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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빽’ 없는 ‘빽’이 더 좋다/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빽’ 없는 ‘빽’이 더 좋다/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공직생활에서 밀어주고 보살펴 주는 사람, 즉 ‘빽’이 있어야 출세가 쉽다고 한다. 그래서 변변한 ‘빽’이 없는 신출내기는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한다. 충청도 산골 출신인 나는 형편이 어려워 공고와 공대를 졸업한 후 서울시 공직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시청은 명문고, 명문대 출신이거나 특정 지역 출신이라야 제대로 대접받는 분위기였다. 도와줄 지인 하나 없었던 나는 주변의 차별에도 설움을 감추며 늘 기가 죽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선호 보직에서 밀려나 민원이 극심하고 사고 위험도 높은 부서로 발령나기도 했다. 그래서 나만의 ‘빽’을 만들기로 했다. 처음 맡게 된 도시 분야를 공부하러 유학도 가고 대학원도 다녔다. 전공 이외 연관 분야까지 지식을 습득하고 융합하는 등 창의력을 발휘했다. 소관이 불분명한 남의 일도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해냈다. 상사는 물론 동료 부하 직원들의 신뢰를 쌓는 데 남달리 집중했다. 그 결과 지하철건설본부장, 뉴타운본부장 등 최고의 도시건설 책임자가 되고, 직업공무원의 꽃인 차관급 행정부시장까지 승진할 수 있었다. 7년 전 구청장이 되고 보니 구청의 분위기가 너무 낯설었다. 일만 너무 시킨다며 불평이 많았고, 출신 지역별로 갈등도 깊었다.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청렴성, 도덕성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스스로 자존감이나 자긍심도 부족해 보였다. 어디서부터 고쳐 나가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다. 그런 사내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의 ‘빽’이 돼 주기로 했다. 아무런 연고나 배경이 없어도 자기 일에 성심을 다하면 누구나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 줬다. 외부의 부당한 청탁이나 위법한 압력을 철저히 막아냈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직무를 평가하고 특별한 성과를 내거나 남달리 고생하는 부서와 직원은 상응한 포상과 함께 승진 등 인사에 반영했다. 그간 줄서기 문화에 젖어 있던 직원들이 처음에는 무덤덤했으나 3년 정도 지난 후부터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중구의 108개 사업이 정부, 서울시 등의 우수한 평가와 함께 사상 최대의 인센티브 사업비(약 140억원)를 지원받는 성과를 이루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가장 큰 ‘빽’이라고 생각된다. 손쉽게 기댈 수 있는 ‘빽’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조직 내부에서 자신이 쌓아 온 신뢰나 본인의 능력은 오래될수록 많아지고 커져서 공직 생활을 행복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확실한 자기 ‘빽’을 만들어 능력 있는 공직자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 하나ㆍ국민銀도 ‘채용 특혜 VIP 리스트’ 있었다

    하나ㆍ국민銀도 ‘채용 특혜 VIP 리스트’ 있었다

    하나 55명 전원 서류 전형 통과필기통과 6명 면접 조작후 합격 국민 20명 ‘서류 합격 요망’ 표시윤종규 회장 종손녀도 명부 포함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각각 55명, 20명의 인적 사항이 담긴 ‘VIP 리스트’를 만들어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리스트를 넘겨받은 대검 반부패부(부장 김우현)는 이르면 5일 사건을 일선 청으로 이첩해 본격 수사에 나설 뜻을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두 은행의 사례가 외부 청탁자, 사내 친인척 명부를 관리하면서 37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이광구 전 행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6년 공채에 앞서 55명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들은 그해 공채에서 한 명도 빠짐없이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필기시험까지 통과한 6명은 조작된 면접 점수를 받고 최종 합격했다. 앞서 금감원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하나카드 사장 및 거래처 사외이사 지인의 자녀도 55명 리스트 안에 포함된 인물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경우 공채 시작 전부터 리스트를 만들어 전형 단계별로 참고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서 발견된 20명 리스트는 일단 합격자 명단인 점이 하나은행과는 다르지만, 서류심사부터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 2015년 120명 최종 합격자 명단 중 해당 20명에게만 ‘서류전형 합격 요망’, ‘1차 결과 통보 요망’ 같은 별도 표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 노조 관계자는 “20명 관리 리스트 비고란에 최고경영진의 조카, 전 사외이사 같은 꼬리표도 붙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은행장 해명 자리에서도 리스트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을 하고도 최종 합격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도 20명 중 한 사람이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2015년, 2016년 외에는 VIP 리스트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각 은행은 검찰 수사에서 채용 과정을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특정인을 합격시키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게 일관된 주장”이라면서 “현재 의혹도 은행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민간 회사의 재량 안에서 설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명문대 출신 우대와 관련해서는 “입점 대학을 고려했다”는 해명을 되풀이했다. 국민은행 측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향후 예정된 조사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B대구은행에 2016년 특혜 채용된 3명 중 한 명은 현 박인규 회장 운전기사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은행은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박 회장 연루 여부도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근심걱정 많은 사람이 개에게 더 물린다” (연구)

