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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 다자란 논피 제거” 획기적 제초제 개발

    한국화학연구소 화학물질연구부 김대황 (金大璜)박사 연구팀은 벼농사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잡초인 논 피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제초제(DBH-129)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DBH-129는 기존 국내외에서 개발된 제초제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성숙한 피에도 효과가 있고 소량만 사용해도 3주 이상의 방제효과를 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제초제는 잎에 직접 뿌리는 경엽처리 방식부터 토양에 처리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따라서 발아 전 단계의 어린 피는 물론 3∼4개의 잎이 자란 피까지 방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동부한농화학은 2003년까지 새로운 논 피 제초제에 대한 제품등록을 마친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초등교과서 ‘감각’ 업그레이드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의 체재가 한단계 성숙됐다.교육출판 전문회사인 대한교과서 주식회사는 최근 제7차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초등학교 교과서 편찬의 외형을 크게 개선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는 그동안 평면적인 편집과 단조로운 삽화처리로 지루한 느낌을 주어온 것으로 지적됐다.이런 점들을 감안해 올 2학기 교과서는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한결 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꾸며졌다.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편집과 삽화의 재구성,디지털 시대에 맞는 서체등을 개발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를 위해 대한교과서측은 외부의 편집 디자인 분야 전문인력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아웃소싱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전문 아트 디렉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번 개선작업에서는 주로 1,2학년 교과서를 그 대상으로 했다.나머지 3,4학년 교과서는 20001년까지,5,6학년 교과서는 2002년까지 차례로 체재를 바꿔나갈 방침이다.
  • [발언대]초등학교때부터 토론교육 시키도록

    최근 국회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몸싸움 공방을 벌이면서 16대국회도 여전히 국민으로부터 지탄과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권력이 무엇이기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저들만의 당리당략을 위해 추악한 정쟁을 일삼는가.참으로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치인 개개인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이기만 하면 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 없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는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이는 정치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도 문제가 있지만 대화에 임하는 유연한 자세와 협상의 기술부족 때문이아닌가 싶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고 권위주의에 의한 일방적 지시나 명령에 의해 훈련되어져 왔다.이렇다보니 자기 소신과 의견을 펼 수 있는 기회도 부족하고 설령 피력한다 하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공박을 받기 일쑤다.심지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몰이성적인 행태를 취해왔던 면도 있었다.성인이 되어서도 이러한모습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데 그 좋은 예가 TV토론 프로그램이다. 토론을 지켜보면 자기 입장만 주장했다가 상대방의 공격을 받으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들이 역력한데 여간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니다.그따위 토론은 왜 하는 건지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묻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제 사회적으로 토론문화를 활성화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본다.가능하다면어릴 때부터 자기의사를 솔직하고 분명하게,그리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학교 교과과정을 설치해야 한다. 선진국은 초·중·고교에서부터 듣기,발표하기 등 토론에 필요한 각종 스피치교육을 하여 토론문화가 몸에 배게 하고 있다.우리도 이러한 훈련을 통해감정적인 대립을 타파하고 문제해결 중심의 논의를 벌이도록 문화를 바꿔야한다.성숙한 토론문화만이 민주주의를 꽃 피우고,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수 있다. 임종완 새마을운동중앙회
  • 경상대 의대 최완성 교수팀 “술 많이 마시면 성욕 감퇴”

    알코올의 남용이 성인의 생식기 내분비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유전자수준에서 규명됐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이 알코올을 남용할 경우 성숙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생식주기 이상을 가져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대 의과대학 최완성(崔完成·사진) 교수 연구팀은 전남대 호르몬연구센터와 국가지정 연구사업으로 공동실시한 ‘신경전달물질이 생식내분비계의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알코올 남용이 나타내는 생식 및 신경 내분비 계통의 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을 찾고 작용 메커니즘을 밝혔다. 최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은 일차적으로 생식기능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호르몬인 시상하부의 생식선 자극호르몬을 낮추고,궁극적으로 생식소에서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인자인 ‘StAR mRNA’를 감소시켜 성호르몬의 합성과 분비를 저하시킨다는 것이다.실제로 성숙한 흰쥐 수컷에 에탄올을장기간 주사하면 시상하부에서 생식선 자극호르몬의 유전자 발현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미성숙한 흰쥐의 암컷에 대한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의 알코올남용이 생식 내분비계의 발달과 성숙에 큰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李憲宰 재경장관 문답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건설의 자금악화설에 대해 시장의 성숙하고 현명한 대처를 당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의 위기는 어느 정도인가. 현대자체의 자금사정 악화 징후는 없다.자금사정이 오히려 좋아지고 있으며 시장 자체의 일시적 마찰현상일 뿐이다.은행장,사장 등 금융기관장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집단 패닉에 빠져서는 안된다. ◆현대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은. 그렇게 되면 은행들이 후속 금융을 하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그런 조치를생각하겠는가.금융기관도 그런 판단을 내리겠는가.모두가 신경쇠약 증세인것 같다. ◆신용평가사들이 현대그룹 등급을 내렸는데. 신용평가 기관들은 그럴 수밖에 없으려니 생각하는 시장의 성숙함이 필요하다.등급 하향조정은 과거에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을 감안한 것이다.미래를반영한 게 아니다. ◆현대는 계열분리 약속을 안지켰는데. 현대의 분리계획은 공식적으로는 원래 3년이내로 돼 있다.현대가 앞당겨 내년까지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올해 6월까지 가시적으로 해보겠다고 한 것이다.그자체가 진전된 것이다.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은. 현재 상황은 자금을 풀어준다고 해결되지 않는다.지금은 기업의 신용도 위험이 문제다.죽일 것은 죽이고 살릴 것은 살리는 게 중요하다.가능성 없는워크아웃 기업은 조기에 퇴출시키고 가능성 있는 다른 한계기업은 신용보완등을 통해 지원한다. 박정현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금융파업이 남긴 것

    금융계는 물론 우리 국민 전체를 불안하게 했고 외국 언론까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금융파업이 일어난 지 하루도 안되어 타결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먼저 큰 충돌이나 금융거래에 큰 불편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금융파업은 발생동기 및 진행 과정 등에서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남겼다.우선 금융파업의 주된 사항은 노사(勞社)문제가 아닌 노정(勞政)문제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문제는 NGO나 경영자 협의에 의한 정책건의 또는 청원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정책적인 요구사항을 놓고파업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하는 경우는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로서 깊이 재고(再考)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 노조파업의 경우 정부가 직접 협상해야 할 대상은 물론 아니지만 파업에 따른 심각한 금융불안과 경제활동 위축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노조와 직접 대화하게 된 것이다. 특히 노조와의 대화과정에서 노조도 우리 경제와 금융을 함께 우려하고 지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그간의 정책집행 과정을 이해하며 금융개혁의 당위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였다.이러한 인식 위에서 가슴을열고 대화하였기 때문에 파업문제가 조기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4대 개혁과제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특히 지난 노정 대립과정에서도 개혁은 어렵지만 머뭇거릴 수 없다는 일관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신 것도 금융파업의 조기수습에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번 노정합의로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일체감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큰 소득이라 할수 있다. 다만 앞으로는 보다 성숙한 노사문화가 형성되어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는 파업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와 정부부처에 공식적인 정책건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정부도 이에 대하여 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건전한 건의는 성실히 수용하여투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정부정책에 대한 효율성과국민의 공감대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개혁은 고통이 따르지만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개혁의 원칙과 총론에는 찬성하나 자기에게 불리해지거나 고통을 분담하게 되는 경우 다양한 이유로 개혁을회피 또는 저항하는 사례도 종종 보아왔다.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실현하는 성숙한 국민의 자세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개혁은 한마디로 인체의 수술과 같다.수술의 아픔을 참고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보람있는 생활을 할 것인가,아니면 일시적인 아픔 때문에 수술(개혁)을피하여 건강과 목숨마저 잃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고 고통이나 장기적으로는 선진금융 일류경제를 실현할 길임을 노조 등 국민 모두가 이해하고 동참하여 줄것을 기대한다. 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 리덩후이 “타이완은 주권국가” 주장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총통은 그의 새 저서에서 “대만은 성숙한 민주주의로 새로운 공화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중국의 통치를 받는 일개 성(省)이아니다”고 밝혔다. 21일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따르면 리 전총통은 ‘아시아의 전략’이라는새 저서에서 “대만은 주권 국가라는 점을 세계에 대담하게 선언해야 하며그렇지 않으면 중국에 흡수되는 위험을 겪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전총통은 “후임자인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이 임무를 계속 추진하지않을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가 이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2년만에 총통직에서 물러난 리 전총통은 “중국과 대만은 특별한국가대 국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중국을 격분시킨 바 있다. 천 총통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다 취임 후에는 중국의 침공을 우려해 타협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은 리 전총통이 천 총통에게 대만의 독립지위 획득을 위해 계속 노력하라는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에서 집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 전총통은 다음 주 일본에서 발간될 이 책에서 “대만은 처음에는 일본,다음에는 본토 국민당에 의해 외부 통치를 오래 받았지만 십여년간의 민주화를 통해 주권 국가로 발달했다”고 주장했다. 타이베이 AP 연합
