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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내 별명은 ‘꽁’… 큰아들 중학생 될 때까지 ‘휘게’는 꿈도 못 꿨다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내 별명은 ‘꽁’… 큰아들 중학생 될 때까지 ‘휘게’는 꿈도 못 꿨다

    ‘대한민국 평균공무원’ 조현(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동네에서는 ‘꽁’으로 불린다. 공무원의 ‘공’을 재미나게 발음한 ‘꽁’이 아이들 친구 엄마 사이에서 불리는 그의 이름이다. 조씨는 매일 8시 50분까지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조경과로 출근한다. 2001년 서울시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2003년 발령받은 14년차 7급 공무원이다. 처음 서울신문에서 102만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시하고 가장 결과와 가까운 평균 공무원 추천을 부탁했을 때 조씨는 바로 ‘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남편은 종로소방서 재난관리과장으로 근무 중인 서영배(46)씨다. 부부 공무원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평균공무원 조씨의 일상과 생각을 쫓아가 보았다.대한민국 어디에도 공무원의 손이 닿지 않는 것은 없다. 이 가운데 조씨는 서울시의 공원과 숲, 녹지를 맡은 ‘그린썸’(식물 키우는 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아직 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99년 전남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했다. 학교로 기업 추천서가 한 장도 오지 않던 그 시절 대학생들은 졸업식과 동시에 도서관으로 직행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 14년차 나는 서울시 녹지를 맡은 그린썸 조씨는 국가직, 서울시, 부산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는데 전공을 살려 녹지직 공부를 한 지 3개월 만에 합격했다. 졸업을 앞두고 산림, 토목 관련 자격증 시험공부를 두 번이나 해봤기에 국어, 국사, 생물, 전공 3과목을 치른 9급 공무원 시험을 남들보다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본격적인 공시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다. 고향인 전남, 광주는 아예 공무원을 뽑지 않던 때라 서울시 시험에 합격해서도 발령은 2년 뒤인 2003년에야 겨우 받았다. 대기업도 신입사원 합격을 취소하던 때였고, 서울시는 인사 적체가 심했다. 2년간 집안일을 돕던 조씨는 서울시청으로 발령받자 ‘수많은 남자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상경한다. 그가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2003년은 한창 건설 경기가 좋았던 시절이었다. 실용신안 등록이나 특허권이 있는 공무원이 수두룩하던 사무실에서 기술직 공채에 더구나 미혼인 여성 공무원은 혼자였다. 여성 공무원은 타자를 치는 기능직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길 가운데 하나로 드라마나 영화의 주행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두무개길의 식재가 조씨의 작품이다. 용산에서 강변북로로 합류하는 두무개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 길 주변 식물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곳의 조경을 맡았다는 자부심이 있다.# 부부 공무원의 난(難) 2005년 8급으로 승진해 서초구청에 발령받아 성동구청과 용산구청을 거쳐 2012년 7급으로 승진했다. 1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친 뒤 2014년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는 주변에 여성 직원이 없다 보니 육아휴직 제도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출산휴가 3개월만 쉬었던 그는 7급 승진 이후 큰 결심을 한다. 바로 육아휴직이었다. # 엄마로선 아들에겐 ‘체크리스트 확인자’일뿐 육아휴직 기간에 처음으로 아이의 하교를 기다리며 학교 가방을 받아 학원 가방을 안겨봤다. 그동안 육아는 큰아이가 생후 4개월 때부터 함께 산 시어머니가 도맡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엄마는 전화로 학원 가고 숙제했는지 묻기만 하는 ‘체크리스트 확인자’일 뿐이다. 소방직 공무원을 남편으로 둔 조씨는 큰아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봄꽃놀이, 단풍구경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주말마다 출근하는 남편은 아내보다 더 바쁜 사람이었고 토요일에는 병원과 대형마트, 일요일에는 교회에 갔다 쉬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다. 육아휴직 기간 사귄 동네 엄마들은 카톡에서 그를 ‘꽁’이라 부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원군이 됐다. 보건복지부의 아이 셋을 키우던 여성 사무관의 돌연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며 걱정을 나눈 이들도 동네 엄마들이었다. 이들은 봄에는 의회 일정, 가을에는 예산심의와 각종 감사로 평균 오후 9시가 빠른 퇴근인 조씨를 보며 철밥통의 고정관념을 깼다. 평일에는 숨 가쁘게 몰려드는 업무를 처리하느라 헉헉대다 보니 토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정책을 구상하고,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승진보다는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 되고파 “아직도 공무원 하면 ‘철밥통’이란 부정적 시각이 많죠. 사람들이 민원을 하면서 많이 대하는 동주민센터 근무자가 오후 6시에 퇴근해서 그런 것 같아요. 동네 엄마들은 제가 일하는 것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공무원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은 민원인을 설득하는 일이다. 용산구 응봉산에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했을 때였다. 서울시에서 유아숲 조성지로 지정한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주민들이 구청에서 물이 모이는 집수장 옆에다 뭘 하는 거냐고 물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사업지역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조씨는 질문은 구청에 직접 와서 해달라고 했고, 20여명의 주민이 구청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만은 아니란 걸 체감해야 했다. 결국 유아숲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른 곳에 만들어졌다.# 공무원이 모든 걸 할 수는 없다 응봉산 집단 항의 사태는 그에게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동안은 조경과에서 맡은 녹지를 더 많이 국민에게 공급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녹지를 누리고 가꾸어야 하는 것은 국민이며, 언제까지나 공무원들이 모든 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공무원이 모든 걸 할 수는 없잖아요. 국민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해야죠. 갈수록 유지관리 예산은 줄고 사업은 민간에 넘기는 추세입니다. 우리 조경과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민정원사’ 교육을 하고 있어요.” # 공무원, 국민과 함께 실천하는 역할해야 공원을 하나 더 만드는 일보다 목에 핏대를 세우는 민원인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천만배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갑자기 생긴 거대한 숲과 같은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대는 지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과 함께 모든 일을 만들어가고, 국민이 주도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 공무원의 역할이란 게 조씨의 생각이다. 공무원을 움직이는 최고의 동력은 승진이다. 민원 처리를 훌륭하게 해냈거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도 인센티브가 없는 공무원은 결국 승진이 아니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몇 급까지 승진하겠다는 것보다는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아우르는 조직의 훌륭한 허리가 되는 게 그의 공직생활 목표다. 조씨와 사무실 1층의 카페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이석(離席) 점검을 한다는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사무실로 올라가 한쪽 책상에 앉아 못다 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깐의 자리 이동도 불성실로 간주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의 성실함과 동시에 잠시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 꽉 막힌 공무원 사회를 한꺼번에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유 의원은 또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도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를 비롯한 세제 혜택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근로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로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한도를 현재 3년간 5억원에서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로 하고 3년간 6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특허박스는 기업이 지식재산권으로 수익을 창출할 때 해당 부분에 대해 비과세하거나 일반 법인세보다 낮은 별도의 법인세율을 적용시켜주는 제도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등에 국비 유학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 토양을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을 때가 되었다”면서 “더 이상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인 나라에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창업으로 성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유승민, 청년 창업 공약 발표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유승민, 청년 창업 공약 발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청년창업 촉진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의원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 발표회를 열고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청년창업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발표문에는 우선, 창업 의욕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정책자금에 한해서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경영 실패 원인이 불법이나 비리가 아니고 성실한 경영 활동을 한 것으로 입증된 기업인에겐 빠른 신용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것인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냐”며 “이제 대한민국을 ‘창업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대기업에 의존해 만들고 운영해 온 태생적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기업은 한발 뒤로 물러나게 하고, 민간 전문가가 운영을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김태희, ‘알레르망’ 2017 신제품 화보촬영

