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실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동메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22
  • ‘효리네 민박2’ 이효리에 요가 수업 받은 박보검 ‘폭풍 칭찬’

    ‘효리네 민박2’ 이효리에 요가 수업 받은 박보검 ‘폭풍 칭찬’

    ‘효리네 민박2’ 박보검이 민박집 식구들의 도움으로 ‘민박집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8일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아르바이트생 박보검의 마지막 날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임직원들은 박보검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추억하기 위해 ‘민박집 버킷리스트’를 생각해냈다. 박보검이 첫 출근 당시 “아르바이트 기간 동안 ‘요가 체험’과 ‘사진 찍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던 것을 떠올린 것. 출근 마지막 날, 박보검은 여느 때처럼 성실하게 민박집 업무에 집중했다. 윤아와 함께 손님들의 조식으로 카레를 만들고, 새롭게 체크인 한 민박객들을 위해 웰컴 드링크도 준비했다. 오후가 되어 민박객들이 모두 외출하자, 임직원들은 모처럼 한가로운 휴식 시간을 맞았다. 이효리는 마당에서 박보검에서 요가 동작을 알려줬다. 박보검은 진지하게 이효리의 설명대로 동작을 따라 했다. 이에 이효리는 “균형 감각이 좋다”며 박보검을 ‘폭풍 칭찬’했다는 후문. 또한, 이상순의 제안으로 임직원들은 민박집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엔 분위기 좋은 카페에 방문해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박보검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이윽고 저녁이 되자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박보검은 민박집 식구들의 배웅을 받은 뒤 이상순이 모는 차를 타고 민박집을 떠났다. 미처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민박객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하며 마지막까지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단기 알바생’ 박보검의 마지막 민박집 이야기는 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트레스·불안감 심할수록 SNS에 중독되기 쉽다”(연구)

    “스트레스·불안감 심할수록 SNS에 중독되기 쉽다”(연구)

    수시로 인스타그램을 보거나 페이스북에 상태 업데이트를 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중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기 마련이다. 만일 당신이 이처럼 SNS에 빠져 벗어날 수 없고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감마저 느껴진다면 SNS 중독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SNS 중독 증상은 특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보이기 쉽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캠퍼스의 아이작 바게피 박사는 “지금까지 알코올이나 마약에 중독되기 쉬운 성격에 대해서는 몇몇 연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SNS 중독 등 기술 중독에 관한 연구는 아직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성격 특성과 SNS 의존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설문에 쓰인 질문은 예를 들어 ‘SNS에 열중하면 중요한 것을 무시한다’ ‘SNS를 하지 않을 때 안절부절못한다’ ‘SNS를 줄이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등이었다. 성격 특성 분석은 심리학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빅파이브’(Big 5)를 사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점은 특히 ‘신경증성’(Neuroticism)과 ‘성실성’(Conscientiousness), 그리고 ‘우호성’(Agreeableness)이라는 3가지 특성이 SNS 중독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외향성’(Extraversion)과 ‘개방성’(Openness)은 SNS 중독과 관계가 없었다. 특히 연구진 눈에 띈 것은 ‘신경증성’ 즉 스트레스와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는 경향이 큰 사람일수록 SNS 중독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성실성’ 즉 충동 조절하고 어떤 목적 달성하기 위한 추진력을 가진 경향이 큰 사람일수록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은 떨어졌다. 하지만 성실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신경증성이 높으면 역시 SNS에 중독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이 SNS를 자제하려는 마음을 넘어서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호성, 즉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과 공감 그리고 협력을 나타내는 경향은 그것만으로는 SNS 중독에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 하지만 성실성과 결합하면 이야기는 반대로 달라졌다. 이밖에도 우호성과 성실성 모두 낮은 사람의 경우 평균적인 성격 특성인 사람보다 SNS 중독이 되기 쉬운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모두가 높은 경우에도 두 특성이 보통인 사람보다 역시 중독되기 쉬웠다. 연구진은 “우호성과 성실성 모두 높은 사람은 사람 사귀기를 생각해 의식적으로 SNS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 몇백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이므로 이번 발견을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SNS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사진=dolgacho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와대 “한미연구소장 교체 요구한 적 없다”

    청와대 “한미연구소장 교체 요구한 적 없다”

