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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TF 설명한 강경화… 고노 “합의 이행해야”

    위안부 TF 설명한 강경화… 고노 “합의 이행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장관 직속 위안부 합의 문제 태스크포스(TF)의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지만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은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외교부에 따르면 회담에서 강 장관은 위안부 TF의 목적과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TF 조사 결과가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일본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TF 보고서에는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공식 라인 외에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간 협상 경과 등 예민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TF는 위안부 합의 2주년 바로 전날인 오는 27일 보고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합의가 착실히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과정 조사에도 기존 합의가 ‘최종적·불가역적’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이에 TF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일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이날 회담에서 강 장관은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성실한 후속 조치도 촉구했다.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양국 협력을 위한 국장급 협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회담 후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과거사로부터 비롯된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김대중·오부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내년에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평창올림픽 때 총리님을 평창에서 만나 뵙고 환영할 수 있기를 고대하며 한·중·일 정상회의가 조속히 개최돼 총리님을 일본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 간 여러 가지 과제를 잘 관리해 나가면서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NHK는 3국 정상회의가 늦어질 경우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의 단독 방일을 검토하고 있지만 “강 장관이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기춘, 눈물로 선처 호소 “식물인간 아들 손 잡아주고 싶다”

    김기춘, 눈물로 선처 호소 “식물인간 아들 손 잡아주고 싶다”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를 만들어 특정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앞선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19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실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경위를 불문하고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고통받으신 분들에게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의 최후진술에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지난 1심 결심공판 때 김 전 실장에게 구형한 형량과도 같다. 김 전 실장은 “북한과 종북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도 “제가 가진 생각이 결코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믿지만, 북한 문제나 종북 세력 문제로 인한 위험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을 비롯해 모든 피고인이 결코 사리사욕이나 이권을 도모한 것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란 헌법적 가치를 위해 애국심을 갖고 성실히 직무수행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는데 한 치의 의심도 없다”면서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김 전 실장은 “그런 행위가 법적 문제가 돼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비서실장인 제게 책임을 물어주시고, 나머지 수석(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들에 대해선 정상을 참작해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남은 소망은 늙은 아내와 식물인간으로 4년 간 병석에 누워 있는 아들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주는 것”이라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결심공판에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출석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났던 조 전 장관에게 특검팀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징역 6년을 구형했다.조 장관은 최후진술을 통해 “평소 제가 문화·예술에 대해 갖고 있던 소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받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했다”면서 “제가 부임하기 전에 벌어진 일에 대해선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수석(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는 동안 소통비서관실이 문화체육비서관실에서 보낸 명단을 검토한 사실을 알았다면 적어도 정무수석실이 더는 관여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함께 근무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두고 “제가 무척 믿고 의지했던 두 분이 여전히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가슴 아프다”면서 “하늘이 허용해준다면 재직 당시로 돌아가 정무수석실이 관여한 그 순간을 바로잡고 싶다”고 울먹였다. 앞서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는 무죄로, 반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우성 “영화 안에서 사회와 호흡하는 마음”

    정우성 “영화 안에서 사회와 호흡하는 마음”

    아티스트컴퍼니는 영화계의 최고 절친 정우성과 이정재가 만든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다. ‘강철비’에 정우성과 정원중이, ‘신과 함께’에 이정재와 하정우가, ‘1987’에 하정우와 김의성, 김종수가 출연하는 등 한솥밥 식구끼리 세게 붙었다. 대표(최근 전문가를 영입해 물러났다)로서, 배우 개인으로서 마음이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회사에서는 소속 배우들의 영화가 모두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작)에 걸려 있으니 잔치 분위기 아닐까요? 하하하. 물론 그 안에서 경쟁이라는 게 있겠죠. 아마 서로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 내 게 요만큼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 거예요. 그 밑바닥엔 셋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깔려 있을 거구요. 다행히 극장에서 영화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풍성한 12월이 되지 않을까. 장르 다르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다르고 재미도 다르니까요.” ‘강철비’가 먼저 출발해 나흘 만에 160만명을 돌파했다. 괜찮은 성적이다. 정우성은 쿠데타에 휩쓸려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데리고 남쪽으로 숨어든 북의 전직 특수요원 엄철우를 연기한다. 체중을 70㎏대 초반까지 줄여 퀭해 보이는 엄철우는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려는 치열함이 동력인 캐릭터다. 핵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한 곽도원과의 ‘케미’가 인상적. ‘아수라’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아수라’라는 인연의 끈이 없었으면 이번 같은 케미를 내지 못했을 거예요. 서로 알아가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있었고, 긴 시간 떨어지지 않고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게 미묘하게 살아난 장면이 차량 이동 장면과 망향비빔국수집 장면이에요. 별 대사, 별 유머가 아니었는데도 두 남자 사이의 공기와 온도가 전달돼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죠.” ‘강철비’는 한반도 핵 문제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시의성 있는 작품이다. 특정 입장이 확고한 경우라면 불편한 장면도 있을 법하다. “저게 말이 되냐고 화를 내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죠. 영화 하는 사람들은 사회에 숨죽여 있는, 갈망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런 걸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게 영화 작업하는 사람들의 특성이죠. 그러다 보니 오해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있을 법한 일들을 극대화된 상상력으로 펼쳐 놨으니 그런 것들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올해 초 우리 현대사를 신랄하게 풍자한 ‘더 킹’에 이어 ‘강철비’까지 메시지가 강한 작품을 연달아 골라잡는 분위기다. “나이를 먹고 기성세대가 되어 가며 영화 안에서 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작품 바탕에 깔리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다른 차원의 고민 같은 게 생긴 것 같아요. 또 그런 시나리오들이 자연스럽게 저를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적극 활동하고 있는 정우성은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대 대선 때는 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는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까요? 그때는 너무 성실하게 안 했던 것 같아요. 하하하. 국민의 무관심은 잘못된 정치를 용인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끊임없이 국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제 발언들이 정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비뚤어진 정치세력을 향해 배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리를 낸 것뿐이에요. 이 정도 정치적 발언은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BC 부당노동 없었다”…檢 소환 김장겸 前사장 혐의 부인