    배우 김태희, ‘알레르망’ 2017 신제품 화보촬영

    이덕아이앤씨 ‘알레르망’의 모델 김태희가 2017년 SS화보촬영을 진행했다. 김태희는 5년동안 알레르망의 모델로 활동중이며 모델뿐만 아닌 고객으로서 애용하고 있다. 알레르망의 관계자는 "최근 개인적인 경사로 바쁜 일정 중에서도,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촬영에 참여하며 관계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알레르망 구스 이불을 신혼 이불로 준비한 김태희는 알레르망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알레르망 제품은 무봉제기법으로 제작되어 구스다운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차단하였고, 특유의 알러지방지 기술과 접목된 제품이다. 집먼지진드기 차단기능이 우수하며, 피부자극을 줄인 제품으로, 특허받은 알러지-X커버 소재로 제작되었고, 빠른 흡수력과 건조력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편 김태희가 촬영한 2017 신제품은 2월 말 전국 알레르망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속초 유학파’의 서울 광화문 포켓몬고 체험기/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속초 유학파’의 서울 광화문 포켓몬고 체험기/문소영 사회2부장

    ‘쥬피썬더.’ CP 1239. SS급 포켓몬. 특성 10만V 전기. 출신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탄생 2016년 7월 27일. 내 휴대전화에 CP 랭킹 1위를 장식한 포켓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CP는 공격력·방어력·체력 등의 총합이다. 쥬피썬더는 포켓몬 ‘이브이’의 진화체다. 얼마 전 ‘체육관’에서 다른 포켓몬들과 전투를 시켜 보니 ‘매우 효과적인 공격’을 했다. 이브이를 총애하다 보니 CP 랭킹 2위도 쥬피썬더이다. SS급보다는 능력이 덜한 A급 이브이가 진화했다. CP 1226이다. 랭킹 2위 쥬피썬더 출신지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다. 2017년 2월 1일 포켓볼 보급소 격인 포켓스톱이 20~30m마다 깔린 ‘천국’ 서울 광화문에서 잡아 진화시켰다. 오늘 출근길에 포켓몬 500마리를 잡았다는 축하 메달도 받았다.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랭킹 1위와 2위 쥬피썬더는 탄생 시점에 7개월의 공백이 있다. 출신 지역도 속초와 서울로 서로 다르다. 이런 차이는 포켓몬고의 한국 정식 출시가 올 1월 말에 된 탓이다. 지도 반출 문제로 게임 출시를 못 한다더니 그것은 문제가 아니었다고 해명해 사실 어리둥절하다. 포켓몬고 게임과 관련해 이른바 ‘속초 유학파’로 불린다. 지난해 여름휴가 때 속초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했다는 의미다. 당시 속초는 재밌었다. 포켓몬고 게임이 증강현실(AR) 게임이라고 했으나, 오히려 현실이 가상현실(VR)에 발목 잡혀 있는 것 같았다. 이 게임은 걸어다녀야 하는 탓에 승용차에 탑승했을 땐 보행자처럼 GPS를 속이려고 운전 속도를 줄인다. 운전자들은 갑자기 출현한 포켓몬을 잡으려고 급브레이크를 잡기도 했다. 그때 속초에서는 서울·경기 등 타 지역에서 온듯한 승용차들이 천천히 달리다가 급브레이크를 잡는 일이 적지 않았지만, 경적을 울리고 화를 내기보다는 속내를 서로 이해한 듯 웃어넘겼다. 또 속초의 ‘포켓몬고 성지’에서는 배터리팩을 휴대전화에 연결한 젊은이들이 신주 모시듯 휴대전화를 두 손으로 들고 좀비처럼 어슬렁거렸다. 게임에 동참하지 않았더라면 ‘뭐하는 거냐’며 손가락질했을지도 모르겠다. 1박2일 속초 여행에서 ‘팀 미스티’ 소속으로 레벨 13으로 돌아왔다. 7개월 만에 다시 포켓몬을 잡고 CP값이 낮은 포켓몬을 ‘박사에게 보내’ 사탕으로 갈아서 1·2단계 진화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발견했다. 진화 사탕 50개·100개를 써 진화시켜 놓았더니 “좀처럼 활약이 어려워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체육관에서 전투를 벌이면 쉽게 진다는 의미다. 그 이유를 모르다가 최근 알았다. 포켓몬들의 능력을 분석하는 아이브이고(IV GO)를 최근 설치한 덕분이다. CP값이 높은 포켓몬을 포켓볼 십여 개나 낭비하면서도 잡아도, 근본이 틀렸으면 별 볼일 없는 포켓몬인 거다. 아이브이고는 포켓몬 개체를 SS-S-A-B-C-D로 평가했다. SS급이 가장 전투력이 좋고 진화에도 유리하다. 포켓몬마다 CP값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내재적 가치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진화시킨 나의 쥬피썬더가 SS급인 것은 그저 행운이었다. 게임조차도 엄격하게 내재적 가치를 평가한다. 겉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흔히 사람을 평가할 때 번드르르한 겉만 평가하기 쉽다. 경력이 어떠냐, 외모가 어떠냐, 집안이 어떠냐 등등. 그래서 ‘꽃길’만 걸었던 인물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곤 한다. 그러나 꽃길만 걸은 인물이 그 꽃길을 조성한 평범한 사람들의 성실과 노력은 잊었다면 그 인물은 원래 큰 인물이 아닐지 모른다. “내가 잘나서 출세했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영 별로인 거다. symu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15만 자족시대’ 완주… 시 승격 향한 큰 그림 그린다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15만 자족시대’ 완주… 시 승격 향한 큰 그림 그린다

