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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단신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16일 오후 1시 원내 3층 강당에서 ‘요통 건강교실’을 연다.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가요통 예방을 위한 올바른 자세 및 치료방법,건강 운동법등을 소개한다.(02)3497-2640. ●종아리에 푸른 힘줄처럼 보이는 하지 정맥류 치료에는 발병 주위에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일반외과 김용신 교수는 최근 5년 동안 직경이 4∼5㎜ 이하인 하지정맥류 환자 463명(남 52명,여 411명)에 대해 환부에 치료제를 주사하는 요법으로치료한 결과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우수했다고 밝혔다.이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에 비해 적용범위도넓고 비용도 싸며 안전성도 뛰어난 것이 장점.김 교수는“치료를 받게 된 동기를 살펴보니 대부분이 미용 때문이었으며 통증이나 마비·무감각 증상이 생겨 치료를 받은경우도 꽤 된다.”면서 “나이별로는 40대가 40%로 가장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23%씩이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탈모방지와 모발성장 촉진에 효능이 있는의약외품인 모앤모아(毛&MORE)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제품은 액상,에어로졸,샴푸 3종.특히 에어로졸 형태의 제품은 손에 약효 성분을 묻히지 않고도 바를 수 있는 등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20일 오후 2시 원내 4층 강당에서 ‘B형,C형 간염의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강사는 박상훈 간소화기내과 교수.(031)380-4081.
  • 건강 단신/ 심장초음파 동영상 저장 기술 개발

    ◆서울중앙병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전문회사 ㈜맥시드와 의료 영상 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앞으로 심장 초음파 동영상을 저장하고 네트워킹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본격 개발키로 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소용량으로 심장초음파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전용선을 이용하지 않아도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가 바르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현상인 척추측만증을 수술하는 데 성공,흉터를 줄이고 회복기간도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이 병원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팀은 최근 C모(14)양에게 국내 처음으로 흉강 내시경 척추측만증 수술을 했다. 척추측만증은 10세부터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4배쯤 많다.증상은 바른 자세로 서도 어깨 높이가 다르다든가 어느 한쪽 가슴이나 등이 나오는 것 등이다.등을 90도 쯤 앞으로 굽혀보면 척추가 휜 쪽이 튀어나온다.엑스선 촬영을 통해 휜 정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판정한다. ◆한강성심병원은 오는 12일 제1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알코올 중독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강사는 정신과 최인근 교수.(02)2639-5770.
  • 건강 단신/ ‘안면 경련증의 모든것’특강

    ■ 삼성서울병원은 27일 오후 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안면 경련증과 삼차신경통의 치료,뇌종양 방사선 수술’을 주제로 건강 교실을 연다.강사는 박관,이정일 신경외과 교수.(02)3410-3041. ■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28일 오후3시 별관 7층 강의실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당뇨교실을 연다.강사는 김철구 안과 교수.(02)2639-7863. ■ 한솔병원은 27일 오후4시 신관 지하1층 의학강의실에서‘대장암 완치시킬 수 있는가’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김선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소장이 강연한다.(02)413-6363(교환 245). ■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불임치료센터를 개설,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구로동 애경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방암을 어떻게 발견할까요?’라는 제목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정수영 진단방사선과 교수가강연할 예정.(02)829-5089. ■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7일 오후2시 신관 17층 회의실에서 ‘오십견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강사는 김종문 재활의학과 교수.(02)2001-2780
  • “학교 안가” 신학기 유행병 등교거부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B양은 아침이면 학교에 가지않겠다고 투정을 부렸다.달래면 “오늘만 안가고 내일부터는 학교에 가겠다.”고 꾀를 내기도하고 엄마가 회초리로때려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 가는 척하다가 다시 오기도 하는 일이 반복됐다.병원을 찾아 원인을 분석해보니 1년전유방암 수술을 받은 엄마가 혹시 자기가 없는 사이 죽지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등교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여 차례에 걸친 가족치료와 엄마 아빠가 직접 학교까지 함께 가고 수업이 어느정도 진행될 때까지 창문을 통해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심을 시키는 등의 방법이 주효해 현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신학기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C양은 지난해 입학후 며칠 다니더니 배가 아프다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써 부모들이 2개월 동안이나 고생했다.C양 엄마는 매일 딸아이와 함께 등하교를 하는 방법으로 등교거부를 고쳤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난감한 시기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버지는 대학 교수,어머니는 가정주부인 평범한 가정의고등학생 A군(17)은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부모의 말을 잘 듣었다.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집에 오면 불안해하고 짜증을 내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학교가기를 거부했다.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하니 아버지의 지나친 권위주의로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1년간 휴학을 하고 가족치료를 한 결과 증세가 상당히 나아져 이번 학기에 복할할 예정이다. 해마다 봄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친구도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는 등 변화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보이는 반응 가운데 하나가등교 거부이다. 아이들은 보통 새 환경 변화에 1주일 정도면 적응을 하게 되는데 그 이상 학교가기를 거부하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정신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등교거부는 초등학생에서 3∼4%,중고등학생에서 1% 쯤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원인은 연령별로 차이가난다.초등학생의 등교 거부는 대부분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두려워하는 분리불안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노 교수는“부부싸움이 많거나 부모의 지나친 폭음 등으로 가정이안정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혹시 내가 없는 사이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등교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등교거부증은 부모의 보호나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가정의 아이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엄마가 과도하게 보호하고 기대하는 것도 아이들이 자신감을 상실하며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몹시 불안해하는 분리불안 장애로 나타나기쉽다. 경기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정신과의 김영신 교수는 “등교 거부증을 보이는 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신 복통,두통,설사,어지러움,구토 등과 같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이런 증상의 특징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서나 휴일에는 상당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중고등학생의 주된 등교 거부원인은 우울증이다.중고교에 다니는 자녀가 최근 짜증이 심해지고 움직이고 먹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재미있어 하던 놀이에도 흥미를 잃고 다른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때 우울증으로 인한 등교 거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특히 우울증은 방치할 경우 자살이라는극단 행동까지 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깊은 관찰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 교수는 “학교 폭력이나 시험,선생님의 꾸중과 같은스트레스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학습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지능과 저능 사이의경계(지능지수 70∼84)에 있는 아이들은 친구와 사귀며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지만 학습능력장애로 인해 공부에 대한 불안과 주위의 따돌림으로 등교거부증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등교 거부증을 보이면 학교는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엄마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덩달아 더욱 불안해지게 된다. 아이가 귀가할 시간에는 엄마가 꼭 집에 있어야 한다.최소 한달 이상 유지해야 하며 확신을 심어줘야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분리불안을 심하게 느끼는아이의 경우 교사에게 부탁,쉬는 시간에 엄마와 통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 교수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교생활이 재밌었는지,친구와는 어떻게 지냈는지,선생님은 무슨 말씀을하셨는지 등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치료는 의사의 진찰과 판단에 따라 가족치료,놀이치료,약물치료 등을 하게 된다.일반적으로 가족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어지럼증 뒤에 숨은 질환 많다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어 했던 주부 박모(48)씨. 그녀는 최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천정이 빙글빙글 돌고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꼼짝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다소 나아졌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세상이 빙빙 돌며 토하기를 반복했다. 신경과 외래를 방문했더니 담당의사는 귀의 세반고리관 안에서 작은 돌조각이 굴러 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는설명을 했다.간단한 시술로 돌조각을 밖으로 빼내니 어지럼증이 없어졌다. 36세의 직장인 김모씨는 천천히 움직이면 괜찮지만 갑자기움직이면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걸음이 흔들리는 느낌이들어 인근 의원을 찾았다. 처방후 약을 복용하니 증상은 약해졌지만 어지러운 증세가계속돼 큰 병원을 방문했다.검사결과 오른쪽 전정기능 장애로 나타나 전정 재활훈련을 시행,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65세의 이모씨는 최근 치료를게을리했다. 그래서인지 며칠전 심한 어지럼증과 심한 구토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그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복시 현상과 말과 발음이 어눌한 증세도 보였다.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혈전(핏덩이)에 의해 뇌간 부위의혈관이 막혀 발생한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남녀 가릴 것없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주변에서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가벼운 것들이지만 결코 그냥 지나칠 수없는 질환이 숨어있는 경우도 꽤 있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황성희 교수는 “사람들이‘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찔어찔하다’고 말하는 어지럼증은 대부분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벌떡 일어설 때 나타나는 것으로 일시적 혈압 변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경우 상체 및 뇌로 공급되던 혈액이일순간 중력과 복압의 변화에 의해 하체와 복부로 쏠려 정맥에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게 황 교수의 설명이었다.특히 노약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이자주 일어난다. 을지병원 신경과의 김병건 교수는 “우리 몸의 평형기능을담당하는 기관인 눈, 관절,속귀의 전정기관 등에 이상이 생겨도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이나 귀 등 말초 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균형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발생해도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서 “중추성 어지럼증의가장 큰 원인은 뇌졸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뇌 등에 종양이 생겨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있고 흔히 머리가 욱신거리면서 아픈 편두통의 경우도 뇌혈관의 수축 및 이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상 후에도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고 스트레스나 긴장감,우울증 등과 같은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발생한다. 의식을 잃지 않은 경우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그런 증상을일으킨 자세를 피해야 한다.가능하면 누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 뒤 안정하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거나 의식 저하및 혼탁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긴것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인근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해야한다.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등산,조깅,골프등 운동을 하는 도중 귀에서 소리가 나고 몸에 힘이 빠지는경우는 몸이 피로해 내이(內耳)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했기때문”이라며 “운동을 멈추고 쉬면 대부분 금방 회복되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찰을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부음/ ‘군번1번’이형근 예비역대장, 영화감독 권철휘씨

