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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형준의 건강교실] 웃음과 건강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적당히 얼큰하여 체내의 순환이 왕성해지면 까닭 없는 웃음이 계속 나온다.또한 사춘기에 웃음이 헤픈 것도 이 시기에는 신체의 성장 발육과 생장이 활발하기 위해 심장을 포함한 순환이 왕성한 때문이다. 삿포로 의대의 다카시 나가오(高橋長雄) 교수는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웃음은 특수한 형태의 호흡운동이다.기쁘고 즐거운 심사가다채롭게 아롱져 표현된 호흡운동이 바로 웃음인 것이다. 이와 달리개운치 않은 마음이 저도 모르게 입으로 새어 나오면 한숨이 된다”실제로 너무 크게 지나치게 웃다가 늑골골절이 생기는 수도 있음은웃음이 가져다 주는 활기찬 호흡운동의 증거인 것이다. 하여간 스릴이 넘치는 장면을 보면 숨을 죽이고,마음이 들뜨면 숨이빨라지고, 속사정이 즐거우면 웃는 것처럼 생명의 억양은 호흡운동과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웃음은 순환의 활발한 징조요,다채로운 즐거움의 호흡이다. 그 수식이 어떻든 웃음은 입을 통해서 드러난다.입가에서,눈가에서웃음이 나온다고 하지만 결국은 입의 동작에서 파문이 번진 것일 뿐이다. 최근 동료가 던진 취중 질문과 대답이 생각난다.“그대의 입은 왜붙어 있는가.먹기 위해서,토하기 위해서,말하기 위해서,연지를 바르기 위해서,입맞추기 위해서,숨쉬기 위해서?” 그의 정답은 웃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필경 입은 웃기 위해서 있는 것 같다.그렇게 단정하기가 버겁다면입은 웃음을,속의 즐거움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신체 일부라 한다면어떨까. 안그래도 이런 저런 말들이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세파요,건강도 입으로 만들어 선사하려는 세태다.이런 권유를 단단히 믿어보자.‘그저양쪽 어깨를 넉넉히 뒤로 젖혀 조용히 숨을 내쉬곤 잠시 후에 가슴이가득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깊게 천천히 숨을 들여마심을 열 두어번반복하면 답답한 우울이 달아나고 적극적인 웃음의 호흡동작이 된다’ 신경내분비계의 엔돌핀이 활발해짐을 느끼면서,웃음을 지배하는 간뇌(腦)의 기능을 토닥임이 무엇보다 간편한 건강 마련이 아닌가.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유형준의 건강교실] 건강한 식생활

    ‘무엇을 먹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궁금한 의문이다.우리 주위엔 그럴싸한 표현들이 난무한다. 유력 매체들도 이런 내용들을 비판없이 자극적으로 기사화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먹어야 좋은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보다 먹는일(食事)에 관해 먼저 살펴보는 게 순서일 것이다. 흔히 쓰는 식이요법(食餌療法)이란 특정 식품의 성질을 이용해 건강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우리 주변에는 건강 식품이니 건강식이니 하는 것들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많다. 업무는 뒤로 제쳐두고 온통 식품찾기에 여념이 없는 듯 보인다.이는‘음식 먹는 일(食事)’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무엇을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식사의 본질적 개념에서 ‘어떻게’는까맣게 무시하고 ‘무엇을’에만 빠져 덤벙대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지금도 ‘당뇨병에는 보리밥’이라고 믿고 깡보리밥을먹는 환자들이 있다.‘보리밥은 건강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소화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꽁보리밥을 먹고는 설사에 시달리기도 한다.또 식구들의 취향을 생각치 않고 식구들에게 깡보리밥을 먹이거나 유별나게 보리밥을 챙겨 건강 식사를 독한고행(苦行)처럼 여기게 한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꽁보리밥이든,쌀밥이든,혼식이든,식사시간을 거르지 않고 온 식구가 오순도순 얘기하며 여러 반찬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것이 바로 올바른 건강 식사요법인 것이다.이런 연유에서 ‘식이’라는 다소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 말보다는 식사 요법이란 말을 써야 한다.식사 요법은 먹는 일을 전체적으로 조절하는 것이지 식품의 종류에 매달려 쩔쩔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개개인의 식생활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평가할 때 여러 측면에서 따져야 한다.첫째,알맞은 양을 먹었는가.둘째,식품을 골고루 섭취했는가.한 가지 식품을 편식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일이 된다.셋째,식사시간은 제대로 지켰나.규칙적인 식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강 식사의 비결이다. 이처럼 건강 식사는 먹는 일을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일이다.그런 다음에 비로소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한마디로 ‘자신의 기호와 경제 능력에 맞는 음식들’을 먹으면 된다.온 식구가 제때에 맞춰 부담 없이 들 수 있는 식품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건강식품인 것이다.이제부터라도 근거 없는 ‘무엇을’에 신경 쓸 여력이있다면 그 힘을 지금 마련한 식품들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쏟도록 하자.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유형준의 건강교실] 술에 다치지 않는 법

