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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道감사 거부시위 하남시 공무원 18명 연행 / 경기도·공직협 갈등 증폭

    경기도의 감사를 거부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군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회원 18명이 26일 경찰에 연행되는 등 일선 시·군의 종합감사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도의 감사가 시작되는 하남시청 감사장 앞에서 하남시 등 5개 시·군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 18명이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도 종합감사를 폐지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농성을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시는 이들의 방해로 정상적인 감사가 이뤄지기 힘들다고 판단,경찰에 청사 방호를 요청했으며 이어 출동한 경찰이 농성중인 공무원들을 모두 연행했다. 연행된 공무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남양주시 5명,하남시 3명,포천군 2명,구리·오산시 각 1명이며 이들은 광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이 연행되자 경기도내 공직협 지부장과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와 청주지부,진천지부,부천지부 조합원 등 20여명이 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충북본부장 정헌성씨는 “이번 연행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종합감사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공직협은 도가 지정한 감사대상 업무 183건 중 자치 및 위임사무 51건을 제외하도록 요구한 반면 도는 기초자치단체 고유성이 강한 30건은 제외하되 나머지 21건은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갈등을 빚어왔다. 하남 김병철기자 kbchul@
  • 건치연예·방송인등 선정

    서울시 치과의사회(회장 이수구)는 구강보건주간(6월9∼15일)을 맞아 탤런트 김효진씨,개그맨 김상태씨,가수 M.C The Max(이수·전민혁·제이 윤)와 방송인 김홍성씨 등을 건치연예·방송인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치 선발대회에서는 권은주·정소연 자모와 김소희·이재우 자모가 대상인 오복상을,문성진·전혜영 어린이가 건치아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중국인 ‘건강체조’ 뿌리내린 우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의 룽탄후(龍潭湖)공원은 타이지취안(太極拳) 애호자들의 아침 수련장으로 유명한 곳이다.흔히 우슈(武術)로도 불리지만 우슈안에 여러가지 분야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타이지취안이다.명승지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를 닮은 호수 주변의 아침 운무가 채 가시지 않은 아침 7시.공원에는 수련자들이 7∼10명씩 동아리를 지어 곳곳에서 수련이 한창이다.호수 주변을 중심으로 조깅족들과 검무(劍舞)체조,건강체조를 즐기는 노인들도 눈에 띈다. 호수를 반쯤 돌아 서남쪽 공터에 이르니 멋들어진 버드나무 아래에서 10여명의 수련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천수(陳武) 타이지취안 3대 전수자인 톈추톈(田秋田·70) 교수(베이징 중의대)는 이곳에서 3년째 일반인들을 상대로 타이지취안을 강습하고 있다. “타이지취안으로 사스를 물리친다.” 강습에 앞서 유연한 자세로 몸을 풀던 톈 교수는 100m 앞쯤에 있는 붉은 유니폼을 입은 수련자들을 가리키며 “3년 전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열린 만인 타이지취안 시범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라며 “내 제자들도 몇명 있다.”고 웃는다. 7시30분 톈 교수의 교습이 시작된다.20분 정도 전날 배운 동작을 복습하고 20분은 새로운 동작을 가르친다.수련생들은 모두 40∼50대의 중년남녀들.동작이 서툴러 한눈에 초보자로 보였지만 하나같이 열심이다.동작의 흐름은 완만하고 발차기 등 격렬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유장한 호흡과 함께 하는 단련 모습은 조용한 호수의 환경과 너무나 어울린다. 이날 배운 새로운 동작의 이름은 옌수훙취안(掩手肱拳)이다.톈 교수가 전체 동작을 세번에 걸쳐 시범을 보인 후 한 동작씩 따라 했다.보기에는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함축된 의미과 기(氣)를 익히려면 한두번 배워서는 어림도 없다고 한다. ●5분만 하면 땀이 비오듯 수련을 시작한 지 두달이 됐다는 수련생 장런즈(張仁知·46)는 “보기에는 동작이 느리고 힘든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해보면 5분만 해도 땀이 비오듯 흐른다.”고 말한다. 다른 수련생 황구이화(黃桂花·42)는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도구도 필요없어 피로를 풀고 신체를 단련하기엔 최고”라며 “아침마다 40분씩 단련을 하고 나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베이징 시민들의 타이지취안 사랑은 유별나다.아침 출근 전 어떤 공원이나 공터를 가봐도 용담호 공원과 비슷한 풍경이다.사스가 기승을 부린 최근 한달 동안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톈씨는 “주위를 보세요.마스크 낀 사람이 하나도 없지요.이 단련만 하면 사스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라고 환하게 웃는다. ●애호가 1억명 넘어 베이징에는 베이징무술원과 베이징 무술협회에서 운영하는 전문 강습소가 있지만 파견 교습이 성행한다. 