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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특별상

    △ 면려상 [이덕균 서울구치소 교위] 출소자가 집도 없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황하는 사실을알고 300만원을 들여 월세방을 얻어줬다.출소자들에게 개인돈으로 여비를 지원했고 옷도 사주고 있다. 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 담요 50장을 모아 지원하는 등 장애인도 돕고 있다.아침 7시에 출근,수용자들의 화장실 등을 솔선해 청소하는 모범 교정공무원이다. △ 박애상 [안숙자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경북 안동시 서부교회 권사로 17년 동안 기독교 교리를 지도하고 모범 수용자들의 사회견학을 주선하는 등 교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86년 집이 없는 한 출소자를 자기 집에서생활하도록 하면서 이용학원에 등록시켜 이용사 자격을 따도록 도와주었다.불우이웃 돕기에도 솔선수범해 안동지역소년소녀가장 48명에게 960여만원을 지원했다. △ 성실상 [윤선중 공주교도소 소위] 교회에서 1,00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지원받아 장기 수용자 30여명에게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었다.기독교신우회 회장을 맡아 매월 수용자 30여명의 신앙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96년부터 수용자 한자공부를 제안해 전국 교정기관에서 확대 실시되는 데 기여했다.책상과 칠판,한자 교재 등도 기증받아 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자비상 [남경희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봉원사 스님으로 30여년 동안 교화활동에 애써 왔다. 30여년 동안 무의탁 고아 15명과 사찰에서 함께 살며 분가를 시켜주는 등 고아들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28회에 걸쳐 225명의 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 450만원과내의 80벌을 지원했다. 출소자 7명을 택시기사 등으로 취업시켰다. △ 창의상 [홍권용 군산교도소 소위] 나이 많은 수용자들의 경로잔치나 불우한 수용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고 있다. 93년부터 수용자 정신교육을 맡아 6,000여명을 교육하고 외부강사 430여명을 섭외해 초청,강연을 하도록 주선했다.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 87년에는 보육원과 노인회 등에연탄과 사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 자애상 [양요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만남의 집 원장 수녀로 수용자 교화상담을 매주 실시해 사랑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93년부터 교도소미사를주관하고 있으며 상담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수용자에게영치금도 넣어 주고 다과도 베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출소자를 유통업체 직원으로 취업시키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출소자에게 직장을 구해 줬다. △ 교화상 [이창우 울산구치소 교사] 94년부터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펴 21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전달했다.독서를 통한교화에도 힘썼다. 96년부터 지역 인사들로부터 4,0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아수용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소년 수용자들에게 한자교본과 천자문을 나눠주고 익히게 한 뒤 자신이 문제를 출제,한자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다. △ 공로상 [김종섭 경주교도소 교회위원] 삼국주유소 대표로 94년부터 교정회의회장을 맡으면서 수용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심을 심어주었다. 기업체 대표들을 설득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으며 도서기증에도 힘쓰고 있다.98년에는 여자 미결수방에 TV를 설치하고 방송시설도 교체해 주었다.수용자 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하고 컴퓨터 50대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육에도 공로가크다.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본상