    박성일(61) 전북 완주군수는 2일 “정유년은 완주군이 15만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주춧돌을 놓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는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완주군의 시 승격은 당연히 이뤄지고 대한민국 으뜸 행복도시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발전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박 군수의 또렷한 어조에서는 진솔함이 묻어나고 밝은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어온 박 군수는 제44대 완주군수로 취임해 2년 반 동안 군정에 몰입했다. 무소속 후보에게 당선을 안겨 준 군민만 바라보고 완주만의 창의적인 위민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단체장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고 등급 평가도 받았다. 그는 새해 군정을 이끌어 가는 사자성어로 ‘광휘일신’(光輝日新)을 선정했다. 빛은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새롭게 변한다는 뜻이다. 박 군수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늘 새로운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완주군의 시 승격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 승격 로드맵은. -시 승격을 위해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겠다. 계획하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면 시 승격은 당연히 이뤄질 것이다. 그 원대한 청사진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건설 등이다. 지난해 말 완주 인구는 9만 5480명으로 1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산단과 명품 주거 단지가 완공되면 15만 자족 도시의 꿈이 현실화될 것이다. →삼례읍과 봉동읍 중간에 조성되는 삼봉웰링시티 건설로 지역이 활기 띠기 시작했다. -삼봉웰링시티는 ‘15만 자족 도시 완주’를 견인할 핵심 지구다. 사업이 표류한 지 9년 만에 어렵게 첫 삽을 떴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졌다. 군수 취임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다각적인 협의를 추진해 값진 결실을 봤다. 삼례웰링시티는 제2의 행정도시이자 명품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5096가구가 들어서는 이곳에 소방서, 보건소, 문화체육센터, 공공도서관 등 10여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에 공공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주차장 6곳을 골고루 배치해 명품 주거 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산업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 방안은. -전북 산업경제 1번지로 입지를 굳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 빠르면 오는 7월에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을 조기 착공한다. 211만 5000㎡ 규모다. 지난해 11월 효성과 금융권으로부터 33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2021년 완공되면 1만 4252명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다. 10월에는 삼례 중소기업농공단지 조성 사업도 시작된다. 2019년 32만㎡ 규모로 완공할 계획이다. 두 산단이 완공되면 완주군은 1060만㎡의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확신한다. →산단 조성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도 중요하다. -테크노밸리 산단에 3000가구 규모의 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해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 군청 주변 복합행정타운에도 1600가구가 들어서는 주거 단지를 만들겠다.→3대 비전으로 ‘모바일 완주’를 내걸었다. 성과와 향후 계획은. -‘모바일 완주’는 ‘모두가 바라는 일자리 창출’을 뜻한다.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앞으로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기 선분양으로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농공단지 조성도 서둘러 일자리를 더욱 늘리겠다. 또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층의 유입이 증가한다. 이들을 위한 대책은. -올해부터 완주형 청년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문화, 주거, 교육, 복지 등을 아우르는 ‘청년 완주 점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아동이 행복한 ‘농촌형 아동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어린이·청소년의회, 아동 권리 교육, 아동친화적 법 체계 등 아동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약속 실천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족문화교육원, 여성새일센터, 삼삼오오하하센터, 369 보육 프로젝트,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등 여성이 행복하고 가족 친화적인 도시 조성에도 힘쓰겠다.→완주는 로컬푸드의 메카다. 궤도에 오른 로컬푸드의 발전 방안은. -로컬푸드는 완주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표적인 농정 시책이다. 이를 진화시키는 ‘농토피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로컬푸드는 직매장을 12곳 설치하고 학교 공공급식을 추진해 소비시장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누적 매출이 1492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서울시와 공공급식을 시범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성과 신뢰도 향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로컬푸드를 넘어 로컬굿스(Local Goods)를 육성·판매하는 공공경제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올해 혁신도시 농식품 마켓을 연계한 공공경제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로컬굿스를 판매하는 형태다. 안전하고 기능성을 겸비한 음식 관광과 식문화를 창출하는 ‘완주푸드 2020’도 시작해 볼 생각이다. 완주의 식품과 먹거리 전체를 통합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6차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주거 여건이 좋은 완주가 귀농 귀촌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귀농 귀촌은 2015년 1000가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는 1600가구로 크게 늘었다. 귀농인의 집, 농업창업지원센터 등 정착 지원을 강화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귀농 귀촌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체육 분야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 인프라를 확충해 ‘르네상스 완주’를 만들겠다. 우선 삼례를 문화예술관광도시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삼례삼색마을, 상생공원, 비비정 예술열차, 책마을문화센터 등 지역 재생을 넘어 관광지를 육성하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동시에 청년셰어하우스, 삼례시장 청년몰 등 청년 허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 근교 구이저수지는 수상 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고 청소년 전통문화체험관, 어린이 모험 테마마을, 말산업 관광지를 만들겠다. 도민체전이 가능한 종합스포츠타운도 조성한다. 30만㎡에 종합운동장과 체육관을 짓는다. 우선 내년에 전국체전 테니스 경기 유치를 위해 66억원을 들여 16면 규모의 테니스장을 조성하겠다. 와일드푸드 축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으뜸 맛집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완주는 차별화된 어르신 복지제도가 발달한 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선제적 어르신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공공실버주택과 삼봉지구 노인회관 건립 등 실버 정책과 함께 노인 여가 코디네이터, 맞춤형 운동기구, 건강관리 지원 등 경로당 복지 허브화 시책도 병행한다. 노인대학, 성인 문해 진달래교실 등 어르신들이 배움과 여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책도 빼놓을 수 없다. →무소속 단체장이어서 정당 선택 여부에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는 어느 정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 무소속이어서 애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소신껏 열심히 일하는 데 당적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누드화 논란’ 표창원 “징계 겸허히 받아들여…자숙할 것”

    ‘누드화 논란’ 표창원 “징계 겸허히 받아들여…자숙할 것”

    대통령 풍자 누드화 전시를 주선해 논란을 빚어 ‘당직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표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심판원의 ‘당직정지 6개월’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국회 ‘시국풍자 전시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라며 “헌법상 권리인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주장하기 위한 장소 마련에 도움을 드린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여성분들을 포함해 불편함과 불쾌함을 강하게 느끼신 분들이 계셨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성 혐오’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여성계의 지적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여야 각 정당이 협력과 대화를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국회에서 정쟁적 소지가 많은 전시회를 개최했다는 지적도 충분히 타당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번 징계를 포함한 모든 비난과 지적과 가르침을 달게 받고 징계기간 동안 자숙하며 더욱 책임있고 성숙한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공부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만, 징계로 인해 정지되는 활동이 아니라면, 당과 사회 및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제게 요구되는 역할이 있다면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정치인, 국회의원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다. 헌법과 법률, 당헌과 당규를 준수하며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을 따른다. 다른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충분히 합의가 도출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끝내 이긴다고 믿는다”라고 마무리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심의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표 의원에게 ‘당직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박지원 “반기문 대선 불출마, 문재인 웃을 일 아니다”