    ●초대 합동참모회의 의장을 지낸 ‘군번 1번’ 이형근(李亨根) 예비역 육군대장이 지난 13일 밤 10시19분 서울 강남 성심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2세.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이 전 의장은 일본 육사를 졸업한뒤 일본군 장교로 복무하다 45년 11월 한국군의 모체인 조선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한 창군 원로다.고인은 46년 국군 ‘군번 1번’을 부여받으며 국방경비대 대위로 임관했다. 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합동참모본부장으로 치러지며,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 장군 묘역에 안장된다.빈소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됐다. (031)725-6197●‘월하의 공동묘지’‘오부자’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권철휘(본명 權赫朝·우암식품 회장)씨가 14일 오전 1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79세. 고인은 1967년 ‘월하의 공동묘지’를 대표작으로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다’‘쌍태양’‘과객’ 등 1950∼70년대에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방화자여사와 세진(世鎭·라이온텍 회장)씨 등1남5녀,사위 임동진(林東眞·탤런트)씨 등이 있다.발인은 16일 오전 9시.(02)3410-6912
  • 뇌졸중 위험요인 알고 다스리자

    “반신불수,전신마비 등 치명적 장애와 함께 사망원인 1,2위를 다투는 중풍 뇌졸중(腦卒中)을 예방하려면 위험요인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각 대학 병원 신경과 교수들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뇌기능에 문제가 생긴 뇌졸중은 사망 및 영구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그러나 뇌졸중 위험요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가 낮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 뇌졸중학회가 전국의 성인남녀 1,749명을 대상으로뇌졸중의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음주,흡연,운동부족,스트레스, 그릇된식습관,심장병,고령등 이미 잘 알려진 위험인자 가운데 한가지도 모르는 사람이 43.6%나 됐다. 또 고혈압증 노인 등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도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집단인 고혈압,당뇨,흡연,비만이 있는 65세 이상의 뇌졸중 경험 노인 126명을 대상으로 전조증상에대한인지수준을 물었더니 100점 만점에 47점밖에 되지 않았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 관련해 “사람 뇌의 무게는 체중의5%에 불과하지만 총혈액의 15∼20%를 공급받는다”면서 “그런만큼 뇌에는 혈액이 많아 나이가 들면서 혈관장애로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수도관이 녹슬어 막히거나 펌프가 고장나거나 상수원의 물이 고갈되면 물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처럼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로 이를 허혈성(虛血性) 뇌졸중이라고 한다.그와 달리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옆으로 새는 것과 같이 혈관이 터져 피가 새나오는 경우가 출혈성(出血性) 뇌졸중이다. ◇뇌졸중 위험인자. ◆연령과 성별=노령화되면 신체의 다른 조직처럼 뇌혈관도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잘 생긴다.실제 뇌졸중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뇌졸중 발생률도 급격히 증가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더 높다. ◆고혈압= 혈압이 높으면 뇌출혈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에의한 뇌경색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이로 인한 뇌졸중이 많다. 보통 성인의 10∼15%가 고혈압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잘치료하면 뇌졸중 발생비율을 낮출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받는 부담이 커서 좌심실 비대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심방세동,협심증,심근경색,울혈성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이 있으면 뇌색전증(腦塞栓症)이 잘 발생한다.특히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5배나 증가한다. ◆당뇨병=뇌졸중 환자의 15%가 당뇨병 환자이다.당뇨병은식이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 세가지를 병행해 치료하면 된다. ◆흡연=하루에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뇌졸중이 10배나 더 잘 걸린다.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은 더 높아진다.피임약을 복용중인 여성은 20배 이상 더 잘 걸린다. ◆음주=고혈압 환자는 술을 마신 뒤 뇌출혈을 잘 일으킨다.아주 추운 날 과음하고 뇌출혈로 쓰러진 환자들이 적지않다.특히 독한 술이나 이른바 ‘폭탄주’라 불리는 혼합주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대개 음주시에는 흡연도 함께 하므로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고지혈증=혈중 콜레스테롤 가운데 저비중(LDL) 콜레스테롤이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비중(HDL)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뇌졸중과 심장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위험도를 낮추려면 저비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야한다.치료로 6개월간 식사요법,체중감량,운동 등을 실시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처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비만과 운동부족= 살이 찔 수록 심장이 더 부담을 받고고혈압,고콜레스테롤증,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가진 경우가 많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 관리에는 운동이 좋다.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 30분에서 1시간까지 1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하면 신체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1주일에 2일은 쉬는 게 좋다.만약 운동중 가슴의 통증,어지러움,숨가쁨,메스꺼움,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멈춰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생활속 예방법. 토마토,바나나,감자 등 칼륨(K)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뇌졸중에 덜 걸린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있다.평소 야채와 같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또 고등어,꽁치 등 등푸른 생선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그러나혈중 요산이 높은 사람은 요산 성분이 많은 이런 생선들을 피해야 한다. 외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날을 조심해야 한다.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날같이 기온이 10도 이상 갑자기 추워지는 날은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받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혈압이 올라가므로 뇌출혈 발생률이 높다.