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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히 주석을...’ 시진핑 똑 닮은 中 성악가 SNS 계정 검열 논란

    ‘감히 주석을...’ 시진핑 똑 닮은 中 성악가 SNS 계정 검열 논란

    중국의 한 성악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열 대상에 올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중국 성악가 류커칭(63)이 시진핑 주석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수 차례 SNS 계정을 차단당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며 예술감독 겸 성악가로 활동하던 류커칭은 현재는 베를린에 머물고 있다. 47년간 중국과 유럽을 오가며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특히 시 주석을 닮은 외모 때문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류커칭은 뉴욕타임스에 “3년 전부터 시진핑 주석과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관광객들이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 후난성의 한 관광명소를 찾았을 때는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2시간 이상 촬영에 응해야 했다. 친구들이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던질 정도. 뉴욕타임스는 류커칭이 얼굴은 물론 키와 목소리까지 시 주석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에 대한 관심은 SNS에서도 이어졌다. 그가 올린 창법 강의나 공연 영상을 본 사람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꼭닮은 그의 생김새에 주목했고 중국 SNS 플랫폼 ‘틱톡’에서만 30만 명이 류커칭을 팔로우했다. 그러나 신중국 창건 70년이었던 지난해 그의 틱톡 계정이 돌연 삭제됐다. 프로필 사진 정책을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그의 프로필 사진은 정장차림에 빨간 넥타이를 맨 것이 영락없는 시 주석이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노란색 모자를 쓴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꾼 후에야 다시 틱톡 계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 SNS 이용자들은 “너무 무서워서 댓글을 달 수가 없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검열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세 번째로 계정이 정지됐다. 약 4만1000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그의 틱톡 계정은 현재 모든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틱톡을 포함해 웨이보와 비리비리 등 다른 SNS 계정은 댓글 기능이 차단됐다. 류커칭은 개인증명 자료를 다시 제출하고 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류커칭은 지속적인 검열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가 시 주석과 닮았다고들 하는데 나는 감히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평범한 예술가일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만 “나라에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다”며 애국심을 드러냈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2기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검열 강화 기조를 노골화했다. 2018년에는 자신과 비교대상이 된 ‘곰돌이 푸’의 신작 영화 상영을 금지시켰다. 시 주석은 2013년 미국 방문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나란히 걷는 장면이 곰돌이 푸와 비교된 것을 못마땅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이징 학자 룽젠은 “옛날 백성들이 황제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이 금기시됐다지만, 현대에 와 국가주석과 생김새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열 대상이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검열 전문가인 제니퍼 판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도 “중국의 통제는 전략적 목적을 넘어섰다”면서 “시진핑 시대의 검열은 통제를 위한 통제”라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립오페라단과 남한산성아트홀의 특별한 만남

    국립오페라단과 남한산성아트홀의 특별한 만남

    광주도시관리공사 남한산성아트홀은 국립오페라단의‘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오는 7월 2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장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 8일 남한산성아트홀과 국립오페라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영상화 사업’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무관중 영상촬영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눈부신 지중해 빛 감성의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을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발굴한 신진 성악가들과 기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지휘자 금노상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품격 있는 공연을 선사할 계획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하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진행한 공연실황은 오는 7월 7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와 남한산성아트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자동차 극장에서 푸세요”…도봉구 야외 자동차 상영극장 마련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자동차 극장에서 푸세요”…도봉구 야외 자동차 상영극장 마련

    서울 도봉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이 잠시나마 마음 편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극장을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일상생활의 제약이 많은 주민을 위해,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 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자동차 상영극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동차 극장은 8, 9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부터 도봉동 성대 야구장에서 운영된다. 8일은 ‘보헤미안 랩소디’, 9일은 ‘드래곤 길들이기3’를 상영한다. 1일 1회 상영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앞서 지난 1일 도봉구는 1일 250대로 제한해 사전 예약을 받았다. 자동차 극장 상영 장소인 성대 야구장에는 영화 상영을 위해 가로 16m, 세로 7.4m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이 밖에도 구는 영화 상영에 앞서 지역 성악가들의 코로나19 극복 응원 노래와 관련한 영상 상영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써 주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 동참 이벤트도 마련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동차전용극장 상영 전에 방역을 하고, 영화 관람을 위한 차량 출입 시 발열체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구민들의 누적된 피로감과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인 야외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풀고,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손 위의 VIP석… 세계 최고의 무대

