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실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한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3조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13
  • “정경심 구속” vs “영장 기각” 또 갈라진 서초동

    “정경심 구속” vs “영장 기각” 또 갈라진 서초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진행된 가운데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정 교수 구속 찬반 집회가 열렸다.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정경심 교수 응원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정치검찰 OUT’, ‘설치하라 공수처’ 등의 피켓을 들고 “무사귀환 정경심”,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진행됐다. 집회 주최 측은 정 교수에 대한 영장 기각 소식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노정렬은 “조 전 장관은 (재임한) 35일간 그 어떤 법무부 장관도 70여년 간 못한 검찰개혁을 해냈다”며 “이는 촛불 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에 대해 무죄 추정 원칙과 피의사실공표 금지는 오간 데 없이 실시간으로 망신 주기 수사를 했다”며 “그럼에도 검찰은 의혹만 제기하고 하나의 팩트도 제시하지 못했다. 해방 후 70년간 우리를 지배한 못된 권력과 언론의 거짓 선동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연대, 반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법원은 정 교수를 구속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11개 혐의를 보면 혐의 하나하나 구속되고도 남을 사안이라 정경심의 구속 여부를 재고할 필요도 없다”며 “송경호 판사는 눈치 보지 말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해달라”고 촉구했다. 발언대에 선 이형규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대전고 대표는 “정경심은 조국과 공범”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정경심 구속이 아니라 조국 구속”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입시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주식 작전세력에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수사 과정이 불공정했다.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전체가 과장 또는 왜곡됐으며 법리 적용도 잘못됐다”며 11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심문을 마친 정 교수는 영장 발부 여부가 전해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4일 새벽 결정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가부 차관, 윤지오 숙박비 ‘셀프기부’…조력자도 지원

    여가부 차관, 윤지오 숙박비 ‘셀프기부’…조력자도 지원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활동한 윤지오씨에게 숙소 비용을 지원한 익명의 기부자는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관은 윤씨의 동행조력자까지 지원한 사실이 확인돼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 차관은 23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가부가 법적 근거도 없는 예산을 활용해 윤씨를 지원했다는 논란이 일자 오후 속개한 국감에서 자신이 해당 기부금을 냈다고 털어놨다. 김 차관은 “당시 윤지오 씨에게 15만 8400원을 기부한 사람은 나”라며 “당시 윤지오씨가 장자연 사건 관련 방송에 출연해 여성단체를 비판하고 검찰 진상조사단 출석을 앞두고 숙소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 결과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해 내가 예산검토를 중단했다. 그래서 내가 사비를 내서 대방동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에 3일간 숙박을 하도록 했다. (3월) 15일부터는 (윤씨가) 경찰 숙소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사적 기부이기 때문에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기부금 출처를 물어봤을 때 (공개했다면) 이게 미담으로 회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사적 기부라 공개하지 않았고, 지금 공개하는 이유는 불필요한 논란이 국회에서 일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발언에 야당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왜 숨겼나. 숨긴 이유가 미담이 될 거 같아서라고. 이런 답변이 어디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는) 부하 직원에 대한 직권남용으로, 이게 당당하게 얘기할 사안이냐. 증인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밑에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으면 어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김 차관이 사문서를 위조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제가 어떤 사문서를 위조했는지 말씀해주시면 답변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질의 시간이 끝난 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나한테가 아니라 수사기관 가서 답변하라”고 김 차관을 압박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김 의원은 김 차관을 어떻게 고발할 지 간사단 협의가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현아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윤지오 씨밖에 없느냐. (증언의) 진실성이 담보되지도 않는데 셀프 기부금 내서 도와주는 게 이게 정당하다고 얘기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때 있는 그대로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거 같다. 차관이 발언의 부적절성을 사과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넘어갔으면 바란다. 김성원 의원, 야당 의원들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김 차관은 “지금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의원님들 입장을 수용하겠다. 몇 달에 걸친 자료 요청에 대해 불성실하게 임하고,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의원님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현아 의원은 김 차관에게 윤씨 숙박비 지원을 위한 사적 기부를 하게 된 배경 등을 적은 경위서를 요구했고 김 차관은 요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차관이 윤씨의 동행조력자까지 지원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 김현아 의원은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동행조력자를 누가 지원하라고 지시했는지 물었고 김 차관은 본인이 지원을 지시했다는점을 시인했다. 김 의원은 “세금으로 월급 주는 사람이 (윤씨가) 방송 등 온갖 인터뷰를 하는데 동행하고 다녔다는 것 아니냐. 이 사람(윤씨)이 진실되게 증언한 사람이냐”며 “아까 요청 드린 경위서에 상세하게 담아 제출하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경심 영장실질심사…‘딸 입시·사모펀드 투자’ 놓고 공방