    “근심걱정 많은 사람이 개에게 더 물린다” (연구)

    평소 걱정과 근심많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개에게 더 물린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팀은 개에게 잘 물리는 것도 개인의 성격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논문을 영국의학회지(BMJ) 그룹이 발행하는 학술지 ‘역학·공동체 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잉글랜드 체셔 주에 사는 총 694명의 견주와 비견주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 중 일생에서 개에게 적어도 한번 이상 물린 사람은 25% 정도였다. 이같은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694명을 대상으로 10항목 성격 검사(TIPI)를 실시했다. TIPI는 성격의 5대 특성인 성실성, 개방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민감성을 10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이렇게 얻어진 두가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자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덜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개에게도 덜 물리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계적으로 보면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된 사람의 경우 그 반대에 비해 23%나 개에게 물릴 확률이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캐리 웨스트가스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는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특이한 행동으로 개에게 물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 사람의 성격도 개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견주의 애견 역시 성격이 불안정할 수 있다"면서 "개들이 사람의 공포를 느끼는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종규 KB회장 처조카도 ‘검은 채용’

    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 5곳 22건 적발…하나銀 13건 최다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의혹이 드러난 하나·국민 등 5개 은행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처조카 등 은행 고위 임원의 가족은 물론 전직 국회의원과 사외이사 등의 자녀 등이 ‘뒷문’을 통해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는 ‘은행맨’이 되는 등 ‘검은 채용’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은행별 채용비리는 하나은행 13건에 이어 ▲국민·대구 3건 ▲부산 2건 ▲광주 1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채용비리가 적발된 우리은행을 포함해 대부분의 대형 시중은행에서 채용비리가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2016년 채용에서 청탁을 받고 6건의 특혜 채용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은행 사외이사와 관련된 지원자는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이었는데도 전형 공고에도 없는 ‘글로벌 우대’ 전형으로 통과했다. 계열 카드사인 하나카드의 사장 지인 자녀도 임원 면접점수가 불합격권(4.2점)이었지만 점수를 4.6점으로 임의 조정해 합격시켰다. 하나은행은 또 같은 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임원 면접 점수를 올리고, 대신 수도권 대학 출신 지원자의 점수는 내렸다. 국민은행의 경우 2015년 채용에서 한 최고경영진의 조카가 서류전형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했지만 2차 면접에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등이 최고 등급을 줘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KB금융 측은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윤종규 회장의 조카”라고 진술했으나 성이 일치하지 않아 처조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사외이사의 자녀는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이었지만 서류통과 인원이 870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합격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인사담당 부행장보가 자녀의 2차 면접 때 직접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은행은 여성 합격 인원을 임의로 늘려 부산 지역 전직 국회의원의 딸 등 2명의 지원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은 은행 임직원 관련 3명의 지원자가 합격 점수에 미달하는데도 간이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하나은행은 “채용비리 사실도, 특혜채용 청탁자도 없다”면서 “특정인을 위한 면접점수 임의 조정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진행되면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혐의가 적발된 은행의 경우 건전한 운영을 크게 해친 임원에 대해 해임 권고할 수 있도록 한 은행법에 따라 이사회 등에 기관장 등의 해임 건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기업·대재산가 탈세 조사 역량 집중”

    “대기업·대재산가 탈세 조사 역량 집중”

