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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봉양=가정불화” 부양 꺼리는 노인들

    “부모봉양=가정불화” 부양 꺼리는 노인들

    ‘노인부양’에 대한 노인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 ‘동방예의지국’을 외치며 ‘자식의 부양’을 금과옥조로 여겼던 노인들이 이제는 스스로 자식들의 부양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퇴자협회에 따르면 20~70대까지 총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79%가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면 어디서 채우겠느냐는 질문에는 74%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응답했다. 만성질환으로 몸이 불편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요양원에 가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5%였다. 과연 노인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부양? 그딴 거 기대할 필요없어. 내가 젊을 때부터 대책을 세웠어야지.” 남편과 단둘이 생활하는 변화자(69·여·서울 중랑구)씨는 자식들의 부양을 단호히 거부한다. 분가한 아들, 딸들이 가끔씩 10만~20만원 정도의 용돈을 보내지만 결코 부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활비의 대부분은 자신이 저축해 놓은 돈과 연금으로 충당한다. 변씨는 “자식들이란 가끔씩 찾아와서 얼굴 한번 비춰주면 그만”이라면서 “내 힘으로 자립할 수 있다면 자식에게 굳이 기댈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권범주(65·서울 용산구)씨도 변씨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예전에는 어떻게 해서든 자식들에게 의존해서 부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노후 대책이 없더라도 직업을 갖고 스스로 생활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많다.”면서 “물론 경제적인 기반이 너무 없는 사람은 자식이나 사회에 기대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 대책이 있는 노인들은 대부분 자립을 원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매일 서울의 한 노인병원에서 말기암 환자를 돕는 ‘호스피스’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일에 대한 만족감이 높고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퇴직 이후에도 큰 스트레스는 없다. 그는 “수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금융자산으로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해놓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면서 “자식들이 모두 결혼하면 부부 단둘이서 살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 자립은 소외받는 세태에 대한 반기” 노인들은 흔히 자식이나 며느리, 사위 등과 함께 생활하는 와중에 생길 수 있는 갈등을 두려워한다. 과거 가정의 ‘큰 어른’으로 군림하던 노인은 이미 가정과 사회에서 약자로 전락한 지 오래다. TV 시청에 익숙한 세대인 60~70대 노인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정불화’를 자신의 처지와 동일시해 ‘부모봉양=가정불화’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김철호(75·대전 중구)씨는 “요새 주변을 둘러보면 며느리나 자식에게 구박받는 노인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같이 사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아니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대다수 노인이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려 하는 것은 자식이나 며느리와의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볼썽사나운 꼴과 마주치기 싫어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이 점차 줄어들면서 한때 ‘효도법’이 이슈화하기도 했다. 효도법은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도록 법제도로 강제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효도법 제정은 역설적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노인단체의 반발로 ‘정치쇼’로 끝나고 말았다. 노인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젊은층의 세태도 노인들의 자립을 부추기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유기 건수는 2005년 22건에서 2006년 43건, 2007년 34건으로 20~30건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는 1~11월까지 38건으로 집계됐다. 노인 유기는 노인을 거리에 버리거나 연락을 완전히 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한다. 같이 살고 있는 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대해 무관심한 방임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816건이었다가 2007년 94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11월까지 762건을 기록했다. 한국노인복지전문가협의회 박계승 회장은 “최근의 정책과 사회·문화적인 현상들을 살펴보면 노인은 가정의 약자이자 사회적 약자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노인들이 부양을 반대하는 것은 젊은 층으로부터 소외받는 데 대해 반기를 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세대는 표현력 부족… 속마음 잘 파악해야” 모든 노인이 부양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노인들은 여전히 죽기 전까지 가족의 따스한 품에서 살기를 바란다. 성용철(72·부산 동래구)씨는 “부모가 자식과 같이 살기 싫다고 하는 것은 사실 다 헛말”이라면서 “마음 속으로는 자식과 살고 싶지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 분가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첫째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3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성씨는 “손자 보는 것 아니면 우리 나이에 무슨 낙이 있겠느냐.”면서 “과거 전통이 잘못됐다고 욕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람이 살을 비비면서 살아야 서로간에 좋은 감정도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식과 함께 살고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거꾸로 자식의 집에서 나와 독립하려는 노인들도 많다. 김성호(71·서울 중랑구)씨는 “노인연금이 한달에 16만원밖에 안 나온다.”면서 “어려운 사정에 자식 생활비도 못 대주고 있어 부담스러워서 요양보호사 자격을 땄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돈을 만지지 못했지만 돈을 벌기 시작하면 자식의 집에서 나와 가스값이라도 내가 벌어서 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험회사에 40년 이상 다니다 퇴직해 막내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동수(77·서울 중랑구)씨는 “아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짐만 되고 있다.”며 가족에게 못다 푼 미안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4대 종손으로 집안 동생의 보증을 서줬다가 집이고 예금이고 모두 날리고 막내아들에게 얹혀 살고 있다.”면서 “안사람도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자식에게 미안한 감정 때문에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조용히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근(69·광주 북구)씨도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마땅히 돈 나올 곳은 없고 자식들에게 미안한 감정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내가 빨리 죽기를 바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서러운 감정이 북받쳐 가끔씩 울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부양을 기피하는 노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과거 세대의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자신들은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세태가 바뀌면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전통적 가족관계 단절… 새 규범체계 만들어야” 차흥봉(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 복지부 장관은 “혼자 자살하는 사람도 속으로는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는 것처럼 노인들도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에 본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들의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노인을 당연히 봉양해야 한다는 과거 규범적인 문화와 현재 바뀐 문화의 충돌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찾아오지 않고 도와주지 않는 자식들을 바라보면서 현실적인 여건을 체득했기 때문에 ‘굳이 자식에게 기대지 않겠다.’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가족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족관계가 단절되고 전통적인 규범체계가 무너지면서 ‘가족문화의 아노미’가 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가가 효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노인 규범체계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촌지역의 노인 부양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차 전 장관에 따르면 자신이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의성군 인근의 마을들을 조사한 결과 1만 8000여 노인가구 가운데 300여가구는 자식들이 있어도 1년에 한 번도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가구 중 2~3가구꼴로 노인요양시설에 노인을 보낼 여력이 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자식들에게 의지하고 싶어도 의지하지 못하는 노인은 국가가 도와야 한다는 것이 차 전 장관의 지적이다. 차 전 장관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노인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복지정책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경기침체로 자식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양의 일정부분을 정부가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박건형 류지영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북아역사재단 총장에 신연성씨