    정경심 영장실질심사…‘딸 입시·사모펀드 투자’ 놓고 공방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 및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한 범죄사실을 놓고 검찰과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혐의가 많아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여부는 오는 24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포토라인에 선 정경심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321호 법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원래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는 법정에서 다른 사건 재판이 늦게 끝나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재판부는 점심식사와 휴식을 위해 낮 1시 20분쯤부터 50분 가량 휴정했다가 낮 2시 10분쯤 심문을 재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정경심 교수는 2012년 9월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지난 21일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증거은닉교사 등 11개다. 크게 △사모펀드 투자 △자녀 입시 △증거인멸과 관련한 혐의들이다. 재판부는 오전 심리에서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와 관련한 혐의를 주로 물었다. 정경심 교수는 허위의 증명서 등을 제출해 딸이 지원한 여러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검찰은 “정경심 교수와 그의 가족이 사회적 지위와 인맥을 이용해 허위로 스펙을 쌓고 입시에 부정하게 활용했다”면서 “입시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오후에 재개된 심리에서는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를 강조했다. 정경심 교수는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대주주로 있는 2차 전지회사 WFM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WFM 주식을 매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혐의를 정경심 교수에게 무리하게 덧씌웠다면서 코링크의 실제 운영 주체를 검찰이 오해했다고 반박했다. 조범동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됐다. 조범동씨는 WFM·웰스씨앤티 등 사모펀드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주장하는 증거인멸 관련 혐의에 대해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는 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해명하려는 과정이었다고 변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가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성실히 응해 도주 우려가 없고, 광범위한 강제수사로 증거가 상당 부분 수집된 점을 재판부에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심 영장실질심사 출석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정경심 영장실질심사 출석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경심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하고 서둘러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경심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창장 위조 혐의를 인정하는지’, ‘검찰의 지금 수사가 강압수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는 321호 법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정경심 교수는 2012년 9월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지난 21일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업무상 횡령 등 11개다. 크게 △사모펀드 △자녀 입시 △증거인멸과 관련한 혐의들이다.정경심 교수는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대주주로 있는 2차 전지회사 WFM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WFM 주식을 매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허위의 증명서 등을 제출해 딸이 지원한 여러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는 자산 관리인 김경록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신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은닉할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리하고 성실한 한국인, 해외 창업 성공 가능성 커”

    “영리하고 성실한 한국인, 해외 창업 성공 가능성 커”