    국세청, 가상화폐 과세 기준 마련기획 세무조사 비중·인력 축소 재벌 불공정 하도급 갑질 검증 변칙 상속·증여 자금출처 조사국세청이 올해 대기업의 변칙 탈세와 대재산가의 편법 상속·증여에 세무조사 역량을 집중한다. ‘표적 조사’라는 비판이 많았던 비정기(기획) 세무조사의 비중과 인력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과세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국세청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승희 청장 주재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8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한 청장은 “고질적 탈세에 엄정 대응하고, 특히 대기업·대재산가의 탈세가 발붙일 수 없도록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세무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선정·집행 등 전 과정에서 부당한 측면은 없는지 엄격히 통제·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고질적 탈세 차단 ▲납세자 권익보호 강화 ▲성실납세체계 확립 ▲납세자 애로 해소 ▲국세공무원 청렴성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우선 대기업과 총수 일가의 차명재산·비자금 등 변칙 탈세 행위를 정밀 검증한다.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이 소득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특수 관계자에게 대가 없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의 탈세 혐의도 조사한다.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 갑질이 탈세와 관련 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대재산가들이 자녀에게 고액 전세자금을 지원하거나, 부동산 증여 시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를 같이 물려줘 증여세를 피하고 뒤로는 부채를 대신 갚아 주는 등 ‘부담부 증여’ 악용 사례에 대해 자금 출처를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과세 기준과 거래 내역 수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미등록 사업자 탈세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납세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비정기 세무조사를 주로 하는 서울청 조사4국 등의 인력을 축소하고, 비정기 조사 비중을 2015년 49%에서 올해 40% 수준으로 줄인다. 납세자보호위원회에 비정기 조사 심의 기능을 주고, 위법한 조사로 밝혀지면 조사를 중지시키도록 했다. 관할 지역 국세청과 해당 기업의 유착을 우려해 다른 지역 국세청이 조사를 벌이는 방식이지만 ‘정치 사찰’ 논란이 많았던 교차 세무조사는 요건과 절차, 사후관리 등을 명확히 규정해 투명성을 높인다. 납세자가 성실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과세 인프라도 구축한다. 납세자 유형별로 거래·지출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납세 안내 자료를 제공한다.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혁신 기업에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거나 미뤄 주고 세금 납부 기한도 연장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중근 회장 檢 출석…“분양가 폭리? 법대로 했다”

    이중근 회장 檢 출석…“분양가 폭리? 법대로 했다”

    비자금 의혹엔 “그런 일 없어” 일감 몰아주기 등 집중 추궁임대아파트 분양 폭리와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9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회장이 피로를 호소해 이날 오후 8시쯤 조사를 중단했으며, 1일 오전 8시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회장은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부풀려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법대로 했다”고 짧게 말했다. 아파트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영아파트 피해 주민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부영아파트 임차인들은 “사과하라”며 이 회장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간 검찰과 이 회장 측은 소환 조사를 놓고 줄다리기를 펼쳤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이 회장에게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두 차례나 통보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29일과 30일 소환을 거부했다. 이에 검찰은 31일 오전에 출두하라고 다시 통보하면서 불응하면 체포 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회장은 앞서 소환에 거푸 불응한 까닭에 대해 “건강상 그랬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친인척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계열사 거래 과정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통행세’를 챙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친인척을 서류상 임원으로 올려 급여 등을 빼돌리거나 특수관계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채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등 분양가를 부풀려 세입자를 상대로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검사 성추행’ 안태근 간증 “면직으로 극심한 고통받아…교만 회개”

    ‘여검사 성추행’ 안태근 간증 “면직으로 극심한 고통받아…교만 회개”

    검찰 고위 간부에게 지난 2010년 성추행을 당하고 그로 인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현직 여성 검사가 폭로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검사의 간증(신앙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서지현 통영지청 검사는 29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서울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고위 간부인 안모 검사로부터 상당시간 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가해자가 최근 종교를 통해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다고 간증하고 다닌다고 들었는데 회개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서 검사가 가해자로 지목한 인사는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안 전 검사는 지난해 온누리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뒤 자신의 삶과 종교에 귀의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 얼마 전까지 30년간 공직자로서 살아왔다”면서 “나름대로는 깨긋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오면서 공직생활에 적응했다. 그것 때문에 상사나 동료, 후배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소위 말하는 인사 때마다 중요한 보직에 배치되면서 순탄하게 공직생활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리석게도 그 모든 것이 제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뜻하지 않은 본의 아닌 일로 공직을 그만두게 되었다”면서 “주위 많은 선후배, 동료, 친지들이 너무 억울하겠다며 같이 분해하기도 하고 위로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옷을 벗게 된 사연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안 전 검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간부들과 저녁을 먹은 뒤 100만원 가량 현금이 든 돈봉투를 건네 면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안 전 검사는 이어 “위로와 격려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겪는 과정에서 저와 가족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를 살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다 아내 손에 이끌려 온누리교회에 오게 됐다. 성경 말씀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찬송과 기도, 성경 말씀을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 힘으로 성취했다고 생각한 교만에 대해 회개하니 저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안 전 검사는 이 대목에서 손수건으로 콧물을 훔쳤다. 안 전 검사는 종교에 귀의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냐고 묻지만 그런 고난 또한 하느님께서 앞만 보며 달려온 저에게 하나님을 영접할 기회 주시고, 제 교만을 회개할 기회 주시고 세상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진정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닫게 할 기회 주신 것이라 생각하니 처음 느낀 억울함이나 분노, 불안함도 상당히 사라져버린 후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울먹이며 “믿음 없이 교만하게 살아온 죄 많은 저에게 이처럼 큰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린다”며 4분여의 간증을 마쳤다. 안태근 간증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누가 고통을 받았다는 지 모르겠다며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산업부 첫 여성실장 유명희

