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실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말이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종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코드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쇼핑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31
  • 아동문학계의 대가들/손춘익 아동문학가(굄돌)

    아동문학가 마해송 선생.그가 쓴 「바위나라와 아기별」(1923년)은 이 땅 최초의 창작동화로 일제하는 물론 현금에 이르도록 어린이들의 심금을 울려 주는 동화가운데 하나이다.아마 지금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중진들만 하더라도 망각해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어린 시절은 분명 그 동화의 한 애독자가 아니었을까.헐벗고 굶주린,좌절과 절망의 늪,피란지 대구에서도 마해송 선생은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어린새싹들의 미래를 축복해마지 않았으며 또한 황량한 6·25의 폐허를 딛고 「어린이헌장」을 제정하고 끊임없이 어린이운동을 실천하였다.겸허와 성실로 일관된 그의 일생은 애오라지 이땅의 어린이와 아동문학을 위해 바친 것이었다.식민지 청년인 그가 24세때 일본 굴지의 종합월간지 문예춘추의 편집장을 지낸 것이나 혹은 한때 일본문화계에서 누린 명성도 어쩌면 그가 전생애에 걸쳐 꼬장꼬장하게 걸어온 그길의 추임새에 지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고인이 되고 말았지만 이주홍 선생과 이원수 선생은 명실상부한 아동문학계의 쌍벽이었다.1920년대부터 두 분이 한결같이 동시,동화,소년소설,동극 등 아동문학 전반에 걸쳐 활발한 창작활동을 지속해 온 것만 해도 그렇거니와 그보다도 그들의 문학에 일관된 저항정신과 서민의식이야말로 함부로 넘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물론 작품성향이나 작가적 개성은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 사실이지만.그러나 그들의 문학정신은 항상 야성을 잃지 않았으며,그러므로 이 땅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많은 아동문학 작품들을 남기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한국아동문학계는 혹독했던 지난 시절보다도 오히려 더 큰 시련과 좌절에 부딪쳐 있는지도 모른다.불신주의,혹은 상업주의의 팽창,그에 편승한 문화계의 독주와 편향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가 있을까? 어두운 밤에 촛불을 켜듯,일찍이 아동문학에 초석을 놓은 대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당대의 위기와 절망에 맞서 그들은 과연 어떻게 올곧은 길을 걸어 올 수가 있었을까? 문득 이원수 선생의 좌우명이 떠오른다.「풍우에 시달림을 슬퍼할 초목이 있으랴.나도 그런 초목이고 싶다」
  • 북­미협상과 한­미공조/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북한의 핵시설을 사찰하기 위한 미국과 북한의 뉴욕협상이 타결됐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협상결과에 따라 남북대화도 곧 재개될 전망이니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우리정부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바쁘게 움직인데 비해 성과가 미흡했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 미국사이에 1백%의 의견조율및 공조체제가 유지됐다』고 말한다.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수록 보다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북한의 마지막 협상직전 3∼4시간 쉬는 사이에도 전화를 통해 『신속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전한다.전화통화는 번기문주미공사와 허바드미국국무부부차관보 사이에 이뤄졌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주말인데도 두차례나 청와대를 방문,협상의 진행상황을 보고했다.김삼훈핵담당대사,장재용미주국장등 핵담당관계자들도 상황변화에 따라 긴급 구수회의를 갖는등 하루종일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무언가 좀 잘못된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는 우리가결정,발표하기로 되어있다.이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상의 합의사항이기도 하다.그러나 북한의 협상대표가 자기들의 협상소득으로 현장에서 바로 발표하고 말았다.그것은 3월1일 서울에서 발표돼야만 했다. 이 훈련을 중지하는데 따른 전제조건도 마찬가지다.한국과 미국은 처음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에 이 훈련의 중지및 미국­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연계시키려 했다.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방향을 선회,「성실한 사찰이행」에 이 훈련을 결부시켰다. 「남북특사교환」도 그렇다.우리는 「3단계회담」에 앞서 특사의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랐다.그러나 이 부분은 이번 합의문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정부 관계자들은 「이면약속」이 됐다고 말한다.따라서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늘 보아왔듯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를 감안하면 이것이 언젠가는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 한국방문위 해 “겉돈다”/시행 두달째… 그 실태를 알아본다

