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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사편찬위 위원 16명 위촉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은 25일 3년 임기의 제13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6명을 새로 위촉했다.이성무(李成茂) 위원장 등 기존 위원13명은 다시 위촉됐고 나머지 3명은 신임이다. ◆위촉위원 ▲이 위원장 ▲연임위원 金貞培(고려대 총장) 李存熙(서울시립대 교수) 柳永益(연세대〃) 李炫熙(성신여대〃) 申龍澈(경희대〃) 愼鏞廈(서울대〃) 李萬烈(숙명여대〃) 韓永愚(서울대〃) 申瀅植(이화여대〃) 朴星來(외국어대〃) 李基東(동국대〃) 李海濬(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신임위원 李秉烋(경북대 교수) 閔賢九(고려대〃)李成美(한국정신문화연구원)
  • 농구의 계절… 아마대회도 활짝

    오는 24일부터 22일동안 아마농구 축제가 열린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24일부터 새달 2일까지 코맥스배 국제초청농구대회,새달 3일부터 15일까지 코맥스배 농구대잔치를 잇따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초청대회에는 러시아 1부리그(20개팀) 4위팀을 비롯해 지난해세계군인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크로아티아,중국선발팀,미국 켄터키주선발팀,한국 A·B팀 등 5개국 6개팀이 출전한다.예선 풀리그를 치른뒤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게 되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김주성(205㎝·중앙대) 등 대학선수를 주축으로한 한국A팀과 상무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B팀은 성적보다는 선진 기량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 중앙대가 3연패에 도전하는 농구대잔치 남자부는 대학 9개팀과 상무가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 뒤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려낸다.A조는 중앙대 고려대 상무 동국대 경희대,B조는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명지대 건국대로 짜여졌다. 여자부에는 이화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용인대 수원대 등 5개팀이출전한다. 오병남기자 obnbkt@
  • 캠퍼스의 눈/ 소신진료하는 의사에게 박수를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협회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사이 인의협(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홈페이지에 의사협회로부터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슈바이처,허준인 양 행동하지 말라.역겹다”는 내용이다.즉,인의협이 의사협회와 함께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을 비난하고 욕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건씩이다. 갈수록 태산이라고,심지어 의사들의 ‘눈치진료’가 늘어나자 의협의쟁투(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독찰대를 구성해 진료하는의사가 적발될 경우 의사사회에서 영원히 ‘왕따’시키겠다는 경고까지 했다고 하니 가관이 아닐 수 없다.‘진료하는 의사 잡히면 죽는다’는 식의 자기편 만들기에 급급한 의사들의 유치한 코미디는 우리사회에서 한 집단내 개인의 다양성과 개성이 얼마나 소홀히 다뤄지고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오죽하면 한 의사는 정문을 걸어 잠그고 뒷문으로 환자를 받고 있다니,‘조직폭력배’ 집단에서나 봄직한의사협회의 힘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대목이다.폐업에 대한 다양한의견에 귀 기울이기는 커녕 무조건 틀어막기만을 고수하는 집단 내의폐쇄성은 두고두고 문제삼아야 할 대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장일치’가 하나의 집단을 유지·단합시키는 기조처럼 자리잡고 있다. 같은 집단에 속해 있을지라도 각자 생각과 주장하는 바가 다를 수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독재와 다를 바 없다.이견을 가진 자가 있다는 것을 흔히 ‘분열’의 다른 이름인 것으로 착각한다.그러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이견 자체가 아니라 이견을 인정하지 않는자세에 있다.다시말해 한 집단 내에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집단이 여러 갈기로 분열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좀더 탄탄하고 비전있는 대안을 찾아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 그리고 그를 정당하게 인정해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 양희연 성신여대 신문사
  • 이숙자 前성신여대총장 이사회 상대 면직무효訴

    전 성신여대 총장 이숙자씨는 8일 “학내분규를 이유로 이사회에서면직조치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법인 성신학원을 상대로 면직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학내 분규는 일부 교수들이 주동해 일어난 것으로 현재 교수·학생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 학내 분규가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내사태 수습능력 부족을 이유로 임기 4년인 총장직을 그만두게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교수총회에서 총장후보 투표결과 2위를 했으나재단 이사회에 의해 총장으로 선임됐다.이에 1위 득표를 한 정관모교수 등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이 반발,학내 분규가 발생하자 이사회는 지난달 8일 이씨를 면직했고,이씨는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아리랑길 왕복5차로 확장

    성북구가 ‘영화의 거리’로 조성중인 아리랑길 전 구간이 확장,정비된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오는 2002년까지 돈암 4거리 지하철 성신여대 입구역에서 정릉길입구의 숭덕초등학교간 아리랑길 1,260m를 현재의 폭 15m,왕복 2차로에서 폭 25m의 왕복 5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오는 20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또 전 확장구간의 보행로도 일반도로의 3m보다 넓은 4m로 확장해 한쪽은 ‘세계 영화의 거리’로,다른 쪽은 ‘한국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보상비 618억원 등 모두 7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아리랑길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구간의 상습 정체현상이 해소돼 정릉 일대주민들의 도심 진입이 한결 쉬어질 뿐 아니라 주변 미아로 등의 교통량 분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함께 이 도로구간에 야외 공연장과 테마공원,영화기념관 등이 들어서 성북구가 추진중인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심재억기자
