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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다큐 시선] 사라져 가는 청계6가·이태원 헌책방

    [뉴스다큐 시선] 사라져 가는 청계6가·이태원 헌책방

    이번 주인공은 사라져 가는 ‘헌책방’입니다. 40년 전통의 서울 청계6가 헌책방 골목과 영어서적을 파는 이태원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골목은 한산했습니다. 책 주인이 책장 사이에 끼워둔 단풍잎을 발견하는 기쁨, 밑줄 그어 놓은 구절을 읽고 고개를 주억거리던 기억이 그립지 않나요. 올가을 헌책방에 들러 헌책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에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 동영상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내 이름은 여재촬요입니다. 1893년(고종 30년)에 오횡묵이 쓴 지리서입니다. 한국과 세계의 지리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지도와 조선전도가 흠집 하나 없이 들어 있습니다. 개화기에는 지리 교과서로 인기가 많았죠. 우리 헌책방에서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몸값도 상당하죠. 100만원에도 나를 사갈 고서 수집가가 있을 겁니다.”(서울 청계6가 상현서림의 헌책) “서점 밖 인도에 쌓아둔 책더미 맨 위에 내가 있습니다. 약초한방대백과가 내 이름입니다. 계절별로 나는 약초의 이름과 효능을 사진과 함께 설명한 책입니다. 일반 서점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요. 50대 중년부부가 나를 집어 드네요. 올컬러 634쪽의 통통한 자태에 반한 모양이에요. 주인 아저씨는 단돈 9000원을 받고 검은 비닐봉지에 나를 담아 부부에게 건넵니다.”(청계6가 양지서림의 헌책) “나는 1913년에 영국에서 출판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입니다. 빨간 하드커버 위에 금색 잉크로 코끼리와 알리바바를 새겨 넣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죠. 헌책방에 들어온 지도 어언 20년이 넘었네요. 주인 부부가 잘 관리한 덕분에 96살 먹은 책치곤 상태가 좋습니다. 내 몸에서 나는 은은한 바닐라 향기가 느껴지나요?”(이태원 포린북스토어의 헌책) 서울 청계6가 평화시장의 헌책방 골목. 2평 남짓한 가게 공간이 부족해 인도에까지 쌓아둔 책들이 손님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간혹 두어 명의 행인들이 서점을 기웃거리지만 한두 권 꺼내 들춰 보다가 이내 자리를 뜬다. 눈부신 가을햇살에 책 표지만 빛을 바래가고 있다. 40년째 이곳에서 양지서림을 지키고 있는 성세제(63)씨는 “1970년대 150개가 넘었던 책방이 지금은 50개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 책이 귀했던 시절, 헌책방은 배움에 목마른 학생들과 지갑을 선뜻 열기 어려운 서민들의 책 욕심을 두둑이 채워줬다. 청계천 골목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3~4월과 9~10월이면 교재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성씨는 “새까만 머리밖에 안 보일 정도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신학기 대목에 번 돈으로 1년을 나기도 했다고 하니…. 2대째 상현서림을 운영하고 있는 이응민(45)씨는 “아버지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대학 교재를 팔아 번 돈으로 집도 사고 삼형제를 키워 장가까지 보내셨다.”고 말했다. 1970~1980년대 장발의 대학생들은 헌책방에 책을 내다판 돈으로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다. 부모님에게는 새책을 산다고 둘러대고 헌책을 구입한 뒤 남은 돈을 갖고 술집으로 향하는 주당들도 있었다고 한다. 유통이 금지된 불온서적들도 헌책방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청년들은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공산당사 등 사상서적을 구하기 위해 헌책방을 찾았다. 책방 주인들은 벽장이나 다락에 깊숙이 숨겨둔 책을 꺼내 신문지에 싸서 학생들에게 주었다. 조순 전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원론’은 헌책방 골목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여겨지던 이 책을 확보하기 위해 헌책방 주인들 사이에서 피 말리는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1980년대 등장한 복사기는 헌책방 호황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학가 곳곳에 1장당 10원을 받고 교재를 복사해 주는 복사집이 대거 들어서면서 헌책방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했다. 