    ‘물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이 말의 뜻을 잘 알면서도 술,즉 알콜의 해독을 번연히 알면서도술을 마시되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도를 밝혀달라니 이는 ‘목욕탕에 들어가면서 몸에 물 안 묻게 해달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먼저 속이 안 좋을 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술을 피해야 한다.위장기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구역질을 해가며 위장약을 먹으면서까지 알콜을 대하는 것은 금물이다.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도 안 된다. 빈속의 술은 급속히 흡수되어 온몸에 퍼져 참된 술의 향기와 맛을 잃게 하고 위점막도 망가뜨린다.음식물을 섭취하고 나서 서서히 술을마셔야 한다.술은 속 빈 열량이다.칼로리는 있지만 영양소는 없다.따라서 반드시 넉넉하고 고른 안주를 곁들여야 한다.특히 술 속엔 없는 비타민,미네랄의 보충을 위해 싱싱한 야채,과일의 섭취는 필수다. 그러나 기름기가 많은 안주를 먹어야 술에 덜 취하고 위도 덜 상한다는 말은 낭설이다.고지방 안주는 비만증만 만들어낼 뿐이다.고르고 다양한 식품을 안주로 선택해야 한다.굳이 실제적 요령을 짚으면 ‘술 한 잔에 안주 한 점’이다. ‘해장술’을 마시러 간다는 말을 많이 한다.우매한 일이다.과음후의 두통과 괴로움을 씻기 위해 해장술을 마시는 것은 어처구니없는일이다.꺼져가는 불이 내는 연기가 싫어 땔감을 대어 불을 키우는 것과 흡사하다. 술을 마시기 전 또는 도중에 드링크류나 위장약,간장약을 먹는 것을 종종 본다.이 또한 어리석은 일이다.술에 덜 취한다거나 위에 좋다거나 간에 도움이 된다는 해석들은 심리적 위안일 뿐이다.한강에 물감 한 방울 떨구어 놓고 한강 물을 물들여 놓았다고 우기는 격이다. 알콜을 대사시키기 바쁜 간에 약물까지 우겨넣음은 더 큰 부담이 될뿐이다. 음주 후에 따뜻한 목욕,휴식,충분한 식사는 도움이 된다.푹 자고 순한 음식을 넉넉히 먹는 것이 최고의 숙취 해소 방법이다.취한 상태로 땀을 내면 좋다고 뛰고 달리는 것을 숙취 해소의 방법으로 믿고 있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간을 혹사시킨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상 몇 가지 건강 음주 요령을 알아보았다.어느 것 하나도 적당히마시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 역시 어떻게 적당히 마시는가를 일러 줄 수는 있어도 어떻게 몸 상하지 않고 많이 마실 수 있는가를 알려줄 수는 없다.자,술을 자제할 줄 아는 이들만 이 글을 읽었으리라 믿으며 이만 글을 맺는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大入 수험생 건강관리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5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시험 걱정과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부쩍 늘어날 때다.수험생들이겪는 증상과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계속 긴장하다보면 두통 등 몸 여러 곳의 통증을 느낀다.가슴이 수시로 뛰거나 땀이 나고 소화불량·위염에도 잘 걸린다.여학생은스트레스로 월경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백혈구 수치감소로 바이러스·세균·알레르기성 감염이 늘어 감기 축농증 비염에 자주 시달린다. 또 ‘혹시 실패하지 않을까’하는 불안에 자주 휩싸인다.특히 한번실패한 경우 불안요인이 더 크다.평소 실력을 시험때 잘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은 너무 긴장해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사소한 데너무 신경을 써 다른 중요한 일을 할 수 없는 강박불안도 많이 경험한다. ■대응법 ▲정서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만의 대응방법을 갖는게 좋다.수험생은 대부분 사고가 경직돼 있다. 잠시 여유를 갖고 ‘이제 거의 다왔다’‘마무리를 잘하자’ 같은 생각을 해본다.쉽게 불안해하거나스트레스를 잘 받는 이들은 ‘뭔가잘못될 것 같다’는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인 사로로 바꿔야 한다.수험생들은 나름대로 갖고있는 스트레스·불안 대처능력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자신에게 도움이 됐던 생각 방법 전략 등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관리 우선 적절하고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밤 늦도록 자지않고 등교후 내내 졸음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지금부터 미리 수면시간을 조절해 수면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공부하는 중간중간엔 적절히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쉴때에는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목 어깨의 관절을 넓게 움직여준다.규칙적이고균형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적은 양이라도 지방이 적고 섬유질 비타민 당질이 많은 아침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커피·콜라 등 카페인성 음료는 스트레스와 위장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지나친 긴장으로화장실을 자주 드나들거나 차분히 답안지를 작성할 수 없을 정도면미리 의사와 상담,약을 처방받는 게 필요하다. ■가족의 자세 수험생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수험생이 적당히 주위에서 지켜봐주기를 바라거나 불안하니 곁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면 본인의 뜻을 따른다.물론 수험생에대한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걱정돼도 대범하게 수험생에게 자신감을 반복해 심어주는 것이 좋은방법이다. (도움말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신지용 교수,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김성호기자
  • [유형준의 건강교실] 무좀등 여름질병 치료부터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여름이 가을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한 여름의 정열 분출이 다듬어지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은 다름아닌건강관리일 것이다. 언제나 환절기가 되면 이런 저런 건강에 대한 준비를 한다.먼저,검게 그을린 피부에 대한 주의다.대개는 알맞게 노출되어 큰 문제가 없겠으나 더러 지나친 햇볕에의 노출로 인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경우도 있다.이때 무리하게 억지로 떼어내면 안된다.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상책이다.만일 피부에 손상이 났다면 가을을 당하여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 기승을 부렸던 습진,무좀,발한이상 등의 조절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철 바뀌어 괜찮겠거니 방치하는 것은모든 병을 만성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이와 같이 가을로의 전환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의 문제들은 모두 생활리듬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다.낮과 밤의 길이의 변화,온도의 변화,주변 분위기의 변화와 같은 다양한 리듬의 변화가 온다.앞에 지적한두어 가지의 다듬질에 더할 것은 먹는 일의 추스림이다.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는 피하고 순한 것으로 바꾸어 먹도록 하는 것이좋다.대개 한여름의 자극에서 위나 장은 퍽 강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이러한 식품의 선택과 아울러 식사를 제 때에 드는 것도 다시 한번 되잡는 것이 좋다. 가을을 맞으며 한층 더 중요시해야할 것이 있다.바로 규칙적 생활이다.휴가 뒤끝에 더위에 밀려 쌓여있는 업무와 일더미를 욕심내지 않고 하나하나 해결해 내는 규칙성이 더 요구된다. 또한 가을이 다가서면 봄에 세웠던 건강계획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운동 계획은 제대로 시행되었는지,체중조절은 잘 되었는지,식사습관은 바로 고쳤는지,술·담배는 어떻게 됐는지,혹시 병이 있었다면 많이 좋아졌는지 등등을 두루 따져 보는 것이 좋다.만일 소홀한 부분이있었다면 새삼 분발하고 더 불량해진 경우에는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이렇게 설명하면 다소 막연한듯 하나 건강의 점검은 병의원을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무턱대고 맡기는 무작위 검사보다는 스스로 훑어보고 전문의와상의하여 문제가 있는것을 하나하나 챙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환절기,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가면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감기다.연중어느 때고 찾아들겠지만 하루 중의 기온차가 심한 초가을엔 세심한주의를 요한다. 몇 가지 측면에서 가을 건강관리를 알아보았다. 늘 이르듯이 지나침은 해롭다.느닷없이 가을부터 운동을 시작한다거나,더위가 사라졌다고 당장 우리의 육신이 튼튼해진다고 믿는 것은안된다. 어떤 경우든 스스로의 살핌과 노력이 없이 성인의 건강은 얻을 수없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 대처

