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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한인교회 폭발/가스누출/주택 2채 전소… 10명 부상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 뉴욕시 퀸스의 한인교회인 효신 장로교회에서 24일 상오 4시 45분쯤(현지시간) 가스누출로 불이나 교회 건물과 인근 주택 2채가 전소되고 이 교회 관리인 김대성씨(24)와 미국인 바실리우스 바칼리스씨(40) 등 10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인 교포들이 밀집해 사는 플러싱 브로드웨이의 이 교회에서 가스 누출로 폭발하면서 불이 났으며 폭발 당시 인근 반경 8백여m까지 폭발음이 들려 잠자던 이웃 주민 수십명이 놀라 집을 뛰쳐 나오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새벽 기도 예배를 갖기 한시간전쯤 신도들이 몰려오기 전에 일어나 다행히 커다란 인명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외 1천1백여명 ‘한국문학인의 만남’

    ◎「문학의해 조직위」 새달 2∼6일 서울서/미·일·러·중 등서 활동하는 시임·소설가 등 망라/해방이후 최대… 탈이념속 민족애 ‘교감의 자리’ 세계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활동해온 한국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문학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서기원)가 마련한 「한민족 문학인대회」가 그 자리.「문학과 함께 통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7개국 재외동포 문학인 1백여명과 국내 문학인 1천여명이 참가,서로간에 문학적 교감과 따뜻한 민족애를 나누게 될 기회다.국내외 한국작가들의 회합으로는 해방이후 최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이념적 편향없이 비중있는 작가들을 두루 초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가문인은 일본의 아쿠다가와상 수상자인 작가 이회성씨와 작가 김석범씨,시인 김시종·김윤씨,미국의 시인 고원·황갑주씨,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기도 했던 희곡작가 주평씨,문화칼럼니스트 피터현씨,러시아의 작가 리진·아나톨리 김씨,중국의 작가 김철·장지민씨,시인 한춘씨,캐나다의 시인 이상묵씨,현지에서 한국문학소개에 주력해온 독일의 구기성씨,프랑스의 이옥·변정원씨 등.한국남자와 결혼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한국어문학과장 오가렉 최도 참가하며 볼리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네덜란드,스웨덴,스페인,호주.인도네시아 등지의 동포작가도 온다. 행사일정은 ▲2일 개회식 ▲3일 심포지엄 ▲4일 판문점 시찰 ▲5일 고궁관람 등으로 짜였다.「세계 속의 한국문학과 문학인」을 주제로 내건 심포지엄은 실향의 감정을 떠안은 이국에서의 삶이 어떤 식으로 문학화되는지 그 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와 홍기삼 동국대교수의 사회로 국내의 이호철(작가),김영무씨(서울대 교수)등과 각국별로 이회성·한춘·고원·이진 씨가 발제를 맡고 한국의 김양수·염무웅·오양호(이상 평론가)·유안진(수필가)씨와 구기성씨(독일),김유미씨,이창윤씨(이상 미국),황운헌씨(브라질)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 시와 미술의 만남/이색 전시회 2제

    ◎한국대표시인 주제미술전­김소월 작품 등 현대명시 40점 형상화/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하재봉 시집 「발전소」서 얻은 영감 표현 시와 미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두개의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서울 학고재 화랑(739­4937)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대표시인 주제미술전」과 서울 녹색갤러리(323­4941)의 고경호씨 개인전 「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가 그것. 시를 빌려온 미술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나는 전통적 시화전 형식을,다른 하나는 설치미술의 파격을 택하고있어 전통과 첨단의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학고재의 「…주제미술전」은 우리 현대 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들의 작품 40편에 한국화단의 중견작가들이 그림을 그린 이례적인 전시회.24일까지.실천문학사가 「문학의 해」를 맞아 시화의 기념비적 자취를 남긴다는 뜻에서 마련했다.덧붙여 이 전시회의 시화들을 그대로 수록한 시화집 「그림으로 읽는 한국의 명시」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전시회의 특징은 우리 현대시사에 큰 획을 그었던 시인들의 성격까지철저히 파고들어 작품내용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무엇보다 현대시 역사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지난 현대시사의 공과를 점검,내실을 다진다는 기획 아래 기존 시화전의 형식과 내용을 과감히 탈피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화가 강요배씨가 김소월의 「진달래꽃」,신학철씨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병종씨가 정지용의 「향수」,손장섭씨는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황영성씨는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주재환씨는 이육사의 「청포도」,윤명로씨는 이상의 「꽃나무」,김용철씨는 김광균의 「설야」,김호득씨는 박목월의 「나그네」,김정헌씨는 조지훈의 「승무」,이만익씨는 윤동주의 「별헤는 밤」,오수환씨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여운씨는 신경림의 「갈대」,임옥상씨는 고은의 「문의마을에 가서」,강연균씨는 김지하의 「비」등을 형상화 했다. 이에 견줘 10월5일까지 열리는 「기계도…」는 하재봉씨의 시집 「발전소」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작품.시집이 담고있는 강렬한 에너지와 욕망을 스테인리스·철·알루미늄·납 등 주로 금속재료에 의존해 형상화한 설치물들이 갤러리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다.특히 시집 「발전소」에서 채집한 언어를 30여개의 아크릴 박스에 새기고 박스마다 그 시어를 생각할때 떠오르는 오브제를 나란히 배치한 것은 언어와 형상과의 대화를 의도한듯 보이는 재미있는 부분이다.
  • 5500년전 중국 요령성 우하량 사람들/황규호(서울논단)