급기야 책의 모든 쪽을 복사해 한 권의 책처럼 만들어 파는 제본 방식이 유행하면서 헌책방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태원 포린북스토어 “200명 단골들은 보물1호… 도올선생도 내 고객” 이응민씨는 2001년 아버지 이상화(72)씨의 헌책방을 물려받았다. 1977년부터 책방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삼형제 중 맏아들인 이씨가 대신 가업을 잇기로 했다. 슈퍼마켓 유통 영업소장으로 10여년 일한 이씨는 장사라면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슈퍼에서 야채 팔듯이 책을 팔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선 8000권에 달하는 책을 5000권으로 줄여 공간을 확보하고 책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 헌책방도 시작했다. 인터넷 경매쇼핑몰에 헌책방을 내고 책 사진을 찍어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루에 택배 상자 54개를 부칠 때도 있었다. 오프라인 헌책방 수입의 2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경매쇼핑몰의 수수료가 비싸 3년 전 인터넷 헌책방을 그만뒀다. 대신 헌책방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씨의 블로그는 하루 평균 700~1200명의 고정 방문자가 있을 만큼 명소가 됐다. 책방 운영 9년째에 접어든 이씨는 “책 장사는 그냥 장사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5000권이 넘는 책을 빨리 팔아치우겠다는 마음으로 덤볐더니 손님도 줄고 매출도 뚝 떨어졌다.”면서 “어느 순간 ‘못 팔면 내가 읽으면 되지.’ 하는 느긋한 생각으로 임했더니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남은 소원은 중학교 1학년인 큰딸에게 책방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는 “이 녀석이 예전의 나만큼 책 읽기를 싫어한다.”면서 “책을 싫어한 죄로 책방을 하게 된 아비의 운명을 닮아가려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울 지하철 녹사평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진초록 천막을 드리운 2층 건물이 보인다. 한눈에도 오래돼 보이는 이곳은 최기웅(66)·김영자(61)씨 부부가 1973년부터 운영해온 포린북스토어다. 영어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최씨는 1967년 종로 화신백화점(현 종각타워) 뒷골목 노점에서 헌책 장사를 시작했다. 미군부대 근처 고물상을 뒤져 수집한 헌책은 이발소와 봉투집에서 많이 사갔다. 읽기 위해서가 아니다. 면도크림을 닦고 군밤과 과일을 담는 봉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최씨는 명동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읽기 위한 책’으로 팔기 시작했다. 컬러인쇄된 책이 귀하던 시절 그가 팔던 라이프, 루크, 포스트 등 미국 월간지는 좋은 구경거리였다. 영어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도 그의 노점을 찾았다. 최씨는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들이 단골이었다. 내가 파는 잡지와 단행본으로 공부해 교수하고 있는 친구도 있을 것”이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1985년 이태원의 지금 자리로 이사를 왔다. 소설, 여행안내서, 요리책, 역사서 등 10만권의 책이 2~3중으로 설치한 책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최씨는 영어책을 판다는 자부심으로 한길을 걸어 왔다. 부동산 붐이 일던 1990년 초, 서점을 치우고 부동산을 차리자는 친구의 제안도 단번에 거절했다. 최씨는 “그 당시 부동산을 했으면 큰 부자가 돼 있겠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에게 10만권의 헌책은 자식과 마찬가지다. 새것처럼 보이도록 매일같이 먼지를 떨고 손질한다. 24색 매직펜으로 칠이 벗겨진 표지를 덧칠하고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누렇게 바랜 책 옆면을 쓱쓱 닦아낸다. 10여분의 손질이 끝나면 새책처럼 깔끔해진다. 200명이 넘는 단골들은 최씨의 보물 1호다. 도올 김용옥 선생, 이팔호 전 경찰청장 등 유명인사들도 그의 책방에서 원서를 뒤적였다. 최씨 부부는 살림방이 딸린 이 책방에서 딸 셋을 키워 대학원까지 보냈다. 부인 김씨는 “책과 함께 커 온 딸들은 책방을 놀이터와 공부방으로 여기며 자랐다.”면서 “헌책방 운영이 예전 같지 않지만 여생을 책과 함께 마감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 장나라, 38kg 연기 투혼…건강 적신호

