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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부 6명 해임/인천북구청

    【인천=조덕현기자】 인천시는 15일 징계위원회(위원장 박찬무부시장)를 열어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과 관련,북구청 총무국장 김연성씨(60)와 시 국제통상협력실장 이상신씨(54·전 북구청 총무국장)등 6명을 해임하고 북구청 세무과 평가계장 조재용씨(38)등 3명에 대해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시는 『김국장등이 관리자로서 지도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이 인정돼 해임 등 중징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임된 공무원은 김국장과 이실장을 비롯,▲이종심씨(43·북구청 세무과장) ▲조세일씨(49·〃세무1계장) ▲박윤서씨(42·〃세무2계장) ▲권순만씨(50·남구청 세무2계장 전 북구청 세무1계장) 등이다.
  • 지주상대 소송낸뒤 송달주소 조작/재판결석 유도… 땅 사취

    서울지검 특수2부 김학의검사는 10일 땅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피고의 송달주소를 조작,재판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승소판결을 받아 땅을 가로챈 엄태성씨(50·건물임대업·서울 서초구 방배동)를 사기및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했다. 엄씨는 90년 6월 경기 고양군 일산읍 주엽리 밭 7백여평의 상속인인 백모씨등 8명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을 내면서 이들의 주소를 자신의 여동생 엄모씨(47)등의 주소로 허위기재한 뒤 법원의 출석소환장이 송달되면 동생 엄씨가 피고 백씨인 것처럼 받아 가로채게 해 결국 법원으로부터 피고가 출석하지 않아 자백한 것으로 보는 승소판결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천 노동주사파 적발/4명 영장/위장취업후 주체사상 학습

    경찰청 보안국은 7일 경기도 부천지역 공단입주업체에 위장취업,근로자들을 상대로 김일성주체사상을 학습시키고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부천지역 한누리 노동청년회」(한노청)를 적발,부회장 신지숙씨(27) 등 4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장 강일성씨(28)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조직문건이 수록된 컴퓨터 디스켓 23개,「통일을 가로막는 장애물」 등의 이적표현물 10종 84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강씨 등은 연세대 좌익운동권 출신들로 지난해 3월 부천지역 T음향 등의 업체에 위장취업한 뒤 11월 이적단체 「한노청」을 결성,기관지 「한누리」를 발행하며 근로자 2백30여명에게 매주 1회씩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토요일 격주휴무로 주48시간 근무땐/시간외수당 지급해야”

    ◎서울지법,조폐공사 승소 판결 최근 토요일 격주휴무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 8시간 근무와 휴무를 번갈아 하는 경우 근무한 토요일의 4시간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외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김의렬부장판사)는 30일 한국조폐공사 손도성씨등 직원 8백20여명이 공사를 상대로 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모두 1억4백만원을 지급하라』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폐공사 직원들은 토요일 격주휴무제의 실시로 한주당 40시간과 48시간 근무를 번갈아 해오고 있다』며 『이는 평균적으로 주당 44시간을 근무해온 꼴이지만 현행 근로기준법상 1주일 단위로 44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에 대해 시간외수당을 지급토록 돼 있는 만큼 근로자가 일한 주의 토요일 4시간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같은 변형근로제가 직원들 스스로의 희망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수당지급청구권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산울림 「고도를 기다리며」8번째 무대/폴란드 연극계진출 기념 공연

    극단 「산울림」은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를 8번째 연극무대에 올린다. 「산울림」은 폴란드 연극계 진출 기념공연으로 오는 9월2일부터 10월2일까지 한달동안 「고도…」를 서울 신촌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산울림」의 이번 「고도…」공연은 국내에서만 통산 8번째다.지난 69년 초연이래 25년동안 임영웅 극단대표의 연출로 줄곧 이 작품을 공연해온 것이다.국내에서 「고도…」처럼 한 연출가에 의해 오랜 기간동안 반복공연된 작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공연마다 배역진이 바뀌는 관례에 따라 이번 공연도 에스트라공 역을 맡은 송영창씨를 제외한 4명의 배역은 이 작품과 처음 만나는 연기자들이다. 블라디미르역은 이호성씨,포조역은 김명국씨,그리고 럭키역은 이재학씨가 각각 맡았고 홍선영씨는 소년역이다. 또 에스트라공역에는 송영창씨와 안석환씨가 더블캐스팅돼 치열한 연기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안씨는 극단 「한양 레퍼터리」단원으로 최근 「반바지」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랜 「고도…」공연으로 「산울림」은 지난 90년 「고도…」 원작가 베케트의 고향 아일랜드에서 열린 「더블린 연극제」에 초청됐고 지난 6월에는 폴란드 그단스크시에서 초청공연을 갖기도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연극계와는 별로 교류가 없었던 동구권인 폴란드에서의 「고도…」공연은 현지언론으로부터 『비관적 주제를 낙관적으로 풀어낸 연출의 분석력이 뛰어나고 편안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짜임새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 동거 여인·딸 토막살해/40대 전승려 구속