    ◎볼거리는 없고 불친절은 늘고/택시 바가지요금… 호텔 객실 크게 부족/뒤늦게 영업시간연장 등 행정도 “뒷북”/관광출국 작년보다 14% 증가… 되레 「해외 방문의 해」로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정작 외국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미비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국제민항승객협회가 최근 한국을 비행여행위험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해 방문객 감소등이 우려되는속에 호텔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자질부족및 불친절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최근 인상된 택시요금 조견표에는 영어 안내말 하나 없는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어 범부처적 대책마련및 국민적 관심이 시급하다. 정부는 올해 4백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와 42억달러의 관광수입을 목표로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중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2천년대에는 세계10대 관광국대열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갖고 있다.이에따라 방문의 해 공식행사인 「눈축제」,「국제연날리기 대회」가 열렸으며 최대 행사로 4월17일부터 서울에서 세계 70개국대표가 참석하는 제43차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연차총회가 열린다. 또한 4월14∼16일까지 경주에서는 PATA 세계지부회의가, 4월11일∼14일까지 서울 종합전시장에서는 제21차관광교역전이 개최되는등 세계의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형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한국을 알릴 호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가장 앞장서야할 정부부처들간에 손발이 안맞아 「뒷북행정」이 예사인가하면 비싼 물가속에 호텔이나 택시의 횡포가 한국관광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성원을 무색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정도 6백년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와 방문의 해 주관처인 한국관광공사간의 공조체제가 이뤄지지않아 관광상품을 다양화 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관세청은 방문의 해가 두달이나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보사부는 지난 1일 관광호텔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시간제한을 해제하고 바·나이트클럽등 호텔내 유흥업소의 영업시간도 상오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서울시는 지난달 19일에야 방문의 해 마스코트를 정하고 시상식을 갖는등 뒤늦게 지원책 마련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를 역시 방문의 해로 선포한 말레이시아는 파리등 세계 곳곳에 안내 센터를 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나하면 정부가 앞장서 「외래객유치 7백80만명,관광수입 20억달러」목표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평가,우리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방문의 해에도 시정되지않는 불편을 날카롭게 지적하고있다.한 일본인은 최근 한국의 관문인 공항세관에서 껌을 씹으며 일하는 세관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해 낯뜨겁게하고 방문의 해를 맞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민간외교관이라는 자세로 관광객을 맞고 일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는 1월달 총 63건의 사례가 접수되었다.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배이상 늘어난것.유형별로 보면 호텔과 택시가 각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여행사·쇼핑으로 각 5건,음식점및 공항·항공 각 3건등의 순으로 신고됐다. 이외에 최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요금 안내문에 단 한줄의 영어안내문 조차 없어 의혹을 사고 있다.지난 18일 내한한 캐나다인 알렉지보씨는 『택시운전사가 아무런 설명없이 무슨 표(조견표)를 보고 요금을 미터기에 있는 것보다 더 요구해 속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호소한 택시의 불편사항은 △미터요금을 적용않고 택시를 타기전에 운전사와 요금을 흥정해야 하는것 △택시 타기전에 행선지를 말해야 하는것 △승차거부 △합승 △우회운전 △과다요금청구등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호텔수는 전국에 4백42개로 객실수는 모두 4만4천여실.역시 방문의해 행사를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6만여실로 7백80만명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보면 그리 적은 수는 아니다.그러나 관광객의 60∼70%가 주로 서울에 머물다 떠나는 것을 감안할때 서울의 특급호텔은 겨우 26개로 객실수도 6천8백31실에 불과,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특급호텔의 일반객실 요금이 13만∼15만원인 것을 비롯,요금이 자율화돼있는 오렌지주스가 6천∼8천원(봉사료 10%포함),커피가 3천∼6천원선등으로 크게 비싸 혀를 내두르게 하며 이나마 형편없는 서비스로 불만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의 최대의 적」은 「물가」이다.주스 한잔이 10달러 이상을 하는 서울의 비싼 물가가 우리의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속에 종사자들의 「무표정」「무뚝뚝함」「외국어 구사능력부족」등이 불만을 사고 있는것.서울 도심 P호텔에 묵고 있는 이탈리아인 델 시뇨레씨(39)는 『요금이 다소 비싼 것은 사실이나 특급호텔에 투숙했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면서『그보다는 종업원들의 무뚝뚝함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2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가 늘었다.여기에는 방문의 해 첫 공식행사인 눈의 축제를 보러 온 동남아 각국의 관광객및 엑스포때부터 시행된 일본인들에 대한 입국 비자면제등의 시책이 주효한 것이다.따라서 외화수입도 9.6%증가한 2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인관광객은 지난해 7만9천명보다 25.9% 늘어난 10만명이 입국했다.그러나 이에반해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지난해의 21만9천명에 비해 14.7% 늘어난 25만1천명으로 집계돼「한국인 해외방문의 해」가 된 느낌마저 주고 있다.이들이 해외에서 뿌린 돈은 4억1천1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7.2%나 증가했다. 결국 관광수지는 1억7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국방문의 해는 말뿐,올해 행사가 내실없는 「속빈 강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 또한 높아가고 있다. ◎외국인이 본 한국/“사람들 무뚝뚝… 물가도 너무 비싸요”/“여행안내소 거의가 자리비워 실망”/“거리표지판 한자” 표기도 있었으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한한 외국인들의 앙케트를 통해 외국인들이 체험한 불편사항및 시정돼야할점을 모아본다. ◇야스민 파르쉐낙(37·여·프랑스·의료기기업)=이번이 세번째 한국 방문길이다. 안내표지판이 너무 작게 돼있어 잘 알아볼 수도 없고 그나마 한국어와 영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거리에서 길을 물어도 상세하게 가르쳐주지 않아서 고생을 한적이 많다.지하철역에서 역무원에게 문의를 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며칠전 내가 묶고 있는 C호텔 지하 음식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2만4천원이 나왔다.여행을 하면 누구나 실질적인 생활을 하게되는데 한국의 음식값이 비싸서 쉽게 여행 할수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룹 닐슨씨(68·덴마크·경영컨설턴트)=사업상 한국에 자주 온다.한국에 3주일 정도 있었지만 그전에 한국에 왔을 때에 비해 그렇게 나아진것을 모르겠다.얼마전에 서울시내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 반나절을 길에서 헤맨적이 있다. 그때 도움을 받으려고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인포메이션 박스를 찾았으나 대부분 비어 있었다. ◇아미 나카무라씨(22·여·일본·대학생)=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왔다. 도착한 첫날 쇼핑을 하러 L호텔 면세점에 들어갔는데 점원이 묻는 말에 대꾸도 잘 안해주고 불친절해서 기분이 몹시 나빴다.혹시 내가 일본인이라서 그런 대우를 받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거리의 표지판 등을 한자로도 표기해주면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움직이기 쉬울 것이라는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관광상품 개발을”/전문가의 도움말/김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할만한 관광지가 드물다. 경주 제주 설악산 등 몇군데를 꼽다보면 말문이 막힌다.그러나 그나마 외국인들이 찾아볼만한 곳은 이미 국내인들로 넘치고 있어 외국인들이 제대로 먹고 자고 쇼핑할 수 있는 관광지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이 관광지가 빈약하다는 불평은 기본적인 관광자원의 부족보다는 관광자원의 개발과 운영이 잘못된데서 기인한다.관광지나 관광상품을 기획하는 아이디어가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이같은 아이디어부족은 소설가 가와바다 야스나리등 국내외적으로 조명을 받았던 인물들이 기거했던 집들을 관광상품화해 외국인들을 끌고 있는 일본을 예로 들면 더욱 뚜렷해진다.우리나라는 누가 문화적 인물들의 유물을 관광상품화하려 했는지 묻고싶다.우리의 전통민화나 설화등의 발상지·연원지등을 관광상품화 하려는 노력등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같은 노력은 토산품등 관광기념품을 보다 좋게 상품화하는데로 연결될수도 있다.우리나라 토산품들은 경주나 부여나 설악산이나 똑같다.백제문화나 신라문화 등 지방적 시대적 특색과 분위기를 가미하는 것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끄는 좋은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상품의 완벽화를 위한 노력으로 각종 불합리한 점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여관등 숙박시설의 경우 건물밖에 빈방이 있는지 여부와 요금등을 표시해 외국인들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수 있게끔 하여야 한다. 또한 종업원이 방에 와서 숙박요금을 받아가는 것을 보며 『혹시 팁으로 알고 받아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진다』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도 새겨들어야 할것같다. 우리는 길안내 표지를 한글과 영어로만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까운곳에서 오는 일본 중국 동남아인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각종 표지판도 현실에 맞게끔 한자도 병행표기되어야 한다. 관광불편에 대한 신고를 해도 경고조치등의 행정처리에 3개월이나 걸리는데 매일 신고함이 점검되어 즉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관광산업을 세계5대산업의 하나로 꼽는다.관광산업은 굴뚝이 없는 무공해 산업이며 부가가치가 가장크다.GN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므로 우리나라도 장차 관광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이에는 온 국민의 친절노력과 함께 「관광산업도 상품을 만드는 일종의 제조업」이라는 인식을갖고 상품의 품질을 개선해나가듯이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 국회운영개혁 막바지 절충/제도개선위 7차례 회의