톈 교수는 “기업집단이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교습을 신청하면 전문 강습소에서 사범을 파견해 소정의 실비를 받고 가르친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베이징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어디서든지 단련을 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지취안 인구에 대해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톈 교수는 대략 1억명 안팎으로 추산한다.1∼9단까지 있으며 애호가들은 대부분 1∼3단이며 강습요원들은4∼6단이 보통이다.이보다 높은 7∼9단은 고수를 뜻하는 타이지취안가(太極拳家)로 불린다. 전통 타이지취안은 진식(陳式),양식(楊式),오식(吳式),무식(武式),손식(孫式) 등 5대 문파로 나뉜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각파의 장점을 모아 통일 타이지취안을 만들었다.가장 보편적으로 보급된 양식을 기초로 24식,42식,48식이 인기가 높다.전국대회에서는 42식,48식이 사용되고 톈안먼광장 만인 시범대회 등 행사용으로 24식이 애용되고 있다. oilman@ ■태극권은 우주를 비롯,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음과 양의 양의(兩儀)를 중심으로 이원기(二元氣),즉 에너지를 만드는 근본이 있다.타이지취안 원리는 음양오행과 팔괘(八卦)의 원리에 따라 부드럽고 둥글게,빠르고 느리게 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그 속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신체에 기가 흐르는 12경락을 원활하게 소통시킨다는 것이다. 뇌의 명상을 촉진하고 단전에 모태 호흡이 되어 오장육부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신체가 건강해지도록 동작이 이루어져 있다.명상·의료·무술이 일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공운동이다. 무당산 도가선인 장싼펑(張三峰)과 명나라 말 무장 천왕팅(陳王廷),타이지취안경의 저자 왕쭝웨(王宗岳) 등 3명의 창시설이 엇갈린다.현재 명말 무장이자 하남(河南)성 온현(溫縣) 진가구(陳家溝)의 제9대 천왕팅이 창시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912년부터 1948년까지는 현대적 발전 시기다.신해혁명 후 교통수단의 개혁과 전쟁 수단의 발전은 무술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후 현재까지 대중보급 시기다.공산당은 민족문화 유산으로 인정,사회주의 경제건설과 밀접하게 결합시켰다.1953년부터 전국 무술운동 경기종목으로 선정됐고 의료 부문에서의 병치료 효과가 확인돼 대학교에서 정식수업 종목으로 인정하는 등 전국적인 보급이 시작됐다. ■ 태극권 3대 전수자 톈추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천스 타이지취안(陳式太極拳) 3대 전수자로서 현재 베이징 무술협회 천스 타이지취안 연구회 비서장을 맡고 있는 톈추톈(田秋田·70·태극권 7단) 교수를 베이징 자택에서 만났다. 허베이(河北)성 완셴(完縣)출신인 그는 70 고령이 무색할 정도로 생기가 넘쳤다.6층 아파트 꼭대기층까지 사뿐한 걸음으로 오른다.고요한 눈빛과 고즈녁한 목소리에서는 50년 가까운 수련의 힘이 느껴졌다. 그는 “타이지취안을 수련함에 있어 끊임없이 탐색하고 사색해야 한다.”며 2시간이 넘는 인터뷰에서 굴곡이 심했던 자신의 무술 인생과 생활 철학을 들려줬다. 어떻게 타이지취안에 입문했는지. -타이지취안에는 계승이 있다.나는 베이징 천스진식씨 제3대 수련자이다.제1대는 천화커(陳發科·1887∼1957) 스승으로 허난(河南)성 온현 진가구 진씨 제17대 계승인이기도 하다.제2대는 숙부 톈슈천(田秀臣)이다.21살(1954년)부터 숙부와 함께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타이지취안을 접하게 됐다. 무협소설에서 보면 무림고수들은 명산에서 수련을 하던데.수련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웃으면서)현대에 와서 영화에서처럼 산 속에서 무술을 닦는 일은 거의 없다.일상 생활과 병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우리 집안은 옛날부터 마오(筆·붓)를 만들었고 나도 붓을 제작하면서 수련했다. 1960∼62년,3년 재해 당시 양식이 부족해 마음껏 수련을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당시 중국 전역에서 숱한 사람들이 굶어죽을 정도로 식량이 부족했다.수련시간을 줄이고 허기를 달래며 정진을 계속했던 순간 순간이 아름다운 추억이다. 타이지취안의 가장 큰 매력은. -기(氣)를 양성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격을 닦을 수 있다.수련을 통해 자신이 상해를 받지 않게 보호할 수 있고 상대방을 물리치는데 응용할 수 있다.중의학에서는 타이지취안을 수련하면 만성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반 타이지취안과 차이는. -내가 가르치는 타이지취안은 배우기 쉽게 간소화시킨 현대식이 아니다.천스 타이지취안은 1대 천화커 스승이 1928년 베이징에 와서 다른 성씨의 제자들에게 전수하면서 형성되었다.수련시 나이에 따라 동작 폭과 힘·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본격 보급을 시작한 게 언제부터인가. -99년부터 베이징 무술원의 요청을 받고 외국인들에게 태극권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미국,일본,영국,호주 등에서온 제자들이 있고 한국 학생도 7∼8명이다.84년 숙부가 세상을 뜬 후 유언대로 대중들을 상대로 진식 타이지취안을 보급하고 있다.99년부터 베이징 중의약대 교수로 초빙돼 대학생들도 가르친다. 한국에서도 타이지취안이 인기가 높은데. -한국에서 건강과 인격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무술로 알려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내가 키운 제자가 대구에서 타이지취안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깨와 팔꿈치·손목 등 관절의 긴장을 풀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수련하기를 권하고 싶다.