    “MBC 부당노동 없었다”…檢 소환 김장겸 前사장 혐의 부인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8일 검찰에 소환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는 이날 김 전 사장을 불러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한 기자, PD, 아나운서 등 노조원을 직무와 관계없는 부서로 전보 조치한 것과 관련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김 전 사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취임 8개월 만에 강제로 끌려 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게 터무니없지만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재임 당시 노조원 부당 전보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9월 28일 김 전 사장을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백종문 전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도 함께 송치됐다. 김 전 사장 등은 기간제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시급 지급과 근로기준법상 한도 초과 연장근로 등 최저임금법·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까지 MBC 직원 70여명을 불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사장실과 경영국, 일부 전 경영진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이달 13일 최 기획본부장, 14일 안 전 사장과 백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사장 소환조사가 끝나면 MBC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장은 지난 9월 5일 서울서부지청의 출석요구에 수차례 불응하다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자진 출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속정보 흘려 주고 뇌물받은 전직경찰관 징역형

    성매매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흘려 돈을 받아 챙기고 성매매업소 운영에 직접 투자까지 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 A(43)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2900만원을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대다수 경찰관 위상 보호를 위해서도 피고인에 게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사범 지도·단속을 담당한 A씨는 2013년 2월∼7월 단속정보 제공 등 대가로 성매매 업주 B씨에게서 6차례 2600만원을 받았다. 또 A씨는 2014년 6월 “성매매업소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는 B씨 제안을 받고 82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실제 B씨 등은 A씨에게 받은 돈으로 대구 수성구 일대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 9월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파면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민감한 이슈를 영화로 만들고 싶은 게 영화하는 사람들 특징” 정우성