    산업부 첫 여성실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통상교섭실장에 유명희(51) 통상정책국장을 승진 임명했다. 유 신임 실장은 산업부 역대 최초의 여성 실장이 됐다. 유 실장은 산업부 내 최고의 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5일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도 우리 측 수석대표로 나서 미국 측의 통상 압박에 맞서고 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유 실장은 청와대 외신대변인과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등을 거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특조위 방해 혐의 김영석 前장관 檢 출석

    세월호특조위 방해 혐의 김영석 前장관 檢 출석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29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석(58)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 출두하며 “3년 9개월 전 대형 해양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 “여러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해수부 직원들도 힘들고 아팠고 또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특조위 대응 방안을 담은 해수부 내부 문건에 대해 몰랐다던 이전과 입장이 동일하냐는 질문에는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각각 해수부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대응 방안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또 특조위 활동 기간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해수부 감사관실이 해수부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려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발견했다고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자체 감사 결과 특조위 활동 당시 첨예한 쟁점이었던 활동 시작일을 놓고 위원 임명일(2015년 2월 26일)이나 사무처 구성일(8월 4일)이 적절할 것 같다는 외부 자문을 받아 놓고도 특별법 시행일(1월 1일)로 임의 판단, 특조위를 일찍 종료하도록 했다. 또 특조위가 청와대 조사를 시작하면 특조위 내 여당 추천위원 전원이 사퇴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검찰은 전날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도 불러 15시간 조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수부와 김 전 장관의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현직 여검사 “검찰 간부에 성추행 당한 뒤 인사 불이익”

    현직 여검사 “검찰 간부에 성추행 당한 뒤 인사 불이익”

    현직 검사가 법무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후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A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릴 시기를 너무 고민하다 너무 늦어져버려 이제야, 그리고 인사 때 올리게 돼 오해의 여지를 남긴 것이 아쉽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A검사는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B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공공연한 곳에서 갑자기 당한 일로 모욕감과 수치심을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당시만 해도 성추행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검찰 분위기, 성추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검찰의 이미지 실추, 피해자에게 가해질 2차 피해 등 이유로 고민하던 중 당시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 어떤 사과나 연락도 받지 못했으나 평범하게 업무를 하며 지냈으나 어느날 사무감사에서 다수 사건에 대해 지적을 받고 사무감사 지적을 이유로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고 전결권을 박탈당한 후 통상적이지 않은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진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인사발령의 배후에는 B검사가 있었다는 것을, B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C모 당시 검찰국장이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C모 전 검찰국장은 현직 국회의원이다. 그러면서 임은정 부부장검사가 여러 글에서 지적한 검찰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불이익을 받은 검사 사건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A검사는 “내가 성실히 근무를 하고 열심히 맡은 사건을 처리하면 나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검사직에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0년 넘게 열심히 일해 왔는데 명예는 회복하고 나가자고 입술을 깨물며 일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평범하게 성실히 일하는 검사고 내가 겪은 일련의 일들은 부당하다고 법무부 등에 조용히 의사를 표시해보기도 했다”며 “그러나 제가 들은 답변은 ‘검사 생활 얼마나 더 하고 싶냐, 검사 생활 오래하고 싶으면 조용히 상사 평가나 잘 받아라’ 하는 것 뿐이었다”고 밝혔다. A검사는 “10년 전 한 흑인 여성의 작은 외침이었던 ‘Me Too’ 운동이 전 세상을 울리는 큰 경종이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스스로 내부로부터의 개혁을 이룰 수 잇는 작은 발걸음이라도 된다면 하는 소망으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계치킨, 한 부모 복지시설 해오름빌에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 진행