    박지원 “반기문 대선 불출마, 문재인 웃을 일 아니다”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갑작스럽게 차기 대선(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반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견제구를 던졌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지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갈 것”이라면서 “만약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이뤄진다면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소식을 듣고 놀랐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반반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 전 총장이 완주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만나보고 했더니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은 훌륭한 외교관이었지 정치인은 아니었다”면서 “사전에 준비가 좀 있었어야 되는데, 본인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성실하게 완수하기 위해 한국 정치에 대해서 때때로, 특정인들이 보내주는 보고서는 읽었지만 누구하고도 상의를 하지 않고, (지난달 12일) 귀국해서 준비 없이 출발했다가 역시 그 벽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전보다 반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약 10% 포인트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을 향했던 지지표가 어느 인물에게 향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지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 6% 포인트 빠져나갔고, 황 대행의 지지율은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황 대행이 출마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박 대통령이 탄핵되면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굉장히 하락할 것”이라면서 “지금 문 전 대표에 대해서 의심하는 바가 굉장히 많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 세력이 국민의당 후보에게 몰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중구, 노숙인 결핵 환자 복약 챙긴다

    ‘가난의 질병’으로 알려진 노숙인 결핵 환자의 치료를 위해 서울 중구가 직접 나섰다. 중구는 결핵 증상이 있는 노숙자와 쪽방 거주민이 약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고 성실히 복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노숙인 결핵 복약 확인’ 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구 관할인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 등지는 서울 시내에서 노숙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또 생활 특성상 노숙인은 결핵 발병 비율이 일반인보다 40배 이상으로 중점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꾸준하게 약을 먹도록 유도하면 결핵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며 “검진 결과 결핵으로 판정되면 복약 확인요원이 매일 방문해 투약을 관리하고 약제의 부작용과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약률이 월 80%를 넘는 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인근 음식점과 협력해 아침 식사도 준다. 구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결핵 의심환자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철저한 관리로 당사자의 완치는 물론 결핵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떨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리은행 박성배·전주원 두 코치가 밝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연패 비결

    우리은행 박성배·전주원 두 코치가 밝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연패 비결

    “다른 팀들도 다 우리만큼 하지 않을까요?”(전주원 코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을 찾아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5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위성우(46) 감독을 보좌한 전주원(45)·박성배(44) 코치와 마주 앉았다. 두 코치는 공식 복귀일을 하루 앞두고 젊은 선수들과 오전 운동을 마쳤다고 했다. 기자는 위 감독이 없는 자리에서 셋의 ‘케미’(화학적 결합) 비결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두 코치의 말문을 열기 위해 우리은행이 강한 비결을 꼽으라고 했더니 전 코치가 다른 구단이 들으면 화를 낼 법한 답을 들려줬다.●역대 최고 승률 우승도 도전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5연패를 확정 짓고 통합 5연패는 물론, 역대 최고 승률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5경기 체제에서 가장 빨리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이다. 승률 96%(24승1패)라는 빼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리은행이 과거와 다르다는 얘기가 많았기에 더욱 값졌다. 