    ◎사체 암장… 수억 재산 노린듯 서울 종암경찰서는 24일 재산을 노려 동거하던 여인과 그 딸을 잇따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야산에 암매장한 성낙주씨(43·무직·성북구 월곡1동 71)를 살인및 사체 유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1차범행◁ 한때 스님이었다가 승적을 박탈당하고서도 계속 승려행세를 해온 성씨는 지난 13일 하오8시쯤 자신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있는 서울 성북구 월곡1동 90 황금장여관 주인 전옥수씨(49)의 딸 이향정양(14·J여중 3년)이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으니 집을 나가달라』고 말한데 앙심을 품고 다음날 상오 5시쯤 이 여관에서 5백m정도 떨어진 월곡1동 71의18 전씨집 작은방에서 잠자던 이양을 목졸라 살해했다. 성씨는 이양의 사체를 목욕탕으로 옮겨 주방용 칼로 수십차례 토막내 검정 비닐봉지에 넣고 다시 종이상자 2개에 나눠 넣은 뒤 자신의 이복동생인 성모씨(28)에게 『고사를 지내고 남은 돼지머리를 버리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부탁,하오 1시쯤 동생 소유의 승합차를 이용해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휴게소 인근 야산에암매장했다. ▷2차범행◁ 성씨는 이어 전씨마저 살해하기 위해 지난 19일 하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모 의료기 상회에서 수술용 칼을 구입,21일 상오 3시쯤 여관내실에서 전씨가 『가진 것도 없고 사내구실도 하지 못하는데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고 사느냐』며 폭언하자 상오 8시쯤 이 여관 107호실에서 잠자고 있던 전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같은 방법으로 목욕탕에서 사체를 토막냈다. 성씨는 전씨의 사체를 비닐봉지에 넣고 라면상자 3개에 다시 나눠 싼뒤 여관내실앞 계단밑에 숨겨뒀다 다음날인 22일 상오 9시쯤 평소 알고지내던 김모씨(50·무직·강동구 천호동)에게 전화로 『급히 차를 사용할 일이 있으니 차를 가지고 와달라』고 연락,이날 상오 11시쯤 김씨가 몰고온 렌트카를 이용해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동화2리 도로공사장 현장부근에 암매장했다. ▷경찰수사◁ 경찰은 이양이 뚜렷한 동기없이 갑자기 행방불명된데다 전씨도 좀처럼 여관을 비우지 않는데도 갑자기 여관을 비운 것을 수상히 여긴 전씨의 친구 전영자씨(50·여)의 신고로 22일 하오 8시쯤 여관에 있던 성씨를 연행한뒤 24일 상오 2시쯤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범인이 미성년인 전씨의 딸까지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4∼5억원정도 되는 전씨의 재산을 가로채기위해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4일 사체가 암매장된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원주군 2곳에 형사대를 보내 사체를 발굴했다. 경찰은 또 이번사건이 범인 성씨의 단독범행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씨등 2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범인주변◁ 범인 성씨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76년 7월 태고종에 입적,승려생활을 했으나 일정한 거처는 없었으며 한때 서울 도봉구 미아4동에서 철학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 우리춤 뿌리찾기 전국답사/성기숙 문화재연 무용연구원(인터뷰)