    ◎임시국회 정례화·예결위 상설 등 쟁점으로 『지금 우리는 국정을 논하기에 앞서 국회가 국정에 얼마나 도움을 주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지난 24일 민자당의 강용식의원은 본회의 대정부질의도중 동료의원들을 향해 국회의 비생산적 운영방식부터 고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은 공식논평을 통해 「무책임한 폭로와 소란등 사라지지 않은 낡은 국회상」을 정부측의 「성실하고 소신있는 답변」에 대비시켰다. 민주당의 김병오정책위의장도 국회운영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일단은 공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그는 『군사독재시절의 통법부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회활동범위의 확대가 보다 시급하다』면서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의 강화를 주장했다. 사안에 따라서는 서로 시각차가 있어도 새로운 국회상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여야중진의원과 학계 언론계 법조계등 각계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회제도개선위(위원장 박권상)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도개선위는 그동안 7차례의 회의를 갖고 큰 줄기에서는 그런대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임시국회의 정례화 ▲예결위의 상설화 ▲의사진행방식의 개선문제등을 논의했으며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임시국회의 정례화는 임시국회의 소집을 둘러싼 여야의 소모적 힘겨루기를 막고 정기국회 때 무더기로 제출되는 법안의 심의를 연중 분산,심의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야당이 내놓은 주장이다.그러나 민자당은 현안이 없는 데도 소리만 요란한 국회를 만들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민자당은 대신 상임위 소집요건을 완화,전문적이고 심도있는 국정심의를 활성화 하자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개선위에서는 예결위도 상설화,나라 돈의 수입·지출에 대한 국회의 감시기능을 높이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민자당은 중복발언과 장시간 질의에 따른 행정공백을 막을 수 있도록 의사진행 방식이 우선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발언시간 총량제를 도입,교섭단체별로 할당된 시간의 범위안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하고 의장의 통제권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대정부 질문·질의 방식에 있어 민주당은 본회의를 포함한 모든 회의에서 일문일답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상임위에서 특정현안이 있을 때만 이를 허용하는 미국의 청문회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의원의 정부자료 요구권 보장 ▲국회입법실 신설등 입법보조인력 증원 ▲의원입법 예고제등에는 큰 이론이 없으며 회의진행의 TV생중계를 위한 국회방송센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 “외국기업 탈세 방지책 있나”(의정중계:26일 상임위)

    ◎“농산물 폭리 상인 세무사찰을”/질문/“개방피해 큰 업종에 세제지원”/답변 ▷재무위◁ 26일 추경석국세청장과 김용진관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외국기업의 탈세방지대책,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대책과 농산물 중간상인들이 탈세 근절 방안등을 따져 물었다. 최두환의원(민주)은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중간상의 폭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간상에 대한 특별세무사찰을 실시하라』고 요구.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세무사찰로 물가를 잡겠다는 권위주의정권 때의 수법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근절을 위해 수입농산물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규격화하고 중국과의 농산물 교류협정을 정비하라』고 촉구. ○“밀수 근절책 세우라” 민주당의 김원길의원은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재개발 아파트의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으면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거,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는 7월 법률개정 이전이라도 국세청이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비과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추국세청장은 『세정개혁 차원에서 탈세혐의가 명백한 경우 범칙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청장은 이어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외국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과세기준을 정립,이들 외국기업의 성실신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개방으로 경영이 어려운 산업및 업종에 대해서는 세정상 적극 지원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추청장은 『재건축아파트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문제는 현행 세법의 범위안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관세청장은 『수출업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면장 면제액수를 현행 2만달러 이하에서 5만달러 이하로 완화하는 방침을 상공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 김광희농촌진흥청장,조남조산림청장,이희수수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주장한 UR최종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간단한 질의와 답변만으로 끝났다. 김영진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 8명 전원과 조일현(국민),정태영의원(무소속)등 야당의원들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개방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정식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구. ○UR싸고 논란 가열 이에 정순덕의원(민자)이 『UR협상 전체에 관한 결의안이라면 UR특위에 제출해야 하고 농산물분야에 한정된 것이라면 농림수산위에서 다루어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었고 이에 대해 김인곤의원(민주)이 『농산물분야에 국한된 것』이라고 응수하고 나옴으로써 논란이 가열. 회의가 난항을 겪을 조짐을 보이자 정시채위원장은 『안건으로 성립됐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뒤 『여야 간사와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진화에 나섰으나 야당의원들의 막무가내에는 역부족. 김영진의원은 정순덕의원을 겨냥해 『이 안건이 소관위원회가 UR특위인지 농림수산위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 정태영의원 역시 정위원장의 「판결」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시간을 지연시켜 흐지부지 넘어가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서명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 논란은 결국 정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으로 오는 3월2일 회의에서 핵심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일단락 됐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셈.
  • 부실시공은 근절돼야 한다(사설)

    건설공사 현장에서 불실시공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건설부는 주요공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통해 대형건설사 등이 부실시공을 한 사례를 적발하고 5개 시공현장에 대해서는 공사중단 및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부실시공을 이유로 해당공사에 대해 재시공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취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업계가 올해를 「성실시공 원년」으로 정하고 부실시공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도 부실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부실공사 근절이 어느 정도 힘든 일인가를 단적으로 예증해 주고 있다.건설 불조이와 비리는 너무나 굳어 있어 개혁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없이는 근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점에서 건설부가 부실시공업체에 대해 재시공이라는 전례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한다.관계당국은 부실시공을 막기위해 공사입찰의 담합행위 및 저가투찰·하도급비리·날림시공·부실감리행위를 철저히 가려내어 부조리척결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당국은 부실시공의 주요한 원인의 하나인 입찰비리와 하도급비리의 경우 올해는 기필코 도려내기 바란다. 특히 하도급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대입찰제와 하도급 직불제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대형건설업체들은 하도급의 의무규정을 거의 지키지 않았다.이는 부당하도급행위에 대한 제재조치가 대부분 1천만원 미만의 과징금 부과에 불과한데 기인하고 있으므로 제재규정을 강화하는 문제도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 관계당국은 건설공사 비리와 부실공사는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감안하여 주요공사에 대한 특별검사뿐이 아니고 일반공사에 대해서도 표본추출식 불시검사를 실시해 부실시공을 사전에 가려내야 할 것이다.관계당국뿐 아니라 공사를 발주한 관계기관도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민간감리업체의 공사감리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을 비롯한 각종 공사비리는 관계당국의 감독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부실공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건설업계가 스스로 비리와 불건전한 관행을 추방하려는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자기혁신은 건설업계 자체의 생존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건설시장도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다.국내업체가 신기술과 신공법으로 무장한 선진국 건설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날림공사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가 힘을 합쳐 견실하게 시공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완벽한 시공을 하는 관행을 길러나가야 할 시점이다.
  • 군개혁 등 평가속 「지속성」 주문/민주당 「문민1년」 토론회

