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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급증에 ‘각자도생’ 체제로...젊은 환자 관리 사각지대 우려

    오미크론 급증에 ‘각자도생’ 체제로...젊은 환자 관리 사각지대 우려

    정부가 7일 코로나19 방역·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쏟아붓기로 하면서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상대적으로 국가의 관리를 덜 받게 됐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율 방역’, 더 냉정히 말하면 ‘각자도생’ 체제가 시작됐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인명피해를 막기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 4일 격리해제 나흘만에 숨진 17세 고교생 사례와 같은 사각지대가 집중관리를 받지 못하는 저위험군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PS 기반으로 확진자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도 효율성 문제로 폐지돼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해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시민의식에 방역을 맡긴 것이다. 당국은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재택치료까지 고위험군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게 특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처럼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키트, 생필품을 보급받을 수 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시중의 종합감기약을 먹으며 7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생필품 등도 알아서 확보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 재택치료자가 1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다. 전국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으로 관리가능인원(16만6000명)의 88%까지 찼다. 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도 재택치료자 100만명을 지금처럼 관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집중관리할 고위험군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의 예측대로 이달 말 확진자가 최대 17만명까지 발생하면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코로나19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숨진 고교생과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더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중증 임상소견을 보이는 사람, 고도비만, 임신부 등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 분류, 진찰, 진단, 먹는치료제 투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적어도 한번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지금 조치는 젊고 건강하면 혼자 알아서 7일간 집에 있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집중관리군 환자를 최대 2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532개에서 6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55개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낸 신속항원검사 음성 통보 문자도 종이증명서처럼 방역패스 증명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오미크론 확산 예측보다 2~3주 빨라… 재택치료 이달 중순께 한계

    오미크론 확산 예측보다 2~3주 빨라… 재택치료 이달 중순께 한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부 예측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재택치료·방역관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만 8691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6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2만 8716명으로, 일주일 전(1월 30일, 6만 6972명)보다 2배가량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재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532곳으로 최대 16만 3000명을 관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속도라면 이번 주 내에 재택치료자가 2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어 관리기관 확충이 시급하다. 코로나19 검사·치료 기관은 지난 5일 기준 885곳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중 호흡기전담클리닉이 403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동네의원)이 482곳이다. 7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이 779곳으로 늘어나 모두 1182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최고 5만명 수준인 경우를 대비해 재택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기관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달 중 10만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달 2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10만∼20만명은 아주 비관적인 사람들이 그렇게 (예측해) 보는 것”이라며 3만명을 정점으로 봤다. 정부 예측이 이번에도 빗나가며 방역 대응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를 뒤쫓기에도 급급한 상황이 됐다. 현재 일부 재택치료자들에게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기본적인 장비가 제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에는 광주에서 확진된 17세 고등학생이 일주일간 재택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 나흘 만에 코로나19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일주일이면 종료되는 재택치료 관리체계의 허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부 예상보다 2~3주 빠르게 진행됐는데도 예전에 세운 계획대로 진단체계와 병원 입원체계 등을 바꾸려다 보니 모든 게 2주씩 늦게 결정돼 현장에 안 맞는 정책이 쏟아졌다”며 “빨리 개편하고 개선해야 현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출입하는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하지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아 10만원 내외의 검사 비용을 매번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요양병원·시설 백신 4차 접종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이 교수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들이 지난해 11월 이전 3차 접종을 끝내 이달 말이면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며 “서두르지 않으면 유행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의 위중증 발생률이 델타 변이의 5분의1이라고 하지만 결국 확진자가 델타 변이 유행 때보다 10배 이상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 위중증 환자의 절대 숫자는 똑같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환자 대응체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누적 확진 100만명 넘었다… 검사자 5명 중 1명이 양성

    누적 확진 100만명 넘었다… 검사자 5명 중 1명이 양성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 100만 9688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 만이다. 50만명을 넘기까지 1년 10개월(2021년 12월 10일)이 걸렸는데, 다시 50만명이 생기는 데 59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확진자 ‘N만명’ 시대 대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 3009명) 하루 확진자가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지 일주일 후에 2만 269명으로 2만명대에 진입했다. 사흘 후엔 3만명 선을 넘기면서 이날 4만명에 근접한 3만 8691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검사 양성률은 20.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감염 의심자 5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2만 7000~3만 6800명에 달하고, 이달 말쯤 7만 9500∼12만 22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런 속도라면 이달 셋째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이 델타 변이보다 낮더라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언젠가는 위중증과 사망자가 늘 수밖에 없다. 재택치료, 진단체계뿐만 아니라 중환자 대응체계 정비도 서둘러야 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전파력이 클뿐더러 경증·무증상자를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역학조사마저 무력화돼 유행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행 규모와 검사의 한계를 감안해 시민 스스로도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지금의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3월 말, 신규확진 최대 20만명 될 수도...여름쯤 안정화”