  • 진념장관 부인 서인정교수 성신여대 총장 직무대행에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의 부인인 성신여대 작곡과 서인정(徐仁貞·53)교수가 최근 성신여대 총장 직무대행에 취임했다.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지난해 6월 총장직선에서 차점자로 득표한 이숙자(李淑子)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으나,이를 둘러싸고 학내분규가 끊이지 않자지난 8일 이총장을 해임하고 서교수를 총장직대로 임명했다. 서교수는 직선제를 통해 다음번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총장직무를대행하게 된다.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서교수는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음악학 석사와 홍익대에서 철학박사(미학)학위를 받았으며,81년부터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성신여대 李淑子총장 해임

    성신여대 재단이사회(이사장 李世雄)는 9일 이숙자(李淑子·52) 총장에 대해 학내 분규 책임을 물어 면직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재단측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총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이 총장의 퇴진을 줄곧 요구해온 교수평의회와 학생들은 “1년2개월여 끌어온 학내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일제히 환영했다. 그러나 이 총장과 교무위원들은 성명을 발표,“교수총회를 열어 총장의 신임여부를 물으라는 이사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직처분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8차동시분양 1,138가구 새달4일부터 청약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 아파트 1,138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이번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모두 7개사.대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다음 달 4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돈암동 동신=도심과 가까워 청약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창경궁로나 북악스카이웨이를 이용해 도심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는 전경도 기대할 만하다.특히 31·32평형이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걸어서10분 거리.주변에 한신,삼성,쌍용아파트가 밀집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문정동 대우=국민은행이 발매한 부동산투자신탁 1호 상품.32평형단일 평형에 모두 150가구.분양가는 2억2,000만원으로 주변의 같은크기 아파트에 비해 싸다.송파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쉽다. 단지주변에 작은 도심공원이 많다. 지하철 문정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지하철역이 먼 것이 흠이다.발코니 면적을 확대하고 건물 외장을 화강암으로 장식하는 등 일반적인 아파트 이미지를 탈피했다. ◆당산동 동부=당산동 3가 철도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468가구 중 일반 분양분은 238가구.조합원분과 일반 분양분을 섞어 공급하는 관계로 일반 청약자에게도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대중교통 여건이 빼어난 것이 돋보인다.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다.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대신 정원으로 꾸몄다.영등포시장과 유통상가를이용하기 쉽다. ◆상계동 대창=31평형 117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7호선 수락산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상계 미도파백화점,창동 E-마트 등 대형 유통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기타 방화동=길성아파트는 대성연립 터에 짓는 재건축 아파트.98가구중 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기가 어려운것이 흠이다. 남현동 예성아파트는 우성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53가구에 불과하다. 4호선 사당역과 걸어서 5분 거리라서 지하철 이용은 쉽다.신림동 형미아파트는 73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를 일반에 공급한다.신대방역과는 걸어서 15분 거리.내년 6월입주예정이다. ◆청약전략=입지나 발전 가능성을 따질때 돈암동 동신아파트와 당산동 동부아파트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강동지역 거주자라면 문정동 대우아파트도 괜찮다. 동신아파트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싼 편이다.당산동 동부아파트는 2·5호선 지하철역이 가까와 도심이나 강남 연결이 쉽다. 그밖의 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 아파트라서 가구수가 적고 로열층을 분양받기가 어렵다.시공사 지명도가 낮은 것도 흠이다. 류찬희기자
  • 광복55주년 학술행사

    광복 55주년을 맞아 각계에서 마련한 항일독립운동 관련 학술심포지엄이 눈길을 끈다.문화관광부가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백야 김좌진(金佐鎭)장군의 항일투쟁사를 재조명한 학술회의(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최)를 비롯해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와 항일운동사 심포지엄(서대문구청 주최),그리고 개항 이후 ‘한국 민족주의의 변천과 향후 전망’주제의 학술행사(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가 그것.앞의 두 행사는 10일,마지막 행사는 11일 각각 마련됐다.각 학술행사마다 4건 정도의 학술논문 주제발표와 토론이 마련돼 있다.여러 논문 가운데 일부를 발췌,소개한다. 金佐鎭장군의 항일운동 노선과 정치이념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은 대종교(大倧敎)적 민족주의와대종교적 공화주의를 정치적 이념으로 추구하였으며,구체적으로는 단군(檀君)을 정점으로 한 ‘민주적 이상국가 건설’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아울러 김좌진은 대종교인으로 민족주의를 강조하여 국제성을 강조한 사회주의에는 반대했으며,그의 피살은 양대 세력의 분열을 책동한 일본의 계책에 의한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환(수원대) 교수는 10일 개최된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최 ‘김좌진 장군의 항일운동’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북만주에서의 김좌진의 항일독립운동-투쟁노선과 정치이념을 중심으로’제하의 논문에서 이같은 주장을 폈다. 박 교수에 따르면,백야는 철저한 대종교주의자였다.1925년 그가 신민부(新民府)를 조직한 북만주지역은 대종교 신자가 많이 사는 곳으로 그는 대종교를 바탕을 두고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같은 전통은 북로군정서 시절부터 계속 이어져온 것이었다.그러나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1926년 화요회파 중심의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이 북만지역 영안현(寧安縣)에 설치되자 민족주의 색채가 강했던 대종교 계열은 국제성을 강조한 공산주의 계열과 대결양상을 빚게 되었다. 한편 1925년 중국 군벌과 일본군간에 소위 ‘삼시(三矢)협정’이 체결된 후 대종교에 대한 포교금지령과 함께 대종교 세력이 약화되면서 이를 틈타 공산주의자들의 침투가 우려되자 대비책으로 무정부주의이념을 수용했다. 신민부의 후신으로 1929년 결성된 한족총연합회는 권력의 중앙집중을 부정하고 자주적 조직의 연합체를 지향하는 아나키즘 조직으로 공산주의를 반대했다.백야는 독립운동과 반공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무정부주의사회를 건설한 것이다.