    손 위의 VIP석… 세계 최고의 무대

    그간 무대 공연의 자부심을 지켜 온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온라인 빗장’을 풀었다. 세계 오페라계 꿈의 무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동하는 온라인 갈라 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모두 코로나19 광풍이 빚은 공연계의 큰 변화다. RCO는 지난 4일 오케스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규 코너를 만들어 지난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영상으로나마 클래식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공연 전체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 RCO는 빈 필하모닉·베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최정상급 악단으로 손꼽히면서도 두 단체에 비해 온라인 서비스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유튜브 채널은 주로 공연 일부 편집본이나 연주자 인터뷰 및 홍보 영상 등으로 채워 왔다. 하지만 RCO는 ‘코로나 셧다운’이 길어지자 지난 4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과거 공연 실황 전체 영상을 1편씩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마리스 얀손스 지휘의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한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과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총 6편의 연주 영상을 공개했다. 각 영상은 연주에 참여한 수석 연주자들이 자가격리 근황과 함께 10분가량 지휘자와 연주곡에 대한 소개를 먼저 진행한 뒤 과거 공연 실황 영상을 이어 가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명장 사이먼 래틀이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도 ‘온라인 실황’ 대열에 합류했다. LSO는 지난달 모든 국내외 일정을 중단하면서 그간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올웨이스 플레잉’을 마련, 매주 2편씩(목·일) 유튜브 채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조성진이 피아노 협연자로 참여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 실황을 공개했고, 19일에는 래틀이 직접 지휘한 번스타인 전주곡 ‘푸가와 리프’ 연주 영상을 공유했다. 연주 영상은 모두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으로 제공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당일에는 일정 시간 게시가 유지된다.온라인 공연의 선두 주자인 베를린 필하모닉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무료 개방한 ‘디지털 콘서트홀’ 시청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앞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한 달 구독료 14.90유로(약 2만원)인 디지털 콘서트홀 서비스를 지난달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자 서비스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추가했다. 세계 오페라 공연의 대명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는 오는 25일 특별하고 화려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At Home)라는 이름의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러네이 플레밍,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 44명이 참여하지만, Met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 러시아와 프랑스, 스위스, 미국, 라트비아, 독일 등 각자 머무르고 있는 자택을 무대 삼아 스마트폰 등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와 연기를 펼친다. 전체 공연은 Met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세갱이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총지휘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Me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공연은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Met는 이와 별개로 매일 지난 공연 1편씩을 홈페이지에 제공해 23시간 공개하는 ‘나이틀리 오페라 스트림’도 운영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RCO도 메트도 내 손안에...영상으로 만나는 최고의 무대

    RCO도 메트도 내 손안에...영상으로 만나는 최고의 무대

    그간 무대 공연의 자부심을 지켜온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온라인 빗장’을 풀었다. 세계 오페라계 꿈의 무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동하는 온라인 갈라 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모두 코로나19 광풍이 빚은 공연계의 큰 변화다.유튜브 속으로 들어온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RCO는 지난 4일 오케스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규 코너를 만들어 지난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영상으로나마 클래식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공연 전체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 RCO는 빈 필하모닉·베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최정상급 악단으로 손꼽히면서도 두 단체에 비해 온라인 서비스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유튜브 채널은 주로 공연 일부 편집본이나 연주자 인터뷰 및 홍보 영상 등으로 채워왔다.하지만 RCO는 ‘코로나 셧다운’이 길어지자 지난 4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과거 공연 실황 전체 영상을 1편씩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마리스 얀손스 지휘의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한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과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총 6편의 연주 영상을 공개했다. 각 영상은 연주에 참여한 수석 연주자들이 자가격리 근황과 함께 10분가량 지휘자와 연주곡에 대한 소개를 먼저 진행한 뒤 과거 공연 실황 영상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 무료 공개 연장 명장 사이먼 래틀이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도 ‘온라인 실황’ 대열에 합류했다. LSO는 지난달 모든 국내·외 일정을 중단하면서 그간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올웨이즈 플레잉’을 마련, 매주 2편씩(목·일) 유튜브 채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조성진이 피아노 협연자로 참여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 실황을 공개했고, 19일에는 래틀이 직접 지휘한 번스타인 전주곡 ‘푸가와 리프’ 연주 영상을 공유했다. 연주 영상은 모두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으로 제공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당일에는 일정 시간 게시가 유지된다. 온라인 공연의 선두주자인 베를린 필하모닉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무료 개방한 ‘디지털 콘서트홀’ 시청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앞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한 달 구독료 14.90유로(약 2만원)인 디지털 콘서트홀 서비스를 지난달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자 서비스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추가했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앳홈’ 갈라 콘서트 개최 세계 오페라 공연의 대명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는 오는 25일 특별하고 화려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At Home)라는 이름의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러네이 플레밍,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 44명이 참여하지만, Met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 러시아와 프랑스, 스위스, 미국, 라트비아, 독일 등 각자 머무르고 있는 자택을 무대 삼아 스마트폰 등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와 연기를 펼친다. 전체 공연은 Met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세갱이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총 지휘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Me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공연은 약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Met는 이와 별개로 매일 지난 공연 1편씩을 홈페이지에 제공해 23시간 공개하는 ‘나이틀리 오페라 스트림’도 운영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메마른 극장가 다큐가 적시네