    “3월 말, 신규확진 최대 20만명 될 수도...여름쯤 안정화”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가 지금의 감염 수준과 거리두기라면 3월 중순쯤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8일 이 교수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중환자 증가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특히 지난번 델타 때보다는 빠르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언제쯤 피크에 도달 할 것이지가 문제다”며 “여러 가지 수학적 모델링을 보게 되면 3월 중순에서 3월 말 정도가 피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부는 3만명을 피크로 예상하지만 많은 수학적 모델링 자료를 보면 10만명에서 15만 정도, 많으면 20만 정도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속도대로 가면 그렇다는 말”이라며 “피크를 지나 4월 넘어가면서 완만하게 떨어져 여름쯤에는 그래도 조금 나은 상황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 크기가 제일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미크론 유행이 커지면 웬만한 사람들은 감염됐고, 백신접종률이 확 올라가고, 중증 환자 발생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기에 전반적인 의료체계 붕괴나 이런 부분들은 생각보다 덜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피크가 일상회복 전 최대 고비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같은 형태가 한 번 더 나타나면 그때는 한 번 더 힘든 과정을 겪을 수도 있다”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이어 “여름쯤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은 하는데 그 중간에 우리가 어떤 피해를 볼지 말지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단계’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임박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20일 0시 기준 6603명이 새로 확진돼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기준인 ‘신규 확진자 7000명’ 선에 근접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세종이 되기까지 델타 변이는 14주가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불과 8~9주가 걸리는 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1만명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면서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계에서는 설 전에 1만명,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 2만~3만명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는 최악의 경우 9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휴 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하루 2만~3만명 발생도 가능하다”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어 “오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비공식 보고에 의하면 무작위 유전자검사 결과 인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2월 중순 2만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9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고위험 유증상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된다. 고위험 확진자가 아닌 이상 재택치료를 받고,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뀐다. 유전자증폭(PCR)검사도 65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자가 우선이다.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질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할 수 없으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이다. 경증·무증상 환자 입장에선 국가로부터 받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70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21일 오미크론 관련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방역체계 전환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바로 대응단계를 시행하겠다’던 당국이 ‘7000명대(해외유입은 제외) 추세가 계속되면 대응단계를 시행한다’로 기준을 바꿔 잡아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계적으로 7000명이 넘어가면 바로 시행한다기보다는 먼저 발표를 하고, 시작 시점을 잡아 (대응단계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점에 의료체계를 180도 바꾸는 것은 혼란도 크고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아직 오미크론 대응단계의 핵심이 될 동네 의원 진료체계도 갖추지 못했다. 엄 교수는 “준비가 부족해도 미리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자, 이제 전환합시다’라고 하면 말단까지 전달되고 사람들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방역체계 전환 속도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서 감당이 어렵다고 느꼈을 때 전환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차 접종을 마치면 2차 기본접종을 완료했을 때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PCR 검사 등 고위험군 우선 시행 동네 병·의원 중심 진료체계 개편 “3차 백신 방어력 29배” 접종 당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단계’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임박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20일 0시 기준 6603명이 새로 확진돼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기준인 ‘신규 확진자 7000명’ 선에 근접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세종이 되기까지 델타 변이는 14주가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불과 8~9주가 걸리는 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1만명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면서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계에서는 설 전에 1만명,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 2만~3만명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는 최악의 경우 9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휴 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하루 2만~3만명 발생도 가능하다”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어 “오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비공식 보고에 의하면 무작위 유전자검사 결과 인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2월 중순 2만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9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고위험 유증상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된다. 고위험 확진자가 아닌 이상 재택치료를 받고,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뀐다. 유전자증폭(PCR)검사도 65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자가 우선이다.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질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할 수 없으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이다. 경증·무증상 환자 입장에선 국가로부터 받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70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21일 오미크론 관련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방역체계 전환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바로 대응단계를 시행하겠다’던 당국이 ‘7000명대(해외유입은 제외) 추세가 계속되면 대응단계를 시행한다’로 기준을 바꿔 잡아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계적으로 7000명이 넘어가면 바로 시행한다기보다는 먼저 발표를 하고, 시작 시점을 잡아 (대응단계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점에 의료체계를 180도 바꾸는 것은 혼란도 크고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아직 오미크론 대응단계의 핵심이 될 동네 의원 진료체계도 갖추지 못했다. 엄 교수는 “준비가 부족해도 미리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자, 이제 전환합시다’라고 하면 말단까지 전달되고 사람들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방역체계 전환 속도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서 감당이 어렵다고 느꼈을 때 전환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차 접종을 마치면 2차 기본접종을 완료했을 때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의료계 “설 연휴 뒤 하루 3만명 확진… 미리 방역체계 전환해야”