    문재인 정부가 외교안보 ‘코드’에 맞지 않는 연구기관 전문가들에게 인사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다.청와대는 7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대한 예산지원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이 연구소 운영을 책임지는 구재회 소장의 교체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구 소장 교체를 요구한 것은 국회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정부에서 관리감독을 맡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USKI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구 소장의 교체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구소는 매년 우리 정부로부터 20억원의 예산을 받고 있지만 실적과 재정이 불투명하고 책임자가 12년째 장기집권하는 것이 문제라는 게 국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인식이라고 청대는 설명했다. 사업 내역 보고서조차 매우 불성실하게 작성됐다는 게 정부 측 주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구소 운영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를 개혁하려는 주체는 국회”라며 “가장 먼저 제기한 것은 2014년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현 금융감독원장)이었고 이어 20대 국회에서 정무위 간사를 맡았던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국회는 지난해 8월 예산안 심사와 국정감사를 거쳐 여야 합의로 ‘2018년 3월까지 불투명한 운영상황을 개선하고 이를 보고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20억원 예산지원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소는 제대로 된 사업내역 보고서와 개선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이에 관리감독을 맡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는 현장점검을 거쳐 예산 지원의 조건으로 구 소장을 교체할 것을 로버트 갈루치 한미연구소 이사장에 요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사회는 만일 연구소 측이 구 소장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해당 예산을 SAIS 산하의 한국학 프로그램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이사회의 뜻을 전달받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구 소장의 교체를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는 6월부터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한미연구소는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함께 워싱턴DC에서 한국과 관련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와 세미나 개최,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아오고 있으며, 대미 공공외교 강화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조선일보는 김준동 부원장이 작년 10월30일 워싱턴 주재관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오는 6월부터 한미연구소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갈루치 이사장이 “학문의 자유에 대한 부적절한 개입”이라며 “한국 정부에 아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고, “홍 행정관이 이 일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생각한다”는 구 소장과의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란봉악단 대신 삼지연악단을 남에 보낸 김정은의 속내

    모란봉악단 대신 삼지연악단을 남에 보낸 김정은의 속내

    삼지연은 평창올림픽 직전 창설한 악단김정은이 일일이 단원 뽑고 곡목도 정해직접 조직한 모란봉악단은 ‘선군정치’에 어울려남북한 평화무드 어울리는 새 악단 구성한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삼지연관현악단을 창설하고, 단원을 하나하나 직접 뽑고 곡목을 선정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대남관계 개선의 지렛대로 삼은 남북한 예술단 교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7일 노동신문과 평양방송은 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기간 서울과 강릉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삼지연관현악단에 악기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삼지연관현악단의 창설자·총지휘자가 되시어 우리식의 새로운 관현악단을 몸소 무어(어루만져 다스려)주시고 갓 태어난 악단의 공연준비사업을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삼지연관현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높은 예술적 기량과 성실한 연주자세로 제23차 (평창)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준비하여 성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주체예술의 자랑찬 발전 면모를 뚜렷이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악단을 만들었고 직접 총지휘자를 맡아 직속 관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또 삼지연관현악단은 2009년 1월 창단된 만수대 예술단 소속의 ‘삼지연악단’과도 별도 조직으로 파악된다.6일 열린 선물 전달식에서는 박광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전달사’를 했으며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악장 최성일, 연주가 조은주가 ‘결의토론’을 했다. 박 부위원장은 전달사에서 “창작가 연주가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친히 선발해주시고 깊은 밤 이른 새벽에도 현지에 나오시어 곡목 선정과 형상에 시원(시작 부분)에 이르기까지 공연준비 전 과정을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가 있었기에 삼지연관현악단은 온 남녘땅을 들었다 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총 두 차례 공연했고, 지난 3일에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펼친 바 있다.예술, 체육 등 문화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 위원장은 권력 승계 초기인 2012년 여성으로만 구성된 전자악단 ‘모란봉악단’을 창설했다. 모란봉악단의 단장이었던 현송월은 2014년 노동신문에 악단 이름을 김 위원장이 직접 지었다고 소개했다. 박춘남 북한 문화상은 모란봉악단에 대해 “음악 정치의 전위대로서 노동당의 선군정치를 뒷받침해 주체혁명의 새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사상 전선의 기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 모란봉악단은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할 때 선전도구로 사용됐다. 북한이 2016년 2월 장거리미사일 ‘광명성4호’를 쏜 다음 경축 연회를 열었을 때 모란봉악단은 축하 공연을 펼쳤다. 또 지난해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의 2차 시험발사 이후에도 이를 축하하는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김 위원장은 ‘선군정치’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란봉악단을 방남공연에 보내는 것은 걸맞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김 위원장의 구상을 미뤄봤을 때 모란봉악단을 비롯한 기존 예술단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악단을 창설해 남북 화해무드를 조성하고자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 “나를 아는 게 슬픈” 사람들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 “나를 아는 게 슬픈” 사람들