    60계치킨, 한 부모 복지시설 해오름빌에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 진행

    ㈜장스푸드의 치킨 브랜드 ‘60계치킨’이 지난 24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모자복지원 해오름빌에서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60계치킨은 모자복지원 해오름빌에 방문해 깨끗하고 건강하게 조리한 고추봉 치킨과 간지윙 치킨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활동은 60계치킨의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동네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건강한 치킨을 주변과 함께 나눔으로 행복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게 되었다. 모자복지원 해오름빌은 여성 가장이 되어 자녀 양육을 하는 모자 가족에게 안정된 사랑의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복지시설로 여성 가장 20명과 아이 25명 등 총 20세대의 가족이 함께 지내고 있으며,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 가장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모자복지원 해오름빌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치킨을 60계치킨에서 직접 조리해 전해주신 덕분에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어머님들에게는 저녁 한 끼를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맺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장스푸드 장조웅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시는 어머님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후원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어머니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되고 앞으로도 ‘사랑의 치킨 나눔’을 통해 나누는 행복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60계치킨은 지난해 매일 새 기름 사용과 오픈형 주방, 주방 CCTV 실시간 공개 등 주방문화 개선 사업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혼부부 첫 주택 구입ㆍ전세 대출 29일 출시

    연 최저금리가 1%대인 신혼부부 전용 구입·전세 대출이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주거복지 로드맵’ 후속 조치로 오는 29일부터 신혼부부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취약계층 주택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혼인 5년 이내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버팀목) 대출의 우대금리는 기존 1.6~2.2%에서 1.2~2.1%로 인하된다. 대출한도 역시 수도권은 1억 7000만원, 수도권 외 지역은 1억 3000만원으로 기존 대출 한도보다 각각 3000만원 높아진다. 대출 비율도 임대보증금의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구입자금(디딤돌) 대출은 최대 0.3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1.70~2.75%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0.1~0.2% 포인트, 부동산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아 1.50~2.4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청년 단독 가구주를 위한 버팀목전세대출 신청 대상은 기존 만 25세 미만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대출 금리는 연 2.3~2.7%이며 부동산 전자계약, 주택도시기금 주거안정 월세대출 성실납부자 등에 해당하면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만 19세 이상 만 25세 미만의 청년은 소득수준과 상환 부담, 주택임차 현황 등을 고려해 보증금 3000만원,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 등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안정 월세대출의 대출 한도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사] 국방부 외

    ■국방부 ◇고위공무원급 승진 임용△기획관리관 윤영모△군사시설기획관 박승흥◇과장급 전보△전력자원관리실 군수관리관실 군수기획과장 윤현주△차관실 운영지원과장 이순택△기획조정실 기획관리관실 기획총괄혁신담당관 박과수△전력자원관리실 전력정책관실 전력정책과장 김미정△기획조정실 기획관리관실 진단평가담당관 이연욱△전력자원관리실 전력정책관실 전력조정평가과장 문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기계로봇과장 김남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 가급△기획조정실장 곽형석◇고위공무원 전보△부패방지국장 임윤주△고충처리국장 권근상△행정심판국장 김태응△권익개선정책국장 안준호△대변인 한삼석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세청(국립외교원) 노정석△국세청(국방대학교) 정재수△국세청(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태호◇고위공무원 승진△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박재형△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청룡◇부이사관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김국현△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양동훈△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경열◇과장급 전보△대전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주효종△국세청(세종연구소) 김진우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이사 손동우 ■국립공원관리공단 ◇1급 승진·전보△행정처장 김종희◇2급 승진·전보△총무부장 설정욱△해양자원부장 김철도△방재관리부장 임철진◇본부 처·실장급 전보△홍보실장 정용상△자원보전처장 김진광△안전방재처장 이용민△시설처장 김경출△공원환경처장 이진범△상생협력실장 문명근△비서실장 김도헌◇본부 부장급 전보△환경관리부장 최병기△감사부장 정정권△노사협력부장 한진섭△탐방해설부장 신정태△안전대책부장 홍성광△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장봉식△운문산생태경관보전지역관리단장 주재우◇공원사무소장급 전보△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 김승희△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 이수식△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장 김두한△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이승찬△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장 강재구△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춘택△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진우△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서인교△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 김진태 ■스노우피크 코리아 △대표이사 김남형
  • ‘경희대 특혜 입학 논란’ 정용화, 결국 군대간다...3월 5일 입대 예정

