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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 입모아“정책감사 힘쓴 성공작”/막내린 국정감사 각당의 평가

    ◎국민회의­野 정치공세 선방… 대안제시 노력/자민련­노선 차별화 성공… 黨위상 재정립/한나라당­국정전반 문제점 조목조목 잘 지적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끝난 11일 각 당은 모두 ‘성공작’으로 자체평가했다. 여야는 한결같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책감사에 주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회의◁ 집권 여당으로서 처음 임한 이번 국정감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야당의 정치공세가 거셌지만 이를 잘 막아 오히려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鄭東泳 대변인은 이날 “야당의 파생적인 정치공세가 이어졌지만 잘 대처해 냈다”고 밝혔다. 각종 자료나 시민단체의 평가에서도 소속 의원들이 우수한 평가를 많이 받은 점을 내세웠다.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우수 의원’들에 대한 격려가 쏟아졌다.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일회성 폭로’를 지양,‘정책감사’에 치중해 국정감사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자부했다. 과거 야당식의 ‘폭로주의’에서 벗어나 정책대안 제시에 역점을 둔 점을 꼽았다. 의원들의 정책보고서와 자료집 발간이 돋보였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밖에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국감문화’를 만드는데 ‘소기의 성과’가 있었음을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피감기관장들이 소신껏 답변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접대’를 사절하는 작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각 언론사가 선정한 ‘국감인물’에 자민련 의원이 18%나 차지한점을 내세우며 ‘잘했다’는 입장이다. 具天書 총무는 “일부에서 낮은 평가도 있지만 정책감사에 치중하고 자민련 노선과 이념을 분명히 하는 차별화 정책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車秀明 정책위의장도 “새 정부의 개혁을 점검하고 공동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다”면서 “특히 국방·외교·통일분야의 정책감사에 충실하는 등 우리당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첫 국정감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보다 더 열심히 해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우수 의원으로 많이 선정됐다”면서 “역시 여야가 바뀌어도 바탕은 그대로 드러난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金炯旿 제1사무부총장도 “여당 할 때보다 거리낌이 없어 훨씬 내실있는 국정감사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고문·도청에 의한 인권유린 사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긍정 평가하고 “여당이 고의적 의사진행방해와 폭언 등 야당시절의 구습을 벗어나지 못한채 국정감사의 본질을 훼손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安대변인은 특히 “정부·여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모든 잘못을 지난 정권에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야당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올바른 국정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국정감사 돋보인 의원들/초·재선 의원들 단연 두각

    ◎換亂원인 규명·구조조정 문제점 지적/독도 入島허가제 폐지방침 등 성과 올해 국감에서도 역시 각 당의 초·재선의원들이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여야가 바뀐 탓인지 새로운 국감스타가 등장,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이 저마다 의욕을 보였다. 이전의 야당 모습을 완전히 탈피하려는 듯 정책감사에 주력했다. 재경위의 金槿泰 의원은 외환위기,신용경색,부실여신 등 경제위기의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어음제도 개선 등 각종 대안을 제시했다. 정무위의 金民錫 의원도 전반기 국회때와 마찬가지로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 법사위의 趙舜衡 의원 역시 총풍·세풍·감청 사건에서 제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개혁’을 화두로 정채국감을 이끈 의원으로는 문화관광위의 辛基南 崔在昇 鄭東采 의원 등 3인방을 꼽을 수 있다. 보건복지위의 金秉泰 의원은 성실한 질의 준비로 생활 주변의 모순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환경노동위의 方鏞錫 의원,건설교통위의 金弘一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金榮煥 의원,교육위의 薛勳 의원 등은 각종 정책 자료집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중량감(?)때문인지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재경위의 鄭宇澤 의원은 경제 구조조정에 대해 심도 있게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기업·노동·공공부분 등 각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과 대안을 날카롭게 제시,수감기관으로부터도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 행정자치위의 金學元 의원은 경찰 고위직의 특정지역 편중 심화 현상을 정면으로 거론해 야당을 무색하게 했다. 농림해양수산위의 李完九 의원은 정부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 돋보였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독도입도(入島)허가제’의 부당성을 끈질기게 제기,폐지 방침을 얻어냈다. 법사위의 李健介 의원도 율사 출신답게 치밀한 법논리와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초반에는 긴장감이 덜한 탓인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중·종반에 접어들면서 야당의 기질을 발휘,피감기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역시 초·재선의원들이 두각을 나타낸가운데 건설교통위의 玄敬大 의원 등 일부 중진들도 모범을 보였다. 재경위의 朴明煥 羅午淵 金在千 의원과 문화관광위의 李敬在 朴鍾雄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金炯旿 의원,산업자원위의 孟亨奎 의원 등이 맹활약을 했다. 이밖에 농림해양수산위의 金淇春 權五乙 의원,보건복지위위의 金洪信 의원도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 편집권 독립을 위한 대한매일 노사 공동선언문

