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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판다’가 왔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판다’가 왔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전 세계적으로 16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 판다(熊猫)가 지난 3일 한국에 왔다.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물하기로 약속했었다. 암컷 ‘아이바오’(愛寶), 수컷 ‘러바오’(寶) 한 쌍이다. 각각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다. 작년에만 왔어도 더 큰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비록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양국관계가 다소 침체되었지만 판다로 인해 오히려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판다는 중국 외교의 홍보대사다. 판다는 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공공외교에 기여한다. 강압적 외교와 군사적 압박의 하드파워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판다 외교’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다. 판다의 매력은 치명적이다. 매력을 발산해 상대에게 끌리게 하는 소프트파워 기능을 가진다. 외모가 귀여워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이 보채면 부모들은 판다를 보러 가야 한다. 판다를 좋아하면 판다의 고향 나라에도 호감을 느끼게 된다. 판다는 중국의 개혁·개방에도 기여했다. 미·중 간 국교수립에 핑퐁외교와 함께 판다외교도 있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판다를 미국에 선물했다. 중국이 개혁·개방하기 이전 시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대나무(竹)의 장막’이라 한다. 그 대나무를 좋아하는 것이 판다다. 개혁의 설계사 덩샤오핑이 생전에 즐겨 피웠던 담배가 판다다. 죽의 장막을 거둬낸 덩샤오핑에게 영감을 준 것이 판다였나 보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제3편은 주인공 판다 ‘포’가 악당 ‘카이’에 맞서 마을을 지키는 내용이다. 영화는 철학적인 질문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있는데 사실상 ‘중국은 누구인가’를 묻는 듯했다. 중국은 강대국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묻고, 미국엔 신형대국관계를 같이할지를 묻는 듯했다. 영화에서 누구를 가르쳐 본 적이 없는 주인공 ‘포’는 쿵후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인다. 시 주석이 지도자로 등장한 이후 중국은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일대일로에서부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까지 중국이 이전에 가보지 않은 길이다. 시진핑 주석의 외모는 판다를 닮았다. 얼굴이 둥글고 체구도 푸근하다. 그러나 눈매의 검은 부위를 지우면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과 날카로움이 숨어 있다. 지금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정책적 문제점을 숨기기보다 인정하는 모습은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자신감의 발로다. 시 주석은 반부패 캠페인으로 무소불위 권력자들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지난 수십 년간 하지 못했던 인민해방군 개혁을 불과 3년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판다는 일반적으로 느리다. 평상시 조용하다. ‘만만디’(느리게)의 대명사다. 그러나 어떤 때는 전혀 느리지 않다. 덩치가 크고 힘도 세 결코 만만치 않다. 대나무를 주로 먹지만 어떤 때는 육식도 한다. 여전히 야생동물이다. 맹수인 ‘곰’의 DNA가 있다. 필요할 땐 쿵후도 한다. 공격성을 보일 때도 있다. 귀를 건드리면 화를 낸다. 귀는 ‘핵심이익’이다. 동중국해부터 남중국해까지 국익을 위해서는 거침이 없다. 중국은 판다를 아무한테나 안 준다. 키울 능력이 있어야 준다. 비용도 비싸지만 줄 필요성이 있는 국가에만 준다. 한국은 미국, 일본,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 보유국이 되었다. 중국의 주변 외교 정책인 친성혜용(親誠惠容·친밀, 성실, 혜택, 포용)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인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중국에 한국은 ‘아이바오’, ‘러바오’인 것이다. 3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핵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 벌써 관심이 간다. 지난 3년 최상의 한·중 관계였고 최고의 파트너였던 두 지도자가 올해 초 북한발 위기 해소법과 관련하여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듯하다. 만나면 어떻게 어색함을 풀어야 할까? 판다로 시작해도 좋겠다. 경남 하동 청정지역의 최상급 대나무를 먹이면서 잘 키우겠노라고. 판다로 인해 사랑스럽고 기쁨을 나누는 한·중 관계로 거듭났으면 한다.
  •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민선시장까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공재광 경기 평택시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평택 토박이로 청북면사무소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시·경기도를 거쳐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장관 비서관, 국무총리실 과장,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협력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행정관 등을 지낸 뒤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가난한 시골 출신 9급 면서기가 민선시장이 됐다”며 아낌 없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저서 ‘9급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까지’에서 밝혔듯이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옛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방과 중앙을 넘나든 과거 행정 경험은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광역 행정과 관련한 현안이 발생할 때면 직접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거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5시 30분쯤 집을 나선 공 시장은 군문동에 있는 지역 쓰레기 수거업체인 서림환경을 찾아가 미화원들을 격려했다. 이 업체는 팽성읍·원평동·세교동 등 3개 지역 2만 8230가구(6만 5000여명)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음식물, 재활용품 등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공 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환경업체를 찾은 것은 평택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 시장은 “평택시에 삼성반도체단지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거리 곳곳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탓에 지난해 2월부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무단 투기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몰려 버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범시민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불법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16.2%, 생활폐기물(대형) 스티커 판매 실적은 27% 증가했다. 