    “민감한 이슈를 영화로 만들고 싶은 게 영화하는 사람들 특징” 정우성

    한솥밥 배우들 연말 빅3 영화 대거 출연···“연말 잔치 분위시 속 경쟁도” 아티스트컴퍼니는 영화계의 최고 절친 정우성과 이정재가 만든 배우 매니지먼트다. ‘강철비’에 정우성과 정원중이, ‘신과함께’에 이정재와 하정우가, ‘1987’에 하정우와 김의성, 김종수가 출연하는 등 한솥밥 식구끼리 세게 붙었다. 대표(최근 전문가를 영입해 물러났다)로서, 배우 개인으로서 마음이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회사에서는 배우들의 영화가 모두 텐트폴에 걸려 있으니 잔치 분위기 아닐까요? 하하하. 물론 그 안에서 경쟁이라는 게 있겠죠. 아마 서로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 내께 요만큼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거에요. 그 밑바닥엔 셋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깔려 있을거고요. 다행히 극장에서 영화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풍성한 12월 되지 않을까. 장르 다르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다르고 . 재미도 다르니까요.” ‘강철비’가 먼저 출발해 나흘 만에 160만 명을 돌파했다. 괜찮은 성적이다. 정우성은 쿠테타에 휩쓸려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데리고 남쪽으로 숨어든 북의 전직 특수요원 요원 엄철우를 연기한다. 체중을 70㎏대 초반까지 줄여 퀭해 보이는 엄철우는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려는 치열함이 동력인 캐릭터다. 핵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한 곽도원과의 ‘케미’가 인상적. ‘아수라’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아수라’라는 인연의 끈이 없었으면 이번 같은 케미를 바라지 못했을 거에요. 서로 알아가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있었고, 긴 시간 떨어지지 않고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게 미묘하게 살아난 장면이 차량 이동 장면과 망향비빔국수집 장면이에요. 별 대사 별 유머가 아니었는 데도 두 남자 사이의 공기와 온도가 전달돼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죠.” 북한 사투리를 입에 붙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양 말투에 가까이 가려고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들었다. “여자 선생님을 모시고 기본적 언어 특성을 배웠고, 남자 톤을 따라가고 싶은 욕심에 자료 영상은 다 찾아 봤어요.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 여력이 없을 정도로요. 관객들이 남쪽 사투리 보다는 북한 말에 관대하지만 어떻게 받아들일지 불확실하자나요. 현장에서 민망해 할까봐 감독님이 같이 북한 말을 해주기도 했지요. 엄철우의 첫 대사를 못 알아들어 아쉬운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 사실 굳이 전달되지 않아도 될 내용이에요. 하하하.” ‘강철비’는 한반도 핵 문제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시의성 있는 작품이다. 특정 입장이 확고한 경우라면 불편한 장편도 있을 법하다. “저게 말이 되냐고 화를 내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죠. 영화 하는 사람들은 사회에 숨 죽여 있는, 갈망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런 걸 영화로 만들고 싶어하는 게 영화 작업하는 사람들의 특성이죠. 그러다 보니 오해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있을 법한 일들을 극대화된 상상력으로 펼쳐놨으니 그런 것들을 즐겼으면 좋겠어요.”올해 초 우리 현대사를 신랄하게 풍자한 ‘더 킹’에 이어 ‘강철비’까지 메시지가 강한 작품을 연달아 골라 잡는 분위기다. “나이를 먹고 기성 세대가 되어가며 영화 안에 담아서 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것, 작품 바탕에 깔리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다른 차원의 고민 같은 게 생긴 것 같아요. 또 그런 시나리오들이 자연스럽게 저를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적극 활동하고 있는 정우성은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대 대선 때는 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은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까요? 그 때는 너무 성실하게 안했던 것 같아요. 하하하. 국민의 무관심은 잘못된 정치를 용인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올바른 국민이라면 끊임 없이 국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권력은 국민의 관심을 수용할 줄 아는 권력이겠죠? 그간 제 발언들이 정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비뚤어진 정치 세력에 대해 국민으로서 소리낸 것을 정치적 발언이라고 한다면 우리 국민 모두가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년을 지나가고 있는 정우성은 이제야 조금 물렁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어릴 적을 돌아보면 열심히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딱딱하고 고지식했어요. 그런 시간을 거쳐서 이제 점점 유연해지고 있구나 싶어요. 연기도 그렇죠. 옛날엔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려고 했는데 이젠 모든 것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아가고 있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속보] 김장겸 전 MBC사장 검찰 출석…“부당노동행위 터무니없다”

    [속보] 김장겸 전 MBC사장 검찰 출석…“부당노동행위 터무니없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8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김 전 사장은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로 소환됐다. 김 전 사장은 MBC 직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근로기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와 입장 등을 조사받는다. 또 김 전 사장은 다른 MBC 전·현직 임원들과 함께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기존 직무와 무관하게 전보 조처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검찰에 나와 취재진에게 “8개월만에 강제로 끌려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게 터무니없지만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지”, “부당하게 (직원들을) 전보한 것을 인정하는지”, “검찰 수사가 MBC 장악을 위한 정권의 부당한 탄압이라고 생각하는지”, “검찰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김 전 사장의 전임자인 안광한 전 사장을 19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앞서 13일에는 권재홍 전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14일에는 안 전 사장과 함께 백종문 전 부사장이 각각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직원 70여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MBC 본사와 김 전 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동안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는지, 부당노동행위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2월 18일