    노조와 회사는 편집권을 존중한다. 회사는 편집권의 독립성을 침해 하거나 훼손 할 수 없다. 기자는 언론의 정도나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반(反)한 기사를 쓰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기자는 공정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사는 편집권 독립과 공정보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합의한다. 1.편집권은 회사의 사시(社是)와 독자의 알 권리에 반하는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에 의해 침해받지 않는다. 2.노조와 회사는 외부로 부터의 지면제작 개입을 배제한다. 3.회사는 객관성과 타당성이 없는 편파적인 취재와 보도를 지시할 수 없다. 4.취재기자는 자신이 취재해 보도한 내영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 됐을 때에는 데스크,편집자,국장단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5.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사태가 생기면 노사는 합심해서 이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6.회사는 기자에 대해 회사의 영업 및 수익활동 등 본연의 업무와는 직접 관련없는 일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수 없다.영업 및 수익활동 등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도 없다.7.노사는 이상의 내용을 성실하고도 적극적으로 지킨다.
  • ‘국민의 정부’ 평가(IMF시대의 자화상:1­2)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反DJ 성향 영남권/중립적 반응 확산 정권교체 이후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대선 이전과 몇가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반DJ 성향’이 짙었던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켜보자’는 중립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지도 항목에서는 ‘전적으로 지지한다’(11.3%),‘지지하는 편이다’(34.9%) 등 긍정적 반응이 전체의 46.2%였고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3.5%),‘지지하지 않는 편이다’(11.4%) 등 부정적 반응이 14.9%로 나타났다. 반면 ‘그저 그렇다’가 38.9%로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순으로 청·장년층의 지지도가 높았고 40­50­60대 순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블루칼라­학생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은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0대에서 가장 많았고 60대,50대 순으로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지지 응답’은 광주 99%,전주 86.1% 등 역시 호남권이 절대적 지지 기반이었고 대구(28.7%),부산(27.7%),창원(22.2%) 등 영남권은 여전히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여 지역감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저 그렇다’는 유동적 답변도 창원(62.2%),부산(55.4%),울산(54.8%) 등 영남권이 가장 높게 나타나 ‘반(反)DJ 성향’이 상당 부분 ‘관망세’로 돌아썼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정도는 ‘신뢰할수 있다’가 46.4%,‘신뢰할수 없다’(11.4%)보다 4배 이상이 많았다. 반면 ‘답변유보’도 36%로 나타났고 주로 영남과 강원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정운영 능력에서는 ‘잘하고 있는 편이다’(37.2%)와 ‘매우 잘하고 있다’(4.5%) 등 긍정적 반응이 41.7%였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3.6%),‘잘하고 있지 못한 편이다’(12,9%) 등 부정적 답변이 16.5%였다. ‘그저 그렇다’는 답변도 41.7%나 됐다. 결단력 항목도 ‘있다’가 45.8%,‘없다’가 11.8%로 나타났다. 국민여론 경청정도는 ‘경청하고 있다’가 52.5%로 ‘경청하지 않는다’(11.4%)보다 상당히 높았다. ◎정부 성적표/“공무원성실도 45점… 하위직不信 심해”/장관 인지도 조사 李海瓚 교육 1위/법무·행자부장관順 ‘金大中 정부’는 ‘金大中’개인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에 힘입어 상당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를 구성하는 각료나 공무원들에 대한 행정능력·성실성은 그다지 ‘각광’을 받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재창간 기념으로 조사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정부를 지지 하느냐’는 문항에 33%가 ‘(정말)그렇다’고 답했고 41%가 ‘보통이다’,25.9%는 ‘(절대)그렇지않다’고 대답했다. 이는 94년 2월 본사와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金泳三정부 출범 1주년 국정수행평가’에서 나타난 52.7∼75.2%의 높은 국정평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출범 8개월을 맞은 金대통령이 출범 1주년때의 金泳三정부에 비해 다소 낮은 지지율이 나타난 것은 IMF체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 또 金대통령은 공직자재산공개 등 출범초기 인기위주의 ‘처방’을 쓴金전대통령과는 달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인기위주의 정책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정부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가진 층은 연령별로는 50대(35.1%),여자보다는 남자(36.8%),대졸이상(35.1%)과 중졸이하(36.7%),화이트칼라층(34.7%),하층민(34.6%),기독교(40.5%)층에서 많았다. 각부 장관의 행정능력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47.34점으로 나와 장관능력이 그다지 우수하다고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성실도를 측정해본 결과 100 만점에 평균점수는 45.41점으로 나타나 정부조직상 하부로 내려갈수록 국민들은 능력이나 성실도를 믿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金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햇볕론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7.3%가 ‘대체로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다. 현 정부가 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않다’ ‘전혀 그렇지않다’는 부정적인 견해(30.5%)가,긍정적인 견해(24.6%)보다 많아 대국민 홍보방안이 새 정부의 주요 과제임이 드러났다. 현직 장관의 인지도(중복응답)를 조사해본 결과 李海瓚 교육(35.4%) 朴相千 법무(18.2%) 金正吉 행정자치(11.8%) 李揆成 재경장관(10.3%)장관이 각각 두자리 수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평가/朴正熙­金大中­李承晩순/金 대통령 청년층 압도적 지지 역대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1위는 朴正熙 전 대통령,2위는 金大中 대통령으로 조사됐다. 임기 중 IMF 환란을 맞았던 金泳三 전 대통령은 0.3%의 지지율로 전현직 7명의 대통령 가운데 6위,각종 비리에 연루됐던 盧泰愚 전 대통령은 0.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제개발을 선도했던 朴전대통령은 IMF 침체기에 몰아닥친 ‘朴正熙 향수’에 힘입어 73.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노·장년층에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특히 가정경제를 꾸려가는 주부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개혁 드라이브’을 앞세운 金대통령은 18.3%의 지지율을 기록,2위를 차지했다. 반면 李承晩 全斗煥 전 대통령은 각각 2.5%,2.3%를 기록,굴곡 많은 현대사를반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朴전대통령의 경우 50대­40대­20대­30대 순으로 장년층에서 지지가 높았다. 반면 金대통령은 20,30대 청년층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종교별로는 불교­천주교­기독교도 순으로 朴전대통령을 지지했고 金대통령은 기독교­천주교­불교도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여당이었던 李會昌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상류층들이 정권교체 이후 金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분석했다. ◎조사방법/‘국민 라이프스타일’ 여론조사 2주간 연재/12개 도시 3,000명 표본 추출/오차 ±1.79% 신뢰도 95% 공익정론지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은 11일 IMF이후 전국민의 생활 및 의식주 패턴·국민의식변화·각종 현안에 대한 태도 등을 광범위하게 알아보기 위해 (주)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IMF시대의 자화상­국민라이프스타일조사’를 실시했다. 대한매일의 재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조사결과는 이날 총론부터 약 2주간에 걸쳐 특집으로 매일 연재될 예정이다. 조사는 지난10월1일부터 24일까지 제주지역을 제외한 서울특별시 및 6대 광역시와 5개 도청소재시 등 전국 12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64세이하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95년 인구센서스에 기초하여 3단 층화 무작위 추출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먼저 전국 8개 권역별 인구수에 비례하여 지역별 표본수를 할당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시 지역내 조사대상도시별 인구수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한 뒤 최종적으로 해당도시의 인구 구성비에 따라 성별·연령별 비율에 맞춰 무작위로 선정됐다. 조사는 2차례에 걸친 면접원의 방문조사로 진행됐다. 1차는 정치분야 질문지를 이용,개별면접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면접원이 질문지 작성요령을 설명한뒤 기입하도록했다. 2차 방문때는 면접원이 질문지 작성 상태를 살펴보고 누락 항목을 다시 작성토록 했다. 질문분야는 △국가경제 △개인경제 △정치 △사회 △환경 △교통 △교육 △여가생활 △가정생활 △결혼관 △직업관 △쇼핑 △개인취향 △성격유형 등 총 18개 부문이며 질문수는 380여 질문항에 세부질문까지 합치면 550여개에 이르렀다. 표집오차는 ±1.79%,95%의 신뢰수준.
  • 시민단체 탐방­의회발전 시민봉사단/시민정치시대 열리다