이종복 서림환경 대표는 “시에서 단속과 주민 계도 활동을 강화한 덕분에 쓰레기 무단 투기행위가 줄어들어 일하기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 시장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폐기물 자원화·에너지화를 위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덕면 해창리에 건설되는 에코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 격려를 마친 공 시장은 평택역으로 이동했다.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운전기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6~7명의 운전기사로부터 “손님이 줄어들어 힘들다.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된다”는 무거운 얘기를 들었다. 공 시장은 이들에게 “힘내시고 조금만 참아달라. 다른 지역보다 평택은 발전 속도가 빨라 곧 좋아질 것이다”고 위로했다. 실제 평택시에서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970만㎡에 걸쳐 크고 작은 개발산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에서 1734만㎡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가 건설 중이다. KTX 평택 지제역이 완공되면 부산, 대구, 광주 등과 연결은 물론 서울 강남까지 20분에 도착하는 등 교통 요충지로 거듭난다. 공 시장은 오전 6시 30분쯤 인근 통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장의 해장국집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에는 지난해 겪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얘기가 나왔다. 임경섭 통복시장 상인회부회장은 “지난해 무척 힘들었는데 평택시 도움으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메르스 진원지나 다름없었던 평택시 경제는 사실상 초토화됐다. 외지인들이 평택 방문을 피하는 바람에 ‘유령도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가장 잘나간다던 통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 직격탄, 전통시장 현대화로 활로 찾아 특히 영세 상인들의 고충이 컸다. 공 시장은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집무실에 1인용 야전침상을 놓고 한 달 넘도록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메르스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평택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적극 지원을 요청, “도비 4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통 큰’ 약속을 받아냈다. 경기도가 31개 시·군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지원해주는 한 해 예산 36억원보다도 많은 액수이다. 평택시는 여기에 자체 예산 50억원을 더해 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 시장이 시청 집무실로 들어온 것은 오전 8시쯤. 아침 보고를 간략하게 받은 후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읍면동장 월례회의’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정기총회, ‘버스택시안전운행 시민약속 결의대회’ 등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어 11시 30분쯤 남부노인복지관으로 향했다. 노인들을 위한 급식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복지관에서는 월~금요일 기초수급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준다. 1시간에 걸친 배식과 설거지를 끝내고 복지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한 노인은 “집 밥과도 같은 점심을 언제든 먹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점심에는 고깃국을 비롯해 고등어자반, 오리 요리, 김치,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나왔다. 오후 2시 시청으로 돌아온 공 시장은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현장으로 다시 나가 소사벌지구에서 산업환경국 소속 직원 1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평택시는 ‘쓰레기와의 전쟁 시즌 2’의 하나로 실·국별로 돌아가면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다음 행선지는 공 시장이 각별히 신경 쓰는 곳이다. 오후 5시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고덕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시가 주관하는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삼성 반도체단지 부지는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1차로 1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평택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7개 반 전담 TF를 구성해 공장 건축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총 23개 분야를 행정 지원하고 있다. ●53㎞ ‘뚜벅이 행정’ 밤 10시 되서야 집으로 공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 반도체 신규라인이 가동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공장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근 충남 당진시와 안성시의 반대 자으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근 고덕IC의 완공 시기를 당초 2018년 중반에서 내년으로 단축해 반도체 운송과 관련한 어려움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주문 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에 공 시장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그는 이후에도 2건의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밤 10시쯤 집으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전화로 업무를 보고받거나 지시를 내렸다.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일은 생활화가 됐다. 평택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길섶에서] 옥중 편지/박홍기 논설위원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잘 아는 공무원으로부터다. 성실하고 똑똑해 부처에서 제법 잘나갔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던 터다. 당시 “그럴 사람이 아닌데…인재인데…아깝네…어쩌다.” 그를 아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했다. 자필로 쓴 편지는 인사와 함께 ‘못난 모습 보여드려 너무 죄송합니다’로 시작됐다. 친구의 소개로 가깝게 지냈던 지인으로부터 받았던 작은 도움이 업무와 얽히면서 뇌물이라는 괴물로 변해 지위·명예·직장·가정 등 모든 것을 집어삼켜 버렸다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담았다. 참회했다. 그러면서 ‘잘못 처신한 응분의 대가는 치르겠지만…억울합니다’라고도 적었다. “얼마나 답답하고 하소연하고 싶었으면….” 괜찮은 공무원으로 평소 봐 왔기에 답장을 썼다. “실체적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네, 힘들수록 건강을 챙기며 바깥세상을 그려 보게, 해야 할 일 또 하고 싶은 일이 많지 않은가. 꿈을 꾸게.”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에게도 꽃샘추위가 가고 따스한 봄날이 왔으면 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월급 오르면 과연 행복해질까? (연구)