    의료계 “설 연휴 뒤 하루 3만명 확진… 미리 방역체계 전환해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단계’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임박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20일 0시 기준 6603명이 새로 확진돼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기준인 ‘신규 확진자 7000명’ 선에 근접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세종이 되기까지 델타 변이는 14주가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불과 8~9주가 걸리는 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1만명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면서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계에서는 설 전에 1만명,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 2만~3만명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는 최악의 경우 9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휴 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하루 2만~3만명 발생도 가능하다”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어 “오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비공식 보고에 의하면 무작위 유전자검사 결과 인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2월 중순 2만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9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고위험 유증상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된다. 고위험 확진자가 아닌 이상 재택치료를 받고,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뀐다. 유전자증폭(PCR)검사도 65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자가 우선이다.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질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할 수 없으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이다. 경증·무증상 환자 입장에선 국가로부터 받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70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21일 오미크론 관련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방역체계 전환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바로 대응단계를 시행하겠다’던 당국이 ‘7000명대(해외유입은 제외) 추세가 계속되면 대응단계를 시행한다’로 기준을 바꿔 잡아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계적으로 7000명이 넘어가면 바로 시행한다기보다는 먼저 발표를 하고, 시작 시점을 잡아 (대응단계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점에 의료체계를 180도 바꾸는 것은 혼란도 크고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아직 오미크론 대응단계의 핵심이 될 동네 의원 진료체계도 갖추지 못했다. 엄 교수는 “준비가 부족해도 미리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자, 이제 전환합시다’라고 하면 말단까지 전달되고 사람들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방역체계 전환 속도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서 감당이 어렵다고 느꼈을 때 전환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차 접종을 마치면 2차 기본접종을 완료했을 때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K방역의 그늘, 우리가 잊은 기본권

    K방역의 그늘, 우리가 잊은 기본권

    #30대 부부인 김성현(프리랜서 강사·가명)·이정미(회사원·가명)씨는 지난해 말 뒤늦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그즈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면서 출강하던 곳에서는 “강사를 교체해 줬으면 좋겠다”는 민원을 받았고, 이직하려던 회사는 “아쉽다”는 반응까지 보이자 미접종자 부부는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김씨는 “백신접종은 개인의 자유라고 얘기하면서도 미접종자의 손발을 묶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임신 11주차 황정연(32·가명)씨는 집에서 칩거 중이다. 임신 준비를 하던 터라 백신 접종을 안 했더니 갈 수 있는 데가 없다. “접종·미접종 구분으로 인한 차별, 미접종자를 바이러스로 취급하는 시선은 현재의 방역지침이 만들어 낸 선입견 때문”이라며 “접종자에게 방역패스라는 권리를 준 것처럼, 시설 수를 제한해도 좋으니 미접종자에게도 권리를 열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됐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QR체크인도 익숙해졌다. 지난 2년 동안 ‘뉴노멀’이라고 받아들였던 일상이 지난 4일 이후 ‘기본권’ 논쟁으로 번졌다. 법원이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 일시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기본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기 시작했다. 백신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개인의 기본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은 코로나 확산 초부터 있었다. 그렇지만 방역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결정이 늦은 나라일수록 바이러스 확산은 빠르고 대규모로 이뤄졌고 이후 조치는 더 가혹했다. 선진국으로 알려진 유럽과 미국에서 그랬다. 한국에서도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지만 감염병에 대한 공동체 보호라는 공익에 무게가 실리고 ‘K방역’이라는 방역 성공 사례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방역패스를 비롯한 현재 방역체계에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대중에게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과 감염병이라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방역 상황만 볼 경우 자칫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방역조치는 지난 2년간 노하우와 데이터, 수학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정부와 전문가들이 숙고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감염병 재난이라는 특수성과 변이바이러스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극한상황”이라고 말했다. 약사이면서 변호사인 국회입법조사처 박상윤 입법조사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 사례를 볼 때 백신접종과 방역조치는 코로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전제하며 “방역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행돼야 하고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를 우선 확보하는 것이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전제조건”이라고 제안했다.
  • 구로 “방역 방심 없다, 재택 치료 이상 무!”