  • 국보강탈 용의자2명 검거 / 부산서…문화재 4점 행방은 묘연

    국립 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와 충남 공주경찰서는 22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동 공구제작업소인 K정밀 2층 사무실에서 황모(44·무직·부산 사상구)·오모(36·무직·전북 익산시)씨 등 2명을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전모를 캐고 있다.황씨는 문화재 절도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부산에서 임대한 것으로 드러난 리오 승용차 뒷자석에서 과도 1개와 검정색 운동복 2벌,망치,노루발톱못뽑기(일명 빠루) 2개,청색테이프 등을 발견했다.이들이 타고 다닌 리오승용차와 전북 차량번호를 단 마티즈 승용차는 K정밀 주변에 있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공주박물관 당직근무자인 박모(34·학예연구사)씨와 용의자들을 대조,박씨로부터 “오씨가 나를 흉기로 위협했던 사람이다.”는 진술을 얻어냈다.박물관의 한 직원은 “황씨 등이 타고 다닌 연두색 마티즈 승용차를 범행 전날인 지난 14일 공주박물관 주차장에서 보았다.”고 진술했다.이 차는 오씨 소유다. 경찰이 용의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범행 이전인 지난 2일과 11일 공주시 반포면과 산성동 등 박물관 주변,서울 인사동 등에서 통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황씨 등은 “공주에 온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라진 국보 등 문화재 4점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황씨와 오씨 외에 김모(43)·성모(42)씨 등 2명이 더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 인사동의 한 골동품상으로부터 “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한 금동불상으로 보이는 문화재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황씨 등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주박물관측은 지난 15일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괴한 2명에게 국보 247호 ‘금동관음보살입상’과 고려시대 상감청자,접시,잔 등 문화재 3점을 강탈당했었다. 경찰은 황씨 등을 상대로 사라진 국보 등 문화재의 행방을 캐묻는 한편 성씨 등 공범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믿음 부족하다” 집단 폭행

    ■D성도회 시체유기 현장 끔찍한 사건 현장은 신도들이 닦은 폭 5m의 비포장 진입로 입구 안쪽으로 400m 떨어져 3면이 야트막한 야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민통선과 수백m 떨어진 곳으로,인가가 없고 주변은 지뢰지대다. 진입로 입구에선 성전 부지내 경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폐쇄회로 TV가 설치된 초소용 컨테이너에는 건장한 신도 3∼4명을 배치,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왔다.이들이 사용했던 승합차에서는 가스총·전기충격봉·각목 등이 발견돼 신도 구타와 감시에 사용한 흔적도 엿보였다. 현장에는 도장 중앙지점의 2층짜리 팔각정을 중심으로 교육관과 제단,신도들이 생활관으로 쓰던 컨테이너 15개가 세워져 있었다.지난 2월초 일을 게을리하자 믿음이 부족하다며 컨테이너에 감금한 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신도 이모(41)씨 등의 시체는 컨테이너 3곳에 보관해 왔다. 16일 오전 11시쯤 검찰과 경찰 2개 중대 100여명이 현장을 압수 수색하기 위해 도착하자 신도들은 완강히 저항해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신도들은 검·경의 수색에 놀라시체를 황급히 비닐과 이불 등으로 싸 인근 야산으로 옮겨 놓았다.80여명의 신도들은 태연히 성전 신축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검찰은 교주 송모(40·여)씨와 최모(52)씨 등 이 종교단체의 간부 3명 등 모두 1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신도 10여명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쯤 현장에서 폭행당해 죽은 이모씨 외에 나머지 시체 3구는 신도 한모(36)씨의 아버지(74)와 양모(66)씨,신모(71)씨로 밝혀졌다.이들은 지난해 10월쯤 암 등 질병으로 숨지자 송씨 등이 “부활시키겠다.”며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도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쳐 죽은 신도를 더 이상 살려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시체를 산으로 옮겼다.”면서 “도장 안에서는 폭행과 같은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중 최근 현장에서 숨진 이씨의 경우는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장을 다녀온 연천군 신서면사무소 직원 임모씨는 “지난달 11일 성전 건축을 위한 농지 일시전용허가 현장을 확인하러갔을 때 컨테이너는 3∼4개에 불과했고 한복을 입은 신도들이 땅파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D성도회는 지난해 6월 280㎡ 규모의 불법 가건물을 세웠다가 고발당하자 원상복구했다.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창고를 세우기 위해 지난달 농지일시전용허가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D성도회는 연천의 ‘D성도회’는 교주 송모(40·여)씨가 2001년 경기 동두천에서 활동하던 D종교단체의 신도 100여명을 이끌고 나와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낮에는 포교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도장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이 단체에서는 신도 1000명 이상을 책임지고 이끄는 사람을 ‘선감’(교주)이라고 부르며, 송씨가 선감을 맡고 있다. 