    ◎의정활동 玉石 가리는 ‘시민의 눈’/국감현장 감시단 투입 ‘거미줄’ 체크/23개항 집중점검… 일일평가서 펴내/전문 자질 갖춘 모니터 양성 과제로 의회발전 시민봉사단은 올 국감현장에서 ‘무서운 존재’로 떠올랐다.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국감현장에 봉사단원을 투입,각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매섭게’감시했기 때문이다.국감이 시작되기 전과 후에는 각 상임위에 들어가 법안심의와 예산결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동안 각 상임위별로 한명씩 들어가 하루종일 자리를 뜨지 않고 국감현장을 지켰다.이들은 구체적으로 23개항에 이르는 국감 체크포인트를 마련,종합적인 분석을 기했다.예를 들어 ▲일문일답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비율 ▲점심시간 길이와 술취한 의원의 존재유무 ▲감사장 이석·이탈 의원 ▲회의진행 상황 ▲증인및 피감기관의 답변이 구체적이고 성실한지 여부 ▲의원 개인별 핵심적인 질의사항 내용 등을 점검,일일 평가서를 만들었다. 의원개인뿐만 아니라 행정부와국회직원 등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인 평가를 꾀했다.피감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입찰관련 정보 등 의원들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질의는 없는지도 가렸다. 시민봉사단의 활동이 밀도있게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감에 임하는 의원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다.재경위의 국민회의 모의원의 경우 일일 모니터를 보면 ‘좌충우돌식,자극적 언어로 소란자초’ 등 상임위에서의 언행이 적나라하게 기록돼 있다. 이처럼 ‘감시의 눈길’이 ‘고감도’로 이뤄지자 봉사단의 ‘눈치’를 보는 의원들이 생겼다.이들의 참관을 ‘거부’하던 의원들마저 질의를 하면서 봉사단원들과 눈을 맞추는가 하면 “고생 많이 한다”고 격려해 주기도 했다.자리를 이탈하는 의원들이 줄면서 상임위가 끝날때쯤 출석체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제자리를 찾는 의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은 두가지 반응이다.모의원은 “봉사단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실 너무 귀찮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여 자리를 비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반면 상임위에서 처음으로 이들 봉사단의 참관을 허용한 농림해양수산위 金泳鎭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의원들의 활동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활동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의원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한다. 楊世鎭 시민봉사단 사무국장은 “속기록을 보면서 의정활동을 평가할 때와 현장에서 볼 때 많은 차이가 있다.속기록상 별로이지만 현장에서 보니까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기록과 현장 사이에 ‘오류’를 가려낸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이들은 앞으로 ‘종합 의정평가서’를 낼 계획이다.孫鳳淑 시민봉사단 공동대표는 “출석률,발언횟수와 같은 피상적인 수치로 계량화하거나 의원들의 순위를 매기는 평가는 하지 않는다.개혁법안을 많이 제출한 의원을 가리는 것과 함께 환경문제 등 특정현안과 관련,심도있는 국정감사를 했다는 식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들의 자질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맡았던 한 모니터는 “전문용어를 잘 몰라 자괴감이 앞선다”며 모니터 활동의 어려움을 밝혔다.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각계서 보내온 격려 메시지(대한매일에 바란다:Ⅰ)