  • [기고] 상생발전 하는 세상 만들자

    요즈음 우리 사회가 어수선하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병원이 문을 닫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나니,은행이 금융개혁을 두고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하여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을 맞을 뻔했다.이 과정에서 정부 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 버렸고,대통령 임기가 절반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공권력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구나 하는 우려마저 들게 하였다.또한 국회는 종전과 달라짐이 없이 정책대결보다는 당리당략에만 집착하고 있고,IMF사태 이후 상승세를 탔던 경제도 정점을 찍고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정치,사회,경제를망라한 총체적인 혼란과 갈등에 직면하고 있다.이러다가 또다시 IMF사태와같은 제2의 위기가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러한 사회적 혼란과 위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영국의 저명 잡지인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을 빌리면 “한국의 모든 국민들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개혁이 자신이 아닌 타인의 희생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지적한다.이런 이기적 사고들이 시장논리와 공익성을 기초로 추진되어야 할 개혁을변질시키며 다양한형태의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이익단체의 정당한 권익주장은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한권리이다.정부 또한 이것을 무시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된다.다만 염려스러운것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사고(思考)가 너무 지나치면 정말로 큰 사고(事故)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우리 민족이 광복후 억눌렸던 자유를 한꺼번에 만끽하려다가 남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던 것과 4·19의거 후에 정치민주화가 왔는가 싶더니 데모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잘못된 관행이 사회의 혼란을 야기해 5·16 쿠데타의 빌미를 주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이것은 10·26사태에서 5·18의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며,결국 그러한 원인으로 또다시 군사정권의 통치를 경험하였다.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거울 삼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민주화의 꿈을 달성했다고는 하지만,아직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제대로 성숙되지 못한 단계에서 무분별한 각계의 이익 요구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요사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고있는 힘에 의지한 불법적 집단행동도 이 범주 내에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큰 흐름으로 볼 때 우리 민족은 세계에 유례가없을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6·25전란 후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정치민주화를 달성했으며,세기말에 닥친 IMF사태라는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모범적으로 극복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더욱이 새천년 초입에들어 그동안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짓눌러 왔던 남북관계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기에 접어들며 민족사적 일대 전기를 맞고있다.따라서우리 민족에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이러한 상승무드를 지속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새천년 우리 민족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새천년에 우리가 꿈꾸는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우선 정부와 여당이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흔들리고 있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총제적인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그리고 국민들도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를 범하지말고 대승적 견지에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나만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는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주변과 공리공존하는 것이 나도 더불어 잘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 모두가 원하는 상생발전(相生發展)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吳上鉉 화재보험협
  • 독자의 소리/ 공중도덕 스스로 지키는 성숙한 시민돼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넣어 배출하지 않고 무단투기하거나 불법으로 소각하는 경우가 있다.이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소각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포상제를 실시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소도시의 경우 신고자가 쓰레기를 무단투기나 불법소각한 사람으로부터 폭언,욕설을 듣거나 신고자가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타지 사람들을 찾아가 신고하지 않았느냐며 묻는 등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타지에서 사무실을 다니고 있는 나는,쓰레기 불법소각으로 적발되어 과태료를 납부한 이 지역 주민으로부터 올해만도 4번이나 항의 방문을 받았다.이는 토박이가 아닌 외부인을 경계하는 폐쇄적인 봉건의식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남의 탓으로 떠넘기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단속이 없어도 공중도덕을 지킬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기를 바란다.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 인터뷰/ 로헬리오 그란기욤 주한 멕시코대사

    로헬리오 그란기욤 주한 멕시코 대사는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오는31일과 8월1일 열리는 한·멕시코 경제공동위 3차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단계인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란기욤 대사는 또 오는 12월 멕시코시티 문화박물관에 한국관이 설치돼 한­멕시코간문화 교류 및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94년 금융위기를 겪은 멕시코는 지난해 수출 8위국으로 급부상,성공적인경제회복을 하고 있다.뒷받침한 정책들을 소개한다면. 외환위기뒤 정부는 공공금융부문의 엄격한 관리에 역점을 뒀다.가장 큰 몫을 담당한 것은 역시 대외무역으로 지난 6년간 추구한 FTA 망(網) 구축정책이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전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과 FTA을 체결했다.지난1일부터는 유럽연합(EU)과도 협정이 발효됐다. ■한국과의 FTA 협상진전 상황은. 한국과 멕시코는 모두 개방을 지향하는 무역정책을 추구하고 있다.양국 협상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오는 31일과 8월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경제공동위에서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될 것이 확실하다.이 협정은 자유무역협정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향후 FTA체결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최근 멕시코내 수출무관세지대인 ‘마킬라도라’의 치안문제가 심각하다는보도가 있었는데.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다.심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멕시코 범죄율은 전국적으로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투자여건이 좋다는 반증이 아닌가.한국기업들에게 안심하고 더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3일 멕시코 대선에서 71년만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선거의미는. 대선 전과정이 투명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멕시코 민주주의가 성숙했음을 국제사회에 과시한 선거였다. ■비센테 폭스 대통령 당선자는 “다수와 모두를 포함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정권인수 기간 동안 현 집권당과의 동거체제(코아비타숑)를 제의했다. 국내 정치 전망은. 소속 정당,이데올로기에 관계없이 차기 내각을 구성할 것이란 뜻이다.멕시코인들은 최고 실력자들이 나라 살림을 맡는 동시에 안정된 정국이 펼쳐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 당선자는 ‘경제대통령’으로 특히 ‘코카콜라 영업사원’출신이란점에서 관심을 끌었다.국민들은 이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민의 삶을 체험한 지도자이고 실물 경제에서 성공한 사람이란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효율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결실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문화교류 현황은. 학생교환,전시회 교환 등이 논의되고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가는 등 양국 교류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특히 오는 12월 멕시코시티의 문화박물관안에한국관이 설치될 예정이다.한국에서도 멕시코관이 세워지길 기대한다. ■멕시코에서의 한국인 이미지는 어떤가. 아주 좋다.그리고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연결고리는 태권도다.숫자는 정확치 않으나 세계에서 한국 다음으로 태권 도장이 많은 나라가 멕시코다.우리 아들(11)도 한국에 오자마자 태권도에 심취,벌써 7달만에 빨간띠를 땄다. ■재경부 금융정책 담당자로 잔뼈가 굵은 경제통으로 알고 있다.한국의 경제개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거시경제지표 등을 볼때 긍정적이다.