이승아가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났고, 양지희의 몸이 좋지 않았으며,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존 쿠엘 존스는 미심쩍기만 했다. 그런데 최은실과 김단비가 번갈아 양지희의 빈자리를 메웠고, 박혜진은 이은혜와 이승아가 없는 데 위기의식을 느껴 분발심을 냈다. 두 코치가 국내 선수처럼 ‘제이’로 부르는 존스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박 코치는 “처음 남자고교 팀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코트를 한 번 왕복하고는 헉헉거리더라. 감독님이 큰일이라며 맞춤형 트레이닝을 실시해 완전히 변모시켰다”고 돌아봤다. ●“용병, 우리서 뛰면 자신감 얻어” 전 코치는 “지난 시즌 우리랑 뛰었던 쉐키나 스트릭렌이 ‘무조건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네 실력이 몰라보게 늘 것’이라고 다독였다고 하더라”며 “우리 팀에 오는 외국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우승할 수 있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두 코치 모두 선수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잡아낼 정도로 선수 관찰에 열성을 다하는 위 감독의 노력을 첫손 꼽았다. 전 코치야 위 감독과 신한은행 선수와 코치로 호흡을 맞춰 본 사이여서 당연한 일이었지만 숭의여고를 맡다가 불려 온 박 코치는 정말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고 되새겼다. 박 코치는 “(위 감독이) 신한은행 코치로서 성실하고 다부지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겪어 보니) 훨씬 더 빈틈이 없었고 덩달아 걱정이 많았다. 개개인의 성격까지 파악해 방을 누구와 쓸 것인지 조정하고, 슛 쏘는 자세를 어찌나 자세하게 뜯어고치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며 웃었다. 전 코치는 “만년 꼴찌였던 선수들을 바꾸려니 여간 힘들지 않았다. 야간운동을 고참은 안 하고 후배들만 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고참들은 당분간 운동하지 말라고 다잡았다. 그랬더니 고참들이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편한 게 좋은 것’이란 관념을 고치는 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런데 셋은 누구보다도 잘 통했다. 박 코치는 “체육관에서나 식당에서나 숙소로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 늘 선수들의 장단점을 얘기하고 어떻게 보완할지, 무엇을 바로잡을지 얘기한다”고 했고, 전 코치는 “감독님은 경기 도중 놓치는 대목을 지적해 달라고 주문하고 코치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편”이라며 “그러니 우리도 더 편하게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른 팀 코칭스태프보다 이들 셋은 훨씬 더 편하고 소통이 잘된다는 얘기를 듣는다. ●“독주 논란에 죄의식 안 가지려 해” 내로라하는 스타가 즐비해 통합 6연패를 이뤘던 ‘신한 왕조’와 지금 자신들을 비교하진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전 코치는 “밑바닥을 경험하고 그다음 시즌 우승한 뒤 이를 다섯 시즌 연속 지켜나가는 선수들이 훨씬 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위 감독 역시 ‘우리은행 때문에 여자농구 재미가 없어졌다’는 신문 기사에 죄의식을 갖지는 말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한다고 귀띔했다. ●감독직 욕심은 한마디로 “NO” 위 감독과 함께한 지 다섯 시즌째. 딴마음을 품고 있지 않은지 떠봤다. 감독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하자 전 코치가 펄쩍 뛰었다. “제게 권력욕이 없는 건지 몰라도 그냥 선수들과 운동하고 경기장에 있는 게 좋아요. 감독은 농구 말고도 잘하는 게 많아야 하고. 특히 여성에게 배타적인 게 있어요. 그리고 그런 건 차치하더라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요.” 박 코치는 “위 감독이 이끄는 대로 열심히 해 여기까지 왔다.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기자는 1일(현지시간) 템플대학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최다 (95)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코네티컷대학 여자농구 얘기를 꺼냈다. 남자 감독과 여자 코치 셋이 8년째 힘을 합친 것이 연승 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전 코치는 사진촬영을 위해 체육관의 전원 스위치를 하나씩 올리며 맨처음 얘기로 돌아갔다. “다른 팀들은 처음 지도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선수들과 하나 되는) 과정을 하나하나 알아가야 하는데 그걸 알아가는 시간을 주지 않는 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전주원(45) 코치 -1990년 현대산업개발 입단, 2001년 신한은행 2005년 신한은행 플레잉코치, 2010년 선수 은퇴 -2005년 신한은행 플레잉코치 자원했을 때 위 감독과 인연 -신한은행 코치 역임 - 도와 줄 게 더 많다고 생각해 2012년 합류 -위 감독을 부르는 별명은 ‘레알 걱정’ -팀 내 역할은 여자선수들과의 소통 -가장 힘들었던 첫 시즌에는 눈 떠서 식사 때만 빼고 운동 >>박성배(44) 코치 -1997년 수원 삼성 입단, 2000~01 코리아텐더 임대 2001년 서울 삼성, 2007년 선수 은퇴 -상무에서 3개월 선임과 후임으로 위성우(46) 감독과 인연 -숭의여고 감독 역임 -이왕 지도하는 것 아마보다 프로가 낫다고 판단해 2012년 합류 -위 감독에게 별명 붙인다면 ‘Mr 디테일’ -팀 내 역할은 분위기 메이커 -우리은행 첫 시즌에는 너무 힘들어 몸에 알레르기
  • 정유라 30일 구금재연장 심리…석방되면 국내송환 물 건너갈 수도