    중국이 요령성 건평과 능원지역에 걸쳐있는 우하량(오하량)신석기유적을 한국학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서울신문 8월29일자 11면).이 유적은 민족기원(민주기원)과 관련하여 두 나라가 입장차이를 드러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그럼에도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한 한·중 고고학 공동조사연구사업계획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서울대 교수팀에게 유적을 속속들이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한국사에서 민족을 서술할 때,그 기원을 대릉하유역을 근거지로 무리지어 살았던 한 종족이라고 썼다.이번 공개한 우하량유적에 각별히 관심을 둔 까닭은 막연히 기술했던 민족기원 근거지를 압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더구나 중국의 중원을 비켜 대릉하상류 동쪽에 위치한 우하량은 요동이 가깝다.해 뜨는 동쪽을 향해 쉽사리 움직일만한 거리인 것이다. 이 유적은 과학적 방법의 연대측정결과 지금으로부터 5,500여년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냈다.그 시기 우하량에 살았던 사람들은 여신상을 받드는 묘를 짓고,제단을 쌓았다.죽은이들을 위한 유택으로 돌무지무덤(적석총)을 만들었다.이들 유적의 규모로 미루어 우하량 사람은 제정일치의 부족사회를 일찍 형성했던 것이 분명했다. 우하량 사람들은 여신묘와 돌무지무덤 속에 상당한 수준의 문화유물을 무척 많이 남겼다.그 하나가 흙을 빚어 만든 테라코타 여신상이다.여신상은 원시모계사회의 잔영이기도 한데,종교적 심성을 담은 선사미술의 백미였다.또 어떤 사고가 깃들인 여러 옥제품 역시 훌륭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이 유적에서는 놀랍게도 구리(동괴)가 발견되었다.석기에서 청동기로 전환하는 채비를 갖추었던 이들은 문명을 지향했던 사람들인 것이다.우하량 사람들은 문화사 관점에서 살피면 요하동쪽과 서쪽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선주민이자 선조다.그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터전은 바로 고조선 강역이 아닌가.그리고 고조선 한 부족장의 성씨를 새겨넣은 청동유물이 우하량 이웃 객좌에서 실제로 나왔다. 중국학계가 우하량유적에 쏟는 관심은 한국학계 못지않게 대단했다.이 유적을 「동북지역에서 빛을 냈을 뿐 아니라,중화문명의 서광이 되었다」는 말로 예찬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용모양의 옥제품(용형옥)은 「용의 후예」로 생각하는 중국인들의 관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니까 우하량문화의 의미를 자국문화 원류의 하나라는 쪽에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을 달리하는 중국학자도 더러 있다.대원로학자이자 중국역사박물관장인 유위초 박사 같은 분들은 중원과 요령지방의 문화를 별개로 보았다.다시 말하면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요령지방 문화는 오히려 한반도로 가깝게 이어졌다는 것이다.이같은 그의 견해는 중국을 방문한 한국학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어 우하량문화에 대한 한·중공동연구의 길을 열어놓은 셈이다. 중국의 우하량유적 공개는 꽤 많은 의미를 내포했다.그것은 우선 학문 내지 학술의 개방을 실현해온 중국의 변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그래서 중국의 우하량유적 공개를 보면서 북한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국경은 물론이거니와 이데올로기의 장벽이 없었던 시대의 선사문화 조차 평양을 선택된 땅으로 부각시키는데 활용한 북한학문의 모순과 폐쇄성을….남북관계가 새삼 서글퍼질 뿐이다.
  • 전문가 진단(한총련의 실체:8·끝)

    ◎국민합의 이룰 건전 학생운동돼야/상아탑 파괴하는 폭거 결코 용납안돼/현실적시로 객관적 통일관 정립 시급 「한총련」 친북폭력시위는 한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수많은 상처를 남겼지만 이 기회에 학생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근절돼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했다. 연일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휘두르고 자신들이 몸담은 상아탑을 불태우는 학생들의 폭거를 보며 일반시민은 물론 재야인사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학생운동도 이제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김선웅 교수는 『과거 군사독재시절에 통용됐던 일방통행식의 학생운동에서 벗어나 사회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통일운동을 하려면 일반국민들의 생각이 무엇인지부터 먼저 살펴본 뒤 국민적 통합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키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총련」의 「원조」격인 운동권출신 선배들도 마찬가지다.「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의 동우회(회장 이인영)는 『통일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한총련」의 현재의 모습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방법에 있어서 좀 더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80년대 운동권의 대부격인 김근태의원(국민회의) 역시 『한총련의 비현실적인 관념에 기초한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과 국민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통일운동 방식,그리고 의사표시 방법의 폭력성에 대해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대학개혁위원장 이재성씨(26)는 『한총련의 북미평화협정체결 주장이나 밀입북 사건 등은 어떤 변명을 동원하더라도 친북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식량문제 등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를 더 이상 미화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시각과 의사표현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이명영 교수(정치학)는 『통일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전제돼야 할두가지 기본인식은 「남북한의 용어차이」와 「북한의 대남심리」』라고 지적하고 『현실을 잘못 이해하고 북한의 시각으로 남한을 무작정 비판할 것이 아니라 남북한을 정확하게 비교,분석하겠다는 자세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총련」은 이제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 부도 무등건설/법정관리 결정/광주지법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 산하 무등건설의 법정관리가 최종 결정됐다. 광주지법 제 4민사부(재판장 정갑주 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2월 부도를 낸 무등건설(대표 고재정)에 대한 회사정리 및 재산보전처분(법정관리) 결정을 하고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오춘성씨(61·전 신용보증기금 채권추심부장)를 선임했다.
  • 탤런트 송재호씨(컴퓨터와 더불어)