    메마른 극장가 다큐가 적시네

    세월호 항로 데이터 조작 과정 뒤쫓은 ‘유령선’ 임수정 내레이션 ‘고양이 집사’ 등 연이어 개봉코로나19로 침체된 봄 극장가에 다양한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15일 개봉하는 김지영 감독의 ‘유령선’은 세월호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조작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 2018년 개봉한 ‘그날, 바다’와 이어진다. 앞서 제작진은 정부 관제센터가 보관 중이던 세월호 AIS 자료를 정리하다가 당일 운행한 1000여척 선박의 AIS 자료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중국 대도시인 선전의 한복판을 운항한 스웨덴 선박 정보를 비롯한 가짜 데이터 16만개를 찾아냈다. 스웨덴 선박이 실제 선박이 아니라 전문가가 만들어 낸 유령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스웨덴, 중국, 한국을 넘나들며 조사했다. 그 결과 참사 당일 사고 해역을 운항한 선박들의 데이터를 꾸며 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데이터 조작을 기획한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유령선을 만들었는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뒤쫓는다.다음달 개봉하는 ‘고양이 집사’는 팔불출 집사들과 고양이의 행복한 공존을 그린 영화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2017) 제작진이 전국을 누비며 사연 있는 고양이와 이들을 돌보는 ‘집사’들의 삶을 담았다. 짜장면 대신 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는 중식당 사장, 급식소를 만드는 주민센터 사람들,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생선가게 할머니와 급식소를 제작하는 청사포 마을 청년 사업가까지 다양한 고양이 사랑을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배우 임수정이 유기묘 레니로 분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한국과 한국의 친구들을 사랑한 네팔인 미노드 목탄(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미누’도 주목할 만하다. ‘목포의 눈물’이 애창곡인 미누는 스무 살에 한국에 와 식당 일부터 봉제공장 재단사, 밴드 보컬까지 하며 18년을 살았다.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청춘을 보냈지만 11년 전 강제 추방당했다. 네팔로 돌아가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을 그리워한다. 옛 밴드 멤버들이 그런 미누를 불러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는 미누가 왜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나야 했는지, 왜 자신을 추방한 나라 한국을 그리워하는지를 담담하게 설명한다. 은퇴 후 인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성악가 김재창의 이야기를 담은 ‘바나나쏭의 기적’(2018)으로 전 세계 22개 영화제에 초청받은 지혜원 감독 신작으로, 2018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상을 위로하는 그의 ‘방랑’

    일상을 위로하는 그의 ‘방랑’