    ◆ 면려상 [백형일 성동구치소 교위] 23년11개월 동안 교정공무원으로 근속하면서 종교가 없는수용자를 대상으로 ‘1인 1교’ 지도를 하고,무연고 수용자의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수용자 교화에 크게 기여했다.가정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납부하지 못한 수용자 3명의 벌금128만원을 대납해 가석방을 도와줬다.90년 수해를 입은 직원 6명에게 성금 120만원을 전달했고 95년에는 위암으로 투병중인 직원에게 성금 220만원을 모아 건넸다.99년부터 취사장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안전제일,서로 사랑하여라’라는 구호 외치기 운동을 펴 무사고 작업장을 만들었다. ◆ 박애상 [윤덕기 제주교도소 종교위원] 제주 소망교회 목사로 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17년여 동안 수형자의 처우 향상과 자매결연 상담,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참여했다.자매결연은 19개 교회를 상대로 738명을 주선했다.90년 7월에는 교화도서 수집운동에 동참해 찬송가 등 200권을 감방에 비치했다. 8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었다가 출소한 김모씨 등 5명의 신원을 보증해 운전원과 미용사 등으로취업할 수 있게 도와줬다.85년에는 여자 수용자 가족 돕기에 나서 생필품 등을가족들에게 나눠주었다. ◆ 성실상 [김상규 대구교도소 교감] 종교 활동을 통한 수용자 심성 순화는 물론 불우수용자 지원,교육훈련 지도,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힘써 왔다. 85년 7월 수용자들이 직원을 인질로 난동을 모의중인 것을 미리 적발,사고를 막는 등 8건의 교정 사고를 방지했다.94년부터 상습 규율 위반자 등 440여명을 상담해 작업장 취업을 유도하고 친선운동 경기를 열어 협동심을 고취시켰다. 87년부터 현재까지 출소자 7명의 취업을 알선했다.95년 10월 ‘1% 클럽’ 창립을 주도해 불우수용자 319명에게 523만원 어치의 생활용품과 다과를 제공했다. ◆ 자비상 [김계호 홍성교도소 종교위원] 수덕사 주지로 지난 86년부터 종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인1교 갖기 운동’을 펴왔다.87년부터 불교법회를 43회에걸쳐 8,300여명에게 실시하고 책 등 570여만원 어치를 제공했다.92년부터 수용자들에게 ‘법의 생활화’‘준법질서의실천’ 등을 주제로 한 정신교육을 실시하는등 교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94년부터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하고 장기기증 사업에도적극 참여했다.97년부터 불우한 수용자들의 가족 70여명에게 쌀을 지원해 줬다. ◆ 창의상 [노이정 광주교도소 교위] 84년 4월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실의에 빠진 김모씨를 교화해 봉제공장에 취업시키고 봉제기능사 1급 자격증을 따도록 도왔다.86년에는 기능수형자 양성에 힘을 기울여기능경기대회에 4명을 입상시켰고,87년에는 기능사 2급 자격시험에 24명을 합격시켰다.92년 접견 민원창구를 은행식창구로 개조할 것을 제안하고 안내 표지판을 부착했으며,장애인을 위해 화장실 출입문을 개선했다.현재까지 24만원을꽃동네에 헌금하고 자녀 명의로 매월 2만원씩 소록도 나병환자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 자애상 [이영우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대교구 신부로 미사 및 영세식 집전 등을 통해 수용자들이 새 삶을 찾도록 도왔고,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을지원했으며 교화기자재도 기증했다.‘평화의 집’을 운영하면서 의지할 곳 없는 출소자들을 선도하는 한편 선교신문인 ‘빛의 사람들’ 발행을 통해 교화에 힘쓰고 있다.지난해한 수용자의 세 자녀가 보호자가 없어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생계를 지원했다.올 2월부터는 서울구치소 취업알선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돼 출소자 2명이 이용실과의류상가에 취업하도록 도와주었다. ◆ 교화상 [김봉래 홍성교도소 교위] 수용자 신앙을 지도하고 불우 재소자와 가족을 도왔으며재소자 취업알선에도 힘써 왔다. 89년부터 홍성지역 목사 30명과 함께 기독교협의회를 만들어 수용자들과 1대1로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했다.홍성의학원 강사를 초빙,수용자들의 검정고시 공부를 도왔다.89년 이후 2명이 수석 합격하는 등 총 140명이 합격했다.90년수용자 전모씨가 백내장으로 실명할 처지에 놓이자 독지가들로부터 195만원을 기부받아 수술을 받게 도와줬다.98년부터 수용자 생일잔치를 이웃 교회에서 열어주고 있다. ◆ 공로상 [전호철 춘천교도소 교화의원] 중앙전력공사 대표로 85년부터 수용자들의 교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또 85년부터 수용자 205명에게 영치금 380여만원을 지원했다.교화용 도서 850권 570여만원어치를 기증했다. 94년부터 무의탁 출소자 11명을 자신의 회사에 취직시켜생활기반을 마련해 줬다.일정한 기술이 없는 출소자 15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전원 취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출소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650여만원을 들여 옷을 사주고 여비를 지원했다.
  • 제19회 교정대상 김수한 교회사 영예

    대한매일신보사는 4일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제정한 제19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을 확정,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24년5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면서 불우한 재소자들을 상담하고 취업을 알선해주는 등 교화활동에힘써온 청송제2보호감호소 김수한(金壽漢·45) 교회사에게돌아갔다. 본상은 성동구치소 백형일(白亨日·48) 교위 등 8명,특별상은 서울구치소 이덕균(李德均·56) 교위 등 8명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시상식에는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장관,박권상(朴權相) 한국방송공사 사장,이순길(李淳吉) 법무부 교정국장,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수상자 부부 등이 참석한다. 수상자 부부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청와대를 예방,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수상자 명단 ●대상 김수한 ●본상△면려=백형일 △성실=김상규(金相奎·대구교도소 교감) △창의=노이정(盧貳定·광주교도소 교위) △교화=김봉래(金峯來·홍성교도소 〃) △윤덕기(尹德基·제주교도소 종교위원) △김계호(金界鎬·홍성교도소 〃) △이영우(李永雨·서울구치소 〃) △전호철(田浩撤·춘천교도소 교화위원) ●특별상△이덕균 △윤선중(尹善重·공주교도소 교위) △홍권용(洪權龍·군산교도소 〃) △이창우(李昌宇·울산구치소 교사) △안숙자(安淑子·안동교도소 종교위원) △남경희(南慶姬·영등포교도소 〃) △양요순(梁夭順·〃〃) △김종섭(金鐘燮·경주교도소 교화위원)손성진기자 sonsj@
  • [기고] 물질만능 부추기는 교육