따라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이른아침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혈관이 좁은 사람이 탈수까지 되면 뇌혈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탈수가 될 때까지 운동을 과하게 하지 말고 땀을 많이 흘린 경우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하며,장기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따라서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살다보면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적절하게 푸는 게 좋다. 유상덕기자. ■응급조치 이렇게.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지체없이 뇌졸중 전문의가있고 집중 감시관찰이 가능한 중환자실이 갖추어진 대형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병철 한림대 성심병원 뇌졸중센터 신경과장은 “우리병원의 뇌졸중 자료은행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 증상으로입원한 환자 1,129명 가운데 단지 37%인 347명만이 발생당일 병원에 도착했다”면서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을최대한 줄일 수 있는 소위 ‘치료가능 시간’인 발병후 3시간 이내에 도착한 환자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환자가 3시간을 넘어 도착하는 것은 뇌졸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부족과 전통요법에 매달리는 국민정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이 생기면즉시 119로 연락하고 청심환 등 약과 음식물을 절대 먹여서는 안되며 환자를 눕힐 때는 어깨밑 뒤 잔등에 베개나포갠 수건을 고이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광견병 환자 사망

    지난 99년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견병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27일 강원 춘천한림성심병원에 입원중 사망한 김모씨(68)가 가검물 검사 결과 광견병 환자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국내에서 광견병 환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99년 이후 2년만의 일이다.김씨는 지난 10월 7일 야생너구리에게 물린후 지난 16일부터 광견병 증세를 보여 한림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모임 잦은 연말…음주 이렇게/ 견딜만큼 마시고…사흘마다 ‘休肝’을

    “술이요? 몸이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마시고 간이 쉴 수있는 기간을 준 뒤 다시 마시면 되지요.도를 넘지만 않으면 돼요.” 음주와 관련,대학병원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충고한다. 평소 술을 즐기는 ‘주류’ 뿐만 아니라 별로 마시지 않던 ‘비주류’까지 송년회 등 한 해 마지막 시기를 정리하는 모임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자칫 과음하게 되고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때다.건강한 사람이라도 연일 과음,폭음을 하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생활리듬마저깨지기 쉽다. 회식이 있는 날이나 술을 마시러 갈 때 먼저 배를 채우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홍명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이 천천히 흡수될수록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적어진다”면서 “음식의 섭취가 술의 흡수를 늦춘다”고밝혔다.“따라서 술을 마실 때 식사를 했더라도 안주를 먹는 게 좋고 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가 그렇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또한 천천히 마실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의 양도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을분해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자신의 주량과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체중 60㎏인 성인의 경우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알코올의 양은 하루 80g 안팎이다.소주는 2홉들이 1병,맥주 2,000㏄,포도주 600㎖ 1병,양주 750㎖ 4분의 1병에 해당된다. 홍 교수는 “수입 양주를 포함해 위스키 매출이 최근 2년 사이에 50% 가까이 늘어난 데는 폭탄주 문화가 한 몫을했을 것”이라면서 “술은 그 종류에 따라 농도,흡수율,대사 및 배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폭탄주처럼 섞어 마셔서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음주습관은 몸에 해롭다고 강조했다.탄산거품이 섞인 술은 흡수가빨라 짧은 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인다.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박상훈 소화기 내과 교수는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처럼 ‘술에도 장사가 없다’”며 “연일 술자리가 이어지면 배겨날 수가 없다.사흘에 한번은 술자리를 피해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술을 마시면서 피우는 담배는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코올 역시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므로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술은 술로 풀어야 한다’며 해장술은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술 가운데 가장 해로운 술이 이것이므로 해장술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해장술은 숙취의고통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 못느끼게 할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숙취 해소에는 뜨거운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차(茶),과일,꿀물이 좋다”고 추천했다. 즐거운 술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재미있게 대화하고 웃다보면 아무래도 술에 덜 취하게 된다. 유상덕기자 youni@. ■“한 곡 부르면 마이크 놓으세요”. 송년회 자리에서 술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노래. 정광윤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술을 많이 마시면 성대의 혈관이 팽창돼 충혈된 상태가 된다”면서 “이때 노래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소리를 세게 질러 성대에 무리가 가기 쉽고 급성 후두염이나 성대 폴립과 같은 음성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급성후두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대가 붓고 충혈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뜨거운 수증기가 도움이 되므로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진다. 문제는 성대폴립.이 질환은 흔히 교사나 목사 등이 고성을 지르거나 할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점막이 찢어져그 안에 있는 조직이 빠져 나와 생긴다.대개 성대의 손상정도가 심하다.급성후두염과는 달리 자연치료가 불가능하며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정 교수는 “연말이 되면 노래방 등에서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성대가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면서 “특히 술과 함께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에게 음성장애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해서 몇곡씩 노래를 부르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한 곡 부른 후 목이 칼칼해지면 최소한 5∼10분 쯤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쉰 목소리가 2∼3일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땐 병원을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 두통 왜 생기나/ 찌릿찌릿 아픈 머리 얕보단 ‘큰코 다쳐’