    정유라 30일 구금재연장 심리…석방되면 국내송환 물 건너갈 수도

    덴마트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30일(한국시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심리가 진행된다. 이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씨의 국내 송환 문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 2일 정씨를 30일 오후 9시까지 4주간 구금할 것을 결정했다. 검찰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조사를 벌여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1차 구금연장 기간 내에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한국 특검에 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며 조사 연장에 들어갔고, 법원에 대해서도 구금 재연장을 요청했다. 이번 법원 판결로 정 씨가 다시 구치소에 수감되느냐, 석방되느냐에 따라 정 씨 송환문제의 물줄기가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면 정씨는 법원의 판결과 동시에 올보르 구치소에 재수감된다. 이렇게 되면 검찰은 최대 4주 더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된다. 검찰은 한국 측에 요구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이를 토대로 송환 검토작업을 연장해서 벌여 늦어도 내달 말까지는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할 경우 정씨에 대해 추가로 대면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검찰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거나, 송환을 거부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물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내달 말까지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못 내려 한 차례 더 구금연장을 시도할 수도 있다. 송환 결정이 내려지면 정씨는 3일 이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소송에 나설 수 있다. 송환이 거부되면 석방과 동시에 자유를 얻게 된다. 검찰은 송환 결정에 불복해 정씨가 소송을 벌일 경우 정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한 가운데 소송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씨는 1차 구금연장 시한인 30일 오후 9시가 되면 곧바로 풀려나게 된다. 이어 정씨는 신체의 구속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의 송환 여부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필요할 경우 검찰이나 경찰의 대면조사 요구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어린 아들과 보모, 마필 관리사라고 주장하는 두 명의 남성이 현재 올보르시 사회복지 업무부서가 제공한 비공개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과 함께 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정 씨가 덴마크에 연고가 없고,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주하거나 송환 여부 조사에 불성실하게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은 우려하고 있다. 정 씨가 종적을 감춰 버리면 한국 송환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 지키는게 정치의 기본소명”

    안철수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 지키는게 정치의 기본소명”