    신연성 전 주 요르단 대사가 11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한다. 고려대를 나온 신 총장은 외무고시 11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동북아역사재단 국제표기명칭대사를 역임했다.
  • 보스턴 심포니 성시연씨 ‘독일 지휘자상’ 2위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는 여성 지휘자 성시연(34)씨가 7일 밤(현지시간)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열린 ‘독일 지휘자상’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성씨는 취리히 음악대학을 거쳐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20 01년부터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와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독일 음악협회와 BHF은행재단,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가 함께 주관하는 이 상은 전세계 유망한 차세대 지휘자들의 활동을 2년동안 관찰해 3명을 선정한 뒤 결선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결선에는 성씨와 스위스 바젤 콜레기움 무지쿰의 수석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인 시몬 가우덴츠와 독일 레비어 겔젠키르헨 음악극장 수석지휘자인 라스무스 바우만이 올랐고, 가우덴츠가 1위를 차지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입시전문기관 비상에듀(ww w.visangedu.com)가 수능성적 예측검사를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진행한다. 수험생 재수생뿐만 아니라 고교 1, 2년생도 이용할 수 있다. 28일 이후부터는 8만원을 내야 한다. 수능성적 예측검사란 크게 학습전략 진단과 수능영역별 진단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공부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다각도에서 분석한 SWOT분석을 할 수 있다. 특히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학습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취약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약 25분간의 진단 테스트 후 종합평가, 학습요인진단, 수능영역진단, 수험생활가이드 등 개인별 학습전략을 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사결과에 대한 구체적 상담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1대1 컨설팅도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업체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은 강남대성 종합반 현장강의를 학원에서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수강이 가능한 ‘2010 강남대성 인터넷 정규종합반’ 예약 판매를 오는 22일까지 한다. 강남대성 인터넷 종합반은 20 10 대입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연간반’(인문/자연), ‘1학기반’(인문/자연), ‘영역별 집중완성반’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강남 대성학원 정규 종합반 강의-평가-관리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도입해 실시한다. ●메가스터디의 초중등부 교육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는 다음달 6일 강남 교보문고 강연회장(23층)에서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초청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세우는 수학 공부전략’을 주제로 무료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회 1부에서는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의 저자인 임미성씨가 자녀에게 수학을 직접 가르치지 말고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강연한다. 2·3부에서는 각각 성공적인 자기주도 수학 학습법과 특목고 입시 대비법을 소개한다.
  • 공무집행방해 남용 논란

    공무집행방해 남용 논란

    경찰이 최근 공무집행방해(공집방해) 혐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법 질서 확립’이냐, ‘과도한 국민 기강잡기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모(46·여·서울 송파구)씨는 지난달 31일 밤 10시55분쯤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고교생 20여명이 2~3명의 학생을 에워싼 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이 도착해 확인한 결과 생일을 맞은 친구를 장난으로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애들 장난까지 신고하느냐. 술 먹었으면 곱게 들어가라.”며 화를 냈다. 정씨는 “큰 사고가 날까봐 신고했는데 왜 모욕을 주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경찰은 정씨가 업무를 방해한다며 연행하려 했다. 순간 정씨는 순찰차 앞에 드러누웠다. 경찰은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정씨는 우여곡절 끝에 지구대에 가 경찰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를 받고 귀가했다. 그러나 이튿날 새벽 2시쯤 경찰들은 순찰차 앞에 누워있는 사진을 근거로 공집방해 혐의로 정씨를 연행했다. 정씨는 조사 뒤 오전 7시40분쯤 풀려났다. 정씨는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을 보고 신고한 것도 죄냐.”며 억울해했다. 백모(47·여·서울 강남구)씨는 최근 자신의 식당에서 손님 성모(38)씨와 박모(45)씨가 술을 마시다 다투는 것을 보고 밖으로 피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서경찰서 도곡지구대 경찰관 2명이 도착했다. 경찰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린 성씨와 이야기하다 사소한 몸싸움을 벌였다. 성씨가 갑자기 백씨가 자신을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3명 모두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백씨는 죄도 없이 끌려가는 게 분해 순찰차 안에서 성씨와 다투다 경찰관 얼굴에 손이 살짝 닿았다. 이 경찰은 백씨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공집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48시간 동안 유치장에 있다 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공집방해사범 검거 인원은 2006년 9783명, 2007년 1만 3803명, 2008년 1만 5646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90% 가까이(2006년 8765명·2007년 1만 2467명·2008년 1만 3900명)가 불구속으로 풀려났다. 대다수가 단순 욕설, 대듦 등으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한 경찰은 “지난 10여년 동안 인권을 필요 이상 강조해 공권력이 붕괴됐다.”면서 “공권력 강화를 위해 더욱 강경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경찰은 “최근 지구대 경찰들이 몸에 손이 닿거나 욕만 해도 공집방해로 경찰서로 연행해와 다른 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면서 “남발은 막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오윤식 변호사는 “경찰과 단순히 언성을 높이는 등 경미한 행위까지 모두 입건하는 것은 과하다.”면서 “공집방해 적용 기준을 경찰에 위해를 가할 정도의 폭행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뉴스플러스] ‘미네르바’ 박대성씨 보석 신청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가 공판과정에서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법원에 보석 허가를 신청했다. 5일 박씨의 변호인으로 나선 김갑배 변호사는 “검찰이 기소 대상으로 삼은 글을 어떤 근거로 썼는지 인터넷에서 통계자료 등을 인용하면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늘 첫 공판 미네르바 박씨 “곧 풀려난다는 희망”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나서는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 파렴치범도 아니고 강력범도 아닌데, 글 두 개 썼다고 교도소에 가둘 수 있나.”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한 뒤 “하지만 곧 풀려난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는 5일 노컷뉴스가 보도한 옥중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네르바 진위 논란 등에 시달려온 박씨는 자신이 아닌 K씨를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신동아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지만 현재는 재판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씨는 ”변호사가 가져다 준 검찰 측 증인 진술서를 읽고 그것에 대해 내가 할 말을 메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간부의 진술에 너무 허점이 많아 보인다.”며 “내가 말할 기회가 있으면 기획재정부 간부의 환율 관련 진술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세상에 어느 나라 금융당국 공무원이 국가의 환률 시장 적극개입을 검찰에 진술하는 경우가 있나?”라고 되묻고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1월 7일 오후 2시경, 검찰 수사관들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몇 가지 압수하고 검찰청까지 같이 가자고 해서 내가 글 쓴 것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고, 그런 것 같으면 잘못한 게 없으니 수사관을 따라나섰다.”며 “지금도 난 내가 왜 잡혀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7(월)30일의 글은 내 의견의 표시일 뿐이고, 12월 29일의 글을 잘 읽어보면 정부의 환율시장개입을 꼬집은 것 아닌가. 그게 무슨 잘못이란 것인가. 공문을 보내고 안보내고가 핵심이 아니지 않은가.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정부의 환율시장개입을 말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박씨가 경제공부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친구 부모님의 자살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97년 IMF 당시 친구 부모님이 자살했다. 부모님도 상가투자를 한 것이 망해 어려웠다. 국가가 개인과 가족을 보호해주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내 나름대로 경제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박씨는 4일 노컷뉴스기 보도한 대로 지난해 10월 신동아 측에서 다음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박씨에게 인터뷰를 거절당한 신동아는 박씨가 미네르바란 사실을 알면서도 가짜 K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 된다. 신동아는 현재 3월호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K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잡지사 직원 같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추측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박씨는 다음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다음에서 지난해 10월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겁이 났다.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지만, 신동아와 인터뷰를 계속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검찰에 제공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내 개인정보를 다음에 제공한 것이 언론사에 인터뷰 하라고 제공한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에서 다음에 유감이 많다.”는 말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노컷뉴스의 박씨 인터뷰 전문
  • [2030] 새내기 사원들의 좌충우돌 무용담 들어보니

