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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우린 아직 할 게 많다” 해체설 전면 부인

    BTS “우린 아직 할 게 많다” 해체설 전면 부인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팀 음악 활동을 멈추고 개별 활동을 하기로 한 것을 놓고 해체설이 불거지자 이를 일축했다. 리더 RM은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BTS는 지난 14일 밤 데뷔 이후 9년간의 고민을 아미(BTS 팬)들에게 털어놓은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을 올려 팀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간 개인적인 성장과 성숙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RM은 “데뷔 이래 가장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언론 보도에) ‘해체’라든가 ‘활동 중단’ 등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가 참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며 “이번 영상은 모든 아미분들께 헌정하는 것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지금까지 교감해 온 모든 팬께 하고 싶은 고백이자 고해성사”라고 덧붙였다. 또 “(신곡) ‘옛 투 컴’ 제목이 시사하듯 우리가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RM은 “내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되고 재확산돼 역시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며 “솔직해지고 싶은 용기는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솔직한 심정과 이야기 그 자체만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막내 정국 역시 해체설에 선을 그었다. 전날 밤 ‘브이 라이브’에서 그는 “우리가 활동 중단 또는 해체한다고 난리가 나 있는데 조금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며 “우리는 아직 단체로서 할 게 많다”고 말했다. 또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BTS 활동을 안 한다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우리는 해체할 생각이 없고 단체 스케줄도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거고 BTS는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 활동을 하는 ‘2막’을 “기를 모으는 시간 혹은 기를 충전하는 시간”이라고 지칭하며 “개인적으로도 추진력을 쌓아야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BTS 포에버!”라고 외치기도 했다.
  •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개인 행복 추구하는 용기·결단에 공감고민 솔직하게 털어놓는 태도에 위로“과정 중시하며 의미와 가치 찾아”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팀 차원의 음악 활동을 잠시 쉬고 자기계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깜짝 발표’에 2030 청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을 한창 누릴 수 있는 시기인데도 이를 마다하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용기’와 ‘결단’이 요즘 청년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장인 윤소현(34)씨는 16일 “‘직장인은 3년마다 고비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시절부터 휴식이나 자기계발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을 BTS에게 더 쉼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자부심도 크겠지만 그로 인한 무게나 부담도 엄청난데 이를 소화할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직장인 형나윤(26)씨도 “가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이 너무 부족했을 것 같다”면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데 BTS 멤버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계적 가수가 자신의 고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오히려 위로로 다가왔다는 의견도 있다. 박재영(31)씨는 “업적을 과시하기보단 ‘(일을 하며) 길을 잃었다’는 등 굉장히 솔직하게 고민과 아쉬움을 고백하는 게 멋있었다”면서 “일을 하며 수시로 드는 불안 등 감정도 주변에 공유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공감했다.BTS는 지난 14일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활동과 휴식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멤버 RM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성숙하게 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내야 하니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고백했다. 멤버 슈가 역시 “2013년부터 한 번도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작업한 적이 없다. 항상 쥐어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해마다 앨범을 내며 쉼 없이 달려온 BTS 행보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청년들이 적극 공감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인내를 하기 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만족에 더 주안점을 두겠다는 메시지가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형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2030 세대가 BTS의 핵심 메시지인 ‘자기애’(love yourself)와 자율성 등에 크게 호응하면서 대중적인 가치로 자리잡은 걸로 보인다”며 “혹독한 연습량과 찍어내기식 공장형 케이팝 아이돌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가 ‘성공의 사다리’를 끊임없이 올라타듯 성과 지향 태도였다면 MZ세대는 과정 중심으로 현재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더 중시한다”며 “순간의 즐거움과 만족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성과를 좇는 현명한 태도로서 주변에서도 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 하이브·BTS 해명 안 통했나… ‘2조 증발 시총’ 2%만 회복

    하이브·BTS 해명 안 통했나… ‘2조 증발 시총’ 2%만 회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논란에 시가총액 약 2조원이 증발했던 하이브가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2%대 반등하는 데 그쳤다. 하이브는 이날 코스피 개장과 함께 전일종가 대비 3000원(2.07%) 오른 14만 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 시장 10분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오전 내내 전일종가 아래서 거래됐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8%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며 시가와 같은 1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RM은 연달아 단체 활동 중단에 선을 긋고 나섰다. 정국은 전날 오후 11시쯤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활동 중단하고 해체한다고 난리가 나 있어서 바로 잡아야 될 것 같다”며 “개인 활동을 하는 거지 방탄소년단으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고 밝혔다. RM도 이날 오전 1시 44분 공식 팬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며 해체설과 활동 중단 관련 보도들을 부인했다. 앞서 박지원 하이브 대표도 전날 직원들에게 직접 보낸 메일에서 “‘방탄회식’ 콘텐츠를 통해 전달된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보다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대표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나서 해명했지만 전날 24.87% 폭락하며 2조원 가까이 날아간 시가총액은 이날 2%가량 회복하는 데 그쳤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 계획을 밝혔지만, 그룹 차원의 새 음반과 투어 계획 등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하이브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의 비중은 67%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44만원에서 31만원으로 29.5%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BTS 그룹 활동 불확실성을 반영해 음악 부문 실적 추정치를 줄였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역시 목표 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28.8% 낮췄다. 김현용 연구원은 “BTS 완전체 활동 종료가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앞당겨지며 하반기 투어가 사실상 힘들어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공유재산학회 출범… 초대 회장에 남창우 경북대 교수