    월급 오르면 과연 행복해질까? (연구)

    소득 증가가 삶의 만족도 수준에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크리스토퍼 보이스 박사팀이 영국과 독일에 사는 성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9년간 연소득과 삶의 만족도 수준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고소득자라고 해서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이스 박사는 “소득 증가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종종 여겨져 왔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소득이 감소할 때며 이런 현상이 더 성실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심리학자들은 ‘성실성’(conscientiousness)이라는 성격적 특성을 삶과 일에 관한 태도에 있어 매우 철저하고 효율적이며 조직적인 것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는 경직된 사고와 집요함을 동반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덜 성실한 사람은 소득 감소를 ‘일시적이고 구체적인 원인’이 되는 노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은 소득 감소의 상황을 이런 방식으로 해석할 수 없다”면서 “대신 이들은 실패를 ‘지속적이고 일반적인 원인’이 되는 능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한 유형은 실패라는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한 뒤 비관적이기 쉬운데 자부심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증가하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입사나 퇴사는 물론 건강이나 가족 구성원 변화 등의 상황 변화를 고려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보이스 박사는 “선진국에 사는 대부분 사람에게 지속적인 소득 증가는 더 큰 행복과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 요소가 아니었다”면서 “삶의 만족도를 더 높이려면 우선 더 많은 돈이 더 큰 삶의 만족도에 이르게 한다는 개념에서 사회와 개인이 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삶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친구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돌보고,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개발하며 성장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런 사항은 더 많은 소득을 추구하는 것에 의해 희생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속할 수 없는 소득 증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소득이 전혀 증가하지 않은 상황보다 심리적으로 개인과 사회를 안 좋은 상황에 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경제사회조사위원회(ESRC)에 의해 지원을 받았으며, 국제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회보’(Journal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주간정책회의는 실리콘밸리 ‘피칭데이’

    경기도 주간정책회의는 실리콘밸리 ‘피칭데이’

    경기도가 매주 한 차례 개최하는 ‘주간정책회의’가 화제다. 과거 공공기관 업무보고 형식에서 탈피, 각 부서 과장이나 팀장들이 아이디어를 가져와 도지사 등 간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며 토론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투자를 받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피칭데이’를 떠올리게 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주간정책회의는 남경필 경기지사 주재로 매주 금요일 수원 경기도청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에서 번갈아 열린다. 문정희 기획팀장은 “회의 장면을 청내 방송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발표 내용과 토론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최근 경기도정의 방향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공유할 수 있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이 다양하다 보니 난상토론도 벌어진다. 최근 채인석 화성시장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해 “주민 참여형 도로개설 선 공사 후 보상제” 도입을 촉구했다. 도로개설 예산의 40~80%가 토지보상비여서 공사 지연의 주요 원인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안재명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법령에 없는 방안으로 주민 소송 등이 우려된다. 이보다는 도가 운영하는 토지은행제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20여분 넘게 논쟁이 이어지자 남 지사가 “교통 혼잡이 극심한 구도심 도로 확장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회의가 끝난 후 채 시장은 “경기도의 회의 문화에 놀랐다. 미국 기업보다 더 개방된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정 혁신의 원동력은 바로 협업이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칸막이를 없애고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경기도 주간정책회의는 지난해 4월 처음 시작돼 54회 진행됐다. 황성태 도 기획조성실장은 “주간정책회의 공개는 공유적 시장경제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도정 최고 책임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도정을 이끌어가자는 의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인 결핵환자 입국 미리 막는다

    외국인 결핵환자 입국 미리 막는다

    결핵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91일 이상 우리나라에 장기체류하려면 비자를 신청할 때 건강진단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진단 결과 결핵 환자임이 확인되면 완치될 때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국인 결핵 환자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해외 유입 결핵관리 정책을 지난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네팔, 말레이시아 등 결핵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0명 이상인 18개 결핵 고위험국의 외국인이 대상이다. 건강진단서는 재외공관이 지정하는 병원에서 떼야 한다. 우리나라에 머물다 결핵에 걸린 외국인 환자는 치료비 등을 지원받으며 내국인과 같은 조건으로 결핵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를 성실히 받으면 정상적으로 한국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거부하면 ‘결핵중점관리대상자’로 분류돼 체류기간 연장이 제한되고 출국조치되며, 재입국이 제한된다. 결핵중점관리대상자가 재입국하려면 장기 체류 비자뿐만 아니라 단기 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도 건강진단서를 내야 한다. 건강진단서상 건강에 문제가 없더라도 재입국 즉시 보건소에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결핵 고위험국 국민이 3~6개월간 장기체류를 신청하면 비자발급 단계에서 결핵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는 선진국 수준의 강도 높은 결핵유입 차단 대책으로, 국내 결핵 발생의 심각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 해 약 4만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약 23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등 결핵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여전히 크다. 최근 국내에서 결핵으로 진단받은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37명에서 2014년 1858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외국인 환자가 34.2%로 가장 많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정희, 국민의당 입당… ‘교섭단체’ 아직 한 명 부족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달 29일 탈당한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이 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전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은 19명으로 늘어났으며, 의원 한 명만 더 입당하면 원내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 구성요건을 갖춘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합류를 타진하고 있는 송호창 의원의 경우 탈당하지 않고 더민주에 잔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입당 회견을 갖고 “오랜 고민 끝에 익산 시민들이 원하는 국민의당의 옷을 입으려 한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익산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부끄럽지 않게 시민과 소통하면서 성실히 의정 활동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의정 활동을 해 온 저에게 더민주는 밀실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해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전 의원의 입당 문제를 두고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그동안 국민의당 내에서는 무리 없는 의정 활동을 해 온 전 의원의 입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찬성론’과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대립해 왔다. 한때 ‘안철수의 남자’로 불렸던 송 의원은 더민주의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더민주에 남아서 야권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이미 지난해 12월에 밝혔고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오는 28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정치자금법상 받게 되는 4·13총선용 선거보조금이 24억 8000만원에서 72억 9000만원으로 늘어나고 국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제3당 대접을 받는 등 위상이 달라진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은 아직도 대북 제재 효과를 모르나/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열린세상] 북한은 아직도 대북 제재 효과를 모르나/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대외협력실장