    피로하면 머리 한쪽에 통증이 오는 30대 중반의 주부 L씨(서울 일원동).그녀는 두 아이 키우랴,집안일하랴,남편 뒷바라지 하랴,힘에 부치게 바쁜 데다 이런저런 이유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오나보다 하고 있을 뿐 진통제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고 동네의원도 들러 진단을해봤지만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면 나을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인간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통증 가운데 하나인 두통을물리치는 방법은 없을까. 최은규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원장은 “두통이 오면 밥맛도 떨어지고 활동하기도 싫어지는 등 만사가 귀찮아진다”면서 “두통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최초의 경고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억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교수는 “통계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성인의 70% 이상이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도의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15% 쯤이 편두통으로 고생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심한 두통이 생기면 흔히 ‘뇌에혹(종양)이 생긴 건 아닐까’하는 막연한두려움을 갖는 수가 많다”면서 “그러나 두통의 원인은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같은 판단은 섣부른 것”이라고말했다. 박민규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의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 머리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두피(頭皮)의 혈관 혹은 근육,얼굴·목·코·입·귀의 신경 및 두개골(머리뼈)속의 혈관이나 뇌를 감싸는 막 등이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통은 흔히 볼 수 있는 병이지만 잘 낫지 않아만성 두통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뇌졸중의 전조증상이거나뇌암,뇌염,외상 등을 알려주는 신호일 때도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질환”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권 교수는 “특별한 질환없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사람들 가운데 긴장성 두통,편두통을 앓는 경우가 많다”면서“이같은 1차성 두통은 자세한 문진과 진찰만으로 진단이가능하다”면서 “환자 자신은 굉장히 고통스럽겠지만 생명에 위험을 줄 수있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말했다. 그는 “뇌종양,뇌출혈,뇌막염 등과 같이 특별한 원인이있는 경우 이를 2차성 두통이라 한다”면서 “전에 없던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거나,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듯 하거나,머리가 아프면서 구토 또는 발열이 생기면 지체없이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두통 어떻게 다스리나. 몸과 마음에 뭔가 이상이 있어 두통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그냥 참아보거나 그게 어려우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복용후 10분 쯤 되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두통이 날 때마다 진통제를 사용하다보면 약의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등 좋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은규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지도 않고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진통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쉽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한번 쯤 통증을 꾹 참고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는 “참을 수 있는 두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통증이 가라앉는 과정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낫게 되면 두통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수면 부족이라면 충분히 자면 해결될 것이고 술 때문이라면 당분간 음주를 자제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술로 인한 두통은 술속에 있는 히스타민이 뇌의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이런 경우에는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을 복용한다”고 말했다.한방에선 ‘오령산’을 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러 날 두통을 참아도 없어지지 않거나 용변후 또는 성행위후 두통이 나타날 때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50세 이후에 첫 두통이 왔을 때,의식이 흐려져갈 때,시력장애 등 감각에이상이 왔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덕기자. ■진통제 어떤게 좋을까. 몇해전 국내에서 개봉된 미국영화 ‘텍사스의 상심’에나오는 여주인공 멕 라이언은 약국에 들어서면 언제나 타이레놀을 찾는다. 그러면 정말로 타이레놀이 가장 좋을까. 이와 관련,박민규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치료제중 특별히 무엇이 좋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 카페인이 없는 타이레놀이 추천될 뿐 대부분의 두통치료제는 함유성분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간단한 진통제에 효과가 없을 때는 에르고타민을 처방한다”면서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1㎎의 에르고타민을 복용하면 대개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권순억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남용하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특히 하루 소주 세잔 이상을 즐기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장기복용하면 간 기능에 손상을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 신부전증 아내 살리려 경관 릴레이 신장기증

    한 경관이 릴레이 신장 기증에 나서 신부전증으로 사경을 헤매는 아내를 살리게 됐다. 서울 강동경찰서 광나루초소 소장 김오현(金五顯·49)경위는 오는 19일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신장기증 수술을 받는다.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부인은 같은 날 중앙병원에서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받는다. 김 경위가 릴레이 이식에 나선 것은 자신과 부인 이경옥씨(49)의 혈액형이 A형과 O형으로 달랐기 때문.김 경위는 안타까운 마음에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를 찾아가 ‘릴레이 기증’을 제의해 성사시켰다. 지난 5일 전북 군산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윤모씨(46·여)가부인에게 줄 신장 기증자로 나섰고 김 경위도 신장을 서울의 조모씨(35)에게 기증하기로 했다.강동서 직원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김 경위 내외를 돕기 위해 700여만원을 모금했다. 한준규기자 hihi@
  • 환절기 감기 깔보면 큰코 다쳐