    인구 120만명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창업 흑인 40%… 가발 등 미용제품 수요 높아 사업 성공·대학 졸업·병역 ‘1석 3조’ 해결 “외국 나가기 전 어떻게 살지 생각했으면” “동남아에 가면 일자리가 넘쳐난다는 고위공직자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무책임하죠. 하지만 해외에 나가면 한국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은 높습니다.” 박지환(28) 헤어시티 대표는 9년 전 19살의 나이에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이민 가방 네 개를 들고 이주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함께 보따리장수처럼 시작한 미용제품 무역회사는 지난해 미국 업체를 인수할 정도로 성장했다. 1500만원가량을 들고 시작한 사업체를 연매출 20억원의 규모로 키웠다. 박씨는 카리브해에 접한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사업 성공, 대학 졸업, 군 복무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22~24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18차 세계한상대회 참석차 일시 귀국한 박 대표는 힘들었던 이민과 창업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 나갔다. 제주도 2.5배 면적에 한국인이라고는 인구 120만명 중 2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에서 사업을 결심한 배경엔 낯설고 먼 나라에 가고 싶다는 모험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엿본 성공 가능성은 흑인이 인구의 40%를 차지해 가발 등과 같은 모발 미용제품 수요가 큰 데다 산유국이라 소비 수준이 높다는 점이었고 결국 맞아떨어졌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 누군가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국에 신고, 호송차로 끌려가는 수모도 당하기도 했다. 현재 그가 고용한 현지인은 20명 정도다. 자기애가 강하고 판매 물건에 손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에서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힘이 든다고 하소연한다. ‘공부와 사업 모두를 배울 기회’라며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이주를 권유한 이는 미국에서 샴푸, 화장품과 같은 미용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큰아버지뻘의 은사였다. 매출의 30%가량이 순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훨씬 수입이 많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에 연상되는 고급차, 골프 등과는 거리가 멀다. 페인트칠이 벗겨진 낡은 중고차를 몰고 다니고, 베란다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는 앞으로 공유주택의 이익을 주거빈곤층에 돌려주는 비정부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박 대표는 “한국인들이 영리한 편인 데다 근면성실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지만 외국에 나가기 전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 시간이 많은 해외 생활은 자신을 돌아보고 식견을 넓힐 기회지만 외로움과 쓸쓸함도 매일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어록,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어록,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진심어린 응원을 시청자들이 마음속에 저장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특별한 이유는 칭찬과 응원의 한 마디가 웅크려있던 한 사람을 깨우는 기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기적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어 가슴 뭉클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되는 작지만 위대한 한마디, 그 따뜻한 응원 어록을 모아봤다. ◆ “동백 씨의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학교 땐 반에 고아도 나 하나, 커서는 동네에 미혼모도 나 하나” 남들은 박복하다고 말하는 동백(공효진)의 삶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팔자 세고 재수 없는 삶일지언정, 황용식(강하늘)에게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실하게 버텨온 훌륭한 삶이었다. 그래서 고아원에 버려졌던 날이 끔찍하게도 자신의 생일이 돼버렸단 동백에게 “생일을 모르면 만날 생일하면 돼요. 내가 만날 생일로 만들어 드리면 돼요. 동백 씨의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라고 위로했다. 웅크린 동백의 가슴을 펴게 만든 “당신의 인생은 충분히 훌륭하다”라는 말. 어쩌면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에요” 남들 보란 듯이 “쨍하게” 살고 싶었던 동백.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건지 연쇄살인마 ‘까불이’가 턱 밑까지 쫓아오며 그녀의 상황은 날로 안 좋아지고 있었다. 이에 동백은 위에 계신 분이 자신을 못 보고 계속 고난만 준다며 좌절했다. 그러나 용식은 “몰빵으로 챙겨주시려고 애끼시는 거죠”라고 망설임 없이 얘기했다. “긴말 필요 없이 동백 씨는요, 기냥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제 계 탈 일만 남았다는 것. 불안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동백의 얼굴엔 미소꽃을 피웠고, 시청자들에게도 자존감을 높여준 든든한 응원이었다. ◆ “뭐든 원하는 대로 해요. 그게 제가 좋아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동백 씨니까요” 그 와중에 애아빠 강종렬(김지석)은 이제 와서 스타 야구 선수 타이틀을 다 버리고 동백에게 가겠다며 매달렸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길을 걸을 필구(김강훈)를 생각하라며 동백을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본 용식은 “뭐든 동백 씨 원하는 대로 해요. 그게 제가 좋아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동백 씨니까요”라며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따뜻하고도 뭉클한 한 마디에 동백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해졌다. 자신의 인생을 쥐고 흔들려는 종렬에게 “이거 놔. 죽는다 진짜”라고 경고한 것. 세상이 나를 휘두르는 것 같을 때, 뭐든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는 한마디만큼 용기를 불어넣는 응원이 있을까. 동백처럼 세상에 더욱 당당하게 발을 내딛고 싶어진 순간이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처럼 차가운 현실 앞에 웅크려있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무적의 응원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승우 불성실 논란… 벨기에 리그 데뷔전 못 치러