    ◎“우리춤 국제화에 앞장설터”/권번출신 무용가등 72명에 유래조사/“3년 연구결과 내년 보고서 내겠어요” 『우리 춤의 뿌리를 찾기 위해 진주·동래·밀양등 전국의 18개지역에서 72명의 전통무용가들을 만나 춤의 유래와 구성·의상·도구등을 조사해본 것만 해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에 걸친 연구조사 내용은 오는 95년 실연장면사진과 함께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의 예능민속연구실 무용담당연구원 성기숙씨는 『특히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기생조합인 권번출신의 무용가들이 얼마 생존해 있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이들로 부터 증언을 들은 것은 귀중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성씨는 지난 91년 중앙대에서 『기녀및 교방춤에 대한 사적고찰』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우리 춤의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문화재관리국에 연구원으로 들어왔다. 이곳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전수조교인 김정녀씨의 지도로 문화재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우리춤의 연구를 시작했다. 『우리 춤과 가락의 전수자들인 기녀들은 시와 서화에 능한 인텔리였을 뿐만 아니라 선비와 한량들과 어울려 노는데 부족함이 없는 멋쟁이들이었습니다』 중국의 당나라 때 궁중무용의 교습소로 세워진 교방이 고려 때 우리나라로 전래되어 이조 때에는 중앙에는 여낙 지방에는 교방청이 설치운영되어 우리 전통무용의 교육기관이 되어왔다. 교방청의 기녀들이 많을 때는 1천여명에 이르며 궁내에 거주하는 기녀만해도 3백여명이나 됐다. 이 교방청에서 승무·살풀이춤·한량무·입춤·검무등이 전수되었다. 그동안 살풀이춤과 승무등의 연구는 비교적 많이 되어왔으나 한량무나 입춤·검무등은 집중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다. 한량무란 워낙 한량과 기녀·승려·상좌·별감·주모·마당쇠등이 7인무로 남녀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으며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성연구원은 보고서 작성이 끝나면 우리 춤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 삼미기업 경영권 남강그룹서 인수

    스피커전문업체인 삼미기업의 경영권이 최현렬 남강그룹회장에게 넘어갔다. 최회장은 18일 삼미기업 대주주인 석두성씨의 보유주식 10만4천주를 인수,그동안 구입한 20만주를 포함해 총30만주를 확보함으로써 삼미기업의 제1대주주가 됐다.최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이 회사 전체주식 1백40만주의 21.4%에 해당한다.
  • 익사체 인양싸고 폭력/잠수장의사 대표구속(조약돌)

    ○…서울경찰청은 17일 한강에서 익사한 사체 인양을 놓고 시비를 벌여 폭력을 행사한 해성잠수장의사 대표 권충범씨(32·마포구 상수동 324의 6)등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 한강에서 익사한 사체를 인양해 장례를 대행해 주는 권씨등은 지난 10일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변에서 익사한 김모씨(50·여)의 사체를 인양하면서 김씨 유가족의 요청으로 출동한 같은 잠수장의업자 유대성씨(25·용산구 서계동)에게 『우리가 먼저 출동했다』며 사체인양을 방해하고 얼굴을 때리는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의문만 더해가는 사고원인/“열차충돌 기관사 잘못”발표에도 납득안돼