    북한은 지금 거침없이 막말과 험악한 소리를 내뱉을 때가 아니다.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이후 4차례의 핵실험과 6번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한이 얻은 것이 무엇이고,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떤지를 성찰하고 결심할 때다. 외무성 성명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제재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리고 자주와 자강에 기초해 버텨 왔기 때문에 어떠한 제재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더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왜 그동안 불법거래, 밀수, 자금세탁, 명칭 세탁 등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대북 제재 결의안을 무시하고 강행해 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에 이르기까지 대북 제재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고, 회원국의 의무 사항은 증대됐다. 또한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물건에 대한 육로, 해상, 항공의 모든 루트가 차단되고, 통치자금줄도 더 공세적으로 조이게 됐다. 더 나아가 우리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각 국가는 안보리 결의안의 성실한 이행과 더불어 제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양자 제재도 준비 및 시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아직도 제재 국면을 일정 정도만 잘 참고 견디다 평화공세를 펼치면 제재 국면이 하강할 것이라는 오판을 하고 있다면 빨리 접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제재 국면을 운영하는 구조가 변했고, 참여자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첫째, 설사 북한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부터 제재를 회피하는 방안(loophole)들을 모색해 놨다고 해도, 이제는 회피 방안마저도 제재망에 걸리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필리핀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3일 만에 진텅호를 몰수하고 선원을 추방할 수 있었던 것은 2013년 청천강호 사건에 따라 안보리가 소속 해운사 원양해운관리회사(OMM)를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OMM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이름과 국적을 바꾼 채 화물선을 운항한다는 주의와 더불어 부록에 진텅호를 비롯한 선박 31척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회원국을 비롯해 기업들은 제재 리스트에 올라온 기관, 사람, 선박, 심지어 자금 출처 등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망을 통해 기록들을 추적할 수 있기에 ‘세탁’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둘째,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과연 성실히 이행할 것인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면, 이 역시 과거와 명백히 달라졌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제재의 효과란 제3국 효과가 없을 때 극대화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임을 북한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거의 90%에 이르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실한 의무 이행만으로도 북한 경제성장률이 최대 4.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집권 이후 계속 하락하는 경제성장률(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은 결국 마이너스 경제성장률로 돌아서게 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병진정책의 대실패다. 중국 무역 의존도가 90%에 가깝다는 것 자체가 중국에는 대북 제재 의무 불이행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중국 견제를 높이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기대는 접는 것이 나을 것이다. 게다가 환구시보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설문 참여자의 82%가 대북 제재를 지지할 만큼 중국 국민들에게 북한은 말썽만 부리는 이웃에 불과하다. 제재 국면을 내부 통합과 정권 안정용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 또한 큰 착각이다. 5월 7차 당 대회까지 현 국면을 최대한 이용해 경공업, 화물수송, 철강재 생산 등 각 분야에서의 공동구호 과업 관철 및 초과 달성을 홍보하고, ‘70일 전투’ 관련 군중대회와 궐기모임을 열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70일 전투’가 끝날 때쯤 되면 북한 당국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내놓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제 알 때도 되지 않았는가.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핵무기를 질량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 ‘더민주 컷오프 반발’ 전정희 의원, 국민의당 입당…교섭단체까지 한 석만 남아

    ‘더민주 컷오프 반발’ 전정희 의원, 국민의당 입당…교섭단체까지 한 석만 남아

    더불어민주당의 ‘하위 20%’ 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되자 이에 항의해 탈당했던 전정희 의원이 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마포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익산 시민과 국민을 위해 그리고 국민의당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입당 선언문을 통해 “저는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부끄럽지 않게 시민과 소통하면서 성실히 의정 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런 의정 활동을 해온 저에게 더불어민주당은 밀실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해서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익산은 외부 인사를 낙하산 공천한다고 유권자들이 받아들여 주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현역 의원인 저와 익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오랜 고민 끝에 익산시민께서 요구하고 익산시민이 원하는 국민의당의 옷을 입으려 한다”면서 “국민의당과 함께 익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19석으로 의석이 늘어났다. 1석만 더 확보하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멀지 않아서 저희가 원내교섭단을 구성할 정도는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주 내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부동’ 공무원 파면 중징계