    한국공유재산학회 출범… 초대 회장에 남창우 경북대 교수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유의 건물, 토지 등을 연구하는 사단법인이 새롭게 출범한다. 사단법인 한국공유재산학회는 오는 17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기구 출범을 기념하는 창립기념 학술세미나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남창우 경북대 교수를 추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공유재산학회 관계자는 “한국공유재산학회는 우리나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건물, 토지 등의 모든 재산과 국가 소유의 공공 재산 모두를 연구 대상으로 교수, 연구원, 공무원 및 공공기관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논의하는 기구”라고 소개했다. 한국공유재산학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남 교수는 현재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북대 행정대학원장 및 한국도시행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남 교수는 “그동안 공유재산에 대한 여러 쟁점을 맘껏 논의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와 터전이 없어 아쉬웠다”며 “학회 출범을 계기로 전국 지방정부의 재산과 더불어 중앙정부 재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학문적 성숙과 함께 지역경제 및 지방재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기념 학술세미나는 ‘공유재산의 가치 재정립과 관리·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공유재산 통합관리체계 구축방안과 공유재산 관리조직의 효율화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 영등포, 청년이 청년의 기후인식 높인다

    영등포, 청년이 청년의 기후인식 높인다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들이 기후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2022 영등포 청년 기후환경 인식 체인지업’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갤럽의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3%가 ‘지구온난화는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동의했다. 반면 30대 이하 청년들의 동의율은 평균에 못 미쳤다. 이에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당면한 기후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 청년정책 활성화 사업으로 채택됐다. 지난 11일에는 청년 31명으로 구성된 ‘기후환경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도 가졌다. 발대식은 기후환경 서포터즈 활동 내용 소개와 위촉장 수여, 기후환경 위기 및 환경 전문가 강연과 서포터즈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는 오는 11월까지 ▲SNS를 활용한 카드뉴스, 기사 등 작성 ▲기후환경 정책 아이디어 수립을 위한 포럼 개최 ▲청년 인식 조사 ▲친환경 체험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친환경 식단 챌린지 및 가이드북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이 끝나면 우수 서포터즈를 선발해 수료식과 시상식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 찍어내기 바쁜 ‘K팝 시스템’… ‘나’를 찾고 싶은 일곱 청년의 성장통

    찍어내기 바쁜 ‘K팝 시스템’… ‘나’를 찾고 싶은 일곱 청년의 성장통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다. 방향성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데뷔 9년 만에 그룹으로서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한 방탄소년단(사진·BTS)의 고백은 국내외에 여러모로 큰 충격을 안겼다. 그룹을 아예 해체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로 사랑받고 있는 데다 지난 10일 신보까지 내놓은 상황이라 더 그렇다. 화려한 조명 아래 노래로 춤으로 기쁨을 안기고 말과 행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 온 이들에게, 그동안 고충이 켜켜이 쌓여 왔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쉴틈 없이 내달린 9년… 정체성 고민 지난 14일 밤늦게 공개된 1시간짜리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부터는 모르겠더라.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며 그룹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민도 “지금에 와서야 우리가 각자 어떠한 가수로 팬분들에게 남고 싶은지를 알게 돼서 힘든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팀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팀에 가려진 개인에 대한 아쉬움이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2013년 데뷔한 BTS는 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는데, 2016년 국내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2020년 코로나19 이후 발표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이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을 잇따라 휩쓸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까지 받았다.●RM “쉬겠다는 말조차 죄책감 느껴” 그러나 ‘영광의 시기’에 정작 멤버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RM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생각할 틈이 없었다. 좀 쉬고 생각한 후에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걸 얘기하면 죄를 짓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성숙하게 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내야 하니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며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고 아쉬워했다. ●슈가 “쥐어짜도 이젠 할 말이 없어” 슈가는 “한 번도 작업하며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그래도 7~8년 전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스킬이 부족해서 나를 쥐어짰다면,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뷔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10년 동안 항상 위를 보고 나아가다 보니 무서웠고, 팀을 위해 나를 포기했어야 했다”며 “행복 뒤에 오는 지침과 힘듦은 셀 수 없었다”고 썼다. 개별 작업에 대한 갈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케이팝 그룹들이 개인 활동을 곁들이는 것과 달리 BTS는 소속사 정책에 따라 팀 활동에 매진했다. 일부 개인 작업은 정식 음반이 아닌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형태로만 선보이고 정식 발매되지는 않았다. ●이르면 새달 제이홉 ‘BTS 2막’ 첫 출격 영상에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병역 문제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내년 초 입대해야 한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통과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국 막내인 1997년생 정국까지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려면 짧게는 4~5년, 길게는 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팀 활동을 잠시 멈춘다면, 입대 멤버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앞으로 솔로 활동을 정식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첫 타자’가 될 제이홉은 “BTS의 챕터2로 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녹화된 BTS의 신곡 ‘옛 투 컴’ 무대는 16일 엠넷, 17일 KBS2, 19일 SBS를 통해 공개된다.
  • 정청래 “팬덤은 무죄…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 쌓아야”