송는 자신이 상제(上帝)의 딸로 신을 볼 수 있으며,상제가 ‘생명수’라고 계시를 내린 물로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송씨는 정감록 등 주술적인 원시종교에 심취한 사람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씨는 최근까지 경기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집단생활 현장에서외부에서 들여온 시체 3구에 ‘생명수’를 뿌리며 신도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의식을 가져왔으며,매주 토요일에는 D종교단체와 함께 종교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 다. 이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D단체는 “D성도회의 교주 송모씨는 지난 2000년 기존 종교단체의 교리를 부정하고 일부 신도들과 함께 탈퇴했다.”며 “우리 교단의 분파라고 알려진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연천 한만교기자 ■종교단체 관련 사건 일지 ▲1987년 8월 오대양 용인공장 식당 천장에서 32명 집단 변사체 발견 ▲1992년 10월 ‘다미선교회’ 10·28휴거소동 ▲1994년 1월 영생교 승리제단 교주 조희성씨 구속 ▲1994년 2월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 ▲1996년 12월 경기 이천 모 종교단체 신도 3명 암매장사건 범인 검거
  • “대표팀 곧 구성… 한국서 훈련 할터”/ 美태권도대표 헤드코치 이대성씨

    |서울 연합| 미국 하와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 태권도인이 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태권도팀 헤드코치로 선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와이에서 U.S.태권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성(사진·44)관장. 그는 1979∼1988년 태권도 미국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2001년 제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경기에 스태프로 참가해 미국 태권도 발전에 기여했다. 태권도 공인 6단인 이 관장은 “현재 내년 올림픽에 참가할 대표팀을 구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대략적인 팀 구성이 완료되면 한국에서의 훈련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세계 각국에 한국의 실력있는 태권도 사범들이 진출해 그 나라의 태권도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한국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종주국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이 관장은 10세에 태권도를 시작해 1971년 하와이로 이민,하와이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태권도 챔피언을 10회 획득하는 등 선수로서 명성을 날리다 1993년 하와이에 U.S.태권도센터를 설립해 현재 300여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 세계최고 D2社, 한국업체와 합작/‘터미네이터’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 담당

    “한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IT 기술인력과 관련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팀플레이에 능한 조직문화,일에 대한 열정,미술 등 예술 분야의 유서 깊은 문화적 배경도 이유죠.” 이달중 한국 디지털 콘텐츠 전문회사 KSM(대표 김영준·사진 오른쪽)과 함께 합작법인 D2K를 출범시키는 디지털 도메인(Digital domain·D2)의 스콧 로스(왼쪽) 회장.그는 세계에서 유일한 합작회사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스콧 회장과 김영준 대표는 지난 6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 등을 밝혔다. D2는 영화 ‘터미네이터’‘타이타닉’‘제5원소’‘엑스맨’‘트리플X’‘반지의 제왕’ 등의 디지털 특수효과를 담당한 회사. 스콧 회장은 지난 93년 제임스 카메룬 감독과 함께 디지털 효과 전문 스튜디오로 시작해 CF·뮤직 비디오·게임 등을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 콘텐츠 제작 회사로 키웠다. KSM은 미디어 콘텐츠 관련상품 개발·제작,해외 마케팅을 진행해온 디지털 콘텐츠 전문회사.D2K는 KSM과 D2가 지분을 75:25로 나누며 경영권은 KSM측이 갖는다.KSM의 김영준 대표와 하나로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출신 조동성씨가 공동 CEO를 맡고,스콧 회장은 이사로 참여한다. D2K는 본격 사업에 앞서 디지털 콘텐츠관련 기술인력 양성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6월부터 D2와 공동으로 분당 디지털진흥원에서 50여명 규모의 전문인력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스콧 회장은 “D2K는 비용 절감과 품질 유지,콘텐츠에 대한 지분 확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 파트너”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건강 생각해서 동물 사랑해서 채식이 좋아!