    [쥐띠] 36년생 성실한 노력이 중요하다. 48년생 본분을 다하면 이득이 있다. 60년생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72년생 즐거운 일이 생기는 날이다. 84년생 초조함도 욕심도 버려라. [소띠] 37년생 머무는 것이 이득이다. 49년생 유연하게 대처해야 길하다. 61년생 남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73년생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85년생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범띠] 38년생 버릴 것은 버려라. 50년생 목표는 높이 세우고 전진은 착실하게 하라. 62년생 재산 문제에 신경 쓰인다. 74년생 서류 문제로 갈등이 있다. 86년생 이성교제는 힘들다. [토끼띠] 39년생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다. 51년생 부담스러운 일이 해결된다. 63년생 매사 신중하게 처신하라. 75년생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 87년생 웃는 얼굴로 시작하면 좋은 일이 있다. [용띠] 40년생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하다. 52년생 금전 거래에 신중하라. 64년생 타인과 불화 있으니 주의하라. 76년생 나중에 손실이 생긴다. 88년생 자기 통제에 보다 신경 써라. [뱀띠] 41년생 신뢰를 얻으니 만사가 형통하다. 53년생 크게 얻을 수 있겠다. 65년생 대립하는 일은 절대 피하라. 77년생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89년생 활기를 찾는 날이다. [말띠] 42년생 기쁜 소식이 있겠다. 54년생 소신껏 행동하면 대길하다. 66년생 주위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 78년생 최선을 다할 때 결과가 좋다. 90년생 한발 물러서면 도리어 나아진다. [양띠] 43년생 상대를 얕보지 말라. 55년생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67년생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79년생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이다. 91년생 매사 확실히 매듭을 지어라. [원숭이띠] 44년생 희망의 빛이 밝아온다. 56년생 건강보다 소중한 것이 없음을 명심하라. 68년생 재물보다 명예가 높겠다. 80년생 시비를 피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 92년생 일이 순조롭다. [닭띠] 45년생 뜻밖의 횡재수가 있다. 57년생 일을 순서대로 진행하라. 69년생 실력이 모자라도 당황하지 말라. 81년생 겉보다는 실속이 중요하다. 93년생 마음의 괴로움이 곧 해결된다. [개띠] 46년생 배짱 있게 진행하라. 58년생 한눈팔면 모처럼의 운을 놓친다. 70년생 사소한 일일수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라. 82년생 뜻대로 안 돼도 실망하지 말라. 94년생 금전운이 있다. [돼지띠] 47년생 계획을 잘 세워라. 59년생 약간의 고통이 있으나 참아라. 71년생 정에 이끌리지 말고 냉정히 판단하라. 83년생 상대를 알고 덤벼야 한다. 95년생 오해받을 일이 생기겠다.
  •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탄력’

    민자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를 낮출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유료도로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여야 합의로 지난 15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주목된다. 이 법안에는 민자도로 통행료 경감과 명절 연휴 통행료 감면 등 문재인 대통령의 교통 공약이 담겼으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동의하는 내용이다. 우선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대한 사정 변경 등이 있을 때 민자고속도로 사업자에게 통행료 등 실시협약의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민자도로는 수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건이 있어 통행량이 적으면 국가가 혈세로 지원해야 한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지급한 민자고속도로 MRG 금액은 3조 2521억원에 달한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량이 사업자의 예상치를 현저히 밑돌 경우 실시협약을 다시 맺음으로써 통행료 인하 등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매년 국가가 재정을 지원한 민자도로의 건설 및 유지·관리 현황을 국회에 보고해야 하고, 이를 위해 민자 사업자는 국토부에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민자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통행료 미납에 대해 국토부가 위탁받아 미납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게도 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북·미 다시 냉기류… “핵 보유국” vs “先핵포기” 정면충돌

    북·미 다시 냉기류… “핵 보유국” vs “先핵포기” 정면충돌

    미국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핵보유국 인정’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과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하게 촉구했고, 이에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으로 맞받았다. 틸러슨 장관은 “워싱턴과 평양 간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반드시 북한은 위협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은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반드시 지속할 것이며, 우리는 그동안 소통채널을 열어둘 것”이라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능력이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든 선택권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대해 “지금 당장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 대사는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재천명하면서 미국 등의 비핵화 요구를 일축했다. 자 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면서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중국 등이 제시한) ‘쌍중단’이나 제재 완화, 인도적 지원 재개 등 대북 대화를 위한 어떤 전제조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3일 전 언급한 ‘무조건적’ 대북 대화에서 ‘선(先)핵포기’의 조건부 대화로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그의 놀라운 회유성 발언(무조건적 대화)과 날카로운 대조를 이룬다”면서 “명백한 유턴”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그가 이번 주초에 보여 준 태도에서 명백히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틸러슨 장관의 준비된 연설 원고에는 ‘무조건적 대화’ 관련 내용이 있었으나 실제 연설에서는 빠졌다며 “백악관이 무조건적 대화를 반대하자 자체 검열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현 외교부 제2차관도 “수많은 안보리 결의에서 보듯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해가 충돌로 확대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남북 간 및 군사당국 간 소통채널을 재건,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9일 13년 연속 북한의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에서 통과된 북한인권결의를 유엔총회 차원에서 그대로 다시 채택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 6주기인 17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정일 동지 서거 6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군들이 17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일의 대형 컬러사진과 함께 “지금 온 나라 수천만 아들, 딸들은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삼가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비핵화 협상 없다” vs 미국 “중단해야 대화”…안보리서 충돌