정부주도의 경제개혁이 주효하다고 보고 회복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서 경제를 전공한 외국 외교관으로서아주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중남미 대사들이 모여 라틴문학 알리기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중남미 출신 대사들 주도로 서울의 대학들에서 남미문학 전문가들을 초빙,세미나를 열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고속도 전용차로 승합차 ‘몸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이 레저용 승합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얌체족들의 불법 운행도 적지 않다. 토요일 오후와 공휴일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인터체인지 구간에서 적용되는 버스전용차선제는 버스와 9인승 이상 승합차량에 6명 이상이 탄 경우만 통행할 수 있게 돼 있다. 레저용 LPG 승합차는 연료비가 적게 들고 한 대에 여러 가족이 탈 수 있어휴가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정부가 LPG 가격 인상방침을 발표하기 전달인 지난 5월 한달 동안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개사가 판매한 레저용 승합차는 2만8,212대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무려 252.3%가 늘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자동차영업소 직원 최영환(崔瑛桓·31)씨는 “이달들어 9인승 LPG 차량인 트라제는 전월 대비 50% 이상 판매가 늘었고,스타렉스도 신청한 뒤 1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로 D정비공업사 곽문덕씨(30)는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점검을 받기 위해 입고되는 7인승과 9인승 차량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구모씨(62·서울 동작구 흑석동)는 “누님 가족과 함께 9인승 승합차로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갈 예정”이라면서 “연료비가 싸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이용할 수 있어 휴가철에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9인승 승합차 가운데 탑승 인원 6명을 채우지 않고 전용차선을 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일부 7인승 승합차들도 9인승과 구별하기 어려운데다고속으로 달릴 경우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기환(韓起煥·37) 교통평가과장은 “창문에 짙은 선팅을 하거나 신문지로 가린 차량이 많아 탑승 인원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톨게이트 등에서 승합차를 단속해 탑승 인원이 6명을 넘을 때만 비표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고속도로 이용 승합차운전자들은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동차10년타기 운동본부 임기상(林琦相·42)대표는 20일 “7인승 승합차도 9인승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6명 이상만 타면 되는 줄 아는 운전자가 많아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삼성생명 탁구단 평양간다

    삼성생명 탁구단이 26일 북경을 통해 평양을 방문,친선경기를 갖는다. 북한을 방문하고 18일 밤 귀국한 김충용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삼성생명 상무이사)은 “오는 28일 오후 3시 평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남북친선탁구대회에서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며 “남남북녀·남녀북남 혼합복식조도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설치한 평양체육관 전광판 점등식을 기념하는 이번 친선경기에나서는 삼성탁구단은 국가대표를 제외한 서동철 박해정 등 남녀 10명으로 구성된다. 박해정은 91년 단일팀 출전에 이어 평양 친선경기까지 참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이에 맞설 평양 모란봉팀은 91년 지바세계선수권 단일팀 멤버인 노장 김성희가 남자팀을 이끌고 북한 여자랭킹 1·2위인 김현희 김향미가 포함돼 있는 강팀이다.이번 경기는 MBC가 평양 현지방송의 생중계를 받아 같은 시간에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9일 “북한측이 시기적으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삼성이 추진하는 남북경협 관련 취재기자단의 방북을 취소해주도록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은 당초 평양체육관 전광판 점등식 및 남북탁구대회,임가공생산 중인 대동강TV공장 등의 취재를 위해 국내 신문·방송 기자 5명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집권후반기 ‘개혁속 안정’주문

    *국정운영 기조. ‘개혁이냐,안정이냐.’ 개혁 없이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혁과 안정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인 데도,여론조사 결과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학력과 소득수준에따라 체감지수가 달랐다. 조사결과 먼저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 7%가 ‘안정’을 택했고,31.2%가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개혁’을,15.3%는‘현 개혁수준 유지’를 바랐다.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이 51.7%,개혁이46.5%로 서로 엇비슷한 셈이다. 세분화하면 안정은 응답자 가운데 여성(61.1%),50대 이상(63.3%),농·임·어업 종사자(64.4%),블루칼라(55.5%),주부(62.5%),중졸 이하(64.3%),소득 100만원 이하(63.4%)가 주로 원했다. 반면 남성(41.2%),30대 이하(73.0%),자영업자(36.7%),화이트칼라(48.1%),학생(41.5%),대학재학 이상(39.5%),소득수준 251만원 이상(42.6%)에서 주로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개혁이 추진되길 희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저소득층 등 많은 소외계층이 생활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길 바라는 분야로는 경기활성화가 31.4%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빈부격차 해소(9.0%),물가안정(8.9%),정치안정(7.1%), 대북관계(4.5%),정치권 개혁(3.9%) 순이었다.이런 결과는 일부 고소득층의 과소비 풍조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지수는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실업대책은 2.2%로 집계돼 사회의 관심에서 점차 비켜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위별 격차가 크지만,1∼3위가 모두 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국민들이 경제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었다. IMF 위기의 경험이 국민의식 저변에 잠재돼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정치·사회문제인 부정부패척결(2.5%),사회질서 확립(2.1%),교육문제(1.9%) 등은 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통령 중임제 개헌. 최근 여야가 제기한 ‘개헌논의’에 국민들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보였다. ■개헌에 알레르기 반응 개헌 자체가 과거 정권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악용돼 왔다는 점에서 강한 ‘경계심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많은 국민들은 개헌 논의가 몰고 올 정치적 소용돌이를 결코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정치가 제발 조용히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개헌에 대해 이같은 부정적 입장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정부들어 제기됐던 ‘내각제 개헌’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라 일부에서는 개헌논의를 정략적 발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전체적으로 아직은 ‘국민적 공감대’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통령 중임제 지지 상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통령4년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56.4%가 개헌에 반대하며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헌을 바라는 응답자 가운데 ‘임기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가18.8%,‘임기 4년 중임제 찬성,정·부통령 반대’가 12.0%,‘임기 4년 중임제 반대,정·부통령제 찬성’이 5.8%였다. 연령별로 50대 이상(61.0%),직업별로 농·임·어업 종사자(61.6%),블루칼라(64.5%) 계층에서 현행 유지를 지지했다.반면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개헌은 자영업자(27.0%)와 학생(22.8%),대재 이상(20.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들이 주로 여론 주도층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개헌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 현안.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다소 높았다. 최근의 은행 파업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소홀과집단 이기주의를 모두 질책했다. ■금융·기업 인원감축에 대한 견해 54.8%가 근로자의 안정이 우선이므로 감원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군살빼기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찬성한다’는응답(41.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66.5%),소득이 낮은 층(월소득 150만원 이하 100만원 이상 60.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찬성한다는 응답은반대로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51.9%),151만원 이상 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이같은 결과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의 당위성과 고용안정이라는 근로자들의 현실적 요구사이에 정책결정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정책의 선택은 반드시 여론조사에 나타난 인기를 좇아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자율이냐,정부개입이냐 금융기관등의 감원을 민간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56.6%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39.8%)보다 높았다.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대답은 부산·경남지역(65.5%),학력이 높을수록(대재이상 61.9%),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강원지역(73.3%)과 광주·전남지역(47.3%)거주자들이 많이 내 이채로웠다. ■집단행동의 근본 원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때문’이라는 응답이 41.6%였다.집단 이기주의로 보는 견해가 31.6%,‘정부와 해당 집단간의 불신’이라고 한 대답이 18.2%였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응답은 여자(44.5%),30대(44.9%),주부(46.7%)에게서 조금 높게 나왔다. ■하반기 경제 전망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나타난 가운데 ‘나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25.9%,‘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23.4%였다.낙관과 비관이 엇비슷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47.0%) 및 블루칼라(36.7%)가,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은 대구·경북 지역(31.2%)및 자영업자(39.2%)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흥미롭다. 손성진기자 sonsj@. *조사방법.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6월13∼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정치·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방법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 포함) 1,006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실시됐다.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10시까지 전화면접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9%”라고 조사를 맡은 리서치 앤 리서치는 밝혔다. ■설문 내용 남북 정상회담후 의식변화 파악이 목적인 만큼 질문 15개항 중남북 관계가 7개항을 차지했다.북한의 변화 전망과 통일비용 부담 의사를 묻는 질문이 골자였다. 개헌과 국가보안법 재검토,주한미군 철수 등 핫 이슈를 담은 정치 현안은 5개항,하반기경제전망 등 경제 현안은 4개항이었다.지난 11일 여야 의원들이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제기한 개헌론에 관심이 쏠리면서 개헌에 관한 질문은 설문조사 직전 추가됐다. 이목희기자 mhlee@