    “채식을 시작한지 한달 보름만에 8㎏이 빠졌어요.”,“건강을 염려해 채식을 하고 있어요.”,“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채식을 합니다.” 한국채식동호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정문옆 채식전문식당 이뎀(02-392-5051)에서 모였다.간단한 수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자 주문한 저녁 식사가 나왔다. 야채쌈밥,버섯덮밥,현미밥 등의 음식이 나오자 시장한듯 쓱싹 해치웠다.물론 고기 한점 없었다.이들이 시장기를 채우자 이야기 봇물이 터졌다. 30대 초반의 오상용씨는 채식을 시작한지 두달이 채 안된 초보.그는 “허리 군살이 빠져 몸무게가 8㎏이나 줄어 저절로 체중조절이 됐다.”며 “고기를 안 먹는 탓인지 채식 후 허전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모임의 홍일점 고희영씨는 “지나칠 정도의 건강염려증 때문에 채식을 한다.”고 고백했고,김용성씨는 “인체의 독성 해독에 관심을 갖다가 채식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조운영씨는 어릴때부터 체질상 고기를 먹을 수 없었고,경남 마산시에서 올라왔다는 전민수씨는“명상을 위해 3년째 완전 채식을 한다.”고 말했다.그는 멸치와 젓갈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최운경씨는 “동물에 형제애를 느껴 채식을 하는 것이지 채식주의자는 아니다.”고 강변했다. 한 보험회사의 팀장인 김기영(32)씨는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우유와 계란,생선을 먹지는 않지만 회사의 회식이 잦아 고기는 조금 먹는단다.김씨와 오씨는 ‘음식 혁명’ 등과 같이 육식의 폐해를 고발한 책들을 통해 채식에 입문했다. 이처럼 이유는 달라도 채식 열기가 갈수록 더하고 있다.채식동호인 단체가 20여개에 이르고 채식 전문식당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현재 국내 채식 인구는 1%(약 45만명)정도로 추산되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니더라도 육식보다 채식을 더 즐기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것이 또한 사실이다.특히 건강을 이유로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다.인스턴트 식품과 육식 위주의 식사가 동맥경화,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원복(38) 한국채식동호회연합 대표는 “젊은 사람들은 환경과 생명에 대한 신념때문에,나이든 사람은 건강 때문에 채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채식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웬만한 질병과 아토피성 피부병 등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도 상당히 세분화돼 있다.순수 채식인(vegan)은 달걀,우유는 물론 벌꿀도 먹지 않는다.이들은 애완동물에게도 채식사료를 준다.우유와 유제품을 먹는 사람을 ‘락토(lacto) 채식인’,계란까지 먹는 사람은 ‘락토오보(lacto-ovo)채식인’,생선을 포함하면 ‘페스코(pesco)채식인’이라고 한다.좀 이상하지만 닭고기까지 먹으면 세미(semi)채식인으로 분류된다. 채식주의자 가운데 극단적인 이들도 있다.식물도 생명이 있으므로 줄기나 열매,잎을 먹지 않으며 떨어진 과일만 먹는 열매주의자(fruitarian)가 그들이다. ●채식할 때 유의할 점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채식할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의견이다.채식으로 섭취한 지나친 섬유소의 자극이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또한 장 수술을 한 경우라면 채식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세포를 회복시키는데 동물성 단백질이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성장기 어린이는 완전 채식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인 히스티딘,메티오닌 등은 채식으로 얻을 수 없다.우유와 치즈 등 동물성 유제품을 섭취해야 한다. 임산부 또한 유제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임신한 여성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60g으로 일반 여성의 6배나 되는데 이같은 양의 단백질을 식물성으로만 섭취하기는 어렵다. 이기철기자 chuli@
  • 내일 ‘책의 날’… 서점가 다채로운 행사

    ‘20일 서점에 가면 좋은 일이 있다.’ 이날 전국 10개 대형서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책과 장미 선물을 받을 수 있다.단 연인이나 친구,가족 단위의 ‘커플’이 돼 가야 한다.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책과 장미의 축제’가 펼쳐진다.한국출판인회의(회장 홍지웅)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한국출판인회의와 참여 서점측이 ‘봉순이 언니’(푸른숲),‘좀머씨 이야기’(열린책들),‘먼나라 이웃나라’(김영사),‘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친구) 등 ‘양서’ 한 권과 장미 한 송이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교보문고에선 이날 마임공연이 열리며,영화배우 유오성씨가 오후 3시 고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씨티문고는 시인 이정하씨를 초청해 고객들과 오후 3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서현문고에서는 오후 4시 탤런트 이영하·선우은숙 부부가 직접 책을 사인해 나눠준다.참여 서점은 1만부를 내놓은 교보문고를 비롯해 강남의 씨티문고,분당의 서현문고,부산의 영광도서·동보서적·남포문고,대전의 계룡문고,광주의 충장서림,전주의 홍지서림 등 10곳.행사를 총괄한 홍지웅 회장은 “58개 출판사가 350여종 4만 5000여권을 기증했다.”며 “자발적인 호응 속에 국민독서운동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수성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15일 상임의장 회의를 열고 이수성 상임의장(사진·전 국무총리)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민화협은 또 문화예술위원장에 김종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과 박인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기획실장을,조직위원장에 유기홍 개혁국민정당 정책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 불법모금 한나라당도 개입 정치인 20여명에 전달 확인/ ‘세풍’수사 의혹 남긴채 종결