    ◎이기택대표는 「신권위」 강력 비판 민주당은 24일 「김영삼정부 1년의 성과와 한계」라는 주제아래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는 김영삼대통령의 지난 한해 치적의 공과 과에 대해 정치공세쪽에 치중,백화점식으로 나열한 측면도 있지만 야당의 시각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민주당은 특히 토론회의 주제발표자로 당내 이론가들인 조세형·유준상·노무현최고위원을 내세우고 나종일(경희대)·이필상(고려대)·최일섭교수(서울대)를 토론자로 참여시켜 스스로의 시각을 객관화 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총평격인 이기택대표의 평가는 아주 인색. 이대표는 『김영삼정부의 1년은 정치실종 경제침체 사회불안을 심화시킨 한해였다』면서 『과거청산과 악법개폐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신권위주의적 통치가 계속됐다』고 주장.또 『물가와 떼강도사건등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고 남북문제는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핵문제로 무력충돌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김병오정책위의장은 『김영삼정부의 성과라면 숙군과 금융개혁』이라면서 『특히 금융실명제의 확대실시,금리 2단계자유화,정책금융의 재정자금화,부실채권의 정리등에 따라 금융의 자율성이 크게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높이 평가.김의장은 그러나 『재벌의 개혁이 중단되었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아무런 노력이 없다는 점은 경제개혁이 중단된 것을 말해준다』고 풀이. ○…정치분야의 평가에서 조세형최고위원은 『군부세력의 후퇴와 공직자 재산공개,정경유착의 고리를 일부 차단시킬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것은 큰 성과』라면서도 『신정부출범과 함께 「한국병」을 비롯하여 「신한국」「신경제」「신농정」「신외교」「고통분담」「국가경쟁력 강화」「돈 안드는 정치」등 구호가 만발했으나 국가가 어디를 지향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없었다』고 주장. 나종일교수는 『새내각이 출범한지 10일만에 3부장관이 경질되고 1년만에 물러난 장관만도 17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개혁에 청사진이 없다거나 계획이 불분명하다는 비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분석.○…경제분야의 유준상최고위원은 『정부의 신경제는 금융개혁,행정규제의 개선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나 물가폭등,실명제 대체입법 불비,주요 경제목표치 달성실패로 국민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공세. 이필상교수는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우리경제에 비전이 없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이의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의 지적은 그에 대한 원인분석과 근본대책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민주당의 대안부재를 비판하기도. ○…사회분야에서 노무현최고위원은 『환경파괴,노동법개정 보류등 사회부문의 개혁은 경제·정치개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보수적일 뿐 아니라 퇴행적』이라면서 『이는 김영삼정부가 개혁의 의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과정에서 수구의 논리에 굴복해 굴절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
  • 북 사찰시점 확정땐 특사 실무접촉 제의/정부 방침

    정부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에 대한 입북비자 발급과 사찰허용 시점이 확정될 경우 남북간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 재개를 북한측에 먼저 제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측이 지난 21일의 외교부 대변인 회견에 이어 23일 및 24일 잇따라 열린 미국과의 뉴욕접촉에서 우리측이 먼저 실무접촉을 제의해줄 것을 희망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5일 미·북접촉에서 후속조치에 관한 합의점이 도출되면 이회창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전략회의나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주재하는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어 회담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대북전화통지문의 문안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빠르면 내주초에 열릴 실무접촉 재개시점에 맞춰 북한이 IAEA 사찰활동에 협조하고 남북대화에 성실히 임한다는 조건하에 올해 한미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부로서는 가능한한 IAEA의 사찰 시점에 맞춰 조기에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측이 접촉을 제의해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대국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부실시공 5건 재공사조치/건설부/전국 69개 공사장 특별점검

    ◎「추암교 옹벽」 시범 철거/“보완필요” 33건 등 1백30건 적발 건설부는 24일 동아건설이 시공하는 주암댐 계통 광역상수도 공사 등 모두 5개 공사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내고 공사를 다시 하도록 조치했다.한국토지개발공사가 발주해 남광토건이 시공하는 동해 북평공단 조성공사의 추암교 공사현장 옹벽은 이날 시범적으로 철거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부실시공 현장을 철거하고 다시 공사를 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실공사 근절을 위한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안전시공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4∼19일 전국 69개 아파트 및 주요 공사현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부실시공 5건,시공보완 필요 33건,불성실 감리 26건,안전관리 미흡 48건,품질관리 미흡 18건 등 모두 1백30건이 지적됐다. 건설부 윤주수기술관리관은 『지금까지 시공중인 구조물의 균열정도에 대해서는 모르는체 그냥 넘어가고 업체가 자율적으로 고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경미한 부실시공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로 했다』며 『시범적으로 건설부및 건설부 산하공사가 발주한 2개 시공현장은 철거,공사를 다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철거된 추암교 공사현장은 토지개발공사가 발주한 1백8억원짜리 공사의 일부로 86m 높이의 추암교 날개벽 일부가 가라앉고 접속부가 심하게 갈라져 인명사고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건설부 이리청이 발주한 주암댐 계통 광역상수도 공사현장은 가압펌프장 관리숙소의 발코니가 갈라지고 철근이 드러나 사고위험이 있다. 건설부는 또 청주공항 민간시설 건설공사를 부실시공한 한일개발과 전북 익산의 가스관로 매설을 위한 도로굴착 복구공사를 늑장시공해 1㎞에 이르는 기존 포장구간을 갈라지게 한 호남아스콘,구리시 하수 종말처리장 증설공사를 맡은 (주)태영에도 재시공등 필요한 조치를 내리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 이총리 국회답변 몇점일까/여“소신·진지” 칭찬에 야“무성의” 비판