    “나를 아는 게 슬퍼.” ‘나의 아저씨’ 이선균의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시리게 박혔다. 그리고 감정의 동요를 일으킨 또 한 사람, 이지은. 가족에게조차도 말하지 못했던 ‘나’를 아는 게 슬픈 이들은 오늘(4일) 밤,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제각각의 인생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 중 나를 아는 사람, 내 생각과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그것이 슬프다는 남자가 있다. 이제 막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한 달에 오륙백은 버는 대기업의 부장으로 잘 나가는 변호사인 아내와 유학 중인 아들까지 있는 남자. “세상에서 니가 제일 부럽다”는 상훈(박호산)의 말대로 동훈(이선균)은 남들이 보기에 꽤 괜찮은, 성공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대표 이사인 후배에게 치여 자기도 모르는 이유로 회사에서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위기의 연속. 게다가 아내 윤희(이지아)와는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챙겨야 할 노모와 형제가 둘이나 있다. 그래서 동훈은 스스로를 ‘터를 잘못 잡았다’고 말한다. “복개천 위에 지어져 재개발도 못 하고, 그냥 이대로 있다가 수명 다하면 없어지는, 터를 잘못 잡은” 낡은 건물 같은 인생이라고. 그런데 처음으로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살아가는 자신을 꿰뚫어 본 사람을 만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릎을 꿇고, 뺨 좀 맞아도 가족들한테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든든한 울타리인 동훈이 남들 앞에 내어놓지 못하는 고됨을 아무렇지 않게 알아본 지안(이지은)이었다. “누가 나를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라는 동훈의 말에 당연한 듯 “좋아?”라고 반문한 기훈(송새벽)처럼, 이는 마땅히 기쁜 일일 터인데 “슬프다”고 대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갓 스물을 넘어 이제 막 사회초년생인 지안이 삶에 지친 자신을 아는 이유는 지안의 길지 않았던 삶이 결코 녹록치 않았기 때문일 터다. 동훈은 자신이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살아가는 것처럼, 아직 어린 지안도 ‘경직된 인간’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지안이 너무 빨리 알아버린 삶의 무게와 고단함이 안타까웠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사람을 마주했을 때 기쁘기보다는 가슴이 아플 만큼 힘겨운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사실적으로 그린 ‘나의 아저씨’. 지난 4회 말미, 동훈의 짧지만 슬펐던 그 대사가 지금도 삶의 무게를 지고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먹먹한 여운으로 남은 이유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는 오늘(4일) 밤 9시30분에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현인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 시의회 감사패 수여

    정현인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이 지난달 30일 제7대 나주시의회 경제안전건설 상임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나주시의회가 1991년 출범 이후 공무원에게 상을 수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국장은 그동안 남다른 친화력을 통해 집행부와 소관 상임위원회의 창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온 것으로 인정받았다. 매 회기 시 마다 의원들의 질의에 따른 궁금증을 적극적인 답변을 통해 해소하는 등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의회 폐회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 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상임의원 모두가 결의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1986년 무안군청을 시작으로 전남도 계약심사담당, 도로관리사업소장 등을 거쳐 지난 해 1월자로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으로 부임했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명 살해 美 ‘부자병’ 소년, 2년 형 마치고 자유의 몸

    4명 살해 美 ‘부자병’ 소년, 2년 형 마치고 자유의 몸

    무려 4명을 살해하고도 '부자병'이라는 증상을 인정받아 보호관찰선고를 받았던 소년이 불과 2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일 미국 ABC뉴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이선 카우치(20)가 텍사스 주 달라스 인근에 위치한 형무소에서 2년 만에 출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카우치 사건은 지난 2013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6세 소년이었던 카우치는 친구들과 마트에서 맥주를 훔친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총 4명을 죽음으로 몰았다. 당시 카우치의 혈중알콜농도는 허용치의 3배가 넘는 수준. 논란은 재판 결과를 놓고 벌어졌다. 당시 변호인 측은 카우치가 ‘부자병’을 앓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카우치에게 교도소 대신 10년 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부자병이란 어플루언트(affluent·풍부한)와 인플루엔자(influenza·유행성독감)의 합성어로 '어플루엔자'(Affluenza)라고도 부른다. 이는 풍요로워질수록 더 많이 갖고자 하는 현대 질병 중 하나로, 삶에 대한 무력감, 스트레스, 쇼핑중독, 감정통제불능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카우치의 부모 역시 아들이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줬지만 부자병을 심하게 앓고 있어 통제가 어려웠다고 증언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실질적인 ‘면죄부’를 줬다. 이같이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은 물론 여론도 분노로 달아올랐지만 재판이 일단락되면서 미국판 '유전무죄'라는 말을 낳았다. 카우치가 뒤늦게 감옥에 가게된 것은 2년 후인 2015년 12월 보호관찰처분을 어기고 엄마와 함께 멕시코로 도피했기 때문이다. 이듬해 1월 다시 미국으로 압송된 카우치는 '마침내' 2년이라는 실형을 받았다. 이날 20세의 성인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카우치는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운듯 총총히 자리를 벗어났다. 변호인 측은 "카우치는 범행에 대해 모든 것을 인정했으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과거에 했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있는 보호관찰을 성실히 이행하고 준법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만수 부천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최우수’

    김만수 부천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최우수’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이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의 공약이행·정보공개평가에서 2년연속 ‘SA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해 평가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약이행 완료도를 비롯해 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 세부지표별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SA, A, B, C, D의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부천시는 종합평가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다. 김 시장의 100대 공약사업 중 3대 역광장 조성사업과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예술특기교육 아트밸리, 소사청소년수련관, 송내·오정도서관 개관 등 부천의 대표 사업들이 평가에 반영됐다. 또 시 홈페이지에 공약추진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이미지·수치를 활용해 시민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만수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수행했으며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남은 임기동안 민선6기 공약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드러난 10년 전 성추행… ‘스튜핏’ 김생민