    [2030] 새내기 사원들의 좌충우돌 무용담 들어보니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지만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고 첫 출근한 날부터 다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낯선 사람들, 생소한 용어들, 과도한 업무, 계속되는 술자리는 사회 초년생들을 때론 지치게, 때론 두렵게 만든다. 이방인을 지켜보듯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에 주눅들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굳어져 평소에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실수를 연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은 열정과 패기로 모든 것을 해 낼 수 있으리라 믿었던 처음 그 다짐을 잊지 않고 결국 새로운 탄생의 고통을 이겨낸다. 입사 초기 어려움을 이겨낸 2030들의 ‘종횡무진 좌충우돌’ 무용담을 들어보자. ●돌출행동을 통제하라 4년차 은행원 김모(31·여)씨는 입사 초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면 요즘도 얼굴이 빨개진다. 공대 출신으로는 드물게 은행에 입사한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못 말리는 호기심쟁이였다. 그날 사건도 궁금한 건 뭐든 알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벌어졌다. 지점배치를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은 어느날, 아침 일찍 출근해 은행을 홀로 지키던 김씨는 사무실 구석에서 신규발급을 앞둔 신용카드 100여장을 발견했다. 평소 카드 내부에는 어떤 부품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했던 김씨는 주변을 몇 차례 살피고 가위로 신용카드를 잘라봤다. 이때 부지점장이 은행문을 열고 들어왔고, 당황한 김씨는 두토막 난 카드를 황급히 주머니에 넣으면서 일이 커졌다. 오후가 되자 카드 발급업무를 담당하는 선배직원은 신용카드 한 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은행은 발칵 뒤집혔다. 하루종일 자신이 저지른 일을 숨겼던 김씨는 집에 돌아가 밤새 잠 한숨도 못 자고 뒤척이면서 고민했다. 결국 솔직히 털어놓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김씨는 다음날 지점장에게 자신의 잘못을 이실직고했고, 경위서를 쓰는 선에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그때 실수는 요즘도 회식때마다 안줏거리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아휴,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죠. 그 이후 호기심이 발동해도 꾹꾹 참아요. 신입사원들 들어오면 지나친 궁금증은 회사생활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웃으며 조언해 주곤 하죠.” 지난해 4월, 물류회사 취업에 성공한 이모(29)씨는 입사 전까지만 해도 자타가 공인하는 ‘올빼미족’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마니아인 이씨는 케이블TV로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기를 모조리 보고는 오전 5시가 넘어서야 잠들곤 했다. 잠드는 시간이 늦다 보니 오전 11시나 돼서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입사 초 늦게 일어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 김씨는 정해진 출근시간인 9시보다 항상 30~40분 늦게 회사에 도착했다. 선배들이 혼도 내보고, 팀장이 반성문과 경위서도 여러번 작성하게 했지만 버릇을 고치지 못하던 김씨는 입사 10개월이 된 요즘 들어서야 정시에 맞춰 출근하기 시작했다. 비결은 다름 아닌 지하철, 버스시간표 외우기에 있었다. 김씨는 출근할 때 이용하는 지하철과 버스가 정거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분단위로 외웠고, 환승이 편한 전동차 객차까지 기억했다. 이것만으로도 30분 이상 출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잠드는 시간도 1~2시간 앞당기면서 자연스레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취업하기 위해 이런저런 공부는 많이 했어도 늦게 일어나는 버릇까지는 고치지 못했죠. 아직 아침형 인간은 되지 못했지만 머리를 조금만 굴려도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더라고요.” 2년째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성모(26·여)씨는 입사 초 “성 부장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취업하기 전까지 사회경험이 전혀 없었던 성씨는 첫 부서회식에서 부장 자리인 식탁 가운데에 앉았던 것. 연차 낮은 선배들은 성씨의 돌출행동에 당황해 식은땀을 흘렸고, 자리를 빼앗긴 부장은 성씨 옆에 서서 멋쩍게 웃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 선배들에게 불려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난 성씨는 3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한 아버지로부터 회식자리에서 ‘상황에 맞게 앉는 법’ 강의까지 들어야 했다. 2년이 지난 요즘, 성씨는 자신이 익힌 ‘자리잡기’ 기술을 신입사원들에게 가르칠 정도로 달인이 됐다. 성씨는 상사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 땐 그의 오른편에 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술을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왼팔을 식탁에 올리고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기 때문. 직장상사가 꼴보기 싫다면 상급자 왼쪽 두 번째 자리에 앉으면 안성맞춤이다. 시야에 들어올 수 없는 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승리하라 재작년 7월 자동차보험사에 입사한 양모(27)씨는 아직도 술만 보면 오금이 저린다. 신입사원 실무연수기간 중 있었던 술자리에서 저지른 ‘만행’ 때문이다. 신입사원 환영 삼겹살 파티자리. 양씨는 대리, 과장, 부장급 선배들이 주는 술을 거부할 수 없어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셨다. 문제는 그의 주량이 소주 석 잔이었던 것. 양씨는 신입사원의 패기와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애썼다. 숙취해소 음료까지 마셔가며 술자리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가상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씨는 소주 넉 잔과 폭탄주 석 잔을 넘기자 돌변했다. 양씨의 입에서는 욕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리, 먹기 싫은 술은 왜 먹여?”, “김과장, 나 뽑아줬다고 감사해할 줄 알았냐?” 등의 막말이 쏟아졌다. 20여명이 참석한 회식자리 분위기는 일순간에 얼어붙었다. 양씨는 분위기에 아랑곳하지않고 부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박 부장, 신입사원도 하고 싶은 말이… 웁.”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양씨는 부장의 앞접시에 구토물을 쏟아냈다. 이날 이후로 양씨는 회사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했다. 인사팀에서 그의 합격을 취소하고 명단에서 제명하겠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팀에서도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그때부터 양씨의 별명은 “양 주사”가 됐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양씨는 3개월 간의 실무연수를 끝냈고 지금은 조용히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때 이후로 양씨에게 술을 권하는 직장 동료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양씨는 이제 술을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시는 처지가 됐다. “신입사원의 패기로도 술은 이기기 힘들더군요. 선배들이 술을 권하지 않아 좋지만, 신입사원 때 찍힌 낙인이 너무 오래 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지난해 3월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입사한 오모(26·여)씨는 ‘빈틈없는 여자’였다. 늘 깔끔한 정장에 곱게 빗은 머리를 하고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오씨를 선배들은 어려워했다. 주변에선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부러워했지만 오씨는 사무실에 가득한 남자선배들이 낯설고 살인적인 업무량이 고되기만 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회식은 또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 연배인 부장의 썰렁한 농담에 맞장구칠 센스도, 삼겹살을 노릇노릇 굽는 기술도 부족했다. 오씨는 선약이 있다고 회식자리를 자주 피했고 마지못해 참석해도 독실한 크리스천인 양 술을 입에도 안 댔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 또 다른 신입사원 김모(29)씨가 오씨의 부서로 배치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눈치가 빨라 일도 잘하는 김씨에게 선배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씨가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든다며 이마로 ‘마빡주’를 만들기까지 하자 입사 6개월 선배인 오씨는 더 이상 고고하게 남을 수가 없었다. 그녀도 술자리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했다. 적극적으로 잔도 돌리고 회식 시간을 십분 활용해 인맥쌓기에 나섰다. 선배들은 그렇게 변한 오씨에게 놀랐지만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오씨는 “술자리도 마음먹고 즐기려니 재밌더라고요. 폭탄 돌리면서 정도 돈독해지는 것 같고, 친분이 쌓이니까 일할 때도 훨씬 쉽고 편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점점 느는 뱃살이 낯설고 두렵지만 회식을 통해 사원들끼리 소통하는 것도 직장생활의 일부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막내의 설움을 이겨라 지난해 9월 유명 보험사 지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유모(28)씨는 막내의 설움을 톡톡히 느꼈다.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부터 복사, 팩스 등 시시콜콜한 잡무를 모두 처리해야 했다. 담당 업무를 감당하기도 벅찬데 선배들이 끊임없이 시키는 잔심부름까지 하느라 유씨는 지쳐갔다. 오전 7시30분에 출근하는 지점장 때문에 유씨는 새벽에 나와야 했고, 업무가 많아 밤 11시 넘어 퇴근하기 일쑤였다. 마음을 다잡아 열심히 일해 보자고 다짐해도 항상 새로운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다른 지점으로 배정받은 동기 몇몇이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면서 회사를 그만두자 유씨도 고민에 휩싸였다. 무뚝뚝한 지점장과 어렵기만 한 선배들에게 속내를 보여주기도 힘들었다. 유씨가 ‘정말 그만둘까?’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사내전산망으로 ‘카리스마’ 지점장이 쪽지를 보내왔다. ‘힘들지? 원래 처음엔 다 그런 법이야. 힘들고 괴로운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뎌봐.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잖아. 자네는 능력 있고 똘똘하니 기운내고 열심히 해.’ 유씨는 “감동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입사 2년차 아래와는 말도 안 섞는다는 지점장인데 의외의 격려에 놀랐어요. 내가 힘든 게 표정에 드러나나 싶어 민망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업무량은 많고 잠도 부족하지만 유씨는 지점장의 격려에 다시 마음을 잡았다. 유씨는 “3월에 들어올 후배사원이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내가 힘들었던 만큼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어요. 지점장이 하신 것처럼 저도 ‘끈’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신업체에 입사한 이모(25·여)씨와 김모(25·여)씨는 회사에 제출한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달라서 곤욕을 치렀다. 이씨의 사원증 사진에는 없는 쌍꺼풀이 지금 그녀의 눈에는 있고, 김씨의 사원증 사진은 여드름 하나 없이 뽀얀 얼굴인 반면 실제 그녀의 피부는 까맣고 여드름 많은 얼굴이기 때문. 둘은 신입사원 연수 기간 내내 외모에 대한 의혹을 품은 선배들로부터 잦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선배들이 이씨의 성형 의혹과 김씨의 사진조작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둘의 스트레스는 쌓여갔다. 하지만 둘은 곧 태연해질 수 있었다. 신입사원 실무연수 교육을 담당하는 안모(34·여)대리의 입사 초기 사진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안 대리의 입사초기 사진은 지금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랐다. 안 대리는 성형미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태였다. 이에 힘입은 둘은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기죽지 말고 당당해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요즘 쌍꺼풀 수술은 누구나 다 하지 않나요? 예뻐지고 싶어서 했는데, 신입사원은 쌍꺼풀 수술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사원증 사진부터 어서 바꿔야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한 요즘 입사 응시 사진에 포토샵처리 안 하는 사람 누가 있나요? 취업난이 심한데 어떻게든 잘보여서 합격해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근 조은지 이영준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당신의 직장내 라이벌은 누구?
  • 대성, 닮은꼴 케이윌 만나 첫인사 “죄송해요”