    ◎출발 2∼3분뒤 조는일 드물어/기관사·철도청 밝힌 속도도 의혹/중앙제어기 고장·오작동 가능성 삼랑진 무궁화호열차 충돌사고원인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철도청측은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숨진 기관사의 부주의 탓으로 돌리고 있으나 동료기관사들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갈라지는 지점으로 대구에서 마산쪽으로 가는 열차는 경부선 하행선선로전환기를 거치고 또하나의 선로전환기가 있는 상행선을 가로질러 경전선에 들어서도록 돼있다.사고순간에는 마침 마산행 217열차를 위해 선로전환기가 경전선방향으로 조작돼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원인에 대한 의문은 상행열차가 왜 대기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철도청이 내세우는 202열차기관사 박명수씨의 부주의중 첫째 가능성은 졸음운전이다.그러나 사고지점이 삼랑진역에서 불과 1㎞남짓 밖에 않돼 출발한지 2∼3분만에 두사람의 기관사가 함께 졸았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신호를 잘못 보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동료 기관사들은 이점도 부정적이다.삼랑진역에서 미전신호소까지는 1.7㎞.그사이에 진행­감속­주의­경계­정지등 5단계의 신호등이 약3백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죽곡건널목까지 있어 승무원 두사람이 못보았을리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관사가 ATS(열차자동정지장치)해제(reset)버튼을 누른채 달렸을 경우다.부산철도청의 CTC(중앙집중제어장치)는 열차의 선로방향을 전환하면서 신호를 지정해 준다.이때 열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릴 경우 ATS가 5초간 경보음을 울리고 자동으로 정지한다.철도청은 박씨가 착각으로 리셋버튼을 눌렀거나 아예 꺼버리고 운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주변에서는 8년 경력의 박씨가 착각을 일으켜 리셋버튼을 누르는 실수를 했을리 없다고 말한다.특히 버튼을 해제하거나 끌 경우 사령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운행체계를 총괄하는 철도청 CTC가 고장났거나 오작동했을 가능성은 없는가.이에 대해 철도청관계자는 사고당일 주컴퓨터의 고장사실이 없었으며,만약 고장이 난다면 자동으로 상·하행선에 정지신호가 들어가 통행이 안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그렇지만 중앙제어기의 고장과 오작동에 대한 의문은 한가지 더 남는다. 철도청은 202열차의 사고당시 속도를 시속 80㎞였다고 주장했다.그리고 217열차의 생존 기관조사인 김교성씨(32)는 자신의 열차 속도를 40㎞라고 기억한다.이같은 주장대로 두 열차가 속도를 냈다면 승객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을 만큼 사고가 컸을 것이라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이창복·황인성씨 보안법위반 구속

    서울경찰청은 11일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공동본부장 이창복씨(57·전국연합 상임의장)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42·전국연합 상임 집행위원)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등은 지난 2월20일 전국연합 제3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연방제 방식의 통일방안,국가보안법 철폐,미군철수등을 주장하고 7월9일에는 김일성 사망과 관련,반정부적인 논평을 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정부를 비난하고 북한주장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범추본」 전면수사/검·경/산하단체 등 4곳 압수수색

    검찰과 경찰은 10일 범민족추진본부남측본부(범추본)가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15일 서울에서 범민족대회를 강행하려함에 따라 범추본산하재야단체와 관계인사들의 친북활동 등 이적행위여부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따라 범추본 공동본부장 이창복씨(57·전국연합상임의장)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42·전국연합상임집행위원) 등 2명을 긴급구속한데 이어 범추본·전국연합·민족연합사무실과 이씨와 황씨의 집 등 5곳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민족회의사무실을 제외한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태풍속 무리한 착륙이 빚은 “인재”/KAL기사고 원인과 문제점