    정청래 “팬덤은 무죄…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 쌓아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팬덤을 욕할 시간에 왜 나는 팬덤이 형성되지 않는가 성찰해 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팬덤은 무죄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정치인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축구장에서 손흥민 팬클럽의 응원소리가 시끄럽다고 팬들을 입장시키지 말자고 주장할 것인가”라며 “손흥민이 부러우면 실력을 쌓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도 이재명을 응원하는 팬덤이 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을 연마하고 지지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 괜한 시기와 질투심으로 이재명을 응원하는 국민과 당원을 향해 눈 흘기지 마시라”라고 했다. 정 의원은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팬덤정치가 시작된 것은 노사모이며, 당시에도 팬덤문화에 대한 공격은 집요했다”면서 “노무현, 문재인 팬덤에 편승해 자리받고 이익을 취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팬덤을 욕한다. 수혜자들은 적어도 침묵하시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심한 욕설과 인신공격, 지나친 조롱은 삼갔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의원들이 정기적으로 부정기적으로 무작위로 보내는 대량문자 발송은 어떠한가. 역지사지하시라”라고 말했다.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처럼회를 욕하는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이해하겠다”며 “그러나 당원과 지지자들이 왜 처럼회 회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내며 지지하는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정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비판한 글을 올린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한때 애정하고 존경했던 정청래 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처럼회가 해리포터라도 되나. 입으로 주문만 외우면 개혁이 이뤄지게”라고 꼬집었다. 처럼회 해체를 반대한 정 의원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정청래 의원을 극찬한 적이 있다. 언론에 맞서 유일하게 싸웠던 의원이었다”며 “그때는 국민들이 정부보다 언론을 신뢰할 때라서 언론의 실체를 비판할 필요가 있었다. 2012년 총선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의해 컷오프됐을 때도 선당후사 한 정 의원을 존경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이 변하면 국민들의 생각도 변하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의원의 역할도 변한다”며 “사람이 나이가 들면 생각도 성숙해지고 민심을 대하는 태도도 더 겸손해져야 하는데 참으로 한결같다”고 언급했다.또 “선명한 야당이 필요할 때가 있고, 민심을 왜곡시키는 언론과 싸움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예상되는 부작용까지 계산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 여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완전히 다른데, 의원들의 행동은 한결같으니 야당이나 하라고 국민들이 민주당의 권력을 뺏은 건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심을 잃는 데 처럼회의 공헌을 빼면 섭섭하다”며 “처럼회 해체 반대한다. 민주당이 덜 개혁하는 데 처럼회가 일등공신이니까. 그래야 다음 총선에서 그들의 무지와 무능이 빚은 개악 입법을 국민들이 심판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저를 애정했었다니 감사하다. 충언에 감사드린다. 저는 교수님 말씀처럼 ‘한결같은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또한 여의도 정치에 갇혀 ‘그들만의 리그’에서 헤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응했다. 그는 이어 “제게 왜 부족함이 없겠나. 부족함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조절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면서도 “한 가지 작은 부탁이 있다면 이런 말씀은 전화를 주시거나 메일을 주시거나 하자. 어쩔 수 없이 제가 또 이렇게 조선일보 링크 걸고 글을 쓰려니 저도 좀 불편하다. 조만간 전화드리겠다”고 적었다.
  • 운동부 훈련하다 후배 상습 폭행 태권도 선수 벌금형