    대성, 닮은꼴 케이윌 만나 첫인사 “죄송해요”

    닮은꼴 가수로 알려진 빅뱅의 대성과 케이윌(K.will)의 실제 첫 만남에 얽힌 에피소드가 알려져 화제다. 30일 방송된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출연한 케이윌은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던 대성과의 첫 만남에 대해 소개했다. MC 이하나가 “실제로 대성과 만나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케이윌은 “최근에 방송국 화장실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친숙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다. 케이윌은 “대성 씨에게 ‘평소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대성 씨는 제게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상황을 전해 웃음바다를 이뤘다. 또한 “지하철을 탔을 때 여학생들이 다가와 ‘대성이 확실하다’며 빅뱅의 ‘거짓말’을 불렀던 적도 있었다.”고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케이윌은 “저는 당연히 대성씨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으며 “대중에게 굉장히 사랑받는 아이돌과 비교해 주는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최근 서울신문NT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케이윌는 “오해가 반복되는 에피소드에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대성씨 덕분에 데뷔 전 보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어 보이며 “대성 씨가 연령대에 불문하고 사랑받는 캐릭터인데다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셔서 저 역시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윌은 지난해 ‘왼쪽 가슴’으로 데뷔, 호소력 짙은 보컬색과 탁월한 감성 표현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러브 119’는 최근까지 가요계 종합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몰로 고향마을 잃은 표순성씨