    ‘경희대 특혜 입학 논란’ 정용화, 결국 군대간다...3월 5일 입대 예정

    그룹 씨엔블루(CNBLUE) 멤버 정용화가 오는 3월 5일 입대한다.26일 오전 정용화(30)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정용화는 입영을 통보받고 오는 3월 5일 입대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정용화가 입대한다”며 “이에 따라 ‘2018 정용화 라이브 룸 622’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된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관심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해 피해 보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 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용화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낳으며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입대를 미루기 위한 수단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용화 소속사 측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합니다.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관심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하여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개최 공지가 나간 씨엔블루 향후 투어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별도의 공지를 드릴 예정입니다.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30년간 156명 성폭행·추행… 美체조대표팀 주치의 175년형

    30년간 156명 성폭행·추행… 美체조대표팀 주치의 175년형

    판사 “걸어서 감옥 나갈 수 없어” 미국 체조선수들을 장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전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4)에게 최장 175년형이 선고됐다고 A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미시간 주 랜싱 법원의 로즈마리 아킬리나 판사는 이날 성폭행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된 나사르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40~175년을 선고했다. 나사르가 아무리 성실한 복역 생활을 해도 최소 40년을 살아야 석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킬리나 판사는 “가장 취약한 피해자들에게 취한 피고인의 행동은 비열하고 기만적이며 철저히 계산된 것이었다”며 “당신에게 이런 벌을 내리는 것은 나의 영예이자 권한이다. 당신은 다시는 감옥 밖으로 걸어서 나갈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선고가 끝나자 법정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나사르는 30년간 치료를 빙자해 156명에 이르는 체조선수들을 자신의 치료실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을 했다. 피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가비 더글러스, 맥카일라 마로니 등도 포함됐다. 레이즈먼은 “당신이 그 오랜 기간 비정하게 학대했던 우리는 이제 힘을 가졌다”며 “상황은 역전됐고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목소리를 갖고 있고,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사르는 “나로서는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어떻게 죄송하다고 해야 할지 그 깊이와 넓이를 표현할 말이 없다”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나사르는 지난해 12월 연방법원 법정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 범죄로 이미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았다. 최소 기간인 40년을 복역해도 감옥을 벗어날 수 없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B 조카’ 이동형 검찰 출석…“다스는 아버지(이상은) 것”

    ‘MB 조카’ 이동형 검찰 출석…“다스는 아버지(이상은)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이동형 부사장이 24일 다스 비자금 의혹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사건 수사팀’이 꾸려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들어가는 길에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다스 회장·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이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아버님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에) 들어가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형 부사장은 불법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은 회장을 월급 사장이라고 한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 밖에도 ‘협력사 IM(아이엠)을 왜 만들었느냐’, ‘피의자 신분인데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도 “들어가서 성실히…”라고 말했다. 이동형 부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로, 검찰이 지난주 전격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IM에 흘러들어 간 정황을 파악하고 이동형 부사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박범계 의원은 이상은 회장이 이동형 부사장을 실질적 사주로 세워 협력사를 설립한 뒤 그 계좌로 9억원을 입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녹음파일을 근거로 이동형 부사장이 용역업체인 ‘대학관광’에서 3년간 7200여만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토르 안 부친 “현수가 도핑? 감기약도 안 먹던 아들인데”

    빅토르 안 부친 “현수가 도핑? 감기약도 안 먹던 아들인데”

    한때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쓸어담다 빙상계 파벌 싸움에 환멸을 느끼고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또다시 따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파문 보고서에 빅토르 안의 이름을 명시하고 평창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게 러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다. 빅토르 안의 마지막 올림픽이 출전도 못한 채 끝나게 되자 그의 아버지 안기현씨는 “빅토르 안은 어렸을 때부터 감기약도 먹지 않던 아들”며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고 싶어했는데 평창 올림픽에 출전을 못한다면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꼭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24일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씨는 “아들의 냉철한 성격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이어지면서 지금껏 현역 선수로 뛴 것”며 “어렸을 때부터 감기에 걸려도, 그 흔한 감기약조차 먹지 않던 아들”이라고 밝혔다. 실제 빅토르 안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스케이터다. 성남 빙상연맹 권금중 부회장은 “빅토르 안의 자기 관리는 ‘결벽’에 가깝다”며 “빅토르 안을 아는 빙상인들은 이번 ‘도핑 의혹’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씨는 “만약 아들이 약물에 손을 댔다면 IOC가 진작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을 박탈했을 것”이라며 “아들은 그간 모든 국제대회에서 시행한 도핑 테스트에 성실하게 임했고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안씨는 “금지 약물을 복용하면, 체내에 약물 성분이 오랫동안 남는다”며 “약물을 복용했다면, 지금까지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한 번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안씨는 “아들이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이유로 ‘맥라렌 리포트’(세계반도핑기구 올림픽 조사팀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이유로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올림픽 출전 기회를 빼앗긴다면 그것보다 더한 비극은 없을 것”이라고 침통해 했다. 안씨는 “아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고 싶어 했다”며 “아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올림픽을 준비하지 않았다. 아들은 그저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씨는 “아들은 2016-2017시즌 부상을 극복하고, 올겨울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엔 충분히 들어올 만한 컨디션이어서 출전 불가 통보가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안씨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아들은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이번 사건을 꼭 제소할 것이다”이라며 “선수 명예가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조웅 서울시의원 “송파 올해 교육청 예산 145억 확보”