    11일자로 서울신문에서 제호를 바꿔 대한매일로 재창간하는 본지에 각계에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 왔다.(가나다순) ◎金美蓮 이화여대 국문과 2년/소외된 사람들의 아픔 함께 대한매일로 재창간을 하면서 제호 뿐 아니라 신문내용도 더욱 참신해지기를 바란다. 소시민의 일상과 소외된 사람들의 어려움이나 아픔을 함께 해주는 신문이면 좋겠다. 요즘 신문들이 독자의 관심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기사의 가치를 정하는 경향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읽고 함께 대화를 만한 소재를 많이 싣기를 기대한다. 독자와 함께 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독자의 소리에 많은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일부 신문은 광고가 너무 많다. 광고 게재를 절제있게 해서 독자 각 계층이 꼭 필요한 내용이 빠지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이 없고,어느 정권이나 잘못했을 때는 비판할 수 있는 참 언론의 모습을 기대한다. 대한매일로 재창간을 하면서 제호 뿐 아니라 신문내용도 더욱 참신해지기를 바란다. 소시민의 일상과 소외된 사람들의어려움이나 아픔을 함께 해주는 신문이면 좋겠다. ◎金範鎰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책임있는 비판과 대안 제시 그동안 대중적인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정부와 국민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온 서울신문이 대한매일로 다시 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려운 때에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던 대한매일신보처럼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력을 결집하고 지혜를 모으는 구심체 역할을 다하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특히,정부와 공무원이 일하는 모습을 올곧게 알리는 한편,책임있는 비판과 대안제시로 하는 신문이 되기를 기원한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우그룹 회장)/위기극복 국민단합에 앞장 구한말 수난기에 정론을 통해 국난극복의 의지를 북돋웠던 ‘대한매일’이 경제위기 극복과 21세기 선도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재탄생하게 된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옛 대한매일은 국채보상운동의 주도적 추진체로서 국민의 구국의지를 하나로 모은 바 있으며,일제 식민의 참상을 세계에 소상히 알리는 일에 앞장선 언론이었다. 올 초 우리 국민들은 제2의 국채보상운동으로 일컬어지는 금모으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참여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과시하고 세계인의 감동을 일으킨 바 있다. 대한매일의 재탄생이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이러한 열의와 단합을 이끌어내는 또 하나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朴鍾雄 의원(한나라당)/독립언론으로 거듭 나기를 권력과 자본에게서 독립된 언론으로 거듭 태어나 21세기를 선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언론이 과도한 양적·상업적 경쟁이나 소유의 집중으로 인해 여론을 독점·왜곡하고 국민 불신과 우려를 자아낸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언론사 소유와 경영의 분리,무가지(無價紙)살포 등 불공정거래행위 금지,과당경쟁중단 등 과감한 언론개혁 조치는 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언론계가 당면한 극심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조속히 실천되어야 한다. 서울신문이 대한매일로 제호를 변경하면서 경영과 편집을 획기적으로 개선,언론개혁을선도하는 시대적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 ◎白京男 교수(동국대)/왜곡되지 않은 民意 전달을 수송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혁명적 변화로 국경을 넘는 인간들의 상호작용과 상호의존이 증대되는 문명사적 대변혁 앞에서 서울신문의 거듭남을 축하한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세계화’의 거친 파고 앞에서 ‘이대로는 안된다’,‘변해야 산다’는 우리 사회의 요구에 대한 회답으로 보고 싶다. 왜곡되지 않는 민의를 모으고,올바른 여론 주도층을 고르게 형성하여 우리 사회의 막힌 곳을 뚫고,어두운 곳이 있으면 비추고,또 국민의 참다운 비판을 수용하여 사람이 대접받고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성숙하고 단단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토록 해 우리 나라를 용기있고 성실한 사람들의 고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辛格浩 롯데그룹 회장/21세기 문화 밝히는 횃불로 대한매일신보가 어려운 시절 민족의 기상을 바로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듯이 그 전통과 정신을 계승한 대한매일 또한 지금의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좋은 언론 하나가 나라를 살린다고 했다. 대한매일이 재탄생을 선언하는 것은 이러한 역할을 기꺼이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나라를 살리는 신문으로,21세기 문화를 밝히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게 된 대한매일에 기대와 성원을 보낸다. ◎申東爀 한일은행장 직무대행/정보화시대 첨병 역할해야 서울신문이 뿌리를 찾아 대한매일로 재창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서울신문의 전신이며 구한말 민족지로서 국권수호의 기치를 드높였던 ‘대한매일신보’의 구국정신을 계승하여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건국 이후의 최대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의 지혜를 모아 여론을 선도하기를 바란다. 특히 대한매일이 정보화시대의 첨병으로서 많은 분야의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여 모든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국가경쟁력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 나아가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바란다. ◎安德均 태평양종합산업 해외영업팀 대리/경제난 풀고 평화통일 기여 IMF한파로 전국민이 고통받는 어려운 시기에 재창간을 하게 되는 대한매일은 경제난을 풀어 나가고 조국 통일에 기여하는 민족정론지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민족을 계몽하고 항일 구국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지의 역할을 이어받아 서민들의 고통을 대변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제호를 바꾸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만큼 과거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신선한 목소리로 다가 올 줄 믿는다.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는 직장인 독자들에게 가장 올바른 시각에서 믿음을 주고 정보를 주는 가장 유익한 신문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대한매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柳鍾星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구국항일 민족지 전통 계승 대한매일의 제2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구한말 암울했던 시기에 구국항일의 민족지로서 출범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을 계승해 21세기 민주시민사회를 이끌어 나가고 통일된 민족의 앞날을 개척해 나갈 정론지로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기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개발독재의 유산을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총체적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개혁에 성공하는냐의 여부에 따라 21세기 한국과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롭게 탄생하는 대한매일이 이러한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는 언론매체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한다.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개혁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다시한번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李浩哲 소설가/천편일률적 제작행태 쇄신 서울신문이 창간 때의 본래의 이름인 ‘대한매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그야말로 고육지책(苦肉之策)의 결단이었을 터이다. 그러나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만 새 지평은 열리지 않는다. 명실공히 새로운 발상법과 새로운 창조성이 뒷받침됨으로써만 새길은 열릴 것이다. 오늘 우리 신문독자들은 천편일률적인 제작행태들에 대해 지겨워 하고 있고 거의 진저리를 치고 있다. 발상법의 대담한 전환,이 길 밖에는달리 없어 보인다. 고육지책 끝에 기왕에 이름도 바뀌었으니,한번 독자들이 왕창 놀라며 당황할 만한,우리 신문의 천편일률적인 구태에서 확 벗어난 그런 물건이 나와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趙東子 주부(서울 성동구 금호3가동)/증면보다 알찬내용이 중요 주부에게 가사,육아,여가 등 생활정보는 중요하다. 대한매일도 주부들을 위해 생활정보를 많이 실어 줬으면 한다. 다른 신문과 비교해 볼 때 과거 서울신문은 이런 면에서 부족했다. 일반적인 사고기사는 모든 신문이 비슷하다. 그러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사면에서는 차이가 나고 독자들은 이런 신문을 선택하게 된다. 또 선정적인 기사나 광고를 싣지 않았으면 한다. 자녀와 함께 신문을 보다 보면 낯뜨거울 때가 많다. 또 하나 지면의 증면보다는 내용을 알차게 담았으면 한다. ◎崔在昇 의원(국민회의)/정론지로 자리매김할 계기 21세기를 눈 앞에 둔 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서울신문이 대한매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 93년전 암울했던 시기에 민족의 등불이 되고자 밀려오는 외세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지키려 했던 梁起鐸 張志淵 선생 등 위대한 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대한매일신보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새시대의 정론지로 자리매김할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신보가 재창간하면서 밝힌 ‘공공이익을 위한,국리민복에 앞장서는,민족화합을 앞당기는,2000년대를 앞서가는 신문’이라는 다짐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정신이 신문 곳곳에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사명을 다해 줄 것을 기원한다.
  • 성추행 고교생 이색 석방/명작 읽고 독후감 제출 조건(조약돌)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고교생이 세계명작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라는 등 피해자 어머니가 제시한 이색요구를 받아들여 풀려났다. 李모군(16)은 지난달 10일 광주시 남구 L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여고생 金모양(16)을 흉기로 위협,현금을 빼앗고 가슴을 만진 혐의로 7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李군은 그러나 金양의 어머니가 8일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등 세계명작 10권을 읽고 담당형사에게 독후감을 제출할 것 등을 합의조건으로 제시하자 이를 성실히 지킬 것을 약속했고 검찰도 이를 참작,9일 영장을 기각함으로써 풀려났다. 金양의 어머니는 아울러 李군의 어머니에게 청소년 성교육 강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씨의 성교육 책자 2권을 읽어보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 中企애로 민원인 입장서 처리/중기청