    내가 우리나라 교육의 병폐를 직접 경험하게 된 것은 약 8년 전,그러니까 14년간의 유학생활과 교수생활을 청산하고귀국한 직후였다.미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까지 마친 딸을 여의도에 있는 초등학교로 등교시키던 날,펑펑 울며하소연하는 아내와의 통화를 마치자마자 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우리 문화를 통 모르고 우리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딸이 등교 첫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매를 맞고 돌아온 것이었다.이 문제는 다음날 담임선생을 면담하고 조용히 촌지봉투를 건넴으로써 깜쪽같이 해결(?)되었지만,이후에도 자녀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에 끊임없이 직면하였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들은 초·중등 교육에만 국한된 것이아니고,내가 속해 있는 대학 사회도 마찬가지다.미국 대학들과 비교할 때 교수들의 연구에 대한 열성도 뒤지고,발표되는 논문의 양과 질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또 가르치는 내용도 시대적 사회적 변화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수사회의 이같은 문제점들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특히 해묵은 강의노트에 의존해 불성실한 강의를하는 교수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뚜렷한 교육철학없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최고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교육정책일 것 같다.현재 정책당국은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논문 편수를 기준으로 교수와 대학의 생산성 및 경쟁력을 평가하며,재정적인 지원은 일부 전략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부응하고자 많은 대학들은 몇몇 분야에 예산을 집중하고,연구업적에 따른 성과급제 혹은 연봉제를 추진하고 있다.이것이 결과적으로 교수 사회의 심각한 분열과 위화감,그리고 사기저하를 조장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국제적 조류를 감안할 때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는 대다수 대학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목표일수 있다.하지만 그 속도와 방법에 있어서는 많은 이견이 있다.교수의 개별적 특성을 무시하고,서구식 연구에 익숙하지 못한 교수들에게까지 국제적 연구를 강요한다고 해서 무엇이 이루어질 것이며,연구 여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SCI 등재 논문을 강요한다고무엇이 나오겠는가? 교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를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세인들의 관심은 인문사회 분야 등 기초학문들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있다.그런데 일부 분야에 편중된 재정지원은 현재의 물질주의 성향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볼 일이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할 때 우리 교육의 목표는 재정립되어야 한다.국제경쟁력을 내세워 극단적 물질주의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 아니라,왜곡되고 파괴된 가치관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가장 시급하다.우리가 얕보고 있는 필리핀이나 인도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사실은물질적 풍요가 결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님을 일깨워 준다. 우리 사회의 근본문제는 오직 교육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교육이념의 정립과 새로운 교육방향의 정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대학교육도 이러한 방향에서전면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장 휘 용 인하대 경영학부 교수
  • 동양·현대종금,리젠트와 합병 무산

    동양·현대종금과 리젠트종금의 합병이 무산됐다. 동양·현대종금은 1일 지난 5월 11일 리젠트종금과 체결한 합병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동양·현대종금과 리젠트종금은 당초 오는 7월중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열기로 하고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31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예정이었으나 계약내용에 대한 이견으로 합병을 취소했다. 합병이 무산된 원인은 리젠트종금이 합병전에 갖고 있던전은리스의 리스채권 500억원(장부가기준)을 자산유동화증권(ABS)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발행수익의 45%를 ABS용역사에 지불하기로 한 약정 때문인 것을 전해졌다. 동양·현대종금측은 합병전 이같은 약정사실을 몰랐다며용역대가로 발행수익의 15% 이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동양·현대종금의 합병취소를 공시번복으로 규정,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오는 4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주현진기자 jhj@
  • “”北·美 대화앞서 물밑접촉 착수””

    미국과 북한이 6월 중순쯤 재개될 북·미대화의 장소 및시기,의제 등을 놓고 활발한 물밑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가했던 외교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이날 국회통일외교통상위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임 차관보는 “현재 실질적인 사안을놓고 북·미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성실하게 접촉에 임하는 등 물밑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한·미·일대북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남북한과 미국,일본이 참여하는 비정부 4자회의 추진을 위해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비정부 4자회의는 정부 차원에서 하기 힘든일을 도와주는 역할로,필요하면 누군가 북한을 방문,개최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페리전 조정관이 나서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밝혔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관리종목 ‘위험한 상승’

    ‘3류주’로 불리는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의 일부가 연초 이후 이상 초강세를 보여 ‘주의보’가 내려졌다.최근들어 부화뇌동식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관리종목에 투자하는예가 많아 관리종목 투자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관리종목과 투자유의 종목의 주가급등은연초 이후 빠른 순환매와 주도주가 없어 생긴 비정상적 시장상황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피해자가 속출할 우려가있다”고 지적했다. ◇관리종목 이상급등 실태=증권거래소에서는 올 연초 이후10배 이상 폭등한 관리종목들이 있다.3∼4배 이상 오른 관리종목은 10여개가 넘는다.화의절차를 밟고 있는 대영포장의 주가는 연초 835원에서 지난 29일에는 1만650원으로 올라 주가상승률이 무려 1,175.45%를 기록했다.의성실업(1,065→1만50원),레이디(1,652→1만3,050원),금강공업(950→7,060원),세계물산(380→2,330원) 등도 같은 기간 6∼10배나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투자유의 및 관리종목으로2중 지정된 종목중 경남리스의 주가는 연초 320원에서 29일에는 1,890원으로 올라 490.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남성정밀 210.53%(1,710→5,310원),신원종합개발 180%(300→840원),서한 125.77%(970→2,190원) 등도 크게 올랐다. 증권거래소 황성윤(黃成崙)시황분석팀장은 30일 “관리종목 외에 주가가 너무 올라 일시 매매정지된 종목들도 매매정지를 해제하는 순간 상한가가 반복되는 등 비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는 예가 많다”면서 “그러나 현행 규정상 이같은 이상거래를 그대로 둘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관리종목 투자 왜 위험한가=관리종목은 일반적으로 감사의견 부적절,자본전액 잠식,회사 정리절차 때 편입된다.투자유의종목은 고의,중과실,상습적 불성실 공시를 하거나 주식분산 기준에 미달될 때 지정된다.전문가들은 굳이 관리종목에 관심이 있다면 기업실적과 미래의 회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정보팀장은 “일부 그릇된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위해 관리종목을 노리는 경우가 최근부쩍 늘었다”면서 “관리종목에 아예 관심을 두지않는 것이 최선의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육철수 문소영기자 ycs@
  • 인도네시아 최악 혼미상태/ 親와히드 수만명 자카르타 집결