    ‘세풍’수사가 배후를 규명하지 못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8일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166억 3000만원 모금 과정에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뿐만 아니라 한나라당도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당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던 이 전 차장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했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차장이 차수명 당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으로부터 기탁금 고액미납자 명단을 건네받아 미납기업을 상대로 납부를 독촉했다.”면서 “자금수수 방법과 영수증 처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과 국세청이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7일 불법모금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국가공무원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새로 확인된 사실 불법모금 자금 가운데 일부가 97년 대선을 전후로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인 20여명과기자 20여명에게 수백∼수천만원씩 전달돼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검찰은 각각 횡령 혐의와 배임수재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조사를 더이상 진척시키지 않았다.서 전 의원이 H종합금융 차명계좌에서 인출한 30억원 부분은 이 전 차장이 자신의 개입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서 전 의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져 ‘세풍’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여전히 남는 의혹 재수사의 핵심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불법모금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었으나 수사는 조금도 전진하지 못했다.검찰은 지난 98년 1차 수사 당시 임채주 전 국세청장으로부터 “97년 12월초 이 전 총재에게 격려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 전 총재의 조사에 선행돼야 할 회성씨 등이 소환에 불응,이 전 총재를 조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또 세풍 배후를 밝힐 열쇠가 될 수 있는 면담자료 작성에 이 전 총재의 사조직인 부국팀이 관여했는지도 관련 참고인이 소환에 불응,밝혀지지 않았다.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회성씨로부터 건네받았다는 현금 40억원 부분도 회성씨가 소환을 거부,국세청 관여 여부가 확인되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검찰 세풍수사 발표안팎 / 野, 서상목·이회성 公訴 취소 요구

    8일 검찰의 세풍(稅風) 수사 최종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은 “역시 허풍이었다.”며 “결론적으로 ‘야당죽이기용 편파사정’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이 이석희씨를 급거 송환해 재수사를 했지만 새로 밝혀진 사실은 없다.”면서 “이회창 전 총재가 자금모금 과정에 개입했다고 떠들며 이 전 총재의 비서가 쓴 10만원짜리 수표까지 뒤졌지만 결백함만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이 전 총재가 임채주 전 국세청장에게 격려전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는 “고작 이 정도를 밝히기 위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동원해 야당을 그토록 짓밟고 정국을 경색시켰느냐.”고 말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지 않았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집권당 시절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은 이미 국민 앞에서 사과했으며 지난 대선 때도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서상목 전 의원과 이 전총재의 동생 회성씨에 대한 공소를 취소해줄 것을 검찰에 정식 요구해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박 대행은 “세풍 사건은 야당탄압을 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다.”면서 “대선자금을 수사,후보자와 정당을 기소한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대선자금에서 누가 깨끗할 수 있고 누가 자유로울 수 있느냐.”고 강변하며 “노무현 대통령도 화합의 여야관계를 위해 과거의 짐을 덜어 버리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길”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명랑소녀 성공기’ 스크린서도 이어질까/ 장나라 주연 18일 개봉 오! 해피데이

    18일 개봉하는 ‘오!해피데이’(제작 황기성사단)는 강점과 약점을 반반씩 갖춘 코미디다.먼저 강점.청춘남녀가 엎치락 뒤치락 코믹 로맨스를 엮어가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류를 좋아한다면 챙겨봐서 후회하지 않을 영화다.그런가 하면 약점.등장인물들의 ‘오버 연기’로 내내 들뜨는 코미디에 질렸다면 색다른 매력을 찾지 못할 영화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는 주인공인 장나라에게 쏠려 있다.그의 귀엽고 명랑한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더없이 유쾌하고,그 반대라면 후반부엔 집중력이 뚝 떨어질 듯하다.장나라의 캐릭터는 ‘명랑소녀 성공기’‘내사랑 팥쥐’ 등 TV드라마에서의 분위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포스터의 카피문구(‘찍은 넘(?) 내꺼 만들기’)는 그대로 영화의 주제다.성우 학원의 강사인 희지(장나라)는 첫눈에도 뚝심 하나로 살아가는 밝은 여자 같다.자격미달로 클럽메드 여행을 못 가게 된 친구를 대변하느라 여행사를 찾은 희지가 또박또박 항의하는 도입부에서부터 ‘장나라 표’영화가 직감된다.여행사 팀장인 현준(박정철)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희지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쟁취해가는 과정이 줄거리다. 신세대 관객의 취향을 많이 의식했다.전체 틀은 코미디로 다듬되 다분히 즉흥적인 소재와 엽기코드로 속을 채웠다.현준의 집에 잠입해 다이어리까지 훔쳐내는 간큰 ‘스토커’ 희지가 좌충우돌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구김살없이 유쾌하기만 하다.하지만 남녀 주인공이 닭싸움하듯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다 사랑에 이르는 이야기 구도나,여주인공의 엄마가 질펀한 입담에 과잉 제스처를 구사하는 설정 등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오버랩된다.