    유학 땐 이방인… 이젠 ‘방랑자’ 이런 긴 휴식은 5년 만에 처음 일상·음악 소중함 절실히 느껴 괴르네와 무관중 공연 힘 얻어“5년 만에 처음 이렇게 오래 쉬고 있는데, 다른 때보다 요즘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된 거 같아요. 영화도 많이 보고…. 이번 사태 때문에 음악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습니다.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꼈죠. 레스토랑 가서 평범하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들요.”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13일 0시 현재 전 세계 216개 국가 및 지역으로 퍼져 나가며 185만명을 감염시키고 11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일상을 잃은 삶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 생존이 걸린 상황 속에 모든 문화생활 역시 중단됐고, 무대를 잃은 음악·예술인과 관객들은 TV와 스마트폰 등 영상으로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세계 정상급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 조성진(26)의 피아노 선율은 지독한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위로의 시간이었다. 독일 베를린 자택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이메일로 만났다.2015년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콩쿠르는 스물한 살 청년 조성진의 삶을 바꿔 놓는 동시에 세계 클래식 무대에 빛나는 보석의 등장을 알렸다. 2012년 프랑스 파리로 음악 유학을 떠나 이방인의 삶을 시작한 그는 쇼팽콩쿠르 우승 이후 밀려드는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세계 각지의 무대와 호텔을 거처로 삼는 ‘방랑자’가 됐다. 2017년 여름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1년 중 베를린에 머무르는 시간은 4개월 남짓이다. 다음달 8일 발매되는 조성진의 새 앨범 타이틀도 ‘방랑자’(The Wanderer)다. ‘방랑자’에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과 리스트·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담았다. 모두 조성진이 직접 선곡했다. “항상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게 제 직업이니까 베를린에 돌아오면 (베를린이) 집인 것 같기도 하고, 호텔에 오면 또 편해서 집인 것 같아 ‘내가 있는 곳이 집이구나’라고 생각한다”는 조성진은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원래 외동아들이고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혼자 있는 걸 힘들거나 외롭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클래식 팬들이 열광한 괴르네와의 온라인 콘서트는 괴르네가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괴르네는 커리어가 30년이 넘었는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쉬고 있대요. 그러니까 얼마나 이 상황이 어색하겠어요. 그래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음악가 중에 워커홀릭이 많거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조성진은 생전 처음 진행한 무관중 공연에서 실제 공연장과 같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연주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4월에서 9월로 연기된 쇼팽콩쿠르를 언급하자 생생한 조언을 건넸다. “제가 참가했을 때 바르샤바의 10월은 정말 추웠는데, 점점 더 추워지니까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호텔에 콩쿠르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은데, 사진 요청이 많아 아침 먹기가 힘드니 2, 3차 때는 커피숍에서 아침을 먹는 게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겁니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오는 7월 한국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광풍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할 이 젊은 음악가의 아름다운 방랑을 만날 수 있길 바랄 뿐. “항상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7월 한국 공연이 꼭 성사되길 바라고 있어요.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우리는 곧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일상을 위로하는 그의 ‘방랑’

    일상을 위로하는 그의 ‘방랑’

    유학 땐 이방인… 이젠 ‘방랑자’ 이런 긴 휴식은 5년 만에 처음 일상·음악 소중함 절실히 느껴 괴르네와 무관중 공연 힘 얻어“5년 만에 처음 이렇게 오래 쉬고 있는데, 다른 때보다 요즘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된 거 같아요. 영화도 많이 보고…. 이번 사태 때문에 음악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습니다.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꼈죠. 레스토랑 가서 평범하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들요.”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13일 0시 현재 전 세계 216개 국가 및 지역으로 퍼져 나가며 185만명을 감염시키고 11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일상을 잃은 삶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 생존이 걸린 상황 속에 모든 문화생활 역시 중단됐고, 무대를 잃은 음악·예술인과 관객들은 TV와 스마트폰 등 영상으로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세계 정상급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 조성진(26)의 피아노 선율은 지독한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위로의 시간이었다. 독일 베를린 자택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이메일로 만났다. 2015년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콩쿠르는 스물한 살 청년 조성진의 삶을 바꿔 놓는 동시에 세계 클래식 무대에 빛나는 보석의 등장을 알렸다. 2012년 프랑스 파리로 음악 유학을 떠나 이방인의 삶을 시작한 그는 쇼팽콩쿠르 우승 이후 밀려드는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세계 각지의 무대와 호텔을 거처로 삼는 ‘방랑자’가 됐다. 2017년 여름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1년 중 베를린에 머무르는 시간은 4개월 남짓이다.다음달 8일 발매되는 조성진의 새 앨범 타이틀도 ‘방랑자’(The Wanderer)다. ‘방랑자’에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과 리스트·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담았다. 모두 조성진이 직접 선곡했다. “항상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게 제 직업이니까 베를린에 돌아오면 (베를린이) 집인 것 같기도 하고, 호텔에 오면 또 편해서 집인 것 같아 ‘내가 있는 곳이 집이구나’라고 생각한다”는 조성진은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원래 외동아들이고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혼자 있는 걸 힘들거나 외롭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클래식 팬들이 열광한 괴르네와의 온라인 콘서트는 괴르네가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괴르네는 커리어가 30년이 넘었는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쉬고 있대요. 그러니까 얼마나 이 상황이 어색하겠어요. 그래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음악가 중에 워커홀릭이 많거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조성진은 생전 처음 진행한 무관중 공연에서 실제 공연장과 같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연주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4월에서 9월로 연기된 쇼팽콩쿠르를 언급하자 생생한 조언을 건넸다. “제가 참가했을 때 바르샤바의 10월은 정말 추웠는데, 점점 더 추워지니까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호텔에 콩쿠르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은데, 사진 요청이 많아 아침 먹기가 힘드니 2, 3차 때는 커피숍에서 아침을 먹는 게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겁니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오는 7월 한국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광풍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할 이 젊은 음악가의 아름다운 방랑을 만날 수 있길 바랄 뿐. “항상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7월 한국 공연이 꼭 성사되길 바라고 있어요.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우리는 곧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마티아스 괴르네·얀 리시에츠키, 베토벤 가곡집 발매