    ◎강풍·폭우속 운항 강행… 안전수칙 무시/회항기피 관행·공항시설 낙후도 문제 제주공항에서 10일 발생한 대한항공여객기 활주로이탈및 화재사고는 나쁜 기상여건속에서 조종사가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빚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항공기사고의 3박자로 꼽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은 태풍 더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9일밤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29m가 넘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이 정도의 기상조건이라면 정상적인 이·착륙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평소 서울∼제주 34편,제주∼서울 34편등 왕복 64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요일에 따라 최고 10여편을 증편 운항해왔다.태풍 더그의 북상으로 9일밤부터 현지 기상여건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대한항공은 10일 제주행 마지막 항공편과 하루 2편을 운항하는 목포행 하오편등 국내선 2편만 결항할 예정이었다. 특히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날 전부터 예고돼 있었는데도 현지기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무리한 운항을 강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사고원인을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강한 측풍이 불어 항공기가 착지지점에서 바람에 밀리면서 보안시설에 부딪쳐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활주로는 건물등이 들어서 있는 시내와는 달리 개활지라서 기상이 악화되면 예상치 못한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비행기가 돌풍에 휘말리면 양력을 잃어 실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두번째 문제점은 조종사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이다.항공기사고때마다 제기되는 문제점이지만 국적항공사들은 외국항공사에 비해 무리한 이·착륙 시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도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가 중요한 사고원인의 하나였던 것으로 지적됐었다. 지난해 상반기중 대한항공의 국내선 결항률은 3.6%,지연율은 12.6%였다.반면국제선 결항률은 0.3%,지연율은 2%였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동안 국내에 취항중인 23개 외국항공사의 평균결항률은 1%,지연율은 3.3%였다.양 항공사의 국내선은 국제선보다 결항률은 9.4배나 높고 지연율은 7.3배나 잦은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결항및 지연율은 외국의 국내선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사실은 상대적으로 공항시설이 열악하고 기후변화가 심한데도 국적항공사가 정시운항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를 자주 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이날 사고도 조종사가 현지 기상여건을 고려해 착륙이 어려웠다면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기보다 회항을 했어야 할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기 A300­600 제원/불등 유럽 5개국 합작 에어버스사 제작/91년 도입… 전장 54m에 좌석 2백58개 제주공항 착륙도중 사고를 낸 대한항공의 A300­600기종은 프랑스·영국 등 유럽 5개국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사」가 제작한 최신예 중형 여객기이다. 대한항공은 89년 12월 에어버스사와 이 기종 11대를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사고비행기는 90년 12월에 제작돼 91년 2월에 5백30억원을 주고 사왔다. 이 비행기는 전장 54.08m 날개폭 44.84m 높이 16.53m이며 탑승인원은 일등석 24석,3등석 2백34석 등 모두 2백58석이다. 최고 운항고도는 4만피트 순항속도는 시속 8백40㎞이며 연료탑재량은 1만8천 갤론(3백60드럼)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5년 A300기종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현재 2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국내선과 국제선 중거리노선을 운항해왔다. 이 기종은 최신 항공공학을 이용한 연장날개를 장착하고 첨단 전자장비를 보강한 제4세대 항공기로 불린다. ◎김제중 사무장의 증언/“승무원지시 따라준 승객에 감사”/연기속 질서있는 탈출로 참화 예방 『기체에 불이 붙어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승무원들의 지시를 곧이 곧대로 따라준 승객들의 시민의식이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입니다』 10일 제주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화재와 함께 10여차례나 폭발한 대한항공 2033호에 탑승했던 사무장 김제중씨(33)는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던 공로를 모두 탑승객들에게 돌렸다. 『김포공항을 출발,제주상공에 도달하자 기체가 좌우 그리고 상하로 요동을 쳤어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여객기 승무원 생활동안 이번과 같은 요동은 처음이었다는 김씨는 착륙하려는 순간 기체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순간 사고났다고 직감,5명의 여승무원들에게 뒤쪽문을 열지 말고 앞쪽 오른쪽 비상구를 열어 에스케이프­스라이더를 만들 것을 지시했지요』 승무원은 다 죽어도 승객은 단 한사람도 다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생각으로 승객 한명 한명을 비상고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는 김씨는 『그 순간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한사람씩 차례차례 비상구로 이동하는 등 보여준 질서의식은 한마디로 「인간승리」였다고 김사무장은 강조했다. ◎탑승객 김진황씨의 증언/“탑승객 정원의 절반… 대피 쉬워”/“꽝” 소리와 함께 기체뒤쪽서 불길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피유도가 없었다면 모두가 공포에 질려있는 상황에서 아수라장이 돼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을 것입니다』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3박4일동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날 대한항공 사고여객기에 탑승했던 김호성씨(36·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아파트 605동)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탈출순간을 먼저 회고했다. 『사고순간 기내는 일순 대혼란이 이는듯 했습니다』 제주공항도착 20여분전쯤인 이날 상오11시쯤에 여객기가 3∼4차례 크게 요동칠때부터 불안했다는 김씨는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있자 태풍때문에 비행기가 몹시 흔들리는구나하고 생각하며 안전벨트를 맺다』고 말했다. 김씨를 비롯한 승객들의 기대도 순간,곧이어 기체가 하강하면서 착륙하는 듯했다.그러나 착륙하지 않고 다시 이륙하는구나 하고 생각되는 순간 「꽝」소리와 함께 기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미끄러지듯 멈췄고 뒤쪽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이 보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사고로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승무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절대적이었고 탑승객이 정원 2백92명의 절반정도에 불과해 기내에서 이동이 쉬웠던 것도 큰 몫을 했던 것같다고 김씨는 말을 맺었다.
  • 또 「소수친북 집회」 소동인가(사설)