    취임후 처음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 나선 이회창국무총리.유달리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많이 받아온 그의 국회 「데뷔」점수는 과연 어느정도일까. 이총리는 첫날인 19일 정치분야로부터 22일 경제1분야까지 사흘동안 답변을 했다.앞으로 이틀이 더 남아있지만 지금까지의 답변에서도 이총리는 스스로의 체취를 물씬 풍겼다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총리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양론으로 엇갈리는 것 같다. 물론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쪽은 대부분 민자당의원들이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원들은 반대다. 우선 이총리를 높게 평가하는 쪽은 그가 비록 비서진이 써준 답변원고를 읽더라도 지난날의 총리들과는 달리 자기 것으로 완전히 소화해낸다는 점을 든다.이와 관련,이총리는 국회일정이 시작되기전 예상질문을 뽑아 주요부처 장관들과 여러차례 독회를 가졌으며 특히 「취약지대」인 경제문제에 관해서는 장관들과의 자유토론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청원정무1장관은 『이총리가 경제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해 사실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또 의원들의 질문이 끝난뒤 답변초고를 비서진이 올리면 반드시 첨삭을 한다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실제로 이총리는 지난날 총리들이 습관적으로 쓰던 표현,예를 들어 「…바」「금번」등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그 다음으론 이총리의 상당한 의욕을 꼽는다.이총리는 지난 16일 국정보고 때 연설 앞부분의 「법과 질서확립」 부분의 원고를 직접 썼다고 한다.그리고 그뒤 답변과정에서도 이런 유의 질문이 나오기만 하면 원고에 관계없이 평소의 생각을 그대로 밝히고 있다.이것은 그의 소신과도 일맥상통한다.개혁공방이 있었던 첫날 정치분야질문 때 『감사원장을 지낸 분으로서 율곡비리에 대한 소감을 밝혀달라』고 하자 『율곡사업은 단순한 무기구매사업이 아니라 국가전력증강사업이며 잘못했을 때는 국가전력에 엄청난 차질을 줄 수 있다.따라서 그같은 사업은 계획에서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통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한 것이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이인제의원(민자)은 『질문의핵심을 정확히 알고 소신을 실어 답변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총리의 진지한 자세를 칭찬하는 의원들도 많다.첫날 답변이 2시간남짓 되고 목소리도 작다는 지적이 나오자 둘째날부터는 가급적 1시간을 넘지 않고 목소리도 크게 하고 있다.또 전임총리들이 답변이 끝나면 휴게실로 가 휴식을 취한 것과는 달리 장관들의 답변이 끝날 때까지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는 달리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소신답변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답변내용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그것이다.민주당 이기택대표는 『과거 총리와 다른 태도를 기대했으나 한마디로 실망스럽다』고 평가절하했고 유준상의원도 『총리답변은 무성의하기 짝이 없다』고 성실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총리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긍정쪽에 훨씬 가중치를 둬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그의 성적표는 일단 합격선에 들었다는 것이다.
  • “한국정부 최대과제는 교통난 해소” 74%

    ◎프레스센터,외국언론사 특파원 90명 여론조사/“김영삼대통령 통치스타일 긍정적” 84%/개혁내용 평가,군부… 실명제·재산공개순 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혁과 변화」는 국내는 물론 외국인의 눈에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비치고 있다. 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이상하)는 문민정부 출범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닐슨에 의뢰,한반도문제를 취재·보도하는 서울·도쿄·홍콩 주재 외국 언론특파원 9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의 이미지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81.9%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한국의 개혁 원년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이면이 있는 반면 적지만 새겨봄직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앞으로 남은 4년동안 풀어나가야할 과제에 해당되는 셈이다.이들 외국 특파원 가운데 40%가 11년이상 경력을 갖고 있는만큼 이들의 시각은 다른 일반 외국인에 비해 상당히 객관적이고 깊이있기 때문이다. 외신기자들은 피부로 느끼는 최대의 과제로 교통난을 꼽고 있다.교통문제가 나아졌다는 외신기자는 단 한명도 없었고74.4%가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에 해당되는 셈이다. 다음으로 도농간,사회계층간 격차해소를 각각 52.2%, 45.6%씩 꼽았다. 한국과 한국민을 위한 충고나 제안으로 국제화 노력(22.4%),국민 개혁(13.6%),경제안정(9.1%)등을 제시했다.또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아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면 시장개방(29.0%)과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20.5%)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했다. 외신기자들은 국제무역분야에서 42.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61.1%가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특히 일본과의 관계가 앞으로 우호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은 71%가 쉽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개인적인 통치스타일에 대해서는 성실·정직,정면돌파·직선적 성격,청교도적 생활관등을 꼽아 83.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나머지는 권위주의가 부정적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한햇동안의 개혁내용 가운데 84.4%가 군부의 개혁을 으뜸으로 꼽았고 금융실명제(78.9%),공직자재산공개(78.4%),행정규제완화(62.2%) 금리자유화(54.4%)등을들었다.
  • “임씨­배후조직 연결고리역” 추정/조종삼목사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범인과 성장과정 등 비슷 “호형호제”/“법행 사전협의 가능성” 의혹의 눈길 대성교회 조종삼목사는 과연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22일 이번 사건과 관련,용의자로 수사를 받아오던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함께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증거인멸 혐의로 전격구속되면서 조목사와 임씨의 관계는 물론 교회측의 조직적인 배후개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임씨에 의한 우발적 단독범행이 아니라 사전준비에 따른 조직적 계획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임씨 검거의 결정적 단서였던 달력의 나머지를 불태우도록 지시한 조목사를 임씨와 대성교회간의 연결고리로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조목사를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에서 발견된 교회달력을 모두 소각,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했으나 실질적인 범행개입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조목사는 범행 이튿날인 19일 상오 도피중인 임씨로부터 『현장에서 교회달력종이가 발견됐으니 사무실에 걸려있는 달력을 없애달라』는 전화를 받고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시켜 이를 불태웠고 이어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등을 불러 임씨의 알리바이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 교회 소속 30여명의 목사 가운데 서열이 가장 낮아 기사등을 관리하는 총무역할을 맡은 조목사의 지휘아래 임씨와 송씨형제,이씨등이 범행 초기단계부터 일사불란하게 실행한 조직범행이란 심증을 갖고 이에대한 물증등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건현장에서 임씨외에 2명의 공범을 더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속속 등장,이같은 확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 임씨와 조목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 선후배 관계로서 친형제간 이상의 우애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사전모의에 대한 심증을 굳혀 주고 있다. 조목사가 대성교회에서 기사로 시작해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듯이 임씨 또한 이와 똑같은 코스를 밟고 있었음을 봐도 임씨가 조목사와 상의없이 탁씨 살해와 같은 큰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두사람 다 교회측의 후원을 바탕으로 밑바닥부터 커나가고 있던 점을 감안,조목사와 임씨간의 공모사실이 드러나면 박윤식목사를 포함한 대성교회 간부들도 경찰의 수사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전남 함평이 고향인 조목사가 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3년 군복무를 하다가 신병으로 의가사제대를 하고난 이후.조목사는 인천의 모공고를 졸업한뒤 한때 의료기기 수출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대성교회에서는 업무용 승용차를 몰거나 교회행사를 비디오로 촬영하는등 남들이 꺼리는 힘든 일을 도맡아 해왔다. 대성교회 간부들에게 성실성을 인정받은 조목사는 「주경야독」을 하며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교회내 총무직을 맡아왔다. 조목사는 신학교에 다니던 4년전 부인 이모씨(29)와 결혼,3살된 딸과 함께 대성교회에서 살고 있다.
  • 교회차 운전하며 밤엔 신학교 다녀/범인 임씨는 어떤사람