    북한 “비핵화 협상 없다” vs 미국 “중단해야 대화”…안보리서 충돌

    북한과 미국이 15일(현지시간) 유엔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 비핵화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틸러슨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기 전에 위협적 행동의 지속적 중단(sustained cessation)이 있어야 한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전쟁을 추구하거나 원하지 않는다. 방어를 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북한 자성남 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평화를 사랑하는 국가. 비확산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기와 (관련) 기술의 불법적인 이전을 막을 절대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추가발언 신청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불법적인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고,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한 나라가 있다. 가장 강력한 제재를 통해 처벌을 받는 한 나라가 있다. 그것은 북한 ‘김씨 정권’(Kim regime)”이라면서 “그들은 이런 긴장에 책임이 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현 외교부 제2차관도 “북한의 유감스러운 발언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안보리 결의에서 보듯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심각한 위기에 있으며 대화채널이 시급하다는 인식에는 대체로 견해가 일치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더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일방적 군사동행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해가 충돌로 확대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남북 간 및 군사 당국 간 채널을 포함해 북한과 즉각 소통채널을 재건,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총장 “북한과 대화채널 재건할 때”…北대사 “핵보유 자위적 조치”

    유엔총장 “북한과 대화채널 재건할 때”…北대사 “핵보유 자위적 조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소통채널을 재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오해가 충돌로 확대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남북 간 및 군사 당국 간 채널을 포함해 북한과 즉각 소통채널을 재건, 강화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긴박하고 위험한 평화·안보 이슈이기에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나 오판 등으로 인한 군사적 대결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참혹하고 예측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같은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측의 참가를 촉구했다.이와 관련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다.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 대사는 “북한은 핵무기와 (관련) 기술의 불법적인 이전을 막을 절대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핵무기 보유는 미국의 핵 위협과 협박으로부터 우리의 주권과 저항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면서 “그것에 대해 누군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이는 미국”이라며 주장했다. 자 대사는 또 이날 소집된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대해 “핵무력 완성이라는 역사적 대의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우리 공화국의 엄청난 위력에 겁에 질린 미국에 의해 꾸며진 절박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에셋대우도… 초대형 IB ‘빨간불’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인가 보류 한투증권 제외한 4곳 인가 미뤄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이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박현주 회장을 타깃으로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일 “공정위의 서면 자료 요청 등 조사 진행으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보류된다고 금융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날 “공정위가 최근 계열사 전체 거래 자료를 요구해 준비 중”이라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 사업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최대 1년 만기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대형 IB로 지정된 미래에셋대우는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국판 골드만삭스’가 되겠다는 꿈을 보류해야 한다. 1997년 박 회장이 창업한 미래에셋은 자산총액 15조원, 재계 순위 21위로 성장한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다. 하지만 오너 중심의 비정상적인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부동산 관리업체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48.63%)과 부인(10.24%) 등 일가가 지분의 92%를 가진 가족회사인데, 그룹 정점에서 계열사 일감을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캐피탈 등 지배주주 일가의 가족회사가 지주회사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리포트를 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당시 소장이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래에셋을 들여다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미래에셋대우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당분간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도입된 초대형 IB 제도는 시작부터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대형 IB로 지정된 5개 대형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가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위반 등으로 기관경고를 받은 것 때문에 최근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미뤄졌다. 삼성증권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인가가 보류됐다. NH투자증권은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채용 비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화마에 스러진 ‘코리안드림’

    혹한에 전기장판 켜고 잠자다 불나 참변 편의시설로 분류돼 소방설비 구비 안 돼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가 혹한에 컨테이너 숙소에서 전기장판을 켜고 잠자다 불이 나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15일 오전 1시 49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고주파 장비생산 공업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공업사 야외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인 33㎡ 면적의 컨테이너 1개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대원들은 불을 끈 뒤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하던 중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 A(35)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컨테이너에서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추운 날씨에 외풍이 심한 컨테이너에서 전기장판과 전열기 등을 최대한 켜고 자다가 전열기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당시 A씨는 격무로 깊은 잠에 빠져 있어 불이 난 것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숙소는 화장실로 사용되는 1층 벽돌식 건물 위에 컨테이너를 얹은 형태여서 보일러 등 난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겨울에 이런 컨테이너에서 잠을 자려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한기 때문에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가 필수적이다. 그런데도 이런 형태의 숙소는 관련법상 편의시설로 분류돼 소방설비 등을 갖출 의무가 없다. 영세업체인 이 공장에서는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노동자 2명 등 모두 5명이 일해 왔다. A씨 등 베트남인 근로자 2명은 회사 측이 공장 야외에 만들어 준 컨테이너 2개 중 1개씩을 각각 숙소로 사용해 왔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공단지역의 사정이 나빠져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활여건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가 일해 온 공업사는 최근 판매 실적이 부진해 존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취업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줄곧 이 공업소에서 일하며 밤에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생활했다. 회사 관계자는 “A씨가 한국말이 서툴러 사장 등 회사 사람과는 업무적인 이야기만 나눌 뿐 사적인 대화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성실해 평판이 좋았다고 한다. A씨의 베트남인 부인도 경기 안산의 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베트남인 동료 직원은 “A씨는 베트남에서 결혼했으며 평소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내를 만나러 안산에 간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김태수 서울시의원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의정·복지·환경·공약·행감·봉사 분야 이어 지방자치 분야에도 수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의정활동 7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태수 의원은 15일 서울 덕수궁길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발전 공로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서울기자연합회 10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9대 서울시의회 의정활동에서 조례·제정 등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업적이 뚜렷한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대표발의 35건(제정7건, 개정 18건), 공동발의 74건 등 시의원 중 가장 많은 조례를 발의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 △중랑구 면목패션특별진흥지구 지정 활동 △면목선 도시철도 조기 착공 추진 서명운동 주도 △동부간선도로 지화화 사업 촉구 △중랑둘레길 조성 사업 △관내 학교 교육 및 시설환경 개선 사업 △관내 교통시설 개선 및 버스 노선 신설 △공공 체육시설 확충 및 개방 등을 추진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의정분야) △서울사회복지대상(복지분야) △올해를 빛낸 환경대상(환경분야) △한국매니페스토약속대상(공약분야)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행감분야) △희망나눔 봉사대상(봉사분야)을 수상했다. 김태수 의원은 “2017년을 마감하면서 뜻깊은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남은 기간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쳐 풀뿌리민주주의의 올바른 정착과 중랑구와 서울시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만드는 세상으로 밝은 미래 열다