    마티아스 괴르네·얀 리시에츠키, 베토벤 가곡집 발매

    세계 정상급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얀 리시에츠키가 함께 녹음한 베토벤 가곡 작품집이 10일 발매됐다.바리톤 괴르네는 독일 리트(예술가곡)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최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 반주는 지난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발매해 호평을 받은 리시에츠키가 맡았다. 베토벤 가곡은 단순함과 복잡함을 급격하게 오가는 감정 묘사와 구조 등으로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모두에게 까다로운 작품으로 유명하다. 앨범에는 ‘겔레르트의 시에 의한 6개의 가곡 op.48’, ‘멀리 있는 연인에게 op.98’, ‘아델라이데’, ‘사랑을 하는 남자’ 등 23곡이 담겼다. 베토벤은 교향곡 5번 ‘운명’이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등 수 많은 연주곡이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곡은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다. 괴르네는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베토벤이 슈베르트와는 또 다른 대단한 멜로디를 만들어냈다”라면서 베토벤의 가곡에 대해 “과소 평가된 보석”이라고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진 성악가들에게 무대를”…국립오페라단,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가동

    “신진 성악가들에게 무대를”…국립오페라단,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가동

    국립오페라단이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성악가와 관객, 오페라 배우를 꿈꾸는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무관중 생중계 공연을 비롯한 공영 영상화에도 박차를 가한다.국립오페라단은 8일 오페라 하이라이트를 무관중으로 공연하고, 이를 영상화하는 ‘영상으로 만나는 오페라’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아탈리아 오페라 속 아리아와 중창, 합창곡 들로 구성한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이탈리아 I, II’를 각각 오는 27~28일 수원 SK아트리움과 7월 2~3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이어 프랑스와 독일 작품들을 엮은 ‘오페라 vs 오페레타 하이라이트 콘서트 - 프랑스&독일’을 6월 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해당 공연은 영상으로 제작해 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일부 공연은 네이버TV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오페라단은 영상화 작업 공연에 참여할 출연진 70여 명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대학 졸업 후 3년이 지난 신진 성악가 중 조·주연을 맡아 공연한 경험이 있는 성악가를 대거 기용할 방침이다. 오디션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며, 오디션은 다음 달 6~7일, 이틀간 진행한다.올 하반기 재개할 학교 오페라와 지역 순회공연에 참여할 출연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국립오페라단 학교 오페라는 전국을 돌며 연간 100회 이상 진행한다. 이밖에 국립오페라단은 4~5월 두 달 간 매주 1편씩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 제작한 오페라 영상도 무료로 공개한다. 뱅상 부사르 연출 2019년 ‘호프만의 이야기’와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한 2017년 대작 ‘보리스 고두노프’ 등이 포함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BTS도 빌리 아일리시도 ‘집콕족‘ 달래는 ‘홈 라이브‘

    BTS도 빌리 아일리시도 ‘집콕족‘ 달래는 ‘홈 라이브‘

    집에서 공연 찍어 화상 연결로 방송“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료진 응원”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방송을 통한 ‘홈 콘서트’가 잇따라 기획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26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집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홈 라이브’를 연다. 이날 방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코든은 자기 집 차고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각국 스타들과 인터뷰를 하고 이들의 라이브를 볼 예정이다.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 가수 존 레전드 등이 이날 방송에 출연한다.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과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윌 페렐도 등장한다. 방탄소년단의 이 방송 출연은 다섯 번째다. ‘제임스 코든쇼’ 제작진은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이런 시기에 어떻게 방송을 만들면 좋을지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다”면서 “응원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특별 방송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엘튼 존 등도 격리된 사람들과 의료진을 위로하기 위해 1시간동안 TV로 공연을 펼친다. 폭스TV는 “오는 29일 오후 9시부터 1시간동안 ‘미국을 위한 아이하트 거실 콘서트’를 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 각자가 자택에서 휴대전화나 카메라, 오디오 장비로 녹화한 영상들을 찍어 방송사에 보내 방송하는 형식으로 ‘거실 콘서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엘튼 존의 사회로 진행되며 머라이어 캐리, 얼리샤 키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빌리 아일리시, 빌리 조 암스트롱, 팀 맥그로 등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도밍고 성추행 의혹 재점화