결국 그는 대종교적 민족주의에서 대종교적 무정부주의로 이념과 체제를 전환하였다.그의 죽음은 이같은 ‘노선변화’에서 이미에고된 것이었다. 구한말부터 1930년 그가 피살될 때까지 일생을 항일투쟁에 바친 그를 암살한 사람은 조선인 공산주의자 박상실(朴尙實)이었다.박 교수는 그의 피살은“하얼빈 일본 총영사관의 한족총연합화의 대종교적 민족주의 세력과 무정부주의 세력간의 분열 및 한족총연합회와 공산주의 세력 간의 분열책”이라고추정했다.즉 일제는 북만주지역 한인독립세력을 전멸시키기 위해 화요파의간부 김봉환(金鳳煥)을 사주,하수인 박상실을 이용해 백야를 살해했다는 것. 이를 두고 박 교수는 “일제는 화요파를 이용,백야를 처단함으로써 화요파와 한족총연합회를 이간시키고 아울러 한족총연합회의 무정부주의자와 대종교적 민족주의자의 분열도 촉진시키는 ‘이중효과’를 노린 계책을 꾸몄는데화요파 공산당이 바로 여기에 넘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국제화시대 한국 민족주의. 국제화·세계화시대에서 자칫 편협한 국수주의 정도로 몰리기 십상인 ‘민족주의’.근대이후 우리역사에서 민족주의는 어떻게 변전(變轉)돼 왔고,또앞날은 어떤 모습일까.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11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국제화시대 한국 민족주의의 성찰과 전망’이란 주제로 학술행사를 가진다. 이날 행사에서 첫 주제발표자인 김도형(연세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개항 이후 세계관의 변화와 민족문제’)에서 “우리 근대사에서 민족문제는 봉건체제를 극복하고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을 유지하는 과정,즉 한국근대사의 전개과정에서 싹텄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민족문제 인식의 논리를 주로 대외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검토하면서,지배층 내부에서 전개된 근대변혁론을 흔히 척사론(斥邪論),양무론(洋務論),문명개화론,변법론(變法論)으로 구분하였다. 김 교수는 이 가운데서 척사론자·개화론자는 민족문제 인식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척사론자의 경우 세계화를 거부한 한계,개화론자의 경우 사회진화론의 패배주의에 흘러 외세 의존적인 형태를 띠거나 계몽운동에서 동양주의에 함몰되는 위험성을 가졌다고 지적했다.반면에 변법론적 민족주의는유교를 개혁하고 서양의 신학문을 수용,근대적 개혁을 추구한 점에서 가장바람직한 모델이었다고 주장하고 대표적 인물로 단재 신채호를 들었다. ‘일제 지배하 한국 민족주의의 형성과 분화’라는 논문에서 박찬승(목포대) 교수는 “한국 민족주의는 초기 사회진화론·근대주의 등과 결합,국권회복을 위한 실력양성론을 주된 담론으로 시작하였으며 1910년대 들어 민족평등주의 사상이 싹텄고,이는 3·1운동기 민족자결론과 연결돼 확산됐다”고 주장했다.이어 “20년대 자치운동론을 놓고 찬반론이 난무한 가운데 좌우로 분열된 후 결국은 제국주의의 식민주의 논리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채 변질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특히 박교수는 “식민지하의 한국의 근대민족주의는 자유주의·개인주의와 제대로 결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체주의적 속성을강하게 띠었는데 이는 해방 이후 전제적인 정치권력에 의해 민족주의가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해방후 민족주의와 관련,서중석(성균관대)교수는 ‘냉전체제와 한국 민족주의의 위상’이란 논문에서 “일제하 민족주의의 과제가 반제민족해방이었다면,해방후 민족주의의 주된 과제는 민족국가 형성과 식민체제 청산,즉 탈식민화에 있었다”며 “국가주의라고도 불리는 분단국가 의식이나 냉전이데올로기에 매몰된 것은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주장했다.따라서 미국의 군사력에 전적으로 의존한 이승만정권의 반통일적 ‘통일론’은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아울러 서 교수는 “민족 고유문화의 강조는 민족주의 현상으로 이해될수 있으나 1970년대 이후 유행된 대단군주의는 민족주의에서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김영한(서강대) 교수는 ‘국제화시대 한국 민주주의의 진로’라는 논문에서 “한국의 민족주의가 나아갈 진로·방향은 ‘통일지향의 민족주의’가 돼야 한다”며 “통일은 민족과 국가가 하나됨과 동시에 냉전체제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민족주의에 내포된 통합과 해방의 논리를 모두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한민족의 독립운동과 서대문형무소.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소재 구 서대문형무소(현 독립공원)는 한국감옥사의 대명사이자 한국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 수난사의 대명사이기도하다.일제 하에는 숱한 애국지사들이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으며,해방후에는반독재 민주투사들이 투혼을 삭여야했던 곳이기도 하다. 서대문구청(구청장 이정규)은 10일 오후 2시 독립공원내 독립관 지하강당에서 ‘한민족의 독립운동과 서대문형무소’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이번 학술행사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학술적 조명이 전무한 상황에서 처음 열린 행사로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날행사에서 남도영 동국대 명예교수는 ‘서대문형무소의 민족사적 의의’라는 기조발제 논문을 통해 “서대문형무소는 일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우리민족의 수난과 저항이 집약된 곳이자,일제의 잔학상을 세계만방에 고발한현장이며 민족정기를 보여준 성전,민족문화 수호의 생생한 현장”이라고 주장했다.남 교수는 1908년 서대문형무소가 이곳에 설치된 이후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되기까지 80년동안의 역사적 성격을 정리하면서 우리 근현대사에서 서대문형무소가 차지하는 의미를 재조명하였다. 순국선열유족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순국’에 ‘서대문형무소 근현대사를장기연재한 후 지난해 이를 단행본으로 묶어 출간한 바 있는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은 ‘3·1독립운동과 서대문형무소’라는 논문에서 “3·1항쟁으로구속자만 1만8,000여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서대문감옥에만 3,000여명이수감됐었다”고 밝혔다.김 주필은 3·1항쟁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거나 이곳에서 순국한 애국선열들을 중심으로 살핀 뒤 “이곳이 일제하 항일운동의 성지”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주필은 3·1항쟁 직후 서대문감옥의 간수를 지낸 권영준의 회고록 ‘형정(刑政)반세기’를 비롯하여 손병희 등 수감 애국지사들의 자서전,서대문형무소 전옥(典獄,교도소장)을 지낸 일본인의 회고기 등을 참고로 당시 수형자들의 참담한 감옥생활을 생생히 복원하였다. 이어 성신여대 이현희 교수는 ‘임시정부 수립 이후의 독립투쟁과 서대문형무소’라는 논문을 통해 임시정부 이후 8·15 해방까지 이곳에 투옥돼 옥고를 치른 애국선열들을 집중 조명하였다.이 교수는 “임정요인을 비롯해 독립군,6·10만세의거 주동자,수원고농학생항일운동 주동자,신간회사건 관련자,수양동우회사건,조선어학회사건,단파방송사건 등 국내외에서 전개된 항일투쟁 관련인사들이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다”며 “서대문형무소는 비탄의 역사로 얼룩진 현장”이라고 말했다. 애국지사로서 이날 학술행사에 참가한 이규창 선생은 ‘나의 서대문형무소옥중체험기’를 통해 자신의 옥중체험을 생생히 증언하였다.우당 이회영 선생의 자제인 이 선생은 1935년 3월 상해에서 친일파 이용로를 총살,처단한뒤 일경에 피체,본국으로 압송돼 1936년 4월 징역 1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마포형무소로 이감돼 복역중 8·15해방으로 출옥했다.이 선생은미결수로 서대문형무소 복역중 벽을 사이에 두고 옆방의 애국지사와의 통방(通房)통신법 소개를 비롯해 감방내에서의 애국지사와의 교류,재판과정 등 수형생활 전반을 증언했다. 정운현기자