    장나라, 38kg 연기 투혼…건강 적신호

    한류스타 장나라가 영화 ‘하늘과 바다’를 위해 무려 7kg을 감량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최근 서울신문NTN 기자와 만난 주호성씨에 따르면 평소 45kg 정도를 유지하던 장나라의 몸무게는 현재 38kg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중국 활동 중에는 공항에서 쓰러져 병원에 긴급 후송되기까지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가 아닌 ‘빈혈’ 증세였다.”고 회고한 주호성씨는 웃지 못할 사연을 들려줬다.주위에서 ‘요즘 더 예뻐 보인다’는 칭찬에 장나라가 계속 38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 ‘오! 해피데이’(감독 윤학렬)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하늘과 바다’에서 장나라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하늘’역을 맡았다.음악인 부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자폐아 역할인 만큼 창백하고 가녀린 체구를 위해 장나라는 몸무게를 감량했다.영화 ‘하늘과 바다’는 집에만 있는 아이 하늘(장나라 분), 집에서 쫓겨난 아이 바다(현주니 분), 외로운 피자 배달부 진구(유아인 분)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작품이다.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한편 장나라는 지난 25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사진을 찍는 등 한국에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 나라짱닷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나푸르나서 한국산악인 2명 실종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충북산악인 2명이 실종됐다. 27일 충북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산악구조대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대장 박연수)의 민준영·박종성씨 등 대원 2명이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정에 나섰다가 25일 오전부터 사흘째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베이스캠프와 무선통화를 하기로 하고 23일 오전부터 등정에 나섰지만 25일 오전 8시30분쯤 무선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원정대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부터 네팔의 헬리콥터를 이용, 1시간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이들을 찾지 못했다. 원정대는 이들이 조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정대를 따라 기자 1명이 동반취재에 나선 충청타임스 관계자는 “현지 기자가 25일 오전부터 대원 2명과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면서 “원정대는 이들이 5400여m 지점에서 조난당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씨→류 , 나씨→라’ 5만5000명 姓 한글표기 바꿔

    두음법칙의 예외를 인정해 ‘柳·羅·李’ 등의 한자 성씨를 ‘류·라·리’ 등으로 쓸 수 있게 된 후 5만 5000여명이 한글표기로 성씨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법원에 따르면 소리나는 대로 한자 성씨를 쓸 수 있도록 예규가 개정된 2007년 8월 이후 2년 동안 5만 5175명이 변경 신청을 해 받아들여졌다. 98.5%(5만 4346명)가 유(柳)씨를 류씨로 고쳤고 1%(575명)가 나()씨를 라씨로 바꾸었다. 뒤이어 이(李)씨를 리씨(211명), 여(呂)씨를 려씨(19명), 임(林) 씨를 림씨(17명), 노(盧)씨를 로씨(3명), 양(梁)씨를 량씨 순으로 변경했다. 성(姓) 표기 정정이 가능해진 첫 달에는 ‘유→류’ 변경 신청만 1만 8000여건이 쏟어졌지만 지난해 7월부터는 월 1000건대 안팎의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대법원은 2007년 한자 성씨를 한글맞춤법의 두음법칙에 맞춰 한글로 적도록 한 예규를 고쳐서 같은 해 8월부터 시행했다. 2008년부터는 호적이 폐지돼 성씨 정정 허가를 신청하면 가족관계등록부상의 표기가 바뀌고 있다. 한번 바꾼 성씨는 다시 변경할 수 없다. 국민의 약 23%인 1100만명이 두음법칙이 적용될 수 있는 성씨를 가지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역사신탁운동 국내서 첫 발