    [인터뷰 플러스]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만드는 세상으로 밝은 미래 열다

    국내에 어린이집 개념을 제시하고 시범 운영을 했다. 아이들을 더 잘 교육하기 위해 교사 교육을 발전시켜 왔다. 2년 전부터는 성인들의 심리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아이코리아’(ai corea) 얘기다. 1981년에 설립된 아이코리아는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좋은 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질 높은 교재 교구를 제공해주며, 영유아 교육의 질적 및 양적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다. 더불어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과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는 평생교육기관이자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아이코리아 김태련 회장은 국내 발달심리학계의 거목(巨木)으로 불린다. 이화여대에서 사범대학 학장, 교육대학원장, 이화여대부속 중고등학교 교장을 거친 교육자이기도 하다. 아이코리아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은 김 회장의 이론적 연구와 풍성한 현장 경험이 반영된 열매다. 특히 아이코리아가 2010년 설립한 ‘베스트버디스 코리아’는 김 회장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친구로 연결하는 베스트버디스를 김 회장은 장애 인식 개선 및 인성 교육의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베스트버디스가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요약하자면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비장애인 아이들이 친구를 맺는 프로그램이에요. 장애인이 비장애인 친구를 가진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장애인도 그 친구를 보면서 자세가 달라지고 인생관이 달라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요. 장애 아이들에겐 친구를 사귐으로써 또래문화를 공유하고 사회성이 길러지는 장점이 있고요. 그럼으로써 장애 때문에 외면받던 아이들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 14개 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그리고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의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베스트버디스는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저희 아이코리아가 2010년에 협약을 맺고 ‘베스트버디스 코리아’로 시작을 했어요. 현재 53개국에서 참여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47번째로 가입이 된 거예요. 중국과 일본이 먼저 참여를 시도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한국에 있는 아이코리아에 먼저 기회를 주었고, 결국 믿고 맡겨도 될만한 신뢰를 주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돼요. 베스트버디스 코리아는 2010년에 시작되었는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으로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진행한 챕터로 선정되면서 국제 본부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어요. →장애, 특히 발달장애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일을 해오셨습니다. -발달심리학을 하려면 발달 과정이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화여대에 있을 때 한국에서 대학 내에 장애 아이들을 치료하는 센터를 만든 첫 사례를 남겼죠. 또한 대학교 과정에 ‘발달장애 심리학’이라고 하는 과목을 개설한 것도 최초였고요. →우리 사회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요. -저는 베스트버디스가 그런 면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베스트버디스를 하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전화를 하든지 만나든지 해야 하고, 어떤 때에는 학교 단위로 단체가 만나기도 하는데 그런 만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가까워져요. 처음에는 이러한 외부적인 프로그램으로 친구가 되지만 결국 자기들끼리 돈독해지거든요. 어떤 친구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의 장애가 있는데도 자기들끼리는 어떻게 하는지 소통을 하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장애를 바라보는 자세가 달라지는 거죠. 어려서부터 그런 관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특수학교도 아이코리아에서 운영하고 계신데, 장애인 교육에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십니까. (아이코리아의 한국육영학교는 수도권 내 최초의 정서행동장애와 자폐성 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직업학교 과정을 운영한다.)-미국에 Taft대학이라고 있어요. 지적장애와 정서적인 장애를 가진 이들을 대학 2년까지 공부를 시키는데, 그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나면 96%가 직장을 가져요. 거기서 장애인들에게 길러주는 중요한 역량이 뭐냐면, 자기 생활을 자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인디펜던트 리빙 스킬(Independent living skills) 혼자 자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시키는 등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직업훈련도 할 수 있잖아요. 그 훈련이 된 학생에게 능력에 맞는 직업을 찾아서 직업교육을 시켜요. 그러면 장애인들은 정말 일에 집중해서 비장애인보다 더 성실하게 원칙대로 일해요. 저희도 그런 쪽으로 중점을 두고,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요즘 학교 교육에서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학과 중고등학교를 거쳐 장애인 특수교육까지 가르치신 교육자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나라의 여러 문제가 있잖아요. 과거에 비해 먹고 사는 여건은 좋아졌지만 자살률, 성폭력, 저출산 고령화 등 안 좋은 상황들이 너무나 많죠. 저는 이 모든 문제가 다시 교육에서부터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간 됨됨이를 회복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예요. 학생들이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원에서 선행학습 다 했으니까 학교에선 자요. 그러니 학교보다 학원을 중요하게 여기죠. 진로지도를 받으러 가는데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사교육업계에 상담비를 내고 진로 상담을 받는 광경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제는 공교육의 틀을 잡고 공교육을 살려야 할 때죠. →그런 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결국 학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교사예요. 저도 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대학교 때 받았어요. 대학교 때 받은 자격을 가지고 60대까지 한 번도 갱신하지 않고, 재교육도 받지 않고 교사를 하는 게 현실이에요. 다시 훈련을 시켜야 해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AI시대에는 지금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거 대부분이 필요 없어요. 세상이 이렇게 빨리 바뀌고 있는데 교사들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거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사들이 계속해서 배우고 재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아이코리아는 그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교사의 중요성은 분명하지만 사제지간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나빠졌다고 하는데, 그 문제에는 다분히 교사나 교수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소통하느냐는 점이 중요할 것 같아요. 예전과 소통의 방식은 달라졌죠. 전에는 학생이 교사를 찾아왔지만 지금은 휴대전화 메신저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물론 교사들의 행정도 너무 많고 바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나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소통하는 것이 계속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위한 노력을 교사가 솔선해서 주도해나가는 배려가 필요한 시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와 애정 그리고 좋은 멘토 역할이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하게 할 뿐 아니라 성인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게 만든다는 것이죠. 소통을 하면서 서로의 신뢰를 형성하게 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코리아의 역할과 비전이 그런 부분과 맞닿아 있을까요. -이제는 인성교육으로 교육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돼요. 이제까진 교육이 이렇게 흘러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반성하고 바꿔나가야 해요. 누구를 지도하고 교육하는 사람이라면 그만한 역량과 인성, 됨됨이를 갖춰야 해요. 아이코리아는 그런 교육을 하고자 노력해 온 기관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앞장설 것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부당 전보’ 안광한 전 MBC사장 檢출석