    ◎他기관 경유 접수된 민원 최우선 해결 중소기업인의 민원업무가 대폭 개선된다. 중소기업청은 6일 중소기업인의 민원을 중소기업인의 입장에서 처리,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 내용의 ‘중기청 민원업무 개선책’을 마련,각 지방청및 산하기관에 시달했다. 개선책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감사원 등 다른 기관을 경유,접수되는 민원은 기간이 많이 소요된 점을 감안,최우선적으로 처리해 주기로 했다.대통령비서실에서 넘어오는 민원 중 대통령비서실에서 처리결과를 요구하는 민원인 경우 4급(서기관) 이상 공무원이 처리하고 청장의 결재를 얻도록 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감사담당관실에 부조리 신고센터(042­472­3265) 및 직소전화(042­472­0110)를 설치,행정기관 및 공무원 비리·부정 등의 고발성 민원을 다루고 고발성 민원인은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담당관실은 수시로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민원인의 만족도를 조사해 모범 민원처리 사례를 발굴,담당자를 포상하는 한편 불성실한 민원처리는 개선요구와 주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개선책은 또 민원내용이 본청이 아닌 산하기관의 업무라 하더라도 관련기관의 의견을 받아 본청에서 주도적으로 처리하며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민원회신 문서는 반드시 ‘중소기업청장 명의’로 보내도록 했다.
  • 극단 신화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목욕탕 주변 사람들의 소박한 삶과 희망 불황의 연극계에서 드물게 앵콜공연되는 극단 신화의 ‘서민극시리즈 Ⅱ’로 도시 변두리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담았다.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공연기간 내내 전회매진 기록을 세웠고 극중 이발사 만배역을 맡았던 중견연극배우 서희승이 서울국제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는 도시의 한켠으로 잠깐 눈을 돌리면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서민들의 삶을 그린,평범한 이야기.젊은층이 선호하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감각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상투적이고 진부한 이같은 줄거리가 대학로에서 젊은 관객들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낡고 누추한 뚝섬 목욕탕을 배경으로 만년 이발사 만배,개그맨이 꿈인 때밀이 상우,낮에는 구두를 닦고 밤에는 권투를 하는 준호,그리고 이들에게 밥을 나르는 한밭집 식당 진숙 등….하나같이 힘든 환경에 놓여있지만 저마다 가슴속 소망을 지닌채 도전과 희망을 잃지않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세대를 초월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연배우들의 열의에 가득찬 연기도 소극장 연극 감상의 재미를 더 해준다.국립극단의 ‘무주별곡’ ‘파우스트’등에서 중후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서희승이 가난하지만 잔정을 잃지않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만배로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TV에서 낯익은 김상중(준호)의 성실한 연기도 조화를 이룬다.또 아버지(전무송)의 뒤를 이을만한 연기자란 평을 듣는 신인 전현아(진숙)의 당찬 모습과 김진만(상우)의 익살도 돋보인다. 김태수 작,김영수 연출.6일∼12월6일 대학로 인간소극장.화∼목 오후 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02)923­2131
  • 諸廷坵·金復東 의원 ‘병상 국감’ 눈시울 붉혀/국감 취재수첩

    한나라당 諸廷坵 의원이 5일 병상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서면질의의 형식이지만 의정활동의 ‘꽃’이라는 국정감사에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불성실한 국감 태도를 막기 위해 올해 도입한 서면질의 금지 조치가 諸의원에게는 병마(病魔)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아쉬운 생각에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질의서를 작성,날마다 감사장 주변에 배포했다. 정부 답변조차 들을 수 없는 ‘외길 감사’였다. 그러나 諸의원이 속한 산업자원위의 여야 의원들은 끝내 그의 정성에 고개를 숙이고 예외를 인정했다. 諸의원의 질의서를 공식 서면질의로 채택키로 결정한 것이다. 멱살잡이와 정쟁(政爭)이 국감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諸의원은 홀로 병상에서 입증한 셈이다. 이날 諸의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지원정책의 문제점을 매섭게 꼬집었다. 그는 “무역공사에 설치된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서 직접 처리하는 행정업무는 투자유치와 무관한 사업자 등록,비자 연장,재입국 허가 등 6가지뿐이고 정작 투자상담을 하면 관련 기관의 전화번호나 가르쳐 주는 실정”이라며 전략 부재를 질타했다. 국방위 소속인 자민련 金復東 의원도 ‘병상국감’을 치르고 있다. 허리디스크를 앓는 金의원은 헬기로 이동하는 지방 국감에는 참석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대신 국방부와 조달본부 등 서울지역 국감에는 어김없이 참여한다. 金의원은 의료진의 ‘휴식 권유’를 뿌리치고 ‘국감 참여’를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위의 한나라당 趙重衍 의원은 경찰의 ‘계급인플레’ 현상과 공공근로사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한 질의자료를 준비했지만 “당분간 외부 활동을 삼가야 한다”는 의료진의 지시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 서울신문 영욕의 53년 나래 접으며