그런 점에서 타이밍이 좀 늦었다는 안타까움이 든다. 감정을 이완시키는 작은 에피소드들은 넘쳐난다.그러나 드라마에 긴장을 주는 갈등요소가 약한 건 흠이다.사랑이 이뤄질 막바지에 이르러 현준이 희지의 의도적인 접근을 눈치채는 설정이 거의 유일한 갈등이다.연기 중간중간에 그림이나 효과음이 끼어드는 것도 지나친 장난 같아 거슬린다.사랑이 이뤄지고 난 뒤 뮤지컬 형식으로 처리한 마지막 부분의 시도에도 평가가 엇갈릴 듯하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윤학열 감독은 시사회장에서 “단순히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아니라 가족중심의 코미디를 지향했다.”고 말했다.조연 캐릭터들의 결을 일일이 공들여 살린 건 그래서다.희지의 소심한 아빠 역에 장항선,욕설을 입에 달고있는 괄괄한 엄마 역에 김해숙.갈비집 욕쟁이 할머니로 카메오 출연한 김수미의 애드리브 연기엔 참았던 웃음보가 터지고 만다. 황수정기자 sjh@ 스크린 첫 출연 장나라 “저돌적으로 보이지만 마음 한구석은 착하고 순수한 여자죠.” 지난 1일 스크린 첫 출연작 ‘오!해피데이’의 시사회장에서 장나라(22)는 자신의 극중 캐릭터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수미·장항선·김해숙 등 선배 연기자들과 나란히 앉은 그는 “대선배들 틈에 끼어 연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고 신기했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다.아버지 주호성씨의 ‘밀착호위’를 받으며 그는 내내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날 영화를 처음 봤다는 그는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열심히 찍었으니 그건 관객들의 몫”이라고답했다. 역시 현준의 사랑을 얻기 위해 한강대교에서 자살극을 연출하는 마지막 부분이 가장 힘들었단다.“한강물에 떠있을 때는 뼛속까지 바람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는 그는 김수미에게서 “두뇌회전이 아주 빠른 배우”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갈비식당 장면의 내 대사는 시나리오에 없는 애드리브였다.‘전원일기’의 게스트 누구도 못 받는 내 애드리브를 척척 받아낸 머리좋은 친구다.”(김수미) 황수정기자
  • 국세청 차장 이주성씨

    정부는 2일 국세청 차장에 이주성(李周成) 기획관리관을 내정했다.또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에 각각 이주석(李柱碩) 국세청 조사국장과 전형수(田逈秀) 감사관을 내정했다.
  • 한나라 前재정국장 ‘세풍’ 추궁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2일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국장이었던 김태원(53)씨를 소환해 자금의 전달경로와 사용처,이석희씨가 대선 직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나 ‘부국팀’ 관계자 등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당시 이 전 총재의 비서였던 이모씨 등 2명도 불러 ‘세풍’자금 가운데 일부 수표가 98년 2월 이 전 총재의 지방출장 항공료로 사용된 경위에 대해 추궁했다.이날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었던 이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는 변호인과 협의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회성씨에 대한 소환날짜를 다시 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H종합금융에서 인출한 30억원 모금 부분에 대해 서상목 전 의원이 이석희씨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30억원 부분은 사실상 ‘세풍’과 연관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일부 수표 이前총재 경비로 사용

    서상목씨 소환 稅風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1일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해 서상목(사진) 전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지난 97년 대선 직전 이석희씨를 통해 건네받은 30억원의 모금 경위 및 출처를 조사했다.또 이회창 전 총재의 전직 비서 2명과 동생 회성씨,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등 4명에 대해서는 2일 출석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서 전 의원을 상대로 이 전 총재가 대선 당시 당의 자금난을 보고받았던 정황을 포착,모금에 대한 지시나 묵인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서 전 의원과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불법 모금된 수표 일부가 98년 2월 이 전 총재의 지방여행 항공권 구입 경비로 사용된 사실에 주목,자금 흐름과 용처도 규명하기로 했다. 서 전 의원은 이날 “이 전 총재에게 대선 전 당의 자금난을 보고했으나 당시 별도의 지시가 없었다.”면서 “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은 98년 8월31일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이 전 총재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신세대 취향에 맞는 ‘국방일보’ 제작”/국방홍보원 김준범 원장

    “아무리 군 매체라고 하지만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즘 국방일보가 확 달라졌다는 평을 듣 듯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준범(51) 국방홍보원장의 일성이다.병영 내의 흐뭇한 이야기를 기획취재 형태로 1면에 거침없이 다룰 때는 군(軍) 매체가 아니라 여느 일간지 같다는 평도 듣고 있다. 국방부 산하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와 국군방송,각종 국방뉴스 등을 만들어 일선 부대 등에 배포하는 국내 유일의 국방전문 종합미디어 기관이다. 20여년간 방송·신문 기자로 활약해 온 김 원장은 개방형 임용직으로 바뀐 홍보원장직을 2001년 7월부터 맡아오고 있다. 취임 이후 그가 가장 열과 성을 바친 것은 홍보원의 주력 매체인 국방일보의 변화.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군대에서 한번쯤은 봤을 ‘전우신문’이 바로 국방일보의 전신으로,1990년 제호가 바뀌었다. 국방 전문지라곤 하지만 막 부임한 베테랑 신문기자의 눈에 비친 국방일보는 신문으로서의 기능이 너무 부족했다.일단 기사 내용이 너무 딱딱해 재미가 없는데다 ‘정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다.지면에는 장·차관과 각 군 총장 등 군내 고위층 얘기가 태반이었다. 이런 식으론 홍보고 뭐고 될 게 없다고 보고 취임과 함께 내건 슬로건이 바로 ‘독자 제일주의’.