  • 디지털 혁명/ 새로 쓰는 경제학

    디지털 ‘광속(光速)경제’가 경제학을 새로 쓰고 있다.전통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온라인의 무중력 공간에서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바뀌며 무한대의 비즈니스 법칙을 만들어 내고 있다.세계 각국은 21세기형 국부(國富)를창출하기 위한 ‘e-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e-비즈니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혁명의 세기를 여는 원동력이다.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디지털 경제활동과 맞닿아 있지 않은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디지털 경제는 생활혁명의 알파이자,오메가인 셈이다. 지금 우리는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지난해부터 간간이 언급돼온 ‘e-마켓플레이스’니 ‘m-커머스’니 하는 말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으며,국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올 연말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자상거래도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이면 3조7,800억원에 이르고 2003년에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80%가 온라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97년 2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이런 외형적 팽창보다는 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신속·정확을 생명으로 하는 디지털의 특성을 집약한 ‘광속 경제’,전 세계가 국경없는 경쟁체제로 묶이는‘메가 컴피티션’(Mega-Competition),시너지효과를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한데 모으는 ‘C-커머스’(Collabora-Commerce)등 새로운 경제 용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비형태 역시 이와 맞물려 세찬 변혁의 바람을 타고 있다.온라인을 통해상품이 다양화·전문화되고 있으며,인터넷이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유형(有形)의 상품에 국한됐던 e-비즈니스의 대상도 의료·여행·컨설팅 등 무형의 서비스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무선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e-비즈니스는 공간도 완전히 초월했다.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오는 2002년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상용화되면 e-비즈니스 인프라의 구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e-비즈니스 기반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머잖아 폭발적인 양적·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올 연말이면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e-비즈니스가 가능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 규모가 소비자(B2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e-마켓플레이스 각광.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기업→소비자)에서 B2B(기업→기업)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디지털 경제의새로운 원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란 기업들이 조달과 판매 등 광범위한 거래망을 전자상거래환경에 맞는 가상네트워크로 전환·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종의 사이버글로벌 장터의 개념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는 동종 업계에서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공동출자,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이다.같은 업종의 구매기업과 공급기업이 한 곳에 모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윈윈전략’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인 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업계 빅3가 결성키로 한 3사 공동의 인터넷 구매·조달 합작회사(convisint.com).이들 3사는 지난 2월 전세계 3만여 업체와 연간 2,4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체 거래를 전자상거래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외에 유통 건설 항공 석유화학 의료 금융 석유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순수 온라인기업,종합상사 등의 유통회사는 물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경쟁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6월말 현재 약 100여개의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됐거나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자사와 협력업체,해외 관계사들이 결합한 독자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국내외 30여개 화학업체와 켐크로스닷컴을결성했고,미국 카길 등과 트레이드스틸닷컴을 출범시켰다. 의료분야에서도 삼성물산 SK상사 제일제당,41개 의과대학부속병원,100여 대형약국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했다. 아직까지는 개별기업 차원,그룹 계열사 중심 또는 순수 인터넷 기업의 e-마켓플레이스가 주종을 이루는 초기 단계.최근 본격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이 조선·전자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공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자원부 정재훈(鄭在勳) 전자상거래과장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와의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국내 업체를 포괄하는 인터넷 합종연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문답.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고객,신용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李今龍·50) 회장은 디지털 경제를 ‘인터넷을기반으로 한 경제’로 규정하면서 이 3가지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회장을 맡고 있으며옥션코리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 오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경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보다는 ‘인터넷 경제’가 더어울리는 표현입니다.기존 경제활동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소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가리킵니다. ◆디지털 경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e-비지니스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e-비지니스는 인터넷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전자상거래,인터넷 쇼핑몰,검색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굴뚝 산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e-비지니스의 가장 큰특징은 ‘벤처’입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다보니아이디어를 가진 적은 인력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며 기술개발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일정 시기를 지나면 이익이 폭증하는 수확체증의 법칙이작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가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키워드는무엇입니까 독창성(Creativity)과 고객(Customer),신용(Credit)등 3C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자기만의 특징을 개발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인 소비자의 중요성도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상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용도 기업의 생존을좌우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에서는 업체간 제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이때 한번 신용을 잃으면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제현실에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까 코스닥을 합리화해야 합니다.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벤처기업들의코스닥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회계만 투명하면 코스닥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성공 여부는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PC방이나 초고속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회 인식도 좋은 편입니다.인재들이벤처기업에 많이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입니다.세계 진출 전망도 밝아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이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통일시대 이렇게 준비하자/ 통일을 일구는 사람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부장.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두 정상만의 갑작스런 결단이 아니라 남북 시민의 통일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입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차승렬(車承烈·31) 통일협회 부장은 통일운동에서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참여라고 단언한다. 89학번인 그는 통일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대학생활을 했으며 때로는 과격한 통일운동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통일운동이 정권과 체제에 대한 저항 운동만으로 흘러서는 실질적인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고민끝에 97년 경실련 통일협회의 문을 두드렸다. ‘시민속의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는 차부장은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를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만큼 가까워지면 통일은 다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몇년새 우리의 통일의식이 몰라보게 성숙해졌다”며 기뻐했다. 94년 창립돼 400명의 정회원을 둔 이 단체는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통일운동조직으로는 가장 대표적이다. 통일협회는 시민의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3개월 동안‘민족화해 아카데미’를 연다. 지금까지 이 아카데미를 수료한 시민은 600여명에 이른다.