    ■환절기 감기 비상.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비상이 걸렸다.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본인이나 가족,동료 등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환절기 감기를 특히 주의할때가 요즘이다. 김세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나목 등의 점막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옮겨 붙어 일어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 감기”라면서 “환절기나 겨울철 감기에 쉽게 걸리는 이유는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해우리 몸이 외부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만큼 저항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과 늦봄의환절기에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희재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는 “감기는 바람,온도,습도 등 환경변화에 대한 인체의 생리적 적응기능이 저하돼나타난다”면서 “연령과 신체의 강약에 따라 발생 빈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상] 바이러스 감염 후 대개 이틀 뒤부터 콧물,재채기,인후통 및 미열이 생긴다.감염 후 자가치료가 되기 때문에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란말이 옛부터 전해 내려오듯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져서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유발시키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감염 및 예방] 감기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함께 묻혀 나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감으로써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한 가족의 감기전염 경로를 보면 특히 만 6세미만의 아동들이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감염된 뒤 집에 돌아와 형제나 부모에게 전염을 시킨다”면서 “어린이에 대해 귀가후 손발 씻기 등 위생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녀의 면역력이 약할 경우 특히 부모들도 감기 유행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외출했다 돌아오면 항상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것이 좋다. “이같은 위생관리가 가족들간의 감기전염 예방에 지름길”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노약자,만성질환자,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로와 무절제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감기에 잘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치료] 원인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제가 없으므로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이용된다. 정 교수는 “한의학의 감기 치료법은 계절에 따라,남녀노소에 따라,신체건강에 따라 다르다”면서 “감기는 피로와관련이 깊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부족해진 양기(陽氣)와 음기(陰氣),혈(血) 등을 보충하면서 사기(邪氣)를없애는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몸에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추우면서 목구멍과 온몸이 아프고 노란 가래가 나오는 경우를 풍열형(風熱型) 감기라고 한다”면서 “이때는도라지와 귤껍질,감초를 넣고 다린 물을 목을 적시는 기분으로 천천히 삼키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라지는 폐와 목구멍의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며 귤껍질은 기운을 잘 돌게 해 몸살기를 없애고 감초도 목안의염증을 치료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전신이 아프면서 재채기,콧물,발열감·오한감을 호소하는 경우 풍한형(風寒型) 감기라 한다”면서 “파,생강,대추를 넣고 끓인 물에 꿀을 타서 자주 마시는 것이좋다”고 말했다.그는 “파는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누그러뜨리며,생강은 가래와 기침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고,대추는 기운과 피를 보충하고,꿀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운을 회복케하는 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땀을 내서 치료하는 발한법(發汗法)이 많이 사용되나 지나칠 경우 피로나 염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김 교수는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감기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경우 개인에 따라 설사 및 요로 결석 등을 불러올 수 있고그 효과도 아직 뚜렷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독감·폐렴백신 효과는. 우흥정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노인들과 심장병,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독감의 후유증으로 많이 입원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이른다”면서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독감예방주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것으로 매년 가을철에 접종한다. 이혁표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만든 것으로 그 해에 유행할독감을 얼마나 잘 예측해서 만들었는가에 따라 예방 효과가달라지나 보통 70∼90%”라고 말했다. 예방주사 후 생성되는 항체는 평균 6개월 정도의 효과가있으므로 가을에 한번 접종하면 가을,겨울,초봄에 유행하는독감을 예방하게 된다. 우 교수는 “독감에 의해 입원하거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사람들을 위험군이라 한다”면서 “65세 이상의 노인,폐·심장·신장·면역억제 질환자,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 등이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백신 주사를 맞으면 사망률을 50∼60% 낮출 수 있다. [폐렴백신]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이다.백신 접종을 권장받는 사람들은 65세 이상노인,각종 질환자,면역 저하자 등 독감예방 주사 대상자와 거의유사하다. 비장 적출수술 환자나 알콜중독자,간 질환자 등은 백신 주사가 특히 중요하다.효과는 56∼81%로 알려져 있다. 유상덕기자
  • 빈뇨증 ‘들락 날락’ ‘안절 부절’

    총각인 K씨(30)는 요즘 밤만 되면 괴롭다.잠자리에 누우면조금 있다가 소변이 자꾸 마려워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화장실에 가면 소변은 조금밖에 나오지 않고 그것도 한참을 기다려야 쥐오줌 만큼 찔끔 나온다.그는 하루에 셀 수없을 정도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병은 아니겠지 하며 그동안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주변의 권유로 얼마전 비뇨기과를 찾았다.진단결과는 전립선염에 의한 빈뇨였다. 48세의 주부 K씨 역시 평소 하루 10번 넘게 급히 소변을보러 간다.또 소변을 보고나서도 시원치 않아 항상 찜찜한느낌을 갖고 있다. 집에서는 어느 때라도 화장실에 갈 수 있지만 외출하면 불안한 마음에 어느 곳을 가든지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본다. 친구들을 만나도 눈치가 보여,자연스레 외출을 꺼리게 됐다. ‘혹시 당신은 오줌을 너무 자주 누지 않습니까’ 정정윤 을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배뇨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특히 빈뇨일 때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당황스럽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심각한 병이 생긴 것은 아닌 지 걱정하게 되지만 쉽사리 병원을찾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뇨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인은 보통 깨어있는 동안 4∼6회,자는 동안 0∼1회 배뇨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이보다 자주 배뇨하면서 적은 양을 누는 것을빈뇨,특히 야간에 소변을 자주 적게 보는 것을 야간빈뇨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주 소변을 보더라도 한번에 200∼300㏄의 정상적인 양을 배출하면 다뇨증이라고 한다”는 것이 그의 얘기이다. ◆원인=주명수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뇌졸중,뇌종양,파킨슨씨병,골반강 내의 수술 등으로 인한 신경계 이상이나 전립선 비대증,요도협착,급성방광염,요도염,질염,요로결석 등이 있는 경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의 경우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야간 빈뇨가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면중 오줌은 자기전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방광의 크기가 작거나 방광 염증,요붕증,울혈성 심부전등이 있는 경우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카페인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홍차,커피,콜라,사이다,박카스 등이 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마셔서는 안된다”면서 “산성 식품도 방광 자극을 일으켜 빈뇨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정교수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도 심리적인 이유,불안감등으로 빈뇨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 빈뇨증상과 치료=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빈뇨 유병률은 남녀가 비슷하고 40대에 14.3%,50대에 15.6%,60대에 16.7%이며 70대가 되면 22.7%로 증가한다. 김 교수는 “빈뇨증상이 있으면 소변검사,방사선 촬영,방광 내시경 등으로 확인한다”면서 “방광염은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다”고 밝혔다. 그는 “40세 이후 여성에게서는 출산으로 인해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약해질 경우 뛰거나 웃거나 재채기를 해서복압(腹壓)이 올라갈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올 수 있다”면서 “복압성 요실금 환자 가운데절반쯤은 빈뇨증상이 동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세 이상의 여성은 노화 현상으로 방광이 예민해져 하루 밤에 서너 차례 소변을 보아야 하는 빈뇨 증상이 오기도 하는데 이 때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20∼50세의 남성들에게는 만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이있을 때 흔히 빈뇨증상이 나타나며 약물요법,온열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 남성은 반수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온다”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빈뇨뿐아니라 소변누기가 힘들어지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며 심하면 소변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같은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약을 복용하거나 비대해진 전립선을 깍아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원로가수 고운봉씨 별세