    구로 “방역 방심 없다, 재택 치료 이상 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검사 인원이 줄어든 것도 있고 착시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을 철저히 해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발하는 상황이 올 겁니다. 그때 가서 허둥대지 말고 지금 당장 대비해야 합니다.” 지난 7일 오전 9시 서울 구로구청 3층 르네상스홀에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이회승 부구청장, 김현석 기획예산과장, 김용석 총무과장, 직원 등이 모였다. 코로나19 비상 대책 회의를 하기 위해서다. 구는 2020년 4월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온라인 간부 회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각 국장과 과장들은 사무실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기획경제국, 생활복지국, 도시관리국, 안전건설국, 보건소 등 관련 부서의 보고를 받은 후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아 확진자 규모가 1만~2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 만큼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델타와 달리 오미크론이 중증도가 낮다고 보고되는 만큼 재택 치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확진자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택치료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보건소와 구로성심병원, 우리아이들병원, 미소들병원 등 지역 병원 3곳이 확진자를 관리한다. 이 구청장은 “재택 치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지역 병원이 재택 치료 관리를 담당하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병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17세 이하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 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신경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중 18세 이상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었지만 17세 이하는 40%대에 머물러 있다”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코로나19 노출 위험도가 높은 만큼 학교 등 청소년들이 모이는 공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안내하라”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빠르게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사랑상품권을 설 연휴 전에 발급해 주민들이 지역 재래시장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 역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자 범위를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말했다.
  • 尹 비판한 이재갑 “방역패스 효과 없다는 말이 더 비과학적”

    尹 비판한 이재갑 “방역패스 효과 없다는 말이 더 비과학적”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방역패스 철회’ 등 입장을 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정권 잡은 뒤에서 (코로나19)상황이 악화되면 같은 정책을 펼 수밖에 없을텐데, 그때는 뭐라 말할지 대답을 듣고 싶다”고 비판했다. 12일 이 교수는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나와 “9시 영업제한과 방역패스의 효과가 없다는 윤 후보의 주장이 오히려 비과학적인 이야기로 동의할 수 없다”며 “지금 이미 시행되고 나서 유행상황이 좋아지고 중환자가 줄고 그래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 백신접종 반대’ 등을 주장했다.  진행자가 ‘만원버스나 지하철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고 카페 마트 등에 적용하는 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자, 이 교수는 “그런 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지하철 이용을 차단했을 경우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일들을 다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그런데 식당이나 카페나 이런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미접종자들이 일부 활동을 제한하는 측면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법원에서 심리 중인 방역패스 효력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된 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방역은 시급성을 다투는 문제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을 통해 중간에 멈추게 된다면, 사실상 정책 자체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 줄소송 땐 방역정책 올스톱 우려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 줄소송 땐 방역정책 올스톱 우려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정책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브리핑에서 “불가피한 접종 예외 등에 대한 사유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로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해 일상생활 전반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면역결핍자나 항암제·면역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접종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예외 대상을 인정해 주는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면서 “방역패스를 적용하더라도 예외 대상자는 폭넓게 인정해 줘야 임신부 등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이 차별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방역패스를 개선하되 방역패스 확대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재개하려면 방역패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방역패스를 해제하자는 주장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바로 영업시간 제한이나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자는 의견과 동일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유행이 확산하고 의료체계 여력이 한계에 달하는 위기 상황에서는 미접종자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 제도에 대한 줄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별개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측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다른 시설에까지 논의가 확대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방역은 신속성이 생명인데, 소송이 이어지면 탄력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2월 말이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최소 1만~1만 50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영향을 받으면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들을 보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역패스를 시행하더라도 무분별하게 계속 적용해선 안 된다. 거리두기처럼 언제부터 언제까지 적용한다고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와 코로나19 경구용(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10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75개 병원 코로나19 환자 288명에게 ‘전원(병원이동)·전실(병실이동)’ 사전권고도 했다. 우선 소명자료를 받고 격리치료가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된 사람만 일반병실에서 치료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 화이자 먹는 알약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계약…1월 중순 온다