    도밍고 성추행 의혹 재점화

    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9)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그가 21년간 예술감독을 맡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오페라도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미 오페라노조(AGMA)가 27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히자 도밍고는 사과했지만, 이후 조국 스페인이 공연을 막으면서 다시 부인에 나선 터라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LA오페라는 10일(현지시간) 도밍고가 1986년부터 2019년까지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믿을 만한 10건의 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여성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도밍고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며 해당 증언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밍고가 부인에 나선 것은 영국, 미국, 스페인을 제외하면 아직은 유럽이 자신의 편에 서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은 도밍고가 무대에 서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LA오페라의 발표 직후 독일 함부르크오페라가 코로나19 때문이라며 이달 말 예정됐던 도밍고의 공연을 취소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김수언씨 부친상, 이창갑씨 별세, 제일용씨 별세, 오재연씨 별세

    ●김판줄씨 별세, 김수언(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김정언(크래프톤 근무)씨 부친상, 조수현(삼성서울병원 전문간호사)·최윤교(엠코코리아 수석)씨 시부상, 최남수(두산중공업 부장)씨 장인상, 20일 오전 3시, 창원경상대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055-214-1911 ●이창갑(전 충남대 총장)씨 별세, 20일 오전 3시 20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2일 오전. 042-280-8181 ●제일용(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전 LG화재해상보험 부사장)씨 별세, 박갑연씨 남편상, 제영수(정형외과 의사)·제영태(EG 경영지원실 사장)·제유성(화가)·제현아(성악가)씨 부친상, 이찬영(전 금융감독원 자문역)·최재황(LS오토모티브 부장)씨 장인상, 이은주·신동희씨 시부상, 20일 낮 12시45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27-7594 ●오재연(전 중도일보 천안본부 국장·전 디트뉴스24 상무이사)씨 별세, 오광일·오현일(천안풍세산업단지 사무국 차장)씨 부친상, 19일 오후 1시1분, 충남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30분, 장지 천주교성환공원묘원. 041-621-8013
  • ‘인간극장’ 강내우 부부, 4남매 공개 입양 이유

    ‘인간극장’ 강내우 부부, 4남매 공개 입양 이유

    ‘인간극장’ 강내우 씨가 입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지민 씨네 입양 일기’ 3부로 꾸며져 4남매 하늘이, 산이, 햇살이, 이슬이를 공개 입양한 강내우, 이지민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남편 내우 씨는 가장의 짐이 무거워졌고, 아내 지민 씨도 가사 일이 벅차지만,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지민 씨는 정부에서 나오는 입양 가정 지원금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매달 저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민 씨는 통장을 보여주며 “이 통장은 당장 본인도 부모도 (돈을) 찾을 수 없다.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면, 통장을 만든 구청에 가서 직접 (출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달 15만 원 씩 정부에서 나오는 돈에서 일정 금액은 이 통장에 넣는다. 나머지 돈으로는 아이들 보험을 들어줬다. 아이들이 갑자기 어디 아플 수도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날 남편 강내우 씨는 “입양에 대한 편견이 한국에서 굉장히 심하다. 특히 유교적인 혈연 관계 중심 문화라 남의 아이를 키운다고 한다. 입양 가족은 남의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본다”고 고백했다. 강 씨는 “남의 아이 키운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대단하다고 칭찬하지만 돌아서서는 아이에게 혹시라도 멍 자국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면 ‘학대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씨는 “입양 부모를 잠재적 범죄자 같이 보는 시선이 굉장히 많다”며 “저희도 어떻게 보면 입양 부모들이 그 편견이 제일 심하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내 아이를 그렇게 볼까봐. 혹시라도 아이가 상처가 나면 나를 의심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것에 예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리릭 테너의 최고봉 페터 슈라이어 ‘드레스덴 사랑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리릭 테너의 최고봉 페터 슈라이어 ‘드레스덴 사랑꾼’