    ◎특전사출신 무술 능해… 성격은 유순 임홍천씨(26)는 낮에는 교회에서 교회차를 몰고 밤에는 신학교에서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던 건실한 청년이었다는게 주변의 한결같은 얘기다. 내성적 성격에 인사성이 바르고 맡은 일을 열심히 했던 임씨는 유순한 성격과는 달리 교리문제에 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해서 자주 다른신자들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대성교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특전사에서 장기하사로 복무하던 90년초.당시 부대 상급자였던 장모상사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군복무 기간중 휴가를 나올때면 대성교회를 찾았으며 92년 7월 제대한 뒤에는 아예 교회에 살면서 월 70여만원을 받고 운전등 잡일을 맡아 처리해 왔다. 대성교회의 한 목사는 『임씨가 군에서 제대한 뒤 「교회차를 몰고 싶으니 용돈이나 달라」고 해 임시직으로 기사일을 맡겨왔다』고 말했다. 태권도와 합기도가 각각 3단에 격투기 2단으로 무술에 능한 그는 3남중 막내로 부모를 여의고 고향인 광주에서 공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올라왔으며 서울에는 친척들이 살고있으나 왕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동료신자 2명과 함께 교회추천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65의 33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 목회연구과 야간학부에 입학,강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성실한 학교생활을 해왔다. 같은 학과 양미자씨(28·여)는 『순하고 내성적으로 심지어 교리시간에도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듣는 편이었다』면서 『임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 범행흉기 등 물증확보 총력/탁씨 피살사건

    ◎임홍천씨 자백 모순 많아… 오늘 영장/대성교회 관계자 개입 수사/“달력소각” 지시 조목사 소환 종교연구가 탁명환씨(56)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1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대성교회 운전사겸 신자인 임홍천씨(26·총회신학교 2년)를 범인으로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 했으나 검찰의 증거보강 지시에 따라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탁씨 살해 범인으로 검거된 임씨에 대한 경찰조서를 정밀검토한 결과 진범으로 단정할 만한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7가지 사항에 대한 보강수사를 긴급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자백과 쇠파이프 이외에 진범이라는 구체적인 물증이 부족하고 수사가 미흡해 공소유지가 어려우므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경찰에 보강수사지시를 내린 부분은 ▲범행현장 확인방법 ▲칼 구입처및 모양 ▲범행차량사용행태 ▲쇠파이프의 출처 ▲도주로 재조사등이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자정쯤 대성교회에서 임씨의 신병을 확보,수사해온 경찰은직무집행법상 임의동행시한인 48시간을 넘겨 일단 임씨를 21일 하오10시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22일 증거를 보강해 임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임씨에 대한 보강수사와 함께 임씨의 범행에 공범등이 개입됐을 개연성이 많다고 보고 대성교회 관계자의 공모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의 범행사실을 사후보고받은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방송실장 송금섭씨(29)와 소각장 관리인 명섭씨(27) 형제등 3명에게 달력을 수거,소각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들을 소환,대질신문을 벌이는등 사전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임씨가 범행때 사용한 서울 2주5788호 엑셀승용차 안 룸미러에서 혈흔 3개를 채취,감식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을 범행직후 올림픽대로를 이용,김포방향으로 도주하던중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부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동기가 미흡하고 진술내용이 범행 당시 현장목격자의 증언등객관적인 정황과 모순되는 점이 많다는 사실을 중시,공범및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증거인멸 및 범인은닉등의 혐의로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교회 고위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조목사는 경찰에서 『사건발생 다음날인 19일 상오10시쯤 임씨가 전화를 걸어 사건현장에 달력종이가 떨어졌으니 교회안의 달력을 치우지 않으면 교회에 화가 미친다고 말해 기사대기실안의 달력만 구겨버렸을 뿐 교회안에 있는 달력 40여부를 모두 수거해 소각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임씨가 『사건당일 탁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나 탁씨가 귀가할 때 근무중이던 아파트 경비원 김학서씨(57)는 『탁씨와 차남 지원씨가 5m 간격으로 떨어져 들어왔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단독범행이라는 진술자체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의 몽타주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주민 김모씨(30)가 『사건발생 2∼3분전에 임씨가 2층계단으로 올라와 복도로 사라졌다』고 진술함으로써 탁씨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는 임씨의 자백이 거짓임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17일 낮 오류전철역 건널목부근 고물상 담벼락에 세워져있던 것을 가져와 직접 자른 것』이라며 『범행직후 김포방면으로 도망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생각을 바꿔 차를 돌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19일 상오5시쯤 속초에 도착한 뒤 조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저지른 일로 교회에 피해가 갈 것같아 죄송하다」고 범행사실을 알리고 상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쇠파이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이프를 감았던 달력종이에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이를 철야전산검색한 결과 이들의 주소가 모두 구로구 오류동이고 대성교회 신도와 직원임을 확인,이들을 소환조사한 끝에 임씨를 범인으로 보고 교회에 숨어있던 임씨를검거했다. ◎과연 광신도의 단독범행 일까/1분만에 살해·도주… 도움없인 불가능/“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 분석이 지배적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임홍천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임씨의 자백내용과 현장목격자들의 증언및 주변 정황으로 미뤄볼때 석연찮은 점이 많아 사건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나 조직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우선 임씨가 다니는 총회신학교 친구들은 한결같이 「평소 성실하고 온순한 성격의 임씨가 단독으로 탁씨를 살해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의아해 하고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우선 임씨는 ▦광신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또한 탁씨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어 살해를 결심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때문에 임씨는 사전에 모의된 각본에 의한 공범 또는 하수인이었을 가능성을 짙게 하고있다. 사건 당초 경찰 역시 차남 지원씨(26)의 승용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던 탁씨가 불과 1분남짓만에 피습을 당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 지원씨가 범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점으로 미루어 최소한 2명이상이 현장에서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었다. 특히 국과수 부검을 바탕으로 한 경찰수사결과 탁씨가 쇠파이프로 후두부를 맞은 뒤 예리한 흉기로 오른쪽 목부위를 단한차례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순한 성격의 신학도」로 알려진 임씨가 단독으로 쇠파이프와 흉기를 양손에 들고 치명상을 입힌뒤 비교적 자동차의 왕래가 잦은 하오10시 전후에 혼자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는 자백은 신빙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직접 탁씨를 살해한 범인은 따로있고 평소 교회운전수로 일해왔던 임씨가 주차장에서 대기했다 운전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이와함께 그동안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의 증언은 이 사건이 임씨의 단독범행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한편 임씨의 담임목사인 조종삼목사(32)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물인 교회내의 달력을 소각케 했으며 임씨가 숙식을 해오던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29)에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달라고 부탁했던 점등으로 볼때 임씨가 배우조직의 사주를 받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서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임씨는 배후조직에 이용당한 뒤 범행일체를 혼자 뒤집어쓰는 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이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6급이하 1천여명 특진 추진/정부,연내 승진제 보완 방침