    앞으로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소극 행정’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면 최고 파면의 중징계를 받는다. 인사혁신처는 부작위나 직무태만 등의 소극 행정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위반’으로 명시하고 구체적인 징계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및 ‘공무원 비위 사건 처리 규정’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현행 공무원 징계령 시행 규칙에서 성실의무 위반 유형의 하나인 ‘직무태만 또는 회계질서 문란’을 각각 ‘부작위 또는 직무태만 등 소극 행정’과 ‘회계질서 문란’으로 구분해 소극 행정이 징계 대상임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권익을 침해하고 국가 재정에 손실을 입히는 소극 행정에 대해서는 징계 감경을 할 수 없다. 이전엔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 징계를 내릴 수 있었지만 ‘비위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 정도가 약해도 고의성일 때’로 구체화한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또 소극 행정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국민 불편이 발생하면 비위 행위자는 물론 지휘감독자도 문책하도록 했다. 반면 적극 행정에 대해서는 징계 감경 대상을 기존 국무총리 이상 표창에서 중앙행정기관인 청장 이상의 표창으로 넓혔다. 또 공무원이 1년 사이에 경고 2회를 받으면 징계위원회에 넘겨진다. 회부 단계에서 중징계(파면, 해임, 강등, 정직) 또는 경징계(감봉, 견책)를 상정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없다. 1년 이내에 주의 처분을 2회 받으면 경고로 처리된다. 주의 4회를 받으면 징계위에 회부되는 셈이다. 징계 의결이 요구되면 승진 임용·전보·의원 면직·국외 훈련·정부 포상 제한 등의 처분을 받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 정창현△에너지안전과장 이영호△석유산업과장 박재영 ■병무청 ◇과장급 승진임용△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규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SW·콘텐츠원천연구그룹장 정희범△정보화혁신센터장 최병태◇실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실장 고순주△기술정책연구실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1실장 신용희△산업전략연구2실장 송영근△미래사회연구실장 최민석△기술전략연구실장 박애순△기술기획연구실장 장종수△씨앗기술연구실장 박윤옥<sw·콘텐츠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김광수△스포테인먼트연구실장 김호원△실감인터랙션연구실장 이준석△정보시스템운영개발실장 권정국△차세대정보시스템개발실장 김상현△고성능컴퓨팅시스템연구실장 강동재△서버플랫폼연구실장 김영우△스토리지시스템연구실장 김홍연△임베디드SW플랫폼연구실장 김정시△모바일서비스플랫폼연구실장 조창식△의료센서연구실장 유한영△지능형운전지원연구실장 김도현△차세대OS기초연구실장 정성인<초연결통신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한인탁△IoT플랫폼연구실장 명승일△감성인식IoT연구실장 신현순△물류프로세스연구실장 윤대섭△신뢰네트워킹연구실장 고남석△인프라가상화기술연구실장 박수명△전광네트워킹연구실장 윤지욱△초연결미래기술연구실장 허재두<ict소재부품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안승호△소재부품미래연구실장 변경진△정보제어소자연구실장 황치선△플렉서블정보소자연구실장 조남성△웨어러블소자연구실장 안성덕△광융합플랫폼연구실장 김기수△유무선가입자광부품연구실장 주정진△전력제어소자연구실장 이영기△혼성신호처리연구실장 석정희△IT융합공정연구실장 박종문△프로세서연구실장 권영수△RF SoC 연구실장 구본태△소재부품원천연구실장 이명래△소재부품창의연구실장 김현탁<방송·미디어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김재훈△테라미디어전송연구실장 정준영△미디어주파수공유·응용연구실장 김흥묵△광파영상재현연구실장 정원식△나노미디어전송연구실장 임형수△대화형실감미디어연구실장 서정일△우주항공시스템연구실장 이병선△위성방송통신연구실장 오덕길△위성항법·레이더연구실장 신천식△스펙트럼공학연구실장 정영준△트래픽분산·공동사용연구실장 박승근△EM-X연구실장 권종화△RF프론티어연구실장 조인귀△스마트전파모니터링연구실장 최용석△기상위성지상국체계개발실장 최장섭△기상위성지상국기술개발실장 정원찬△테라헤르츠원천연구실장 박경현△전파원천연구실장 송명선△미래기술연구실장 강경옥△무인기ICT연구실장 임광재<5G기가통신연구본부>△5G사업전략실장 홍승은△이동응용모뎀연구실장 조권도△모바일단말제어연구실장 신재승△이동무선백홀연구실장 김일규△무선전송연구실장 이준환△기가모뎀연구실장 이 훈△무선네트워크연구실장 백승권△무선원천기술연구실장 이유로△실감감성플랫폼연구실장 한미경<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김귀훈<대경권연구센터>△지역산업IT융합연구실장 문기영△스마트비전연구실장 정윤수△기업지원협력실장 송윤정<호남권연구센터>△지역산업기술개발실장 김성창△기업지원협력실장 유정희△광응용부품연구실장 이종진<서울SW-SoC융합R&BD센터>△SW-SoC인력양성실장 노예철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원용걸△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겸 산업경영연구소장 이춘우△자유융합대학장 전인한△대학원 부원장 박인권△교무처 교육혁신본부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성한경△정경대학 부학장 금재덕△경영대학 부학장 겸 경영대학원 부원장 신동우△자유융합대학 부학장 겸 자유융합대학 자유전공학부장 양인준 ■강릉원주대 △인문대학장 김만원△자연과학대학장 윤재선△공과대학장 전덕수△박물관장 홍형우△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김영식△학생생활관 분관장 이상근△부설 유치원장 한종화△사회봉사센터소장 김경년△공동실험실습관장 신현호△치의학교육연구센터소장 박문수△체육부장 강영갑 ■상명대 ◇서울캠퍼스△미래창조산학대학장 박재근△정책실장·신성장사업본부장 및 미래창조산학대학 학위과정부장 순희자◇천안캠퍼스△산학협력단 부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박상순△산학협력단 창업교육센터소장 및 기업지원센터소장 박종섭△산학협력단 현장실습지원센터소장 왕한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제1진료부장 장성운△분당차여성병원 제2진료부장 한만용△교육수련부장 유은경△교육수련차장 김상훈△기획조정차장 김승기△내과부장 양동호△병리과장 김태헌△산부인과장 이미화△정신건강의학과장 최태규△임상약리학과장 이상혁△시험관아기센터(불임센터) 소장 권황△산후관리센터 소장 안은희△산부인과 초음파실장 문명진△국제진료센터장 전영은 ■동부증권 ◇보임△FICC사업부장 한인철△FICC운용본부장 권봉철△FICC운용팀장 문완철△원주지점장 이승호 ■BNK투자증권 ◇신임△법인영업부 상무 한완호 ■흥국투자증권 ◇신임 <상무>△금융상품영업본부장 권진환 ■현대BS&C ◇승진△건설부문 대표 부사장 설동진△IT부문 대표 부사장 홍정화△IT부문 IT1사업본부장 전무 노영주
  • 국세청 개청 50돌 기념 행사