    ◎솔직한 참회 재탄생 초석으로 정론 벗어났던 일 냉혹히 자성/날카로운 시선·질책 겸허히 수용 서울신문이 지령 16851호,1998년 11월10일자를 마지막으로 영욕 53년의 나래를 접습니다. 11일자로 우리의 뿌리,자랑스런 항일 민족정론지 대한매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수십만 독자와 함께 해온 서울신문 반세기를 마감하며 지난날의 정도(正道)를 벗어났던 일들에 대해 냉혹한 자기반성을 하고자 합니다. 시대에 따라 국민과 독자의 애증(愛憎)이 교차되는 시선 속에 우리 서울신문 가족들은 땀과 눈물로 서울신문을 가꾸고 키워왔습니다. 53년의 연륜을 지닌 서울신문 제호를 새시대 역사의 흐름 속으로 띄워보내며 회한(悔恨)이 서리지 않을리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6·25전란(戰亂) 가운데서도 진중신문을 발행하여 국민들에게 전황을 알려주는 사명감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의 밝은 면을 부각시키고 약자를 부축하는 억강부약(抑强扶弱)에도 힘썼습니다. 환경지키기에 앞장서고 농촌경제 발전을 지원했습니다. 한글 전용신문 발행과학자·문필가·예술가 지원 등 민족문화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그래서 강한 사회면,격조높은 문화면으로 언론계의 선두에 서기도 했습니다. 자본에 휘둘리거나 상업적 사익(社益)에 얽매이지 않고 국익을 우선하는 논조,센세이셔널리즘에 흐르지 않는 품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결코 스스로에게 관대(寬大)하려 하지 않습니다. 서울신문 구성원 개개인의 잘못은 아니었다거나 소유구조상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등의 변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설령 열을 잘했다고 해도 하나의 잘못이 그대로 용서되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성의 아픔이 클수록 재탄생하는 대한매일의 정론(正論)을 향하는 발걸음이 곧고 굳건한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자유당 정권의 나팔수로 검은 것을 희다고,흰 것을 검다고 한 부분에 대한 응징으로 4·19 민주혁명 당시 사옥이 불태워지기도 했습니다. 군사정권의 정통성을 뒷받침하며 언론의 본분을 벗어난 세월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며 참회하고자 합니다. 한 세기 한국언론사에 이토록 진솔하게 과거의 잘못을 고해(告解)한 언론사가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극적 식민지 역사 속에,그리고 권력의 부침(浮沈)속에 교언영색(巧言令色)의 생존술과 상술로 견강부회(牽强附會)해오며 민주언론의 선봉을 자처하는 사례가 없지 않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솔직한 참회를 재탄생하는 대한매일 앞날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합니다. 언론의 본분을 지키는 데 피와 땀을 흘림으로써 과거의 잘못들을 속죄코자 합니다. 서울신문은 이미 공익정론지 대한매일로서의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재경부 포항제철 한국방송공사가 대주주인 소유구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작과 경영에 일절 간여치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편집권 독립에 관한 노사(勞使)합의라는 공정보도의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우리의 이같은 처절한 자성과 제도적 장치를 바탕으로 어느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공익(公益)정론지 대한매일로 재탄생할 것임을 국민과 독자앞에 다짐합니다. 날카로운 시선과 애정의 질책으로 대한매일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편집권 독립을 위한 대한매일 노사 공동선언문 노조와 회사는 편집권을 존중한다. 회사는 편집권의 독립성을 침해 하거나 훼손할 수 없다. 기자는 언론의 정도(正道)나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반(反)한 기사를 쓰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기자는 공정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사는 편집권 독립과 공정보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합의한다. 1.편집권은 회사의 사시(社是)와 독자의 알 권리에 반하는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에 의해 침해받지 않는다. 2.노조와 회사는 외부로부터의 지면제작 개입을 배제한다. 3.회사는 객관성과 타당성이 없는 편파적인 취재와 보도를 지시할 수 없다. 4.취재기자는 자신이 취재해 보도한 내용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 됐을 때에는 데스크,편집자,국장단에 시청을 요구할 수 있다. 5.언론 자유를 위협사는 사태가 생기면 노사는 합심해서 이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6.회사는 기자에 대해 회사의 영업 및 수익활동 등 본연의 업무와는 직접관련없는 일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수 없다. 영업 및 수익활동 등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도 없다. 7.노사는 이상의 내용을 성실하고도 적극적으로 지킨다. 1988년 10월19일 ◎남긴 功/재벌 비판·신문말 다듬기 성과/국가 성장기에 국민총의 결집/문화예술 활동 전폭 지원 서울신문이 진취적으로 남보다 앞서 계획하고 이루어낸 업적은 적지 않다. 특히 한글 전용과 신문말 다듬기를 연구하고 실천한 것은 한국 신문사상 선구적인 것이다. 1956년부터 60년까지 ‘한글판 서울신문’을 부분적으로 냈던 서울신문은 23돌 창간기념일인 68년 11월22일부터는 모든 기사와 제목을 한글로 썼다. 70년 2월14일 ‘신문말다듬기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신설했다. 위원회에는 국어학자와 문인 등 7명의 심의위원을 두어 신문말을 다듬거나 새로 만들었다. 심의위원은 정인승 허웅 한갑수 李應百 朴木月 柳周鉉 정재도씨였다. 신문 제작 방침이 수정돼 74년 1월4일 종전 체제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귀중한 성과를 남겼다. 위원회가 정리한 낱말은 1,600여개에이르며 71년 6월28일까지 33회에 걸쳐 지면에 연재됐다. 이때 만든 새 말 가운데 ‘사재기’처럼 널리 쓰이게 된 것이 많다. 요즘 신문들의 한글 전용 편집에도 긴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가 낸 ‘韓國新聞協會二十年’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힘쓴 이 말다듬기의 성과는 모든 신문의 신문제작현장 종사자들에게 많은 준용과 새로운 대응어를 발굴,사용해 나가게 하는 기폭제 구실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신문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煽情主義)에 휩쓸리지 않고 공익의 편에 서고자 노력했다. 예를 들면 재벌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를 비판하는 데 과감했다. 재벌에 약한 여느 신문과는 달랐다. 지난 10월9일과 10일 부산 동아대에서 열린 언론정보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박용원씨(동아대 신방과 석사과정)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신문은 재벌을 가장 많이 비판한 신문이다. 상업주의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서울신문은 과장,억지윤색,냄비열정의 폐풍을 벗어나 침착하게 보도하는 전통을 세웠다. 서울신문을 매개로해 수행된 공익사업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서울 세종로 한복판의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은 서울신문이 애국선열조상건립워원회를 조직하여 성금을 모아 세웠다. 서울신문사 주도로 1966년부터 72년까지 세운 애국선열의 동상은 15기에 이른다. 서울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보신각종도 서울신문의 노력으로 새해를 여는 울림을 계속하게 되었다. 금이 간 원래의 종을 대신할 새 종을 서울신문이 주도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보도와 행사 개최를 통해 어느 신문보다도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열성적이었으며 농어촌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무엇보다도,서울신문이 국가 성장기에 국민총의를 결집하고 국력을 집중하도록 하는 데에 큰 힘을 보탰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발전에 기여한 서울신문 53년의 공이 전적으로 무시될 수는 없다. ◎끼친 過/절대권력 정당화·비호로 점철/10월 유신 지지·군부정권 미화 급급/4·19혁명때 태평로 사옥 불타기도 대한매일로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신문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 뼈아픈 족적을 남겼다. 1960년 4월19일 오후 2시. 성난 데모대는 태평로 사옥 앞으로 물밀듯이 몰려왔다. 먼저 취재차량에 불을 질렀고 이어 윤전실로 들이닥쳐 다시 불을 질렀다.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에 번졌다. 곧바로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데모대원들이 물탱크차를 빼앗아 다른 곳으로 몰고 사라져 버렸다. 자유당 李承晩 독재권력을 비호한 관제언론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폭발했던 것이다. 최근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선정한 한국언론의 대표적인 왜곡보도사례 50건 가운데는 서울신문의 보도내용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자유당 4捨5入 개헌 정당화(56년),10월 유신 지지(72년),全斗煥 권력 장악 정당화와 미화(81년),4·13 호헌(護憲)조치 옹호(87년) 등이다. 절대권력의 정당화에 앞장서고 민주화를 외면하거나 소극적이었던 언론의 선두로 꼽혀왔다. 일반 국민들에게 각인된 서울신문의 이미지는 항상 권력의 편에서 당시의 권력자를 옹호하는 전위대였다. 10월 유신때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선거와 유신체제의 정당성을 위해 ‘해바라기 지식인’을 동원,유신대통령의 선출을 정당화하는 글로 지면을 가득 채웠다. 10·26사태후 80년 ‘서울의 봄’에 이르는 이른바 안개정국 시절엔 신군부 등장의 역사적 필연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5공의 全斗煥정권이 등장하자 “동천의 붉은 해가 불끈 솟았다.‥‥‥”며 그를 찬미하는 연재물을 게재했다. 광주민중항쟁 과정에서도 “북괴방송,광주사태 집중적 선동” “광주시위 선동 남파간첩 검거” “공포의 유혈 무법천지” 등으로 ‘대공(對共)’문제와 ‘파괴성’을 권력의 편에 서서 부각시켰다. 해방후 53년에 걸쳐 점철되어온 서울신문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일관된 허물은 ‘권력의 대변지’였다는 사실이다. 물론 지나온 시대는 역대 독재권력이 한국전쟁 이후 가열된 냉전시대의 안보논리를 그들의 체제유지논리로 위장한 시대이기도 했다. 어쩌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 시대를 같이 한 한국 제도권 언론의 곡필의 역사이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서울신문이 적어도 이같은 독재권력을 지지하는 선두에 섰다는 사실이다. 서울신문이 언론의 본분을 벗어났던 대목은 이밖에도 숱하게 많을 것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정치문제에서 집권여당의 논리를 지나치게 앞세우고 상대적으로 야당의 입장을 폄하하는 지면을 제작함으로써 균형감각을 잃었다는 비판도 그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또 정부의 정책적 입장을 심도있게 보도한다는 취지를 왜곡하여 절대권력자의 일방적인 논리를 전파하는 데만 급급했던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제 대한매일은 서울신문의 지나온 역사를 깊이 자성하면서 철저한 자기비판을 토대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
  • 여성실직자 포괄적 지원/국민회의 종합대책