    드러난 10년 전 성추행… ‘스튜핏’ 김생민

    “노래방서 女스태프 추행” 폭로 김 “당사자에 사과… 죄송하다 출연 프로그램들 거취 논의 중” 뒤늦게 전성기를 구가하던 개그맨 김생민(45)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김생민은 2일 과거 방송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잘못을 인정했다. 김생민은 사과문에서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한 연예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당시 출연 중이던 방송 제작팀과의 회식 후 노래방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으며, 피해자 한 명에게는 당시에 사과했으나 다른 한 명에게는 최근에서야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생민은 일부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별로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데뷔 2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이 프로그램이 KBS2에 정규 편성되면서 이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짠내투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잇따라 출연해 대세 개그맨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특히나 검소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던 터라 충격의 여파는 더 세다. 김생민은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각 방송사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생민 미투 10년 전 ‘스튜핏’ 출연중인 프로만 7개 ‘비상’

    김생민 미투 10년 전 ‘스튜핏’ 출연중인 프로만 7개 ‘비상’

    방송인 김생민이 ‘미투(Me Too, 성폭력 고발 캠페인)’의 당사자가 됐다.2일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10년 전 한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으로부터 즉시 사과를 받았던 스태프와 달리 사과를 받지 못했던 이 스태프는 당시 김생민의 사과와 하차를 요구했다가 프로그램과 방송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생민의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확인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 SBS 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과 ‘출발! 비디오 여행’,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오랜 시간 리포터로 자리를 지켰던 김생민은 송은이 김숙의 팟캐스트 ‘비밀보장’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대세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이에 ‘미투’ 폭로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고발 캠페인 운동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들이 유력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력 의혹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김생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SM C&C 입니다.  금일 김생민씨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생민씨 사과문 전달 드립니다.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그리고 그 날,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생민, 방송 스태프 성추행 폭로 나와…10년 만에 사과

    김생민, 방송 스태프 성추행 폭로 나와…10년 만에 사과

    방송인 김생민이 과거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디스패치는 2일 김생민에게서 10년 전인 2008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당시 한 방송사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있었고, 해당 프로그램 노래방 회식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메인 작가 등에 항의했지만, 직접적인 사과를 받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생민의 퇴출 등도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A씨가 방송사에서 떠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스태프 B씨도 김생민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김생민은 B씨에게는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와 디스패치는 김생민을 직접 만났다. 그러자 김생민은 “미안합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라고 사과했다. 김생민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생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SM C&C 입니다.  금일 김생민씨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생민씨 사과문 전달 드립니다.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그리고 그 날,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내·안·남·철… 공무원, 선망과 비난 사이