    개청 50돌을 맞은 국세청이 3일 기념 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국세청은 제50회 ‘납세자의 날’이자 개청 50주년인 이날 세종청사에서 국민과 전·현직 국세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국세청이 명실상부한 국가 중추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변함없는 성실 납세에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세청은 50년간의 세정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1966년 개청해 1977년 부가가치세 시행, 1997년 국세통합정보시스템(TIS) 구축 등 큰 발자취를 남긴 ‘국세청 발전 10선’을 선정하고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 또 기획재정부로부터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은 배우 최지우·조인성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병세 외교 “北 인권 문제, 이젠 국제사회가 행동 취해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윤 장관은 연설 시간 대부분을 북한 인권을 지적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라는 인권의 사각지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제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개탄스럽게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북한은 희소한 경제적 재원을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기타 군사 목적에 전용하고 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북한 주민 보호에 실패한다면 북한은 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강도 높게 제기한 것과 달리 윤 장관은 연설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12·28 합의에서 양국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문제를 두고 상호 비판·비난하는 것을 자제키로 했었다. 올해 연설에서는 비판의 수위를 낮추는 대신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발언 정도가 나올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함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본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등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언행을 이어 왔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인권이사회에서조차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너무 소극적인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 새 제재안은 포위·봉쇄 아니다”… 中, 벌써 북한 달래기?

    “유엔 새 제재안은 포위·봉쇄 아니다”… 中, 벌써 북한 달래기?

    “제재 실행에 2~3개월 걸릴 것” 단둥서만 은행별 대북 송금 중단 비핵화-평화협정 필요성 홍보 “민생 아닌 핵·미사일 겨냥한 것” “성실 집행” 불구 대화 재개 무게 유엔 대북 제재안이 통과되면서 제재를 사실상 책임진 중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결의안을 “성실하게 집행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민생과 인도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복잡한 속내가 함축적으로 표현됐다. 중국은 유엔 제재안을 토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행 계획을 세운 뒤 해관(세관) 등 해당 부처와 지방정부에 지침을 내려보낼 전망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제재가 실제로 실행되려면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제재의 경우 결의안이 외교부로 송부되면 외교부가 검토한 뒤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로 넘기고, 은감회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은행감독국(은감국)으로 전달한다. 이날 공상은행 등 중국 4대 시중은행의 베이징 시내 지점을 찾아 문의한 결과 대북 송금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북한과의 거래를 제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나 공문도 내려오지 않았다. 다만,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는 은행별로 대북 송금을 중지하고 있다. 제재안이 통과된 첫날 중국은 제재안을 찬성한 이유와 비핵화·평화협정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북한을 향해 제재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미국을 향해서는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제재안이 통과되자마자 곧바로 ‘중국이 제재안에 찬성한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 북한이 핵 비확산 체제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권위를 위협했고 둘째, 제재가 북한의 민생이 아닌 핵과 미사일 개발을 겨냥했기 때문이며 셋째, 북핵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통신은 “새로운 결의는 북한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반응이지 포위와 봉쇄가 아니다”라면서 “담판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북한 민생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것은 앞으로 핵과 관련된 인물과 물자에 대해서만 제재를 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중국이 선뜻 받아들인 금융 제재와 석탄 수입 제한과 같은 제재가 겉으로 보기에는 강력하지만 사실은 별 효과가 없다는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둥에서 무역업을 하는 북한 국적 김모씨는 “이곳에서의 대북 송금은 이미 3년 전부터 차단돼 새로울 게 없다”면서 “중국과 북한의 무역 거래는 대부분 현금으로 이뤄지거나 중국인 차명계좌를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역 업자는 “중국이 자국의 석탄 과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북한산을 살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북한 석탄이 돈이 된다면 아무리 제재가 강해도 중국 사업가들이 달려들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선박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항구인 다롄항을 총괄하는 코트라 다롄 무역관 관계자도 “북한산 광물은 품질 대비 가격이 비싼 데다 선적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거래 자체가 불안정해 중국 업자들이 고개를 내젓고 있다”면서 “다롄항에서 북한 원자재를 실은 벌크선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3년 동안 5억t의 석탄 재고를 소진할 계획이며 올해 석탄업계 종사자 120만명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얼짱의 후광효과…지성까지 갖춘 듯 보인다(연구)