    대검찰청은 9일 「범민련」이란 친북 재야단체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려는 이른바 「범민족대회」를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기도하려는 이적행위로 규정,이를 불허하는 한편 그 주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서울경찰청은 이에따라 범민족대회추진본부 공동본부장 이창복씨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를 전격 구속했다.그러나 범민련은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문민 대통령정부가 불허하는 불법집회를 강행하려 하는 범민련은 대한민국 법질서를 초월하는 존재인가. 범민련은 북한의 대남공작을 총괄하고 있는 「조평통」 중심의 북측본부와 해외 반한인사들로 구성된 베를린의 해외본부 그리고 남측본부로 조직돼 있다.해외본부와 남측본부는 조평통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꼭둑각시에 불과하고 「범민족대회」는 북한이 남쪽의 일부 재야인사와 주사파 학생들을 부추겨 「남조선해방」을 위한 혁명역량을 축적하면서 민간 주도의 적화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대남전략의 일환이다.범민련이 범민족대회의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기 위한(주한미군 철수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연방제통일방안(북한공산독재유지 및 대남적화위한)의 대중적 지지확산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보면 이 단체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따라서 이 단체는 역사의 민주화 흐름을 거역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반력사·반민주 집단임에 틀림없다. 범민련은 우리 사회의 소수 극렬좌익집단에 불과하다.또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고 폭력시위를 주도한 탓에 국민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범민족대회도 성사에 뜻이 있다기보다는 행사추진을 통한 전열재정비와 민간주도 적화통일열기를 고조시키기위한 안간힘으로 분석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상이 아닐수 없다.도대체 민간끼리의 통일이 성사될수 있겠는가.그리고 남쪽의 관변단체가 북쪽의 반체제세력과 함께 평양에서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모임을 갖겠다면 북한당국은 이를 허용할수 있겠는가. 범민련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누구를 위한 국민이며 누구를 위한 무슨 통일인가.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앞세우고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통일만을 부르짖는 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일이다.우리가 이들에게 주고싶은 한가지 충고가 있다면 그것은 「허황된 꿈에서 빨리 깨어 나라」는 것이다.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정책은 모두가 잘못이고 북한의 통일전선은 모두가 옳다는 식의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한 와해와 파멸을 자초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범민련은 북한조종을 받는 소수친북정치대회인 「범민족대회」로 더이상 국민을 현혹,기만하지 말라.
  • “나를 가둬 가뭄들어”/영생교주 법정 헛소리(조약돌)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5년을 구형받은 영생교 교주 조희성씨(63)가 지난8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최근 가뭄·폭염 등 일련의 기상이변은 나를 구속시킨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 검찰조사와 재판과정에서 자신은 교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일뿐 이라며 「저자세」를 보였던 조씨는 이날 중형을 구형받자 갑자기 『나는 영생교 교주차원을 넘어 온 세계를 구원하러 온 하나님』이라며 흥분.
  • 「범추본」 간부 2명 긴급 구속/이창복·황인성씨 연행

    ◎대검,“범민족대회 원천봉쇄”/범민련해외대표 입국 금지 서울경찰청은 9일 하오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범추본) 공동본부장 이창복씨(57·전국연합 상임의장)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42·전국연합 상임집행위원)등 2명을 전격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이적표현물 소지)를 적용,긴급구속했으며 빠르면 10일중 정식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전국연합 16개 부문단체와 12개 지역단체,민족회의및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등 37개 단체를 포함,모두 65개 단체로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통일을 위한 제5차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를 결성한 뒤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하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이날 「범민족대회」와 「범청학련 통일대축전행사」를 사회혼란을 선동,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기도하려는 북한의 평화통일 5대강령에 따르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행사예정장소의 출입을 봉쇄하는 한편 집회및 시위주모자나 각종 이적행위자는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교육부와 문체부,공보처,검찰,경찰등 관계당국과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학생들이 행사장에 인공기를 내걸거나 북측과 팩스교신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적행위차원에서 강력대처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필요할 경우 교내로 경찰병력을 즉각 투입,강제해산하기로 했으며 범민련 해외본부 대표의 입국도 금지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범민족대회 개최 불허방침을 밝힌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 중에서 특정학교를 기습점거해 대회를 강행할 경우 건조물침입죄등을 적용,관련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 한국TV 위성중계/재미교포 10만가구 시청