    수몰로 고향마을 잃은 표순성씨

    충북도교육청 서기관인 표순성(55)씨는 명절 때가 되면 가슴이 저미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 그는 “아버지 산소를 놔둔 채 이삿짐을 싸면서 자꾸만 눈물이 쏟아졌다.”며 27년 전을 회고했다. 표씨는 1982년 충주댐 건설로 30년 가까이 살아온 마을이 수몰되자 고향을 떠나왔다. 그의 고향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 황강리. 충주댐 건설로 충주, 제천, 단양지역 수몰민 3만 8600여명이 고향을 등졌다. 표씨가 다녔던 정든 한수초등학교는 물에 잠겼고, 면사무소도 댐 안으로 사라졌다. 그는 “1972년 대홍수로 한바탕 물난리를 겪었는데, 마을이 결국 물로 망했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이 당시 ‘물 속에 가라앉으면 고향에 영원히 갈 수 없을 텐데 어떻게 하면 좋느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고 전했다. 표씨는 “이북이 고향인 사람은 그래도 돌아갈 고향이라도 있지 않으냐.”며 “물 속에 고향을 수장한 사람들의 상실감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표씨 가족은 충주로, 서울로 뿔뿔이 흩어졌다. 표씨는 제천으로 옮겼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년만에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면서 “고향이 없으니까 가난의 서러움이 더하는 듯했다.”고 되뇌었다. 그는 당시 공무원 월급이 적어 신문배달까지 하며 객지에서 자식 넷을 키웠다. 수몰 뒤에는 초등학교 동문회 등 고향에서 흔히 있던 모든 활동이 중단됐다. 표씨는 고향을 떠난지 얼마 안돼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친구 10여명과 함께 충주에 터를 잡은 고향 친구 집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곤 했다.그래도 허전함은 가시지 않았다. 표씨 등 한수면 옛 주민들은 2005년 향수를 달래기 위해 ‘그리운 고향 한수’라는 책을 냈다. 320쪽의 이 책에는 수몰되기 전의 고향 사진, 마을 주민 이름 등이 담겼다. 표씨는 “수몰된 지 23년만에 총동문회를 열면서 책을 내놓았는데 금방 동이 났다.”고 전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박모씨 “그러면 책 많이 팔리나 보죠?”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돼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K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 김승민씨는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에 올린 글에서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아무개씨는 가짜다.’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박씨가 싱겁게 웃으면서” 이처럼 대답하더라고 전했다.김승민씨는 19일 오전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박씨를 만났다고 밝혔다.박찬종 변호사나 자신이나 박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검에서 접견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치소 접견은 처음이었다고 김승민씨는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이날 접견에서 “지금 <신동아>의 K씨와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있다.”면서 “그냥 화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다.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한다.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한다.”고 박씨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박씨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애널리스트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트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지만 나는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누리꾼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고 밝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승민씨는 K씨의 진짜 미네르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메일은 없었고 주로 자신이 활동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 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다.”며 “박씨가 가입한 카페도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 관련 카페 10개 정도였고 박씨가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 2007년 1월부터 이 카페들에서 메일이 왔다.”고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박씨의 아이디(ID)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조작가능하다.”는 K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림없는 얘기라고 못박았다.김씨는 “아이피가 문제가 아니라 K씨는 본인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작성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려느냐,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씨가 아이피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아이피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아이피이므로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아이피를 변조했을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승민 보좌역이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자칭 미네르바 K씨에게 말한다  저는 박아무개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 이라고 합니다. 이번사건을 지켜본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월9일 오후2시경 저와 박변호사님은 서울중앙지검 11층의 한 검사실로 변호인 접견을 하러 갔습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걸 8일에 알았고, 그날부터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화를 하신 분들은 칼럼을 써서 미네르바를 옹호하는 것보다는 변호사로서 미네르바를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네르바라는 청년을 9일 오후에 첨 보았을 때 인상은 평범하고 수더분한 인상이었죠. 생애 처음 검찰에 체포되어 와서인지 굉장히 불안한 행동을 보이더군요. 저와 박변호사님은 미네르바에게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 맞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죠. 박변호사님은 저와 달리 조금 궁금하셨는지, 경제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끄시더군요.  참고로 박변호사님은 대학재학시절에 사시, 행시, 공인회계사를 통과한 분입니다. 지금도 경제지를 손에서 놓지 않으시죠. 저도 부족하지만 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대화를 할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씨가 경제이야기가 나오니 눈에서 광선이 나오더군요. 몇 마디 들어보니 아... 이친구가 아고라 경제방에 글을 쓴 미네르바가 맞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사실 박씨를 만나기전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쓴 글을 몇 개정도 밖에 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쨌거나 박씨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이 친구가 굉장히 불안해하는구나..... 파출소도 한번 가지 않은 사람이 검찰에 긴급체포되어 왔으니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오늘 1월 19일 오전에 박씨를 다시 접견 했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염을 깍지 않아 조금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옆에 있던 구치소 직원분에게 구치소에는 면도기가 없나요? 물으니 판다고 하시더군요. 영치금이 없어서 못 사나 싶어, 박씨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구치소에 들어간 지 꽤 되었는데 저와 박변호사님은 구치소에 한 번도 가질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고 아침부터 구치소를 떠나 검찰에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는 박씨의 친구 분들과 한번 면회를 갈 생각입니다.  처음 볼 때는 낮을 가리던 박씨는 오늘 접견 때는 얼굴이 익었는지 웃는 모습으로 변호인접견실로 들어왔습니다. 수갑과 포승줄을 찬 채 저와 악수를 하고 쇼파에 앉아 재판준비를 위해 얘기를 나누었죠. “허위의 사실”, “공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알려주면서 얘기하다가 문뜩 신동아 사건이 생각나서 혹시 신동아일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아침에 몇 초 봤다고 하네요. 내용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씨는 가짜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싱겁게 웃으면서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라고 대답하더군요. 사실, 저희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신동아의 박대성씨는 가짜다.’ 라는 주장이 악재입니다. 신동아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소영웅주의자며, 정신병자고, 사기꾼이라는 거죠.  지금 신동아의 k미네르바와 미네르바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분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그냥 화만 날 뿐이랍니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합니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박씨는 7일에 긴급 체포되어 지금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언론을 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만나서 알려주는 정보가 그가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댓글을 달고 기자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빨리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죠.  박씨는 오늘 저보고 그러더군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널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터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나 자신은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네티즌들이 피해간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라고 합니다. 박씨는 온라인은 주관적인 공간이고 오프라인은 객관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네요.  그리고 박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더군요. 온라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프라인과 연결시키지 않아야 하고, 온라인 안에서 끝나야 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구분 지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하였지만, 제 설득이 먹이지 않더군요.  얼마 전에 제가 온라인에서 박씨가 언론사 등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박씨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박씨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씨의 이메일에 그러한 인터뷰요청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죠. 처음 메일에 들어가니 메일이 5천개가 넘게 있더군요. 1시간에 걸쳐 박씨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언론사의 인터뷰요청 메일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주로 자신이 활동 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습니다.  박씨는 2007년부터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니 2007년 1월부터 증권, 부동산 등의 카페에서 메일이 오더군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박씨가 가입한 카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관련 카페에 가입하였더군요. 10개 정도 됩니다. 특히 증권관련 카페에 많이 가입을 했더군요.  박씨가 저희 변호인을 처음 만날 때부터 한 말들이 제가 박씨의 아이디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박찬종 변호사님은 의뢰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신뢰 없이 재판을 이기기는 힘들죠.  이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보다는 증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 신동아 사건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구속되어 감옥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신동아에 인터뷰한 k씨란 분은 아무런 물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서 자신과 6인이 진짜 미네르바이고 박씨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주장을 하려면 아주 작은 증거라도 내 밀고 해야 하지 않나요?  k씨의 주장은 현재 검찰에서 문제가 된 2개의 글은 자신이 쓴게 아니고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 등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글 등은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해서 자신을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500개의 글을 아고라의 경제방에 올렸는데, 지금은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k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만날지도 모르니깐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을 k씨가 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글을 작성해서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렸는지 기억을 하시나요? 검찰이 ‘다음’에서 협조 요청하여 받은 자료, sk브로드밴드에 협조 받은 자료, 박씨의 집에서 가져온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모두가 박씨가 그 글을 적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로그자료를 검찰이 모두 분석한 상태이고 다음의 아고라에 박씨가 올린 글들의 로그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박씨가 해커출신이라면 그러한 하드의 로그도 변조가 가능하겠죠. ‘다음’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박씨가 다음의 아이디로 접속을 하여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로 글이 작성되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sk에서도 211로 시작되는 박씨의 아이피의 주소지가 서대문구 빌라라는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도대체 k씨는 어떠한 근거로 본인이 그 글을 적었다고 하는 건가요? k씨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박씨의 이메일을 알아서 글을 전달한건 아니겠죠? 혹시 이메일 주소는 아시는지?  그 글과 k씨가 주장하는 미네르바 글들은 전부 박씨의 집에서 작성한 것이 ip와 다음의 id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k씨는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ip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을까요? 211로 시작되는 ip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ip입니다.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ip를 변조했겠죠. 상식이 통하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k씨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누구 아이디로 올렸는지를 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렵니까? 음모론을 펼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 해외토픽감입니다. k씨는 본인이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글을 작성했는지 밝혀 보시지요. 아이디 첫 글자라도 맞추시면 제가 k씨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9월10일 글을 올릴 때 아이디의 첫 글자가 뭐죠? 연락이 두절된 7인의 미네르바 중 한명만 아이디를 안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네요.  아...그리고 k씨가 작성하고 삭제했다는 500여 편의 글들, 다음에서 복구가 가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씨는 현재 감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익명의 보호막을 친 사람이 박씨를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은 참 비겁한 짓입니다. 남자라면 떳떳하게 나와서 진실을 밝히시는 게 어떤가요?    2009.1.19    올바른사람들 박찬종 공동대표 보좌역 김승민
  • [마을이 사라진다] (상) 경북 고령군 독점마을