    [커버스토리] 내·안·남·철… 공무원, 선망과 비난 사이

    35만 8135명. 지난해 9급 공무원 시험장에 들어와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자 수다. 이 가운데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1만 1665명.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생 가운데 96.7%(34만 6470명)는 다시 도전하거나 시험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연간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릴 만큼 공무원은 선망의 대상이자 인기 직업이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소식에는 ‘아까운 내 세금’, ‘공무원만 살기 좋은 나라’ 등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 ‘연금이나 받아먹으려는 복지부동’의 대명사가 된 102만 9528명(2017년 기준)의 공무원은 실제로 ‘공공의 적’이 됐을까.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국민 1000명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공무원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국민 10명 중 3명은 ‘공무원’이라고 하면 ‘무사안일’, ‘복지부동’, ‘비리청탁’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인사혁신처의 바람직한 공무원 인사를 위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 혹은 이미지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8%는 긍정적인 단어(1534개)를 언급했다. 전체 답변 2262개(설문 응답자는 1000명) 가운데 부정적 응답은 728개(32.2%)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무원의 업무 전문성이나 책임감, 사명감 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적었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단어로 ‘창의적’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경우는 12개(0.5%)에 불과했고, ‘자율적, 적극적’이라는 단어도 15개(0.7%), ‘전문적’은 83개(3.7%)에 그쳤다. 대학생 조모(22)씨는 공무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개진한다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하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필수 덕목 ‘친절·친근·책임감’ 등은 언급도 잘 안 해 공무원의 필수 덕목으로 자주 언급되는 ‘친절, 친근’(113개·5.9%), ‘책임감, 사명감’(106개·4.7%), ‘성실, 노력’(97개·4.3%), ‘봉사, 애국심’(93개·4.1%)도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청렴, 정직, 깨끗, 투명, 공정’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국민은 전체의 9.0%(204개)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번 인식 조사는 지난해 11~12월 1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객관식 답변 문항이 아닌 주관식 답변을 도출하기 위해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지원 인사처 기획재정담당관실 사무관은 “정부 출범 이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운영을 해야 했고, 국민들이 현재의 공무원과 공직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가 국민들을 상대로 공무원에 대한 인식 전반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적 단어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안정적, 정년, 연금’(594개)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고, 좋은 일자리(181개)는 전체 답변의 8.0%였다. ‘공무원=안정적 일자리’라는 인식은 공무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부정적 단어 가운데 ‘철밥통, 무사안일’(238개·10.5%)이 가장 빈번하게 언급됐고, ‘권위적, 보수적, 불통’(194개·8.6%), ‘부정부패, 비 리청탁’(136개·6.0%)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정년보장으로 대표되는 공무원은 저성장 시대에 높은 임금을 받고 짧게 일하기보다 길게 일하고 싶은 욕구에 부합하는 직업”이라면서 “공무원을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지원 인원이 몰리는 이중적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 “민원 내도 부서 떠넘기기… 답변 토씨까지 똑같더라” 이번 인식 조사에서도 공무원의 인기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직업안정성’(51.9%)이었다. ‘국가에 대한 사명감’(16.7%), ‘정책을 개발하고 직접 실행할 수 있다’(14.3%), ‘적절한 보수 수준’(9.0%)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특히 학생(72.2%)과 무직(67.0%)인 경우 자영업(52.6%), 블루칼라(43.5%), 화이트칼라(48.7%), 가정주부(51.7%)보다 직업안정성을 공무원의 인기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짙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2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정모(32·여)씨는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출퇴근 시간도 일정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실력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공직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묻는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사안일’(23.1%)이 꼽혔고, ‘폐쇄성’(20.6%), ‘민관유착’(16.3%), ‘부정부패’(13.7%)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국민들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고유의 업무에만 치중하는 일부 공무원들의 업무 태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동네 공터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경험이 있는 손모(35·여)씨는 “학교부지라는 말만 반복할 뿐 어떻게 공터를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며 “부서 간에 서로 책임을 미룰 뿐 답변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고 말했다. 공무원 유형별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문제점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읍·면·동 등 일선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폐쇄성’(21.2%), ‘무사안일’(20.9%)이 문제라고 인식했다. 도청이나 광역시청 등에 근무하는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사안일’(31.4%),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문제점으로는 ‘폐쇄성’(22.3%)과 ‘무사안일’(22.3%)이 꼽혔다. 검찰, 법원 등에서 근무하는 사법부 공무원은 ‘민관유착’(22.9%), ‘부정부패’(22.9%)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다른 공무원 직군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업무상 주민센터를 찾는 일이 잦은 황모(34·여)씨는 “센터에 가면 민원 응대하는 공무원들만 바쁘고, 가장 뒷자리에 앉아 있는 책임자들은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유 있는 자세를 보면 도저히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 중앙부처 명분과 관행으로 덮인 ‘그들만의 리그’ 정부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정부 부처 사람들을 만나 본 한 전문가는 “기재부는 자신들을 ‘정부 부처 위에 있는 정부 부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행안부도 지방자치단체를 대변한다는 ‘명분’과 지자체를 통제한다는 오랜 습관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국민 삶과는 동떨어져 있는 부처 간 기싸움이나 칸막이 행정은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폐쇄적인 그들만의 리그’로 느끼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과 공직사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 대상으로 언급된다”며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은 공무원은 고쳐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굳어진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일선 공무원들이 실제로 야근하지도 않으면서 가짜로 초과 근무를 등록하는 등 일부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모습도 전체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도 태업하거나 근무태도가 불량한 공무원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쓴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쓴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대한민국의 경제영토가 넓어집니다.”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자 서울 광화문 네거리 대형 전광판을 밝힌 구호였다. 강대국들 틈새에 끼여 침략을 당하기만 했고 다른 민족을 지배해 본 적이 없는 약소국의 한풀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제국주의를 흉내 내는 야심으로 표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행여 한국말을 하는 칠레인이 저 구호를 본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은근히 걱정되기도 했다. ‘경제영토’ 구호는 FTA가 체결될 때마다 등장했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가 일본보다 넓고 세계 3위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급기야 현 정부의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처럼 경제적 이익에 집착하는 모습은 한국이 1960, 70년대 일본을 ‘경제동물’로 비난했던 상황을 떠올린다. 당시 한국은 수출로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일본의 행태를 서방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비난했다. 당시 신문지면을 간혹 장식했던 ‘남파 간첩(단) 사건’ 보도에서 일제 초단파 라디오가 거의 빠짐없이 증거물로 포함됐던 것이 단초가 됐다. 당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 제품들의 대북 수출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우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1970년대에는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입주한 일본 기업들이 체불임금을 떼먹고 도주했다는 보도가 겹치면서 ‘경제동물’ 이미지는 강화됐다. 1980년대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는 건너뛴 채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 동남아시아인들의 마음도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도덕성이 결여된 ‘경제동물’의 가치관으로는 협력의 진정성을 설득할 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도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였다. 최근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도 2020년까지 교역 규모를 1000억 달러 달성으로 합의한 사실이 전면에 부각됐다. ‘신남방정책’이 추구하는 “평화, 공동 번영, 사람 중심”의 소위 ‘3P 가치’가 국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북한에도 통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정작 국내에서는 무의미하기 때문일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퍼주기’로 비난하는 편협한 일부 여론도 결국 물질주의 가치관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일본을 비난하면서 어느새 우리도 ‘경제동물’이 돼 버린 것은 아닌지. 대외 관계에서 물질주의적 지향은 국내에서의 배금주의 풍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110억원의 뇌물 수수와 350억원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세금 200만원을 빌려 달라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다음날 해고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 ‘무노조 경영’으로 악명 높은 재벌 기업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민간 기업이지만 동시에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었다. 판사 앞에서 주먹질 시늉을 하는 총수 아버지를 둔 아들이 “주주님이라 불러라”며 위세를 떨더니 급기야 여성 고문 변호사의 머리채를 흔든 다음날 그 회사 임원들은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반면 연말마다 온 국민을 감동시키는 익명의 기부자들은 틈틈이 모은 현금을 기부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국면에서 온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이 벌여졌을 때에도 주로 땀 흘려 번 돈으로 사뒀던 금들이 모였던 경험도 있다. 올해 국세청이 선정한 착한 납세자들도 대부분 어려운 어린 시절 누군가로부터 받은 도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가 이제는 세금도 성실하게 납부할 뿐 아니라 나눔의 정도 가득한 삶을 살고 있었다. 살아 있는 인간은 총체적이다. 인간의 생활 영역을 이론적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등으로 구분할지라도 정치활동만 하는 사람, 경제활동만 하는 사람, 문화활동만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개인은 정치, 경제, 문화활동 등을 다 한다. 그래서 각 개인의 가치관이 모든 생활영역에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개처럼 번 사람이 정승처럼 쓸 수는 없다. 모든 국민이 정승의 인간 존중 가치관을 갖도록 가정, 학교, 사회, 정부의 일치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 정유섭 “세월호 박근혜 탓 아냐”…한국당 논평 사과 하루 만에 또