  • 8·7 개각 새 각료 11인 프로필

    ◆ 진념 재정경제. 친화력과 업무추진력,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고시 행정과 14회에 최연소 합격한 뒤 63년부터 88년까지 줄곧 옛 경제기획원에서만 근무했다.기획원 출신 관료중 손꼽히는 천재형.직원들과 소주를 즐기는 서민형으로술실력이 대단하다.노동부장관 시절에는 술로 노조간부들을 설득했을 정도다.성신여대 음대학장인 서인정(徐仁貞·53)씨와 2남. ◆ 송자 교육. 기획력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다.연대 총장 재임 때 대학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1,0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했다.이중국적 문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개각 때마다 교육부장관 물망에 올랐다.민주당 대표와 4·13 총선 때 전국구 의원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했다.교회 장로로 술·담배를 하지않는다.미8군병원 의사인 부인 탁순희(卓順姬·63)씨와 2녀. ◆ 한갑수 농림. 가는 곳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아이디어 뱅크.항상 연구하는지장형 리더로 꼽힌다. 농림부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인연이 있다.92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경제공동위원회남측위원장을 맡았다.‘하루 25시간 생활을 하자’가 생활신조.부지런한 성격으로 요즘도 새벽 4시면 일어나북한산에 오른다.부인 김경심(金敬心·65)씨와 1남3녀. ◆ 신국환 산업자원. 뚝심있고 보스기질이 강하다. 상공부 수출과장과 상역국장,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두루거친 정통 상공관료.마당발이며 ‘화끈하다’는 평을 듣는다. 공업진흥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삼성물산 고문을 지냈다.96년 15대 총선때자민련에 입당, 경북 예천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박태준 총재 시절경제특보를 지낸 TJ맨이다.부인 조영자(趙瑛子·57)씨와 3녀. ◆ 최선정 보건복지. 복지부에서 27년간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출신이다.무뚝뚝해 보이지만 의외로 소탈하고 솔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보건복지분야의 규제개혁을 주도했으며,복지부 차관 재직시절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등 조정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노동부장관에서 ‘친정’으로 수평이동했다.취미는 등산.부인 정해상(丁海相·51)씨와 1남1녀. ◆ 김호진 노동. 지난 7월 금융노조 파업 때 노·정 대화를 주선해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등교수 출신이면서도 현실 감각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장과 노동대학원 원장을 지내 노동계에 발이 넓다.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2건국운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취미는 등산.부인 이우령(李佑寧·53)씨와 3남. ◆ 노무현 해양수산. 5공 청문회 스타,인권변호사,직선적인 성격,소신파 정치인 등이 그에게 붙여진 꼬리표다.4·13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으나 지역정서의 벽을넘지 못했다.하지만 시민들로부터 ‘위대한 패배’‘진정한 승리자’라는 찬사를 받았다.민주당내 차기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이번 입각이 대권주자 이미지에 도움이 될 전망.부인 권양숙(權良淑·52)씨와 1남1녀. ◆ 전윤철 기획예산처. 논리적이고 직선적이다.옛 경제기획원(공정거래위원회 포함)에서 잔뼈가 굵었다.대쪽같고 원칙을 유난히 강조한다.예산총괄국장 시절인 89년에는 율곡사업 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해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감했다.불같은 성격이라 ‘전핏대’로 불리지만 부하직원의 어려운 점을 챙기는 편이다.한화갑(韓和甲)의원과 중학교 동기.김정자(金貞子·56)씨와 1남1녀. ◆ 이남기 공정거래위. 공무원 시작후 과장,국장시절을 대부분 공정거래 업무만 해온 전문가.공무원으로서 공정거래법 박사학위 제1호일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UR협상 한국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영어실력과 협상능력을 선보인 국제통.10년여 보름에 한번씩 주말이면 고향 김제의 노모를 찾아뵙는 효자이기도 하다.부인 이정희(李貞希·54)씨와 2남1녀. ◆ 이근영 금융감독위. 국세청 조사국장,재무부 세제실장을 비롯해 26년간 세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세제전문가.금융기관장으로서 6년여간 금융실물도 익혀 기업과 금융부문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이다. 부드러운 외모에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화력이 있다.일단 결정한 사안은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도 있다.부인 이영자(李英子·56)씨와 1남2녀. ◆ 장영철 노사정위. 친화력이 돋보이는 ‘정치권의 마당발’.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국민회의에입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결위원장에 중용됐다. 16대 때는 고향인 경북 칠곡에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수성(李壽成)전 총리가출마하자 후보를 반납했다. 노동부장관을 지낸 경륜과 친화력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부인 김정숙(金貞淑·54)씨와 3녀.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10일부터 광복절 행사

    새천년 첫 광복절인 광복 55주년을 맞아 애국선열의 혼이 어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울 서대문구청(구청장 李政奎) 주최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10일 오후 2시부터 서대문독립공원내 독립관 지하강당에서 ‘한민족의독립운동과 서대문형무소’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이 ‘3·1독립운동과 서대문형무소’란 주제로 발표하고 이현희(성신여대)·송복(연세대)·김호일(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서대문형무소의 민족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이어 12∼1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과 공동 주최로 ‘한마음음악회’가열린다. 광복절인 15일엔 역사관 추모비 앞에서 순국선열 추도식이 있으며,이어 봉원사 주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제’가 봉행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학기 대학편입학 문 ‘활짝’