    ◎여성특위내 평등촉진위 설치하기로/창업자금 5,000만원·정보화교육 제공 국민회의가 여성실업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실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들이 우선 순위로 퇴출 대상이 되는 등 피해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성의 실직률이 높은 배경으로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여성 차별 의식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여성실업대책의 주안점을 여성차별 방지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여성특별위원회 산하에 가칭 ‘평등촉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노동부 산하에 고용평등위원회,여성특위 산하 성차별개선위원회가 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평등촉진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차별 사례에 대한 조사권과 시정명령권을 갖는 ‘준사법적’ 행정기구로 만들기로 했다. 노동부 지방노동관서(46개)에 고용차별 전담부서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여성실업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해결 방식으로 여성창업 지원대책도 내놓았다. 창업을 원하는 여성가장실업자에게 최고 5,00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에서 여성기업인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기업인 지원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실직가구에 대해 생활보호대상자 특별심사제도를 도입,지원하기로 했다. 여성실업자를 위한 고용보험제도는 최저 급여일수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여성 대졸 신규실업자를 위해 여자대학 부설기관에서 연 5,000명 규모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2만명 규모의 여성정보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 정부위원회 117개 폐지/기획예산위

    ◎내년 상반기까지… 28개는 통합 정부산하 위원회 372개 가운데 38.9%인 145개가 없어진다. 기획예산위원회는 3일 정부위원회 중 117개는 폐지하고 28개는 통합하기로 하고 해당부처가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오는 25일까지 행정자치부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정비시기는 원칙적으로 99년 상반기까지로 했다.다만 설립목적에 따른 역할이 남아있는 독립공채상환위(2001년 폐지),형사법개정특별위(2001),경제사범관리위(2001),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지원위(2000),제주도개발지원위(2002) 등 5개는 예외를 두었다.또 30개 행정위원회는 중앙부처 경영진단시,22개 기금관련위원회는 기금정비시 각각 정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와 행자부는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각 부처 위원회의 존치 여부를 2년마다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중 폐지될 위원회에는 총리실의 국가에너지절약위 지방자치제 도발전위,재정경제부의 산업정책심의위 기술개발금융정책심의위,국세청의 주류심의회,국방부의 보충역편입처분취소심사위 방위산업심의위,행자부의 인사정책심의회 공립대학심의위,산업자원부의 무역정책심의위 산업환경정책심의회 공업발전심의회,건설교통부의 서해안개발추진위 도시철도위원회 등이다. 한편 교육부의 교육정책심의회 학술진흥위원회 국비유학자문위,문화관광부의 도서관및 독서진흥위 관광정책심의회 청소년육성실무위,농림부의 농업정보통계심의위 식물검역자문위 산자부의 전력기술심의회 등 22개 위원회는 정책자문위원회로 통합된다.
  • 30대 재벌 3년간 39억어치 밀수/국감 자료

    ◎41사 수입가 불성실신고 37억 추징 지난 3년간 국내 재벌기업의 밀수 규모가 6건,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관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 韓英愛 의원(국민회의)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6년 이후 30대 재벌이 밀수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6건에 39억여원이며 41개 업체가 수입가격 불성실신고로 37억여원의 관세를 추징당했다. (주)LG상사는 지난 7월 14일 중국산 참깨 9.2t(시가 7,700만원)을 밀수하려다 인천세관에 적발됐고 (주)진로인더스트리는 97년 7월 25일 아일랜드산 냉동골뱅이 553t(시가 7억6,900만원)을 몰래 들여오다 부산세관에 걸렸다. (주)두산상사도 97년 1월 독일제 잉크현상액 1,338t(시가 5,900만원),(주)미원통상은 96년 10월 중국산 냉동 쥐치포 120t(시가 2억5,500만원) 등을 각각 밀수하다 당국에 발각됐다.韓의원은 “96∼97년 사이 현대종합상사가 인도네시아 ‘KORINDO’그룹에 발전설비,합판공장 설비 등을 수출하며 가격을 140만달러나 높게 책정해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 투자자 대부분 ‘증시 불공정’ 시인

    ◎82.2%가 “특정세력 작전설 들은적 있다” 국내 증권업계 종사자와 일반 투자자들은 10명 가운데 8명 꼴로 국내 증시가 특정종목에 대한 작전과 내부거래 등으로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3일 국민회의 金民錫 의원이 증권업계 종사자와 일반투자자 32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82.8%가 ‘증시는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 불공정 사례로는 작전세력의 시세조종(34.9%)이 가장 많았고 기업내부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27.7%),기업의 불성실한 공시(15.1%),허위정보 유포(12.7%)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또 82.2%는 특정세력의 작전설을 들은 적이 있으며 작전의 주체는 펀드매니저(33.1%) 개인사채업자(21.7%) 상장법인 대주주(15.1%) 증권회사 영업직원(9.6%) 등이라고 지적했다. 증시 투자자 등은 29.5%가 불공정거래로 직접 손해를 봤으며 49.1%는 손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직접 손해를 본 투자자 가운데 38.8%는 허위정보를 믿었고 33.7%는 작전종목이라는 소문을 듣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대책으로는 영업환경개선(40.2%),공시제도개선(37.7%),불공정거래 처벌 강화(34.%),불공정거래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33.3%) 등을 제시했다.
  • 공직비리 강력 근절/金 대통령,국정신문 회견

    金大中 대통령은 “공직자가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없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고도 단호한 의지로 공직사회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2일자 국정신문 지령 500호 기념 특별회견에서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기관의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찰활동을 벌여 공직사회가 맑아졌다고 국민들이 느끼게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공직자는 비리행위자 못지않게 척결대상으로 삼아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불어넣을 작정”이라면서 “목표관리제와 성과급제를 도입,능력있고 성실하게 봉사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건전한 경쟁풍토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따른 우리문화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金대통령은 “영화,애니메이션,음반,비디오,컴퓨터 게임,출판,잡지,방송 등을 망라한 문화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고 99년부터 2003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진흥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金대통령“구조조정 성실 추진”격려/13개기업 주가 연이틀 초강세