    이승우 불성실 논란… 벨기에 리그 데뷔전 못 치러

    이탈리아를 떠나 벨기에 프로축구로 둥지를 옮긴 이승우(21·신트 트라위던)가 이적 두 달째 벨기에 주필러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 현지 매체에선 그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가 원인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트 트라위던은 21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9~20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에서 안더레흐트에 1-4로 완패했다. 이승우는 원정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현재 3승2무6패(승점 11)로 리그 16개 팀 가운데 13위로 갈 길 바쁜 상황이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 당초 이승우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헬라스 베로나에서 벨기에로 이적한 이유가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지만 이적 이후 주필러리그 6경기와 컵대회 1경기 동안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벨기에 매체인 부트발 벨기에는 “이승우가 성실하지 못한 모습 때문에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초기엔 비자 등 행정 절차 문제가 거론됐지만 여전히 공식 경기에 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를 품기 위해 120만 유로(약 15억 7800만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그는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면서 “이승우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구단은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10대 시절 바르셀로나에 있었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면서 “이승우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가시 돋친 논평을 전해 지속적인 결장 이유가 이승우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승우는 지난 11일 비공개로 열린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연습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거친 백태클을 했다가 마크 브라이스 신트 트라위던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브라이스 감독은 “이승우의 역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태클이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이런 부상을 당했다면 나 역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주·자력’ 강조하는 北 “굶어 죽어도 자존 버리지 말아야”

    ‘자주·자력’ 강조하는 北 “굶어 죽어도 자존 버리지 말아야”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이후 자주·자력 정신을 강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 북미실무협상 결렬로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들면서 김 위원장이 조만간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자주로 존엄 높고 자력으로 비약하는 위대한 나라’ 제목의 글에서 “자기의 힘이 없이는 결코 제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으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존엄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현 세계의 실상”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거대한 경제력과 재부를 들먹이는 나라들이 한 번의 압박이나 제재를 당해도 국가 존립의 기둥이 휘청거리는 희비극이 벌어지는 것은 바로 자체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려는 신념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력은 인간의 최고의 힘이며 국가의 최강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의 ‘민족적 자존심’에 대해 “적대 세력들이 짜놓은 ‘붕괴 시간표’를 ‘번영의 시간표’로 바꾸어 놓을 수 있게 하였다”고 주장하며 민족자존·자력갱생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소개한 기사에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지상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성실하고 완벽하게 실천해나갈 때 사회주의 강국은 눈부신 현실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후손만대 길이 전할 불멸의 업적’ 제목의 별개 기사에서는 ‘일심단결’의 성과로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기적적 승리가 이룩된 2017년 11월 그날”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은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시기로, 이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보인다. 신문은 전날에도 “민족자존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도 절대로 팔지 말아야 하며 굶어 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버리지 말아야 할 명줄과 같은 것”이라고 하는 등 민족자존과 자력갱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인 지난 18일 ‘절세의 영웅 우리의 장군’ 제목의 정론에서 그의 백두산행에 대해 “또다시 세상이 놀라고 우리 혁명이 크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적대 세력들이 그 누구를 해치려 악을 쓰며 쳐놓은 제재의 사슬을 그들의 목줄을 감아놓는 올가미로 만들어놓고 우리의 자력 부강의 보물고들에서 핵분열 반응보다 더 빠르고 요란하게 만 가지, 억 가지 열매들이 증폭되어 쏟아질 그 날이 바로 우리의 10월 뒤에 있다”며 강경한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과학자 채용 비율 낮고 연구과제 중간 포기는 많아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과학자 채용 비율 낮고 연구과제 중간 포기는 많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여성 과학자 채용비율은 낮고 세금이 투입되는 정부연구과제의 중단율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출연연 기관별 수행 중단연구 사례’와 출연연별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6개 과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학자 채용비율이 2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개 기관의 경우 2017년부터 3년째 여성직원 비율이 10%를 밑돌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여성직원 비율은 기계연구원이 8.6%, 원자력연구원 9.4%, 항공우주연구원 9.7%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비율의 격차는 평균임금 격차로 이어지는데 김 의원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남녀 평균임금 격차는 1500만원이며 여성 고용비율이 낮은 3개 기관의 경우는 1900만원 이상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혁신성장 가속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의 주축이 되어야 할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과제 중단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최근 5년간 연구과제 중단으로 인한 손실금액은 연구비 환수금액을 제외하고도 6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식품연구원 3개 기관의 연구중단 비율이 특히 높아 손실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400억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이번에 분석한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최근 5년 간 연구 과제 중단 사례는 93건으로 에너지연구원, 전기연구원, 식품연구원의 연구 중단사례는 총 38건이라고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에너지기술연구원의 경우 전체 연구중단 22건 중 14건이 국가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인 ‘주요사업’에 포함돼 다른 기관과 비교해서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부정행위와 불성실 평가를 받아 중단된 사업들도 다수로 확인됐다. 이들 3개 기관에서 중단된 과제들 중에는 초기 계획 대비 50% 이상 진행된 과제가 24건, 90% 이상 진행된 과제도 5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돼 상당 기간 인력과 예산이 투입된 과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과학기술 연구라는 것이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할 수는 있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출연연의 연구들이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중단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 정부 R&D 비용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과제기획과 관리, 연구부정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뀨디’ 장성규, 시청역 공개방송… 현장팬 100여명 로고송 떼창