    우리네 육신과 정신 안팎에는 수많은 병들이 있다.새로운 병이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각각의 질병들마다 현재까지 밝혀진 치료법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수술,특정 약물투여,식사,운동, 생활 습관 변경 등 개개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특정한 처방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각 질병마다 특정한 치료법을 지니고 있지만,세상의 어느 병보다도 특정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당뇨병이다.당뇨병은 환자가 많이 알면 알수록 뚜렷한 편안함과 이득을 얻는다. 우선,당뇨병은 교육을 통해 배우면 배울수록 치료가 잘된다.혈당조절도 합병증 치료도 수월해진다.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을 교육시킨 후2년 뒤 합병증이 얼마나 생겼는가를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보니 3분의1로 적었다. 또한,당뇨병에 대해 많이 알수록 자기 자신의 생활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병원 방문,입원 회수와 입원 기간이 현저히 줄어든다.자신의 시간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 당뇨병에 대해 알면 알수록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난무하는 엉터리,사이비,거짓 의료들과 황당무계한 헛수고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마치 등산로를 잘 알면 잘 못 그려진 안내판에 홀리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이득을 주는 당뇨병교육을 위해 많은 곳에서 당뇨교실을운영하고 있다.그러나 당뇨병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는 이들을 노려 엉성한 지식이나 거짓 행위를 전하는 곳은 없는지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이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당뇨병학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당뇨병교육자 인정제’를 실시하고 있다.일정한 자격을 가진 당뇨병 전문의료인들을 선발해 ‘당뇨병 교육자’로 인정하는 제도다.이들에게받는 당뇨병 교육은 우선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애매한 형편이라면 담당의사와 상의 후에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상의 병 중에 교육을 치료 도구로 삼는 것은 없다.치료의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해주고 치료의 효과를 강화시켜주는 일을 교육이 하는병은 당뇨병 뿐이다. 미국의 저명한 당뇨병 의사인 죠슬린 박사는 “가장 많이 아는 당뇨병 환자가 가장 오래 산다”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자세 자주 바꿔 허리·목 통증 예방을

    시드니 올림픽 중계방송이 한창이다.스포츠 중계를 오래 보다보면건강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눈 피로는 물론 관절 무리,수면장애,스트레스나 각종 장애가 그것이다.따라서 지나친 흥분을 피하고 특히고혈압·심근경색증·당뇨 등 질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선 자주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이 필요하다.또 장시간 구부정하게 앉아있으면 허리·목·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자주 자세를 바꾸거나 체조로 관절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또 경기를 보면서 지나치게 흥분하면 혈압상승·심근허혈·뇌혈관질환·인슐린분비 감소를 야기한다.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심장 박동이빨라지고 심장의 수축도 강해져 평소 심장근육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던 경우 심근 허혈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이와함께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혈당을 올릴 수 있다.흥분을 잘하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경기를 시청하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킬 수 있는 술·담배·카페인이 들어있는 차·음료는 피할것을 권한다.또 흉통·두통이 생긴다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10회정도 하는 것도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김형철교수는 “평소 신경계통이나순환계 질환을 앓고있는 경우 시간을 정해놓고 너무 늦게까지 TV앞에앉아있지 않도록 해야하며 지나친 흥분을 피하기 위해 경기결과를 알고 나중에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김성호기자
  • 중학생에 ‘좌석양보 훈계’ 봉변 70代노인 끝내 숨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꾸지람했다가 중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던 70대 노인이 끝내 숨졌다.지난 13일 밤 서울 강북성심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던 염문호씨(77·서울 마포구 성산2동)는 15일 새벽 3시쯤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다. 윤창수기자 geo@
  • 한림대 전공醫‘폐업’공개반박 인터넷 투고