    야권의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기본소명이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본 소감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영화를 봤다는 안 전 대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국가란 무엇일까, 정치란 무엇일까,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주인공인 다니엘 블레이크가 유능한 목수였지만 심근경색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게 된 줄거리를 소개 한뒤 “그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심근경색 자체라기보다는 그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라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시민의 어려움을 돌보기는커녕 국가는 온갖 절차를 동원해 그의 자존심을 무너뜨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정책을 집행하는 의료전문가는 ‘갑’으로 윽박지르고, 시민인 다니엘은 ‘을’로 한없이 왜소해진다”면서 “(그런 와중에) 다니엘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인 케이티를 따뜻하게 돌본다. 어렵게 사는 이웃은 서로에게 따뜻한데 국가와 정부는 시민의 불행으로부터 너무나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자존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같다. 그런데 국가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는다”라면서 “인간은 없고 제도만 있는, 국민은 없고 국가만 있는, 시민은 없고 공무원만 있는 영국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 이유는 우리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도, 시민의 삶을 지키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라면서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리 6% 적금·8% 싼 車보험 모르셨죠?

    ‘연리 6%를 주는 적금, 저축액의 3배를 별도로 적립해 주는 통장, 8%나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런 상품이 어디 있을까 싶겠지만 모두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서민 전용 금융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저소득층과 서민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예·적금과 대출, 보험 상품들을 소개했다. 여전히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미소드림적금’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저축하면 적금 만기 때 원래 이자의 2배를 돌려준다. 단 기존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 중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저소득층 우대적금’도 기초생활수급자나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연 3∼6%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어렵게 저축한 만큼 보상을 더 해주는 상품도 있다. ‘희망·내일키움 통장’은 저소득 취업자나 자활근로 참가자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매달 저축하면 정부가 저축액의 0.3∼3배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보험료를 아예 안 받거나 깎아 주기도 한다.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 가족)이나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삼성·교보·신한·한화생명과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이 판매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보험료가 약 3∼8%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창업자금 지원용 ‘미소금융’ ▲생계·사업·대환자금 등을 빌려주는 ‘햇살론’ ▲고금리에서 중금리로 갈아타는 ‘바꿔드림론’ 등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콜센터(1397)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엘시티 금품 수수’ 배덕광 의원 구속

    ‘엘시티 금품 수수’ 배덕광 의원 구속

    부산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배덕광(69·부산 해운대구을) 의원이 26일 구속수감됐다. 배 의원은 20대 국회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엘시티 금품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김상윤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배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배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배 의원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배 의원은 현역 의원 신분으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엘시티와 관련해 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회장이 건넨 돈과 엘시티 사업 인허가 간의 대가관계 입증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뒤 배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배 의원은 2004년 6월∼2014년 3월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野 “적반하장” 與 “국민 마음 헤아렸어야”… 여야 ‘朴대통령 인터뷰’ 십자포화

    여야는 26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성향 인터넷 방송과 해명 인터뷰를 한 데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야당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인 만큼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심경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설을 앞두고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모집단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최순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 등 이들이 공모해 총반격에 나선 것”이라면서 “설 민심을 잡기 위해 극우보수의 궐기를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헌법을 유린한 자들이 반성은커녕 오히려 총반격에 나서는 이런 모습이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인가”라고 한탄했다.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도 “국민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적반하장식 태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감히 누가 대통령에게 음모론을 기획한다는 말인가.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인 국정 농단의 주범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자꾸 법정 밖에서 변명만 하고 특정언론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니 황당할 뿐”이라면서 “탄핵심판에 대한 해명은 인터넷 TV를 통해서 할 게 아니라 헌재나 특검에 가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이 계획됐다’는 항변은 한국을 더 분열시키고 혼란만 가중시킨다”면서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에서 변론기회가 충분했는데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으로 인터뷰한 것은 보수 분란과 사회 분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건 몰랐지요” 숨겨진 서민금융상품들

    ‘연리 6%를 주는 적금, 저축액의 3배를 별도로 적립해 주는 통장, 8%나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런 상품이 어디 있을까 싶겠지만 모두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서민 전용 금융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저소득층과 서민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예·적금과 대출, 보험 상품들을 소개했다. 여전히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미소드림적금’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저축하면 적금 만기 때 원래 이자의 2배를 돌려준다. 단 기존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 중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저소득층 우대적금’도 기초생활수급자나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연 3∼6%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어렵게 저축한 만큼 보상을 더 해주는 상품도 있다. ‘희망·내일키움 통장’은 저소득 취업자나 자활근로 참가자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매달 저축하면 정부가 저축액의 0.3∼3배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보험료를 아예 안 받거나 깎아 주기도 한다.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 가족)이나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삼성·교보·신한·한화생명과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이 판매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보험료가 약 3∼8%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창업자금 지원용 ‘미소금융’ ?생계·사업·대환자금 등을 빌려주는 ‘햇살론’ ?고금리에서 중금리로 갈아타는 ‘바꿔드림론’ 등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콜센터(1397)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병국 “朴대통령 인터뷰 민망…자중자애 필요”