    화이자 먹는 알약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계약…1월 중순 온다

    “총 100만 4천명분 먹는 치료제 선구매”재택 치료 환자, 오미크론 확산 대비에 기여전문가 “처방 대상, 진단체계 신속 정립해야”정부가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계약을 통해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제품별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MSD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이다. “화이자, 이달 중순 먼저 사용 예정” 화이자사 경구용 치료제는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돼 먼저 사용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제약사와 초도물량과 도입 일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 주에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재택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대비한 방역·의료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은 “치료제의 도입이 재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제 활용방안과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치료제가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고, 향후 치료제 활용 방안과 추가 구매를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약이 먹어야 하는데 아직 약을 처방받는 대상자 기준과 약이 전달되기까지 진단 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현장에서 전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화이자 알약, 게임체인저 될 것”“2000만명분으로 두 배 늘려 구매”화이자 알약 1명분에 62만원 한편 미국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기존에 밝힌 것의 두 배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무료로 배포하기로 한 코로나19 검사 키트 5억개에 대한 구매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관련 웹사이트를 이달 말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부 코로나 대응팀과의 화상 회의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기존 1000만명분에서 2000만명분으로 두 배로 늘려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 정부가 화이자 치료제 1000만명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했다면서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1000만명분 치료제 가격은 53억 달러(약 6조 3000억원)이며, 1명분은 530달러(62만원) 정도다. 미 정부의 치료제 구매 확대 방침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이미 이 알약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주문했는데 이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면서 “입원과 사망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 치료제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면서 “이 나라와 우리 국민에게 미친 코로나의 영향을 극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증상 5일 내 먹어야 효과… 역학조사관 확충·인프라 구축해야”

    “증상 5일 내 먹어야 효과… 역학조사관 확충·인프라 구축해야”

    위중증 환자에게 투여하면 큰 효험 없어고위험군 신속 선별, 즉시 투약 결정 필요 현재 선별진료소 운영으로는 감당 못 해호흡기클리닉·대기공간 확보 등 서둘러야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도입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확진자에게서 증상이 발현되면 지체 없이 투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내년 1월 중순에 들여오기로 한 미국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모든 확진자가 아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투여하도록 만든 약물이다. 이미 악화한 위중증 환자에게 투여해 봤자 큰 효과가 없고, 초기 환자가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입원 또는 사망 확률을 88%까지 줄일 수 있다. 즉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고위험군을 즉시 선별하고, 진단과 투약 결정이 신속히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역학조사와 외래 진료 역량을 보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심할 때 3개월간 300여만명에게 타미플루가 처방됐는데, 당시 전국의 모든 소아청소년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1~2시간 넘게 대기해야 외래 진료를 받는 등 간신히 감당할 수 있었다”며 “지금처럼 선별진료소나 일부 호흡기클리닉을 운영하는 정도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 의사회가 간소화된 형태의 호흡기전담 클리닉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시설 리모델링, 검체 채취 장소와 대기 공간 확보, 환기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단기간에는 어렵고 지금부터 확대해야 한다. 빨리 고민하고 실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69개로, 42.8%(244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역학조사 인력도 더 확충해야 한다. 확진자부터 빨리 찾아야 늦기 전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어서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확진자가 있다면 주변의 접촉자에게 빠르게 통보해 증상이나 확진 여부가 확인되면 지체 없이 투여할 수 있는 인프라와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학조사관은 11월 기준 514명으로 중앙(질병관리청)에 119명, 지방자치단체에 395명이 있다. 지금도 역학조사 역량 부족으로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n차 감염자’가 급증하면 아무리 좋은 약을 들여온들 확진자를 제때 찾지 못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접촉자를 추적해 검사받게 하는 지금의 추적 전략도 유지돼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우선 처방 기준을 세워 원활하게 즉시 처방되도록 체계를 계속 보강하고, 약 배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는 정부가 구입해 재택환자, 생활치료센터, 치료병원 등에 공급한다. 재택치료자는 관리 의료기관을 통해 처방받을 수 있다.  
  • ‘먹는 치료제’ 승인 여부 오늘 결정

    ‘먹는 치료제’ 승인 여부 오늘 결정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이르면 내년 1월 중 국내 환자들에게 사용한다. 내년 1월 2일까지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도 오는 31일쯤 결정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확정하지만, 현재로선 연장 혹은 일부 완화가 유력해 보인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6917명→6233명→5842명→5419명으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로 줄고 있다. 확진자는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는 1081명, 사망자는 105명으로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거리두기 강화 조치도 애매한 수준이어서 감소 경향을 보일 수는 있지만 확진자가 확 줄어드는 극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다시 위기가 올 수 있어 지금은 방역을 계속 조여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아닌 ‘완화’를 선택하더라도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풀 것을 주문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업제한, 사적 모임 제한 강화 조치, 방역패스 순으로 하나씩 풀며 천천히 해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33명 늘어 누적 376명이 됐다. 울산에서도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전파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에서 입국해 2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울산 등 11개 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팍스로비드 30만명분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에 대해 제약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 “20일 후 전원, 사망위험 큰 간접살인…중환자 생사보다 병실 가동률만 집착”