    ◎호기심으로 두드려본 글자판 입문 1년만에 연예계 컴퓨터전도사 별명 탤런트 송재호씨는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컴퓨터를 빨리 배우라고 몰아 세운다.『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일을 저질러라.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닌다.이런 그를 주변에서는 컴퓨터전도사라고 부른다.몇몇 친구에게는 아예 분당 하이마트로 데려가 시중보다 싼값에 컴퓨터를 사주기도 했다.그의 성화로 컴퓨터에 입문한 주위 사람들은 예닐곱명.서울방송 PD 이장수씨와 탤런트 맹상훈씨도 이 속에 끼인다.맹상훈씨는 이제 인터넷까지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닐 정도라 「스승」의 실력이 위협(?)받게 됐다고 송씨는 은근히 자랑한다.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컴퓨터를 쓰는 것이 그리 절실하지는 않습니다.우리가 컴퓨터를 접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과 취미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 송씨가 컴퓨터에 빠진 것도 남달리 호기심 많은 성격 때문이다.『어느날 친구 사무실에 놀러 갔더니 무엇인가 열심히 두드리고 있더군요.타자기도 아니고워드프로세서도 아니고….도대체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하이텔 단말기라고 하더군요.전화국에 가면 무료로 빌려준다는 겁니다.공짜라는데 제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당장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분당전화국에 가서 빌려 왔지요』 꼭 1년 전의 일이다.그러나 하이텔단말기가 흑백인데다 기능이 단순해서인지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다.그래서 한 달뒤인 지난해 9월에는 진짜 컴퓨터를 들여 놓았다.일부터 벌여 놓고 보자는 생각에서 펜티엄급을 골랐다. 『그런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겁이 덜컥 나더군요.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책을 들쳐 봐도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유행가 가사가 실감나더군요』 그런 그에게 코미디언 전유성씨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대뜸 전화를 걸어 「유성아,정말 컴퓨터를 1주일만 하면 너만큼 할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그러면 네 말에 책임을 지라고 매달렸지요』 새벽 1,2시에도 컴퓨터를 하다 막히는 부분만 있으면 전씨에게 전화를 걸었다.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그에게 전씨는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사부」의 도리를 다해냈다. 송씨는 시간이 나는대로 PC통신을 즐긴다.「GO VIEW」로 들어가 방송·연예계의 궁금한 정보를 검색한다.컴퓨터를 이용해 TV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도 정리하고 있다.국문과 출신인 그는 5개 정도의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다.언젠가 손수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가 동료들에게 컴퓨터배우기를 권유하는 것은 바로 손녀를 보고나면서부터다.자신이 워드작업하는 것을 등너머로 본 초등학교 4학년생인 손녀가 컴퓨터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지방공연이나 녹화로 눈코 뜰새 없는 그는 대한사격협회 이사에 대한수렵협회 부회장,대한밀렵감시단장까지 맡아 집을 며칠씩 비우기가 일쑤다.차분히 인터넷에 들어가 할리우드의 영화대본을 검색해 보며 영화공부를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어차피 해야 할 컴퓨터라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컴퓨터를 가장 빨리 배우려면 우선 컴퓨터부터 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계간지 「작가세계」/「작가특집」30번째

    ◎임철우씨의 「80년 5월 광주」/절제된 연민·서정적 문체로 「아픔」 그려/“사회를 포함하는 글”… 7인 평론도 곁들여 계간문학지 「작가세계」가 가을호로 30호를 맞아 작가특집으로 소설가 임철우씨(42)를 소개한다.여러 필진을 동원,한 작가를 집중조명하는 작가특집은 「작가세계」가 창간부터 주력해온 특집.이후 「문학동네」「한국문학」「문학과사회」 등 라이벌 계간지들이 줄줄이 따라올 정도로 인기를 끈 기획이다.그간 문학적 업적이 확고히 굳어진 중진이상에만 지면을 할애했던 작가특집이 소위 「제5세대」「80년대 작가」라는 임씨에게까지 문턱을 낮춘 것은 앞으로 한층 젊어지겠다는 변신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80년대 작가 가운데 임씨가 가장 먼저 작가특집의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은 전혀 뜻밖이 아니다.광주에서 자라 광주항쟁을 고스란히 겪었던 그에게 당대 최고의 맹독성 상처인 5월 광주는 바로 자신의 화두였다.그는 포즈가 아닌 혼신의 몸짓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광주를 끌어안는 소설들을 썼다.그러면서도 이를 드러내는 문체에는 광포한 분노대신 절제된 연민과 서정성이 넘쳤다.이 진정성 때문에 임씨는 찬반양론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의 잔인한 현장을 불가능에 가까운 아름다움으로 보여줘 오히려 섬뜩하게 드러냈다」는 그 작품세계의 본질에 폭넓은 동의를 얻어왔던 것이다. 이번 특집에는 모두 일곱명의 문학평론가가 글을 보탰다.양진오씨의 문학적 연대기 「다시,소설가의 길을 걸어가기」와 최재봉씨의 인터뷰 「섬,혹은 뿌리」는 개인적 연대기와 집필계획을 작가의 육성으로 들려준다.또 성민엽씨의 작가론 「금속성과 액체성의 대립」,최성실씨의 「환멸을 넘어서는 방법에 대하여」와 김경원씨의 「기억의 빛과 어둠을 넘어서」 등 작품론,권명아씨의 문체론 「충돌하는 말들,탐색하는 말들」 등이 작품세계를 전방위에서 해부한다.김종욱씨는 「포도씨앗의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라는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덧붙였다.작가 신작으로는 임씨가 최근 쓰고있는 대하장편 「불의 얼굴」의 한 장이 실려있다. 이 가운데 양씨는 임씨가 세상을 폭력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도 현실고발로 이끌리지 않는 것은 그가 문학을 「사회속에 포함되기보다 사회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성씨는 금속과 액체 이미지의 대립에 주목하면서 임씨의 작품을 금속의 폭력성을 몰아내고 화해로운 액체상태를 넓혀가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임씨는 최씨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의 총체적 형상화를 지향하며 지난 89년부터 써온 「불의 얼굴」을 내년 3월까지 6천장 규모로 매듭짓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 연극 「코리랑」 무대 오른다/귀순자모임 극단 「오마니」 첫 작품