    운동부 훈련하다 후배 상습 폭행 태권도 선수 벌금형

    중학생 때 운동부 훈련과정에서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 선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이영화 부장판사)는 A(2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만 14살을 갓 지난 미성숙한 소년이었고 엘리트 선수를 양성하는 중등교육 현장에서 교육자와 학생사이, 선후배 사이에서 폭행이 훈육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관행이 존재해 피고인만 탓하는 것은 가혹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북의 한 중학교 3학년 태권도 선수였던 2015년 3월 후배 B(당시 12)양이 태권도 경기 진행 중 보조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뺨을 때린 것을 비롯해 후배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그는 비슷한 시기 동계훈련 기간에는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후배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한 뒤 빗자루나 대걸레 자루, 젖은 수건 등으로 손·발바닥·엉덩이, 팔뚝 부위를 때리기도 했다. 또 동계훈련장에서는 플라스틱 막대기나 목검 등으로 후배들을 때리거나, 훈련용 미트로 얼굴과 머리를 수십차례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기도 한 엘리트 선수로 알려졌다.
  •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더 취약한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여름에는 혈압이 겨울보다 낮아지지만,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하고, 이때 갑자기 일어서는 등 자세를 바꾸면 머리가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자주 발생한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3일 “만약 고혈압 환자가 평소 강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겨울 못지않게 혈압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젊을 때부터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다. 심지어 6세 어린이에게서도 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스트레스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꼭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며 “미국 자료에 따르면 심장발작 환자의 69%가 병원에 올 때 고혈압이 있었고, 뇌졸중 환자는 77%, 심부전 환자는 74%가 고혈압 상태였다고 한다. 예방이 가장 효율성 높은 치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보면 한 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1.94배 늘었다. 2021년 20세 이상 인구 4433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0.9%가 고혈압 환자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받는 30대 환자는 10명 중 1명꼴이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콩팥기능부전, 시력손실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혈압이 높으면 두통 등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다.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 여부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도 혈압이 높고 체중이 무거우면 30세쯤에 동맥이 두터워진다. 나이와 키, 성적 성숙 정도에 따라 혈압이 결정되므로 청소년 때부터 비만을 조절하고 10세가 되면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증가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다. 이곳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생긴다.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 흉통이 약 5분 이내로 지속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은 10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다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혈압이 높으면 심장 부담이 커지고, 심장은 높은 혈압을 견디려고 심장벽을 더 두껍게 만든다. 이런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심장의 기능은 점점 떨어지고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이 더 진행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눈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 망막 기능이 상실되며 실명할 수도 있고,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분리되는 대동맥 박리증이 올 수도 있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은 평소 가정에서도 혈압을 측정해 볼 것을 권한다. 김원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며 관리하는 방법을 권하는데,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에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을 취한 뒤 혈압을 재고, 저녁에는 잠자리 들기 전에 재면 된다”고 설명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하거나 걱정을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하므로, 반복해서 측정하고 그래도 높게 나온다면 의료진을 찾는 게 좋다.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혈압을 재기만 하면 높게 나오는 소위 ‘백의고혈압’ 현상을 겪기도 한다.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신경이 예민해져서인데, 이럴 땐 자동혈압계로 집에서 일주일 정도 혈압을 측정하고 담당의사에게 제시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질환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완치되지는 않는다. 의사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현상으로 혈압이 원래보다 더 높아져 위험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과일,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잡곡이나 섬유질 많은 음식, 닭고기 종류나 기름기 없는 육류 또는 생선류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짠 음식은 금물이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짙어지면 세포 속의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돼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벽에 평소보다 큰 압력이 가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전신을 쓰는 운동을 하면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 운동은 운동 중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을 크게 상승시킨다. 고혈압 환자가 높은 강도로 운동하면 최저 혈압이 증가하면서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도 260㎜Hg 이상으로 상승한다. 따라서 역도 운동이나 거꾸로 매달리기 등 머리가 아래로 가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대신 가벼운 중량을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운동은 해도 괜찮다. 김 교수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하며,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자치광장] 우이령길, 이제 국민 품으로 돌려주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우이령길, 이제 국민 품으로 돌려주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지난달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북악산 탐방로의 마지막 빗장도 함께 열렸다. 북악산은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인 1·21사태 이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가 2006년부터 차츰 민간에 개방됐다. 2020년에는 북측 탐방로가, 올해는 남측 탐방로에 더해 청와대에서 이어지는 등산로까지 개방됨으로써 북악산은 54년 만에야 국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오게 됐다. 이처럼 오롯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하는 탐방로가 강북구에도 존재한다. 바로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이다.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과 양주시 교현리를 잇는 6.8㎞의 옛길로, 조선시대부터 수백년간 경기북부와 한양을 이어 주는 지름길이었다. 1968년 1·21사태 때 북한 무장공비들의 침투 경로로 사용돼 북악산과 같은 이유로 통행이 제한됐다가 41년 만인 2009년 7월 개방됐다. 하지만 우이령길은 북악산과 달리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다. 이곳을 탐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하루 최대 수용인원은 1190명으로, 우이동과 교현리에서 595명씩만 예약이 가능하다. 입산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제한된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탐방객 수와 이용시간을 제한받고 있다. 우이령길이 하루빨리 상시 개방되기를 바란다. 북악산과 비교해 우이령길만 탐방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고 당위성도 없다.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7월부터 예약인원을 확대하고 탐방시간을 일부 늘렸지만,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은 탐방객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 준다. 우이령길을 완전 개방할 경우 무분별한 산행으로 자연이 훼손될 거란 우려도 일부 있지만, 오히려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더욱 잘 보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성숙한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믿기 때문이다. 우이령길이 완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건 비단 강북구민만이 아니다. 서울시, 경기 양주시, 각종 민간단체 등도 우이령길의 전면개방을 바라고 있다. 이곳이 상시 개방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대를 찾을 것이며, 수도권 경기북부 일대의 지역경제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에 구는 ‘우이령길 상시개방 범구민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달 31일까지 강북구민을 포함한 4만 9487명의 뜻을 모았다. 구는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곧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우이령길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가을이다. 짙게 물든 단풍이 우이령길을 가득 채울 때다. 올가을이 오기 전에 우이령길이 완전 개방돼 누구나 부담없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
  •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 동물보호는 저의 사명… 학대아동 같은 소외이웃에도 관심 큽니다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 동물보호는 저의 사명… 학대아동 같은 소외이웃에도 관심 큽니다