    金大中 대통령이 구조조정을 성실히 추진했다고 격려한 13개 기업의 주가가 연이틀 초강세를 보였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金昇淵 회장이 전날 청와대 만찬에서 金대통령의 오른편에 앉아 ‘구조조정을 가장 잘한 기업’으로 부각되자 9개 종목중 한화,한화우선주,한화기계,한화종화,한화종화 우선주 등 5개 종목이 2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그룹도 두산,두산우선주,두산건설,삼화왕관이 강세였고 한솔그룹은 한솔제지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한솔전자,한솔제지,한솔화학 등 거래가 없었던 한솔텔레컴을 제외한 전종목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상,세원항공,세원중공업 등 대상그룹 계열사와 삼양사,삼양제넥스 등 삼양그룹 계열사도 강세를 보였다.제일제당,태평양,동아제약,동성화학,로케트전기,유한양행 등 전날 청와대를 다녀온 모든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金대통령이 13개 기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칭찬하고 개혁을 실천한 기업을 돕겠다고 약속한 것이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시민연대 1주일간 평가/國監 하이라이트

    ◎이길재·이강두·이상배·이우재·이해구 “이씨 5인방이 국감 백미” ‘정치개혁 시민연대’ 산하 ‘의회발전시민봉사단’이 30일 국정감사 1주일을 평가한 ‘시민의 눈으로 본 국정감사 종합보고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시민 입장에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의원들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관심 분야는 뭐니뭐니해도 ‘의원들의 성적표’.구체적인 활약상은 적시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우선 농림해양수산위 국민회의 李吉載,한나라당 李康斗·李相培·李佑宰·李海龜 의원 등 이른바 ‘李씨 5인방’을 백미로 꼽았다.여야 구분없이 절묘한 팀플레이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그 이유다.때로는 코믹하게 국감장을 주도,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 趙舜衡·李基文 의원 한나라당 洪準杓·鄭亨根 의원,재정경제위는 국민회의 金槿泰·朴正勳 의원 한나라당 金在千·羅午淵 의원 자민련 鄭宇澤 의원,정무위는 국민회의 金民錫·李錫玄 의원 한나라당 李思哲·金映宣 의원,교육위는 국민회의 朴範珍 의원 한나라당 李源馥 의원 자민련 金日柱 의원이,문화관광위는 국민회의 辛基南·鄭東采 의원 한나라당 朴鍾雄·朴成範 의원이,산업자원위는 국민회의 金景梓 의원 한나라당 孟亨奎·申榮國 의원 자민련 金七煥 의원 등이 ‘인상 깊은 의원’으로 선정됐다. 위원장 중에서는 金泳鎭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이 주목을 받았다.국감 때마다 심도 있는 연구와 사전 준비로 서면질의서를 내고,한·일 어업협정에 대해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상임위를 잘 이끌면서 위원장도 국감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산업자원위(위원장 徐錫宰)는 ‘성실한 상임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봉사단은 ‘일괄 질의,일괄 답변방식’과 의원들의 이석에 안타까움을 피력하기도 했다.따라서 내실 있게 질의서를 만들어 그 가운데 2∼3개를 1문 1답으로 하고,나머지는 서면질의하는 방법,또는 의원질의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정부 답변시 1문1답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질의에 대한 답변을 성실하게 들어주는 자세 전환도 촉구했다.앞으로 보다 진전된 국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제가 있는 의원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 구조조정 “흐르는 강물처럼”/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막을 수도 없지만 재촉할 수도 없어”/타율보다 시장경제 논리로 풀었으면/인색한 여론 섭섭… 미국도 10년 걸려/반도체 호황땐 통합법인 설립 무의미 “신3저를 수출증대로 연결시키려면 무엇보다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돼 금융경색이 풀려야 합니다.반도체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면 현대와 LG의 통합법인 설립계획은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요즘 ‘리틀 김’으로 불린다.金宇中 전경련 회장만큼이나 바쁘기 때문이다.29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린 한일재계회의에 그룹총수들과 함께 참석한 뒤 30일 오후 곧 바로 귀국한 그를 만나봤다. ­재계의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들이 여전합니다. ▲여론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기업구조조정은 정부개입보다는 시장경제의 원칙아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퇴출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기업은 환경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기업환경이 어디보다 좋다는 미국이 구조조정에 10년이 걸렸습니다.경제개혁에 성공한 뉴질랜드도 7년이 걸렸습니다. ­이(異)업종 상호지급보증 해소,계열기업 축소 등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부의 재계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인데요. ▲상호지보 해소는 2000년 3월까지 마무리하게 돼있습니다.기업들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이업종에 대한 정의가 분명히 내려져야 합니다.기존의 상호지보 해소계획과 상충돼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계열기업 정리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몇% 줄인다고 말할 수 없으나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주력사업이나 핵심 우량기업도 매각할 수 있습니다.물론 정부 지원책이 따라야 합니다.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도 빨리 이뤄져야 하지 않습니까. ▲삼성자동차 문제는 이제 삼성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며 삼성이나 다른 그룹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가 호황으로 돌아서면 현대와 LG의 통합법인 설립계획이 무산되리라는 전망이 많습니다.약속위반이 아닙니까. ▲시장은 항상 동태적으로 움직입니다.흑자가 난다면 굳이 통합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재계의 지지부진한구조조정이 신3저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기업 구조조정은 경기순환과 관계없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경기침체는 단순히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되어서라기 보다는 금융 기업 노동 등 경제주체의 구조조정이 조화롭게 추진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3저 활용을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신3저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아주 다행스런일입니다.신3저가 수출증대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수출금융이 활성화돼야 합니다.무역금융을 대기업에도 허용해돼야 합니다.
  • 金 대통령,13社 대표 청와대 초청 격려

    ◎“구조조정 앞선 기업 득볼것” 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정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림 없이 개혁을 계속할 것이며,약속한 것은 결단코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화 金昇淵 회장과 두산 朴容旿 회장,한솔 趙東晩 부회장 등 구조조정 성실 추진기업대표 13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고 “미리 구조조정을 해낸 여러분은 세월이 지나면 그때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괜히 앞서 했다가 손해만 봤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현명하게 결단한 것을 소신을 갖고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金대통령은 “연말까지 1만1,000개의 규제를 5,000개 내외로 없앨 것”이라며 “그후에도 내년에 용역을 줘 민간과 국민의 입장에서 검토,규제를 더욱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과거와 같이 10대,5대 기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문어발식 기업을 정리하고 돈벌이가 되는 기업·경쟁력 있는 기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 금융기관을 움직여서라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아무리 노력하고 은행을 독려해도 기업 스스로 개혁해 은행이 기쁜 마음으로 돈을 주지 않으면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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