차부장은 이들이시민속의 통일운동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국가보안법 폐지,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통일교육지원법의 활성화 등 통일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많은 시민이 통일 문제를 고민할 수 있도록 인터넷상의 ‘사이버 통일대학’도 문을 열 예정”이라는 차부장은 “남쪽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북한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평화의 숲'상근 박동균박사등 4인. ‘평화의 숲’(이사장 姜英勳)은 북한의 산림 복구를 돕기 위한 시민단체로 지난 3월 창립됐다.시민들의 모임이지만 취지를 십분 이해한 산림청이 사무실을 내 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임업연구원 안에서 박동균(朴東均·46·농학박사)씨 등 4명이 상근한다. 평화의 숲은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에 소나무와 잦나무 종자 또는 묘목 560만 그루를 보냈다.가위,분무기 등 임업 장비와 비료도 함께 배에 실었다.그동안 쌓은 신뢰와 녹화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쯤에는 교수진으로구성된 산림 전문가 5명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다. 간사 조민성(趙敏成·33)씨는 “북한과의 교류는 우리에 대한 신뢰를 심어줘야 지속된다”면서 “그래서 궁금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보낸 묘목들이 잘자리고 있는지 묻지 않았고 지난 2월 북한이 먼저 방북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해발 2,000m 이상 되는 산이 60여개나 될 정도로 산림 자원을 자랑했으나 80년대 들어 에너지난과 대홍수 등을 겪으며 급속히 황폐화됐다.서울시 면적의 25∼30배나 되는 150만∼200만㏊가 황폐 지역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동균 박사는 “잎갈나무 등 속성수와 사방사업용 아카시아 등을 보내 응급 처치를 하고 있으나 차츰 현지 생태계를 조사한 뒤 지형에 맞는 수목을골라야 한다”고 말했다.2010년까지 500억원을 모금해 황폐 지역의 30%인 15억평을 녹화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원 김상미(金相美·여·24·국민대 산림자원 4년)씨는 “앞으로 통일이 되어도 북한의 산림복구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2,000원이면북한에 묘목 10그루를 심을수 있다”고 말했다.한 통화에 2,000원인 자동응답전화(ARS)는 0600-7000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대인지뢰대책회의 조재국교수. 옛말에 ‘창과 방패를 녹여 낫과 쟁기를 만든다’고 했다.전쟁의 상처를 씻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마음가짐도 그래야 한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 자리 잡은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의조재국(趙載國·안양대 신학과 교수) 비무장지대 특별위원장은 “모처럼 찾아든 평화통일의 기회를 구호로만이 아닌 ‘알찬 결실’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비무장지대(DMZ) 지뢰밭’을 ‘평화의 밭’으로 일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군사대치 상황을 해소해야만 평화통일이 이뤄진다는 점은 두 말할 나위가없다.그가 DMZ 대인 지뢰 제거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105만여개(99외무부 국회 국방위 자료)로 추정되는 DMZ 지뢰지대는 남북 왕래에 가장 큰 걸림돌이며 제거하는데 10년 이상 걸린다는점에서 하루 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DMZ 평화의 마을과 경의선 철도 건설 등도 주변 지역의지뢰 제거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대책회의는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에 남북한을 공동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9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지뢰금지운동(ICBL)과의 연대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공동수상자인 조디 윌리엄스의 북한 방문을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조 위원장은 7월 15∼16일 이틀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대인지뢰 국제회의에서 ‘한국에서의 대인지뢰 정책변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그는 이 자리에서 ‘통상무기 사용금지와 제한에 관한 협약(CCW)’에남북한이 동시 가입할 것과 북한의 지뢰제거 작업에 필요한 재정을 돕기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같은 성격의 국제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비무장지대는 물론 이남지역에서 1년에 수천건의 지뢰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지뢰 제거를 마치 ‘안보 빗장’이라도 풀어놓는 것으로 여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는 97년 10월 ‘자주 민주 통일 민족회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참여연대 등 27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발족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옥수수박사 김순권교수. “반세기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한 사이에 무엇보다 믿음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56·경북대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씨는 남북정상회담은 서로 믿음을 쌓아가는 첫 출발점이며 신뢰가 하나둘 쌓여지면 통일은 자연스럽게 다가올것 이라고 전망했다. 옥수수 수확 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북한을 다녀온 김박사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서도 용감하고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고 굉장한 호의를 표했다”며 ““북한 주민들도 통일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있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통일도 옥수수 농사와 다를게 없다는게 김박사의 평소 통일관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씨를 뿌린 것이라면 이제 통일이라는 수확을 위해서는거름주고 땀을 흘려야 합니다” 김박사는 북한은 우리가 보낸 비료포대에 적힌 기증자와 단체의 이름을 일일이 통일을 위해 애쓴 사람들로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마음의 문을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박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무 준비없이 너도나도 대북경협사업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박사는 북한이 옥수수를 재배하면서 식량난 해결 가능성이 생겼다며 97년 200만t에 불과했던 농작물 총생산량이 해마다 100만t이상 늘고 있어 앞으로 옥수수만 400만t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번 방북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한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박사는 “북한지역 식량의 60-70%를 생산하고 있는 황해북도,평안남도등서해안 곡창지역이 지난 50여년동안 유례 없는 최악의 가뭄으로 저수지가 고갈되는 등 물부족이 심각했다”면서 “태풍 카이탁의 영향으로 다소 해갈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81년 1월 첫 방문이후 북한을 13차례나 방문했던 김박사는 현재 북한의 평양 미림연구소와 옥수수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북한의 3000여개 농장에서 김박사가 개발한 옥수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네티즌 이슈] 언론개혁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은 어쩌면 선택의 연속이다.그리고 선택의 이면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행위도 수반한다.무엇보다 변화와 선택 혹은 포기는 물 흐르듯 흐름을 타는 것이 관건이다.개혁도 마찬가지다. 개혁의 대상이 되는 집단 내부에서 개혁의 주체들이 발언권과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 터인가. 하지만 언론계에선 개혁을 거부하는 내부 기득권의 패악에 눌려 움찔하지도못하는 게 현실이다.더구나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큰 대립이 있은 후 마치 기득권의 아량인 것처럼 왜곡되고 말았고,방관하던 비겁한사람들에게 떡고물을 주었다. 이 과정에서 처세술이 능한 사람들이 언론계의 상층부를 여전히 주무르고있는 한 언론개혁은 요원한 것이 아닐 수 없다.더구나 이러한 언론들에 대한독자들의 태도도 안타깝다. 단순히 냉소를 보내거나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독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언론개혁의 ‘내리막길’ 양상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이렇게 언론계 내외에서 자정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에서 언론개혁의 문제는 과연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까.그것은 수요자인 독자들이 언론에대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자극과 타박을 수행하고 부분적이나마 진행되는언론계 내부의 개혁적 시도에 대해 함께 격려하는 일이다.그 작은 성과들이하나 둘씩 보태진다면 독자들,언론계 종사자들이 중심이 돼 언론개혁의 고삐를 쥐는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이 전개하고 있는 언론개혁 운동도 같은맥락이다.대표적 사례인 안티조선사이트(www.urimodu.com) 결성과 진행과정에서 우리는 언론개혁 운동의 오르막길을 볼 수 있게 됐다.이처럼 언론계 내부의 인적·제도적 자정 노력과 함께 독자들의 언론개혁 요구가 결합되는 새로운 모습들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제는 독자들도 변하고 있다.냉전과 지역주의라는 낡은 기득권에 발붙이고있는 언론 때문에 개혁의 발목이 잡히고 있는 이상 더는 언론개혁이 지체돼서는 안된다. 마침 단순히 취사선택되는 독자투고 지면이 아니라 독자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올리는 대한매일의 새로운 다짐은 언론개혁의 기대치를 크게 올리고 있다고 할 만하다. 김 영 인 자유기고가 everman@lycos.co.kr. *일부 네티즌의 자가당착. 대체적으로 요즈음 네티즌들은 우수하다.지난 세월을 생각할 때 그 우수함의 가중치 안에는 분명히 진보적인 편이 많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민주적인가치 추구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성급하거나 성숙하지 못한 면이 상당 부분있다. 로맨티시즘 대신 살벌한 정치구호가 네티즌의 몫인 양 표출되고 있다. 언론개혁 소위 ‘C일보’가 대표적 개혁의 대상으로 타깃이 되며 ‘C일보’의 논조나 철학에 반하는 단체는 개혁세력이고 반하는 개인은 진보세력이라는 등식은 아연할 만큼의 자가당착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그러한 개인들을 보면그 인식의 저변은 모두가 정치적·이념적 성향에서 출발하고 있다.이미 순수하지도 진보적이지도 않다는 것의 반증이 아닐까 싶다. ‘C일보’의 논조에 찬동하면 ‘불량보수’로 평가하고 구시대 집단으로 매도해 버리는 그런 지적 폭압성으로 무장된 세력이나 개인·단체는 절대 개혁세력도 아니요,진보세력도 아니라고 본다.나는 인위적 언론개혁은 바라지도,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언론개혁이라는 것은 사정기관이 사정하듯 할수도,해서도 안되겠지만 인위를 가하거나 운동으로서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고,보수언론이든 진보언론이든 나름대로 고정 독자를 가진 고유성을 훼손해서는 아니 된다는 점이다.언론개혁은 말 그대로 빌미라는 것이다. 무엇을 개혁하자는 일에 반대할 뜻은 없다.하지만 ‘C일보’를 패러디한 유치한 인터넷 사이트를 대안언론이라고 부르는 이 상황에서는 황망할 따름이다.그 사이트 개설자 역시 C일보를 씹고 있지만 토론이나 정작 본인이 왜 그런 생각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대응한 적이 없다. 사회 정의가 너무나 정치화돼 있다.민주주의의 양대 기둥은 ‘자유’와 ‘평등’인데 이것은 ‘절대보편 진리’가 아닌 언제까지나 상대적이며 역사적인 단계적 개념이다.하지만 그런 인식이 결여된 ‘유치찬란 진보 네티즌’때문에 ‘불량 반동보수언론’이 도매금으로 넘어와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단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구호로서가 아니라 왜 언론개혁이 필요한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순수적이지 못한 집단운동의 밑바닥에는 정치이념적·지역적 배경이 있지나 않은지 자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 종 환 GTVnet 대표이사 fredbach@gtvnet.co.kr.