    우리 곁의 약한 존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는가. 이는 문명의 진화와 국격을 가늠하는 척도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49) 여사와의 인터뷰는 ‘동물권’이라는 화두 아래 진행됐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만남에서 김 여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동물권 존중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번주부터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를 앞두고 김 여사를 만났다. 김 여사는 1시간 30여분간의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우면서도 거침없었다.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는 까닭에 정치 문제 등에는 말을 아꼈지만 반려동물, 특히 유기동물에 대한 견해만큼은 분명하고 단호했다. 그는 개 4마리, 고양이 3마리의 보호자이면서 20년 가까이 유기동물을 구조, 후원해 온 지원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도 김 여사는 ‘퍼스트 페츠’(대통령의 반려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토리와 입양견인 나래를 데리고 나왔다. 지난달 경북 영양에서 구조해 온 유기견 희망이도 같이 있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남편이 열성적으로 애들 챙겨요힘든 시기에 애들 보며 버텼어요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죠 -유기동물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어떤 계기로 생겼는지요. “본격적으로 키운 건 대학 때부터였어요. 하지만 어려서부터 시골 외가의 ‘황똥개’(황색 믹스견)를 좋아했죠. 토리 같은 시골개 있잖아요. 서울에는 보호자가 리본을 달아 준 강아지도 있었지만 그 아이들은 저 말고도 예뻐해 주고, 도와줄 존재가 있을 것 같았어요. 시골개로부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커요.” 지금껏 입양했던 유기동물이 몇 마리인지 물었다. 셀 수 없이 많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은 김 여사가 구조 과정을 책임지거나 임시보호를 맡았던 유기견, 유기묘가 100여 마리는 된다고 말한다. 대통령 취임 전에는 경북 봉화 등에 직접 가서 유기견을 구해 오기도 했다. 김 여사의 그런 관심은 수사만 알던 검사였던 윤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줬다. 인연은 진돗개 토리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결혼(2012년) 전에도 개나 고양이를 키웠나요? “주택에서 살았으니 많이 키웠죠. 다만, 살갑게 교감하지는 않았대요. 그러다 결혼한 해 토리를 만난거죠.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온 날 남편과 산책을 나갔는데 동네 아이들이 예쁘다고 따라왔나봐요. 유기됐던 개들은 트라우마가 있어요. 놀랐는지 달아났죠. 그러다가 경기도의 한 보호소에 토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는데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골절을 당한 상태였어요.” 안락사해야 한다는 주변의 의견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 내외는 10번 넘게 수술을 받게 하며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을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실제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오면 반려동물들이 반겨 주잖아요. 우리 아저씨(윤 대통령)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해 자주 해 줬어요. 토리는 유기견이라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하는데 아빠(윤 대통령)가 오면 너무 좋아해요. 남편과 함께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도 다녔어요. 그러면서 동물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던 것 같아요.”우리의 이웃을 돌아봅니다 소외여성·시설서 퇴소하는 청년관심 갖고 챙길 이웃이 많습니다그분들 가능성이 확장될 거예요 -반려동물이 대통령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쳤겠네요. “그렇죠. 동물들과 생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관심사나 생각이 더 확장된 것 같아요. 동물을 사랑하다 보면 결국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게 제 시각이에요. 그러면 사회생활을 할 때도 도움이 되죠.” 개와 고양이를 손수 키우는 일이 낭만적일 수만은 없다. 특히 7마리를 돌보는 건 중노동이다. 김 여사와 구조활동을 오래 함께해 온 권혁명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는 “한두 마리는 예뻐서 키울 수 있지만, 유기동물 여럿을 돌보는 일은 웬만한 사회운동만큼 고되다”며 “금전적 여유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와 고양이를 돌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 “힘들었죠. 사실 남편보다 제가 더 바쁜 때도 있었거든요. 그땐 대통령께서 더 많이 돌보셨죠. 외모는 안 그래 보여도 성격이 자상하세요(웃음). 마음이 쓰여서 열성적으로 챙겨 줬죠. 유기견들은 (습성이 남아) 용변을 집 밖에 나가 보거든요. 그런 일들을 남편이 살뜰하게 챙겨 줬어요. 저희 부부는 반려동물이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산책을 시켜 주고 있어요.” 7마리의 반려동물 중 마리, 써니를 제외한 2마리의 개(토리, 나래)와 3마리의 고양이(아깽이, 나비, 노랑이)는 유기됐던 경험이 있다. -분양견과 유기 경험이 있는 입양견 간 행동이나 심리 면에서 차이가 있나요. “있어요. 동물을 보고 있으면 인간 사회가 겹쳐 보여요. 어렸을 때 공격이나 가해를 당한 동물들은 그 트라우마에 시달리죠. 예컨대 나래는 분리불안이 심해요. 입양 첫날 잠을 자는데 소리를 너무 질렀어요. 그래도 참고 기다리다 보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사람도 다르지 않겠구나’ 생각했죠. 제가 볼 때 불합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죠. ‘뭔가 사정이 있었겠구나. 어렸을 때 불필요한 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겠구나’ 해요. ‘사랑과 관심을 주고,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 주다 보면 달라지겠지’ 생각하죠. (동물을 키우다 보면) 동물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요.” 지난해 국내에서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은 유기·유실견은 통계상 약 11만 마리. 이조차 과소 집계된 수치다.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개와 고양이만 셌을 뿐 민간 보호소에 있거나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동물은 그 수조차 알 수 없다. -유기동물이 줄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책임감 없이 키우는 게 큰 문제죠. 또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현재 동물병원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면 유기 실태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동물학대도 수법이 잔혹해집니다. “동물학대를 그저 소수의 문제로만 볼 건 아니에요. 동물학대와 살인 사건, 묻지마 폭행 등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 밑바탕에는 결국 같은 마음이 깔렸다고 봐요. 강호순 등 국내 연쇄살인범 중 범행 전에 동물학대를 저지른 사례도 여럿 있죠.”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연구 결과 살인범의 45%, 가정 폭력범의 36%, 아동 성추행범의 30%가 동물학대 경험이 있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들로부터 정책을 제안받았을 때 동물학대 처벌법을 강화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는데요.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이 가장 약해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입니다. 학대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 질서가 잡히면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봐요. 폭력을 가한다는 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결국 동물학대와 가정폭력은 같은 줄기에서 나온 다른 가지일 뿐입니다.” -동물 존중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세요. “동물을 존중한다는 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고 봐요. 그래서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학대받는 어린이, 소외된 여성, 유기된 영아,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청년 등의 문제죠. 그래서 저는 동물 존중에 대해 사명감이 있어요. 사실 우리가 동물을 성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하지만 인간은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분들(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 그 안의 가능성이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애견인끼리는 통한답니다 남편과 바이든 대통령 공감대 커‘매리드 업’ 하길래 ‘리얼리?’했죠부족한 제가 남편에게 도움되길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반려동물이 대화 소재로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기르는 반려인이다. -양국 정상이 반려견 얘기를 나눴다고 알려졌는데요. “네, 서로 기르는 반려견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고 해요. 두 정상이 공통점이 많다 보니 친근해졌다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도 유기견이에요. 강아지 보호자들, 특히 유기 경험이 있는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게 많죠.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권력자지만 인간과 인간으로 친밀감을 느끼게 되면 여러 일이 잘 풀리겠죠.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에게 호감을 많이 느꼈다고 해요. 덕분에 국익 측면에서 많은 걸 얻은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매리드 업’(married up·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남성에게 쓰는 표현)이라고 한 것도 화제였죠. “제가 바로 그 말을 알아듣고는 ‘Really?’라고 받아쳤습니다(웃음).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누구든 서로 잘 맞는 사람을 짝으로 만나야 하는데, 남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동물권 정책이 절실합니다 경제성장국 중 동물호보법 최약체개 식용업체는 업종전환 도와줘야尹정부가 정책 성과내길 최근 뜨거운 쟁점이 된 동물 이슈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예컨대 개 식용 종식 여부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개 식용 종식을 두고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동물권 단체와 생계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식용견 업계 사이에 견해차가 있습니다.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에 대한 반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으니까요.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하죠. 또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겁니다.” -동물권 전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끌어올릴 구상이 있는지요.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논의해 정책을 만드는 등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것이 발전했구나’ 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꼭 진전을 이뤘으면 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사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봅니다.”-예비 반려인에게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좋은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본질적으로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잖아요. 만약 받을 수 없으면 주면 되죠. 나보다 약한 존재를 돌보는 과정에서 마음속 많은 어려움이 완화됩니다. 특히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유기동물에게 사랑을 주면서 인간이 더 많은 것을 얻고, 채울 수 있어요. 또 동물을 키우면서 스스로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자신보다 미약한 존재를 돌봄으로써 사회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생깁니다. 사랑이란 광합성과 비슷해요. 스스로 발전시켜야 하죠. 사랑받는 사람이 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합니다. 발전시키고 생성시키는 것. 그 시작을 동물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못 알아볼 듯”…김슬기, 확 바뀐 새 얼굴