    정유섭 “세월호 박근혜 탓 아냐”…한국당 논평 사과 하루 만에 또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세월호가 빠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못 구한 게 아니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두고 부적절한 논평을 냈다가 당 지도부가 공개 사과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한국당 원내부대표이자 중소기업특위·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인 정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신청했다. 그는 “한국 언론은 하이에나처럼 죽은 권력 물어뜯기에 혈안이 돼 산 권력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비판 기능이 사라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곧바로 세월호 참사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다시 세월호 7시간이 불거졌다. 박 전 대통령이 불성실하게 근무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대응 때문에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제천과 밀양 화재 참사 등을 거론하며 “세월호보다 훨씬 잘못된 현장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전원구조를 지시했다고 1명이라도 더 구조했느냐”고 반문하고 “대통령의 지시가 도달하기 전에 모든 상황은 끝나고 현장대응은 형편없어 소중한 생명이 속절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시나 대응에 따라 구조될 사람이 구조되고, 구조 안 될 사람이 구조가 안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언론을 향해 “정확히 문제의 핵심을 지적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기능을 못해 세월호 참사 피해가 커졌다는 평가와 지적을 반박한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 의원의 돌발 발언이 나오자, 회의를 주재하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개 (회의를) 마치겠습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정 의원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8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한 부역자들은 모조리 석고대죄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고, 김 원내대표가 그 다음 날 “잘못했습니다”라는 사과로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지섭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

    소지섭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

    배우 소지섭이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9일 소지섭의 소속사 51K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지섭은 성실한 납세는 물론,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여아지원 및 국내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를 지원한 것을 인정받아 ‘2018 아름다운 납세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성실 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로 사회 공헌을 실천하거나 고용 창출, 장애인 고용, 노사 화합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납세자를 발굴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2011년부터 국세청에서 매년 시상했다. 그간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묵묵히 사회에 공헌해온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하는데 힘써왔다. ​올해 역시 제조, 도소매, 보건,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며 나눔을 실천해온 24명의 성실 납세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중 배우로서는 소지섭이 유일하다. 지난해 6월 소지섭은 데뷔 20주년 기념 ‘2017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수익금을 모아 국내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자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전달된 후원금으로 성장기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겪어야 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여아들에게 위생용품 및 멘토링을 지원한 것은 물론, 학대피해 아동들에게 지속적·전문적 심리치료를 제공하여 학대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줬다. 소지섭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대만 프로모션으로 부득이하게 ‘아름다운 납세자상’ 제막식 및 오찬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소지섭은 소속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이를 좋게 봐주시고 상까지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셔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저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지섭은 오는 9월 편성 예정인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를 준비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인인증서 폐지 올해 안에 현실화