  • 집중취재/ ‘토론문화’ 이대로는 안된다

    토론문화가 표류하고 있다.건전한 문제제기와 생산적 담론은 갈수록 줄고,소모적인 논쟁과 설익은 궤변(詭辯)이 판을 친다.합리적 의사소통 과정을 거쳐 문제해결을 모색하기 보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거나익명성을 악용해 언어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도 늘고 있다.왜곡된 토론문화의현주소와 원인을 짚고 바람직한 토론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대책을 살펴본다. 최근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쟁점이 다양하게 부각되면서 TV토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TV토론에 나타난 우리의 토론문화는한마디로 ‘수준미달’이라는 평이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이 논지를 세워 합리적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고,대신 말꼬리를 잡아 상대방을 힐난하거나 지엽적인 사안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특히 ‘의약분업’등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한 사안이 주제로 오르면 양쪽 이해 당사자는 논리로써 상대를 설득시키려 하기 보다는 자기 주장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듯한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따라서 토론이 금방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지난 87년 KBS ‘생방송 심야토론’으로 처음 선보인 TV토론 프로그램은 ‘길종섭의 쟁점토론’(KBS),‘100분 토론’(MBC),‘오늘과 내일’(SBS),‘생방송 난상토론’(EBS) 등이 잇따라 신설되면서 양적으로는 많이 늘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토론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일반 대중이 접하는 공중파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부터 설득과 합의의 과정이 존중되는 토론 풍토가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방송 난상토론’을 담당하는 EBS 이철수 PD는 “우리나라 사람은 논리싸움을 싫어하고 쉽게 감정에 치우친다”면서 “방송과정에서 패널들의 논리적 대결을 유도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함량 미달의 TV 토론. 최근 문단에서는 문학·인문관련 전문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와 ‘문학동네’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폐쇄를 둘러싸고 논쟁이 한창이다.이게시판들은 지난 6월초 한 남성시인의 여류시인 폭행사건과 문학권력 논쟁,문단내 패거리짓기 등에 관한 논란이 ‘이상 과열’로 치닫는 데 따라 운영자쪽이 한달남짓 문을 닫은 상태다.문지(문학과 지성사)쪽은 “방문자의 책임감과 자정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나…욕설과 비아냥,고함으로 채워지는게시판을 지켜보는 일이 힘겨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학관련 사이트를 애용하는 일부 국내외 문인과 네티즌들은 “지식기반의 허약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게시판 폐쇄를 비난하고 있다. 지적 토론의 대표적 ‘사랑방’역할을 해야 할 문단 사이트의 게시판이 운영을 중단한 것은 생산적인 토론문화가 결여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고있다는 것이다. 최고의 지식인층인 대학교수 사회에서도 토론문화의 실종이나 왜곡은 예외가 아니다.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玄宅洙)교수는 지난 98년 이후 자기가 몸담고 있는 대학과 교수사회를 과감하게 비판,파문을 불러일으켰다.선배교수에게 소송을 당하고 학교 징계위에 회부되는 등 대학사회의 ‘왕따’가 됐다. 현교수는 “자유로운 비판과 성숙한 토론 문화는 민주사회의 최고 덕목”이라면서 “개인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토론과 논쟁을 처음부터 거부하고,걸핏하면 고소를 남발하는 태도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적 담론의 실종은 권력지향적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부추긴다.최근 지방대의 모교수는 한 인쇄매체에 ‘특정 지역 독점해소론’을 주창했다가 “논리적 근거가 빈약한 한건주의식 문제제기”라는 호된 비판을 받았다. 자유기업센터는 ‘지식인과 한국경제’라는 리포트에서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지식인이나 사회운동가,정책을 집행하는 관료들에 의해 지식이 생성,유통되지만 (이들 가운데)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별로 많지않다”며 검증되지 않은 일부 지식인층의 지적 오만과 ‘해바라기 성향’을경계했다.특히 여론선도층에서 조차 대화와 설득의 토론문화가 실종되면서사회 전반에 냉소주의와 힘의 논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의료대란이나 롯데호텔 노조시위 진압사태 등은 당사자들이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 상대 주장에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 담론’의 과정을 거쳤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바람직한 의사소통 과정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토론관련 교과과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세계커뮤니케이션 학회 부회장인 단국대 박명석(朴命錫)교수는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토론 관련 커리큘럼을 마련해 철저하게 훈련을 시킨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학 신문방송학과에서도 매스컴이나 저널리즘만 다루지 토론문화의 기본인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정치권은 어떤가. “미 클린턴대통령이 장관과 대화할 때는 서로 한마디를 하면 한마디를 듣는 ‘50대 50’의 피드백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그러나 우리 정치권은권위주의적 하향식 의사소통에 젖어 있어 아랫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하지 못한다” 한 원로 정치인은 우리 정치권의 토론문화를 “일방적 지시만 있고 상호 의사소통이 없는 기형적 형태”라고 꼬집었다.정치인각자가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배우지 못한데다 기존 정당이 1인보스 중심의 상의하달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의사소통 과정이 비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입법부도 오히려 반대를 위한 반대,대안없는맹목적 비판,힘의 논리에 의한 소모성 논쟁과 공방전을 반복하고 있다.지난한해동안 국회의사당에서는 여성의원을 겨냥한 막말과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몸싸움 등 ‘폭언사태’가 5차례나 벌어졌다. 16대 국회에 들어 첫 도입된 일문일답식 대정부질문이 일부 억지 주장과 형식적 답변으로 당초 취지를 벗어난 것도 정치권의 토론문화 부재(不在)에서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우리 정치권에는 이견을 합일화(合一化)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거의 없고,대신 ‘우리 편이냐,아니냐’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치권에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싹트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화나 언로(言路)의 활성화,상향식 공천 등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3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당 정책위를 통한 활발한 의견수렴과 소규모 면담을 통한 토론 기회 확대 등을 요구한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또 같은 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남북관계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가 한 의원의 4가지 제안을 놓고 미리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뒤 이를 공개 찬반투표에 부친 대목은 건전한 토론문화가 굴절돼 있는 우리 정당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박찬구기자 ckpark@. *사이버 폭력 실태. “니는 니 에미 애비 때릴때도 쇠몽둥이로 XXX 내리치냐 XX야.