    근·현대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을 직접 사들여 복원하는 ‘역사신탁’(History Trust) 운동이 국내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시민과 종교인, 문화인, 역사학자들이 주축이 된 ‘역사를 여는 사람들’은 28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남산 역사신탁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소설가 서해성씨, 지선 백양사 주지스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박원순 변호사 등 50여명이 발기인이다. 역사신탁은 자연·문화자산 보호를 기치로 활동하는 내셔널 트러스트(The National Trust) 운동과 비슷한 맥락이다. 첫 과제는 조선통감 관저터 복원. 내년이 경술국치 100주년이기 때문이다. 이 곳은 1910년 8월22일 한일합방 조약이 맺어진 ‘치욕의 장소’다. 관저는 남산 중턱에 2층 건물 2동짜리 왜식 목조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은행나무 한 그루와 관저 터였음을 알리는 판석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이 단체는 내년 8월29일 복원을 목표로 한·일 역사학자, 건축가들로 복원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모금활동 및 보존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주요 발기인인 소설가 서해성씨는 “남산은 한국 근대사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곳이지만 역사의 기억인 건물들은 허물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단체는 옛 중앙정보부 본관(현 서울유스호스텔) 등 건물 4곳을 아시아인권·평화박물관으로 개조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2011년 6월10일(중정 창설 50년)을 건립 목표로 하고 있다. 유엔·아우슈비츠박물관을 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중정 건물도 현대사의 한 단면이다. 앞서 서울시청, 국립중앙박물관 때처럼 역사적 고민없이 헐리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역사신탁의 목적은 두가지다. 역사적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면서 시민들이 보존, 운영의 주체가 되는 것. 서씨는 “땅은 고정불변의 존재지만 그 위에 들어선 건물과 기억은 인간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원로 영화배우 최성씨

    원로 영화배우 최성(본명 최영준)씨가 24일 오전 5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81세. 1928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허장강, 이해룡, 이대엽, 박노식 등과 함께 1950~70년대 영화계를 풍미한 배우다. 영화에서는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다. 1958년 영화 ‘낙화유수’로 데뷔한 이래 ‘오발탄’(1961년),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년), ‘인천상륙작전’(1965년) 등 130여편의 영화에서 연기했다. 또한 ‘연애소설’(2002년), ‘하늘정원’(2003년) 등 2000년대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제3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홍영희씨와 아들 정원(성남아트센터 총무과), 대원(영화배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97. 홍지민기자 coral@seoul.co.kr
  • [김 전대통령 서거]홍일씨 파킨슨씨 병 앓아 수척

    [김 전대통령 서거]홍일씨 파킨슨씨 병 앓아 수척

    풍채 좋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61) 전 의원의 초췌한 모습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홍일씨는 부친 임종 직전 “아·버·지”란 세음절을 힘들게 토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에서 아버지의 영전에 꽃을 바치려고 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일씨 고문 후유증으로 병 얻어 최경환 비서관은 19일 브리핑에서 “5·18 내란음모사건 때 중앙정보부가 ‘(DJ는) 빨갱이’라고 불라고 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몸을 던져 허리 등을 많이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을 잃은 이희호 여사도 이날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다가 끝내 탈진해 링거를 맞았다. 이 여사를 곁에서 지키고 있는 성인숙(61)씨는 “강단있고 의연한 여장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성씨는 2000년 청와대 제2부속실장으로 재임한 뒤부터 이 여사의 곁을 지키고 있다. 성씨가 이 여사의 눈물을 본 것은 지금까지 딱 세번이다. 성씨는 김 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후유증으로 2005년 입원했을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김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을 당하고 심지어 도쿄에 피랍됐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 여사가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이 여사의 첫 번째 눈물이었다. 이 여사는 지난 12일 김 전 대통령의 도쿄피랍 생환 36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던 기도회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두 번째 눈물이었다. 어린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고 한다. ●“강한믿음 보였던 의연한 여장부가…” 성씨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 보좌진들이 불안해하자 이 여사는 ‘걱정마라. 반드시 쾌유하실 거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런 이 여사였기에 성씨는 이 여사의 약한 모습이 낯설지만 그간 인고의 세월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씨는 “이번이 이 여사의 마지막 눈물이었으면 좋겠다.”며 이 여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인천도시축전/노주석 논설위원