    전국 84개 대학이 올 2학기 일반편입생 1만4,687명을 모집,학생들의 대거이동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16일 올 2학기 편입생 규모는 전년 동기의 69개 대학 6,438명에비해 두배 이상이라고 밝혔다.대부분 대학들은 오는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36개 대학은 5,810명을 뽑는다.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끝낸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265명 모집에 876명,서창캠퍼스는 155명 모집에 281명이 지원,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려대는 법대·경영·영문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았고,사범계열에는 여학생들이 몰렸다. 지난 14일 마감한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152명 선발에 1,154명,동국대 서울캠퍼스는 241명 모집에 1,749명이 지원했다. 수도권 대학의 원서접수 일정 및 모집인원은 ▲경희대(18∼19일,서울 103명·수원 190명)▲동덕여대(18∼19일,91명)▲서강대(24∼25일,174명)▲서울여대(19∼20일,116명)▲성신여대(18∼20일,175명)▲홍익대(18∼20일,서울 291명·조치원 168명) 등이다.지방대는 ▲강원대 214명 ▲경상대 303명 ▲군산대176명 ▲대구대 250명 ▲대불대 239명 ▲부산외대 222명 ▲전북대 336명▲충북대 121명 ▲한남대 230명 ▲한라대 228명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과성적과 영어성적,면접을 전형요소로 활용하고,일부 대학은 토익·토플 점수로 영어성적을 대체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현희교수 ‘임시정부의 숨겨진 뒷이야기’서 밝혀

    백범 김구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1949년 서울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백범은 암살당할 때도 1938년 중국 장사에서 이운한이 쏜 총탄을 몸안에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백범은 1943년에도 중경에서 임시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좌우익이 대립하는과정에서 박수복과 황민 등 좌파세력에 의해 암살될 뻔 했었다.중국쪽 수사기록을 뒤져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이현희 성신여대교수이다. 이교수는 백범 암살기도가 한차례 더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중국 재판기록등에서 찾아냈다. 이 내용은 최근 펴낸 ‘임시정부의 숨겨진 뒷 이야기’(학연문화사 펴냄)에 담겼다. 이교수에 따르면 백범을 암살하려던 기도가 처음있었던 때는 1920년이다.일본 밀정 황학선의 교사로 나창헌과 김의한 등 ‘십수명’이 당시 경무국장을맡고 있던 백범을 살해하기 위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습격했다. 황학선은 한때 백범의 신뢰를 받기도 했으나,일본공관을 오가며 임시정부의동태와 국내연락 및 자금조달 방법 등을 낱낱이 보고하며 큰 돈을 얻어쓰다발각되자 일을 벌였다. 수사 결과 이들은 백범을 암살하기 위해 나창헌이 경성의전 학생이던 것을이용하여 3층 양옥을 세낸 뒤 병원간판을 붙이고 그를 유인하여 암살할 계획까지 세웠다. 한편 백범은 임정청사 습격 사건을 전후하여 한차례 위기가 더 있었다고 술회한 적이 있었다.경무국장 시절 박모라는 청년이 면회를 청하여 만나니 권총 한자루와 수첩 한권을 내놓더라는 것이다.그는 일본 영사관으로부터 협박반 회유반으로 백범암살을 명령받았다고 했다.거리에서 백범과 몇차례 마주치는 등 결정적 기회도 있었으나,실행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뿌렸다. 이처럼 백범은,일본의 사주가 없지않았다지만 모두 한국인에 의한 5차례나암살위협에 시달렸다.이 때문에 백범의 어머니 곽락원도 장사사변(1938년 백범이 총에 맞은 일)이 있자 “동포의 총에 맞다니 크나 큰 수치”라면서 “왜놈 총에 맞아 죽는 것 보다 오히려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서동철기자
  • 청소년 유해환경 뿌리 뽑는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돈암동 성신여대 입구 등 청소년들이 자주출입·통행하는 서울시내 37개 지역이 ‘청소년 그린벨트’로 선정돼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받게 된다. 청소년 그린벨트는 서울시내 구별로 청소년 출입이 빈번하면서 우선적으로 정화가 필요한 1∼2개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李俊甫)는 13일 서울시와 합동으로 식품위생 명예감시원,유해환경감시단원 150개조 856명과 구청 공무원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편성,청소년을 고용하거나 주류를 제공하는 등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강화하기로 했다.검찰은 서울지구 청년회의소,해병전우회 등과 협의해 자원봉사자 수를 올해 말까지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검찰과 서울시는 단속공무원 실명제를 도입하는 한편,명예감시원에게 공무원에 준하는 지도·단속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합동단속반은 이번 달부터 1개월 동안 계도 위주로 활동하지만 이후에는 단속 중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합동 단속반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악질 업주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을 유해업소로부터 보호하려면 단속보다 자율정화가선행돼야 하지만 유해업소 업주에게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사법조치하는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이버대학 16개교 설치 신청

    내년 3월 인터넷을 이용,학사 및 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 대학’이 문을 연다. 또 대학에 못간 사원들에게 정식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사내(社內)대학’도 첫선을 보인다. 교육부는 5일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사학위 과정 13개,전문학사 학위과정 3개 등 16개 대학 및 재단법인이 원격대학(사이버대학) 설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사이버대학은 81개 학과에서 1만5,8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학사학위과정은 ▲성균관대·성신여대 등 14개대가 참여,인터넷 콘텐츠학과등 4개학과 800명을 뽑는 열린사이버대학 ▲연세대·한양대 등 36개대가 벤처경영학과·법학과 등 5개학과 1,500명을 모집하는 한국사이버대학 ▲고려대·숭실대 등 7개대가 8개학과 6,000명을 선발하는 한국디지털대학 ▲동아대·창원대 등 8개대가 4개학과 900명을 뽑는 서울디지털대학 등이다.경희대·동서대·세종대·국민대·산업기술대·한성신학교 등 6개교는 대학 단독으로 신청했다.3개 재단법인도 서울사이버대학 등 3개 대학의 설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문학사과정은 경북외국어테크노대와 한성신학교,민간법인 등이 신청했다. 사내대학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삼성 반도체공과대학’ 설치계획서를 냈다.‘삼성 반도체공과대학’은 디지털공학과·디스플레이공학과 등 2개학과에 전문학사과정 100명,학사과정 50명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오는 11월까지 심사를 마친 뒤 설치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터넷 모의고사 첫 실시

    미대 입시생을 위한 인터넷 모의고사가 처음 실시된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5일 미대 지망생들이 자기 작품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모의고사 ‘아트테스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고 다음달 1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전국 미대 교수 110여명이 참가해 응시생들의 작품을 접수,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상에 띄워놓고 심사한 후 점수를 매겨 공개한다.이번테스트에는 경희대·홍익대·숙명여대·단국대·동국대·성신여대·수원대·용인대·서울여대·서울산업대 등 10개 대학이 참가한다. 문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 홈페이지(www.edunet4u.net.) 또는 (02)445-3551∼3.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 화해시대/ ‘통일로 가는 길’공통분모 찾았다