    ‘뀨디’ 장성규, 시청역 공개방송… 현장팬 100여명 로고송 떼창

    장성규가 서울 시청역 5번 출구 앞에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첫 야외 공개방송을 열었다. ‘뀨디’ 장성규는 18일 오전 7시 시청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MBC 이동식 스튜디오 ‘알라딘’에서 특집 공개방송 ‘선넘고 시청까지, 잇츠 알라딘 타임~마!’ 방송을 시작했다. 쌀쌀한 아침 날씨에도 100여명의 열혈 청취자들이 모였다. 장성규는 “느껴지십니까 상쾌한 이 아침 공기가, 느껴지십니까 떠오르는 태양의 저 정기가, 느껴지십니까 그보다 더 뜨거운 이곳의 열기가”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뀨디’의 팬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새벽 4시에 가장 먼저 도착한 얼리버드 팬, 가장 먼 곳인 제주에서부터 온 팬, 74세로 최고령자인 장성규의 과거 아파트 경비원 어르신, 출산을 3주 앞둔 예비 엄마 등 다양한 청취자들이 공개방송을 함께했다. 시청 앞을 지나던 한 버스기사는 정차한 사이 장성규의 뒷모습 인증샷을 찍어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앞으로 보내기도 했다.장성규는 첫 공개방송에 시작부터 100여명이 함께한 데 대해 “진짜 기대 안 했다. 처음 왔을 때 이 광장을 보자마자 뭉클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씩 울면 너무 가벼운 눈물이 될 수 있으니까 오늘은 꼭 참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취자들의 출근 현장 한가운데로 장성규가 직접 들어가 응원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이날 방송은 리포터들의 출근길 체험 미션, 팬들의 로고송 떼창 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로 꾸며졌다. DJ 장성규의 첫 야외 공개방송을 응원하기 위해 절친 그룹 배치기,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가 현장을 찾아 축하 무대를 꾸몄다.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가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김연자는 이른 아침부터 히트곡 ‘아모르파티’와 신곡 ‘블링블링’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장성규는 코믹 댄스를 추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자의 등장에 유튜브 ‘봉춘라디오’ 채널 실시간 시청자 수는 6000명에서 순식간에 1만명으로 치솟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은 힙합 듀오 배치기가 함께했다. 장성규는 “20년 지기 친구”라며 배치기를 소개했다. 이어 “중3, 고1 때 같은 반이었다. 두 친구 모두 근면성실의 아이콘이었다”며 “무웅은 TMI지만 반에서 3등, 5등하곤 했다”며 과거를 언급했다. 배치기는 ‘No.3’ 등 히트곡으로 출근길 시민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 추진” 약속

    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 추진” 약속

    대검찰청 국감서 “국민이 원하는 검찰 되도록 노력”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 ‘국민의 원하는 검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16일에도 “검찰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10일에는 ‘전문공보관 도입’ 등의 개혁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백꽃’ 손담비, ‘인생캐’ 만나 물오른 연기 “향미 그 자체”

    ‘동백꽃’ 손담비, ‘인생캐’ 만나 물오른 연기 “향미 그 자체”

    손담비가 인생캐릭터를 만나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동백꽃)에서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 역을 맡아 하드캐리하고 있는 손담비에 연일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미는 극 초반 몰래 술을 홀짝이고 습관적인 도벽 증상을 보이는 등 그저 독특한 캐릭터로만 주목받았다. 그런데 직관적인 촉과 비상한 관찰력으로 누구보다 빨리 옹산 사람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꿰뚫어 보았고, 지금은 이런 비밀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며 가장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가 됐다. 손담비는 멍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로 팩트 폭격을 날리는 향미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내며 일찍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점차 본색을 드러내며 미스터리 가득한 표정 연기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뿌리 염색이 시급한 헤어스타일과 촌스럽다 못해 벗겨지기까지 한 매니큐어처럼 사소한 디테일도 살리며 리얼리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동백꽃’에서 그간 성실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손담비는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연기에 전념한 지 올해로 10년 차. 손담비는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배역과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기에 ‘동백꽃’에서 향미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손담비의 재발견”, “손담비 인생 캐릭터 탄생”, “캐릭터와 찰떡궁합” 등의 호평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손담비의 연기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동백꽃’에도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손담비를 비롯,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동백꽃 필 무렵’은 방영 4주만에 1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성균관판 생활기록부 ‘원점’… 땡땡이 본능은 여전