    ◎단막극 형식… 북한문화 이해도움/15일부터 대학로 소극장서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들이 만든 극단 「오마니」가 창단 첫 작품으로 「코리랑」을 무대에 올린다.15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강강술래 소극장. 「품바」를 연출한 김시라씨가 희곡을 쓰고 북한군 2군단 선전대 작가였던 정성산씨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권호성씨가 함께 연출을 맡았다. 제목 「코리랑」은 코리아와 아리랑을 합한 말.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가 빠른 시일내에 이유를 막론하고 통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크게 1막과 2막으로 구성돼,1막에서는 중국 옛소련 미국 일본 등 주변 4국의 정치적 간섭과 경제적 회유 앞에 남과 북이 지쳐 쓰러지지만 그래도 서로를 이해하고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남과 북이라는 것을 묘사한다. 2막에서는 「자유토론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배우들끼리,또 배우와 관객간에 질의·응답식으로 구성해 북한의 세태와 풍속,윤리관과 도덕관을 단막극 형식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또 대본에 없는 북한말을 즉석에서 대사로 씀으로써북한문화의 이해를 돕는다. 이들은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북한을 바로 알리고 남북간 이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 경관앞서 흉기난자 조직폭력배 둘 도주/40대 여관업자 중상

    【아산=이천렬 기자】 전국에 조직폭력배소탕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관 앞에서 조직폭력배 2명이 여관업자에게 흉기로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일 하오11시쯤 충남 아산시 온천동 청주장여관에서 이 지역 조직폭력배 태평양파 두목 이정환씨(38·아산시 방축동)와 행동대원 안영덕씨(33·아산시 배방면 신흥리)등 2명이 아산경찰서 형사계장 이석이 경위(58)와 함께 있던 이 여관주인 이호성씨(49)의 목과 팔을 흉기로 찔러 4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 1백억원대 불법 환전/해외이주서류 빼돌려 은행서 달러로

    ◎14명 적발… 밀수자금으로 사용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서류를 빼돌려 1백17억원을 미국 달러화로 바꿔 보석밀수 대금으로 사용한 보석가공업자 2명,환전브로커 4명,이를 도와준 은행원 7명,해외이주 대행사 간부 등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7일 편연우씨(35·서울 마포구 도화동 83) 등 보석가공업자 2명을 외환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구속하고 정복용씨(35·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등 환전브로커 3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상업은행 신설동 지점 대리 천문환씨(36)등 은행원 4명과 환전브로커 허준렬씨(35·경기 부천시),H이주대행사 이사 성호영씨(56) 등 6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환전브로커 홍준표씨(30세 가량)를 수배했다. 정씨 등 환전브로커들은 해외이주업체 이사 성씨로부터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해외이주신고확인서를 한장에 25만∼30만원에 매입,민씨 등 은행원들에게 부탁해 한장당 10만달러씩 송금수표로 받는 수법으로 지난 94년 8월부터 모두 1백50여 차례에걸쳐 모두 1천3백67만달러(1백17억여원)를 환전해 편씨 등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양식어 떼죽음/향어 등 15만마리/나주호

    【나주=최치봉 기자】 전남 나주시 다도면 판촌리 나주호 가두리 양식장의 향어와 잉어 등 15만마리 이상이 죽었다. 가로·세로 10m 규모의 양식장 32개를 소유하고 있는 홍기혁(55·나주시 다도면 풍산리)는 『1㎏ 크기의 향어와 잉어 15만여마리가 폐사해 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집단 폐사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식씨(38·나주시 봉황면 장성리)와 정해성씨(49·서울시 송파구 송파동42)의 양식장에서도 각각 5천여마리와 2천여마리가 떼죽음했다. 양식업자들은 최근 오염된 물이 대량 유입된데다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산소 부족 현상을 초래해 떼죽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12·12」 「5·18」 수사서 구형까지