    *통일방안 의견접근 안팎. 남북간 통일방안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외교와 군사권을 남북 지방정부가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합의가 나왔기때문이다.이같은 ‘속보’는 14일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통일방안의 공통점을 인정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숨가쁜 진전인 만큼 통일방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없는 일반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통일방안에 대한 의견접근으로 당장 통일의 문이활짝 열리는 것은 아니다.그동안 어긋나 있던 양측의 통일 톱니바퀴를 조금씩 밀고 당겨 가까스로 맞춰 놓은 데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대전제를 인정하더라도 이번 합의는 상당한 함의를 지닌다.양측이 통일로 가는 로드맵상의 공통분모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다.특히 양측이 당장의 법적·제도적 통일이 어렵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이다. 김대통령의 통일방안은 잘 알려진 대로 3단계 통일방안이다.이념과 체제가다른 남북한의 협력관계를 제도화해 형식적 통합을 이룩하는 남북연합이 1단계다.이는 우리의 역대 정부가 다듬어온 공식 통일방안인 ‘한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과 골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북한이 지난 86년 채택한 ‘고려연방제안’은 단번에 1민족1국가2체제로 가자는 안이었다.그 후 91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제시하면서 남북 지역정부에 더많은 권한을 주는,‘낮은 단계의 연방제’라는 변형된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통일열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서 현격한 시차가 있었다. 북측안은 낮는 단계라 해도 1국가를,남측의 남북연합 단계는 2국가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측의 연합 단계에 근접한 상황으로 풀이된다.이는 어차피 완전통일은 단시일 내에 어려우므로 일단 서로 오가며 돕는 사실상의통일(de factor unification)단계로 간 뒤 제도적 통일은 뒤로 넘기자는 발상일 수도 있다. 구본영기자 kby7@. *남북정상 통일관 비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통일관은 과거에는다른 점이 많았지만,최근 들어 차이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마디로 김대통령의 통일관에 김위원장이 가까이 다가가는 형국이다.14일두 정상이 통일방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의견을 좁힐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형세가 배경에 깔려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는,두 정상은 상호 체제의 공존을 인정하고 흡수통일및 적화통일을 포기한다는 점에서만 시각이 비슷할 뿐 구체적인 통일 방법에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상태다. 김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은 ‘남북연합→남북연방→1민족 1국가’의 점진적 통일방안인 반면,김일성(金日成) 주석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그대로 이어받은 김위원장은 단번에 연방국가를 창설하자는 쪽이다.궁극적으로김대통령은 완전한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데 반해 김위원장은 옛 소련식의 연방국가를 꿈꾸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통일론 가운데 ‘남북연합’과 김위원장의 ‘연방국가’도 차이가 있다.김대통령의 남북연합은 남북 양측이 각각 독립국가로서 군사·외교권 등 모든 권한을 보유한 채 남북연합각료회의 등을 구성해 교류를 해나가는 것이다.반면 북한의 연방제는 단일 연방정부가 국방·외교권을 행사하고남북의 지방정부는 내부제도만 달리 운영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김위원장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연방정부의 군사·외교권을 2개의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통일을 추진하는 쪽으로 연방제 방안을 수정했다는 분석이다.실제 김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국을 비공개로 방문했을 때 중국의 ‘1국가 2체제’ 통일방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었다. 그렇다면 14일 남북공동선언에 명기된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김대통령의 남북연합 구상에 매우 근접한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통일문제 전문가는 북한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북한이 경제난 등으로대남혁명보다는 체제보존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연방과 연합.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연방제와 국가연합 등 몇가지 생경한 용어들이전면에 등장했다. 연방과 연합은 그 개념이 다소 다르다.일반적으로 연방(federation)은 같은이념과 체제를 바탕으로 세워지는 합중국이다.현재의 미국이나 옛 소련과 같은 국가형태다.1국가1체제의 유지가 전제된다. 반면 국가연합(confederation)은 ‘상이한 체제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연방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대외적으로 외교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방과 다르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지난 91년 수정한 고려연방제안은 기존의 용어정의를혼란스럽게 하고 있다.상이한 체제를 인정하지만 1국가2정부 형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북한은 고려연방제를 영문으로 표기할 때 confederation을 쓰고 있다.‘낮은 단계의 남북연합’은 이보다도 한수준 아래인 2국가2체제인 셈이다. 구본영기자. *中 '1국2체제안'과 차이점. 남북한이 합의한 통일방안과 중국의 1국 2체제 통일방안은 어떤 차이점이있나. □국가 실체인정 가장 특징적인 차이점.남북한은 두 국가의 실체를 인정한다.반면 덩샤오핑(鄧小平)의 1국 2체제 통일방안은 두개의 실체를 부인한다. 고도의 자치와 자율권을 부여하지만 하나의 중국만을 인정한다. □국방·외교권 ‘하나의 중국원칙’에도 불구,(타이완에게)국방·외교권을갖게 한다는 것이 중국의 통일방안의 특징. □국제적 대표성 국제기구,올림픽 참가 등을 별도의 이름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타이완에게 통일되면 ‘타이베이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고도의자율권을 주겠다고 강조한다. □중국방안의 특징 타이완을 여러 성(省) 중의 하나인 지방정부라고 강조한다.형태론적으론 중앙과 지방관계를 상정하는 미국식 연방제에 가깝다.외교·국방권을 인정하는 등 중앙과 지방관계가 미국보다 훨씬 고도의 자율성을가졌다는 점은 다르다. □남북한 합의의 특징 남북한은 동등한 관계를 설정한다. 그러나 민족내부 관계라는 커다란 지붕 아래 두 국가를 포괄하는 형태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남북한은 국가가 아닌 특수한 관계로서 인정될 수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전문가 제언. □김영호(金暎浩) 성신여대 교수 연방제란 본래 동일 체제를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 대표적인 예다.