    [흥미진진 견문기] 성균관판 생활기록부 ‘원점’… 땡땡이 본능은 여전

    가을이 성큼 다가온 토요일 아침. 하늘은 파랗고 상쾌한 바람이 불며 햇살은 따스했다. 센스 만점 임정화 해설사께서 성균관 유생 복장을 하고 오셔서 해설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성균관 주변을 반촌이라고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반촌에는 두 줄기의 물길이 있었다고 한다. 성균관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흐르는 물을 서반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을 동반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로니에 공원 앞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개울물이 서반수와 동반수가 합류해서 흐르는 흥덕동천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일행은 동반수가 흐르는 길을 옆에 두고 골목길을 걸어 성균관으로 들어갔다. 성균관에는 지금의 대학처럼 교실, 기숙사, 학생식당이 모두 구비돼 있었다.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상을 들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원점이야기였다. 성균관에서는 하루에 두 끼를 유생들에게 제공했는데, 한 끼를 먹으면 반원을 찍어 주고, 나머지 한 끼를 먹으면 반원을 마저 찍어 주어 1원점을 주었다고 한다. 원점이 모아져야 시험 볼 자격을 주었다고 한다. 학생들의 성실한 학교생활을 얼마나 강조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성균관에 입학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입학하면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방증 같아서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은 땡땡이를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유생들이 공부했던 명륜당을 지나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으로 이동했다. 병자호란 때 대성전의 위판을 모시고 피란을 갔던 두 명의 수복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성균관의 정신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성현들의 위판을 성균관의 선생도, 학생도 아닌 노비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결과인가. 명륜동 일대를 걸으며 오래된 이발소와 서점을 둘러보았다. 조선을 거쳐 근대를 지나 지금 우리에게 이르는 시간의 길을 걸었다.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교육학 박사
  • 세금 안 내고 호화생활 연예인·유튜버 등 122명 세무조사

    세금 안 내고 호화생활 연예인·유튜버 등 122명 세무조사

    한류스타, 해외 공연 수익금 신고 누락 유명 맛집 대표, 자녀에게 주식 편법증여국세청이 소득을 숨기고 납세 의무를 회피하면서 호화생활을 하는 연예인과 인기 유튜버, TV 맛집 대표 등 고소득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16일 자발적 성실납세 문화를 위협하는 고소득 탈세 혐의자 122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에도 인기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고소득자 176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연소득 10억원이 넘는 고소득 사업자다. 연예인,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맛집 대표 등 갑부 자영업자와 의사 등 업종별 대표적인 탈세 혐의자 54명, 회계사 등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지능적인 탈세 사업자 40명, 신고 소득으로는 재산형성 과정이 설명되지 않는 호화 사치생활자 28명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이벤트 회사로부터 직접 송금받은 공연 수입액을 신고 누락한 한류 스타와 해외 수입을 누락하고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구입해 호화생활을 해온 SNS 마켓 대표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미성년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고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편법 증여한 업자도 대상이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다양한 탈세 유형이 확인됐다. 한 운동선수는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부모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가공세금 계산서를 받아 소득세를 탈루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 선수에게 추징금 10억여원을 부과하고 세무사에 대해선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한 연예인은 팬미팅 티켓이나 기념품 판매 수입액을 부모 명의의 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호화·사치 생활을 하다 꼬리를 밟혀 10억여원을 추징당했다. 수백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는 방송 콘텐츠 광고 수입금을 신고하지 않고 생활비나 사적으로 쓴 접대성 경비를 공제받아 세금을 탈루하다 수억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지난 2년간 고소득 사업자 총 1789명을 조사해 1조 3678억원을 추징하고 9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대북 제재 불이행… 이행 더 잘하길 바라”