    정병국 “朴대통령 인터뷰 민망…자중자애 필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성향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종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자기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작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증거나 근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기변론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모든 것이 계획됐다’는 항변은 한국을 더 분열시키고 혼란만 가중시킨다.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에서 변론기회가 충분했는데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으로 인터뷰한 것은 보수 분란과 사회 분란을 초래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심정으로 자중자애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KBS 좌담회에 불참한 데 대해 “국민 알권리를 무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자기 출연을 무기 삼아 언론을 길들이려는 또다른 횡포”라며 “대선 후보는 공식 무대를 통해 국민에게 자질을 제대로 검증받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문 전 대표가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대통령이 된다면 자기 뜻을 거스르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공영방송을 꼭두각시로 전락시키지 않을까 의심된다”며 “이제라도 토론회에 출연해서 대통령 자질을 검증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한한령에 판권 막힌 ‘도깨비’ 中, 공유 같은 배우만 바라네

    [World 특파원 블로그] 한한령에 판권 막힌 ‘도깨비’ 中, 공유 같은 배우만 바라네

    “중국에는 왜 공유 같은 연예인이 없는가.” 베이징시 선전부가 운영하는 유력지인 신경보(新京報)에 지난 24일 실린 칼럼 제목입니다. 최근 종영한 한국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에서 열연한 배우 공유를 자세히 소개하며 중국 연예계를 신랄하게 비판한 칼럼인데,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공유가 출연한 영화 ‘도가니’는 한국의 법까지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한국 시청자들은 ‘도깨비’를 보며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작가 김은숙은 공유를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했고, 공유는 나이를 이유로 본인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맞는지를 숙고했다고 한다. 공유는 성실한 군 복무와 깊은 사회적 책임감, 엄격한 자기관리로 한국의 ‘공공재’가 됐다.” 칼럼은 중국 연예계가 공유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꾸짖었습니다. “우리는 대역만 안 써도 연기파라고 칭송받는다. 드라마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는커녕 인생을 얘기하는 창구 노릇도 못한다. 배우 얼굴이나 감상하라는 식의 드라마가 온종일 전파를 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지난 19일 “이모티콘으로 전락한 스타들”이란 평론을 실었습니다. 인민일보는 “대역과 포토샵, 더빙, 합성 탓에 비 오는 장면인데 신발이 젖지 않을 때가 허다하고 주인공은 ‘이모티콘’처럼 입 모양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연기가 ‘아이돌의 밥’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하며 쓰레기 같은 작품이 넘쳐나는 것은 문화에 대한 철학이 경박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경보와 인민일보의 지적처럼 중국 드라마는 아직 한국 드라마에 비해 수준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를 돈만 밝히는 스타 탓으로 돌리는 것은 맞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이 올림픽 개막식과 같은 대규모 공연 예술에선 세계 최고를 뽐내지만,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아기자기한 작품에서는 세계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문화계를 옥죄는 ‘사상 통제’ 탓이 더 커 보입니다. 신경보와 인민일보는 “이젠 시청자가 나서서 쓰레기 같은 작품을 청소해야 한다”고 똑같이 결론을 맺었습니다. 이 역시 정확한 처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한령(韓限令·한류 제한령) 때문에 ‘도깨비’의 중국 판권이 막혔지만, 중국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시청자와 똑같이 공유를 보며 울고 웃을 정도로 드라마 보는 안목이 높습니다. 연기자와 시청자를 탓하기 전에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랍시고 문화교류를 틀어막는 중국 정부의 천박한 문화 철학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당신의 성격, 뇌 모양 보면 알 수 있다”(연구)

    “당신의 성격, 뇌 모양 보면 알 수 있다”(연구)

    당신은 심술궂은 사람인가 아니면 친절한 사람인가. 성격 특성이 뇌 모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연구진은 사람 뇌의 구조적 차이와 성격 유형 5가지 사이에 두드러진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사회인지·정서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뇌 모양을 알면 그 사람의 행동 방식이나 정신건강장애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2~36세 젊은 성인남녀 500명 이상의 뇌스캔 자료를 사용해 대뇌피질(회백질)의 차이를 조사하고 심리학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성격 특성 5가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여기서 성격 특성 5가지는 신경증성(Neuroticism)과 외향성(Extraversion), 개방성(Open-mindedness), 우호성(Agreeableness), 그리고 성실성(Conscientiousness)으로 분류되며 흔히 ‘빅파이브’(Big 5)로 불린다. 구체적으로는 대뇌피질의 두께와 표면 넓이, 그리고 주름 개수와 같은 요소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마그나그라이키아대의 로베르타 리셀리 박사는 “우리는 신경증성을 가진 사람들은 뇌의 대뇌피질이 더 두껍고 일부 영역과 주름은 더 적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와 달리 개방성을 가진 사람들은 대뇌피질이 더 얇고 일부 영역과 주름은 더 많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신경증성은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신경 특성이며 개방성은 호기심과 창의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번 연구는 빅파이브 성격 특성과 뇌 모양 차이가 명확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다. 즉 이 연구는 사람의 정신질환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중대한 단계가 되는 것. 이를 통해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신속한 개입이 가능하다고 리셀리 박사는 말한다. 또 이번 연구는 지난 몇세기 동안 철학자와 과학자들을 괴롭혀온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다만 뇌 모양이 성격 유형을 결정한다고 결론내릴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못박았다. 리셀리 박사는 “우리는 아직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는 물음에 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뇌가 특정 모양을 갖고 있어 특정 성격을 갖는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뇌 모양 자체는 유전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신경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뇌 모양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진=ⓒ Elnur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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