    부두에서 남녀가 이별하는 장면을 구슬프게 표현한 노래 '선창'으로 일제 때 서민들의 마음을 달랬던 원로가수 고운봉씨(본명 고명득)가 1일 오후 2시20분 서울 강동 성심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1세. 1942년 데뷔곡 '선창'으로 인기를 얻은 뒤 '남강의 추억' '홍등야곡' '백마야 가자' '명동블루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이 노래들은 지금가지 애창되고 있다. 지난 98년 문화훈장 옥관장을 받았으며 지난해 6월 고향인 충남 덕산온천에 노래비 '선창'이 세워졌다. 빈소는 서울중앙병원 영안실. 영결식은 3일 오전10시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가수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 오산리 묘역. (02)3010-2292. 김성호기자
  • 휴가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다.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없으면 집에 앉아있어도 “어! 덥다.정말 덥구만”하고 숨을 허덕이게 된다.그러나 더위를피하고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산과 강,들을찾아 나서면 간혹 위험에 맞딱드릴 수 있다. 왕순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이 지천으로 널린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를 알아두면 사고 때 생명과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이중의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물에서 꺼내는 것”이라면서“사망의 주된 원인은 질식이므로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을겪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바로 옆에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입과 입을 맞대고 힘껏 숨을 불어넣는 것이목숨을 살릴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교수는 “TV나 영화를 보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배를 눌러 주어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토를 유발시키면 먹은 물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위장속의 내용물까지 나오게 하므로 오히려 숨쉬는 길을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내용물이폐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고덧붙였다. 이교수는 “물에 빠진 환자는 구출 및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환자를 후송할 때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등으로덮어 체온을 보존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열실신과 일사병=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매주 월요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체조회 시간중 뜨거운 햇빛을 받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학생이 생기면 선생님께선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양호실에서 쉬게 배려해 주시면서 ‘일사병인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는 일사병이 아니라 열실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실신은 우리 몸이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들이 확장되고 혈액이 주로 다리에 몰려 대뇌로 가야할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대뇌 허혈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곧바로 회복된다.다리 쪽을 높게 해주면 더 빨리 회복된다. 조교수는 또 “일사병은 흔치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대부분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거운 햇빛을 오래 쬐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이 일사병”이라면서 “증세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경련 등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는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환자 피부를 식히는 등 체온을 39도까지 가능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복통을 호소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눕힌 뒤 따뜻한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좋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개 설사가 멎을때까지 우유같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변량이 크게 줄어 들거나,고열 또는 오한이 날 때,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어패류를먹고 사지(四肢)에 출혈 또는 수포가 형성될 때는 병원을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왕교수는 “배탈은 아니지만 더워서갈증이 난다고 갑자기 단시간에 염분이 들어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시면 생체 전해질이 희석돼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물중독’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정연권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뱀에게 물렸을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환자가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서 “성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한 다음,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의 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가볍게 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독소를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한 뒤 깨끗이 양치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응급 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안정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서울대 이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먹는 약이 없느냐는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뱀에 대한 항독소는 말에게뱀독을 주사해서 얻은 말혈청으로 주사제가 아닌 형태로는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모사 등 우리나라 뱀의 독은 코브라 등 맹독류의 독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통증이 크고 팔다리가 붓지만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뱀에 물린 환자에게 항독소를 주사하기 전에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항독소 주사를 놓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피서지서 필요한 응급의약품. 최경업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피서지에 가져가야 할응급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소염제,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소독약 등”이라고 말했다.“또 의료 비품으로 체온계,붕대,반창고,핀셋,의료용 가위,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세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퀴놀론 항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휴가전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유상덕기자
  • ‘눈병’ 부주의땐 ‘여름 평화’ 없다

    유치원생인 혜림이(5)는 며칠전 유치원 놀이공원에 갔다온 뒤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곱이 잔뜩껴서 눈을 비벼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고 눈에 모래가 들어가 있는 것같다면서 징징거렸다.동네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의사가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다고 하면서 안약을 주었다.역시 올해 다섯살인영식이도 아침에 일어나니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이 나면서 아파,눈을 뜰 수가 없었다. 영식이 엄마(34)는 걱정이 돼서 안과가 문을 열기도 전에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기다렸다. 영식이를 진찰한 의사는유행성 결막염이라고 진단하고,영식이가 세수한 뒤 가족들과 수건을 따로 쓰는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되지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주의사항을 일러줬다.지시받은 대로수건을 따로 썼지만 문의 손잡이라든가 의자,장난감 등 영식이의 손이 닿은 물건들을 가족들은 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무의식중에 비벼 결국 영식이 누나와 부모,다시말해 일가족 모두가 눈병에 걸렸다. 조범진 서울중앙병원 안과 교수는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돌아와서 항상 손을씻고 절대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경현 경희의대 안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직장내 수도꼭지나 수영장의 샤워꼭지, 지하철·버스의 손잡이,공공기관의 현관 손잡이 등에 의해서도 전염이 되므로 이런 곳의기구를 만졌을 때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아데노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공기중에서는 감염되지않으며 눈병이 걸린 사람과 손을 잡거나 눈병에 걸린 사람이 접촉한 물건들을 만지고 나서 눈을 비비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통 양쪽 눈에서 발병하지만 한쪽에서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병초기에는 충혈과 통증,눈물이 주된 증상”이라면서 “결막염 발생후 일주일을 전후해 눈이부신 증상을 겪게 되며 결막 아래 출혈로 인해 흰자위가붉게 변하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상이 심할 때는 양쪽 귀 앞에 위치한 임파선이커져 손으로만져지는 정도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하범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의 염증은 대개 3∼4주까지 지속된다”면서 “결막염은 2차적감염을 예방하기 항생제 사용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진호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염에 걸린 사람들이 안대를 차고 다니기도 하나 2차적인 세균 감염이생길 수 있으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안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에 산이나 바다에서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햇빛속의 자외선에 의해 각막 상피에 상처를 입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가능하면 뙤약볕에 나가는 것을 피하고 밖에서는 자외선이 차단되도록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좋다”고 조언했다. 김효명 고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곤충에 의한 눈꺼풀염증도 적지 않은 통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눈꺼풀은 우리 신체 피부중 가장 예민하기 때문에벌이나 모기등 벌레가 이곳을 물면 예상외로 많이 붓고 아프다”면서 “일단 부기가 심하면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하지만 예방한다고 바르는 모기약 등을함부로 눈꺼풀 주변에 칠하며 안구 손상을 일으키므로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수영장 소독제 ‘염소’ 부작용