    얼짱의 후광효과…지성까지 갖춘 듯 보인다(연구)

    얼굴이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사람은 지적인 것으로도 평가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인지연구소(Perception Lab) 연구팀이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2월29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얼굴이 매력적으로 평가된 사람은 ‘후광 효과’에 의해 다른 면도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대방이 잘 생겼거나 예쁘다고 느낀 순간 지성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여기서 ‘후광 효과’는 어떤 사람이 가진 두드러진 특성이 그 사람의 다른 특성을 평가하는 데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과로, 인간의 대표적 인지적 편향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세인트앤드루스대에 재학 중인 학생 100명을 뽑아 이들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이들의 실제 학업 성적을 산출했다. 이후 이 학생들의 사진을 서비스업체 ‘아마존 메케니컬 터크’(Amazon‘s Mechanical Turk)를 통해 섭외한 다수의 학생에게 보여주고 ▲매력성과 ▲지성 ▲성실성 ▲학업 성적을 주관적으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매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학생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지성이나 성실성은 물론 학업 성적도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성과 실제 학업 성적에는 통계적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말이다. 연구팀은 논문에 “매력이라는 후광 효과가 학생의 학업 성적 향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면서 “이는 미래의 성공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로 외모의 매력에 따라 실제 능력에 대한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교육과 채용 등의 분야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숀 탈라마스 교수는 “얼굴의 인상은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 때문에 정치력이나 지도력, 법원 판결, 승진, 교사 평가 등을 결정할 때 편향되는 현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위), 인지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거 시늉만했던 中 “결의 준수”… EU 등 독자 제재도 예고

    美, 돈세탁 우려국가 지정 검토 중… 韓, 대북물자 반출 통제 강화 준비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대로라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철저히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된다. 다만 이번 결의가 실제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회원국들, 특히 중국이 결의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렸다. 이번 결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는 역대 다섯 번째다. 안보리는 북한의 1~3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미 네 차례(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 결의를 채택했지만 북한은 4차 핵실험 등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안보리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094호 결의 채택 후 제재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42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회원국이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유엔에서 그 국가를 제재하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제재 결의의 효과도 회원국들의 신의성실성에 기대는 측면이 강하다. 결의 때마다 국제사회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는 이유다.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지난 1일부터 북한과의 석탄 거래를 중단했다. 여기에는 대북 제재에 동참한다는 외교적 메시지도 있지만 내부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석탄 1t을 팔면 음료수 한 캔 값도 안 되는 최고 5위안(약 800원) 정도가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서는 안보리 결의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지하는 명분을 제공해 준 셈이다. 중국은 과거 네 차례 결의에 형식적 제재만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대국으로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제재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일 “중국은 결의 내용을 착실하고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 이후에는 양자 차원의 추가 제재가 이어져 안보리 결의의 빈틈을 메울 전망이다. 앞서 미·일은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내놨다. 특히 미국은 대북 제재 이행법안(H.R.757)에 북한을 ‘돈세탁 우려 국가’로 지정할지를 발효 후 180일 내 판단하도록 했다. 안보리 결의 이후에도 북한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미국의 제재가 추가될 수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EU)과 호주도 독자적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한 제재 이행을 통해 대북 압박을 이어 갈 계획이다. 김홍균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국제사회가 전방위적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생각과 행동이 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을 기항한 제3국 선박의 입항 금지, 대북 물자 반출 통제 강화 등 독자적인 추가 제재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北 핵포기 않고는 대화 없다고 밝힌 박 대통령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목전에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정권에 생존 차원의 핵 개발 포기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어제 9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핵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이 북한 정권을 유지시킬 수 없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와 압박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오늘 채택될 예정인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를 아울러 전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로 압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주변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언급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에 우회적으로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원칙적 수준이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선택을 강조하면서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경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만, 북한이 선(先) 비핵화 의지를 밝힐 경우 6자회담 재개 등의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존 켈리 미국 국무부 장관도 밝혔듯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목적에는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것도 포함돼 있다. 국제사회의 북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의지를 희석시키는 모호한 평화협정 논의를 차단하고 북한의 확실한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한 것이다. 위안부 문제도 중요한 화두였다. 지난해 말 전격적으로 타결된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행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성실한 합의 이행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이른바 ‘불가역적’ 합의의 성립은 일본의 향후 실천에 좌우된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아베 정권이 위안부 합의 이후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녹아 있다. 유례없이 강력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오늘 채택될 예정이다. 북한의 주요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육상과 해상은 물론 하늘까지 봉쇄하는 수준이다. 안보리 제재와 별도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자체 제재도 조만간 발효된다. 북한의 후원국 격인 중국마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북한 김정은 정권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이란 망상에 집착하는 한 한반도 평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핵을 껴안고 패망의 길로 갈 것인가, 핵을 포기하고 공존공영의 길로 갈 것인가 선택은 북한에 달렸다.
  • [씨줄날줄] 급훈 만들기/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급훈 만들기/강동형 논설위원