    “20일 후 전원, 사망위험 큰 간접살인…중환자 생사보다 병실 가동률만 집착”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20일이 경과한 환자에게 전원 명령을 내린 방역 당국의 조치를 두고 의료현장에서 반발이 거세다. 새로운 코로나19 중환자를 더 수용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사망 위험이 큰 중환자까지 병실을 옮기는 대상에 포함한 것은 과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병원 환자 한 명도 전원명령서를 받고 다음날 숨졌다”며 “이런 중증 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을 의료진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 기준이 ‘증상발현 20일 경과’이다 보니 중환자실에 온 지 열흘이 안 됐는데 전원명령서를 받은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전원명령서를 받은 210명 중 22명이 사흘 사이 사망했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기(에크모)를 단 환자는 병상을 옮기는 몇 분 사이에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환자의 생사는 아랑곳없이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을 내리는 데에만 집착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간접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7.7%로 지난 15일 가동률보다 3.7%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병상 가동률을 낮추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옮겨 갈 병실이 바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코로나19 중환자가 일반 중환자실로 옮기면, 비(非)코로나 환자들이 갈 중환자실이 줄어든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일 지나면 감염력이 없으니 ‘격리해제’해서 일반 병상으로 보내겠다는 것인데, 중환자실은 환자를 격리하는 곳이 아니라 치료하는 곳”이라며 “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병상으로 가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다. 그래서 숨진 환자도 주변에 있다”고 했다. 물론 의료인이 보기에 코로나19 전담병상에서 계속 치료해야 하는 환자는 소명절차를 거쳐 전원을 미룰 수 있다. 하지만 엄 교수는 “소명이 받아들여진다는 보장도 없다. 게다가 의료인이 환자당 1장 이상의 소명서를 내야 해 환자에게 쏟을 힘을 서류 작성에 쓰는 상황이 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환자 전원을 현장 의료진에게 맡기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효율적으로 병상 돌릴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병상 찾아보고 이송하는 것을 돕겠다고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 실책으로 이 모든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 책임을 의료인과 국민에게 전가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병원 밖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어 관련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경기 성남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에 사망했지만 유가족 확인이나 장례 절차에 대한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이틀 동안 방치된 일도 있었다. 현행 지침에는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환자에 대한 대응 매뉴얼만 담겼다. 이날 0시 기준 3만 1686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 초등생 “부작용 두렵다”…유은혜 “전면등교 위해 방학기간 접종해달라”

    초등생 “부작용 두렵다”…유은혜 “전면등교 위해 방학기간 접종해달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에게 “내년 새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방학 기간 백신 접종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2일 ‘백신 접종,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란 이름으로 줌(ZOOM)을 통해 백신 접종 대상인 초6~고2 학생 3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등 전문가도 참여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이상 반응이 생기면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병원비·치료비뿐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부처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초등학생 “백신 접종 하면 특히 부작용이 무섭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려 섞인 여러 질문이 쏟아졌다. 한 초등학생은 “백신 접종을 하면 특히 부작용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중학생은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우리나라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다. 과학적 사실이나 정보공개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참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묻자 30명 중 가장 많은 19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접종은 고민된다’고 답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은 10명이었다.‘백신 접종이 걱정된다면 가장 큰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학생 25명이 ‘이상 반응이 걱정됨’이라고 응답했다. ‘학생 백신 접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도 가장 많은 18명이 ‘이상 반응에 대한 지원 정책’이라고 답할 만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부총리는 “청소년 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은 0.28%인데 성인은 0.37%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낮고 12∼17세 중에서도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 반응 신고율은 더 낮다”며 “청소년들이 신고한 이상 반응 중 98%가 두통이나 발열, 주사 부위 통증 등 경증이며 소수 중증 반응 중 특이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를 드리고 세계 추세나 이상 반응 데이터를 제공해 학생과 부모님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백신 접종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는 “12∼17세 부작용은 300여 건, 19세 이상 평균 500여 건보다 비교적 낮다”며 “청소년 중 심근염은 23건 신고됐고 8건이 조사 완료돼 이 중 5건이 심근염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회복돼서 문제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기와 운영 방안 조정해보려고 협의 중” 유 부총리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현장 관계자 의견을 수렴, 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기와 운영 방안은 조정해보려고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 중학생이 “학교에 더 인원이 많은데 왜 학원에만 적용하는지”를 묻자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는 의무교육 기관이며 필수시설이지만 학원은 아니다”며 “학생들 다니는 곳만 골라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원은 학교보다 넓지 않고 방역 인력도 부족하며 밀폐된 공간이 많아 환기 어려워서 확진되면 여러 학교로 번질 수 있다”며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해 규제가 아니라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시행 전 개선안을 마련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학부모·학생, 관련 단체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제도 시행 시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불안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오미크론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오미크론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12만명으로 늘었다.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턱밑까지 치솟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록다운 수준의 봉쇄를 예고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필수 시설이 아닌 상점, 술집, 식당, 영화관은 한 달 동안 문을 열지 못하도록 했다. 오미크론을 처음 보고할 때만 해도 낙관론이 없지 않았다. 독일 보건부 장관 후보로 알려진 카를 로터바흐 교수가 11월 30일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오미크론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 신중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2~3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화율 또는 병원 입원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중증화율 또는 입원율이 50% 감소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전파력 증가 때문에 환자가 2~3배 증가하면 결국 중증환자 규모는 그대로다. 오미크론 유행이 거세지면 병원과 중환자실은 지금처럼 환자로 넘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에 감기처럼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도 젊고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고령층에선 중증 폐렴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흔했다. 오미크론 파급력은 또 다른 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 돌파감염이 증가해 의료진, 방역요원, 사회 필수요원의 감염이 늘어나 코로나19 대응에 위기를 만들 수 있다. 이미 델타 변이 때문에 병원에서 돌파 감염된 직원과 환자가 발생해 직원이 근무배제되거나 병동이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오미크론에 의한 돌파감염이 본격화되면 중환자 증가뿐 아니라 의료진 감염 가능성까지 커진다. 이러면 의료체계가 버틸 재간이 없다. 오미크론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엇보다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여력을 오미크론에 집중해야 한다.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하고 확진자 규모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역학조사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3차 접종에 집중해야 한다. 2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4~6개월 뒤에는 20~40%까지 떨어지지만 3차 접종을 하게 되면 델타 변이는 90% 내외, 오미크론 변이는 70% 정도까지 예방효과가 회복된다고 한다. 다행히 정부도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앞당겼고 국민들도 하루 100만명 이상이 3차 접종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를 통해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 오미크론 유행이 지금보다 더 확산되면 현재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유행이 시작된 이후 2년 동안 한 번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한 노력이 실패한 적은 없었다. 2020년 크리스마스 당시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
  • “이대론 일반 환자 생명도 위협… 민간병원 병상 확보 서둘러라”