    최조웅 서울시의원 “송파 올해 교육청 예산 145억 확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최조웅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제6선거구)이 올해 최 의원 지역구인 송파에 서울시 교육청 예산 총 14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확보한 교육예산 중에는 지난해 8월 제276회 임시회때 교육현안 관련 시정질문에서도 지적된 위례신도시의 신설 초·중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실 증축예산 50억여 원을 확보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송파6 지역구 서울시 교육청 주요 예산 편성을 살펴보면, 과밀학급해소를 위한 증축(송례중 29억6천만 원, 송례초 2억6천만 원 , 위례별초 17억9천만 원), 석면해체제거작업(송파공고 1억9천만 원), 미세먼지 방지창 설치(영풍초 2천만 원), 방송실 장비개선(문현중 8천만 원, 문정고 9천만 원,) 소방시설 개선(남천초 1억5천만 원), 도서확충 및 도서실 환경개선(영풍초 1억 원), 야외학습장 환경개선(거원초 5천만 원, 거원중 5천만 원), 복도, 교실 안전바 설치 및 유휴공간 외벽바닥 설치(송례초 1억 원), 정문 통학로 개선 및 교실 환경개선(남천초 1억 원), 친환경운동장조성(남천초 1억9천만 원), 시청각실 리모델링(문덕초 9천만 원) 등 학교시설환경 및 학교신증설 사업에 140억여 원을 확보했다. 또한 노후급식시설 개보수(송례중 8천만 원, 문정고 5천6백만 원, 송파공고1천7백만 원), 노후조리기구교체 및 확충(거원초 4천1백만 원, 문덕초 3천 7백만 원, 문현초 3천7백만 원, 문현중 2천3백만 원, 송례중 5천9백만 원, 송파공고 5천1백만 원) 등 학교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3억8천만여 원을 배정 받았다. 그 외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동아리 지원 사업에 남천초, 영풍초, 문현초, 송례초, 위례별초, 거원중 6개교에 각 1천만 원씩 총 6천만 원이, 송례중 오케스트라활동 지원에 5천만 원 등 총 40개 사업에 145억여 원이 지원된다. 최조웅 의원은 우리 지역의 최대 교육현안 중 하나인 위례지역의 신설 학교의 학급부족으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면서, 노후된 급식시설 개보수 및 조리기구교체 등 학교급식환경개선, 석면해체제거작업, 소방시설 개선 등 학교안전 개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동아리 지원 사업으로 학부모의 교육 참여확대 등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조웅 의원은 우리 지역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성장하고 있는 신도시로써 앞으로도 교육, 복지, 교통, 환경 등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함이 없이 균형적인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으며, 이번에 확보된 교육예산은 우리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며, 차질 없이 집행되는지 성실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준환 서울시의원 강서뉴스 기자단 선정 의정대상 수상