    유행성 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과 무좀,물사마귀 등 전염성 피부병을 막기위해 수영장에서 뿌리는 염소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수영장의 잔류 염소는 0.4∼1.0ppm의 농도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면서 “적정 수준에 미달됐을 경우 세균 등의 번식으로 전염병의 온상이 될 소지가 높은반면 지나치게 투여됐을 때는 역한 냄새와 함께 모발의 탈색,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 “얼마전 벨기에의 한 대학 연구팀이 실내 수영장에서 소독제로 사용하는 염소가 어린이들의 호흡기 계통을 손상시켜 천식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결과는 물에 녹아 있던 염소가 증발하면서 호흡을 통해 어린이 폐에 들어가 폐의 보호점막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폐가 세균이나 유해물질 등에 쉽게 영향을받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덧붙였다. 또 “염소는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 통증 등의증상을 가져오는 만성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지난해에는 수영장 시설 소독및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차아염소산 나트륨과 락스에서 발생한 염소에 의해 만성결막염이 걸린 수영장 안내대 근무자에게 직업병이라는 판정이내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경현 경희의대 안과 교수는 “염소가 들어간 물에서 수영하면 눈이 빨개지면서 자극성 결막염이 생길 수있으므로 물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 몸에 핀‘곰팡이’얕보다간 큰 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무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주방장인 K씨(56·여·서울 동작구사당동)는 요리를 하느라고 늘 손에 물이 젖어있어 손에 무좀이 생겼다.약으로 자가치료했으나 쉽게 낫지 않아 할 수없이 병원을 찾았다.회사원인 A씨(41·경기도 고양시 백석동)는 발무좀에 걸렸으나 그대로 놔뒀더니 발톱 무좀까지생겼다.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A씨는 무좀은 치료한다고 쉽게 금방 낫는 것이 아니라는 주위의 말을 듣고 그냥 지냈더니 더 악화됐다. 대한피부과협의회 김풍명 회장은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角質)을 영양분으로 삼아 피부속에 기생,번식하는피부병”이라면서 “각질이 많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을좋아해 주로 발가락,발바닥,손·발톱,옆구리,사타구니 주변,살이 겹치는 곳에 자리를 튼다”고 말했다. 그는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 진균증이라고 말하고 손·발에 피면 무좀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김광호 한림대 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대체로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서 “습도가 높을 때 가려운 곳 등을 긁으면 피부의 보호장벽이 손상되면서 무좀균 등이 침투해 잘 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발무좀 환자는 손·발톱이나 피부등에도 같은 균으로 인해 발생한 백선(피부병의 일종)이 있는 것으로 보아발무좀이 다른 백선의 감염원(感染源)인 것으로 여겨지며주로 긁어서 전염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은 “발질환으로 피부과를 찾은 환자 2만9,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좀 환자 4명가운데 1명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빠가 무좀에 걸리면 아이에게도 무좀을 옮길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좀 환자의 발에 기생하는 무좀균은 걸을 때마다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다른 사람이 밟으면 곧바로 피부에 들러붙어 버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목욕후나 수영장에서 나왔을 때 무좀균은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은 30%,환자가 신었던 신발은 15% 정도가 전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무좀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열명중 네명이나 될 정도로 흔하다”면서 “발은무좀의 보금자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생하는 무좀 유형은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것으로무좀의 초기증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발바닥에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는수포형이 많다”면서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있는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의 딱지를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수포형 무좀이 생겼을 때 긁으면 이차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그는 “발바닥전체에 걸쳐 피부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균열을 형성하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무좀 유형은가려움 등의 자각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가운데 치료가 가장 어려운 골치 덩어리는 손·발톱 무좀”이라면서“무좀 환자가운데 10∼15%가 앓고 있으며 손·발 무좀에서 손·발톱 무좀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에 외상이 생긴 뒤 감염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좀은 손·발톱 끝이나 옆에서 시작해 점차 진행되면서 광택이 없어지고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색깔은 누렇게 되고 드물게 짙은 갈색이나 검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무좀의 치료에 대해 의사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1∼2주 약을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물집이 없어지고 감염된피부가 새 피부로 교체되는 6∼8주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완치된다”고 입을 모은다. 증상이 심하거나 손·발톱 무좀일 경우는 먹는 약을 3개월 쯤 복용해야 낫는다.간 등이 나빠 약을 복용할 수 없을 때는 바르는 약으로 꾸준히 치료할 수밖에 없다. 심한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세균에 감염되면 발가락사이가 짓물러 악취와 함께 피가 나고 퉁퉁 붓거나 발바닥에 노란 물집이 생긴다. 고려대 안암병원 계교수는 “이때 세균이 혈액속으로 침범,혈관을 따라 올라가는 정맥염이생기면 다리 전체가 붓고걷지 못하게 되며 세균 덩어리가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을 막을 경우 입원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무좀치료 민간요법.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주나 식초에 지사제인 정로환을 타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마늘을 찧어서 붙이거나 뜨거운 백사장을 오래 걷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요법들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는 이에 대해 “득보다 해를입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식초는 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1시간 쯤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일부가 벗겨져 나가 가려움증과 물집을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계 교수는 “무좀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기생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 무좀이 깊이 침투하지않았을 경우 균이 상당히 제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식초에 발 담가서 무좀을 해결했다”는 사람은 무좀이 얕은 곳에서만 서식했던 경우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같은 치료는 무좀을 완전 제거한 것이 아니어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 병원 교수는 “알콜 성분이 무좀균을소독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소주에 발을 담그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마늘을 찧어 붙이면 가려움이 희석되고 모래 사장을걸으면 발을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좀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 요법은 균 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어서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 “물, 잘 먹으면 보약”