    中외교부 “대북 결의 의무 다하고 있다”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압박했다. 북미 간 스웨덴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10여일 만에 나온 미 당국자의 발언으로, ‘비핵화 없이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중국 영해에서 금지 품목들이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으로 북한과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제재를 불이행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제재 이행을 더 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한이 더 건설적인 대화 참여자가 되도록 압박하는 것을 중국이 도울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 당장 그걸 못 보고 있다”고 중국의 철저한 대북 제재 유지를 촉구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또 “그동안 우리는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려는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이 생산적이기를 원하고 그들이 우리와 해결책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특정한 마음가짐을 갖고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해 대북 제재 유지라는 기존의 대북 정책을 이어 갈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안보리 대북 결의 집행에 있어서 시종 성실하게 국제적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오기 힘든 대화 국면을 함께 지켜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추진에 힘을 합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찰,전남대 병원 직원채용 비리의혹 수사착수

    최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 내 채용 비리 의혹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노조가 채용 부정에 연루된 병원 사무국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부와 병원 사무국에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경찰은 확보되는 자료를 검토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힌 뒤 채용 과정 상 문제와 후속 조치 적절성 등을 판단,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교육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감사를 통해 병원 사무국장이 조카의 서류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나서 100점을 부여하고, 아들이 응시한 채용과정에 시험관리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 이후 병원 측은 채용비리 당사자들 중 1명을 감봉하고 11명에게는 경고조치 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6일 채용 부정과 관련 서류 분실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병원 사무국장의 아들은 한 달 실습을 제외하고는 경력이 사실상 전무한데도 경험많은 사람들을 모두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며 “이건 완벽히 ‘아빠 찬스’다. 이렇게 집권남용하면 형사고발 처리될 수 있는데 학교 측 조치는 경고로 끝났다”고 질타했다. 병원 측은 “감사 직후 교육부의 요구대로 징계 조치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중하지 않고 부정·불법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부 감사에 따라 의혹 당사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졌다. 채용을 둘러싼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 지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졸속 개혁” “검찰 통제”… 조국 없는 법무부 국감 ‘조국 여진’

    “졸속 개혁” “검찰 통제”… 조국 없는 법무부 국감 ‘조국 여진’

    한국 “曺, 개혁 이미지 위해 법규 위반 의혹 무책임… 동정심·연민도 사라지게 만들어” 금태섭 “말로만 특수수사 축소” 소신발언 金 “檢의견 수용·형평성 따져 특수부 폐지” ‘검사 블랙리스트’ 의혹엔 檢 “사실 아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임 이튿날 열린 ‘조국 없는 법무부’ 국정감사는 여전히 ‘조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장관의 부재로 맥이 빠진 탓인지 이제까지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중 가장 이른 시간인 오후 7시 30분 막을 내렸다. 점심 등 정회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국감은 7시간도 채우지 못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무부 국감에 장관 권한대행으로 출석한 김오수 차관은 초반부터 ‘조국’ 포격을 받았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법으로 점철된 조국 후보자를 많은 국민들이 임명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고 국민의 분노로 조국을 사퇴시켰다”면서 “이제 검찰개혁을 한 장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법규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성토했다. 조 전 장관이 사의를 표하기 직전 발표한 ‘특수부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이 입법예고 등 절차를 밟지 않고 다급하게 진행됐다는 취지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조국은 퇴임할 때까지 끝까지 무책임하다. 일말의 동정심이나 연민도 사라지게 만드는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검찰개혁 과제들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서울·광주·대구 등 3개청을 제외한 특수부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놓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나 조세범죄수사부 등 이름만 다르지 (사실상) 특수수사를 하는 곳도 축소하는 것이냐”며 “말로는 특수수사를 줄인다고 하는데 부패수사는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차관은 “방향은 직접 수사를 줄이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권과 (제한적) 기소권을 동시에 주는 민주당 개혁안에 대해 “공수처가 권한을 남용하면 어떻게 제어하냐”며 소신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를 폐지하는 것이 형평에 맞느냐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 김 차관은 “검찰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라며 “부산의 경우 항만을 끼고 있고 인적·물적 교류도 많은 특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검엔 출입국 사건을 전담하는 외사부가 설치돼 있어 특수부 잔존 검찰청에서 배제했다는 취지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올해 2월 폐지된 법무부 ‘집중관리대상 검사 선정 및 관리지침’이 ‘검찰 블랙리스트’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성실하다는 것만 가지고 집중관리 대상이 되는 것이 기가 막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기 들어가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없어졌다고 해서 덮고 갈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검 관계자는 “2012년 스폰서 검사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 검사 복무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제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인권국장)을 향해 과거 ‘트위터 막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 단장은 “(총선) 캠프 계정 같은 느낌인데, 글 자체를 제가 작성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중천 “윤석열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별장 접대 의혹 부인