    독일 리트(예술가곡)계의 맥을 잇는 테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성악가 겸 지휘자 페터 슈라이어가 성탄절(이하 현지시간)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하루 뒤 세상에 알려졌다. 향년 84. 20세기 최고의 리릭 테너로 손꼽히며 옛 동독 출신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몇 안되는 이 가운데 한 명인 고인은 늘 사랑했던 도시 드레스덴에서 당뇨병, 등과 엉덩이의 오랜 통증 등 오랜 숙환과 싸우다 눈을 감았다고 AFP 통신 등이 26일 전했다. 1935년 7월 29일 드레스덴 근처 가우나니츠라는 크지 않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교회 성가대를 지휘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재능을 드러내 여덟 살에 드레스덴의 명문 성 십자가 합창단에 들어가 본격적인 음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공습으로 많이 파괴된 성당으로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 지휘자 루돌프 마우어스베르거가 대번에 그의 목소리를 알아보고 독창을 맡겼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959년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단의 오디션을 통과했고 1967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서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무대에서 슈베르트와 슈만의 가곡을 부르며 최정상급 테너로 부상했다. 또, 바흐와 모차르트의 음악에 대해 높은 이해력을 보이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베를린 국립 오페라단 단원이 되면 무조건 공산당에 가입해야 했는데 그는 그러지 않고도 당당히 활동했다. 1972년 뉴욕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을 지휘했다. 바리톤 음역이 익숙한 가곡들을 테너 음역으로 선보이며 색다른 분위기와 개성을 선보였다. 특히 1990년대에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와 함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 등 슈베르트 3대 가곡집으로 그라모폰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슈라이어는 65세이던 2000년 ‘마술피리’를 끝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은퇴했으나 70세까지 지휘자와 교육자로서 활동했다. 그는 “음악이 없는 하루는 그저 낭비된 하루일 뿐”이라고 DPA 통신에 털어놓았고 자주 “만약 드레스덴에서 살지 못한다면 늘 뭔가를 그리워하며 살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드레스덴을 사랑했다. 무대에서 60개 이상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것으로도 이름 높다. 같은 해 한국에서 독창회를 갖기도 했던 그는 체코 프라하에서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트리오’를 지휘하며 직접 천사 역할을 맡아 노래도 들려준 뒤 공연 활동도 완전히 접었다. 그는 드레스덴 외곽의 별장에서 휴식을 즐기며 아내 레나테를 위해 요리를 하겠다고 독일 매체들에 털어놓았다. “충분히 노래 불렀고 이제는 몇년 더 평안한 세월을 즐기고만 싶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리뷰] 마라도나·샐린저·파바로티…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

    [영화 리뷰] 마라도나·샐린저·파바로티…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 은둔의 작가 JD 샐린저,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이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연말을 맞아 관객을 찾는다. 경기를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을 때의 감동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디에고’ 축구신·악마가 된 마라도나의 양면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디에고’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전 세계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한 축구 선수 마라도나 이야기다. 마라도나는 스페인 축구팀 FC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의 SSC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밑바닥에 있던 소속팀의 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전성기를 누린다. 그러나 1990년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이후 나폴리의 ‘신’에서 ‘악마’가 된다. 혼외자, 마피아와의 연루, 마약중독 등 논란과 구설 끝에 내리막길을 걷는다. 감독은 아르헨티나 빈민가 출신의 순진한 소년 디에고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마라도나로 나눠 그의 양면을 들여다본다. 지루한 인터뷰 장면은 음성으로만 처리하고, 그의 경기 모습을 비롯해 관련 영상을 끊임없이 붙여 나가는 식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경기 이후 이탈리아 당국이 어떻게 마라도나를 몰락시키는지 보여 주는 클라이맥스 부분은 그저 숨죽여 지켜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130분, 12세 관람가.●‘샐린저’ 40년 은둔작가의 미공개 원고 공개 12일 개봉한 ‘샐린저’는 1951년 첫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해졌지만 40년 동안 은둔하며 살았던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를 그린 영화다.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린 그는 1965년부터 작품 출간을 멈췄다. 심지어 그가 2010년 1월 27일 노환으로 별세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감독은 대중과 최대한 거리를 두려 했던 샐린저의 발자취를 좇아간다. ‘뉴스위크’가 은둔하는 그의 모습을 찍은 과정을 비롯해 당시 공개하지 않은 파파라치 컷 그리고 샐린저의 오랜 친구인 레일라 해들리 루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샐린저와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과의 스캔들 등을 밝혀냈다. 은둔한 그가 작품을 썼는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감독은 10년 가까이 추적한 끝에 발견한 미공개 원고를 공개한다. 128분, 15세 관람가.●‘파바로티’ 귀 호강하는 최고 테너의 무대 인생 영화 ‘파바로티’는 금세기 최고 테너의 무대 인생을 담았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이른바 ‘스리테너’가 1990년 로마 카라칼라 욕장에서 보여 준 무대는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이 공연은 카레라스의 백혈병 완쾌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동시에 축구광인 이들의 공연 바로 다음날 로마 월드컵이 개막했다. 이 밖에 파바로티가 빗속에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위해 부른 ‘돈나 논 비디 마이’, 파바로티의 아리아라고 불리는 ‘네순 도르마’ 등 귀를 즐겁게 할 공연 등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 개봉, 114분, 12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운현포럼 송년모임…정세균 전 의장, 국민과의 소통 강조