미국 헌법 4조에는 미 연방국가는 동질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북측이 제시한 연방제는 이질적인 체제 사이의 연방을 상정하고 있다.양측의 각각 상이한 체제와 제도를 그대로 두고 연방국가를 건설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따라서 남측의 국가연합안과 공통점을 찾으려 한다면 연방정부로 나가는 과도기에서 느슨한 형태의 남북연합이 되는 것이라 볼수 있다. 특히 과거 북한은 언제나 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전제조건을자신들이 주장하는 연방제와 연결시켜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문에서는 그러한 전제조건을 찾아볼 수 없다.이에 대한 북측의 태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서항(李瑞恒)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양측 정상이 합의한 통일방안이 어떤것인가를 아직까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우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북측의 연방제를 인정한 데서 출발한 방안인 것같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말한 ‘낮은 단계의 연방’은 우리측 통일방안과의 접목을 위해 변화한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간 깊숙한 협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공통적인 요소를 서로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이행되려면 남북간의 대결구도가 먼저 완화되어야 한다.군사적인 신뢰조치가 없으면 이행될 수 없다.문서로는 평화가 이뤄지지않는 것이다.과거에도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다가 성사되지 않은 데는 통일방안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이 일단 연방제를 인정하고서 논의를 진전시킨 데 대해 야당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 삼성물산 “강북은 나의 무대”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서울 성북·도봉구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2002년까지 이곳에서 모두 9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삼성래미안’아파트 1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중 5,200여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마포,한강변에 이어 강북 지역에도 삼성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에는 성북구 길음1구역과 종암2구역,도봉구 쌍문3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동시 공급한다.모두 2,700가구이고 이중 1,572가구는 일반 분양분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월곡역,상월곡역과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쉬운 입지를 지녔다.서라벌고,고대,성신여대 등이 가깝다.대형 쇼핑센터를이용하기도 편하다.쌍문3구역은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우이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학생 패션쇼 대상 정희석씨

    대한매일의 자매지인 월간 패션매거진 ‘파르베’ 주최 ‘제2회 전국 대학생 패션쇼’가 5일 서울 명동 밀리오레 이벤트홀에서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밀리오레 명동점의 개관에 즈음하여 열린 이날 패션쇼에는 전국 90여개 대학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대학생 디자이너 23명이 각자 만든 의상 한 벌씩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정희석씨(경원대)가 차지했으며 금상은 이은성씨(서울대),은상은 조미경씨(성신여대),박수경씨(영남대)가 각각 수상했다.동상 수상자는 문선아씨(인하대),박안나씨(배화여대),박은주씨(동덕여대),김진옥씨(동신대),유명진씨(극동정보대) 등 5명이며 나머지 참가자들도 모두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대상은 300만원,금상 200만원,은상 100만원,동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각각 수여됐다. 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영화배우 황인영과 한채영이 게스트 모델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톱가수 이현우와 그룹 쿨의 축하공연으로 무대가 더욱뜨겁게 달구어졌다. 심사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최복호,이화여대 조규화 교수,서울대 김민자 교수가 맡았다. 백종국기자 jcook@
  • 집중취재/ 시급한 성의식의 대전환

    *급증하는 性추문사건.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문 사건을 계기로 성추행 폭로가 잇따르고있다. 직장내 성폭력 피해 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남성들의 비뚤어진 성의식은 여전한 반면 지금까지 성폭력을 당한 뒤 침묵해오던여성들이 의식이 바뀌어 적극적으로 피해구제를 받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접수된 직장내 성폭력 상담 건수는 586건으로 전년도의 340건에 비해 무려 7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성희롱이 61.3%로 가장 많았고,강간 28.4%,성추행 6%,강간미수 4.3% 순이었다. 성폭력은 성을 매개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이뤄지는 모든 가해행위이다. 성폭력은 성적 언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폭행이나 협박을 수단으로 추행을 하는 성추행,강간과 강간미수의 성폭행 등으로나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최영애(崔永愛) 소장은 “직장내 성희롱을 처벌할수 있는 남녀고용평등법과 남녀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성폭력 상담건수와 고소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수치심 때문에 신고를 꺼리던 여성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채규만(蔡奎滿) 교수도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순결을 잃었다는 종전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폭력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성폭력 상담이 급증한 이유를 분석했다.반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성인 남성들은 성에 대한 남성우월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들은 직장 상사 또는 고용주가주류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성의없이 의례적인 사과로 사건을 무마하려했다. 가해자가 고용주인 경우에는 피해 여성에게 업무상 불이익을 주거나 퇴직을강요하기도 했다.또 ‘상대 여성이 거부하지 않아 즐기는 줄 알았다’,‘여자가 먼저 유혹했다’ 등 피해자 유발론을 펴며 변명했다. 성폭력상담소 백명자(白明子) 간사는 “아내와 딸,여동생은 절대 순결해야한다고 고집하면서 직장의 부하 여직원을 술집 접대부처럼 취급하는 남성들의 이중적인 성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바람직한 성문화. 