    윤중천 “윤석열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별장 접대 의혹 부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윤씨는 윤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없으며 강원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윤 총장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윤씨의 변호를 맡은 정강찬 법무법인 푸르메 대표변호사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내용의 윤씨 입장을 공개했다. 정 변호사는 한겨레 보도 당일인 전날 오후 윤씨를 접견했다. 윤씨는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 치상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정 변호사는 “윤씨는 윤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이 없다”며 “(윤 총장이) 원주 별장에 온 적도 없다고 하고 다이어리나 명함, 핸드폰에도 윤 총장 관련된 것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진상조사단 검사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친분 있는 법조인을 (검사가) 물어봐 몇 명 검사 출신 인사를 말해줬다”며 “윤 총장은 말한 적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 면담보고서에 한 줄 기재됐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법조인 친분 여부를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이름도 거명되고 윤씨도 말하는 과정에서 소통 착오가 생겨 기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윤씨는 조사 당시 윤 총장을 원주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상조사단 보고서를 본 사실이 없고 이와 관련해 사실확인을 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윤씨에게 윤 총장을 아는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고 윤씨는 윤 총장을 모른다고 진술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정 변호사는 “윤씨는 자숙하면서 결심 예정인 공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일로 더 논란이 되길 바라지 않고, 이후 관련 수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검찰이 사실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윤 총장은 보도 당일 서울서부지검에 해당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임명 찬성 76만 vs 반대 31만…국민청원 靑 답변은

    조국 임명 찬성 76만 vs 반대 31만…국민청원 靑 답변은

    청와대는 공식 답변 기준을 충족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국민청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 번 절감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이라고 했다”고 10일 말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오후 3시 76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촉구’ 청원과 31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조국 전 민정수석 임명 반대’ 청원에 대해 답변자로 나섰다. 청와대는 특정 청원의 참여인이 30일 이내 20만 명을 넘을 경우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급이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고 약속했다. 강 센터장은 “조 장관 임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이 국민청원으로 올라온 점에 대해서 청와대는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조 장관을 임명하며 밝힌 대국민메시지를 다시 언급했다. 강 센터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의 경우 의혹 제기가 있었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대립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대통령은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약속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가 권력기관 개혁인데 이 공약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은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책무가 있으며, 취임 후 그 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했다”라며 “그리하여 적어도 대통령과 권력기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개혁에 있어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고, 이 점은 국민들께서도 인정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어서 ‘이제 남은 과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고 법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소득 유튜버 7명 소득 45억원 탈루 적발

    고소득 유튜버 7명 소득 45억원 탈루 적발

    국세청이 탈세 혐의가 짙은 유튜버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사한 결과 유튜버 7명이 총 45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탈세 혐의가 짙은 유튜버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더니 유튜버 7명이 총 45억원의 소득을 올려놓고도 광고수입금액 전액 누락 등으로 소득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명, 올해 6명 등 고소득 유튜버 7명의 탈세를 적발해 이들에게 총 10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고소득 유튜버의 소득과 탈세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10만명 이상인 곳은 2015년 367개, 2016년 674개, 2017년 1275개 등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이렇게 유튜버들이 광고, 상품 판매, 후원 등으로 상당한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국세청은 ‘신종 사업자’라 할 수 있는 유튜버들의 정확한 소득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MCN(다중채널 네트워크·유튜버 등에게 기획·제작·송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기업) 소속 유튜버는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소득 파악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대다수에 해당하는 개인 유튜버는 종합소득을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국세청이 수익을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유튜버 등 신종사업에 대한 업종코드를 신설해 지난달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버 등 1인 방송인에 대한 소득 및 과세 규모는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세청이 김정우 의원실에 설명했다고 한다. 김정우 의원은 “국세청이 업종코드를 신설해 과세 규모를 파악한다 해도 결제 한도 우회 등 과세망을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1인 방송인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신종 과세 사각지대에 대한 세원 관리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