    30일 인도네시아 국회가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결정할 국민협의회(MPR)특별총회 소집을 결의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국이 예측불허의 혼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친 와히드 시위대 수천명이 한때 자카르타 시내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주에서 수만명의 시위대가 자카르타로 속속 상경,시위는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이날 밤 동자바주 파수루안에서는 시민 1명이 경찰의발포로 숨지고 수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로까지 확산될조짐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총회에서 와히드의 금융스캔들 2차 소명에 대한 정파별 평가가 종료된 뒤 밤 9시20분부터 표결에 들어갔다.집권 국민각성당(PKB) 소속 의원들은MPR 특별총회 소집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집단 퇴장했으나결의안 통과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메가와티가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은 정파별평가에서 “와히드는 1,2차 해명요구에 성실하게 답변하지않은 것은 물론,국정 수행능력 개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특별총회 소집을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집권 국민각성당(51석)과 민주애국당(PDKB·5석),군·경 대표(38석) 등을 제외한 국회 내 10개 정파 중 나머지5개 정당도 비슷한 조치를 요구하며 와히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경찰과 군은 와히드 지지세력의 과격시위에 대비해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요 시설에 대한 삼엄한 경비를펴는 등 자카르타 시내의 분위기는 계엄상태를 방불케 했다.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4,000여명은이날 오후 한때 경찰의 저지를 뚫고 MPR특별총회 소집 여부를 논의중인 자카르타 시내 국회 의사당 마당을 강제 점거했으나 의사당건물 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각목과 대나무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는 이날 도심 국립박물관 광장에서 ‘와히드 결사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물대포와 실탄,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의 최루탄 공세를 뚫고 국회 의사당 구내로 진입했으며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최후통첩’에 따라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시위대는 “와히드 만세” “신은 위대하다” “라이스와탄중을 죽여라”는 등의 격렬한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심지어 “이슬람 율법에 돼지피는 식용이 금지되나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과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의 피는 100% 먹을 수있다”며 반와히드 진영 지도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자카르타에 모인 대부분의 시위대는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에서 상경한 사람들로 자카르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는 경찰의 삼엄한 검문 검색에도 불구,동부자바를 비롯한 지방에서 상경하는 와히드 지지세력이 계속늘어나 시위는 더욱 과격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동자바 주도 수라바야 인근 지역에서도 이날 최대 이슬람세력 나들라툴 울라마(NU) 회원을 비롯한 와히드 지지자 수만명이 사흘째 도로를 봉쇄한 채 MPR특별총회 저지를 위한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수라바야 동쪽 80㎞ 지점의 파수루안에서 시위대 1만여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수라바야 진격을 시도하다가 저지되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시도아르조와 그레식,말랑 등지에서도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무정부 상태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각국 주요 외국 공관들은 자국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국대사관도교민 1,500명을 위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수라바야 교민회와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파수루안소재 제일삼성과 경희어망, 경동 등 한국 업체들의 피습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군병력이 이들공장 주변에 긴급 배치됐다. ■한편 야흐야 스타쿱 대통령궁 대변인은 “와히드 대통령은 국회의 특별총회 결의에도 불구,치명적인 정치적,사회적희생을 우려해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주변에서 제기된 자진 사임설을 일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美·日 대북정책 ‘3각조율’