쉬쉬하던 성,후미진 뒷골목서 떠돌던 성이 햇빛 아래로 나오고 있다.싫건 좋건 성의 개방은 이제 거스를수 없는 물결이 되어 버린듯 하다.공개적 성담론이 공중파TV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청소년 성교육은 당연스러운 교과목으로자리잡았다.“동성애든 혼전동거든 성은 자유의지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즐긴다면 성개방 자체가 문제될게 없다”는 문화평론가 김지룡(金智龍)씨의다소 ‘급진론적’주장도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대중매체의 선정적 보도와 범람하는 음란물,향락산업은 방탕한 성을 유혹한다.10대 소녀와의 하룻밤을 돈으로 사는 원조교제,윗사람의 권위를 악용한 성희롱이 태연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21세기길목에 선 한국 성문화의 후진적 현주소다. 서정애(徐貞愛)한국청소년성상담소 연구원은 “이제 여성들도 성의 노리개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즐길 권리,욕망을 말할 권리에 눈을 떴다”며 “그러나 남성중심의 성의식이 엄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한다. 실제로 순결이데올로기가 강요되는 모순된 상황에서 성개방의 희생양은 대부분 여성이다.대표적인 케이스가 오양 비디오 사건.상대파트너는 현재 인터넷방송DJ로 활약하는 등 ‘잘나가는’반면 오양은 숨죽인채 살고 있다. 탤런트서갑숙씨의 책이 사법처리 대상까지 오른 것도 ‘여자가 감히 성을?’이라는 사회의식을 증명한다. 권수현(權修賢)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 연구부장은 “여성매춘은눈 감은 채 호스트바를 문제삼는 당국의 태도에서 보듯 우리사회의 이중성이뿌리깊다”고 꼬집는다. 요즘 아우성 성문화센터등 청소년 성교육 관련기관들은 성개방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성폭력 예방,피임법 등을 가르치는 쪽에 주력하고있다.성의 쾌락 뿐만 아니라 후유증까지 모두 알려준 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다. 어찌됐든 금기의 벽을 깨고 공론의 장으로 떠오른 성.눈요기로 전락한 ‘야릇한 성’이 아닌 생명을 잉태하는 ‘아름다운 성’,타인의 인격을 존중하는성숙한 성문화가 시급해지는 시점이다. 허윤주기자 rara@. *관심끄는 TV 性프로그램. 닫혀있던 성(性)에 관한 담론을 활성화시키는데 방송이 선봉장 역할을 하고있다. 특히 그동안 성문제를 다룰 때 성 개방,성 윤리 등 젊은층의 문제점을위주로 짚었던 것에서 벗어나 30∼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성에 대해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울방송(SBS)의 ‘아름다운 성’에서는 30대 유부남·유부녀의 부부관계문제에 이어 지난 달 27일 ‘정력의 진실’편에서는 40대 남성의 성적 문제를 집중 조명,시청자들이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인 ‘성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올바른 성문화가 만드는 사회의 건강성을 찾고자 한다’처럼 이날 출연했던 5명의 40대 남성들은 성장한 아이들 때문에 부부관계에서 겪는 문제,체력 저하와 스트레스증가 때문에 생기는 성적 장애 등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성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가볍게 농담처럼 스쳐 지나갈 뿐 민감한 문제에대한 이야기는 가까운 친구들끼리도 나누기 어려운 현실때문에 잘못된 속설들만 독버섯처럼 퍼져나간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점잖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30∼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전히 성 문제를 ‘개인적이고 은밀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성이 공론화(公論化)되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당초 ‘아름다운 성’ 제작진의 우려에 비하면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그만큼 이제 열린 마음으로 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성의학연구소 이윤수(李倫洙·46) 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장년층은 성적인 문제가 있어도 상담 하는 것조차 꺼릴 만큼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폐쇄적이었다”면서 “이제 사적인 영역에서만 이야기되던 성 문제가 공개화돼도 될 만큼 사회적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학가 성 풍속도. 1일 낮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여관촌.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손을잡고 자연스럽게 여관으로 들어갔다. 한낮인데도 대부분의 이 일대 여관 방은 30% 가량 차 있었다. N여관 종업원 G씨(27·여)는 “손님의 80% 가량은 대학생이며 대낮에 수업이 없는 ‘공강시간’을 이용,여관에서 잠자리를 함께하는 대학생들도 많다”면서 “주말과 축제기간에는 손님이 많아 2시간 동안 ‘쉬어가는 손님’만 받는다”고 말했다. G씨는 “축제기간에 잠자리를 함께 해 생기는 아기는 ‘축제 베이비’라고부른다”고 귀띔했다. 한 대학생은 “여관에서 ‘쉬어가는’ 비용이 1만5,000∼2만원이어서 영화비 정도밖에 들지 않아 부담이 없다”면서 “잠자리를 함께 하면 대화도 많이 나누게 돼 훨씬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여관을 찾을 돈이 없는 ‘가난한 연인들’은 하숙집이나 자취방을 이용한다.공강시간은 역시 연인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시간이다. 대낮이라 하숙집이나 자취방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K씨(25·H대 3학년)는 “같이 방을 쓰는 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있으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전화를 해 ‘들어가도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인예의”라면서 “친구가 ‘홍등(紅燈)을 켰다’고 하면 여자친구와 잠자리를함께 할 것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을 떠나 유학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원룸 동거’가 유행이다.방값도 절약되고 연인끼리 함께 지낼 수 있어 외롭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고 학생들은입을 모은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유학가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둘이 내려가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셋이 올라온다’는 말이 나돈다. 서울대·연세대 주변,대구의 경산지역 원룸·다세대 주택촌 등 대학가 주변에서는 동거하는 대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L씨(25·여·K대 4학년)는 “지방에서 유학온 한 여자 친구는 동거하는 남자를 몇 명이나 바꿨으나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얘기한다”면서 “동거를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동거하는 남녀 대학생들은 부모에게 들키지 않도록 방에 전화를 설치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대 학생생활연구소의 한 상담원은 “대학교 저학년일수록 남녀가 동거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학생들이 성에 대해 얘기할 때 너무 노골적이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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