    오늘은 전국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입학식과 함께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날이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면 1년 중 가장 설레는 날이기도 하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급훈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학창 시절 급훈은 ‘성실’ ‘정직’ ‘노력’ ‘실천’ ‘정숙’ 등이었다. 학생들이 만들었다기보다는 담임선생님이 혼자 정한 급훈이었다. 급훈도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톡톡 튀는 급훈도 많다. 인터넷에서 ‘급훈’을 검색하면 재미있고 기발한 급훈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CCTV 작동 중’ ‘쟤 깨워라’, ‘니 내신을 알라’, ‘무음(無音)의 연주’, ‘그 얼굴에 공부까지 못하면 안습이다’,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너의 대학, 나의 결혼’, ‘대학의 문은 좁지만 우리는 날씬하다’, ‘엄마가 본다’, ‘우리 엄마도 계모임에서 말 좀 해보자’, ‘30분 더 공부하면 내 남편 직업이 바뀐다’, ‘칠판이 남자다’. 재치가 넘치는 급훈이지만 모두가 인성보다는 공부를 강조하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학생들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성실’ ‘정직’ ‘노력’ ‘실천’만 한 급훈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성실(誠實)이라는 단어 하나만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실함에 있다. 기업을 크게 일군 사람은 물론이고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운동선수, 가수, 영화배우 등 성공한 사람치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정직한 사람은 성실할 수밖에 없고, 성실해야만 정직할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스스로 N포세대라 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실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 ‘천리마는 하루에 천 리를 간다고 뽐내지만 조랑말도 열흘이면 너끈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옛말이 있듯이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의 의미도 나이 들어 깨닫게 된 게 아쉽다. 그때는 알아듣지 못했겠지만 담임선생님이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미련도 남는다. 얼마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급훈을 정할 때 선생님이 단독으로 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은 2%밖에 안 된다고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었으면 하는 것은 24%,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응답자는 61%나 됐다. 아무래도 좋다는 대답은 13%였다. 그러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선생님이 급훈을 정한다는 응답이 초중고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0% 이상이나 됐다. 새 학년을 맞아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급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한·일관계 서로 손잡고 새로운 장 열어야”… ‘북핵 제재’ 공조 신뢰 구축이 우선 메시지

    ‘일본’ 3회·‘위안부’ 2회 언급… 지난해보다 압박 수위 낮아져 日언론 “관계 개선 의지” 평가 박근혜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 정부에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도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와 공조가 필요한 가운데 신뢰가 기반이 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이 급선무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박 대통령의 올해 기념사는 대일 관계보다 대북 관계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 부분은 공백을 포함해 1020자였으나 올해는 416자에 그쳤다. 키워드를 분석하면 ‘국민’(21회) 다음으로 ‘북한’(19회)과 ‘핵’(15회)이 많고 ‘역사’(6회), ‘일본’(3회), ‘위안부’(2회)는 상대적으로 언급 횟수가 적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용기 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한 것에 비하면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다. 현재 한·일 관계는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문제 타결에 따른 과도기에 있다는 평가다.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심의관이 지난달 16일 유엔에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일본 정부 인사들이 간헐적으로 합의에 반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동참과 한·미·일 3국의 공조가 절실한 가운데 올해는 한·일 관계 개선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대북 제재를 앞두고 역사문제를 다시 거론하면 전열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부담이 반영됐다”면서 “일본에도 성실하게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신뢰를 구축할 수 없다고 강조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기념사에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올해는 일본에 대한 톤이 부드러워졌고 역사문제 수습을 도모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심화하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국내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이 강한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중위 “NLL 수호 명 받았습니다”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중위 “NLL 수호 명 받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4) 해군 중위가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청해부대에서 근무한 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경기 평택 2함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1일 “최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고속정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은 채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를 관할하는 2함대사령부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의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해 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최 중위는 전대장(대령)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대의 정보 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평소에는 주로 육상인 평택 본부에서 근무하지만 전대가 훈련이나 작전을 실시할 때 전대장과 함께 함정을 타고 NLL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앞서 최 중위는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아덴만 인근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청해부대의 일원으로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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