    운현포럼 송년모임…정세균 전 의장, 국민과의 소통 강조

    운현포럼(대표 박근영)은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송년모임을 개최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송년모임에서는 김채현 아나운서 사회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토크 콘서트는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과 희망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한국정치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연소 국회의원이기도 한 정 의원은 ‘배워서 남 주자’는 가훈을 소개하면서 미혼모와 함께 생활하며 지원했던 공감 경험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국무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 전 의장은 “옛 정치가 ‘탑다운’ 방식의 소통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보텀업’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소통의 문화와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정 전 의장은 국민을 섬기면서 화합하는 정치가 필요함을 밝혔다. 특히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산업 국산화에 힘쓰면서 온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여 언젠가 지금 이 시기를 즐겁게 회상하자”고 말했다.소아마비를 극복한 성악가 최승원 교수, 팬텀보이스의 바리톤 우정훈과 테너 최용호의 축하공연, 케이팝에 매료돼 한국에 유학 온 프랑스 학생 크리스텔의 열창도 이어졌다. 운현포럼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어찌 되겠는가?’, ‘사람들의 근심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인물은 어디에 있는가?’ 등에 대한 질문들이 모여 한국사회의 희망을 찾겠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8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창립된 단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도 막은 용감한 여성…알고보니 英스타 성악가

    강도 막은 용감한 여성…알고보니 英스타 성악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서 중년여성이 2명의 10대 강도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때 지나가던 한 젊은 여성이 중년여성을 돕기 위해 뛰어들었다. 경찰 측은 사건 브리핑에서 “한 여성이 15세 소녀 강도들의 사건에 끼어들었다”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용감한 여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다름아닌 대영 제국 훈장을 받은 유명 메조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였다. BBC는 젠킨스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당시 그가 크리스마스 자선 콘서트를 앞두고 리허설에 가던 중이었다고 6일 전했다. 사건은 오후 3시 10분쯤 첼시 킹스로드에서 일어났다. 10대들이 중년여성의 금품을 뺏으려는 모습을 본 젠킨스가 이를 막기 위해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젠킨스도 강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가수까지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이 20분 뒤 도착해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다. 젠킨스는 이 사건 뒤 곧바로 리허설 현장으로 갔다. 젠킨스 측은 “음악회를 주최하는 자선단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면서 “젠킨스는 한 중년여성이 잔인하게 강도를 당하는 것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고, 사건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젠킨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10대 강도들은 곧바로 체포할 수 있었다. 웨일스 출신의 젠킨스는 가창력과 함께 모델 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얻은 스타 성악가다. 2004년 데뷔 첫해 낸 앨범들이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하고 그해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으로 선정되는 등 화려하게 데뷔했다. 장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한 그는 2007년 ‘선데이 피플’이 선정한 영국의 젊은 부자 순위 8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플라시도 도밍고와 내한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계적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별세

    세계적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별세

    라트비아 출신의 현존하는 최고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가 급성심부전증으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이 1일 전했다. 76세. 20세기 명지휘자 아르비드 얀손스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얀손스는 1971년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고 2년 뒤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아 차이콥스키 등의 레퍼토리를 내세워 무명의 이 악단을 유럽 정상의 위치로 끌어올렸다. 2000년대에는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과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를 동시에 이끌며 ‘명장 중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1996년 ‘라보엠’ 지휘 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는 얀손스는 사라 장과의 협연 등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 뒤로도 건강이상설이 뒤따랐다. 해외 투어에서는 음악회장 밖에 구급차가 대기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BRSO와의 여섯 번째 내한 공연에 이어 지난해 11월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계적인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 76세 나이로 타계

    세계적인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 76세 나이로 타계

    라트비아 출신의 현존하는 최고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가 급성심부전증으로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6세. 20세기 명지휘자 아르비드 얀손스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얀손스는 1971년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른 후 2년 뒤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아 차이콥스키 등의 레퍼토리를 내세워 무명의 이 악단을 유럽 정상의 위치로 끌어올렸다. 2000년대에는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과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를 동시에 이끌며 ‘명장 중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1996년 ‘라보엠’ 지휘 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는 얀손스는 사라 장과의 협연 등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 뒤로도 건강이상설이 뒤따랐다. 해외 투어에서는 음악회장 밖에 구급차가 대기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BRSO와의 여섯 번째 내한공연에 이어 지난해 11월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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