    [호놀룰루 박찬구특파원]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한·미·일 3자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드러난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골격은 ‘검증’과 ‘상호신뢰구축’으로 요약된다. ■미국의 전략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사일협상 등 일부 진전과 관계없이 ‘원점’에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인식을 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상대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 클린턴 행정부가 ‘달래기’를 했다면 부시 행정부는 ‘행동’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음달 중순쯤 재개될 북·미대화에서 북한의 과거 핵이나 미사일·재래식 무기 등과 관련,상호신뢰구축을 위한 북한의 ‘성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이 제네바합의 이행을 지지한다고 천명하면서도 “먼저 북한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단서를 빠뜨리지 않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다만 미국이 북·미대화의 단계별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점은 향후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증대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부 입장 미국이 ▲북한과 과거의 대립관계로 되돌아갈수 없으며 ▲한국 정부의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동맹국으로서 두나라의 상호의무를 재확인한 점 등을 긍정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미대화 원점 재개’ 방침이 남·북관계에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표정이다.북·미 협상과정에서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요소가 돌출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정부는 6월 초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의 방미 등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최종 검토결과에 우리의 견해를최대한 반영키로 했다.또 북한을 상대로 “지역안정과 평화를 위해 신의·성실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거듭 주지시킨다는 복안이다. ■향후 전망 북·미대화나 남·북대화 모두 ‘낙관도,비관도 이르다’는 게 TCOG 회의장의 분위기다.한·미 대표단 모두 제네바 핵합의나 미사일문제,재래식 무기 등 현안과 관련,“미래 상황에 대해 확약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럼에도 정부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한·미가함께 대북정책 상황을 ‘관리(manage)’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니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화해정책의 진전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과정에서 한·미 의견조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ckpark@
  • EBS ‘모닝스페셜’ 진행 아이작 덜스트

    매일 아침 8시부터 1시간동안 영어로 싱싱하게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가 있다.EBS FM ‘생방송 모닝스페셜’을 이보영과 함께 진행하는 미국인 아이작 덜스트(35). 아이작은 87년 미국 UCB(캘리포니아 버클리대)재학 중 연세대에서 1년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처음 배운 한국어를 이제 아주 유창하게 한다. 그가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재혼한 한국인 어머니 때문이었다. ‘내 새끼’라며 아이작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셨던 한국인 외할머니가 영어를 전혀못 했기 때문에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국어를 열심히 배웠다. 아침 생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아이작은 매일 오전 5시면일어난다.그 날의 중요한 영어 뉴스를 뽑아서 청취자들이듣기 쉽게 정리하는 등 방송 진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모닝스페셜은 매일 생방송이다.심지어 설날·추석 때도 생방송을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모닝스페셜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이작은 영화배우 짐 캐리처럼 입을 쫙 벌려보인다. 경기대 등에서 영어 강사로도 일하는 그의 별명은 짐 캐리.배우처럼 다양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항상 연극을 하듯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이작은 벌써 7,5,3살인 세 아이의 아버지다.요즘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교육 이민을 많이 가는 현상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도 아이들을 가르치기에아주 좋아요. 미국은 한국만큼 음악·미술학원이 보편화 돼있지 않죠. 우리 애들이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꼭 배웠으면 좋겠고 ‘밥상머리 교육’도 아주 중요합니다”라고답했다. 아직 스스로 한국말이 미숙하다고 생각하며 압구정동,신촌등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주 들러 최신 유행어를 익힌다. 또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영어를 배우려고 영어질문을 던지면 항상 농담을 섞어 성실히 답변해준다. “영어 공부를 하려면 무엇보다 외국인과 대화하는 데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또 친구들과 영어로만 말하는 시간을 정해 한국어가 튀어나오면 벌금을 매기는 등 ‘에듀테인먼트’처럼 재미있게영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모닝스페셜을 진행한 지 1년이 넘은 아이작은 이보영을 받쳐 주는 그늘이라고 스스로의 역할을 정의했다.자신의팬클럽 친구들이 생일을 맞으면 케익을 사서 선물하기도 한다며,앞으로 동양과 서양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韓·美 수석대표 일문일답

    [호놀룰루 박찬구특파원] 임성준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6일 한·미·일 3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임 차관보. ■회의의 성과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국면으로 가겠다는 것을 공식 회의에서 확인한 점이다. ■북한에게 요구한 ‘조치’의 내용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은 제네바합의에 명시된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간 이견은 없다.김대중 대통령이 주도하는 포용정책에 미·일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북·미간 단계별 대화에서 한국의 역할은 미국은 우리 동의없이 북·미관계를 진전시키거나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지않겠다고 약속했다. ■ 켈리 차관보. ■북·미대화 재개의 시기와 방법은 추진과정에 따라 결정된다. ■제네바합의 개정문제는 합의 유지가 우리 입장이다.그러나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문제는 매우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여러차례강조)■북한은 남·북대화의 중단이 미국 책임이라고 하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북한의 모든 분야를 검증하겠다는 말인가 국제적 합의의대상이 검증대상이 된다.
  • [사설] 정인봉의원의 법정우롱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의원이 지난 25일 또다시 공판에 나오지 않자 재판부가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金庸憲부장판사)는 “정의원이 이유도 밝히지 않고 공판에 나오지 않았으므로 선고공판 출석을 강제하기 위해,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상 6개월 안에 끝내도록 돼 있는 1심 재판이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데도,정 의원은 그동안 19차례 공판중 13차례나 불참했으며,이번에 재판부가 미리 정해준 3차례 공판기일을 깡그리 외면한 것이다.재판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했는데,당시 정의원은 “공판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각서를 재판부에 낸바 있다.그럼에도 정 의원은 자신이 변호인으로 선임된 재판에는 참석하면서 자신의 공판에는 나오지 않는다.누구보다법을 잘 아는 변호사 출신인 정 의원의 이같은 처사는 법정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 정 의원은 재판을 끌 수 있는 데까지 끌고 가다 보면 임기를 다 채울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다.게다가 그는 한나라당이 당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 국회’를 계속소집하고 있는 것을 믿고 있는지 모른다.‘회기중 의원 불체포 특권’의 목적은 의정활동을 보장하는 데 있지,특정 정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소속 의원의 범법을 보호하는 데 있지않다.그럼에도 의원 불체포특권은 ‘헌법 사항’이라서 국민들로서는 당장은 속수무책이다.정 의원이 자신의 결백을 확신한다면 떳떳하게 법정에 나오라고 촉구하는 것이 부질없는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범법 의원들의 재판 거부는 국법에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따라서 국회는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함으로써 국회가 더이상 범법자들의 피난처가 아님을국민들 앞에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
  • 정부, 日인사 방한거부 의미