    ◎TAN방송서 하루 4시간 송출/KBS·SBS프로대상… 한국계 학교선 교육용 활용 한국TV프로그램을 통신위성을 통해 북미전역에 송출하는 TAN방송 시청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내 TAN시청가구는 올들어 크게 늘어 현재 접시안테나 이용가구 8만과 유선방송망 이용가구를 합해 9만∼10만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교포 정계성씨가 87년 설립한 하와이소재 KBFD TV가 운영하는 TAN방송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위성으로 KBS와 SBS의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다시 미국내 통신위성 갤럭시 7호를 통해 북미전역으로 송출한다.교포들은 3백50달러정도인 접시안테나만 갖추면 한국TV방송을 본국과 별 시차없이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는 한국계가 운영하는 방송국이 8개지역 16개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하와이정도에서 매일 4시간정도 방송하고 있을뿐 나머지 지역은 명색뿐이다. TAN은 한국TV를 시청할 수 없는 지역의 교포들을 주 시청대상으로 하루 4시간정도 한국TV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유선방송과 위성의 채널이 크게늘어나면 대도시도 TAN시청권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또 9천여개의 한국계 대학및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위성교육방송에서도 TAN을 수신,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TAN은 오는 9월부터 방송시간을 5시간 더 늘리고 내년부터는 유럽지역으로 방송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다채널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TAN을 한국방송전용에서 아시아 다민족방송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정계성사장은 밝혔다. 유선및 위성방송채널이 크게 늘어나면 TAN을 이용하는 유선방송도 현재의 35개방송사에서 미전역의 모든 유선방송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경우 TAN은 한국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본·중국·필리핀·베트남·타이등의 방송프로그램을 송출,아시아국가 방송의 대미송출창구역할을 맡게 된다.현재는 한국외에 중국방송만이 위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 “패륜아 뉘우침 없다”/황산성씨 변호인 사임(조약돌)

    ○…한약업사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한상피고인(23)의 변호를 맡아 화제가 됐던 전 환경처장관 황산성변호사가 최근 변호인 사임계를 낸 사실이 3일 밝혀졌다. 황변호사는 이와관련,『박군이 내 자식처럼 느껴져 잘못을 뉘우치게 한뒤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려는 생각에 변호를 맡았는데 박군이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이 앞뒤도 맞지 않는 논리로 범행을 부인,더이상 변호활동을 계속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 황변호사는 또 『나름대로 증거수집을 해본 결과 무죄를 입증할 자료는 커녕 오히려 박군이 진범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휴전후 4백40여명 납북… 생사불명/납북자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동진호선원 12명 송환약속 7년째 “감감”/KAL 여승무원 「구국의 소리」 대남방송/87년피랍 이재환씨 “다국기업 횡포 연구”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전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휴전 이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들의 생사와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납북자 총수는 휴전이후만 따져도 최소한 4백40여명.이들 중 대다수는 생사확인조차 안되고 있으며 북한측은 상당수가 의거귀순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납북 억류자의 근황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분류된다.즉 ▲생사불명자▲정치범수용소나 교화소 수감자▲북한당국의 고문과 회유에 의해 대남선전방송 등 북한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인사 등이다. 북한당국에 의해 체제홍보라는 악역이 주어진 대표적 납북자로는 지난 69년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부 승무원들.당시 북한은 고정간첩 조창희씨(당시 42세)를 통해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등 51명을 태운 KAL쌍발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는 데 아직도 송환되지 않고 있는 탑승자 11명중 정경숙씨(49),성경희씨(48)등 여승무원 2명이 선전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5년 12월 독일유학중 입북,대남공작활동에 종사하다 자수한 오길남씨(52)의 증언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정씨와 성씨는 북한주민과 결혼해 북한이 남한내의 지하방송으로 위장하고 있는 대남방송인 「민민전」방송(일명 「구국의 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자신도 이 방송에 몸담고 있다 일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북한을 탈출한 오씨에 따르면 현재 대남선전 방송에는 이들 외에도 제주도 출신 납북어부 양모씨(50)등 납북자 및 월북자 약 15명이 북한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년 미국유학중 납북된 전민정당 전국구(12대)의원 이영욱변호사의 장남 재환씨(33세)도 북한당국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지난 88년 12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북한측의 한 기자는 재환씨의 근황과 관련,『북한에서 다국적기업의 횡포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처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납북인사들의 북한내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가장 최근인 지난 87년 1월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중 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의 경우 북한당국은 처음엔 조사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같은 달 김만철씨 일가가 귀순하자 느닷없이 간첩선이라고 우기며 송환을 거부한 뒤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이들 행방불명의 납북인사들이 북한당국의 회유나 강압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거부했을 경우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족신문 이렇게 만들어요