    황준환 서울시의원 강서뉴스 기자단 선정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지난 21일 강서뉴스 기자단이 최초로 시행한 기자단 투표에 의해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진국 국회의원, 황준환 시의원을 비롯해 많은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시행된 강서뉴스 ‘의정대상’ 시상식은 강서뉴스 기자단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강서구에 있는 서울시의원을 대상으로 2017년도 시의원 의정활동을 모니터하고 강서구민의 여론을 모아 기자단 투표에 의해 수상자로 황준환 의원을 선정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황 의원은 ‘방화동 방폐장 이전 추진’, ‘농업박물관 추진’ 등 강서구를 위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한 점을 높이 사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직후 황준환 의원은 “저에게 강서뉴스 ‘의정대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선정해 주신 기자단님들과 강서뉴스 독자 여러분 그리고 강서구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상을 받아봤지만, 오늘 강서뉴스 ‘의정대상’ 수상만큼 긴장되고 가슴 뭉클한 기분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강서구민께서 주신 ‘의정대상’의 귀중한 뜻을 잘 세기며 수상의 영광을 잊지 않겠다”라며 “그동안 저는 정직과 믿음의 힘으로 오직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성실하게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자! 라고 다짐해 왔지만, 이번 기자단 투표를 통해서 다시 한번 ‘민심이 천심’임을 알게 되었으며,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강서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봉사를 아낌없이 할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강서구 발전과 서울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끝>] “장애인 편견 1주 안 돼 깨져… 이젠 매장서 꼭 필요”

    [함께 가기엔 먼 우리<끝>] “장애인 편견 1주 안 돼 깨져… 이젠 매장서 꼭 필요”

    “처음엔 당연히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 생각이 사라지는 건 일주일도 안 걸렸습니다.”(이동우 CU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점 부점장) 이동우 부점장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점에 발령받을 때만 해도 걱정이 앞섰다. 편의점 3대 업무인 재고관리, 진열, 손님 응대를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점장은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화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일 처리가 꼼꼼해 매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찾은 세브란스병원점은 다른 편의점의 5배 정도 되는 320㎡ 규모의 큰 매장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강진필(26)씨와 김영준(22)씨는 손님들이 물건을 사간 뒤 비어 있는 진열대를 채우느라 잠시도 쉬지 못했다. 두 사람은 주로 진열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지는 시간 때면 재고관리와 손님 응대도 한다. 채용 전 회사의 직업교육을 통해 익힌 직무능력 덕에 다른 직원들보다 손놀림이 더 빠르다. ●비장애인 직원들보다 손놀림 더 빨라 2016년 7월부터 이 매장에서 일하는 강씨는 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했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첫 사회생활이라 항상 긴장 속에 출근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5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강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 혹시 내가 피해를 주지 않을까 늘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2015년부터 일하는 김씨도 2년 넘게 일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이 부점장은 “두 사람은 다른 직원들보다 더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다”며 “서비스업, 고객 응대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일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막내인 김형곤(21)씨는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형들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호텔리어ㆍ디자이너로 취업 활발해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인천과 광주에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만들고 편의점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50명(중증 장애인 24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민승배 BGF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점포 입장에서도 우수한 근무 인력을 확보할 있다”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직원, 호텔리어, 디자이너 등은 최근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계의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이런 모범 업체를 제외하면 장애인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은 여전히 드물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나와는 다른 사람’, ‘노동력이 떨어지는 사람’, ‘불쌍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질환이나 사고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것으로 집계된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추정 수는 292만 7429명이고, 이 중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경우가 87.7%다. 선천적 원인(5.1%)이나 출산 시 원인(1.6%), 원인불명(5.6%)의 장애는 10명 중 1명에 그친다. 하지만 장애인의 실제 업무능력은 측정되지 않고, 의무고용률을 충족시키기 위한 채용만 이뤄진다. ●이중카운트 철폐… 최저임금 적용해야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비롯해 고용장려금, 표준사업장 설립 지원, 보조공학기기 지원, 고용·관리비용 지원, 근로지원인 제도, 고용시설 및 장비 지원, 직업능력개발 지원, 중증장애인 인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대신 기업들이 낸 돈은 4329억원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만큼이나 장애인들의 자발적인 비경제활동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일부 장애인들은 수급 급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가는 데 만족하고 굳이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 장애인단체들은 사회적 공공 일자리 확대, 의무고용 시 중증장애인 이중카운트(중증장애인 1명 고용 시 2명으로 계산) 제도, 최저임금 적용제외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은 “장애인 고용촉진법 제정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실제 고용 수준은 오히려 둔화하고 있다”며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인정되면 최소한의 소득 보장이 가능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욱 한국복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객관적 평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 사회안전망으로 편입해야 하지만, 능력에 따라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표준사업장이나 보호사업장 또는 일반 노동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사업장이나 직무 특성 등 노동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변수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노동력이 충분하고, 정부에서 작업 환경 개선 및 고용에 대한 지원금까지 시행해도 결국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들이 장애인을 그저 ‘불쌍한 사람’ 정도로 인식한다면 일자리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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