    한국 정부가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재수정시키기 위한 강도높은 압박 조치에 착수했다.자위대 고위간부들의 방한을 연쇄적으로 거부한 것은 한국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 가운데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일 일본측에 교과서 재수정을 요구했지만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이렇다 할 대응조치는 없었다.6월초로 예정됐던 한국 해역에서의 한·일 구조훈련을 무기 연기한 것이 그나마 유일한 대응이었다. 이에 대해 “너무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여론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시종 무성의한 일본을 몰아붙이기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밀도 높은 압박 조치들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등은 “대장,중장급 자위대 고위인사의 방문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지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있다.그러나 사실상 범정부 차원의 대응 조치로 정부 고위인사의 교류를 동결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 첫 케이스로 자위대 인사의 방한을 연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가 자위대 통합막료회의에 보낸 전문을보면 정부의‘거부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전문에는 양국의 군사교류는 “전반적 신뢰관계와 우리 국민의 지지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쓰여 있다.현재 한일 관계가 교과서 왜곡문제로 ‘신뢰관계’나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신뢰가 회복되고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교류가 이뤄지기 힘듦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양국의 교류회의가 재개될 수 있기를바란다”고 밝혔다. 교과서 재수정과 관련,일본 정부의 성실한 대응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6월로 예정된 조영길 합참의장의방일이나 나카다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청장관의 방한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간에 어떠한 교섭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교과서 문제의 성의있는 해결이 없는 한 양국 정부의 고위인사의 교류는 당분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한국과 중국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검토위원회를 구성,요구안을 정밀분석중이다.그러나 문부성 내에서 “할 만큼 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강해 한·중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수정은 어렵다는 비관적전망도 나오고 있다.‘양국 고위인사 교류 동결’은 일본을압박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일본이 만족할 만한 수정을 계속 거부할 때 한국 정부가 취할 후속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의보료 안내는 강남의사 실태

