월 만든 은하수관현악단의 성악가 출신인 리설주는 2012년 7월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에서 대중 앞에 처음 등장했을 정도로 이 악단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 데뷔 때부터 미니스커트 등의 차림새로 화제를 모았던 모란봉악단 단원들은 대부분 이설주가 나온 금성학원 출신이었다. 특히 7명의 가수와 10여 명의 악기연주자로 구성된 악단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리설주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단원 선발기준도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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