    “못 알아볼 듯”…김슬기, 확 바뀐 새 얼굴

    배우 김슬기의 본연의 매력에 클래식 무드가 녹아든 새로운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10일 소속사 눈컴퍼니는 김슬기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클래식하고 성숙한 무드가 함께 느껴지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김슬기는 더욱 깊어진 눈빛으로 카메라를 지그시 응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압도한다. 칼단발 헤어스타일의 내추럴한 모습으로 시크하고도 성숙한 무드를 발산하며 한층 클래식한 매력을 선보였다. 흑백 화면 속 또렷한 이목구비에서는 김슬기만의 잔잔한 강단이 느껴진다. 깊이 있는 분위기와 사랑스러운 아우라, 살아 있는 눈빛이 하모니를 이루며 화면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깊게 파인 블랙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체인 네크리스를 매치해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부터 완연한 봄기운을 물씬 풍기며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컷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김슬기는 본연의 매력을 녹여내 자유자재로 컨셉을 소화하며 프로필을 가득 채웠다. 한편 김슬기는 최근 새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 출연을 확정, 거침없고 당찬 성격의 경찰 ‘한세연’으로 분해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는 남편과 두 아이와 뱃속의 아이까지 품고 목적지 없는 여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만삭의 임산부를 연기, 평범치 않은 순간들을 빚어낼 전망이다.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어떤 장르에서건 역할에 숨을 불어넣으며 더없이 미더운 신뢰를 구축해온 김슬기. 늘 그래왔듯 흔들림 없이 앞으로 곧게 걸어 나갈 그의 도전적인 행보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 “코로나 격리의무 해제 땐 재유행… 아프면 쉬게 합시다”

    “코로나 격리의무 해제 땐 재유행… 아프면 쉬게 합시다”

    격리 해제 결정 앞두고 신중론방역 결정 땐 사회적 피해 평가새달 전 국민 코로나 항체 조사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아프면 쉬는 사회적 문화·제도가 성숙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중순에 결정될 격리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격리의무 해제를 비롯한 방역 수위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으로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그는 “예전과 달리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 마냥 방역을 강화할 수는 없다”며 “(방역을 완화하면) 환자가 늘 텐데 그로 인한 질병 피해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적 결정을 더 강화해야 하는 사안이 생기면 (반대 여론이 있더라도) 질병관리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면서도 “다만 의학만 과학이 아니다. A 또는 B를 선택했을 때 초래될 사회·경제적 피해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기치로 내세운 ‘과학방역’이란 의학과 사회과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란 의미로 읽힌다. 과학방역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는 7월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분기별로 1만명씩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시행한다며 첫 조사 시점을 5월로 공표했는데,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선 “고령층 4차 접종 효과와 변이 대비 개량 백신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접종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개량 백신의 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되면 개량 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또 원숭이두창 대응과 관련해 “국내 유입 시 접촉자 관리는 접촉 정도에 따라 나눠서 하겠다”며 “접촉자 조사 중 개인 정보가 털릴까 걱정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대 의대 동문 친분으로 질병관리청장에 발탁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동문이면 다 지기인가. 전문성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백경란 “격리의무 해제시 유행 증가, 아프면 쉬는 문화 성숙돼야“