    ‘부당 전보’ 안광한 전 MBC사장 檢출석

    직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광한 전 MBC 사장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MBC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수사와 관련해 사장급 임원이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는 이날 안 전 사장의 근로기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 밤늦게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안 전 사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인정하는지, 노조 탈퇴를 강요했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안 전 사장이 MBC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을 기존 직무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신사업개발센터 등으로 부당하게 전보하는 과정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사장이 MBC 노조원을 부당하게 전보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사장은 경영상 조치였을 뿐 부당한 행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까지 인사 대상자인 MBC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의 인사 내용을 파악할 위치에 있던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지난 13일 권재홍 전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다음주 김장겸 전 사장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매주 수목 ‘슬요일’ 열풍이 불고 있다.14일 목요일 밤 9시 10분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8화가 방송된다. 앞서 13일(수) 방송된 7화는 남녀 2049 타깃 시청률 평균 4.2%, 최고 4.8%로나타나며 또 다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기 평균 6.4%, 최고 7.5%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14일 방송하는 8화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신원호PD는 “주인공 김제혁부터 고박사, 유대위 그리고 목공장의 취준생까지 누구 하나 빼 놓지 않고 짜임새 강한 스토리가 펼쳐져 시청자들이 몰입하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모자이크처럼 촘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8화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고박사(정민성 분)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지만 법무부 행정감사 때문에 외부진료에 나가지 못하는 위기의 상황이 그려졌다. 고박사를 걱정하는 2상6방 재소자들에게 나과장(박형수 분)은 차가운 얼굴로 “전에도 이런 식으로 쭉 외진 나가고 그랬습니까?”라며 다그쳤고, 이에 장기수(최무성 분)가 “고박사씨는 꾀병부리고 그럴 사람 아닙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심한 통증을 느낀 고박사가 또 한번 쓰러지고 제혁(박해수 분)이 다급하게 팽부장(정웅인 분)을 찾으며 도움을 요청하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불침번 기록지를 전해 받은 유대위(정해인 분)의 형은 사건 당일의 진실을 찾기 위해 중대원들을 찾아간다. 예고에서는 또 제혁과 목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재소자 취준생 김민성(신재하 분)의 이야기도 엿보여 눈길을 끈다. 예고에 따르면 그 동안 목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지난 방송에서는 손까지 다쳤던 취준생이 가석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혁과 마주한 취준생은 “살면서 이런 대우를 다 받아보고, 감사합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어, 절망한 듯한 취준생의 얼굴 위로 “내보낼 명분이 있어야 할 명분이 있어야 하니깐 편지를 써서 제출하세요”라는 나과장의 말과,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봐요”라는 제혁의 목소리가 들리며 어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인기비결은 주인공 김제혁은 물론, 장기수, 고박사,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한양(이규형 분), 유대위, 법자(김성철 분) 등 재소자들부터 이준호(정경호 분), 팽부장, 나과장, 송담당(강기둥 분) 등 교도관들까지 서부교도소를 둘러싼 인물들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각각의 사연들이 흥미롭게 진행된다는 점. 여기에, 교도소 밖 인물들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정수정 분), 제혁의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 준호의 동생 준돌(김경남 분)까지, 어느 한 명 빼놓지 않고 각각의 인생 이야기가 촘촘한 구성을 자랑하며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신원호PD는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이를 연기하는 다양한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의 강점”이라며 “시청자들이 큰 틀에서 좋은 모자이크, 굉장히 훌륭한 블랙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를 봤다고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매회 주인공 김제혁의 험난한 교도소 적응기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활을 꿈꾸는 스토리는 물론, 제혁을 둘러싼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매주 수목을 ‘슬요일’로 만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8화는 14일(오늘) 밤 9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온수역 사고’ 노동자, 출근 3일 만에 사망…유족 “착한 아들이” 눈물