    “병원을 뛰쳐나온 동료 의사들은 자신들의 폐업이 왜 국민들에게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지,정말 생존권을 위한 투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한림대 의료원 춘천성심병원 내과 전공의라고 밝힌 안종호씨는 7일공개적으로 의료계의 집단폐업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참여연대의 홈페이지(www.peoplepower21.org)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안씨는 먼저 폐업투쟁이 애초부터 국민들의 편에 선 것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그는 “오히려 국민과 대립되는 양상이라는 내부 주장을 억누름으로써 집단이기주의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업투쟁의 결과로 얻은 1차 처방료,조제료 인상으로 1조 5,000억원이 세금,보험료,본인부담금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또 2차 폐업 중 수가 현실화(원가보전)가 받아들여져 2조2,000억원이 보험료 및 본인부담금에 더 가중됐다고 했다. 안씨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의약분업을 계기로 어떻게 생존권을 위협 받았는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달에 1,000만원벌다가 500만원∼600만원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이전의 과다한 수입을 반성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되물었다. 개업을 해봐서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힌 그는 “주변 개원의들이 하루 평균 50명 정도의 환자를 받아 월 1,000만원 이상의 순익이 보장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운운하는 주장은 국민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측에 내놓은 협상안 중 약사법 개정과 관련,“낱알 판매 금지 6개월 유예조항 철폐도 문제가 많다”며 “이미 낱알로 만들어져 있는 약품과 제약회사가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소요한비용 700억원은 공중에 날려보내도 좋은 일이냐”고 따졌다.또 “의사는 문닫고 울분만 삼키면 끝일 수도 있지만 제약회사가 약품생산을 모두 포기할 경우 국민들이 겪게 되는 불편은 왜 염두에 두지 않는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씨는 “의사들 스스로의 진지한 반성이 선행돼야만 의료인으로서존경을 받을 수 있고 의료계의 고충이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면서“우리 모두가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현실을 직시한다면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폐업을 철회한다고 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유형준의 건강교실] 살빼기

    진료실에 들어 오는 여러 질문들중에 요즘 그 횟수가 부쩍 늘어나는것이 있다. 바로 ‘부위별 살빼기’에 대한 것이다.몸에서 살을 빼고싶은 곳의 살만을 뺄 수 없느냐는 것이다. 의학적 표현으로 바꾸면‘원하는 부위의 지방질을 없앨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정답은 간단하다.‘불가능’이다.서둘러 정답부터 대면 숨돌릴 틈도없이 대뜸 대꾸가 다그쳐 온다.“무슨 소리냐.이미 신체 부위별로 지방을 빼는 방법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있다는데”“웬 말이냐. 옷만꼭 끼는 것을 입어도 살이 안 찐다는데” 필시 후자의 사람은 꼭 끼는 옷을 입으면 복부에 살이 안찌니 집에서 쉴 때도 조이는 옷을 입고 지내라는 어딘가의 기사를 읽은 모양이다.앞의 사람은 광고를 보았든지,길가에 나붙은 것을 우연히 보았든지,아니면 지금 부위별 살빼기 상품을 사고 있는지도 모른다. 죄다 얼토당토않은 소리다.우리네 육신이 무슨 지방질로 반죽된 밀가루처럼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튀어나오고 반대로 저쪽을 누르면 이리로 밀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턱없는 소리다. 누구나 날씬해지고 싶어한다.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위의 지방질은 쏙 빠졌으면 한다.그러나 어느 한 곳의 지방질을 제거하기 위해애쓰는 것은 헛되고 헛된 환상인 것이다.구태여 ‘특정 부위에서 근육운동이 선택적으로 그곳의 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는 전연 없다’고 명쾌하게 결론지은 스타인버그 박사나 그림비 박사의 연구 보고를 들추지 않더라도. 지방의 축적과 소실은 유전적,호르몬 작용 등에 의해 전신의 상대적균형비율에 따라 자연스레 진행되는 것이지 국소운동이나 조이는 옷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더구나 살이 찌면 하필이면왜 배가 나오고,허벅지 살이 붙고 얼굴이 통통해지는지 그 이유를 아직 모르고 있다.즉 부위별로 살이 찌는 까닭을 알지 못한다. 원인과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부위별 살빼기가 합당한가.이렇게반복된 설명을 하여도 열려진 진료실 안으로 밀려드는 조급한 낭설,허튼 선정적 기사들.아무리 고단한 흰 가운 속의 지친 판단이라도 일으켜 세워 힘자라는 대로 씨름을 해야할까 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유형준의 건강교실] 성인병 예방

    성인병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글자 그대로 ‘성인의 병’이라 해서는 전연 알 수가 없다.국어 사전은 ‘중년기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적고 있기는 하나 애매하긴 매한가지다. 성인병이란 말이 모호한 가장 큰 이유 중의 으뜸은 소아나 노인처럼 연령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성인’이란 말 때문이다.게다가 소위성인병의 의학적 특성들을 둘러보면 그 명칭은 더욱 어리숭하다. 우선 성인병은 그 원인들이 명확지가 않다.둘째로 성인병은 진행 기간이 길고 오래 간다.또 다른 특성은 뚜렷한 근치법이 없다는 것이다.한두 알의 약으로,유별난 식품으로,기이한 고행으로 치료되지 않는다.네번째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병들이 포함되는지 두루뭉실하다는것이다.다섯 번째의 특성은 엉터리 사이비 의료 행위가 난무하기 쉽다는 것이다.여섯 번째 특성은 본인의 꾸준한 인내심이 성인병 관리의 요체라는 점이다. 그러나 가장 독특한 것은 발병,진행,치료 및 예방이 생활양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성인병 치료와 예방을위한 노력들은 그 자체가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준다.즉,과식·편식의 금지,기름·설탕의 제한,정기적 운동의 실행,술·담배의 금지,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의 넉넉한 공급 등이 모두 우리의 심신을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바로 이점이다.성인병을 그저 ‘성인’이란 연령 구분이 아닌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 속의 병으로 다시 보자는 것이다.그러한 노력이 꾸준히 있어 오더니 성인병을 미국에서는 ‘라이프 스타일 릴레이티드디지즈(Life style related disease)라 바꾸어 부르고 있고 일본 역시 신속하게 ‘생활습관의 병’이라 칭하고 있다.단순한 연령 분획이 아닌 생활 속을 헤쳐 나가는 속에 생기고 진행하며,그렇기 때문에하루 하루의 생활 추스림이 예방이며 치료인 성인병의 속뜻을 올바로 규정하려는 의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생활 습관의 병’,‘생활습관병’,‘생활병’,‘생활 양식의 병’,‘생활양식병’….어떤 용어가 선정되든지 성인병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잘 드러내는말이면 되겠다. 학문적 견지에서 뿐 아니라 일반적 상식의 측면에서 걸맞은 우리네고된 삶에 와 닿는 절절한 것이면 더욱 좋겠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여천공단 화학공장 폭발 6명 사망