    ◎「비자금」 불씨가 5·6공 단죄로/박계동 폭로→이현우 증언→재벌소환 급진전/김 대통령 「특별법」 지시 “결정타”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5일 끝남에 따라 이제 사법부의 최종판단만 남았다. 박계동 전 민주당 의원의 노씨 비자금폭로∼12·12 및 5·18사건 재수사∼5·18특별법 제정∼전·노씨 등 피고인 16명 기소∼공판∼변호인단 집단사퇴 등으로 이어진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 1심공판에서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사건은 지난해 10월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닉사실을 폭로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18일 검찰이 발표한 5·18사건에 대한 이른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이라고 결정한 데 대한 국민의 악화된 감정이 크게 작용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박 의원의 폭로직후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22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검찰에 자진출두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노씨는 결국 11월1일과 15일 두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뒤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이현우씨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구속기소, 재벌기업대표 12명은 불구속기소됐다. 노씨의 비자금사건 여파속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11월24일 전격적으로 민자당에 5·18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지시,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검찰은 11월30일 『전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이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아 재수사에 들어간다』는 발표와 함께 「12·12 및 5·18사건특별수사본부」를 발족했다. 검찰은 전씨가 출두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2월2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씨는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한 뒤 2월3일 상오 고향인 경남 합천에 머물다 연행돼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전격 구속수감됐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21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해 12·12사건과 관련, 반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지난 2월22일까지 12·12 및 5·18핵심 관련자인유학성·허화평·정호용씨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주영복·이희성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노재현 국방부장관 등 12·12 및 5·18 관련자 5백여명을 참고인으로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수사도 병행, 성용욱 전 국세청장 등 5명을 사법처리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내란 등 헌정질서파괴범죄에 관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내용의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위헌시비를 불러일으켰으나 헙법재판소가 합헌결정을 내려 수사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12·12 및 5·18사건의 첫 공판은 지난 3월11일 열렸다. 군권찬탈로 배태된 5공화국의 정통성에 대한 법률적 심판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재판부는 우선 16차례의 공판을 통해 전·노 피고인 등 피고인 16명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 등을 벌였다. 이어 정승화 전 육참총장·신현확 전 국무총리·장태완 전 수경사령관·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 등 핵심관련자를 비롯, 광주 현장지휘관 등 모두 41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11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그러나 두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를 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증언을 이끌어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박홍기 기자〉
  • 공관장 9명 이동/폴란드대사 안현원씨/콜롬비아대사 이정수씨

    ◎스리랑카대사 김명배씨/브루나이대사 사부성씨/캄보디아대사 박경태씨/밴쿠버총영사 강웅식씨/칭다오총영사 한화길씨/라스팔마스총영사 홍종후씨/나고야총영사 채주동씨 정부는 1일 주 폴란드 대사에 안현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콜롬비아 대사에 이정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스리랑카 대사에 김명배 외무부아중동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주 브루나이 대사에는 사부성 지방자치단체지원 심의관이,주 캄보디아대표부 초대대표(대사)에는 박경태 주 아가냐 총영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또 주밴쿠버 총영사에는 강웅식 재외국민영사국장을,주 칭다오 총영사에는 한화길 주 시애틀 영사를,주 라스팔마스 총영사에는 홍종후 주 파키스탄공사 참사관을,주 나고야 총영사에는 채수동 국제연구교류단지 관리사무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안현원 대사 ▲서울 60세 ▲서울대 법대 ▲통상 1과장 ▲조약심의관 ▲영사교민국장 ▲주 우크라이나 대사 ◇이정수 대사 ▲서울 60세 ▲연세대 정외과 ▲서부아프리카과장 ▲주 중앙아시아 대사 ▲주 코스타리카 대사 ◇김명배 대사 ▲서울 55세 ▲서울대 법대 ▲정보 1과장 ▲외교정책기획실 심의관 ▲주 러시아 공사 ◇사부성 대사 ▲전북 군산 53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교사료과장 ▲주 베를린 부총영사 ◇박경태 대표 ▲충북 청주 55세 ▲고려대 정외과 ▲미주 총괄과장 ▲동구과장 ▲주 인도공사 ◇강웅식 총영사 ▲충남 대덕 53세 ▲연세대 정외과 ▲중미 과장 ▲미주 국심의관 ▲주 과테말라 대사 ◇한화길 총영사 ▲전남 신안 53세 ▲단국대 영문학과 ▲경협 2과장 ▲주 시애틀 영사 ◇홍종후 총영사 ▲전남 함평 56세 ▲성균관대 영문학과 ▲영사과장 ▲주 나하 영사 ◇채수동 총영사 ▲서울 53세 ▲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재외국민과장 ▲주 러시아 참사관.
  • 순수문학 메카 문학과 지성사 체질 바꾼다