    인천에 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 백제건국설화에 처음 등장한다. 온조의 형 비류가 지금의 인천땅에 도착해 ‘미추홀’이라고 명명했다는 부분이다. 조선 초 잠시 인주(仁州)라고 불렸지만, 곧 인천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첫 근대적 도시다. 우리 근대사에서 인천만큼 파란만장한 도시가 또 있을까. 인천은 무려 41가지의 한국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 역사자료관이 2005년에 펴낸 ‘한국 최초, 인천 최고’란 책에는 최초의 근대식 등대 팔미도 등대, 탑골공원보다 9년 먼저 문을 연 각국공원(자유공원), 아펜젤러 목사가 묵었던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 등 최초, 최대의 역사가 빼곡하게 실려 있다. 야구경기가 처음 열렸던 곳이고 축구의 전래지였다. 자장면의 역사가 시작됐고 최초의 공창이자 최대의 집창촌이었던 옐로하우스가 자리잡았다. 인천의 역사는 조계(租界)와 함께 시작했다. 1883년 외국인이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는 거주지역이 처음 생긴 것이다. 지금의 자유공원을 중심으로 일본조계, 청국조계, 각국 공동조계가 들어섰다. 6개 각국 공동조계가 온전히 구실을 한 곳은 인천이 유일했다. 중국 상하이 푸둥 강변 옛 조계지는 상하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다. 치욕의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쉽게도 인천에 조계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청국조계는 차이나타운으로, 각국조계는 자유공원으로 변신했을 뿐이다. 근대 한국의 첫 관문, 인천에서 세계 137개 도시와 1500개 기업이 참가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다. 80일 간의 대장정 기간에 68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잔치가 열리는 송도국제도시는 제1호 경제자유구역 도시이다. 시인 조우성씨에 따르면 송도(松島)는 섬이 아니다. 일본해군이 자랑하던 삼경함(三景艦) 중 ‘미야기(宮城)현의 마쓰시마(松島)’에서 따온 군함의 명칭을 동네이름에 붙였다. 본래는 옥련동이었다. 유감스럽지만, 인천이 안고 있는 역사적 상처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가 ‘국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라고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인천은 126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관문이다. 달라졌다면 ‘미래도시 인천’의 새로운 비상이 준비됐다는 점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참과 다문화 가정/이기철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참과 다문화 가정/이기철 사회2부 차장

    독일 출신 귀화인 이참씨가 최근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그의 임용이 참신하다거나 의외라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낳고 있다. 이민 당대의 성공과 함께 한국사회의 성숙과 포용력도 한 차원 높아진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인 학연과 지연, 혈연을 그가 초월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이참씨의 공직 임용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는 외국 출신들이 큰 역할을 한 사례가 꽤 된다. 멀리 가야시대 허황옥은 인도 출신으로 그와 그의 일행은 금관가야(경남 김해)의 집권층으로 스며들었다. 신라시대의 처용은 바다 비단길을 타고와 개운포(울산)에서 내린 아라비아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의 쾌릉과 흥덕왕릉 앞에는 파마를 한 듯 꼬불꼬불한 턱수염의 서역(西域) 출신 무인석상이 버티고 서 있다. 죽어서도 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키는 무인 최고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인도와 아라비아 출신들이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사회에서도 중용됐다. 어찌 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개방적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중국 후주 출신의 쌍기(雙冀)는 과거제 도입을 통해 광종의 개혁에 적극 나섰다. 조선의 발명가 장영실은 아버지가 원나라 유민의 후예인 혼혈이었고, 병자호란 때 화포로 큰 공을 세운 박연은 네덜란드 출신의 귀화인이었다. 근대에는 독일인 묄렌도르프(한국명 목인덕)를 비롯한 선교사들이 많은 활약을 했다. 우리가 외국인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은 오히려 현대 들어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고, 이를 극복하면서 단일민족을 지나치게 강조한 까닭이라 생각한다. 단일민족을 역설한 것은 고유의 문화와 독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즉 한 핏줄이 아니다. 우리나라 성씨 275개 가운데 절반인 136개가 귀화 성씨다(1985년 통계). 또 우리나라 국제결혼 인구는 해마다 거의 1만쌍이나 된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화촉을 밝힌 여성 이주자가 14만 4000여명에 이르렀다. 농촌에서는 한집 건너 ‘한국남-외국녀’ 커플이다. 다인종촌이 됐다. 대도시보다 오히려 글로벌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이들 다문화 가정과 그 2세들은 별의별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받는다. 경제적 어려움, 문화적 이질감, 사회적 부적응, 정체성 혼란…. 이러다 보니 이혼율도 높아지고, 사회적 병폐도 낳는다. 이들은 한국에 그냥 사는(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외국인보다 더 심한 차별을 받는다. 결혼이주여성과 그 2세들을 돕고자 지방자치단체가 나섰다. 외국인 신부를 위한 한글 및 문화 강좌를 마련하고, 지역 관광을 통해 소속감을 심어준다. 친정 부모를 초청하거나, 고향 방문을 추진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우리의 가치와 전통만 강조하는 일방 통행식이거나 사진찍기용 1회성 이벤트 수준에 머문다. 이중언어 및 한국인 신랑에 대한 교육이 더 절실하다. 이들을 진정한 ‘우리’로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노력이 부족하다. 결혼 이민자는 국적 취득 이전까지는 외국인이다. 태어난 아이는 한국인이다. 이런데서 파생된 문제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부 등에 걸쳐 있다. 범정부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자치단체만로선 역부족이다. 외국인을 고위 공무원으로 앉히는 문제가 최근 많이 거론된다. 그것도 좋지만 결혼이주여성과 그 2세들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되겠다. 이주 1세대 이참씨의 화려한 성공의 그림자 뒤에 이들이 사각지대로 방치돼서는 더더욱 안 되겠다. 이기철 사회2부 차장 chuli@seoul.co.kr
  • “내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실감”