    [마을이 사라진다] (상) 경북 고령군 독점마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겨울 바람이 스산함을 더했다. 마을 여기저기에 허물어진 집들이 널려 있다. 폐가들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빈 집터와 길가엔 바싹 마른 잡초가 숲을 이뤘다. 섬쩍지근한 생각마저 들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경북 고령군 운수면 법리의 독점마을. 혹시나 하는 걱정에 큰 헛기침을 했다. 하얀 개가 마구 짖어댔다. 반가웠다. ‘이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구나.’라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잠시 뒤, 마을 어귀의 한 집에서 할머니가 빗살 방문을 열고 마루로 모습을 드러냈다. 목도리로 머리와 목을 푹 감싼 채였다. 발걸음을 재촉해 대문 없는 할머니 집 앞에 멈춰 섰다. “아이구, 이 곳까지 어떻게 왔는교. 와 그기 섰는교. 어서 집안으로 들어 오지 않고.”라며 할머니는 연신 반갑게 맞았다. 사람이 무척 그리웠던 듯했다. 이 마을의 유일한 주민 박필금(78) 할머니였다. 박 할머니는 자꾸 안방으로 안내했다. 이를 겨우 뿌리치고 마루에 걸터 앉았다. 산골 마을에 혼자 사는 연유를 물었다. 할머니는 “딸·아들 5남매가 서울과 대구 등지로 나가 모두 성공했고, 하나 같이 효심이 지극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가 젤 마음 편하고 좋다.”면서도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을 내가 아니면 지킬 사람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할머니는 60년 전 고령군 성산면 원당리에서 이 곳으로 시집왔다. 29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자식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줄곧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유일한 벗, 흰둥이와 함께. 할머니는 봄부터 가을까지 밭에서 도라지·콩·고추·메밀 등 갖가지 농사를 짓는다. 겨울이면 산자락에서 땔감도 구해 온다. 마을 역사는 200여년에 이른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 이씨, 밀양 박씨, 동래 정씨 후손 20여가구 100여명이 오순도순 살았다. 집집마다 살림살이는 넉넉하지 못했지만 자식들이 대 여섯씩이나 됐고, 3대가 함께 사는 다복한 집도 많았단다. 설을 앞둔 이맘 때면 마을은 온통 설맞이 준비로 시끌벅적했다. 주민들은 성씨를 가리지 않고 함께 모여 떡을 쳤다. 강정을 버무렸고, 약과와 정과를 다듬었다. 설빔과 떡 썰기에 몇날 밤을 지새웠다. 아이들은 세뱃돈과 새 옷, 새 신발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마냥 들떴다. 설날이면 출향인들로 마을이 넘쳐 났다. 70년대 대도시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독점마을도 급속히 쇠잔해졌다. 집집마다 자식들을 도시로 유학 보내거나 공장에 취직시키기 시작했다.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부는 아예 도시로 떠났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등지면서 마을은 더욱 비어 갔다. 80년대에는 5가구 주민 7명이 동네 식구 전부가 됐다. 이후 더욱 줄었다. 2003년 유일한 이웃 이모(68)씨 부부가 1.5㎞ 아랫마을 법리로 훌쩍 이사를 가버렸다. 이 때부터 박 할머니에겐 놀러갈 이웃도 이야기할 상대도 없어졌다. 할머니의 아들·딸들이 한달에 한두번씩 마을을 찾을 뿐이다. 출향인들의 발길은 끓긴 지 이미 오래다. 마을이 텅 비자 문전옥답과 길은 온통 풀과 잡목으로 뒤덮였다. 한때 동네 젊은이들이 애써 일궜던 곳이다. 요즘엔 마을 주변이 공동묘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박 할머니는 더욱 서글퍼진다. 4~5년전 생면부지의 외지인들이 마을 바로 앞 밭에 대규모 가족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당시 10여기의 묘도 이장해 왔다. 요즘도 심심찮게 대구 등 외지인들이 마을 주변을 돌며 묘 터로 쓸 땅을 물색하고 있다. 몸이 편찮은 박 할머니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우리 마을이 왜 이리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할머니는 “늙은 몸이고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 마을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있어야지.”라고 힘없이 말했다. 할머니 집 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글 사진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사설] ‘미네르바 7명 그룹’ 진실 뭔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어제 발매된 월간 신동아는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미네르바는 금융계 종사자 7명으로 구성된 집단이며, 얼마전 구속된 박대성씨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신동아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2월호에 ‘미네르바’라는 이름으로 기고한 당사자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된 박씨가 신동아 12월호에 기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동아든, 검찰이든 둘 중의 한 곳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국민들은 혼란스럽다.미네르바의 진위 논란은 검찰이 박씨를 긴급체포했을 때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확인한 결과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맞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명백한 허위 사실로 국가 신인도와 외환 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만큼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검찰의 이같은 강경한 태도가 오히려 검찰과 정부에 대한 불신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진실을 덮어둔 채 희생양일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은 공포정치나 다름없다. 검찰은 신동아 보도가 나간 이후 누가 진짜 미네르바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밝혔으나 재수사를 통해 미네르바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처음부터 미네르바 사법처리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자충수를 둔 검찰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바란다.
  • 박찬종 “‘신동아’ K씨는 미네르바 아니다”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된 박모씨에 대한 진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씨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가 월간 신동아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신동아는 발매된 2월호에서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씨는 미네르바가 아니며 미네르바는 금융계 종사자 7명으로 구성된 집단이고 박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보도했다.하지만 박 변호사는 19일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신동아 글은 미네르바 박씨와 관련없는 가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박씨는 자신의 IP주소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거주지에서만 쓴 것이 280건 정도 된다.”면서 “그 중 2개 글이 문제가 돼 구속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구속된 박씨 입장은 신동아 글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며 “쓴 일도 접촉한 일도 없고, 인터뷰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K씨가 “미네르바 그룹 7인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박씨에게 글을 써라고 시켰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만약에 그렇다면 신동아도 공공 언론의 입장에서 그 K씨를 완전히 세상에 드러내 놓게 해야 된다.”고 역공을 폈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박씨가) 국민들 뇌리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형성돼 상당히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이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IP 공유와 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변호사의 인터뷰 전문  -신동아 2월호에 미네르바와 관련해 보도한 내용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군요.그 내용을 보니까 감옥에 갇혀있는 미네르바 박씨는 가짜고 진짜 미네르바는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런 주장을 내놨는데 이 보도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저는 저의 동료 변호사 몇 사람하고 1월10일 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미네르바 박씨의 변호인입니다. 그 미네르바,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가 받고 있는 혐의가 7월30일과 12월29일자 두 차례에 걸쳐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적이고 현장에서 개입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것이 공익을 해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 혐의로 구속된, 필명을 미네르바로 쓴, 박씨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네르바 박씨는 그 두개의 글만 쓴 게 아니고 자기 주소지, 자기 주소지에서 인터넷 주소를, 말하자면 IP를 미네르바로 사용해서 창천동 거주지에서만 쓴 것이 280 정도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글 가운데에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예언을 했고 그것이 적중을 했고 그 무렵에 한국 정부는 산업은행이 나서서 리먼 브라더스가 곧 파산될 지경에 이른 모르고 인수 합병을 하겠다는 논의를 했었는데 미네르바가 이것을 곧 파산한다고 예언했다.그것이 사실로 증명이 되었고 그 다음에 환율과 몇 가지 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예측과, 장담과는 전혀 별개의 미네르바 예측이 적중을 해서 이 미네르바가 신통하다고 주목을 받게 됐죠.  그래서 그 미네르바가 쓴 두 개의 글 그게 문제가 돼서 구속이 되었는데, 저희들은 그것을 변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짝퉁이 있다, 진짜가 어디 있냐 가짜가 어디 있냐 하는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의 입장에서는 신동아 글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죠. 쓴 일도 없고, 접촉한 일도 없고, 인터뷰 한 일도 없고.  -그러니까 검찰이 문제시 하고 있는, 지금 구속되어 있는 그 박모씨가 쓴 글이다. 그런 말씀입니까  ▶네.  -지금 신동아 글을 보면, 그 일곱 명 가운데에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박씨를 시켜서 글을 올리게 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박대성씨가 쓴 글이 누구를 시키고 말고 할 여지가 없고, 본인 스타일 대로 썼고… 그런 건 본인이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동아가 만약 그런 주장을 한다고 하면 물론 지금 미네르바 박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나도 미네르바다 나도 구속해라 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미네르바란 표기도 올라오고 그런 겁니다. 인터넷 상의 필명은 우리가 호적법 상의 호적으로 내 이름을 어떻게 등재하는 거 하고, 그 다음에 무슨 이름을 특허 내거나 이런 것이 아니죠. 임의로 누구든지 남이 썼던 것도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진짜냐 가짜냐 굳이 그렇게 따진다면, 국민들 뇌리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형성돼서 상당히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이다, 끝내 이 사람이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되었다 하는 것을 본원적이고 진짜 미네르바다라고, 굳이 진짜라고 말을 쓴다면 이게 진짜고. 신동아 글이라든지 이것은 이 미네르바하고 관계가 없으니까 그것이 오히려 가짜다 이러한 논리인데….신동아가 만약 그런 식으로 보도를 했다면… 그 김씨라고 했습니까?  -K라고 되어있죠.  ▶김씨인가. 그 7명 해가지고, 한 사람이 행방불명 됐는데 그 사람이 뭐 구속된 박모씨와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 하는데 그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만약에 그렇다면 신동아도 공공언론의 입장에서 그 김씨를 완전히 세상에 드러내 놓게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불이익을 당하면서 억울하게 구속되어 있거든요. 우리 변호인 입장에서는 절대로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절대로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에 그래서 영장실질심사와 적부심사에서 저희들이 그런 것을 누누이 강조했는데도 계속 구속이 유지되고, 이러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걸 가짜다라고 이야기하려면 그 사람이 나타나야죠. 나타나서 가령, 비슷한 글이 있다고 한다면 똑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 문제되는 것을 바로 잡도록,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자세를 보여야지. 얼굴 가리고 숨어서, 구속 되어서 심리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고, 우리 변호인입장에서는 분명히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보는데, 지금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을 두고 너는 가짜다, 일곱 명중의 하나가 행방불명인데 그 사람의 글을 니가 대신 썼을 지도 모른다. 이거는 예의에도 어긋나고 사리에도 어긋나고….공공언론의 태도가 아닌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씨는 신동아의 이러한 보도를 알고 있습니까?  ▶그것은 저희들이 접견 과정에서 그 객관적 사실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다 라는 것은 우리가 대화를 안 했는데. 자기는 신동아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무슨 글을 썼느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거죠. 신동아도 인정했죠. 인정하면서도 꼬리를 단 것 같은데 일곱명 중의 하나가 행방불명이고 연결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신동아 2월호 주장이 미네르바 박씨의 앞으로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거는 별개라고 생각하죠. 별개라고 생각하고. 이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는 저에게, 제가 변론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이게 자기로서는 말하자면 주관적, 자기 명예 감정에 손상을 입고 있는 그런 심정이다 그래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 그러길래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구속되어 있고 그러니까 이 사건 해결될 때까지 그거에 대해서 무슨 대응을 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다, 지켜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여러 명이 같이 쓰거나, 한 쪽에서 도용했을 가능성은 있나요?  ▶뭐 있을 수가 있겠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