    백경란 “격리의무 해제시 유행 증가, 아프면 쉬는 문화 성숙돼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아프면 쉬는 사회적 문화·제도가 성숙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중순에 결정될 격리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격리의무 해제를 비롯한 방역 수위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으로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그는 “예전과 달리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 마냥 방역을 강화할 수는 없다”며 “(방역을 완화하면) 환자가 늘 텐데 그로 인한 질병피해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적 결정을 더 강화해야 하는 사안이 생기면 (반대여론이 있더라도) 질병관리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면서도 “다만 의학만 과학이 아니다. A 또는 B를 선택했을 때 초래될 사회경제적 피해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기치로 내세운 ‘과학방역’이란 의학, 사회 과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란 의미로 읽힌다. 과학방역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는 7월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분기별로 1만명씩 대규모 향체양성률 조사를 시행한다며 첫 조사 시점을 5월로 공표했는데,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선 “고령층 4차 접종 효과와 변이 대비 개량 백신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접종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개량 백신의 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되면 개량 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또 원숭이두창 대응과 관련해 “국내 유입시 접촉자 관리는 접촉 정도에 따라 나눠서 하겠다”며 “접촉자 조사 중 개인 정보가 털릴까 걱정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대 의대 동문 친분으로 질병관리청에 발탁된게 아니냐는 지적에 “동문이면 다 지기인가. 전문성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 창업도 폐업도 잦은 화장품 산업… 7년간 4906곳 창업, 폐업률은 보건산업 1위

    창업도 폐업도 잦은 화장품 산업… 7년간 4906곳 창업, 폐업률은 보건산업 1위

    보건산업 중 창업과 휴·폐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 산업으로 조사됐다. 평균 3억 5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자금이 덜 들고, K뷰티 바람에 힘입어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다보니 휴·폐업하는 기업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 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7년(2013~2019년)간 9885개 기업이 창업했고, 이중 화장품 기업 수가 4906개로 49.6%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 순이었다. 전체 창업 기업 수는 2013년 885개, 2015년 1351개, 2017년 1659개, 2019년 1694개로 6년 새 2배 늘었다. 2019년 기준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9135명이며, 역시 화장품 분야가 3282명(35.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3239명(35.5%), 연구개발 1837명(20.1%), 의약품 741명(8.1%) 순이었다. 신규 인력 중에는 연구개발인력이 총 358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39.3%)를 차지했다. 창업기업 중 휴업하거나 폐업한 기업은 2013~2018년 동안 총 1648곳이었다. 휴폐업률은 화장품 기업이 19.5%(957개)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6.9%(77개), 의료기기 13.9%(489개), 연구개발 13.2%(123개) 순이었다. 창업자금은 의약품 분야가 평균 5억 42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다. 연구개발 분야는 3억 1700만원, 화장품 분야는 3억 500만원이고, 의료기기는 2억 6700만원이었다. 창업자금은 67.7%가 본인의 자금으로 조달했고, 12.1%는 민간금융, 9.9%는 정부 정책자금을 활용했다. 창업기업들은 1년차에 평균 3억 2700만원의 매출을 내다가 7년차에 접어들면 평균 21억 5500만원으로 매출액이 점차 증가했다.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기업의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상당수가 정책자금, 판로·마케팅·해외전시, 연구개발(R&D)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창업기 기업은 교육, 연구개발 지원을, 성장기·성숙기 기업은 성장의 발판이 되는 정책자금이나 판로·마케팅·해외전시를, 쇠퇴기 기업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창업 연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 분야가 달라지고 있어, 향후 정부 창업 지원사업은 창업 생애주기에 따른 수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여야, ‘국민 MC’ 송해 별세 애도…“국민께 감동 선사”

    여야, ‘국민 MC’ 송해 별세 애도…“국민께 감동 선사”

    여야는 8일 ‘국민 MC’ 송해(95·본명 송복희)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국회 문체위원장을 지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네스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된 송해 선생님이 별세했다”며 “새달 10년만에 전국노래자랑 울산 남구편 개최를 앞둔 시점이라 더 황망하다”고 적었다. 그는 “(울산) 남구청장으로 재직하며 전국노래자랑을 몇 차례 유치한 적 있다”며 “그 때 뵌 송해 선생님은 참으로 소탈하고 망향의 아픔도 많고 애국심도 깊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추억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988년부터 34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함께했던 송해 선생님.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외침이 귓가에 생생하다”며 “선생님이 우리 사회에 준 큰 울림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도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무의 나이테처럼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힘의 원동력임을 일깨워주는 분이었다”고 했다.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평생 소원이던 고향 방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해 죄송하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뒤로한 채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평생 기여한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송해는 황해도 재령군 출신이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 MC 송해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송 선생님은 존경받는 희극인이자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지킨 최장수 MC로 국민께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며 “한결같이 곁에서 우리를 응원하던 국민MC 송해 선생님, 늘 감사했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은 늘 미소 띤 얼굴과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유머로 휴일 오전 우리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며 “소탈함에서 묻어나는 인간미로 국민과 애환을 함께 해온 큰 예능인이자 무대 위 존재만으로도 후배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죽는 날까지 무대에 서겠다’던 진정한 희극인 송해 선생님, 하늘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한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에게는 아프게 또 하나의 시대가 갔다”며 “선생님은 국민의 사랑을 받은 명실상부한 ‘국민 MC’면서도 한참 어리고 부족한 저를 마치 친구처럼 대해주셨을 만큼 국민 모두의 어른이자 벗”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국하기 전에 전화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게 한스럽다”며 “낙원동 ‘송해의 길’ 사업을 앞두고 떠나신 것이 더욱 마음 아프다”고 했다.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저는 때때로 강연에서 송 선생님의 리더십을 예로 들었다”며 “잘하는 출연자에게는 꼬마에게도 큰절하고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며 격려했다. 자기를 낮추고 버리는 희생,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 동작구, 생활 속 민주주의 바로 알기…2022 민주시민학교 운영