    ◎문고발간 등 대중독자 “끌어안기”/신세대 겨냥 「문지 스펙트럼」 11월초 첫선/7개분야 특성별 출판·총서 재정비 나서 고급문학의 메카 문학과지성사(이하 문지)가 대중독자를 끌어안기 위한 문고발간을 추진하는 등 체질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지는 대학생을 주 독자층으로 교양문고 「문지 스펙트럼」을 기획,1차분 7∼8권을 11월 초까지 선보인다.창작과비평의 「창비교양신서」,고려원의 「고려원교양선」 등 많은 문학관련 출판사들이 교양문고를 아울려왔지만 문지의 문고발간은 전통 깊은 순수문학 출판사의 출판 폭 넓히기를 통한 새세대 독자층 확보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지는 이와 함께 인문·사회 총서를 통폐합하거나 신설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인문·사회과학까지 포괄하는 출판사로 자리잡기 위한 내부 수술을 단행할 계획이다. 「문지 스펙트럼」은 최근 프랑스 최대출판사 갈리마르의 데쿠베르 총서,미국 최고수준인 펭귄문고를 각각 옮겨 호평받은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와 이두의 「아이콘 총서」 못지않게 산뜻한 지적재미를 안겨주는 「한국판」문고를 지향한다.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세부분야별 칸막이 출판과 참신한 기획. 칸막이라는 얘기는 분야별 특성을 살리기 위해 7개 세부영역을 설정했다는 것.세부 분야는 ①한국문학 ②외국문학 ③세계의 산문 ④문화·예술비평 ⑤우리 시대의 지성 ⑥지식의 초점 ⑦세계 고전 사상 등이다.④는 그간 문지가 별로 손댄 적이 없는 대중문화 관련 현장비평 등을 포괄하며 ⑤는 현대 지성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⑥은 현대사회의 학문적·사회적 초점들을 부각시킨다는 기획. 1차분으로 출간을 대기중인 책은 영역 ①의 정현종 시선집,이성복 시선집,영역 ④에서 작고한 평론가 김현의 「한국문학의 위상」,영화평론가 김정룡의 「한국영화의 미학­한국영화감독론」,시인겸 팝칼럼니스트 성기완의 「재즈를 찾아서」,영역 ⑤에서 한국사학자 이기백씨의 한국사 에세이모음,들뢰즈의 「베르그송주의」(김재인 옮김),평론가 김병익씨의 한국지성에 대한 글모음,정과리 등의 「라캉 읽기」 등이다. 이와 함께 문지는 보유중인 총서의 재정비 작업에도 돌입한다.하반기 「니체」「랭보」「마르께스」 등을 잇따라 발간,그간 주춤하던 작가론 총서에 박차를 가할 예정.유명무실하던 「문제와 시각」 총서를 부활시키는 한편 「현대의 지성」 시리즈 중 20세기 고전이라 할 원전들만 따로 떼어 「우리시대의 고전」총서도 신설한다.이밖에 사회사 연구회의 출판물도 논문집에서 총서체제로 바꿔 반년간 잡지 발간을 병행하는 등 보다 탄력있는 현실대응에 주안할 계획.전반적으로 총서 수를 늘리고 출판 분야 확대를 꾀한다. 「문지 스펙트럼」기획의 총책격인 계간 「문학과사회」동인 작가 이인성씨는 『어지럽게 혼재돼 일반인들이 잘 알수 없는 현대 지성의 동향을 투명하고도 정확하게 짚어보여줄 것』이라고 문고의 방향을 밝히면서 문지의 출판을 지성의 전분야로 넓혀갈 것을 예고했다.〈손정숙 기자〉
  • 토지사기단 22명 적발/인감 등 위조 1백50억대 가로채

    ◎4개조직 13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1일 관리가 소홀한 땅주인의 인감증명을 위조,1백50억원대의 토지를 가로챈 박상남씨(55)등 토지전문사기단 4개 조직 1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임창성씨(65)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서태선씨(45) 등 6명은 지명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5월 이미 사망한 이모씨의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증을 위조,이씨 소유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소재 시가 1백억원상당의 대지 7천6백여평을 자신들의 땅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뒤 이 땅을 남해수협등 3개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16억원 상당의 수산물과 대출금 8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 서울대 교수 재임용/탈락자 한명도 없어

    서울대는 30일 96학년도 2학기 신규임용 및 재임용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규임용 38명과 재임용 20명을 확정했다. 새로 임용된 교수 가운데 해외대학 출신 2명을 제외하면 서울대 출신이 아닌 사람은 1명에 불과하다.재임용대상 가운데 탈락자는 한명도 없었다. 또 여성으로는 사회학과 정진성씨(43) 등 4명이 임용됐다. 한편 인사위원회는 학생운동을 하다 입학 15년만인 지난 87년 졸업한 최권행씨(44)를 불문과 전임강사로,미국 코넬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임덕환씨를 의대 이비인후과 조교수로 채용했다.〈이지운 기자〉
  • 「깨끗한 산하 지키기」 행사/상반기 결산