    “이대론 일반 환자 생명도 위협… 민간병원 병상 확보 서둘러라”

    위중증 48일 만에 3배… 사망자 4배 폭증응급실 코로나 환자 탓에 응급분만 지연심장마비 등 살릴 수 있는 환자도 못 살려“중증환자 진료 하이플로 장비 보급하고고위험 3차접종·미접종자 접종률 높여야”오미크론 4명, 부스터샷 맞고도 돌파감염“대학병원 응급실에도 코로나19 환자가 2~3명씩 있습니다. 이러면 응급의료가 필요한 비(非)코로나 환자들이 응급실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뿐만 아니라 일반 산모도 응급 분만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3주가 걸릴 텐데, 현재 의료 현장은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틀째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의료 현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이던 11월 1일 343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18일 1000명을 넘어서 19일 1025명을 기록했다. 48일 만에 3배로 폭증했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한 데다 의료체계마저 삐걱거리면서 사망자 규모도 커졌다. 11월 첫 주(10월 31일∼11월 6일) 코로나19 사망자는 126명이었는데, 지난주(12∼18일)에는 총 512명으로 한 달 반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날이 급격히 추워져 심장마비, 뇌졸중 환자들이 수시로 실려올 텐데, 의료체계가 돌아가지 않아 종전이라면 살 수 있었던 일반 환자의 생명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행히 3차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7850명(15일)→7621명(16일)→7434명(17일)→7313명(18일)→6236명(19일)으로 둔화하는 양상이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도 있지만, 18~19일 사이 확진자가 1000명 이상 감소한 건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상 확진자의 일정 비율이 2~3주 후 위중증으로 악화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위중증 환자 규모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를 약간 늦췄지만, 중환자가 줄어드는 효과는 내년 1월에야 나타날 것”이라며 “응급실에서도 중환자를 볼 수 있게 하거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를 보는 병원이 중환자도 볼 수 있도록 하이플로(인공호흡기·인공심폐기 등) 장비를 보급해 며칠만이라도 버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자 정부는 코로나19 중환자라도 증상 발현 후 20일이 지나면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겨 치료받도록 하는 병상 효율화 지침을 내놨다. 하지만 현장에선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한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이 지침으로 일반 중환자실 병상이 격리해제된 코로나19 중환자로 채워질 수 있고, 이는 일반 중환자들의 치료 제한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중환자가 고령이다 보니 증상 발현 20일이 지났는데도 인공호흡기를 낀 이들이 있다. 이런 환자에게 퇴원하라고 하면 환자는 갈 곳이 없다”면서 “결국 의사에게 환자를 포기하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병상과 인력 확보가 잘 안 되면 정부가 민간병원에 다니며 읍소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고위험군의 3차(추가) 접종을 서두르고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올려야 이번 겨울을 견딜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60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는 97만명(7.4%)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사망자의 58%, 위중증 환자의 46%를 차지한다. 미접종 확진자만 줄여도 의료체계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중 4명이 추가 접종자이며, 모두 경증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추가 접종을 했다.
  •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별불일치감 겪는 청소년 체계적 상담자존감 향상에 초점 맞춰 300여명 도와심리 표현 어려울 땐 놀이·노래·연극 활용따돌림에 대처할 수 있는 평정심 키워내“내가 크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다섯 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노아를 데리고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을 만난 노아는 “난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콜만은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성별 불일치감을 겪는 어린이·청소년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는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2016년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 트랜스젠더 300여명이 다녀간 이곳에는 정신과 의사, 가족·놀이 상담사, 심리학자 등 12명의 전문가가 모여 일한다. 이 중 세 명은 트랜스젠더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 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심리 지원 업무를 하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를 느끼는 청소년은 타인이 자신을 공감해 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자아를 탐색하며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놀이, 노래, 연극을 활용하는 게 ‘유즈 잔담’만의 특징이다. 6~10세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대신 장난감 놀이로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 준다. 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매년 두 차례 숙소를 빌려 12~24세 50여명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유즈 잔담’은 부모가 혼란을 겪는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트랜스젠더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는 “부모에게 아이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걸음”이라고 했다.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도 병행한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족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안내한다”고 덧붙였다.상담소를 찾은 청소년이 학교에서 커밍아웃하길 원하는 경우 이를 돕는 역할도 한다. 해당 청소년의 학교에 같이 가서 성 정체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이 친구를 본인의 성 정체성에 맞게 대해 달라”고 요청한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로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치료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주신분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다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박한희·류민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이승현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은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장창현 살림의원 원장, 김종명 서울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황나현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윤현배 서울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2차접종 14일 안 되면 ‘혼밥’… 접종 무관 50명 미만 행사 허용