그래 마구 조져라” “니가 한번 맞아봐.말도 안먹히는 광신도들같이 얼굴 빨개져서 달려들고…과잉진압이라는 말이 나오나” 서울 N경찰서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른 글이다.최근 롯데호텔노조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를 놓고 두 사람이 신랄하게육두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이다. 물론 둘다 신분은 철저하게 숨겼다. 남에게드러나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인신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논리를갖추고 자기 주장을 펴는 토론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 사이버공간의 언어폭력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PC통신의 토론방이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욕설과 반말,인격모독이 난무한다.일부 네티즌이 ‘익명성(匿名性)’을 빌미로 무책임한 언어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익명성의 편리함과 자유’라는 사이버 공간의 장점이 무색해지고 있다. 심지어 특정단체나 유명인사의 이름을 버젓이 도용하는 사례까지 일어난다. 의료계 폐업 당시 한 의사관련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특정 시민단체명의의 글이 많이 올라 한쪽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했다.나중에 운영자쪽에서 조사한 결과 제3자가 시민단체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익명성을 틈탄 불법이 난무하면서 신문,방송에 이어 제3의 여론 마당으로 떠오른 사이버공간이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場)으로 오염되고있다. 사이버 공간은 당초 쌍방향 토론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 구조나 제도를토론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방’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몇년새 사이버공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개탄을 불러일으키는 ‘오염된 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공간에서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명 게재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사이버 윤리강령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천리안 게시판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특정사안에 대해 비판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하는토론문화가 자리잡으려면 ‘익명’의 방패 뒤에 숨어 있는 사이버테러부터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취재 소팀 김성수기자 sskim@
  • 北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경남·제주)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경남]□김덕호 남,73,경남 진주군 진주음 맹정 136,경남 진주,기관구 기관조수,김동윤(부)리점례(모),규호 기호 병호 순자 영자(형제)□김점순 여,67,경남 통영군 통영읍,서울 종로구 인현동,중앙여중 학생,김정효(부)서도안(모),태진 태인 양순 행자(동생),신상철(시동생)□김석기 남,69,경남 김해군 김해읍 서상동,서울 종로구 청운동,경복중학교학생,김종수(부)안복수(모),석모 광숙 부영 방자(형제)□김영술 남,74,경남 거창군 월천면 학리,충북 단양군,단양군주식회사협화조 사무원,김도근(부)변개이(모),영필 영칠 영일 영수 영숙(형제)□리돈 남,71,경남 합천군 가야면 사촌리,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서울 문리대 3학년,리덕상(부)리활선(모),활순 숙례 영례(형제),정화(삼촌)□리봉순 여,66,경남 하동군 하동읍 서구리,서울시 본정4정목,서울재당병원간호원,리삼수(부)제갈임이(모),강식 만금 순덕 두례(형제)□류렬 남,82,경남 산청군 신안면하정리,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강사,류경형(부)정신애(모),인자(딸),문자 혜자 경자(형제)□박영만 남,69,경남 진양군 내동면 삼계리,경남 진주시 비봉동,진주중학교학생,박원래(부)조성선(모),수만 효만 인경 옥진(형제)□정정대 남,71,경남 창원군 천가면 동선리,서울 종로구 동숭동,서울 문리대 의학예과 학생,정상룡(부)문복덕(모),정희 장춘 정이 희자 정자(형제)[제주]■강원숙 남,66,제주 제주읍 삼도리,서울 중구 충무로3가,가방수리공,강홍주(부)리갑인(모),문속 룡숙 동숙 인숙 성숙(형제)■리공우 남,72,제주 북제주군 한림면 고산리,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중앙대상경학부 학생,리경주(부)김려생(모),방수 순렬(형제),여영숙(형수),제군 창석 향심(조카)■홍삼중 남,65,제주 북제주군 애월면 어도리,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광신중학교 학생,홍동원(부)량정생(모),문중 언중 인중 순중(형제),건수 성미(조카)
  • [마음은 북녘 고향에](8)평북 영변군 출신 李京淑씨

    “나이가 들수록 약산(藥山)의 진달래꽃을 따먹던 추억이 더욱 눈앞에 아른거려요” 시인 김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잘 알려진 평북 영변의 약산은 이경숙(李京淑·6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씨의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곳이다.신성안 마을 출신인 이씨는 거의 날마다 마을 바로 뒤편의 약산을 오르내렸다.매년 3∼4월이면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한아름씩 따먹어 두손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관서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약산은 조선시대 때 지은 동대(東臺)와 영변을 한바퀴 빙 둘러싼 산성(山城)으로 유명했다.약산에 오르면 서쪽으로 구룡강 물줄기가 넘실대고 동쪽으로 묘향산 등성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약산은 ‘경제의 터전’이기도 했다.마른 소나무 가지 등을 시장에 팔거나집에서 쓸 땔감을 장만하기 위해 집집마다 어른,어린이 가릴 것 없이 저녁늦도록 골짜기를 헤맸다.뽕잎을 따다 신작로를 지나 읍내 직제공장에 내다팔곤 하던 일들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씨는 1·4후퇴 때 둘째 언니 인숙(仁淑·73)씨와 형부,갓난 조카와 함께월남했다.“집안을 정리한 뒤 나중에 따라 내려가겠다”던 부모님과 첫째 언니 성숙(成淑·79),세째 언니 영숙(永淑·68)씨는 전선이 고착되면서 소식이끊기고 말았다. 이씨는 지난 5일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내기 위해 이북5도청을 찾았지만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진땀만 흘리다 그냥 발길을 돌렸다.이씨는 “꿈에서도 그리던 고향 땅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지만 나에게도 차례가 올지 모르겠다”면서 “둘째 언니가 고령인데다 건강마저 좋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北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서울·경기)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서울] ■리기명 남,70,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4-264,서울 동대문구 신당동,한양공대 건축과 학생,리무욱(부),정예분(모),기영 기봉 기남 기화(형제),리재홍리재영(처남) ■림순응 남,65,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서울 공업학교학생,림승택(부),김음분(모),춘응 영숙 원응(형제),무성(조카) ■로 남 남,68,충남 홍성군 홍주면 대교리,경기 양주군 의정부면 의정부리,의정부면 양주국민학교 교원,로제순(부),리춘홍(모),삼 강 미도(형제),제윤(삼촌),수친 룡식(4촌) ■로영근 남,68,서울 용산구 이태원,강원 영월군 영월읍,영월화력발전소 건설장 노동,로춘식(부),백안순(모),귀손 영구 영순 영자(형제),옥린 옥란(조카) ■문양옥 여,67,경남 거창군 거창면 동리,서울 종로구 숭인동,숙명여자중학교 학생,문윤상(부),신숙재(모),경자 종옥(형제),괴상(삼촌),무원(4촌),신명숙(이모) ■전기홍 남,68,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서울 