    ‘온수역 사고’ 노동자, 출근 3일 만에 사망…유족 “착한 아들이” 눈물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30대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들은 “오늘이 출근한 지 3일째인데, 선로 공사 현장에서 일한다고 했으면 무조건 못하게 말렸을 것”이라면서 오열했다. 고인은 인력사무소에서 파견된 일용직 노동자로, 불과 3일 전부터 사고가 발생한 철도 작업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쯤 온수역에서 오류동역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지점의 선로에서 작업하던 전모(35)씨가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전씨는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배수로 칸막이 작업을 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숨진 전씨가 1호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가 아니라 공사를 담당한 외주업체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초 작업이 예정된 시간은 오전 8시 30분쯤이었지만 전씨 등이 30분가량 일찍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레일은 전씨 등이 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전씨의 빈소가 마련된 구로구의 한 장례식장에는 그이 유족들이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전씨의 어머니인 이모(63)씨는 “매일 공사 일을 하면서 받은 돈의 일부를 엄마 화장대에 꽂아놓고 가던 착한 아들이었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아침에 출근할 때 사고가 나서 지하철이 늦어진다고 방송이 나왔는데, 그게 우리 아들, 우리 막내였다···.” 이씨는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았다. 지하철 선로 작업을 하다가 노동자가 숨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노량진역에서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기 전 보수작업 공사 표지판을 설치하기 위해 선로 위를 걸어가던 김모(57) 씨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박성수 철도노조 서울본부장은 “전반적으로 선로 변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하고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면서 “현장 인원을 충원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철도공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 감식을 하는 한편, 전씨와 작업하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마루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수상

    박마루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수상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지난 2일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주관하는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 수상에 이어, 1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신뢰 제고를 위해 발족된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방자치) 모니터단이 지난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10개 상임위원회별 최우수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박마루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참신한 정책적 대안 제시로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커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선거공약사항 이행과 주민소통 등 의정활동 성과를 평가하여 우수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지난해부터는 공약이행 분야와 좋은조례 분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박마루 의원은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모토하에 취약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조례를 입안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좋은조례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의원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경제적 부담과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 문제 등으로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는 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에 선도적 역할을 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례에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호와 실현을 위한 시장의 책무, 장애인 건강권 보장과 건강격차 해소 및 보건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시민의 의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시행계획 수립ㆍ시행,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을 위한 사업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서울시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박 의원은 ▲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설치와 장애 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서울특별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 ▲ 장애인인권센터에서 장애인학대 예방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서울특별시 장애인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교통수단ㆍ여객시설 및 도로에 설치되는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검사 시행 근거를 마련하여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발의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입법활동에 대해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마루 의원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특히 의회의 핵심 기능인 행정사무감사와 조례 입법 성과에 대해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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