    ◎격무·기피부서,업무유공자 우선 대상/각부처 추천… 2단계 심사후 최종확정/사기진작·일하는 풍토 조성위해 매년 실시 정부는 올해 격무부서,기피부서등에서 소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 1천여명을 특별승진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시달된 「업무유공 특별승진제 운영강화지침」을 보완,부처및 기관별 실정에 맞춰 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특별승진이 손쉽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총무처는 이들 지침을 통해 격무부서,기피부서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과 함께 국정개혁과제의 발굴·추진이나 행정업무의 개선·실천에 현저하게 기여한 창의적인 공무원을 특별승진대상으로 우선 선정하도록 했다. 특별승진시행규모는 연간 계급별 승진 인원의 10%범위안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6급이하 승진대상 국가공무원 1만명가운데 최고 1천여명이 특별승진의 혜택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특별승진의 시기와 관련,기관별 사정에 따라 사전예고후 실시하거나 사유발생시 수시 실시하도록 해 유공 하위공무원의 특별승진절차가 용이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정부는 또 하위직 특별승진은 직급별 최저승진소요연수에서 1년이 모자란 경우도 가능하다는 지침도 함께 시달했다.현재는 9급에서 8급은 2년,8급에서 7급과 7급에서 6급은 각각 3년이 경과되어야 승진대상에 들수 있다. 특별승진결정의 구체적 절차는 소속 부처장관이 대상자를 추천하면 부처의 감사관실및 보통승진심사위에서 2단계에 걸친 공적심사를 한뒤 총무처협의와 총리승인을 거쳐 특별승진을 최종확정하게 된다. 정부는 일반직 공무원과 함께 경찰,소방공무원등 특수직도 하위직 특별승진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고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인사관행에 따른 무사안일 풍토를 시정하기 위해 하위직 공무원의 특별승진제도를 적극 실시하라고 각 부처에 독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처는 연구직 공무원의 승급 심사결과를 총무처장관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하게 했던 제도를 올해부터 폐지함으로써 각 부처별로 자율적인 승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 “기초생필품 가격 특별관리

    ◎이 총리 국정보고/값 담합인상 등 엄격 단속” 이회창국무총리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사찰을 원칙적으로 수락한 것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태도변화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도 우방국및 국제기구등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정부는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성실히 받을 뿐 아니라 남북간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하고 『그러나 남북관계가 핵문제로 경색돼 있지만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들은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에 대처키 위해 모든 경제제도와 관행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산업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등 교역관련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물가문제와 관련,『정부는 30개 기초생필품 가격을 평균 4%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하고 1백40개 독과점 품목의 담합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엄격히 단속,물가를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이총리의 국정보고에 이어 17일에는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연설,18일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연설을 듣는다.
  • 주택 55만가구 건설,보급률 81%로/이 총리 국회보고 요지

    ◎정수시설 사업비 50% 국고서 보조/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 30% 증액 이회창국무총리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힌 올해 정부 주요시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현재 마련중인 통합선거법이 선거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내년에 치러질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자치단체장 선거가 조기에 과열되지 않도록 하겠다.북한 핵문제를 안보·외교정책의 최우선 현안과제로 삼겠다.북한이 오늘 새벽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한 것을 환영한다.북한이 핵 사찰을 성실히 받고 남북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하겠다.군은 과학적인 자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군이 되도록 하겠다.인권·환경등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은 물론 무역과 투자·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경제와 통상분야의 외교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경제분야=경제제도와 관행을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쇄신하고 제도및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국내산업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산업피해구제제도등 무역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외국인 투자 자유화 폭을 넓히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별도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교육·금융·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지방의 발전여건을 개선할 것이다. 임금,금리,땅값등 생산비용의 안정화에 노력하고 민간의 기술개발 지원등 과학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올해 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를 93년보다 30% 늘어난 1조5천억원 규모로 늘리고 차세대 반도체등 11개 선도기술개발사업등 정부주도 기술개발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겠다.30개 기초생필품 가격을 평균 4%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하고 1백40개 독과점품목의 담합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겠다.농어촌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려 한다. ▲환경·복지·사회분야=낙동강 수계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하수처리장 건설비등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하겠다.전액 지방비사업이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토록 했다.낙동강이외의 다른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투자사업의 세부계획을 곧 확정하고 물관리 행정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자동차 증가등에 따른 대도시 대기오염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그린라운드에 대비해 환경문제와 관련된 무역협상 동향등에 적극 대응하겠다. 농어민연금 조기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하고 의료보장제도의 개선방안도 추진할 것이다.식품및 약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해물질 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감시·단속을 철저히 하겠다.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제정,도로 교통 통신시설과 공공건물등에 적용하겠다.의약품 부작용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피해구제기금」도 설치 운영할 것이다. 올해안에 주택 55만가구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81%로 높이고 7조8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올해를 노사협력의 해로 정하는 한편 근로자 복지진흥기금을 확대조성하고 95년 실시예정인 고용보험제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교육·문화분야=신학기부터 전교조관련 해직교사의 교단복귀를 추진하겠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경복궁 복원등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해외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봉환과 독립운동사의 재조명등 민족정기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 기초적인 외국어교육을 조기실시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청소년들을 위해 수련시설등 제반환경의 조성과 함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 ▲행정쇄신·민생치안·공직사회분야=국민들이 범죄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경찰의 방범인력과 장비를 보강하여 민생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유해환경정비등 범죄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사회의 각종 병폐와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일상생활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다.공직사회의 낡은 행태와 관행을 바로 잡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깨끗한 정부,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언론사 세무조사/새달부터/국세청/중앙지·방송사 등 20곳 대상