    ◎시민·학생 5만여명 동참… “자연보호” 현장체험/중고생 대거 참여… 「환경봉사의 장」으로 자리굳혀/철새 모이주기·「나무뿌리 흙덮기」로 생태계 보존/정종택 환경장관 등 각계인사·유명 연예인도 캠페인 참가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보내는 국민들의 성원이 더 없이 뜨겁다.올들어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가 주최한 각종 행사가 그 어느 해,그 어느 단체들 보다 다양하게 펼쳐지고 그 내용도 알차지면서 참가인원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올해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가 벌인 행사는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만도 벌써 네차례에 이른다.본격적인 시민 참가 행사로는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현장캠페인」「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등이 있었다.「철새 모이주기및 탐조회」도 두차례 가졌다.「제3회 깨끗한 산하 지키기 어린이 글짓기 대회」는 지금 진행되고 있다.서울신문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깨끗한 상수원 지키기 현장캠페인」등 보다 많은 행사를 하반기에 펼칠 계획이다. ○중고생 환경봉사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둔치에서 벌어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 지키기 양재천 현장캠페인」에는 이른 방학철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고·상문고·서초고등 관내 6개 중·고교 학생과 지도교사,서초구 관계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등 3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은 양재천 둔치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영동2교에서 주암교 사이 3.5㎞ 길이의 양쪽 둔치를 따라가며 냇가에 마구 버려진 헌 오토바이와 폐타이어·가구류등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줍고 잡초를 제거하는등 땀흘려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강남구 수서동 탄천 둔치에서 열린 「탄천 현장캠페인」에는 경기고교등 강남구내 22개 중·고교 학생등 모두 5천3백여명이 대거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깨끗한 한강 지키기 캠페인」은 지난 5월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나루에서 광양고등 광진구내 13개 중·고교생등 4천여명이 참가해 10t 트럭 5대분량의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행사로 그 막을 올렸다. 지난 달 23일에는 성동구 사근동 중랑천 둔치에서 계성여고등 관내 9개 중·고교생등 5천여명이 참가하는 「중랑천 현장캠페인」이 이어졌다. 이 캠페인은 방학중인 오는 8월 다섯차례등 올해 모두 18차례 순회행사로 계획돼 있다. 이들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각 관할구청이 주관하며 교육부와 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 후원,한국암웨이주식회사 협찬으로 이뤄진다. ○국군장병도 동참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지난달 15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안양천 둔치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 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 장병 1천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광명대교와 기아대교 사이 7㎞ 구간에서 하천및 둔치 곳곳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병·깡통·폐타이어·배터리·우산·가구류등 갖가지 쓰레기를 치우고 제초작업도 했다. 현장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남궁진·손학규 의원,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 의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우는 본을 보였다. 영화배우 장미희·심혜진·오정해·이지은양과 쌍용사물놀이팀도 참가,인기를 끌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군부대에 예초기와 갈퀴·장화등 환경정화장비와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광명시와 육군 제52사단이 주관했으며 환경부후원에 한국마사회 협찬이었다. ○나무뿌리 흙덮기 5월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관악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 캠페인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들의 발길에 밟혀 고사직전의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나무뿌리에 틈틈이 흙을 덮어주려는 운동의 하나이다.이날 캠페인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조순 서울시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휴일 등산객등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영화배우 백일섭·김예분과 인기그룹 터보의 김정국·김정남,쌍용사물놀이패등도 나와 흥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관악산 제1광장에서 제2광장을 거쳐 철쭉동산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들을 들고 올라가 흉한 모습을 드러낸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이날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운동」의 취지와 참여요령을 알리는 철제 홍보판을 세우고 관리사무소에 흙주머니 1만6천개를 위탁,등산객들이 연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관악구 주관,하이트맥주 협찬으로 이뤄졌다. ○철새 모이주기 3월10일 하오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들에게 다쳤다가 치료를 받고 완쾌된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두번째이자 통산 46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 이영길 사장,문화재전문위원 우한정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와 어린이 등 2백40여명이 참가했다. 다쳤던 새들을 되돌려보내기에 앞서 이웃 천통리 샘통에서는 며칠전 독극물에 희생된 천연기념물 두루미 5마리의 장례식도 치렀다.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서는 민통선 지역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물까치·황조롱이·비오리·두루미·기러기등 철새에 밀 5백여㎏을 먹이로 뿌려주었다.이 행사는 두산종합식품 후원이었다. 이에 앞서 2월23일에는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통일촌에서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단체인 롯데장학재단의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장을 비롯,학생·학부모등 2백40여명이 참가,25㎏들이 밀 20부대를 철새모이로 뿌려주었다.참가자들은 때마침 이 일대에 모여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들을 관찰하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45마리의 비들기를 날려보내기도 했다.또 최전방 통일전망대에 들러 눈앞에 펼쳐진 비무장지대와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분단조국의 아픔도 되새겼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추진 환경보전 문제에 늘 깊은 관심을 기울여온 서울신문사는 지난 94년 「맑은 물 푸른산」이란 구호 아래 본격적인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나섰다. 한강을 비롯한 전국의 하천 및 댐·해수욕장·해상공원과 북한산등 주요 등산로,고속도로 일대에서 대규모 환경정화운동들을 벌여왔다.또 겨울철새 모이주기,어린이 글짓기 대회등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했다.환경문제에 관한 기사들을 다루는데도 지면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서울신문사의 끊임 없는 환경보전운동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지난 3월 감사패를 주어 격려했다.
  • 수해 복구현장 자원봉사 미담 2선