    서울 강남구 의료인들의 건강보험료 납입 및 소득신고 내역은 의료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의료행위의 공급자인 의료인들이 건강보험제도의수혜자임을 망각하고 보험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는 것은국민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더욱이 부자들이 몰려 사는강남구에서 지역가입 의료인 중 월소득이 41만7,000원 이하라고 신고한 사람이 134명이나 돼 놀라움을 더해 준다. ■보험료 안 내는 경우= 보험료를 한푼도 안 내는 의료인이직장가입의 60%에 이른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이들은 대부분 소득이 있는 배우자나 자녀의 보험에 피부양자로 등재돼있어 법적으론 하자가 없다. 하지만 의료인이 소득이 있으면서도 보험료를 안 낸다는 것은 도덕적 비난을 피할 길이없다.특히 강남지역의 직장보험가입 한의사 20명 모두가 피부양자로 등록,보험료를 한푼도 안 내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직장보험 가입자 중 치과의사는 79.4%,의사는 49%가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소득 축소신고 의혹= 강남구 일부 의료인들은 또 보험료납입의산정 기준이 되는 소득신고를 성실하게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가입 의료인 765명 중 연간소득이 전혀 없거나 500만원(월 평균 41만7,000원)이하라고 신고한 의료인이 17.5%인134명이나 된다. 지역가입자 소득금액은 사업소득을 비롯,임대소득 등 모든 소득을 합산한 종합소득이기 때문에 소득축소신고 의혹은 더욱 증폭된다. 이는 최고 신고금액인 치과의사 3억138만원,한의사 2억4,164만원,의사 2억1,202만원 등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낮은액수다.참고로 소득신고를 허위로 했을 경우 신고불성실 가산세와 납세불성실 가산세가 추가되며 심한 경우에는 조세범 처벌법에 의해 고발된다. 이와 함께 직장가입 의료인 중 월소득이 100만원도 안된다고 신고한 사람이 4명,100만∼200만원이 18명이나 됐다.월소득을 300만원 이하로 신고한 의료인도 절반이 넘는 55.2%에 달했다. ■30%가 차 2대 이상= 소득신고는 낮게 하면서 지역가입자 765명 중 세대원이 자동차를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의료인은 238명으로 31.1%나 됐다.이중에서 3대 이상은 20명이다. 특히 L의원 L씨와 E의원 K씨는 나이가 45세와 46세에 불과한데도 각각 4대씩이었다. ■정부도 비난받아 마땅= 그동안 의사들이 보험료를 제대로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허점 투성이의 보험제도를 운영해온당국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 건강보험공대위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정부와 보험공단측이 의료 현장을 제대로실사하지도 않고 보험재정 적자 타령만 하면서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피부양자 인정기준을 개정,7월부터는 소득이있는 모든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소득탈루 혐의 치과·한의원 하반기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은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치과와 한의원 4,400곳에 대해 이달말까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특별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들을 합쳐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사업자 2만8,000명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1일 “전국의 치과 2,400곳과 한의원 2,000곳은 상당한 규모의 비보험 수입을 올리고도수입금액을 낮춰 신고,소득을 빼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이달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가 끝난 뒤 국세통합전산망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모든 전산정보 등을 활용,이들 치과·한의원의 탈루여부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별도로 성형외과 400곳과 기타 병·의원 2,400곳,대형 집단상가 등 도·소매업 5,900곳,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서비스업 3,600곳,음식·숙박업 3,500곳,부동산 임대업 3,100곳 등에 대해서도 중점 관리키로 했다. 그동안 종합소득세를 낮춰 신고한 혐의가 있는 학원 2,400곳과 제조업 1,800곳,운수·창고업 300곳,건설업 100곳,기타업종 100곳 등도 집중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성실히 신고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특별세무조사를 유예해 줄 방침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기조엔 이견 정부측 답변 성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20일 “여·야·정 정책포럼의 결과에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모임이 계속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말했다. 이의원은 “정책당국에 야당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인식을확실히 심어줬다”면서 “경제논리를 벗어난 정책은 펴기어려울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정책기조에서 큰 이견이 있었다”고 밝히고 “우리는 정부정책 실상을 알려 투명성을 높이고,정책수립과정에 경제논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정책에 대한 책임소재를 강화하자고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워크아웃 제도의 조속한 폐지,부실기업에 대한 정보 공개,관치금융청산법 제정,공적자금을 통한 구조조정 축소,출자총액제한 예외 확대 등에 대한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포럼 분위기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와는 달리 정부측의 충분한 답변을 많이 들었으며 장관들이 진솔하게 답변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이지운기자 jj@
  • [여성일기] 남자같은 이름 때문에

    “얘야 너 군에 가라고 신체검사 통지서가 나왔다.” 대학교 일학년 여름 여자인 내게 신체검사 통지서가 나왔다고 집안이 발칵 뒤집혀졌다.‘정일태’라는 남자이름 탓이었다.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엄마와 나는 한참을 서로 쳐다봤다.이런 에피소드는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결혼식때에는 신부가 정일태가 맞느냐는 확인전화가 쇄도했다.신혼시절에도 우리는 호칭에 있어 아주 불편했다.이름 부르며 무드 잡기는 아예 글렀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어른들 앞에서의 호칭도 어색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데이트 할 때도 남편은 내 이름을 잘부르지 않았던 것 같다.물론 지금도 내 이름을 잘 부르지않는다.업무상의 이유로 나를 찾는 사람들도 몇번이나 정일태씨가 맞느냐고 물어보곤했다. ‘정일태’.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불려진 나의 호적상이름이다.그전까지는 집에서 ‘은주'로 통했었다. 우리 집은딸 넷에 아들 셋,4녀 3남이다. 그 중 나는 넷째 딸이다.경주 정씨 집안 장손인 아버지 입장에선 넷째 딸로 태어난 내가 예뻐 보일 리 없었다.아들 손자를 바라셨던 할아버지는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 먼저 지어놓고 나를 기다리셨다.그런데 이러한 바램도 아랑 곳 없이 넷째 딸을 보게된 아버지는 작은 이불보에 담긴 나를 저 만큼,아니 더 자세히말하면 웃목 책상 밑으로 밀어 넣으시곤 담배를 꺼내 물고한숨만 푹푹 내 쉬셨다고 한다. 장손이신 아버지는 딸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붙여주면 동생으로 아들을 볼 수 있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호적에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한일 자에 클태(一泰)라는 큰 이름을 그대로 올리셨다.그리고 정확히 3년 후 난 남동생을 보았고 이름 덕을 얼마나 톡톡히 봤는지 그후 남동생을 셋이나 둔 누나가 되었다. 사회 생활을 할때에는 남자 이름이 편했다.“정 형!”.사무실에서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 팀장이 바쁠 때 부르기도하는 나의 호칭이다.또한 남자 후배가 “일태 성(형)!”하고 부르기도 한다.난 “정 형”이나 “일태 성(형)”이라는호칭으로 불리는 게 싫지가 않다.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깨우쳤던 이름과 성격과의 상관관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적을 두고 부터는 아예 ‘은주’란 이름을 잊고 살았다.사회는 씩씩함과 용감함 그리고 적극성과 과감성을 나에게 요구했고 그에 성실히 부응해 나가다보니 이젠 ‘일태’라는 이름 외에 나에게 어울리는 이름이 없다고 느껴진다.. 아버지는 넷째 딸 이름 덕에 아들 셋을 얻으셨다며 만족해 하신다.그리고 지금은 아들이 넷 이라며 자랑하고 다니신다.애교 많은 딸로서 보다는 집안 대소사를 깔끔히 처리하는 아들로서의 몫을 당당히 하고있는 나이기에. 정일태 KBS 홍보실
  • 軍최고참 황태홍씨 40년만에 전역