    동작구, 생활 속 민주주의 바로 알기…2022 민주시민학교 운영

    서울 동작구는 주민들의 민주주의 의식 함양과 건강한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2022년 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민주시민학교는 ‘동작구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 속 민주주의’를 테마로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민주시민 아카데미 ▲동작민주시민 실천활동 ▲찾아가는 민주시민학교 ▲청소년과 지역주민과의 만남 총 4가지 활동이 마련됐다. 27일부터 시작하는 민주시민 아카데미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대량소비가 만든 쓰레기 이야기, 인권과 환경의 연결성, 코로나19와 세계경제의 변화, 일상의 정치 등 총 8회차 수업을 진행한다. 민주시민 아카데미 수강자를 대상으로 모둠을 구성해 ▲생활 속 실천해보기 ▲소그룹 독서모임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도 준비됐다. 9월부터는 청소년 14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지역현안과 마을교육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모여 구 전역에서 평화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꽃과 함께 전달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록 교육정책과장은 “참여하는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민주시민교육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누굴 뽑아도 똑같아… 기권 부추기는 정치

    경기 안양에 사는 직장인 심모(42)씨는 지난 1일 고민 끝에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2000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했다는 심씨는 2일 “학교 다닐 때 ‘투표해야 성숙한 시민’이라고 교육받아 투표를 안 하겠다는 결정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등 떠밀려 투표하기보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것도 내 선택이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적극적 기권을 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50.9%로 집계되면서 저조한 투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은 건 누구를 뽑아도 바뀌지 않는다는 ‘학습된 무기력’ 때문이란 의견과 함께 “정치가 내 삶에 와닿지 않는다”는 괴리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직장인 정모(46)씨는 “투표를 안 하면 흔히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니 욕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이고 ‘차선’이나 ‘차악’이라도 선택하라고 한다”면서 “투표는 최선을 찾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정치인과 정책이 없으면 차선·차악을 선택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 내 권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빈 공약과 변하지 않은 현실에 허탈감을 느낀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안모(26)씨는 “이른바 진보 정당이 비정규직·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 급진적인 정책을 내고 제대로 홍보하길 바랐지만 눈길 가는 공약이 없었다”면서 “내 한 표가 ‘지지’로만 읽혀 정당 내부의 혁신과 반성을 저해할 거란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간호사 김모(51)씨도 “대선 당시 관심도 높았는데 그럼에도 나를 둘러싼 현실이 전혀 변하지 않는 걸 경험하면서 공약을 읽고 투표할 의욕 자체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정치가 내 삶을 책임져 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도 투표 포기자들이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만의 축제’ 같았다”며 “시·구의원은 영향력이 없어 바뀌어도 체감되지 않고 시장이나 구청장의 공약도 포퓰리즘 정책이 많아 정치인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 같아 괘씸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직장인 문모(32)씨도 “정책보단 정당 위주의 묻지마식 투표도 싫증 나고 결국 거대 양당 간의 싸움일 뿐 내 일상에 돌아오는 변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도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행위도 적극적인 정치 의사 표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면서 “선거 제도 관련 논의에서 투표지에 ‘기권’ 항목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 尹 “경제 살리고 민생 더 잘 챙기라는 뜻”

    尹 “경제 살리고 민생 더 잘 챙기라는 뜻”

    윤석열 대통령이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경기에 앞서 검은 정장 차림의 손흥민이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고, 이어 경기장에 등장한 윤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훈장 수여를 함께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당시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2002 월드컵 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 보러 부산까지 갔었다. (경기 결과가) ‘3대1’이었나요?”라고 하자, 이영표가 “‘2대0’이었다”고 답했다. 이영표가 당시 안정환의 사진을 보며 “이때 몸이 제일 좋다. 지금은 이 모습이 안 나온다”고 농담을 하자 윤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 윤 대통령은 독일전을 회상하며 “‘1대0’으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에는 제자들이 은사님을 잘 모시는 전통이 있는데 우리 2002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님을 지금도 잘 모시고 있느냐”고 웃으며 물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이 포기한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해 보자”는 정 회장과 이영표에게 화답하며 배석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회 개최 추진을 지시했다. 브라질전 시작에 앞서 윤 대통령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를 취했다. 경기를 관람하면서는 “직접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10년 만”이라며 관중들과 함께 ‘월드컵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반전에서 ‘1대0’으로 뒤지던 한국이 황의조의 동점 골로 ‘1대1’이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환호하는 윤 대통령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 BTS 지민, 건보료 체납으로 ‘나인원한남’ 압류

    BTS 지민, 건보료 체납으로 ‘나인원한남’ 압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건강보험료 체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민은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미국 백악관 행사를 마무리하고 귀국한 소감, 지난 4월 말 불거진 건강보험료 체납 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지민은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다양한 인종, 국가, 문화를 가진 아미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여러분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며 “다만 여러분을 대표해 와 있는 제가 아직은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저의 미숙함 때문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염려하시는 일 없도록 더 성숙한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올 1월 고가의 아파트 나인원한남(지난해 5월 약 59억원에 매입) 압류 조치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제81조 등에 의거,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독촉을 받은 자가 그 납부기한까지 보험료 등을 내지 않을 시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아 체납 처분을 진행한다. 건강보험료의 경우 법적 세금은 아니지만 체납 시 국세 체납의 예에 따라 강제 징수된다. 보험료 성실 납부자 보호, 국민 형평성 제고 등을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 지민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된 해외 일정 및 장기 휴가와 이후 해외 스케줄 등으로 연체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한 즉시 체납액을 전액 납부해 현재 본 사안이 종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업무 과실로 인해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민은 뒤늦게 연체 사실을 인지하고 체납금 전액 납부를 마쳐 사태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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