    전남 여천산업단지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10시 12분쯤 여수시 화치동 여천산업단지내 호성케멕스㈜(대표이사 최진석) MEK-PO 제조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대형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안에서 포장작업을 하던 장성규(34·여수시 신기동)·임두현씨(43·여수시 신기동)등 6명이 숨지고 김기봉씨(54·여수시 둔덕동)등 19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여수 성심병원과 전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숨진 근로자와 부상자들은 호성케멕스 근로자와 하청업체인 창조기업,대광기업 등의 근로자들이다.사고 폭발음은6㎞ 가량 떨어진 여수 시가지에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40여대와 119구조대 등 20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에 나서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았으나 붕괴된 건물 잔해가 수백여t에 달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폭발사고는 유기용제 등을 만드는 MEK-PO 공장에서 일어났으며 폭발과 함께 공장건물이 붕괴돼 인명피해가 컸다. 이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노후장비 교체 등을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한 채 정비중이었으며 이날 정비가 완료된 MEK-PO 공장의가동을 오전 9시부터 시작했으나 1시간여 만에 사고가 났다. 경찰은 공장 내부온도를 30℃ 이하로 유지해야 하나 냉방기의 과열로 내부온도가 높아지면서 폭발력이 강한 경화제가 순식간에 폭발한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생산제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마지막 공정인 포장실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사고로 200여평 규모의 MEK-PO 공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서졌고 사고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금호 P&B공장의 지붕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또 폭발진동으로 LG화학 제2공장 열병합발전기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며 공장 주변에 주차돼있던 승용차 20여대도 파손됐다. 사고 회사는 삼성화재보험에 보상액 168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소방서측은 이날 사고로 5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최준섭 산업안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성규 ▲임두현 ▲정성표(29·경남 진주시) ▲김세동(54) ▲박양준(40·여수시 신기리) ▲안연찬(44·여수시 둔덕동)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유형준의 건강교실] 머리털의 노화

    나이가 들면서 털은 희어지거나 빠진다. 우선,머리털이 희어지는 것은 세월이 가면서 머리카락을 까맣게 해주는 멜라닌 색소 세포수가 줄어들어 발생하는 현상이다.멜라닌색소 세포수는 30대에서 피부 1mm당 800개였다가 40대부터 그 수가 줄기 시작하여 80대엔 200개 정도가 된다. 물론 20대부터 머리가 희어질 수 있다.실제로 25세에 25%의 남녀에서 흰머리가 발견된다.그러나 대체로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50대에서 50%이다.남자는 60대에 80%가 백발이 된다. 털은 2개의 패러독스를 지닌 채 희어진다.하나는 같은 털인데도 머리털은 겨드랑이의 털이나 코털보다 먼저 희어진다.또 하나의 패러독스는 남자에서 머리털과 수염은 그 수가 줄어드는데 콧수염과 눈썹은그 수가 느는 것이다. 여자에서도 부위는 다르지만 머리,겨드랑이 및 치부의 털은 줄고 입가와 뺨의 털은 는다.이러한 패러독스의 원인은 불분명하다.아마도모든 털은 성장기,휴식기로 이어지는 사이클이 있는데 털 중에서도머리털이 성장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쉬 늙고,아마도 성호르몬 분비와 관계하여 부위에 따라 다르게 늙는 게 아닌가 여겨진다. 머리가 세는 것 뿐 아니라 나이 들면 숱도 많이 줄어든다.나이 들면 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걸까.세월이 가면서 머리털의 성장기는차차 짧아지는데 비하여 퇴행기는 길어지기 때문이라 이해하고 있다. 물론 그 근본 이유는 알 수 없다.성장기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빠르다.따라서 남자가 여자보다 머리가 먼저 많이 빠진다. 머리털은 두 가지 형태로 빠진다.하나는 남성형,또는 호르몬형으로서 남자에서 10∼20대부터 시작하여 60대가 되면 80%가 빠진다.여자에선 폐경후 드물게 시작한다.다른 하나는 호르몬과 관계없이 머리전체가 빠지는 것이다.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온다.후자의 타입엔항암치료제 등에 의해서도 오므로 질병에 의한 2차적 경우도 포함된다.원인 질병들에는 철분 결핍,갑상선기능저하증,스테로이드의 남용,만성신기능부전증,저단백혈증과 심한 피부 염증이 속한다. 그러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털을 젊게 하는 방도는 없을까.첫째는 영양 관리다.단백질 섭취가 줄면 머리카락이가늘어지고 부서지기 쉬워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넉넉한 비타민(특히 비타민 A,B,C)과 철분의 섭취도 머리의 노화를더디게 한다.두피 마사지를 통한 머리털 스트레스 관리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폐경 후에 여성 호르몬 투여로 머리털의 윤기를 보강할 수 있다.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약물 남용을 피하는 것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유형준의 건강교실] 스트레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일년에 한번도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걱정할 엄두도 못 낼만큼 분주하게 돌아가는 생활.어느새 스트레스가쌓이고 지나침의 누적은 종당엔 질병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늘어진 권태보다 낫다.적당한 스트레스는깊고 달콤한 잠과 왕성한 식욕을 이끌어주고 휴일에 즐기게될 쾌락에대한 흥미를 미리 돋구어준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철학자 러셀도 “적당한 육체적 스트레스는 행복의 원인”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의학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대개 부정적 사건이나 정신적 타격으로 여기던 과거의 개념에서 현재는 어떤것이든 생활에 일어난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노력을 스트레스라 한다.바로 그 에너지와 노력은 상당히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나친 육체적 스트레스는 문명과 경제 수준의 발달에 따라 대체적으로 점차 줄어가고 있다.반면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날로 심해가고있다.소음,경쟁,초조,불안 등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의든 타의든 술과 담배 같은 해로운 물질에 탐닉하게 하여 스트레스의 악순환고리를 점점 질기게 만들고 있다. 아무리 환경이 그렇더라도 스트레스는 줄여 풀어야 하는 것.어떤 방도가 있을까.다시 한번 러셀의 의견을 빌려 온다.그는 “우유부단보다 더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렵거나 근심스러운 결정을 내릴 양이면 모든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되는 즉시로 판단 능력을 집중시켜 결정을 내리고,그 후엔 특별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지 않는 한 머뭇거리지 않는다.그리곤 가능한 한 판단을 휴식시킨다.흔히 쓸데없는 고민이라 한다.대수롭지 않은 일로 며칠 낮밤을 끙끙대는 것은 스트레스를 보탤 뿐이다. 벌써 새천년의 첫해도 반을 훌쩍 지났다.새해 첫날 세운 계획이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아니면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지는않은지. 어느 쪽이든 나 자신의 의지가 듬뿍 담기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싱겁고 지루한 법.늘 하는 말이겠지만 능동적 자세 앞에 스트레스는 색다른 정신적 비타민으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유형준의 건강교실] 病 이야기