    자신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신동아 12월호에 글을 기고했던 K씨가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구속된 박대성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고 신동아 최신호가 18일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이 신동아에 게재된 ‘미네르바는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는 기사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밝혀 미네르바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다시 증폭될 전망이다. 신동아 2월호에 따르면 K씨는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환율 급등과 경기변동을 예측한 미네르바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K씨는 “2007년 12월 말부터 500여건의 글을 작성해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렸다.”고 밝혔다. 자신이 주로 글을 썼지만 자신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글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파트로 나누어 활동했으며 자신은 해외 분야를 맡았다고 했다. 그는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성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멤버들 중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박대성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박대성씨의 기소 사유로 든 12월29일의 글(‘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전송했다.’)에 대해 K씨는 “그 글이 올라왔을 때 나는 외국에 있었다. 나중에 그걸 보고 굉장히 황당했다.”고 밝혔다. K씨는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힘없고 배 고픈 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신동아 2월호 기사와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것도 없고, 미네르바가 팀이라는 주장도 믿을 수 없다.”면서 “(향후 수사의 방향은) 후임 3차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19일자로 법무부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번주 중으로 예상되는 중간 간부 인사에서 김주선 마약조직범죄수사 부장도 보직을 옮기는 등 박씨를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지휘라인이 교체될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아기접종비 20만원로 밀린 대부업체 이자 갚았어요” [씨줄날줄]인사청탁해 패가망신한 경우 못 봤다 ‘시들시들’ 발기부전은 정말 나이 탓일까? ‘승부사’ 한화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명절 앞두고 암행감사 비상령…관가 ‘덜덜’
  • 신상우 前KBO총재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지인을 통해 KTF 납품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신상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14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전 총재는 지난 2006년 알고 지내던 KTF의 납품업체 L사 대표 성모씨에게서 또 다른 납품업체의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2년 동안 한 달에 100만원 이상씩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성씨에게 부탁해 당시 KTF 사장 조영주(구속)씨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총재에게 법인카드 사용 경위 등을 물었지만, 대부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GS건설 대표이사 이휘성씨

    GS건설은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휘성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GS건설은 이 신임 부사장 선임과 관련해 “경인운하, 4대강 정비사업 등 올 한 해 공공부문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이 분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800만 탈모환자 고민 덜어줄까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모발 사업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라 여기지 않았던 탈모가 현재는 불치병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EBS TV ‘명의’는 9일 오후 9시50분 경북대 병원 김정철 교수와 함께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 사람들은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방법으로 머리를 감느냐는 탈모와 크게 연관이 없다. 빗질을 자주하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 또한 모자를 자주 써 머리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가발이나 모자를 쓰는 방법에 따라 특정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수는 있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겠다고 모자를 안 쓰거나, 가발을 피할 필요는 없다. 김정철 교수는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면서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탈모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탈모의 요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근에 있는 호르몬 활성화 효소와 반응해 유전적 요인과 함께 탈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대머리는 체내에 있는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해 머리숱을 급격히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겉으로 보기엔 심각해 보이지 않는 여성 탈모환자 김월성(55)씨. 그녀는 파마와 드라이로 탈모 부위를 감춰왔을 뿐,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 여성의 탈모는 정수리 주위의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김씨 역시 정수리 주위의 모발이 많이 빠져 있었다. 제작진은 모발이식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김월성씨를 만나본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으로 진행된다. 김 교수는 탈모 초기단계 환자에게는 모발이식보다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초기단계에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만 받아도 어느 정도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고, 그 뒤에 탈모 상태를 보고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술은 모발 채취, 모낭 분리, 이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은 92%가량 된다. 제작진은 “현재 국내 탈모 환자의 수는 약 800만명으로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1992년 모낭군 이식술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한 국내 모발이식의 거장인 김 교수와 함께 정확한 탈모 대처법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9 대한민국 행복을 말하다] 이외수·최윤희·김형성·조광제 4색 좌담