    “내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실감”

    “43년 동안 쿠바인이란 정체성으로 살아왔는데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3시간이 넘게 돌아다니면서 ‘내가 한국인이구나. 나에게 어머니의 한국 피가 흐르고 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 쿠바 출신의 화가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반디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인 3세 알리시아 데 라 캄파 팍(43). 그는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한 이후 문화적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과 쿠바는 정식 수교가 안 된 탓에 그의 외할머니의 고향인 한국에 대한 정보는 빈약했다. 일제때 나라 잃은 설움을 뒤로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사탕수수 농장(애니깽)에 노동을 팔기 위해 1919년 출국했고, 당시 한국은 아주 가난한 나라였다는 정도다. 그에게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은 흑백사진으로 남은 전통혼례 장면이다.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뒤 태어난 어머니는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었지만, 한국을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러니 한국인 어머니와 스페인계 쿠바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알리시아는 더 말할 것이 없었다. 스페인어로 말하는 그녀는 그러나 이제 자신의 이름 맨 끝에 붙어 있던 어머니의 성씨 박(Pak)을 이해할 것만 같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받은 한국의 느낌을 기억해 한국을 테마로 한 작품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 아바나의 산 알레한드로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수로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돌아선 그녀의 이번 국내 개인전은 2004년 쿠바를 방문한 구자훈 LIG손해보험 회장의 약속이 실행된 것이다. 그녀의 그림은 날개달린 남녀, 물위에 떠 있는 두상 등 초현실주의적인 중남미 미술의 특징을 특유의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의 국기인 태극문양을 추상화해 표현한 작품도 전시한다.(02)734-232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씨 로마자표기 토론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25일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성씨의 로마자 표기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2000년 새 로마자표기법이 마련되어 도로 표지판 등 지명 표기는 표준화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성씨(姓氏)에 대한 표기는 따로 정하기(로마자표기법 제3장 제4항)로 한 뒤 예외 허용 범위와 관련한 논란으로 2002년 9월 논의가 중단됐다. 이런 이유로 여권·작품 번역시 영문 성명 표기를 개인마다 다르게 하고 있어 국제간 정보·지식 교류에 장애가 발생하고, 역사 인명 등의 표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를테면 박지성의 박은 ‘PARK’, 박세리의 박은 ‘PAK’로 표기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박창원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립국어원 정희원 어문연구팀장이 ‘성씨 표기안 제정 추진 경과 및 표기 시안’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안선재(서강대 영문과), 양병선(전주대 영미언어문화), 엄익상(한양대 중어중문과), 이홍식(숙명여대 국문과), 정경일(건양대 문학영상학과)교수와 진현용(외교통상부 여권과)서기관 등이 참여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회생절차중 신성건설 대림디엔아이가 인수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신성건설이 ㈜대림디엔아이에 인수될 전망이다.신성건설의 매각(M&A)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대림디엔아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채권단과 기업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6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신성건설을 인수한 대림디엔아이는 부동산 개발회사(시행사)로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부용 회장의 둘째 아들 이해성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는 아니지만 특수 관계에 있는 대림B&Co(옛 대림요업) 등이 보유한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B&Co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해영씨가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하늘 눈물 “DJ DOC의 끝이 보인다”