    2차접종 14일 안 되면 ‘혼밥’… 접종 무관 50명 미만 행사 허용

    결혼식 하객 접종완료 299명까지 참석 확진 7000명대인데 유흥 집합금지 빠져 정부, 중증 병상·3차접종 시간 확보 초점 종교시설 방역수칙 협의 거쳐 오늘 발표 전문가 “5000명대로 떨어뜨리기 불가능”정부가 16일 내놓은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비상대책은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범위의 확대가 도드라진다. 미접종자가 참석할 수 있는 모임·행사의 규모는 크게 줄었고, 방역패스가 없으면 식당·카페에서 사적 모임이 불가능하다. 영업시간 제한은 방역 위험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오후 9~10시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보다는 느슨해 2주 안에 확산세를 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비상대책에 따르면 식당·카페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이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뿐이다. 2차 접종을 했더라도 2주가 지나지 않으면 미접종자로 분류돼 ‘혼밥’만 할 수 있다. 감염 위험이 큰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1그룹)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2그룹)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이후 식당·카페 이용 시 배달·포장만 가능하다. 오후 9시 영업제한을 받는 시설은 전국에 100만여곳이다. 3그룹인 영화관·공연장, PC방, 평생직업교육학원, 독서실, 키즈카페 등 105만여곳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청소년 보습학원은 입시 준비를 고려해 영업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규모 행사·집회 인원 기준도 강화했다. 50명 미만의 행사·집회는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열 수 있지만, 50명 이상이면 접종 완료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때 전체 인원은 299명 이하여야 한다. 이는 돌잔치나 장례식도 마찬가지다.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는 하객 인원도 줄어든다. 그간 결혼식에는 기존 수칙(미접종자 49명+접종 완료자 201명) 또는 행사·집회 기준에 따라 접종 완료자로만 최대 499명까지 참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화 조치에 따라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해도 2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즉 300명 이상 행사·집회는 원칙적으로 열 수 없다. 지역축제, 대중문화공연도 앞으로 2주간은 필수행사가 아닌 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공무, 기업 정기 주주총회 등 필수경영 활동,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등도 50명 이상이 모이면 방역패스를 신규 적용한다. 다만 인원 상한은 없다. 이번 비상대책은 유행 규모를 크게 줄이기보다는 상황이 더 악화되는 걸 막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조치로는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방역패스 적용이 유보된 종교시설 방역수칙은 종교계와의 추가 협의를 거쳐 17일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게 해 저녁 모임을 없애고, 방역패스를 다중이용시설에 전부 적용하지 않는 한 하루 7000명대 확진자를 2주 만에 5000명대 밑으로 떨어뜨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신규 확진자를 단기간에 5000명대까지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현재 조치는 의료체계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3차 접종에 필요한 시간을 버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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