    ◎정부투자기관 포함/80년대초 이후 처음/대기업조사 대폭 강화 지난 80년대 초이후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언론사와 정부투자기관(공기업)도 법인세 세무조사를 받는 등 성역없는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또 90년 이후 조사받지 않은 법인 중 50대 재벌에 속하는 자산 1백억원 이상의 대기업과 계열에 속하지 않는 외형 1천억원 이상의 법인 모두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는 등 대기업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94년 정기법인세 조사선정 기준」을 발표했다.올해 법인세 조사는 지난 92 사업연도의 실적을 지난해 신고,납부한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조사대상은 자산 1백억원 이상으로 지난 10년 이상 조사받지 않았거나,지난 88년 말 이전에 설립된 뒤 한 번도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등이다.이에 따라 일반 법인은 물론,지난 10여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던 중앙 일간지(종합지)와 경제지·방송사·신설 신문사 등 20여 언론사가 조사를 받게됐다.일부 지방지와 주간지를 제외한 중앙지와 경제지 등은 5공 정부 이후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국세청은 또 외형(매출) 1백억원 이상인 한전 주공 등 정부투자기관과 수익사업의 외형이 1백억원 이상인 의료법인 문화재단 등 비영리법인 2백87개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올해에는 이 중 30여사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곽진업 법인세과장은 『조사대상법인을 그동안의 상대적인 성실도를 평가해 선정,오랫동안 조사받지 않은 법인들이 상당수 있어 이들 조사받지 않는 법인들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으며,언론사도 대상』이라고 설명했다.국세청이 공평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성역없는 조사를 하는 것은 지난 달 12일 김영삼대통령이 재무부와 국세청의 올해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성역없는 조사를 강조한 것도 주요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 환영속 “「미신고 2곳」 우려/「북 사찰수용」 각국 반응

    ◎핵문제 협의는 이제부터 시작/일본/북한도 국제사회에 참여해야/중국/사태해결을 위한 현명한 선택/러시아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용키로 한데대해 일본·중국 정부와 언론들은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그러나 녕변지구의 핵시설 2곳이 이번 사찰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일본◁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은 16일 일본정부의 공식논평을 통해 『북한이 그들의 7개 핵시설에 대해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핵을 군사목적에 전용하지 않겠다는 제1보적인 조치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 신문들도 이날 북한 핵사찰 수용 결정을 대부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하면서 이로써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사찰대상이 지난해 2월까지 IAEA의 통상·임시사찰이 진행됐던 7개 신고 핵시설에 국한되고 있다는 것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북한과의 핵문제협의는 이제부터라고 강조했다. ▷중국◁ 중국관리들은 이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해온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며 적극 지지하고 환영하는 표정들을 보였다. 북경의 한 관변 소식통은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북한도 다른 나라와 대등한 입장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다른 한 소식통은 『앞으로도 강대국들은 무조건 힘으로만 누르려 하지말고 대화를 통해 풀어갈 생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중앙TV방송은 이날 낮 12시 뉴스에서 외신 머리기사로 북한 핵사찰수용과 IAEA사찰팀이 앞으로 이들 핵시설에서 핵물질의 이전상황등을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경에 진출해 있는 한 한국무역업체 간부는 그동안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북한측과의 무역거래가 순조롭지 못했으나 앞으로 이같은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러시아정부는 이날 북한의 핵사찰수락 결정에 대한 뉴스가 전해지자 『핵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개가』라고 논평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관계자는 『북한의 사찰수락은 벼랑끝에 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었다』면서 『북한은 이번사찰을 계기로 NPT 조약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원정 장편 「바다로 가는먼길」(이작가 이작품)

    ◎“일성서 벗어 나자” 현대인 심리해부/추리기법 사용… 힘겨운 개개인 삶에 대리만족 제공/이사 남편의 의도된 실종통해/“우리들 참모습은 뭔가” 추적 이 시대의 가장 바쁜 대중작가 고원정(38).그가 완벽한 탈출을 시도했다. 신문잡지 연재말고도 시청자와의 만남(KBS­1TV 다큐멘터리극장 진행),그리고 48권 예정으로 4년간의 대체역사소설 「대한제국 일본침략사」집필돌입등 숨돌릴 여유조차 없이 「바쁜 작가」 고원정씨에게 있어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욕구는 새삼스런 것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고씨의 새 장편 「바다로 가는 먼길」(상·하 문학동네간)은 고씨 자신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모든 현대인의 심리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파헤친 흥미있는 작품이다. 복잡한 사회생활과 가정에서의 역할로 부대끼다 보면 느닷없이 벗어나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끼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한채 일상에 묻혀사는 현대인의 비극적 삶을 과감하게 벗어나게 만드는 대리만족을 이 작품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 직장 지역사회의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인연과 이해관계로부터,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완벽한 탈출을 꿈꾸고 있지만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그래서 저는 민동욱이라는 우리 모두의 대체인물이 완벽한 실종과 탈출에 도전하도록 등을 떠다 밀었습니다』 이 소설은 직장에서의 위치와 가정의 행복등 어느것 하나 남부러울게 없는 재벌기업의 40대이사 민동욱의 갑작스런 실종과,그의 실종을 의도된 것으로 확신한 부인 오영채가 그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줄거리로 엮어간다. 부인의 추적을 통해 유능하고 촉망받는 엘리트이며 성실한 남편이었던 민동욱은 결국 포르노를 보며 창녀와 관계를 일삼고 여비서와의 사이에 아들까지 두었을 뿐만 아니라 부랑자들과 어울려 그들 세계에서 굴러온 인물이었음이 낱낱이 밝혀지게 된다. 『우리 모두의 탈출욕구를 대리충족시키면서 그같은 탈출이 가능한지를 묻고 싶었습니다.한가지 욕심을 부렸다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얼마나 이중,삼중의 가면을 쓰고 있나를 추적해 보여주고 싶다는 점입니다』 『작가는독자에게 흥미를 전달해야 하는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고씨,그는 이 작품에서도 역시 철저한 흥미를 견지하면서 민동욱이라는 실종자의 위악적인 행태를 꼼꼼한 구성력으로 고발해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국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 사라진 남편의 실제 모습을 찾아나선 부인 오영채의 추적을 통해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묻고있는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