    누구든지 건강할 적보다 더럭 병이라도 들어섰을 때에 그 소중함을 보다 진득하게 느낀다.그러나 일생 내내 건강하기가 쉬운가.‘행복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그 순간’이라고 이른 것처럼 어디 순간이 아닌 것이 있는가.행복도 겪어보고 불행도 당하듯이 가끔 병으로 몸져누워 지난 일도 되새겨보는 것이 범상한 삶이다. 그러한 까닭인지 김동인은 ‘병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꿈이외다.아편과 같고공상과 같은 즐거운 환각이외다.그런 즐거움을 맛보지 못한 사람은 불행하고가련한 사람이리다’라고 적고 있고,어느 시인은‘병은 잊을만하면 찾아주는벗’이라고 슬쩍 반색을 하기도 한다. 더구나 병이 하나 있어서 더 건강에 남달리 조심하여 더 오래 산다는 의미의 ‘일병장수’란 말도 있다.그러고 보니 전에 미국의 한 생명보험회사에서발표한 통계 결과가 생각난다.병의 있고 없음과 무관하게 수명의 길이만 따져보면 뚱뚱한 사람이 안 그런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내용이다.비만하다는 자체가 엄연한 병적 소질임에도 불구하고 더 장수한다는 것이다.예술가들이 소재나 주제로 자주 다루는 병은 정치나 사교에서도 절대 필요한 존재이다.즐겨 마시던 술을 마다하거나,어색한 모임을 잠깐 비켜 가게 하는데 뛰어난 핑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두루 역할을 하는 병은 나름대로 나이를 가지고 있다.몇 시간 며칠 이내에 결판이 나는 급성 질환에서부터 두고두고 끌어가는 만성병 등이 그것이다. 현재는 만성병이라면 단순히 고치기 힘들고 귀찮은 것이라는 의미로만 이해하고 있지만,만성병이란 말은 어원적으로는 ‘세상의 대부분의 병은 세월이흐르면 저절로 해결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용어이다.바꾸어 말하면 자나깨나 병을 피해 다니며 한평생을 병만 생각하면서 살수는 없는 일이니 서두르지 말고 무리하지 않으며,설령 병이 들어왔다고 해도 허겁지겁 서둘러그릇 덧나게 하지말고 차근차근 다스리라는 도리를 일러주는 게 아닌가 여긴다.기실,진정한 건강은 병이 있고 없음보다는 오히려 튼튼하고 서두르지 않는 심신의 자세에 있는 것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유형준의 수요 클리닉] 휴가뒤의 건강관리