    [2009 대한민국 행복을 말하다] 이외수·최윤희·김형성·조광제 4색 좌담

    한평생 다른 분야에서 살아온 ‘이방인’들이 대한민국의 행복 지수를 진단하려고 만났다. 국회 입법조사처 처장 김형성씨, 행복학 강사 최윤희씨,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조광제씨가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사는 소설가 이외수씨를 찾아갔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우리 삶이 나아지려면 정치와 법, 사회지도층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토론하는 자리였다. 첫 만남이었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불행한 것에 안타까워하며 밤늦도록 찻잔과 술잔을 기울였다. 한국입법학연구소가 최근 마련한 이색 좌담에 서울신문이 동행했다. →2009년 대한민국은 어떤 행복을 꿈꾸고 있습니까. 이외수 우리 사회는 행복을 몰라서 불행하다. 사람끼리 관계에서도 이득을 따지고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좌지우지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물질의 풍요도 도덕성과 조화를 이뤄야 가치를 지닌다. 전 세계 범죄자의 공통점은 딱 하나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물질적 풍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데…. 배려 없는 성공을 지향하면 대한민국은 불행해진다. 최윤희 달팽이가 나팔꽃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자. 느린 달팽이가 나팔꽃에 도착하면 꽃은 이미 죽어 버린다. 그럼 달팽이는 불행한 것일까. 나팔꽃은 죽었지만, 달팽이는 찾아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산이나 무지개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행복은 블록버스터나 스펙터클이 아니다. 행복은 먼지처럼 쌓여가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토대인데도 잊혀 가는 것들이 있다면. 조광제 지난 100년간 외세 침략, 전쟁, 독재정권 등을 거치면서 살아남으려면 흔히 말하는 백(후원자)이나 줄을 잡는 것이 지상과제였다. 도덕성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개성과 자유가 희생당하고, ‘돈 돈 돈’ 하는 가치관이 누적됐다. 이걸 이제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참 어려운 과제다. 경제 성장도 하면서 경쟁 구조를 완화하고 정신적 가치와도 조화를 추구하느냐, 우리 모두 고민하고, 고민해야 한다. 이외수 다른 이를 배려하면서 돈을 버는 것과 나만 잘 되려고 돈을 버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즐거울까. 응당히 남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나만 즐겁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범죄와 다르지 않다.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목표가 없으니까 좌절만 하면 완전한 무기력에 빠진다. 30,40대에 직장 하나 없어졌다고 지하도로 가는 게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어려워졌다고 자식을 보육원에 맡기고 부부가 쉽게 갈라서는 것도 마찬가지다. 직장 하나 잃은 걸로 인간답지 못한 길을 너무 쉽게 선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형성 능력이나 재주가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인성 본성이다.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도 미국이 선도 국가로 남으려면 관용과 배려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을 잃어버리면 세계의 리더로 자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비단 미국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본다.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려면 정치인 등 지도층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 김형성 당연하면서도 쉽지 않은 얘기인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특히 지도층이 명확한 소명의식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해주면 이 사회의 행복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이외수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한번 보자. 흥부는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보고 매우 불쌍하게 여겼다. 제비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보는 측은지심을 지녔다. 놀부는 부자가 될 욕심으로 제비의 다리를 분질러 다시 고쳐주겠다고 생각한다. 제비와 내가 별개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우리 조상은 예부터 밭을 매다가도 돌덩이가 나오면 ‘네가 여기 있으니까 호미에 찍히지 않느냐, 저기 가서 편히 쉬라.’ 하며 돌멩이를 던졌다. 타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흥부 같은 마음이 정치든 법이든, 어느 분야에서든 잊히지 말았으면 좋겠다. 조광제 언제든지 비판받고 책임진다는 의식으로 자리에 서야 하는 게 아닐까. 권력이 커지는 만큼 자기비판, 자기성찰이 더욱 빛나야 하고, 권력이 아닌 권한이 오로지 국민 복리를 향해 애틋하게 쓰이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절실하다. 최윤희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작은 멘토를 많이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칭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문근영이나 김장훈이 남몰래 기부를 했는데 여기에 무슨 비딱한 시선과 색깔을 들이댈 것인가. 리더가 꼭 나이가 많고 학식·지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인을 위해 일하면서도 티를 내지 않는 분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찾아내 알리고 본받아야 한다. →법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나. 이외수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 법은 사실 있으나마나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촛불시위 때 유모차에 아기를 데리고 나갔다고 아동학대로 처벌한다면 우리나라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거짓말이 될 것이다. 헌법이 집회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는데도 법을 행사하는 사람(경찰)이 오히려 법을 이해되지 않게 적용하고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고 현행법이 잘못된 거다. 법은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행복이 사랑과 인간다움,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기에 법도 처벌에 파묻히지 말고 행복한 것, 아름다운 것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 법이 예술과 창작,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너무나 많이 억압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법 때문에 예술이 위축되는 경우가 숱하게 있었다. 국가보안법이 그렇고 장정일, 마광수씨가 휩싸인 외설 논쟁이 그렇다. 불안해서 글을 못 쓰게 된다. 법이 보호해야 할 활동이 오히려 법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김형성 법이 동양에서 질서·의무로 인식된다면, 서양에서는 개인의 권리 보호로 여겨진다. 사회 질서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법이 자기 권리를 보장해준다는 인식보다는 뭔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고, 금지하고 의무를 부과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기에 법이 멀게 느껴진다. 법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데 중요한 기준이고, 공동체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주는 요소라는 인식을 하도록 바뀌어 가야 한다.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준다면. 최윤희 거북이가 토끼와 경주할 때 승리한 것은 목표가 달랐기 때문이다. 토끼의 목표는 거북이를 이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북이를 앞지르자 중간에 잠들어버렸다. 그러나 거북이 목표는 토끼가 아니라 산꼭대기였다. 그래서 쉬지 않고 묵묵히 걸어갈 수 있었다. 젊은이들도 인생의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올바른 목표를 갖고 초긍정으로 살아라. 나도 시련과 실패를 경험했기에 열심히 다시 뛰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이외수 젊은 세대들이 무통분만, 불로소득만을 꿈꾸는 것 같다. ‘질풍노도’의 시기부터 ‘질풍 로또’가 되기를 바란다고나 할까. 인생을 길게 보고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끈기와 열정, 노력이 아쉽다. 무조건 일 열심히 해서 돈 많은 나라가 되기보다는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가 되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정리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워싱턴 입성 오바마 출발 전부터 삐걱 ‘신상’ 공중전화 “한달 천원밖에 못 벌어 퇴출 걱정” 역술인 이철용 “흙기운 센 해…무리하면 불벼락” 박근혜 “국민에 고통”에 “그동안 뭘했다고” 미네르바 “난 악마의 도구…IMF때 도움 못 돼 조국에 죄송”
  • 케이윌, “빅뱅팬도 ‘대성’으로 오해” 닮은꼴 해프닝

    케이윌, “빅뱅팬도 ‘대성’으로 오해” 닮은꼴 해프닝

    가수 케이윌(K.will·본명 김형수,26)이 빅뱅의 ‘대성’과 닮은꼴 외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윌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빅뱅 팬’들이 나를 대성으로 오인해 벌어졌던 해프닝이 있었다.”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실제로 케이윌의 건강한 구리빛 피부에 쌍커플 없는 눈 등은 ‘대성의 친형’이라고 해도 믿을 법 하다. 약간 허스키한 음색까지 닮았다. ”대성과 정말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케이윌은 “사실 데뷔 때부터 종종 들었다.”며 쑥쓰러운 미소를 보였다. 케이윌은 “예전 친구들에게 들었을 때는 크게 게의치 않았는데, 방송 출연 후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케이윌은 “저는 당연히 대성씨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이와 관련, 몇주전 지하철에서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 케이윌 “지하철에서 빅뱅팬들이 ‘거짓말’을 불러 주시는거예요”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던 케이윌은 “그날도 여느 때처럼 지하철을 탔다.”고 말문을 열었다. ”맞은편 여학생 대여섯명이 한참 저를 보면서 수근거리는 것을 느꼈어요. ‘아니겠지’ 했는데, 처음에는 힐끗 힐끗 보시던 분들이 무언가 확신한 듯 뚫어지게 보시더라구요.” 여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케이윌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지하철 안 시선이 제게 집중됐어요. 초조해서 얼굴이 화끈 거렸죠. 알고보니 그분들도 굉장한 용기를 냈던 거였어요.” 케이윌 앞에 선 여학생들 중 한 명이 “시작!”을 외치자 이들은 갑자기 빅뱅의 히트곡 ‘거짓말’을 합창하기 시작했다. 케이윌은 당시를 회상하며 “진땀났던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아마도 빅뱅 팬인 학생들이 저를 대성씨로 잘못 보셨나봐요. 지하철에서 좋아하던 연예인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깜짝 이벤트를 열어 주신거죠.” 이런 오해가 반복되면 다소 서운하지 않는지 묻자 케이윌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호감형’인 대성으로 인해 자신 역시 자신감을 얻었다고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사실 가수 데뷔 전에는 ‘사회적으로 인기 받을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성씨가 연령대에 불문하고 사랑받는 캐릭터인데다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셔서 저 역시 좋아해요. ‘닮았다’는 평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한편 지난해 ‘왼쪽 가슴’으로 데뷔, 월초 MC몽 피쳐링으로 발표한 ‘러브 119’로 음악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케이윌은 “편안하고 밝은 창법으로 한층 대중적으로 다가서려던 시도가 좋은 결과를 부른 것 같다.”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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