    ◎아마무선사 “SOS”/경기지부 60여명 맹활약/구난 첨병… 끊긴 통신망 눈·귀 역할 수마가 할퀴고 간 문산·연천지역에서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밤낮없는 활동을 벌여 이재민과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엄청난 장대비가 쏟아져 이들 지역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을 듣고 장비를 갖춘 햄(HAM)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생업을 가졌지만 60여명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달려왔다. 통신이 모두 끊겼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더욱 빛났다.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외부와의 연락을 도맡았다.관공서 역시 이들의 활동에 크게 의존했다. 이암성씨(30·시흥시청 교통지도계)가 동료들과 함께 문산에 도착,가장 먼저 한 일은 양수기 10대를 보내달라는 콜사인.이씨가 보낸 콜사인은 서울과 경기도 무선본부를 거쳐 경기도 재해대책본부에 연결돼 양수기 10대가 공수됐다. 같은 날 하오 4시쯤에는 파평면 율곡리 주민 80∼90명이 고립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해대책본부에 구조대를 요청,이들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이보다 앞서 지난 27일 하오10시쯤 연천군 백학면 백학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던 주민 김모씨(56)가 갑자기 열이 오르며 위급상태에 빠졌다. 이때부터 햄의 위력이 발휘됐다.재해대책본부를 거쳐 인근 군부대로 연락,대기하고 있던 헬기를 출동시켜 환자를 무사히 후송했다.지켜보고 있던 주민들이 만세를 불렀다. 또 이웃 왕징면 왕징초등학교에 대피해 있던 주민 6백50여명도 28일 아침 식수난을 겪다 햄 덕분에 식수는 물론 소독약품도 공급받을 수 있었다. 햄들의 이웃사랑이 이재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순간이었다.〈강충식 기자〉 ◎아줌마부대 “밥짓기”/파주여성단체협 2백명/“모두 한가족”… 하루 6천명분 제공 이번 비 피해가 가장 큰 문산 수재현장에는 재해복구특공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119소방대원,경찰구조대,해병전우회 등에 못지 않은 「파주여성단체협의회소속 자원봉사단」으로 「주부특공대」로 불린다. 「작전실패는 용서받아도 배식실패는 용서될 수 없다」는 원칙에 딱 들어맞는다. 수송이나 물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여러가지 어려운상황에서도 이를 실천하고 있는 「주부특공대」의 주임무는 문산초등학교,문산동중학교 등 7곳에 마련된 수재민대피소에서 이재민은 물론 복구요원 등의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다. 상황실이 차려진 문산초등학교에 나와 있는 주부봉사단원만도 2백여명에 이른다.파주부녀봉사회,고양부녀봉사회,녹지회,새마을회소속으로 이들 없이는 이재민대피소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이들은 40∼50명으로 조를 짜 6∼8시간정도씩 교대로 나와 밥을 짓고 설거지 등을 돕는다.하루 종일 이 곳에서 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들이 하루에 공급하는 식사량은 줄잡아 6천여명분에 이른다.하루 쌀소비량도 4백여㎏에 이른다.배식엔 일정한 시간대가 있는 것도 아니다.복구작업을 마치고 찾아오는 사람이 새벽2시까지 줄을 잇는다. 조리와 배식이 끝나면 엄청난 일이 기다린다.설거지다.식사 시작과 동시에 조별로 설거지를 시작해서 다음 식사준비까지 해야 마칠 수 있다.물만 제대로 공급돼도 훨씬 수월하다.식기를 제대로 대지 못해 조바심을 태울 때도 많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이들은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야 힘들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수해를 당한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우리야 며칠만 일하고 가면 되지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며칠 몇달을 고생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특히 파주시부녀회 회원 20여명은 모두 수해피해자들이다.이들은 자신의 가게나 집이 수해를 당했어도 나와 일하고 있다. 파주부녀회장인 이옥영씨(42·문산읍 문산1리)는 문산시장에서 운영하는 이불가게가 침수됐으나 남편과 함께 나와 봉사하고 있다. 삼풍붕괴와 대구지하철사고 등 각종 사고때마다 주부들이 가장 강력한 「예비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문산=이지운 기자〉
  • 성혜림 사건과 언론 선정주의/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 자매의 망명설은 처음부터 드라마가 갖춰야 할 극적인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었다. 비단 주역이 북한 최고권력자의 한때의 동거녀였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그녀가 젊은시절 미모의 여배우였다는 사실 또한 드라마의 흥미를 돋운 양념이었다. 성혜림망명극에 깔린 가장 중요한 복선이었음에도 이를 보도한 언론이 간과한 사실이 있다.그녀와 김정일사이에 태어난 아들 김정남이 평양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요컨대 그녀의 망명여부,나아가 최종 귀순지가 남한이냐 다른 서방국이냐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가 중대한 분기점을 맞을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그만큼 신중한 접근자세가 요구됐다. 그러나 나라 안팎을 온통 떠들썩하게 했던 망명설은 결국 2류 코미디로 전락,종막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언니 혜랑씨만 서방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주역인 혜림씨는 아직 모스크바에서 북한당국의 「보호」하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82년 「귀순」,서울에 사는 아들 이한영씨를 통해 언니 혜랑씨의 탈출의사는 일찍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아들이 평양에 있는 혜림씨의 망명의사는 처음부터 불분명했다는 게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초순 일부 언론에 성씨 일가의 탈출설이 터져 나오면서 혜림씨의 망명 가능성은 거의 물건너갔다는 것이다.이후 혜림씨 일행이 미국 등 제3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올 시점이 임박했다는 등 갖가지 흥미위주의 과장·추측보도가 터져 나왔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실체적 진실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 문제는 기구한 운명의 두 자매의 인생행로가 일부 선정적 보도로 인해 결정적으로 엇갈린 사실만이 아니다.더 한심한 일은 이한영씨의 「제보」에 장단을 맞춰 성씨 일가 탈출설을 흥미위주로 다룬 일부 보도 자세다. 이씨의 언론플레이는 어머니와 이모의 목숨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위험한 곡예였던 까닭이다. 이 해프닝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언론의 지켜야 할 금도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됐다.흥미위주의 속보경쟁에 앞서 떠올려야 할 단어가 「공익」이나 「국익」과 같은 평범한 단어가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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