    여름이 여름만으로 존재하지 않고 지나간 봄과 다가올 가을의 중간에 있듯이,우리네 심신을 재충전하는 여름 휴가도 휴가만으로 있지는 않는다.여름휴가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휴가의 마무리에 있기때문이다. 먼저 살갗의 관리다.물론 휴가 중에 태양에 지나치게 노출시키지 않았다면좋겠으나 과도한 햇볕 쬐기로 인해 피부가 아프기도 하고 살갗이 벗겨지기도 하는 경우엔 억지로 잡아떼거나 애매한 연고제를 바른 것은 손해다.서둘지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지식과 경험에 기대는 것이 슬기로운 방법이다. 귀와 눈도 휴가 끝에 말썽을 자주 부린다.물가에서의 휴가는 더욱 그러하다.결막염,중이염 등이 싱겁게 발병하여 의외로 두고두고 성가시게 한다.자가치료를 한다고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것은 귀나 눈의 병을 덧나게 하는 지름길이다. 휴가 후에 흔하게 생기는 질병의 하나로 소화기 장애를 들 수 있다.날씨가덥고 수분증발이 많다보니 음식이 차고 짜고 매워진다.게다가 긴 낮과 짧은밤은 생활의 리듬을 헝클어 놓아 식사 때를 어기기도 쉽다.이런 이유들로 소화기는 훨씬 더 긴장되고 벅차게 된다.휴가 마무리엔 힘들어 하는 소화기를순하게 제때에 식사하는 것으로 다듬는 일이 필요하다. 한 여름 휴가의 마무리에서 육신의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의 해이이다. 혹시 밀린 일이 있다면 한꺼번에 해낼 생각을 말고 예전에 하던 속도로 차근차근 해나가면서 주위에 일에 눌려 쩔쩔매는 동료를 거들어 주겠다는 여유라도 갖는다면 다시 다잡는 일은 수월해질 것이다.휴가 중에 생긴 일들,다시만난 사람들,새로운 경험 등을 이야기 하다가 귀가가 늦어지고 회식자리가늘어지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만만치 않다.휴가 뒤에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가능한 일찍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휴가 중에 전에는 못 느끼던 심신의 이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이롭다.특히 휴가 뒤에 지속되는 피곤을 그저 휴가 뒤의 현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아울러 올해 첫머리에 세웠던 운동 계획,식사 습관 개선,건강 관리 등을 중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잘 다듬질 한 휴가만이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을 맞으며 서서히 그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10)노인병 예방

    장수에 지름길이 있을까.굳이 우기자면 없는 것도 아닌데 노인병 학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2대 방법을 사설을 곁들여 궁색하나마 들어본다.수많은 연구논문들의 결과는 똑같다.결국 뾰족하고 신기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생명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양과 운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운동을 활동으로 바꿔도 전혀 틀리지 않는다.장수촌 연구의 세계적석학인 하버드 의대 리프 교수의 “노동과 행복한 결혼이 장수의 열쇠다”라는 말에 보태어 노인병학 연구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견해를 간동그리면 다음과 같다.“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건강을 토대삼아 부지런히 살아가는 게바로 노화,노인병의 예방이다”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먹는 양과 영양소 구성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첫째로 먹는 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그저 과식을 안 하면 된다.아직도 무조건적게 먹는 게 이롭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다음으로 영양소 구성은 편식의 의미가 아니다.자신의 입맛과 경제 형편에 맞춰 골고루 먹으면 된다.단,질병이있을 때에 양과 영양소구성을 전문적으로 조절한다. 물론 젊어서부터 다져두는 영양이 든든하다. 운동은 어떻게 하나.젊어서부터 운동을 해왔다면 열심히 계속한다.나이들어갑자기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어떤 경우든 노인은 질병의 유무를 따져 시작해야한다.‘무슨 운동이 좋다’‘얼마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노인에겐 위험하다. 단 하나,젊어서 부터의 운동이 노인병을 감소시킴은 분명하다.그렇다.젊어서부터 해야한다.예를 들어 나이 들어 골다공증이 오는 뼈가 가장 튼튼한 나이는 30세이다.따라서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한 충분한 영양섭취,운동 등의 노력은 그 이전,어려서부터 다져져야한다.술,담배도 마찬가지다.젊어서부터 절제해야 더욱 효과가 있다. 늙음은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고 ‘연장’이다.젊은이는 아직 결코 누리지 못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삶의 연장이다. 스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10∼23세엔 기억력,30세 전후엔 상상력이,30∼55세엔 창의력이,45∼70세엔 판단력이 가장 우월하다.아무리 따져보아도 늙음은 바로 그 자체가 또다른 활동시기의 표현이 아닌가. 단, 젊어서부터 좀더 앞에 이른 2대 장수법을 가끔씩이라도 생각한다면 그 시기가 한층 알찰 것이 분명하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9)잠과 노화

    잠에 붙여진 여러가지 우리말처럼 멋지고 마뜩한 것도 드물다.자다 깨다,자다 깨다 하는 설익은 잠을 가리키는 노루잠,틈 날 때에 잠깐씩 자는 토막잠,….이처럼 자그마한 차이에도 꼭 맞는 명칭들을 지어준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잠,수면에 관한 생각들이 많았나 보다.이렇게 좋은 명칭들이 있음에도정녕 설익은 현학적 흉내로 잠을 수면이라 부르고 하는 것을 못내 탓하면서노인의 잠을 따져 본다. 사람이 사는 동안 잠을 자는데만 24년을 보낸다.결국 살면서 가장 많이 쓰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이다. 신생아 땐 하루의 반 이상을 잠을 자면서 보내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잠이 줄어든다.결국 노인이 되면 잠이 꽤 줄어든다고 한다.그저 노인은 젊은이처럼 깊은 잠을 자기가 쉽지 않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평균적인 노인의 잠 시간은 하루 9시간 정도이다.다만 저녁에 일찍 자기 때문에 아침에 빨리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노인의 경우 낮잠을 자는 시간이 평균 1시간 20분 정도임을 감안하면 밤잠이 그리 많지않은 것도 이해된다. 그러나 노인의 잠은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잠이 얕게 들기 때문이다.질병,사회활동 감소,스트레스,소음을 비롯한 환경 요인,약물(특히 신경 정신계통 약물) 등은 그러한 현상을 더 심하게 한다. 그러면 잠이 얕아지는 것은 몇 살부터 시작되며 남자와 여자 사이에 어떤차이가 있는가. 학자에 따라 주장이 다소 다르지만 대개 20세부터 잠의 깊이가 얕아지기 시작한다고 본다.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빨리 깊은 잠이 줄어든다.종합하면노인에게선 잠자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잠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면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노인이 잘 자는 요령은 무엇일까.규칙적인 운동을 한다.조용한 분위기에서 잔다.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잠자기 3시간 이전엔 술을 마시지않는다.수면제 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한 뒤 시작한다.자기 전에 몸과마음을 풀기 위해 목욕,운동,음악 감상,독서,대화,즐거운 생각하기 등 중에서 알맞는 것을 골라서 한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8)식사량과 수명