    이하늘 눈물 “DJ DOC의 끝이 보인다”

    그룹 DJ DOC 리더 이하늘이 멤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하늘은 12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 DJ DOC 멤버 김창렬, 정재용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날 믿고 따라 준 동생들이었는데 내가 많이 모자란 형”이라고 말문을 연 이하늘은 김창렬이 “형이 ‘우리 셋만 뭉쳐있으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하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은 그동안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과 각자 잘못했던 점을 털어놓았고 특히 이하늘은 “DJ DOC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별로 없다. 끝이 보일 때가 있다.”고 말하며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 결국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MC 김구라와 문희준은 이하늘에게 “6년 동안 앨범을 내지 않았으면서 지금까지 버텨왔다. 10년 버티자.”는 우스개소리로 위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임창정, 박현빈, 원투가 DJ DOC의 친구들로 출연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였다. 임창정은 “DJ DOC는 그리 친해보이진 않는다.”며 “얼마 전 술자리에 불러내더니 자기들끼리 돈 때문에 막 싸웠다. 김창렬은 울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제보했다. 임창정은 이날 이하늘에게 “나이 값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후 정재용에게는 “사실 휴대전화에 이재용으로 저장돼 있다. 재용이의 성씨를 잘 모른다. 우리가 친하긴 하냐.”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판사출신 강금실장관 임명 檢반발… 강정구교수 사건 수사지휘권 마찰

    판사출신 강금실장관 임명 檢반발… 강정구교수 사건 수사지휘권 마찰

    “장관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법무부와 검찰은 사건에 대해선 긴장관계다.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총장으로 와도 발톱을 세운다. (수사지휘권 발동이)강정구 교수 사건 1건밖에 없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지난 5일 퇴임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를 이같이 설명했다. 행정부 내 최고의 독립성을 자랑하는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법무부 장관과 미묘한 입장 차가 있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어 정치권에 논란으로 번졌다.특히 임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 정부에서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은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서면으로 일반적인 지시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다.”며 즉각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검찰 관계자조차 “정권이 바뀐 뒤 임 전 총장을 ‘위’ ‘아래’ 구분 없이 흔들었다.”면서 “‘위’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테고, 검찰 수하들마저도 임 전 총장을 따르지 않고 무시했다.”고 털어놨다. 정권이 바뀐 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장관을 위시한 대구·경북(TK) 출신이 실세로 부상했고 부산·경남(PK) 출신이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임 전 총장은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정부 때부터였다. 노 전 대통령이 당시 김각영 검찰총장보다 사시 후배이면서 판사 출신인 강금실 변호사를 법무부 장관에 파격적으로 임명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검찰 출신이 장관으로 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검사들의 반발은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로 이어졌다. 노 전 대통령 집권 전에는 이같은 갈등이 없었던 것이 당연했다. 역대 법무부 장관은 군사정권 시기를 제외하고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모두 검찰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또 장관을 비롯한 주요 국·실장은 한결같이 검찰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법무행정’이라는 고유의 업무에 그치지 않고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을 받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미네르바’ 박대성씨에 대한 검찰 수사였다. 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자 검찰은 알았다는 듯이 박씨를 체포·조사한 뒤 구속시켰다. 지난 2005년 강정구 교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상 최초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천정배(현 민주당 국회의원) 전 법무부 장관은 “행정부의 일원인 검찰이 민주적 권력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법무부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개별 사건에 대한 장관의 수사지휘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공개된 서면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부고] 원로 첼리스트 원용성씨 별세