    공인인증서 폐지 올해 안에 현실화

    공인인증서 폐지가 올해 안에 현실화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해 30일부터 입법예고하고 40일간 일반 국민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이 개정되고 공포 6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공포부터 시행까지의 기간 중 하위 법령을 정비할 예정이다. 국회 내에서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법안을 논의하는 것은 국회 권한이므로 정부가 시행 시기나 통과 전망을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법안 마련 과정에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고,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기존 공인인증서 제도 및 관련 규제를 대폭 폐지하고, 민간 전문기관을 통한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제를 도입해 다양한 전자서명 기술·서비스가 시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자서명산업 발전과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수단을 제공하는 등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공인·사설인증서 사이의 구분을 폐지하고 전자서명으로 통합해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법적효력을 부여한다. 법령의 규정이나 당사자 간 약정에 따른 전자서명은 서명, 서명날인 또는 기명날인으로서의 효력을 부여하고, 그 외의 전자서명도 전자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명으로서의 법적 효력이 부인되지 않도록 해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명확히 했다. 개정안은 또 전자서명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제’를 도입한다. 과기정통부장관은 전자서명에 관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 등을 고려해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을 마련해 고시할 수 있으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평가기관의 평가와 인정기관의 확인을 거쳐 해당 전자서명인증업무가 운영기준을 준수한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현행 제도와 같은 수준의 가입자·이용자 보호장치를 유지토록 했다.이에 따라 증명서를 발급받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요금, 이용범위 등 포함된 업무준칙을 작성·게시하고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 또 업무를 중단하거나 폐지하는 경우에도 가입자에게 해당사실과 보호조치를 사전에 함께 통보해야 한다. 개정안에는 다양한 전자서명수단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항이 포함됐다. 불가피하게 개별법령에서 특정 전자서명수단을 사용하도록 제한할 경우, 법률이나 대통령령 등 상위법령에 근거를 두도록 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공인인증’으로서의 특권적 지위는 박탈되지만, 여러 인증수단 중 하나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인인증서로 획일화된 전자서명시장에 기술·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고,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수단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등 인터넷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의견 수렴에 이어 규제 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개정안 전문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www.msit.go.kr/업무안내/법령정보/입법·행정 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5월 9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1999년 전자서명법으로 도입된 현행 공인인증서 제도는 과도한 정부 규제로 인해 전자서명의 기술·서비스 발전과 시장경쟁을 저해하고, 공인인증서 중심의 시장 독점을 초래, 국민의 전자서명 수단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계속 받아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작년 9월부터 관계부처 협의, 전문가 토론회, 이해 관계자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올해 1월 22일 규제혁신토론회에서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2월 초 시민단체, 법률전문가, 인증기관 등이 참여한 4차 산업혁명위원회 규제·제도혁신 해커톤과 법률전문가·이해관계자 검토회의 등을 거쳐 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속 면한 안희정 “구속되든 안되는 제 잘못... 죄송하다”

    구속 면한 안희정 “구속되든 안되는 제 잘못... 죄송하다”

    구속을 면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구속이 되든 안 되든 제가 다 잘못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안 전 지사는 28일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오후 11시59분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나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신 뒤 이같이 말했다. 다소 지친 기색의 안 전 지사는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부끄럽다”고도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11시30분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등 제반 사정에 비춰 안 전 지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곽 판사는 “지금 단계에서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곽 판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검찰과 안 전 지사 측 소명을 들은 뒤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검은 기각 사유를 검토해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혐의 증거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으로 수사를 마친 뒤 기소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앞서 검찰은 김지은씨(33)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3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가 주장하지 않았던 강제추행 혐의를 추가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 싱크탱크 직원 A씨 관련 혐의는 제외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그동안 안 전 지사 측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성관계가 있을 때 행위 자체는 강제나 위력이 없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김씨 등 피해자들은 거부 의사를 표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나, 안 전 지사가 가진 위력, 수직적 상하관계 등 때문에 적극적으로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안 전 지사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혀왔다. 지난 9일에는 검찰 소환 전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는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김씨를, 2015~2017년 A씨를 수차례 위력으로 간음하고 위력 또는 폭행·협박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봄날에 생각하는 진정함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봄날에 생각하는 진정함