    소식(小食)하면 오래 산다? 노화에 관해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단지 여러 이론이 있을 뿐이다. 노화 학설들은 노화가 타고난 유전적 프로그램에 의해 일어난다는 예정설과주위 환경에 따른 손상에 의한다는 오류 누적설로 나눈다.간략하게 설명하면,사람은 각자 태어나기 전에 이미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해 늙어간다는 것이예정설이고,누적설은 그런 예정된 프로그램 없이 열심히 살아가다 유전자에서 신체에 이르는 모든 곳에 방사선,식품 섭취,스트레스 등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노화가 진행된다는 학설이다. 예전에는 이 두 가지 학설은 완전히 구분된다고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예정설과 오류 축적설이 함께 작용해 노화가 일어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물론 일부는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지만 상당 부분은 이론적 수준이다. 다만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로서 유전적 요인,생활 양식,환경요인들이 있음은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다.이러한 요인들 중의 하나인 식품,식품섭취와 노화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점차커지고 있다. 쥐에서 먹이의 양을 제한한 경우에 쥐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1934년 맥케이박사의 연구보고가 있은 이후 소위 ‘소식(小食)이 노화를 방지한다’는 설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심지어는 동물실험이 과장 증폭되어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부풀려지면서 ‘소식은 장수의 비결이다’는 식으로 철저한증거도 없이 퍼지게 되었다. 그러나,현재 먹는 양의 30%를 줄여 먹는 제한식사를 사람에게 실시한 결과허기짐,불임,골다공증,근육소실 및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감소 등의 문제가생겼다.즉,동물실험의 결과를 무책임하게 권하는 성급함은 위험천만한 일이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다소나마 노화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가.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단,지금까지 밝혀진 것들을 종합해 보면 열량을 줄여 먹는 것,특정 영양소나 식품에 매달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어쩌면 무모한) 기대는 연구자들의 몫으로 미루어 놓고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량의 식사를 하되 섭취 식품의 개선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보다 정확한,보다 타당한,보다 실용성 있는 연구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특별한 불로초(不老草)를 당장 섭취하려는 조급함보다 훨씬 이롭다는 것을 강조한다.서두름과집착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또 다른 요인인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7)손톱의 노화

    손톱의 색깔과 모양을 보고 건강상태를 추측하는 손톱건강학이 일반인들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치장하기 좋아하는 여성들 사이에선 이미 패션의 하나로 자리잡은 손톱.그래서 요즘엔 미용실에서 머리모양새 매만져 주듯 손톱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손톱 미용사가 미래의 인기직업으로 뜨고 있다고도 한다. 손톱은 아무리 깎아도 아프지 않아서 어떤 이는 손톱은 죽어 있는 세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손톱은 피부의 표피가 변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손톱 또한 생명 활동의 연장이다.손톱은 나무의 나이테 처럼 인생이 지내온 생명 활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생 역정의 징표이다. 손톱이 늙으면 두꺼워지고,끝이 무디어지고,약해져서 잘 깨어지며,윤기가준다.모양은 편평해지고,나아가 안쪽으로 휘어 숟가락 모양이 되고,길게 고랑이 팬다.손톱의 자라는 속도는 청장년에선 1개월에 1.9∼4.4㎜인데 이 속도가 20대에서부터 느려져 80세가 되면 30∼40% 정도로 그 속도가 감소한다. 손톱의 색깔은 혈관의 노화로 산소 영양분 공급이 점차 감소하면서 노랑에서 회색으로 변화하고,약해진 혈관에 매우 약한 외상이 가해지는 것만으로도 점상(點狀)의 출혈이 생겨 검은 반점이 손톱 중간이나 끝에 나타나기도 하고,손톱에 정상적으로 있는 반달 모양의 흰색 부위가 없어지기도 한다. 질병에 의해 손톱에 특징적으로 변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몇 가지 대표적예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심장혈관에 질환이 있으면 손톱의 반달이 적색으로 변하고,간경변에선 손톱이 납작해지고,만성활동성간염에선 백색이 되거나,점상 출혈이 아무 이유 없이 오거나,뭉툭해진다.당뇨병이 있으면 노래지고,폐가 나쁘면 뭉툭해지고 노랗게 변한다.또한 신장의 병은 가로로 흰색의선을 나타내고,무좀의 손발톱은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지며,철분결핍이 오면잘 깨지고,주름이 잡히고,숟가락모양으로 모양이 변한다. 손톱을 조금이라도 덜 늙게 관리할 방도는 없을까.몇 가지를 소개한다.우선 손톱에 수분을 준다.즉 손톱이 건조하면 15분 정도 물에 담그고 난 뒤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크림,보습제,보습화장품 등을 바른다.손톱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가능한 한 장갑을 끼고 일을 하고,손톱은 최대한 짧게 깎아손톱이 다치지 않도록 하며,마무리는 되도록 둥글게 한다.지나치게 줄칼로문지르는 것은 외상의 일종이다.또한 1주에 두 번 이상 손톱에 에나멜 등을칠하는 것도 득이 안 된다.영양도 필요하다.특히 철분 결핍은 손톱을 늙게하는 대표적 문제이다.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에 더 관심을 갖는다.아울러질병이 있으면 철저히 치료한다.손톱만 덜렁 혼자 늙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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