    한국의 서양음악계 1세대 원로인 첼리스트 원용성씨가 10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79세. 고인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과 동아대 교수를 지냈으며, 연주자와 교육자로서 국내 첼로계 발전을 일궈왔다. 2003년에는 한국원로교향악단을 창단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대현씨와 원형중(이화여대 체육과 교수·골프해설가), 해중(재불화가), 호중(재미 사업가)씨 등 세 자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3일 오전 8시, 장지는 파주 동화경모공원이다. (031)787-1500.
  • [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길도 닿지 않는 지리산 중턱의 대성골. 덩치 큰 살림살이에서부터 자잘한 부식에 이르기까지 등지게 짐을 지고 한 시간 남짓 걸어 올라야 하는 그곳에 두 형제 김기석씨와 김남성씨 가족이 산다. 세상 밖의 눈으로 보면 고생스럽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산속 생활. 그 산속에 그들이 사는 이유를 들어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여류시인이자 당대 최고의 비구니 스님이었던 일엽스님을 어머니로, 일본 최고의 명문가 오다가문의 오다 세이조를 아버지로 두었던 일당 스님. 일당스님에게 듣는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의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 어머니 말고 스님이라 부르라 했던 어머니 일엽에 대한 애틋함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미점씨. 하지만 40여년의 세월 동안 일그러진 얼굴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종양으로 인해 끊임없이 변해버린 오른쪽 얼굴. 다섯 번의 수술로 많은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반쪽 얼굴을 되찾을 순 없었다. 안면기형 김미점씨의 이야기를 담는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가난한 결혼생활을 이유로 딸 예지의 양육권까지 넘긴 채 남편 준성과 매몰차게 이혼한 민주. 준성은 가족을 버린 민주를 원망하며 힘들게 예지를 키운다. 그러나 이혼 후 예지가 눈에 밟히는 민주. 딸 예지를 찾아가지만 준성은 민주에 대한 배신감에 갖은 방법을 동원해 예지와의 만남을 막는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5분) 소리꾼 장사익과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의 ‘실험 Experiment’. 장사익의 대표곡 ‘찔레꽃’과 ‘바보천사’, ‘님은 먼 곳에’ 등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영혼을 노래하는 우리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과 수준 높은 포스트 밥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이 함께하는 새로운 실험은 무엇일까?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30분) 지식재산은 각 산업의 동력원이며 그린 산업의 숨은 주역이다.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이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금, 지식 재산을 둘러싼 기업들의 치열한 공방전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와 싸우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정부가 지식 재산을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정책을 알아본다.
  • [NOW포토] 순백의 드레스 황효은 “행복합니다”

    [NOW포토] 순백의 드레스 황효은 “행복합니다”

    MBC‘내조의 여왕’에서 한이슬역으로 출연중인 배우 황효은(30)이 17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황효은은 지인의 소개로 영화사 스태프로 재직중인 2살 연하 김의성씨를 만나 2년 6개월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내조의 여왕’ 황효은 “저 결혼해요”

    [NOW포토] ‘내조의 여왕’ 황효은 “저 결혼해요”

    MBC‘내조의 여왕’에서 한이슬역으로 출연중인 배우 황효은(30)이 17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황효은은 지인의 소개로 영화사 스태프로 재직중인 2살 연하 김의성씨를 만나 2년 6개월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내조의 여왕’ 선우선 “결혼식 늦었어요~”

    [NOW포토] ‘내조의 여왕’ 선우선 “결혼식 늦었어요~”

    17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에서 진행된 배우 황효은(30)의 결혼식에 배우 선우선이 참석해 환하게 웃고있다. 황효은은 지인의 소개로 영화사 스태프로 재직중인 2살 연하 김의성씨를 만나 2년 6개월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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