    ◎지면수 처음엔 무리하게 잡지말고/월간·계간이 알맞아… 기간 지키도록/자녀들 작품·친척소식 등 모두 게재 『엄마,가족신문은 컴퓨터로 하면 정겹지가 않데요.보기에 조금 촌스러운것 같아도 우리 가족 각자의 글씨를 넣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좋겠구나.그리고 엄마 생각에 이번호에는 할아버지가 네게 보내오신 편지와 이모댁의 새아기 탄생소식을 주요기사로 실으면 좋겠는데 너는 어떻니』 자신들의 삶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요사이 가족신문 만들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족신문을 만듭시다」­.가정의 해를 맞아 가족신문 만들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어린이도서연구회 곽정란회장은 한 가족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또 잘 만나지 못하는 친척들에게 우리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가족신문을 만들어 보자고 권한다.현재 가족신문을 만드는 가족의 숫자는 전국적으로 약 1백50 가족 정도. 5일 서울 서초쇼핑 사무실에서 국민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족신문 만들기 전시 및 강연회를 개최한 곽회장은 『가족신문 만들기에 관심은 있으나 만드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족신문의 구성은 모범답안이 없다』고 말한다.즉 가족들끼리 모여앉아 어떤 내용을 담을까,어떤 사진을 실을까 또 기사는 누가 쓸까 등을 서로 의논,그 결과에따라 가족문집 형식으로 그냥 가족의 체취가 묻어나게 만들면 된다는것. 가족신문을 만들땐 우선 신문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첫 순서로 신문의 이름은 「너구리」·「상록수」 등 아이가 좋아하는 동식물이나 만화주인공의 이름도 좋고 「박가와 이가」처럼 가족들의 성씨나 별명 어느것이라도 좋다. 다음은 지면 정하기.8절지 도화지를 절반으로 접어 만든다고 했을때 8절지가 한장이면 4쪽,2장이면 8쪽,3장이면 12쪽이 된다.따라서 가족의 숫자와 게재할 양을 가늠해서 페이지를 정하되 처음 만드는 경우엔 무리하게 지면을 잡지말고 횟수를 거듭해가면서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발행기간은 월간·격월간·계간 등 가족사정에 맞게 하되 주변의 친척이나 이웃들에게도 나눠주는 신문인만큼가능한 발행기간은 맞추도록 할것.또 발행부수는 이웃과 친지들,자녀들의 선생님께도 보낼것을 계산해 정하고 발행비용은 복사비 정도만 들기 때문에 부담을 갖지않아도 된다. 이밖에 지면은 자녀들이 그린 그림이나 요즘에 찍은 가족사진 혹은 다시 보고싶은 추억의 사진을 붙여 표지를 꾸미고 다음은 아버지 페이지·어머니 페이지·자녀들 페이지로 정해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나 아이들의 어린시절 이야기,자녀들의 문예작품 등을 담는다.또 가족과 친척들의 근황과 행사 등을 정리하는 가족 및 친척소식,우리동네 소식,미담소개,외부 초대석,학교소식,우리집 환경보호,추억의 페이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그림을 곁들여 꾸미면 재미있다. 5년전부터 계간으로 가족신문 「민들레」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한 주부는 당시 유치원생으로 삐뚤삐뚤한 글씨·볼품없는 그림으로 신문 만들기에 참여했던 딸 아이가 이젠 국민학교 고학년이 되어 편집회의를 이끌고 있다며 가족신문을 계속 만들다보니 ▲가족간의 대화가 풍부해짐은 물론 ▲가족사의 산기록을남길 수 있고 ▲자녀의 글쓰기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그 장점을 설명했다.또 「탈렌트」란 가족신문을 발행중인 한 주부는 시어머니의 생신을 잊었다가 가족신문에 사죄의 글을 실어 부모님의 노여움을 풀기도 했다며 『가족신문이 정 어렵다고 생각되면 서너가족이 공동으로라도 만들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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