    각종 식물에서 어김없이 잎이 돋고 꽃이 피는 아름다운 봄날을 어지럽히는 것은 미세먼지만이 아니다. 과거에 행한 불법과 거짓들이 밝혀져 추한 모습으로 뉴스에 등장하는 사람들 말이다. 우리가 마음 가볍게 봄을 맞이하는 것을 방해하는 그들의 공통점은 한때, 이른바 잘나가던 시절에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는커녕 이용하고 심지어 괴롭히며 자신만의 이익을 탐한 것이다. 하늘을 향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봄의 화사함과 반대로 끝 모르게 추락하는 인생들을 보며 인간의 추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토록 날카롭게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조화에 있고, 조화는 다른 요소들을 배려하는 질서에서 얻어진다. 식물의 잎들은 제멋대로 돋지 않고 엄밀한 질서를 따른다. 그 질서란 줄기를 중심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가능한 한 아래의 잎을 가리지 않는 위치에 나선형을 이루며 돋는 것이다. 위에서 잎들을 내려다볼 때 서로 겹치는 것이 드문 이유는 잎 하나하나가 정성을 다해 다른 잎을 배려하며 돋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질서를 잎차례라고 한다. 잎차례는 첫 번째 잎 바로 위, 정확히 같은 위치에 다른 잎이 올 때까지 그리는 나선의 회전수를 분자로 하고, 첫 번째 잎을 제외하고 그동안 만나게 되는 잎의 수를 분모로 한 분수다. 예로 질경이의 잎차례는 8분의3인데, 잎이 8개가 나올 때까지, 곧 질경이가 식물로서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위에서 보아 잎들이 서로 겹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식물의 종을 서로 구분해 주는 것이 바로 잎차례이니, 잎들이 정성을 다해 지키는 질서가 그 식물의 존재 조건이자 정체성인 셈이다. 꽃잎에게도 질서가 있다. 꽃술을 허점 없이 감싸면서도 서로 배려해 꽃잎들을 최대로 노출함으로써 벌레들을 유혹해 꽃가루받이가 가장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꽃잎들이 정성을 다해 지키는 이러한 배려의 질서 덕에 꽃나무는 열매를 맺고 종족을 이어 갈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식물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잎들과 꽃들이 따르는 배려의 질서 속에 놀라운 미학의 원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잎차례의 분모와 분자, 꽃잎의 수는 모두 피보나치 수열을 이루는 수다. 중세 유럽의 가장 탁월한 수학자로 꼽히는 피보나치는 1202년 “암수 한 쌍의 다 자란 토끼가 매달 한 쌍의 새끼를 낳고 새끼는 두 달 뒤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면 한 쌍의 새끼 토끼가 1년에 몇 쌍의 토끼를 생산하겠는가?”라는 다소 엉뚱한 문제를 제시한다. 달별로 토끼 쌍의 수를 계산하면 1, 1, 2, 3, 5, 8, 13, 21…가 된다. 앞의 두 항을 더하면 다음 항이 되는 재미있는 수열이다. 19세기에 피보나치 수열이라 이름 붙여지는 이 수열이 갖는 매우 중요한 특성은 인접한 두 항 사이의 비율이 황금비, 곧 1:1.618…을 중심으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점차 황금비에 접근한다는 점이다. 황금비는 누구나 아름다움을 느끼는 가장 조화로운 비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찍이 생물학자 톰슨이 “황금비는 대립하는, 어느 면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요소들이 지나침이나 부족함이 없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상징하는 비례”라고 말했듯이 황금비의 아름다움은 배려와 조화의 질서가 낳은 것이다. 공존을 위한 배려와 조화의 질서를 따르는 정성스런 마음을 성실함 혹은 진정함이라고 한다. 아름다움은 질서에서 얻어지는 것이니 자연이든 사람이든 그 아름다움의 출발점은 진정함이다. 무릇 미학은 진정함이 질서를 낳고 질서가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는 논리적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진정함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려면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것으로 전하는 동양의 고전 ‘중용’을 읽는 것이 좋다. 이 책의 25장에 “진정함(誠)은 (자연이) 스스로 이루는 것이고, 도(道)는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진정함은 만물의 끝이자 시작이며, 진정함 없이는 만물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진정함을 귀하게 여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진정함은 우주 만물이 존재하는 기본 조건으로, 우리는 그것을 자연으로부터 배워 인간답고 아름다운 삶을 꾸려 가야 한다.
  • 朴정부 ‘나쁜 노조’ 여론전에 102억 썼다

    고용수석 지휘 홍보 조직 설치 보수 집회·TV토론 기획 등 지원 김현숙·이병기 수사 의뢰 권고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비선기구를 운영하면서 노동개혁에 대한 외압을 행사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8월 고용부 차관 직속 기구로 설치된 ‘노동시장개혁 상황실’은 실질적으로는 김현숙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지휘 아래에 있는 노동개혁 홍보 비선조직이었다. 당시 노동개혁은 취업규칙 변경,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일반해고 지침 도입 등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위원회는 상황실 운영 전반에 개입한 김 전 수석을 직권남용·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상황실 문건 5000여개, 관계자 21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 상황실은 당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던 한국노총에 대한 대응방안, 보수청년단체 집회 기획 및 동원, 야당 정책과 야당 정치인에 대한 대응, 기획기사 및 전문가 기고, TV토론 기획을 통한 여론전 등을 결정하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실은 고용보험기금 중 35억원에 대해 기금운영계획을 변경하고, 예비비 53억 9000만원을 편성해 원래보다 88억 9000만원이 늘어난 206억원의 홍보예산을 마련했다. 상황실은 102억 6000만원을 노동개혁 홍보예산으로 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사의 기획기사, TV토론, 광고에 예산을 쓰기도 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갑 중의 갑 기득권노조”, “10% 위한 대기업 노동조합과 노동단체” 등 노조에 대한 반감과 사회적 고립을 조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2008∼2013년 민간인 592명과 기업 303곳의 고용보험 정보를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국정원이 요구한 자료만으로는 자료 요청 대상자 선정 기준이나 자료 활용 목적을 확인할 수 없어 고용부에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개혁위가 권고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 “朴 성실한 직책 수행의무 저버렸다” 주목

    헌재 탄핵심판 “朴 성실한 직책 수행의무 저버렸다” 주목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조 ‘골든타임’을 넘어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28일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결정문에 이진성(현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의 소수 의견으로 담겼던 ‘세월호 7시간’ 관련 보충 의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 재판관은 의견서를 통해 “대통령도 헌법 제69조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와 국가공무원법 제56조의 성실 의무에 위반한 경우에는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인정하기 위해선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해야 하고(작위의무 발생), 대통령이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어야 한다(불성실한 직무수행)”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이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첫 지시는 ‘매우 당연하고 원론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봤다. 소수 의견은 세월호 참사일에 박 전 대통령이 11차례 서면보고를 받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서면보고 조차 제때 받지 않았다는 실상이 헌재 심의 도중에 드러났다면 세월호 7시간 또한 탄핵을 결정지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