    아침에 일어나면 꼭 냉수 한 컵을 마시는 K씨(51·회사원). 그는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자고 일어나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게 됐다”면서 “물 한컵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 지 20년쯤 됐다”고 말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물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날 물 먹였어’ ‘물로 보지마’ 등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물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매우좋다.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물건강 관련 지침에 따르면 섭취하는 칼로리당 1㎖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성인 남자는 하루 2,900칼로리,성인 여자는 2,200칼로리의 에너지를섭취하므로 남자는 2,900㎖,여자는 2,200㎖의 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세끼의 식사 등 음식을 통해 1ℓ의 수분을 섭취하고 250㎖ 정도의 수분이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므로 나머지는 물이나 음료수로 보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자는 하루 1,650㎖,성인 여자는 950㎖의 물 또는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 200㎖ 컵이라면 남자는 하루 8잔,여자는 5잔을 마셔야 한다. 그는 “기온이 높거나 건조하거나,운동할 때,임신이나 수유 등과 같이 수분 요구량이 커질 때는 수분을 적절하게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몸무게에서 체액(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신생아 때는 80%,20대는 70%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낮아져 40대가 되면 60%이하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생명현상은 외부로부터 영양물질을 흡수한 뒤 대사시켜 에너지를 얻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모두 물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면서 “수분 섭취량은 개인차가 심해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일반적으로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을 마심으로써 얻는 이득 가운데 하나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희석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에따르면 물은 호흡기가 나쁜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감기에 걸려 기침,가래가 심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의학교과서에도 실려있는 훌륭한 처방이다. 그는 또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이 나빠진다고 걱정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식사 직후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묽어지므로 물은 식사전이나 식사중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봉한 한국체육대 생리학과 교수는 “위스키나 소주 등 독주를 마실 때 물을 간간이 마셔 오줌의 양을 늘리면 알콜도함께 배설돼 혈중 알콜농도가 떨어진다”면서 “술과 함께물을 마시면 위점막도 보호되고 알콜 흡수 속도도 늦춰져 간장의 부담도 덜어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0㎞ 단축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을 하고난 뒤에는전해질,무기질,당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 이온음료가 좋지만가벼운 운동일 때는 물과 이온음료의 효과가 비슷하다”고덧붙였다. 내과 전문의들은 4도 이하의 찬 물을 위가 약한 사람이 벌컥벌컥 들이키면 위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특히 위장이 나쁜 사람은 ‘홀짝홀짝’ 자주 마시는 것이 위액을 원활하게 분비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찬물은 뜨거운 물과 마찬가지로 위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탄산과 철분 등 미량원소가 들어 있어 산뜻한 맛을 내는 약수는 정상인이 꾸준히 마시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한림의대 김교수는 “철분은 물에 0.3ppm만 있으면 족한데맛이 날 정도가 되면 1.8ppm 이상 들어있다는 것”이라면서“철분부족 환자에게는 좋을 지 모르나 보통 사람에게는 나쁘다”고 말했다. 찬 물에 많이 들어 있는 육각수가 몸에 좋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으로 나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신교수는 “생체분자는 오각수보다안정된 상태인 육각수를 좋아한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체세포내 육각수가 오각수로 바뀌는 현상이 많아지는 것으로보아 육각수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의들은 “육각수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늙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직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과도한 ‘진땀’은 몸의 ‘적색경보’

    *땀과 건강. “무용 시간만 되면 정말 숨고 싶습니다.아무도 제 손을 잡으려 하지 않아요.친구들이 싫어졌어요.” 유독 손에 땀이많이 나는 여고 2년생 K양이 의사에게 한 말이다.그녀는 수업 중 필기도 제대로 못한다.손의 땀으로 공책이 다 젖어잉크가 번지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발과 겨드랑이에서도땀이 나온다.“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매일 울어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유별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고역을 치르게 됐다. 박만실 을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긴장하고 있거나 더울 때 양손과 발,겨드랑이 등에서 많은 땀이 나오는 사람을다한증(多汗症)환자라고 한다”면서 “이럴 경우 악수하거나 시험을 치르거나 컴퓨터 키보드 조작 등을 할 때 더 심해져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한증은 인구 200명당 1∼2명 꼴로 발생한다”면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이런 증세가 비교적 많다”고 덧붙였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겨드랑이 땀이 많은 사람은겨드랑이 밑이 누렇게 얼룩지거나 축축해져 옷을자주 갈아입어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면서 “특히 겨드랑이에서 양파 썩는 것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腋臭症·암내)을 앓고 있으면 고민이 남다를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이두연 영동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고객과 상담할 때 얼굴에서 땀이 많이 나는 바람에 상담에 실패하기도하고 오페라를 지휘하거나 강의를 할 때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해 차질을 빚기도 한다”면서 “얼굴 다한증 환자도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그는 “발에 땀이 많아 항상 무좀으로 고생하거나 양말을신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다한증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자극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간염,갑상선 기능이상,암 등의 질환이나 비만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꽤있다고 말한다. 대전 을지대학병원 흉부외과 원경준 교수는 “교감신경을절단하는 방법과 절단하지 않고 클립으로 신경을 압박하는방법을 이용해 손바닥 및 얼굴 다한증의 경우 사실상 완치할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호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내는 수술,레이저 치료,초음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칠 수 있다”면서 “침을 겨드랑이에 꽂은 뒤 전류를 흘려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발 빈도나 수술 흉터가 남는 정도가 치료 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자신에게 맞는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땀의 성분과 역할. 땀은 몸의 열을 내려 건강을 지켜주는 일종의 ‘체온조절장치’라고 할 수있다. 마치 여름에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에어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땀은 초록색 땀을 흘리는 색한증(色汗症) 환자를 빼면 99%가 물이고 나머지는 소금,칼륨,질소함유물,젖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금 농도는 땀을 흘리는 상태에 따라 달라 묽을 때는 0.4%,진할 때는 1%까지 된다고 한다. 땀은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 에서 분비된다. 에크린 땀샘은 입술,손·발톱,음부를 제외한 몸 전체 특히 손바닥,발바닥,겨드랑이에많다.이곳에서 나온 땀은 몸의표면에서 증발해 체온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또 정서적 자극에 반응해 통증,공포,분노,긴장감 등을 느낄 때도 땀이분비된다.이때 진땀이 흐른다. 아포크린 땀샘은 털과 함께 있으며 겨드랑이에 95%쯤 몰려 있다.젖꼭지,유방,외이도(귓구멍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등에도 일부 있다.여기서 나오는 땀은 지질이나 단백질 등유기질이 많아 이것들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흘리는 땀의 양은 하루 0.5∼4ℓ.사는 지역과 계절,활동 정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체중 65㎏인 사람은 섭씨 29도인 실내에서 하루종일 가만히 있기만 해도 3ℓ의 땀을 흘린다.500㎖ 짜리 생수병을 6개나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축구선수가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 3∼4ℓ,마라톤 선수가 완주하면 이보다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운동을 하고 흘리는 땀은 노폐물 등을 체외로 내보내는 데 반해 사우나에서 억지로 땀을 빼면 체내에서 필요한 성분인 칼륨이나 칼슘,마그네슘 등이 함께 빠져나간다. 더위에 적응되지 않은 사람이 유리공장에서 일하거나 뛰기 등 운동을 하면 시간당 최대 700㎖,더위에 적응된 사람은시간당 최대 1,500∼3,000㎖의 땀이 분비된다. 일시적으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자기체중의 10%에 이르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등 위험하다. 갈증은 체중 70㎏인 경우 2%인 1.4ℓ 쯤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나타나기 시작한다.수분을 계속 빼앗기면 탈수증으로 이어진다.더 심해지면 발작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환각,섬망(헛 것이 보이는 것)등이 생기기도 한다. 물이 수증기로 될 때의 기화열은 1g당 539㎈이므로 만약땀 1ℓ가 다 증발하면 체중 60㎏의 경우 체온이 10도 이상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 박만실 을지병원 흉부외과 교수,연동수 연세의대생리학 교실 교수,최영호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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