군 고위층도 중요하지만 군내 다수인 병사들의 관심없이는 아무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군사전문지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도록 ‘변화’를 시도했다.과거와 현재의 병영 실태를 재미있게 풀어쓴 ‘신병영 풍속도’를 연재하고,스포츠·문화 관련 기사도 늘렸다.특히 최불암·김흥국·하일성씨 등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이 자신들의 군 생활을 직접 소개하는 ‘추억의 내무반’ 시리즈는 당시 사회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군복무 면제 파문 등과 맞물려 엄청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 시리즈를 모아 출간한 단행본도 일선 서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산 무기 체계 개발에 얽힌 비화나 해외 무관(武官)들의 현지 르포 등도 재미있게 다뤄 군사 전문지로서의 기능도 유지했다. 이같은 변화 시도에 반응도 좋았다.군인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지난해부터는 서울 지하철 가판대에서도 신문을 시판 중이다.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무관들 사이에서는 ‘한국 국방부와 군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국방일보를 봐야 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요즘 그는 위성TV 방송국 일로 바쁘다.디지털시대에 맞는 홍보를 위해 내년 국군의 날까지 방송국을 세우기로 하고,당국과 협의 중이다. 그는 “유일의 군사전문 홍보매체로서 현역과 예비역,군과 민간과의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는 군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소재도 다루는 등 취재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前총재에 대선자금난 보고”서상목 前의원 밝혀… 내일 소환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전 총재가 선거자금 모금과 관련,한나라당의 자금난에 대해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당시 이 전 총재에게 ‘당에 자금이 없어 선거도 못하고 지겠다.’고 보고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서 전 의원은 그러나 “한나라당 후원 기업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당대표부터 재정위원 등 당직자들까지 총동원돼 선거자금 모금에 나섰다.”면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만 전화해서 모금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총재의 지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서 전 의원은 또 “국세청 동원 등의 대선자금 모금계획안이 담겨 있는 면담참고자료의 작성 여부는 부국팀을 총괄해온 이모 전 한나라당 특보가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본인은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날 이 전 총재의 동생인 회성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 서 전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달 1일 출두를 통보했다.또 이 전 총재의 측근인사로 부국팀을 총괄한 이 전 특보에 대해서도 다음주중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9일 부국팀 기획담당자 석모씨를 불러 97년 9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이 전 총재간의 면담 직전 만들어진 ‘면담참고자료’의 작성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임채주 전 국세청장 등으로부터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주도적으로 대선자금 모금에 나섰으며 사실상 이씨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 관계자는 “임 전 청장 등이 세풍 관여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으나 이씨가 지시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씨의 구속기한 만료시점인 다음달 7일까지 배후 규명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검찰 ‘稅風’수사 ‘세경’ 4억원 한나라 유입 확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7일 세경진흥의 김모 부회장이 97년말 건넨 자금 일부가 한나라당의 대선 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세경진흥의 실제 소유주인 김 부회장으로부터 한나라당이 쓴 모 여론조사기관의 대금을 대신 지급하고,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와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을 통해 수표 4억원 등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이미 기소된 임채주 전 국세청장과 세경진흥 이모 회장 등을 소환해 모금 경위와 전달된 돈의 정확한 규모를 추궁했다. 또 97년 12월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에게 30억원을 준 것으로 알려진 D그룹 전 비서실장 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세경진흥이 준 약속어음 18억원은 부도로 인해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석희씨 등 국세청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 사실상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회플러스/ 세풍관련 세경진흥부회장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지난 97년 대선 직전 세경진흥이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동생 회성씨에게 선거자금으로 2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이 회사 부회장 김선용씨를 불러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김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회성씨 등을 통해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면서 “99년 수사 당시 세경진흥 회장 이모씨나 직원들이 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사실확인을 위해 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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