영등포구대방동,성남중학교 학생,전한갑(부),박예분(모),기춘 기송 기옥 기남 기태 기륭(형제) ■조진용 남,69,서울 부여군 임천면,서울 종로구 동승동,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년 학생,조석영(부),정선화(모),진만 진수 진회 진열(형제),재영(삼촌) ■임재혁 남,66,서울 동대문구 용두정 199,서울 중구 충무로1가,북양상점먹공장 노동자,임휘경(부),최경희(모),창혁 정혁 봉혁 부자 명자(형제),최봉주(외삼촌) ■김동진 남,74,서울 종로구 명윤동,서울 동대문구 안암동,서울 고려대학교 경제학부 학생,김복길(부),정복순(모),동만 동순 경순 경자(형제),동호 동욱(4촌) ■김영황 남,69,서울 종로구 충신동,서울 중구 필동,동국대학교 문화부 학생,김윤택(부),박옥령(모),리성숙(형수),김우현(조카),장재원 장정민 장정엽 장정모(이모4촌) ■리영수 남,66,서울 영등포구 본동,서울 용산구,서울 교통학교 학생,리복성(부),김봉자(모),영호 인길 순길 인순(형제),영숙(4촌누이) ■김옥배 여,62,서울 종로구 가회동,서울 종로구 계동,서울 종로구 창덕고등여학교 학생,김현도(부),정길순(모),유광 숙배 영배(형제),안교준(시아버지),황성래(시어머니) ■박 섭 남,74,경북 상주,서울 서대문구 동소문동,극단 ‘신향’ 배우,박창례(부),김간란(모),병련(동생),김순경(처제) ■김 득 남,68,경기 인천시 송림동,경기 인천시 서림동,인천시 인천동산중학교 학생,김림(부),하정일(모),석 복 의형 말형(형제),김욱(4촌) ■홍신희 남,68,서울 종로구 사간동,서울 중구 본정,서울 금성제약회사 노동자,홍붕식(부),리영주(모),백희 규희(4촌),기웅 기천 기문(5촌조카),리택주(외3촌) ■김용현 남,70,서울 종로구 다동 99,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신공덕리,서울대학교 공과대학 2학년 학생,김성동(부),최영희(모),김익동(삼촌),기현 옥현 정남 복현(4촌),최광섭(외4촌) ■리상규 남,65,서울 중구 서사은정,서울 종로구 교동,경기도청 이발소 견습공,리수봉(부),리수환(삼촌),금배 은배(4촌) ■리명호 남,63,서울 마포구 공덕동 122,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원효로 중학교 학생,리중환(부),리남영(모),길호 청자(형제),호경(4촌),노마(고모),손창학(고모부),손규수(고모4촌) ■리원상 남,60,경북 칠곡군 왜관면,경기 서울 성동구,경기 서울 청구국민학교 학생,리영욱(부),리소조(모),일상 영자(형제),리순히(고모),리순(고모부),리경조 리애성(이모) ■주영섭 남,68,서울 종로구 청진동,서울 종로구 계동,휘문중학교 학생,주병한(부),홍갑희(모),경자(누이) ■윤경순 여,72,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학대학병원 약국처방 검열원,윤태형(부),고춘경(모),완 근(형제),태협(삼촌),용 용순 수옥(4촌) ■김영숙 여,68,서울 종로구 혜화동 32,서울 동대문구 안암동,서울 동대문구 성신여자중학교 학생,김한순(부),신경순(모),정숙(언니),김우일 김승일(조카),신호열 신호영(외3촌) ■조성명 남,64,서울 상주군 낙동면 운곡리,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서울 공업중학교 학생,조형면(부),전씨(모),성대(동생),성욱(4촌),이연(3촌) ■서윤만 남,72,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서울 종로구 낙원동,서울 종로구경교자동차수리공장 노동,서승복(부),리백분(모),일영(누이),천금복(매부),리장제(이모4촌) ■주영훈 남,69,서울 종로구 관훈정 161,서울종로구 명륜동,서울 동국대학교 정치경제학부 학생,주진환(부),문경자(모),영관 영인 영희 영애(형제) ■서병옥 여,66,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경기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서울여자상업중학교 학생,서상용(부),남경의(모),병서 병상 병희 병숙(형제),서경원(아저씨),서상욱(조카) ■김재호 남,65,서울 마포구 엽리동,서울 서대문구 만리동,서울 서대문구균명중학교 학생,김재호(부),차경희(모),재만 재환 재순(형제),차경상(외삼촌) ■강옥순 여,64,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노동,강양우(부),어인숙(모),신하(오빠),신호(4촌),어문호(외3촌),어일우 어일순(외4촌) [경기] ■김응용 남,61,경기 강화군 강화면 갑곶리,경기 강화군 강화읍,경기 강화군 강화공립국민학교,김오순(부),배순자(모),대용 명숙(동생),복실(고모),기철(삼촌),운용(4촌) ■김윤흠 남,82,경기 인천 금곡동,경기 인천시,경기도 인천시 부두 노동자,김중히(부),심사신(모),순흠 연순 옥녀 순분(형제) ■김상렬 남,69,경기 부천군 용유면 남북리,경기 인천시 화수동,경기 인천시 영화중학교 학생,김동빈(부),최씨(모),종렬 광렬 승렬 경렬(형제) ■김홍래 남,67,경기 용인군 남사면 아곡리,경기 부천군 소사면 개봉리,경기 부천군 소사면 개봉리 농업,김부성(부),리옥기(모),형식 형기 형덕 형무(형제),형태 형묵(4촌) ■고천식 남,66,경기 고양군 은평면 불광리,서울 서대문구,서울중학교 학생,고영원(부),김복님(모),준자 은자 광자(4촌),김형기(외4촌),박희진 박수진(고모4촌) ■리종원 남,71,충남 천안군 성환면 용곡리,서울 종로구 수송동,서울 조선전기공업중학교 교원,리택영(부),남인(모),종배 종균 종한(형제),지윤 성렬경은(조카) ■리호범 남,72,경기 부천군 오정면 고강리,서울 종로구 사직동,서울 종로구 윤히구 자동차수리공장 수리공,리계로(부),윤계재(모),락범 치범 원범 오범(형제),재영 재호(조카) ■리수권 남,69,경기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서울 용산구 체신학교 학생,리귀학(부),리귀희(모),수영 수종 수렬(형제),명운 명범(조카) ■리상순 남,66,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 농업,리현준(부),장순이(모),호순 성순 정순 자순(형제),창순 완순(4촌동생) ■민창근 남,67,경기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인천시 만석동,인천 동양방직공장 준비직장 수리공,민억석(부),리영희(모),정숙 정옥 정림 정자 정순 정애(형제) ■박봉옥 여,72,경기 인천부 송현정,경기 인천시 관동,경기 인천시 대동석유주식회사 타자수,박창희(부),김일남(모),홍영애(딸),기옥(동생),인옥 상옥 인웅(4촌동생),원배(외삼촌) ■박두원 남,68,경기 수원군 양감면 송산리,경기 수원군 양감면 송산리 농업,박용복(부),우씨(모),규원 순원(형제),충원(4촌) ■박상업 남,68,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학현리,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안중리,안중고등공민학교 학생,박태원(부)남씨(모),상룡 상덕 상무 상희 (형제) ■변태식 남,67,경기도 경성부 당주동 74,서울시 종로구 화동,경기 중학교학생, 변영은(부)김용은(모),관식(형제),희창(조카),충식 천식 대식 인식(4촌) ■심혁진 남,62,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농업,심영식(부)리아지(모),심혁정 갑순(형제),천기 수기(조카) ■조재식 남,66,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후리,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하품리,여주 금사고등공민학교 학생,조상길(부)간난(모)재수 재덕 재연 재금 재분(형제) ■최상길 남,68,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농업,최성옥(부)리보금(모), 상원 상춘 삼숙 상화(형제),상철 상녀(사촌) ■최영식 남,64,경기도 고 양군 숭이면 미아리,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동 경기상업중학교 학생,최영묵(부), 리부전(모),규식 관식(형제) 성호 성희(조카) ■안순환 남,65,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초일리,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초일리,농업,안병홍(부), 리덕순(모),순옥 민환 문환 윤환 인환(형제) ■안인택 남,66,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양주군 대청관 노동자,안경삼(부), 모숙자(모), 인수 우삼(형제), 정돈(삼촌), 인철(사촌) ■유장순 남,68,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이강리,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이강리,농업,유정봉(부)장음전(모),병숙 정남 정옥 정례(형제) ■황하익 남,71,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부근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서울동양대학 학생,황우일(부), 김정민(모), 계익 동익 효익 선익(형제),영식(조카) ■홍응표 남,64,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상암리 수상동,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상암리,상암리 학생,홍영근(부),윤씨(모),양순(형제),삼녀 추녀(4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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