    육·해·공 3군을 통틀어 현역 최고참인 합참 정보본부 전투정보과 황태홍(黃台洪·58) 준위가 40년 2개월간의 군 생활을 끝내고 이달말 전역한다. 황 준위는 5·16 직전인 지난61년 4월 소년병으로 입대,62년 7월 하사, 24살 때인 67년에상사,71년 7월에는 준위로 각각 진급했다.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42년 8개월간 군생활을하고 지난 93년 전역한 정육진 예비역 준장(94년 1월사망)에이어 두번째 복무기록이다. 황 준위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북한의 군사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특수정보분야에서 일했다.73년 육군본부 전투정보과에 배속될 당시 과장(대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었다. 3년전 준위 연령정년(55세)으로 군을 떠나야 했지만,능력을높이 산 군 지휘부의 배려로 지금까지 근무할 수 있었다. 황 준위는 “군사정보 분야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오랜 세월 국가에 충성할 기회를 준 국가와 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항공 부기장 숨진채 발견

    [뉴욕연합] 대한항공 부기장 신모씨(34)가 1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펜실베이니아호텔에서 숨진 채로발견돼 뉴욕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경찰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펜실베이니아호텔 19층에 투숙중이던 신씨가 운동복 차림으로 3층 지붕에 떨어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단정하기어렵지만 떨어진 위치 등을 고려할 때 투신자살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부기장은 지난 14일 인천발 KE 081편을 조종해 뉴욕에 도착한 뒤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지정숙소인 맨해튼 32가의 펜실베이니아호텔에 투숙해 왔으며 이날 오후 1시10분에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KE 082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의 동료 승무원들은 “신 부기장이 성실하고 심성이 착한데다 외향적이어서 자살을 할 정도의 심각한 고민을 내비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언론의 사회자정 기능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 중 한 축이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라는 데 있다면,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진단하고,정도(正道)로 인도할 수 있는 사회치유적 기능이 또다른 한축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사회의 요체로서 언론은 규범과 질서의 진단 및 제시자로서 사회의 각 단면을 정확히 관찰하고,전문가적 식견과 선지자적 대안으로 이를 올바르게 가다듬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은 정치경제적 부정부패에서부터 부도덕하고 무질서한사회 병폐, 공직자의 부조리와 낡은 관행,환경오염과 인간성의 말살 등에 대한 세정(洗淨)의 기능을 해야 하며,성실한 생활인의 행동양식을 민주적 생활 규범으로 제시할 수있는 순기능적 지침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대한매일의 머릿기사 내용들을 살펴보면 언론의 정보전달 기능 못지않게 사회치유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새삼 확인하게 된다.‘年中국회,일단 열어놓고 공전-노는국회 전락’이란 제하의 기획기사(5월8일자 1면 관련기사)는 민생현안은 뒤로한 채 정쟁(政爭) 속에 파묻혀 있는 정치적현실을 투명하게 비춰주는 한편,교수·재야 등 사회각계 전문가들의 개선방안과 진단에 대한 성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통해 언론의 사회 자정적 기능을 충분히 보여준사례로 들 수 있다. 언론의 비판기능은 12일자 신문의 머릿기사에서도 확인된다.‘나라살림 어려운데…지자체 전시행정 흥청’이라는 제하의 기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불평등한 운영에 대한 부조리적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이 기사는 부조리를 지적함과 동시에 지자체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공직자의 공복(公僕)정신을 새삼일깨워 주었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지자체의 전시행정과 예산낭비 사례를 시리즈로 조목조목 짚어주는 편집기획도 고려해주면 좋겠다. 이런 차원에서 ‘올 200∼300개 기업 퇴출’(5월10일자 1면) 기사에서는 이들 기업이 왜 퇴출되었으며,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유형별로분석하고,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심층적 취재가 아쉬웠다. 이와 반대로 각종입찰,인허가 내역을 컴퓨터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부패의 싹을 자른다는 기사(5월7일 1면 머릿기사)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관계부서의 정책을 심도있게 설명함은 물론,전자조달 및 안방민원시대에 대한 전망과 전자정부 도입에 있어서의 걸림돌 등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조달청장과의 인터뷰 기사와 전문가 진단 및 조언을나란히 엮음으로써 균형과 조정을 유지하기 위한 신문사의노력을 재삼 확인케 한다. 이러한 기획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면에 반영함으로써 바람직한 여론을 환기시키고,관련 정책추진시 예상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짚어줌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언론의 기능을 보여주었다. 언론이 사회치유적 기능과 선지자적 기능을 균형있게 실천할 때,사회의 어두운 환부를 도려내고,건전한 시민문화를가꿔가는 언론의 책임과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금룡 옥션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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